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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음대 장학기금 마련 음악회

    서울대 음대 동창회(회장 서계숙)는 18일 오후 6시30분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서울대 음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송년음악회’를 연다. 소프라노 박미혜 교수, 테너 박현재 교수, 가야금 앙상블 ‘사계’ 등이 무대에 오르며 가수 조영남씨와 패티김씨가 우정출연한다.(02)876-1440.
  • 조영주사장 GSM협회 이사 재선임

    조영주 KTF 사장은 29일 세계 이동통신 관련 대표단체인 GSM협회(GSM Association) 이사회 멤버(Board Member)로 재선임됐다.GSM협회 이사회는 GSM협회의 최고 의결기구로,12개 대형 통신그룹과 이들의 추대를 받은 11개 지역 사업자의 대표로 구성돼 있다.
  • [인사]

    ■ 서울신문 (편집국) △기획탐사부장 박정현■ KT ◇상무대우급 전문임원 전보 (본사) △기획부문 전략기획실 출자경영담당 이대산△〃 사업구조기획실 사업구조2담당 이치형 (성장사업부문)△안홍주 박찬경 (수도권남부본부)△권세종 ◇상무대우 전보 (본사)△전략기획실 전략이행담당 유양환△〃 리스크담당 정병욱△사업구조기획실 사업구조1담당 구현모△혁신기획실 비전이행담당 김진훈△〃 경영혁신담당 주영범△〃 식스시그마담당 민병욱△사업협력실 공정경쟁담당 공성환△〃 법무담당 박찬호△〃 남북협력담당 이규성△인재경영실 내부고객만족담당 박건기△인재개발원 인재개발담당 박계두△〃 원주리더십아카데미담당 이진수△구매전략실 전략구매담당 박정원△〃 엑세스망구매담당 박충규△〃 기간망구매담당 최병화△〃 컨버전스구매담당 이종화△〃 구매지원담당 겸 물류센터장 송주환△자산개발센터장 장명환△자산운용센터장 노영창△재무실 원가관리담당 이성진△〃 자금담당 김영한△홍보실 언론홍보담당 정준수△경영연구소 경영전략연구담당 이계수△〃 정책개발연구담당 고기영△〃 시장전략연구담당 김창건 (신사업부문)△박명선 홍경표 김원옥 전윤철 민경선 김정준 진영민 손진수 안치홍 정학진 구명완 최은호 이성춘 김정일 전홍범 허태경 김영일 이보상 서태석 이영탁 김창하 (성장사업부문)△이정훈 신판식 방춘식 김용호 정관영 이홍재 김진대 심주교 최병만 이진우 박경석 유병규 권순홍 오옥태 장기숭 김영명 윤창영 손진욱 김동권 김영현 (마케팅부문)△황기현 강석 정한욱 권태일 정화 장미자 한원식 이강근 (고객부문)△김현묵 김천택 한영도 김진철 곽동석 조영권 정광수 김진석 권사일 (비즈니스부문)△박종수 곽노흥 박진식 (네트워크부문)△신동영 박용화 이민우 권영완 (수도권강북본부)△김명동 김여성 김진무 김용헌 전종준 양재중 (수도권남부본부)△전태명 조택희 윤차현 이창근 장순붕 (수도권서부본부)△김병주 오윤석 정두수 조성환 조정연 이태훈 이수종 (부산본부) △박석태 노태립 손원일 김상백 조규창 (전남본부) △박형출 곽진조 (대구본부) △정구연 최규동 이상익 한희준 이재만 (충남본부) △황관수 황호탁 (전북본부) △김종범 마북일 (충북본부) △서민우 민태기 (콜센터법인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 △정성고 조성호 심현수 서정호 (아태위성통신협의회 파견) △김성중 (KT텔레캅 전출) △이병택 (KT파워텔 전출) △김승겸 (KT링커스 전출) △이종옥■ 한국지역난방공사 ◇1급 △지원단장(전략경영실장 겸직) 金在善 ■ 삼양사 ◇승진 △식품BU 실수요총괄(상무) 이동인△경영기획실 기획팀장(상무) 김명기 ◇전보△식품BU장(부사장) 이규한△용기BU장 겸 환경사업BU장(상무) 허민△산업자재BU장 겸 무역BU장(상무) 이백의 △구매물류관리실장(상무) 박소문 ■ 삼양제넥스 ◇승진 △판매총괄(상무) 변효상■ 예술의전당 △운영국장 직무대리 趙乃慶△경영혁신팀장 尹東辰△총무〃 太勝進△고객지원〃 朴敏鎬△공연장운영〃 申榮均△홍보마케팅〃 尹美憬△전국문화회관연합회 사무국장 劉南根
  • “돈줄 죄는 부동산대책 한계 있다”

    한국은행이 23일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기로 했지만 주택담보대출 규제나 금리인상 등 ‘돈줄’을 죄는 집값 안정 대책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책임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돈줄 죄면 집값이 안정되나.’라는 보고서에서 “부동산 가격과 주택담보대출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아파트값 상승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2개월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자체가 집값 상승의 요인이 됐다기보다 주택시장 요인에 의해 촉발된 주택 매수세의 자금 수요를 충족시킨 역할을 했다는 뜻이다. 조 연구원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 규제, 대출총량 규제 등의 주택담보대출 억제 대책은 당분간 집값 상승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다른 요인에 의해 집값 상승세가 재연되는 것을 막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30일에도 투기지역내 6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에 대해 DTI 40% 규정이 도입됐다.”면서 “그렇지만 올해 중반 이후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주택담보대출은 다시 급등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주택가격을 잡기 위한 금리인상과 관련,“한은은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8월까지 5차례에 걸쳐 콜금리를 1.25%포인트 인상했지만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늘어난 이유는 금융기관들의 여신제공 급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KTF 비즈니스·서비스 중심 조직 개편

