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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보] 조영곤 서울지검장 사의 표명 “후배들이 징계받는 상황에서…”

    [2보] 조영곤 서울지검장 사의 표명 “후배들이 징계받는 상황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에 대한 외압 논란과 관련 조영곤(55·사법연수원 16기) 서울중앙지검장이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조 지검장은 이날 ‘사직의 말씀’ 자료를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부당한 수사 외압이나 지시 등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지검장은 대선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53·사법연수원 23기) 여주지청장과 수사 과정에서 체포영장 청구, 공소장 변경 신청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특히 윤 지청장은 조 지검장이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결국 윤 지청장은 항명 논란 등으로 대검 감찰본부가 이날 중징계인 정직을 법무부에 청구했다. 조 지검장은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다. 조 지검장은 “제가 지휘하고 함께 일하던 후배 검사들이 징계 처분을 받는 상황에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 하는 모습으로 남아있을 수 없기에 이 사건 지휘와 조직기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안고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검, 윤석열 중징계·조영곤 징계 제외…논란 예상

    대검, 윤석열 중징계·조영곤 징계 제외…논란 예상

    국가정보원 정치·선거개입 사건 수사 과정에서의 ‘보고누락’과 ‘수사방해’ 논란을 조사한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8일 감찰위원회를 열고 전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 대해 중징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감찰위원회는 또 수사부팀장인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에 대해서도 경징계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들의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징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은 대검이 수사팀만 징계하는 것으로 나온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검 감찰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윤 지청장이 인터넷을 통해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들에 대해 압수수색과 체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보고절차를 거쳤는지 등에 대해 감찰한 결과를 논의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윤 지청장과 박 부장검사가 검찰 내규를 어겼다고 보고 법무부에 징계처분을 요청하기로 했다. 징계 수위는 윤 지청장이 정직 2~3개월의 중징계, 박 부장검사는 경징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 지검장의 수사방해나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입증 불가’라는 이유로 징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지청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압수수색 필요성에 대해 보고했을 때 조 지검장이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 내가 사표 내고 나가면 수사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조 지검장은 같이 국감에 출석, 윤 지청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감찰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징계안을 11일 법무부에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3일로 예정된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등을 감안해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이 이번 사건에 대해 특검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지청장과 박 부장검사만 징계하기로 결정한 결과가 인사청문회 이전에 발표될 경우 총장 후보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달 22일부터 국정원 사건 논란에 대해 공식감찰에 착수했다. 감찰 조사 과정에서 윤 지청장은 부당한 징계가 내려진다면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국정원 수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겠다는 팀장을 징계하겠다는 것은 국민 시선에서 보면 정권 차원에서 국정원 무죄 만들기를 위해 무슨 짓이든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수사과정을 뒤흔든다면 앞으로 제대로 된 수사가 될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사가 받을 수 있는 3번째 중징계…윤석열, ‘정직’ 당하면

    검사가 받을 수 있는 3번째 중징계…윤석열, ‘정직’ 당하면

    ‘국정원 대선 개입’ 특별수사팀을 이끌던 윤석열 여주지청장가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결정한 ‘정직’ 처분은 ‘면직’ 다음으로 높은 중징계에 해당한다. 검사징계법 3조에서 규정한 검사에 대한 징계를 해임, 면직, 정직, 감봉, 견책이다. 정직은 검사 지위를 박탈하는 해임과 면직 다음으로 무거운 징계다.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정직은 1개월 이상 6개월 이하의 기간 동안 검사의 직무 집행을 정지시키고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다. 검사에 대한 이런 중징계의 집행은 법무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하도록 하고 있고, 징계처분 사실은 관보에 게재해야 한다. 즉 정직을 당했다는 사실은 해당 검사가 공직에 몸을 담고 있는 한 꼬리표처럼 따라오게 되는 것이다. 한편 대검 감찰본부는 8일 감찰위원회를 열고 윤 지청장에 대해 2~3개월의 정직을, 수사부팀장인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에 대해서도 경징계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들의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징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석열 징계에 네티즌 비난 봇물… “수사하지 말라고 했지!”

