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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냉전질서 재편한 ‘외교 거목’ 헨리 키신저 별세…향년 100세

    세계 냉전질서 재편한 ‘외교 거목’ 헨리 키신저 별세…향년 100세

    1970년대 미중 수교의 주역, 반세기 영향력…노벨평화상 수상국제현안서 현실주의 접근법…한반도 긴장완화에도 관심 미국 외교계의 거목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키신저 전 장관의 국제외교정치 컨설팅사 ‘키신저 어소시어츠’는 이날 “존경받은 미국인 학자이자 정치인 헨리 키신저가 11월 29일 코네티컷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냉전의 세계 질서를 바꾼 전략가로 평가받는 외교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미국의 외교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1972년 당시 닉슨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주석간 정상회담 성사를 이끄는 등 미·중 수교의 토대를 닦았다. 또한 구 소련과의 데탕트(긴장완화)를 조성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키신저는 국제 정치에서 국가 이익이나 세력 균형을 중시하는 현실주의 접근법을 취했다.유대인 출신인 그는 1923년 독일에서 태어나 15세가 되던 해인 1938년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1954년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포드 행정부에서 발탁됐고 1969년 국가안보보좌관에 오른 데 이어 1973년 제56대 국무장관에 임명됐다. 키신저는 1971년 두차례 중국을 방문해 저우언라이 총리와 회담했고 이를 통해 이듬해 닉슨 대통령의 방중 및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었다. 미국과 중국이 20여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관계 개선에 나선 역사적 순간으로, 결국 미국과 중국은 1979년 공식적으로 수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베트남전 종식에 기여한 공로로 1973년 노벨평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소련과의 데탕트 전략으로 1969년부터 전략무기제한협정 협상을 주도해 1972년 협정을 맺었다. 고인은 한반도 평화에도 관심을 가졌다. 키신저 전 장관은 1975년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또 한국을 자주 찾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헤 전 대통령과 만났다. 그는 1977년 지미 카터 행정부 출범으로 국무장관에서 퇴임한 뒤에도 저술 및 연구, 강연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외교정책을 조언하고 2018년에 이어 올해 7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다. 100세가 된 올해도 집필 작업을 이어가는 등 키신저 전 장관은 끊임없는 열정을 과시했다. 그의 아들 데이비드 키신저는 올해 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아버지의 장수 비결로 “꺼지지 않는 호기심으로 세상과 역동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꼽기도 했다.
  • 제주평화연구원, 외교안보 싱크탱크 기관과 세미나 개최

    제주평화연구원, 외교안보 싱크탱크 기관과 세미나 개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한국형 외교안보 전략과 향후 전망에 대한 심층적 논의 제주평화연구원, 국립외교원 외교안보문제 연구소, 국방대학교 국가안보문제연구소는 지난 29일 국립외교원 외교타운에서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글로벌 중추국가, 한국의 외교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목표를 어떠한 전략을 통해 달성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와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오전 개회식에서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30년만에 오는 또 하나의 대 전환기에 우리가 얼마나 시대 변화에 잘 적응 하느냐에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며 “전환기의 시대에 맞서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세계로 확대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한국형 대응 국가전략을 추진해나갈 수 있고 재편되는 질서 속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 ‘북핵 대응과 한미동맹: 확장억제를 중심으로’에서는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박인휘 교수가 좌장을 맡고 국방대 설인효 교수, 세종연구소 정성장 통일전략연구실장,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춘근 명예 연구위원, 외교부 함형필 국방협력관이 참여하여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북한핵 문제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현재와 미래 비전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이 진행됐다.특히, 미국의 핵전략 변화 분석을 중심으로 워싱턴 선언 이후 확장억제에 대한 발전전략과 북핵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응 평가 및 한국의 핵 잠재력 확보 과제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발제를 맡은 설인효 국방대 교수는 “미국의 핵전략이 어떠한 변화를 겪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북한에 대한 확장 억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관점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발제를 통해“워싱턴 선언을 통해 확장억제도 발전하긴 했지만 확장억제 플러스로 진화해야 한다”며“그 답은 한국의 핵 잠재력(nuclear latency)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세션 좌장을 맡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박인휘 교수는 전술핵 재배치와 핵 잠재력에 대해 “핵 잠재력을 갖추려고 한다면, 국제사회의 우려를 낮추면서 추진해야 한다”며 “핵 잠재력에 대한 정치적 접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면서 세션을 마무리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중 전략경쟁과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라는 주제로 성균관대 이희옥 교수가 좌장을 맡고 국립 외교원 김현욱 교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박병광 국제관계연구실장, 제주평화연구원 정승철 연구실장, 그리고 한국외대 황재호 교수가 참여해 한국의 인태전략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인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의 인태전략 및 미중 경쟁’을 중심으로 양국의 심화되는 경쟁상황과 미국의 인태전략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발제에 참여한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국제 관계연구실장은 “한국의 인태전략 추진을 위해 중국과의 관계형성이 핵심적인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국익을 극대화하고 중국에 대한 포지셔닝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라고 조언했다. 이에 좌장을 맡은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는 “미중 패권에 있어 양국과의 관계형성이 핵심적인 질문이다. 이에 대한 한국 인태전략의 독자성도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제언하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세 번째‘글로벌 중추국가, 한국의 외교안보전략’에는 국방대 박영준 국가안보문제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국립외교원 최우선 교수, 서울대 전재성 교수, 아주대 이왕휘 교수, 고려대 이신화 교수가 참여한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되었다. 이 세션에서는 미중 전략경쟁, 북한핵 문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에너지․식량 위기, 기후변화, 사이버 위협, 보건위기 등 우리나라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에 대해 한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어떠한 외교안보전략을 추진해야 할 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는 토론에 앞서 발제를 통해 북핵 대응과 미중 경쟁과 한국의 전략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조하였다. 이어지는 발표에서 전재성 서울대 교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전략과 더불어 미중패권경쟁, 국제정치와 북해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신냉전 전략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신화 고려대 교수는 외교정책의 국내정치화 지양 및 국민체감외교 강화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왕휘 아주대 교수는 경제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제안보 전략에 대한 제언을 이어갔다. 한편, 행사를 주최하는 강영훈 제주평화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 목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에 참여해 주신 많은 전문가들을 내년도 제주포럼에도 모실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제주포럼에 대한 지원과 당부도 전했다.
  • 휴지로 잔소리·생일선물도 중고…‘짠돌이’ 남편에 이혼소송

