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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노련 2대 위원장/권영길 현 위원장 재선

    「언론노련」의 제2대 위원장에 권영길 현위원장(49ㆍ서울신문 국제부 차장급)이 재선됐다. 권위원장은 9일 하오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치러진 전국언론노조 대의원대회에서 1백29명의 투표자 가운데 88표를 얻어 40표를 득표한 조영동후보(41ㆍ부산일보 사회부)보다 48표를 더 얻어 당선됐다.
  • 이조골동품 일서 강탈 반입/“정상참작” 3명에 집유

    ◎부산고법,원심 깨 【부산】 부산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김신택부장판사)는 2일 「일본원정 골동품강탈사건」의 범인 김수홍피고인(62ㆍ부산시 동구 수정2동 229의29)과 김정일피고인(51ㆍ서울 성동구 옥수동 548) 등 2명에 대한 특수강도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하는 한편 1심의 골동품 환부결정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동기ㆍ결과 등에 대한 정상참작과 사건후 장물이 피해자에게 돌아간 점을 들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김피고인은 지난해 12월20일 관광차 일본으로 출국,일본에서 머물다 알게 된 김정일씨와 함께 지난 3월11일 하오2시쯤 일본 신호시 중앙구 161 골동품수집가 히가사 겐이치씨(81ㆍ일립건일)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혼자 집을 지키던 히가사씨의 부인 히가사 시게코씨(74ㆍ일림중자)를 위협 고려청자상감당자문호 등 고려청자 5점과 이조영부창회호문아 등 이조백자 4점 등 모두 9점(시가 9억원)을 강탈,일본 시중에서 구입한 싸구려 도자기인 것처럼 위장,국내로 가져왔다.
  • “4색 각축전” 뜨거운 보선현장/함평ㆍ영광… “표밭갈이” 이모저모

    ◎야의 「벼락공천」 부당성 집중 공격 민자/「동서통합」 내세워 화합정치 호소 평민/추곡가ㆍUR 쟁점화… 농민표 공략 무소속 오는 9일 실시될 영광ㆍ함평 보선유세가 2일 함평농고 운동장에서 시작돼 본격적인 선거전이 불붙었다. 당초 지역적 특성상 평민당의 독주가 예상됐던 이번 선거는 평민당이 지역연고가 전혀 없는 「영남후보」를 공천함으로써 여타 후보들의 맹추격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평민당의 총력전이 맞서 뜨거운 4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번 보선의 최대 쟁점은 역시 평민당이 경북 칠곡 출신의 이수인 영남대 교수를 공천한 데 따른 「지역감정」 문제. 평민당측은 이 후보 공천이 망국적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한 불가피한 「극약처방」이라는 명분을 강조하고 있으나 여타 후보들이 『영광ㆍ함평 군민이 특정인의 대권욕을 위한 담보냐』라고 공세를 펴는 바람에 선택권을 쥔 유권자들도 곤혹스런 표정. 이날 상오 열린 첫 유세에서 민자당 조기상 후보는 『투표권도 없는 영남인사를 벼락공천해 당선시킨다고 해 지역감정이 해소되겠느냐』고 포문을 연 뒤 『진정한 지역감정 해소는 전라도 땅에서 평민당 아닌 의원도 몇 명 나오고 경상ㆍ충청 지역에서도 평민당 공천을 받은 지역후보가 당선돼야 가능하다』고 주장. 이어 등단한 평민당 이 후보는 『동서통합없이 민주통합 없고,민주통합 없이 남북통일 없다』며 자신의 출마배경을 설명한 뒤 『여러분이 한없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대중 선생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생각이 있다면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김 총재의 처방에 동의해야 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 평민당 공천탈락 후 무소속으로 나온 김기수 후보는 『지난 23년간 그 어려운 때 김대중 총재와 더불어 살아왔는데 경상도에서 돈 많은 과부를 데려와 본처를 쫓아냈다』는 식으로 연설시간의 대부분을 평민당 공천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데 할애하면서 『다시 평민당에 들어가 김 총재를 모실 수 있도록 밀어 달라』고 읍소. 재야 청년지지자들의 연호 속에 등단한 함평 농민회장 출신의 노금노 후보는 『농민후보를 당선시켜야만 민자ㆍ평민 등 기존 정당들이 농민을 깔보지 않을 것』이라면서 『민자ㆍ평민 양당이 짜고 80%에 달하는 이 지역 농민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지역감정 문제를 선거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민자ㆍ평민 양측을 싸잡아 비난. ○…지역연고가 전무한 이 후보를 공천하는 모험을 감행한 평민당측은 3일 하오 현지로 내려와 선거일 직전까지 지원유세를 벌이기로 한 데 이어 지난 대구서갑 보선에서 민자당이 동책까지 임명했던 전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소속의원 대다수를 2∼4인씩 읍ㆍ면단위로 투입하는 등 총력전. 평민당은 박석무ㆍ유인학ㆍ신기하 의원 등이 지역에 직간접의 연고가 있는 의원들을 대동해 이 후보가 직접 얼굴알리기에 나서도록 하는 한편 매일 2∼3군데씩 사랑방 좌담회를 열어 ▲우루과이라운드와 관련한 농정실태 ▲민자당이 공약으로 내건 칠산개발의 허구성 ▲내각제를 둘러싼 민자당 내분 등을 호재삼아 표밭갈이. 평민당측은 지난 29일 선거사무원 등록시 김대중 총재가 3번,이용희 대책위원장이 4번,허경만 의원이 5번 등의 순으로 등록했는데 영남인사 공천에 따른 일부 유권자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오는 7일 김 총재가 다시 한 번 옥외집회를 통한 바람몰이에 나설 계획. 평민당으로선 지방색 타파라는 대의로 이 후보를 공천했다고 하지만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선 평민당이 안고 있는 지역당적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지 않을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 셈. ○…민자당 조 후보측은 야당성향이 강한 지역적 특성과 최근의 민자당 내분으로 중앙당의 「눈에 띄는」 지원이 득표전략에 큰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 ▲종친회 ▲동문조직 ▲선친인 조영규 전 의원이 다져놓은 개인조직 등 저인망식 사조직을 풀가동,「조용한 선거」로 몰고가겠다는 태도. 조 후보측은 또 칠산 지구종합개발계획을 지역발전을 위한 선거공약으로 내거는 등 나름대로 「여당 프리미엄」을 활용하는 한편 평민당의 영남인사 공천에 따른 반사적 지지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민자당측은 그러나 평민당측이 중앙당을 현지로 옮겨놓은 듯 거당적 선거지원에 나서자 광주ㆍ전남 출신 원외위원장들을 지난달 31일부터 1개 면과 협의회별로 현지에 파견하는 등 나름대로 총력대응체제. ○…무소속의 김기수 후보는 평민당의 영남인사 공천에 따른 현지의 반발심리를 최대한 활용해 이를 득표로 연결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자신의 주지지 기반으로 설정한 ▲3만5천여 기독교 신도 ▲광산 김씨 2천5백가구 등을 대상으로 집중공략. 김 후보는 조직과 자금면에서 4후보 중 가장 열세임을 인정하면서도 2일 합동연설회에서 『나의 「중도사퇴설」은 평민당의 「언론조작」』이라며 끝까지 뛴다는 각오. 한편 「농민대표」를 자처하는 노 후보측은 이 지역 유권자의 80% 이상이 농민인 점에 착안,추곡수매가와 우루과이라운드 등을 쟁점화해 농민표 모으기에 부심. 노 후보는 4후보 중 유일하게 함평 출신인 점을 감안해 취약지구인 영광에 측면지원세력인 민중당(가칭) 전농 등 재야조직을 집중투입. 특히 첫날 합동연설회에는 이우재ㆍ이재오씨 등 민중당 인사들이 대거 내려와 노 후보를 간접 지원.
  • 경찰서 가혹행위 말썽/처녀2명 때려 강도 허위자백 받아

