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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서 술·담배·마약·문신 절대 하지 마라”… 트럼프 아들 훈육 영상 재조명

    “커서 술·담배·마약·문신 절대 하지 마라”… 트럼프 아들 훈육 영상 재조명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에 돌아오게 되면서 과거 그가 “술, 담배, 마약, 문신은 하지 말라”며 막내아들 배런(18)을 단호하게 훈육하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2010년 4월 CNN 방송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 도널드와 멜라니아의 삶’에 출연해 진행자 래리 킹과 여러 정치·사회적 사안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럼프 당선인이 아들을 훈육하는 장면이 나온 건 중간중간 삽입된 일상생활 모습에서다. 당시 래리 킹은 “래리 킹 라이브 카메라가 도널드, 멜라니아, 그리고 그들의 네 살 아들 배런이 어떻게 사는지 내부를 들여다봤다”며 “이들 삶에는 화려함과 특권이 있지만, 이 가운데 아버지로서의 엄중한 조언도 있다”고 소개했다. 방송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아들 배런에게 재차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등을 가르치는 모습이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배런을 안은 채 “항상 최고가 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하더니, 이후 “커선 이걸 기억해라. 술, 담배, 마약, 그리고 문신을 절대 해선 안 된다. 나는 네 몸에 그 어떤 문신이 있는 걸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래리 킹과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은 같은 입장을 보였다. 래리 킹이 ‘특권을 누리는 아이들이 마약 등 잘못된 길로 가는 사례가 꽤 있다’고 언급하자, 트럼프 당선인은 “영상에서도 봤듯 저는 매일, 매주 아이들에게 마약, 술, 담배, 심지어 문신도 금지한다고 말한다”며 “아이들이 ‘아빠 제발 그만해’라고 말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내용의 영상은 트럼프 당선인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경쟁 중이던 지난달부터 국내 온라인상에 ‘트럼프가 자식 교육할 때 강조했던 4가지’ ‘트럼프가 절대 하지 않는다는 나쁜 습관’ 등을 제목으로 확산했다. 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의외로 절제왕이다”, “좋은 아빠인 것 같다”, “이런 점은 배워야 한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부터 술, 담배, 마약에 손대지 말 것을 여러 공식 석상에서 강조해왔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7년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과 함께하는 45대 대통령 취임 오찬에서도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이외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2019년 백악관 참모진과 출입기자단의 자녀들을 만난 자리에서 “결코 마약을 복용하지 마라. 술과 담배도 하지 마라. 여러분의 인생을 즐겨라”라며 “내 아이들에게도 늘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했다. 또한 2015년 12월 뉴햄프셔 타운홀미팅 때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것으로 “술, 마약, 담배”를 꼽으며 “부모가 술, 담배를 하지 않으면 아이들도 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처럼 ‘중독’을 경계하게 된 계기로는 형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가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다 1981년 42세 나이로 일찍 세상을 떠난 점이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16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술을) 시작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 한번 시작한 다음 멈추는 게 무척 어려운 문제”라며 “내게도 죽은 형처럼 적당히 술을 마시지 못하는 유전자가 있을지 모른다. 그게 무섭다”고 설명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1월 1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1월 12일

    쥐 48년생 : 걱정거리가 없는 하루이다. 60년생 : 현상 유지에 힘쓰면 행운이 있다. 72년생 : 바깥에서 활동하면 운수 대통. 84년생 : 마음을 비우면 대길. 96년생 : 소신대로 행동하면 큰 성과 있다. 소 49년생 : 일이 해결된다. 61년생 : 성공할 운이 따른다. 73년생 : 문서에 이득 있다. 85년생 :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운이 온다. 97년생 : 조바심을 버려라. 호랑이 50년생 : 재복이 들어오겠다. 62년생 : 갈등이나 불화가 모두 해소된다. 74년생 : 가까운 사람의 도움 받겠다. 86년생 :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98년생 : 일이 조금 더디나 잘 풀린다. 토끼 51년생 : 하는 일마다 행운이 따른다. 63년생 : 만족할 만한 결과 얻는다. 75년생 :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행운이 온다. 87년생 : 사업번창이 눈앞에 보인다. 99년생 : 마음을 차분히 가져라. 용 52년생 : 매사 뜻대로 되겠다. 64년생 : 보이는 것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말라. 76년생 : 옛것을 지켜라. 그러면 득이 된다. 88년생 : 웃어른들에게 신임이 두터워진다. 00년생 : 사람도 늘고 재물도 는다. 뱀 53년생 : 기회를 잘 잡으면 소득이 생긴다. 65년생 : 일확천금은 어려우나 조금의 이익은 있다. 77년생 : 체면과 위신을 세우면 대길하다. 89년생 : 주변 사람과 더욱 친해지게 된다. 01년생 : 참으면 다음번에 좋다. 말 54년생 : 집안에 안정이 넘친다. 66년생 : 신수가 좋다. 78년생 : 꽁한 감정을 풀면 좋은 일 생긴다. 90년생 : 겸손한 마음으로 대하면 운수 대통. 02년생 : 뜻밖의 행운을 얻는다. 양 43년생 : 건강 유지에 신경 써야. 55년생 : 옛것을 지키고 유지하면 대길. 67년생 : 자녀로 인한 기쁜 일 생긴다. 79년생 : 일이 잘 진행된다. 91년생 : 뜻밖의 공명을 얻겠구나. 원숭이 44년생 : 자기의 본분을 지키면 운수 대통. 56년생 : 힘들어도 스스로 해야 소득이 생긴다. 68년생 : 수입이 짭짤한 날이다. 80년생 : 차츰 운이 상승하는 날. 92년생 : 일이 잘 추진된다. 닭 45년생 : 활력이 넘치는 하루. 57년생 : 현실에 충실하라. 69년생 : 큰 행운이 있겠다. 81년생 : 모든 일이 해결된다. 93년생 : 신중하면 좋은 일 있다. 개 46년생 : 주변 사람의 조언을 들으면 행운이 온다. 58년생 : 이익이 풍부하게 늘어난다. 70년생 : 운기가 상승하여 일이 잘 풀린다. 82년생 : 항상 겸손하면 뜻한 대로 이룬다. 94년생 :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겠다. 돼지 47년생 : 차분히 일이 풀린다. 59년생 : 기분이 안정된 하루. 71년생 : 자신감만 있으면 반드시 성공. 83년생 : 인내심을 발휘하면 소득이 생긴다. 95년생 : 대인 관계 원만하다.
