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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식도 역류성 질환’ 대처법

    ‘위식도 역류성 질환’ 대처법

    과음한 다음날이나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후에 신물이 올라오거나 속이 쓰린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소화불량이나 과음의 후유증 정도로 알고 소화제나 제산제를 복용하고 넘기기 쉽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잦다면 한번쯤 위식도 역류성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위에서 분비된 위산이 식도를 타고 역류해 말썽을 일으키는 병이 ‘위식도역류성 질환’이다. 가슴이 쓰리고 아파 마치 속살에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따갑다. 그런가 하면 목에 뭔가 걸려있는 느낌에다 감기도 아닌데 마른 기침이 떨어지지 않는다. 증상도 ‘화병’과 비슷해 헷갈리기도 한다. 앞서 열거한 현상을 통틀어 ‘역류성 식도질환’이라고 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와는 상관없는 ‘서양병’이었지만 최근 들어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기름진 서구형 음식과 음주, 흡연, 빨리 먹고, 과식하며 간식을 즐기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 위식도 역류질환, 왜 생길까? 식도와 위 사이에는 밥을 먹거나 트림할 때만 열리는 식도 괄약근이 있다. 이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약해지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한다. 이 때 위 속의 위산이 음식과 함께 역류해 식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긴다. 이런 역류현상은 위 내용물이 증가하는 식후, 위의 유문부 협착, 위산 과분비 상태, 위 내용물이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까지 차있는 경우, 식도 탈장, 위의 압력을 증가시키는 비만과 임신, 복수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렇게 발생한 식도염은 식도궤양이나 협착, 식도선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위산이 식도를 지나 기도까지 넘어오면 목이 쉬거나 후두염, 천식,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은 화병, 협심증과 비슷해 오해를 하기도 한다.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 있고, 등에도 통증이 느껴지며, 목에 뭔가 걸려 있는 느낌이 있다. # 유사한 증상도 있다 심혈관 질환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때문에 생기는 흉통은 역류성 식도질환을 진단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 역류성 식도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이라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생긴 것을 놓치지 않으려면 흉통의 양상이 평소와 달라지거나 강도가 심해질 경우 다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위식도 역류증상의 가장 큰 특징은 복압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진다는 것. 식사 후, 눕거나 앞으로 구부린 자세를 취할 때, 갑자기 살이 쪘을 때가 여기에 해당된다. 반대로 물을 마시거나 껌을 씹어 침을 많이 삼킬 때, 제산제를 복용했을 때는 증상이 완화된다. # 속쓰림과 쉰 목소리 진단에는 임상적인 증상이 중요하다. 매주 한 번 이상, 생활에 지장 받을 정도로 심한 속쓰림이 있으면 ‘1차 의심 대상’이다. 눕거나 구부릴 때 쓰린 증상이 심해지며, 물을 마시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나아지는 경우, 쉰 목소리와 목의 이물감도 주요 증상이다. 원인 불명의 쉰 목소리는 3분의1가량이 위·식도 역류와 관련이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내시경으로 식도 점막의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지만 환자의 절반가량이 이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식도조영술, 위식도 동위원소 촬영 등 복잡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여기에서 역류성 식도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일단 약물치료를 시도하면서 반응을 살핀다. # 우선 식습관을 바꿔야 치료를 위해서는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저녁식사는 다소 이른 시간에 적은 양을 천천히 먹고, 잘 때는 상체를 높여 눕는 것이 좋다. 과식, 기름기 많은 음식, 초콜릿, 음주, 오렌지 주스와 탄산음료, 커피, 담배는 삼가며, 식후 3시간 안에는 눕지 않아야 한다. 기름진 음식은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역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삼가야 하며, 식사 때 많은 양의 국이나 물을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비만이라면 체중 감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식사 후에 껌을 씹어 침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위·십이지장 궤양 치료에 쓰이는 위산분비 억제제를 고용량으로 한두 달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역류질환은 재발이 잦은 만성질환이어서 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젊은 환자라면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수술 치료도 가능하나 질환 발생률이 서양보다 훨씬 낮은 우리나라에서는 약물치료에 실패한 사람에 대해서만 수술을 고려하는 추세다. ■ 도움말:박영태 고대 구로병원 내과 교수. 이지현 선병원 소화기센터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분양정보] 월드건설-경남 창원 내·외동 월드메르디앙

    [분양정보] 월드건설-경남 창원 내·외동 월드메르디앙

    은 경남 창원시 내·외동에 짓는 ‘창원 월드메르디앙(’에 대한 일반분양을 30일부터 시작한다. 그동안 서울·부산·대구·울산·진해 등 전국에서 총 3만여 가구를 분양한 월드건설은 ‘창원 월드메르디앙’을 통해 이 지역에서 첫선을 보인다. 창원 월드메르디앙은 전체 943가구로 이뤄진다. 일반분양 물량은 317가구. 내동에 자리잡는 웨스턴 에비뉴는 504가구(일반분양 115가구), 외동에 자리잡는 이스턴 에비뉴는 439가구(일반분양 202가구)로 이뤄진다. 규모는 23·32·43평형이 있다. ‘창원 월드메르디앙’은 창원대로 옆, 중앙로와 인접해 있다. 창원 전역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하다. 마산·진해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로 꼽힌다. 홈플러스, 이마트, 창원병원, 시청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내동·외동초교, 경원·창원중 등이 근처에 있다. 올림픽공원, 시민체육공원, 중앙체육공원 등 근린공원과 마주해 쾌적한 환경을 즐길 수 있다. 오는 2010년 남천, 창원천 등 생태하천이 개발되고 내·외동 재개발 계획이 진행됨에 따라 도심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도 없지 않다. 단지내 컨셉트는 ‘플라워 밸리’다. 단지내 여러가지 테마의 휴게공간과 놀이공간, 운동공간 등을 마련하고 공간들이 있는 동선을 꽃줄기 모양인 유선형으로 연결시켜 디자인할 계획이다. 예컨대 허브에 둘러싸인 감성 쉼터인 ‘허브정원’, 마음의 휴식을 선사하는 마인드 스파 쉼터인 ‘꽃잎정원’, 생기가 넘치고 건강까지 고려한 활력쉼터인 ‘나비정원’, 체력증진과 삶의 활력을 북돋우는 운동공간인 ‘바람꽃정원’, 어린이의 감성을 발달시키는 녹지와 모험시설물이 어우러지는 테마공간인 ‘꽃구름 놀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아파트 내부에서 밖으로 내려다봤을 때 각각의 공간들은 꽃줄기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도록 설계됐다. 월드건설은 창원이 다른 도시에 비해 젊은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실속있는 실용성과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인 평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양면 발코니를 통한 가구 내의 개방감을 높이고 침실 붙박이장, 보조주방 시스템 등을 통해 거실, 침실, 주방의 기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인테리어에서는 빌트인 스타일의 수납 시스템과 고품격 마감재를 통해 공간의 실용성과 품격을 한 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건설 영업본부 조영호 상무는 27일 “월드건설이 이번에 창원에 첫선을 보이는 것인 만큼 실용성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한 월드메르디앙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아 창원의 주거문화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055)261-0070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범여권 영입 1순위’ 정운찬의 인적 네트워크는

