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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문책 최소화…핵심간부만 중징계하기로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과정의 보고체계와 군 기밀 유출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특히 노 대통령은 조영길 국방장관으로부터 이 사건과 관련된 문책 범위도 함께 보고받을 예정이어서,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문책 대상에는 합참에 보고를 누락한 해군작전사령관(중장)과 대북 통신감청부대에서 올라온 북한 경비정과의 통신 내역을 정보본부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합참 정보융합처장(육군 준장),북한 경비정의 무선교신 내용을 언론에 흘린 박승춘 정보본부장(육군 중장)을 비롯해 해당기관 핵심 간부 등이 상당수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 ‘중징계’가 불가피한 인사들의 경우 보직해임 조치가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현역 군인은 보직해임 조치를 받은 지 3개월 이내에 새로운 보직을 받지 못할 경우 ‘현역 복무 부적합자’로 처리돼 전역이 불가피해진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2일 “당초 보고의 정확성과 보고 체계 문제를 짚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조사가 착수된 것이지 문책을 위해 조사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주로 보고과정에서 부주의나 실수 등이 있었는지를 보게 될 것이며,조사 결과에 따라 문책 범위와 성격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군기강 확립 차원에서 조영길 국방장관과 김종환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도 있으나,군의 사기 저하 등을 고려해 문책 범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아 당장 인사조치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현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국방부 정보본부장이 ‘기밀’ 유출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침범과 관련한 보고 누락 의혹사건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단의 중간조사 결과를 조선·중앙일보에 유출시킨 장본인은 박승춘(육군 중장·육사 27기)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 겸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인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국군기무사는 이에 따라 이날 기무사 조사요원들을 박 본부장의 사무실로 보내 조사를 벌였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기무사 관계자는 “심증만 갖고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혐의를 씌울 수는 없다.”며 “이제 조사가 막 시작됐으며 혐의 내용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조사 결과를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정보본부장은 조선·중앙일보 기자들을 따로 만나 채널과정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유출시켰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21∼22일쯤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고체계와 유출경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관련자를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조영길 국방부 장관과 김종환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에 대한 대폭 경질 여부가 주목된다. 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최근 NLL상의 남북한 교신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지시한 추가조사의 취지가 왜곡 보도되고 일부 기밀사항들이 유출되고 있는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윤 보좌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조영길 장관에게 이런 유감을 전달했다.”면서 “국방부는 유출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대통령 지시의 본질을 왜곡한 채 국론과 국군을 분열시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심히 우려된다.”면서 “이는 국군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모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권 관계자는 “군 관계자가 상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거나,고의로 은폐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번 일은 단순한 보고체계상의 문제가 아니라 군 기강해이,국기문란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길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재조사 지시에 따른 최종 조사 결과는 1∼2일 걸릴 것”이라면서 “조사결과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합동조사단 조사과정에서 북한 경비정은 지난 14일 남측 함정을 부를 때 사용키로 합의한 ‘한라산’이라는 호출부호로 남측 함정을 8회나 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북한 경비정이 남측 함정에 대해 ‘한라산’을 호출하고 남하하는 선박이 중국어선이라고 밝힌 지 2∼3분 후에 경고용 함포사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현 조승진기자 jhpark@seoul.co.kr
  • 국방부 정보본부장이 ‘기밀’ 유출