  •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려워요”… 수능 날 긴장되면 복식호흡!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려워요”… 수능 날 긴장되면 복식호흡!

    집중·판단력 위해 최소 6시간 숙면스트레스로 장 예민… 섬유질 권장카페인 많은 커피보단 녹차·홍차가벼운 스트레칭, 두뇌 활동 도움 대학수학능력시험(14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체력을 잘 관리했더라도 막판 몰아치기 공부로 병이 생기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최상의 컨디션을 다시 찾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수능을 앞두고 무리하게 잠을 줄여선 안 된다. 집중력과 기억력, 판단력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수면이다. 잘 자야 수능 당일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김정하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1일 “최소 하루 6시간은 숙면해야 두뇌 활동에 최적의 상태가 된다”며 “수면 시간을 줄이면 생체리듬이 깨져 오히려 학습 능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물론 수능이 임박하면 잠드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럴 땐 온수로 가볍게 샤워하거나 짧게 족욕을 하면 도움이 된다. ●가벼운 온수욕·짧은 족욕 수면에 도움 음식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로 장이 예민해지기 쉬운 수험생은 지방이 많은 삼겹살이나 치킨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대신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콩, 두부, 생선 등을 먹는 게 좋다. 육류보다는 구이, 튀김보다는 수육이나 보쌈 요리가 좋다. 수험생은 신체 활동이 적어 변비가 생기기 쉬운데 이때 채소나 과일, 김이나 미역 등의 해조류와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변비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고석재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인 약재 ‘마’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약재 ‘마’, 소화 돕고 피로 해소에 도움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 등 카페인 음료는 각성 효과를 일으켜 순간적으로 잠을 쫓을 순 있지만 과도하게 마시면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두근거림이나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각성 효과가 끝난 뒤 집중력이 급격히 저하될 수도 있다. 상큼한 맛의 레몬차나 루이보스차 등으로 대체하는 게 좋고 꼭 카페인이 필요하다면 녹차나 홍차를 마시는 게 낫다.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칭은 체력 유지의 기본이다. 스트레칭이나 줄넘기, 달리기 등 가벼운 운동을 30분 정도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두뇌 활동이 향상된다.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목덜미 근육이 뭉치면 긴장성 두통이 올 수도 있어 1시간마다 5~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다만 농구나 축구 등 격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피로가 쌓여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정신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미온수로 반신욕을 하면서 쉬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기 전에 명상을 하거나 조용한 음악을 들어도 좋다. 김은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오늘 하루 목표의 80% 이상만 해내겠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충실히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불안하고 우울한 기분, 과도한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기억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에 영향을 미쳐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 나에게 어려운 문제는 남에게도 어렵고, 내가 시간이 부족하면 남도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그래도 안정되지 않으면 복식호흡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렌즈보단 안경… 졸음 유발 비염약 주의 컨디션을 잘 관리하더라도 아프면 모든 게 무너질 수 있다. 특히 건조한 날씨로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이 시리고 뻑뻑해 문제지를 보기 힘들어질 수 있다.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고,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편이 좋다. 가을철 비염도 공부를 방해하는 주된 질병이다. 김정하 교수는 “비염 약은 졸음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수험생에게 치명적”이라며 “되도록 부작용이 덜한 약을 처방받거나 환기를 자주 하는 등 환경 개선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 철 따라 피고 지는 생명의 경이로움… 무력한 삶을 치유하다[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철 따라 피고 지는 생명의 경이로움… 무력한 삶을 치유하다[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암 환자였던 정원사 매기 경험 기반식물 가득한 공간서 무료 돌봄 지원 영국 내 24곳·일본 등 해외 4곳 운영“성장·순환하는 정원 보며 희망 얻어”아마존 우림 파괴, 해수면 상승 같은 이야기가 나올 때 기후위기는 ‘지구의 아픔’이란 뜻으로 들리곤 했다. 올해 유독 길고 가혹했던 폭염, 제때를 놓친 꽃과 단풍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상 속에서 깨닫게 했다. 