    휴지로 잔소리·생일선물도 중고…‘짠돌이’ 남편에 이혼소송

    과도한 ‘절약 정신’ 탓에 남편과 이혼을 결심한 아내가 양육비로 갈등을 빚고 있다는 사연을 전했다. 중학교 1학년 딸을 둔 엄마이자 남편과 따로 살면서 이혼소송 중이라는 A씨는 2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아끼는 것도 좋지만, 이대로 살다가는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남편은 절약 정신이 몸에 밴 사람이다. 반찬 종류가 세 개 이상이면 낭비라고 생각했고, 화장실에 휴지가 평소보다 빨리 닳으면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며 “심지어 제 생일 때 선물이랍시고 직장 동료가 안 입는 카디건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남편에게 먼저 이혼을 요구했고 두 사람은 현재 딸의 친권자와 양육권자 지정 문제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A씨는 “남편은 딸을 정말 사랑하지만 제가 이혼 청구를 한 것에 앙심을 품은 것 같다. 법원에서 저에게 임시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결정했는데도 저에게 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남편이 제안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혼 소송 기간 동안 딸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서 체크 카드를 발급받아 그 통장에 A씨와 B씨가 각각 양육비를 입금하자는 제안이었다. A씨가 체크카드로 양육비를 사용해서 그 내역을 자신이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다. A씨는 “그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 임시 양육비는 전부 딸의 학원비로 나갈 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저를 이유 없이 괴롭히는 것 같다”며 “남편이 자기 맘대로 딸의 통장에 양육비를 보냈는데 저는 남편의 술수에 넘어가기 싫어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남편에게 양육비를 받을 수 있겠냐”며 전문가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송미정 변호사는 “A씨와 B씨가 딸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 각자 양육비를 넣고 체크카드를 사용하자고 합의하지 않는 한 B씨 말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변호사는 “A씨가 외동딸 명의 통장에 B씨가 입금한 돈 중 일부를 사용했다면 그 액수만큼은 남편이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볼 수 있지만 전혀 사용하지 않았기에 양육비를 지급받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따라서 “임시양육비 지급 의무가 있는 자가 임시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을 때에는 미지급금을 계산, 과거 양육비로 청구해 정산받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 ‘1000만원→100억원’ 24세 주식천재, 비결은?

    ‘1000만원→100억원’ 24세 주식천재, 비결은?

    1000만원을 투자해 100억원 수익을 거둔 24세 미국 청년이 화제다. 이 남성은 온라인에서 주식 투자법을 공부했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9일(한국시간) 24세에 800만 달러(약 100억원)의 자산을 모은 잭 켈로그를 소개했다. 켈로그는 온라인 주식 트레이딩 수업으로 주식 트레이딩을 배운뒤 2021년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그의 종잣돈은 단돈 7500달러(약 1000만원)이었으나, 2년 동안 그는 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켈로그는 자신의 투자 원칙으로 ‘KISS’를 제시했다. 뜻은 ‘Keep It Simple and Stupid’(단순함과 우둔함을 유지하라)이다. 그는 “추세선, 저항선, 지지선, 거래량 등 기본적인 데이터만 두고 주식을 거래했다”며 “지표에 의존하지 않았다. 데이터에 의지하면 실제 거래되는 가격 추세를 놓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표를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들면 실제 가격보다 지표에 더 의존하게 된다. 그러면 실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락장에는 수익을 내기 위해 공매도 기법도 활용했다. 또 매수(롱), 매도(숏) 포지션도 유동적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켈로그는 투자자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모든 투자자가 같은 데이터를 받아 접근한다. 하지만 해당 데이터를 보고 무엇을 하느냐는 건 본인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또 켈로그는 “투자금을 잃는 대부분의 트레이더는 정신력이 약하다는 것이다”며 “최고 전략, 지표를 가질 수는 있지만 이를 끝까지 고집할 수 있는 우둔함”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부분 투자자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아이가 침대서 자주 떨어져요”…뇌에 ‘이것’ 있었다

    “아이가 침대서 자주 떨어져요”…뇌에 ‘이것’ 있었다

    4세 아이가 잘 때 침대에서 자주 떨어졌던 이유가 뇌종양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리사 프로바트(45)의 딸 이모겐 프로바트(4)는 지난해 여름 반복해서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졌다. 게다가 걷는 것도 어딘가 불편해보였지만 그의 부모는 몇 달 전 다리를 다친 것 때문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자다가 또 침대에서 떨어졌고, 이번엔 심한 경련까지 일으켰다. 리사는 급히 병원을 찾았고, 희귀 뇌종양인 ‘두개인두종’을 발견했다. 이모겐은 20일간 입원했다가 퇴원 후 15번의 치료를 받았다. 안타깝게도 뇌종양이 시신경을 건드려 한쪽 시력을 완전히 잃은 상황이다. 또 종양 크기를 확인하기 위해 3개월마다 검사를 받고 있다. 두개인두종은 뇌 중앙에 있는 뇌하수체(뇌의 정중앙부 하단에 위치해 호르몬들의 분비를 총괄하는 내분비기관) 부위에 발생하는 희귀 뇌종양이다. 전 세계 100만명 중 한두명에게만 나타나는 정도다. 두개인두종에 걸리면 주변 뇌 조직이 파괴되면서 구토, 두통 증상이 나타났다. 두개인두종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태아기 초기에 뇌의 형성 과정에서 생긴 뇌하수체주머니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양이 시신경 근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야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뇌하수체가 호르몬 분비를 담당해 호르몬 분비 이상도 겪는다. 소아의 경우 성장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비정상적으로 키가 작을 수 있다. 이외에도 고유감각(자신의 신체 위치, 자세, 움직임 등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 자신이 어디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기 힘들 수 있다. 아이가 침대에서 유난히 자주 떨어졌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의료진은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일이 지나치게 잦거나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또는 성격 변화, 움직임 이상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뇌종양 때문일 가능성이 있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길섶에서] 아이 발음 고민/황비웅 논설위원

    [길섶에서] 아이 발음 고민/황비웅 논설위원

    만 4세인 둘째 아이는 아직 발음이 서툴다. 가끔 웅얼거려 못 알아들을 때가 있어도 아직 어려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곤 했다. 근데 최근 들어 다른 아이들보다 특정 발음이 안 되는 것 같아 걱정이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티라노사우르스”라고 해 보라고 하니 “티라노따우루뜨!”라고 당당하게 외친다. 혹시 코로나19 시기에 마스크를 쓰고 다녀 발음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등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아이 발음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들이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종합해 본 결과 가장 어려운 발음이 ‘ㅅ’ 계열이고, 만 6세가 넘어야 완성된다는 얘기가 많았다. 특히 눈에 들어온 대목은 발음이 부정확하다고 아이에게 다그치지 말라는 조언이었다. 정확한 발음을 알려 준답시고 “사 해봐!”라며 다그쳤던 기억이 떠올라 갑자기 미안한 생각이 든다. 자연스러운 아이들의 발달 과정을 지레짐작해 노심초사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모든 것은 순리대로 흐르는 것을.
  • 최연수 감독 “‘수운잡방’, 힐링푸드 같은 영화 됐으면”

