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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민련 ‘신보수 정당’ 세몰이

    자민련은 11일 오후 수원 캐슬호텔에서 ‘21세기 국가발전과 신보수정당의역할’이라는 주제로 신보수대토론회를 가졌다.새해 들어 지방에서 처음 갖는 공식행사였다.4·13총선을 앞두고 치열한 접전지역인 수도권에서 본격적인 ‘세몰이’를 하는 자리였다. 토론회에는 이날 당에 복귀한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도 나란히 참석,한껏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참석자들은 신보수기치를 내건 자민련이 보수색깔을 분명히 하면서,건전 보수세력의 결집을 강화,재도약을 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JP는 인사말을 통해 “모든게 변화하는 시기에 ‘온고지신(溫故知新)’의가르침이 오늘날의 신보수의 바탕이고 나아가고자 가는 방향”이라면서 “새로운 세기를 맞이해서 사회 각계 각층에서 신보수를 지향하는 세력들을 규합하여 함께 손을 잡고 나라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토론회에는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양희(李良熙)대변인,한영수(韓英洙)·김종호(金宗鎬)·이택석(李澤錫)부총재,김일주(金日柱)·김의재(金義在)·박신원(朴信遠)·허남훈(許南薰)·조영재(趙永載)·이상현(李相賢)의원과 수도권 지역 원외위원장,당직자 등 500여명이 대거 참석,총선출정식을 방불케하는 성황을 이뤘다.토론자로는 이태섭(李台燮)부총재,김태우(金泰宇)자민련정책연구실장,강기준(姜杞俊) 다물민족연구소장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 개각 초읽기…하마평 무성

    ‘뉴밀레니엄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7∼9개 대상부처를 대상으로 한하마평이 이미 무성하다. 이번 개각에는 전문성을 갖춘 개혁성향의 인사가 ‘중용’되리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이와 관련,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9일 “경제선진국과 인터넷·정보강국을 지향하는 측면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인사패러다임’이 바뀔 것임을 예고했다.21세기 정보화사회를 주도할 책무가새 내각에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박대변인은 국민화합의 상징성과 생산적 복지마인드를 갖춘 인사도 찾고 있음을 내비쳐 이 역시 중요한 개각변수가 될 전망이다. 교체대상에는 4월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을 비롯해 노동·해양수산·정보통신부,기획예산처 등 경제부처 장관과 교육·행정자치부 등 일부 사회부처 장관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강 재경부장관 후임에는 진념(陳稔) 기획예산처장관이 검토되고 있으며,진장관도 출마하게 되면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노동부장관에는 김유배(金有培) 청와대 복지노동수석과 김상남(金相男)노동부차관의 승진 가능성이 점쳐진다.해양수산부장관으로는 김재철(金在哲)무역협회장이 유력하게 거명된다. 정보통신부장관에는 이상철(李相哲)한국통신프리텔 사장의 발탁 관측과 함께 안병엽(安炳燁)정통부차관의 승진 가능성도 있다. 진 기획예산처장관이 교체될 경우,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이 후임으로 유력시된다. 정덕구(鄭德龜)산자부장관은 유임이 예상되나,교체되면 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의 측근인 신국환(辛國煥) 전 공업진흥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헌재 금감위원장이 입각할 경우,후임에는 정 산자부장관과 이용근(李容根)금감위부위원장이 물망에 오른다. 교육부장관 후임에는 이돈희(李敦熙) 대통령 자문 새교육공동체위원장과 문용린(文龍鱗) 서울대교수,조규향(曺圭香)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거론되고있다. 후임 총리비서실장에는 조영장(趙榮藏)전의원이,국무조정실장에는 최재욱(崔在旭)전의원 등이 유력하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텃밭선 예선전이 결승전…사활건 공천경쟁

