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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효성그룹 (1)-창업주 故조홍제 회장家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효성그룹 (1)-창업주 故조홍제 회장家

    효성의 입사 면접은 깐깐하기로 유명하다. 예컨대 ‘한강의 물 무게는 얼마나 되나, 대한민국 바퀴벌레의 총 수는.’등의 질문들이 쏟아진다. 그러나 ‘대략, 약, 수준,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고 불확실한 답을 내놓는다면 효성에선 그리 환영받지 못한다. 효성은 숫자에 관해 근거 없는 ‘적당주의’를 체질적으로 싫어한다. 이는 효성 창업주인 고 만우 조홍제 회장의 경영 스타일에서 비롯됐다. 그는 어떤 사항이든 계수화해서 보고 받기를 좋아했으며, 그래야 납득을 했다. 만우 회장도 중요한 경영상의 결재를 할 때는 철저히 계수에 입각해서 처리했다. 특히 신규 사업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마저 계산에 넣고 사업을 추진했을 정도다. 시쳇말로 “1년간 지급하는 로열티와 그 기술을 이용해 얻은 이익을 금액으로 계산해 향후 10년간의 수지계산서를 만들라.”고 한다면 요즘 실무진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올 것이다. 그러나 만우 회장은 40년전에 이를 당연하게 지시했으며, 당시 효성 실무진도 이에 익숙했었다. 그의 이같은 ‘계수 경영’은 그만의 독특한 성냥개비 계산법을 낳았다. 그가 계산하기 위해 손가락에 성냥개비를 끼우고 슬슬 돌릴라 치면 실무자들은 계산이 혹시 틀리지 않았을까 긴장하곤 했다고 한다. 그의 꼼꼼한 경영 스타일은 창업 과정에서도 잘 드러난다. 효성의 주력 사업으로 훗날 나일론을 선택하기에 앞서 만우 회장은 공학과와 경제학과 출신의 엘리트 10여명을 뽑아 당시엔 생소한 기획부를 구성, 무려 2년간 20여종의 유망 업종을 검토하게 했다. 오늘날 효성의 제조업 전통과 실속 우선주의, 심사숙고형 기업 문화, 철저한 계산으로 돌다리도 두드리는 사업 풍토 등은 만우 회장이 효성에 남긴 유산들이다. 또 꼬장꼬장하고 대쪽같은 그의 성격은 효성을 늘 정치권과 거리를 두게 했으며, 생전에 2세들의 분가를 마무리한 것은 ‘돈 만큼은 가족이라도 철저해야 한다.’는 그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것이었다. 최근 재계의 불미스러운 일련의 일들을 보면 만우 회장의 혜안이 놀랍기만하다. ●늦되고, 어리석은 만우(晩愚) 만우 회장은 모든 게 늦었다. 신학문을 접한 것이 17세였고, 고보(중·고등학교)에 들어간 것이 약관(弱冠)을 앞둔 19세였다. 또 대학을 졸업한 것이 이립(而立·30세)이었으며, 사업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이 불혹(不惑·40세)을 넘어서였다. 그리고 효성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독자 사업을 시작한 것이 이순(耳順·60세)을 앞둔 56세였으니, 늦어도 한참 늦었다. 그는 스스로 늦되고, 어리석다는 뜻으로 호를 ‘만우(晩愚)’로 지었다. 그러나 출발이 늦었을 뿐 그의 성취는 작지 않았다.1960년대 부실기업이었던 한국타이어와 대전피혁을 정상화시켰으며, 현재 나일론 세계 4위, 타이어코드 세계 1위인 동양나이론(현 효성)을 설립했다.70년대엔 효성금속과 효성기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한때 총 24개 계열사의 재계 5위 그룹으로 성장시켰다.40∼50대를 받쳐 삼성 성장에 일조를 했던 만우는 56세의 늦은 나이에 창업, 불과 10년 만에 효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올려 놓은 것이다.1981년 포천이 뽑은 500대 기업 속엔 만우의 삶이 고스란히 투영된 효성과 삼성이 나란히 포함됐다. ●진정한 가장은 애처가 늦었던 만우 회장이 빠른 것도 있었다. 그는 15세 때 집안 뜻에 따라 진주 하씨가의 차녀 정옥(작고)씨와 결혼했다. 당시 하씨가는 진주에서 쌀 2000섬 규모의 부호로 개화한 집안이었다. 부인 정옥씨는 신학문을 깨친 신식 여성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유교 생활이 몸에 밴 만우였지만 아내 사랑만큼은 각별했다고 한다. 만우는 무슨 일이든 아내와 함께 하는 것을 좋아했다. 당시엔 ‘팔불출’ 소리를 들을 만한 행동이었다. 회사에 있다가도 아내가 아프다고 하면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열 일을 다 제쳐놓고 들어왔다. 또 틈을 내 여행도 같이 자주 다녔다. 사업에서 물러났을 때엔 매일 아침 아내와 함께 창경원 산책을 취미로 삼았으며, 함께 시장에 나가 장을 보는 것도 즐겼다. 특히 만우 자신도 말년에 몸이 불편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아내의 병수발을 자식 몫으로 두지 않았다.78년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만우는 아내의 상청(혼백을 모시는 제단을 마련하는 일) 돌보는 일을 1년간 직접 했다. 당시 만우 자신도 간병인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었던 심한 신부전증을 앓고 있었다. 만우는 사람을 고를 때도 이런 점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는 사람을 쓸 때 세가지를 봤다. 첫째가 반골 유무, 둘째가 지론 출중이며 셋째가 진정가장(眞正家長)이었다. 반골 유무와 지론 출중은 누구든지 고려할 만한 요소이겠지만 진정 가장은 꽤 이채롭다. 만우는 가정이 제대로 서야 사회와 국가가 제대로 선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직원 중에 바람을 피우거나, 첩을 얻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내치라고 했다. 실제로 부장급의 한 직원은 여자 문제로 이혼을 하게 되자 그 자리에서 쫓겨났다. “가정 하나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회사를 어떻게 다스리겠나.”이것이 만우의 생각이었다. ●고 이병철 삼성 회장과 동업 만우 회장의 회고록 ‘나의 회고’에 따르면 그는 1945년 해방과 함께 서울로 올라와 당시 자금난을 겪고 있던 이병철 삼성물산 사장에게 자금을 빌려준 계기로 동업을 시작했다. 만우 회장은 어린 시절 호암(고 이병철 회장의 호)의 친형인 병각씨와 지기여서 두 사람은 이미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만우와 호암의 동업은 사실상 삼성이라는 대그룹의 출발점이었다. 고 이 회장의 기획력과 만우 회장의 꼼꼼한 일처리는 자산규모 1700만원의 삼성물산을 설립 3년 만에 48억원이라는 순이익을 올리게 했다. 삼성물산의 성공은 제일제당(현 CJ그룹)과 제일모직 등의 제조업 진출로 이어졌다. 특히 제일모직은 만우 회장이 자금 마련부터 기계설비 발주, 기술 숙련 등 모든 과정을 진두 지휘했다. 제일모직의 당시 ‘골덴덱스’는 영국제와 마카오 복지를 대체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렇듯 조·이 투톱 체제는 불과 10년 만에 삼성을 명실공히 한국 제일의 재벌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이 회장은 돌연 만우 회장에게 동업 청산을 요구했으며, 만우도 ‘이쯤에서 재산을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는 생각으로 흔쾌히 동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분 문제에 대한 의견 조율이 안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점차 깊어갔다. 이 과정에서 만우는 4·19와 5·16 군사 쿠데타로 이어진 급변하는 정국에서 삼성 대표로 부정 축재자라는 오명을 스스로 뒤집어쓰고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다. 정국이 점차 안정되면서 호암과 만우는 다시 재산 분배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옳다, 그르다 싸우기만 하면 자기 사업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만우는 결국 3억원을 받는 것으로 삼성과의 모든 정리를 마무리했다. 이 때가 그의 나이 56세였다.15년간 대주주이자 경영인으로서 삼성을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키우는 데 일조를 했지만 그 ‘끝’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았다. 만우는 ‘나의 회고’에서 당시 이 결정을 이렇게 밝혔다.“오늘날 70년을 살아오는 동안 내가 내리지 않을 수 없었던 수많은 어려운 결단 가운데서도 가장 현명한 결단이 아니었나싶다. 그런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분배받을 재산에만 연연했더라면 내 독자사업은 시작도 못해보고, 재산은 재산대로 찾지 못한 채 끝나게 되었으리라.” 그러나 만우와 호암의 결별에도 양가의 인연은 대(代)를 이어 지속됐다. 만우 회장의 장남인 조석래 효성 회장과 호암 회장의 차남 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은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함께 공부했다. 또 조 회장의 부인인 송광자(61) 여사와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는 서울대 미대 동창이다. 3세로 내려오면 인연은 더 깊고 다양해진다. 조 회장 차남인 조현문(36) 효성 전무와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는 친구 사이다. 장남인 조현준(37) 부사장과 이 상무는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같이 공부했다. 삼성가인 이재현 CJ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 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의 아들인 김재열(이건희 회장 사위) 제일모직 상무 등도 조 회장가(家)의 3형제(현준·현문·현상)와 잘 어울린다. 조 부사장은 “같은 또래인 데다 어린 시절부터 잘 어울려 요즘에도 운동 모임을 자주 갖는다.”고 했다. ●사돈들의 활약 효성은 재벌가 가운데 사돈들의 활약이 유달리 두드러진다. 특히 만우 회장은 건강이 악화되면서 아들 후견인의 역할을 사돈들에게 맡겼다. 장남인 조석래(70) 회장의 장인인 송인상(91) 한국능률협회 회장은 만우의 지기이자 조 회장의 후견인이었다. 송 회장은 재무부 장관과 한국수출입 은행장을 두루 거친 경제계의 거물로 조씨가와 사돈을 맺기 전부터 만우와 친분이 두터웠다.78년 만우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엔 사위를 도우며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송 회장은 80년부터 16년간 동양나이론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으며, 지금은 효성 고문으로 있다. 차남인 조양래(68) 한국타이어 회장에겐 처남들의 경영 참여가 눈에 뛴다. 외환은행장을 지낸 손위 처남 홍용희씨가 고문으로 활약했으며, 또 다른 손위 처남인 홍건희 한국타이어 부회장도 경영에 참여할 정도로 한국타이어는 한때 ‘조·홍’ 공동 경영체제를 이뤘다. 삼남 조욱래(56) 동성개발 회장도 장인인 김종대 전 대전피혁 회장의 경영 도움을 많이 받았다. 만우 회장은 77년 대전피혁을 28세에 불과한 욱래 회장에게 맡기고 난 뒤, 사돈인 김종대 전 농림부 장관에게 아들의 뒷일을 맡겼다. 경험이 부족한 아들의 단점을 김 전 장관에게 보완해 달라는 뜻에서다. 김 전 장관은 회장직을 맡아 경영에 나섰다. ●양말 빠는 회장님 만우 회장은 자식들이 혹시나 ‘부잣집 아들 병’에 걸릴 것을 몹시 경계했다. 이 때문에 일부러 엄하게 대했을 뿐 아니라 확실한 경제 개념을 심어주기 위해 어릴 때부터 용돈 예산을 짜게 했다. 또 아들들이 유학을 떠날 때는 유학 기간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최소 경비를 한꺼번에 쥐어주며 돈이 남든지, 모자라든지 간에 더 이상의 용돈을 보내주지 않았다. 덕분에 2세들은 유학 시절에 툭하면 접시 닦이를 해서 학비를 벌어야 했다. 그러나 만우가 늘 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한번은 중학교에 다니던 양래가 영어책을 잃어버려 난감해 할 때 친구에게 그 영어책을 빌려오게 한 뒤, 밤새 직접 필사를 했다. 또 장남인 석래가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사업차 방문한 만우는 장남의 하숙집에 널려 있던 양말을 깨끗이 빨아 놓을 정도로 자식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그는 공석에선 자식이라도 하대를 하지 않았다. 조 회장은 선친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다.“선친은 자식을 키운다고 할까, 믿어준다고 할까 하는 점이 굉장히 강해요. 당시 일반적인 가정과 달리 아들을 독립적인 인격체로 대하고, 자식들의 결정을 무척 존중해 주셨습니다.”실제로 만우 회장은 조 회장이 전공으로 경영학을 선택하기를 바랬지만, 공학을 전공하겠다는 아들의 뜻을 존중해 주었다. 만우는 “재산이라는 것은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없다가 들어오기도 한다. 자식에게 재산보다는 스스로 일해서 생활해 나갈수 있는 능력을 꼭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화려하게 뻗은 2세 혼맥 조씨가(家)의 혼맥은 여느 재벌가 못지않게 사통팔달로 뻗어 있다. 전직 대통령가(家) 뿐 아니라 정·관·재계 골고루 인연이 닿아 있다. 만우와 부인 하 여사는 슬하에 3남 2녀를 뒀다. 장녀와 차녀인 명숙(작고)씨와 명률(78)씨는 만우가 고향인 함안 군북에 있을 때, 인근 대지주 집안에 시집보냈다. 장녀 명숙씨는 진주여고를 졸업한 뒤, 진양 대지주인 허정호(80)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세브란스의전(현 연세대 의대) 학생이었던 정호씨는 신한병원 원장을 지냈다. 둘째 딸 명률씨는 산청 대지주인 권동혁가(家)의 장남인 병규(80)씨와 인연을 맺었다. 병규씨는 한때 효성건설 회장을 역임했다. 효성의 혼맥은 장남인 조석래 회장의 결혼으로 정·재계 중심부로 들어간다. 학업 때문에 결혼이 늦은 조 회장은 그의 나이 32세 때, 송인상 회장의 3녀 광자씨를 평생의 배필로 맞아들였다. 조 회장은 처가를 통해 신명수 전 신동방 회장과 이봉서 단암산업 회장과 동서지간이 된다. 또 신 전 회장가는 노태우 전 대통령과 연결되며, 이 회장가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연이 닿아 있다. 차남인 조양래 회장은 66년 지인의 소개로 법조계 원로인 홍긍식 전 변호사협회 회장의 차녀인 문자(64)씨와 혼례를 치렀다. 조 회장은 이명박 서울시장과 사돈지간이다.3남인 조욱래 회장은 경기여고 교장인 손영경씨의 중매로 김종대 전 농림부 장관의 딸인 김은주(50)씨와 결혼했다. 김 전 장관은 신명수 전 신동방 회장의 부친인 고 신덕균 전 신동방 명예회장의 처남이기도 하다. 조씨가의 혼맥은 방계도 만만치 않다. 만우 회장의 동생인 고 조성제 대전피혁 사장은 5남 3녀를 통해 관·재계의 명망가를 사돈으로 맞아들였다.3남 경래(73)씨는 홍재선 전 전경련 회장의 딸 애수(68)씨와 결혼했으며,4남 익래(70)씨는 원용필씨의 딸 정선(68)씨와 결혼했다. 원용필씨는 원용석 전 경제기획원 장관의 친형이다. 장녀 장숙(68)씨는 정종철 전 서울시장의 아들 창순(70)씨와 결혼했다. golders@seoul.co.kr ■ 조석래 회장의 ‘명문 처가’ 조석래(70) 효성 회장의 처가인 송인상(91·효성 고문) 한국능률협회 회장의 가계도를 들여다보면 화려하다는 단어가 부족할 정도다. 송씨가(家)는 고 김동조 전 외무부장관 가문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한국 상류사회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가와 사돈으로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정·관·재·법조계에 이르기까지 ‘그물망 혼맥’으로 촘촘히 엮여 있다. 송 회장 본인도 일제시대의 식산은행을 시작으로 재무부 이재국장과 한국은행 부총재, 부흥부장관, 재무부 장관, 룩셈부르크 대사,EC대사, 한국수출입은행장, 동양나이론(현 효성) 회장 등 관·재계를 넘나드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슬하에 1남4녀를 둔 송 회장과 최연순(91) 여사는 딸을 모두 국내 대표 집안에 시집보냈다. 특히 손주들의 통혼을 통해 노태우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집안과도 연결된다. 장녀 송원자(66)씨는 이봉서(69) 전 상공부 장관과 인연을 맺었다. 이 전 장관은 경기고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나왔으며, 현재 부동산임대업체인 단암산업 회장이다. 이 전 장관의 부친 고 이필석옹은 상업은행장과 국제화재 회장을 지냈다. 이 전 장관의 3녀인 혜영(33)씨는 1997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장남 정연(42)씨와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정연씨의 친구 소개로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혜영씨는 숙명여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정연씨는 현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송 회장의 차녀 길자(63)씨는 신명수(64) 전 신동방 회장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신 전 회장과 길자씨는 2남 1녀를 뒀으며, 장녀인 정화(36)씨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40)씨와 결혼했다. 재헌씨는 미국 조지타운대를 나와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한나라당 이 전 총재와 노 전 대통령은 송 회장가(家)를 통해 ‘사돈의 사돈’인 셈이다. 이렇게 가지치기를 하게 되면 송 회장가는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과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 김승연 한화 회장과도 이어진다. 3녀 송광자(61)씨는 조 회장과 67년 결혼해 현준-현문-현상 3형제를 뒀다.4녀 송진주(59)씨는 주관엽(61)씨와 혼인했다. 진주씨는 서울대와 예일대(박사)를 거쳐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golders@seoul.co.kr ■ ‘예산 샌님’ 조홍제 前회장 만우 조홍제 전 회장의 별명은 샌님과 구두쇠였다. 만우의 고향 사람들은 그를 그냥 샌님도 아닌 ‘예산 샌님’이라 불렀다. 미리 예산을 꼼꼼하게 짜놓고 융통성 없이 그대로 집행하는 데서 비롯됐다. 당시 도움을 받기 위해 만우 회장의 사무실 문턱을 넘는 사람들은 헤아릴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만우가 배정해 두었던 예산이 바닥나기 일쑤였다. 그러면 만우는 “올해 예산이 떨어졌으니까 내년에 보자.”고 했다고 한다. 만우의 먼친척 동생인 조영제씨의 회고는 이렇다.“사회봉사도 회사 경영과 마찬가지로 예산 집행을 한다 이겁니다. 요즘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40년전에 그런 경비를 예산짜서 집행하는 기업가가 대한민국에 또 어디 있겠습니까.” 만우는 구두쇠로도 유명했다. 그냥 구두쇠가 아닌 ‘통 큰’ 구두쇠였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난 뒤, 신발장에 남은 것은 밑창이 다 닳은 구두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일화다. 그는 내의도 해진 것을 기워입었으며, 양복 역시 다 떨어져 못 입게 되기전까지 새 양복을 맞추는 법이 없었다. 그의 근검절약 정신은 가족들이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자식들에게 용돈을 줄 때는 늘 빠듯하게 줘 낭비하는 버릇을 갖지 않게 했으며, 손자에게 주는 세뱃돈도 천원짜리 한 장으로 때우곤 했다. 만우는 자신이 먹고, 쓰고, 입는 데에는 한없이 검소했지만 자신이 가치 있다고 믿는 일엔 수십억원을 내놓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았다. 쓸 때는 쓰고, 쓰지 않을 때는 쓰지 않는, 그런 구두쇠였다. 만우가 돈을 아끼지 않은 곳은 교육 사업이었다. 대학시절 은사 권유로 교수가 될까 했던 만우는 1950년대부터 영남장학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고향 함안군의 몇몇 학교에 시설을 마련해 주었다.76년엔 운영 부실로 재정난에 빠진 동양학원의 이사장을 맡아 대규모 채무를 해결해줬으며,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당시로서는 거금인 25억원을 내놓았다. “나는 학교에서 돈 한푼 가져가지 않을 겁니다.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선생님들은 오직 좋은 교육만을 해주시기 바랍니다.”만우 회장이 이사장으로서 원했던 유일한 소망이었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 차장 이종락·이기철·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10년간 생선회 논문만 31편 부경대 조영제 교수

