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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남녀 대부분 결혼조건으로 ‘얼굴’ 따진다 [여기는 일본]

    일본 남녀 대부분 결혼조건으로 ‘얼굴’ 따진다 [여기는 일본]

    일본의 출산율 감소의 주원인이 고질적인 혼인율 감소에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일본 성인 남녀 대부분이 배우자 선택의 기준으로 ‘얼굴 생김새’를 따진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돼 화제다. 또한 조사 대상 일본 남녀 모두 ‘성격’을 가장 중요한 결혼 조건으로 꼽아 상대방의 경제력을 포함한 물질적 조건보다 인성 등 됨됨이를 우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플랫폼 업체 ‘노마드 마케팅’(Nomad Marketing)은 최근 20~39세 독신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조건에 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월 온라인을 통해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결혼 상대방을 결정하는 조건에 얼굴 생김새가 포함되느냐’를 묻는 질문에 일본 남성의 무려 8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남성의 95%, 30대 남성의 87%가 얼굴 생김새가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여성도 결혼 상대방을 결정할 시 남성의 얼굴 생김새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무려 80%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 여성 각각 77%, 81%가 얼굴 생김새가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다만 ‘얼굴 생김새’보다 더 중요한 요소 1위로 일본 남녀 모두 ‘성격·궁합’을 꼽았다. 일본 20~30대 남성의 25.4%가 ‘성격·궁합’을 결혼 상대방을 결정할 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고 ‘나이·젊음’(14.3%)과 ‘얼굴·외모’(11.1%)가 그 뒤를 이었다. 20~30대 여성의 경우, ‘성격·궁합’이 16.3%로 1위에 올랐고 ‘가치관의 일치’(11.3%), ‘경제력’(7.5%), ‘얼굴·외모’(6.2%)가 그 뒤를 이어 남녀 간의 상이한 결과가 도출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노마드 마케팅 측은 “결혼 상대방에게 바라는 조건에 남성과 여성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서로 간에 맞춰갈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면서 “단순히 결혼을 꼭 하고 싶어서 강행한 결혼은 결혼 생활이 오래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남녀 모두 서로의 가치관 등 내면에 집중해 결혼 상대방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혼인 건수는 지난 1972년 109만 9984건으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 2000년에는 79만 8138건, 2010년에는 70만 222건, 2020년에는 52만 5507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 2021년의 혼인 건수는 50만 1116건으로 또 한 번 감소했지만 지난해는 51만 9823건을 기록해 소폭 상승했다. 
  • “판다는 사회적 동물, 막 주고받는 대상 아냐”…中 ‘판다 외교’ 비판

    “판다는 사회적 동물, 막 주고받는 대상 아냐”…中 ‘판다 외교’ 비판

    중국이 국가 간 우호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판다 외교’를 두고 국제 동물복지단체 NGO가 동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동물복지단체 NGO는 최근 미국 멤피스 동물원에서 죽은 중국 자이언트 판다 ‘러러’ 사건에 대해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해야 할 정부 당국이 오히려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홍콩 매체 홍콩프리프레스(HKFP)는 2일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 대통령이 방중했을 때 화해와 협력의 의미로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를 선물했다. 이후 판다 개체 수가 줄어 멸종 위기에 처하자 중국은 1982년 판다 선물 외교를 중단했지만, 그 대신 통상 10년 동안 판다를 다른 나라에 보내 판다가 새끼를 낳으면 중국에 돌려보내는 대여(on-loan) 정책을 도입해 사실상의 판다 외교를 지속해오고 있다. 현재도 중국은 총 18개국 22개의 동물원과 연계해 표면상으로는 ‘판다 보존에 관한 연구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23년간 장기 체류했던 판다 ‘러러’가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이유로 숨을 거두자 미국에서는 중국이 귀여운 판다를 앞세워 자국 내 인권 탄압을 가리는 ‘눈속임 외교’를 중단해야 할 때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실제로 미 의회에서는 양국 사이에 맺은 판다 새끼 반환 합의를 파기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미 공화당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은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탄압과 대만 문제를 판다 외교를 통해 가리고 있다”면서 “이러한 눈속임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사실상 중국이 판다 이미지를 인권 탄압의 방패막이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던 셈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동물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PETA’ 아시아지부 제이슨 베이커 부회장은 “판다는 외교적 목적으로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개체물이 아니다”면서 “그들은 매우 지능적이고 사회적인 동물로, 가족과 친구들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한 가운데 존재하는 동물이기에 막무가내로 주고받아서는 결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동물원에서 죽은 판다 ‘러러’의 사례를 지목해 “1999년 중국에 있는 어미 판다와 강제로 이별한 뒤 미국으로 끌려와 홀로 살아야 했던 러러와 야야를 떠올리면 가슴이 몹시 아프다”면서 “23년 이상 계속된 외지 생활 끝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불완전한 상태에서 죽음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는 또 성명서를 공개하며 “동물들을 인간의 의지대로 가둬 키우지 말고, 최대한 자연상태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보존해야 한다”고 했다. 
  • 스필버그 “30년대처럼 반유대 숨기지도 않아” 영화는 22일 개봉

