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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회,‘MB찬양’ 낯 뜨거워”… ‘과잉충성’ 논란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의 ‘이비어천가(李飛御天歌), 참으로 낯뜨거웠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의 최문순 의원(민주당)은 20일 대한체육회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이 회장이 올림픽 선수단의 성과를 정권홍보에 활용했다.”며 이 같이 비난했다.  최 의원은 “지난 8월 25일 선수단 입국식을 보다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성원을 언급해야 할 대목에 대통령님이란 단어를 넣고, ‘촛불’을 언급하는 등 정치적인 수사들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 회장의 인삿말 중 최 의원이 문제삼은 부분은 “그 동안 이명박 대통령님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국민여러분의 열정어린 성원” “그동안의 촛불시위 등 어려웠던 사회” 등이다. 최 의원은 또 “지난 8월 26일 청와대 초청행사 때도 유인촌 장관이 문대성 IOC 선수위원에게 ‘대통령이 만들어 주신거야.’라고 말한 것도 모자라 이 회장은 ‘대통령님’을 연발했다.”고 지적한 뒤 “21세기 민주 대한민국에서 볼 수 없는 참 낯뜨거운 장면의 연속이었다.”라며 거듭 비난했다.  그는 청와대 초청행사를 위해 이 회장이 사전에 준비한 연설문 초안을 공개했다.  이 초안에는 “베이징 현지까지 찾아오셔서 저희 선수단을 격려해 주신 이명박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 “대통령님을 비롯한 국민여러분의 뜨거운 응원”,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인 올해 세계 7위의 대승을 거둬…”, “선수단에게 이처럼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격려해주신 대통령님께 거듭 감사”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최 의원은 이어 실제 연설내용은 초안내용과는 달랐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실제 연설내용에는 “대통령 내외분의 그 동안의 격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체육을 이해하시고 실천으로 사랑” 등의 내용이 있었지만 초안에 비해 ‘대통령’이란 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었다.  그는 올림픽 선수단 환영행사와 퍼레이드도 문제 삼았다. 최 의원은 “이 회장은 베이징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지난 7월 31일 STX그룹 강덕수 회장을 만나 ‘올림픽 성적이 좋을 경우 선수단 환영 대축제를 할 계획인데 이 행사를 후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또 베이징 출국 전 정부 관계자를 만나 ‘반드시 좋은 성적을 가지고 올테니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대한체육회 실무진은 애초 행사 후원사로 SK텔레콤을 고려했다가 이 회장의 지시로 STX그룹에 후원을 요청했으며 STX측은 하루 만에 이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도심퍼레이드에 대한 언론의 비판이 잇따르자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말을 바꾸기에 급급했다.”며 “선수단 퍼레이드는 이미 이 회장의 주문에 따라 사전에 준비돼 온 ‘충성쇼’”라고 꼬집었다.  그는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황경선씨는 왼쪽 무릎인대가 손상돼 바로 병원에 후송해야 하는데도 힘겹게 퍼레이드에 참가했고 다음날 청와대 오찬에도 참석했다.”며 “이는 대체 누구의 결정인가.”라며 이 회장을 질책했다.  한편 최 의원은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21명으로 연예인 원정응원단은 2인 1실 기준으로 하루 283만 여원에 달하는 숙박비를 사용하는 등 ‘호화판 외유’를 즐겼다.”고 밝힌 뒤 “특히 특정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응원단에 집중 배치되는가 하면 연예인 한 명당 한 명씩의 매니저·코디 등을 동반해 이들의 경비도 공공경비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연예인응원단은 방송인 강병규씨가 문광부에 제안,구성한 것으로, 단장인 강씨를 포함해 김나영 조여정 김용만 윤정수 채연 미나 한성주 등이 참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in뉴스] 촛불 농성 100일,조계사에서는 지금… 공공기관 법인카드로 유흥비 20억 ‘펑펑’ ‘김정일 신변이상’ 춤추는 說 이정 해병대 입대엔 ‘양아버지 김흥국‘ 조언 커 지성·주영·영표 유럽 3인방 주전 굳히기  
  • ‘우결’ 캐릭터 별 패션스타일도 다르다?