    KT와 자회사인 KTF가 단행한 올 연말 인사의 키워드는 ‘안정 속 변화’였다. 남중수 KT 사장과 조영주 KTF 사장의 ‘친정체제’가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KTF는 23일 조직을 3세대 통신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하고,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KTF 인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조 사장이 사장으로 있던 ‘IMT-2000’ 사업체 KT아이컴(2003년 KTF로 통합) 출신이 주요 보직을 차지한 것이다. 전략기획부문장 김연학 전무와 재무관리부문장 조화준 전무는 KT아이컴 시절 각각 전략과 재무담당으로 조 사장을 보좌했다. 조 전무는 KTF로는 첫 여성 임원이다. 조직 개편을 보면 KTF는 내년 차세대 서비스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마케팅과 신사업부문으로 나눠졌던 조직을 비즈니스 부문과 고객서비스 부문으로 재편했다.이와 함께 전략기획부문 내 혁신추진실과 기술전략실을 비전추진실과 사업개발실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KTF 조직은 기존 ‘8부문 1원 11본부 27실 2연구소 4단위’에서 ‘8부문 1원 14본부 23실 3연구소 5단’으로 바뀌었다.KT는 이에 앞서 22일 임원 인사를 통해 출범 2년차를 맞는 ‘남중수호’의 친정 체제를 강화했다. 기존 측근을 유임시킨 동시에 외부 영입을 통해 남 사장의 사업 구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우군’을 보강한 것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관련 인사 29면
  • [국가인권위 5주년] 인권선진국 향한 도전과 전망