    국방부 정보본부장이 ‘기밀’ 유출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침범과 관련한 보고 누락 의혹사건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단의 중간조사 결과를 조선·중앙일보에 유출시킨 장본인은 박승춘(육군 중장·육사 27기)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 겸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인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국군기무사는 이에 따라 이날 기무사 조사요원들을 박 본부장의 사무실로 보내 조사를 벌였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기무사 관계자는 “심증만 갖고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혐의를 씌울 수는 없다.”며 “이제 조사가 막 시작됐으며 혐의 내용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조사 결과를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정보본부장은 조선·중앙일보 기자들을 따로 만나 채널과정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유출시켰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21∼22일쯤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고체계와 유출경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관련자를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조영길 국방부 장관과 김종환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에 대한 대폭 경질 여부가 주목된다. 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최근 NLL상의 남북한 교신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지시한 추가조사의 취지가 왜곡 보도되고 일부 기밀사항들이 유출되고 있는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윤 보좌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조영길 장관에게 이런 유감을 전달했다.”면서 “국방부는 유출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대통령 지시의 본질을 왜곡한 채 국론과 국군을 분열시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심히 우려된다.”면서 “이는 국군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모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권 관계자는 “군 관계자가 상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거나,고의로 은폐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번 일은 단순한 보고체계상의 문제가 아니라 군 기강해이,국기문란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길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재조사 지시에 따른 최종 조사 결과는 1∼2일 걸릴 것”이라면서 “조사결과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합동조사단 조사과정에서 북한 경비정은 지난 14일 남측 함정을 부를 때 사용키로 합의한 ‘한라산’이라는 호출부호로 남측 함정을 8회나 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북한 경비정이 남측 함정에 대해 ‘한라산’을 호출하고 남하하는 선박이 중국어선이라고 밝힌 지 2∼3분 후에 경고용 함포사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현 조승진기자 jhpark@seoul.co.kr
  • [北교신 보고누락 재조사] 盧대통령 재조사 지시 배경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에 대한 교신내용 보고누락 의혹과 관련,사실상 재조사 지시를 내린 것은 군에 대한 불신이 겹친 것으로 해석된다.해군 함정의 발포과정에서 군이 허위보고한 데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얘기다. 노 대통령이 “군의 보고는 정확성이 생명”이라고 지적하면서 추가조사를 지시한 것은 조사결과가 정확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다름아니다.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통한 간접 보고에서 “당시 정황이 북한이 남측에 거짓 정보를 흘렸기 때문에 상부에 보고할 만한 가치가 없었다.”는 변명을 늘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19일 “매일 수집되는 대북관련 정보는 양적으로 엄청나게 많은데 가치가 떨어지는 모든 정보를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게 보고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국방부와 합참의 작전부서와 정보부서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작전 분야에서는 대북감청부대 등이 수집한 관련정보를 작전 담당자들에게 즉시 넘겨줬더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정보 분야에서는 북한으로부터 받은 교신 내용이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한 일반 첩보 수준에 불과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합동조사단은 해군작전사령부가 합동참모본부에 핫라인 교신내용을 보고하지 않았고 대북 감청부대에서 수집한 관련 정보가 합참의장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국가정보원과 같은 별도의 채널을 통해 진상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그렇지 않고서는 ‘정확한 조사’를 지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군이 지휘·보고 계통을 무시하고 특히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정확히 보고하지 않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같다.특히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장성급회담 실무대표접촉이 무산된 것을 비롯,남북관계에 미칠 파장도 감안한 듯하다. 재조사는 교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보다는 남북간 교신사실이 있었는지와,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 등에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해군작전사령부가 남북 해군함정간의 핫라인 교신을 보고받고 합참에 보고하지 않은 이유도 풀어야 할 의문점이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작전수행의 적절성 여부는 추가조사 지시의 핵심이 아니다.”면서 “지시의 취지는 보고를 정확히 했는지 여부”라고 한계를 그었다. 국방부 보고에 대한 이례적인 추가조사 지시는 앞으로 군 내부에 대한 엄청난 파장을 예고한다.교체설이 끊이지 않던 조영길 국방장관에 대한 문책에 그치지 않고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군이 내부 지휘계통을 무시했거나,나아가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도 정확하게 보고하지 않은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군수뇌부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여당에서도 국방장관 교체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합참의장에게 허위보고의 책임을 물을 경우 군 수뇌부에 대한 연쇄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군 내부에서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군 수뇌부의 인사가 7∼8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흘러나온다. 박정현 조승진기자 jhpark@seoul.co.kr
  • 차관급 9명 교체인사…교육차관 김영식씨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에 김영식 교육부 기획관리실장을 임명하는 등 6개 부처를 포함해 모두 9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고(故)김선일씨 피랍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외교통상부·국방부 차관과 국정원 1·2차장 등 외교·안보라인은 일단 제외됐다.청와대는 감사원과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조사결과가 나오는 다음달 이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또 통일부 차관에 이봉조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조정실장을,행정자치부 차관에 권오룡 행자부 차관보,산업자원부 차관에 조환익 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차관에 송재성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을,여성부 차관에 신현택 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을 각각 기용했다.농촌진흥청장에는 손정수 전 농촌진흥청 차장을,산림청장에 조연환 산림청 차장을,중소기업청장에 김성진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을 각각 발탁했다.한편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지난 14일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 논란과 관련한 조영길 국방부 장관 경질설에 대해 “지금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가 나온 뒤 귀책사유 등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西海 핫라인 먹통’ 합참 허위발표 파문

