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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차례 브리핑, 야구외교, 제로콜라… 美 ‘세심한 접대’

    네 차례 브리핑, 야구외교, 제로콜라… 美 ‘세심한 접대’

    바이든, 윤 대통령에 빈티지 야구수집품 선물해 영부인 바이든, 김 여사에 “있는 그래도 보여줘라” ‘네 번의 브리핑, 야구 외교, 제로 콜라’ 미국 측이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전한 ‘친숙하고 세심한 배려’로 상징된다. 백악관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네 번이나 공식 브리핑을 열어 동맹 70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5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실 기자단의 숙소에 만들어진 한국 프레스센터를 직접 찾아 “오늘은 바이든 정부가 두 번째로 국빈 방문하는 국가 원수를 모시는 날이어서 아주 기쁘고 흥분된다. 우리가 함께 이렇게 멋진 동맹을 심화하고 더 포괄적으로 넓힐 기회여서 굳건한 동맹을 강화하는 복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이후에도 미 국무부 사후 브리핑 예고 전날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린 지난 70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70년을 고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고, 커비 조정관도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별도의 한미정상회담 브리핑을 했었다.연이은 브리핑은 동맹 7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화합과 권위주의 세력과의 대결 양상이 커지는 가운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 미국 주도 공급망 핵심국 등으로 세계무대에서 높아지는 한국의 위상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오는 27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차관보의 외신 브리핑을 예고했다. 통상 양국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면 사실상 일정이 마무리 되지만 사후 평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윤 대통령, 바이든이 선물한 모자 쓰고 산책 야구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잘 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야구구단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로고가 있는 빈티지 야구 수집품을 선물했다. 이날 오전에 블레어하우스 인근을 산책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방한 당시 선물한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했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팀 점퍼와 지난달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할 때 신었던 국내 브랜드 운동화를 신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제로 콜라를 권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 부부 네 분이 다과를 먹다가 윤 대통령이 포도주스를 쥐는 순간에,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음료는 여기 있다’며 제로 콜라를 권했다. 그래서 한동안 미소가 오갔다”고 했다. 평소 제로 콜라를 즐기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세심하게 파악한 대목이라는 것이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 24일 만찬 메뉴와 장식 등을 직접 설명하면서 한국적인 맛과 정서를 조화시키려 했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계 셰프인 에드워드 리와 뉴욕에서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한국계 정 리가 참여했다. ●김 여사가 “박사” 부르자 질 바이든 “편하게” 바이든 여사는 25일 백악관 관저에서 한미 정상 내외가 친교의 시간을 갖는 동안, 김건희 여사와 ‘퍼스트레이디의 의무’를 주제로 공감대를 나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바이든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어려운 점에 관해 대화를 나누던 중, 김 여사에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라(Just be yourself)”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바이든 여사는 “나 역시 직업을 유지하며 남편을 돕는 일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가슴에 담아둔 이 원칙을 생각하며 힘을 얻는다. 힘들 때마다 위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가 ‘박사’로 부르자 “편하게 불러달라”고 말하는 등 친밀감을 드러냈다.
  • ‘위장 탈당’ 민형배, 1년 만에 민주당 복당… 국민의힘 “송영길도 복당할 것” 비아냥

    ‘위장 탈당’ 민형배, 1년 만에 민주당 복당… 국민의힘 “송영길도 복당할 것” 비아냥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탈당해 ‘꼼수 탈당’ 논란이 제기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을 1년 만에 복당시켰다. 또한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으로 출당된 김홍걸 의원도 복당을 추진한다. 이 같은 결정에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이미 나온 만큼, 민주당은 헌재에서 지적된 부족한 점을 아프게 새기면서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 의원에 대해 “(검수완박 입법 당시)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실 등이 갑자기 반대하고 나서자 국민의힘이 손바닥 뒤집듯 합의를 뒤집는 유례없는 집권 세력의 몽니에, 불가피하게 자신의 소신에 따라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입법에 동참했던 일”이라고 옹호했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간다. 응원해 주셔서 고맙다”며 “의도치 않게 소란스러웠다. 비판과 조언을 겸허하게 듣고, 주권자 시민의 뜻을 더욱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해 4월 20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배치된 뒤, 안건조정위에서 검수완박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를 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위장 탈당’, ‘꼼수 탈당’이란 비판이 나왔다. 민 의원은 이후에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무늬만’ 무소속으로 활동하며 사실상 민주당 입장을 대변했다. 민 의원은 지난 3월 무소속 몫으로 들어가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민주당이 찬성하는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청문회 실시’를 의결하고, 지난 17일 안건조정위에서도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에 동의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검수완박법 관련 권한쟁의심판을 선고하면서 법 자체는 유효하다고 봤지만 민 의원의 탈당이 소수당인 국민의힘 측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민 의원과 함께 김홍걸 무소속 의원의 복당도 추진한다. 김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으로, 2020년 9월 총선 때 부동산 등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당 윤리감찰단이 제명을 결정했다. 이후 2021년 2월 1심에서 벌금 80만원이 선고돼 의원직 상실(벌금 100만원 이상)은 면했다. 다만 김 의원은 민 의원과 달리 제명이 됐었기에 추가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당무위원회에 부치기로 했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이들의 복당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민주당의 의석수는 171석이 된다. 민·김 의원의 복당이 완료되면서 추가로 윤미향 의원에 대한 복당 움직임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 돈봉투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두 의원 복당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꼼수탈당, 참 부끄러운 짓인데 복당이라니 기가 막힐 일”이라며 “돈 봉투 사건으로 당이 만신창이가 됐는데 추악한 오물을 뒤집어쓴 느낌”이라고 썼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사과는커녕 ‘헌재가 위장 탈당을 문제 삼지 않았다’며 거짓말을 한 민주당의 행태는 뻔뻔함의 극치이자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원내대표를 향해서 “헌재 판결을 왜곡한 거짓 선동을 멈추라”라고도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위장 탈당 민형배 의원이 복당한다”며 “이런 식이면 중대 결심인 것처럼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도 얼마 안 있어서 복당한다는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힐난했다.
  • 김신영, 가정사 때문에 “외발자전거 탈 줄 알아”

    김신영, 가정사 때문에 “외발자전거 탈 줄 알아”