    [국가인권위 5주년] 인권선진국 향한 도전과 전망

    지난 2001년 11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인권 전담기구로 출범한 국가인권위원회가 오는 25일로 설립 5주년을 맞는다. 인권위는 그동안 우리 인권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세우며 정부 인권기구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우리사회의 진보와 보수간 갈등 해소, 인권위 결정의 실효성 확보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은 게 사실이다. 인권위에 대한 평가와 전망, 그리고 향후 과제를 집중 점검한다. 인권위 직원들은 ‘국가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표현을 아주 좋아한다. 그만큼 자부심도 강하다. 인권위는 올들어 차별금지법 제정을 국무총리에 권고하고, 모든 구금시설에 대해 조사권을 갖는 ‘국가예방기구’ 지정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명실상부한 인권 수호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한 둘이 아니다. ●100명 중 2명만 실질 도움 인권위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얻는 경우는 극소수다. 출범 이후 지난달 말까지 종결된 진정사건 2만 59건 중 권고, 고발, 합의종결, 법률구제 등을 통해 인용(받아들여짐)된 경우는 884건으로 전체의 4.4%에 그쳤다. 나머지는 대부분 각하·이송·기각·조사중지 등 ‘퇴짜’를 맞았다. 그나마 인권위가 권고 조치를 한 601건 중 해당기관에서 수용한 사례는 394건에 불과해 전체 대비 시정률이 2.0%로 떨어진다. 즉 조사(인권위)→권고(〃)→이행(해당기관)으로 이어진 것이 100건 중 2건밖에 안 된 셈이다. 인권침해 사건이 가장 많이 접수되는 교도소 등 구금·시설의 경우,7579건의 진정 중 143건(1.8%)에 대해서만 조사가 이뤄졌다. 인권위 관계자는 “억울하다고 생각되면 모두들 인권위에 진정을 내는데 이를 다 받아들일 수는 없다. 게다가 태반은 인권위의 소관사항도 아니다.”고 말했다. 박찬운(45·한양대 법학과 교수) 전 인권위 인권정책본부장은 “이상적인 권고만 하면 해당기관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무시당할 수 있다. 권고 자체가 수용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합리성과 현실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도적 장치의 확립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당기관이 인권위의 권고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왜 그런지 합리적인 사유를 설명하고 이를 법으로 정해진 시한 내에 반드시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가기관들의 협공, 설 자리 좁다 서로 다른 입장에 있는 단체·기관들의 공격과 반발도 가뜩이나 권고·고발 등 외에는 집행 강제력이 없는 인권위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지난 9월 인권위는 KTX 여성 승무원 사태와 관련,“차별”이라며 한국철도공사에 개선을 권고했지만 서울지방노동청은 “적법”이라고 상반되는 결정을 내렸다.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인권위가 의견 표명을 하기도 전에 이미 여·야와 보·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인권위에 “수억원을 들인 ‘북한 인권사업’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북한 인권은 인권위의 담당 영역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안경환 신임 인권위원장은 어떤 식으로든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 상태지만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김한균(47) 박사는 “개별 사례에 대한 감시·감독 및 조사·결정 기능을 전부 인권위에 몰아서는 안 된다. 자칫 강한 실천력은 확보되지 못한 채 외부의 견제와 비판만 강해질 수 있다.”면서 “오히려 인권위 자체는 좀더 포괄적인 위치에서 우리 사회 인권안전망의 그물을 촘촘히 짜는 데 뒷받침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내부 구성원, 독이냐 약이냐 정부, 시민사회단체, 기업,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 출신들이 가치관 및 이념이 개입되는 일을 함께 하면서 내부 갈등과 자격 시비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인권위의 경쟁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2003년 인권위원 중 류국현 변호사가 전력 시비 끝에 불명예 퇴진했고, 당시 인권위원이었던 곽노현 현 인권위 사무총장도 ‘파행적 운영구조’를 이유로 갑자기 사퇴한 바 있다. 올 9월에는 조영황 전 인권위원장이 인권위원들과 인사권 등 역할 갈등을 빚다가 돌연 사의를 표명해 한 달 동안 위원장이 공석으로 남는 일까지 벌어졌다. 박 전 본부장은 조직갈등 해소를 위해 현 인권위원 임명 방법에 대한 개선을 주장했다. 그는 “현재 대통령, 국회, 대법원이 각각 4,3,3명씩 추천하는데 이들의 인권 의식에 동질성이 없다. 다양성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반영되므로 이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권위 구성원 194명 중 전·현직 공무원은 94명(48%)이고 나머지는 시민 사회단체나 기업인, 언론인, 변호사 등이다. 이와 별도로 시민단체, 법조인 등 출신과 성향이 다양한 비상임 인권위원 7명이 위원회를 구성한다. 한편 인권위는 25일 5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이어 30일엔 ‘북한인권 개선과 국제협력’,12월1일 ‘인권위 성과와 향후과제’,12월4일 ‘국가인권기구의 구조와 역할’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세계 국가인권기구 현황 국가 소속 인권 전담기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시아·태평양 19개, 아프리카 27개, 미주 39개 등 세계적으로 약 110개가 있는 것으로 유엔은 파악하고 있다. 프랑스는 1988년 총리령에 의해 국가인권자문위원회를 설립했다. 국가기구, 자문기구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국가인권위원회와 비슷하지만 진정 접수 기능이 없고 자체 의견표명과 제도 비준, 국내법 조정, 인권교육, 인종차별 철폐 행동계획 위주로 활동한다.123명의 인권위원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4월까지 정부에 모두 288건의 의견을 표명했다. 프랑스보다 10년 먼저 설립된 캐나다 인권위원회는 자국 인권법과 고용평등법을 위반한 차별에 대한 진정을 접수한다. 국가기구로 차별사건을 다루고 당사자간 조정·중재에 의한 사건 해결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위원장, 상임위원,4∼6명의 비상임위원과 직원 200명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구조다.2001년의 경우 진정 1561건 중 574건을 조사했고 결정에 대한 기관들의 이행률은 72% 정도로 우리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이 1987년 인권위원회를 설립했다. 직권이나 진정에 의해 시민·정치적 권리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인권침해 행위를 조사한다. 인권 증진에 필요한 조치와 인권침해 피해자 보상수단을 의회에 권고하는 등 비교적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위원장 1명, 위원 4명에 직원 600명으로 규모는 크지만 연간 예산은 한화 약 40억원 수준으로 우리나라(200억여원)의 4분의1 이하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인권위 5년史 및 주요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2001년 5월 제정된 국가인권위원회법이 그 해 11월25일 발효되면서 공식 출범했다. 참여연대 공동대표였던 김창국 변호사가 1대 위원장에 올랐고, 유시춘 전 민가협 총무, 박경서 초대 인권대사, 유현 변호사가 인권위원으로 임명됐다. 출범 이후 인권위는 각종 인권침해 및 차별 진정 사건을 조사하는 한편 법령과 정책을 인권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각 기관들에 의견표명을 해왔다.▲테러방지법 제정 반대 ▲사형제 및 국가보안법 폐지 권고 ▲사생활 비밀 침해 방지를 위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개선 ▲양심적 병역 거부권 인정 및 대체 복무제도 도입 주장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성차별 관련 업무가 여성가족부에서 인권위로 통합되면서 차별 진정에 눈에 띄게 늘었다.▲승진·임용에서의 장애인 차별 ▲교수임용에서의 나이 차별 ▲입사지원서의 가족관계·병력·출신지역·출신학교·혼인 여부 차별 등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차별을 조사해 발표했다. 또 ▲초등학교 일기검사 개선 ▲학생 두발자유 기본권 보호 ▲크레파스에서 살색 명칭 사용으로 인한 피부색 차별 금지 등 상식을 뒤엎는 권고로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인권만화집 ‘십시일反’, 인권영화 ‘여섯 개의 시선’, 인권사진집 ‘눈 밖에 나다’ 등을 제작 발표하는 등 정책 권고, 진정 조사 외에 다양한 활동을 벌여 왔다. 올들어 국가보안법 폐지, 사형제 폐지,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 등을 골자로 하는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권고안을 확정 발표했다. 아울러 차별에 대한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30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차별금지법안’을 확정, 입법 권고했다. 최근에는 모든 구금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 조사해 인권 침해를 예방하는 ‘유엔 고문방지협약 선택의정서’ 비준을 외교통상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뇌경색 전조? 기억 장애땐 의심을

    기억상실이 뇌경색의 전조 증상이라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원영철 교수팀은 최근 열린 대한영상의학회 추계학회에서 그동안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일과성 기억장애가 해마 부위의 뇌혈류 이상 때문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과성 기억상실 증상으로 뇌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한 34명의 환자 중 14명의 해마 부위에서 뇌경색과 비슷한 작은 병소들이 발견됐다. 이는 최근 30개월 동안 일과성 건망증 증상을 호소한 환자 53명 중 MRI를 시행한 34명(남자 13명, 여자 21명)의 확산강조영상(MRI의 촬영 방법 중 한가지)을 분석한 결과이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9세였다. 환자들은 대개 이전 4∼10시간 사이의 일에 대해 기억장애를 일으켰으며, 이들 중 14명(41%)의 뇌 측두엽 해마 부위에서 1∼3㎜의 작은 병소가 발견됐다. 일과성 기억상실은 대부분이 정상이나 특정 상황에 대한 얼마간의 기억만 사라지는 경우를 뜻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국립사범대 “6년제 전환 추진”

