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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북한, 평양서 군민연합대회 개최… 김정은은 불참

    [포토] 북한, 평양서 군민연합대회 개최… 김정은은 불참

    북한이 15일 평양시에서 군민연합대회를 대대적으로 열고 8차 당대회 결정 사항들을 빠짐없이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1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설·토론에 이은 군중 시위에서는 참가자들이 당대회 결정 사항 이행을 다짐하는 다양한 구호가 적힌 대형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행진에 나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이번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된 조용원 당비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2021.1.17 연합뉴스
  • 북한 최고인민회의 오늘 개최...당대회 후속 조치 전망

    북한 최고인민회의 오늘 개최...당대회 후속 조치 전망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가 17일 열린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4차 회의에 참가할 대의원들이 전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고 전했다. 이전과는 달리 대의원들이 회의 참가를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는 별도의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687명의 대의원이 지난 5일부터 8일간 이어진 8차 당대회와 이후 기념행사들에 참가하며 평양에 머무르다가 곧바로 최고인민회의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인민회의는 매년 4월쯤 정기회의를 열어 헌법과 법률 제·개정, 국무위원회·내각 등 주요 국가기구 인사, 예산안 승인 등을 통해 노동당의 결정을 형식적으로 ‘추인’한다. 제8차 당대회(1.5∼12)에 뒤이어 열리는 이번 회의도 인사와 예산 승인 등 당대회 후속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북한은 이번 회의 안건으로 조직(인사) 문제와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 관련 법령 채택 문제, 지난해 예산 결산과 올해 예산 문제를 공지했다. 회의 안건에 헌법 개정이 포함되지 않은 만큼 김정은이 위원장을 맡은 국무위원회 체제는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당대회에서 지도부가 큰 폭으로 재편된 것을 고려하면 국무위원회와 내각 인사가 가장 핵심적인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권력 서열 3위로 떠오른 조용원 당 비서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국무위에 진입할지 주목된다. 그간 국무위의 유일한 여성이었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위원직을 유지할지도 관심사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3월 선출한 5년 임기의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포함되지 않아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하노이 ‘노딜’ 이후 열린 제14기 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 자격으로 시정연설을 했지만, 2차 회의(2019년 8월)와 3차 회의(2020년 4월)에는 불참했다. 이번 회의가 8차 당 대회 직후 열리는 데다 당대회 인사의 후속으로 국무위원회 인사가 예정돼 있어 참석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정은의 픽’ 조용원은 누구인가

    ‘김정은의 픽’ 조용원은 누구인가

    열병식에서 김정은과 같은 가죽코트 눈길 최근 막을 내린 북한의 제8차 당대회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조용원 당 비서 겸 상무위원이다.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상무위원으로,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서 당 비서로 한 번에 두 계단씩 뛴 그는 상무위원 중에서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다음으로 이름이 불리면서 ‘권력서열 3위’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지난 14일 열병식 때는 김 위원장과 같은 스타일의 가죽 롱코트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죽 롱코트를 입은 사람은 김 위원장과 김여정 당 부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 그리고 조용원 뿐이었다. 조용원은 김여정과 함께 김 위원장을 가까이에서 가장 많이 수행한 사람 가운데 한명이다. 지난 5일 개회식 때 김여정과 함께 주석단 2열에 나란히 진출해 잠깐 눈길을 끌었지만, 조용원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김여정의 예상 밖 강등과 함께 조용원의 고속 승진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김정은 시대 3인방...리병철·김덕훈·조용원 김 위원장의 핵심 측근이긴 했지만 소위 ‘가방모찌’(가방을 대신 챙기며 시중을 드는 사람)로 불리며 비서실장의 역할을 하던 조용원의 권력 핵심부 진출은 리병철(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나 김덕훈(내각총리)의 부상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갖는다. 리병철은 전략무기, 김덕훈은 자력갱생이라는 김정은 체제의 노선의 상징성을 갖는 인물이다.그러나 조용원의 활동은 주로 당 조직지도부에서만 이뤄졌다. 당 조직 내부를 잘 알고 있으며, 김 위원장의 어록 등 치적 사업을 총괄했다. 그의 역할과 활동으로만 실무급에 해당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런 그를 권력의 핵심인 상무위원, 그 중에서도 3순위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은 당을 국가보다 우선 순위에 두면서 김정은 체제의 위상 강화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겠다는 의미다. 실제 김 위원장은 이번 당대회에서 자신의 직함과 조직을 ‘총비서’ 체제로 바꾸면서 위상을 높이는 시도를 했다. 한편 당 조직지도부장은 김재룡이 그대로 맡았다. 조직담당 비서와 부장을 각각 따로 둔 것에 대해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권력 집중을 방지하고 조용원이 김정은을 자주 수행하는 데 따른 과다한 업무의 분장 차원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北 ‘신형 SLBM’ 껍데기만 바꿨나…수만명 ‘노마스크’ 열병식