    개그맨 김신영(40)이 외발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 배경에 얽힌 가정사를 밝혔다. 26일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진행을 맡은 김신영은 이날 롤러스케이트장 음악을 소개하며 “그런데 저는 롤러를 못 탄다. 보드도 못 타고 스키도 못 탄다. 외발자전거는 탈 수 있다”라며 운을 띄웠다. 그는 “외발자전거가 더 신기하다고들 하시는데 제 막내 삼촌께서 예전에 서커스에 큰 뜻이 있으셔서 외발자전거 집에 들였다. 하지만 이를 남겨놓고 집 나가셨다. 그래서 남은 외발자전거를 내가 탔다. 경사 있는 곳도 올라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신영은 ‘서운한 거 있으면 편하게 얘기하라고 해서 얘기했더니 정색하는 남편, 확 깬다’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솔직함과 관련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는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게 이거다. 선배님들이 따로 불러서 ‘신영아, 힘든 거 없니? 솔직하게 얘기해, 톡 까놓고 얘기해봐’라고 해서 처음에는 모르니까 솔직하게 다 얘기했다.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솔직하지 마시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신영은 ‘솔직하게 말하라’라는 말과 관련해 개그계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내 솔직한 마음은 얘기하지 마시라. 야자타임도 하지 마시라. 사회 초년생 때 야자타임을 했는데 그 이후 ‘웃찾사’에 야자타임이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서 3분 웃기고 싶어서 3년을 힘들게 사실 거냐?”면서 “야자타임 할 때 ‘야’ 하지 마시라. 톡 까놓고 얘기하라고 할 때 톡 까지 마시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제 하소연이다”라고 조언했다.
  • [안미현 칼럼] 핵도 칩도 중요하지만 美 ‘혁신’도 듣고 보라/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핵도 칩도 중요하지만 美 ‘혁신’도 듣고 보라/수석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풀어놓을 보따리에 방미 성패가 달려 있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북핵 억제력이다. 나중에 수위를 조금 낮추기는 했으나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무기 지원 가능성까지 열어 놓았다. 미국의 압력이 적지 않았음을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예견된 파장을 감내하면서까지 대통령이 이런 언급을 한 것에 비춰 볼 때 반대급부로 지금보다 강화된 미국의 핵우산을 얻어내리라 짐작하는 것 또한 어렵지 않다. 관건은 강화 수위다. 핵보복을 문서로 보장할 것이라는 관측부터 장관급 핵 상설협의체 구성, 한국형 핵 공유 모델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핵 못지않게 반도체(칩)와 전기차도 챙겨야 한다. 대통령실은 핵심 의제가 아니라며 힘을 빼고 있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당장 미국은 자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중국 제재를 받게 되면 그 공백을 한국이 메워서는 안 된다고 노골적으로 압박해 오고 있다. 오는 10월 끝나는 중국 내 한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미국 첨단장비 반입 예외 조치 연장도 받아내야 한다. 기업들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케미’에 바탕한 통 큰 딜에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이 꼭 챙겼으면 하는 게 한 가지 더 있다. 방미 기간 동안 대통령이 찾는 보스턴은 세계 1위의 바이오 클러스터(집적지)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소를 비롯해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바이오 산업체들이 몰려 있다. 거저 얻은 명성이 아니다.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바이오 생태계 혁신법’까지 만들어 가며 투자를 끌어들였다. 이곳에서 만들어 내는 일자리만 연간 10만개가 넘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미국 혁신 생태계를 돌아보고 바이오 석학들도 만나 조언을 들을 것이라고 했다. 제발 그랬으면 한다. 윤석열 정부 장관들의 키워드는 ‘듣자생존’이다. 박근혜 정부 ‘적자생존’의 변주다. 달변인 윤 대통령이 회의 말미에 까는 말씀 자락이 길다 보니 장관들이 굳은 표정으로 경청하는 모습이 자주 카메라에 비친다. 이번만큼은 대통령이 화자(話者)가 아닌 청자(聽者)가 되기 바란다. 미국은 이미 전 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처음 연설을 한다고 시끌벅적한 하버드대는 법대로 유명하다. 미국은 법률서비스와 정보기술을 결합한 리걸테크들이 즐비하다. 2021년 상장까지 한 리걸줌을 비롯해 로켓로이어, 아보 등이 번성 중이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로톡은 변호사협회의 집요한 소송에 직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변협의 부당성을 판단할 법무부는 최종 판단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코로나 시국에 한시 허용한 비대면 진료도 초진과 재진 사이에 가로막혀 불법으로 전락할 위기다. 택시난을 겪으면서 ‘제2타다’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반성이 줄을 이었지만 우리의 혁신 생태계는 여전히 ‘타다’를 불법으로 간주한 그 시간에 멈춰 있다. 이번 방미에는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등 122명이 동행했다. 역대급 경제수행단이다. 닥터나우 대표 등이 눈에 띄긴 하지만 더 많은 혁신 기업들의 동행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쉽다. 기존 사업자 단체와의 갈등이 큰 업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걸러 냈다는 뒷말도 들린다. 정부가 정말 그랬을 거라고는 보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윤 대통령의 학습 능력을 찬양한다. 미국의 혁신 생태계도 빠르게 학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지 석학들과 동행한 기업인들의 이야기에 귀를 활짝 열어 꽉 막힌 한국의 혁신 돌파구도 귀국 보따리에 넣어 왔으면 한다. 미국이 미국인의 막대한 세금을 써 가며 한국의 폼을 한껏 살려 줬을 때는 그에 상응하는 청구서를 내밀 게 명약관화하다. 우리도 최대한 받아내고 챙겨야 한다.
  • ‘통증의 왕’ 대상포진… 붉은 반점 발견 땐 72시간 골든타임 지켜요