    현행 4년제인 사범대학 교육과정을 6년제로 바꾸자는 안이 국립 사범대 학장협의회에서 제시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004년 10월 밝힌 교원양성체제개편 방안에 따르면 현행 4년제 교원양성체제를 5년제 학·석사 통합형이나 6년제 교원전문대학원제로 도입할지 여부를 2010년까지 확정하게 된다.서울대 사범대는 14일 이 같은 사범대 6년제 개방·혼합형 모델을 발표했다. 지난 9월 전국 국립 사범대 학장단 회의에서 합의된 방안이다. 전국 국립대 사대 학장단은 향후 이 방안의 도입을 위해 필요한 고등교육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한다. 이 방안에 따르면 사범대의 수학 연한은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연장된다. 정원의 50%는 대학 1학년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4년제 대졸자를 대상으로 5학년으로 선발한다. 서울대 사범대 조영달 학장은 “현재 정원의 50% 해당하는 인원을 비사범대 학생들에게 개방함으로써 혼합형, 통합형 사고를 할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할 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새 제도를 통해 배출되는 교사들이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대 졸업생들의 중등교원 임용률은 30% 선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아차산에 세발 까마귀 출현?

    ‘아차산에 세발 까마귀가 난다.’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킬 ‘고구려 삼족오(三足烏) 대축제’가 16∼19일 구리시 주최로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다. 세발 까마귀를 뜻하는 삼족오는 태양 속에 살고 있다는 신조(神鳥)로 고구려의 상징이다. 평양 동명왕릉 구역에 있는 진파리 7호 고분에서 출토된 해뚫음무늬 금동관 장식 등에 등장한다. 이 행사기간 중 진파리 출토 삼족오 금동관, 고분벽화와 고려조 대각국사 의천의 가사에 나온 삼족오 등 삼족오 유물이 특별전시관에 전시된다. 고구려 유물관에서는 고구려의 무기와 의상·악기 등이 전시된다. 개막일 사전행사로 공중파 방송3사 드라마에 등장하는 삼족오 군(軍)의 아차산∼한강시민공원간 퍼레이드, 고구려 무용가 국수호의 개막공연 ‘무천’이 펼쳐진다.17일엔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삼족오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17∼18일엔 심족오 패션쇼, 고구려 무술 등의 버라이어티 쇼가 열리고 19일에는 MBC 드라마 주몽,KBS 대조영 출연 배우들이 참가하는 10㎞ 건강달리기와 4㎞ 걷기대회가 열린다.구리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책꽂이]

    ●대당서역기(현장 지음, 권덕녀 옮김, 서해문집 펴냄) 당나라 승려 현장이 1500년 전에 쓴 인도여행기. 서기 627년 스물 여섯의 청년 현장은 국법을 어기고 몰래 취경(取經)여행을 떠났지만 18년 뒤 인도에서 견문을 넓히고 수많은 불경을 구해 돌아오는 길엔 장안이 들썩일 만큼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서기 645년 현장은 640질의 불경과 불상 등 귀중한 자료를 가지고 당으로 돌아왔다. 트로이전쟁에 참가해 활약한 뒤 긴 세월 동안 온갖 위기를 이겨낸 끝에 집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와 닮은꼴. 당나라 때 불경은 오역이 많아 승려들 사이에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1만 1900원.●노블레스 오블리주(예종석 지음, 살림 펴냄)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에서 로마제국의 2000년 역사를 지탱해준 힘은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철학이라고 지적했다. 로마의 귀족은 전쟁이 일어나면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스스로 전장의 선봉에 서서 용감하게 적과 싸웠다고 한다. 한니발의 카르타고와 벌인 16년간의 제2차 포에니전쟁 중 최고 지도자인 콘술(집정관)의 전사자 수만 해도 13명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의 역사를 다룬 책.3300원.●남명 조식의 학문과 선비정신(김충열 지음, 예문서원 펴냄) 조선 중기의 유학자 남명 조식은 퇴계 이황과 더불어 당대의 사상계를 이끈 영남유림의 종장이다. 그러나 정권과 타협하기보다는 현실개혁에 관심을 둔 남명학파는 정치적으로 소외됐다. 남명학의 권위자인 저자는 남명이 문묘배향을 불허한 점, 북인정권의 영수인 내암 정인홍의 실각, 곽재우 등 남명 문하에서 의병장이 많이 나와 일제강점기 때 역사가 왜곡된 점 등을 그 원인으로 꼽는다. 자득과 실천을 중시한 남명의 학문세계와 강의직절(剛毅直切)한 선비정신을 살폈다.2만 6000원.●공자와 논어(요시카와 고지로 지음, 조영렬 옮김, 뿌리와 이파리 펴냄) 공자는 조국 노나라를 떠나 56세부터 69세까지 14년간 제자들을 이끌고 산동 하남의 여러 제후국을 방문했다. 그것은 “외뿔소도 아니고 범도 아닌데 저 광야에 떠돈다.”라고 공자 자신도 말한 것처럼 황량한 방랑이었다. 정나라 성문 밖에서 제자들과 떨어져 혼자 서 있을 때의 공자는 상갓집 개와 같았다고 ‘공자세가’는 전한다. 공자는 학자이자 동시에 정치가였다. 공자의 정치 중시, 그것은 ‘논어’에서 가장 잘 알 수 있다. 공자 평전이라 할 만한 글과 논어에 대한 설명이 실렸다.1만 8000원.●거울 속의 원숭이(이언 태터솔 지음, 정은영 옮김, 해나무 펴냄) 우리는 인류가 오랜 세월에 걸쳐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호모 에렉투스로, 다시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했다는 이야기에 익숙하다. 그러나 인류학자인 저자는 이같은 자연선택론의 아성에 반기를 든다. 그런 식의 단선적 이야기는 진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진실을 심각하게 오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진화의 세계에는 적응의 증거도 있지만 비행을 위해 생겼던 펭귄의 날개가 지금은 나는 데 사용되지 못하고 수영에 이용되는 ‘탈응’의 증거가 있는 것처럼, 인간도 진화할 때가 있었지만 가끔은 숨을 고르기 위해 한 박자 정지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다.1만 1000원.
  • OCN, 지상파 주말극장 도전장