    윤석열 징계에 네티즌 비난 봇물… “수사하지 말라고 했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특별수사팀을 이끌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에게 대검찰청 감찰본부 감찰위원회가 정직을 청구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트위터에는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유명한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간명한 메시지. 수사하지 말라고 했지!”라고 일침을 놓았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도 트위터에 “도둑은 웃고 순사는 영창 가는 어처구니없는 현실. 상식적 검찰은 일장춘몽으로 끝나는 건지”라는 글을 남겼다. 신 의원은 “또 금요일. 윤석열 지청장 징계안이 나왔습니다. 채동욱 총장에 대한 결정도 금요일 오후. 어처구니없는 일을 공개 결정할 땐 금요일 오후가 적시란거죠. 금요일이 두려워질겁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윤석열 지청장이 괘씸죄에 걸린 듯”, “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징계를 내리지 않나” 등의 반응도 있었다. 윤 지청장에 대한 응원글도 있었다. 인권운동가 고상만씨는 “그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다만, 지금 이 불의한 권력에게 받은 당신의 중징계를 ‘당신이 진짜 이 나라의 검사’라는 훈장으로 받아들인다. 윤석열 팀장님. 잊지 않겠습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민주당 의원들의 트위터에도 윤 지청장에 대한 내용이 속속 올라왔다. 정청래 의원은 “채동욱도 권은희도 그랬다. 이제 윤석열이다. 다음은 누구? 이것이 바로 공포정치”라는 글을 올렸고 박지원 의원은 “본질인 수사 간섭은 감찰도 안 했으니 이러한 불공정한 감찰을 시정하기 위해서도 특검이 필요합니다”라면서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권석주(GS건설 상무)은경(계원예술대 교수)석찬(사업)씨 부친상 조용구(영동대 교수)씨 장인상 권석기(홍익대 교수)오식(현대건설 전무)씨 형님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410-6920 ●노광열(넥스티어 과장)복영(KB국민은행 종로중앙지점 부지점장)선영(한국고전번역원 선임행정원)은영(NC백화점 씨씨스카이 매니저)씨 부친상 전상대(자영업)조영훈(이데일리 금융부장 겸 부국장)김재훈(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설윤환(하얏트호텔 팀리더)씨 장인상 채경희(한국암웨이 차장)씨 시부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227-7550 ●배수향(경북도의원)씨 시모상 7일 김천제일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30분 (054)420-9491 ●최준호(전남도립옥과미술관장)씨 부친상 6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8시 (062)250-4455 ●김성수(보경건설 대표)문수(한일ENG 대표)치수(KB투자증권 자금팀장)씨 모친상 정광운(한국전력공사)씨 장모상 7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3779-1963 ●권만영(자영업)영철(하늘사랑교회 목사)씨 모친상 김영식(부산교통공사 기획본부장)씨 장모상 7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51)711-1452 ●이상민(워너뮤직코리아 클래식마케팅팀 부장)씨 모친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10분 (02)2072-2022 ●황창하(구룡포 황외과 원장)용하(대웅제약)씨 부친상 최재경(대구지검장)씨 장인상 7일 경북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53)200-6141 ●이계홍(신일토목 대표)씨 별세 길범(대구지법 판사)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02)3410-6902 ●고영수(삼성카드 회원지역총괄 상무)영진(김치나라 대표)씨 부친상 7일 충주 건국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43)840-8444 ●백태현(부산일보 논설위원)씨 부친상 유재영(SK에너지 석유1공장장)씨 장인상 7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51)610-9672
  • 독립영화 바다로의 초대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적인 독립영화 제작·배급사 인디스토리가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간 ‘함께 가자! 인디GO영화제’를 연다.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1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인디스토리의 밤’ 행사를 시작으로 12일부터 24일까지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과 광화문의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영화 상영과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영상자료원에서는 인디스토리 10주년 이후의 장·단편 영화를 상영한다. ‘혜화, 동’ ‘돼지의 왕’ ‘독’ ‘반드시 크게 들을 것’ ‘이웃집 좀비’ ‘티끌 모아 로맨스’ ‘워낭소리’ ‘고양이 춤’ ‘파닥파닥’ 등의 상영작을 통해 한국 독립영화의 최근 흐름을 살펴본다. 13일부터 17일까지 인디스페이스에서는 인디스토리의 내년 라인업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인디스토리 2014 라인업 쇼케이스’를 연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인 김동현 감독의 ‘만찬’을 비롯해 장률 감독의 다큐멘터리 ‘풍경’, ‘우리학교’를 연출한 김명준 감독의 신작 ‘그라운드의 이방인’ 등을 개봉 전에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독립영화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인디 토크 스토리’ 행사로는 16일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감독인 연상호, 이대희, 안재훈, 이성강 감독과 조영각 프로듀서가 함께하는 ‘애니데이’, 23일 민용근 감독, 김종관 감독과 ‘혜화, 동’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멜로데이’ 등이 마련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野 “포괄일죄 인정은 수사 정당성 입증” 與 “신청 대부분 허가… 유죄 연결 억측”