    군 당국이 지난 14일 발생한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사건과 관련해 허위발표를 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가 NLL을 월선한 북측 경비정의 무선 응답사실 여부를 논의한 결과,북측 경비정이 “지금 내려가고 있는 선박이 우리(북) 어선이 아니고 중국 어선이다.”는 등 3차례 무선응답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보고를 받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일 것을 조영길 국방부 장관에게 긴급 지시했다. 국방부 남대연 공보관은 “북한 경비정이 NLL 쪽으로 접근하는 것을 보고 함정간 핫라인(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모두 3차례 경고방송을 했으나 북측이 응답하지 않고 NLL을 넘어 0.7마일 남하하자 경고용으로 두 발의 함포를 발사했다는 지난 14일의 군 당국 발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작전상황을 주도하는 합참의 경우 현지 작전부대에서 올라오는 작전 관련 정보와 정보본부쪽에서 입수한 정보를 종합해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데도,이 날은 양쪽 보고가 모두 누락될 만큼 군 정보 수집 능력과 보고 체계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박정조 동원국장(육군 소장)을 단장으로 국방부와 국가정보원,국군기무사령부 등 관련기관 요원 9명으로 합동조사단을 구성,이날부터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남 공보관은 밝혔다. 합동조사단이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내느냐에 따라 군 수뇌부의 대규모 문책성 인사가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방부의 중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날 북측 함정의 무선송신은 함정과 해군 2함대사령부,해군 작전사령부까지는 보고됐으나 합참에는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선한 북측 경비정은 남측 함정과 6마일 거리에 있었지만,당일 해상의 기상이 좋지 않아 시정이 3마일에 불과해 육안 식별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남측이 중국 어선을 북측 경비정으로 착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북측은 15일 오후 “남측을 호출했는데 왜 응답하지 않았느냐.”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NLL을 월선한 북한 경비정에 발포했다는 우리측 발표에 대해 항의해 왔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북측은 오는 19일 열리는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실무대표 접촉에서 남측에 이 문제를 거론하며 재차 항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西海 핫라인 먹통’ 합참 허위발표 파문