    北 ‘신형 SLBM’ 껍데기만 바꿨나…수만명 ‘노마스크’ 열병식

    北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조선중앙TV 녹화 중계 14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 동원된 수만 명의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은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오는 추위 속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결사옹위’를 외쳤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후 3개월 만에 또 다시 열병식을 강행한 김 위원장은 개발 단계에 있는 최신 무기들까지 꺼내 보이며 군사력을 과시했다.조선중앙TV는 15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25분 가량 전날 열린 노동당 제8차대회 기념 열병식 녹화 방송을 내보냈다. 군대가 도열한 뒤 김 위원장이 러시아식 털모자 샤프카를 쓰고, 긴 가죽 재킷과 장갑을 낀 모습으로 주석단에 등장하자 폭죽이 터지고, 군중들은 연신 ‘만세’를 외쳤다.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가 자리했으며, 박봉주 전 국무위 부위원장은 원로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전세계적 유행 속에서도 김 위원장과 간부들은 물론이고, 수만 명의 인파 가운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 김 위원장은 연설하지 않았으며, 김정관 국방상이 연단에 섰다.악단의 연주 속에서 군인들의 입장과 도열이 차례로 이뤄지고, 연신 폭죽이 터졌다. 하늘에서는 전투기들이 열을 맞춰 폭죽을 터뜨리며 망치, 낫, 붓 모양의 당 마크를 그리고, 이어 8차 당대회를 기념하는 숫자 ‘8’ 형상을 만들었다. 장갑차 종대를 선두로 기계화종대, 탱크종대, 자행포종대, 포병종대 등이 차례로 행진했다. 이어 전술로켓들과 신형으로 추정되는 ‘북극성-5ㅅ’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 등 전략·전술 무기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새로운 무기가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김 위원장은 흡족한 듯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사회자는 “짧은 5년간 5000년 민족사의 숙원인 부국강병의 대업을 이뤘다”며 칭송했다. 다만 3개월 전 열병식에 등장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이날 등장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목전에 두고 북미관계를 고려해 나름 수위조절을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3개월 만에 새롭게 등장한 ‘북극성-5ㅅ’ SLBM을 두고는 실제 새로운 기술이 탑재됐을지 여부를 두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병식 때 등장한 ‘북극성-4ㅅ’보다 탄두부가 더욱 뾰족해지고 길이와 굵기 등 외관이 더욱 발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극성-4ㅅ’도 아직까지 발사된 적이 없어 ‘선전용’일 뿐 실제 기술력을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北, 17일 최고인민회의…내각에서도 대남·대미라인 강등되나

    北, 17일 최고인민회의…내각에서도 대남·대미라인 강등되나

    김여정·최선희 등 대남·대미라인 거취 주목 제8차 당대회를 마무리한 북한이 오는 17일 최고인민회의를 예고하면서 상임위원회와 내각 등 정부 후속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격으로, 당대회에서 결정한 사항들을 입법으로 뒷받침하고 예산을 승인한다. 또 국무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부처들에 대한 인사를 전담한다. 때문에 당대회 직후 열리는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도 당 개편 인사에 맞춰 후속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당대회 인사에서는 대남 사업을 총괄하던 김여정 당 부부장의 직책 강등, 대미라인의 실무 총책이었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당 지위 강등으로 대남·대미라인이 약화되고, 당 비서직에는 아예 대남 및 대외 담당이 없어서 외교라인 역할과 위상이 완전히 쪼그라든 상황이다. 당의 새 지도부 구성에 맞춰 국무위 구성도 변화할 가능성이 높지만, 당과 정부의 역할을 분리해 인선할 가능성도 있다. 우선은 김 부부장이 당직에서는 직책이 낮아졌지만, 지난 12일 낸 대남 담화를 보면 여전히 대남 사업을 총괄하는 것으로 보여 국무위에서 직책을 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무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인 최 1부상의 역시 당에서는 중앙위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된 상황이라 국무위원을 유지할 수 있을지, 혹은 누가 이 자리에 들어올 것인지 관건이다. 가까스로 당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를 유지한 리선권 외무상의 거취도 관심사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당내 대남, 대미 관련 외교 진영이 축소된 것처럼 보이는데, 이번에 당과 국가 기구의 역할을 이원화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면서 “당에서는 원칙적 방향을 먼저 제시하고, 대외 문제는 국가 기구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82세로 당 상무위원에서 물러난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은 내각에서도 은퇴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상무위원으로 두 계단 뛰어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조용원 당 비서는 자연스럽게 국무위원회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당 체제를 김일성·김정일 시대의 ‘총비서’ 체제로 환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무위 등 국가기구 역시 김일성 시대의 ‘공화국 주석’ 형태로 바꿀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김 위원장을 국무위원장 대신 ‘공화국 주석’으로 추대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한편 북한은 당대회 폐막을 기념하며 13일 실내 기념공연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전했다. 열병식에 관한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당초 이달 하순으로 계획하던 최고인민회의가 이번 주말로 앞당겨진 만큼 그 사이에 부대행사들과 열병식이 함께 진행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北, 경제 실패에 향후 5년 성과 절박… 이르면 오늘 ‘결정서’ 공개