    ‘통증의 왕’ 대상포진… 붉은 반점 발견 땐 72시간 골든타임 지켜요

    몸속에 잠복했던 수두 바이러스신체 면역 저하됐을 때 재활성화여성이 더 많지만 이유 안 밝혀져 고령화 추세로 전체 환자수 증가 치료 뒤에도 신경통·우울증 유발 발병 의심 땐 지체 말고 병원 가야면역력 잘 관리하고 백신도 권고 격한 통증을 느끼는 질병이나 상황으로 신경통이나 출산 등을 흔히 떠올리지만 그중에서도 ‘통증의 왕’으로 불리는 질환이 대상포진이다. 통증 등급 지침에 따르면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신경통은 초·중기 암 환자가 느끼는 통증보다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고 한다. 극심한 통증이 우울증, 불면증, 식욕 부진과 같은 각종 신경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하는 일이 드물지 않을 정도다.김지영 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25일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며 “처음에는 몸살감기와 비슷한 통증이 발생하고 뒤이어 붉은 반점과 수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붉은빛의 발진은 시간이 지나면 물집으로 변하고 띠의 형태를 이루게 되며, 다시 7~10일이 지나 물집이 딱지로 변하면서 증상이 완화되는데, 이 기간 동안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국내 대상포진 환자의 수는 5월부터 급증해 8월에 가장 많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5월부터 급증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질환을 일으키고, 피로감이나 스트레스가 생기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잘 발병한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대상포진이 생기는 세부적인 원인 중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강연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논문에서 여성에게서 대상포진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교수의 설명대로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인구 10만명당 대상포진 환자 진료인원에선 여성 환자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2021년 성별에 따라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여성이 1716명으로 1095명인 남성보다 많았고, 여성 비중이 높은 모습은 최근 5년간 통계에서 매년 나타났다. 남녀 구별 없이 인구 10만명당 대상포진 환자를 셈하면 2017년 1385명에서 2021년 1405명으로 5년 동안 1.4% 늘었다. 대상포진 환자의 증가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와도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준 대상포진 전체 진료인원 72만 2257명 중 60대가 23.8%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2.4%, 40대가 15.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상포진이 의심된다면 사흘 안에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신화용 중앙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상포진이 바이러스 감염의 문제이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되지 않냐며 치료 자체를 간단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상포진 치료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신 교수는 “항바이러스제는 피부 발진이 생긴 후 72시간 이내에 투여돼야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조기 진단 및 투약이 중요하니 만일 특정 부위에 통증이나 피부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콩팥 기능장애가 없으면 항바이러스 약물을 먹거나 정맥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대상포진 치료가 이뤄진다. ●항바이러스제 발진 72시간 내 투여 병원에선 대상포진 치료를 할 때 대상포진 바이러스 자체의 치료뿐 아니라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넘어가는 것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에 걸린 뒤 발생하는 만성통증인데, 감염됐던 신경에 이상이 생겨 지속적으로 해당 부위에 통증이 전달되는 증상이다. 만성통증은 단기간 심한 통증과 함께 또 다른 양상의 문제를 일으킨다. 우울증, 수면장애와 같은 증세가 동반될 수 있는 것이다. 주민숙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60세 이상 환자 중 절반 가까이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한 환자 3명 중 1명꼴로 1년이 넘도록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이 심해 일반적인 진통제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신경 차단술 등이 시행되기도 한다. 대상포진 경험자들끼리는 어느 부위에 대상포진이 왔는지를 말하며 서로 운이 좋았다고 위로하거나 큰일 날 뻔했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 대상포진 발병 부위에 따라 특히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서다.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흔하지는 않지만 얼굴 신경이 손상돼서 입술이 옆으로 비뚤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안면부를 침범할 때는 특히 통증이 심하며, 신경 침범으로 배뇨기능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코 위에 피부 병변이 있는 경우 눈을 침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며 대상포진 발병 시 조기 치료를 거듭 권했다. ●안면 손상·배뇨장애·눈으로도 침범 피로와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를 체감할 때쯤 대상포진이 잘 발병하는 점을 거꾸로 생각하면 평소 자신의 몸과 심리 상태를 잘 돌보는 게 대상포진 예방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백신도 있다. 주 교수는 “일반적으로 질환을 이겨 낼 능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더 잘 생기므로 평소 충분한 휴식과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면서 “최근에는 약독화 생백신과 사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맞을 수 있다. 특히 사백신의 경우 고령에서도 예방 효과가 좋으니 의사와 적절한 상담 후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상포진 백신을 맞아도 대상포진에 걸리는 사례가 주변에서 나타나는 점 때문에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김지영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면 50대에서 70%, 50대에서 64%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예방 접종과 함께 면역력 관리를 위해 평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신 가격이 싸지 않다는 점도 대상포진 백신 접종 결심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럴 땐 대상포진에 걸릴 경우의 1인당 진료비 통계가 백신의 적정단가를 판단하는 준거가 될 수 있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1년 현재 대상포진 질환 1인당 평균 진료비를 23만원으로 집계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1인당 평균 진료비도 높아져 50대는 21만 3000원, 60대는 24만 5000원, 70대는 28만 2000원, 80대는 38만 1000원이었다.
  • “가족예산, OECD 수준으로 올려야”

    “가족예산, OECD 수준으로 올려야”

    韓 GDP대비 1.56%… OECD 2.29%“출산 의사 있는 청년에 정책 집중” 저출산 문제를 풀기 위해선 ‘가족예산’(육아휴직, 아동수당, 보육 지원 등 직접적인 저출산 대응 예산)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울러 지나치게 포괄적인 현재 기본계획 기조를 수정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의사가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보다 구체적인 지원을 펼쳐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국회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저출산 대응정책: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란 주제로 국가현안 대토론회를 열고 저출산 대응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두고 머리를 맞댔다. 발제를 맡은 강대훈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장은 “청년과 청년 가구는 단일화 집단이 아니라 이질적으로 불평등한 집단”이라면서 “정책 대상을 모든 세대와 청년으로 설정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은 결혼과 출산의 선택 의사가 있는 청년 특히 비자발적 포기, 단념 청년에게 제한적으로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그러면서 가족 예산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가족 지원 예산은 OECD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초저출산 국가였던 독일과 헝가리는 현재 합계출산율이 OECD 평균에 근접한다. 이는 가족 지원 예산을 3% 이상 크게 확대함으로써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규모 대비 가족 지원 예산이 2019년 기준 1.56%로 OECD 평균인 2.29%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을 극복한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주요 3개국(3.37%)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최병권 예산분석실장도 “저출산 대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아동수당, 육아휴직급여, 영유아 보육지원 등의 직접적 저출산 대응 예산을 마련, 저출산 정책의 재구조화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실장은 “저출산 대책의 3차 수정계획에서는 삶의 질 제고라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2040세대의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면서 “이 때문에 청년이나 신혼부부 주거지원 예산이 많이 증가했고 군무원·장교·주사관 인건비 증액 등 저출산 대응과 연관성이 낮은 사업이 저출산 대책으로 분류돼 있었다”고 부연했다.
  • “살 빠졌다…자기관리 안 하냐” 싸이, 팬들 원성에 사과