    ◎마포서,자체조사 결과 밝혀져 서울시경은 31일 마포경찰서가 지난29일 특수강도혐의로 구속한 주모양(25) 등 2명이 신고자의 진술만 믿은 담당경찰관들의 가혹행위와 강압에 의해 혐의사실을 허위자백한 사실을 밝혀내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조사결과 마포서가 최성용씨(70ㆍ여)의 신고에 따라 주양 등의 얼굴과 다리 등을 때려 허위자백토록 한뒤 참고인들의 진술조사도 없이 구속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경에 따르면 주양 등이 구속된뒤 가혹행위로 허위자백했다고 주장하면서 물의를 빚자 뒤늦게 마포서가 보강수사에 나서 최씨가 잃어버렸다는 수표가 최씨의 통장에 입금되어있는 등 신고사실이 허위였음을 밝혀내고 이날 「혐의가 없으니 불기소처분해 달라」는 의견서를 붙여 이틀만에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송치했다는 것이다. 주양 등은 지난15일 상오11시30분쯤 세들어살던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12의17 최씨집 안방에서 최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이고 현금 수표 등 4백만원을 훔쳐 달아났다고 진술,구속됐었다. 마포경찰서 조영진서장은 『담당경찰관들이 실적에 매달리다보니 신고자의 진술만 믿고 가혹행위를 해 죄없는 사람들을 구속시킨 것 같다』고 해명했다.
  • 「얼굴 없는 시인」박노해는 박기평/당국서 밝힌「사노맹」핵심의 실체

    ◎서울대 학생회장 지낸 NDR 이론가 백태웅/가명 「한승호」로 활약한 박기평씨 부인 김진주 「얼굴 없는 시인」으로 운동권에서 필명을 날린 「박노해」는 국가안전기획부의 「사노맹」 수사결과 이 조직의 핵심지도부로 수배된 박기평씨(32)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노해」라는 이름은 수년전 「노동의 새벽」이라는 시집이 발표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번 안기부의 수사결과 「박노해」는 「박해받는 노동자해방」에서 따온 박기평씨의 가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지난 77년 서울 S상고 야간부를 졸업하고 경인지역의 운수업체에 취직,운전기사로 일하다 83년 3월 서울경동교회 학습모임에서 알게된 김진주씨(35ㆍ이화여대 약대졸ㆍ수배중)와 결혼했다. 84년 5월 경기도 안양에 있는 버스회사로 옮긴 박씨는 본격적으로 동료 기사와 안내원을 상대로 의식화 학습을 하면서 85년 11월 유인물을 통해 회사의 비리를 들춰내다 해고됐다. 특히 박씨는 김일성의 생일인 지난해 4월15일 「박노해 시인의 긴급호소ㆍ북조선과 김주석은 남한민중의 벗인가 적인가」라는 유인물을 통해 『북조선 근로인민의 자랑스런 대표자,주체적 각성으로 확신에 찬 목소리로 뜨거운 감격으로 떨리는 입술로 당신을 부른다,존경하는 김일성 주석』이라는 찬양시를 게재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수배됐었다. 박씨와 함께 「사노맹」의 핵심지도부로 활동하면서 총책을 맡아온 백태웅씨(27ㆍ서울대 법대 제적ㆍ수배중)는 지난 81년 서울대 공법학과에 입학,4학년 때인 84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뽑혔었다. 이 사건으로 제적된 백씨는 지난 87년 6월 「노동자 해방투쟁」 간부로 구로공단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한 혐의로 수배됐다가 지난해 4월 창간된 「노동해방문학」에 「식민지 반자본주의론에 대한 파산선고」등 논문을 10여차례 기고하였다. 「이것이 정통 정치노선이다」의 준말인 「이정로」라는 가명으로 활동해온 백씨는 민족민주혁명론(NDR)에 밝은 이론가로 알려져있다. 박씨의 부인인 김진주씨(35ㆍ중앙위원ㆍ수배중)는 서울 출신으로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한뒤 81년 11월 노학연계투쟁을 위해 「박미숙」이라는 가명으로 구로공단에 위장취업,5년동안 노동현장에서 실력을 쌓아왔다. 지난해 4월부터는 「한승호」라는 가명으로 「노동해방문학」에 「노선없는 실무가가 주도하는 노동조합운동의 경향성을 비판한다」는 등의 논문을 8차례 기고했다. ▷구속자◁ ▲남진현(27ㆍ서울대 공대 3년 제적ㆍ중앙위원ㆍ가명 박대리) ▲현정덕(27ㆍ성균관대 화학과 3년 휴학ㆍ연락국장ㆍ가명 최대리) ▲이수한(23ㆍ외국어대 서반아어과 4년 중퇴ㆍ기관지 새벽바람 편집장ㆍ가명 김현규) ▲전인현(24ㆍ숭실대 건축학과 4년ㆍ가톨릭조직책ㆍ가명 김재석) ▲이성수(27ㆍ민중당 인천 남동구 지구당사무장ㆍ민중당침투책ㆍ가명 김성수) ▲권종길(25ㆍ고려대 영문과 4년 휴학ㆍ재정보급투쟁담당ㆍ가명 김태일) ▲이성철(27ㆍ민중당 마산 학생연대 사업국장ㆍ민중당침투책ㆍ가명 김병수) ▲정미화(22ㆍ대구 대덕국민교교사ㆍ교원노조침투책ㆍ가명 정교순) ▲차무정(27ㆍ민중당영주ㆍ영풍지구당위원장ㆍ민중당침투책ㆍ가명 김평원) ▲김옥현(28ㆍ민중당 대구지역 실무간사ㆍ민중당침투책ㆍ가명 김동수) ▲장오영(21ㆍ성결신학대 3년 제적ㆍ연락국소속 배포책ㆍ가명 김종민) ▲이명애(25ㆍ별밭속셈학원강사ㆍ가명 김영희) ▲정은희(26ㆍ여ㆍ경희대 사학과 졸업ㆍ연락국소속 배포원ㆍ가명 김경미) ▲서상덕(20ㆍ고려대 국문과 3년ㆍ가톨릭 북부지구책ㆍ가명 최경수) ▲전해룡(25ㆍ선경화학공원ㆍ대전지역 노조침투책ㆍ가명 이현우) ▲장해숙(23ㆍ여ㆍ경북대 조경학과 졸업ㆍ대구지역 노조침투책ㆍ가명 박미혜) ▲공인현(22ㆍ경남대 음악교육과 4년ㆍ마산 창원지역학원 침투책) ▲이은미(22ㆍ한양대 사회사업학과 졸업ㆍ인천지역 노조침투책ㆍ가명 김수현) ▲윤진환(20ㆍ성균관대 국문과 2년 휴학ㆍ서울지역 배포책ㆍ가명 김봉수) ▲한두석(27ㆍ한양대 경제학과 4년ㆍ서울지역 배포원ㆍ가명 이영식) ▲윤경수(27ㆍ경북대 도서관학과 4년 제적ㆍ대구지역 연락책ㆍ가명 조진영) ▲유경종(28ㆍ민중당 정선지구당원ㆍ민중당 침투책ㆍ가명 유조영) ▲최병규(25ㆍ성미전자 사원ㆍ강원지역 배포책ㆍ가명 이승태) ▲박강태(24ㆍ한성대 경제학과 졸업ㆍ가톨릭 조직지도위원ㆍ가명 김철민) ▲김동균(27ㆍ지하철공사 역무원ㆍ지하철노조 침투책ㆍ가명 양근영) ▲이덕기(23ㆍ경남대 신방과 2년ㆍ마산 창원지역 학원배포책ㆍ가명 문병철) ▲이귀영(23ㆍ여ㆍ한양대 국문학과 2년 중퇴ㆍ기관지 새벽바람 편집위원ㆍ가명 정희선) ▲정은미(20ㆍ성균관대 한국철학과 3년ㆍ청년결사대) ▲전금숙(23ㆍ여ㆍ성균관대 가정관리학과 졸업ㆍ연락국소속 배포원ㆍ가명 전어숙) ▲이동기(29ㆍ영남대 무역과 3년 제적ㆍ민중당 침투책) ▲조정래(22ㆍ한양대 도시공학과 4년ㆍ민학련투쟁국장ㆍ가명 윤재호) ▲정종혁(22ㆍ한양대 무역학과 3년ㆍ민학련상대지부장) ▲황성록(21ㆍ한양대 독문학과 2년ㆍ민학련조직원ㆍ가명 김준수) ▲심재섭(20ㆍ한양대 경제학과 2년ㆍ민학련조직원ㆍ가명 김현구) ▲전광철(22ㆍ외국어대 불어과 4년ㆍ민학련투쟁국원) ▲최영준(24ㆍ경희대 의대 2년ㆍ민학련 경희대대표ㆍ가명 정형진) ▲정현민(20ㆍ한양대 신방과 2년ㆍ민학련조직원ㆍ가명 이창석) ▲이우철(24ㆍ외국어대 태국어과 4년ㆍ민학련 용성지구대표) ▲박형민(19ㆍ외국어대 태국어과 2년ㆍ민학련조직원) ▲임준(20ㆍ외국어대 태국어과 2년ㆍ민학련조직원)
  • “미스터리 표석”… 금석학자 임창순씨가 규명