    최연수 감독 “‘수운잡방’, 힐링푸드 같은 영화 됐으면”

    “잘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을 때 저는 떡볶이나 닭발을 먹습니다. 이번 영화가 관객들에게 이런 음식처럼 ‘나는 내 길을 잘 가고 있구나’ 토닥여주는 ‘힐링푸드’ 같은 영화가 되길 바랍니다.” 최연수 감독이 2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에서 열린 ‘수운잡방’ 언론시사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수운잡방’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리서 ‘수운잡방’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책은 남성이 부엌에 들어가는 것이 예법에 어긋나던 조선 시대, 광산 김씨 가문 선비 탁청공 김유(윤산하)와 그의 손자 계암 김령이 함께 저술했다. 121종에 달하는 술과 음식, 김치와 다과, 탕류의 조리법은 물론, 채소 재배법까지 기록했다. 대한민국 보물 제2134호로 지정돼 있다.영화는 계암 김령을 유와 비슷한 연배의 천민으로 설정하고 둘의 우정을 강조했다. 유는 가문을 위해 과거시험에 도전하지만 두 번이나 낙방한다.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절로 향하고, 그곳에서 방랑 식객인 계암(김강민)을 만나 요리의 재미에 눈을 뜬다.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출신 윤산하가 유 역을 맡았다. 사대부 남성의 예법을 어긴 뒤 들어간 부엌에서 진정한 나 자신, 그리고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찾게 된다.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윤산하는 “실제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어서 긴장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았다. 그러나 ‘유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마음이었을까’를 많이 생각했다”면서 “사극이다 보니 말투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썼다”고 밝혔다. 계암 역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토브리그’ 등에 출연한 김강민 배우가 맡았다. 김강민은 “계암은 천민이다 보니 자기의 꿈을 마음대로 펼칠 수 없다. 그렇지만 음식에는 누구보다 진심인 캐릭터”라면서 “계암의 음식에 대한 태도나 마음가짐에서 전문적인 느낌이 날 수 있게 연습했다”고 소개했다.영화에서는 각종 전과 탕은 물론 삼계죽, 육국수를 비롯해 ‘수운잡방’ 속 요리를 재현했다. 김 감독은 실제 안동까지 내려가 광산 김씨 종부님께 조언받기도 했다. 그는 “처음엔 음식을 어떻게 맛있게 보일 수 있을까 치중했지만, 요리 만드는 사람의 정성 어린 손길이 더 중요하더라”고 밝혔다. 영화 내내 끊임없이 요리가 등장하며 관객을 허기지게 만든다. 특히 남자 궁중 요리사인 아숙수를 뽑는 요리 경연대회가 영화 하이라이트다. 영화는 ‘요리는 먹는 이를 생각하며 담은 정성으로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앞세워 성장하는 조선 청년의 모습을 보여준다. 최 감독은 “현실과 판타지 요소에 대한 균형으로 부담도 컸다.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왕가의 이야기도 아니어서 고증을 찾기도 어려웠다”면서 “각각의 인물들의 마음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그동안 고민했던 것들을 쉽고 재밌게 보여주고, 그 속에서 가치나 의미 전달하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 [공직자의 창]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이원석 검찰총장

    [공직자의 창]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이원석 검찰총장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작가의 소설이 떠오릅니다. 그에 앞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1995년 마약으로 기소됐을 때 한 말입니다. 역시 천재 작가입니다. “그렇지. 교회법에서 금지하는 ‘자살’도 세속법으로 처벌받지는 않잖아. 혼자 방에 틀어박혀 자기 파멸에 이르는 선택을 하더라도 꼭 처벌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지금껏 마약에 대한 처벌을 명징(明徵)하고 당연(當然)하다고 여겨 왔는데, 갑자기 전제가 흔들리게 만드는 항변입니다. 연예인, 재벌가와 고위공직자의 자녀…. 그들은 단박에 나락으로 떨어질 걸 뻔히 알면서도 왜 마약에 손을 대는 걸까요? 혹시 사강처럼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고 굳게 믿는 걸까요?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아들은 집에서 마약을 투약하다 가족의 신고로 체포됐다가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습니다. 닷새 만에 다시 마약을 투약한 그는 재차 가족의 신고로 구속됐습니다.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치료감호를 명령받은 아들에 대해, 아버지는 “마약을 끊기 위해 공권력 도움을 받아서라도 자수하게 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애타는 가족들은 그가 마약을 끊고 재활하도록 하겠다는 간절한 마음뿐일 것입니다. ‘입문(入門) 마약’인 대마초에 손대는 순간 더 강한 쾌락을 위해 필로폰, 코카인, 펜타닐로 옮겨갈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신체와 정신건강 그리고 가정과 직장을 망가뜨립니다. 곧바로 가족, 친구, 동료와의 인간관계 역시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예서 그치지 않습니다. 마약에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 강도, 사기, 학원가 마약음료와 같은 다른 범죄로 나아갑니다. 그러곤 환각상태에서 항공기 문을 열어젖히고, 폭력이나 성폭력, 살인과 같은 강력범죄까지 저지르게 됩니다.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에서 ‘좀비마약 펜타닐’이 주요 의제에 올랐습니다.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에 달하는 중독성으로, 18∼49세 미국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입니다. 자유와 예술, 창의의 도시인 샌프란시스코가 마약중독 노숙인과 범죄로 들끓는다는 소식이 이제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마약퇴치 국제회의’에서 미국 마약단속국(DEA) 고위관계자는 ‘펜타닐’이 한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초기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다시 사강으로 돌아갑니다. 사실 그녀는 정확하게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마약범죄가 있을 수 있을까요? 수많은 마약범죄를 다뤄 왔지만 ‘나’만을 파괴하는 데 그친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마약은 ‘나’를, 사랑하는 가족을, 공동체를, 우리 사회의 기반을, 종국적으로는 국가와 인류를 파괴합니다. 사강의 항변은 합당하지도 않고, 받아들일 수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나를, 가족을, 공동체를, 인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 불안하고, 우울하고, 무기력하다면 자기계발서 놓고 ‘철학책’ 들어봐