    “살 빠졌다…자기관리 안 하냐” 싸이, 팬들 원성에 사과

    가수 싸이(45)가 전보다 홀쭉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싸이는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띵띵땅땅땅, seetinh”라며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에는 싸이가 베트남 가수 호앙 투 링의 곡 ‘시 팅’(See Tinh)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두 명의 댄서 앞에 서서 양손으로 머리를 톡톡 치는 안무 동작을 보였다. 영상 속 싸이의 모습이 전보다 다소 날씬해 보이자 누리꾼들은 원성을 보냈다.해당 영상 댓글 창에는 “자기 관리 안 하셨네. 배 어디에다 두고 오셨냐” “요즘 관리 안 하냐. 살 많이 빠진 거 같다” “몸매 관리 보류냐. 화려한 옷으로 몸매 못 보게 시선 분산한 것 같은데, 얼른 관리해라” 등 싸이가 살을 뺀 것을 지적하는 글로 가득 찼다. 싸이는 살 빠진 것을 언급한 댓글에 일일이 “미안합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지난해 4월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몸무게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다소 살이 빠져 보였던 싸이에게 강호동이 “완전 자기 관리 실패다. 살 빠졌잖아. 몸매 항상 관리를 해야지”라고 조언하자, 싸이는 “조금 슬픈 얘긴데 예전엔 아무리 춤을 춰도 몸매가 유지됐는데 이제는 춤추면 살이 빠진다”라고 털어놓았다.
  • 초저출산 해법? “결혼·출산 의사있는 청년에게 제한적으로 집중해야”

    초저출산 해법? “결혼·출산 의사있는 청년에게 제한적으로 집중해야”

    저출산 문제를 풀기 위해선 ‘가족예산’(육아휴직, 아동수당, 보육 지원 등 직접적인 저출산 대응 예산)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울러 지나치게 포괄적인 현재 기본계획 기조를 수정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의사가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보다 구체적인 지원을 펼쳐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국회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저출산 대응정책: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란 주제로 국가현안 대토론회를 열고 저출산 대응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두고 머리를 맞댔다.이날 발제를 맡은 강대훈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장은 “청년과 청년 가구는 단일화 집단이 아니라 이질적으로 불평등한 집단”이라면서 “정책 대상을 모든 세대와 청년으로 설정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은 결혼과 출산의 선택 의사가 있는 청년 특히 비자발적 포기, 단념 청년에게 제한적으로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그러면서 가족 예산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가족지원 예산은 OECD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초저출산 국가였던 독일과 헝가리는 현재 합계출산율이 OECD 평균에 근접한다. 이는 가족지원 예산을 3% 이상 크게 확대함으로써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규모 대비 가족지원 예산이 2019년 기준 1.56%로 OECD 평균인 2.29%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을 극복한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주요 3개국(3.37%)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최병권 예산분석실장도 “저출산 대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아동수당, 육아휴직급여, 영유아 보육지원 등의 직접적 저출산 대응 예산을 마련, 저출산 정책의 재구조화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실장은 “저출산 대책의 3차 수정계획에서는 삶의 질 제고라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2040세대의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면서 “이 때문에 청년이나 신혼부부 주거지원 예산이 많이 증가했고 군무원·장교·주사관 인건비 증액 등 저출산 대응과 연관성이 낮은 사업이 저출산 대책으로 분류돼 있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출생의 주요 원인이 성평등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날 토론회 축사에서 “진정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미망에서 벗어나 유리천장 해소,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준수 같은 강력한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걸그룹 연습생, 연애하려고 540만원 상담료

    걸그룹 연습생, 연애하려고 540만원 상담료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짝사랑 중인 아이돌 지망생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아이돌 지망생의 짝사랑에 대한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과 의뢰인 친구가 함께 등장했다. 22살이라는 의뢰인은 “휴학하고 아이돌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무슨 일로 왔어?”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연애 때문에 왔다. 제가 한 번 눈이 뒤집히면 4~5년 동안 누구를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의뢰인은 고등학교 선배를 짝사랑했는데 잘 안돼서 물류 센터 알바비와 대출까지 받아 540만 원을 내고 유튜브 연애 컨설턴트에게 연애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이번에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도저히 포기가 안 된다”라고 사연을 의뢰했다. 이수근은 540만원 연애 상담에 대해 궁금해했다. 의뢰인은 “1년동안 한 달에 한 번씩 수업을 들으러 간다. 상대 심리도 해주고”라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짝사랑 때문에 연습에 집중도 잘 못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이돌 꿈이 있으면 그런 마음을 먹으면 안 된다. 다른 사람보다 출발이 늦으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개발하고 가꿔서 죽기 살기로 해도 힘들다. 지금 이런 마음가짐으로 무슨 아이돌이냐. 남친 있는 아이돌로 데뷔할 거냐”고 타일렀다. 이어 “남자한테 꽂혀서 고생하지 마라. 널 좋아해 주는 사람은 널렸다. 괜히 객기부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다르게 살아보자. 아직 어린 나이다. 소중한 시간이지 않냐”며 “마음을 정리해라”고 전했다.
  • 英·美 춤 예능 심사위원 17년…10점 쏘던 렌 굿맨 [메멘토 모리]

    英·美 춤 예능 심사위원 17년…10점 쏘던 렌 굿맨 [메멘토 모리]