기후가 만들어 낸 재난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기후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이럴 때 화분 하나, 작은 정원은 자연과 연결되는 새로운 통로가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물을 주고 햇빛을 조절하며 생명을 키워 내는 과정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변화에 대한 희망이 싹튼단 것이다. 지난 9월 방문한 매기센터는 위기에 처했을 때일수록 식물 가까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보여 주었다. 영국 에든버러 웨스턴 종합병원 안 밝은색 건축물이 사시사철 피고 지는 꽃나무와 어우러지는 매기센터는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돌봄과 지원을 무료로 제공하는 공간이다. 기부금과 유산 기부, 모금행사 등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하며 영국의 공공정원이나 공원 입장료 일부가 매기센터로 전달되기도 한다. 가정집처럼 편안한 매기센터에서 암 환자들은 의료진 이외에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이어 간다. 임상심리학자와 복지·재정 전문가를 만나고, 정원사나 운동처방사와 의견을 교환한다. 예약이나 의뢰 없이 방문해도 영국식 차를 대접받을 수 있는 곳이다. 영국 전역에 24곳의 매기센터가 있다. 홍콩, 일본, 스페인, 네덜란드 등 4곳엔 해외 센터가 있다. 기자가 방문한 에든버러는 1996년 첫 매기센터가 설립된 곳이다. 유방암으로 투병하며 매기센터 설립을 구상, 추진했던 정원 디자이너 매기 케직의 동상이 방문자들을 맞이했다. 매기는 암에 걸렸다는 사실보다 그로 인한 우울함과 두려움 때문에 삶의 기쁨을 빼앗기는 게 안타깝다는 생각을 세계적 건축가이자 남편인 찰스 젠크스에게 털어놓았다. 암은 고통이지만, 그것이 삶의 기쁨을 찾으려는 노력을 멈추게 할 이유가 될 순 없다고 매기 부부는 결론을 내렸다. 웨스턴 종합병원 임상 간호사로 일하면서 매기를 치료했던 인연으로 1998년부터 매기센터를 이끌고 있는 로라 리 대표(CEO)는 “매기는 암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지원을 받으며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면서 “그녀는 세상을 떠나기 전날까지 매기센터를 만드는 계획에 몰두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꿈은 고통에서 잠시 눈을 돌렸을 때 밝고 따뜻한 색상의 건물, 마음을 흔드는 자연 채광, 살아 있다는 감각을 느끼게 해 줄 정원 식물이 있는 치유 공간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후 프랭크 게리, 자하 하디드, 리처드 로저스 등 유명 건축가들이 지역 매기센터 설계에 참여했다. 카밀라 영국 왕비가 2008년 매기센터 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곳은 병원 배수로가 지나 늘 축축한 땅이에요. 하지만 그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피어나는 꽃들을 심었죠. 저 위 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느라 며칠씩 격리된 환자들이 병실 창문으로 이 꽃들을 볼 수 있어요. 환자들이 잠시나마 고통 대신 희망을 느끼길 바라요.” 에든버러 매기센터의 정원사 수전은 멋진 건물과 정원이 보내는 위로의 힘을 확신하며 얼마 전 암으로 남편을 떠나보낸 부인과의 대화에 대해 들려줬다. 수전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들어주고 함께 정원을 바라보고 그러다 ‘저 꽃은 왜 심으셨어요’라고 질문하면 자세히 설명해 주는 일이 전부였을 뿐인데도 부인은 다시 살 힘을 낼 수 있게 됐다는 인사를 건넸다”며 웃었다. 수전의 믿음은 연구로 증명된 바 있다. 스웨덴의 환경심리학자 로저 울리히는 창문 너머로 나무가 보이는 병실의 환자들이 벽돌담을 바라보는 병실 환자들보다 혈압과 심박수가 안정된다는 연구를 내놓았다. ‘마지막 잎새’가 희망을 준다는 이야기는 꽤 과학적인 이야기였던 셈이다. 매기센터 홍보 책임자인 서맨사 부스는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정원이 주는 치유 효과가 더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하고 순환하는 정원을 본다는 건 우리가 불안하고 우울한 나쁜 상태로만 머무르지는 않는다는 자연의 가르침을 준다”면서 “자연이 주는 위로와 희망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치유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 통상 베테랑들 “한국 없이 美 제조업 재건 어려워… 정부·기업 소통 강화해야”[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통상 베테랑들 “한국 없이 美 제조업 재건 어려워… 정부·기업 소통 강화해야”[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여한구 “트럼프, 정책 속도전 펼 것”박태호 “보편관세 4년 유지 힘들어”김종훈 “한미 FTA 무시하지 못해”유명희 “IRA 폐기보다 보조금 축소” ‘트럼프 2기’ 등장으로 세계경제의 대격변이 예고된 가운데 역대 통상교섭본부장들은 보편적 관세 시행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축소 현실화를 거론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다만 민간기업과 정부가 한국의 제조업 강점을 내세워 철저하게 준비하면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다고도 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여한구·김종훈·박태호·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해 미국 신(新)정부 통상정책 기조와 정책 전망, 한국의 통상정책 대응 등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트럼프 1기와 조 바이든 정부의 주요 정책 대응에 관여했던 인사들이다. 참석자들은 한국이 큰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2021~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당초 예상과 달리 낙승함에 따라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속도전으로 정책을 일사천리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명희(2019~2021년 재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협상에 참여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대미 무역 흑자국 8위인 우리도 중국과 멕시코 등에 이어 타깃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보편관세 도입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박태호(2011~2013년)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기간 내내 자신을 ‘관세맨’(tariff man)이라고 부른 만큼 당연히 (보편관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물가 상승이 올 것이기 때문에 4년 내내 (보편관세를) 유지하기는 힘들다”고 봤다. 