    10년간 생선회 논문만 31편 부경대 조영제 교수

    “갓 잡은 활어회와 저온에서 숙성시킨 생선회 중 어느 것이 육질이 더 쫄깃합니까?”(횟집 창업을 준비 중인 50대),“비올 때 생선회를 먹어도 됩니까?”(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40대 횟집 여주인)“저온에서 숙성시킨 생선회(일명 싱싱회)가 육질이 더 단단해서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비올 때 생선회를 먹어도 됩니다.”(부경대 수산과학대학 식품공학과 조영제 교수)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와중인 5일 오후 부산 남구 대연동 부경대 수산과학대학관 생선회 전문가 과정 강의실. 무스를 바른 20대 청년과 머리가 희끗희끗한 40∼50대 중년층, 횟집 여주인 등 40여명의 수강생들은 조 교수의 입이 열릴 때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진지한 모습으로 수업을 경청했다. 조 교수가 생선회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을 하나하나 집어나가자 수강생들은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화답한다. ●평생교육원서 ‘회전문가 과정´ 강의 세 시간의 강의가 끝날 때쯤 되자 조 교수는 “생선회에 대해 왜곡된 부분이 적지 않다. 여러분들이 이같이 잘못 알려진 상식을 바로잡고 생선회 식문화의 첨병이 돼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다. ‘생선회 식(食)문화’ 확립에 앞장서고 있는 조 교수는 ‘생선회 박사’로 더욱 유명하다. 얼마 전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에 들어간 캠퍼스이지만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매일 연구실에 나오고 있다.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선회 전문가 과정’이 며칠 전에 개강돼 강의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자연산 활어와 양식 활어를 수족관에 넣어 놓았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연구하다 보니 자리를 비울 수가 없습니다.” 올바른 생선회 식문화 보급을 위해 5년 전인 지난 2000년 개설된 생선회 전문가 과정은 생선회 관련 업종 종사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수료생만도 500명이 넘는다.‘생선회 전문가 과정’은 부산지역의 웬만한 횟집 및 일식집의 사장과 주방장들은 다 거쳐갔다. 부산을 비롯, 울산, 경남, 대구는 물론 멀리 대전과 강원 등지에서도 강의를 들으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어·고등어는 두껍게 복어·넙치는 얇게 조 교수는 생선회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에서부터 생선회의 물리적·화학적 특성, 생선회의 맛 향상법 등 요리사들이 꼭 알아야 할 실무용 이론과생선 육질에 따라 써는 방법을 달리하는 기술적인 분야 등에 대해 강의를 한다. 그는 “육질이 부드러운 방어·고등어 등의 고기는 두껍게 썰고, 복어나 넙치처럼 육질이 단단한 생선은 ‘나비가 날아가듯’ 얇게 썰어야 제맛이 난다.”고 귀띔했다. 경남 진영에서 태어난 조 교수는 초등학교 때 꽤나 공부를 잘한 학생이었다. 그는 마산의 명문인 마산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수산대학(현 부경대)을 선택하게 된다. 국립인 수산대학은 학비가 비교적 저렴할 뿐 아니라 당시 원양어업 등 수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수재들의 지원이 잇따르는 등 인기가 매우 높았다. 전공으로 식품공학을 선택한 조 교수는 모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일본 홋카이도대학으로 유학,1985년 생선회의 근육단백질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에 돌아와 모교 강단에 섰다. 원래 수산가공식품 분야의 연구를 하던 그는 생선회에 대한 국내 연구가 거의 없는 것을 보고 본격적으로 생선회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그는 1990년 저온 숙성한 생선회의 육질이 더 쫄깃하고 맛있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다. 갓 잡아서 회를 쳤을 때보다 잡은 후 5∼10시간 뒤가 가장 쫄깃하고 섭씨 0∼5도에서 저온 저장하면 육질이 더 좋아졌다는 것. 또 영하 12도 용액에 생선을 담가두면 비브리오 패혈증균 등 살균은 물론 육질도 향상되는 점 등도 밝혀냈다. 이같은 결과가 매스컴에 보도되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10여년 뒤 그는 생선회에 관한 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권위자로 우뚝 서게 된다. 그동안 생선회와 관련한 연구 논문이 31편에 달한다. 또 박사 3명과 석사 8명이 조 교수의 지도 아래 생선회 관련 학위를 받았다. 교수는 이후 ‘즉살(卽殺) 활어의 저온저장에 의한 육질향상’ ‘전기자극을 이용한 생선회 육질향상’ ‘냉각해수를 이용한 활어의 대량수송법’ ‘생선회 육질향상기’ 등의 기술을 개발, 모두 특허를 취득했다. 그는 생선회 육질 연구에 그치지 않고 생선회를 잡아 저온 저장해 일정한 시간 뒤에 먹는 선어회를 순수 우리말인 ‘싱싱회’로 이름 짓고 싱싱회 보급 운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활어회와 비교할 때 싱싱회가 육질의 단단함이 뛰어나며, 혀로 느끼는 맛도 10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2003년 1월에는 올바른 생선회 문화 보급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생선회협회를 설립했다. 생선회협회에는 이 대학 연구과정을 수료한 횟집 주인들이 참여하고 있고 그는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외식산업의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생선회이지만 변변한 정규 교육기관 하나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우리말 용어 보급·표준화 작업 조 교수는 또 일본어가 판을 치는 생선 용어에 대한 정리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생선회 관련 일본말 16개를 우리 말로 고친 포스터 3000장을 만들어 부산과 경남지역 횟집 등에 배포했으며, 생선회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3군 법정전염병에서 제외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육류는 1인분이 g단위로 계량화돼 있지만 생선회는 그렇지 않다.”면서 “생선회 1인분과 양념장 등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표준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생선회의 식문화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4월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저서로는 ‘생선회 100배 즐기기’ ‘생선회가 웰빙이다’ 등이 있다. 조 교수는 “일본이 초밥을 세계화시키고 있는 것처럼 우리 생선회도 국제화 및 브랜드화해서 세계 각국에 널리 보급하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9)활어·선어·싱싱회, 진실과 오류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9)활어·선어·싱싱회, 진실과 오류