    불안하고, 우울하고, 무기력하다면 자기계발서 놓고 ‘철학책’ 들어봐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면 ‘그동안 뭐 하고 살았지’라는 생각이 스친다. 잘하고 행복했던 순간보다 실수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른다. 오죽하면 ‘뇌는 행복을 기억하지 않는다’는 책이 나올 정도다. 소셜미디어(SNS)에서 보이는 사람들은 나와 달리 모두 행복해 보일 때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라는 고민에 머리가 복잡해진다. 이 때문일까. 요즘 서점가에서는 불안, 좌절, 우울, 무기력감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을 위한 철학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철학책들은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하나 마나 한 뻔한 이야기를 던지는 대신 삶에 제대로 주의를 기울여 집중할 수 있는 ‘생각의 근육’을 키우라고 조언한다.●생각의 근육 강조 ‘해방하는 철학자’ ‘해방하는 철학자’(다산북스)는 현대를 ‘생각 상실의 시대’라고 진단하면서 시작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SNS에는 수많은 정보가 조작되거나 오류인 채로 쏟아지고 있다. 당면한 문제나 다가올 위험에 어떤 전문적 의견이나 전망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인이 불안, 좌절, 무기력감에 사로잡혀 몰입과 성찰에서 멀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영국 왕립철학협회 학술원장 출신인 저자는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정치나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데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 준다. 자기계발서나 대중 심리학책과 다른 점은 책에서 제시하는 생각법만 따라 하면 금세 사유의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사탕발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시종일관 ‘제대로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고 왕도나 지름길은 없다고 강조한다. 생각하는 힘은 천천히 힘들게, 제대로 해야 기를 수 있다고 하는 저자의 조언이 자기계발서들보다 훨씬 공감되는 이유다.●스스로 질문 던지는 ‘가치 있는 삶’ 미국 예일대 인문대학 교수들이 함께 쓴 ‘가치 있는 삶’(흐름출판)도 사는 게 힘들고 무기력감을 느껴지는 순간이야말로 ‘좋은 삶’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현대인이 철학책을 멀리하는 이유는 어렵기도 하지만 자신의 고민에 대해 자기계발서처럼 즉각적인 답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기계발서가 내놓는 해법들은 대부분 ‘영양분 없이 단맛만 있는 싸구려 과자’와 같다고 비판한다. 이 책에서도 저자들은 가치 있는 삶, 좋은 삶에 대해 하나의 답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계속 질문을 던진다. 저자들은 여러 사람이 선택하는 평범하고 편한 길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길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많은 사람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만으로 그 삶이 선하다고 할 수 없으며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치열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답을 제시해야 좋은 삶이라는 것이다.
  • 무증상 독감도 옮겨요… 예방접종은 기본, 휴식·가습 충분히

    무증상 독감도 옮겨요… 예방접종은 기본, 휴식·가습 충분히

    가을과 겨울이 맞물리는 환절기의 불청객 ‘독감’이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엔 주로 12월에 발령되던 ‘독감 유행주의보’가 올해는 이례적으로 9월에 처음 발령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바이러스와 함께 리노바이러스 등 감기를 일으키는 호흡기 바이러스의 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독감 예방접종이 더욱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독감에 걸리면 증상이 나타난 지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야 한다.한상훈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7일 “최근 3년간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독감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하고 독감 예방주사 접종률도 낮아졌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는 독감이 크게 유행하거나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A, B, C형으로 나뉘는데 주로 A형과 B형이 인체에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감염을 유발한다. 매년 다양한 변이를 일으키는 A형은 ‘H1N1 타입’으로 2009년 신종플루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B형은 빅토리아와 야마가타 계통으로 나뉘는데 A형 독감 면역 능력이 있어도 B형 독감에 걸릴 수 있다. 박세윤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기와 독감을 흔히 같은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원인과 병의 경과는 전혀 다르다”면서 “감기는 코로나바이러스 등 200여개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원인인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독감은 노인·영유아·만성질환자에게는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감기와 독감은 일단 ‘감염 속도’부터 다르다. 감기는 증상이 서서히 시작되며 주로 콧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고 발열과 근육통이 심하지 않다. 반면 독감은 평균 2일(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40도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 함께 나타난다. 대개 근육통과 두통이 가장 고통스럽고 소아에게는 종아리 근육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한다. 관절통과 눈의 작열감이 올 수 있고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쉰 목소리,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은 점점 심해지며 해열 후 3~4일간 지속될 수 있다. 한 교수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호전된 뒤 한 달까지도 마른기침과 전신 쇠약감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영유아나 50세 이상의 연령층, 임신부, 만성질환 또는 골수·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들은 폐렴 발생 빈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독감은 독감에 걸린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발생하는 작은 체액 방울이 악수 등 신체 접촉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박 교수는 “독감에 걸린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증상 발생 5일 뒤까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면서 “어린이집, 학원, 학교 등 집단생활 환경에서 급격한 전파가 이뤄질 수 있어 등원·등교를 자제하거나 외출이 필요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선영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무증상 감염의 경우에도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하며 소아는 3주까지 비교적 오랜 기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독감이 의심된다면 전파를 막기 위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독감 환자에게 전염되지 않기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다녀오면 반드시 손을 씻어 손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를 없애야 한다.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이 감염을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입원율과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가 크다며 매년 유행하는 혈청형에 맞춘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3가 백신은 올해 유행하는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1종을, 4가 백신은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2종을 예방한다. 백신을 맞으면 건강한 성인은 70~90% 예방 효과가 나타나며 1년간 지속된다. 조 교수는 “독감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매년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므로 해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감 접종은 독감이 본격 유행(12~3월)하기 전인 10~11월에 하는 게 좋고, 2회 접종이 필요한 소아는 9월 초부터 주사를 맞는 게 좋다. 너무 빨리 맞으면 유행 시기에 면역력이 낮아지고 반대로 너무 늦게 접종하면 면역력이 생기기 전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예방접종은 2주 이상 지나야 항체가 형성돼 효과가 나타난다. 독감에 이미 걸렸다면 증상이 발현된 지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치료 기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고 폐렴 등 합병증 위험도 낮출 수 있다. 독감에는 주로 ‘타미플루’를 처방하며 성인 기준 75㎎을 하루에 두 번, 5일간 복용한다. 주사제 ‘페라미비르’도 개발돼 300㎎을 1회 주사한다. 한 교수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자가로 치료하지 말고 빨리 의료기관에 내원해 독감으로 진단될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한 공기로 인해 약해지면 감기에 쉽게 걸리는 만큼 충분한 가습도 중요하다. 한 교수는 “항바이러스제의 투여만큼이나 중요한 치료 방법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라며 “충분한 가습은 호흡을 편안하게 하고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번식을 막아 준다”고 말했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독감은 백신이 있지만 인플루엔자바이러스만 예방할 수 있으며 모든 감기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다”고 말했다. 선우 교수는 “수면 부족, 정신적인 스트레스, 영양 결핍 등은 감기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잠을 잘 자고 신선한 과일, 채소를 비롯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금연과 적절한 운동은 호흡기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되며 집안을 청결히 유지하고 실내 습도를 건조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지자체, 불법 파크골프장 양성화 안간힘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국가하천 주변에 불법으로 조성됐던 파크골프장을 양성화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폭증하는 파크골프 수요를 감당하려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밖에 없기에, 대대수 지자체는 원상복구 후 하천 점용허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가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국가하천에 불법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56곳이었다. 지역별로 경남 22곳, 경북 14곳, 경기 6곳, 대구 5곳, 서울·부산 각 4곳, 울산 1곳이었다. 40곳은 점용허가를 받지 않았고 16곳은 불법으로 확장했다. 27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대다수 불법 파크골프장은 원상복구와 폐쇄 과정을 밟고 있다. 일부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면적 1만㎡ 이상), 하천 점용허가, 개발행위허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재개장을 준비 중이다. 한 예로 창원 대산골프장은 최종 90홀(13만 3000㎡) 재정비 공사를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창원시가 직접 관리·운영할 계획이다. 경북 구미시도 지역 내 파크골프장 243개 홀 중 70%가 넘는 180개 홀을 폐쇄하고 지난 6월 원상복구 조치 이후 허가된 63개 홀은 임시개장을 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이 관리하는 서울·경기 내 불법 파크골프장들도 대부분 양성화 절차를 밟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한강 수계 불법 파크골프장은 5월 이후 총 16곳으로 집계됐다”며 “이 중 평택에 있는 1곳은 폐쇄했고 나머지는 하천 점용허가 등 양성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노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하면서 불법 파크골프장은 전국적인 문제가 됐다. 지자체들이 무리하게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다 보니 불법이 횡행했다. 파크골프장을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일도 잦았는데, 애초 공적인 시설이 사유화되고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변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불법 파크골프장이 횡행하는 일을 막으려면 국가하천 공간관리계획 공유, 착실한 조성 계획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하천법상 하천 공간은 보존·복원지구·친수지구로 구분되고, 파크골프장은 친수지구에서만 가능하다”며 “각 지자체가 하천공간관리 계획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부서별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한 정치평론가는 “선심성 공약이 아닌 철저한 조성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고령층을 위한 다른 체육 인프라 확충과 공원, 국가하천 바깥에 파크골프장을 짓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술도 안마시는데”…50세 김창옥, 집 주소도 잊었다