여 위원도 “보편관세는 10%에서 일단 추진될 것이고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FTA에 위반되지 않는 방향으로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2006년 한미 FTA 협상의 수석대표로 활약했던 김종훈(2007~2011년) 전 의원은 “(한미가) 합의해 관세를 매긴 FTA 협정을 무시하고 보편적 관세로 간다는 건 양립하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밝혔다. IRA 관련해서는 보조금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유 교수는 “IRA 폐기보다 보조금을 축소하는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서 “IRA 혜택이 80% 공화당 주(州)로 갔고 18명의 공화당 의원이 IRA 폐기 반대 서한을 올해 보냈기 때문에 폐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스키니 리필’(skinny repeal·일부 폐기) 형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IRA를 폐지한 다음 공화당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법안을 만들어 의회를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위축되거나 희망을 잃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여 위원은 한미 FTA 개정 협상에 직접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 없이는 미국이 원하는 제조업 재건도 어렵다. 미국이 원하는 조선, 방산, 원자력 분야에서 투자와 협력을 제공해 윈윈으로 대응하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우리가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결정을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기업들도 위축되지 말고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략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경제단체, 정부와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15분 일찍 출근했으니 15분 일찍 간다”는 MZ 여직원…합리적인가요?[이슈픽]

    “15분 일찍 출근했으니 15분 일찍 간다”는 MZ 여직원…합리적인가요?[이슈픽]

    “8시 52분에 출근했으니 17시 52분에 퇴근합니다~” 출퇴근 시간 등의 문제로 MZ세대 20대 직원과 한바탕했다는 40대 직원의 사연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MZ 직원과 한바탕 싸움 좀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40살 여자로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신입 직원은 26살 여자”라면서 “(오전) 9시에 딱 맞춰오고 (오후) 6시에 딱 맞춰간다. 불만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제는 8시 52분에 온 날은 17시 52분에 가겠다고 한다. 8시 45분에 온 날은 17시 45분에 가겠다고 한다”면서 “제가 ‘출퇴근 시간 준수해라. 9 to 6 지켜라’ 하니까 ‘일찍 도착해진 걸 어떡하냐’고 한다. 그리고 퇴근 30분 전부터 화장실 왔다갔다 하며 화장하고 업무는 안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점심 식대가 인당 1만 2000원인데 부서원과 같이 먹을 경우 다른 부서원이 덜 쓴 금액을 악착 같이 다 쓴다”면서 “예를 들어 5명이 갔는데 다른 4명이 1만원짜리를 시키면 한도에서 8000원이 남으니 자신은 2만원짜리를 먹어도 된다는 논리”라고 설명했다. A씨는 “사장님은 이게 한도지 채워쓰라는 논리는 아니라는데 신입은 여기저기서 한도를 채워 법인카드를 결제하게 해 사장님 눈 밖에 나게 만들고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꼰대냐. ‘꼰대 아줌마야’ 소리 들으니 일이고 뭐고 하기 싫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총 근무한 시간이 아닌 정해진 근무 시간을 지키는 게 맞다”, “MZ가 문제가 아니라 저 신입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글쓴이의 고충에 공감했다. 직장인 평균 출근시간 8시 50분…퇴근 18시 21분 앞서 스타트업 커뮤니티 ‘노하우(KNOWHOW)’에도 ‘10분 일찍 출근했으니 10분 일찍 퇴근하겠다는 직원’이라는 제목으로 “9시 출근 18시 퇴근이 회사 원칙이나 8시 50분에 출근했으니 17시 50분에 퇴근하겠다고 한다. 이런 경우 뭐라고 해야하냐”는 비슷한 고민이 올라왔다. 이에 “이런 직원들 놔두면 큰일난다. 저는 이런 직원들 두 명 해고했다”, “점심시간 10분 넘기면 10분 늦게 퇴근하라고 하라”, “이런 직원들이 좋은 복지도 다 망쳐버리더라”, “허락을 구한 게 아니고 퇴근하겠다고 통보한 거면 데리고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등의 조언을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통합인력관리솔루션 기업 시프티는 ‘2021~2023년 직장인의 출퇴근 및 근무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1년도 직장인의 평균 출근 시간은 9시 1분이었으나, 2022년 8시 56분, 2023년 8시 50분으로 점점 빨라졌다. 평균 퇴근 시간 역시 2021년 18시 29분에서 2022년 18시 24분, 2023년 18시 21분으로 앞당겨졌다. 특히 주말을 앞둔 금요일의 평균 시간은 18시 12분으로 전체 평균보다 9분이나 빠르게 나타났다. 18시 ‘칼퇴근’이 여전히 자리잡지 못한 근무 환경에서 규정된 근무 시간보다도 일찍 퇴근하는 직원에 대한 지적이 쏟아진 가운데, ‘유연근로제’를 이유로 이 같은 직원의 논리도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 크렘린궁 “트럼프-푸틴 통화 美보도는 ‘가짜뉴스’…수준 드러내”

    크렘린궁 “트럼프-푸틴 통화 美보도는 ‘가짜뉴스’…수준 드러내”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러시아 다수 매체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 보도에 대해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 순전히 허구다. 전적으로 잘못된 정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대화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이틀 뒤인 지난 7일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푸틴 대통령과 전화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유럽에 주둔한 상당한 미군의 존재를 거론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심지어 꽤 명망 있는 매체들에서 보도되는 정보조차 그 질이 이렇다는 걸 보여주는 가장 명백한 사례”라고 꼬집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대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 지난 7일 발다이 토론클럽 행사에서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면서 그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같은 날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尹부부 선물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서울대공원에 새 거처