    스필버그 “30년대처럼 반유대 숨기지도 않아” 영화는 22일 개봉

    할리우드 거장이며 유대인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1930년대 아돌프 히틀러가 나치 독일을 호령했던 것처럼 반(反)유대주의가 부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은 전날 토크쇼 프로그램인 ‘스티븐 콜버트의 더 레이트 쇼’에 출연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유대인 혐오 발언 등이 급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1930년대의 독일 이후 반유대주의가 남의 눈을 피해 더는 숨지 않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면서 “마치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옆구리에 손을 얹고 거만하게 서 있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반유대주의 부상에 대해 “내 평생 이 나라(미국)에서 이런 것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며 “다수 인종에 속하지 않은 사람을 소외시키는 행태가 몇년 동안 우리를 향해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증오가 미국에서 일종의 클럽 회원이 됐고, 이 클럽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회원을 모았다”며 “증오와 반유대주의는 손을 잡고 함께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개봉한 자전적 영화 ‘파벨만스’에서 반유대주의 문제를 다뤘고 관객에게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전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네 프랑크의 말을 인용하며 “프랑크는 대부분의 사람이 선하다고 했고, 나는 그 말이 옳다고 본다”며 “본질적으로 우리의 마음 속에는 선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자신의 부모를 연기했던 폴 다노와 미셸 윌리엄스가 처음 촬영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부모와 너무 똑같아 눈물이 쏟아졌다는 기억을 되살리기도 했다. 또 자신의 얘기인 만큼 각본을 공동 집필한 토니 커슈너에게 많은 것을 맡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작품은 오는 22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CJ ENM은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국내 개봉 일정을 2일 확정했다. 작품 표기를 ‘파벨만스’로 할지, ‘페이블스맨’으로 할지를 놓고 입씨름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래 인터뷰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스필버그도 “페이블스맨”이라고 발음한다. 이 영화는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고, 오는 12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작품상·감독상 등 일곱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해외에서 이 영화를 먼저 봤다는 한 팬은 블로그에 “스필버그의 어린 시절에 더 많은 비중을 할애했기 때문에 그의 성장사를 모르는 상태라 고개를 갸우뚱한 장면이 여럿 있었다”며 스필버그의 어린 시절을 공부하고 영화를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존 윌리엄스의 음악이 대단히 좋았다는 평도 남겼다.
  • 다섯 자녀 살해한 벨기에 여성, 끔찍한 일 16주기에 안락사

    다섯 자녀 살해한 벨기에 여성, 끔찍한 일 16주기에 안락사

    우울증을 앓다 16년 전 다섯 자녀를 살해해 벨기에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던 벨기에 여성 제네비브 레미테(56)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안락사로 세상을 등졌다. 그녀가 안락사하겠다고 택한 이날은 자녀들을 끔찍하게 살해한 날이었다. 레미테는 지난 2007년 2월 28일 3세부터 14세 사이의 아들 하나와 딸 넷을 살해했다. 남편은 외출한 상태였다. 당시 그녀 가족은 시아버지와 함께 좁은 아파트에서 거주했는데 시아버지가 자녀들을 마음대로 통제하고 옭아매자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낙심했고, ‘내 것이 안 된다면…’이란 끔찍한 생각을 품게 됐다. 그녀는 범행 후 극단을 택했지만 실패해 목숨을 건져 이듬해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2019년 정신병원으로 옮겨졌다. 벨기에에서는 치유될 수 없는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견딜 수 없는 심리적 고통을 겪는 이도 스스로 안락사를 선택할 수 있다. 물론 합리적이고 지속적인 태도로 자신의 결정을 또렷하게 털어놓을 수 있어야 한다. 레미테의 변호인은 “그녀는 여러 의학적 조언들을 들으며 절차에 따랐다”고 말했다. 심리학자 에밀 마로아는 레미테가 자녀들을 해친 날을 안락사 날로 선택한 것은 “숨진 아이들에 대한 존중의 제스처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녀는 아이들을 죽였던 날 스스로의 삶도 끝내려 했기 때문에 안락사는 그녀가 시작한 것을 끝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변호사들은 살해 사건 재판에서 레미테가 정신 장애를 앓고 있어 징역형에 처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그녀가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며 유죄 선고와 함께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녀는 지난 2010년 자신을 치료하던 정신과 의사가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아 아이들을 살해하게 됐다며 최대 300만 유로(약 41억 5000만원)를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 10년 동안 소송을 이어가다 2020년 돌연 소송을 취하했다. 지난해 벨기에에서 안락사로 숨진 사람은 2966명으로 2021년보다 10% 증가했다. 암이 안락사를 선택한 이들의 가장 큰 이유였지만 4건 중 거의 3건 꼴로 “신체적, 심리적으로 겪는 여러 유형의 고통”을 이유로 제시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그런데 2014년 이후 벨기에는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도 조력 자살을 허용하고 있다. 불치병 진단을 받거나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면 부모 동의를 전제로 허용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레미테 얘기는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영화 ‘아워 칠드런’으로 만들어졌다. 섬세한 연출과 에밀리 드캔, 닐슨 알스트럽의 빼어난 연기가 어우러진다. 스카를라티의 오페라 아리아 ‘내가 달콤한 망각을 즐기는 동안’과 하이든의 ‘스타밧 마테르’ 등 음악도 아름답다.
  • 유엔 안보리, 北인권 계속 다룬다...전직 핵협상가들 “북 인권 앞세워 협상해야”