    ◎청와대 경내 「천하…」 암각은 남송의 오거 글씨/중국명승 금산사 「제일강산」 현관과 동일 추정/풍화정도 미뤄 1백50년전 탁본해와 새긴 듯 청와대 경내에 새로 신축된 대통령관저 부근에서 지난 2월 발견돼 화제를 모았던 「천하제일 복지」라는 암각(본보 2월23일자 보도)의 미스터리가 풀리고 있다. 발견 당시 이 암각(암벽에 글을 새겨 놓은 것)은 지금부터 3백∼4백년 전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었을 뿐 그 정확한 연대나 글씨를 쓴 「연릉 오거」에 대한 의문이 규명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 암각을 자세히 살펴보았던 우리나라 금석학의 대가 청명 임창순 옹은 최근 글을 새긴 연대는 지금부터 1백50년 정도밖에 안되었고 오거는 지금부터 8백년 전인 12세기 중국 남송시대의 명필이라고 밝혔다. 임 옹은 『비록 암각이 경사면에 지면과 수직으로 있어 정면으로 노출된 것보다는 풍화가 덜 된다 하더라도 화강암에 음각한 획의 풍화 정도가 깨끗하다고 할 만큼 매우 낮다』고 말하고 『화강암의 석질이 본래 비바람에 약한 점을 고려할 때 1850년 전후 연대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암각의 제작연대를 1백50년 전 이상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기는 어려우며 우리의 고려후기와 같은 시대사람인 남송의 오거가 6백50년 뒤에 조선에 와서 글을 썼을 리는 없다는 말이다. 결국 조선조 말기인 1850년 전후 누군가 중국에 가서 오거의 글씨를 탁본해와 이 자리에 새긴 것으로 추측된다. 오거가 쓴 글씨 가운데 「천하제일 복지」라고 쓴 것은 없지만 「천하제일 강산」이라고 쓴 대형횡액은 지금 중국 남경부근 명승지 진강 어귀에 있는 금산사에 남아 있다. 지난 25일 준공된 대통령관저 별채 뒤편으로 30여m 떨어진 비탈진 언덕에 있는 「천하제일 복지」 암각의 크기는 가로 2m50㎝,세로 1m20㎝이고 글씨 한자의 크기는 가로 세로 50㎝,획의 굵기는 9㎝이며 글씨체는 해서와 행서의 중간서체이다. 「천하제일」이라는 네 글자는 금산사의 이 글씨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기자가 중국에 갔을 때 상해에서 우리 일행을 안내했던 상해∼남경 일대 전문관광 가이드 왕대쇄 씨(54ㆍ상해시 해구국제여행사 관광통역사)는 『금산사에는 여러번 가보았는 데 「천하제일 강산」이라고 쓴 글씨는 매우 유명하다. 글자 한자가 승용차 문짝만하고 획의 굵기는 손바닥만 하다. 글씨크기 등에 비추어 한국에 새겨져 있는 것과 같은 글씨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왕씨의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복」자와 「지」자는 어디에서 나왔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 점에 대해 임창순 옹은 『오거가 남겨 놓은 서첩이나 비문글씨 등에서 두 글자를 찾아내 집자(필요한 글자를 모아 사용하는 것)하여 글씨를 새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경우 과연 같은 크기의 오거 글씨를 착기가 쉽지 않을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을 수도 있다. 만약 「복」자와 「지」자가 오거의 글씨가 아니라면 바위에 글을 새길 당시 조선의 서예가가 두 글자만 오거의 서체로 모사해 끼워넣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천하제일복지」라고 쓴 왼편 아래 낙관자리에는 작은 글씨로 「연릉 오거」라고 씌어있는데 연릉은 오거의 아호가 아니라 오거의 본관이 중국의 연릉 오씨이기 때문이며 옛 중국에서는 흔히 자신의 출신본관을 이름 앞에 썼다는 것이다. 상해박물관이 지난 88년 처음 펴낸 중국서적대관 제6권 오거편에 보면 그의 호는 운학이며 생졸년은 미상이나 남송의 소흥(고종)에서 경원(영종)간에 살았던 사람으로 돼 있다. 오거의 글씨는 「험하고 가파르고 갑자기 꺾어지는」 형세를 보이면서도 「글씨의 맺음이 정교하고 원숙해 보는 사람을 감동시킨다」고 평가되고 있다. 「1백50년전」 추정의 오차를 20∼30년으로 본다면 1860년대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시기는 대원군이 경복궁 중건에 착수하여 완공을 한 시기와 일치한다. 대원군은 당시 피폐한 재정사정에 비추어 경복궁 중건이라는 대역사를 일으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비판을 무마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상징조작을 했다. 그중 하나는 경회루 주춧돌 아래에 「왕궁조영 국조무궁」이라는 글자를 새긴 옥반을 묻어두었다가 우연히 발견해낸 것처럼 하여 경복궁 중건이 선인들의 뜻이라는 식으로 합리화시키려 하기도 했다. 지금의 청와대 주변 터는 본래 경복궁의 후원이었고 암각의새겨진 시기가 경복궁 중건시기와 엇비슷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천하제일 복지」를 새긴 것은 대원군의 작풍이 아닌가 하고 추측해 봄직하다. 지난 25일 준공식이 있던 날 다과회석상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신축공사를 하기 전에는 이 주변이 바위와 계곡으로 돼 있어 과연 집터가 나오겠느냐고 생각했는데 다 짓고 보니 집터가 훌륭하다』면서 『「천하제일복지」라고 새겨져 있는 바위가 발견될 때만 해도 집터로서 정말 모양이 갖춰지겠느냐고 의아해 했다』고 술회했다.
  • 영광ㆍ함평 보선 표밭갈기 돌입/「고향 인물」이냐… 「영남사람」이냐