    ‘우결’ 캐릭터 별 패션스타일도 다르다?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우리결혼했어요’에는 서인영, 신애, 황보, 조여정, 솔비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다섯 명의 여자 출연자가 등장한다. 이들 다섯 명의 여자 출연자는 각기 다른 캐릭터인 만큼 서로 다른 패션스타일로 인기 검색어에 오른다. 이들은 얼마나 다른 패션스타일을 고수하는지 전문가와 함께 속속들이 파헤쳐봤다. # 떠오르는 핫 아이콘 ‘서인영’ 이 시대의 새로운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쥬얼리의 멤버 서인영. 그는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며 현대의 20대 여성들을 대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패션에디터 김노나씨는 “서인영의 스타일에는 도도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성격이 반영되어 있다. 극중 서인영은 다른 출연자보다 패션에 민감하고 신상품을 좋아하는 캐릭터로 그려진다.”고 설명했다. # 이보다 청순할 수는 없다 ‘신애’ 얌전하고 조신한 캐릭터의 신애는 그야말로 청순가련형의 스타일. 하지만 그도 시간이 지날수록 귀여운 매력을 어필한다. 이에 김노나씨는 “신애는 수수하고 내추럴한 기존의 이미지를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며 “최근 방영된 ‘나들이 편’에서는 린넨 소재의 롱 티어드 스커트로 페미닌 한 느낌을 한껏 살려 청초한 스타일을 잘 표현해 냈다.”고 전했다. # 연하남 앞에서는 여성스러운 ‘황보’ 황보는 극중 완벽한 연하남 SS501의 멤버 김현중과의 신혼생활로 여성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극중에서 그는 평소의 털털한 모습이 아닌, 연하남 김현중을 사로잡기 위한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종종 선보인다. 김노나씨는 “기존에 황보가 또래의 연예인들보다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의상을 즐겨 입었다면 극중에서는 여성스러우면서도 럭셔리한 느낌의 의상을 연출한다.”며 “얼마전 ‘집들이 편’에서도 시폰 소재 화이트 원피스로 여성스러움을 한껏 뽐냈다.”고 설명했다. #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러블리걸 ‘조여정’ 작은 체구와 동그란 얼굴 그리고 애교까지. 그 모든 걸 완벽하게 갖춘 조여정은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는 캐릭터다. 이에 대해 김노나씨는 “조여정은 동안이면서 귀여운 느낌의 캐릭터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이휘재와 커플로 등장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소화해낸다.”며 “그는 이 같은 캐럭터를 잘 살려 무릎 길이의 체크 원피스에 짧은 볼레로를 매치하고 업스타일의 헤어스타일을 연출한다.”고 설명했다. #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솔비’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의 솔비. 최근 방송된 ‘나들이 편’에서는 형광 색색의 의상으로 시청자는 물론 파트너 앤디까지 당황시켰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놀이공원에에서도 형광 색색의 옷을 입을 수 있는 이가 바로 솔비다. 김노나씨는 “솔비의 성격은 다른 네 커플의 여자 출연자보다 귀염성 있고 당당하며 때론 저돌적이기 까지 하다. 이러한 솔비의 성격을 반영하듯 그는 비비드한 컬러의 의상도 잘 소화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 사진 = MBC@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라운관 적극녀들 “사랑만은 양보못해”

    브라운관 적극녀들 “사랑만은 양보못해”

    “그 남자는 내거야. 건들지 마.” 요즘 드라마들을 보면 여자 주인공들의 공격적인 애정 공세가 심상치 않다. 소위 ‘필이 꽂힌’ 남자들에게 서슴지 않고 접근하는 대담함이 눈에 띈다. 사랑에 소극적이 아니라, 오히려 먼저 대시하는 적극녀들이 뜨고 있다.KBS 일일극 ‘열아홉 순정’에서 부잣집 둘째딸 박윤정 역의 이윤지는 오빠의 친구이자 아버지 회사 직원인 홍우경(이민우 분)을 상대로 적극적인 구애 작전을 펼친다. 원래 우경을 좋아했지만 다른 남자와 결혼 직전에 파혼한 뒤 우경을 다시 찾아 “나랑 사귀자.”며 매달린다. 억지로 만든 술자리에서 우경이 취하자 뺨에 키스를 하기도 한다. 우경이 좋아하는 옌볜 처녀 양국화(구혜선 분)를 협박하는 것은 다반사다. SBS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에서는 톱가수 유희란(김민정 분)의 로드매니저 강산호(엄태웅 분)를 쫓아다니는 철부지 아가씨 기은수 역의 김빈우를 만날 수 있다. 이마에 상처를 입은 산호에게 호들갑스럽게 약을 발라주는 등 막무가내식 대시를 한다. 산호와 형제로 묶이는 노윤재(이성재 분)에게 다가가는 희란도 경쟁이라도 하듯 적극적이다. 청춘남녀의 무대를 향한 열정을 보여주는 MBC 수·목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의 여주인공들도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과감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스타 지망생 정희수(김옥빈 분)는 가수가 되기 위해 톱스타인 렉스(환희 분)에게 접근, 그와 사랑을 나누고 원래 남자친구인 댄서 권혁주(지현우 분)를 차버리기도 한다. 렉스의 팬으로 시작했다가 그에게 접근하는 마상미(서지혜 분)도 솔직한 사랑을 보여준다. 8등신 배우 최여진은 KBS 수·목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에서 소매치기 터프걸로 변신, 자신을 체포했지만 형을 낮추기 위해 노력한 시한부 인생의 경찰 최장수(유오성 분)를 일방적으로 좋아한다. 장수의 아내 소영(채시라 분) 앞에서 당당하게 장수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 자기를 좋다고 따라다니는 젊은 경찰을 외면한 채, 장수를 향한 헌신적인 애정 공세를 펼치지만 그의 여자가 될 수 없음을 깨닫는데…. 