    北, 경제 실패에 향후 5년 성과 절박… 이르면 오늘 ‘결정서’ 공개

    지난 5일부터 제8차 당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북한은 12일 노동신문 등을 통해 전날 부문별 협의회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나온 과제들을 정하기 위한 결정서 초안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서가 채택되면 13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대회가 길어지는 이유는. “당 중심의 국가체제인 북한에서 당대회는 향후 5년의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여기서 채택되는 ‘결정서’는 우리나라의 100대 국정과제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 7차 대회 땐 이틀 만에 사업총화 보고를 끝내고 다음날 결정서를 채택한 반면 이번에는 나흘간 총화 보고와 토론을 하고, 초안 작성에만 하루를 쓰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첫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경제 실패를 자인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고속 승진’ 조용원의 서열은. “당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권력기구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원회다. 정치국 후보위원을 거쳐 위원이 되며, 이 가운데 핵심이 김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상무위원이다. 조용원이 상무위원이 된 것은 서열 5위 안에 진출했다는 의미다. 전날 회의에서 조용원의 이름이 최룡해에 이어 두 번째로 불리며 서열 3위가 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후에도 계속 조용원이 군을 대표하는 리병철이나 내각을 대표하는 김덕훈보다 먼저 호명된다면, 당 우위의 국가체제를 공식화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대남·대미라인은 강등인가. “북한은 기존 10명으로 구성된 당 부위원장을 7명의 당 비서 체제로 줄이면서 대남 및 대외 담당을 없앴다.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당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난 김영철 전 당 부위원장이 다시 통전부장으로 복귀했지만, 비서직은 받지 못했다. 사실상 강등인 셈이다. 통전부장이던 장금철은 해임됐다. 북미 협상 실무를 맡아 이끌었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역시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고, 리선권 외무상 역시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만 겨우 지켰다. 미국을 상대하는 대외 담당 비서 자리는 사라졌다. 대신 중국 담당인 김성남(중앙위 위원) 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당 국제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남북·북미 관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한 문책성으로 힘을 뺀 것일 수 있지만, 향후 미국의 외교안보라인 구성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다.” -당대회 중 열병식을 진행할까. “북한이 이날 당 원로들을 기념행사에 초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념행사에 열병식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대회의 부대행사로서 열병식을 진행한다면 축소된 형식일 수 있지만 당대회에서 열병식을 진행한 전례가 없었던 만큼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가시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슈Q&A] ‘벌써 8일째’ 길어지는 북한 당 대회...이유는?

    [이슈Q&A] ‘벌써 8일째’ 길어지는 북한 당 대회...이유는?

    북한 ‘제8차 당대회’ 8일째 진행 제8차 당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북한은 12일 노동신문 등을 통해 전날 부문별 협의회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나온 과제들을 정하기 위한 결정서 초안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회가 일주일 이상 진행되며 2016년 개최한 7차 당대회 때보다 최소 나흘 이상 더 길어진 셈이다. 열병식 정황도 포착됐지만 이날까지 관련 소식이 나오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북한 당대회와 관련한 소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Q. 당대회가 길어지는 이유는? A.당 중심의 국가체제인 북한에서 당대회는 향후 5년의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사업총화 보고와 토론을 거쳐 최종적으로 채택되는 ‘결정서’는 우리나라의 100대 국정과제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 7차 대회 땐 이틀만에 사업총화 보고를 끝내고 다음날 결정서를 채택한 반면, 이번에는 나흘에 걸쳐 총화 보고와 토론을 하고, 초안 작성에만 하루를 쓰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첫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경제 실패를 자인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제 문제를 통계에 기초해 분석하고 토론하는 것 역시 김일성·김정일 땐 없었던 것으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Q. ‘고속 승진’ 조용원의 서열은 어떻게 될까? A.당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권력기구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원회다. 정치국 후보위원을 거쳐 위원이 되며, 이 가운데 핵심이 김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상무위원이다. 지난해 8월만 해도 정치국 22번째에 있던 조용원이 상무위원이 된 것은 서열 5위 안에 진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호명 순서는 서열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되는데, 전날 회의에서 조용원의 이름이 최룡해에 이어 두번째로 불리며 서열 3위가 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 조용원이 군을 대표하는 리병철이나 내각을 대표하는 김덕훈 보다 먼저 호명된다면, 당 우위의 국가체제를 공식화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또 이번에 당규약을 개정하면서 상무위원도 김 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정치국 회의를 주재할 수 있도록 했는데, 누가 이를 맡게 되느냐도 주목된다.Q. 대남·대미라인은 강등인가? A.북한은 기존 10명으로 구성된 당 부위원장을 7명의 당 비서 체제로 줄였는데, 대남 및 대외 담당을 없앤 것으로 보인다.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당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난 김영철 전 당 부위원장이 이번에 다시 통전부장으로 복귀했지만, 비서직은 받지 못했다. 사실상 강등인 셈이다. 통전부장이던 장금철은 해임됐다. 북미협상 실무를 맡아 이끌었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고, 리선권 외무상 역시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만 겨우 지켰다. 역시 대외 담당 비서는 없으며, 중국통인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당 국제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남북·북미관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한 문책성으로 힘을 뺀 것일 수 있지만, 향후 미국의 외교안보라인 구성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다.Q. 당대회 중 열병식 진행할까? A.우리 군은 전날 열병식 정황을 포착하고 동향 분석에 들어갔으나 현재까지 열병식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북한이 이날 당 원로들을 기념행사에 초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념행사에 열병식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대회의 부대행사로서 열병식을 진행한다면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행사 때 진행한 것 보다는 축소된 형식일 수 있지만, 당대회에서 열병식을 진행한 전례가 없었던 만큼 이는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가시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총비서 등극’ 김정은 향한 시선 뺏을라… 北 ‘넘버2’ 김여정 감췄다