    먹을거리만큼 살아가는 데 소중한 게 또 있을까. 그런데 열심히 먹기만 하지 밥상의 안전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이 없는 게 우리의 세태다. 회(膾)만 해도 먹는 데는 열심이지만 그에 상응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해 ‘비싼 값 지불하고 값싸게 먹기’ 일쑤다. 우리들의 회 문화에 관한 상식을 점검할 필요성을 느낀 것은 이런 까닭에서다. 회가 이렇게 대중화된 건 단군 이래 처음이다. 바다나 강에서 회를 뜨기는 했어도 운반이나 저장문제 때문에 예전에는 제한적으로만 즐겼을 뿐이다. 물론 소 돼지 닭 같은 육식도 제한적 선택만 가능했다.1970∼1980년대가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엄청(?) 늘어난 시기였다면, 경제적 부가 일정하게 축적된 90년대부터는 해산물 소비가 급증한다. 이른바 웰빙 슬로건이 내걸리면서 건강식인 해산물이 보다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런데 회에 관한 일반의 상식은 여전히 ‘바닥’이다. ●전치10주 중상 입은 생선 먹는 꼴 회의 문화적 우성은 역시 일본의 ‘사시미’다. 해양선진국 중에도 회를 사양하는 민족이 많은 반면, 일본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이를 정교하게 발달시켜 세계화에 성공하고 있다. 김치 없는 우리 식탁이 뭔가 빠진 듯하다면 횟감 없는 일본식탁도 쓸쓸한 풍경이리라. 일본인에게 회는 ‘라면’같이 일상적인 것이며, 이제 ‘사시미’와 ‘스시’는 만국공통어로 통용되고 있지 않은가. 서양인은 본디 회를 즐기지 않았다. 회 문화가 진출했다지만 아직도 제한적이다. 그러나 미국 동부의 코넬대학 같은 시골 대학촌에도 초밥집이 진출해 있으니 샌프란시스코 같은 해변은 두말 할 것도 없다. 그런데 유심히 보면 초밥집은 있는데 수조는 보이지 않는다. 중국 광저우 같은 유수의 해양도시를 가보아도 수조를 두고 횟감을 파는 음식점은 없다. 일본 시모노세키에 있는 최대 규모의 어시장을 누비고 다녀도 수조는 없다. 의문이 풀린다. 펄떡거리는 활어를 그 자리에서 회 쳐 먹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는 점이다. 회는 살아있는 활어와 일단 죽여서 숙성시킨 선어로 구별한다. 한국 사람들은 자기 눈으로 ‘확인 사살’해 그 자리에서 쳐낸 활어만을 굳게 신뢰한다. 그러나 먼 바닷가에서 시장이나 음식점으로 실려오면서 온갖 사투를 벌이고, 중간 유통업자를 거쳐 최종 소비처로 팔려가는 과정을 생각하면 우스갯소리로 전치 10주 정도의 뇌진탕에 골절상을 입은 소위 ‘중병 걸린 생선’을 먹게 되는 꼴이다. 바닷가에서 곧바로 옮겨온 물고기는 그대로 먹는 법이 아니다. 물고기도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므로 2∼3일쯤 지난 다음에 잡아야 제격인데, 사람들은 바로 도착한 놈이 좋다고 그저 믿어 버린다. 그래서 횟집에는 반드시 수조가 있어야 하지만,‘사시미의 나라’ 일본에도 살아있는 물고기만이 싱싱하다는 믿음은 없다. 회 문화는 일본에서 들여왔으면서도 이것만은 우리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일본인들은 ‘씹히는 맛’보다 미각 선호 한국인은 쫄깃한 횟감을 선호한다. 한마디로 ‘씹히는 맛’을 즐긴다. 그래서 갓 잡아 올린 놈을 즐긴다. 반면에 일본인들은 씹히는 맛보다 미각을 택한다. 생선회 전문가인 부경대 조영제 박사는 이를 양국의 식문화 차이로 설명한다. 우리는 넙치·우럭·농어 같이 육질이 단단하여 씹힘성 좋은 흰살 생선을, 일본은 방어·참치·전갱이 같이 육질은 연하지만 혀로 느끼는 맛이 좋은 붉은살 생선을 선호한다. 또 초밥과 횟감 비율이 8대2나 돼 ‘초밥을 먹기 위해 회를 먹는다.’는 말이 생길 만큼 초밥을 즐긴다. 반면에 우리는 2대8로 회 선호도가 높다. 따라서 초밥 즐기는 일본인이 활어보다 선어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선어는 갓 잡은 활어보다 씹힘성은 떨어지지만 잡은 뒤 10∼15시간이 지나면 육질부의 이노신산이 많아져 맛이 극대화된다. ●선어·활어 장점 두루 살린 싱싱회 그렇다면 선어와 활어의 장단점을 두루 취할 방도는 없을까. 그래서 등장한 것이 이른바 싱싱회. 싱싱회란 선어의 일종으로, 갓잡아서 위생적으로 손질한 뒤 냉동이 아닌 냉장 상태로 소비처에 공급하는 횟감을 뜻한다.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국 이인수 박사는 “해양수산부나 수협 등 전문가들의 노력에 비하면 세간의 인식이 전혀 바뀌지 않아 이런 시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싱싱회로 가야 하는 행로는 분명한데 인식의 문제이지요.” 눈 앞에서 퍼덕이는 놈만을 싱싱하다고 믿는 우리의 음식관을 일조일석에 바꿀 수 없어 엄청난 고비용을 치르는 중이다. 활어 운송비가 들고, 음식점에도 수조를 설치해야 하며, 물갈이 등 관리비용도 많이 든다. 당연히 유통 중의 폐사율도 높다. 또 내장이나 뼈, 머리 같은 부산물이 50%나 되니 불필요한 운반이 되고 말아 원가가 비쌀 수밖에 없는 활어문화에 단단히 발목이 잡혀 있는 셈이다. 횟집촌을 가다 보면 ‘마리당 9900원’ 식으로 적어 내건 가격표를 자주 보게 된다.500g 정도의 미숙어를 이렇게 파는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이를 ‘싼 게 비지떡’인 줄도 모르고 선호한다. 성장한 1㎏ 이상 크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양식장 출하 때도 500g짜리 미숙어는 비싸게 팔리는 반면 오래 키워 맛이 있는 놈은 싸구려로 팔리는 엉뚱한 문제가 발생한다. 사실,1㎏짜리를 시켜도 정량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소비자만 ‘봉’이 되고 있으니 우리 수산물도 정량화·규격화 단계로 들어서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 최대의 싱싱회 공장인 포항의 한국빙온을 찾았다. 횟집을 연상하면 안된다. 어엿한 공장이다.1일 5∼10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수조에서 건진 회는 즉살해 얼음물에 씻는다. 내장을 바르고, 탈피기로 껍질을 벗긴 뒤 다시 얼음물에 채운다. 살균한 타월로 말아서 탈수하고, 적절하게 다듬어 진공포장해 얼음을 재워 냉장 상태로 유통시킨다. 직원들은 위생복을 입고, 소독을 해가면서 공정에 임한다. 바닷가에서 갓 잡아 퍼덕거리는 횟감을 그대로 위생처리, 일사불란하게 유통시키는 시스템이다. 이곳 장석원 대표는 “위생적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식품이 절대 안전하고, 싸게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런 방식으로 회를 먹을 경우 최고 30∼40%선에서 절반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술집 분위기인 횟집에 주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 쑥스러운 경우도 많다. 저변 확산을 위해 가정에까지 회가 공급되려면 현재의 횟집이나 횟감 판매구조로는 어림없다. 아무리 싱싱하다 해도 직접 회를 뜰 수 있는 기술은 아무나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선어 공급은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이점이 크다. 또 연간 한국인의 횟감 소비액이 6조∼7조원에 달한다고 볼 때 엄청난 이득이 창출될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여전히 눈앞에서 퍼덕거리는 횟감만을 좋아할까. ●자연산 선호는 반환경적 습속 한번 잘못 길들여진 문화는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창해를 누비는 싱싱한 바닷고기에 관한 ‘상상의 공동체’가 우리의 뇌리에 흡사 꿈처럼 박혀있기 때문이다. 현실은 이렇다. 창해를 누비는 싱싱한 물고기는 거의 없다. 횟감의 90% 이상은 양식이다. 자연산은 잡히더라도 소량일 뿐더러 자연산을 마구잡이로 훑어내는 소형 기선저인망(일명 고테구리)은 어족보호 차원에서 금지시켜야 하기 때문에 자연산 선호 자체가 반환경적인 습속이기도 하다. 어차피 이제는 양식어류를 먹고 살아야 한다. 자원이 절대적으로 줄어든 탓도 있지만 한국인들의 횟감 선호도가 급등한 데다 늘어난 외식문화의 수요까지 감당하려면 자연산으로는 어림도 없다. 따라서 과학적·합리적으로 양식업을 확충해야 하며, 소비와 유통도 코페르니쿠스적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 ●바닷가 횟집의 엄청난 생태오염 혹 바닷가에 즐비한 횟집이 야기하는 엄청난 생태오염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환경운동단체 어느 누구도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민중이 먹고 사는 문제라는 단 한가지 이유로 횟집에서 배출하는 엄청난 부산물과 박테리아로 오염된 수조의 물, 쓰레기 분리수거 등에 대해 너무나 무관심하다. 더 이상 이런 바닷가 횟집들이 낭만의 대상이어서는 안된다. 전세계 어디에도 이만한 물량으로 수조가 즐비한 바닷가 풍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문제가 한국이 회 문화의 세계적 선진국이라서 용인되는 것인가! 무를 당근으로 알고, 쑥갓을 상추로 알고 먹는 소비자는 없다. 그런데 ‘모둠회’라는, 내용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회를 먹는 소비자들이 의외로 많다. 횟집 주인은 소비자에게 무슨 회인지를 분명히 설명해 줄 의무가 있다. 횟감의 생산자 실명제가 이뤄지지 않아 항생제에 찌든 값싼 중국산이 슬쩍 끼어든다. 어디에서 누가 잡았는지, 어느 양식장에서 누가 길렀는지도 모른 채 소비자들은 그저 먹고 값만 치른다. 지난 4월22일, 국회에서는 이영호 의원이 주도하고 바다포럼과 한국수산회 등이 주최한 ‘비브리오패혈증을 법정전염병에서 제외시키자.’는 요지의 입법공청회가 열렸다. 여름철만 되면 비브리오경계령이 발동되어 전국의 횟집들은 문을 닫는다. 비브리오는 노약자 등 신체가 약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식중독일 뿐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할 병증이 아닌데도 언론 등의 과장 보도 때문에 국민들이 ‘공포의 전염병’으로 잘못 알게 됐다는 것이다. 물론 익히지 않은 횟감을 불결한 곳에서 조리해 판다면, 비브리오패혈증 등의 병이 생길 것은 자명하다. 조리해 먹는 육고기와 달리 횟감은 말 그대로 ‘날것’이다. 열악한 음식점에서 비위생적으로 조리해 내다 보면 식품안전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더러운 그릇, 씻지 않은 도마, 병균이 들끓는 행주 등을 누가 다 감시하랴. 이제 원산지 표기가 분명하고, 정량을 지키고, 세무서에서 세수를 분명히 파악할 수 있고, 소비자는 위생적인 양질의 회를 눅은 가격에 먹고, 양어장은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비브리오 파동 같은 위험부담에서도 벗어나는 ‘윈윈 전략’을 선택해야 할 시점이다. 거제도에서 대형 양식장을 경영하면서 싱싱회를 맨 처음 시작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한때 도쿄 스즈키 수산시장의 최대판매량까지 올렸던 일운수산 김산세 회장의 지적을 아프게 들어야 한다.“회를 어디 배 채우려고 먹습니까? 맛으로 승부해야죠. 수산양식도 미래 전략산업으로 거듭나야 하고 활어만 선호하는 소비자도 이제는 생각을 고칠 때가 됐다고 봅니다.” 급격한 변화의 요구는 이제 우리의 식탁까지 당도해 있다.
  • 조영제교수 생선회 우리말운동나서