    유엔 안보리, 北인권 계속 다룬다...전직 핵협상가들 “북 인권 앞세워 협상해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올해에도 북한 인권 문제를 계속 다룰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주도로 북한 인권 문제를 안보리 논의 대상에 잔류시킨 이번 조치가 북한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온다. 통신에 따르면 안보리 이사국인 미국과 알바니아는 지난달 28일 한국을 포함한 59개국과 유럽연합(EU)의 지지 서명을 받아 북한 인권 문제를 안보리 의제로 남겨둘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동서한을 안보리 의장국에 제출했다. 서한에 동참한 국가는 미국, 알바니아, EU를 포함해 총 62개국으로 지난해의 두 배 규모다. 안보리 절차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특정 의제에 관한 공식회의가 한 번도 열리지 않으면 해당 의제는 안보리 논의 대상에서 삭제된다. 다만 안보리 이사국 중 하나라도 반대하면 해당 의제는 다음 해에도 안보리 논의 대상으로 남을 수 있다. 지난 3년간 안보리는 매년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비공개 회의를 열었을 뿐 공식회의는 개최하지 못했다.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 평화와 안보를 다루는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보리는 북한 정권 차원의 조직적인 인권침해를 지적한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최종보고서가 나온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매년 북한 인권 침해 관련 공식회의를 개최했다. 그러나 2018년과 2019년에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인해 공식회의가 무산됐고, 2020년부터는 중러의 반대에 부딪혀 비공개 회의로만 열렸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전직 핵협상가들은 핵 문제에만 집중해 온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북한 인권 문제도 함께 다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부 정보를 북한에 유입해 주민들이 주도하는 변화를 일으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로버트 조셉 전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한미가 지난 30년 간 북한 비핵화에만 집중했지만 실패했다”며 “북한은 이 협상을 핵무기 보유고 확충이라는 전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술적 수단으로 사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권을 전면에 내세우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북한 비핵화 협상에 직접 관여했던 조셉 디트라니 전 국가비확산센터 소장도 “지금껏 북한과의 공식 협상에서 다뤄진 적이 없는 인권을 앞으로 함께 다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유엔 제재 및 미국 독자제재 해제를 원한다”며 “정치범 수용소 폐쇄 등 북한의 인권 증진 노력과 대북 제재 해제를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의 정보 유입은 북 지도부가 한미와 협상을 재개하고 합의에 이르도록 어느 정도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단맛 ‘중독’된 코끼리떼…축구장 387개 규모 사탕수수밭 초토화 [여기는 동남아]

    단맛 ‘중독’된 코끼리떼…축구장 387개 규모 사탕수수밭 초토화 [여기는 동남아]

    약 50마리의 야생 코끼리떼가 태국 북동부 로이(Loei) 지방의 농지로 이주해 지금까지 320만㎡ 면적의 농작물을 파괴했다. 다름 아닌 단맛에 ‘중독’된 코끼리들이 사탕수수와 바나나 등의 농작물을 먹어 치운 탓이다. 2일 태국 언론 더타이거는 최근 약 50마리의 코끼리떼가 푸루앙 야생 보호구역에서 프라 크라두엥 지역의 농경지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코끼리들은 매일 오후 4시~6시 사이에 나와 대규모 농경지를 활보하면서 사탕수수, 바나나, 카사바 등을 씹어 먹고 심지어 고무나무까지 먹어 치우고 있다. 지금까지 320만㎡이 면적이 파괴되어 농부들의 생계에 심각한 피해를 미치고 있다. 피해 면적만 축구장 387개에 이르는 규모다. 하지만 코끼리떼는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농부들은 작물을 수확할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 푸리왓 쇼틴파라트 지역 책임자는 “코끼리들이 사탕수수와 바나나와 같은 단맛에 중독이 되어 있다”면서 “코끼리들을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팀을 짜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통 코끼리들은 낙엽성의 딥테로카프 숲 지역에는 살지 않는데, 야생 코끼리가 딥테로카프에 속하는 푸코푸크라타이 숲에 사는 모습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마을 대표는 농부들에게 농작물이 모두 망가지기 전에 가능한 만큼 사탕수수를 회수하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농부들은 코끼리떼가 무서워서 농경지에 나갈 엄두조차 못 내고 있다. 푸리왓은 “코끼리들이 지낼 만한 숲이 부족한 게 아니라, 사탕수수 맛에 중독된 코끼리들이 이곳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농부들은 코끼리들을 쫓기 위해 사탕수수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해 이곳을 ‘사탕수수 없는 지역’으로 조정할 방안까지 고려 중이다. 
  • 4%대 유혹… 없어서 못 판다는 신종자본증권

    4%대 유혹… 없어서 못 판다는 신종자본증권

    “신용도 높지, 금리 좋지. 신종자본증권 없어서 못 팝니다.” 시중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주저앉으면서 4% 후반대 금리를 제공하는 신종자본증권에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다.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길고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주는 금융상품으로,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가졌다고 하여 하이브리드 증권으로도 불린다. ●시장선 만기 5년짜리 안전자산 간주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 예측에는 모집금액 2700억원의 3배가 넘는 8580억원이 몰렸다.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신종자본증권에도 각각 9440억원, 7850억원, 9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신종자본증권의 인기는 금리 때문이다.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하는 회사의 결정에 따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대신, 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회사로 지정되면 채권 이자 지급을 중단할 수 있고 청산 때 원리금 상환순위도 후순위여서 금리가 높은 편이다. 주로 금융사들이 발행한다. 금융사들은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 자기자본비율이 올라간다. 신종자본증권은 대부분 30년 만기이지만, 시장은 신종자본증권을 사실상 만기 5년짜리 안전 자산으로 간주한다. 발행 5년 시점에 중도 상환하는 콜옵션 조건이 붙는 게 일반적이다. ●잔존 만기 나눠두면 분산투자 효과 박주한 삼성증권 채권상품팀장은 “신종자본증권의 금리는 같은 신용등급의 다른 채권보다 높고 정기예금보다도 높아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잔존 만기를 1년, 3년, 5년 또는 1년, 2년, 3년, 4년, 5년으로 차별화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분산 투자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처럼 주관 증권사 지점 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매수할 수 있다. 다만 발행사가 콜옵션을 미이행할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흥국생명이 콜옵션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후폭풍이 일자 번복하고 예정대로 이행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콜옵션 미이행 시 투자자는 원금을 예상보다 늦게 회수할 수밖에 없다. ●원금 손실 위험성 있어 주의해야 원금 손실 위험성도 있다. 발행사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거나 파산하면 원금과 이자를 받지 못한다. 업계 관계자는 “비록 후순위채보다 상환 순서가 뒤이기는 해도 일반적으로 신종자본증권은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행사 파산 위험이 거의 없는 우량한 금융지주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3년 전 괴롭힘 처벌되나” 상담 폭증… 학폭 미투 번지나