    31일 열린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수사가 또다시 정치 공방의 도마에 올랐다. 야당은 법원이 댓글과 트위터 글 작성을 하나의 범죄 사실(포괄일죄)로 인정한 것으로 수사의 절차적 정당성이 입증됐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공소장 변경 허가를 유죄로 연결하는 것은 억측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법원이 공소장 변경을 허가한 것은 국정원 직원 체포나 압수수색이 적법했다는 의미”라면서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반대하고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한 수뇌부의 행동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공소장 변경 신청은 공소제기의 변형으로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나온 것 같은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에 대한 감찰의 적정성과 전 수사팀장인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의 복귀를 두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도 오늘 국정원 대선 개입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 등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철저한 수사와 공소 유지를 위해서 윤 지청장을 수사팀에 복귀시키고,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수사팀에 대한 부당한 지시와 수사정보 유출, 기소 방해, 윤 지청장의 국감 불출석 종용 등을 모두 감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일련의 사안에 대해 감찰을 지시한 것이지 특정인을 지정해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반면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윤 지청장이 아무 잘못도 없는데 직무배제된 것처럼 주장하면서 윤 지청장의 복귀를 운운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은 “검찰 조직에서 항명과 보고 절차 무시를 그대로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수사기밀이 잇따라 정치권에 유출되는 의혹이 있다며 검찰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가 2233건의 트위트만 직접증거로 제시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검찰 내에서 누가 어떤 문건을 유출했는지 감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검찰이 민주당에 변경신청한 공소장을 다 넘겨주고 민주당은 이를 토대로 기자회견을 했다”며 야당과의 연관성을 주장했다. 이러한 지적에 길 직무대행은 “검찰 내부에서 외부인에게 적극적으로 수사내용을 흘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수사를 받는 분도 있고 변호인도 있어서 자연스럽게 흘러나가지 않나 추측한다”고 답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정원공소장 변경 허가] ‘일반인 동원’ 등 추가증거 확보에 집중 “팀장 바뀌어 수사확대 힘들 것” 관측도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을 심리 중인 법원이 30일 인터넷 커뮤니티 외에 트위터를 이용한 대선 개입 지시 혐의에 대해서도 하나의 연속되는 범죄사실(포괄일죄)로 인정함에 따라 검찰의 추가 수사 및 공소 유지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우선 재판부가 포괄일죄를 인정해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유죄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공판에서 사실관계 입증을 위한 추가 증거 확보 등 공소 유지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국정원이 일반인 보조요원을 동원하거나 트위터 계정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팔로어를 늘리는 등 조직적, 체계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보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정원 심리전단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를 받아 구체적인 모의 및 실행 계획 등을 세우고 지난해 대선 기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했다. 이들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불법 댓글 알바팀인 ‘십알단’의 글을 서로 리트위트(재전송)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대통령 선거일 전까지 5만 5689건에 달하는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수사 과정에서 SNS와 인터넷 사이트 등을 이용한 국정원의 대선 개입 규모와 전체 윤곽을 밝혀낼지도 주목된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체 계정을 다 들여다보지 못한 데다 최근 추가로 발견한 계정도 추적 중에 있어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추가 증거 제출 등을 통해 정치 관여 게시글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정원의 댓글 삭제 등 조직적 은폐, 군 사이버사령부와의 연계 의혹 등을 추가로 들여다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특수통인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에서 공안통인 이정회 수원지검 형사1부장으로 수사팀장이 교체된 데다 대검찰청에서 수사팀을 감찰하고 있어 더 이상의 수사 확대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검 감찰본부는 국정원 사건의 보고 누락 및 수사 축소, 외압 논란 등과 관련해 윤 지청장과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특별수사팀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검찰 내부 인사들조차 “감찰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겠느냐”는 반응이다. 또 국정원 사건의 지휘라인이 이진한 2차장검사와 이 팀장, 박형철 부팀장, 정진우 부부장 등 공안 검사들로 채워짐에 따라 수사 흐름이 바뀌거나 통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승진 <부이사관>△근로개선정책과장 박광일<서기관>△기획재정담당관실 박미심△직업능력정책과 장석철△사회적기업과 배영일△고용차별개선과 김태현△산재보상정책과 김남용△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의정부고용센터소장 한흥수◇전보△대전지방고용노동청 보령지청장 김효순 ■중소기업청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 정환두△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권영학◇승진△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손후근 ■산업연구원 ◇승진△선임연구위원 조철△연구위원 지민웅 문혜선 김숙경 황선웅 ■아주대의료원 △지역임상시험센터장 박해심△의과학연구소장 이윤환△연구지원실장보 노재성 ■바이엘 크롭사이언스 코리아 △대표이사 롤프 디거 ■CJ ◇승진 <총괄부사장>△경영지원총괄 겸 CJ E&M 대표이사 강석희<부사장>△감사팀장 이한국<부사장대우>△인사팀장 이준영△전략지원팀장 조영석<상무>△홍보기획담당 노혜령△홍보1담당 장영석△홍보2담당 정길근△재무팀장 김재홍△글로벌팀 글로벌담당 강병국△인사팀 운영기획담당 이종기<상무대우>△재무기획담당 강상우△일류화진단담당 이동박△감사2담당 이형준△비서팀 전문임원 김원상◇업무위촉 변경 <상무>△CSV경영실 CSV담당 전진철 ■CJ제일제당 ◇승진 <부사장대우>△제약사업부문장 곽달원△전략기획실장 김정호<상무>△BIO중국심양공장장 김정환△생물자원연구소장 지석우△KAM SU장 김병규△경영관리팀장 최도성△전략구매팀장 정원영<상무대우>△소재 곡물구매전략담당 송정호△신선마케팅담당 곽정우△하나로SU장 임영청△식품연구소 냉동식품센터장 강기문◇업무위촉 변경 <부사장>△전략지원실장 이재호<부사장대우>△식품미국 CJ Foods 법인장 신현수<상무>△경영지원실장 박정훈△홍보팀장 백승훈△BIO동남아사업담당 겸 파수루안공장장 임승호△BIO말레이시아지원담당 강효승△BIO중국요성공장장 임상조△BIO기술연구소장 겸 Green BIO 2센터장 조진만<상무대우>△식품미국 CJ Foods 경영지원실장 정태용△제약Healthcare사업부장 김경엽△SCM혁신팀장 이봉섭 ■CJ대한통운 ◇승진 <부사장대우>△글로벌부문장 최원혁<상무>△해운항만본부장 박흥근△CL영남사업담당 이동종△택배사업3담당 김정준△인사담당 이재만<상무대우>△특수물류영업담당 김석수◇업무위촉 변경 <부사장대우>△택배부문장 차동호<상무>△CL1부문장 김호출△CL2부문장 배해봉<상무대우>△포워딩KAM담당 한백수△CL부산경남사업담당 김길화△택배사업1담당 백유택△택배사업지원담당 김광희 ■CJ E&M ◇승진 <상무>△게임사업부문장 조영기△게임 R&D총괄 성운재△음악사업부문장 안석준△재경팀장 마정만△전략지원담당 탁용석<상무대우>△게임 모바일사업총괄 백영훈△게임 글로벌전략실장 이승원△방송 tvN본부장 이덕재△영화 한국영화사업본부장 권미경△전략담당 서현동 ■CJ오쇼핑 ◇승진 <상무>△경영지원실장 허훈<상무대우>△TV사업본부 리빙사업부장 김진우△SCJ법인장 엄주환◇업무위촉 변경 <총괄부사장>△공동 대표이사 이해선<상무>△전략지원실장 서장원 ■CJ CGV ◇승진 <상무>△경영지원실장 김도한△중국사업담당 한광희 ■CJ헬로비전 ◇승진 <상무>△M-biz추진실장 김종렬△경남본부장 조양관<상무대우>△정보전략실장 김준범◇업무위촉 변경 <상무>△운영총괄 이상용△경인본부장 김기민△호남본부장 김영흥<상무대우>△부산본부장 강명신 ■CJ푸드빌 ◇승진 <상무대우>△경영지원실장 배은◇업무위촉 변경△SCM본부장 서상근 ■CJ올리브영 ◇승진 <상무>△상품본부장 김진국 ■CJ건설 ◇승진 <상무대우>△자산운영본부장 김현천△경영지원실장 이병록<부사장대우>△해외지역본부 인도네시아지역본부장 손용 ■CJ프레시웨이 ◇업무위촉 변경 <상무>△유통본부장 안병연△특판SU장 김진원<상무대우>△영업본부장 이광호△프레시원SU장 이재구 ■CJ파워캐스트 ◇업무위촉 변경 <상무대우>△대표이사 이호승△해외지역본부 미국지역본부장 서성엽
  • [국정원공소장 변경 허가] 인터넷·트위터 활동 지시 ‘포괄일죄’ 인정… 공소유지가 핵심될 듯