    일본과의 독도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생선회분야 전문가인 부경대 조영제 교수가 이달부터 생선회 분야에서 일본말을 추방하기 위한 운동에 나섰다. ‘생선회 박사’이자 한국생선회협회장인 조 교수는 한 소주업체의 후원으로 ‘독도는 우리 땅, 생선회도 우리 말로’라는 제목 아래 흔히 사용되는 일본말 16개를 우리 말로 고쳐 사진과 함께 소개한 포스터 3000장을 만들어 부산·경남지역 횟집 등에 나눠주고 있다. 조 교수는 포스터에 ▲사시미→생선회▲스시→초밥▲스케다시→부요리▲와사비→고추냉이▲아나고→붕장어▲세코시→뼈째썰기▲마구로→참치 등으로 바꿔 부를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일본의 독도관련 도발에 국민적인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감정적인 대응에 앞서 생활 속 일본잔재부터 몰아내야 한다는 뜻에서 이 포스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 굴 ‘사랑의 묘약’ 더 남성답게… 더 여성스럽게…

    ‘굴을 먹으면 더 오래 사랑하리라.’ 남해안에서 ‘영양 덩어리’ 굴이 나오기 시작했다.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수입 절차의 하나로 지난 1972년 이후 해마다 조사할 정도로 우리나라 남해안의 굴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11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 나는 굴을 최고로 친다. 우윳빛에 짭조름하면서 씹히는 듯 녹는 알굴은 생선 회를 먹지 않는 서양에서도 날 것으로 먹는다.프랑스의 최고급 요리 가운데 하나는 반각에 올려진 생굴에 레몬즙을 뿌려 먹는 것이다. 이런 굴의 효능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한 말들이 동·서양 모두에서 전해온다.‘배 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굴 따는 어부의 딸은 하얗다.’는 옛말처럼 흰 피부를 원하는 사람에겐 굴이 좋다.또 눈 깜짝할 사이 해치우는 것을 두고 ‘남양 원님 굴회 마시듯’이란 말도 있고,과묵한 남자를 ‘굴 같은 사나이’,정조가 강한 여성을 ‘굴 같은 여인’이라며 일상과 직결시키기도 했다. 19세기 프랑스의 소설가 발자크는 한번에 12타스(144개)의 굴을 먹었고,독일의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는 앉은 자리에서 175개의 굴을 먹어치워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일화도 전해온다. 서양에선 굴은 정력에 좋다며 미신적일 정도로 집착했다.유럽에서는 생굴만 취급하는 ‘오이스터 바’가 성업하고 있다. 영양 많은 굴은 ‘바다의 우유’,‘바다의 현미’,‘바다의 의약품’ 등으로 불린다.단백질 함유량이 많아 성장기의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좋은 식품이며,불면증과 변비 치료에 효과가 좋은 칼슘과 비타민A·B1·B2·C 등이 비교적 많이 들어있다.굴을 장기간 섭취하면 고혈압,뇌졸중,동맥경화,간장병,암,골다공증 등 중·장년기를 위협하는 각종 생활습관병(성인병)이 예방된다.또 19종의 필수 아미노산을 두루 포함하고 있다. 기능성 성분 타우린은 단백질을 분해하며,담즙 분비를 촉진한다.또 간기능을 부활시켜 해독과 이완작용을 도우며,해열과 진통에도 효과적이며 숙취의 독소를 제거한다. 서양인들이 굴에 특히 집착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글리코겐과 아연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에너지의 원천인 글리코겐은 피로하게 만드는 독소인 유산의 증가를 억제한다.아연은 남성의 정액 중에도 다량 존재하며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활성화에 중요한 물질이다.성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성관계 직전 굴을 다량 먹도록 했더니 절반 이상이 좋은 효과가 있었다는 미국의 연구결과도 있다. 굴을 상용하면 여성의 생리량이 늘며,그 색깔도 선명해진다고 한다.그리고 냉이 있는 여성에게도 치료효과가 탁월하다.굴은 남성을 더욱 남성답게,여성을 더욱 여성스럽게 해 주는 식품이다.굴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E는 강장효과를 높이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남자들에게 담배 끊기만큼 어려운 것이 여자들에겐 살빼기이다.살빼기 다이어트로 한끼 식사 대신 굴 5∼6알을 먹는 것도 괜찮다. 나머지 두 끼는 정상 식사량의 80% 정도 섭취하면 된다.칼로리는 적지만 필요한 영양소는 듬뿍 함유하고 있는 굴에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외면하는 이들도 있는데,굴의 콜레스테롤은 약알칼리성에 불포화지방산이어서 피를 맑게 해주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다. 굴은 이렇게 좋지만 1년 내내 먹을 수는 없다.산란기인 여름철에는 영양과 맛이 떨어지고,부패로 인한 식중독 예방 차원에서 먹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그래서 ‘보리가 피면 굴을 먹지 마라.’(한국),‘벚꽃이 지면 굴을 먹지 마라.’(일본),‘R자가 들지 않은 달에는 굴을 먹지 마라.’(5∼8월·서양)는 등의 속설도 나라마다 전해온다. 신선하고 좋은 굴은 빛깔이 밝고 선명하며 너무 희지 않고 유백색을 띤다.알굴은 가장자리 외투막에 검은테가 둘러져 있고,육질이 통통하며 우윳빛이 나는 것이 좋다.맛을 봤을 때 바다 특유의 짠맛이 남아 있고 만졌을 때 오돌오돌하며 탄력이 있는 게 싱싱한 굴이다. 생굴은 씻지 않은 상태로 섭씨 4도 정도의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굴을 씻을 때 수돗물로 씻으면 삼투압 작용으로 맛과 영양이 녹아 나온다.수돗물 대신 바닷물이나 찬 소금물로 씻는 게 좋다. ■ 도움말 박미선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기획실장,조영제 부경대 식품공학부 교수,김성수 63분수프라자 조리장 이기철기자 chuli@
  • 가을 전어/불포화지방 많아 맛좋고 몸에 좋고

    유선형의 날렵한 몸매에 노랗게 물이 오른 꼬랑지.푸들거리는 전어가 제철이다.전어는 사철 잡히지만 가을 전어가 맛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조영제 부경대 생선회발전연구소장(식품생명공학부 교수)은 “가을 전어에는 지방 성분이 봄·여름보다 최고 3배나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가을 전어 대가리엔 깨가 서말’,‘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봄 도다리 가을 전어’ 등 가을 전어를 예찬하는 속설도 많다. ●치매 예방·시력 향상에 도움 가을 전어를 비늘도 긁지 않고 굵은 소금을 뿌려 한 시간 가량 재웠다가 석쇠에 얹고 구우면 기름이 벅적거리는 고소한 냄새가 집안을 진동한다.구운 전어를 대가리부터 창자·꼬리까지 뼈째 씹어먹는다.이렇게 먹는 가을 전어가 얼마나 맛있으면 ‘며느리 친정 간 사이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 옛말이 있을까. 이렇듯 전어의 고소한 맛과 냄새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까닭이다.이런 냄새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육류를 구울 때 나는 냄새와 다르다.육류에는포화지방산이 높기 때문이다. 전어의 불포화지방산은 주로 DHA·EPA다.가을 전어 100g당 DHA는 607㎎,EPA는 1119㎎ 가량 들어 있다.가을 전어가 명태 등 흰살 생선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아 EPA와 DHA도 많다. DHA는 인간이 체내에서 생성할 수 없어 외부로부터 섭취해야만 한다.뇌와 망막·심장 등에서 작용하는데 기억과 학습능력 항상에 크게 관여한다.치매와 노망 예방에 좋고,시력 향상에도 작용한다.EPA 역시 혈전을 예방하고,뇌졸중 및 뇌혈관 예방에 효과를 발휘하는 지방산이다.DHA와 EPA가 동시에 작용하면 각종 생활습관병(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한다. 맛과 함께 이로운 성분이 풍부한 전어는 ‘사는 사람들이 돈을 생각하지 않고 사 먹어 전어(錢魚)였다.’고 전해온다.고대 중국의 돈과 모양이 닮아 전어였다는 설,화살촉을 닮아 전어(箭魚)였다는 설도 있다. 이런 전어를 세계 최장수국 일본은 귀한 생선으로 대접했다.일본에선 전어를 ‘고노시로(魚祭)’로 불렀다.‘고기 어(魚)’에 ‘제사 제(祭)’가 붙은 것은 일본에선 제사나 축제때 전어를반드시 올렸기 때문. 한방에서는 전어가 50대 이후의 사람들에게 좋은 약으로 소개한다.김상호 규림한의원 원장은 “전어가 방광기능을 돕고,위를 보하고,장을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아침에 일어나 사지와 몸이 잘 붓고,팔·다리가 무거우며 소화가 잘 되지 않는 50대 이후 장노년층에게 좋은 약이 된다.”고 말했다. ●50대이후 장노년층엔 좋은 약 전어에는 필수 아미노산 8종의 함량이 풍부하다.전어 100g에는 이소류신이 837㎎,류신 1446㎎,라이신 1617㎎,메티오닌 600㎎,페닐알라닌 723㎎,트레오닌 752㎎,트립토판 214㎎,발린 963㎎이 있고,어린이에게 필요한 히스티딘이 506㎎이나 들어 있다.필수 아미노산은 인체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섭취해야 한다. 기능성 성분인 타우린도 많다.타우린이 213㎎이다.혈중의 해로운 콜레스테롤은 감소하고,이로운 콜레스테롤을 늘리는 한편 중성 지방을 줄여 각종 생활습관병에 좋다.이런 가을 전어는 회로도 먹는다.전어는 모두 자연산이고,성질이 급하기 때문에 수족관에서 하루 이상 살려놓기가 어렵다.그래서 싱싱하다.전어를 뼈째로 썬 ‘세고시’로 먹는다면 전어회 맛을 안다고 할 수 있다.전어를 머리·지느러미·내장을 떼어내고 뼈째로 얇게 썰어 기름과 마늘을 두른 막장이나 파를 쫑쫑 썰어 넣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다.뼈가 약한 15㎝(2년생 정도)이내를 쓴다.뼈가 약하게 씹혀 거칠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활어의 쫄깃한 맛을 강조하는 일반 생선회와는 좀 다르다. ●굽는 것보다 회로 먹어야 영양파괴 적어 조영제 교수는 “지방질 함량이 높은 전어를 구우면 맛은 좋아지지만 EPA·DHA,그리고 타우린·무기질 등이 유출된다.”며 “회로 먹어야 양양분과 기능성 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어젓도 밥도둑이다.전어의 내장 가운데 완두콩 크기의 밤(위)으로 담그는 전어밤젓은 양이 적으면서 고소해 귀한 젓갈로 꼽힌다.전어 내장을 모아 담그는 전어속젓은 담근지 보름쯤 지나서 익는다.풋고추와 다진 마늘 등 갖은 양념을 무쳐 반찬으로 먹는다.새끼 전어로 담그는 전어 엽삭젓도 좋다. ■ 도움말 이두석 국립수산진흥원 식품위생과연구관 이기철기자 chuli@
  • 사망·실종자 명단