    “3년 전 괴롭힘 처벌되나” 상담 폭증… 학폭 미투 번지나

    학교폭력(학폭) 문제를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의 인기와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폭 사태 등으로 과거 학폭을 뒤늦게 처벌할 수 있느냐는 법률 상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폭 문제가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처럼 ‘학투’(학폭 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학폭 관련 상담이 예년에 비해 대폭 늘었다는 것이 해당 분야 전문 변호사들의 증언이다. 방학 기간이지만 학폭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라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특히 과거 사건을 소환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노윤호 변호사는 “방학 기간인 1~2월에도 평균 상담 건수가 기존보다 2~3배 늘었다”고 말했다. 판례 등에 따르면 가해자가 학생이라면 상급학교 진학 후에도 행정처분이 가능하지만 증거를 확보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예방법)은 가해 학생에 대한 행정조치를 취할 때 권한을 제한하는 제척기간 등을 두지 않았다. 가해자가 초등학교에서 행정조치를 받지 않았다면 중·고교로 진학한 뒤에 징계받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노 변호사는 “최소한 학생 신분일 때 학폭예방법을 통해 피해를 신고하고 보호받을 수 있게끔 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구고법도 2018년 학폭예방법에 따른 행정조치는 시간 제약이 없고, 진학 전 발생한 사건에 대해 현재 재학 중인 학교장이 행정처분하는 게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중학교 졸업 무렵 발생한 학폭에 대해 즉각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채 고교에 진학해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가 불가하다면 법 적용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사건이 발생한 뒤 수년이 지나 피해 학생의 진술만 있다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등에서도 실체를 판단하기 어렵다. 사건 발생 시점에 최대한 명확한 증거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노 변호사는 “피해자 진술이 일관돼 폭력의 개연성을 입증할 수 있고 다른 구체적 증거가 뒷받침된다면 학폭위에서 충분히 피해가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학폭위 처분 중 9호 처분 퇴학을 제외한 전학, 학급 교체 등 강도 높은 처분들은 모두 진학 이후에는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 뒤늦게 조치를 하더라도 결국 사회 봉사나 특별 교육 등에 그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성인이 된 뒤 과거의 책임을 묻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학폭예방법은 초·중·고교 교육 시스템 안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성인이 된 뒤에는 형사 소송의 영역으로 옮겨 가기 때문이다. 최근 방송에 출연한 유명인들의 학창 시절 학폭 가해 사실이 폭로되면서 활동을 접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삭제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들을 처벌하려면 피해자 측은 증거 보전에 더해 가해 방식에 따라 폭력·상해·갈취 등 해당하는 범죄 혐의의 공소시효까지 따져야 한다.
  • “3년 전 괴롭힘 처벌되나” 상담 폭증…학폭 미투 번지나

    “3년 전 괴롭힘 처벌되나” 상담 폭증…학폭 미투 번지나

    학교폭력(학폭) 문제를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의 인기와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폭 사태 등으로 과거 학폭을 뒤늦게 처벌할 수 있느냐는 법률 상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폭 문제가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처럼 ‘학투’(학폭 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학폭 관련 상담이 예년에 비해 대폭 늘었다는 것이 해당 분야 전문 변호사들의 증언이다. 방학 기간이지만 학폭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라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특히 과거 사건을 소환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노윤호 변호사는 “방학 기간인 1~2월에도 평균 상담 건수가 기존보다 2~3배 늘었다”고 말했다. 판례 등에 따르면 가해자가 학생이라면 상급학교 진학 후에도 행정처분이 가능하지만 증거를 확보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예방법)은 가해 학생에 대한 행정조치를 취할 때 권한을 제한하는 제척기간 등을 두지 않았다. 가해자가 초등학교에서 행정조치를 받지 않았다면 중·고교로 진학한 뒤에 징계받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노 변호사는 “최소한 학생 신분일 때 학폭예방법을 통해 피해를 신고하고 보호받을 수 있게끔 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구고법도 2018년 학폭예방법에 따른 행정조치는 시간 제약이 없고, 진학 전 발생한 사건에 대해 현재 재학 중인 학교장이 행정처분 하는 게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중학교 졸업 무렵 발생한 학폭에 대해 즉각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채 고교에 진학해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가 불가하다면 법 적용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짚었다.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사건이 발생한 뒤 수년이 지나 피해 학생의 진술만 있다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등에서도 실체를 판단하기 어렵다. 사건 발생 시점에 최대한 명확한 증거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노 변호사는 “피해자 진술이 일관돼 폭력의 개연성을 입증할 수 있고 다른 구체적 증거가 뒷받침된다면 학폭위에서 충분히 피해가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학폭위 처분 중 9호 처분 퇴학을 제외한 전학, 학급 교체 등 강도 높은 처분들은 모두 진학 이후에는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 뒤늦게 조치를 하더라도 결국 사회 봉사나 특별 교육 등에 그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성인이 된 뒤 과거의 책임을 묻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학폭예방법은 초·중·고교 교육 시스템 안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성인이 된 뒤에는 형사 소송의 영역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최근 방송에 출연한 유명인들의 학창 시절 학폭 가해 사실이 폭로되면서 활동을 접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삭제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들을 처벌하려면 피해자 측은 증거 보전에 더해 가해 방식에 따라 폭력·상해·갈취 등 해당하는 범죄 혐의의 공소시효까지 따져야 한다.
  • “중고 거래하는 남편, 바람날 가능성 높아”

    “중고 거래하는 남편, 바람날 가능성 높아”