    [국정원공소장 변경 허가] 인터넷·트위터 활동 지시 ‘포괄일죄’ 인정… 공소유지가 핵심될 듯

    법원이 30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허가 배경과 향후 재판 전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을 재판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 이범균)는 이날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하면서 기존 공소사실과 검찰이 추가하려는 공소사실 사이에 ‘동일성’이 인정된다고 판단 근거를 밝혔다. 이는 ‘포괄일죄’가 성립된다는 검찰의 주장을 수용한 것이다. 포괄일죄는 여러 개의 행위 사이에 연관성이 인정돼 전체를 포괄해서 하나의 죄로 본다는 뜻이다. 그동안 검찰과 변호인 측은 재판부에 수차례 의견서를 제출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왔다. 검찰은 의견서에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지시와 트위터 활동에 대한 지시 혐의는 ‘상상적 경합’(하나의 행위가 2개 이상의 죄에 해당할 경우) 관계에 있다”며 “원 전 원장 등은 단일한 범의(범죄의 의사)로 일정 기간 동종 행위를 반복했으므로 공범자가 변경됐더라도 포괄일죄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수사 자체에 적법절차 위반 소지가 있으며, 인터넷 사이트 활동과 트위터 활동은 동일성이 없기 때문에 ‘실체적 경합’(한 사람이 다수의 죄를 범했을 경우) 관계가 성립한다”고 맞섰다. 이 같은 논쟁은 검찰이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뒤부터 이날 공판이 열리기 전까지 계속됐다. 변호인 측이 지난 28일 “트위터의 특성을 감안해야 하고, 1만 5000여개의 리트위트 아이디는 국정원 심리전단과는 무관하다”고 의견을 내자, 검찰은 다음 날인 29일 곧바로 반박 의견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의견을 모두 검토한 뒤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처럼 포괄일죄를 주장한 이유는 선거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6개월)가 지나 별도 기소가 현재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변호인 측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인터넷 사이트 활동과 트위터 활동이 서로 다른 범죄라는 입장을 견지해 온 것이다. 재판부가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임에 따라 향후 재판에서는 공소사실 유지 및 유죄 입증 여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이번 주까지 증거 목록을 정리해 변호인 측에 열람케 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11일까지는 변호인 측이 동의하지 않은 증거에 대해 입증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공소사실의 동일성이라는 큰 줄기가 인정된 만큼, 변호인 측은 ▲트위터 글의 작성자가 국정원 직원인지 여부 ▲수사 절차의 적법성 등 세부적인 부분도 다퉈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원장 측 이동명 변호사는 공판 직후 “과연 포괄일죄가 성립 가능한지에 대해 실체적 사실관계를 다 따져볼 것”이라면서 “우선 검찰에서 제시하는 증거들을 검토한 뒤 구체적 변론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소장 변경이 이뤄지기까지 검찰 내부에서도 갈등이 있었다.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국정원 사건 특별수사팀이 지난 18일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를 내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보고·결재를 거치지 않았다며 윤석열 팀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이후 조 지검장은 본인에 대한 감찰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현재 이번 사건의 수사 과정과 보고 누락 등에 대해 감찰을 진행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데스크 시각] 검찰發 막장 드라마와 검찰 바로 세우기/조현석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검찰發 막장 드라마와 검찰 바로 세우기/조현석 사회부 차장