    주말 TV의 드라마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케이블·위성채널의 16부작 드라마가 지상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화전문채널 OCN은 옐로우필름이 2년여에 걸쳐 기획, 제작한 16부작 드라마 시리즈 ‘썸데이’(연출 김경용, 극본 김희재)를 11일부터 매주 토·일 오후 10시 ‘OCN 오리지널 블록’을 통해 방송한다. 주말 같은 시간대는 SBS ‘사랑과 야망’,KBS ‘대조영’,MBC ‘환상의 커플’ 등이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어 ‘썸데이’가 가세하면서 지상파 중심의 주말극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두나·김민준·오윤아·이진욱 등 스타급 주연 캐스팅에 제작비 45억원 투입 등으로 기획 초기부터 관심을 끌어온 이 드라마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젊은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HD 영화 수준의 수채화 같은 영상과 대담한 대사를 통해 그릴 예정이다. 특히 애니메이션과 실사만화를 삽입, 사랑에 대한 상상력을 감각적으로 펼친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신예 여류 만화가 야마구치 하나(배두나 분). 말 없이 떠난 부모 대신 할머니와 일본에 살면서 만화 페스티벌에서 최고상까지 받으며 승승장구하지만 새 작품의 잡지 연재가 중단되면서 서울행 비행기에 오른다. 하나는 흥신소 일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석만(이진욱 분)을 알게 돼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찾아달라는 엉뚱한 의뢰를 하고, 진표(김민준 분)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석만을 만나기 위해 기다린다. 하나가 그린 만화의 열성팬인 진표는 하나를 보고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하나는 진표의 호의를 거절하고 석만과 함께 취재여행을 떠나는데…. ‘연애시대’ 제작사인 옐로우필름과 ‘카이스트’의 김경용 감독,‘한반도’의 김희재 작가가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어떻게 그려갈지 관심이 쏠린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노무공급 130년 독점 종결

    130년간 지속된 부산항 항운노조의 독점 노무공급체제가 하역회사별 상시고용체제로 개편된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인력공급체계 개편을 위한 노·사·정 세부협약이 9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조영탁 부산항운노동조합 위원장과 김수용 부산항만물류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항 북항 중앙과 3,4,7-1 부두, 감천항 중앙부두의 항만분야에서 일하는 노조원 3000여명 중 1270명이 항만의 부두운영회사의 정규직으로 상용화된다. 그동안 정부는 하역 작업 운영권을 부두하역회사에 임대했고, 하역회사는 다시 현장감독이나 장비기사 등을 제외한 단순인력을 항운노조에서 공급받아 왔다. 이에 하역회사가 장비 자동화 등으로 인력 조정을 필요해도 항운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불거진 항운노조의 채용비리 등으로 항만인력공급체제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자 노·사·정은 지난해 12월 ‘항만인력공급체제의 개편을 위한 지원특별법’을, 지난 6월30일에는 시행령을 제정했다. 협약체결 후 항운노조는 이르면 이달 중순쯤 노조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상용화 대상 조합원의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해 참석인원의 과반수가 찬성표를 던지면 합의문을 확정, 시행키로 노조측은 잠정 결정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나같은 희생양 다시는 없어야”