    ‘서준맘’이 중고 거래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는 정규 시즌으로 돌아와 화려한 썰 스포츠의 개막을 알리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개막전은 유튜브 대세 서준맘(박세미)과 이택조(이창호)가 맞붙었다. 이날 서준맘은 ‘인싸맘 핫 트렌드! 맘 먹고 풀면 맘들 다 기절해버려’라는 썰네임을 공개했다. 그는 “이 세상에 젊은 아줌마, 젊은 여성분들을 세상 제일 트렌디한 여성으로 만들어주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서준맘은 “우리 아기 엄마들 집에서 혼자 눈물, 콧물 흘리면서 아기를 돌본다”며 ‘자부타임(자유 부인 타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집에서 왜 혼자 울고 그러고 있냐. 나가서 브런치 타임하면서 동네 어떻게 돌아가는지, 누가 이혼했는지 등을 얘기하고 해야 혼자 우울증 안 걸리고 트렌디한 ‘젊줌마’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준맘은 맘들의 트렌드를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알 수 있다며 “거기서는 중고 거래도 막 하고, 이것저것 안 파는게 없다”고 꿀팁을 전수했다. 이어 “진짜 신기한 게 있다. 채팅을 쓰는 건 맘들인데 전화 받거나 거래를 나가면 남편들이다”라며 “여자들은 옆에서 남편이 전화하면 ‘흠집 있나 물어봐’, ‘왜 파는지 물어봐’ 이러면서 남편을 등 떠밀어 보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나 중고거래를 하기 위해 나간 남편이 바람나는 경우가 많다고. 서준맘은 “내가 아는 언니가 일이 너무 바빠져서 거래할 시간이 없어서 남편 등을 떠밀었다. 처음에는 싫다고 하다가 하나둘씩 거래를 나가더니 언니가 쓰고 있던 루즈까지 팔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언니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결국 남편이 바람났다. 문자는 알림이 오면 티가 나는데 커뮤니티는 약속, 시간, 장소를 거래자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락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서준맘은 바람난 남편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맘들은 커뮤니티에 모든 걸 공유한다. 그런데 언니가 가만 보니까 자기한테 익숙한 소파, 침대, 테이블 등이 다 올라와 있는 거다. 남편에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남편이 무릎을 꿇었다. 그 여자는 언니가 일 간 사이에 집을 왔다 갔다 한 거다”라고 밝혔다. 중고 거래의 위험성을 강조한 서준맘은 “여러분들도 항시적으로 거래할 때 남편이나 남자친구 보내지 마라. 물건을 거래해야지 마음을 거래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 ‘40분 수업’ 벅찬 초1 우리 아이… 규칙적인 생활 습관 길러 주세요

    ‘40분 수업’ 벅찬 초1 우리 아이… 규칙적인 생활 습관 길러 주세요

    2일 전국 41만 5000여명의 어린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자녀를 처음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은 아이가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학습은 얼마나 해야 하는지 등 하나부터 열까지 걱정과 불안이 앞선다.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새 환경에 잘 적응하고 학교를 즐거운 공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시도교육청의 도움을 받아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한 조언들을 정리했다. ●한글은 언어 감각…수학은 흥미 부여 중요 초등학교의 한글 교육 시간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2017년부터 크게 늘었다. 이전에 27시간이던 한글 교육 시간이 68시간으로 약 2.5배 확대됐다. 특히 1학년 1학기에 51시간을 집중 배치해 모든 학생이 입학 초기에 한글을 익히도록 한글책임교육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국어 교과서는 연필잡기부터 자음, 모음, 글자의 짜임, 받침 없는 글자와 있는 글자 등 놀이나 활동을 통해 공교육에서 체계적으로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입학 전에 기초적인 한글 읽기와 쓰기 선행 학습이 필수인 것처럼 인식돼 있다. 그렇다 보니 한 교실에 한글을 아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공존한다. 따라서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교의 분위기에 따라 어느 정도 한글을 보고 쓸 수 있는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한글을 완전히 ‘떼고 오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말놀이와 그림책으로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워지므로 초반에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계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문제풀이로 접근하지 말고 기본 개념과 정의를 이해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1학년 학생들은 1학기에는 숫자 50과 한 자릿수 연산을, 2학기에는 숫자 100까지와 받아올림 있는 덧셈을 배운다. 아이들에게는 손가락이나 사탕 같은 구체적인 물건을 이용해 문제를 풀고 수 감각을 위해 놀이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계는 1학년에는 정각과 30분 단위만 나오므로 그 이상을 알 필요는 없다. 전현주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는 “아이에게는 첫 사회생활인 만큼 초등 1학년은 마음의 힘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습에 고민이 되는 학부모라면 함께 책을 읽어 주며 문해력을 기르고 수학은 놀이를 중심으로 친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학교 생활 즐거움 알려야...‘키즈폰’은 신중하게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1학년 학생들의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집행기능, 즉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기능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1학년 초기 적응기에 하루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 교사의 말에 집중하는 것, 화났을 때 감정을 다스리는 것 등 기본 생활습관을 반복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아이들에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수업이 진행되는 40분 동안 한자리를 지키는 것이 어려우므로, 제자리에 앉는 연습과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을 구분할 수 있도록 알려 주는 것이 좋다. 자기 의사를 드러내고 대답하는 훈련도 중요하다. 화장실에 가고 싶다거나 급식이 더 먹고 싶다는 등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말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화장실 뒤처리, 손 씻기, 겉옷 걸기, 수저 사용하기, 물건 사용 후 제자리에 놓기, 자기 물건 챙기기 등 기본적인 습관은 미리 갖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점을 알려 주며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맞벌이 부모의 경우 아이에게 ‘키즈폰’을 사 주어야 하는지도 고민거리다. 최근에는 1학년부터 학교에 스마트폰을 가져오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교사들은 아이가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휴대전화를 사 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학교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고 미디어 노출 시간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급한 연락은 학교를 통해서도 충분히 할 수 있고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아이들은 돌봄 전담 교사를 통해 연락이 가능하다.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아이에게 휴대전화가 필요하다면 수업 중에는 끄고 하교 후 전원을 켜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학교 안에서 통화를 해야 하는 경우 교사의 허락을 받도록 지도해야 한다. 정성준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는 “‘키즈폰’은 부모의 편의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과 후 오후 시간에 아이의 돌봄이 잘 연계돼 있으면 굳이 필요가 없다”며 “보호자 없이 혼자 있는 아이 등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스마트폰 기능이 없는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어깨 편안한 책가방, 가벼운 필통 좋아요