이와 함께 MBC 일일극 ‘얼마나 좋길래’의 푼수녀 이선주(조여정 분)도 시골 총각 서동수(김지훈 분)를 적극적으로 붙잡아 결혼에 골인하며,KBS 월·화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의 포도밭 주인 손녀 이지현(윤은혜 분)도 좋아하는 선배 김경민(김지석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MBC 주말드라마 ‘누나’의 럭셔리 대학원생 윤승주(송윤아 분)도 애인 사이인 선배 대학강사 김건우(김성수 분)보다 애정 표현에 더 적극적이다. 방송계 관계자는 “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들이 내숭을 떨기보다는 다소 뻔뻔하고 과감한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사랑에 적극적인 요즘 여성상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뜬다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 뜬다. MBC가 일일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의 후속으로 3일부터 원수 집안 자녀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다룬 ‘얼마나 좋길래’(연출 박홍균·극본 소현경)를 새롭게 선보인다.MBC는 지난해 ‘굳세어라 금순아’로 일일극에서 양호한 시청률을 냈지만 이후 ‘맨발의 청춘’이 조기종영되고,‘사랑은 아무도 못말려’도 KBS ‘별난 여자 별난 남자’에 밀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최근 독일 월드컵 덕분에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새 일일극도 이런 분위기에 동참하기를 MBC측은 기대하고 있다. 드라마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국판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의 부잣집 딸 선주(조여정 분)와 완도에서 어렵게 사는 동수(김지훈 분)가 두 집안의 악연으로 인한 역경을 이겨내고 사랑을 이루는 과정이 그려진다. 대양수산 이만복(김영철 분) 사장의 첫째 딸 선주는 아버지가 점찍은 남자 오형철(정찬 분)과 결혼설이 오가자 몰래 집을 떠난다. 선주는 어린 시절 살던 어촌 마을로 내려갔다가 동수를 만나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선주의 아버지 만복은 과거 동수의 아버지 서필두(전인택 분)를 억울하게 감옥살이 시키고 재산까지 빼앗은 원수였던 것.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선주·동수 커플은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신혼살림을 차린다. 그러나 두 집안의 얽힌 비밀을 알게 되면서 서로 괴로워하고, 결국 선주는 동수네 가족에게 사죄하라며 아버지를 설득하는데…. 이들은 서로를 용서하고 보듬으며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 기획을 맡은 이재갑 CP는 “화합할 수 없는 두 집안 자녀의 사랑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주연을 맡은 조여정은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인데 그래서 더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평소 성격과 비슷한 역할이라서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완도 촬영 때문에 얼굴이 까맣게 탄 그는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와 달리, 미운 오리새끼 같은 딸이 백조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역시 첫 주연인 김지훈은 “중요한 역이라 어깨가 무겁고 부담도 되지만 촬영이 시작되니 부담을 느낄 새도 없다.”면서 “6개월 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점점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들과 함께 여운계·김보연·고두심·윤세아·문지윤·신주아 등 중견배우와 신예들이 조화를 이룬다.‘매일 그대와’‘성녀와 마녀’ 등을 쓴 소현경 작가와 ‘영웅시대’‘늑대’ 등을 연출한 박홍균 PD가 호흡을 맞춘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 구세주 장르/등급 코미디/15세 감독/배우 김정우/최성국·신이·조상기·백일섭·박원숙 줄거리 바람둥이 남편을 정착시키려는 촌티 여검사의 좌충우돌. 20자평 오직 웃기기 위한 영화. 다른 점은 전부 생략. ■ 흡혈형사 나도열 장르/등급 코미디/15세 감독/배우 이시명/김수로·조여정·천호진 줄거리 흡혈모기에 물려 뱀파이어로 변한 비리형사가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 20자평 ‘배트맨’‘스파이더맨’‘∼맨’의 포인트를 차용. 재밌긴 한데 진화하지 못했으니 문제. ■ 투사부일체 장르/등급 코미디/15세 감독/배우 김동원/정준호·김상중·정웅인·정운택 줄거리 ‘투사부일체’의 조폭 계두식, 고등학교 교생실습을 나갔는데… 20자평 철지난 유머 가득한 ‘뒷북’ 코미디. 그러나 학원 문제점을 고민하려 무지 애쓴 드라마. ■ 왕의 남자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이준익/감우성·정진영·이준기·강성연 줄거리 조선 연산군 시대, 궁중 광대들의 이야기. 20자평 탄탄한 내러티브, 튼튼한 연기력, 자신감 충만한 연출력. ■ 뮌헨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스티븐 스필버그/에릭 바나 줄거리 뮌헨올림픽 이스라엘 선수단 피살 사건이 소재. 테러리즘과 응징, 그 악순환의 고리. 20자평 날선 다큐멘터리적 고발정신.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에 초점 맞춘 ‘장식없는’ 드라마. ■ 쏘우2 장르/등급 공포 스릴러/18세 감독/배우 대런 린 보우즈만/도니 윌버그·샤니 스미스 줄거리 직소가 이번엔 형사 아들과 게임을 벌인다. 20자평 반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영화. ■ 파이어월장르/등급 스릴러/12세 감독/배우 리처드 론크레인/해리슨 포드·폴 베타니 줄거리 컴퓨터 보안전문가, 인질로 붙잡힌 가족 구출에 나선 눈물겨운 몸부림. 20자평 액션 주인공으로 몸을 날리기엔 너무 늙어버린 해리슨 포드.