    군 당국이 지난 14일 발생한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사건과 관련해 허위발표를 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가 NLL을 월선한 북측 경비정의 무선 응답사실 여부를 논의한 결과,북측 경비정이 “지금 내려가고 있는 선박이 우리(북) 어선이 아니고 중국 어선이다.”는 등 3차례 무선응답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보고를 받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일 것을 조영길 국방부 장관에게 긴급 지시했다. 국방부 남대연 공보관은 “북한 경비정이 NLL 쪽으로 접근하는 것을 보고 함정간 핫라인(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모두 3차례 경고방송을 했으나 북측이 응답하지 않고 NLL을 넘어 0.7마일 남하하자 경고용으로 두 발의 함포를 발사했다는 지난 14일의 군 당국 발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작전상황을 주도하는 합참의 경우 현지 작전부대에서 올라오는 작전 관련 정보와 정보본부쪽에서 입수한 정보를 종합해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데도,이 날은 양쪽 보고가 모두 누락될 만큼 군 정보 수집 능력과 보고 체계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박정조 동원국장(육군 소장)을 단장으로 국방부와 국가정보원,국군기무사령부 등 관련기관 요원 9명으로 합동조사단을 구성,이날부터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남 공보관은 밝혔다. 합동조사단이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내느냐에 따라 군 수뇌부의 대규모 문책성 인사가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방부의 중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날 북측 함정의 무선송신은 함정과 해군 2함대사령부,해군 작전사령부까지는 보고됐으나 합참에는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선한 북측 경비정은 남측 함정과 6마일 거리에 있었지만,당일 해상의 기상이 좋지 않아 시정이 3마일에 불과해 육안 식별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남측이 중국 어선을 북측 경비정으로 착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북측은 15일 오후 “남측을 호출했는데 왜 응답하지 않았느냐.”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NLL을 월선한 북한 경비정에 발포했다는 우리측 발표에 대해 항의해 왔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북측은 오는 19일 열리는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실무대표 접촉에서 남측에 이 문제를 거론하며 재차 항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 ‘여성 파워’ 정부 외교·안보시스템 매섭게 질타

    12일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성파워’가 다시한번 확인됐다.11명의 질의자 가운데 여성의원이 무려 4명이나 됐기 때문. ‘여풍당당’의 주인공은 열린우리당 이경숙,한나라당 전여옥·송영선,민주당 손봉숙 의원.모두 정치 신인으로 본회의장 발언대에 처음 선 이들은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정부의 외교·안보 시스템 붕괴와 북핵문제 등을 매섭게 따졌다. 여성의원이 4명이나 나선 것은 17대 국회의 여성의원 숫자가 역대 최다인 39명으로 급증한 때문이기도 하지만,여성의원들의 ‘전문성’이 향상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소장 출신인 송영선 의원은 ‘국방 전문가’답게 주한미군 감축 등 현안을 집요하게 파고들어,답변에 나선 조영길 국방부 장관을 곤혹스럽게 했다. KBS 도쿄특파원 출신인 전여옥 의원은 “34살의 젊은 나이에 그토록 ‘살고 싶다.’며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한 젊은이가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왔다.”며 여성 특유의 모성애를 자극하며 정부의 외교력 부재를 꼬집었다. 이경숙 의원과 손봉숙 의원은 일제히 남북관계에서의 ‘여성 참여론’을 역설했다. 여성민우회 공동대표와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지낸 이 의원은 “남북간 교류협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여성 의원들의 교류는 전무했다.”며 여성에 대한 기회확대를 주장했다. 동티모르 제헌국회 국제선관위 선거관리위원장 경력을 지닌 손 의원도 “국민의 정부에서 현 참여정부에 걸쳐 대북 특사는 물론 밀사에 이르기까지,그리고 정부의 공식대표단이 모두 남성으로만 구성됐다.”고 따지며 향후 정부측 대표단에 여성 정치인 참여를 요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이총리 “대통령 모험적 訪北 부적절”

    이해찬 국무총리는 12일 “대통령이 방북을 모험적으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을 건의할 의사가 있느냐는 열린우리당 양형일 의원 질문에 대해 “2차 남북정상회담은 북핵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거나 남북관계에 새로운 진전을 가져올 상황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총리는 “만남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면서 “남북 정상회담 자체의 상징적 의미도 있으나 회담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의 역진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행정수도 이전과 통일 뒤 수도의 관계에 대해 “정부는 남북한이 상호 독자성을 유지하는 국가연합 단계를 3단계 통일방안의 2단계로 상정하고 있다.”며 “(통일수도는)3단계로 가는 과정에 통일헌법이 제정된 뒤 통일국회에서 다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영길 국방부장관은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 보유와 관련한 미 CIA의 정보가 잘못된 것이라는 미 상원 보고서와 관련,“현 단계에서 그것이 (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요인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행정수도 안보 검토못해” 조국방 밝혀