    당장 내일부터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아이의 가방에 무엇을 챙겨 줘야 할까. 교사들은 기본적으로 각 학교와 담임 교사의 안내에 따라 준비하면서 최소한의 학용품만 구매하라고 조언한다. 신입생에게 필요한 학교생활 준비물은 학교에서 일괄 구매해 지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B 연필·돌돌이 색연필 쓰기 편해 보통 1학년이 준비하는 학용품은 색연필, 크레용, 필기구, 종합장, 8칸 국어 공책 등이다. 저학년은 필통을 책상에서 많이 떨어뜨리므로 가볍고 지퍼가 달린 것이 편하고 색연필은 깎아 쓰는 것보다 돌돌이 색연필이 좋다. 크레용은 기본색으로, 지우개는 적당히 무른 것으로 준비한다. 연필은 2B 정도의 조금 진하고 부드러운 연필을 추천한다. 양치 도구, 실내화, 여벌 옷, 수건, 물티슈 등은 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 꼬마 빗자루는 교실에서 앉은 자리 주변을 간편하게 스스로 청소하는 데 필요하다. 가방은 어깨가 편안하고 여닫기 쉬운 것으로 고른다. ●질환·알레르기 관해 학교와 상의 학기 초에는 부모가 매일 저녁 필요한 준비물을 아이 스스로 챙기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필요한 준비물은 자기가 챙기는 것임을 알려 주고, 아이가 주도적으로 챙길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학교에 응급처치 동의서를 제출한다. 입학식 다음날부터 학교 급식이 시작되므로 식품 알레르기 확인서도 낸다. 학부모 연수나 동아리, 녹색학부모회 등은 학교마다 다르게 운영되므로 각 학교에 확인하면 된다. 정해진 학부모 상담 주간을 이용해 문제나 건의 사항이 있을 때 담임 교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
  • “커피 일회용 잔으로만 마시면 미세플라스틱 연간 2600개 노출”

    “커피 일회용 잔으로만 마시면 미세플라스틱 연간 2600개 노출”

    시중에 유통 중인 일회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다회용기보다 최대 4.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커피를 마실 때 매번 일회용 잔으로 마실 경우 1인당 노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연간 26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배달음식 활성화로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시중에 유통 중인 일회용기 16종과 다회용기 4종을 조사한 결과 일회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다회용기보다 2.9~4.5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이란 통상 5㎜ 미만의 플라스틱 조각을 뜻한다. 시험 결과 일회용기에서는 용기 1개당 1.0~29.7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고, 다회용기에서는 0.7~2.3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비슷한 용도의 용기끼리 비교했을 때 일회용기는 미세플라스틱이 다회용기의 2.9~4.5배 나왔다.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377잔)을 고려했을 때 커피를 모두 일회용 잔으로 마실 경우 노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은 연간 2639개로 추산됐다. 소비자들이 주 1.9회 정도 배달음식을 주문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미세플라스틱 노출량은 더 늘어난다.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컵과 포장 용기의 주된 원재료인 PET(47.5%)와 PP(27.9%), 종이컵에 코팅되는 PE(10.2%) 순으로 많았다.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모두 주 원재료가 아닌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이 검출됐는데 이는 제조와 포장, 유통 과정에서 오염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자원은 미세플라스틱의 위해성은 아직 과학적으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선제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다회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고려할 때 배달과 포장 시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에 일회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관리방안 마련을 건의할 계획이다.
  • WBC 대표팀 전지훈련 마무리···이강철 감독 “투수 컨디션 올라왔다”

    WBC 대표팀 전지훈련 마무리···이강철 감독 “투수 컨디션 올라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28일(한국시간)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베이스캠프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된 투타 자율 훈련을 마친 뒤 “투수들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여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예상과 달리 추운 날씨와 강풍 탓에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이 감독은 “좀 어려움이 있었지만 부상 없이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좋다”면서 “야수들은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3월 3일 SSG 랜더스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투수들의 보직 윤곽을 결정할 예정이며 타순은 WBC 본선에서 상대 투수를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실전 타순에 대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다 모인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봐야 알 것 같다”면서 “일본에 넘어가서 상대 팀의 선발 투수가 결정되면 좌투수·우투수 유형에 맞춰서 계속 좌우 지그재그 타선을 기용할지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고영표(kt wiz), 김원중·박세웅(이상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곽빈(이상 두산 베어스), 구창모(NC 다이노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 7명은 이 감독과 정현욱 투수코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투구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 감독은 “투수 본인들이 좀 (투구 수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던진 것 같다. 컨디션이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은 투수들도 자진해서 던졌다. 많이 좋아지고 괜찮은 모습이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인구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구창모(NC 다이노스)는 감독, 코치 뿐만 아니라 심판에게까지 구위와 제구에 대해 문의하는 등 전지훈련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이 미끄러워서 자꾸 손에서 빠진다”고 답답해했던 구창모는 27~28일 이틀 내리 불펜 투구로 공 적응에 안간힘을 쏟았다. 선발투수가 이틀 연속 불펜 투구를 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로, 구창모가 얼마나 절실하게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구창모는 이 감독과 정 코치는 물론, 자신의 투구를 지켜본 주변 사람들에게 일일이 문제점을 물었다. 심지어 이날 불펜 피칭을 뒤에서 지켜본 KBO리그 심판 위원에게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박기택 심판위원은 “구창모가 찾아와 자신의 공이 어떤지 묻더라”면서 “선수가 심판에게 조언을 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국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 기특했다”고 말했다.
  • 채수지 서울시의원, ‘2022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채수지 서울시의원, ‘2022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서울시의회 채수지 의원(양천구 제1선거구·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2022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및 상임위원회 시상식’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서울Watch’*가 주최한 이 날 시상은 공개 모집한 138명의 서울시민이 2022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영상회의록과 전자회의록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활동을 펼친 의원에게 수여했다. 평가는 의원 1인당 2~4명의 시민의정감시단이 복수 평가로 진행했으며, 평가 지표는 주민대표성, 합법성 검증, 전문성, 효율성 검증, 감점으로 구성돼 있다. 평가 대상 총 101명의 의원 중 높은 점수를 받은 우수등급 시의원은 총 17명으로 국민의힘 12명, 더불어민주당 5명으로 나타났다.이날 채 의원은 “우수의원으로 선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시민의정감시단의 날카롭고 꼼꼼한 평가 보고서를 읽으며 가슴이 뛰었다”라며 “시민들께서 주신 말씀에 더욱 귀 기울여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채 의원은 “칭찬해주신 부분은 더욱 발전시키고 조언해주신 부분은 다음 행정사무감사 때 적극 반영해 시정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감사로 만들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채 의원은 서울시의회 제11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서울시 교육발전 및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상설운영 필요성이 적은 위원회를 비상설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서울시 사회적경제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헸다.
  • 학폭 가해 중학생, ‘학폭법’ 헌법소원…헌재 판단은 “합헌”