  • [무슨영화 볼까]

    ■ 흡혈형사 나도열 장르/등급 코미디/15세 감독/배우 이시명/김수로·조여정·천호진 줄거리 흡혈모기에 물려 뱀파이어로 변한 비리형사가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 20자평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맨’의 포인트를 차용. 재밌긴 한데 진화한 느낌이 없어 문제. 오락성 ○ 작품성 △ ■ 게이샤의 추억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롭 마셜/장쯔이·공리·양자경·와타나베 겐 줄거리 가난해서 게이샤가 되어야 했던 한 여인의 인생유전. 20자평 아찔한 동양적 팬터지. 장쯔이가 한낱 동양인형이 돼버린 할리우드식 오리엔탈리즘. 오락성 △ 작품성 △ ■ 투사부일체 장르/등급 코미디/15세 감독/배우 김동원/정준호·김상중·정웅인·정운택 줄거리 ‘두사부일체’의 조폭 계두식, 고등학교 교생실습을 나갔는데… 20자평 철지난 유머 가득한 ‘뒷북’ 코미디. 그러나 학원 문제점을 고민하려 무지 애쓴 드라마. 오락성 ○ 작품성 ▲ ■ 뮌헨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스티븐 스필버그/에릭 바나·대니얼 크레이그 줄거리 1972년 뮌헨올림픽의 이스라엘 선수단 피살 사건이 소재. 20자평 날선 다큐멘터리적 고발정신.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에 초점을 맞춘 ‘장식없는’ 드라마. 오락성 △ 작품성 ○ ■ 왕의남자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이준익/감우성·정진영·이준기·강성연 줄거리 조선 연산군 시대, 궁중 광대들의 이야기. 20자평 탄탄한 내러티브, 튼튼한 연기력, 자신감 충만한 연출력. 오락성 ○ 작품성 △ ■ 백만장자의 첫사랑 장르/등급 로맨틱 드라마/15세 감독/배우 김태균/현빈·이연희 줄거리 졸업장을 따러 산골 고등학교로 떠난 ‘고딩’ 백만장자, 우연히 사랑을 만나다. 20자평 현빈의 스타파워 자체가 ‘알과 핵´인 로맨틱 드라마. 너무 많이 봐버린 청춘영화. 오락성 ○ 작품성 △ ■ 폭풍우치는 밤에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스기이 기사부로 줄거리 기무라 유이치의 그림동화 ‘가브와 메이의 이야기’가 원작. 늑대와 염소의 우정. 20자평 만화 아닌, 그림동화 원작이란 점이 참신. 다소 지루한 드라마. 오락성 △ 작품성 ○
  • 만년 조연들, 주연을 꿰차다

    만년 조연들, 주연을 꿰차다

    “주인공, 나도 한다!” 충무로가 ‘주인공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몇몇 톱스타에만 매달리던 국내 영화계가 최근 다양한 얼굴들을 캐스팅, 스크린의 주연으로 앞세우는 새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톱스타를 기용하기 위해 그들의 스케줄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제작풍토는 이제 옛말. 만년 조연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던 얼굴들이 줄줄이 주인공을 꿰차기 시작했다. 신인들의 ‘스크린 공습’도 그 기세가 맹렬하다. 영화 한두편에서 조연한 게 고작이거나, 안방극장에서 이제 막 인기를 검증받은 새별들이 타이틀롤을 거머쥐는 사례들이 줄을 잇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스크린 만년 조연 탈출! 최근 영화가의 빅뉴스 하나가 성지루의 주연 등극이다. 연기인생 20년만에 마침내 주인공 자리를 따낸 것. 알 수 없는 비밀을 가진 이발사와 낯선 손님들이 그리는 코미디 ‘손님은 왕이다’에서 그는 어눌하고 어리숙한 변두리 이발관의 이발사 역이다.12㎏이라는 ‘살인적’ 감량도 흔쾌히 받아들이는 등 난생 처음 맡은 주인공 캐릭터의 분석작업에 여념이 없다. 