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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농 전설’ 박신자 여사 “일본에 지는 모습 화나…한국 농구 채찍질 해 달라”

    ‘여농 전설’ 박신자 여사 “일본에 지는 모습 화나…한국 농구 채찍질 해 달라”

    한국 여자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박신자(84) 여사가 국제 대회에서 부진한 후배들을 향해 “일본에 지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난다. 슛 연습을 더 해야 한다. 채찍질이 필요하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박 여사는 30일부터 9일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박신자컵 개막을 앞두고 “지는 걸 몹시 싫어하는데 한국이 2024 파리올림픽에 오르지 못해 실망스럽다. 제가 선수로 뛸 때는 당당히 세계 대회에 출전했다. 잘한다고만 하지 말고 야단도 쳐달라”고 쓴소리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박 여사는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가 10주년에 접어든 것을 기념해 부산을 찾았다. 박 여사는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아홉 살에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피난 왔다. 트럭을 얻어 타고 화물기차로 갈아타면서 모진 고생 끝에 부산진에 도착한 다음 어느 집의 외양간 근처에 작은 방을 얻어 지냈다. 제게 부산은 호의를 베풀어줬던, 고마운 곳”이라고 전했다. 한국 농구의 전설 박 여사는 1967년 세계선수권대회(월드컵 전신)에서 대표팀의 에이스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에 아시아 국적으로 사상 처음 2020년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분에 헌액됐다. 그는 지난 7월 FIBA 아시아컵을 4위로 마친 한국 여자농구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1등을 목표로 노력해 주길 바란다. 아시아에서 쩔쩔매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조언했다. 박 여사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 개막전에서 부산 BNK가 일본 최강 후지쓰 레드웨이브에 52-62로 패배하자 선수들을 불러 모아 아쉬운 점을 짚기도 했다. 특히 빅맨 박성진에게 “더 많이 연습하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상에 올랐던 BNK는 박 여사의 조카인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박 감독은 “여사님께서 선수들이 속도와 체력 부문에선 발전했는데 수 싸움이 너무 단면적이라며 제 잔머리를 선수들에게 전수하라고 하셨다”면서 “고모는 항상 제가 더 노력해서 부족한 점을 채우길 바라셨고, 저도 박신자 조카라는 말을 지우기 위해 달리다 보니 이 자리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 ‘임신 8개월’ 이시영, 시드니 마라톤 10㎞ 도전…“의사 허락 받았다”

    ‘임신 8개월’ 이시영, 시드니 마라톤 10㎞ 도전…“의사 허락 받았다”

    임신 8개월차인 배우 이시영이 마라톤 도전 사실을 알렸다. 이시영은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러닝복 차림의 거울 셀카 사진과 함께 “오늘 시드니로 출발한다”며 시드니 마라톤 참가 소식을 전했다. 이시영은 “그동안 산전 운동도 열심히 했다. 특히 하체 운동을 불태웠다”며 “러닝도 꾸준히 했고, 산부인과 담당 교수님께 허락도 받았다. 마라톤 모든 과정을 함께할 컨디셔닝 코치님도 같이 간다”고 했다. 이어 “첫째를 임신했을 때는 하프 마라톤까지 해서 세 번이나 마라톤에 참가했다”며 “이번에는 하프도 아니고 시드니 10㎞라서 가볍게 뛰고 오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째를 향해 “뱃속에 동생까지 셋이 한번 잘 뛰어보자”며 “우리 꼭 완주해야해. 화이팅”이라고 했다. 한편 이시영은 전남편과 이혼 전 시험관 시술로 냉동 보관하던 배아를 이식해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 이시영은 전남편의 동의 없이 자기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영은 2017년 9살 연상인 요식업계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다. 이들은 결혼 8년 만인 올해 3월 파경을 맞았다. 이시영은 “저는 늘 아이를 바라왔고, 제 손으로 보관 기간이 다 되어가는 배아를 도저히 폐기할 수 없었다”며 “쉽지 않았던 결혼 생활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단 하나, 저에게 꽉 찬 행복과 희망과 감동을 주는 천사 같은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저는 저에게 와 준 새 생명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며,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저에게 주시는 질책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 “가장 힘든 결정”…치매 악화된 브루스 윌리스, 결국 가족과 별거

    “가장 힘든 결정”…치매 악화된 브루스 윌리스, 결국 가족과 별거

    치매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할리우드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70)가 가족과 함께 살던 집에서 떨어진 별도의 거주지에서 전문 간병인의 돌봄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고 그의 아내가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윌리스의 아내 에마 헤밍 윌리스(47)는 최근 ABC 방송의 유명 앵커 다이앤 소여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현재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에마 헤밍은 얼마 전 남편을 인근에 있는 “두 번째 집”으로 옮겼다면서 “가장 힘든 결정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 결정이 13세와 11세인 어린 두 딸을 위한 것이었다며 “나는 무엇보다도 브루스가 우리 딸들을 위해 그렇게 하길 원할 거라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모델 출신인 에마 헤밍은 2009년 3월 브루스 윌리스와 결혼해 2012년 큰딸을, 2014년 작은딸을 낳았다. 윌리스는 전처인 배우 데미 무어(62)와의 사이에서도 3명의 자녀를 뒀는데, 이들은 현재 모두 30대 성인으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 에마 헤밍은 집에서 아이들이 내는 각종 소음이 남편의 상태를 불안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어린 딸들의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기도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다른 부모들이 우리 집에 아이를 맡기는 것을 불편해할까 봐 걱정됐다. 나는 우리 가족 전체를 (남편에게서) 분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마 헤밍은 남편이 사는 집을 아침저녁으로 방문하고, 딸들도 자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족 간의 사랑과 유대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촬영 기자를 동반하지 않고 윌리스가 사는 집을 방문했다는 소여는 윌리스가 “행복하고 건강해 보였다”고 전했다. 에마 헤밍은 남편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거동이 가능하고 전반적으로 건강하다”며 “단지 뇌 기능이 저하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어 능력이 사라졌지만, 우리는 그에 맞춰 적응했고 소통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실어증에서 전두측두엽 치매로…단계적 악화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상징이었던 브루스 윌리스는 2023년 2월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다고 에마 헤밍이 공개했다. 이는 윌리스가 실어증에 따른 인지 능력 저하로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은퇴한다는 발표가 나온 지 약 1년 만이었다. 윌리스의 병세는 단계적으로 악화됐다. 2022년 4월, 가족들은 그가 실어증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고, 2023년 2월에는 전두측두엽 치매라는 더욱 구체적인 진단이 내려졌다. 현재 윌리스는 기본적인 생활 능력 대부분을 상실한 상태로 알려졌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뇌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 세포 손상으로 발생하며, 환자의 행동과 성격에 영향을 미치고 언어 능력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소통과 행동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 질환은 60세 미만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치매 유형이지만, 알츠하이머병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은 없으며, 연구 또한 알츠하이머병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다.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에 영향을 미쳐 행동, 언어, 운동 능력을 점진적으로 저하시킨다. 윌리스의 가족들은 그의 투병 과정을 공개하며 질병에 대한 인식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족들은 2023년 성명을 통해 “의사소통 장애는 브루스가 겪고 있는 질병의 한 증상일 뿐”이라며 “명확한 진단을 받게 되어 안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전 부인 데미 무어를 비롯해 현재 부인 에마 헤밍 윌리스, 그리고 딸들이 함께 간병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는 2025년 현재까지 윌리스의 예후를 획기적으로 바꿀 만한 치료법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존엄성을 유지하며 돌봄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윌리스의 사례는 전두측두엽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환자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태동 느껴보겠다” 며느리 배 만지더니…가슴 움켜쥔 시아버지