    ‘총비서 등극’ 김정은 향한 시선 뺏을라… 北 ‘넘버2’ 김여정 감췄다

    정치국 후보위원서도 빠지고 중앙위원에전문가 “일시적 퇴보… 권력 약화는 아냐” ‘비서실장’ 조용원, 서열 5위로 고속 승진박봉주 퇴진… ‘대미 외교’ 최선희는 강등김영철 비서직 제외 등 대남 라인도 변화북한 노동당의 8차 당대회에서 지위가 격상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승진은커녕 기존의 자리도 지키지 못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최측근으로, 국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던 김 부부장은 당초 권력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까지 거론됐던 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다만 이번 인사만으로 김 부부장의 정치적 입지가 약화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 확정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존의 후보위원에서도 탈락했으며, 부장도 맡지 못한 채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만 남았다. 2017년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른 김 부부장은 2018년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을 보좌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2019년 말부터 당 제1부부장으로 대남사업을 총괄해 왔다. 지난해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땐 대남 공세의 선봉에 섰으며, 대미 문제에도 적극 관여했다. 이런 역할과 위상에 근거해 우리 정보당국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김 부부장의 지위 격상을 예상했고, 일각에서는 상무위원 승진을 점치기도 했다. 이번 당대회 때도 주석단 2열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승진하지 않았다고 해서 권력이 약화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이번 당대회는 김정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그 과정에서 김여정을 일시적으로 물러나게 한 것”이라며 “언제든 재부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당 정치국의 핵심인 상무위원회에는 최고령인 박봉주(82) 당 부위원장이 물러나고, 후보위원으로 있던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당 서열 20위 안팎의 후보위원에서 단숨에 5위까지 진입한 것이다. 당 중앙위원회 비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임명됐다.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나 시찰 때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어록 등 치적 사업을 총괄해 온 조용원의 급부상은 당 체제 정비와 김정은의 위상 강화가 핵심인 이번 인사의 특징을 집약적으로 보여 준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도부 세대교체와 함께 대미 관계와 경제건설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는 김정은이 실질적 성과와 업적을 쌓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안보라인에서는 대남 문제를 총괄하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당 비서에서 제외되고 당 부장에만 이름을 올려 북한이 대남 담당 비서를 없애고 부장만 둔 것으로 추정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현재 대남 담당 비서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대남 담당 기능이 상당히 약화됐다고 볼 수 있지만 향후 김여정을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대미라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으며, 대중외교를 담당하던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당 부장으로 임명됐다.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 지위를 지켰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일성·김정일처럼 ‘총비서 김정은’… 유일 영도체제 완성

    김일성·김정일처럼 ‘총비서 김정은’… 유일 영도체제 완성

    북한 김정은(얼굴)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 김 위원장은 이미 2016년에 당 최고기구인 중앙위원회 위에 ‘위원장’ 자리를 신설해 올랐는데, 이번에는 ‘총비서’로 직함을 바꿔 김일성·김정일과 같은 반열에 오른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진행된 제8차 당대회 6일차 소식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당 직함은 집권 초기 제1비서로 시작해 2016년 7차 당대회에서 위원장이 됐으며 이번에 총비서로 바뀌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용한 ‘총비서’ 체제를 되살린 것은 하부 조직에는 없는 유일한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김 위원장의 위상을 높이고 유일집권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2012년 김 국방위원장을 ‘영원한 총비서’로 사후 추대하고, 지난해 개정 헌법에서는 김일성과 함께 ‘영원한 수령’으로 명시했다. 당적 지위에서 총비서 체제를 마련한 김 위원장이 향후 정부 개편을 통해 국무위원장 직함을 ‘국가 주석’ 으로 바꿀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실상 ‘2인자’인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승진 예상을 깨고 기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도 빠져 오히려 강등됐으며 당 부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김 위원장의 현장지도 등을 수행하며 비서실장과 같은 역할을 맡던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정치국 상무위원을 맡아 단숨에 ‘권력 서열 5위’까지 진출했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이 전날 ‘심야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예행연습이 아니라 실제 본행사였다면 당대회 중 진행된 첫 열병식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여정, 정치국서 빠진 이유는?…‘김정은 어록’ 총책 조용원 급부상

    김여정, 정치국서 빠진 이유는?…‘김정은 어록’ 총책 조용원 급부상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추대...‘2인자’ 김여정은 후선 전문가 “언제든 재부상 가능...대남 담당 열려 있어” 북한 노동당의 8차 당대회에서 지위가 격상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승진은커녕 기존의 자리도 지키지 못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최측근으로, 국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던 김 부부장은 당초 권력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까지 거론됐던 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다만 이번 인사만으로 김 부부장의 정치적 입지가 약화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 확정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존의 후보위원에서도 탈락했으며, 부장도 맡지 못한 채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만 남았다. 2017년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른 김 부부장은 2018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을 보좌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2019년 말부터 당 제1부부장으로 대남사업을 총괄해 왔다. 지난해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땐 대남 공세의 선봉에 섰으며, 대미 문제에도 적극 관여했다. 이런 역할과 위상에 근거해 우리 정보당국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김 부부장의 지위 격상을 예고했었고, 일각에서는 상무위원 승진이 점쳐지기도 했다. 이번 당대회 때도 주석단 2열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이번 승진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서 권력이 약화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이번 당대회는 김정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그 과정에서 김여정을 일시적으로 물러나게 한 것”이라며 “언제든 재부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고령’ 박봉주 퇴진, 김정은 ‘가방모찌’ 조용원 부상당 정치국의 핵심인 상무위원회에는 최고령인 박봉주(82) 당 부위원장이 물러나고, 후보위원으로 있던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당 서열 20위 안팎의 후보위원에서 단숨에 5위까지 진입한 것이다. 당 중앙위원회 비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임명됐다.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나 시찰 때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어록 등 치적 사업을 총괄해온 조용원의 급상승은 당 체제 정비와 김정은의 위상 강화가 핵심인 이번 인사의 특징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도부 세대교체와 함께 대미관계와 경제건설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는 김정은이 실질적 성과와 업적을 쌓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안보라인에서는 대남 문제를 총괄하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은 당 비서에서 제외되고 당 부장에만 이름을 올려 북한이 대남 담당 비서를 없애고 부장만 둔 것으로 추정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현재 대남 담당 비서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대남 담당 기능이 상당히 약화됐다고 볼 수 있지만 향후 김여정을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대미라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으며, 대중외교를 담당하던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당 부장으로 임명됐다.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 지위를 지켰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정은 총비서,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도 탈락 왜? 정성장의 분석