시네마서비스의 전폭적인 투자지원을 받는 영화이어서 벌써부터 어떤 색깔의 작품으로 다듬어질지 주목거리. ‘일등급 조연’으로 뒤늦게 주목받기 시작한 백윤식도 생애 첫 스크린 주연작을 새해 1월 선보인다. 액션 ‘싸움의 기술’에서 그는 독서실에서 만난 고등학생에게 싸움의 비기를 전수해주는 싸움의 고수가 됐다. ‘대기만성형’주연들만큼이나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는 얼굴로는 최성국, 신이 커플을 빼놓을 수 없다. 특유의 어리숙한 미소와 애드리브로 드라마를 이완시키는 데 ‘선수’인 최성국, 속사포 코믹 대사가 주특기인 신이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은 코미디 ‘구세주’. 드센 여검사(신이)의 날라리 남편(최성국) 길들이기를 얼개로 잡은 영화는 내년 2월 개봉을 목표로 촬영에 들어갔다. 아무리 연기력이 탁월해도 조연 한계선을 못 넘어설 것 같던 최성국은 그 스스로도 얼마나 감회가 깊었을까. 현장 스태프들에게 2000만원어치 오리털 파카를 선물로 ‘쐈다’. 노력에 비해 안쓰러울 만큼 빛을 못 보던 배우가 신현준. 코미디 ‘가문의 위기’가 대박난 덕분에 마침내 제대로 된 주인공 대접을 받게 됐다. 내년 설 개봉예정인 가족드라마 ‘맨발의 기봉씨’에서 그의 역할은 일곱 살짜리 정신연령을 가졌지만 효심이 지극한 청년. 반듯하고 훈훈한 휴먼드라마에 출연하기는 데뷔 이후 처음이다.‘형사 공필두’의 이문식,‘흡혈형사 나도열’의 김수로도 조연생활 십수년만에 타이틀롤을 맡은 사례들이다. 연기 잘하는 조연으로만 주춤주춤하던 봉태규도 ‘썬데이서울’의 ‘원톱’이 되어 터널을 뚫고 나왔다. 이밖에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고서도 주인공 반열에 성큼 올라선 스크린 새별들은 최근 한둘이 아니다. 청춘멜로 ‘울어도 좋습니까’의 윤진서, 억울한 누명을 벗으려 몸부림치는 탈옥수를 연기하는 액션 ‘강적’에서의 천정명,19세 소년의 성장통을 그리는 ‘피터팬의 공식’의 온주완 등이 있다. #TV를 박차고... “안방극장은 좁다.”를 외치는 스타들이 어느 때보다 많아지고 있는 것도 충무로의 새 흐름.‘다모’의 TV스타 김민준이 ‘강력3반’의 주인공을 꿰찼나 싶더니 엇비슷한 사례들이 줄줄이다. 김태희는 정우성과 짝을 이뤄 팬터지 액션 ‘중천’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고,TV화면에 오래 갇혀있던 조인성도 유하 감독의 신작 ‘비열한 거리’에서 3류 조폭이 되어 새롭게 승부수를 던졌다. 요즘 한창 TV드라마 쪽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이보영도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합류한다.‘흡혈형사 나도열’의 조여정, 학원 코믹물 ‘카리스마 탈출기’(24일 개봉예정)의 윤은혜도 행보가 주목되는 TV출신 스타들. #제작사들,“톱스타 없어도 돈 된다!” 조연,TV스타들의 ‘스크린 약진’은 최근 충무로의 달라진 제작태도에 따른 결과로 읽힌다. 전국 관객 800만명을 동원한 흥행작 ‘마파도’‘웰컴 투 동막골’‘가문의 위기’ 등이 입증했듯 ‘원톱’‘투톱’체제가 아니어도 탄탄한 드라마와 연기력만 전제되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 캐스팅 비용을 절반 이상으로 줄여 제작거품을 뺄 수 있는데다 기동성있게 작품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손님은 왕이다’의 경우,“주연인 성지루, 명계남의 몸값에 조연들의 개런티까지 합한 전체 캐스팅 비용이 순제작비(20억원)의 20%가 채 안된다.”는 게 제작사 조우필름측 설명이다. 제작비의 절반 가까이를 캐스팅에 밀어넣기도 하는 ‘톱스타 바라기’ 영화들에 비하면, 안전성과 경제성을 두루 갖추고 출발하는 셈이다. 스타 몇 명이 판을 움직이는 충무로 시대는 갔다. 골라보는 재미가 충만한 극장가. 어제의 조연이 오늘의 주인공이 되는,‘인생의 메타포’까지 덤으로 음미할 수 있으니 관객들은 즐겁다.