    “태동 느껴보겠다” 며느리 배 만지더니…가슴 움켜쥔 시아버지

    결혼 3개월 만에 폭력적으로 변한 남편 때문에 시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더욱 황당한 것은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오히려 아내를 원망하며 이혼을 요구했다는 점이다. 임신 중인 여성 A씨는 네일숍에서 일하던 중 사장을 통해 지금의 남편을 소개받아 결혼했다. 사장의 지인이라는 믿음으로 선택한 결혼이었지만, 결혼한 지 석 달도 되지 않아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깨달았다. 남편은 평소에는 괜찮았지만 술만 마시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A씨는 “남편은 물건을 던지고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부었다. 술이 깨면 언제 그랬냐는 듯 무릎 꿇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미 임신한 상태였던 A씨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가정을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남편은 갑자기 “좋은 아빠가 될 자격이 없다”며 별거를 요구했다.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워진 A씨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시아버지를 찾아갔다. 남편이 아버지 말은 잘 들었기 때문이다. “태동 느껴보겠다”더니 갑자기 가슴 움켜쥐어 하지만 시댁에서 벌어진 일은 A씨에게 또 다른 충격이었다. 시아버지는 A씨의 하소연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더니 돌연 “아기 태동을 느껴보고 싶다”며 다가왔다. A씨는 “시아버지가 제 배에 귀를 대더니 느닷없이 제 가슴을 움켜쥐었다”고 증언했다. 너무 놀란 A씨가 시아버지를 밀쳐냈지만, 시아버지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뭐가 문제냐”고 호통쳤다. 더욱 끔찍한 것은 이런 일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A씨는 “이 끔찍한 일은 그 뒤로도 몇 번이나 반복됐다”며 당시의 공포를 전했다. A씨는 당연히 남편이 자신의 편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남편의 반응은 예상과 정반대였다. 남편은 “네가 아버지를 유혹한 게 아니냐”며 오히려 A씨를 원망했다. 심지어 남편은 “왜 우리 아빠를 범죄자 취급하냐”며 이혼까지 요구했다. 임신 중인 아내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는데, 가해자인 아버지를 감싸며 피해자인 아내를 의심한 것이다. A씨는 “전 남편의 술버릇만 아니라면 가정을 지키고 싶다. 그런데 모든 게 엉망이 됐다”며 “정말 이혼해 줘야만 하는 거냐? 그리고 시아버지를 고소할 수 있는지, 고소한다면 이혼을 피할 수 없는 건지 궁금하다”고 절망스러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혼 요구 받아들여질 가능성 낮다”…변호사 조언 임경미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를 통해 위 사연을 소개한 뒤 “혼인 관계를 파탄시킨 주된 책임이 있는 배우자는 원칙적으로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며 남편의 이혼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아버지에 대한 법적 대응과 관련해서는 “시아버지의 강제추행은 범죄이므로 형사고소가 가능하며, 이러한 고소 행위는 이혼 소송에서 A씨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특히 “남편의 폭행과 시아버지의 강제추행은 각각 별개의 불법행위이므로, 두 사람 모두에게 위자료 청구하는 게 가능하다”며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권했다. 임 변호사는 또한 “시아버지의 강제추행죄는 고소를 취하해도 수사와 처벌이 계속 진행되며, 합의하더라도 단지 형량을 줄이는 데만 영향을 줄 뿐”이라고 덧붙여, A씨가 법적 대응을 주저할 이유가 없음을 강조했다.
  • “여보! 안 된다고” 등짝 스매싱 부르는 ‘청소기 금지템들’ [라이프]

    “여보! 안 된다고” 등짝 스매싱 부르는 ‘청소기 금지템들’ [라이프]

    집에서 물건이 깨지거나 무언가를 흘렸을 때 청소기를 먼저 찾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특정 물질은 절대 흡입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자칫하면 단순 막힘을 넘어 고장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소비자 전문 매체 ‘위치’(Which?)는 최근 보고서에서 “흡입력 저하와 필터 손상은 청소기 사용자들이 가장 자주 제기하는 불만”이라며 “특정 이물질은 청소기에 구조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지적한 대표적인 ‘청소기 금지템’은 다음과 같다. 1. 재·톱밥 먼저 벽난로나 화로에서 나온 재는 매우 미세한 입자가 많아 필터를 막고 흡입력을 크게 떨어뜨려 주의해야 한다. 이를 반복해서 사용할 경우 모터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 톱밥이나 건축 잔해 역시 작은 먼지가 필터에 달라붙어 흡입력 저하, 미세먼지 확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물질을 처리할 때는 먼저 물을 살짝 뿌려 날림을 줄인 뒤, 빗자루와 쓰레받기 등으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 2. 유리 조각 유리잔이나 접시가 깨졌을 때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은 자칫 기기 내부까지 손상할 위험이 크다. 유리 파편이 호스나 모터, 회전솔에 끼어 심각한 고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큰 조각은 빗자루로 먼저 제거하고, 이후 젖은 종이타월이나 마른 천으로 남은 파편을 닦아내는 방법이 좋다. 또한 동전, 종이 클립 등 작은 물건 또한 청소기로 빨아들일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우에도 빗자루 등을 이용해 청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3. 흙·식물 잔해 화분의 흙이나 낙엽, 줄기 등은 청소기에 겉보기에 괜찮아 보여도 내부에서 청소기의 작동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카펫 위에 떨어진 흙을 치우기 위해 청소기를 돌릴 경우 오히려 더 더러워질 수 있다. 습기가 있거나 젖은 식물 찌꺼기는 쉽게 통로를 막고 필터를 오염시키며, 장기 방치 시 곰팡이 발생 위험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빗자루로 먼저 쓸어낸 후 필요시 걸레로 마무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4. 끈적이거나 액체류 마지막으로 시럽, 풀, 접착제 등 끈적한 물질은 청소기 내부에 남아 열로 인해 녹거나 굳으며 모터를 고장 낼 수 있다. 액체류는 전기적 안전 문제와 내부 부품 오염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키친타월, 행주, 걸레 등의 사용을 권장하며, 카펫에 붙은 풀이나 접착제는 소량의 식초로 제거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청소기는 고가의 가전제품인 만큼 올바른 사용 습관이 수명을 좌우한다”며 “필터와 솔 헤드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위험한 이물질을 절대 흡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널리 알려진 수면 팁 5가지, 잘못 활용하면 불면증 악화시킵니다 [라이프]