    16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각 당의 공천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상당수 지역에서는 “본선보다 예선이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새천년 민주당’은 서울·수도권과 호남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분구 대상지역,현역 위원장의 교체가 유력시되는 선거구의 경쟁률은 10대1을 넘고 있다.자민련은 대전·충남북,한나라당은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공천경쟁이 뜨겁다.여야3당에서 공천경합이 치열한 대표적 지역구를 살펴본다. ◈새천년 민주당 새천년 민주당의 서울지역 공천심사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는 18명이 신청한 노원갑.한나라당 백남치(白南治)의원의 지역구로 신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현상이다.고영하(高永夏)현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을 비롯,최동규(崔東奎)전 동자부장관,이철용(李喆鎔)전 의원,우원식(禹元植)전 서울시의원,국민신당 청년위원장 출신인 신형식(申亨植)총재권한대행 비서실차장 등이 경쟁을 하고 있다.최 전장관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서을도 빼놓을 수 없는 격전지다.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의 저격수를 자처하며 박홍엽(朴洪燁)국민회의 부대변인과 장성민(張誠珉)전 청와대상황실장 등 13명이 양보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박부대변인과 장전실장의 신경전은 매일 희비가 교차할 정도로 날카롭다. 수도권에서는 안양 동안갑,성남 분당의 공천 경쟁이 뜨겁다.안양 동안갑의최희준(崔喜準)의원에게는 영입인사인 이승엽(李承燁)삼환컨설팅 대표,김용군(金勇軍)원내 행정부실장 등 9명의 신예들이 도전장을 냈다. 분구가 예상되는 분당에는 한나라당 오세응(吳世應)의원의 대항마로 김재일(金在日) 당 부대변인, 유상덕(劉相德)전 전교조 부위원장, 나필렬(羅必烈)현 위원장 등 10명이 나섰다. 호남 최대 격전지는 전북 부안.김춘진(金椿鎭)치과원장,이강봉(李康封)금호그룹 상무,김종인(金鍾仁)원광대 교수,김수길(金秀吉)한·중우호협회 이사등 13명이 몰렸다.진념(陳^^)기획예산처장관도 출마한다면 이 지역을 희망하고 있으나 수도권 출마가 보다 유력하다. 동교동계의 막내인 윤철상(尹鐵相)의원의 지역구인 정읍은 거물들의 경합지가 되고 있다.김원기(金元基)고문,나종일(羅鍾一)전 국정원 차장,안병선(安炳善)명지대교수,김세웅(金世雄)아태민주지도자회의 사무총장 등 모두가 쟁쟁한 인사들이다. 분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전주 완산에도 장영달(張永達)의원의 아성에고도원(高道源)청와대 공보비서관,김득회(金得會)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김현종(金鉉宗)전 청와대 정무비서실 국장 등 신예와 신건(辛建) 전 국정원차장 등 10명이 도전장을 냈다. 전남에서는 12명이 공천 신청을 한 나주가 가장 치열하다.정호선(鄭鎬宣)의원,나상기(羅相基)국민정치연구회 홍보실장,김용해(金容海)전 광주매일 편집국장대우,오상범(吳相範)청와대 공보수석실 국장,윤강옥(尹江鈺)환경관리공단감사 등이 공천경쟁을 하고 있다.최인기(崔仁基) 전내무장관도 이 지역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자민련 자민련에서는 ‘텃밭’인 대전,충·남북에서 공천경쟁이 어느 곳보다 치열하다.후보들 사이에서는 ‘예선전’이 사실상의 ‘결승전’이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을정도다. 충남 청양·홍성에서는 이완구(李完九)의원과 조부영(趙富英)전의원 사이의 신경전이 뜨겁다.15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당적으로 대전·충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당선됐던 이의원이 자민련에 입당,어느 한쪽은 밀려나야하는 상황이다.김종호(金宗鎬)의원이 6선에 도전하는 충북 괴산에는 4성장군 출신의 김진선(金鎭渲)비상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자민련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김의원측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어준선(魚浚善)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보은·옥천·영동은 박준병(朴俊炳)부총재가 노리고 있다.어의원은 당무회의에서 박부총재가 자신의 지역구를 넘본다며 성토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박부총재측도 지난 15대때 양보한 만큼 이번에는 공천을 받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정일영(鄭一永)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천안갑에는 sbs앵커출신 전용학(田溶鶴)씨가 자민련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이창섭(李昌燮) 전 sbs앵커도 조영재(趙永載)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 겨냥해 조만간 자민련에 입당할 예정이다. 이밖에 최환(崔桓) 전대전고검장이 대전지역 공천을 내락받은 상태이며,정해주(鄭海주)국무조정실장도 자민련 간판으로 경남 통영·고성에서 출마한다. 황산성(黃山城) 전 환경장관,조경희(趙敬姬) 전정무2장관,신은숙(申銀淑)순천향대교수도 자민련에 입당할 예정이다.자민련 창당주역인 최각규(崔珏圭)전경제부총리도 곧 입당,강릉을에서 다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 ◈한나라당 새천년 민주당의 서울지역 공천심사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는 18명이 신청한 노원갑.한나라당 백남치(白南治)의원의 지역구로 신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현상이다.고영하(高永夏)현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을 비롯,최동규(崔東奎)전 동자부장관,이철용(李喆鎔)전 의원,우원식(禹元植)전 서울시의원,국민신당 청년위원장 출신인 신형식(申亨植)총재권한대행 비서실차장 등이 경쟁을 하고 있다.최 전장관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서을도 빼놓을 수 없는 격전지다.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의 저격수를 자처하며 박홍엽(朴洪燁)국민회의 부대변인과 장성민(張誠珉)전 청와대상황실장 등 13명이 양보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박부대변인과 장전실장의 신경전은 매일 희비가 교차할 정도로 날카롭다. 수도권에서는 안양 동안갑,성남 분당의 공천 경쟁이 뜨겁다.안양 동안갑의최희준(崔喜準)의원에게는 영입인사인 이승엽(李承燁)삼환컨설팅 대표,김용군(金勇軍)원내 행정부실장 등 9명의 신예들이 도전장을 냈다. 분구가 예상되는 분당에는 한나라당 오세응(吳世應)의원의 대항마로 김재일(金在日) 당 부대변인, 유상덕(劉相德)전 전교조 부위원장, 나필렬(羅必烈)현 위원장 등 10명이 나섰다. 호남 최대 격전지는 전북 부안.김춘진(金椿鎭)치과원장,이강봉(李康封)금호그룹 상무,김종인(金鍾仁)원광대 교수,김수길(金秀吉)한·중우호협회 이사등 13명이 몰렸다.진념(陳념)기획예산처장관도 출마한다면 이 지역을 희망하고 있으나 수도권 출마가 보다 유력하다. 동교동계의 막내인 윤철상(尹鐵相)의원의 지역구인 정읍은 거물들의 경합지가 되고 있다.김원기(金元基)고문,나종일(羅鍾一)전국정원 차장,안병선(安炳善)명지대교수,김세웅(金世雄)아태민주지도자회의 사무총장 등 모두가 쟁쟁한 인사들이다. 분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전주 완산에도 장영달(張永達)의원의 아성에고도원(高道源)청와대 공보비서관,김득회(金得會)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김현종(金鉉宗)전 청와대 정무비서실 국장 등 신예와 신건(辛建) 전 국정원차장 등 10명이 도전장을 냈다. 전남에서는 12명이 공천 신청을 한 나주가 가장 치열하다.정호선(鄭鎬宣)의원,나상기(羅相基)국민정치연구회 홍보실장,김용해(金容海)전 광주매일 편집국장대우,오상범(吳相範)청와대 공보수석실 국장,윤강옥(尹江鈺)환경관리공단감사 등이 공천경쟁을 하고 있다.최인기(崔仁基) 전내무장관도 이 지역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TJ내각 어떻게 짜일까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차기 총리직을 수락함에 따라 다음주 중반 출범하는 ‘박태준내각’의 진용과 면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총재는 포항제철의 오늘이 있게 한 장본인으로 풍부한 실무경제경험과 강한 추진력까지 갖춘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경제통이다.특히 그는 김대통령의 경제자문역을 맡아 ‘빅딜’ 등 재벌 구조조정에 큰 역할을 해왔다.따라서 차기 내각이 ‘경제내각’이 되리란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으며,관심의초점도 경제부처 각료들의 교체 여부에 모아진다.이는 개각 폭과도 깊은 함수관계가 있다.당초 알려진 대로 총선출마자 위주로 개각을 하게 되면 소폭이 될 수밖에 없지만,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개각은 중폭이 된다. 박총재는 가급적 경제부처를 전원 물갈이하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제총리로서 자신의 경제구상을 관철하기 위해서도 ‘TJ사단’ 구축은필수불가결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는 현 경제부처 진용에 대한 박총재의 불만도 감안된 것같다.측근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것이다.더구나 21세기 신지식산업에 주력해야 하는 ‘밀레니엄 내각’과는거리가 멀다는 생각이다. 박총재는 이같은 뜻을 청와대측에도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지난달 31일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이 박총재를 찾아와 차기 총리를 맡아달라는 김대통령의 뜻을 전하는 자리에서도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박총재는 다음주 국회의 총리인준을 받은 후 김대통령에게 각료 제청을 하는 과정에서 이 점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이건춘(李建春)건설교통장관과 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장관이 지난 6일 박총재를 마포당사로 예방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맥이 닿는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김대통령의 의중이다.김대통령이 단순히 이번 개각을 총선관리용으로 할 것인지,아니면 경제부처 면모일신 또는 총선출마자의공백을 메우는 데 그칠 것인지에 따라 개각 폭은 달라진다.김대통령과 박총재의 최종조율 결과가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총재는 아울러 공직기강을 확고히 하는 데도 체중을 실을 것같다.공무원사회가 ‘이대로는안된다’는 생각이 강한 만큼 ‘실천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측근들은 예고하고 있다. 박태준내각에서 자민련의 지분이 어떤 정도로 반영될지도 관심거리다.자민련은 공동정권의 기조를 유지하는 이상 개각 폭에 관계없이 1∼2명의 입각을 희망하고 있다.당내에서는 2년여간 박총재를 ‘모신’ 조영장(趙榮藏)총재비서실장의 입각 가능성이 자주 거론된다.조실장은 과거 정보통신업체를 운영한 경험으로 정보통신부장관을 맡을 것이란 구체적 ‘보직’까지 나돌고있다.조실장은 박총재의 의중을 꿰뚫고 있어 총리비서실장 후보로도 ‘0순위’라 어떤 식으로든 중용될 것같다.또 박총재 경제특보인 신국환(辛國煥)전공업진흥청장의 행정부 입성 가능성도 점쳐진다.물론 결심은 박총재 몫이다.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종태기자 jthan@
  • JP 독감 무릅쓰고 대전행 강행한 뜻은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6일 오전 대전광역시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했다. 총리로서 참석하는 마지막 대전 행사였다.그래서인지 김 총리는 독감을 무릅쓰고 대전행을 강행했다.헬기가 뜨지 못하자 열차를 탔다.김 총리는 하루 전인 5일에는 감기몸살로 몸져 누워 등청(登廳)조차 하지 못해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김 총리는 개청식 뒤 청사 식당에서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오는 11일 자민련으로 돌아간 뒤 당을 이끌어갈 각오를 내비쳤다.김 총리는 “발전할 수 있는 당이 되려면 젊은 일꾼들이 들어와야 한다”면서 “원한다면 명예총재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자민련이 생긴 지 4∼5년밖에 안됐는데 가장 오래된 정당이 된 것을 볼 때 우리나라가 정당정치를 하는 건지 의심스럽다”고 말한 뒤최근 자민련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김용환(金龍煥)의원 등을 겨냥해 “툭하면 무엇을 만들고 왔다갔다 하는 정치인들이 많다”고 비난했다. 김 총리는 이어 “오는 4월 총선에서는 평당원의 심정으로 종횡무진 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행사에는 이양희(李良熙)·강창희(姜昌熙)·이원범(李元範)·조영재(趙永載)·이재선(李在善)·이인구(李麟求)의원과 홍선기(洪善基)대전시장 등 지역인사 250명이 참석했다.대전지역 의원 가운데는 김용환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김칠환(金七煥)의원만 빠졌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저녁에는 처조카인 은지원씨가 리더인 댄스그룹‘젝스키스’와 김건모·조갑경씨 등 연예인 자원봉사대 소속 연예인 50여명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불러 만찬을 함께했다. 이도운기자 dawn@
  • 金대통령 “조건없는 南北대화 추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일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본격 추진해 ‘안정된 평화정착의 원년’으로 기록하는 것을 올 안보정책의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올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확고한 안보태세 유지 ▲남북경제공동체 건설 ▲한반도 냉전종식을 위한 외교 강화를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민간차원의 남북한 교류와 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당국자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조건없는 남북당국자간 대화가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경제공동체 건설과 관련,김대통령은 “3일 신년사에서 제안한 ‘국책연구기관간 협의’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호응해 오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상호보완적·호혜협력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경수로 본공사 추진,설악산-금강산 연계 관광사업,서해안 공단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을다짐했다. 특히 “만남의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비공식적인 이산가족 접촉을 늘려야한다”고 말하고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남북간 이산가족들이 많이 만날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또 “통일은 지금 시점에서 가능하지 않고 양쪽에도 득이 안된다”고 전제하고 “경제뿐 아니라 문화,스포츠,종교쪽에서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것이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무력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화학·생물학 무기 및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 냉전종식을 위해 99년에 마련한 ‘포괄적 접근방안’이 올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의평화와 안정에 유리한 안보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동북아 다자안보대화협의체 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남북경제공동체’를 위한 국책연구소선정문제와 관련,“주관연구소를 제외하고는 주제별로 민간연구소에도 아웃소싱방식으로 연구과제를 주어 장기적으로 연구·추진시키는 방안이 좋을 것이며 주관연구소는 이를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정부는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상봉을 위해 현재 이산가족 생사확인에 1인당 40만원,상봉에 80만원씩 지원하던 것을 최고 2배까지 늘리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올해 4,000만달러수준이던 북한에 대한 정부차원의 인도적지원을 늘려나가기로 했으며 민간차원의 인도적 지원의 확대를 위해 각종 행정적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박 통일·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과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 및 안보회의 사무처장인 황원탁(黃源卓) 외교안보수석,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TJ총리 기정사실화 ‘변화’기대