    김정은 총비서,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도 탈락 왜? 정성장의 분석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8차 당대회 엿새째 회의 내용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의 당내 공식 직함은 집권 초기 제1비서에서 지난 2016년 위원장, 이번에는 총비서로 바뀐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부여했던 정치적 상징인 ‘총비서’ 직책을 김 위원장이 직접 맡음으로써 명실공히 노동당의 최고지도자임을 명확히 했다. 앞서 북한은 2012년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일을 ‘영원한 총비서’로 추대하고, 같은 해 최고인민회의에서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헌법에 명시했으나 지난해 개정 헌법에서는 김정일을 김일성과 함께 ‘영원한 수령’으로 명시했다. ‘김정은의 입’ 역할을 맡아 승진 여부가 주목됐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기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도 빠졌고, 당 부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조용원으로, 요직을 도맡으며 북한 내 ‘권력 서열 5위’로 올라섰다. 조용원은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돼, 상무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기존 최룡해·리병철·김덕훈·조용원 등 모두 다섯 명이 됐다. 국내에서 북한 권력 엘리트 집단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를 듣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미국 윌슨센터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분석자료] 북한 노동당 8차 대회에서의 김정은의 지위와 파워 엘리트 변동 평가‘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메모 형식이지만 그대로 싣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1. 총비서직의 부활과 김정은의 총비서직 추대를 통한 유일영도체제 강화 - 북한은 2012년 4월에 개최된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일을 조선로동당의 총비서로 ‘영원히’ 모시는 결정서를 채택했으나 이번에 개최된 제8차 당대회에서 기존의 결정서를 부정하고 김정은을 ‘조선로동당 총비서’직에 추대. 그리고 기존의 정무국을 다시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의 비서국으로 바꿈 - 북한이 제4차 당대표자회 결정서 내용을 부정하면서까지 다시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의 총비서와 비서국 체제를 부활한 것은 기존의 ‘조선로동당 위원장’과 정무국 체제에서 당조직의 각급별로 너무 많은 ‘위원장’과 ‘부위원장’ 직책이 존재해 김정은의 권위가 충분히 서지 않는다고 보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됨 - 북한이 다시 총비서와 비서국 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총비서’ 타이틀은 오직 김정은만 사용하게 되고, 지방당 조직의 최고책임자 직책명은 ‘위원장’에서 ‘책임비서’로 바뀌어 김정은의 직책과 명확히 구별됨 - 그리고 기존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직책이 주는 ‘2인자’의 이미지가 그 직책명이 ‘비서’로 바뀜으로써 실무적인 간부의 이미지로 낮아짐 - 김정은이 ‘조선로동당 제1비서’와 ‘조선로동당 위원장’ 체제를 시험했다가 결국은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의 ‘조선로동당 총비서’ 체제로 복귀한 것은 총비서 체제가 최고지도자의 유일독재에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임 2. 노동당 8차 대회에서의 파워 엘리트 변동의 특징 1) 북한 노동당 지도부에서의 세대교체가 더욱 진전됨 - 5인으로 구성된 최고위 정책결정기구인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1939년생의 박봉주 전 내각 총리가 물러나고 1957년생 조용원 당중앙위원회 비서가 새로 선출 - 군대에 대한 노동당의 지도를 담당하는 당중앙위원회 군정지도부장이 1944년생의 최부일에서 1954년생의 오일정으로 바뀜 2) 조용원 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의 핵심 실세로의 부상 - 최근에 김정은의 공개활동에 가장 자주 수행했던 조용원 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8차 당대회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과 비서국 그리고 당중앙군사위원회라는 노동당의 3대 핵심기구에 모두 김정은, 리병철과 함께 같이 선출되어 핵심 실세로 급부상 - 조용원의 이름은 당중앙군사위원회에서도 김정은과 리병철 바로 다음에 호명되고 있어 그가 ‘조직 비서’직에 임명된 것으로 판단됨 - 따라서 그의 공식 서열은 5위이지만, 실제로는 김여정과 함께 김정은 다음 가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음 3) 박태성의 선전선동부장직 임명과 부상 - 최고인민회의 의장직을 맡고 있는 1955년생의 박태성이 당중앙위원회 비서와 선전선동부장직에 임명됨으로써 공식 서열 6위로 부상 4) 외교 및 대남 엘리트의 위상 하락 - 사회주의국가와의 외교를 담당하는 당중앙위원회 국제부장과 대남정책을 관장하는 통일전선부장 모두 당중앙위원회 비서직에 선출되지 못함 - 하노이 북미회담까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주도했던 김영철은 당중앙위원회 비서직에 선출되지 못하고 통일전선부장직만 다시 차지함 - 자본주의국가들과 제3세계 국가들과의 외교를 주로 담당하는 리선권 외무상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중 가장 나중에 호명됨 - 당중앙위원회 국제부장직에 임명된 것으로 판단되는 김성남 전 국제부 제1부부장은 이번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에도 선출되지 못함 - 이 같은 외교와 대남 엘리트의 매우 낮은 지위를 고려할 때 김정은이 적어도 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될 때까지는 외교나 남북관계보다 내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됨 5) 김여정의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미선출 - 8차 당대회를 계기로 김여정이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에 선출되고 그 지위가 비상히 높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김여정은 이번에 정치국 후보위원직에도 선출되지 않음 - 그러나 김정은이 결정하면 김여정은 언제든지 정치국 후보위원이나 위원직에 선출될 수 있고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상시적으로 보좌하고 있기 때문에 조용원처럼 공식적 지위가 갑자기 높아질 수도 있음 6) 기타 주목할만한 사항 -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김수길에서 권영전으로 교체 - 인민무력상 명칭이 국방상으로 바뀜
  • 北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서 빠져(종합)