  • [24일 TV 하이라이트]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우연히 카페 앞에서 희주와 마주친 인영은 뜻밖의 만남에 당혹스러워한다. 희주는 귀국한 지 얼마 안됐다며 기준과 아이의 안부를 묻고, 인영은 당황스러워 아무 말도 못한다. 인영은 집 앞에서 기다리는 기준에게 이혼은 모든 관계를 끊는 거라며 서류를 정리하자고 말한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대한민국 최고의 가슴 근육과 최고의 늘씬한 다리를 가진 모델부부, 어마어마한 나이 차이를 사랑으로 극복한 연상연하 부부, 쌍둥이 형제와 자매가 결혼해 이뤄진 쌍둥이 겹사돈 부부, 살림하는 재미에 푹 빠진 남편과 일하는 아내의 ‘불량주부’ 부부. 과연 이들 중 진짜 부부는 누구일까?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북극의 바다는 지난 200년 이래 가장 따뜻해진 상태다. 곳곳에서 녹지 말아야 할 얼음이 녹으면서 지구 전체의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 온난화로 인한 지구의 위기를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건 미국 탐험가 로니와 에릭. 이들은 올 여름 시베리아를 출발해 북극을 횡단할 예정이다. ●문화 문화인(EBS 오후 10시50분) 관객을 울리는 몸짓의 무용가 정영두.‘변주’를 위해 지금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그는 오직 무대만이 자신이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연극에서 무용으로의 외출을 시도했었고, 이제는 무용을 안고 연극으로의 귀가에 도전하고 있는 정영두를 만나본다. ●심야 스페셜(MBC 밤 12시25분) 우리나라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기간 중 직장생활을 병행하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법으로 보장된 모성 보호권을 주장하기도 힘들다. 출산 능력이 있는 여성은 임신과 출산만을 담당하고, 육아는 파트너인 남편과 사회가 함께 거들 때 저출산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상상플러스(KBS2 오후 11시10분) 뮤지컬 ‘그리스’의 두 주인공 지현우, 조여정과 함께 한다.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지현우가 지금까지 연상과 두번이나 사귀었다고 깜짝 고백을 했다. 조여정은 송일국과 함께 매주 ‘철인 3종 경기’연습을 하는 등 연약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 TV3사 ‘고급 시트콤 전쟁’

    TV3사 ‘고급 시트콤 전쟁’

    “시트콤으로 한판 붙자!”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가 가을 개편과 함께 한바탕 ‘시트콤 전쟁’에 돌입했다. 각 방송사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가족·청춘 시트콤’류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르와 포맷으로 무장한 ‘고급 시트콤’을 앞다퉈 도입하는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 실력파 개그맨 등 ‘외인부대’를 대거 투입해, 타사 경쟁프로그램과 같은 시간대에 편성하는 ‘맞불 작전’도 마다하지 않으며 시청률 확보 경쟁에 나선다. KBS 2TV는 새달 1일부터 ‘시트콩’(시트콤+콩트:Situation Conte)이란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 일일 시트콤 ‘시추에이션 콩트 방방’을 방송한다.MBC 간판 청춘 시트콤인 ‘논스톱 5’와의 정면 대결을 위해 같은 시간대(월∼목 오후 6시50분)에 편성했다.20분 분량의 ‘…방방’은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 내 3∼4분짜리 콩트를 시트콤 형식으로 길게 늘린 것. 유명 코미디 작가 장덕균씨를 영입하고 박준형·정종철·강성범·김영철 등 인기 개그맨들을 총 출동시켰다. 광고회사 ‘방방’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KBS 2TV는 또 새달 15일부터 ‘달래네 집’ 후속으로 새 시트콤 ‘노처녀 다이어리(월∼금 오후 9시25∼55분)’를 선보인다. 미국 인기 시트콤 ‘섹스 앤드 시티’를 연상케 하는 이 시트콤은 세명의 노처녀(예지원, 김지영, 오윤아)가 일과 사랑을 놓고 벌이는 경쾌한 이야기들을 요절복통할 웃음과 함께 전달한다.‘윤도현의 러브레터’를 진행하고 있는 김석윤 프로듀서가 연출을 맡는다. 그동안 시트콤 시장을 주도해 온 MBC는 ‘논스톱 시리즈’를 새롭게 단장한 ‘논스톱 5’에 이어 새달 6일부터 ‘미라클’ 후속의 새 시트콤 ‘조선에서 왔소이다(토 오후 7시)’를 야심작으로 내놓았다. 한국판 ‘왕자와 거지’를 표방한 이 시트콤은 ‘시간 여행’과 ‘인생 역전’이라는 차별화된 소재를 도입했다. 