    국무총리를 직접 보좌하는 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은 오는 10일쯤 김종필(金鍾泌)총리를 보낸 뒤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를 후임자로 맞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총리실 간부들은 박총재가 당 총재보다는 정부 총리로서 효율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포항제철 회장 시절에도 업무에 정통하지 못한 간부는 배겨나지를 못했다는 소식을 총리실 사람들은 전해듣고 있다. 박총재는 특히 실물경제에 밝기 때문에 김총리는 직접 챙기지 않았던 경제정책에도 많은 시간과 정력을 할애할 것으로 전망한다. 비서실이나 국조실의 우선적인 관심은 박총재가 자민련 인사를 몇명이나 데리고 오는가 하는 점이다.한때 박총재와 함께 10명 정도의 자민련 인사들이총리실로 몰려온다는 소문이 나돌아 총리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그러나 자민련에서 총리실로 유입될 인사는 비서실장과 수행비서 등으로 최소화될 것같다. 우선 비서실장에는 최재욱(崔在旭)전환경부장관이 거론된다.조영장(趙榮藏) 현 총재비서실장은 국회의원에 출마할 뜻이 강하다.비서실장은 차관급이지만,김용채(金鎔采) 현 실장도 장관에 5선 경력을 갖고 실장직을 맡았다.따라서 최전장관이 오더라도 큰 무리가 없다고 총리실 관계자들은 말한다. 김총리가 취임하면서 자민련에서 함께 온 강태룡(姜泰龍)민정수석·최인관(崔仁寬)정무비서실 국장 등 7명도 대부분 자리를 지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민련 출신은 아니지만 김총리가 발탁한 이덕주(李德周)공보수석 등도 총선 때까지는 교체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무조정실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사퇴하는 정해주(鄭海주)실장의 후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민회의 출신 인사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자리의 성격상 경제관료 출신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도운기자 dawn@
  • 10개 책임운영기관장 확정

    행정자치부는 2일 올해부터 책임운영기관으로 시범운영되는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등 10개 정부기관의 기관장이 모두 확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부처별로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채용이 확정된 기관장은 ▲국군홍보관리소 김종구(金鍾久) ▲농업기계화연구소 박원규(朴圓奎)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유종필(柳鍾珌) ▲국립중앙극장 김명곤(金明坤) ▲국립의료원 도종웅(都鍾雄) ▲국립중앙과학관 이승구(李昇九) ▲해경정비창 조금일(趙金一) ▲수원 국도유지건설사무소 최종옥(崔宗玉) ▲전주 국도유지건설사무소 조영동▲운전면허시험관리단 김용채(金容采)씨 등이다. 책임운영기관제는 정부조직 가운데 사업적,집행적 성격이 강한 기관에 운영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대신 그 성과에 대한 책임을 부여,행정의 효율성과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다. 책임운영기관은 계급별 정원의 30%(기능직은 50%) 이내에서 계약직 공무원을 채용할 수 있고 기관장은 소속 공무원의 성과연봉 및 상여금을 공무원 보수규정 등에 상관없이 정할 수 있으며 일정 직급 공무원에 대한 임용·전보권을 갖게 된다. 박현갑기자
  • “새천년엔 통일의 종소리를”

    “새 천년에는 통일과 민족 번영을 축하하는 종소리를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쩌렁쩌렁하게 울리고 싶습니다”5대째 서울의 상징인 보신각(普信閣) 종을 지키고 있는 종지기 조진호(趙珍鎬·72)씨의 새해 소망이다.지난 62년 타계한 아버지 조한이(趙漢伊)씨의 뒤를 이었으니 올해로 39년째다. 종은 조씨 가문의 집안 신앙이다.조씨는 보신각 종을 ‘종님’이라고 높여부른다.매일 아침 5시면 일어나 정성스레 청소를 하고 종이 취객들로부터 수난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밤에도 집에 가지 않는다. 조씨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종지기를 할 생각은 없었다.해방 뒤 미8군 트럭운전수로 일하면서 받은 월급이 5,400원이었다.이에 반해 종지기는 2,700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평생 아무 말이 없었던 아버지는 숨을 거두기 3일 전 스스로 종지기에서 물러난 뒤 조씨를 추천했다.그리고 “네가 맡으면 5대째다.종님은 도성4대문을 여닫는 분이니 잘 지켜야 한다”는 유언을 남겼다.작고한 어머니김부전(金富田)씨의 “가업을 이어달라”는 간곡한 당부도 있었다. 조씨의 출생지는 옛 보신각 주소인 서울 종로구 종로2가 102번지이다.아버지가 가업을 잇게 하려고 출생지를 옮긴 탓이다. 구한 말 궁궐 관리였던 할아버지 조영희(趙永熙)씨와 영친왕의 근위대장이었던 아버지는 일제 치하에서도 보신각을 지켰다.당시 두사람은 일제가 보신각 바로 뒤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하자 5년 동안 철거투쟁을 벌였다.결국 일제도 손을 들고 말았다. 6·25 때도 아버지는 “종님을 모셔야 한다”며 피난을 가지 않았다.어머니는 9·28 서울 수복 때 보신각에 난 불을 끄다 유탄에 맞아 한쪽 팔을 잘라야 했다. “우웅-,우웅-,우웅…” 서기 2000년 1월1일 0시.새 천년을 여는 33번의 종소리가 울렸다.이날도 어김없이 고건(高建)서울시장과 최종오(崔鍾午)서울시의회 의장 뒤에서 타종의 속도와 방향을 조절한 조씨는 “새 천년에는 우리 겨레가 웅장하면서도 평화스런 종소리처럼 살았으면 좋겠다”며 맑게 웃었다. 전영우 류길상기자 ywchun@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 연재를 마치며