    “다시는 나 같은 간첩 피해자는 없어야 합니다.” 1967년 동백림 간첩단 사건 당시 중앙정보부장이던 김형욱씨가 사건조작의 피해자에게 보냈던 편지(사진 위)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동백림 간첩단 사건의 피해자 중 한 사람인 이수길(78) 박사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 13층 한국기자협회 회의실에서 “동백림 사건으로 조사받을 당시 고문을 심하게 받아 다리를 못쓰게 됐으며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김형욱씨가 보낸 친필 편지를 공개했다. 이 박사는 67년 6월 간첩 혐의로 서독에서 납치돼 남산 중앙정보부 조사실에서 고문을 받고 한 달여 만인 7월21일 무혐의로 풀려나 서독으로 돌아간 바 있다. 김씨는 편지에서 “이 박사의 국가를 위하는 애국의 정은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만 금번 사건 취조 당시 김○○ 의사의 증언에 의하면 수사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우리로서는 부득이 소환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또 “40일간 (조사를 받느라)받지 못한 보수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비서를 통해 미화 200달러를 보내기도 했다. 이 박사는 “나는 동백림 사건과 전혀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당시 고문 때문에 평생 불구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다. 국정원 과거사조사위에서조차 나의 무혐의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면서 “국가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386 간첩단 사건’에 대해서 “언론이 정부의 발표를 그대로 따르지 말고 폭넓게 취재해 진실을 밝혀 다시는 나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백림 사건은 67년 동베를린을 거점으로 대남 간첩활동을 벌인 혐의로 이수길, 윤이상 등 재독인사 34명을 잡아들인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조영수·정규명은 사형, 정하룡·강빈구·윤이상·어준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데스크시각] 공직 떠날때 몸가짐/박정현 정치부 차장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요즘처럼 공무원 되기가 어려운 적은 없는 것 같다.10만명 가까운 수험생이 몰려든 지난달 서울시 공무원 선발시험은 경쟁이 아니라 취업전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법하다. 하위직 공무원은 이런 시험만 거치면 되지만, 고위 공무원이 되려면 아예 유리상자 안에 들어간다는 맘을 먹지 않으면 안 된다. 재산·병역 사항을 공개하는 것은 기본이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까다로운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부도덕한 방법으로 땅을 사뒀거나, 논문을 베꼈기라도 했다면 고관이 되겠다는 꿈은 일찌감치 포기해야 한다. 그러고도 장관급 후보들은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가서 전문지식이나 철학 등을 검증받는 절차를 겪어야 한다. 시대는 갈수록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어렵사리 자리에 오른 고관들 가운데 말 한마디 잘못해서 공직을 떠났거나, 떠날 위기에 처했던 이들이 숱하다. 최근에는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의 신도시 발언으로 인천 검단지역은 투기광풍에다 해약사태를 겪으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소신이라고 보기에는 서투르기 짝이 없었고, 말 실수라고 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겪은 혼란은 너무 컸다. 성급한 발언으로 그는 한때 교체 검토 대상에 올랐다고 한다. 고위 공직자의 말은 재직 시에도 엄청난 사회적 영향력을 미치지만 그만둘 때나 그만두고 나서도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오곤 한다. 방위사업청 이용철 차장은 지난주에 사의를 표시하면서 사업청에 근무하는 현역 장교들의 인사과정에서 법적 인사권자인 각군 총장과 마찰을 겪은 데 대한 책임을 이유로 들었다. 얼핏 책임있는 공직자의 자세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공직자의 태도다. 이런저런 공직사회의 문제점을 파악했다면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찾아가 건의를 했어야 옳았다.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그가 노무현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진언할 방법을 찾지 못했을 리는 없을 게다. 그는 공직을 그만두는 이유를 A4용지 8장 분량의 ‘사직인사’에 남기고 훌쩍 사의를 던졌다. 그가 사직의 변을 늘어놓았는데도 불구하고 배경에 억측이 끊이지 않는다. 사의를 표시한 방법에 석연치 않은 점이 계속 억측을 확대재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날 불쑥 그만두겠다고 하면서, 문제점을 언론에 공개하면 진의가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국민을 납득시키기는 어려울 게다. 조영황 국가인권위원장도 얼마전 홀연히 사표를 집어던지고 고속버스를 타고 표표히 지방으로 내려갔던 일이 있다. 사표방식이 희한했기에 뒷말 또한 한동안 무성했다. 하위직 공무원이면 몰라도 장관급 고위공무원으로서는 적절치 못한 방식이다.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이나 정태인 동북아시대위원회 비서관 같은 이가 보여준 태도도 마찬가지다. 공직을 떠나고 나서 언론에 나서 정부의 정책을 공개 비판하는 방법은 고위공직을 맡았던 이로서는 적절치 못한 처신이 아닐 수 없다.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의 언론 인터뷰도 물의를 빚고 있다.‘간첩단’ 사건의 외압설 등에 대해 그가 발언한 진위 여부를 떠나서 언론을 통한 그의 발언은 사회적 혼란과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으면 대통령을 만나 문제점을 제시하고 해결방법을 건의했어야 했다. 공직자가 공직을 그만둘 때의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 열두번째 항목인 ‘해관(解官)’편에서 설명하고 있다. 다산은 공직자가 그만둘 즈음에 입조심을 들지는 않았지만 고위공직자는 공직을 떠나고 나서도 공개적인 발언에 조심해야 할 것이다.‘해관의 침묵’이라고나 할까. 어렵게 공직에 발을 들여놓고도 그만둘 때는 내 마음대로라는 식으로 불쑥 사표를 내거나, 발언을 하는 것은 고위공직자의 태도가 아니다. 박정현 정치부 차장 jhpark@seoul.co.kr
  •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안경환 서울대교수 유력

    청와대는 지난 2일 사임한 조영황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의 후임으로 안경환(58) 서울대 법대 교수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26일 인사추천회의의 결과, 안 교수를 1순위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면서 “정밀 검증을 거쳐 31일쯤 대통령 재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 제8대 한국헌법학회 회장·서울대 법대학장·전국법과대학학장연합회 회장·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장·검찰인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국가인권위원장 3인 압축 박경서·이흥록·안경환씨

    청와대는 지난달 말 돌연 사퇴한 조영황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의 후임을 다음 주 중 내정할 방침이다. 현재 인권위원장 후보에는 박경서(67·성공회대 석좌교수) 전 인권위 상임위원, 이흥록(67·변호사) 전 인권위 비상임위원, 안경환(56) 서울대 법대 교수 등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5일 인사추천위를 열었으나 후보들에 대한 정밀 검증이 필요, 최종 인선을 마무리짓지 못했다.”면서 “다음주 인권위원장 위임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영황 전 인권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지병으로 업무를 더이상 감당하기 힘들다.” 면서 예고 없이 사표를 제출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靑 정무특보단 확대