    (14일 오후 10시 현재) ●경남 ◇사망자(54명)▲문봉진(20·마산시 회성동)▲서영은(23·여·창원시 상남동)▲정시현(27·마산시 월영동)▲김다정(19·여·〃)▲김혜란(24·여·함안군 칠원면)▲정아영(20·여·마산시 교방동)▲박상진(34·창원시 대방동)▲진홍길(62·마산시 진동면)▲배병옥(37·여·마산시 내서읍 중리)▲김중봉(45·마산시 창포동)▲유희성(79·마산시 해운동)▲김광임(35·마산시 창포동)▲정학남(80·여·창원시 귀산동)▲서고봉(38·중국 국적 산업연수생)▲정일곤(48·창원시 명서동)▲김귀인(81·여·마산시 구산면 옥계리)▲최혜지(10·여·거제시 신현읍)▲조현국(57·마산시 양덕동)▲조줄이(86·거제시 장승포동)▲김만규(59·거제시 하청면 옥계마을)▲우창수(50·진해시 용원동)▲우판암(71·창녕군 창녕읍 옥천리)▲김춘현(49·여·대구시 동구 불로동)▲신현숙(63·여·경북 경주시 안강읍)▲엄재용(7·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조봉안(70·김해시 장유면)▲황덕임(87·여·양산시 원동면)▲주성추(75·의령군 가례면 양성리)▲조용봉(75·여·〃)▲주정순(51·여·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이경섭(59·〃)▲이서천(28·여·〃)▲이조임(89·여·정곡면 중교리)▲문정환(25·남해군 남해읍)▲김관행(39·남해군 창선면 진동리)▲서용봉(45·남해군 창선면 당행리)▲엄을순(67·여·거창군 가북면 용암리)▲이기환(65·거창군 가북면 중촌리)▲김명순(64·여·〃)▲정금조(51·고성군 동해면 장좌리)▲이서운(81·여·함안군 산인면 송정리)▲진유신(37·여·사천시 이흘동)▲허재춘(36·김해시 삼계동)▲김봉기(82·창원시 귀산동)▲김대봉(64·통영시 광도면 덕포리)▲문태찬(43·고성군 상리면 자은리)▲전은영(71·여·마산시 진동면 요장리)▲최기순(73·여·창녕군 창녕읍 옥천리)▲김은아(67·여·거창군 가북면 용암리)▲강윤출(65·창원시 북면)▲성낙열(51·창원시 사림동)▲이미정(35·창녕군 남지읍)▲조예림(9·여·〃)▲안희수(9·김해시 외동)◇실종자(13명)▲김상훈(33·마산시 구산면)▲곽정아(26·여.마산시 해운동)▲신원미상(마산 오동동 탑마트 지하주차장 발견)▲하말자(63·여·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윤주인(67·거제시 사등면)▲엄기섭(37·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우미자(33·여·〃)▲박이동(69·창녕군 창녕읍 옥천리)▲김화순(64·여·〃)▲정양기(55·남해군 이동면 초엄리)▲설금조(79·통영시 산양읍 저림리)▲오문관(62·통영시 한산면)▲김무일(62·부산시 영도구 남항동) ●경북 ◇사망자(7명)▲김안국(77·포항시 북구 죽도1동)▲이난희(52·여·군위군 부계면 남산리)▲장은우(11·울진군 울진읍 신림리)▲최덕노(32·영덕군 영해면 대진2리)▲조숙영(여·영양군 일월면 기곡리)▲황봉조(76·영양군 일월면 도계리)▲조영제(60·영양군 영양읍 무창리) ◇실종자(8명)▲성영란(58·여·포항시 구룡포읍 성동리)▲최준호(38·성주군 수륜면 신정리)▲정연옥(82여·봉화군 소천면 남화룡리)▲방동규(42·봉화군 소천면 남화룡리)▲방주환(14·봉화군 소천면 남화룡리)▲정선일(23·경북경찰청 울릉경비대)▲이동기(21·〃 울릉경비대)▲조성인(20·〃 울릉경비대) ●대구 ◇사망자(3명)▲곽남순(65·여·달설군 유가면 음리)▲박종하(48·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서호순(37·여·수성구 황금동) ●전남·광주 ◇사망자(10명)▲최정호(40·40)▲김승태(6)▲김은진(5·여)▲박인심(73·여)▲박기선(59)▲이기중(67)▲이영운(51)▲정철호(52)▲송복엽(72·여)▲송형례(83·여)◇실종자(1명)▲박형소(61) ●부산 ◇사망자(7명)▲한미웅(61·부산시 동래구 안락2동)▲서용석(43·부산시 사하구 다대1동)▲김미숙(46·여·연제구 연산9동)▲황성광(38·강서구 녹산동)▲한재식(51·사상구 감전1동)▲이분선(65·여·강서구 신호동)▲현성술(72·강서구 신호동)◇실종자(6명)▲김진식(55·사하구 당리동)▲주천일(63·남구 우암2동)▲성영홍(42·부산진구 당감동)▲김찬명(64·사하구 감천동)▲윤효도(84·강서구 신호동)▲김봉식(58·강서구 신호동) ●강원 ◇사망자(8명)▲하달연(74·여·동해시 동호동)▲권대명(94·여·삼척시 원덕읍 노곡2리)▲백경도(77·삼척시 오분동)▲백자옥(17·여·〃)▲정화자(62·여·동해시 발한동)▲이재현(68·여·정선군 정선읍 애산리)▲권재천(93·여·정선군임계면 봉산리)▲박병갑(48)◇실종자(3명)▲김정운(88·여·옥계면 산계3리)▲박수연(48·태백시 문곡면 소도동)▲신원미상 1명 ●전북 ◇실종자(1명)▲최정자(59·울산시 야음동)
  • [癌없는 세상]대장암