    ‘범여권 영입 1순위’ 정운찬의 인적 네트워크는

    범여권 ‘영입 0순위’로 꼽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경쟁력 중 하나로 인적 네크워크를 꼽을 수 있다. 일각에서 정치권 인사를 제외한 캠프는 언제든 꾸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 전 총장은 “나만큼 친구가 많은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단순한 ‘마당발’이라기보다는 한번 맺은 인연을 깊고 길게 가져가는 스타일이다. 주변 사람들은 “정 전 총장을 위해서 조건 없이 뛸 사람이 많다.”고 말할 정도다. 그렇다면 그와 인연을 맺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경제학자다운 인맥 형성 우선 경제학자인 만큼 경제·금융 관련 분야에서 탄탄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 인물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다. 이 전 총리는 물론 ‘이헌재 사단’과도 가깝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들을 천거한 사람이 바로 정 전 총장이다. 제자인 이성규 하나금융 부사장, 서근우 하나은행 부행장과 첫 여성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인 이성남씨가 여기에 속한다. 이화여대 출신인 이 위원의 경우 대학시절 ‘센추리(century)’라는 영어회화클럽에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과는 정 전 총장이 “요즘도 자주 만나는 사이”라고 밝힐 정도로 친하다.1960·70년대 서울대의 ‘엘리트 기숙사’라고 할 수 있는 정영사에서 같은 방(305호)을 썼던 사이다. 중·고교, 대학 후배로 역시 정 전 총장과 가까운 사이인 한덕수 총리 지명자는 옆방(306호)을 썼다. 강정원 국민은행장, 권영준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은 대학 후배이며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아끼는 제자 중 한 사람이다. 홍익대 전성인 교수는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와 정 전 총장이 함께 펴낸 ‘경제학원론’ 7판부터 공저자로 들어간 대표적 애제자다. 정 전 총장이 1989년부터 꾸려오고 있는 스터디 그룹인 ‘금융연구회’에는 경기대 이기영 교수와 총장 시절 기획실장을 맡았던 서울대 오성환 교수가 포함돼 있다. 이영선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 정 전 총장이 학회 회장을 맡았던 당시 임원이었던 경제학자들과도 가깝게 지낸다.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 전광우 회장과도 친분이 있다. ●법조·체육·연예 다양한 인연 경기중학교 시절 스코필드 박사와 함께 성경공부를 했던 친구들도 정 전 총장의 인맥의 한 축이다. 서울대 김희준 교수, 부산대 김윤수 교수,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이각범 교수 등이 있다. ‘야구광’이자 두산 베어스의 팬인 그는 김경문 두산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신필열 대한육상연맹회장과는 친구다. 가수 조영남씨와도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다. 언론계에는 정연주 KBS 사장이 친구다. 정 전 총장은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친구”라고 했다. 프린스턴 유학 시절 자신도 장학금을 집에 보내야 할 정도로 좋지 못한 형편이었음에도 모금을 주도, 정 사장에게 보내기도 했다. 정 사장은 이런 정 전 총장에 대해 자신의 책에 “참 정이 많은 친구”라고 적었다. 현직 언론인은 아니지만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과도 친분이 있다. 박 의원이 MBC 경제부장 시절, 경제와 관련된 문제를 조언해주면서 알고 지내는 사이다. 법조계에서는 세종법무법인 이종구 변호사와 친분이 깊다. ●“조순은 네번째 아버지” 정 전 총장을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두 사람 있다. 첫번째가 바로 정 전 총장이 ‘네번째 아버지’라고 칭하는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다. 조 명예교수는 가난한 가정 형편을 생각해 졸업 후 한국은행에 취업한 정 전 총장에게 유학을 권한 ‘학문적 아버지’다. 조 명예교수가 대선 출마를 고민할 때 당시 정 전 총장은 반대했다. 출마 결정 후에는 가장 적극적으로 도왔던 것도 정 전 총장이다. 민주당 김종인 의원은 정 전 총장이 현재 친분과 만남을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유일한 정치인이다.1986년 전두환정권 때 직선제 개헌을 주도해 해직 위기에 처해 있던 정 전 총장을 김 의원이 구명해주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정 전 총장은 김 의원에 대해 “가장 부담없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양한 인맥을 갖고 있는 정 전 총장은 ‘주변 사람들=정치적 후원자’로 해석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그는 “친한 사람들 중에는 정치에 뛰어드는 것을 말리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친분 있는 사람들을 ‘잠재적 캠프 관계자’로 보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라디오 ‘詩튜디오’

    라디오 ‘詩튜디오’