    검찰 내분 사태를 ‘막장 드라마’에 비유하는 이야기들이 떠돌고 있다. 끝날 줄 모르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스토리가 마치 막장 드라마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예고편과 같았던 ‘그랜저 검사’, ‘벤츠 여검사’, ‘성추문 검사’ 등에서 현직 검사들의 치부들이 속속 드러나더니 검찰 수뇌부끼리 국감장에서 이전투구(泥田鬪狗)하며 ‘집안싸움’하는 모습이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혼외아들 의혹’이 불거지면서 추한 집안싸움으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낙마한 뒤 더 이상 추락할 곳조차 없어 보이던 내분 사태가 갈수록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다음 편이 뭐냐’는 냉소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검찰이 제작한 막장드라마는 지난해 말 벌어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수사에서 비롯됐다. 국정원과 경찰 등 권력기관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는지 의혹을 밝히는 명료한 수사에 정치가 개입되면서 사건이 꼬이기 시작했다. 민감한 정치적 사안이었지만 처음에는 원칙적인 수사가 진행됐다. 의혹에서 출발한 수사를 통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혐의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법대로 기소하고, 재판에서 진위를 가리면 마무리될 사건이었다. 그러나 검찰과 법무부의 수사갈등으로 첫 번째 반전이 시작됐다.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거법 적용을 놓고 채 전 총장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갈등을 빚었다. 이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팀과 채 전 총장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한 반면 황 장관이 선거법을 적용할 수 없다며 막아선 것이다. 또 검찰 내 이른바 ‘공안통’과 ‘특수통’ 검사들의 대립도 드러났다. 곧바로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이 불거지면서 내부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채 전 총장의 강경 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법무부가 진상규명을 지시하면서 채 전 총장은 결국 사의를 표했다. 국정원 수사에 부담을 느낀 정권이 ‘찍어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 조직은 혼란에 빠졌다. 채 전 총장 사퇴를 반대하는 평검사회의가 잇따라 열리고, 대검 간부가 ‘채동욱의 호위무사로 남겠다’며 사표를 던졌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21일 열린 국정감사였다. 채 전 총장의 불명예 퇴진 등 잇따른 검란(檢亂)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국정감사에서 검찰 수뇌부 간 난타전이 생중계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일어나면서 검찰 조직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특수수사팀장을 맡았던 윤석열 경기 여주 지청장이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고,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항명’이라고 주장했다. 국정감사장에서 눈물까지 흘렸던 조 지검장이 스스로 자신에 대한 감찰을 요청해 대검 감찰도 시작됐다. 볼썽사나운 막장 드라마는 이쯤에서 종영해야 한다. 단순한 스토리에 너무 많은 조연들이 등장하면서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 검찰 내분의 단초는 국정원 사건이었다. 국정원 수사로 검찰 내부가 만신창이가 된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7일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의 낙점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그가 국회청문회를 통과해 검찰총장에 취임한다면 대혼란에 빠진 검찰 조직을 바로 세우고 검찰의 수사권 독립에 주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정원 사건에 대한 공명정대(公明正大)한 수사가 검찰 바로 세우기와 검찰 내 신임과 불신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 hyun68@seoul.co.kr
  • 정통문인 이광수·주요한 원조 ‘멀티테이너’였다

    정통문인 이광수·주요한 원조 ‘멀티테이너’였다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구인모 지음/현실문화/584쪽/2만 8000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근대 문인들은 1929년부터 1937년까지 근 10년간 유행가 가사를 쓰고 음반으로 취입했다. 일제 강점기 문인들의 외도와 이탈을 문학사 및 문화사적으로 분석한 책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은 “좀처럼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는 선언으로 출발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광수, 김억, 주요한, 김동환, 이은상, 홍사용 등이 노랫말을 쓰고 고한승, 김종한, 김형원, 노자영, 유도순, 이하윤, 조영출 등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시인들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이 음반에 취입한 작품은 확인된 것만 698곡으로, 식민지 시대 전체 유행가요의 18%에 이른다. 이들이 유행가 가사를 쓰며 대중과의 교감에 나선 것은 ‘개벽’ 등 동인지의 폐간에 따른 창작 공간의 위축, 높은 문맹률에다 빈약한 독자층 등 시단의 폐색현상을 배경으로 한다. 여기에 잡가나 유행창가와 같은 이종 양식들과의 경쟁, 시의 대중화에 대한 열망, 시인으로서의 삶을 보장받으려는 현실적 욕구, 다국적 음반산업과 유성기의 도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들의 모험은 자유시에서 출발한 근대시를 정형시로 퇴보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유행시는 1929년 이광수 외에 김소월, 변영로, 양주동 등 11명의 문학인과 안기영, 윤극영 등의 음악인 5명이 조선가요협회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효시는 이은상의 ‘마의태자’다. 이광수의 ‘우리 아기 날’, 김동환의 ‘종로네거리’, 홍사용의 ‘댓스 오-케-’가 음반으로 나왔다. 대표작은 김형원이 노랫말을 쓰고 안기영이 곡을 붙인 ‘그리운 강남’으로 해방 후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인기가 오래갔다. 조선가요협회 참여 문인들은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해 1933년을 기점으로 활동이 뜸해졌지만 김억, 유도순 ,이하윤 등은 그 후에도 활발하게 작품을 냈다. 김억은 1933년 ‘수부의 노래’를 시작으로 1940년대까지 61편을 음반으로 냈다. 이하윤은 ‘섬색시’, ‘처녀열여덟엔’ 등 158편의 유행가 가사를 발표했다. 유도순은 카페 여급 김봉자와 경성제대 의학사 노병윤의 스캔들을 다룬 ‘봉자의 노래’를 히트시키는 등 1934~35년 2년간 92편을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유행가요의 운명은 1932년 매일신보 기자가 이광수의 ‘쓰러진 젊은 꿈’이 유행하는 것을 보고 ‘엽기적’이라고 한 데서 보듯 어느 정도 예견된다. 흘러왔다 흘러가는 유행가의 속성처럼 정통 문인들의 유행시는 곧 대중의 뇌리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 김억과 이하윤은 1937년 이후 전시상황에 부응하는 시국가요를 짓는 등 전쟁협력이라는 막다른 길로 내몰리기도 했다. 지은이는 그러나 “‘동심초’(김억 작사, 김성태 작곡), ‘동무생각’(이은상 작사, 박태준 작곡) 등이 가곡으로 남아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은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만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법무부의 수사축소 지시 의혹, 외압인가 검찰의 오해인가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수사와 관련해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이어 법무부의 수사 축소 지시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경찰 수사 과정에서 서울지방경찰청이 수서경찰서에 디지털 자료 분석 대상을 축소하라고 요구하는 등의 외압 논란,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의 외압 폭로 등이 이어지면서 국정원 사건 축소·은폐 의혹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23일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미국의 사법 공조가 필요한 수사에서 법무부가 트위터 계정 수를 줄이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한 반면 법무부는 ‘사법 공조를 하려면 해당 범죄 사실이 상대국에서도 처벌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측과 10여 차례 협의했고 수사팀과도 협의했다’고 반박했다. 수사팀은 지난 7월 국정원 직원들이 402개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린 50여만건의 글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글 5만 5689건을 추려냈다. 이어 법무부를 통해 미국 당국에 사법 공조를 요청했지만 법무부는 “계정이 너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계정 수를 줄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미국 측 요구와 관련해 통상적으로 수사팀과 논의한 것”이라면서 의도적인 수사 축소 지시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 7월 402개 계정에 대한 자료를 미국 법무부 측에 보냈다”면서 “미국 측에서 요구 자료가 대규모 개인정보 요청에 해당해 관련성이 명확히 인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계정들 중 범죄 사실과의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은 것도 있어 명확한 계정 자료부터 먼저 보내는 것을 제안한 것인데 당시 수사팀에서 받아들이지 않아서 별다른 변동 없이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법무부까지 외압 의혹으로 얼룩지고 있어 윤 지청장 등에 대한 대검찰청의 감찰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대검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윤 지청장과 조 지검장 등을 불러 수사팀의 보고 누락과 수뇌부와 법무부 등의 수사 축소, 외압 논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팀 부팀장인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장과 수사팀 관계자들도 감찰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오는 31일 대검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는 데다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감찰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최종 감찰 조사 결과 발표는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 달 초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윤 지청장을 비롯한 수사팀에 대한 감찰이 진행됨에 따라 공소유지 등 향후 수사에 대한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수사팀은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및 댓글 활동 전체 규모, 박근혜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불법 댓글 알바팀인 ‘십알단’과의 공조, 국정원의 댓글 삭제와 같은 조직적 은폐 등 추가 의혹을 수사 중이었지만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당초 이달 말쯤으로 예정된 최종 수사 결과 발표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감찰 결과에 따라 수사팀장 및 팀원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국정원 사건의 실체를 밝히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외압으로부터 수사팀을 지켜내려는 윤 지청장의 항명이 오히려 수사팀을 좌초시킨 웃지 못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검찰총장 최종 후보 24일 결정할 듯