    ◎평민 「타향공천」으로 예측 불허/지역개발 내세워 반발표 집중공략 민자/당운 걸고 지원… 황색 바람 재연 기대 평민 영광ㆍ함평지역 보궐선거는 후보 등록마감일인 27일까지 민자당의 조기상 후보,평민당의 이수인 후보,무소속의 노금노ㆍ김기수 후보가 각각 등록을 마침으로써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게 됐다. 평민당이 영남인사를 공천한 데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해 민자당의 조 후보와 무소속의 노ㆍ김 후보진영에서는 『해볼 만하다 』고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평민당이 승리하거나 백중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평민당은 김대중 총재가 오는 11월1일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해 영남인사 공천의 불가피성을 호소하는 것을 기점으로 이른바 「황색 바람」을 재연시켜 이 후보 공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며 지난 13대 총선 당시의 74.8% 지지율 수준으로까지 표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민자당의 조 후보 등 다른 후보진영에서도 평민당의 「바람작전」의 성공여부가 표의 향방을 가름할 결정적인 변수라는 데는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나 선거양상은 막판까지 각축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권자 9만5천명인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13대 때보다 다소 낮은 70% 안팎의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으며 당선권은 3만5천표 정도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평민당의 영남인사공천의 정당성 여부로 집약되고 있다. 평민당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벽을 지역감정에 의한 최대의 피해자인 호남인들이 오히려 앞장서서 풀어나가는 것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는 논리로 현지 주민들을 설득. 이에 비해 여타 후보 쪽에서는 『다른 지역사람을 공천해야 할 만큼 이 지역에는 인물이 없다는 말인가』 『왜 영광ㆍ함평이 특정인의 정권욕의 담보물이 되어야 하는가』 『이는 오히려 지역감정을 악화시키는 만행』이라는 식으로 평민당을 공격. 주민들 가운데는 『김대중 총재가 공천했으니 어쩔 수 없지 않는가』라는 반응이 주조를 이루고 있지만 『1개 지역 선거로 지역감정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특히 『민자당 후보를 밀수도 없지만 타지역 출신 후보를 밀 수도 없다』는 반응도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같은 냉담한 반응은 13대 총선 당시에 비해 훨씬 높은 기권율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 어쨌든 평민당의 영남인사 공천문제는 당초의 평민당 후보 압승전망을 무색케 하는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평민당에 대한 반발심리가 민자당 지지 쪽으로 쏠려 이번 선거가 음성ㆍ진천선거의 재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도 전망. ○…평민당은 이번 선거를 향후 정국운영에 있어 주도권 장악을 위한 디딤돌로 활용하겠다는 계산 아래 거당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단순한 지역선거로 몰아간다는 전략에 따라 평민당의 선거운동 추이를 지켜보면서 그때그때 대응방향을 설정한다는 「따라가기식」 전술을 구사하겠다는 계획. 평민당은 광주ㆍ전남 출신의원 10여명을 이 지역에 상주시키고 50여 명의 의원들을 순회방문토록 하는 등 총력전 체제에 돌입. 특히 11월5일을 전후해 광주에서 국정보고대회를 겸한 옥외집회를 갖기로한 데 이어 인근 광산에서 또 한 차례 옥외집회를 가져 이에 따른 「황색열풍」을 이 지역으로 몰고오겠다는 전략. 신순범 총장은 『이달말까지는 이수인 후보의 얼굴 알리기 작전과 이 지역 여론의 뒤집기운동에 주력하겠다』고 선거운동 방향을 공개. 평민당은 자연인 이 후보의 당락여부 차원을 넘어 당과 김대중 총재의 정치생명이 달린 「평민당과 민자당의 대결」이라는 데 선거의 참뜻이 있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김대중 총재 역시 지구당개편대회를 포함해 이 지역을 2∼3차례 방문해 이같은 논리를 구사할 것으로 보이는데 자칫 선거결과가 예상을 빗나갈 경우 오히려 꼬투리가 돼 김 총재와 평민당의 위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김 총재의 연설강도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 ○…민자당 조 후보는 마치 여야가 뒤바뀐 듯한 착각을 갖게 할 만큼 겉으로는 소극적인 선거운동으로 일관. 지구당 차원에서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선거를 치르며 대리전 성격의 선거는 지양하겠다는 설명이다. 조 후보측에서는 조 후보의 선친인 조영규 씨가 이 지역에서 4선의원을 지낸 데다 조 후보 역시 11,12대에 걸쳐 재선의원을 지내 지명도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는만큼 읍ㆍ면단위의 당원과 새마을지도자들과의 은밀한 접촉을 통해 실속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당 차원의 지원은 선거자체를 여야 정면대결의 양상으로 몰고가 선거결과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계산. 13대 총선에서 획득한 1만9천8백여 표를 고정표로 볼 때 평민당의 공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심리를 역이용하면 당선권인 3만5천표 획득은 무난할 수 있다는 것이 조 후보진영의 계산이다. ○…농민 후보로 자처하고 있는 노금노 후보는 『지금은 지역감정보다는 피폐된 농민의 생존권문제가 더 절박하다』면서 『기존 제도권 정당들은 농민 생존권문제에는 무관심하며 정권욕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하며 지역유권자의 80%를 차지하는 농민들의 지지를 기대. 노 후보의 선거운동에는 전국농민회와 민중당외에 광주지역의 대학생들도 상당수 가담. 공천에 불만을 품고 평민당을 탈당한 김기수 후보는 이 지역의 광산 김씨 2천8백가구의 문중표에다 기독교인 4만8천여 표의 지지를 받아 당선할 것으로 장담. 그러나 지역에서의 지명도 등을 감안할 때 당선권 진입은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대체적인 전망.
  • 억대 수입약품 불법판매/「적합」판정전 빼내 병원등에 납품