    이 연재의 목적은 광복 이후 오늘까지,20세기 후반기의 한국문학이 정치사회사적으로 당했던 검열과 규제와 탄압의 양상을 시대별로 정리하려는 것이었다.주로 작품을 중심으로,그것도 사회체제나 정치 이데올로기의 측면에서만다뤘기 때문에 몇몇 필화 사건들은 빠졌다. 예컨대 지역감정을 유발하여 투옥까지 당했던 조영암의 ‘하와이 근성 시비’라든가,역시 같은 이유로 월간 ‘문학사상’을 몇 호 정간 당하게 만들었던 오영수의 ‘특질고’같은 사건인데,다른 자리에서 다뤄져야 할 것이다. 사회적으로 크게 비화되진 않았으나 독재자에 의하여 슬그머니 폐기처분 당해버렸던 서정주의 ‘이승만박사 전기’(1949)도 흥미있는 사건이었다.진보당가의 작사 시인 박지수,김동명 시인의 국가보안법 반대 논설문,소설 ‘오발탄’ 때문에 교직에서 쫓겨난 해직교사 제1호 이범선,이병주·송지영의 민족의식이 강했던 논설과 투옥 사건,단편 ‘임진강’으로 곤욕을 치렀던 유주현,희곡 ‘수치’로 물의를 빚었던 시인 구상,통혁당 관련으로 치도곤을 당했던 조동일·임중빈,동베를린 사건 관련의 천상병,1974년 문학인 사건의 이호철·정을병·김우종·장백일,긴급조치로 구속 당했던 김지하,언론인 해직기자 김병익,남민전 사건의 김남주 시인,김대중 내란 음모사건의 송기원,대학에서 해직 당한 김병걸·송기숙·백낙청,민족문학작가회의에 의한 여러 차례에 걸친 각종 집회와 시위로 끊임없이 연행 당했던 고은·신경림·민영·박태순·이문구·조태일·채광석·김정환,노동해방문학 사건에 연루되었던김사인·임규찬·정남영 등등은 문학인의 직접적인 사회참여 활동이 가져왔던 변혁운동의 일환이었다. 1990년대 이후에도 문학인은 가장 앞섰다.세칭 ‘문학인 방북 사건’ 제1호는 작가 황석영이었다.1989년 3월 20일,남한작가로 공개적으로는 처음으로황석영은 북한을 방문,아마 지금까지도 가장 많은 북한인사들과 가장 넓은지역을 두루 다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그는 독일과 미국 등지에서 4년 동안 망명생활을 하면서 기행문 ‘사람이 살고 있었네’를 ‘신동아’와 ‘창작과 비평’에 연재하다가 필화를 일으키기도 했으며1993년 귀국,구속되었다. 두 번째 방북 문인은 시인 박영희였다.그는 1991년 4박5일 동안 방북했다가7년의 수감생활을 겪어야 했던 불굴의 시인이다.1962년 무안에서 출생한 이시인은 중학 2년 때 학업을 중단하고 상경,공원·구두닦이·신문배달·건축공사장 인부 등 밑바닥 인생을 체험하면서 시집 ‘조카의 하늘’‘해뜨는 검은 땅’을 냈다.박시인은 일제 치하의 광부 징용을 서사시로 쓰기 위해 그취재차 방북을 감행했으나 전혀 목적을 이루지 못하여 아예 일정을 앞당겨귀국,즉각 투옥당했다. 세 번째의 방북은 작가 김하기였다.부산소설가협회 소속회원들과 백두산 등정 후 연길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나중에 월북으로 밝혀졌던 이 사건은분단 민족사에서 가장 ‘문학적인 사건’으로 꼽을 만하다. 문학은 사회정치사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에로티시즘과도 끊임없이 마찰했다. 박용구의 ‘계룡산’ 이후 박승훈,염재만으로 이어졌던 외설시비는 마광수와장정일에 이르러 그 절정을 이루면서 20세기를 마감한다. 20세기 세계 문학사에서 변혁으로서의 문학운동은 아마 한국이 가장 풍성한목록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며,이것은 21세기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임헌영 문학평론가]
  • 농산물저장고 인터넷으로 작동

    농촌진흥청 농업기계화연구소는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농산물 저온저장고의 환경을 설정하고 작동시키는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농산물 저온저장고는 단 한번의 오작동으로 저장물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수 있어 농민들은 수시로 저장고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농가와 저장고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집안에서 컴퓨터로 저장고 안의 온도와 습도,환기조건,냉동기기 작동상태를 감시할 수 있고 저장고내 환경에 이상이 생기면 농민의 무선전화나 호출기 등으로 경보신호를 보내도록 설계됐다. 또 관리시스템이 인공지능으로 제어되기 때문에 저장고 내 온도는 0.5℃ 이하의 편차로,습도는 5% 이하 편차로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작물별 저장환경을 달리할 수도 있다. 농업기계화연구소 농산가공기계과 조영길 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초기 설치비용이 다소 들기는 하지만 저장에서 유통까지를 인터넷을 통해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새천년맞이 ‘밀레니엄 콘서트’

    음악과 함께 묵은 천년을 보내고,새천년을 맞이하려는 사람들은 행복한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이 다투어 이날의 의미에 걸맞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밀레니엄 콘서트’를 준비하고 때문이다. 예술의 전당이 31일 밤 10시부터 2000년 1월1일 0시30분까지 펼치는 ‘새천년 맞이 밀레니엄 콘서트’는 글자 그대로 두세기에 걸친 음악회.21세기 한국음악을 이끌어 갈 역량있는 음악인들이 대거 출연한다. 정명훈이 아시아 출신의 연주자 100명으로 구성된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을 예정.‘20세기의 10대 천재’이자 ‘21세기의 여자 파가니니’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브루흐의 협주곡 1번을 들려준 뒤 일본의 소프라노 리에 하마다와 메조소프라노 김현주,테너 김영환,바리톤 최종우,그리고 성남·대전·인천의 시립합창단원 100여명과 함께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연주한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즐거움을 더하는 이유.10시30분쯤 장영주가 연주를 끝내면 음악당 로비에서 화려한 와인파티가 40여분 동안 벌어진다.가는 천년을보내는 건배를 하노라면 야외광장에서는 팡파르에 이어 브라스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이어 2000년을 맞는 동안 ‘환희의 송가’를 즐기고 나서 음악당을 나서는 순간 불꽃놀이가 우면산 기슭 밤하늘을 수놓는다는 시나리오다.(02)580-1300세종문화회관의 ‘밀레니엄 콘서트’는 31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콘서트를즐긴 뒤 곧바로 새천년준비위원회가 광화문 일대에서 펼치는 제야행사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도 있다. 1부는 KBS아나운서 유정아의 사회로 장윤성이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엄한 교향시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막을 연다.이어 전자바이올린을 켜는 유진박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서울시합창단,소프라노 이규도,테너 신동호·장유상 등이 정겨운 무대를 만든다. MC 박근식이 진행하는 2부는 톱 모델들이 등장하는 앙드레김 패션쇼로 화려하게 시작한다.해설을 곁들여 서울시향이 팝 음악을 연주하면,가수 조영남과 이미자가 나서 ‘화개장터’와 ‘동백아가씨’ 등 히트곡들을 부른다. 마지막으로 서울시향과 합창단이 ‘환희의 송가’와 ‘한국 환상곡’,‘서울의 찬가’를 연주하면,관객 모두 중앙계단으로 나가 제야행사를 참관하게 된다.(02)3991-626서동철기자 dcsuh@
  • [새천년 이렇게 맞자] (11)보통시민들의 합창

    회사원,가정주부,상인,대학생,농어민 등 우리 사회의 평범한 시민들은 여야등 정치권이 소모적인 정쟁에서 벗어나 새 천년의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고주문했다. 이들은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옷로비 사건 등에 매달려 있다고 지적하고 빨리 불미스런 사건을 매듭짓고 새 천년을 맞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고위 공직자,정치인,재벌 등은 투명한 사회를 건설하는 데 솔선수범하고 물가를 안정시켜 서민의 시름을 덜어줄 것을요청했다. ?정은영(鄭銀英·32·서울 동대문 프레야타운 트라이원 주인) 외환위기 여파로 사람들의 마음이 굳어져 자신만 생각해서인지,남을 돌아보는 마음이 부족한 것 같다.경제가 좀더 나아져 사람들의 얼굴도 밝아지고 장사도 잘 됐으면 좋겠다.개인적으로는 특성있는 상품을 많이 갖춰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영옥(趙永玉·40·주부·서울 중구 을지로6가) 새 천년에는 무엇보다 자신이 맡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개인의 노력이 모이면나라 전체가 나아질 것이기 때문이다.지역감정이 많이 약해졌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주부로서 물가가 오르는 것이 부담스럽다. 물가를안정시켜 서민들의 시름을 덜어줬으면 좋겠다. ?이승재(李昇載·52·부산어패류처리조합장) 새 천년에는 망국병인 지역감정을 가장 먼저 타파해야 한다.여야도 소모적인 정쟁에서 벗어나 개혁적인자세로 국민의 복리증진에 매진해야 한다. 정부는 어민을 위해 한·중 어업협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감척 어선 보상금도 조속히 지원돼야 한다.‘기르는 어업’ 정책이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강대인(姜大仁·49·농민·전남 보성군 벌교읍 마동리) 그린 라운드에 대비한 친(親)환경 농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완전 경쟁 상태에서 소비자가찾는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유기농법이 확대돼야 한다.무공해 토종 농산물을 개발하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산물 수출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부는 농업의 정보화,유통구조의 개선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농업구조 실현 등을 지원해야 한다. ?하정은(河正銀·23·여·명지전문대) 옷로비 사건에 너무 휩싸여 있는 것같다.옷로비 사건 이외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데 아직까지 불미스러운사건에 나라의 힘을 쏟는 것은 낭비다. ?성명현(成明鉉·32·수출회사) 환율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개입해 줬으면 좋겠다.놀고 먹는 정치인과 국회의원에게는 봉급을 주지 말아야 한다.정치인들이 먼저 각성해야 한다. 지금도 양로원이나 보육원 등에서는 생활이 어려워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새천년은 좀더 따뜻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 ?신애경(辛愛炅·25·여·로얄빈센트 클리닉 직원) 여성 취업의 문은 여전히 좁다.같은 실력이라도 남자를 우선 뽑고 해고할 때도 여성을 먼저 해고하는 잘못된 관행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다.남녀가 모두 평등한 구성원으로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정금룡(丁昑龍·43·서울역 역무원) 정치인,공무원,재벌 등 사회 지도층이솔선수범해서 부정부패없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정부가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김재천 장택동기자 patrick@ *金대통령‘뉴밀레니엄 구상’뭘 담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뉴밀레니엄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대통령은 19일 대통령 당선 2주년을 맞아 KBS-TV가 기획한 대담프로를 통해 “이제우리는 나쁜 유산은 버리고 21세기의 새로운 도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내년 1월3일 신년사를 겸한 뉴밀레니엄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현재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을 중심으로 작업을 진행중이다.한 관계자는 “관련기관으로부터 여러 방안을 수집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그동안 간헐적으로 21세기에 대한 인식과 목표를 밝힌바 있다.압축하면 21세기는 지식과 문화창조력의 무한 경쟁시대로 국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김 대통령은 그것을 “세계 경쟁에서 1등을 하지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말로 표현했다. 특히 KBS 대담에서 큰 방향을 내비쳤다고 볼 수 있다.21세기를 맞기에 앞서정리하지 않으면 안되는 ‘좋지 않은 유산’을 지적한 것이다. 우리가 버려야 할 20세기의 낡은 유산으로 지역감정, 이기주의, 부정부패, 사치낭비,‘나만 잘살면 된다’는 그릇된 인식들을 꼽고 이러한 구태(舊態)의 과감한청산을 호소했다.이는 새 세기에 앞서 우리사회가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을 요약한 것으로 이해된다. 여론도 김 대통령의 이같은 호소에 높은 호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특히청와대측은 방영 이후 조사한 지역별 여론청취 결과 별다른 거부감이 없었다고 밝혔다.뉴밀레니엄 구상의 골격이 어느 정도 잡힌 셈이다. 따라서 김 대통령의 뉴밀레니엄 구상의 요체는 21세기는 우리 민족을 위해준비된 세기라는 인식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영토와 노동(인구),자본이지배하던 20세기에는 선진국이 되기에 우리가 가진 것이 너무 빈약했으나 정보와 지식기반,문화창조력이 좌우하는 21세기에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다. 김 대통령은 그 실증을 역사적 인식에서 찾고있다.“중국에서 불교를 받아들여 ‘해동불교’,유학을 받아들여 ‘조선유학’이라는 독창적인 문화를 발전시켰다”는 역사적 사실을 인용,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또 20세기에는 미·일·중·러 등 4강(强)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가 식민지라는 암울한 유산을 남겼으나,이제는 기회의 ‘거대한 시장’이라는 인식도 마찬가지다.김대통령은 그 실질적인 성과로 자유와 평화를 보장하는 ‘강한 정부’를 구체화하면서 서민층을 중산층화하는 ‘풍요로운 사회’ 건설을 제시할 것 같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김총리 LA기자간담 요지