    北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서 빠져(종합)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열린 8차 당대회 6일차 회의 내용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일 북한은 당규약을 개정해 기존의 당 위원장 체제를 비서 체제로 5년 만에 환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기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도 빠졌고, 당 부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위원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조용원은 요직을 도맡으며 권력 ‘서열 5위’로 올랐다. 조용원은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됐으며, 상무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기존 최룡해·리병철·김덕훈 5인으로 구성됐다. 또한 조용원은 당 중앙위원회 비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임명돼 조직 비서 직책을 꿰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존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박봉주 당 부위원장은 모든 당 직책에서 물러났다. 대미 라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고,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를 유지했다. 대남 담당이었던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은 부장단 명단에 빠져 교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대남 문제를 총괄했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당비서에서 탈락하고 당 부장에 이름을 올려 북한이 대남 담당 비서를 없애고 당 부장만 둔 것으로 보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정은 2기’ 집행부 10명 남기고 74% 물갈이… ‘확진자 0’ 과시 7000명 노마스크

    ‘김정은 2기’ 집행부 10명 남기고 74% 물갈이… ‘확진자 0’ 과시 7000명 노마스크

    김일성·정일 초상 자리에 노동당 표식김여정·행정경제관료 잇단 중용 눈길‘김정은 2기 체제’ 시작을 알리는 북한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주목할 점은 대회를 이끄는 집행부가 대폭 물갈이됐다는 것이다. 2016년 7차 당대회와 비교하면 39명 중 29명(74.4%)이 교체됐다. 6일 북한 관영매체 등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인민복 차림으로 회의장에 나타나 약 5500자 분량의 개회사를 15분가량 낭독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 뒤편에는 7차 당대회 때 걸렸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이 사라지고 붉은 바탕에 노동당을 상징하는 붓·망치·낫 표식이 자리했다. 김일성·김정일 초상은 작은 배지로 바뀌었다. 선대의 그늘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김정은 시대를 열겠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개회사를 통해 김 위원장을 비롯한 39명의 집행부 명단도 공개됐다. 김 위원장과 최룡해·리병철·김덕훈·박봉주 등 10명은 자리를 지켰지만 나머지 29명은 바뀌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도 새로 이름을 올렸다. 7차 당대회 때는 방청 인원(1387명)을 포함해 총 5054명이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제7기 당중앙지도기관 구성원 250명, 전국 각 조직의 대표자 4750명을 포함해 총 7000명이 참석했다. 군인 대표는 7차 때 719명에서 408명으로 거의 반 토막 났다. 반면 당·정치부문 대표는 1545명에서 1959명으로, 행정경제부문 대표는 423명에서 801명으로 크게 늘었다. 군인보다 행정·경제관료를 중용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당대회 대표자가 5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노동당 당원 수는 600만~7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앞서 당원 1300명당 대표 1명을 선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과거 추정치보다 당원이 두 배가량 늘었다”면서 “핵심 지지·실천 세력이 많아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우려에도 아무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은 채 행사장인 평양 4·25문화회관을 가득 메웠다. 확진자가 1명도 없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포토] ‘김정은 수행의 정석’ 북한 간부들

    [포토] ‘김정은 수행의 정석’ 북한 간부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신포와 홍원군 등 동해안 태풍 피해 복구 현장을 연달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박정천 군 총참모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 등은 마스크 없이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나머지 간부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연합뉴스
  • 김정은, 함경남도 태풍피해지역 시찰…“마음 늘 어려웠다”

    김정은, 함경남도 태풍피해지역 시찰…“마음 늘 어려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검덕지구에 이어 동해안 태풍 피해 복구 현장을 연달아 시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신포시와 홍원군을 비롯한 동해지구 자연재해 복구 건설장들을 돌아보시며 건설사업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당창건 경축 행사 기간 마음은 늘 어렵고 힘든 초소에 나가 있는 수도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곁에 있었다”며 “타지에 나와 수도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그는 “강원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일부 단위에서 설계와 건설공법의 요구를 어기고 건설을 날림식으로 망탕하는 고약하고 파렴치한 건설법 위반행위들이 제기되었는데 엄하게 문제를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방건설에서 해당 지역의 지대적 특성을 잘 살리는 방향에서 부단히 새 전형과 본보기를 창조해나가야 한다”며 “설계기관의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고 건설감독 부문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이는 문제 또한 가장 중시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또 주거지역 내 도로를 흙 경화제로 포장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주택마다 과일나무를 많이 심고 산림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이보다 앞서 연·아연 대표 산지인 함경도 검덕지구를 돌아보면서도 낙후한 주거환경을 지적하며 대흥과 검덕, 룡양에 2만5000세대 주택을 새로 짓고 ‘본보기 산간마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함경도는 올해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연달아 상륙하면서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김 위원장은 친필 서한을 공개해 평양 당원사단이 함경도 피해지역 복구 지원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코로나19와 수해 복구에 애쓰고 있는 인민을 향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시했던 김 위원장은 연이은 시찰로 애민 행보를 부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현지 시찰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용수 당 부장,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이 수행했다. 현지에서는 제1수도당원사단 사단장을 맡은 최휘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영식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심인성 평양시당위원회 조직부위원장, 각급 인민군 부대 지휘관들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세기전 살림집이…” 태풍 피해복구 현장 찾은 김정은