    ‘혼외 아들 의혹’ 논란으로 지난달 30일 퇴임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후임을 임명하기 위한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24일 열린다. 법무부는 “24일 오후 2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당연직, 비당연직 위원 9명으로 지난 7일 구성된 후보추천위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후보 천거를 받았다. 이어 해당 인사들로부터 검증 동의 의사를 확인하고 병역, 재산 내역 등에 대한 1차 검증 절차를 거쳤다. 1차 검증이 완료된 뒤 후보군에 오른 심사 대상자는 10여명이다. 현직으로는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길태기(54·사법연수원 15기) 대검 차장, 채 전 총장과 경합을 벌였던 소병철(55·15기) 법무연수원장이 포함됐다. 연수원 16기인 임정혁(57) 서울고검장, 조영곤(54) 서울중앙지검장, 이득홍(51) 대구고검장, 김현웅(54) 부산고검장 등이 후보군에 들었다. 외부 인사로는 박상옥(56·11기) 전 서울북부지검장, 김진태(61·14기) 전 대검찰청 차장, 김홍일(57·15기) 전 부산고검장, 석동현(53·15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등이 포함됐다. 후보추천위는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최근 국가정보원 수사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는 등 검찰 조직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날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월 열린 추천위도 첫 회의에서 후보 3명(채동욱, 김진태, 소병철)을 결정했다. 추천위가 3명 이상의 후보들을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은 추천 내용을 존중해 총장 후보자 1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이후 총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임명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법무부, 檢 국정원 트위터수사 외압 논란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수사와 관련해 법무부가 검찰 특별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하고 수사 축소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7월 국정원 직원들이 트위터 계정 402개를 통해 50여만건의 게시글을 올린 사실을 파악했다. 이 가운데 선거 관련 글은 20만여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글은 5만 5689건에 달했다. 수사팀은 트위터 미국 본사의 서버에서 실제 국정원 직원의 계정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를 통해 미국 측에 사법 공조를 요청했다. 당시 법무부는 “확인할 계정이 너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리니 (계정 수를) 줄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법무부는 “트위터 계정 수 축소 등 외압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법무부는 이날 해명 자료를 통해 “미국에서도 처벌 가능한 범죄여야 사법 공조를 받을 수 있어 미국 측과 10여 차례 협의했고 수사팀과도 의견을 교환하고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17일 트위터 계정 402개 전체 내역을 미국 법무부에 송부했으나 이후 미국 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요청에 해당해 관련성이 명확히 인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해 와 이를 수사팀에 전달하고 협의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국정원 사건의 보고 누락 및 수사 축소, 외압 논란 등과 관련해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과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조 지검장은 이날 윤 지청장의 수사 외압 의혹 제기와 관련해 “할 말은 많지만 조사 과정에서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윤석열 사태’ 파문 확산] “정치검찰 오명 벗기 위해 뼈 깎는 노력 해야”