    영국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린 TV 춤 예능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렌 굿맨이 별세했다. 78세. 굿맨의 에이전트 재키 길은 굿맨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켄트주 턴브리지 웰스에 있는 호스피스 시설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영국 BBC 방송과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굿맨은 그동안 뼈암으로 투병해 왔다. 프로 댄서였던 굿맨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2년 동안 B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스트릭틀리 컴 댄싱’(Strictly Come Dancing)에 수석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명인과 프로 댄서를 짝지어 사교댄스 경연을 시키는 형식으로, 영국에서 첫 방송 후 큰 인기를 끌면서 그 포맷이 미국을 비롯해 세계 10여개국에 수출됐다. 미국에서는 ‘댄싱 위드 더 스타스’(Dancing With the Stars)라는 이름으로 ABC 채널에서 2005년부터 방송됐다. 굿맨은 ABC 프로그램 첫 방송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7년 동안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이 프로그램의 기둥 역할을 했다. 특유의 영국식 발음과 촌철살인의 심사평, 유머로 사랑받으며 이 프로그램을 장수 프로그램으로 이끌었다. 성(姓)대로 좋은 사람이었다. 만점 10점을 남발하다시피했는데 그는 이 정도 프로그램에 출연할 정도면 10점을 받을 만하다고 말하곤 했다. 아주 아니다 싶을 때 7점을 준 것이 최하점이었는데 늘 그 때마다 경연자가 보완해야 할 점을 일일이 지적하는 등 열성적으로 조언한 것으로 유명했다.음악 애호가였던 그는 한때 BBC 라디오2 프로그램 진행자 폴 오그래디를 보조하는 역할로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19세 때 춤을 배우기 시작해 영국 볼룸 댄스 챔피언을 비롯해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댄서로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켄트주 다트포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댄스 아카데미를 설립해 운영해 왔다. BBC가 야심차게 준비한 ‘스트릭틀리 컴 댄싱’ 첫 회를 며칠 앞두고 네 명의 심사위원 중 크레이그 레벨 호우드, 아를렌 필립스, 브루노 토니올리는 참여하겠다고 했는데 네 번째가 못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제작진은 ‘멘붕’이 왔다. 수십명의 세계 챔피언들을 인터뷰했지만 적임자를 못 찾았던 제작진은 대안이 없었다. 이 때 전 뉴질랜드 챔피언 에린 보아그가 제안했다. “렌 굿맨을 섭외해봐요. 그도 다트포드의 춤 선생이에요. 이 캐릭터 딱인데.” 그의 별세 소식에 영국과 미국에서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영국 버킹엄궁 대변인은 커밀라 왕비가 굿맨의 별세 소식에 매우 슬퍼했다고 전했다. 커밀라 왕비는 2019년 영국 댄스 위원회(British Dance Council)의 기념행사에서 굿맨과 함께 춤을 춘 인연도 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대변인도 굿맨을 “위대한 예능인”으로 칭하며 “많은 이들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인 되기 전 CT 4번 이상 찍으면 암 걸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성인 되기 전 CT 4번 이상 찍으면 암 걸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건강검진을 할 때 많은 사람이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CT는 장비가 환자의 몸을 360도 회전하면서 X선을 촬영하는 영상진단 장비로 병변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CT는 방사선을 내보내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18세 미만 청소년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4번 이상 CT를 촬영하는 경우 각종 암에 걸리기 쉽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만 타이베이의대, 장훠기독병원 공동 연구팀은 18세 미만의 아동, 청소년은 성인이 되기 전에 4회 이상 CT 촬영을 할 경우 뇌종양, 백혈병, 림프종 발생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2배 이상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캐나다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캐나다 의학회지’ 4월 24일자에 실렸다. 인체가 방사선에 일정 수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방사선은 DNA 구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돌연변이가 오랫동안 증식하면 암세포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또 사람마다 방사선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양에 노출된다고 하더라도 유전적 변이가 생길 위험은 제각각이다. 물론 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사선은 그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아동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것이다. 성인 되기 전 CT촬영 1회는 문제 없음2~3회 촬영은 뇌종양 발생 가능성 높여4회 이상은 뇌종양, 백혈병, 림프종 가능성 연구팀은 CT 촬영과 특정 유형의 암이나 종양 발생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2000~2013년에 뇌종양, 백혈병, 림프종 진단을 받은 18세 미만 대만 남녀 청소년 7807명 의료 데이터와 대만 국가 보건 시스템 내 18세 미만 아동 청소년 7만 8057명의 건강 데이터를 비교했다. 그 결과 18세 미만에 CT 촬영을 1회 받았을 때 암 발생 가능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2~3회 CT 촬영한 아이들은 뇌종양 위험이 증가했으며 4회 이상 CT 촬영을 한 아이는 뇌종양뿐만 아니라 백혈병, 림프종 위험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동 청소년의 경우는 어른보다 CT 촬영에서 발생하는 저선량 방사선에도 세포가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암 발생 위험이 더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유슈안 조니 샤오 타이베이의대 교수는 “아동 청소년의 경우는 불필요한 CT 촬영은 되도록 피해야 하며 반복적인 CT 촬영이 필요할 경우에는 방사선 방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특파원 칼럼] 후쿠시마에도 사람이 산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후쿠시마에도 사람이 산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원전 사고 후 ‘후쿠시마’가 나쁜 뜻을 지닌 브랜드가 돼 버린 느낌이다. 아이가 다 컸을 때 ‘후쿠시마 출신과는 결혼시킬 수 없다’는 말을 듣지나 않을까.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하면 불안한 마음이 끝을 모르고 커진다.” 도쿄신문 기자 가타야마 나쓰코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때부터 9년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작업자들을 만나고 쓴 ‘최전선의 사람들’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로 방사능이 퍼지면서 풍요롭고 복이 가득한 섬(福島)이라는 뜻의 지명과 달리 후쿠시마는 일본에서 폐허로 낙인찍혔다. 그럼에도 그들이 후쿠시마를 떠나지 못한 데는 삶의 터전이었고 모든 생계 수단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국에서도 후쿠시마라고 하면 바이러스의 이름인 것처럼 혐오의 대상으로 여긴다. 원전 폭발과 방사능, 오염수라는 부정적인 것들을 후쿠시마라는 말로 대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곳에도 사람이 살아간다. 지난 4일 오염수 취재를 위해 도쿄에서 신칸센 열차로 1시간 반을 달려 후쿠시마역에 도착했을 때 예상과 다른 풍경에 적잖게 놀랐다. 썰렁한 도시를 생각했지만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웬만한 편의시설이 모두 있었다. 역 맞은편에서는 대형 쇼핑몰을 짓기 위한 재개발 공사가 한창이었다. 반가운 만남도 있었다. 원전 근처까지 가기 위해 예약해 둔 렌터카를 찾으러 갔는데 젊은 여성 직원은 이름을 보고 한국인임을 알고 한국어로 인사했다. 한국어를 어디서 배웠냐고 했더니 그룹 샤이니의 팬(특히 태민)이라 조금씩 배웠다고 했다. 후쿠시마에서 한류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해 더욱 반가웠다. 이런 후쿠시마에서 만난 주민, 시민단체, 교수 등 다양한 지역민들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속내는 복잡했다. 오염수 자체를 두려워하는 사람, 한창 지역 수산물 판매가 살아나고 있는데 오염수 방류로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 하루빨리 오염수가 처리돼 동일본대지진 이전의 고향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사람 등 다양한 이들이 있었다. 일본 주요 일간지, 지역지 등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염수 방류 찬성과 반대 의견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방류 결정만 일방적으로 홍보하고 설명하지만 진정한 소통과 거리가 멀다는 점도 이번 취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복잡한 현지 상황을 무시한 채 이곳을 폐허 같은 이미지로 조작하고 “후쿠시마 사람들은 오염수 방류에 모두 반대한다”고만 주장하며 자신들의 방문을 대서특필했다고 거짓 포장하기 바쁜 제1야당의 행보가 비판받아 마땅한 이유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일본 방문이 환영받지 못한 데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일본 정부에 무엇을 요구해야 할지 고민하기보다는 한국 지지층을 겨냥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일본을 설득하려면 준비 없이 와서 듣고 싶은 이야기만 골라 들을 게 아니라 냉정하게 현실부터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 시설 떠나 홀로서기 고민… 청년 상담센터 오늘 오픈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을 떠난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립준비청년 상담센터’가 24일부터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도움이 필요한 자립준비청년이 쉽게 연락해 상담받을 수 있도록 자립준비청년 상담센터를 열고, 공공·민간의 각종 자립 정보를 웹사이트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온라인 자립정보 플랫폼’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각종 지원 혜택을 알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정보 제공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자립준비청년 상담센터는 전화상담(1855-2455)과 온라인 채팅 상담을 제공한다. 온라인 채팅을 원하면 카카오톡 ‘아동자립지원’ 채널에서 일대일 채팅 상담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상담사는 모두 선배 자립준비청년들이다. 자신의 자립 경험을 토대로 후배 자립준비청년의 고민을 들어주고 실질적인 조언을 해 준다. 상담 내용이나 분야에는 제한이 없다. 보험료 납부 방법, 집 구하는 방법 등 각종 자립 정보 문의뿐만 아니라 외로움, 불안감 등 일상적인 고민 상담도 가능하다.
  • ‘몰라서 도움 못 받는 일 없도록’ 자립준비청년 상담센터 운영