    청와대가 27일 정무·정책특보단을 대폭 보강했다. 이해찬 전 총리와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오영교 전 행자부장관,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을 정무특보로 추가 내정,‘왕특보’로 불린 기존의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포함해 중량급 5명이 정무 특보단으로 당ㆍ청간의 가교로 나서게 됐다. 또 지난주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으로 복귀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를 정책특보로 발탁, 추가 임무를 맡겼다. 현재 청와대 특보로는 이강철 정무특보를 비롯해 이정우(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정책특보, 한덕수(전 경제부총리) 한·미 FTA 특보 등 3명이 있었다. 이로써 청와대의 특보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청와대가 밝힌 특보단의 특징은 무엇보다 노 대통령의 통치철학에 정통한 ‘노무현 사람들’이 대통령의 의중을 전파하는 메신저로 전진 배치됐다는 점이다. 또 임기말 레임덕 현상을 차단하고, 끝까지 국정을 다잡겠다는 노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 구상과 무관치 않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원활하게 국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당·정간 협의를 비롯, 정무 정책적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정된 특보들을 통해 기대만큼 당·청관계를 강화하긴 힘들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오영교 전 장관과 조영택 전 실장은 열린우리당 후보로 지난 5·31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김병준 특보는 교육부총리에 취임했다 논문 표절 시비로 물러난 데다 당과의 연이 별로 없다. 문재인 특보 역시 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꿰뚫고 있지만 당과는 다소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변인은 “모두 참여정부의 핵심정책을 담당했던 분들로서 앞으로 특보단 회의를 신설해 운영해 나감으로써 당·정간 소통을 원활히 하고 주요 정부정책을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광고업계 이색 아이디어 경영

    광고업계 이색 아이디어 경영

    ‘유행의 첨병´ 광고업계가 이색 경영으로 아이디어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호젓한 산사(山寺)를 찾아 단체 명상을 하는가 하면 아침 일찍 (조조)영화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사내에 근사한 바를 차린 회사도 있다. 이런 아이디어 경영은 단순한 ‘일상탈출’ 차원을 넘어섰다. 독창성이 강조되는 광고업계는 ‘뇌’가 충분히 잘 쉬어야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생활 속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것이다. 27일 새벽 4시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긴 머리에 연한 황토색 납의(衲衣)를 입은 이들이 108배를 시작했다. 모양새는 서툴지만 눈빛만큼은 초롱하다. 종합광고회사 제일기획의 팀장급 32명이 26일부터 이틀간 산사를 체험하는 템플 스테이를 실시하고 있다. 명상과 공양 등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하는 일정이다. 남상민 프로모션 팀장은 “나를 둘러싼 껍데기를 다 벗어던지고 근본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며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재충전됐다.”고 말했다. 손형채 전략팀장은 “인생의 전반부를 차분히 돌아볼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 17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씨네시티 극장앞. 정장에 넥타이를 맨 오리콤 전직원 100여명이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 영화 ‘타짜’를 관람했다. 전직원이 조조영화 관람으로 하루 업무를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오리콤 아이디어 익스프레스’다. 지난 5월 ‘미션임파스블 3’를 시작으로 매월 1회씩 조조영화를 단체 관람한다. 고영섭 사장은 “최근 트렌드와 영상기업의 결정판인 최신 영화를 함께 보면서 문화트렌드를 흡수하고 아이디어 발상에 도움을 받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오리콤은 ‘머리에 쥐 나는’ 회의실의 이름도 이색적으로 붙였다. 몰디브, 산토리니, 카프리 등 세계적인 휴양지 이름을 따왔다. 지루하고 긴장감 넘치는 회의 대신 즐겁게 쉬러 가는 느낌을 주고 있다. 또 올해 모든 직원들은 4박5일의 일본문화 체험여행인 ‘오리콤 신(新) 신사유람단’으로 일본을 다녀왔다. 지난해부터는 ‘신(新) 실크로드기행’을 실시하고 있다.TBWA는 건물 10층에 ‘크리에이티브 라운지’라는 바를 만들었다. 출출한 오후 4시쯤이면 직원들이 주로 많이 모인다. 도넛·김밥·커피·음료를 비롯해 냉장고에 맥주·음료·얼음이 들어 있다. 선반에는 보드카와 양주가 있다. 전부 공짜다. 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와 당구대 등이 설치돼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제작진 ‘사극 전문’ 탈피… 화려한 영상·참신함등 가미

    제작진 ‘사극 전문’ 탈피… 화려한 영상·참신함등 가미

    ‘MBC ‘주몽’ 42.8%,KBS 1TV ‘대조영’ 21.9%,SBS ‘연개소문’ 21.9%,KBS 2TV ‘황진이’ 18.6%.’ 지상파 3사에서 방송되고 있는 사극 드라마들의 지난주 시청률(TNS미디어 기준·평균치) 성적표다. 전체 시청률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주몽’에 이어 다른 사극들도 모두 상위권에 들면서, 바야흐로 사극의 ‘시청률 20% 시대’를 맞이했다. 요즘 사극이 이렇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방송계 관계자들은 “과거 정통사극과 달리, 퓨전적인 성격이 가미돼 시청자들에게 쉽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사극의 퓨전화는 2003년 ‘다모 폐인’을 만들었던 MBC 드라마 ‘다모’로부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에는 PD 등 제작진의 달라진 성격이 큰 몫을 차지한다. 요즘 사극 PD나 작가의 대부분은 이른바 ‘사극 전문’이 아니다.20년 경력의 KBS 드라마팀 고영탁 PD는 “사극을 한번도 만들어보지 않은 PD들을 투입, 새로운 시각과 형태의 사극을 만들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다모’의 이재규 PD는 ‘다모’가 사극으로서는 첫 작품이었다. 물론 ‘국희’‘패션70s’ 등 시대극을 했던 경험이 사극으로 옮겨져 퓨전화가 가능했을 것이다.‘주몽’의 이주환 PD도 ‘주몽’ 전에는 드라마 ‘인어아가씨’로 알려졌던, 전형적인 현대극 감독이다. 그가 ‘주몽’의 대박 신화를 만들어낸 것은, 현대극과 달라야 하는 사극의 감정과 화려한 영상 등을 어떻게 보여줄 지 고민했기 때문이다.‘대조영’의 공동연출인 윤성식 PD와 장영철 작가,‘황진이’의 김철규 PD도 사극 도전은 처음이다. 내년 초 방송 예정인 ‘태왕사신기’의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도 ‘모래시계’‘여명의 눈동자’ 등 초인기 시대극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용준을 앞세워 처음으로 일명 ‘판타지 사극´을 만들고 있다. 물론 다소 딱딱한 기존 정통사극에서 벗어나려는 제작진의 시도가 요즘 사극 인기의 견인차이지만, 사극 자체의 스케일과 인물 설정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한 PD는 “‘대조영’의 최수종이 사극이 아니라 현대극에 나왔다면 그렇게 돋보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웅장한 갑옷에 말을 타거나 화려한 한복을 입고, 고구려·발해 등 잊혀졌던 과거의 영웅으로 재탄생한 주인공들의 고난과 성공, 그리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어느 시청자가 그냥 스쳐 지나가겠는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탤런트 출신 전자랜드 장내 아나운서 함석훈