    우리나라에서도 생활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1980년대 이후로 대장암의 발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2001년 암 등록 통계자료를 보면 대장암 환자는 1985년에 비해 남자에서는 55%,여자에서는 47%가 증가했다.위암,폐암,간암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한 셈이다.세계적으로도 55만 6000여명이 매년 대장암으로 사망하며,이는 전체 사망원인의 1%,암으로 인한 사망원인의 7.7%를 차지한다. ●왜 걸리나? 대장암의 원인으로는 환경적인 요인,즉 식이섭취 양상이 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 중 섬유소 섭취 부족,동물성 지방 및 육류의 과잉 섭취,음주,흡연 등이 대장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이 외에도 당분의 지나친 섭취나 짠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운동량이 부족한 경우에도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유전적인 요인도 5∼15% 정도를 차지한다. 가족 중에 2명 이상이 대장암이나 다른 암으로 진단받았거나,50세 이하의 젊은 나이에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가족이 있을 때에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대장암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나을 수는 있나? 모든 대장암이 완치되지는 않는다.2001년에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대장암에 걸린 경우 5년 관찰생존율은 49.4%이다.즉,약 50%의 대장암 환자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결론이다. 특히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도 대장암 환자를 90% 이상이나 완치할 수 있는 많은 새로운 치료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다.항문에서 가깝게 종양이 위치하는 경우에는 항문을 통해 수술 기구를 조작하여 종양 조직을 절제해 낼 수 있으며,항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내시경을 통해 종양 절제술을 하거나,복강경을 이용하여 부분적인 장 절제를 시행할 수도 있다. ●예방은 못하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확한 원인인자가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예방은 불가능하다.때문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대부분의 대장암은 암으로 진행하기 전 선종(용종)이라는 단계를 거친다.이런 선종 단계를 거쳐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데는 보통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때문에 선종을 찾아내어 제거하거나 조기에 대장암의 병소를 찾아내 제거해 주면 내시경적 제거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50세 이상의 성인은 5∼10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거나 대장조영술과 에스(S)결장경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국립암센터에서 건강검진으로 시행된 대장내시경 결과를 살펴보면,건강 검진을 받은 수진자의 약 16%에서 대장 선종이 발견되어 제거했으며,0.6%에서는 대장암이 발견됐다.검진을 통해 발견된 대장암의 70%는 상피내암을 포함한 조기대장암 단계에서 발견되었으며,45%의 경우 개복수술없이 내시경적 절제만으로도 치료가 되었다. 수술 및 항암화학요법,방사선요법 등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전체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이 아직까지 50% 정도에 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조기 검진을 통한 선종 및 조기대장암의 발견 및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손대경 전문의 ■혹시 대장암? 다른 암처럼 대장암도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어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대장암센터 정승용 센터장의 도움말로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에 대해서 들어봤다. 우선 대장암도 초기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암덩어리의 크기가 작은 탓이다.하지만 일단 암이 자라서 커지면 달라진다.대장내에서 변이 지나가는 것을 막게 되고,이와 아울러 자라난 대장암에서 출혈이 생긴다.대장암 표면에서 분비물도 배설된다. 대장암은 또 암이 어느쪽에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이 차이가 난다.우측 대장의 경우에는 내경(안지름)이 비교적 굵기 때문에 암이 상당히 커져도 직접적인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대신 설사,빈혈,체중감소,근력감소,복통,복부팽만,소화불량 등 2차적인 증상을 보인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내경이 가는 좌측대장에 생긴 암은 배변습관의 변화,변비,혈변,점액변,장폐색 등 암에 의한 직접적인 증상들이 나타난다. 항문에 가까운 직장암의 경우에는 혈변,변비 또는 설사,변을 보고 난 후에도 변이 남은 느낌,항문에 아주 가까운 경우에는 배변시 통증 등을 느낄 수 있다.특히,배변시 피가 나면 치질 등 항문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40세 이후에는 대장암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대장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공통된 충고다. 김성수기자 sskim@ ■검사는 어떻게/김영훈 전문의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대장용종(폴립) 발견을 위해 이용되는 검사로는 대장조영술,에스(S)결장경,대장내시경 등이 있다. 대장조영술 검사는 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삽입하고 바륨이라는 조영제와 공기를 대장내에 넣어 촬영검사하는 방법이다.대장내시경에 비해 간편하게 전체 대장을 검사할 수 있지만,작은 용종은 발견하기 어려운 게 단점이다.에스결장경과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서 내시경을 삽입,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며 검사하는 방법이다.에스결장경은 항문에서 60㎝까지,대장내시경은 전체 대장을 검사할 수 있다. 내시경검사는 대장 용종의 발견에 매우 민감하며 발견한 용종을 제거할 수도 있지만,환자의 불편감이 크다는게 문제다.이보다 한단계 발전한 것이 CT가상내시경 검사다.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넣고 공기를 주입하여 대장을 부풀린 후 나선식 CT를 이용하여 얇은 절편 두께(1∼3㎜)의 단면 영상을 얻는다.여기다 추가적인 검사없이 CT에서 얻어진 정보를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처리하여 다평면 영상 및 내시경으로 대장 내부를 직접 들여다보듯이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다. CT 가상내시경은 대장내시경에 비해서 간편하며 5㎜ 이상의 폴립을 발견할 때 대장내시경과 거의 비슷한 정도의 민감도를 보이고 있어 차츰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신의 다중 절편 나선식 CT의 도입,컴퓨터를 이용한 폴립의 자동 발견 시스템의 발전 등을 통해서 대장 폴립 발견을 위한 선별 검사로서 역할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치료는 어떻게/정승용 대장암센터장 대장암의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는 수술이다.수술의 원칙은 다른 암수술과 마찬가지로 암세포의 전이 경로가 되는 림프관,혈관 등을 묶고,영역 림프선을 포함한 종양을 광범위하게 자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수술은 환자에게 커다란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수술중이나 수술 후의 내분비계,체액 및 전해질 균형 등 체내 신진 대사 과정에 많은 변화를 초래한다.또한 수술 중 주위 조직과 장기에 불필요한 손상이 발생,수술 후 통증과 장운동마비의 기간이 늘어나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는 것을 늦어지게 만든다. 이런 기존 개복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최근 대장암 수술 분야에 대두되고 있는 방법이 복강경수술이다. 종래의 불임 수술에 쓰이던 복강경은 단순히 광원과 렌즈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아주 단순한 수술만이 가능했지만,최근의 복강경은 컴퓨터칩이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도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이런 영상을 모니터를 통해 보면서 특별히 고안된 복강경용 수술 기구들을 사용,수술을 한다. 기존의 개복수술에 반하여 몇 개의 작은 절개공(구멍)을 통해 주위 장기나 조직에 거의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목적하는 수술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대사 과정의 변화를 줄일 수 있다. 회복기간도 빠르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단축되며수술 후 단 시일 내에 정상적인 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또 다른 장점은 1㎝ 내외의 3∼5개의 작은 절개공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상처 부위 통증이 적다는 점이다.커다란 절개창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거의 흉터도 남지 않는다.다만 일부에서는 모든 대장암 수술에 복강경 수술방식을 적용하고 있지만 대장의 전층을 침범한 진행성 대장암에서의 복강경 수술의 종양학적인 안전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수술외에 보조치료로서 항암방사선 복합요법도 쓴다.골반내 국소재발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이다.이런 치료는 이제까지는 주로 수술후에 했지만,최근에는 수술전 항암방사선치료가 새로운 경향으로 대두되고 있다. 수술 전 가능한 종양의 범위를 축소시켜 항문보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 입원DJ 두차례 혈액투석/ 신장기능 악화에 대비 시술 성공적…내일 퇴원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심혈관 확장시술을 받고 입원 중인 김대중(DJ·얼굴) 전 대통령이 신장(콩팥) 기능 저하로 두 차례에 걸쳐 혈액투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DJ의 주치의를 지낸 성애병원 원장 장석일 박사는 14일 “김 전 대통령은 그동안 고령으로 신장기능이 저하됐으나 혈액투석을 받아야 할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이번 심혈관 질환 치료과정에서 혈액투석 필요성이 생겨 혈액투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 박사는 “심장기능의 일시적 약화로 폐에 물이 스며드는 현상인 심장울혈에 따른 부담을 줄여주고 심혈관 확장시술에 사용한 조영제에 의한 신장기능 악화에 대비해 기계를 이용한 혈액투석을 시행한 것”이라며 “12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혈액투석을 받았으며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전 대통령의 현재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교동 김한정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이 16일쯤 퇴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14년만에 3집 앨범 낸 ‘록의 대부’ 전인권

    ‘산전수전 공중전 수중전 우주전 등 겪을 것 다 겪었어요.이제 남은 코스는 ‘발전’뿐입니다.” ‘록의 대부’‘가요계의 기인’ 등으로 불리며 한국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전인권이 14년 만에 3집 ‘다시 이제부터’를 들고 돌아왔다. “그동안 불렀던 노래보다 좋은 게 아니라면 하고 싶지 않았어요.많은 제작자가 찾아왔고,개인적으로 돈도 필요했지만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지키는 게 더 중요했으니까요….” 그의 데뷔작 ‘들국화 1집’은 전문가들이 뽑은 한국 명반 100선중 1위로 꼽혔다.2집에서도 ‘행진’‘그것만이 내 세상’ 등 히트곡을 냈고 솔로앨범중 ‘돌고 돌고 돌고’ 등으로 명성을 지켜갔다.그렇지만 그 뒤부터는 잇단 대마초 추문,별거와 이혼 등 시련을 겪어왔다. “새 앨범은 그동안 힘든 일을 겪으면서 토해낸 결과입니다.이전 작품만큼 세상을 놀라게 할 자신이 있어요.” 총 15곡으로 구성된 앨범은 비틀스 스타일의 복고풍으로,원숙미가 묻어난다.일본인 프로듀서 하치(가스가 히로후미)가 함께 작업했다. 처음으로 부른 사랑노래라고 자랑하는 ‘코스모스’와 ‘새야’는 헤어진 부인을 생각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운명’‘대한민국’‘다시 이제부터’는,그가 주로 부르는 희망과 사람이 테마다. 새 노래는 오랜만이지만 공연은 한해도 거르지 않았다.지금까지 가진 공연만도 총 2791회.데뷔 3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의 콘서트 ‘행진’무대에 선다.윤도현 김종서 등 후배 가수들이 함께할 예정.(02)3272-2334. 그는 지난해말 윤도현 콘서트에서 ‘젊은 피 윤도현을 압도하는 목소리’라는 평을 받았다.윤도현도 함께 무대에 설 때 유일하게 자신을 ‘쫄게’ 만드는 뮤지션으로 전인권을 꼽는다. 세월의 무게에도 끄떡없는 그의 강력한 보컬에는 남다른 비법이 있다.틈나는 대로 산을 찾으며 건강을 관리해 왔다.자택도 삼청동 북악산에 있어 매일 집에 가려면 500m쯤 산길을 올라야 한다.지난 94년부터 3년간 국악인 조영제씨로부터 창을 배우며 성량 강화훈련도 받았다. 2000년 ‘대마초 합법화 주장’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그는 “5년 뒤에검찰청 앞에서 대마초를 피우겠다.”는 공언을 했지만 이제는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데 또 잡혀가면 안되지 않느냐.”며 웃는다. 3년 전부터 액세서리로 선글라스를 쓰고 다닌다.“2000년초 10개월간의 감옥살이를 끝낸 뒤 택시를 잡는 데 차가 안 서요.선글라스를 끼고 휴대폰을 거는 척했더니 잡히더라고요.그 때부터 쓰기 시작한 거죠.”라며 너스레를 떤다. “내 나이가 벌써 50입니다.향후 5∼10년이 마지막 청춘이죠.내가 인생에서 승자가 되느냐 패자가 되느냐를 결정지을 마지막 항해를 떠나는 기분입니다.” 계획을 물었다. “이번 공연이 끝나면 음악공부를 계속할 생각입니다.창피한 얘기지만 아직 악보를 볼 줄 몰라요.줄곧 기억력으로 노래를 만들었거든요.마지막 승자로 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겁니다.” 주현진기자 jhj@
  • [건강칼럼] 선천성 심장병의 진단

    심장질환의 진단에는 병력의 청취와 진찰이 중요하다.외래에서 할 수 있는 검사는 쉽고 아프지 않은 것부터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일반적으로 먼저 시행하는 검사는 흉부 X-선,심전도,심장초음파 등이다. 흉부 X-선 검사는 방사선과에 가서 숨을 잠깐 동안 참으면서(어린아이는 그냥 찍어도 됨) 촬영을 하며,심전도는심전도실에서 손과 발,가슴에 검사 줄을 부착하고 약 10초 정도 가만히 누워있으면 찍을 수 있다.심장초음파 검사는 진단을 위해 아주 중요하며,대략 10∼30분 정도 어두운방에 누워서 검사를 받는다.아이가 많이 움직이면 검사를할 수 없으므로 필요하면 수면제를 주어 잠을 재우기도 한다. 마지막 심도자 검사는 심장 정밀 검사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 입원하여 시행하고,대개는 국소 마취와 함께 진정제를 투여한다.팔이나 다리에 있는 큰 혈관을 찾아 도자라고 부르는 가는 관(管)을 혈관속으로 넣는다.혈관을 따라 심장까지 도자를 넣은 후 심장내 압력과 산소 포화도를 측정한다. 마지막 단계로 필요한 부분에 도자를 넣고 이 도자 속으로 조영제(X선이 통과하지 못하는 액체)를 주입하면서 촬영을 한다.조영제가 흐르면 심장과 혈관의 영상을 정확히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검사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위험한 시술이지만 확실한 수술의 성공을 위해서는꼭 필요한 과정이다.이상의 검사 이외에도 진단을 위해 간혹 사용하는 검사는 24시간 심전도,운동 부하검사,심장 전기 생리 검사 등이 있다.24시간 심전도는 말 그대로 하루동안의 심전도를 기록ㆍ분석하는 것이다.운동부하 검사는심전도와 혈압 등을 측정하면서 운동을 하는 것으로 가슴이 아프거나 부정맥이 있을 때 시행한다.심장전기 생리검사는 위험한 부정맥이 있을 때 시행하는 것으로 시설이 갖추어진 곳에서만 시행할 수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번거롭더라도 수술전에 심장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윤용수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과장
  • 생선회 영문표기 ‘hoe’로 결정

    생선 회(膾)의 영문 표기가 ‘hoe’로 결정됐다. 부산시는 생선회의 영문표기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면서도 국제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표현으로 ‘hoe’로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시는 처음으로 개최하는 ‘부산국제생선회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생선회의 영문표기를 두고 고민해 왔다. 그동안 생선회는 영어로 ‘sliced raw fish’‘sashimi’(사시미) 등으로 혼용되면서 혼란을 빚어왔기 때문이다.또 ‘saengseonhoe’(생선회)의 경우 받침이 많아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힘들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인을 상대로 명칭 공모에들어가 심사를 거쳐 ‘hoe’로 결정한 것이다.당선작을 낸 김기화(부산 수영구 광안1동)씨는 “회는 신선한 생선을얇게 썰어 날 것으로 먹는 음식”이라며 “그냥 hoe(회)라고 표시하면 제일 부르기 쉽고 간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응모했다.”고 말했다. 이이 대해 부경대 조영제(식품생명공학부) 교수는 “국제적 통용어가 사시미이므로 생선회를 hoe라고 표기할 경우국제적인 사용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서세욱 목요학술회 사무처장은 “일본의 사시미와 우리 생선회는 제조법·소스 등에서 큰 차이가 있으므로 우리 회의 특성을 나타내는 회를 김치나 불고기처럼 세계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부산시는 26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제1회 부산국제생선회박람회’의 영문표기를 ‘Busan Hoe Expo.2002’로 바꿨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한투 ‘TAMS-UBSAM’ 펀드 인기