    지난 2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여의도 MBC 라디오 스튜디오. 가수 조영남씨와 방송인 최유라씨가 갑자기 한마디씩 던진다. 조씨는 특유의 완급이 강조되는 목소리로, 최씨는 들뜬 고음으로. “요즘 뜨는 시인 오셨습니다.” 시인 이재무(49)씨를 두고 하는 말이다. 시인은 매일 오후 4∼6시 전파를 타는 MBC 라디오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에 매주 화요일 고정출연한다. 지난해 12월 마지막주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석달이 넘었다. 그가 맡은 코너는 ‘시인의 계절’. 청취자들이 보내온 시 가운데 가려뽑은 2∼3편을 전화연결한 창작자가 낭독하면 정제된 시적 언어로 다듬어주고, 덧붙여 인생상담까지 해준다. 이 시인은 시단에서도 유명한 ‘구라’여서 진지했던 시적 정경은 금세 웃음판으로 바뀌곤 한다. 그럴 때 조씨는 뜬금없이 “시는 날아갔습니다.”라고 한마디씩 거든다. 당초 이 코너의 기획은 “청취자들에게 시집을 만들어 주자.”는 데서 출발했다. 말라 비틀어질대로 메마른 우리 사회를 치유할 방편으로 제작진은 시를 택한 것이다. 반응은 매우 뜨겁다. 매주 수백편이 홈페이지에 올라온다. 이 시인 팬까지 생겨 제작진은 봄개편 때도 이 코너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시와 라디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문학과 매체가 ‘찰떡궁합’이 된 까닭은 오롯이 이 시인 덕이다. 시를 불러낸 것은 라디오였지만 그 시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은 그였다. 사랑을 주제로 한 시를 써보내며 사랑을 애타게 찾아나선 30대 초반의 여성 청취자에게 그는 “사랑과 감기는 면역이 없다.”면서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것이 사랑이기 때문에 거부하지 말고 수용하라.”고 조언한다. 지난 1983년 ‘삶의 문학’에 ‘귀를 후빈다’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 시인은 ‘시간의 그물’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벌초’ ‘푸른고집’ 등 7권의 시집을 냈다. 난고문학상(2002년), 윤동주상(2006년) 등을 받았다. 이 시인은 “무엇보다 눈높이를 맞추는 시인이 되려고 노력한다.”면서 “우리 시대에 시가 살아있음을 방송을 통해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오후 1시30분) 대선정국이 급변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한 후보가 탈당했고 열린우리당에서는 사활이 걸린 통합신당 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첫 여성총리를 지냈고, 지금은 잠재적인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총리로부터 대권 도전 여부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 향후 정국 이야기 등을 들어본다.   ●생방송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요즘 들어 아이가 더 말을 심하게 더듬는다며 다급하게 ‘아이도 엄마도 행복한 육아’에 도움을 요청한 엄마. 아이는 올해 5살로 현재 2년째 말을 더듬고 있다. 특히 엄마와 동생과 함께 있을 때는 더듬는 정도가 더 심하다. 아이가 말을 더욱 심하게 더듬는 원인과 대책을 알아본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최근 장준혁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남자 김명민.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팬미팅 무대를 마련한 그를 `조영구가 만난 사람´에서 만나본다. 섹시함과 청순함을 동시에 지닌 배우 손예진. 어떤 행동을 해도 그 자체가 바로 ‘그림’이 되는 그녀를 광고 촬영장에서 만나본다.   ●내곁에 있어(MBC 오전 7시50분) 어려움에 빠진 은주와 은호를 도와달라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선희의 집 앞으로 찾아간 준석은 선희에게 전화를 건다. 준석의 전화에 안절부절 못하던 선희는 용기에게 들킬까봐 그냥 끊어버리고 만다. 그날 밤, 선희네 집 앞에서 오들오들 떨며 선희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준석은 이내 쓰러지고 만다.   ●마왕(KBS2 오후 9시55분) 한 소녀의 잔상으로 시작되는 소년 살인사건이 두서없는 증언으로 철저히 무시되면서 사건은 빠르게 종결된다. 그렇게 12년이 흐른 어느 날 강력계 형사 강오수는 심판이란 타로카드와 편지를 한통 받고 의아해 한다. 그리고 얼마 후 오수는 아버지 강동현의 회사 고문 변호사 살인 사건을 맡게 되는데….   ●하늘만큼 땅만큼(KBS1 오후 8시25분) 무영은 휴대전화를 물에 빠뜨린 탓에 집에서 온 연락을 확인할 길이 없다. 봉례는 상현으로부터 무영의 사진 한 장을 구해 그것으로 무영을 찾아낼 계획을 세운다. 드디어 명주네로 인사를 오게 된 종훈. 건강진단서를 보며 생트집을 잡는 순임만 빼곤 모두 종훈을 환영하는 눈치다.
  • [IT플러스] 동부정보기술 ‘동부CNI’로 새출범

    동부그룹 IT서비스 계열사인 동부정보기술은 ㈜동부의 컨설팅부문을 인수하고 5월1일 ‘동부CNI’(영문명 DongBu CNI)로 출범한다. 조영철 ㈜동부 및 동부정보기술 대표이사가 동부CNI 대표이사를 맡는다. 회사측은 “기존 IT서비스 사업과 ㈜동부의 교육, 컨설팅 사업을 통합해 교육분야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판소리 가락을 팝·송처럼

    판소리 가락을 팝·송처럼

    「패티」金이 판소리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가을쯤「디스크」를 출반할 예정으로 한창 연습중.『전에는 꽤 잘 한다는 소릴 들었는데 반응이 어떨지 걱정이 돼요』-「팝·송」가수의 색다른 집착. 복고조(復古調)「붐」을 타고 가수들이 흘러간 유행가나 민요를 즐겨 불러 일종의 복고조「붐」을 이룬게 70연도의 가요계의 한 흐름이다. 이 흐름의 앞장을 선게 『창부타령』『매화타령』의 최정자(崔貞子)와 『신고산 타령』『각설이 타령』의 조영남(趙英男), 이미자(李美子)도 덩달아서『목포(木浦)의 눈물』을 불렀고 김상희(金相姬)도 흘러간 노래를 불러댔다. 「패티」金의 판소리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는 소식은 언뜻 보아서 이런 흐름에 발을 맞추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가수 10여년동안 주로「팝·송」을 불렀고 자신의「오리지널」만도 2백곡 가까이 된다는, 국제적인 색채로 보아서는 누가 뭐래도 한국의 대표급 가수인「패티」金이 뒤늦게(?) 판소리에 집착하게된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법하다. 「패티」金은 이렇게 그 이유를 설명했다.『나이가 들수록 우리창의 매력을 깨닫는 것 같다』고. 젊은이들에겐 부담감을 주지만 참고 심취해보면 창이 지닌 독특한 멋을 저절로 터득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2때 창(唱)으로 상타 「패티」金이 판소리 공부에서부터 가수생활을 출발했다는 이력은 아는 사람은 알고 있다. 그녀는 여중(女中) 2학년때부터 국악예술학교에 겹치기로 다니며 창을 배웠다. 그때가 15세니까 이미 17년전. 1년 배우고 나서 당시 덕성(德成)여대 주최 중·고등학교 국악경연대회에서 창부문에 1등을 차지했다는 것. 『그 때는 꽤 불렀던 모양이에요. 지금도 어떻게 아는지 왜 창을 않느냐고 추궁하는 분이 많아요』 팬인 의사(醫師)의 권유로 창을 다시 하기로 생각한 직접적인 동기는 얼마전 그녀의 어머니가 입원해 있던 S병원에서 李모 의사의 권고가 주효했다고 실토한다. 음악 애호가이자「패티」金의 열렬한「팬」이라는 그 의사는『퍽 진지한 표정으로 창을 권했다』는 것. 그러지 않아도 주변의 많은 사람이 이를 권했고 자신도 단념을 못하던 터였기에 그 날부터 연습을 시작했단다. 「패티」金이 제일 좋아하는 창은『죽장망혜』『운담풍경』같은 단가. 짧은 것이라고는 해도 모두 10분이상 짜리다. 『심청전』과 『춘향전』중의 몇 마당도 빼놓을 수 없지만 지금은 가사를 모두 잊었다면서 아쉬운 표정. 부르기 쉬운 것부터 『결국 창 전공의 명창들처럼 전통적으로 부를 수는 없을 것 같아요.「팝송」을 부르는 내 창법대로 현대화해서 부를 생각인데- 이 현대화라는게 자칫 우리 창의 본령을 헐뜯을까 여간 걱정 아녜요』 이를테면 편법을 쓸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래서 취입한 곡들도 우선은『새타령』『꽃타령』등 부르기 쉬운 것부터 차차 본격적인 판소리로 올라가겠다는 것. 그녀가 제일 좋아하고 사사를 희망하는 명창이 박초월(朴初月) 씨인데 고음이 박초월씨의 그 폭포소리처럼 터져나올지 『영 자신이 없다』고 걱정. 물론「패티」金의 가수생활이 아예 창 분야로 전환하려는 건 아니다. 그보다는「칸조네」와「포크·송」에 더 마음을 쏟고 있다. 그녀는 2년전부터「유럽」일주여행을 공언했었다. 작년에도 떠난다 했고 금년봄에도 떠난다고 했다. 『내년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다녀 오겠어요-』이렇게 말하는 속셈이 바로「칸조네」의 본 고장인「이탈리아」에 가서「칸조네」를 배워 오겠다는 것.「팝·송」위주에서「포크·송」이나「칸조네」로 전향하려는 게「패티」金이 세워놓은 가수로서의 예정표임에 틀림없다. 고음(高音)에는 자신없어 판소리는 이를 테면「내것」에 대한 애착이고 가수로서의 욕심이다. 전통적인 판소리는『이제 고음이 따르지 못해 어렵다』고 미리부터 낙망의 발언. 결혼후 목소리가 변했어요. 고음이 나오지 않고 호흡도 짧아졌어요』 그러나 가정생활에 관한한「패티」金은 완전한 행복감에 젖어 있는 것 같다. 그녀는 서울 세검(洗劍)동의 2층 양옥에서 남편 길옥윤(吉屋潤)씨와 20개월된 딸 정아(貞娥)양의 현처양모로 평화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을쯤엔 이사할 예정으로 좀 넓고 아름다운 집을 물색중. [선데이서울 70년 7월 26일호 제3권 30호 통권 제 95호]
  • 28년만에 올리는 이 연극, 인혁당 피해자에 바친다