    尹부부 선물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서울대공원에 새 거처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순방 당시 선물로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바이 두 마리가 11일 서울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 부부가 키워 온 알라바이 두 마리 ‘해피’와 ‘조이’가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해피와 조이는 생후 40일가량 됐을 당시인 지난 6월 한국에 도착해 대통령 관저에서 다른 반려동물들과 함께 생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부부는 평소 해피와 조이를 직접 산책시키고 간식을 챙겨주는 등 따뜻하게 보살폈다”며 “더 넓은 새로운 거처에서 건강히 잘 지내라는 의미로 두 마리에게 각각 목도리와 커다란 간식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알라바이는 견종 특성상 최대 몸무게가 90~100㎏까지 나가고 체고(네 발로 섰을 때 발바닥부터 어깨까지 높이)가 70~80㎝까지 성장하는 견종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지 전문가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다른 반려동물들과 분리하는 것이 안전하며, 성견이 됐을 때는 끊임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뼈가 약해지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대통령실은 서울대공원을 알라바이 전담 사육기관으로 지정했다. 수도권과 가까워 이동에 무리가 없는 데다 자연환경 속에 위치해 활동 공간이 넓기 때문이다. 또 서울대공원은 다른 대형견과 사회성을 기를 수도 있는 환경도 조성돼 있다. 대통령실은 “해피와 조이가 서울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일정 기간 대통령 관저에서 생활한 후, 과천 서울대공원 등 외부 시설에 따로 거처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경북테크노파크 집행 비효율성 질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경북테크노파크 집행 비효율성 질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8일 경북테크노파크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날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별로 균형 잡힌 사업 추진과 기관 통합에 따른 시스템 체계화 및 집행 효율성 제고에 대해 집중 질의하는 한편, 수감자료 부실 및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사후관리의 미흡에 대해 즉각 개선을 촉구했다. 김창혁(구미) 위원은 “경북 청년CEO 심화 육성 지원사업 실적에서 1500만원을 지원받은 업체의 매출이 30만원에 불과하고 심지어 매출이 0원인 업체도 발견되는 등 사업자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하면서 “사업 대상 선정 기준을 재정비하고 사후 관리에 집중하여 사업 추진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구(상주) 위원은 “사업 대상 소재지를 살펴보면 일부 지역에 대한 쏠림이 심해 설립 26주년을 맞은 경북테크노파크의 이름이 무색할 정도”라고 질책하며 “도내 각 시군에 관한 맞춤형 연구 소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선하(비례) 위원은 “애초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과의 업무 유사성이 있다고 할지라도 두 기관의 통합에 따라 필연적으로 업무 복잡성과 보안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여러모로 꼼꼼하게 점검해 기관 통합에 따른 내부 저항과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한편, “내부 감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어 감사의 신뢰성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상임 감사 선임을 통해 감사의 객관성을 확보해야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칠구(포항) 위원은 두 기관의 통합 과정에서 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 부재를 지적하는 한편, 테크노파크 산하 센터 등이 특정 지역에 몰려 있으며 이사회 구성에도 지역 쏠림 경향이 있음을 지적하며 “경북테크노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도내 모든 시군의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적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형식(예천) 위원은 “신규 연구 장비를 사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노후 장비가 되기 마련”이라고 지적하며 “노후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부분적으로 수선하는 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기관 통합 이후 원내 조직개편과 인사 쳬계에 전문성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질책하며 “타성으로 유지해온 조직 체계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경영과 연구 파트 각 분야에 적합한 전문가를 투입해 조직이 제대로 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하(영주) 위원은 “‘꿈이음 청춘카페 지원사업’ 등 기술·연구 지원과 무관한 청년 창업지원 사업은 테크노파크의 설립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 사업”이라고 지적하며 “기관 본연의 목적과 특화 분야에 맞는 업무를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수의계약 건수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예산 집행에 철저히 해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태림(의성) 위원은 “신규 센터 설립과 같이 중요 사안과 관련한 사업 및 지역 선정 과정에서 의회 보고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사업 추진에 있어 절차적 합법성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도민의 대표인 의회와 소통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명강(비례) 위원은 “많은 예산을 들여 연구 장비를 갖추고도 장비 가동률이 저조하다”면서 “장비 대여 및 연구 기술 이전 