    조영길 국방부 장관은 7일 “신행정수도가 최종적으로 정해지지 않아 행정수도가 이전할 지역의 안보적 취약성까지는 검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국방부가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안보적 판단 등을 하고 있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변했다.조 장관은 “국방부는 수도권 중심으로 발전시켰던 방어계획이 수도 이전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지를 검토하고 있고,어떻게 취약점을 보완할지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9~10월께 추진설 돌아

    금강산,제주도,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만날 구체적인 장소까지 거론되면서 2차 남북정상회담설(說)이 솔솔 나오고 있다.정상회담의 시기도 미국 대선(11월) 전인 9월 또는 10월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청와대와 정부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권의 한 인사는 6일 “올해 남북관계에서 큰 뉴스가 나올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말해 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쳤다.조영길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통일부에서 정상회담 가능성을 향해 노력하고 있겠지요.”라고 말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정상회담 추진을 준비하는 단계는 아니다.”면서 정상회담설을 부인했다.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국회 통외통위에서 “정상회담이 임박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때가 되면 정상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집권 1년5개월을 맞은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냥 미루기가 어려운 상황이다.게다가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한나라당보다 뒤지는 상황에서 정국의 돌파구를 정상회담에서 찾을 가능성이 높다.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최근 중국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김 전 대통령측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적절한 시기에 남조선을 방문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고위인사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남북 동시방문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용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오고 있으나,라브로프 장관은 강하게 부인했다. 노 대통령은 공교롭게도 9월 중 러시아 방문을 추진 중이다.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최신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 가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북한 정상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10월에는 동해선 철도가 시범운행될 예정이어서 정상회담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정상회담의 조건이 성숙됐는지가 관심이다.노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거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가 의미있고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면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3차 6자회담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기는 미흡하다. 이와 관련,라브로프 장관은 “북한과 미국이 지난달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와 관련한 합의점을 찾을 만큼 충분한 진전을 거뒀다.”고 평가한 것으로 외신은 보도했다. 9월 4차 6자회담에서 합의 또는 진전에 도달하면 조건은 충분히 성숙되는 셈이다.회담 장소로는 김 위원장이 답방하면 제주도,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면 금강산이 유력시된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통일·문화·복지장관 이르면 29일 개각

    통일·문화·복지장관 이르면 29일 개각

    노무현 대통령은 이르면 이해찬 국무총리 지명자의 인준동의안이 통과되는 29일 통일·문화관광·보건복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의 의혹과 관련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되도록 빨리 절차를 밟아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라면서 “29일이라도 (개각을 위한)인사추천위원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변인은 “이미 예고된 통일·보건복지·문화관광 등 3개 부처 장관이 교체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반기문 외교통상,조영길 국방,고영구 국가정보원장의 교체 여부와 관련해 “(의혹의)사실관계도 밝혀지지 않고 있고,사후수습도 중요하다.”면서 “(의혹에 따른)개각은 거론된 적이 없다.”고 문책성 개각이 당분간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통일·문화·복지장관 이르면 29일 개각

    노무현 대통령은 이르면 이해찬 국무총리 지명자의 인준동의안이 통과되는 29일 통일·문화관광·보건복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의 의혹과 관련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되도록 빨리 절차를 밟아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라면서 “29일이라도 (개각을 위한)인사추천위원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변인은 “이미 예고된 통일·보건복지·문화관광 등 3개 부처 장관이 교체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반기문 외교통상,조영길 국방,고영구 국가정보원장의 교체 여부와 관련해 “(의혹의)사실관계도 밝혀지지 않고 있고,사후수습도 중요하다.”면서 “(의혹에 따른)개각은 거론된 적이 없다.”고 문책성 개각이 당분간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외교·안보 ‘빅4’ 물갈이 할듯