    “술도 안마시는데”…50세 김창옥, 집 주소도 잊었다

    ‘소통 전문가’로 불리는 김창옥 강사가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병을 말한다. 김창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라는 제목으로 20분 가량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김창옥은 심각한 기억력 감퇴 증상으로 검사를 받았으며, 알츠하이머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창옥은 “(내 나이가) 50세인데, 최근 뇌 신경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었다. 처음에는 자꾸 잃어버렸고 숫자를 잊어버렸다. 숫자를 기억하라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게 됐다”며 “그러다가 집 번호, 집이 몇 호인지도 잊어버렸다”고 운을 뗐다. 그는 “뇌신경외과에 가서 검사했더니 치매 증상이 있다고 MRI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찍자고 했다”며 “결과가 지난주에 나왔는데 알츠하이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강연에 대해서도 “관객들이 재미가 없어하면 불안하다”며 “결론적으로 (알츠하이머 증상으로 인해) 강의를 못하겠다. 일반 강의는 거의 그만뒀다. 유튜브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한창 활동할 나이에…인지 기능 저하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 기억력 감퇴는 알츠하이머병의 초기부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65세 이후인 노년기에 발생한다. 하지만 이보다 이른 50대, 60대 알츠하이머병 환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이라고 불리는 이 증상은 사회활동이 여전히 활발한 시기인 50대, 60대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의 직업, 가족, 사회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가족적 부담이 노인성 알츠하이머병보다 클 수밖에 없는 셈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일반적으로 8~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며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되다가, 결국에는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인지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성격 변화, 우울증, 망상, 환각, 수면 장애 등의 정신행동 증상이 흔히 동반된다. 김창옥도 “기억력 검사를 했는데 내 또래라면 70점이 나와야 하는데 내가 0.5점이 나왔다. 1점이 안 나왔다”며 “내가 사실 얼굴을 기억 못 한다”라고도 토로했다.완치 불가능하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할 수 있을까 40~50대의 중년기로 접어들 때는 머리 외상을 조심하고 고혈압, 과음, 비만 등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장 발병률이 높은 노년기에는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상황이나 우울증을 피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사회 활동을 하고 사람들과 꾸준히 만나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중추신경계의 염증 과정을 줄이고 뇌세포의 산화 손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 뇌 영양인자가 많이 만들어져 뇌세포 보호와 성장에 도움을 주며 뇌의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매일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만으로도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현대 의학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를 개발해 상용화 절차를 받고 있다. 레켐비의 주 성분인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병 유발 물질인 뇌 속의 아밀로이드-베타 덩어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를 늦출 수 있다. 레켐비 정맥 주사는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었다. 학회 측은 “레카네맙 등의 치료제가 FDA 승인을 얻어,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 한국에너지공대, 지역 중학생 대상 학습 멘토링 성료

    한국에너지공대, 지역 중학생 대상 학습 멘토링 성료

    한국에너지공대가 나주지역 중학생 대상으로 지난 10월 2개월 간 진행된 학습 멘토링을 수업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대 RC교육센터에서는 2학기 사회공헌 수업의 일환으로 중학생 대상 학습 멘토링, 초·중등학생 대상 에너지 교실, 고등학생 진로멘토링 등을 운영했다. 수업을 이끈 김은정 교수는 “나주시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흥미를 갖고, 수학이나 과학의 개념을 이해하고 진학과 관련된 정보를 얻고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대 학부생들은 사전에 RC교육을 통해 에너지교실 멘토링에 필요한 이론, 중등교육과정 이해, 행동 발달 특징 등에 대해 배우고 체계적인 멘토링을 위해 교안을 직접 준비했다. 지난 10월부터 2개월 동안 나주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학습 멘토링 활동은 매주 목요일 저녁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해 멘티의 학습을 돕고 진로에 대해 조언하며 교감을 쌓았다. 또 마지막 수업은 그동안의 멘토링 활동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한국에너지공대 오명환 교수의 ‘기후 위기를 기후 기회로’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에너지공대 윤의준 총장은 “한국에너지공대 RC교육센터에서 운영 중인 멘토링 프로그램은 대학 학생들이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지원과 관심을 환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의 인재를 길러내는데 대학의 역할을 항상 고민하며 함께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 다채로운 산성 조합, 로슨-강상재·김종규-위디…선두 DB 이끄는 포스트 전술