등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실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관리자급 간부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이 낮은데, 여성과학기술인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시류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는 한편, “경주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과 같이 지역별로 특성화된 산업구조에 적합한 지원 전략을 마련하여 지역 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청년 창업지원 사업이 ‘청년 지원’과 ‘청년의 창업지원’ 사이에서 뚜렷이 구분 짓지 못하고 사업 추진 목표에 모호한 점이 눈에 띈다”라며 “객관적인 성과 평가 결과 미진한 사업은 자체적으로 정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인력과 예산 낭비를 방지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사업명에 동떨어진 포괄적인 범위 설정과 단순 성과 부풀리기를 위한 끼워넣기식 사업 추진은 부적절하다”고 질책했다. 마지막으로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경북테크노파크 센터별로 인력과 기관운영에 관리체계 불균형을 지적하면서 14개의 센터에 대한 기능과 역할 등을 재점검하고 도민들이 어떤 센터인지 알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기관들이 통합되면서 센터라는 이름으로 그대로 남아 인력 및 자원 효율화라는 통합의 본래 목적을 상실하고 있음을 질타했다. 또한 테크노파크 이사회 규정에 위임한 의결사항을 이사장에게 다시 결재받게 하는 등 이중 승인절차가 운영의 비효율성을 가져온다는 점을 지적, 개정을 요구했다. 총평을 통해서는 매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같은 내용을 지적받으면서도 개선이 없어 피감기관으로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감사 지적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마련해 의회와 소통할 것을 촉구했다.
  • 통상 베테랑들 “트럼프 취임 100일 이내 속도전…위기 기회로 바꿔야”

    통상 베테랑들 “트럼프 취임 100일 이내 속도전…위기 기회로 바꿔야”

    ‘트럼프 2기’ 등장으로 세계 경제의 대격변이 예고된 가운데 역대 통상교섭본부장들은 보편적 관세 시행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축소 현실화를 거론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다만 민간기업과 정부가 한국의 제조업 강점을 내세워 철저하게 준비하면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다고도 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여한구·김종훈·박태호·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해 미국 신(新)정부 통상정책 기조와 정책 전망, 한국의 통상정책 대응 등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트럼프 1기와 바이든 정부의 주요 정책 대응에 관여했던 인사들이다. 전 통상교섭본부장들은 한국이 큰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2021∼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당초 예상과 달리 낙승함에 따라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속도전으로 정책을 일사천리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명희(재임 2019~2021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협상에 참여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대미 무역 흑자국 8위인 우리도 중국과 멕시코 등에 이어 타깃 국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보편 관세 도입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박태호(2011~2013년)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 원장은 “트럼프가 선거 기간 내내 자신을 ‘관세맨’(tariff man)이라 부른 만큼 당연히 (보편 관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물가 상승이 올 것이기 때문에 4년 내내 (보편 관세를) 유지하기는 힘들다”고 봤다. 여 위원도 “보편 관세는 10%에서 일단 추진될 것이고 이미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FTA에 위반되지 않는 방향으로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2006년 한미 FTA 협상의 수석대표로 활약했던 김종훈(2007~2011년) 전 의원은 “(한미가) 합의해서 관세를 매긴 FTA 협정을 무시하고 보편적 관세로 간다는 건 양립하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밝혔다. IRA 관련해서는 보조금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유 교수는 “IRA 폐기보다 보조금을 축소하는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서 “폐기는 IRA 혜택이 80% 공화당주(州)로 갔고, 18명의 공화당 의원이 IRA 폐기 반대 서한을 올해 보냈기 때문에 폐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스키니 리필’(skinny repeal·일부 폐기) 형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IRA를 폐지한 다음 공화당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법안을 만들어 의회를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위축되거나 희망을 잃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향후 협상의 여지가 생길 텐데 이때 미국은 없지만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기술 등을 (협상 카드로 쓰고), 마지막에는 미국의 좋은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위원도 한미 FTA 개정 협상, 철강 232조 등에 직접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트럼프 1기 당시에 비해 한국 기업의 투자 등 위상이 8년 전 보다 높아진 만큼, 충분히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소상공인 역량강화, 생활임금 산정 합리화 등 주문