    학폭 가해 중학생, ‘학폭법’ 헌법소원…헌재 판단은 “합헌”

    학교폭력 가해자인 중학생이 학급 교체 등의 조치에 불복해 학교폭력예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헌법재판소는 합헌 판단을 내렸다. 징계를 취소해달라는 학생 측의 소송도 대법원까지 끌고 간 끝에 결국 약 2년 만에 패소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학교폭력예방법 17조 등이 가해 학생에게 사죄를 강요해 양심의 자유와 인격권을 침해한다는 등의 취지로 제기된 헌법소원을 심리한 결과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이번 사건의 청구인 A군은 중학교 1학년이던 2017년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적발됐다. 교내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는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학급 교체 등의 조치를 요청했고, 학교장은 같은 해 12월 자치위 요청대로 처분했다. A군 측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1심 법원은 1년여 동안 사건을 심리한 뒤 학교 징계 처분이 정당했다고 판결했다. A군 측은 즉각 항소하는 한편, 징계의 근거가 된 학교폭력예방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그러나 헌재는 A군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서면 사과 조치는 내용에 대한 강제 없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적 조치로 마련된 것”이라며 “가해 학생의 양심의 자유와 인격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학교폭력은 여러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고, 가해 학생도 학교와 사회가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교육해야 할 책임이 있는 아직 성장 과정에 있는 학생”이라며 “학교폭력 문제를 온전히 응보(응징·보복)적인 관점에서만 접근할 수는 없고 가해 학생의 선도와 교육이라는 관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헌 의견을 낸 재판관들도 있었다. 이선애·김기영·문형배 재판관은 “학교폭력을 해결하려면 가해 학생의 반성과 사과가 중요하지만, 그것은 일방적인 강요나 징계를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교육적인 과정에서 교사나 학부모의 조언·교육·지도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학부모 대표가 과반을 차지하는 자치위에서 결정한 사항을 학교장이 반드시 따르게 한 과거 의무화 규정에 대해서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판단을 내렸다. 헌재 관계자는 “2019년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으로 학교별 자치위는 교육청별 학교폭력 대책 심의위원회로 대체됐다”며 “헌재는 의무화 규정 도입 당시의 사회적 요청 등을 고려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판관들은 피해 학생과 신고·고발 학생에 대한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와 학급 교체 등 학교폭력예방법상 조치가 가해 학생의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제약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분명히 했다. 헌재의 헌법소원 심리가 이어지는 동안 A군 측은 2심과 대법원으로 사건을 끌고 갔고, 징계가 결정된 지 2년 가까이 지난 2019년 10월에야 최종 패소 판결을 받았다.
  • 미나, 17살 연하 ♥류필립에 “그런 마인드면 평생 가난”

    미나, 17살 연하 ♥류필립에 “그런 마인드면 평생 가난”

    가수 미나가 남편 류필립에게 조언했다. 지난 27일 미나, 류필립 부부의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 - 17살 연상연하 부부’에는 ‘17살 어린 연하남 참교육 하는 52살 아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맥주 한 잔을 마셨다는 미나는 류필립에게 “잘 나가는 사람, 부자인 사람은 10년 후를 생각하며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지금 당장만 생각한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1등만 살아남는다”며 “뭘 하면 뭐하냐. 돈도 하나도 못 벌면서”라고 지적했다. 또 미나는 “그런 마인드로 살면 평생 가난하게 산다”고 강조하며 짧은 핫팬츠에 탑을 입고 보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매를 체크했다. 한편 미나는 17세 연하의 류필립과 지난 2018년 결혼했다.
  • ‘야구의 정석’ 전수한 ‘강철 베테랑’

    ‘야구의 정석’ 전수한 ‘강철 베테랑’