    ‘몰라서 도움 못 받는 일 없도록’ 자립준비청년 상담센터 운영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을 떠난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립준비청년 상담센터’가 오는 24일부터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도움이 필요한 자립준비청년이 쉽게 연락해 상담받을 수 있도록 자립준비청년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공공·민간의 각종 자립정보를 웹사이트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온라인 자립정보 플랫폼’도 문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이 도움이 필요할 때 쉽게 연락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각종 지원 혜택을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정보 제공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선배 자립준비청년이 일대일 상담 자립준비청년 상담센터는 전화상담과 온라인 채팅 상담을 제공한다. 전화상담을 원하면 상담센터 대표번호(1855-2455)로 전화를 걸어 상담받을 수 있다. 온라인 채팅을 원하면 카카오톡 ‘아동자립지원’ 채널에서 일대일 채팅 상담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상담사는 모두 선배 자립준비청년들이다. 자신의 자립 경험을 토대로 후배 자립준비청년의 고민을 들어주고 실질적인 조언을 해준다. 상담 내용이나 분야에는 제한이 없다. 보험료 납부 방법, 집 구하는 방법 등 각종 자립정보 문의 뿐만 아니라 외로움, 불안감 등 일상적인 고민 상담도 가능하다. 지원이 필요한 자립준비청년은 거주 지역이나 연령에 따라 신청 가능한 지원 혜택 정보를 맞춤형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아직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예비 자립준비청년들도 상담센터에서 보호종료 이후 생활에 대한 고민, 궁금증 등 필요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며, 이 외 시간에는 상담 예약을 하고 순차적으로 상담받을 수 있다. 공공·민간 자립지원 사업 한 눈에 제공 정부는 이와함께 온라인 자립정보 플랫폼에 공공·민간의 자립지원 사업 정보와 자립에 도움이 되는 생활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사이트(jaripon.ncrc.or.kr)에 접속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기업 등 민간에서 실시하는 자립지원 사업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관심사와 거주 지역에 따라 분야별·지역별 사업 정보도 직접 검색할 수 있다. 금융사기 피하기, 임금체불 대처방법 등 자립생활에 유용한 ‘꿀팁’과 자립 선배가 알려주는 경제·주거·법률정보 등 온라인 자립교육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 양악수술 후 확 바뀐 ‘영자’ 정신이상설 나온 사진

    양악수술 후 확 바뀐 ‘영자’ 정신이상설 나온 사진

    ‘나는 솔로’ 돌싱 특집 10기 영자(가명)가 양악 수술 후 정신이상설 의혹을 해명했다. 영자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블랙핑크 지수의 노래인 ‘꽃’ 댄스 챌린지 영상과 “조심스레 글 남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 힘들지도 않고 정신도 안 이상하다”라면서 “다만 저의 보이지 않은 모습이 있었을 뿐”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이것도 저고, 여태까지 봐주신 모습도 저다”라며 “저는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거 좋아했고 원래 흥이 많은 친구다. 남 웃기는 것도 좋아한다. 그냥 제 주변 분들 웃겨드리고 싶었다. 제 마음만 알아달라. 말씀해 주신 조언들도 잘 새겨듣겠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자는 우스꽝스러운 얼굴 필터를 적용한 개그 영상을 올렸다. 영자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실이 아닌 부분은 제가 감당하는데 외모에 대한 건 사실이라서 타격이 있더라. 무엇이든지 숨을 구멍이 필요했고 제가 찾은 게 양악 수술이었다”라고 성형 이유를 밝혔다.
  •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갈등은 ‘소통과 상생’으로 풀어야”…국 의원회관서 토론회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갈등은 ‘소통과 상생’으로 풀어야”…국 의원회관서 토론회

    서울 구로차량기지의 광명시로 이전에 따른 갈등을 해결하려면 정부가 주민과 소통하고 상생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 광명시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승원 광명시장과 김병욱·김두관·민형배·임오경·양기대 국회의원,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18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갈등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발제는 소순창 건국대 교수와 이강원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장이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김우철 국회정책연구위원, 박철희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대위 집행위원장 등 4명이 나섰다. 박승원 시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반대한 시민이 76.2%에 달할 정도로 광명시민의 민의가 확실해졌다”며 “공공갈등을 유발하는 국책사업은 일방적 추진이 아닌 시민의 요구와 의견을 수렴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절차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발제를 통해 공공갈등의 해법을 ‘일방과 불통’이 아닌 ‘소통과 상생’으로 꼽았다. 소순창 교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관계를 과거 권위모형에서 독립적 관계인 ‘협력모형’으로 설정하여 지역의 문제를 상호 협력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지역주민을 협력의 주체로 인식하여 지역문제를 결정할 때 신뢰와 협의의 ‘참여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역갈등 문제를 해소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원 센터장은 “중앙정부는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절차적 정당성을 이행해야 한다”며 “시설 이전에 대한 지역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상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대화와 타협, 참여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제도와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국회의원들도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갈등의 책임이 광명시민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정부에 있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김병욱 의원은 “국책사업이 추진될 때 해당 지역의 주민과 지자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그 의견을 사업 추진에 반영해야만 갈등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정부는 광명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했는지, 충분한 보상을 제공했는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충분히 노력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의원은 “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지자체와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민형배 의원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문제해결의 주체는 지역주민”이라며 “정부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주민이 납득할 만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오경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민원 해결을 위해 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직주 근접 명품자족도시로 발돋움하는 광명시 한 가운데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양기대 의원은 “광명시민은 지역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이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며 지역주민의 의견 반영을 강조하고 “수도권 최대 규모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등 주변의 다른 사업을 고려해 포괄적 관점에서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광명시와 시민 등은 정부가 2006년부터 수도권발전종합대책의 하나로 서울 구로구에 있는 철도차량 기지를 2026년까지 1조700여억원을 들여 9.4㎞가량 떨어진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 [여기는 동남아] 아내에게 ‘프러포즈’ 한 필리핀 대통령 화제