    “반세기전 살림집이…” 태풍 피해복구 현장 찾은 김정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북한의 대표 광물 생산지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실제 와보니 검덕지구의 피해가 생각보다 대단히 컸다”며 “혹심한 피해 흔적을 말끔히 가셔내고 복구 건설의 터전을 힘차게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의 군인을 위한 동절기 피복 공급과 후방공급 현황을 확인하고 방역학적 요구에 맞는 생활 환경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현재 검덕지구에서는 ‘살림집’(주택) 2300여세대를 새로 건설 중이며, 총공사량의 60%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산비탈에 세워진 단층주택을 보며 “반세기도 훨씬 전에 건설한 살림집이 그대로 있다”며 “기막힌 환경과 살림집에서 고생하는 인민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검덕지구는 철강산업에 필요한 연과 아연의 매장량이 풍부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마그네사이트가 매장돼 있어 북한에서는 ‘금골’ 또는 ‘돈골’로도 불리는 지역이다. 태풍 ‘마이삭’의 직격탄을 맞아 김 위원장이 지난달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검덕지구 복구에 군부대를 동원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또 친필 편지까지 공개하고 수도당원사단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시찰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이 동행했다.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이 발생한 뒤 해군사령관이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동행한 점도 눈길을 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여정, 두달만에 공개 행보…김정은 수해복구 현지지도 수행

    김여정, 두달만에 공개 행보…김정은 수해복구 현지지도 수행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진두지휘했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두달여 만에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강원도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8월 집중호우에 이어 지난달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직격탄까지 맞았던 김화군을 둘러보며 살림집(주택)과 농경지, 교통운수, 국토환경, 도시경영, 전력, 체신 등 부문별 피해 규모를 파악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통상 김 위원장의 활동을 다음 날 보도하는 점에 미뤄 추석 당일인 전날 현지지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여정 부부장은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했다. 김여정 부부장의 사진은 북한의 주민 모두가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실려 건재함을 드러냈다. 김여정 부부장이 공개 행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7월 말 전국노병대회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곳에 오니 지난 8월 중순 900㎜ 이상의 재해성 폭우에 의해 도로까지 다 끊어져 직승기(헬기)를 동원하여 피해 상황을 요해(파악)하고 1천여 세대에 달하는 살림집 피해라는 처참한 참상을 보고받으며 가슴이 떨리던 때가 어제 일처럼 생각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무너진 주택 신축 공사에 기뻐했다는 보고를 받고는 “정말 기쁘다”며 “설계와 시공에 이르는 건설 전 공정이 인민대중제일주의, 인민존중의 관점과 원칙에 의해 전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살림집 설계를 일정한 기준을 정해놓고 일률적으로 한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문화와 지대적 특성, 인민들의 편의와 요구를 보장할 수 있게 하는 원칙에서 독창성이 부여되고 주변 환경과의 예술적 조화성, 다양성이 적절히 결합되게 하였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깨알 지시’도 잊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피해복구 공사에 동원된 군도 치하했다. 그는 “우리 당을 위함이라면, 우리 인민을 위함이라면, 우리 조국의 번영을 위함이라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화를 복으로 전변시키는 인민군대의 고상한 정신 도덕적 풍모는 이 땅의 모든 기적을 창조하는 근본 비결”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밖에 해당 지역의 자연생태환경 개선, 공장의 현대적 개건(리모델링), 주민들의 물질생활 수준 향상도 차근차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현지지도에서 강원도 지역의 농사 작황도 둘러봤다. 그는 “큰물(홍수) 피해를 입은 당시에는 내다볼 수 없었던 좋은 작황이 펼쳐졌다”며 “올해는 정말 유례없이 힘든 해이지만 투쟁하는 보람도 특별히 큰 위대한 승리의 해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수해를 입은 함경도에서 당 정무국 확대회의를 여는가 하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에는 흙투성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직접 몰고 가는 등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모습을 부각해왔다. 앞서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 10일)을 수해 복구 기한으로 제시한 만큼 이를 독려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 시찰에는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비롯해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박태성 당 부위원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수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 수해복구 지도보다 더 관심 끈 김여정 두달 만의 ‘외출’