    “이 빚만 갚으면 연극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십년 넘게 걸렸습니다. 앞으로 매년 한편씩 남들이 쉽게 안하는 카프카의 ‘심판’과 같은 연극을 만들겠습니다.” 국내 유례가 드문 100만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명성황후’의 연출가 윤호진(59)씨가 15년 만에 연극을 만든다.현재 에이콤 대표와 단국대 연극영화과 교수직을 맡고 있는 윤씨는 ‘아일랜드’ ‘사람의 아들’ ‘신의 아그네스’ 등 한국 연극사에 획을 그은 작품을 만든 주인공이다. 하지만 1994년 ‘아가씨와 건달들’ 이래 뮤지컬 제작에 몰두해오다, 에이콤이 재정적 안정에 들어서자 다시 연극무대로 복귀했다.윤호진씨가 이번에 연출할 희곡은 아서 밀러가 쓴 ‘시련’으로 그에게는 각별한 사연이 있는 작품이다.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유명한 미국 최고의 희곡작가 밀러의 작품을 1970년대 유신말기에 접한 윤씨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당시 이정길, 최형인, 이낙훈 등 쟁쟁한 연기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극을 연습하던 도중 10·26사태가 일어나고, 제5공화국 군사정권이 집권하면서 결국 ‘시련’은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시련’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실제로 있었던 전대미문의 마녀 재판을 토대로 한 작품이다.1950년대 공산주의자 색출에 혈안이 됐던 미국의 매카시즘 ‘광풍’을 비판하고 있다. 밀러의 희곡은 1996년 ‘크루서블’이란 제목으로 영화화된 바 있다. 영화에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연기한 정의와 신념의 대변자 존 프락터 역은 드라마 ‘대조영’에서 검모잠으로 열연한 김명수가 맡았다. 위노나 라이더가 연기한 발칙한 소녀 에비게일은 이승비가 맡았다. 숲속에서 어린 소녀들이 발가벗고 춤을 추며 혼령을 불러내는 금기된 장난을 벌인다. 목사에게 발각된 소녀들은 처벌이 두려워 악마에 사로잡힌 듯 거짓 연극을 하고, 마을 주민들은 정말 악마가 있다고 믿어버린다. 마녀 색출이란 명목으로 고소, 재판, 교수형이 벌어지고 사람들의 이기심은 극에 달한다. 윤호진씨는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들과 판결자들을 연극에 모시고 싶다. 판·검사로 임용되기 전에 필수교양 과목으로 이 연극을 감상하면 앞으로 좋은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연극이 끝날 때 관객이 제자리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예술의전당이 ‘토월정통연극’ 시리즈로 제작하는 작품이며, 오는 4월11∼29일 토월극장에 오른다.1만 5000∼3만 5000원.(02)580-1300.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孫의 카드’는

    ‘孫의 카드’는

    # 장면1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8일 나흘째 칩거하면서 향후 행보를 놓고 장고(長考)를 지속했다. 전날 강재섭 대표는 손 전 지사를 만나 경선 참여 등을 설득하기 위해 설악산 소청봉 북서쪽의 봉점암으로 차를 몰았다가 “그곳에 없다.”는 손 전 지사측 박종희 비서실장의 전화를 받고 차를 서울로 돌려야 했다. # 장면2 1980년 민주화가 오는 길목에서 손 전 지사는 돌연 영국 옥스퍼드대로 늦깎이 유학을 떠났다. 주위에선 “이제 우리들 세상인데 어딜 가느냐.”고 말렸지만 “투쟁으로만 살아온 터라 머리를 채우고 싶다.”고 뿌리쳤다.7년 만에 박사학위를 따고 돌아와 인하대와 서강대 교수로 다른 인생을 시작했다.1993년 여당인 민자당 후보로 경기 광명을 국회의원 보선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고,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냈다. # 장면3 경기중·고를 거쳐 1965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하자마자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고 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서울대 운동권 삼총사’로 불렸다. 졸업후 그는 노동운동을 위해 구로공단으로, 빈민운동을 위해 청계천 판자촌으로 옮겨 다녔다. 수배자로 도망다니던 1977년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체포될 때 보안사와 시경에서 나온 7대의 지프차가 운구 행렬을 뒤따랐을 정도다. 이처럼 40여년간 ‘대치점 인생’을 숨가쁘게 달려온 손 전 지사는 세번째 갈림길에 섰다. 그에게 남은 카드는 4장. 한나라당에 잔류하며 경선에 참여하거나 백의종군하는 방안, 한나라당을 탈당해 중도 성향의 제3지대에서 새 정치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노리거나, 범여권 후보로 대선에 참여하는 선택 등이다. 그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캠프 관계자들이 입을 굳게 닫고 있는 가운데 정문헌 의원이 제기한 ‘순교(殉敎)’ 가능성도 힘을 잃고 있다. 한나라당을 탈당하는 방안도 그에게 최상의 선택이라고 보기 힘들다. 최근들어 여권 내에서도 손 전 지사가 범 여권 후보로 오픈프라이머리에 참여하는 데 부정적 기류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963년 경기고 2학년 때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에 올라가 “이게 바로 내 세상이다. 내가 책임져야 할 대한민국이다.”라고 외친 이후 그려왔던 손 전 지사의 ‘대권의 꿈’은 일생일대의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한편 손 전지사의 핵심 측근은 “손 전 지사가 이르면 19일 오후쯤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수도 있다.”면서도 “발표 시점이 20일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미래의 詩 다섯그룹으로 분화”