현대에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타임머신이 고장나 조선시대의 인물들이 현재의 서울에 떨어지면서 과거의 양반이 거지가 되고, 노비가 재벌2세가 되는 등 좌충우돌 해프닝을 다뤘다. 탤런트 조여정과 가수 이성진이 남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가장 먼저 가을 개편에 돌입한 SBS는 ‘빙의’를 소재로 한 판타지 시트콤 ‘혼자가 아니야(월·화 오후 8시55분)’를 황금시간대에 편성했다. 영화 ‘사랑과 영혼’의 코미디판인 이 시트콤은 무능력한 잡지사 기자(신동엽)가 귀신(공형진)과 동거하면서 펼치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각 방송사가 이렇듯 ‘고급’ 시트콤을 앞다퉈 편성하는 이유는 뭘까.MBC 시트콤 관계자는 “최근 각 방송사에서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쏟아 부은 대작 드라마들이 줄줄이 실패하고, 한때 호황을 누렸던 가족·청춘 시트콤마저도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시청자들의 달라진 구미에 맞추면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시트콤 쪽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젊어진 사극 시청률 고전

    젊어진 사극 시청률 고전

    TV 사극이 젊어지고 있다. 과거 관록있는 연기자들이나 꿰찼을 법한 주연급에 떠오르는 신세대 연기자들의 낙점이 잇따르고 있는 것. 촬영기간이 긴 데다 이미지 관리마저 힘들다는 이유로 정상급 연기자들이 출연을 기피하는 데다 ‘다모’,‘대장금’ 이후 사극에 ‘퓨전 바람’이 불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그러나 이들 ‘젊은 피’들이 나이에 걸맞은 참신한 이미지와 연기를 보여주지 못해 심각한 시청률 부진에 빠지는 등 오히려 사극의 ‘조로(早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극에 넘쳐나는 젊은피 최근 떠오르는 신인 송일국은 새달 17일 첫 전파를 탈 KBS2 대하드라마 ‘해신’에서 장보고의 라이벌 염장역에 긴급 투입됐다. 병역비리 혐의로 중도 하차한 한재석의 바통을 이어 받은 것. 신세대 연기자 수애와 김흥수, 채정안도 주연급으로 출연한다.11월 방영 예정인 SBS 대하드라마 ‘토지’에는 신세대 스타 김현주가 여주인공 서희 역, 신인 이재은도 주연급으로 출연한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KBS1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타이틀롤은 ‘중고 신인’ 김명민, 최근 신인 김보경이 하차한 여주인공 자리엔 김규리가 캐스팅됐다.SBS ‘장길산’ 출연진들은 장길산 역의 유오성을 비롯해 한고은, 양미라 등 주연급 모두가 사극에 첫 발을 들인 ‘초짜’들이다. ●중간 성적표는? “글쎄…” 그러면 현재 전파를 타고 있는 사극속 ‘젊은피’들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김명민의 경우 그의 절제된 내면 연기에 호감을 보이며 “‘고뇌하는 이순신’역을 잘 소화해 내고 있다.”는 평가가 주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잘 알려진 배우가 아니라서 그런지 ‘성웅’으로서의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고은은 극 초반부터 시청자는 물론 전문가들로부터 “도회적인 이미지가 강한 데다 영어 억양이 섞인 발음 때문에 그녀가 가진 연기력을 극중 캐릭터에 제대로 녹여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일부에서는 “극중 묘옥이가 아닌 그냥 한고은으로만 보인다.”며 혹평을 하기도 한다. 양미라 역시 기존 ‘말괄량이 버거소녀’ 이미지의 연장선상에 놓인 ‘튀는 연기’에 대해 시청자들은 반감을 더 많이 드러냈다. 심지어 “당초 캐스팅 하려던 조여정이 더 잘 어울린다.”는 반응도 있었다. 김규리의 경우 아직 방송이 나가지도 않은 상황에서 상당수 네티즌들이 “외모나 이미지가 사극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며 다시 캐스팅할 것을 제작진에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지·연기력 고루 갖춰야 전문가들은 사극에서는 연기자의 이미지와 그를 받쳐주는 섬세한 내면 연기가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SBS ‘장길산’ 제작관계자는 “요즘 사극들에서는 주연급 캐스팅이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얼굴 위주로 섭외하곤 한다.”면서 “그러다보니 이미지는 물론 연기톤이 사극에 전혀 맞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KBS ‘토지’ 제작관계자는 “새로운 감각의 사극을 만들기 위해 참신한 얼굴의 연기자를 주연급으로 발탁하는 것은 좋은 시도”라면서도 “그에 걸맞은 연기력으로 작품 전체를 끌고 갈 수 있는 배우를 찾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지붕 드라마’ 찬밥 연기자 속앓이