    널리 알려진 수면 팁 5가지, 잘못 활용하면 불면증 악화시킵니다 [라이프]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명한 과학적 사실이다. 양질의 수면은 뇌 건강은 물론이고 심혈관 건강, 면역 기능, 정서적 건강에 필수적인 요소다. 불면증을 완화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려는 ‘수면 위생’ 전략은 이제 상식으로 널리 받아들여진다.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고 ▲잠자리에 들기 전 전자기기 화면을 피하며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 등이 수면 위생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면 위생 전략을 금과옥조로 여겨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면 오히려 불면증을 악화시킨다는 조언이 나왔다. 영국 런던 왕립 홀로웨이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는 커스티 반트는 비영리 지식 매체 ‘더 컨버세이션’ 기고에서 “수면 위생 문화에 뿌리내린 가장 해로운 믿음은 ‘수면을 전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사람들이 흔히 맹신하는 수면 위생법을 지적했다. 1. 침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잠이 쉽게 오지 않을 때 일부러 일찍 침대에 눕거나 아침에 늦게까지 누워서 부족한 잠을 더 채우려고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전략은 종종 역효과를 낳는다. 깨어 있는 채로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침대와 수면 사이의 심리적 연관성이 약해지고, 잠을 제대로 못 잤다는 좌절감과 침대 사이의 연결고리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반트는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을 제한해보라고 권했다. 조금 늦게 잠자리에 들고 매일 아침 같은 시간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수면 압력, 즉 신체의 수면 욕구가 자연스럽게 강화돼 침대를 깨어 있는 곳이 아닌 수면의 신호로 인식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반트는 설명했다. 2. 전자기기 화면을 엄격히 피하는 것 잠자리에 들기 전에 휴대전화나 태블릿 등의 화면을 보지 않는 것은 대표적인 수면 위생법 중 하나다.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이 수면 조절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반트는 이러한 지침이 너무 단순하게 전달됐다고 지적했다. 자기 전에, 또는 잠이 오지 않아 폰을 보는 것은 분명 수면에 방해가 되는 행동이다. 그러나 반대로 어둠 속에서 잠이 오지 않는 채로 누워 있어도 불안감이 커지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불면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반트는 전자기기 사용을 완전히 차단하기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해 볼 것을 권고했다. 대신 무심코 스크롤을 넘기게 되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멀리하고 차분한 콘텐츠를 택하도록 한다. 조용한 해설이나 잔잔한 다큐멘터리는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야간모드를 켜서 청색광 발산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3. 카페인을 완전히 끊는 것 카페인은 졸음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데노신을 차단해 수면을 방해한다. 반트는 “그러나 모든 사람이 카페인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전적 요인에 따라 몸에서 카페인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나 분해 속도가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떤 사람들은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잠에서 덜 깼을 때의 몽롱함을 떨쳐 내는 데 큰 도움을 받는다. 이는 건강한 수면-각성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기존에 알려진 대로 하루 중 늦은 시간, 특히 잠자리를 앞두고선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카페인을 완전히 끊는 것이 꼭 필수적인 것은 아니며 개개인의 특성과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트는 지적했다. 4. 수면을 ‘최적화’하려고 너무 열심히 노력하는 것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매트리스부터 베개, 수면 촉진 스프레이, 디퓨저, 수면의 질을 추적하는 웨어러블 기기 등 ‘수면 경제’의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7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트는 이러한 제품에 너무 집착하거나 의존하며 수면을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오히려 ‘수면불안증’(Orthosomnia)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면불안증은 공식적인 의학 진단명은 아니다. 2017년 네덜란드 학자들에 의해 제안된 개념으로, 스마트 워치 등 수면 추적 기기나 수면 추적 앱 등에서 제공하는 수면 데이터에 과도하게 신경 쓰는 심리를 뜻한다. 반트는 수면이 소화나 혈압처럼 자율신경의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며 “건강한 습관이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습관만으로) 강제로 수면을 유도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면의 질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오히려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때로는 수면에 대한 걱정을 덜고 몸이 원하는 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가장 좋을 수 있다고 했다. 5. 매일 밤 같은 양의 수면을 기대 반트는 건강한 수면에 반드시 정해진 양이나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수면은 우리 삶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며 스트레스, 신체 건강, 나이, 환경, 육아까지 모든 요인이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반트는 “아기들은 몇 시간마다 수유를 할 수밖에 없으며 성인의 수면 패턴은 그 요구에 맞춰 조절된다”면서 “수면의 유연성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었다”고 강조했다. 수면의 질이 일정해야 한다고 믿는 것이야말로 비현실적인 기대를 심어준다면서 어떤 밤은 다른 날보다 더 좋을 수 있고 반대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반트는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그냥 전원을 꺼버려’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섭식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그냥 건강하게 먹으면 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면서 “복잡한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면증은 흔한 질환이며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헤어제품 바르고 고데기…10분만 해도 폐에 유해물질 쌓인다

    헤어제품 바르고 고데기…10분만 해도 폐에 유해물질 쌓인다

    모발 관리 제품을 바른 뒤 고데기 같은 열을 이용한 스타일링 기기를 사용하면 폐 건강을 위협하는 나노 입자에 노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학교 연구팀은 ‘열 기반 스타일링 활동 중 실내 나노 입자 방출 및 노출’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최근 국제 학술지 ‘환경 과학 및 기술’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대학 캠퍼스에 실험 공간을 설치하고,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모발 관리 제품(헤어크림, 헤어 세럼, 헤어 로션, 헤어 스프레이)을 사용한 뒤 열 스타일링 기기를 사용해 일정 시간 머리를 손질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모발용 제품을 바르고 열 기기를 10~20분 사용하면 100억개가 넘는 나노 입자가 생성됐다. 연구진은 “이는 혼잡한 고속도로 한복판에 서 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농도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공기 중 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실제 흡입량과는 다르다. 흡입량은 환기 상태, 스타일링 기기 온도, 제품 종류, 사용 시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열 스타일링 기기를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섭씨 150도 이상의 온도로 가열되는데 이 열이 모발용 제품에 들어 있는 휘발성 화학 물질을 증발시키고, 나노 입자 형태의 미세한 오염 물질을 공기 중에 방출한다. 이 과정에서 방출되는 나노 입자는 호흡기를 통해 폐 깊숙한 곳까지 이동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입자가 호흡기 문제를 비롯해 폐 염증, 심지어 인지 기능 저하 등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보통 열 기기를 사용한 머리 손질은 얼굴 근처, 특히 욕실처럼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나노 입자 흡입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열 기기와 모발 관리 제품을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모발용 제품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양천구,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행복특강·체험 등 풍성