    우리 시대 ‘젊은 시’에 대한 논란은 끝이 없다. 파격적인 언어파괴 등의 어법을 구사하는 2000년대 이후의 젊은 시인들을 한데 묶어 ‘미래파’ 논쟁이 벌어졌지만 이미 ‘또 다른 미래파’가 등장할 정도로 젊은 시의 경향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또한 1930년대 이래의 서정시 전통을 승화시킨 젊은 시인들도 많다. 이처럼 우리 젊은 시는 여러 갈래로 분화했지만 지금까지 이같은 지형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길은 없었다. 몇몇 문예지에서 특집으로 미래파 등의 젊은 시들을 분석하긴 했지만 대표적인 시편들을 모은 앤솔러지(anthology·選集)가 없어 아쉬웠다. 그런 점에서 등단한 지 10년이 채 안된 젊은 시인 49명의 자선(自選) 시편들을 모아 출간된 ‘21세기 우리 시의 미래’(실천문학사 펴냄)는 환영할 만하다. 시인 이재무씨와 이안·손택수씨, 문학평론가 유성호·엄경희씨 등 5명이 대상 작가들을 선정했다. 대상은 일단 1998년 이후 등단해 한권 이상의 시집을 발간한 시인으로 한정했다. 이재무 시인은 “유형과 상관없이 좋은 시인으로 분류할 수 있는 사람들을 판단해서 5명의 선정위원이 장시간 토론 끝에 모두 동의한 49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형과 경향성에 대한 선입견 없이 뽑았지만 우연하게도 다섯 그룹으로 나눌 수 있게 됐다. 우선 정통적인 서정적 발화를 택하고 있는 그룹이 있다. 윤성택, 고영민, 고영, 박성우, 윤성학, 우대식, 김병호, 신용목, 김화순 등이다. 이들은 주옥 같은 시어들을 모아 시적 감동을 꾀한다. 길상호, 김충규, 조영석, 이기성, 장인수, 이창수, 박상수, 이기인 등은 미세한 감각에 집중하는 그룹이다. 이들은 “물고기가 보낸 꽃의 신호”(길상호)나 “뻑뻑한 하늘의 밀도”(김충규) 등 미세한 감각을 해석해 사물들의 존재 원리에 다가간다. 시적 문법을 새롭게 쓰고 있는 이른바 미래파 그룹에는 김경주, 김근, 이근화, 황병승, 김언, 최치언, 김행숙, 유형진 등이 있다. 합리적 해독이 가능한 어법보다는 시적 스타일을 중시한다. 새로운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그룹도 있다. 박후기, 이세기, 송경동, 배한봉, 여태천, 이종수, 유홍준, 김해자 등은 시의 사회적 관계에 주목한다. 끝으로 다양한 상황의 시적 재현에 공들이는, 철저하게 개별화된 시적 담론을 추구하는 그룹이다. 박진성, 류인서, 문성해, 이영광, 박판식, 조말선, 김이듬, 안현미, 이덕규, 박해람, 서영처, 조정, 문혜진, 이진수, 조동범, 진은영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물론 이같은 분류에 대한 이론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젊은 시의 다양한 분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앤솔러지는 나름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지금 우리 젊은 시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시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정위원들은 “아직 설익기는 했지만 확실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젊은 시인들의 패기와 실험정신은 분명 우리 시단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301쪽,1만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한·일 시청각 장애인 ‘손가락 점자’로 통하다

    “안 보이고 안 들립니다. 그래도 여러분을 느낍니다. 반갑습니다.” 13일 오후 9시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 한국과 일본의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의 뜻깊은 만남이 있었다. 가슴에 와닿는 정겨움이 느껴졌다. 이곳을 찾은 일본의 ‘헬렌 켈러’로 불리는 후쿠시마 사토시(45) 도쿄대 교수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지만 4단계의 힘겨운 통역을 통해 마음을 전했다. 후쿠시마 교수의 짧은 인사는 손가락 점자를 통해 비장애인 일본인과 한국인의 통역으로 전달됐고, 이 말은 다시 손가락 점자로 한국 시각장애인에게 전해졌다. 이날 방문에는 일본 시청각 중복 장애인 돕기센터인 ‘스마일’의 가도카와 이치로(41) 대표도 동행했다.●‘체온을 느끼며 소통하다’ 이들은 처음 만났지만 서먹함은 금세 사라졌다. 한국과 일본의 다른 문화적 배경도, 시·청각 중복 장애도 이들에겐 장애물이 될 수 없었다. 손바닥을 맞대고 손가락을 두드리면서 이들은 ‘한 마음’이 됐다. 국내 시·청각장애인들이 후쿠시마 교수를 반긴 것은 세상과 소통하는 다리가 될 ‘손가락 점자’가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국내에서 손가락 점자를 쓸 수 있는 사람은 3명뿐이다. 모임은 조영찬(37) 한국시청각장애인 자립모임 준비위원과 후쿠시마 교수의 인연으로 비롯됐다. 장애인으로 도쿄대 교수가 돼 미국 주간지 타임에 ‘아시아의 영웅’로 뽑혔던 후쿠시마 교수가 지난해 일본으로 조씨를 초청했던 것. 당시 일본을 방문했던 조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같은 장애인인데 일본의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은 세상과 어울려 밝은 표정으로 살고 있었다.”면서 “후쿠시마 교수의 방문은 시·청각 중복 장애인 운동을 막 시작하려는 우리나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청각 중복 장애인에 대한 지원 시급 후쿠시마 교수는 9살 때 실명한 뒤 19살 때 청각을 잃었다. 그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던 끈은 그의 어머니가 고안한 ‘손가락 점자’. 두 사람이 손을 겹치고 점자 타자기의 자판을 치듯 손가락으로 정해진 위치를 짚어줘 자모를 인식하는 것이다.그는 “시·청각 장애인들은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통역 도우미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이들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기본적인 지원이 보장돼야 한다.”고 전했다. 점자단말기는 500만원에 달해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손가락 점자를 처음 접한 김홍신(37)씨는 “이제까지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이야기만 듣고 살았지만 이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찾아보려고 한다.”며 기뻐했다.시청각 중복 장애를 딛고 손가락 점자를 익혀 올해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한 김건형(41)씨는 “힘들고 답답했다. 맹인학교를 졸업한 뒤 방송통신대에 입학하기까지 너무 고생했다.”며 뿌듯해했다. 한편 시청각장애인은 인구 1만명당 한 명 정도로 우리나라에는 5000명가량의 시청각 중복 장애인이 있으며 16일 처음으로 ‘한국시청각장애인 자립 및 지원회’가 설립된다. 후쿠시마 교수는 15일 중복 장애인의 교육과 재활 세미나,16일 지원회 결성식에 참석한 뒤 17일 일본으로 돌아간다.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극 사실왜곡 “해도 너무 하네”