    다채로운 산성 조합, 로슨-강상재·김종규-위디…선두 DB 이끄는 포스트 전술

    프로농구 원주 DB 산성은 ‘트리플 포스트’가 아닌 ‘더블 트윈 타워’다. 디드릭 로슨과 강상재가 정교한 패스와 외곽슛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김종규, 제프 위디가 골 밑을 폭격하는 공식으로 DB가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DB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97-80으로 이겼다. 지난 24일 서울 SK전 패배로 6연승이 끊겼지만 곧바로 만회하면서 16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김주성 DB 감독은 선발로 로슨과 강상재를 내세웠다. 로슨은 돌파로 상대 수비수 2명을 골밑으로 끌어들인 다음 오른쪽 코너로 공을 내줬고 강상재가 3점슛으로 화답했다. 이후에도 로슨이 수비를 몰고 강상재가 슛을 넣는 장면이 반복됐다. 강상재는 1쿼터에만 10득점, 로슨은 4득점 3도움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DB는 11점 차로 앞섰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위디가 출격했다. 위디는 외국인 선수가 없는 정관정의 골 밑을 휘저으며 연속 덩크를 꽂았다. 이어 코트를 밟은 김종규도 높이 싸움에 가세했다. 김종규의 노룩 패스를 받은 위디가 손쉽게 점수를 쌓았고 2쿼터에만 10점을 넣었다. 이에 DB도 8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영현과 이용우도 각각 12득점으로 활발한 외곽 공격력을 뽐내며 위력을 더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전술적인 이유로 강상재와 김종규를 같이 뛰게 하지 않았다. 상대가 빅 라인업일 때 두 선수를 함께 활용할 예정”이라며 “주전 선수들이 초반 기선 제압을 해줬고 식스맨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2020~21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로슨과 위디도 서로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로슨은 경기당 33분30초를 소화하며 23.4득점 10.1리바운드 5.1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하고 위디는 5.3득점 3.3리바운드로 나머지 시간에 로슨의 뒤를 받친다. 위디는 “경기를 지켜보면서 로슨에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라고 조언한다”며 “2옵션으로 해야 할 역할을 충분히 알고 있다. 뛰는 동안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성 감독은 다채로운 선수 활용과 전술로 경기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전받는 입장이라 언제든 방심할 수 있다. SK에게 지고 나서 선수들에게 낮은 자세로 경기에 나서자고 했다”면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해 기쁘다. 그러나 더 고민하고 공부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철학은 쓸모없고 고리타분하다고? 자기 계발서 버리고 철학책 들어라

    철학은 쓸모없고 고리타분하다고? 자기 계발서 버리고 철학책 들어라

    찬바람이 귓가를 스치고 한 장 남은 달력을 볼 때면 ‘그동안 뭐 하고 살았지’라는 생각이 스친다. 물론 한해를 알차게 보낸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람은 ‘후회의 동물’이라는 말처럼 잘하고 행복했던 순간보다 실수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른다. 오죽하면 ‘뇌는 행복을 기억하지 않는다’라는 책이 나올 정도다. 소셜 미디어(SNS)에서 보이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일 때, 삶이 권태하고 무료해질 때, 삶이 힘들 때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라는 질문이 떠오른다. 현대 모든 학문은 사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철학의 발전과정은 ‘의미 있는 삶’ ‘자신과 세계와의 조화로운 관계’를 찾기 위한 여정이다. 이 때문에 서점가에서는 불안, 좌절, 우울, 무기력감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을 위한 철학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철학책들은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하나 마나 한’ ‘뻔한’ 이야기가 아닌 삶에 제대로 주의를 기울여 집중할 수 있는 생각의 근육을 키우라고 조언한다.‘해방하는 철학자’(다산북스)는 현대를 ‘생각 상실의 시대’라고 진단하면서 시작한다. 질병과 전쟁, 불황 등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SNS)에는 수많은 정보가 조작되거나 오류인 채로 쏟아지고 있다. 당면한 문제나 다가올 위험에 어떤 전문적 의견이나 전망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인이 불안, 좌절, 무기력감에 사로잡혀 몰입과 성찰에서 멀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영국 왕립철학협회 학술원장 출신 저자는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정치나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이해하는데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위해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비트겐슈타인까지 철학자들의 사상을 12가지 생각법을 정리해 제시한다. 자기 계발서나 대중 심리학책들과 다른 점은 저자가 제시하는 생각법만 따라 하면 금세 사유의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사탕발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시종일관 ‘제대로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고, 왕도나 지름길은 없다고 강조한다. 생각하는 힘은 천천히 힘들게, 제대로 해야 기를 수 있다고 하는 저자의 조언이 자기 계발서들보다 훨씬 공감 가는 이유다.미국 예일대 인문대학 교수들이 함께 쓴 ‘가치 있는 삶’(흐름출판)도 사는 게 힘들고 무기력감을 느껴지는 순간이 다시 ‘좋은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많은 현대인이 철학책을 읽기 어려워하는 이유는 자신의 고민에 대해 자기 계발서처럼 즉각적인 답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철학자들은 그런 즉자적 답은 ‘영양분 없이 단맛만 있는 싸구려 과자’와 같다고 비판한다. 이 책에서도 저자들은 가치 있는 삶, 좋은 삶에 대해 하나의 답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계속 질문을 던진다. 저자들은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평범하고 편한 길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길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많은 사람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만으로 그 삶이 선하다고 할 수 없으며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치열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답을 제시해야 좋은 삶이라는 것이다.
  • 초아 AOA 탈퇴 솔직 고백… 서러움에 눈물 펑펑