    ◎폭리업자 7명영장 서울시경 강력과는 11일 고려상사 대표 김두태씨(50ㆍ서초구 방배동 888) 등 수입의약품판매상 7명을 공무상비밀표시무효 및 약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수입의약품 및 화장품이 우리국민의 체질에 적합한지를 확인하기위해 60일이상 보관하면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정을 받도록 하고 있는데도 적합여부판정이 나오기 전에 보건당국의 봉인을 멋대로 뜯어내고 방사선 조영제인 콘네이 등 7종의 의약품 및 화장품을 서울원자력병원 등 종합병원과 약국 등에 각각 50여만원어치에서 1억여원어치씩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의약품 가운데 일부 품목은 특정병원의 요청에 따라 수입해 그 병원에 연간 10억원어치이상을 공급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수입업자가 병원관계자들에게 이익금 가운데 상당액을 연구비 명목 등으로 제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입회사대표 및 의약품은 ▲김두태=콘네이 ▲우진통상 최돈숙(59)=아트메트 모이스트 립스틱(화장품) ▲다림양행 정종섭(43)=프레마린(항암제) ▲명지약품 무역상사부장 권창훈(35)=엠렉세이트(항암제) ▲삼보프라자 송웅부(43)=트레말로(화장품) ▲유진교역부장 한희두(43)=빈캡슐 ▲파마택 권택윤(41)=크리어츄렉스(신장약)
  • 정 체육장관 북경착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남북통일축구대회에 출전할 한국팀의 단장을 맡고 있는 정동성 체육부 장관이 6일 중국 민항편으로 북경에 도착했다. 장병조 청와대 행정비서관과 조영승 체육부 청소년기획실장 등과 함께 도쿄를 거쳐 이날 하오 6시 이곳에 도착한 정 장관은 북경호텔에서 ID카드를 발급받은 뒤 숙소인 장부궁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 “추석때 남북고향방문 실현”/「1천만이산가족」집회/서신교환도 촉구

    1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위원장 조영식 경희대총장)는 16일 하오2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홍성철 국토통일원장관과 사할린 동포 및 국내이산가족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 및 이산가족 생사확인촉구대회」를 열었다. 조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산가족의 문제는 다른 어떤 남북교류추진회담 보다 우선해 해결할 초미의 선결과제임을 깊이 인식,남북으로 떨어져있는 이산가족들의 생사와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신교환 등을 즉시 실시하라』고 남북한 당국에 촉구했다. 대회참석자들은 『남북적십자사는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논의한대로 즉각 회담을 속개해 제2차 남북고향방문단을 오는 추석명절을 전후해 교환할 수 있도록 해줄것과 60세 이상의 이산가족들만이라도 상호방문을 실현하게 해줄것』 등을 결의했다.
  • 산사태…침수…단수…65년만의물난리/도로유실ㆍ급류실종ㆍ축대붕괴잇따라