    양천구,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행복특강·체험 등 풍성

    서울 양천구는 양성평등주간(9월 1일~7일)을 맞아 다음 달 2일 오후 2시 해누리타운 2층 해누리홀에서 ‘2025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양천구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린 뒤, 양성평등 실현에 앞장선 유공자 8명에 대한 표창 수여식으로 이어진다. 표창은 ▲양성평등 기반 강화 ▲양성평등 문화 확산 ▲지역사회 활동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 4개 부문이다. 표창 대상자는 2017년부터 양천구가족센터 베트남어 통번역사로 근무하며 지역 내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 적응을 지원해온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김윤아(37)씨가 대표적이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 방송 출연으로 잘 알려진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행복한 인생을 위한 조언’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강연에서는 스트레스 관리, 가치관 설정, 자존감 회복 등 일상에서 건강한 마음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실질적인 조언을 전할 예정이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성폭력·가정폭력 등 폭력예방 캠페인과 함께 ‘인생네컷’, ‘캘리그라피’ 등 체험 부스, ‘안심이 앱’ 홍보 부스, ‘스트레스 검사’ 등 건강상담, ‘찾아가는 취업지원’ 부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구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일상 속 양성평등 문화가 확산되어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민주주의, 상대 인정에서 출발… 정치는 대화·타협이 생명” [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민주주의, 상대 인정에서 출발… 정치는 대화·타협이 생명” [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5년 내내 혁신하면 국민 피로감승자독식은 정치 아닌 동물 싸움중용·균형감각 중요… 극단은 안 돼與는 여당답고 野는 야당다워야대통령, 국민편에서 중용의 미덕6공은 운명 다해… 새 세상 열기를개혁·혁신·청산은 대통령 첫 과업목표 정해지면 전광석화처럼 해야경제·안보 위기 속 통합이 시대정신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유독 외모에 빗댄 별명이 많다. 포청천, 장비, 두꺼비, 멧돼지 등. 1992년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국정감사에서 스타로 떠오르면서 기자들 사이에서 ‘겉은 장비 속은 조조’라고 불리기도 했다. 문 전 의장의 성품은 스펀지와 같다. 적군이든 아군이든 사람을 끌어들이는 친화력이 뛰어나다. 그가 ‘스펀지 리더십’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는 투박한 외모에서 나오는 유머 감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있고, 여당이 더 센 상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야당 의원들이 항의 피켓을 들고 격렬하게 항의하던 지난 25일. ‘타협의 달인’인 문 전 의장을 여의도 김대중재단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튿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 ‘반탄파’의 장동혁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돼 여야의 극한 대립이 가중될 대치 정국에서 문 전 의장의 근심 어린 조언이 의미를 더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야당 인사들에 대해 “악수도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야당을 무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여당 대표로서 야당과의 바람직한 관계는. “참으로 잘못된 말이다. 정치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정치 생활 내내 정 대표에게 그 말이 족쇄가 될 것이다. 당대표의 말은 일개 정치인의 말과 달라야 한다. 당대표의 발언은 당 전체의 의제가 되기 때문이다. 나중에 후회할 것이다.” -지난 12일 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정 대표에게 개혁 입법 처리와 관련해 ‘전광석화’와 ‘과유불급’을 언급했다. “‘전광석화’, ‘과유불급’ 둘 다 의미 있는 얘기다. 개혁, 혁신, 청산은 대통령의 첫 과업이다. 하지만 집권 100일, 1년 등 단기간의 목표를 정하고 전광석화처럼 끝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5년 내내 청산만 하다가 할 일을 못 했다. 혁신은 5년 내내 질질 끌면 지리멸렬한다. 국민의 피로감이 쌓이면서 성장동력이 약해지고 국정 운영이 어려움에 처한다. 중용과 균형감각이 필요하고, 극단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 -정 대표가 너무 지지층만 보고 정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지지층만 보고 정치하는 게 필요할 때가 있다. 다만 그 발언과 메시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민주주의는 상대방을 인정하면서 출발하는 것이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박멸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그래서 민주주의를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Agree to Disagree)라고 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출발해야 한다. 이건 정치의 본령이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대화와 타협을 시작하는 게 민주주의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경청이 중요하다. ‘내가 더 양보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상대방을 대해야 한다. 여야는 서로 다른 것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 때문에 논의하고 합의하는 정신이 살아 있어야 민주주의다. 약육강식, 승자독식은 정치가 아니고 동물들 싸움이다. 국회가 동물의 세계가 돼서야 되겠는가.”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가는 중에 가진 기내간담회에서 야당과 대화하겠다고 발언했다. “이 대통령의 방향 제시가 좋다. 민주주의의 기본과 정치의 본령을 얘기하고 있다. 대통령은 모든 것이 ‘내 책임’이어야 한다. 비가 와도 안 와도 내 책임이다. 그러니 야당과 대화하고 협치해야 한다. 이 대통령이 최대 과제로 분열된 국민의 통합을 지목했다. 야당과의 대화, 타협을 통해 중용의 미덕을 선보이고, 본인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야당을 상대로 ‘굿캅’(좋은 경찰), ‘배드캅’(나쁜 경찰)과 같은 전략적 기법을 쓴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공은 대통령이 가져야 한다.” -야당인 국민의힘에도 조언 한다면. “2014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청청여여야야언언’(靑靑與與野野言言)이란 표현을 썼다. 청와대는 청와대다워야 하고, 여당은 여당다워야 하고, 야당은 야당다워야 하고, 언론은 언론다워야 한다는 뜻이다. 대통령실은 야당이 비판하더라도 국민의 편에 서서 할 일을 뚜벅뚜벅 해야 하고, 여당은 야당을 욕하기만 할 게 아니라 모든 책임을 내가 진다는 자세여야 한다. 야당은 야당다워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막말로 비판을 해대면 국민이 짜증을 낼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86일째다. 짧은 기간이지만 평가를 한다면.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약간의 불안감도 있었지만 완전히 일소됐다. 이 대통령이 일머리가 있다.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특히 국정의 기본방향을 제대로 잡았다.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123개 국정과제를 보니까 첫 번째가 개헌이다. 그대로 실천하면 된다.” -개헌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나. “헌법 개정 제안은 국회와 대통령이 할 수 있다. 역대 국회의장들이 숙의해서 만들어 놓은 안들이 있다. 국회에 맡기면 된다. 제6공화국은 운명을 다했다. 여야가 힘을 합쳐 제7공화국이라는 새 세상을 열어 나가야 한다.” -시기는 언제가 좋을지. “국민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큰 선거와 함께 해야 한다. 큰 선거와 함께 하지 않으면 국민 찬성 3분의2를 얻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내년 지방선거나 2028년 총선 때 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과 관련해 조언할 것이 있다면. “당정 관계를 잘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흔히 말하는 당정 분리는 기계적 분리가 아니다. 당정 간 지킬 것은 지키는 선을 긋는 것을 의미한다. 당정이 의견을 달리하기 시작하면 양쪽 다 망한다. 당정 간에도 보이지 않는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며 국정을 함께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 한다. -대통령 참모들의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반대로 대통령의 심기 관리도 잘 해 줘야 한다. 대통령이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잡을 필요가 있다. 있는 그대로 사실을 직보하며 건의는 하되 판단은 대통령이 하도록 해야 한다.” -역대 대통령을 평가하면. “대통령 평가는 덧셈이 아닌 곱셈이다. 경제나 안보 등 다른 문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어도 국민통합에 믿음을 못 줬다면 모두 0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협치가 무엇인지 인사로 보여 줬다. 보수정당의 김종필·이한동·박태준을 총리에 앉히고 경제 분야 내각도 나눴다. 보수 핵심 인사인 이종찬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했고 김중권을 비서실장에 발탁했다. 현대판 탕평책을 쓴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떤가. 김대중 정부와의 결별을 각오하면서까지 국회에서 의결한 대북 송금 특검을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고 받았다. 엄청난 일인데도 국회 결정을 존중했고 따랐다. 이게 정치다.” -보수 쪽 대통령 중에서는 어떤 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노태우 전 대통령 때는 야당 대표가 셋이었다. 김대중·김영삼·김종필 대표와 계속 대화하고 통합까지 해서 당을 합쳤다. 여야 합의 법안 통과율이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북이 동시 유엔 가입을 했고, 북한·중국·러시아와 수교했고, 외교적으로도 눈부셨다.”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첫째도 통합, 둘째도 통합, 셋째도 통합이다. 지금의 여야는 둘 다 넋 놓고 싸우는 데만 바쁘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안보 위협 등) 엄청난 격랑이 몰려오는데 조각 배에서 서로 싸우고 있다. 난파선 위에 선장 싸움하는 격이다. 난파되면 다 죽는데 선장 되면 뭐 하나. 여야 모두 일엽편주 같은 신세다.” ■문희상 前 국회의장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1980년대 반독재 투쟁을 벌였다. 사업을 하던 1979년 무렵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에 뛰어들었다. 청년 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1992년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후 16대부터 20대까지 경기 의정부에서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97년 국민의정부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2003년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냈다. 2018년 7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내며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내 우리 헌정사에 보기 드문 의회주의자로 평가받았다. 이종락 상임고문
  • “우승 축하해”…‘1300만원어치 한우’ 고교 후배들에 쾌척한 이대호