    초아 AOA 탈퇴 솔직 고백… 서러움에 눈물 펑펑

    ‘놀던 언니’에서 초아가 그룹 AOA 탈퇴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28일 방송되는 E채널·채널S 공동 제작 예능 ‘놀던언니’에서는 데뷔 29년 차인 채리나부터 26년 차 이지혜, 19년 차 아이비, 18년 차 나르샤, 12년 차 초아가 한자리에 모인다.이날 ‘놀던언니’ 멤버들은 야외에 차려진 ‘마당오케’(마당+가라오케)에서 푸짐한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눈다. 여기서 이지혜는 “우리가 가요계에서 한때 열심히 활동했던 사람들로서, 다들 힘든 시기가 한 번쯤 있지 않았냐?”고 운을 띄운다. 이에 나르샤는 “1~2년 전까지 모든 매체와 음악을 끊었다. 더 이상 내 노래에 감동이 없는 것 같았다”고 슬럼프를 고백한다. 아이비도 “어릴 때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커서 실수를 견디지 못했다”면서 자신을 괴롭혔던 과거를 털어놓는다. 언니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초아는 “옛날에는 지금 제일 인기 있는 사람이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정상에서 미끄러져도 다시 올라가는 사람이 더욱 대단한 거 같다”고 말한다. 이지혜는 “쭉 잘 되기만 하는 사람은 없다. 고통을 겪고 다져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초아가 사실 많이 힘들어 보인다. 내가 볼 때 뭔가 발버둥을 치고 있는 거 같다”고 시종일관 밝았던 초아를 걱정한다. 그러면서 이지혜는 “언니도 그럴 때가 있었다”며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해준다. 맏언니 채리나 역시 “인생 후반전에 한번 뒤돌아봐라, 누가 살아남아 있는지. 그 자리에 분명 초아 네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묵직한 울림을 준다. 온갖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지금 이 자리에 함께 있는 가요계 전설 선배들의 연륜과 진심이 묻어나는 조언에 초아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펑펑 쏟는데, 이들의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와 진실 토크 현장에 높은 관심이 쏠린다.
  • 예방접종은 오전에, 항암치료는 오후에 받아야 하는 이유

    예방접종은 오전에, 항암치료는 오후에 받아야 하는 이유

    예방접종은 오전에 맞는 것이 좋을까, 오후에 맞는 것이 좋을까. 암 환자의 항암치료는 오전에 받는 것이 나을까, 오후에 받는 것이 좋을까. ●백신은 오전에, 항암치료는 오후에 받아야 효과 ↑ 언제 주사를 맞고, 치료받는 게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수학은 최적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때를 정확히 알려준다. 수학과 생물학이 접목된 수리 생물학적 분석에 따르면 오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오후에 받는 것보다 예방효과가 3~4배 이상 높고, 여성의 경우 항암 치료를 오후에 받는 것이 암으로 인한 사망확률을 최대 12.5배 낮출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수학은 꿀잠을 잘 수 있는 최적의 패턴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런 내용은 24일 서울 중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자협회 과학미디어아카데미에서 국내 대표적인 수리 생물학자인 김재경 기초과학연구원(IBS) 의생명수학그룹 CI(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교수)가 ‘수학과 의생명과학의 아름다운 만남, 수학이 알려주는 꿀잠의 비결’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밝혔다. 김 교수는 사람의 일주기 리듬과 수면의 연관성을 수학적으로 분석해 각종 수면 장애 원인을 밝혀내고 치료법을 제시하는 등 수학을 의학 및 생물학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김 교수는 수면의 질은 깨어있는 동안은 증가하고 자는 동안은 줄어드는 수면 압력(sleep pressure)과 몸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에 좌우된다. ●“숙면 위해 하루 7~8시간 수면 고집할 필요 없어” 사람이 밤에 졸리고 아침에 눈이 떠지는 이유는 일주기 리듬 때문이다. 일반인은 보통 오후 9시부터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시작해 졸리게 되고 오전 7시 30분에 멜라토닌 분비가 정지되기 때문에 눈이 떠지게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멜라토닌 분비와 정지 시간이 빨라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노년층이 초저녁부터 졸리고 새벽에 깨게 되는 것이다. 반면 나이가 어릴수록 멜라토닌 분비 시작과 정지시간은 늦어져 청소년들은 밤늦게까지 깨어있게 되고 아침에 유난히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이유다. 김 교수는 “청소년들의 아침 9시 등교는 학생들의 학업 능률이나 신체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할 수 있게 돕는 과학적으로 매우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숙면의 조건은 수면 압력이 일주기 리듬보다 높을 때 맞춰 잠자리에 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꿀잠’을 자기 위해 하루 7~8시간의 수면 시간을 지킬 필요는 없다. 절대적인 수면 시간보다 언제 잠들고 언제 깨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개인 수면 패턴 조언하는 앱 곧 무료 공개 김 교수팀은 스마트폰에 수면 정보와 다음날 근무 시간을 넣으면 수학으로 분석해 근무 시간에 피곤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수면 패턴을 추천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슬립 웨이크’(SleepWake)를 조만간 무료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수면 패턴 분석 앱들의 정확도는 70% 안팎이었지만 이는 정확도가 9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팀은 이 앱을 활용해 3교대 근무를 하는 간호사들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흔히 말하는 최적 시간을 억지로 지키는 간호사들보다 자기 신체에 맞는 수면 패턴을 지키는 간호사들의 피로도가 적은 것을 확인했다. 최적 수면시간을 억지로 지키려고 했던 간호사들이 오히려 근무 시간에 피곤함을 더 많이 호소했고 근무 중 실수를 예측하는 ESS 수치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김 교수는 소방관을 대상으로 우선 활용해 근무 중 효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진단에만 하루 이상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수면다원검사를 간단한 설문으로 대체할 수 있는 수학 분석 사이트도 개발 중이다. 나이와 체중, 수면 패턴을 입력하면 불면증 확률과 수면 호흡장애 위험 등을 알려줘 심각할 경우 병원에 내원할 수 있도록 돕는 자가 진단 시스템이다. 김 교수는 “수면다원검사와 비슷한 약 90%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웹사이트는 개발했지만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고 해서 이를 판단해달라고 질의를 보낸 상태”라고 말했다. 식약처에서 ‘문제없음’ 판단을 내릴 경우 이 웹사이트도 무료 공개할 계획이다.
  • 인지능력 떨어질수록 가짜뉴스 쉽게 믿는다 [사이언스 브런치]

    인지능력 떨어질수록 가짜뉴스 쉽게 믿는다 [사이언스 브런치]