    ◎병원도 침수… 환자등 2백여명 대피소동/성내ㆍ풍납동 고립… 헬기로 주민 구조작업/5만여가구 단전ㆍ10개동에 단수로 불편 ▷서울◁ 3일동안 4백86㎜의 폭우가 쏟아진 서울지역에서는 10명이 사망,7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하는 등 22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또 강남구 수서ㆍ세곡동 구로구 구로ㆍ개봉ㆍ시흥ㆍ오류동,서초구 방배본동,용산구 한강로3가 등 28개지역 가옥 4천2백5채가 물에 잠겨 1만9백5가구 3만7천7백8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영등포시립병원과 송파구 풍납동 중앙병원 1층이 각각 침수돼 환자 2백여명이 긴급대피했으며 농경지 5백99.5㏊가 물에 잠겼으며 종로구 청운동 서울성곽 등 석축 12개소가 무너지고 4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밖에 이날 하오6시43분쯤 용답 배수펌프장 축대봉괴로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인 신설동∼성수구간에 레일면까지 물이 차 전동차운행이 하오10시까지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아파트 등 주택가의 지하부분이 침수돼 11일 하오7시부터 강동구 성내동의 1만2천2백36가구 등 모두 5만2백78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현재 정전이 되고 있는 주요지역은 강동구 성내동을 비롯,풍납동 일부 7천5백73가구,강남 은마ㆍ청실아파트 5천8백37가구,광명시 철산 1ㆍ2동 광명 1ㆍ2ㆍ3ㆍ5ㆍ6동 일부 4천9백가구,광명 우성아파트ㆍ철산주공아파트 등 3천6백가구,동작구 사당1ㆍ2동 일부 3천가구,하중동ㆍ상하수동 일부 1천3백40가구,구수동ㆍ신수동 일부 1천40가구,성산유원아파트 1천2백60가구,선경아파트 1천1백20가구 등이다. 한국전력측은 침수지역의 물이 빠지면 옥내설비의 안전점검ㆍ설비지원 등을 하고 가옥이 파괴된 곳은 공사비를 면제해 줄 방침이다. ▲서울지역에 전화가 불통된 지역은 개봉전화국 관내인 개봉동 일부와 신정동 서부 트럭터미널주변,고척동 서린아파트일대,온수동 온수연립주택 등 모두 3천7백89가구이다. 개봉유수지주변의 경우 지하케이블에 물이 스며들어 일어난 것으로 전기통신공사측은 해당지역의 물이 빠지면 즉시 복구키로 했다. 그러나 서울시내의 많은 저지대지역의 전화도 인입선 등에 물이 스며들어 착ㆍ발신이 안되는 등 전화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침수가 심한 서울 강동구 성내1동과 3동에서는 9백여세대 3천5백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두촌국교에 4백21가구 1천6백84명과 고덕국교에 1백48가구 5백71명이 분산 대피했다. 또 이 지역에는 감전사고에 대비,이날 상오11시부터 전기마저 끊어져 주민들이 심한 불편을 겪었다. 강남의 수서동ㆍ일원동 일대에서도 75가구 2백45명의 수재민이 생겼으며 이들은 수서교회와 중동고교로 대피했다. 강남일대의 신사 논현 압구정1,2동 등 10개동에는 이날 하오2시쯤부터 수돗물 공급이 완전히 중단되기도 했다. 또 강서구 방화1,2동일대의 농경지 2백40㏊가 침수됐고 과해동을 제외한 전지역에 수돗물공급이 끊겼다. ▲이날 하오7시쯤 구로구 구로1ㆍ2ㆍ3동,개봉1ㆍ2ㆍ3동,시흥1ㆍ3동,오류2동 등 일대 가옥 2천8백50채가 물에 잠겨 6천8백42가구 2만5천7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이날 노원구 공릉1동 380의7 성신연립과 대원연립 지하실 10채가 물에 잠겨 20여가구 83명이 대피했다. ▲11일 하오2시30분쯤서울 구로구 개봉1동 148의1 대천세탁소에 불이나 주인 정태섭(55) 양정현씨(50)부부가 불에 타 숨지고 옆가게 이승렬(34) 조영자씨(31ㆍ여)부부와 맏아들 길동군(10) 등 일가족 3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11일 하오7시45분쯤 서울 구로구 가리봉2동 481의2 동해실업 앞길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2명과 여자 1명 등 3명이 30㎝쯤 침수된 길을 지나다 전선에 감전돼 숨졌다. 뒤따라 가던 동해실업계장 이기영씨(28)는 『앞서가던 3명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곳에서 쓰러진 가로 등의 전선줄을 발견,감전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하오8시15분쯤 성동구 성수1가 2동 650의969 앞길에서 길가던 이종구씨(20ㆍ공원ㆍ충북 보은군 보은읍 도암리)가 가로등전선에서 새어나온 전기에 감전돼 숨졌다. ▲11일 하오5시15분쯤 집중호우로 고립된 강동구 성내동일대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본부소속 벨 206­3헬기(조종사 박성옥ㆍ53)가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에 휘말려 성내동 574 미주아파트1동과 2동사이의 주차장에 주차장에 불시착했다. 사고당시 이 헬기에는 미주아파트에서 3백m쯤 떨어진 교외옥상에서 구조된 주민 4명과 정비사 조남성씨(44) 등 6명이 타고 있었으나 긴급출동한 군부대의 고무보트를 타고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단수지역 ◇영등포수원지관할 ▲은평구=녹번동 불광3동 갈현1ㆍ2동 구산동 대조동 응암1ㆍ2ㆍ3ㆍ4동 역촌1ㆍ2동 신사1ㆍ2동 증산동 진관내ㆍ외동 ▲서대문=남가좌 1ㆍ2동 북가좌1ㆍ2동 ▲마포구=성산2동 상암동 ▲강서구=염창동 등촌1ㆍ2동 화곡1ㆍ2ㆍ3ㆍ4ㆍ5ㆍ본동 가양동 발산1ㆍ2동 공항동 방화1ㆍ2동 ▲앙천구=목1ㆍ2ㆍ3ㆍ4ㆍ5ㆍ6동 신월2ㆍ4ㆍ6동 신정1ㆍ2ㆍ4ㆍ5ㆍ7동 ◇노량진수원지관할 ▲동작구=노량진 1ㆍ2ㆍ본동 상도 1ㆍ2ㆍ3ㆍ4동 흑석1ㆍ2동 대방동 신대방1ㆍ2동 ▲관악구=신림4ㆍ8동 ▲영등포구=여의도동 신길2ㆍ3ㆍ6동 일부 ◇청담배수지관할 ▲강남구=신사동 논현동 학동 압구정1ㆍ2동 청담동 삼성1ㆍ2동 대치1ㆍ2ㆍ3동 잠원동 반포1동 □한강수계댐 현황(상오2시 현재) ●소양 저수용량 29억수문대수 5 최대방류량(초당t) 5,500 만수위(m) 198.0 현재수위(m) 197.97 현재개문수 5 현재방류량(초당t) 5,675 ●충주 저수용량 27.5억 수문대수 6 최대방류량(초당t) 16,000 만수위(m) 145.0 현재수위(m) 143.96 현재개문수 3 현재방류량(초당t) 9,956 ●화천 저수용량 10.1억 수문대수 16 최대방류량(초당t) 5,428 만수위(m) 181 현재수위(m) 179.76 현재개문수 16 현재방류량(초당t) 3,075 ●춘천 저수용랑 1.5억 수문대수 12 최대방류랑(초당t) 12,600 만수위(m) 103 현재수위(m) 102.66 현재개문수 12 현재방류량(초당t) 3,966 ●의암 저수용량 0.8억 수문대수 14 최대방류량(초당t) 16,000 만수위(m) 71.5 현재수위(m)71.34 현재개문수 10 현재방류량(초당t) 11,807 ●청평 저수용량 1.86억 수문대수 24 최대방류량(초당t) 20,736 만수위(m) 51 현재수위(m) 56.75 현재개문수 24 현재방류량(초당t) 16,103 ●팔당 저수용량 2.44억 수문대수 15 최대방류량(초당t) 26,000 만수위(m) 25.5 현재수위(m)26.89 현재개문수 15 현재방류량(초당t) 29,538
  • 가정집지하 비밀공장 차려/가짜외제가방 5억대 양산