    사극 사실왜곡 “해도 너무 하네”

    ‘주몽’ ‘연개소문’ ‘대조영’ 등 고구려와 발해를 소재로 한 역사드라마들의 이른바 ‘역사왜곡’을 어떻게 봐야 할까. 역사드라마들이 한민족 웅비의 역사를 보여주겠다는 기획의도에 맞추느라 정작 많은 부분이 역사적 사실에서 벗어나 있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안시성 전투에서 식량부족을 겪은 것은 당나라 군대였는데 드라마에서는 고구려 군대가 식량부족 때문에 힘들었다고 묘사했다.’ ‘주몽과 소서노, 대소의 삼각관계는 역사적으로 성립될 수 없다.’ ‘발해 건국까지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은 대조영이 아니라 걸걸중상이었다.’ 고구려연구회는 오는 19일 ‘역사와 고구려·발해 드라마’란 주제의 학술세미나를 통해 이같은 역사드라마들의 ‘사실 왜곡’을 진단한다. 서길수 서경대 교수는 MBC의 ‘주몽’을 집중분석한 결과,“고구려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인 점은 긍정적이지만 국민이 드라마로 역사를 공부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데 더욱 충실했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주몽’의 한계 서 교수는 인물 및 사건 등에서 크게 15가지의 오류를 지적했다. 북부여 왕인 해모수(허준호 분)와 동부여 왕인 금와(전광렬)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친구가 될 수 없고, 주몽(송일국 분)과 소서노(한혜진 분) 그리고 대소(김승수 분)는 서로가 만난 시차 때문에 삼각관계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또 ▲유화부인(오연수 분)의 사망시기 ▲송양에 대한 평가 ▲협부의 동성애자 묘사 ▲유리의 밀수 묘사 등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부여의 황제 칭호 사용 ▲‘현도’의 ‘현토’ 표기 ▲고구려 상징으로 삼족오 설정 등도 오류라는 지적이다. 서 교수는 무엇보다도 주인공 이름인 ‘주몽’이 중국식이라는 결정적 오류를 지적했다. 원래 ‘추모’였으나 중국의 북위 사서에 한자로 옮기면서 의도적으로 ‘난쟁이처럼 작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뜻의 ‘주몽’을 사용한 것을 무비판적으로 차용했다는 것. 서 교수는 “결과적으로 주몽은 ‘추모’의 창씨개명과 마찬가지”라면서 “고구려 역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에서도 요즘에는 ‘추모’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조영’의 오류 KBS 드라마 ‘대조영’을 분석한 한규철 경성대 교수는 “역사의 주인공과 드라마 주인공의 불일치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고구려 멸망후 발해 건국까지는 대조영(최수종 분)의 아버지인 걸걸중상(임혁 분)이 주도적 역할을 했고, 걸걸중상과 같은 반열에 있던 걸사비우(최철호 분)는 대조영의 의형제나 부하가 될 수 없는 데도 드라마에서 잘못 묘사했다는 것이다. 당나라 장군 설인귀(이덕화 분)를 지나치게 미화·과장한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고구려 멸망 당시 토번에 파견돼 있던 설인귀를 계속해서 요동지역에서 활동한 인물로 그리는 등 역사적 사실과 불합치한 점이 많다는 것. 한 교수는 고구려 멸망의 원인으로 지나치게 내재적 요인을 강조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침략자인 당나라에 의한 멸망 요인을 소홀히 다루고 내부 정쟁과 연개소문 자제들의 정치적 야욕 등을 강조한 것은 역사에 대한 패배주의 등을 부추기는 역기능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시대 뛰어넘는 ‘연개소문’ SBS의 ‘연개소문’도 오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김용만 우리역사문화연구소장은 연개소문(유동근 분) 등 주요인물들의 시대적 배경이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서기 618년에 사망한 수 양제(김갑수 분)를 비중있게 다루다 보니 연개소문의 출생연도를 앞당기게 됐고, 마찬가지로 김유신의 활동시기도 앞당기는 연쇄적인 ‘시대오류’를 범했다고. 수백년 뒤에 창작된 중국의 ‘삼국지연의’ 내용을 드라마 속에 차용한 것도 문제로 꼽았다. 김 소장은 “지나친 삼국지연의 베끼기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작가의 취향을 감안하더라도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 사극에서 시대적 감각은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드라마 속에서 연개소문은 고구려의 인물로 그려지지 않고 있다.”면서 “고·당 전쟁을 묘사하게 될 향후 대본부터는 고증에 충실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홍환 한준규기자 stinger@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바둑계의 꽃미남 기사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바둑계의 꽃미남 기사들

    제9보(77∼89) 최근에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스포츠 스타들의 인기도 외모에 의해 많이 좌우되고 있다. 특히‘꽃미남´이라는 신조어가 생긴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성다움보다는 여성처럼 예쁜 얼굴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 요즘의 추세다. 바둑계에서 꽃미남 기사의 원조는 아마도 백성호 9단일 것이다. 올드팬들에게 도전5강의 한축으로 각인되어 있는 백9단은 1956년생으로 어느덧 50을 넘긴 나이다. 그러나 바둑TV 화면에 나오는 백9단의 얼굴은 젊은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신세대 기사들 중에는 안조영 9단, 조한승 9단 등이 대표적인 꽃미남 기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입단한 기사들 중에는 대국자인 전영규 초단이 단연 돋보인다. 오똑한 콧날에 깊은 눈매가 인상적인 전영규 초단은 훗날 바둑계에 유래가 없는 ‘오빠부대’의 주인공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흑이 77로 단수쳤을 때 백으로서는 <참고도1>의 백1로 이어 살아두는 것이 보통이다. 백이 실전에서 78로 때려낸 것은 흑2를 선수당하는 것이 싫다는 뜻이다. 흑85로 젖혀간 것이 이영구 6단의 강미를 느끼게 하는 수.89까지 그럴듯하게 모양을 갖추고 나니 흑은 양쪽을 모두 둔 모습이다. 수순 중 87로 <참고도2> 흑1로 느는 것은 백이 연결한 다음 A의 급소가 남는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부고]