    한국투신이 세계적 자산운용그룹인 UBSAM과 손잡고 개발한 ‘TAMS-UBSAM 체인지업 펀드’가 지난 14일부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4일만에 목표액 500억원을 모집,2호 펀드 모집에 들어갔다. 한투증권·한투운용은 지난 3월5일 UBSAM과 3자간 전략적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이 상품은 3사의 전문가들이 공동개발한 1호 작품이다. ◆투자자 수요에 부합=이 상품은 일정 수익률에 이르면 손실범위나 이윤발생 범위에서 채권형으로 전환,운용하는 일종의 관리형 펀드다.펀드운용의 효율성을 위해 한투운용과UBSAM의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로 구성된 관리팀이 운용한다.조영제(趙英濟) 한투운용사장도 이 팀에 가담,상품을직접 관리하며 핵심상품으로 키우고 있다. 주식과 채권투자비율은 6대 4다.투자종목은 20년이상 세계적으로 사용돼온 UBSAM의 독자적 주식평가모델에 따라선정된다. 펀드 가입자격은 개인과 법인이며 가입한도는 없다.1호펀드가 조기 모집됨에 따라 2호 펀드 모집에 들어간 상태다.2호 펀드에는 홍성일(洪姓一) 한투증권사장 등 전임원들이 모두 가입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 금융기법 선진화·시장잠식 ‘두얼굴’

    * 외국 금융기관 국내진출 러시 파장. 세계유수의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첨단 금융기법과 막대한 자본력을앞세우고 국내시장에 물밀듯이 몰려오고 있다.금융계는 이들의 진출이 우리 금융기관들이 절대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금융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잘만 대응하면 ‘우물안 개구리’인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국내시장에서 외국계 금융기관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이상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외국 금융기관의 진입 확대가 국내 금융산업에 미칠 영향을 알아본다. ◆서비스가 달라진다=각 금융기관들은 선진금융기법 도입으로 고객취향에 맞는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에 힘쓸 전망이다.한국증권연구원 노희진(盧熙振)박사는 “금융기관들이 앞선 경영기법,고객보호,경영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금감원 유관우(柳寬宇) 보험감독국장은 “손보사의 경우,최저자본금 요건이 다양화되면서 외국회사의 진입 움직임이 있다”면서 “외국 보험사 진출을계기로 계약자 서비스가 제고되고 선진보험기법을 습득하는 호기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의 경쟁력도 높아진다=질좋은 서비스 제공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체제 구축으로 가능하다.나아가 외국 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이기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자발적인 인수·합병이나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겸업화,외국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 등이 빨라져 국제경쟁력도 제고될 수 있다. 조영제(趙英濟) 한국투신운용사장은 “외국금융기관의 진출을 계기로 1∼2년내 국내 금융기관과의 인수·합병 등으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산운용 시스템 개선=선진금융기관 진출을 계기로 내부통제 장치를 보강하는 등 자산운용 시스템의 미비점도 보완할 수 있다.해외수익증권 판매대행 계약을 맺고있는 대한투자신탁증권의 이정완(李正浣)팀장은 “외국투신의 우량상품을 고객에게 판매함으로써 국내고객의 선택폭을 넓히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면서 “이런 흐름에 맞춰 우수한 해외상품을 적기에소개,고객의 신뢰와 투신영업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장잠식 우려=문제는 우리 금융기관들이 너무 취약하다는 점이다. 금융업은 아직도 제조업에 비해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내시장의 상당부분을 외국계에 빼앗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투자를 목적으로 진출한 외국계 자본의 경우,그 폐해도 예상된다.한국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영업을 하겠다는 것이 본래 진출목적이 아닐 경우,단시간에 해당 금융기관의 가격을 올려서 되팔고 나갈 우려가 있다.이럴 경우 선진 경영기법,경영의 투명성 확보 등은실현되기 어렵다. ◆산업지원 기능 저해=외국 금융기관은 철저한 수익유무에 따라 투자를 결정할 것인 만큼 협조융자 등 ‘공동체 참여자’로서의 정책적투자는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신용경색 우려=외국 금융기관의 경우,문제기업에 대해서는 채무연장을 하지 않는 경향이 높다.이는 결국 신용경색 현상을 심화시키는요인이 될 수 있다. 김균미 박현갑기자 eagleduo@. *국내진출 현황. 현재 국내에서 활동중인 외국 금융기관들은 은행·증권·보험 등 각 금융기관별로 약 100곳이 있다.대부분 국내 금융기관보다 나은 선진금융기법으로 국내의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가들을 공략하고 있다. ◆은행=62개 지점이 진출해 있다.외은지점은 국제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기 전인 80년대 중반까지 국내 금융기관의 대외신인도가 낮아 외자조달 창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최근 들어서는 리테일영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외국 금융기관으로서는 67년 9월 국내에 첫 진출한 씨티은행이 지난해 9월 분당지점 개설로 지점수를 12개로 늘리는 등 소매금융분야에서 국내은행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태다.이밖에 HSBC도 분당·서초지점을 내는 등 6개 지점으로 국내투자자를 공략하고 있다. ◆증권=홍콩에 본사를 둔 미국의 자딘플레밍증권이 91년 10월 서울에 첫 진출한 이래 현재 20개사가 있다.국내진출은 늦었으나 국내시장점유율이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현재 메릴린치와 워버그 증권이 중개기능을 잘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적자상태를 면치 못하는 곳도있다. ◆보험=보험시장이 외국에 개방된 것은 89년.미국이 통상법 301조를앞세워 생보사 개방을 요구하면서부터다.메트라이프,푸르덴셜,프랑스,알리안츠제일 등이 100% 단독자본으로 진출한 상태고 동부·동양·ING 등은 지분을 투자한 상태다. 외국 생보사의 경우,보장성 위주로 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저축성위주인 국내 생보사도 보장성 위주로 전환하는 추세다. 박현갑기자. * 외국금융기관의 충고.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 종사자들은 국내 금융회사의 재무구조와 인력관리 시스템을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최약점으로 꼽았다.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HSBC(홍콩샹하이뱅크)의 관계자는 “공격적 마케팅,위험관리,장기고객으로 관리하기 등의 선진기법이 바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경영으로 HSBC는 지난 1년간 대출실적이 전년동기에 비해 10배나 올랐다는 설명이다. 대기업 여신도 마찬가지.미국계 체이스맨해튼은행 관계자는 “단순한 대출뿐만 아니라 주식연계증권 발행,해외채권 발행 등 다양한 옵션을 저렴한비용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이 은행의 경우 국제적 네트워크와 신용도 때문에 저렴한 가격의 자금을 끌어올수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윌프레드 호리에 제일은행장은 은행의 리스크를 감안하지 않고 정부정책에 따라 대기업 성장을 목표로 무차별 여신을 지원하는 것을 우리 금융권의 오랜 병폐로 지적했다.미국계 은행의 한 관계자는 “과거 미국에도 관계에 의한 비합리적 의사결정 행태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수익과 리스크를 감안하는 원칙과 합리성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럽계 증권사 서울지점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금융기관의 재무구조취약성을 지적하며 이 때문에 국내증권사가 외국주문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자산운용사는 전 세계적으로 자산을 운영하는 관계로 한 증권사를 통해 여러 시장에 주문을 낼 수 있는 증권사를 선호하는데 국내증권사들의 경우,재무구조가 취약해 외국자산운용사들이 거래를 꺼린다는 것이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 趙英濟 한투운용 사장“외자 적극 유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경영정상화 계획의 하나로 미국의 피델리티 등 외국 금융사들의 자본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한국투자신탁운용 조영제(趙英濟·51)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외국사들과 외자유치 문제를 논의중이나 아직 실사에 들어갈 정도로 진전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사장은 펀드운용의 선진화를 위해 미국 등의 주요 펀드매니저 연수기관이나 제휴사에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을 파견,선진 운용기업을 배우도록하는 등 연수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불공정거래 등을 벌이는펀드매니저 등에게는 해임 등의 적극적 제재조치를 내리고,실적이 좋은 펀드매니저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개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펀드매니저로 활동해온 조사장은 “현대 유동성위기 문제 등은 외국인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줘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외국인들은 특정사건보다는 지역별 시장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디자인 벤처펀드’1,000억 조성

    앞으로는 산업디자인 분야의 석사학위 소지자도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되고디자인 전문회사도 새로 벤처기업 지정대상에 포함된다.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은 1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산업디자인진흥대회’(디자인 코리아)에서 이런 내용의 산업디자인 발전전략을 밝혔다.디자인 분야를 21세기 대표적인 지식기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열린 이날 대회에는 경제계·학계 인사 등 170여명이참석했다. 정장관은 “디자인산업 발전을 위한 5대 중점사업을 통해 5년 안에 디자인선진국 및 독자브랜드 수출국에 진입시키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2004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디자인 벤처펀드’를 조성,우수기업에 지원하고 첨단 디자인개발장비를 갖춘 ‘디자인혁신센터’ 10곳을 2004년까지 설치,중소기업에 24시간 개방키로 했다. 또 수출유망품목의 디자인혁신을 위해 2004년까지 기술개발비 2,000억원,시제품 제작비 3,000억원을 지원하고 현재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 산업디자인 석사학위 소지자에게도 혜택을 주는 한편 각 대학이 디자인학과를분리,디자인특성화대학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LG전자 등 기업과 개인 17개 부문에서 디자인경영상과 훈·포장,표창이 주어졌다. ?디자인경영 대상 LG전자(대표 具滋洪) ?디자인경영 우수상 ▲한샘(崔楊河) ▲제일모직(元大淵) ▲레더데코(千浩均) ▲모닝글로리(黃貴善) ?국민훈장 모란장 조영제(趙英濟) 서울대 교수 ?산업훈장 ▲박종서(朴種緖) 현대자동차 전무 ▲최경자(崔敬子) 국제패션디자인연구원 이사장 ?산업포장 ▲원대연 제일모직 대표 ▲김현(金鉉) 디자인파크 대표 ?대통령 표창 ▲정경원(鄭慶源)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조성렬(趙聖烈) 큐빅디자인연구소 소장 ▲이영희(李英姬) 메종드 이영희 대표 김태균기자 windsea@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코스닥시장 투자