    ◎2명 영장ㆍ수배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9일 박경자씨(37ㆍ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574의1)를 상표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영길씨(41ㆍ강남구 청담1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3월초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228의 1 가정집 지하실에 20평짜리 가방공장을 차린뒤 이곳에서 만든 숙녀용 가방에 평화시장 등에서 구입한 프랑스제 「루이비통」 등 가짜외제상표를 붙여 이태원ㆍ동두천 등 기지촌의 상인들을 상대로 외제가방이라고 속여 1개에 1만5천원씩 받고 지금까지 4만여개를 팔아 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이산가족재회 촉구/해외사절단 출국

    조영식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장(경희대총장) 등 이북5도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이산가족재회촉구 해외사절단」 일행 12명이 우리나라 이산가족 재회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26일하오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일행은 오는 9월7일까지 유네스코 유엔인권위원회 국제사면위원회 등 6개 국제인권 관련기구를 순회방문하면서 우리 정부가 제안한 「민족대교류」에 호응하도록 북한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 일행은 유네스코 등 인권관련기구가 발행하는 간행물과 인권보고서 등에 한반도의 이산가족재회문제도 취급해 줄 것을 아울러 촉구하고 지난13일 「이산가족재회 촉구대회」에서 채택한 호소문도 전달할 예정이다.
  • 조직 이탈/보복 살인/폭력배 2명 구속

    【대구=김동진기자】 대구 중부경찰서는 18일 이진원(36ㆍ북구 노원3가 5013),조영일씨(27ㆍ서구 평리동 1505) 등 2명을 살인혐의로 구속하고 박상근씨(27ㆍ서구 비산5동 1029) 등 20여명을 살인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배했다. 이씨 등은 원대동파 조직폭력배들로 같은 폭력조직에 가담했다가 비산동파로 옮긴 전병고씨(29ㆍ서구 내당동 958)가 지난12일 하오3시쯤 대구시 서구 비산동 이씨가 경영하는 경북 대구예각공예총판 사무실에 찾아와 유리창을 깨는 등 행패를 부리자 승용차와 봉고차에 같은 조직폭력배 박씨 등 20여명을 태우고 이날 하오11시20분쯤 중구 북성로 뉴대구호텔에 미리 대기해있다가 전씨가 나타나자 흉기로 찌르고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 평양측 거부로 「방북」 헛걸음/「민족대교류」 첫날 표정

    ◎각 단체,판문점등서 “교류촉구” 집회만 남북간의 인적교류를 통해 민족통일을 앞당기려는 취지아래 선언된 5일 동안의 「민족대교류기간」첫날인 13일 실향민단체와 재야단체 등에서는 남북교류 등을 촉구하는 갖가지 모임을 가졌으나 실질적인 교류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상오 각각 집회를 가진뒤 북한으로 가기위해 판문점으로 떠났으나 북한측의 신변보장 등 입북허용조치가 없는데 따른 정부의 제지로 모두 임진각에서 발길을 돌려 실향민들은 물론,통일을 바라는 국민들을 또한번 안타깝게 했다. ○북한개방촉구 서한 ▷실향민단체◁ 이북5도민회 중앙연합회(회장 윤권)와 1천만 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회장 조영식)회원 4천여명은 이날 상오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이산가족재회 북한동참촉구대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대회에서 『남북한 자유왕래를 촉구한 7.20민족대교류선언을 환영하고 정부의 후속조치를 적극 지지한다』면서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 놀아나거나 통일을 빙자한 반민족적 작태를 엄중 경계하며 이산가족의 재회를 방해하는 책동을 분쇄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또 북한에 편지보내기운동과 아울러 엠네스티를 비롯한 29개 국제인권단체와 뉴욕타임스ㆍ프라우다ㆍ인민일보 등 전세계 28개 언론기관에 북한의 개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운동을 펴기로 했다. 이 가운데 6백여명은 행사를 마친뒤 임진각으로 떠나 하오2시30분쯤 이북5도와 경기ㆍ강원지역 등 미수복 7개 지역의 망향우체통을 개설하고 실향민들이 북의 가족들에게 보내려고 써온 4천여통의 편지를 우체통에 넣었다. ○절단기로 철망 잘라 ▷통일기원대행진◁ 「남북영토통일연구회」(회장 유갑종ㆍ58) 등 14개단체 회원 5백여명은 13일 상오10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유진상가앞을 떠나 임진각에 이르는 「38선 철폐 통일기원대행진」을 벌였다. 9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낮12시쯤 임진각에 도착한 이들은 임진강 철교남쪽 철문앞에서 『휴전선까지 가겠다』면서 경비경찰에 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유대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이 미리 준비한 절단기로 제1문과 30m쯤 떨어진 제2문의 철망을 자르고 넘어들어가 50m쯤 떨어진 미군 경비초소앞까지 들어갔다 물러나왔다. ○연세대서 개막식 ▷전민련◁ 「전민련」측 「범민족대회추진본부」는 이날 상오10시40분쯤 연세대 도서관앞뜰에서 재야인사와 학생 등 4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범민족대회」개막식을 가졌다. 「추진본부」는 이날 『정부당국이 북측에 요구하는 조건과 상관없이 우리는 15일 대회이후 북측의 초청으로 16,17일 이틀동안 방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민련」의 「실무대표」 3명은 북한측과 실무회담을 갖기 위해 이날 하오1시쯤 임진각에 도착했으나 당국의 제지로 1시간만에 돌아갔다. 미국과 캐나다의 「범민족대회추진본부」대표로 노소연씨(28ㆍ여)와 홍정화씨(22ㆍ여)가 이날 하오5시45분쯤 김포공항으로 입국,연세대집회에 합류했다. ○성당서 철야농성 ▷정의구현사제단◁ 남국현신부 등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방북실무대표단」 7명은 이날 상오9시50분쯤 임진각에 도착,지난 11일에 이어 두번째로 판문점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2시간만에 되돌아왔다. 남신부 등은 이날 하오 서울 청량리성당에서 신부와 신도 등 50명과 합류,철야농성을 벌인뒤 14일 상오 다시 판문점으로 가기로 했다. ○7백명 연대서 철야 ▷전대협◁ 지리산을 출발,지난 1주일동안 「국토종단통일대장정」을 가진 「전대협」의 「통일선봉대」 7백여명은 이날 하오 연세대에 도착,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홍익대 총학생회장 유지영군(23ㆍ산업공학과4년) 등 「서총련」서부지구 10개대학대표 7명은 이날 상오10시쯤 임진각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30분만에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화폐교환소 개설 ▷임진각◁ 이날 임진각에서는 실향민들의 망향우체국이 세워지고 임시세관과 환전소도 문을 여는 등 평소보다 훨씬 많은 1만여명의 내외관광객 등이 몰려 들었다. 임진각 주차장에는 남북왕래가 이루어질 것에 대비해 지난번 방북신청때 받은 접수증을 방북증명서와 교환해주는 창구가 세워졌고 출입국관리소에는 사람이 통과하는 X­레이 투시기 4대와 화물용 X­레이 투시기 2대가 설치돼 국제공항을 방불케 했다. 한국외환은행이 세운 임진각 임시환전소에는 북한에서 올 동포용과 북한으로 가는 동포용 각각 3개 등 6개의 환전창구가 설치됐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임시전화 취급소를 마련,직원 19명이 이동전화차량 6대를 동원해 전화기 30대 및 팩시밀리 5대,국제통화용전화 5대를 설치했다.
  • 승용차­봉고차 충돌/13명 사상