    “우승 축하해”…‘1300만원어치 한우’ 고교 후배들에 쾌척한 이대호

    전직 야구선수 이대호가 최근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모교 경남고등학교의 야구부 선수들에게 한우 약 1300만원어치를 쾌척했다. 지난 25일 이대호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大경남고 우승 기념으로 후배들에게 한우 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대호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대통령배 대회에서 우승한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훈련 현장을 방문했다. 앞서 경남고는 지난 2일 대통령배 대회 결승전에서 서울 휘문고를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945년 창단한 경남고 야구부는 청룡기, 황금사자기, 봉황대기 등 전국 단위 대회에서 총 18회 우승 기록을 썼지만 유독 대통령배 대회 타이틀과는 연이 없었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6차례 기록하며 번번이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경남고의 이번 대통령배 대회 우승이 의미가 남다른 이유다. 이날 이대호는 경남고 선수들의 실내 타격 훈련 모습을 지켜보며 개별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대통령배 대회 우승컵을 따낸 선수들을 불러 모아 무용담을 전해 듣기도 했다. 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이대호와 선수단은 해운대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만찬을 즐겼다. 이곳 한우 생등심 가격은 1인분(150g)에 4만 9000원 수준이었다. 회식에 참석한 야구부 인원은 코치진까지 대략 60명이었다. 결제 직전 주문서를 확인해 보니, 한우 생등심 230인분을 포함한 총 금액은 1278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주문서를 본 이대호는 “잠시만요, 잠시만”이라며 놀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60명가량이 왔는데 230인분이라면 많이 안 먹은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이대호는 자신의 신용카드로 회식비를 일시불 결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 창에 “아무리 이대호라도 1300만원은 우습지 않은 돈이다” “아무리 돈이 있더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부산에서도 비싼 고급 식당인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경남고 2학년 내야수 안우석 선수로 소개한 누리꾼은 “소고기 정말 잘 먹었습니다. 이대호 선배님의 모습을 본받아 저 또한 모교를 위해 한턱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이대호는 2001년 2차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돼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롯데에서 내내 뛰어난 타격 능력을 뽐내다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즈·소프트뱅크 호크스,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시애틀 매리너스 등 해외 팀에서 뛰었다. 이후 다시 롯데로 돌아와 2022년까지 현역 선수로 활약한 뒤 은퇴했다. 롯데는 이대호의 업적을 기려 그의 등번호 10번을 영구히 결번했다.
  • 법무법인 대환, 정책자문센터 출범…기업 정책·대관 자문 강화

    법무법인 대환, 정책자문센터 출범…기업 정책·대관 자문 강화

    법무법인 대환이 정책·입법 전문성을 결집해 정책자문센터를 출범했다. 센터는 ▲남북관계 ▲AI(인공지능)·디지털 전환 ▲노동개혁 ▲가상자산·핀테크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점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법률 검토를 넘어 기업이 직면하는 정책 리스크를 관리하고, 제도 변화에 맞춘 맞춤형 대응 전략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진에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지닌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권영만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 서양호 전 서울 중구청장, 장현철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정 전반을 다뤘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 정부 정책 기조와 산업별 규제 흐름을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정부 정책 방향을 사전에 파악하고, 입법·규제 과정에서 필요한 전략적 조언을 받을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게 된다. 특히 대환은 법률 자문에 그치지 않고, 정책과 법률을 아우르는 종합 컨설팅 플랫폼을 표방하며 기업의 정책 대응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김익환 법무법인 대환 대표변호사는 “정책자문센터는 법률과 정책, 행정을 아우르는 입체적 자문을 통해 기업들이 변화하는 제도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대환은 최근 형사지휘센터, 정책자문센터 등 전문 조직을 연이어 출범시키며, 대형 사건 대응에서부터 정책·산업 자문에 이르기까지 기업 중심 종합 로펌으로서의 역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이혜성, 전현무와 교제 당시 “개인적 성공에만 집중했었다”

    이혜성, 전현무와 교제 당시 “개인적 성공에만 집중했었다”