    [‘윤석열 사태’ 파문 확산] “정치검찰 오명 벗기 위해 뼈 깎는 노력 해야”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22일 법조계 안팎에서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전날 국정감사에서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작용했다고 주장한 윤석열 여주지청장과 ‘항명’이라고 주장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의견은 보는 시각에 따라 엇갈렸지만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해야 한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정원 사건을 둘러싼 외압 논란 등의 갈등은 언젠가 불거질 일이었다”면서 “이번 사건은 검찰도 국정원도 각자 제자리(본연의 역할)를 찾지 못해 문제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검찰이 정치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근용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이번 사태는 검찰 지휘부가 소신 있게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려는 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한 것에서 비롯됐다”며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하려는 수사팀의 수사를 보장해야 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원 사건을 해결해야 제대로 된 수습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법 등 법규 및 절차 위반 논란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박주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은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보는 사건에 대해 국정원법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박근용 사무처장도 “수사팀에서 국정원 직원들을 체포한 이후 국정원 측에 통보했던 만큼 절차상 하자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반면 오 교수는 “국정원의 업무상 발생하는 특수한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조항 자체가 잘못됐다기보다는 어떻게 이용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 이후 검찰의 내홍 수습과 외압 논란 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수경 새사회연대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를 항명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국정원 관련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검찰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면서 “그 이후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며 수사하기 위한 독립된 인사 방안 등이 연구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노섭 한림대 법학과 교수는 “독일의 경우처럼 범죄 혐의가 확실하면 기소유예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의무적으로 기소하는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일선 지검장을 교육감 선거처럼 선출직으로 뽑는 방법으로 권력의 핵심에서 내려오는 외풍을 막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를 두고 전직 검찰 수장들은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김종빈 전 검찰총장은 “검찰 수사는 어떤 경우에도 진상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그것만이 진리는 아니다. 검찰권이라는 권한이 통제되지 않은 채 행사되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검찰총장은 “조영곤 검사장은 논쟁에 휘말렸고 길태기(검찰총장 대행) 대검 차장은 리더십을 가지고 끌고 가기에는 권한의 한계가 있는 만큼 후임 총장이 하루빨리 세워져야 한다”면서 “정치권은 이번 논란을 정쟁의 도구나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된다. 책임 있는 검찰 간부들이 머리를 싸매고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만신창이 검찰 전방위 개혁 절실하다

    그제 많은 국민들은 TV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상하 관계의 검찰 간부 두 명이 한 치의 양보 없이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지켜봤다. 상명하복의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는 검찰 조직의 특성상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 온 국민 앞에서 벌어진 것이다. 얼마 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에서 물러난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은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황교안 법무장관을 외압의 실체로 지목했다. 이에 그를 지휘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민감한 사건일수록 절차를 밟아 수사해야 하건만 윤 전 팀장은 이를 어겼다. 검찰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을 외압으로 느낀 그가 문제”라고 반박했다. 구두 보고 절차를 밟았느니 아니니 하는 공박도 펼쳐졌다. 그들의 공방을 지켜보며 한숨을 내쉰 건 비단 검찰 구성원뿐이 아니었을 것이다. 오직 법을 잣대로 세상을 재단해야 할 검찰마저 정치 바람에 휩쓸린 듯한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고개를 저었다. 지난해 대검 중앙수사부 존폐 논란 속에 검사들의 집단 항명과 이에 따른 한상대 검찰총장의 퇴진을 지켜봤던 국민들로서는 과연 지금의 검찰 조직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며 사건의 실체를 온전하게 밝히고 단죄할 능력을 갖고 있는지, 그럴 의사는 있는지, 그런 내부 환경이 갖춰져 있는지 등등을 죄다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국면에 다다랐다. 국정원의 트위트 공작 의혹과 별개로 이번 ‘윤석열 파문’은 검찰에 대해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하나는 정녕 사정당국 수뇌부가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정원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가, 또 하나는 일선 검찰 조직이 지금 둘로 나뉘어 여야 정파를 대신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이다. 첫 질문은 검찰의 독립성과, 두 번째 질문은 검찰 수사의 중립성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윤석열 파문은 이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윤 지청장은 국감에서 “그동안의 수사기밀 유출에 대해 얘기하자면 길어진다. 여기서는 말을 못한다”고 했다. 수사기밀이 사정당국 수뇌부에 의해 적지 않게 유출됐고, 이것이 수사에 대한 압력으로 되돌아왔다는 뉘앙스의 말이다. 그가 말한 대로 과연 수사기밀이 유출되고 이것이 외압으로 되돌아온 것인지, 아니면 정상적 지휘계통을 밟은 수사상황 보고와 지휘를 그가 외압으로 인식 또는 주장하고 있는지를 가려야 한다. 그것이 두 질문에 대한 해답의 단초가 될 것이다. 윤 지청장에 대한 대검 감찰이 시작됐으나 수사규정 위반 여부를 넘어선 답을 기대할 수는 없어 보인다. 사회 각계가 검찰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 내부의 패거리 문화를 도려낼 방안을 찾아 나서야 한다. 그런 다음 지체 없이 검찰을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 지금 검찰은 응급환자다.
  • [‘윤석열 사태’ 파문 확산] 서울지검 흔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검사장과 수사팀장이 정면 충돌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검찰 내부도 술렁이고 있다. 중앙지검에서 맡은 사건들에 대한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영곤(55) 서울중앙지검장은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수사’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22일 대검찰청에 본인에 대한 감찰을 요청했다. 고위 검찰 간부가 스스로 자신에 대한 감찰을 요청한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다. 국정원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 수사팀장 직무 배제 명령 논란 등에 ‘초강수’를 둬 맞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동안 조 지검장은 비교적 공정한 수사와 합리적인 성격으로 검찰 안팎에서 신망을 받아 왔다. 후배 검사들에게는 소탈하고 소통이 잘되는 선배로 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파동으로 부하 검사의 수사 의지를 꺾고 국정원 수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지휘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혼외 아들 의혹’으로 물러난 뒤 총장 공백 상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지검의 수장마저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현재 중앙지검에는 효성그룹 탈세 사건과 동양그룹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 사건,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수사 등 굵직한 사건들이 진행되고 있다. 검찰의 주요 사건들은 지휘라인 보고를 거쳐 협의 후 결재를 받아 실행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휘라인이 흔들릴 경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판단이나 처리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중앙지검 검사들은 담담하게 수사를 진행해 나간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불안한 분위기도 감돌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총장도 없는 상황에서 검사장까지 감찰을 받게 돼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물론 수사에 집중할 것이지만 조직 내부의 일이니 신경이 전혀 안 쓰일 수는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도 중요하지만 검찰은 수사를 해야 하는 기관인데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검찰의 위신이 또 한번 떨어지게 돼 구성원으로서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대검 ‘윤석열 사태’ 감찰 착수