    [로스앤젤레스 이도운특파원]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18일(현지시간) 1시간여에 걸친 수행 기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합당 등 정치현안과 향후 정국에 대한 구상을 비교적 소상하게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2000년대의 국내 정치 구상은 정치체제를 바꿔야 한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대통령중심제를 바꿔야 한다.우리나라가 한 사람의 지도력에 좌지우지될 단계는 지나갔다.국회에서 모든 걸 타협하고 결론을 도출한 뒤 여야가 책임정치를 해나가는(내각제)제도로 바꿔야 한다. ■합당에 대한 생각은 합당은 이미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밝힌 바 있다.그런 얘기를 본격적으로심도 있게 얘기한 적이 없다.나는 내각책임제를 주장해왔다.여당과 야당이 1대1로 맞서는 대결구도에 찬동하지 않는다.자민련과 국민회의는 지금까지 협력해왔다.그런 협력을 더 유기적으로 하는 것이 내각제다. ■귀국 후 김대중 대통령을 만난 뒤에도 입장 변화가 없겠는가 변화가 없을 것이다.자민련은 자민련의 갈 길을 가는 것이 좋다. ■후임총리 인선은 구체적으로대통령에게 건의한 바도 없고,얘기한 바도 없다. ■내년 총선은 2여체제로 가는 것인가 꼭 하나가 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각 당이 갈 길을 개척하면서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불리한 게 아니다. ■합당하지 않으면 연합공천을 하나 국민회의와 협력해서 선거를 치를 것이다.어떤 방법이든 나은 방법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다. ■합당을 하지 않으면 자민련의 당세를 확장해야 할 텐데.한나라당 이한동의원 등을 영입할 생각인가 자민련은 보수주의를 갖고서 우리 정치에 기여하겠다는 당이다.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인사라면 누구든 환영한다. ■내각제를 추진하려면 국회에서 3분의 2 의석을 확보해야 하는데 김 대통령의 나머지 임기 3년 동안 내각제가 구현된다고 확신하지 못한다. 그러나 계속 노력할 것이다. ■박태준 총재는 김 총리가 합당에 80%쯤 기울었다고 하던데. 다른 사람이 내 속을 얼마나 알겠나. dawn@ * 김총리 기자간담에 담긴 정국구상 [로스앤젤레스 이도운특파원]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남미 구상’의 핵심은 단기적인 현상유지인 것 같다.자민련을 이끌고 국민회의와 합당하는 모험은 일단 포기한 듯한 인상이다. 그 대신 내년 총선까지는 지금처럼 공조관계만 유지하는 것이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의 이날 발언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합당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김 총리 귀국 후 김 대통령과의 회동 등을 통해 ‘JP의 최종 선택’이 바뀔 수도 있음을 기대하는 눈치다. 그동안 김 총리는 합당했을 경우의 득과 실을 숙고해왔다.그 결과가 일단불가(不可) 쪽으로 나온 이유는 두 가지 정도라고 측근들은 해석한다. 첫째,통합신당에서의 위상이 불안정하다는 것이다.김 총리의 핵심 측근은여권의 핵심인 동교동계와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그리고 재야 출신 의원들 모두가 김 총리를 총재로 세우는 합당에는 반대해왔다고 주장했다.막상 김총리가 한 배를 타게 되면 이쪽저쪽에서 흔들어댈 것이 뻔하다고 김 총리측은 보고 있다. 따라서 김 총리로서는 자민련이라는 자유로운 배 위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직접 상대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 둘째,설사 김 총리가 합당을 결심하더라도 자민련 전체를 이끌고 갈 수 없는 현실적인 장애도 있다.자민련의 영남·충청권 의원들은 공공연하게 “합당하면 이탈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왔다.김 총리가 합당해서 신당의 총재가되더라도 상처뿐인 영광이 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김 총리는 단기적으로는 현상유지를 선택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여러가지 변화가능성을 열어뒀다.김 총리는 간담회 시간의 3분의 2를 내각제의 당위성 역설에 할애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통령의 나머지 임기 3년 동안 내각제가 구현되기는 매우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신중한 김 총리가 ‘현실론’을 언급한 것은총선 후 정치적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dawn@ *'JP LA발언' 2與 엇갈린 해석 김종필(金鍾泌·JP)총리의 19일 ‘LA 발언’에 대해 정치권의 해석은 엇갈렸다. 자민련은 ‘합당 반대’라는 당내 다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환영했으나 청와대와 국민회의는 “진의가 무엇인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이었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자민련 내부에서 합당 반대 서명작업 등이진행되니까 떠나기 전 상황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총리가 그런 말씀을 한 것으로 본다”면서 “공동여당은 합당을 해야 안정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총리가 돌아오면 대통령과 두 분이 합당문제를 총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김 총리는 ‘현재와 같이 반대가많으면 안하겠다’고 조건을 붙여서 얘기했다”면서 “어디까지나 현재 상태에서 한 얘기니 돌아와서 다시 얘기를 들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김 총리의 ‘합당 불가’ 선언은 그동안 합당을하지 않겠다는 김 총리의 주장을 재확인한 차원일 뿐”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는 “내년 총선에서 몇석이 되든 우리 길을 간다는 얘기를 총리가 남미 출국 전 이미 일부 당직자들에게 밝혔다”고 말했다. 김학원(金學元)의원은 “합당을 안하겠다는 총리의뜻을 평소에도 읽어왔는데 이번에 확인해준 것”이라며 반겼다. 영남권의 박구일(朴九溢)의원은 “‘합당은 NO’라는 당내 다수 의견과 영남권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조영장(趙榮藏)총재비서실장은 “충청·영남권 의원들이 합당 반대 서명까지 하며 반발하는 분위기를 당직자들이 총리쪽에 충분히 전달해서 나온 결과일 것”이라면서 “총리가 귀국한 뒤 오는 22일쯤 박태준(朴泰俊)총재와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과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18일 오후 돌연 출국,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총리를 만나 합당 반대라는 당내 의견과 함께 국민회의측의 합당 추진 움직임에 대한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JP의 발언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JP 말에 무게를 싣고 들을 국민은 없다”면서 “이제 국민을 혼동시키는언동을 끝내고 국민 앞에 솔직하게 모든 것을 밝히는 ‘대도(大道)’의 정치를 펼칠 것”을 촉구했다. 김성수 주현진기자 sskim@ 끝** (대 한 매일 구 독 신 청 721-5555)
  • 불심으로 이룬 사막속의 佛國土