    김용일 서울시의원, 소상공인 역량강화, 생활임금 산정 합리화 등 주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7일 열린 민생노동국과 농업기술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송호재 민생노동국장을 상대로 상권 분석, 초기 및 성장기 자금지원 등 시가 소상공인을 위해 운영하는 사업들이 취지에 맞게 소상공인의 역량강화를 위해 충실히 운영되도록 당부했다. 이날 김 의원은 또한 상가임대차분쟁과 관련해 공인중개사와 변호사 상담위원이 조정위원으로 들어가 있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고, 다양성 측면에서 상담했던 사람이 조정위원이 되면 똑같은 이야기를 낼 것이라고 개선을 촉구했다. 송호재 민생노동국장 또한 객관적인 조정을 위해 양자를 분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상담 및 조정에서 공인중개사나 변호사, 법무사 등 관련 전문가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상담과 조정이 현실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이론보다는 현장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중점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서울시가 실시하고 있는 생활임금 제도가 생활임금 산정식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과의 간격 등 취지와 다른 요소가 산정에 지나치게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서울시 재정자립도가 81.2%인데 생활임금은 1만 1436원이지만 충청남도는 재정자립도가 37.9%인데 생활임금은 서울보다 높은 1만 1500원이라며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생활임금 산정을 주문했다.
  • ‘반과학주의자’ 트럼프 재집권에 떨고 있는 과학계

    ‘반과학주의자’ 트럼프 재집권에 떨고 있는 과학계

    “트럼프가 연방 정부 내에서 공중 보건과 환경 정책을 관리하는 과학자와 전문가들을 믿지 않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번 트럼프의 당선은 미 정부 정책과 전 세계 과학에 미치는 영향은 심대할 것으로 본다.”(미국 뉴욕시립대 물리학과 마이클 루벨 교수) ‘반과학적’ 발언으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확정되면서 많은 연구자가 과학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과학 저널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트럼프가 지난 1기 집권(2017~2021) 시기에 보여준 반과학적 수사와 행동이 앞으로 4년 동안 반복될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우선 트럼프는 기후 변화가 미국의 경쟁력을 약화하기 위한 중국의 음모로 보고 ‘사기’라고 부르고 있다. 이 때문에 파리 기후협약에서 다시 탈퇴할 것을 공언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파리 협약에서 정한 지구 평균 온도 상승 1.5도라는 마지노선은 곧 깨지고, 모든 나라들이 화석연료 기반의 경제 구조 경쟁에 나서게 되면서 기후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과학자들은 전망했다. 과학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분야는 공중보건 분야다. 1기 정부 때 트럼프는 백신 효과를 부인한 정치인을 백신 관련 공직에 앉히고,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지 않고 가벼운 독감 정도로 치부했다가 골든아워를 놓쳤다. 이번에도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식의 발언을 공공연히 하는 ‘백신 음모론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공중보건 분야 수장에 앉힐 것이 유력하게 보인다. 게다가, 트럼프는 자기의 정치적 의제에 반대하는 미국 정부 내 과학자를 쉽게 해고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선이 치러지기 전인 지난달 29일 네이처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2000명의 응답자 중 86%가 기후변화, 공중 보건 분야 등에서 트럼프의 정책을 반대하고, 일부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거주지나 공부하는 곳을 옮기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과학정책 연구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증거 기반 과학 의제를 채택하고 이를 위한 전문가들이 많이 고용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과거 과학자들을 무시하고 깎아내렸던 것을 고려한다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입을 모은다. ‘사이언스’ 역시 트럼프 2기에서도 1기 행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연방정부의 예산안 축소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국립보건원(NIH) 예산을 28% 삭감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의학 분야의 국내 인재 양성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 인재 유입 제한 정책을 부활시키고, 미국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에서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세계적 리더십 유지를 위해 인공지능(AI) 분야 투자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차원에서 개인정보를 희생하는 AI 규제 완화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 바깥의 과학자들도 트럼프 집권에 걱정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폴란드 크라쿠프 야기엘로니안대에서 장수 연구를 하는 생물학자 그라지나 야시엔스카 교수는 “낙관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지만, 트럼프 집권은 세계 과학과 공중 보건에서 긍정적 측면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독일 본 대학의 기후변화 연구자 리자 쉬퍼 박사는 “그동안 트럼프의 반과학적 수사들을 고려해볼 때, 트럼프 2기에서도 과학에 대한 신뢰를 낮추는 행보를 보일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국내에서도 트럼프 당선이 확실해진 직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각각 우려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이들은 “트럼프가 강조하는 자국 우선주의는 과학기술 이슈와도 연계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각국의 과학기술 혁신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아메리카 퍼스트 시대에 한국 제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전략적 보호조치와 대외기술 전략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최민환 폭로·소송한 율희, 양육권 되찾을 수 있을까…전문가 의견은?