    노무현 대통령이 개각 대상부처를 통일·문화관광·보건복지 등 3개로 못박은 터이긴 하지만,최근의 분위기는 중폭 개각 불가피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정부부처의 진실 공방과 묵살 의혹이 문책성 개각을 재촉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른바 인책론의 확산 가능성이다. 개각 시기는 감사원의 조사결과 발표와는 별도로 조기에 단행될 것 같다.개각은 장관들을 대상으로 정치적 책임을 묻는다는 차원이고,감사원 조사는 국민에게 진실을 정확하게 파악해 알린다는 차원에서 철저하고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해찬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에 대한 29일의 인준안 처리는 통과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따라서 개각은 이르면 다음주 중 ‘이해찬 총리’의 제청권 행사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추가 개각대상으로 떠오른 부처는 감사원 조사를 받는 외교통상부,국방부,국가정보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네 곳이다.특히 외교부의 자체조사가 진행중인데도 불구하고,감사원에 별도의 조사를 요청한 것은 외교부에 대한 극도의 불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외국 언론사와의 진실 논란은 세계 각국과의 외교·통상기능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의 공식적 신뢰성에 중대한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사항으로 판단했다.”고 조사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탓에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AP통신과의 진실공방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뒤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도 있다.반 장관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외교정책을 매끄럽게 이끌어 왔다는 측면에서 교체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지적도 여권 일부에서 나온다.그래서 노 대통령의 결심과 선택이 주목된다. 해외정보를 맡고 있는 국정원도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여러 차례 개각대상으로 오르내렸던 조영길 국방부 장관은 새 외교·안보라인 구축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과 이종석 NSC 사무차장은 대통령 보좌진이라는 점에서 문책성 개각의 여파를 맞을지 관심을 끈다.안병영 교육부총리의 교체 여부도 지켜볼 일이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교육감들과의 술자리 회식이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권여사 “가족 국방의무 다해 떳떳”

    서울신문사가 초대한 국군 모범용사 60명과 배우자 등 120명이 21일 조영길 국방부장관에 대한 신고식을 시작으로,5박6일간의 초대행사 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청와대를 예방,윤광웅 국방보좌관과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이 배석한 가운데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환대를 받았다.권 여사는 “20∼30년 넘게 군 생활을 해 온 여러분에 비하겠느냐만,제 남편과 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는 것을 항상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어디에 가서도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이 속상하게 해서 눈물난 기억이 있느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비밀이지만 속상한 일이 많았다.”며 “지난날 속상했던 일은 다 잊어버리고 지금은 건강과 국정을 잘 돌보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행사의 사회는 연예병사인 탤런트 홍경민과 국군위문열차 홍보대사인 탤런트 장나라가 맡았다.이들은 이어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이 주최한 오찬을 함께하며 환담을 나눴다.채 사장은 인사말에서 “군이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는 것은 전·후방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의 노고 덕분”이라며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지나 통일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모범용사들은 이어 김원기 국회의장과 이명박 서울시장을 각각 예방한 뒤 저녁에는 안주섭 국가보훈처장이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주최한 초청만찬에 참석했다.모범용사들은 22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국가정보원을 둘러보는데 이어 25일까지 독립기념관,광양제철소,한국우주항공산업(KAI),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서울신문사는 지난 64년부터 각 군에서 선발된 부사관급 이상 국군 모범용사를 초대하는 행사를 매년 주최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수뢰의혹 해군대장 무혐의