    투자회사의 임원인 B씨는 얼마전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작년에 투자하려고 실사까지 마쳤다가 결국 기업 재무내용이 너무 ‘형편없어’ 투자결정을철회했던 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업체가 코스닥시장에 등록을 마친 것이다.더 놀라운 일은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었다. 그는 “벤처기업은 과거나 현재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투자판단이 잘못된 것인지,시장의 문턱이 너무 낮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올들어 코스닥시장이 활황세를 타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코스닥 등록추진 업무로 바빠진 증권사 담당자들은 그러나 하루에도 몇번씩 혀를 내두른다. A증권사의 담당자는 “벤처기업이라고는 하지만 재무내용이 너무 형편없는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신두영(申斗泳)부장은 “코스닥 등록 요건을 지나치게 낮춰 매출실적이 전혀 없는 기업들마저 앞다퉈 등록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당국자들은 코스닥 시장의 앞날이 밝다고 자화자찬하지만 코스닥시장의급팽창에는 짚고 넘어갈 점이 적지 않다. 개장 3년만인 올해 코스닥 시장이 급성장하고 활황을 보인 데는 무엇보다올들어 정부의 ‘인위적인’코스닥 시장활성화 대책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 당초 정부는 코스닥시장을 증권거래소 상장요건에 미달하는 기업들이 쉽게주식을 발행,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즉 ▲유망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규모는 작지만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미국의 나스닥(NASDAQ)시장을 본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스닥 시장키우기에 적극 나섰다.지난 5월에는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으로 자본잠식비율이 자본금의 50% 미만인 기업들에게도 등록을 허용했다.자본금만 크다면 웬만한 적자기업은 문제삼지 않고 코스닥에서 주식을 발행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이다.이런 조치로 LG텔레콤 신세기통신 등의 코스닥등록 길이 트였다. 자본금 1,0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의 대거 참여로 ‘규모가 작은 기업’의 등록을 유도한다는 당초 방침이 무색해 졌다. 거대한 통신회사나 방송회사 기업들이 들어올 경우 상대적으로 중소기업과벤처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는 적어지는 문제가 있다. 투자자의 90%이상이 개인이어서 코스닥 주가의 기복이 심한 것도 문제이다. 여러번 문제를 일으킨 거래체결 시스템을 코스닥증권회사가 보완을 했지만아직 불안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 확대에만 몰두해온 정책당국이 이제 질적인 발전과투자자 보호에 눈을 돌릴 때라고 지적했다.주가는 언젠가는 떨어질 것이고그때 닥칠 투자자들의 피해를 미리 막을 필요가 있다. 이상일 김균미기자 bruce@*허술한 매매체결시스템 지난 11일 오전 10시30분쯤 코스닥시장에서 공시사항 입력오류로 화의중인두인전자가 부도났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까지 폭락하고 거래량이 폭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부도공시 소동은 증권업협회 코스닥관리부 직원의 실수로 밝혀지면서협회의 코스닥관리부와 코스닥증권으로 이원화돼있는 현 시장 운영체계와 전산시스템 관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문제는 앞으로도 업무를 재조정하거나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코스닥시장은 또 시장 관계자들의 수요예측 잘못으로 올들어 큰 곤혹을 치렀다. 서울방송 등 우량기업의 잇달은 신규등록과 코스닥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작년말보다 수십배가 늘었다. 96년 7월 개장 당시 하루 평균거래량이 13만여주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 6월에는 1,497만여주로 93배가 늘었다. 그러나 전산 매매체결시스템의 용량은 이에 턱없이 모자라 매매체결이 1∼2시간 지연되는 것은 다반사고 5∼6시간씩 늦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 6월7일 전산 매매체결시스템의 용량을 4배로 확대하고,지난 9일부터는 하루 적정처리 호가건수를 현재의 16만건에서 64만건으로 늘렸다. 하지만 여전히 폭증하는 거래량을 처리하는 데에는 역부족이다. 아직도 거래가 몰릴 때는 2시간 이상 지수산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증시 관계자들은 거래소 시장이 실시중인 스킷브레이크(주가폭락시 1분간거래중지)와 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풍문·보도와 관련,주가 및 거래량이 급변할 경우매매거래를 중지하고 등록법인의 조회공시로 정보가 공개된 뒤 매매거래를재개하는 ‘매매거래 일시중단제’등과 같은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량 기업들의 등록 유치 못지않게 매매체결시스템의 안정성·편리성 확보와 매매제도의 선진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균미기자 kmkim@*전문가들의 개선방안 코스닥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투자자 보호나 건전한 투자여건을 위한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355개 등록종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8개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될 만큼 ‘위험’이 상존해 있음에도 ‘투자만하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 전문가들의 코스닥 시장 개선방안을 들어본다. ■ 장범식(張汎植) 숭실대 교수(경영학,코스닥위원회 위원) 지난 5월 이후거래량과 거래대금이 2배 이상 늘었으나 시장의 폭과 깊이는 아직도 일천하다.불공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매매심리를 강화하고 전산시스템을 보완할필요가 있다. 특히 투자자가 거래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체결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수익 고위험’ 시장이지만 부적격자가 등록되는 것은 곤란하다.유가증권서 제출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고 기업들도 부실에 책임을 지도록 해야한다.그러나 코스닥 시장 자체가 취약하기 때문에 시장보호는거래소와 차별화해,유연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유아를 무조건매로 다스리면 위험하다는 이치와 똑같다. ■ 김종민(金鍾珉) 한국투자신탁 코스닥펀드 매니저 코스닥 시장의 체결시스템이 느릴 뿐 아니라 매매정보가 단순하다.시장에서 거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유·무상 증자시 대주주에게 신주를 싼 값으로배정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공개 이전의 ‘물타기 증자’는 창업자의 프레미엄이라고 하더라도 등록된 뒤에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의 수법으로 시가보다50% 이상 싸게 배정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기업정보에 대한 공시기능도 키워야 한다. ■ 김영길(金榮吉) 대한투자신탁 주식투자부 차장 투자자료를 얻기가 어렵다.코스닥 종목은 성장가능성을 보고 투자하지만 지금의 주가 수준은 기업의내재가치보다 훨씬 높다.공시 기준을 강화해 현재의 주가수준이 적절한 지를 검증할 수 있게 해야 한다.지분이 분산되지 않아 유동물량이 없는 것도 문제다.적은 자금으로도 주가를 조작할 개연성이 충분하다.대주주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내놓게 해야 한다. ■ 조영제(趙英濟)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현물시장과장 거래가 급증하면서 시장감시기능 등 인프라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인정한다.투자유의종목의상당수를 코스닥 시장에서 내보내되 일종의 벼룩시장인 ‘비등록 비상장’주식거래 제도를 활성화해,주주들의 환금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 가격과 거래량 뿐 아니라 풍문에 대한 심리도 강화하고 공시 불성실 법인의경우 금감원이 조사해 제재를 가하도록 할 방침이다. 백문일기자 mip@
  • 각종 성인병·돌연사 예방 가능한 검진안내

    인간다운 삶의 전제조건인 건강.올바른 생활습관과 운동을 통해 지켜야 하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땅만 보며 정신 없이 뛰는데 어느날 갑자기 앞을 꽉 막는 것이 있어 고개를 들어보니 바로 성인병이요 돌연사다.하지만 대부분의 성인병은 제대로 검진만 받으면 치료가 가능하다.새해부터는 호미로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이러한 어리석음을 깨보자.조기검진을 통해 대표적 성인병인 암과 심장혈관질환 등을 막아보자.●암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등은 조기검진하면 90%이상 완치가 가능하다.위암은 유전적보다는 환경적 요인,즉 식생활습관과 관계가 깊다.초기에는 자각증상도 거의 없다.따라서 동물성지방,단백질,고탄수화물,짠음식을잘 먹는 사람은 꼭 검진받아야 한다.위내시경검사를 통해 대부분 진단이 가능하다.40대 이후에는 2∼3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은 세포진검사와 자궁경부 질 확대 촬영술,질확대경 검사에 따른 조직 생체검사 등의 검진법이 있다.비교적 간단한 질세포진 검사만으로 대부분 판별이 가능하지만 성교후 출혈이 있으면 조직학적 검사를 해야한다.전문의들은 성관계가 있는 여성은 매년 1회 검진받을 것을 권한다. 대장암은 직장암과 결장암으로 구분되며 직장암이 6대4정도로 많다.직장암은 의사가 손가락을 항문에 넣어 만져보는 수지검사만으로 70%이상 진단할수 있다.2∼3년에 1회 수지검사를 받으면 90%이상 조기발견할 수 있다.수지검사에서 한단계 나간 것이 대장 내시경검사다.직장과 결장에 내시경을 넣어 검사하는데 5년에 한번 정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암 환자들은 자각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을 때 초기단계를 넘긴 경우가 많다.따라서 유방암을 앓은 직계가족이 있는 사람은 30세부터,일반여성은 35세부터 매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검진법은 유방촬영과 초음파검사 등이 있다.검사결과 유방암이 의심되면 세포검사로 확진한다. 간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고 신체검진에서도 별다른 소견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방사선학적 검사가 필요하다.간초음파검사가 간편하고 정확도도 높아 우선적으로 이용된다.B형·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자는 간암의 고위험군이므로 우선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심장혈관질환 고혈압 협심증 부정맥 심부전증 등 대부분 돌연사의 주범들이다.가슴부위 통증 등 자각 증상이 반복되기도 하지만 통증 없이 바로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따라서 정기적인 검진만이 이를 막을 수 있다. 고혈압은 모든 혈관질환의 위험인자다.수축기혈압이 140mmHg,이완기혈압이90mmHg이 넘는 수치가 2회이상 나타나면 일단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받아야한다.발생원인을 잘 모르는 본태성 고혈압(전체의 90%)은 혈압만 측정하면 되지만 발생원인을 아는 이차성 고혈압은 그 원인에 따라 심혈관조영술,컴퓨터단층촬영 등의 검사를 받아야한다. 협심증 부정맥 심부전증 등을 진단하는 기본검사로는 심전도검사,운동부하검사 등이 있다.심전도검사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는 것으로 심방과 심실의 크기는 물론,전도장애 허혈성심장병 부정맥 심낭질환을 가려내는 검사다.운동부하검사는 달리기를 할 때 심전도의 변화를 관찰하는 검사로 특히 무통성 협심증을 가려내는데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좌심실부전이나 부정맥을 찾아내기 위한 특수검사로 24시간 심전도검사가있는데 24시간 동안 가슴에 전극을 부착한 상태로 검사를 받는다.또 부정맥부위를 찾아내기 위한 정밀검사로 심장카테터검사가 있다.허벅지 동맥이나왼팔 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심장까지 밀어넣은 다음 조영제를 뿌려 혈관계를 살펴보거나 전극을 연결해 전기자극을 가하는 방법이다.│도움말│ 윤정환(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박노현(〃 산부인과)노동영(〃 일반외과)최윤식(〃 순환기내과)교수任昌龍 sdragon@
  • 국내최고 밭터 발굴/대평리서/청동기 주거지·혈유구도 출토

    경상대학교 박물관(관장 조영제)는 지난 3월부터 대평리 옥방선사유적 2지구 발굴조사를 벌여 국내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밭터와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19채,혈유기 62기·매장유구 22기 등을 발굴했다고 18일 밝혔다. 박물관측은 『이번에 발견된 밭터에서 밭을 파헤치고 축조된 청동기시대의 석관묘가 발굴돼 이곳 밭터가 청동기시대 초기나 그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보여 그동안 발견된 이 지역의 다른 밭터보다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또 깊이 4∼8㎝의 도량(폭 30㎝)과 이랑(폭 40㎝)으로 형성된 1천600평의 밭너 도랑 곳곳에서 조로 추정되는 탄화곡물이 발굴됐고 토양분석과정에서 벼의 꽃가루가 검출돼 당시의 농경활동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뇌졸중 사망률 크게 줄인다/영동 세브란스 새진단법 국내 처음개발

    ◎컴퓨터 이용 뇌동맥류 1㎜ 크기도 찾아내 MRI(핵자기공명영상진단기)만으로,뇌졸중의 주된 원인인 뇌동맥류(뇌동맥류)를 1㎜ 크기까지 찾아낼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뇌동맥류」는 뇌의 동맥 일부분이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오른 것으로 이 부분이 내압을 견디지 못해 예고없이 터지면 뇌졸중을 일으킨다. 뇌동맥류의 크기가 3㎜이상일 경우에는 터질 가능성이 특히 높다. 지금까지 MRI촬영으로 발견할 수 있었던 최소 뇌동맥류의 크기는 5∼10㎜에 불과했는데 이번에 영동 세브란스병원 진단방사선과 정태섭교수팀(02­3497­3514)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진단법은 1㎜ 크기까지의 뇌동맥류를 발견,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정교수팀이 개발한 방법은 먼저 일반적인 방법으로 MRI를 이용,뇌를 촬영한 후 「터보(Turbo)­MRA」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로,촬영한 데이터를 입력한 다음 국소적으로 데이터를 분리한 뒤 영상을 재구성,병변부위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직경 1㎜ 이상의 뇌동맥류는 모두 찾을 수 있다.또 뇌동맥 진단방법으로 많이 쓰이는 「뇌동맥혈관조영술」과는 달리 전혀 고통을 주지 않고 위험성도 없다. 「뇌동맥혈관조영술」은 사타구니의 동맥을 뚫고 긴 도관을 뇌동맥까지 삽입한 다음 조영제를 주입하여 병소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심한 두통이나 어지러움증 등 뇌동맥류가 의심되는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을뿐 예방차원에서는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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