    [스포츠 라운지] 탤런트 출신 전자랜드 장내 아나운서 함석훈

    “뜨리! 뜨리! 뜨리! 뜨리∼ 포인트.” 부천체육관을 처음 찾은 팬은 전자랜드 선수가 3점슛을 터뜨렸을 때 우렁찬 목소리에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내 이 사내의 목소리에 빠져든다. 달콤하거나 중후한 멋은 없지만 흐름을 꿰뚫고 조곤조곤 설명해 주는 덕에 팬들은 경기를 120% 즐긴다. 프로 출범 이후 11시즌,10년 내내 개근한 전자랜드의 장내아나운서 함석훈(39)씨다.“지난 시즌 전자랜드가 바닥을 긴 탓에 너무 힘들었어요. 홧김에 술 먹다가 살만 쪘죠. 하지만 올시즌에는 플레이오프까지 오를 겁니다.” ●“본업은 탤런트랍니다” 그는 중앙대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전공한 뒤 KBS 탤런트 공채 14기로 뽑힌 엄연한 직업 배우다. 동기 이병헌과 김호진, 손현주처럼 뜨진 못했지만 1991년 ‘TV 손자병법’을 시작으로 15년째 드라마와 영화판을 오가며 조연 및 단역으로 열연중이다. 동양 레슬링 챔피언 역할로 사랑받았던 ‘야인시대’ 이후 뜸했지만 지난해 성공을 거둔 ‘부활’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뽐냈다. 탤런트인 그가 어쩌다가 농구판에 뛰어들었을까. 끼가 넘쳤던 그는 큰 형님뻘 대학동기인 개그맨 이홍렬과 사회를 자주 봤다. 그 모습을 눈여겨 본 지인이 프로농구가 생기니 장내아나운서를 해보라고 제의했던 것. 데뷔무대는 프로출범을 앞두고 열린 96년 코리안리그. 장내아나운서의 원로 격인 염철호(72)씨가 메인을 맡고 조금씩 자투리 시간을 얻어 마이크를 잡았다. 농구로 치면 식스맨으로 데뷔한 셈.“학생여러분, 장내가 혼란스러우니 자리를 지켜 주세요. 질서를 지키세요.”라는 꼬장꼬장한 멘트로 유명한 염철호씨 밑에서 기본을 배웠다. 선수 교체를 소개할 때 ‘서브스티튜션(substitution)’이 아니라 무심코 ‘멤버 체인지’라는 콩글리시를 썼다가 혼줄이 났다. ●“목소리가 나올 때까지 마이크를 잡고 싶다” 프로 원년인 97년, 나래 시절은 고생도 많이 했지만 보람도 컸다. 연기자로 입지를 굳히지 못한 그가 장내 아나운서를 하기 위해 빠져 나가는 것을 PD들과 선배들은 못마땅해했다. 게다가 스포츠 불모지 원주에서 무명 선수들이 모인 나래의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미션 임파서블’이나 다름없었던 것. 하지만 나래는 그해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고, 정인교는 그가 붙여준 ‘사랑의 3점슈터’란 별명에 걸맞은 스타로 우뚝 섰다.“원주 시민의 사랑, 정말 대단했죠. 덩달아 저도 유명해져서 술값 한 번 내본 적 없어요.”라며 그 때를 떠올렸다. 11번째 시즌을 맞은 그의 감회는 남다르다.“선수들의 기량은 좋아졌는데 팬의 열기는 조금 식은 것 같아 아쉽죠. 그리고 다들 승패만을 좇는 것 같아요. 코트 밖에서 뛰는 사람들에 대한 평가를 내려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털어 놓았다. 농구 장내아나운서 모임을 직접 만들어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후배들의 실수를 따끔하게 지적하는 엄한 선배지만, 신참들이 그의 아나운싱을 연구할 만큼 존경받고 있다. 그는 “뜨는 것보다 주현 선배처럼 편안한 배우가 되고 싶죠. 장내 아나운서로는 목소리가 나오는 순간까지 계속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두 마리 토끼를 몰고 있는 그가 간절히 원하던 배역의 촬영과 전자랜드 홈경기가 겹친다면 어떻게 할까.“농구는 대본이 없기 때문에 짜릿함이란 말로 표현 못해요. 당연히 마이크를 잡아야죠.”라고 즉답했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출생:1967년 10월5일 서울생 ●학력:반포초-반포중-서울고-중앙대·대학원 ●가족:아내 김소은(35)씨와 아들 승호(9) ●취미:골프 ●주량·흡연량:소주 2병·담배 1갑 ●출연작:TV손자병법-딸부자집-야망의 전설-야인시대-무인시대-불멸의 이순신-부활-대조영 ●장내아나운서 경력:나래-KBL-신세기-SK-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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