    불심(佛心)의 끝은 어디인가.불국토(佛國土) 건설인가,일신(一身)의 득도인가. 경주 남산이 신라인의 불국토라면,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요충지 중국의 돈황(敦煌)은 중국인의 불국토라 할만 하다.천불동(千佛洞)으로 불리는 거대한 석굴군,그 안에 봉안된 수많은 소조상과 벽화들.돈황석굴은 ‘사막속의 거대한 미술관’으로 인류의 문화유산이다. 돈황석굴은 지난 79년 일본 NHK-TV의 ‘실크로드’ 방영으로 처음 그 자태를 일반인들에게 드러냈다.당시 NHK 취재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타가와 준조씨(현 도쿄 도립대 강사)는 실크로드 각 지역을 조사한 후 돈황석굴에 관한 내용만을 별도로 묶어 150여장의 석굴사진과 함께 최근 ‘돈황석굴’을단행본으로 출간했다.(개마고원 펴냄,박도화 옮김) 거대한 석굴은 누가,무슨 목적으로,어떻게 만들었으며 또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이 책은 저자가수 년간에 걸쳐 돈황석굴을 현지답사한 내용을 토대로 쓴 ‘돈황석굴로의 초대장’인 셈이다. 돈황석굴은 중국 전진(前秦)시대인 4세기경 한 수도승으로부터 시작됐다.수도장소를 구하기 위해 이 지역에 들렀던 승려 낙준은 명사산(鳴沙山)이 금빛으로 빛나는 모습을 보고 1,000불(佛)이 나란히 서있는 장대한 형상을 마음속에 새긴 후 평생수업을 위해 굴 하나를 뚫었는데 이것이 돈황석굴의 시작이다.돈황석굴은 수(隋)-당(唐)-원(元)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1,000년에 걸쳐 조성돼 왔다.말 그대로 바위를 뚫어 만든 석굴은 길이가 장장 1,600여m나되며,여러 층으로 뚫린 이 석굴군은 현재 확인된 것만도 무려 492개에 이른다.그 안에 그려진 벽화의 총면적은 4,500㎡로,이를 1m의 폭으로 이으면 무려 45㎞에 달한다.규모면에서는 경주 석굴암과는 비교가 안된다.자연 돌산에 굴을 뚫어 그 안에 부처를 만들고,다시 거기에 색깔을 입히는 작업은 당시대인들의 생활이자 신앙 그 자체였다.한마디로 돈황석굴은 1,000여년에 걸쳐 이 지역에 거주했던 한족,서역인,티베트인들의 문화와 종교,사상이 응결된것으로 세계 불교미술의 ‘시공간적 압축판’이라고 불리고 있다.이 지역에대한 학술적 조사·연구를 두고 ‘돈황학’이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돈황석굴은 천년이 지난 지금도 조성 당시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특히 불상의 채색상태가 양호한 것은 석굴의 입구가 모두 동쪽으로 향해 있어 12시가 지나면 햇빛이 직접 닿는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은 초기의 석굴,수·당 시대의 대표적인 석굴군,그리고 석굴을 만든 주체와 후원자 등에 관한 내용이다.4∼6세기 중엽,즉 처음 불교가 중국에 보급된 직후에 만들어진 초기의 석굴들은 서역풍이 남아있다.중국식 의복을 한 본존불과 특이한 형상의 서역신이 나란히 서있는 경우가 그것이다.반면 불교가 번성한 수·당 시대에 만들어진 불상들은 미적 감각이 뛰어난데다 수량 역시 최대다.당나라때 조영된 석굴은 모두 232개로 이는 현존하는 돈황석굴의 절반에 이르는 수치다.당시 돈황은 인구 2만명 가운데 승려가 약 1,000명을 헤아렸고,인근의 수도 장안(현 서안)에는 사찰이 90여개가 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석굴속에 불상을 조각하고 벽면에 벽화를 그린 화공들은 화려한 예술가가아닌,일반민중들이었다.이들은 석굴 옆에 토굴을 파서 기거하면서 ‘사막속의 거대한 화랑’을 남겼는데 현재 이들에 관한 구체적인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천년이 넘은 세월동안에도 변색되지 않은 색조는 채색원료의 특이성과 기법에서 기인한 것이다.특히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채색원료의 대부분을 석청·고령토 등 광물질에서 추출한 안료를 사용한 점이 그 비결이랄 수 있다.석굴조성에 소요된 자금과 인력동원은 당시의 권력자들의 몫이었는데 이들은 이같은 불사(佛事)를 통해 민중을 교화하려 했었다. 실크로드,사막과 모래바람.낙타 대상(隊商),구도승…. 중국땅에 있는 돈황석굴은 우리역사와도 인연이 있다.일찌기 신라의 고승혜초가 ‘왕오천축국전’을 집필하면서 상당 기간 머물렀던 곳이 바로 돈황석굴 제17굴이었기 때문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굿모닝 새천년] (16)기업 의사결정방식 변화