    지난 12일 KBS2 ‘애정의 조건’ 기자간담회 현장.채시라,한가인,조여정,이종원,지성,박용우 등 드라마의 기둥 출연자들이 총출동했다.합동 기자회견에 이어 개별 인터뷰에 들어간다는 진행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모세의 호령에 홍해가 갈라지듯 기자들이 채시라와 한가인 쪽으로 양분됐다.쉴새 없이 터지는 플래시와 질문들.주위가 온통 왁자지껄한 가운데 분위기에 맞지 않는 우울한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드라마에서 한가인의 연적 나애리 역을 맡은 조여정.그녀가 앉아있는 테이블에는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지면의 한계를 핑계삼는 모험심(?)없는 대다수 기자들은 처음부터 그녀를 인터뷰 선상에서 지워버렸다.그녀의 표정은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씨∼이,뭐야.내가 한가인보다 못한 게 뭐 있어!” “언제부터 중견연기자들이 이런 자리에 안 나왔죠?” 누군가의 질문이 귓전을 때렸다.그러고 보니 시사회든 제작 발표회든간에 나이든 연기자들을 본 적이 없다.꽃미남 꽃미녀만 쫓는 현실에서 중견 연기자들은 이런 자리에서조차 설 자리를 잃었다.“나이든 연기자들은 이런 자리 나왔다가 알아서 은근슬쩍 나가버려요.” 한 방송국 홍보담당자의 말이다. 상황이 이러니 배우들의 신경전도 만만찮다.드라마 ‘그녀는 짱’의 한 출연자는 시사회 때 튼 예고편 타이틀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온 순서가 뒤처진다고 퉁퉁 부어있었고,영화 ‘리베라메’ 기자간담회에서 최민수·차승원에 밀려 조명을 받지 못한 유지태는 화가 나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워 홍보 담당자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단다. 드라마 PD들도 죽을 맛이다.‘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있느냐.’는 이들은 어렵게 공들여 캐스팅한 연기자들이 푸대접받는 것을 보면서 속을 끓인다. 영화 ‘노팅힐’을 보면 영화 홍보차 영국에 들른 안나(줄리아 로버츠)가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안나의 숙소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는 기자들을 매니저가 한 명씩 호명한다.정해진 인터뷰 시간은 5∼10분. 우리나라에서도 이같은 방식의 홍보를 시도하는 영화사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생경한 장면.연출자나 홍보담당자들은 아마 이런 인터뷰 시스템이 정착하기를 손꼽아 기다릴 것이다.어느 누구도 상처를 받지 않을 테니 말이다. 박상숙기자 alex@˝
  • 웃음보 터트릴 현대판 ‘흥부 놀부’/SBS 새홈코믹드라마 ‘흥부네‘

    SBS의 새 일일드라마 ‘흥부네 박 터졌네’(연출 안판석,극본 최윤정)가 오는 27일부터 전파를 탄다.제목에서 알 수 있듯 ‘흥부와 놀부’를 현대판으로 각색한 홈코믹드라마다. ‘흥부네…’에는 이순재 정한용 등 전직 국회의원 2명을 포함하여 장미희 김용림 장용 박원숙 등 중견 연기자들이 “철저히 망가져주겠다.”고 공언하고 나서 눈길을 모은다. 이순재는 “‘벗는 연기’를 보여주는 등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큰소리쳤고,밤무대 여가수 출신 ‘꽃뱀’ 연지 역을 맡은 장미희는 “지금까지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라 걱정된다.”고 말할 정도.이밖에 연정훈 이동건 임지은 김태희 조여정 등 젊은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드라마는 순하고 착한 성격의 춘보(장용)가 친구 빚보증을 서다 집을 날리는 것으로 시작한다.춘보는 어쩔 수 없이 연락을 끊고 살던 형 만보(이순재)네 집으로 들어간다.부동산 졸부인 만보도 명의를 빌리고자 춘보네 가족을 받아들인다.두 형제의 가족은 만보의 딸 미리(임지은)와 춘보의 딸 수진(김태희)이 장현태(연정훈)를 사이에 놓고 사랑싸움을 벌이는 등 크고 작은 갈등으로 맞부딪친다. ‘흥부네…’는 MBC에서 ‘아줌마’‘현정아 사랑해’‘장미와 콩나물’을 연출한 안판석 프로듀서와 ‘짝’‘황금마차’‘프로포즈’‘초대’의 작가 최윤정이 SBS로 옮겨 만든 첫 작품이다.안 PD는 “로또복권만 인생역전의 기회로 여기는 서민들에게 가족들 사이 소소한 행복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다.”면서 “끝까지 제비도 박도 나오지 않지만,끝까지 보고나면 ‘박 터졌다.’는 느낌을 시청자들이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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