    문정일(대장·해사 23기) 해군 참모총장이 11일 군납업자와의 식사 등 부적절한 처신과 관련,조영길 국방부장관으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다.4성 장군이 작전상의 문제나 사고가 아닌 사유로 경고조치를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국방부 검찰단은 최근 투서가 접수된 문 총장에 대해 지난달 10일부터 최근까지 약 한 달간 진급·군납과 관련된 비위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추적 등 내사를 벌였으나,금품수수 사실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이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열린세상] 한미동맹의 지역화 위험성/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미국의 해외주둔미군 재배치계획(GPR)이 우리의 안보환경을 악화시키고 동북아에서 군비경쟁과 군사적 대결을 조장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한·미동맹이 지역동맹으로 변화하고 있고,한·미연합군의 작전범위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찰스 캠벨 미8군 사령관의 최근 발언은 이런 우려를 증폭시켜주기에 충분하다.파문이 일자 사견이라고 한 발 빼기는 했지만,그의 발언은 미국의 의도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미국이 주한미군을 비롯해 아시아주둔 미군을 재배치하고 있는 주요한 목적의 하나는 중국포위다.미국의 세계전략목표가 21세기 미국의 세계패권에 도전할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고 봉쇄하는 데 두어져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현재의 아시아주둔 미군은 냉전시대 주적이었던 소련을 대상으로 배치한 것이기 때문에,중국을 견제하고 봉쇄하는 포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재배치가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주한미군의 재배치와 재편도 이 같은 배경에서 추진되고 있다.이제 주한미군은 더 이상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의미하지 않는다.그 역할이 미국의 동북아 및 세계전략차원으로 변한 것이다.이에 따라 한국에 붙박이로 고정배치돼 있는 2사단과 같은 지상전력이 더 이상 필요 없어졌다. 다양한 군사적 목적을 위해 한반도 이외의 다른 지역으로 신속히 투입될 수 있는 신속대응군으로 개편이 필요해진 것이다.또 중국을 대상으로 함에 따라 해공군력의 강화가 필수적이다.오산 평택으로의 통폐합도 이런 목적과 연관이 있다.오산공군기지와 평택항을 이용해 신속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 쉽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한미군은 중국견제가 주목적인 아시아지역군으로 개편되고 있고,주한미군기지는 중국봉쇄를 위한 전진기지로 바뀌고 있다.미국이 2사단 감축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한반도에 추가 배치하려는 110억달러의 무기도 실은 대부분 패트리어트미사일과 같은 미사일방어(MD)용과 대중국용 무기다. 일부언론은 주한미군기지가 마치 2급기지로 강등된 듯이 호들갑을 떨었다.일본은 ‘전력투사허브(PPH)’가 되고 한국은 한 급 낮은 ‘주요작전기지(MOB)’가 된다는 것이다.외국기지의 4가지 종류는 등급이라기보다는 사용하는 목적의 차이를 의미한다.PPH가 후방에서 군사력을 비축하고 집결해두는 기지라면,MOB는 전방에서 실제로 군사작전을 하는 전진기지다.중국을 염두에 둔 기지배치다. 따라서 중국포위전략이 구체화될수록 주한미군기지의 전략적 중요성은 이전 보다 오히려 더 커질 것이다.오산 평택에 50년이상 사용할 최첨단화된 영구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 안보환경은 크게 악화될 것이다.한·미동맹이란 미명아래 한반도 밖에서 행해지는 미국의 군사작전과 군사적 필요에 우리군이 동원될 수 있다.미국이 치르는 침략전쟁마다 따라 다녀야 할 판이다.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충돌에 한국군이 동원되어 중국과 전쟁을 치러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설령 우리군이 대중국 군사작전에 직접 동원되지 않는다 하더라도,한국에 주둔하고 있던 주한미군이 동원되고 한국이 기지로 이용된다면,그것만으로도 중국과 군사적 대결을 의미한다. 한·미동맹의 지역동맹화에 대해 우리정부는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작년 5월 ‘한·미정상 공동성명’에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동맹관계를 구축”해 간다는 대목이 나온다.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조영길 국방장관은 한국군의 역할이 기존의 대북억지력 유지에서 초국가적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 확보 쪽으로 확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이미 한·미간에 지역동맹화에 대한 상당한 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정부의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미국의 대중국포위정책과 미·일군사동맹관계의 강화 그리고 미국 군사전략체제에 한국의 견고한 편입은 동북아를 신냉전시대로 몰고 갈 것이다.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다.그뿐만 아니라 편가르기를 통해 남북이 어느 한 쪽의 군사동맹체제에 더욱 견고히 편입된다면,통일은 어려워지고 한반도는 분단고착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
  • 럼즈펠드 “주한미군 재편 불가피” 통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서울 이도운 조승진기자·외신|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4일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라 주한 미군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한국측에 공식 통보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제3차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최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조영길 국방장관과 단독회동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냉전이 끝나고 위협이 사라진 곳에 오랫동안 너무 많은 군대를 배치해 왔다.”면서 “한반도와 유럽 지역의 미군 편제에 근본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 공군 E4-B기를 타고 가던 중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을 ‘붙박이식 국방 개념’에서 더 신속하고 더 유능하면서도 21세기 지형에 맞는 조직으로 바꿀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는 미군 역사상 최초의 중대한 변화가 곧 다가올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특히 올 여름 주한미군 2사단 병력 3600명을 이라크로 파견하는 것이 그 변화의 시작임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을 방문중인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주한 미군 병력 1만명이나 2만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유사시 한반도에 증원되는 병력 수에 의미를 둬야 한다.”고 말해 정부가 사실상 주한미군 감축을 미국측에 양해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권 보좌관은 “한반도의 안보 위협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주한 미군이 주둔할 필요가 있으나 한국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미국의 군사운용전략은 이해할 수 있다는 게 한국정부의 입장”이라며 “미국은 병력 수와 관계없이 다른 억지력으로 보완할 수 있음을 거듭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보좌관은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한국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며 국회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겠지만 일일이 설득해 미국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게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이라는 점을 미국측에 전했다.”고 밝혔다.이라크 추가파병의 시기는 2주 이내에 결정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권 보좌관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등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동맹관계가 확고함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mip@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협상 7일 서울서