    방송인 이혜성이 KBS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당시를 돌아보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26일 유튜브 채널 ‘이혜성의 1% 북클럽’에는 ‘주인공이 아니어도 돼요. 김재원 아나운서의 한결 같은 진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혜성은 KBS 선배 김재원 아나운서를 초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재원은 30년 넘게 KBS 아나운서로 근무하다 최근 퇴직했다. 그는 “좋게 말해 마무리, 쉽게 말해 청산했다”며 “시청자 여러분이 아쉬워해주고 격려해주셔서 ‘내가 이렇게 사랑받아도 되나’ 싶었다. 아침마당 진행자로 보낸 12년이 저를 사랑받게 한 자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혜성은 “제가 KBS에 있을 때를 떠올리면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보다 개인적인 욕심과 성공에만 집중했었다. 지금에 와서야 아나운서의 정체성에 대해 더 치열하게 고민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또 “당시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혜성은 2016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2020년 5월 퇴사했다. 근무 중이던 2019년 전현무와 열애 사실을 인정했으며, 2022년 결별했다.
  • 2007년생 황금돼지띠의 첫 수능…‘현역’ 12% 늘고 의대 정원은 줄고

    2007년생 황금돼지띠의 첫 수능…‘현역’ 12% 늘고 의대 정원은 줄고

    고3, 최근 5년 새 가장 많아의대 정원은 원래대로 회귀대입 최초 ‘학폭’ 의무 반영 2026학년도 대입에서는 전년도에 늘어났던 의과대학 모집 인원이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전국 39개 의대에서 총 3123명을 선발하며 이 중 수시에서 2115명(67.7%), 정시에서 1008명(32.3%)을 뽑는다. 2025학년도 대비 1487명이 감소한 것으로 수시모집에서만 1003명이 줄었다. 최상위권 수시모집 인원이 바뀌면서 연쇄적인 합격선 변화가 예상된다.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모집의 85.9%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2.2%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올해 입시에서 고3 학생 수는 전년도에 비해 4만 7733명(11.8%) 늘어난 45만 3812명이다. 2007년생인 황금돼지띠 해에 태어난 학생들이다. 이는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수치다. 내년도부터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른 조치 사항이 대입전형에서 의무적으로 반영돼 대다수 학교가 정량·정성평가를 적용한다는 점도 변수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변경 사항을 이해하고 유리한 전형을 찾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전형별로 중복(복수) 지원이 불가능한 대학을 살펴야 한다. 또 대다수 대학은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주말에 실시한다.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경우 시험 날짜가 겹치는 대학이 많다. 대학별고사 일정은 실질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나 모집 인원,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이 달라진 대학들도 있다. 이 대학들은 작년 입시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여 지원 전략을 세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하되 현재 변화된 환경을 고려해 본인의 상황과 비교하며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숙지하고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대 모집 인원이 다시 감소했다 하더라도 입시의 큰 틀이 변한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입시 결과를 우선 참고해서 지원 대학을 결정하면 된다”고 했다. 대입 정보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나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각 시도교육청도 진학설명회를 연다.
  • K육상이 넘어야 할 산 김국영[스포츠 라운지]

    K육상이 넘어야 할 산 김국영[스포츠 라운지]

    ‘필드’ 종목인 높이뛰기의 우상혁(29·용인시청)이 끌고 가는 한국 육상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단거리와 중·장거리 등 ‘트랙’ 종목에서 “한국 선수는 국제 경쟁력이 없다”던 비관론이 점차 “가능성이 보인다”는 낙관론으로 옮겨가고 있다. 중심에는 황금세대로 떠오른 남자 400m 계주팀이 있다. ●육상 400m 계주 기적에도 기여 지난달 독일 라인-루르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육상 남자 400m 계주 금메달과 200m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이재성(24·광주시청)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렸던 환영 행사에서 소속팀 맏형 김국영(34)을 ‘가장 고마운 선배’로 꼽았다. 그는 김국영의 많은 조언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먼저 표한 뒤 “선배의 한국 기록을 깨는 스프린터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김국영은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로 지낸 지난 17년간 한국 육상의 간판인 동시에 곧 한계였다. 2010년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초23 기록으로 고 서말구의 한국기록(10초34)을 31년 만에 갈아치운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육상 단거리는 언제나 김국영의 두 발만 쳐다볼 뿐이었다. 남자 100m 한국 기록은 김국영이 2017년 세운 10초07에 멈춰있다. 김국영은 자신의 기록에 꾸준히 도전해 한국기록만 5번 새로 썼다. 누구도 그에 근접하지 못했고, 사실상 혼자만의 외로운 레이스였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선수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는 그를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14일 경기 안양의 한 러닝센터에서 만났다. “아이고 오래 기다리셨죠? 늦어서 죄송합니다. 비에 쫄딱 젖어 씻고 오느라 늦었습니다.” 인터뷰 장소로 들어서며 사과부터 하는 김국영의 말에 시계를 보니 예정보다 고작 2분 늦었을 뿐이었다.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국가대표를 그만뒀을 뿐 저는 여전히 달리고 있는 현역입니다. 당장 9월에 실업대회 하나랑 10월에 전국체전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또 “언제가 될지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스파이크(단거리 육상화)를 벗는 날까지 선수 본분은 다 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경기권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지만, 침수 등 비 피해 우려가 없었던 안양종합운동장 트랙에서는 예정됐던 아침 훈련이 그대로 진행됐다. 김국영은 100m 경기 질주 페이스의 약 90% 속도로 120m 거리를 5~6회 반복해 달리는 ‘가속 유지 훈련’을 폭우를 뚫고 소화했다. 현역 생활은 이어가면서도 지난해 스스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유를 물었다. ●“10초 벽 넘을 후배들 곧 나와” “현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죠. 제가 그간 단거리 간판이었다고 많이들 표현해주셨지만 이제 ‘저무는 태양’입니다. 거스를 수 없는 일인데 질 태양은 빨리 져야 그만큼 새로 떠오르는 별이 더 반짝이고 빛나지 않겠습니까.” 신체 능력만 놓고 보면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삼십 대 중반의 자신보다는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후배들에게 국가대표 자리를 양보하는 게 한국 육상 발전을 위한 일이고, 국가대표로 많은 혜택을 받은 자신이 당연히 해야 할 결정이었다는 게 김국영의 설명이었다. 그는 “저의 도전은 10초 벽을 결국 넘지 못했지만, 성장하고 있는 후배들은 언제든 제 기록을 깨고 한국 선수에겐 불가능의 영역처럼 보였던 9초 시대를 여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누군가 한명이 그 벽을 넘어주기만 하면 그 뒤로 2~3명 정도는 더 9초대 기록을 찍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8년째 남자 육상 100m 기록 가장 앞자리에 있는 자신의 기록을 두고는 “바닷가의 모래알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록이란 건 거대한 파도가 한번 덮치면 물거품과 함께 쓸려나가 흩어지고 그 위로 새로운 파도에 실려 온 모래알이 남게 되는 것”이라며 “지금 새로운 파도가 멀리서 오고 있다. 다만 그 파도에 누가 타고 있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 모두 아끼는 후배들이고, 특정 후배 한명만 말하면 다른 후배들이 서운해할 수 있다”며 웃었다. ●“선수촌 환경 개선에 전력할 것” 2008년 태릉에서 처음 맺은 국가대표 선수촌과의 인연은 대한체육회 선수위원장으로 진천에서도 이어간다. 그는 지난달 29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첫 회의에서 호선으로 4년 임기의 위원장에 선출됐다. 그는 “지금 선수촌 환경이나 종목별 선수들의 처우가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이 현장에서 겪는 고초를 외부나 위로 말하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고충을 먼저 겪고 잘 아는 선배들이 더 세심하게 귀를 기울여 선수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또 한 번 전력을 다하겠다”고 눈을 빛냈다.
  • 골목상권 살리는 먹거리…강북 ‘특화 메뉴’ 만든다[현장 행정]