    [여기는 동남아] 아내에게 ‘프러포즈’ 한 필리핀 대통령 화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66)의 낭만적인 프러포즈가 화제다. 상대는 다름 아닌 현재 영부인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결혼 30주년을 맞아 아내에게 다시 한번 프러포즈를 한 것. 지난 11일 마르코스 대통령은 페이스북 계정에 결혼 30주년 기념사진을 올리며 “그녀는 ‘예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30년이 지난 지금도 내가 더 있고 싶은 곳과 더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리자, 당신은 언제나 내 ‘꿈의 소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르코스 대통령이 아내에게 보낸 손 편지에는 “사랑하는 리자, 내 꿈을 이루어 줘요. 나와 다시 결혼해요! 기념일을 축하해요!"라고 쓰여있다. 마르코스 부부는 지난 1993년 4월 17일 이탈리아 피에솔레의 산 프란체스코 수녀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1986년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던 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밝힌 바 있다. 마르코스는 지난해 5월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아내는 그의 최고 조언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르코스 대통령은 과거 1965년~1986년까지 필리핀을 장기 집권한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시니어 전 대통령의 외아들이다. 집권 당시 야당 정치인을 탄압, 고문하는 등의 인권 유린과 부패가 만연해 필리핀 경제가 파탄에 빠졌다. 결국 1986년 국민들의 대규모 시위로 하와이로 피신했다가 3년 후 사망했다. 당시 부인 이멜다 여사는 구두 3000켤레, 밍크코트 35벌, 드레스 1200벌, 핸드백 1500개 등을 소유한 사실이 드러나 ‘사치’의 대명사가 됐다. 하지만 마르코스 대통령은 당시 자신은 너무 어려서 부친의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 “발톱 못 깎아 엄마 찾는 남편…지적했더니 시어머니가 이혼 통보”

    “발톱 못 깎아 엄마 찾는 남편…지적했더니 시어머니가 이혼 통보”

    결혼 후에도 어머니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남편 때문에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따르면 사연자 A씨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40대에 남편과 처음 만났다. A씨는 “시어머니는 처음 뵀을 때부터 ‘아들이 서운하게 하면 나한테 말해라’라고 하실 정도로 저를 예뻐하셨다”면서 “남편 역시 그동안 만났던 남자들과는 다르게 여자의 마음을 잘 알아줬고, 센스 있는 선물을 잘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A씨는 신혼여행을 다녀온 직후 생각하지도 못한 문제에 맞닥뜨렸다. 남편이 심각한 ‘마마보이’였던 것이다. A씨는 “남편 시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세 시간 넘게 했는데, 신혼여행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어머니께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며 “심지어 우리가 여행하는 동안 전화 통화가 안 돼서 시어머니가 우셨다는 얘기도 들려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가 경악한 일은 따로 있었다. 남편이 ‘발톱 깎으러 빨리 본가에 가고 싶다’고 말한 것이었다. A씨는 “남편은 혼자서 발톱 하나도 못 깎는 심각한 마마보이였다”며 “이 문제를 남편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고 싶었지만 남편은 지레 겁을 먹더니 짐을 싸서 본가로 도망갔다”고 했다.이후 시어머니는 A씨에게 ‘혼인신고도 안 했으니 결혼은 없던 일로 하자’고 제안했다. A씨는 “저는 남편과 헤어질 생각까지는 안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니 사기 결혼을 당한 것 같아서 황당하다”면서 남편에게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는지 조언을 구했다. 문지영 변호사는 “A씨의 경우 혼인의 의사로 혼인공동체를 형성했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상태로 판단되며 파탄의 주된 책임은 남편에게 있다”고 봤다. 문 변호사는 “(남편은) 특별히 A씨에게 귀책 사유가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별거와 혼인 관계의 해소를 요구했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없이 이러한 요구를 한 것은 혼인 관계에서 배우자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어머니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남편의 성향에 대해선 “민법이 정한 재판상 이혼 사유 중에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는 “시어머니가 혼인 생활에 참견을 한 정도에 그친다면 어렵겠지만, 정상적인 혼인 생활이 유지되지 않는 정도로 남편과 시어머니의 관계가 친밀하거나 돈독하고 또 아예 독립이 불가능한 정도에 이르렀다면 그런 사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변호사는 위자료 외에도 결혼식 비용, 신혼여행 경비 등에 대한 손해배상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 변호사는 “단기간에 사실혼 관계가 파탄된 경우 신의칙 내지 형평의 원칙에 비추어 파탄의 책임이 있는 당사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세금 등의 명목으로 교부한 금원, 예물이나 예단, 결혼식 등 혼인 생활을 위해서 지출한 비용 상당액에 대해 청구할 수 있고, 자신의 비용으로 구입한 가재도구 등 혼수품이 있다면 이에 대한 반환을 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여친 母, 초면에 젓가락질 지적”…자리 박차고 나간 남친