    ●김영호(언론광장 공동대표)영환(한국NST 대표)영운(캐나다 거주)영진(신우도시개발 대표)영권(이우 〃)씨 부친상 10일 서울 청담동성당, 발인 13일 오전 9시 (02)549-0944●윤조덕(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관덕(서울학원협회 이사)후덕(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업무조정비서관)명신씨 부친상 김문덕(한국전력공사 송변전처장)씨 빙부상 10일 일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31)932-9167●김홍묵(자유칼럼 공동대표ㆍ전 동아일보 기자)상묵(사업)윤묵(〃)철묵(금맥 대표)씨 모친상 10일 서울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2)3430-0397●김동우(한국자산관리공사 팀장)근우(동양기업 대표)동환(부산시 북구청 계장)씨 모친상 조영희(사업)씨 빙모상 10일 경남 밀양시 한솔병원, 발인 13일 낮 12시 (055)356-7213●유석준(휴림바이오셀 대표)씨 별세 석진(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씨 아우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30분 (02)3410-6920●이여성(로템 사장)두성(현리환경 소장)승원(에프엘상사 대표)승오(더죤월드투어 〃)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631●박효영(사업)무열(전 외환은행 부장)부진(명지대 대학원장)씨 부친상 김규화(사업)강병섭(전 서울지방법원장)조창구(전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7●김광일(연극·영화배우·극단 실험극장 감사)씨 별세 대건(연극배우)씨 부친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072-2022●이근춘(롯데마트 중계점 점장)씨 별세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4●김남철(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장)용철(전 MBC 부사장)씨 모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6916
  • [인사]

    ■ 대법원 ◇법무관 전역예정자 법관 신규임용 △서울중앙지법 盧在虎 李在赫 李鍾基 張祐榮 최누림 黃仁星△서울동부지법 權純建 金旻相△서울남부지법 權聖佑 유아람△서울북부지법 金正一△서울서부지법 趙志桓△의정부지법 姜相旭△인천지법 白昌沅 李東起 趙淳杓 陳賢燮△수원지법 高相敎 金載奎 金正泰 李鎭赫 張鍾喆△춘천지법 表鉉德△대전지법 朴亨健 李亨碩△청주지법 金東建△대구지법 金尙鉉 孟峻永 宋伯炫 李次雄△부산지법 朴宰億 徐僅贊 李尙燁△부산지법 동부지원 尹進奎△울산지법 李宇熙△창원지법 李圭晧 車承桓△광주지법 姜世彬 全一鎬 崔鍾元△전주지법 張旭△제주지법 金度亨■ 교육인적자원부 ◇부이사관△고용휴직(세계은행) 배성근■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광주교도소장 이규준△수원구치소장 송영삼△인천〃 이재부△청송교도소장 김선태◇고위공무원 전보△서울지방교정청장 이태희△대구〃 조영호△대전〃 한철호△대전교도소장 안동주△대구〃 김태훈△안양〃 박태봉△성동구치소장 김양택△영등포구치소장 김현태◇서기관 승진△광주지방교정청 보안관리과장 홍종우△〃 작업훈련〃 이경식△서울구치소 보안관리〃 이용배△대전교도소 총무〃 장보익△광주교도소 〃 이영수△성동구치소 〃 김선녀△청송교도소 〃 허익성△광주〃 교육교화과장 임을화△청송〃 〃 박태원△전주교도소 교육교화과장 한상교◇서기관 전보△법무부 교정기획과장 정유철△〃 보안관리〃 하기수△〃 보안경비〃 김태규△〃 작업훈련〃 김기현△서울구치소 부소장 나승두△전주교도소장 김종규△마산〃 이진호△순천〃 손용기△영등포〃 김영수△포항〃 배명수△진주〃 이상승△천안소년〃 김현석△청송직업훈련〃 장영석△청송제2〃 서병석△청주여자〃 박성식△홍성〃 김영식△경주〃 윤경식△강릉〃 임재표△장흥〃 정종신△광주교도소 부소장 한본우△안양교도소 〃 권기훈△부산구치소 〃 이종원△인천구치소 〃 양규열△청송교도소 〃 지정수△서울지방교정청 총무과장 김재곤△서울〃 보안관리〃 김상두△대전〃 총무〃 김혁년△대전〃 보안관리〃 임광기△광주〃 총무〃 지상연△법무부 보안경비과 김안식△대구교도소 총무과장 김선진△안양〃 〃 조명형△법무부 교육교화과장 주점숙△서울구치소 〃 윤상만△대전교도소 〃 김재익△대구〃 〃 임봉기△안양〃 〃 강석원△부산구치소 〃 권민석△수원〃 〃 김영균△성동〃 〃 임동섭■ 행정자치부 ◇서기관 파견 △방송통신융합추진단 파견 金相敦■ 기획예산처 ◇과장급 전보△재정분석과장 우범기△일반행정재정〃 유병서△민자사업지원팀장 정건용■ 한국일보 △전략사업본부장 李儁熙■ 서울보증보험 (전보)△준법감시인 柳成悅△감사실장 張學道■ KBS비즈니스 △이사 車龍鉉■ MBC △특보 겸 창사50주년기획단 사무국장 최진용△윤리경영실장 이채원
  • 주몽 떠난 안방극장 여인천하