    골목상권 살리는 먹거리…강북 ‘특화 메뉴’ 만든다[현장 행정]

    스지전골·김치나베 등 별미 ‘자랑’ 구청장이 직접 맛보고 조언해 줘 “지역 상권의 매력은 결국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함께 만들어 봅시다.”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은 지난 21일 수유동에 있는 ‘빨래골마을사랑방 수다’에서 열린 ‘골목상권 특화 메뉴 개발 시식회’에 참석했다. 상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특화 메뉴를 개발 중인 상인들의 고민을 직접 듣고 완성도를 꼼꼼히 점검하기 위해서다. 앞서 구는 올해 초부터 골목상권 특화 메뉴 개발을 추진해 왔다. 주민과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먹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다. 지난 5월 진행된 공모에 16개 점포가 참여했고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9곳이 선정됐다. 이후 두 차례 컨설팅을 거친 메뉴가 이날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이 구청장은 상인들이 정성껏 준비한 메뉴들을 맛보며 의견을 나눴다. 그는 “불고기의 불향이 잘 살아 있다”, “국물이 개운해 어르신에게도 인기가 많겠다”는 소감을 전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에 한 상인은 “구청장이 직접 맛보고 조언해 주니 힘이 난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시식회에는 ▲인생불고기(주꾸미덮밥·제육덮밥) ▲엄마찬스(월남쌈) ▲고고담(호두정과 쌀피낭시에) ▲다솜케이크(말차딸기라테) ▲전술(국수 전골) ▲더품(김치나베) ▲광명족발(스지전골) ▲전설의 육칼(냉면·고기) ▲이모네호프(닭갈비) 등 9개 점포가 참여했다. 일부 점포는 영업 사정으로 불참했지만 컨설팅을 맡은 박세연 셰프가 대신 조리해 메뉴를 소개했다. 시식위원단은 이 구청장을 비롯해 편미정 푸드디렉터와 강기복 셰프 등 6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맛과 위생, 브랜딩 적합성 등을 점검하며 향후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광명족발의 스지전골은 여름철 매출이 높은 족발과 어울리는 국물 메뉴로, 계절에 맞게 간편 조리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더품의 김치나베는 어르신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든든한 한 끼 메뉴로, 기존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했다. 고고담은 호두정과를 응용한 쌀 피낭시에를 내놔 디저트 시장 확장의 가능성을 보였다. 구는 시식회에서 나온 의견을 다음달 열리는 3차 컨설팅에 반영하고, 연말까지 유튜브 홍보와 현판 부착, 사후 관리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개발된 메뉴는 향후 지역 축제 먹거리로도 판매할 예정이다.
  • 경기교육청, 교육감-청렴 주니어보드 소통 간담회 개최

    경기교육청, 교육감-청렴 주니어보드 소통 간담회 개최

    임태희 교육감, “실패를 두려워말고 도전하라” 경기도교육청은 26일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2030 청렴 주니어보드’와 임태희 교육감이 함께하는 청렴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청렴 주니어보드’는 지난해 도입해 올해 전 지역으로 확대한 청렴 소통 협의체다. 20~30대 저년차 공무원으로 구성한 총 151명 위원이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발굴하는 등 교육 현장에 청렴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임태희 교육감이 공직 선배이자 인생의 어른으로서 후배 공무원의 다양한 고민을 직접 듣고 따뜻한 조언을 건네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했다. 기존 목표인 ‘청렴한 경기교육’을 넘어 진정한 소통으로 ‘공직 가치 내면화’ 기회를 제공했다. 청렴 주니어보드 위원 30명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솔한 고민을 털어놨다. 대인관계의 어려움, 사랑과 결혼, 포용의 자세, 시대에 따른 교육행정의 변화 등 현실적인 고민부터 인생의 방향성에 대한 진지한 질문이 오갔다. 임태희 교육감은 “저에게 청춘은 틀을 깨보려고 이것저것 해본 시기”라고 말하면서 “여러분도 본인이 생각하고 꿈꾸는 것을 시도하는 황금의 시기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스 멘토링’이 교육뿐만 아니라 조직문화에도 적용된다며 “여러분이 경기교육에 새로움과 바른 가치를 퍼트리는 불씨가 되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6개월에 250만원”…MZ세대 허리 휘는 ‘이것’ 현실

    “6개월에 250만원”…MZ세대 허리 휘는 ‘이것’ 현실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사교 활동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미국 인터넷 전문은행 얼라이뱅크(Ally Bank)가 발표한 ‘우정 계산서(The Friendship Tab)’ 조사 결과, 미국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는 매달 약 250달러(약 35만원)를 친구와의 만남에 쓰고 있다. 남성은 6개월간 평균 1775달러(약 250만원), 여성은 1250달러(약 175만원)를 모임비로 지출했다.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젊은 층의 모임비 지출은 최근 3년 새 50%가량 늘었다. 미국 신용관리 서비스업체 셀프파이낸셜(Self Financial)은 2022년 미국 MZ세대의 사교 활동 지출이 월평균 166.75달러(약 23만원)라고 밝힌 바 있다. 젊은 층 상당수는 모임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 계산서’ 조사에서 응답자 1000명 중 59%는 ‘사교 활동비가 재정 상황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44%는 ‘비용 때문에 친구 모임을 건너뛴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25%는 ‘사교 활동에 드는 비용 때문에 저축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비용 때문에 친구와의 만남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24%였으며, 응답자의 20%는 ‘금전 문제 또는 생활방식 차이로 인해 우정이 깨졌다’고 밝혔다. 다만 재정적 부담에도 많은 청년이 외로움이나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때문에 모임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 중 69%는 ‘주 1회 이상 친구와 직접 만나려 한다’고 답했으며, 24%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포기해야 한다면 소외감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친구들에게 재정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 없다’고 답한 비율이 17%에 달했다. 얼라이뱅크 재정관리 책임자인 잭 하워드는 “브런치나 생일 여행을 함께할 수 없다면 친구에게 솔직해져라. 같은 처지라는 사실에 놀랄지도 모른다”라며 “친구들과 돈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수치심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얼라이뱅크 소비자금융 책임자인 린지 새크노프는 “우정과 재정을 모두 지키려면 계획이 필요하다”며 “저축을 통해 ‘우정 기금’을 미리 마련해두면 부담 없이 약속에 나갈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 164번 도전 끝에 달콤~한 첫 키스