    양현종·김광현, 공인구 적응 수월이닝 소화·투구 기술·심리 등 조언‘백업 리더’ 박해민, 상대 분석 집중 세계의 강호들과 맞붙는 국제 대회에선 힘이 좋고 속도가 빠른 ‘영건’들에,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를 사전에 제어해 내는 ‘베테랑’이 있어야 더 높이 오를 수 있다. 14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세대교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김광현(35·SSG 랜더스), 양현종(35·KIA 타이거즈), 박해민(33·LG 트윈스) 등 베테랑들을 뽑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 주며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동갑내기 좌완 베테랑 김광현과 양현종은 풍부한 경험으로 후배들을 도우며 대표팀 마운드의 중심을 잡는 동시에 자신들의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위해 치열하게 훈련하고 있다. 나이를 고려하면 둘에게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태극마크다. 정현욱 대표팀 투수 코치는 27일(한국시간) 훈련을 마친 뒤 ‘현재 가장 훈련 성과가 좋은 선수가 누군가’라는 질문에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면서 “김광현과 양현종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많은 투수가 추운 날씨와 WBC 공인구 적응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두 선수는 가장 빨리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 WBC 공인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사용하는 공과 같다. KBO리그 공인구보다 표면이 미끄럽고 실밥 돌기가 낮아 많은 투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MLB 무대에서 활약했던 둘은 일찌감치 적응을 마치고 후배들을 돕고 있다. 우완 투수 소형준(kt wiz)은 “양현종 선배는 자신을 믿고 씩씩하게 던지라고 조언해 줬다.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좌완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와 김윤식(LG)은 양현종에게 한 시즌 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비법을 전수받았고, 김광현에게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다.‘베테랑’ 중견수 박해민은 교체 자원의 리더 역할을 맡았다. 빅리거들과 포지션이 같은 오지환(LG)·김혜성(키움)에 중견수 최지훈(SSG)까지 ‘백업 4총사’를 이끄는 박해민은 “한국에 들어가면 비슷한 역할을 맡은 선수들과 다 함께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경기 후반 접전 상황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대 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타격 5관왕’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수비 위치가 겹쳐 대타 및 대주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믿고 쓸 수 있는 베테랑들이 이번 대회를 ‘라스트 댄스’ 무대로 삼아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이번 WBC의 관전 포인트다.
  • 韓 핵무장 여론에… 美 싱크탱크 “한미 핵 협의체 설립하자”

    韓 핵무장 여론에… 美 싱크탱크 “한미 핵 협의체 설립하자”

    “잠재적 핵사용 관련 의사 결정에美, 한국 포함하는 절차 명시하고日·호주 참여시켜 인태 위협 대응한미훈련 2018년 이전 수준 복귀” 한국에서 자체 핵무장 여론이 커지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 계획그룹’(NPG)에 준하는 한미 간 핵 협의체를 설립하고 일본과 호주를 참여시키자는 제안이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보고서 ‘신뢰의 위기: 아시아에서 미국 확장억제 강화 필요성’을 통해 “미국은 한국의 우려를 불식하려 신뢰 구축에 나서야 하고, 한국 정부도 대중의 기대를 관리해야 한다. 고조되는 북핵 위협과 미국의 방위 공약에 대한 아시아 동맹국의 의구심 증가는 인도태평양(인태)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2024년 미 대선 이후 고립주의 행정부가 들어서면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을 다시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다”며 불신의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위협을 거론했다.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은 회고록에서 2017~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 분담금을 이유로 주한미군 철수를 줄곧 주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클링너 연구원은 “현대의 전술핵은 고정식 지하벙커가 아닌 공중이나 해상 플랫폼에 탑재된다”며 미국 핵무기의 한국 재배치에 대해 “생산적인 억제 방법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대신 확장억제에 대한 한국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며 한미 간 ‘나토형 NPG’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한미는 핵 계획과 비상 상황, 전략자산 배치 등을 포함해 확장억제 정책을 조율하기 위한 양자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하고, 미국은 잠재적 핵 사용 가능성과 관련한 위기 의사 결정에 한국을 포함하는 절차를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양자 NPG 창설에 이어 인태 역내 위협에 집단으로 대응하기 위해 호주와 일본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연합 훈련이 2018년 이전 수준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 향상을 고려할 때 미국은 전략폭격기, 핵 탑재용 전투기, 항모 타격단을 포함해 전략 자산의 배치를 한국과 협의하라고 조언했다.
  • “아내 외도 현장 촬영…상간남에 ‘주거침입’ 고소당해”

    “아내 외도 현장 촬영…상간남에 ‘주거침입’ 고소당해”

    아내를 미행해 외도 현장을 촬영한 남편이 상간남으로부터 주거침입죄로 되레 고소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아내가 어느 날부터 부쩍 휴대전화를 신경 쓰고 손에서 거의 놓지 않아 이상함을 느끼던 중 집 앞에서 다른 남자의 차량에서 내리를 아내를 보게 됐다.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는 남편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외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아내를 따라다니게 됐고 아내가 낯선 건물에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됐다. 상간남의 오피스텔이었다”며 “건물 복도에서 두 사람이 나오는 것을 기다렸고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상간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위자료가 인정됐다. 그러자 상간남은 적반하장으로 A씨를 주거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이에 A씨는 “제가 처벌을 받아야 하느냐.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된 후 이렇게 증거를 수집할 수밖에 없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불법증거, 부정행위 증거 인정은 가능…형사처벌은 피할 수 없어” A씨의 사연에 신진희 변호사는 “이혼이나 상간자 소송 등에서 많은 분들이 불법 증거면 증거로 인정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형사사건에서는 형사소송법에 의거해 불법 증거를 증거로 인정하지 않으나, 가사에서는 가사 조사 등의 절차를 통해 불법 증거라도 증거로 인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도가 인정돼 위자료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적법한 증거라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증거로 인정되더라도 위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 혹은 그로 인한 다른 형사적 문제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공간은 주거침입으로 보기 어려우나, A씨처럼 오피스텔 안이나 상간자 집의 복도와 같이 출입이 제한된 공간은 보통 주거침입죄가 인정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A씨처럼 동영상을 촬영하는 경우 “배우자와 상간자의 대화까지 녹음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것이 돼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 될 수 있다. 또한 해당 부분이 사생활 침해 등으로 돼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신 변호사는 설명했다. 다만 “이런 경우에는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위한 증거 확보라는 사정이 있으므로 참작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 변호사는 배우자의 외도를 입증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할 때에는 “상간자의 집에 방문한 경우 직접 촬영 등을 하는 대신, 출입한 시간과 나오는 시간을 알 수 있는 자료라든지, 단순히 한번의 방문이 아닌 상습적인 방문을 알 수 있는 자료까지 확보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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