    주몽 떠난 안방극장 여인천하

    방송가 월·화 드라마의 지존 MBC ‘주몽’이 안방을 떠난 자리는 누가 메울까. 시청률 50%를 넘나들며 10개월 동안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아성을 구축했던 ‘주몽’.MBC에 드라마 왕국이란 명예를 안겨주었지만 KBS,SBS에는 재앙과 같은 존재였다. ‘주몽’의 부재로 월·화 밤 드라마 시장은 다시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만큼 시청자들은 골라 보는 재미가 생긴다.●여인을 위한, 여인에 의한 드라마 시대 지난해에는 주몽, 대조영, 연개소문 등 사극 열풍이 불면서 선 굵은 남자 연기자들이 주목을 받았다. 반면 ‘포스트 주몽’ 시대에 패권을 잡기 위해 선두에 뛰어든 것은 여전사들이다. MBC ‘히트’의 고현정,SBS ‘내 남자의 여자’의 김희애·배종옥,KBS의 ‘헬로 애기씨’의 이다해. 방송 3사가 월·화 영토전쟁의 새로운 카드로 모두 여성 연기자를 택했고 남성 연기자의 비중은 적어졌다. ‘주몽’의 종영과 ‘봄바람’으로 대표되는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 코믹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데 남성 시청자들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아름답고 부드러운 멜로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코믹, 액션 등이 가미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고현정이 주몽을 잇는다 MBC는 오는 19일부터 고현정과 하정우를 앞세운 20부작 드라마 ‘히트’를 꺼냈다. 또 ‘올인’의 유철용 PD와 ‘대장금’ ‘서동요’의 김영현 작가가 뭉쳐 눈길을 끈다. 살인범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활약을 그리는 작품으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 수사드라마 ‘CSI’와 비슷한 형식으로 꾸며진다. 고현정은 머리를 단발로 자르며 여성 강력반장 차수경으로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상대역은 중견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구미호 가족’ ‘숨’ 등의 영화에 출연했던 하정우(본명 김성훈)이다. 서울지검 강력부 신입 검사 김재윤 역을 맡아 여성 형사반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역할이다. 헬기까지 동원해 홍콩에서 해상 추격장면을 촬영하는 등 화려한 영상과 빠른 이야기 전개로 ‘미드’(미국 드라마)에 빠져 있는 20∼30대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흥행 보증수표 김수현 카드 뽑다 ‘독신천하’ ‘101번째 프러포즈’ ‘눈꽃’ 등 SBS의 많은 드라마도 ‘주몽‘ 때문에 쓴맛을 보았다. 다음달 2일부터 ‘김수현표’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로 그동안의 빚을 한번에 갚으려고 칼을 빼들었다. ‘사랑과 야망’에 이어 김수현 작가가 4개월여 만에 집필에 나서는 작품이라 화제를 모았다.30대 후반 중년부부를 중심으로 한 멜로극으로 젊은 시청자를 타깃으로 한 MBC와 KBS에 비해 중장년층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배종옥이 남편(김상중)에게 배신당하는 천사표 여자 ‘김지수’역을, 김희애는 이성보다는 감정에 충실한 여자 ‘이화영’역을 맡는다. 두 사람은 친구이자 연적으로 대립각을 이룬다. 김희애, 배종옥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믹에 멜로를 가미하다 KBS도 안재욱의 ‘미스터 굿바이’, 현빈-성유리의 ‘눈의 여왕’, 박건형의 ‘꽃피는 봄이 오면’ 등 야심작들이 ‘주몽’의 화살에 쓰러졌다. 그래서 오는 19일부터 유쾌, 상쾌, 발랄한 드라마 ‘헬로 애기씨’를 선보인다. ‘마이걸’에 출연해 인기몰이를 한 이다해(이수하 역)와 ‘빌리진 날 봐요’ 등에서 ‘완소남’으로 인기를 모은 이지훈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특히 그룹 ‘파란’의 매력남 라이언이 가세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지환의 소설 ‘김치만두 다섯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무너져가는 종갓집 ‘화안당’의 주인 ‘이수하’와 머슴 출신 재벌손자 ‘황동규’와의 위험천만한 러브스토리를 코믹하게 그린다. 여기에 날라리 재벌 3세 ’황찬민‘(하석진)과 광녀의 딸 ’서화란‘(연미주)이 맛깔스러운 연기를 더한다. 스펙터클한 영상과 빠른 전개의 ‘히트’, 정통 멜로의 ‘내 남자의 여자’, 귀엽고 발랄한 ’헬로 애기씨’가 펼치는 삼국지. 과연 누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궁금해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해찬 前총리 北 김영남 만나

    북한을 방문중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8일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8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위원장 이해찬을 단장으로 하는 남조선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동포애적 분위기 속에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북측에서 민족화해협의회 최성익 부회장과 관계 부문 일꾼(간부)들이 참석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더 이상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 등은 전하지 않았다. 또 김 상임위원장 면담 외의 일정도 언급하지 않았다.노무현 대통령의 정무특보인 이 전 총리는 열린우리당 정의용 이화영 의원,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7일 평양에 도착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직 정상회담 거론 단계 아니다”

    “아직 정상회담 거론 단계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무특보이자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해찬 열린우리당 의원은 7일 “아직 남북정상회담 문제를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현 단계는 정상회담을 논의할 때가 아니며, 북핵 6자회담의 성공적 이행계획이 마련된 뒤에 논의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우리당 정의용·이화영 의원,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출국, 중국 선양을 거쳐 북한 고려민항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한편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공동의장은 이날 “이 전 총리가 특사가 아니라도 중요한 의사전달 통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상회담 추진 대북특사?

    정상회담 추진 대북특사?

    노무현 대통령의 정무특보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7일부터 10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이 6일 밝혔다. 열린우리당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당 동북아평화위원장 자격으로 방북해 초청자인 북측 민화협 관계자들과 동북아 평화와 경제협력 등 남북의 관심사를 논의할 것이라고 한다. 방북에는 열린우리당 정의용·이화영 의원과 함께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이 동행할 예정이다. 훈풍기를 맞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이 전 총리의 방북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사전답사성 방북으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 이 전 총리의 정치적 무게감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선 대북특사 자격이 아니냐는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이 전 총리는 노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정무특보인데다 지난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으로 참석했다. 게다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는 인사로 꼽힌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단독으로 DJ를 만나 방북계획을 상의했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는 “이 전 총리가 지난달 13일 보좌진과 함께 비공개로 개성공단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 이미 방북계획이 결정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 전 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당 동북아평화위원회도 최근 신설된 조직이다. 우리당 고위관계자는 “이 전 총리의 방북일정이 진행된 이후 정세균 의장도 보고를 받았다. 그 뒤 기구가 만들어졌다.”며 사전준비설에 설득력을 더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핵문제의 출구’로 상정해왔다. 이 전 총리의 평양행이 정상회담의 ‘터 닦기’ 차원이라면 노 대통령이 베이징 ‘2·13합의’ 이후 정상회담 성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을 개연성이 커진다. 특히 노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안희정씨와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이 지난해 10월 장성택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중국 베이징에서 접촉했다는 소문도 남북정상회담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같은 정치권 일각의 반응에 대해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측은 한마디로 “정당 차원의 의원외교”라고 일축했다. 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Seoul In] 직원대상 ‘성 인지력 향상 교육’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 인지력 향상 및 성별영향평가’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양성 평등의 구정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조영미 전문강사가 초청돼 모범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성별영향평가에서는 성 역할을 비롯해 성별 고정관념, 성별 분업, 관점의 전환 등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했다. 가정복지과 820-9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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