    21세기 기업내부의 바람직한 의사결정구조는 무엇일까. 새 천년을 눈앞에 둔 지금 기업들은 글로벌 무한 경쟁이라는 새로운 경영환경에 직면하고 있다.소비자들의 욕구는 날로 다양해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 주권의 시대’가 도래했다.정보통신의 발달은 이같은경쟁과 소비패턴의 급속한 변화를 부추기는 기술적 기반이 되고 있다. 이같은 경영환경속에서 기업들은 창조와 부단한 혁신이 경쟁력의 ‘키워드’가 됐다.같은 제품을 남들보다 더 부지런히 만드는 낡은 틀로는 기업경쟁력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 때문에 신속한 의사결정,유연한 조직 구조,아래로의 권한 이양 등 회사 구성원의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내부의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이 기업의 생존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대부분 아직도 위계서열을 중시하는 다단계의 수직적 의사결정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직적 의사결정구조의 문제점 전문가들은 기존의 수직적인 다단계 의사결정 구조의 가장 큰 병폐로 관료적 병리현상을 들고 있다. 아주대 경영대학 조영호(趙永鎬) 교수는 “수직적 조직에서는 상부에서 지시한 것 이외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가 조장되기 마련이어서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업무풍토를 찾을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즉 경직된 조직문화속에선 창조를 위한 실험정신이 퇴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는 “고객의 요구 등 경영환경이 시시각각 변하는 새로운 상황에선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꼬집었다. 물론 수직적 구조가 모두 그른 것은 아니다.그는 “일부 전통적 산업의 경우 위로부터의 강한 통제가 조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 왜 필요한가 현대 경제연구원 조직전략실 원상희(元相喜)실장은 “수평적 조직은 밑으로의 권한 이양을 의미한다”고 요약했다. 조직을 사업부나 팀으로 쪼개 사업부장이나 팀장에게 인사권,업무결재권을넘겨주는 팀제,사업부제(소사장제)가 그 예다. 수평적 조직의 장점은 여러가지다.첫째 결재단계가 축소돼 조직의 순발력즉 환경적응능력을 키워준다.둘째 조직의 개방성과 유연성을 높여준다.팀제도입으로 프로젝트마다 이에 맞는 전문가들로 신설팀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다.예컨대 제품개발을 할 때 마케팅,연구개발,구매,생산 등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일을 하면 사업오류를 그만큼 줄일 수 있다. 셋째 조직이 투명해져 자원배분이 효율적으로 된다.자기책임하에 업무를 수행하므로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게 되기 때문이다. 제너럴 모터스(GM) 프레몬트 공장의 부활은 이같은 제도의 장점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전통적인 경영방식으로 운영된 이 공장은 지난 81년 경영난으로문을 닫게 된다.GM은 그 뒤 일본의 도요타사와 합작으로 NUMMI사를 설립,이공장을 재가동했다.도요타사는 자율관리팀제를 도입,5∼7명 단위의 350개팀으로 조직을 재편했다.과거 80명의 관리직원들이 하던 일을 팀원 스스로 하고 작업방법도 팀원들이 스스로 개선해나갔다.그 결과 2배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 ■국내기업의 도입현황과 대책 팀제는 5년전쯤부터 국내기업에 확산돼 상당수의 기업들이 시행중이다.사업부제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국내도입이 활발하다.사업부제를 실시하고 있는 대기업들로 삼성물산,삼성SDS,대우통신,한화,효성,대상,새한,두산 등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권한 이양이 이뤄지지 않아 시스템이 제대로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경영전략 자문회사 IBS컨설팅 최용주 소장은 “우리의 경영문화가 아직은 관료적인데다 직원들의 인적 능력과 마인드도아직 제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경영자의 굳은 의지와 직원들의 능력계발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한결같은충고다. 김환용기자 dragonk@ [밀레니엄 탐방] 인터넷 장비업체‘시스코 코리아’ 서울 삼성동 경암빌딩 7층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 사무실은 거의 텅 비어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다.영업중심의 외근조직이라는 특성때문이기도 하지만거의 모든 의사소통이 전자우편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이처럼 전자우편이활성화될 수 있는것은 이 회사가 갖고 있는 단순한 결재구조 덕분이다.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는 세계적인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미국 시스코사의 한국 지사.70여명으로 구성된 이 회사는 미국 본사와는 독립체제로움직인다.인사,영업 등 일체의 회사경영을 홍성원(洪性源)사장이 책임진다. 경비지출과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중간결재,최종 계약에 이르는 전결권을 홍사장이 도맡고 있다.말하자면 국내기업들이 최근 도입하고 있는 소사장제와같은 형태다. 회사는 영업팀,사업팀,관리팀 등 7개팀으로 나뉘어져 있다.결재단계는 직원과 임원급 팀장,사장 3단계로 지극히 단순하다.팀원이 상부에 결재를 받아야 할 일은 매우 제한돼 있다.홍사장은 “사장을 포함,임원들이 해야 할 일은직원에 대한 지시가 아니라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건당 수천만∼수억원에 이르는 계약도 최종단계까지 일선 직원이 거의 모든 일을 알아서 한다.다만 계약과정에서 구매회사측이 값을 지나치게 후려칠경우 상부의 조언을 듣는 정도다. 팀간 교류도 활성화돼 있다.최근 영업팀 한 직원은 모 기업과의 통신장비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장비 성능시험을 위해 엔지니어가 필요했다.다른팀에 속해 있는 엔지니어를 당겨 쓰기 위해 그는 전자우편으로 자기 팀장과엔지니어 소속팀장,해당 엔지니어에게 글을 띄웠다.팀장들도 즉각 전자우편으로 승인을 통보했고 덕택에 업무협조가 즉시 이뤄져 신속하게 계약을 마칠 수 있었다. 홍 사장은 “국내 기업들도 사내 의사소통수단으로 전자우편을 많이 도입했지만 결재의 신속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복잡한 결재구조와 정보공유 마인드의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아무리 전자우편을 이용한다고 해도 계장-과장-차장-부장-임원-사장 등의 다단계 결재구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얘기다. 연봉제는 이같은 아래로의 권한이양에 따르는 책임을 지우기 위한 장치다. 이 회사는 사장부터 직원까지 완전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이에 따라 자기관리를 스스로 하게 돼 이 회사의 관리팀 인원은 고작 2명이다.국내기업처럼관리파트가 직원의 근태를 감시하는 부서가 아니라 지원조직의 성격을 갖고있다. 김환용기자 [밀레니엄 인터뷰] 한국리더십센터 韓根泰소장 “기업내 의사결정구조를 바꾸려면 먼저 최고경영진의 리더십이 바뀌어야합니다”. 한국리더십 센터 한근태(韓根泰)소장(43)이 다년간 기업을 상대로 인사및조직 컨설팅을 하며 내린 결론이다.그는 “국내기업 경영진들이 옛 경영문화에 젖어있는 한 경직된 의사결정구조를 개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그는아직도 우리 경영자들이 직원들의 근태관리 등 일상적인 관리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소장은 “단순 반복적인 작업성격의 전통적 산업에선 직원들의 근무태도를 감시하고 독려하는 일이 경영효율을 높이는 길이었으나 정보통신 등 제품수명이 짧고 창의성이 중시되는 21세기 주력산업에선 이같은 경영행태가 오히려 기업의 효율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그보다는 기업의 현금흐름 등 수익성 제고를 꾀하고 장애물을 제거하는 전략적 고민이 주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근태관리 중심의 경영은 결재폭주,결재단계의 복잡화를빚게 마련이라는 진단이다. 이같은 병폐는 대체로 오래된 기업일수록 심한 경향이 있다.한 소장은 “지난해 국내 유수의 식품회사를 컨설팅 했었는데 최고경영자는 미국 유학파로팀제,연봉제 등을 의욕적으로 도입했다”며 “그러나 주위의 원로 경영진들이 관료적 속성을 버리지 못해 제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었다”고소개했다.또 짧은 산업화기간에 기업의 규모가 급격하게 커진 것도 우리 기업들이 규모의 대형화에 걸맞는 리엔지니어링(업무 재구축)을 순발력있게 하지 못한 이유로 꼽았다. 팀제나 소사장제가 겉돌면서 이들 제도의 인센티브 역할을 하는 연봉제도조직 수평화를 통한 창의성 유도라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임금삭감을 위한편법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외국 기업들의 경우 소사장제나 팀제는 물론 연구개발,관리 등 회사의 특정 기능을 전문기업에 아웃소싱(외주)하는 추세”라면서 “이처럼 권한이양을 통한 전문역량의 강화가새로운 세기 기업 경쟁력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 金대통령,“무슨일 있어도 병역비리 척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일 “군대 가는 젊은이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병역비리를 완전 척결하겠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병역비리는 엄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주요 지휘관을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고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북한의 우방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하며,중국과 러시아 몽골까지도 우리의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과 관련,“북한이 미사일을 재발사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미사일을 발사한다면전쟁외의 모든 수단을 동원,북한에 불리하도록 할 것이며 이미 북한에 이런점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대통령으로서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오직국민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보수는 다 모여라”자민련 勢확대 박차

    자민련이 2여(與) 합당 대신에 ‘보수대연합’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당의실질적 오너인 김종필(金鍾泌)총리와 박태준(朴泰俊)총재,김종호(金宗鎬)부총재 등 당지도부가 최근 보수층 유력인사들을 대상으로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보수신당을 창당하는 쪽인지,‘세불리기’ 차원인지 현재로서는 확실치 않으나 자민련의 외연(外延)을 확대하는 쪽인 것만은 분명하다. 당 안팎에서는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고문,조순(趙淳) 명예총재,노재봉(盧在鳳) 전 국무총리,최각규(崔珏圭) 전 강원지사,최환(崔桓) 전 부산고검장,최동규(崔東奎) 전 동자부장관 등 보수계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군 출신으로는 김진선(金鎭渲) 비상기획위원장,말레이시아대사를 지낸 손장래(孫章來) 예비역소장 등이 거론된다.이밖에 보수성향의 전직관료,대학교수,언론인 등에게도 손짓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지도부 일각에서 지금의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같은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김종호 부총재는 “김총리와 박총재가합당을 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면서 “자민련이 보수세력 결집의 중심축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장(趙榮藏) 총재비서실장도 “박총재가 최근 중량급 보수인사들을 자주만나고 있다”고 전하고 “끼리끼리 모이는 것 아니냐”고 ‘유유상종(類類相從)론’을 강조했다. 그러나 보수대연합이 성공을 거둘지는 여전히 미지수다.합당문제가 아직도진행형의 ‘뇌관’인데다 ‘새천년 민주신당’과의 합당을 앞둔 ‘몸값 올리기’라는 시선도 적지 않아서다.조순씨도 자민련 합류설을 일단 부인했다.선거구제가 어떻게 결론날지 모르는 상황도 걸림돌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司試 최종합격자 명단