    대검 ‘윤석열 사태’ 감찰 착수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과 관련해 지휘부와 수사팀 간에 발생한 내분에 대해 본격적인 감찰에 착수했다.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22일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추가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보고 누락 등 윤석열(53)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의 항명 사태 전반에 대해 대검 감찰본부에 공식 감찰을 지시했다. 길 총장 직무대행은 “이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와는 별개로 이번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선 철저한 감찰 조사로 진상을 밝히고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는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돼야 하고 또한 그렇게 될 것”이라며 “이 사건을 한 점 의혹 없이 공명정대하게 처리하겠다는 검찰 의지는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대검은 본인에 대한 감찰을 요청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윤 지청장, 특별수사팀원 등을 감찰할 방침이다. 앞서 조 지검장은 이날 오전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수사를 둘러싼 논란 등과 관련해 총장 직무대행에게 직접 본인에 대한 감찰을 요청했다.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가 자신에 대한 감찰을 상급 검찰청에 요청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앞서 길 총장 직무대행은 지난 18일 윤 지청장 항명 사태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진상파악을 지시했다. 구본선 대검 대변인은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확산됐고 서울중앙지검 조사만으론 신속한 진상 파악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감찰을 지시한 것”이라며 “중앙지검 차원의 진상조사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윤석열 사태’ 파문 확산] 檢 지휘·수사라인 줄줄이 문책 가능성… 차기총장 인선에도 후폭풍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22일 ‘윤석열 항명 사태’ 전반에 대해 본격적인 감찰에 착수하면서 외압과 항명, 수사 기밀 유출 등 항명 파동을 둘러싼 논란의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감찰 결과에 따라서는 항명 사태의 양대 축인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뿐 아니라 수사 지휘·총괄 라인의 이진한 2차장검사, 수사 실무진인 박형철 공공형사부장 등 검찰 간부들이 줄줄이 문책을 받게 될 가능성도 커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도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검찰 수뇌부와 차기 총장 인선에도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구본선 대검 대변인은 이날 “진상을 객관적으로 조속히 파악해 책임을 물을 사람이 있다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에서 감찰이 이뤄졌다”면서 “투명하게 감찰을 진행할 것이고 감찰 결과가 나오면 다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감찰은 대검 감찰1과에서 진행한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태로 김윤상 감찰1과장이 사직했기 때문에 감찰1과장 직무대리인 김훈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이 주도한다. 감찰 대상은 조 지검장, 이 차장검사와 윤 지청장 등 특별수사팀원 등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구 대변인은 “구체적인 감찰 대상과 내용은 현재 감찰 착수 단계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면서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들은 내부 의사 결정에 관한 문제이고 관련된 분들이 꽤 있어 명료하게 감찰 대상이라고 확인해 줄 경우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감찰의 1차 쟁점은 국정원 직원들의 주거지 압수수색, 체포 영장 청구 등과 관련해 윤 지청장이 조 지검장에게 보고했는지와 조 지검장의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 법원 제출 승인 여부 등이다. 윤 지청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체포·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조 지검장에게 보고했지만 승인받지 못했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 제출은 조 지검장의 승인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지검장은 “정식 보고도 아니었고 승인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감찰 조사에서 진위가 밝혀지면 두 사람 중 한 명은 도덕적 타격까지 입을 것으로 보인다. 조 지검장은 “대검 감찰 처분에 따르겠다”고 밝혀 조 지검장이 거짓말을 했다면 지도력에도 큰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수사 기밀을 여당에 유출했는지와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등도 감찰에서 규명돼야 할 핵심 사안이다. 윤 지청장은 전날 국감에서 “수사 기밀 유출에 대해 얘기하자면 길어진다. 여기서 말 못 한다”며 검찰과 여권의 커넥션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 지청장은 또 “(외압 등은) 수사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돼 온 것이고 (원세훈·김용판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면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도) 무관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서도 ‘보고 누락과 외압설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보고 있어 감찰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감찰 과정에서 청와대, 법무부, 국정원 등이 외압의 주체로 드러나거나 황 장관이 수사 내내 청와대 하명을 받아 검찰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지면 검찰과 정치권에 또 한 차례 후폭풍이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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