    164번 도전 끝에 달콤~한 첫 키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무관의 제왕’으로 통하던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164번째 출전 대회에서 기어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것도 시즌 왕중왕전에서다. 우승 상금은 무려 1000만 달러(138억 6300만 원). 플리트우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2025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치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 패트릭 캔틀레이와 러셀 헨리(이상 미국)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우뚝 섰다. 세계 10위 플리트우드는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라는 유쾌하지 않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2010년 프로 데뷔 후 유럽투어에서는 7번이나 우승했지만 유독 PGA 투어에서는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준우승만 6번에 톱5에도 무려 30번이나 진입하며 우승 주변을 맴돌기만 했다. 이번엔 달랐다. 마지막 날을 캔틀레이와 공동 선두로 시작한 플리트우드는 초반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뒤 6번(파5), 7번 홀(파4)에서 거푸 버디를 낚아 독주 체제를 굳혔다. 10번 홀(파4) 보기 뒤에도 12번, 13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리더보드 꼭대기를 지켰다. 플리트우드는 “결국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게 기쁘다”면서 “수많은 실패와 좌절에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고 기뻐했다. 전체 30명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세계 1위이자 디펜딩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4위(14언더파 266타), 7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는 공동 27위(이븐파 280타)에 자리했다. “내 자식들한테 해주는 조언은 ‘먼저 사람이 되라’는 말 하나뿐”이라고 말할 정도로 인간적인 선수로 알려진 그의 첫 우승에 스포츠 스타들이 함께 기뻐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소셜미디어(SNS)에 “노력, 끈기, 그리고 진심이 결국 보답받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썼고,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르브론 제임스(미국)는 “첫 우승의 기분은 정말 남다른 거야! 특히 역경과 아쉬움을 겪은 뒤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응원했다.
  • 두 달 만에 연단 선 하메네이 “美에 복종 못 해”

    두 달 만에 연단 선 하메네이 “美에 복종 못 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이후 첫 공개연설에서 “미국에 복종할 수 없다”며 대미 핵협상을 거부하고 내부 단결을 강조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하메네이가 24일(현지시간) 8대 시아파 이맘의 순교기념일을 맞아 수천 명의 대중 앞에서 공개 연설을 했다고 전했다. 하메네이는 “미국이 이란에 맞서는 이유는 이란 국민이 복종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며 “이란 국민은 엄청난 모욕에 단호히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으면서도 “현재 미국에서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은 이란에 대한 본질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며 “그들은 이란 국민과 이슬람 공화국이 굴복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짧은 동영상 메시지만 내놓으며 제한적으로 활동했던 하메네이의 이번 대중 연설은 이란 내부에서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재설정하라는 개혁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서방에 적대적인 이란 내부 강경파 사이에서는 변화를 요구하는 개혁파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축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연설 후 “국가 통합과 화합을 위해 최고지도자의 조언을 경청하자”는 글을 엑스(X)에 올렸다. 이스라엘은 이날 예멘의 후티 반군이 집속탄을 사용했다며 수도 사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습해 최소 4명이 사망,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이란이 대미 핵협상을 중단한 상황에서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예멘의 행동을 “올바른 대응”이라고 칭찬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도 중단한 이란은 26일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3개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
  • 물놀이 후 간질간질 귀… 가볍게 보고 방치하면 청력 손상돼요

    물놀이 후 간질간질 귀… 가볍게 보고 방치하면 청력 손상돼요

    가려움증 심하면 고름·청력 저하수영할 땐 방수 귀마개 사용 권장머리 기울이고 귓불 당겨 물 빼야드라이어 약풍으로 건조도 도움면봉 자주 사용하면 합병증 우려장시간 무선 이어폰 사용도 위험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 유난히 늘어나는 질환이 있다. 귀 입구부터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바깥귀길)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외이도염이다. 주로 오염된 물이 귀에 들어가 세균에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폭염이 이어지는 8월 말에도 수영장과 계곡을 찾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가볍게 넘겼다간 병원 신세를 지기 쉽다. 25일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32만 7226명에 이른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 환자가 급증해 8월에 24만 4752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뒤이어 7월(23만 1230명)과 9월(20만 9458명)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외이도는 평소 산성의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 세균 번식을 막는다. 하지만 여름철 귀에 물이 들어가면 물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습기가 차면서 염증이 생긴다. 오염된 물속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이 주된 원인균이다. 깨끗하지 않은 귀이개나 면봉으로 외이도를 긁고 물놀이를 하면 외이도염에 더 쉽게 걸린다. 감염 초기에는 가려움증이 나타나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커진다. 귓바퀴를 만질 때 통증이 심하면 외이도염을 의심해 볼 만하다. 귀에서 고름이나 노란 분비물이 나오거나 귀가 먹먹하고 일시적으로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오래 방치했다간 염증이 심해지고 외이도가 좁아져 영구적인 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 방법이 까다롭진 않다. 귓속 분비물을 없애고 약을 사용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임지형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통증이 있을 땐 진통제를 사용하고 초기에는 항생제를 적절히 쓰면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귀 안에서 농양(고름 주머니)이 생겨 터지지 않을 때는 절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건 예방이다. 외이도가 습해지지 않도록 청결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수영할 땐 방수 귀마개나 수영모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머리를 기울이고 귓불을 여러 방향으로 당겨 물이 빠지게 한다. 수영이나 목욕 후 약한 드라이어 바람으로 귀를 말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성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귀를 아래로 향하게 한 후 뜀뛰기를 하거나 외이도 입구를 마사지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귀에 들어간 물을 억지로 빼려다간 오히려 외이도에 상처가 생겨 감염 위험이 커질 수도 있다. 배 교수는 “면봉이나 귀이개로 귀를 자주 후비면 외이도염이나 중이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며 “물이 잘 빠지지 않으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아 소독된 도구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물놀이를 하기 전에 이비인후과 진찰을 받고 고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해 외이도염에 더 취약하다. 물놀이 뒤 자녀가 이유 없이 짜증을 내거나 귀를 자주 만진다면 보호자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귀를 만졌을 때 아파하거나 분비물이 보이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최근에는 무선 이어폰 사용이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 이어폰이 외이도를 막아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소음 차단 효과가 큰 커널형(밀폐형) 이어폰은 외이도와 밀착돼 감염 위험이 더 크다. 임 교수는 “장시간의 이어폰 사용은 피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엔 한 쪽씩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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