    김정은 수해복구 지도보다 더 관심 끈 김여정 두달 만의 ‘외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는데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수행해 오히려 더 관심을 끌었다. 김 부부장의 공개 행보는 지난 7월 말 전국노병대회 이후 두달여 만이다. 연합뉴스는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사진을 23장 소개했는데 김 부부장의 모습이 보이는 것은 단 한 장, 위 사진 뿐이다. 베이지색 트렌치코트에 검은 바지를 입고 가방을 둘러멘 김 부부장이 김 위원장을 지근 거리에서 수행하는 사진은 북한의 모든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실려 건재함을 드러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8월 집중호우에 이어 지난달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직격탄까지 맞았던 김화군을 둘러보며 살림집(주택)과 농경지, 교통운수, 국토환경, 도시경영, 전력, 체신 등 부문별 피해 규모를 파악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통상 김 위원장의 활동을 다음 날 보도하는 점에 미뤄 추석 당일에 현지지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 오니 지난 8월 중순 900㎜ 이상의 재해성 폭우에 의해 도로까지 다 끊어져 직승기(헬기)를 동원하여 피해 상황을 요해(파악)하고 1천여 세대에 달하는 살림집 피해라는 처참한 참상을 보고받으며 가슴이 떨리던 때가 어제 일처럼 생각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무너진 주택 신축 공사에 기뻐했다는 보고를 받고는 “정말 기쁘다”며 “설계와 시공에 이르는 건설 전 공정이 인민대중제일주의, 인민존중의 관점과 원칙에 의해 전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살림집 설계를 일정한 기준을 정해놓고 일률적으로 한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문화와 지대적 특성, 인민들의 편의와 요구를 보장할 수 있게 하는 원칙에서 독창성이 부여되고 주변 환경과의 예술적 조화성, 다양성이 적절히 결합되게 하였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강원도 지역의 농사 작황도 둘러봤다. 그는 “큰물(홍수) 피해를 입은 당시에는 내다볼 수 없었던 좋은 작황이 펼쳐졌다”며 “올해는 정말 유례없이 힘든 해이지만 투쟁하는 보람도 특별히 큰 위대한 승리의 해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수해를 입은 함경도에서 당 정무국 확대회의를 여는가 하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에는 흙투성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직접 몰고 가는 등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모습을 부각해왔다. 앞서 오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수해 복구 기한으로 제시한 만큼 이를 독려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 시찰에는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비롯해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박태성 당 부위원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수행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수해 복구 첫 마을 찾은 김정은 “인민군이 가장 큰 복”

    수해 복구 첫 마을 찾은 김정은 “인민군이 가장 큰 복”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중호우와 태풍 ‘바비’ 피해 복구 작업을 끝낸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찾아 인민군을 독려했다. 다음달 10일 당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수해 복구 성과를 알리는 행보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의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 현지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강한 혁명 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자랑 중 제일 큰 자랑이고 김정은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복”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강북리에는 붉은색 지붕의 주택 50여동이 줄지어 건설됐고 관공서 건물도 새로 단장했다. 관료들과 함께 마을을 둘러본 김 위원장은 “지난달 낙후성에 피해까지 겹쳐 보기에도 처참하기 그지 없던 농촌 마을을 이렇게 짧은 기간동안 흔적도 없이 털어버릴 수 있는가“라며 “마치 다른 세상을 보는 것만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그러면서 인민군에 대해 “인민군대의 진정한 위력은 병력 수나 총포타의 위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국가와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자기 당과 혁명 위업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간직한 사랑과 믿음의 정신적 힘을 지닌데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농촌 건설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부유하고 문화적인 사회주의 농촌으로 전변시키기 위한 중요한 사업에 국가적인 지원을 증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초 제8차 당대회에서 관련 해답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황북 은파군 대청리 홍수 피해 복구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강북리를 찾은 것은 다음달 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수해 복구 사업 성과를 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당창건 75주년 기념일 성대히 치루기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태풍 수해 복구를 독려하는 한편 열병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번 시찰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당 부위원장, 박정천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용수 당 부장, 박태성 당 부위원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 부부장이 동행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무국 회의 첫 공개한 김정은 “개성시 특별지원”

    정무국 회의 첫 공개한 김정은 “개성시 특별지원”

    북한이 지난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무국 회의를 열고 월북한 탈북민의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봉쇄된 개성에 식량과 생활비를 특별지원하기로 했다. 북한이 정책 집행을 담당하는 정무국 회의를 공개한 것은 처음으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한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서 열린 당 중앙위 제7기 4차 정무국 회의에서 “완전 봉쇄된 개성시의 방역형편과 실태 보고서를 료해(분석)하고 봉쇄 지역 인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하여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특별지원할 데 대한 문제를 결정했다”고 6일 보도했다. 또 노동당 내 신규 부서 설치와 인사시스템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개성으로 월북한 탈북민의 코로나19 감염증이 의심된다면서 개성시를 완전 봉쇄했다. 이후 해당 탈북민의 확진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북한이 개성시 특별 지원안을 추가로 논의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16년 신설된 당 중앙위 정무국 회의 내용이 보도를 통해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공개해 주민을 결속시키는 의도로 보인다. 정책 결정 기능을 담당한 정치국과 달리 정무국은 집행에 초점을 맞춘 부서로, 당 중앙위 부위원장들로 구성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당에서 방역과 관련된 대책을 꼼꼼하게 수립하고 있다고 보여주는 것”이라며 “논의된 새로운 기구도 재난 재해 방역 관련 전문부서로 추정된다”고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비상체제에도 불구하고 정책결정 과정을 공개하면서 정상국가를 지향하는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봉주·리병철·리일환 등 당 부위원장과 노동당 내 주요 부서 간부들이 참석했다.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허철만 간부부장, 리만건 전 조직지도부장도 배석했으나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을 비롯, 참석자 전원은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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