    한·미 양국이 다음달 7일 주한미군 감축협상에 본격 착수한다.이에 따라 주한미군 감축문제는 지난해 6월 열린 제2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FOTA)에서 미측이 1만 2000명 정도의 감축 의사를 전달한 지 약 1년 만에 공식적인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된다. 국방부와 외교통상부는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6∼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 9차 FOTA에서 용산기지 이전문제에 대한 막바지 협상과 함께 별도의 채널을 통해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부 김 국장과 한민구 국방부 국제협력관,위성락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조정관 등 관련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3인위원회를 구성,주한미군 감축협상에 임하도록 했다.미측에서는 FOTA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와 에번스 리비어 국무부 전담대사 등 3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월 3∼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 3회 ‘아시아 안보대화’에 나란히 참가하는 조영길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별도의 회동을 가질 계획이어서,주한미군 감축협상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협상 7일 서울서

    한·미 양국이 다음달 7일 주한미군 감축협상에 본격 착수한다.이에 따라 주한미군 감축문제는 지난해 6월 열린 제2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FOTA)에서 미측이 1만 2000명 정도의 감축 의사를 전달한 지 약 1년 만에 공식적인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된다. 국방부와 외교통상부는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6∼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 9차 FOTA에서 용산기지 이전문제에 대한 막바지 협상과 함께 별도의 채널을 통해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부 김 국장과 한민구 국방부 국제협력관,위성락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조정관 등 관련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3인위원회를 구성,주한미군 감축협상에 임하도록 했다.미측에서는 FOTA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와 에번스 리비어 국무부 전담대사 등 3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월 3∼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 3회 ‘아시아 안보대화’에 나란히 참가하는 조영길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별도의 회동을 가질 계획이어서,주한미군 감축협상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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