    요즘 한국에서는 ‘가짜뉴스’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인지능력이 떨어질수록 가짜뉴스에 쉽게 휘둘린다는 재미있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배스대 경영대 행동경제학자, 미시경제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인지능력이 높은 사람은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잔류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25일 밝혔다. 또 배우자의 인지능력도 브렉시트 투표 결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플로스 원’ 11월 23일자에 실렸다. 인지능력이 높을수록 잘못된 정보를 인식하고 이를 걸러내는 경향이 높다는 사실은 심리학, 뇌과학 등 다양한 분야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영국의 EU 탈퇴를 결정하는 브렉시트 투표에 앞서 잘못된 정보들이 많이 유통됐으며 이것이 사람들의 투표 행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도 늘고 있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결정에 있어 인지능력의 잠재적 역할을 다룬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영국 내 4만 가구, 1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기 인구사회 조사 중 하나인 ‘사회 이해’(Understanding Society) 참여자 중 3183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브렉시트 투표에서 어떤 결정을 했는지 묻고 다양한 과제 수행을 통한 인지능력을 측정했다. 동시에 사회경제적,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정치적 선호도, 성격 특성 등을 함께 조사해 투표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높은 인지능력과 잔류 투표 사이에 통계적으로 강력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재미있는 것은 배우자의 인지능력이 높은 경우 잔류에 투표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나 동거인 중 한 명이 잔류 의견을 갖고 다른 이는 탈퇴 의견을 갖는 경우 배우자가 인지능력이 높고 잔류의견을 가진 경우 상대방도 잔류에 투표할 확률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투표에 있어서 잘못된 정보가 인지능력이 낮은 사람들의 의사결정을 방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잘못된 정보의 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 도슨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지능력이 낮을수록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에 더 취약하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을 뒷받침해준다”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가짜뉴스 유통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지능력과 분석적 사고능력이 낮은 사람들은 거짓 정보에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 ‘데뷔 29년 차’ 채리나, 방송 중 산부인과서 전화 받은 까닭

    ‘데뷔 29년 차’ 채리나, 방송 중 산부인과서 전화 받은 까닭

    ‘놀던언니’의 채리나가 촬영 중 산부인과로부터 급한 전화를 받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는 28일 밤 처음 방송하는 E채널·채널S 예능 프로그램 ‘놀던언니’에서는 데뷔 29년 차인 채리나부터 26년 차 이지혜, 19년 차 아이비, 18년 차 나르샤, 12년 차 초아까지 마이크 하나로 대한민국을 휘어잡았던 언니 5인방의 첫 만남이 그려진다. 이날 막내 초아는 직접 차를 운전해 선배들을 한 명씩 픽업하는 열정을 보여준다. 차에 올라탈 때마다 서로의 히트곡을 자동 열창하며 뜨거운 환영 인사를 나눈 이들은 ‘맏언니’ 채리나까지 탑승을 완료하자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 그런데 이때 채리나가 산부인과에서 급하게 전화를 받는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공손하게 전화를 받아 든 채리나는 “제가 요즘 축구 경기를 한다고 병원을 못 가서 죄송하다”면서 “지금 촬영 중이라, 나중에 배아 상태 확인하러 전화할게요”라고 양해를 구한다. 전화를 마친 채리나는 “내가 (시술로 수정된) 배아가 10개가 있다”고 말했다. 2세를 위한 채리나의 열정에 이지혜는 “나도 둘째를 시험관 시술로 얻었다”면서 “언니, 잘될 거야”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냈다. 채리나는 “그래. 쌍둥이도 한번 유도해 보고”라고 답했다. 이지혜는 아이비와 초아에게 “배아가 중요해. 배아는 내 삶의 세컨드 찬스”라며 “난자를 얼릴 거면, 20대 때 하는 게 좋다, 그래서 계몽을 해야 해”라고 조언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2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25일

    쥐 36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구나. 48년생 : 욕심부리면 큰 손해 있다. 60년생 : 기다리던 연락이 없어 답답하구나. 72년생 : 완고한 성격이 화를 부른다. 84년생 : 관록운이 좋아 윗사람의 인정받겠다. 소 37년생 : 실수를 조심해야 하는 날. 49년생 : 솔직하게 처신하는 게 상책이다. 61년생 : 성실하게 살아온 대가 얻는다. 73년생 : 좋은 소식 듣는다. 85년생 : 마음을 밝게 가지면 운도 풀린다. 호랑이 38년생 : 가정에 일찍 귀가하라. 50년생 : 가족의 근황을 확인하는 게 좋겠다. 62년생 : 작은 것에 만족하라. 74년생 :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라. 86년생 :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니 잠시 쉬어라. 토끼 39년생 : 운이 풀리는 하루. 51년생 : 소소한 이득으로 즐겁다. 63년생 : 장기적인 투자는 대길하다. 75년생 : 갑자기 약속이 취소되어 버린다. 87년생 :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 용 40년생 :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이 길하다. 52년생 :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게 주의. 64년생 :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라. 76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 게 좋다. 88년생 : 혼자 감당하기 어려우면 주위에 도움 청하라. 뱀 41년생 :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복을 부른다. 53년생 :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이 고조된다. 65년생 : 일의 결과가 크니 대길하다. 77년생 :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겠다. 89년생 : 계획하는 일을 재검토하는 것이 좋겠다. 말 42년생 : 생활도 안정되고 가정도 화목하다. 54년생 : 큰 욕심은 버리고 충실한 것이 최선이다. 66년생 : 고민이 해결되는 당분간 안심. 78년생 : 모든 운이 풀리는구나. 90년생 : 고비가 예상되나 극복할 수 있다. 양 43년생 : 베푼 만큼 이득이 있으니 과욕을 자제하라. 55년생 : 남과 다투지 마라. 67년생 : 행운이 오고 있으니 기대하라. 79년생 :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91년생 : 주변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다. 원숭이 44년생 : 야외 활동에 행운 따른다. 56년생 : 많은 사람을 만나나 너무 휩쓸리지는 마라. 68년생 : 주변의 감언이설에 주의하라. 80년생 : 금전운이 가득하니 풍족하다. 92년생 : 서두르다 망신수 있으니 조심하라. 닭 45년생 : 지나친 고집은 자신을 외롭게 한다. 57년생 : 오랜 지인으로부터 소식 있겠다. 69년생 : 남의 조언과 충고를 들어라. 81년생 : 일이 잘 풀리지 않는구나. 93년생 : 새로운 일 벌여도 순조롭다. 개 46년생 : 구설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58년생 : 희망을 가져도 좋겠다. 70년생 : 경사가 있겠구나. 82년생 : 가까운 곳에서 귀인이 나타난다. 94년생 : 많은 사람으로부터 칭송받는다. 돼지 47년생 : 무리 없이 잔잔한 하루. 59년생 : 가까운 사람만 너무 믿지 마라. 71년생 : 차츰 운이 상승할 것이다. 83년생 : 일 추진은 다급하게 진행하지 마라. 95년생 : 주변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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