    가영현 강경표 강길연 강남수 강대권 강동원 강동혁 강명수 강민성 강범구강석원 강석훈 강선령 강성모 강성용 강승희 강영신 강용섭 강윤미 강인규강인석 강재원 강정재 강종률 강주헌 강지현 강태헌 강 한 강현구 강희석 고경단 고성규 고영신 고용기 고은설 고창우 고필형 고형곤 고환경 공태구공태용 공호선 곽원곤 곽윤경 곽지환 구민승 구승모 구자승 권 규 권대식 권순열 권영국 권영빈 권영식 권오성 권용일 권재칠 권재환 길기관 김강산김경준 김경진 김경희 김관영 김규혁 김균태 김기태 김길량 김남호 김대욱김대현 김덕곤 김도완 김도요 김동아 김동원 김명수 김명종 김민규 김민형김배정 김보성 김보현 김봉선 김봉현 김상규 김상연 김상일 김석담 김석범김석수 김석현 김성동 김성욱 김성주 김성진 김성흠 김세용 김세한 김소영김소원 김수엽 김수정 김수현 김 신 김신희 김애영 김양진 김양훈 김영규 김영기 김영만 김영숙 김영일 김영주 김영훈 김영희 김용두 김용수 김용재 김용택 김우석 김원학 김원형 김유랑 김윤희 김윤희 김은심 김의래 김의환김인숙 김일순 김재식 김재하 김정곤 김정길 김정수 김정아 김정현 김정화 김종민 김종복 김종철 김종호 김종훈 김주석 김준형 김준호 김지연 김지혜 김진선 김진우 김찬겸 김창진 김채윤 김태관 김태균 김태선 김태완 김태호 김평수 김평호 김학성 김학웅 김한규 김한조 김 현 김현섭 김현성 김현옥 김현철 김현철 김형록 김형석 김형완 김형욱 김형원 김호삼 김호진 김훈장 김희경 김희철 나상훈 나창수 남기욱 남기헌 남선미 남승한 남태우 노미은 노진영 노현미 도규창 도춘석 류경진 류국량 류동호 류석환 류승필 류정석 문건영 문경식 문상석 문성윤 문양수 문영권 문형승 문홍주 민경철 민소영 민지현 민진국 민창식 박갑동 박강균 박계덕 박광직 박광현 박권의 박금낭 박노수 박노창 박덕희 박미화 박민재 박사랑 박상길 박상용 박상진 박상호 박상화 박성민 박성윤 박성준 박성준 박성준 박성훈 박세진 박승헌 박신호 박영욱 박영운 박영재 박영진 박재현 박재형 박정대 박정삼 박정해 박정호 박정희 박종범 박종수 박종태 박종훈 박종흔 박주현 박준연 박준오 박준현 박준희 박지연 박지환 박진웅 박진현 박진홍 박찬석 박창수 박철규 박치범 박태기 박태원 박태호 박하영 박혁수 박현민 박현수 박현주 박현철 박혜경 박혜준 박홍규 박흥준 배민경 배상근 백대용 백상우 백수회 백승복 백승재 백영화 백중현 백진규 변대중 변옥숙 변희경 부상일 서문채 서병률 서봉조 서봉하 서수정 서영효 서인선 서정민 서정식 서정원 서창원 서향희 석준협 선구완 설광호 성소영 성종규 소병진 소정임 손영은 손용진 손우근 손우창 손지혜 손한규 송각엽 송난근 송대한 송민경 송영승 송영욱 송중호 송진호 송호창 신동영 신명희 신미용 신민우 신보섭 신성희 신신호 신용무 신재환 신종수 신태호 신희철 심규황 심보문 심영진 심정희 심주은 안병수 안선영 안영은 안찬식 안창삼 안창주 안철현 안효상 안희길 양동운 양민호 양성태 양승은 양진호 양환승 엄기표 엄 철 여운승 오동균 오민석 오성욱오세영 오연수 오영상 오원찬 오인섭 오재길 오준화 오창섭 오창윤 오치석오해진 오현석 옥창식 왕해진 우양태 원종찬 위대영 위은진 유동규 유정호유창식 유천열 유현재 유현정 유희선 윤강식 윤경원 윤기창 윤대영 윤병준윤상구 윤석진 윤성인 윤성일 윤성현 윤신승 윤영환 윤용준 윤재남 윤정인윤중현 윤춘주 윤학채 윤홍배 이건령 이경권 이경석 이경아 이경희 이계정이광민 이광숙 이광우 이광진 이광훈 이규영 이규호 이규훈 이근영 이기영이덕진 이덕환 이덕희 이도형 이도형 이동렬 이동욱 이동욱 이동재 이동헌이문세 이미화 이민종 이병욱 이병일 이병주 이병주 이병창 이병희 이봉수이상권 이상묵 이상아 이상원 이상헌 이상형 이상호 이석재 이선혁 이성일이성호 이성환 이세영 이세진 이세창 이소영 이소희 이 순 이순자 이승수 이승준 이승호 이여진 이연주 이영남 이영진 이영철 이예슬 이완형 이용운이은정 이인재 이재권 이재범 이재성 이재숙 이재훈 이정구 이정규 이정수이정원 이정형 이정호 이정환 이정훈 이정희 이제식 이제혁 이종순 이종운이종찬 이준범 이준식 이준영 이지선 이지철 이진수 이진우 이진욱 이진호이창경 이창섭 이창열 이창우 이창현 이창현 이철호 이충우 이탁헌이태일이한진 이현석 이현아 이현정 이형걸 이형석 이홍배 이홍원 이홍주 이화종이환기 이효진 이흥우 이흥주 임경섭 임광호 임대호 임상준 임성실 임성훈임소연 임수현 임승철 임영심 임우석 임정근 임주용 임주혁 임준환 임창국임치영 임혜진 장경수 장래아 장선영 장성학 장성훈 장수영 장윤선 장은용장재혁 장정애 장정언 장준희 장현우 장호재 전경능 전무곤 전성한 전영준전완규 전재혁 전준철 전현민 전현철 전형배 전호성 정경일 정경진 정광일정남기 정다주 정동원 정동혁 정두성 정민성 정병운 정병원 정봉기 정상진정상철 정새봄 정성균 정성원 정수근 정수연 정수용 정승일 정영태 정영훈정우식 정욱도 정원일 정유철 정은숙 정인섭 정일배 정재웅 정재훈 정재훈정재희 정종국 정찬삼 정찬우 정 철 정철승 정해영 정현석 정희도 제갈창 조동현 조명순 조범제 조병학 조성천 조수정 조영봉 조영선 조영수 조용래조용훈 조원경 조장혁 조재돈 조정희 조찬만 조홍래 조효정 주강원 주경태주진우 주진태 지귀연 진정길 진철민 진형혜 차순길 채규달 채성용 채인경채정원 채형석 채휘진 천관영 최계영 최광업 최두천 최문환 최민호 최병선최보영 최상종 최성수 최성일 최수진 최승욱 최애숙 최우진 최웅선 최윤상최윤정 최윤철 최재원 최정미 최정식 최종구 최종진 최지석 최지선 최진복최진영 최찬욱 최철민 최춘구 표극창 표종록 하신욱 한낭규 한명옥 한상인한상호 한원교 한정석 한종훈 해덕진 허금탁 허인석 허 정 현두륜 현의선 홍보가 홍성원 홍성탁 황금천 황선웅 황성조 황성택 황인영 황정엽 황희석
  • 남편 폭력은 면책특권…벌금형 고작

    경찰이 가정폭력 범죄를 불기소하거나 단순 폭력으로 처리하는 예가 많아피해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피해자들이 참다 못해 경찰에 신고해도 일선경찰서에서는 단순 가정불화로 여기고,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보호 소홀로 가정 폭력이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 9년째인 주부 김모씨(38)는 남편 박모씨(41)가 지난해 실직한 뒤 술만마시면 주먹을 휘두르자 창피를 무릎쓰고 친정집으로 피해 다녔다. 남편 박씨는 “아내를 감싸고 돈다”며 친정 식구들까지 괴롭혔고,김씨의 언니는 보다 못해 112신고를 했다.그러나 경찰은 박씨의 폭행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박씨의 연락처만 받고 풀어줬다. 이에 김씨의 언니가 항의하자 조사를 맡았던 경찰관은 “집안 일인 데다 남자가 술을 마시고 저지른 일인데 서로 좋게 해결하라”고 권유만 하고 사건을 더이상 거들떠보려고 하지 않았다.김씨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최근 박씨를 고소했으며,경찰은 고소장을 접수받고서야 박씨를 구속했다. 가정폭력 범죄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실직 등으로 인한 가정불화가많아지면서 크게 늘었다. 경찰서마다 한달에 평균 10∼20건의 신고가 접수된다.한국여성민우회에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의 전화가 하루 5∼6건씩 걸려온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경찰에 신고된 가정폭력 범죄는 9,857건.이 가운데검찰로 송치돼 처벌을 받은 건수는 637건으로 6.5%의 송치율에 그친다.충북은 186건,제주지방경찰청은 182건이 접수 됐으나 단 한 건도 검찰에 송치하지 않았다.더구나 처벌을 받더라도 가벼운 벌금형에 그치고 있으며,피해자의30% 가량은 격리,접근 금지 등의 임시조치를 받지 못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조영희(趙英熙)간사는 “경찰에 신고한 뒤 남편이 ‘너 때문에 벌금만 물었다’며 더욱 거칠게 때린다고 호소하는 피해 여성들이 많다”면서 “가정 폭력 범죄의 1차 수사자인 경찰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않는 이상 가정 폭력은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피해 사실을 숨겼다가는 더 큰 폭력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법의 보호를 요청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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