    “여친 母, 초면에 젓가락질 지적”…자리 박차고 나간 남친

    여자친구의 어머니에게 젓가락질을 지적받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는 남자친구의 태도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엄마가 남자친구 젓가락질을 지적했는데 누구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 B씨를 자신의 엄마에게 소개하는 식사 자리를 가졌다. 20대 중후반 동갑 커플인 두 사람은 연애 8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A씨는 “처음으로 엄마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하는 식사 자리에서 약간의 마찰이 생겨 조언 얻고자 글 올려본다. 어릴 때부터 워낙 친구 같은 사이라 크게 싸울 것 같지 않아 소개했는데 처음으로 큰 소리 내며 말다툼하고 냉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남자친구가 젓가락질을 진짜 특이하게 한다. 주먹 쥐듯이 한다”며 “간단하게 인사하고 밥 먹는 자리에서 엄마가 “A도 어렸을 때 젓가락질 때문에 나한테 많이 혼났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A씨는 “웃으면서 하는 말이었지만 저도 중간에서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며 “(젓가락질은) 남자친구의 ‘발작 버튼’이라 주변에서 누군가 젓가락에 관해 말하면 하루 종일 그 사람을 욕한다”고 설명했다. 남자친구는 그때부터 A씨의 엄마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식사를 거의 하지 않았다. 이에 A씨의 엄마가 “괜한 말을 했다. 눈치 보지 말고 먹으라”고 미안하다는 듯 메뉴를 더 주문했으나, 남자친구는 예정됐던 카페 일정을 굳은 얼굴로 넘기고 ‘급한 일이 있다’며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남자친구는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미리 귀띔하거나, 적어도 죄송하다고 하고 가야 거 아니냐’는 A씨의 질책에 “죄송한 건 어머님 아니시냐. 초면에 젓가락질 지적하는 건 옛날 사람들이나 하는 거다”라고 답했다. 반면 A씨의 엄마는 남자친구의 태도에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시간 빼놓은 사람을 두고 젓가락 탁 내려놓고 가 버리냐”며 언짢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A씨는 “식사가 나올 때도 엄마보다 먼저 숟가락을 드는 걸 보고 ‘내가 꼰대인가’ 싶었는데 사소한 게 하나하나 쌓이니 진지하게 남자친구의 가정 교육이 조금 부족한 게 느껴지더라”, “둘 다 사회 초년생이지만 그런 건 성인이 되기 전에 집에서 배우는 게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A씨의 지적에 남자친구는 “젓가락질 때문에 가정 교육이란 말을 꺼낸 네가 너무 꼰대 같다”며 “가정 교육 잘 받아서 어머님은 초면에 남의 자식을 지적하시냐”고 따졌다. 이어 “어머니가 먼저 불편하게 실례하셨으니 나도 기분대로 그냥 집에 간 것”이라며 “거기서 어른이라고 무례한 걸 참아야 하냐”고도 반박했다. A씨는 “제가 꽉 막힌 거면 사과하겠는데 이미 엄마를 너무 안 좋게 들먹여서 쉽지가 않다”며 “누가 어떤 부분을 사과해야 하는지 냉정하게 의견 좀 부탁드린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대체로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여자친구 어머님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저러는 사람은 없다”, “기분 나쁠 수 있지만 유도리 있게 행동 했어야” 등 반응을 보였다.성인남녀 65.3% “바른 젓가락질 못해” 바른 젓가락질은 젓가락 두 개 사이에 중지가 들어간 상태에서 검지와 약지가 젓가락 위아래를 각각 감싸고 엄지가 바깥쪽으로 젓가락 위에 자연스럽게 올려진 형태다. 물건을 집을 때는 아래쪽 젓가락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워 고정한 다음 위쪽 젓가락을 움직인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6명은 잘못된 방법으로 젓가락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젓가락협회 김 회장은 과거 남녀 대학생 17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5.3%(115명)가 젓가락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잘못된 젓가락질을 고치지 않으면, 1000년간 이어진 전통문화인 젓가락 문화가 변형되거나 단절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는 “젓가락 문화가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발전했지만,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는 중국,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쇠젓가락을 사용하면서 섬세한 방법으로 젓가락질을 해왔다”면서 “하지만 현재 학교 교육에서 이뤄지는 젓가락질 교육이 체계적이지 않고, 관련 연구도 거의 없어 젓가락문화는 위기에 직면해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은 젓가락을 음식과 사람을 연결하는 ‘신’으로 모시며 매년 정부가 주관해 젓가락 관련 행사를 열고 그 문화를 소중히 지켜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젓가락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기울여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시끌시끌 이단지]동탄신도시 반송동 오피스텔 “젊은 사람들이 오피 매매 꺼리는 틈새 노렸다”

    [시끌시끌 이단지]동탄신도시 반송동 오피스텔 “젊은 사람들이 오피 매매 꺼리는 틈새 노렸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같아도 젊은 사람들이 그 오피스텔을 매매하는 순간 환금성 떨어지지, 세금도 내야하는데 사겠느냐고요. 그 틈새를 노린 거죠.”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반송동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이번주 ‘시끌시끌 이 단지’가 살펴본 곳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반송동 남광장 부근 오피스텔이다. 반송동 오피스텔은 홍사용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동탄 북광장과 남광장에 즐비해 있다. 이번에 동탄 오피스텔 전세금 문제가 불거진 곳으로, 피해 임차인 다수가 홍사용 문화의 거리와 남광장 사이에 있는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임대인 박모씨 부부가 아닌 대리인 공인중개사 이모씨와 계약을 맺었다.21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화성 반송동, 병점동, 수원에 오피스텔 253채를 소유하고 있는 박씨 부부 관련 전세금 피해 신고는 이날까지 91건이 접수됐다. 또 43채를 소유한 지모씨 관련 3건의 고소가 들어온 상황이다. 다수의 임차인들은 “임대인의 사정으로 인해 6월 10일까지 소유권 이전등기를 접수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문제가 생겼음을 알게됐다. 이 지역은 인근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이 있어 20~30대 직장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20분이면 직장까지 도보로 출퇴근도 가능한 데다 인근에 쇼핑몰, 홈플러스가 있고 음식점과 술집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이 지역 오피스텔의 특징은 전세가와 매매가가 비슷하거나 전세가가 높은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라이엄프동탄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매매가를 살펴보면 전용면적 40㎡의 경우 1억 5000만원~1억 6000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전세 가격은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싼 상황이다. 동탄지웰에스테이트 오피스텔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용면적 36㎡의 경우 지난해 5월과 10월 각각 2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는데 전세 역시 지난해 5월과 7월에 2억원에 계약된 사례가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같은 면적 전세는 1억 5000만~1억 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가 과도하게 책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이 세입자로 들어간 이유는 ‘인근에 젊은 직장인들이 많아 늘 전세 수요가 많다’는 중개사 이씨의 말을 믿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2년 6개월간 박씨 부부의 부동산 매매·임대차 계약을 도맡았던 인물이다. 이들은 또 20~30대 사회초년생들이 환금성 등의 문제로 오피스텔 매매를 꺼리는 점을 악용했다. 이 지역 오피스텔은 최근 매매가가 하락, 피해자들이 박씨 부부에게 소유권을 이전 받는다고 하더라도 2000만~5000만원 정도의 손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상황이 심각해지자 삼성전자 측은 부서별로 전수조사에 나섰다. 삼성전자 한 직원은 “북광장쪽과 남광장쪽 모두 회사랑 비교적 가까운데다 1인 가구가 살기 편한 곳이라 젊은 직원들한테 인기가 많다”면서도 “1~2년 전쯤부터 사내에 임대인 박씨와 이번에 문제가 된 부동산을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명도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 보증보험을 과도하게 책정하는 게 문제의 출발점”이라며 “특히 신축 빌라나 오피스텔의 경우 전셋값과 매매가격이 똑같은 경우가 많은데 전세가가 매매가의 70~80% 넘으면 임대차계약을 맺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까지 피해 신고에 나선 임차인들에 대한 1차 진술 청취를 완료한 상태며 박씨 부부 등에 사기죄 적용이 가능한 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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