    【원주】 9일 상오3시20분쯤 강원도 원주군 지정면 신평리 영동고속도로 신갈기점 83.4㎞ 상행선에서 부산4 가1536호 콩코드승용차(운전자 조영대ㆍ29ㆍ부산시 북구 만덕동 376의12)가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경기6 가7019호 12인승 봉고승합차(운전자 지긍식ㆍ경기도 수원시 세류동 260의3)와 정면으로 부딪쳤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조씨와 승합차 운전자 지씨,승합차에 타고 있던 배은희씨(25ㆍ수원시 화서동 화서아파트 12동206호),박진희양(7) 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안재인씨(28ㆍ경기도 화성군 남양면 안성2리) 등 9명이 중상을 입었다.
  • 외언내언

    기우자 이행은 여말의 문신. 정몽주를 죽인 조영규를 탄핵했고 고려가 망하자 은거했던 사람이다. 조선조에서 여러 차례 불렀으나 안나가다가 태종때 예문관 대제학으로 발을 들여 놓는다. ◆이 기우자가 「물맛」 감별사였음을 성현의 「용재총화」(권3)는 적어놓고 있다. 성용재의 증조부인 상곡 성석인과는 각별한 사이였다. 어느 날 그가 상곡의 집에 오자 주인은 집안 젊은이를 시켜 차를 끓이게 했다. 그런데 잘못하여 차물을 엎지르고는 다른 물을 함께 부어 끓였다. 이 차를 마시던 기우자가 젊은이에게 말한다. ­『네가 두가지 생수를 부었구나』. 보기라도 했던 듯한 지적. 기우자가 전국 제일로 치는 물맛은 충주 달천수였다고 한다. ◆물의 맛을 감별할 수 있을 정도라면 다도의 깊은 경지에 이른 사람이었던 것이리라. 범인은 비슷하다고 느껴도 어느 고장의 물로 끓인 차맛이 어떻다는 것까지 구별하고 있었던 것 아닐까. 그렇게 물의 맛까지는 모르는 사람이라 해도 마음 놓고는 마실 수 있었던 시대 얘기. 여름날 그 물에 꽁보리밥을 말아 먹으면 물이 바로 반찬이었다. 거기 포함된 각종 미네럴은 피와 살이 되어 주었고. 그날의 달천물이 지금까지도 과연 전국 제일일지는 의문이다. ◆전국 약수터의 수질을 검사한다고 한다. 오염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폐쇄할 방침. 물에서 맛을 느끼기는커녕 마음 놓고 마실 수부터 없게 되어 버린 세상. 엄밀하게 따지자면 어떤 약수터의 물도 백% 깨끗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갈수록 오염도가 높아지는 산성비를 생각할 때 그렇다는 말이다. 거기에 오물ㆍ독물로 덮여 가고 있는 전국의 산야. 약수는 오수로 변할밖에 없다. ◆아침 일찍 일어나 뒷산에 오른다. 거기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는 상쾌함이란…. 그 약수터가 폐쇄되었다 할때 여태껏 마셔온 사람들의 기분은 어떠할까. 자업자득­그렇다. 우리 모두의 불찰과 방만과 오만의 천혜의 복락마저 앗아가게 하고 있구나.
  • 공장철거권 뺏으려 작업인부 각목폭행/「녹천파」9명 구속

    서울시경은 29일 폭력조직 「녹천파」 부두목 유성필씨(30ㆍ전과7범) 등 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행동대원 최봉춘씨(40) 등 3명을 입건했다. 유씨 등은 고철 등의 판매수입으로 막대한 이익이 남는 공장철거권을 빼앗기 위해 지난21일 상오9시10분쯤 서울 도봉구 도봉2동 62 삼양라면공장에 몰려가 철거작업을 하던 조영호씨(36ㆍ성동구 군자동 204의52) 등 5명을 각목 등으로 마구 때려 전치 10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 임당 원삼국시대 고분에서 순장 인골 발굴

    ◎영남대,유물 2천4백여점도 【경산=김동진기자】 경북 경산시 임당동ㆍ조영동 택지개발사업지구에서 기원전 2세기 청동기후기∼고려초기에 이르는 1천여년동안의 고분 2백6기에서 청동기시대 세형동검을 비롯한 2천4백89점의 각종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청동기시대 고분에서 나무에 칠기로 장식한 칼집속에 든 세형동검(길이 40㎝)과 원삼국시대 고분에서 철제갑옷 등 귀중한 유물이 출토된데다 원삼국시대 대형목곽묘에서 순장된 인골이 발견돼 지금까지의 학설과는 달리 이미 이 시대부터 순장한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져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남대박물관(관장 권이구)이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10개월동안 실시한 3차 발굴조사결과 청동기후기 묘 3기,원삼국시대 묘 23기,삼국시대 고분 1백65기,고려초기 고분 15기 등 모두 2백6기의 고분에서 목곽묘 1백80기,석곽묘 7기,횡혈식 석실묘 1기,옹관묘 13기,석관묘 3기,적석목곽묘 2기 등의 유적을 확인했다.
  • 실무추진위 결성

    한국자유총연맹(의장 정일권) 민족통일협의회(의장 손재식) 1천만 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위원장 조영식) 등 58개 사회단체 대표들은 25일 상오 서울 중구 타워호텔에 모여 「범민족대회 참가단체협의회」를 결성하고 한양수민족통일협회 사무총장등 6명을 실무추진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범민족대회를 허용하기로 한 것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이번 대회가 남북화해와 개방의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돼야 하며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성식을 마친 뒤 실무추진위원 6명은 「범민족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전민련 사무실을 방문,대회참가및 26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예비실무회담에 참여하는 문제를 협의했다. 전민련측은 이 자리에서 26일의 예비회담에 참여하는 것은 시일이 촉박해 불가능하지만 본대회에는 여러 사회단체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북한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양측은 이념과 사상을 초월해 범민족행사에 동참,대회성공을 위해 노력키로 합의하는 한편 오는 30일 다시 만나 대회참가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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