    최민환 폭로·소송한 율희, 양육권 되찾을 수 있을까…전문가 의견은?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인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유흥업소에 출입했다고 주장하며 양육권 및 위자료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율희가 양육권을 되찾는 것과 관련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11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김소연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가 출연해 최근 불거진 최민환과 율희의 재산 분할 및 양육권 조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8년 득남 후 결혼식을 올린 뒤 2020년 쌍둥이 딸이 탄생해 세 자녀를 뒀다. 두 사람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2’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파경을 맞았고, 자녀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두 사람은 과거 이혼 당시 구체적인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율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남편인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유흥업소에 출입했다고 주장하면서 최민환을 유책 배우자로 지목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율희는 영상에서 “너무 많은 억측과 비난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폭로 이유를 밝히며 “아이들과 함께할 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나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율희는 이혼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 및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을 걸었다. 율희는 지난해 최민환과 협의이혼 당시 위자료나 재산분할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 양육환경 및 양육의지 중요하게 생각해…쉽지 않을 것”‘최민환 성매매 의혹’에 “실제 처벌 된다면 영향 미칠 수 있다”이에 김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재산 분할은 이혼할 날로부터 2년 이내에 청구할 수는 있다. 다만 알려진 것처럼 ‘0원을 주기로 했다’는 구두 합의가 분명히 있었다면 변경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두 합의가 인정 안 될 경우, 재산 형성에 누가 얼마나 이바지했느냐는 소득도 영향을 미친다”며 “두 분의 혼인 기간이 5년 정도 되니까 혼인 전에 형성한 재산도 있을 것이며, 이후에 형성한 재산도 있을 테니 특유 재산 여부나 분할 비율 등에서도 많은 다툼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양육권과 관련해서는 “민법은 이혼 당시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를 정했더라도 자녀의 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변경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최민환이 세 아이를 1년 가까이 양육하고 있고, 최민환이 나온 예능 프로그램 등을 보니 어머니가 아이들 목욕을 시켜주시는 등 보조자로서 양육해주시는 것 같다”며 “법원에서 아이들의 양육환경을 계속 유지 시켜줄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향이 있어 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조인섭 변호사 역시 “협의 이혼할 때 이미 친권 양육권은 아버지 쪽으로 결정이 됐다”며 “법원에서는 부모의 양육 의지를 많이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협의이혼 시 포기한 부분은 율희씨에게 불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친권 양육권 조정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법적으로 친권 양육권자를 결정할 때 아이들의 의사는 만 13세 정도 돼야 반영할 수 있다”면서 “아직 아이들이 2018년생, 2020년생으로 미취학 연령이기 때문에 의사가 적극적으로 반영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불거진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이 이번 소송에 영향을 줄 수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변호사는 “실제 처벌이 된다고 하면 성범죄와 관련이 있으므로 양육권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자녀의 복리와 관련이 있어 율희씨에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 “러, 북한군 포함 5만병력 소집” 쿠르스크 대혈투 임박… ‘트럼프 수혜’ 노린다

    “러, 북한군 포함 5만병력 소집” 쿠르스크 대혈투 임박… ‘트럼프 수혜’ 노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당한 본토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북한군 포함 병력 5만명을 소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CNN방송은 그 규모가 ‘수만 명’에 달하며, 며칠 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쿠르스크 작전을 위해 소집된 수만 병력은 러시아군이 주요 전장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전선 병력을 철수시키지 않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돈바스는 물론 본토 쿠르스크 등 여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동시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YT는 러시아와 북한의 대(對)우크라이나 공세가 ‘트럼프 시대’ 개막에 따라 더 거세질 것으로 봤다. ‘취임 후 24시간 내 종전’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종전 협상 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그대로 동결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강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쿠르스크에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며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까지 밀고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한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쿠르스크에서 한때 1000㎢가 넘는 면적을 점령했으나, 현재는 전선이 교착된 상태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 판도도 크게 바꾸지 못한 상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은 이 지역에 약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북한군이 최대 10만명까지 병력을 파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 군복을 입고 러시아군의 장비를 보급받았으나, 자체 부대에서 전투에 임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는 북한군에게 포병 사격, 기본 보병 전술, 참호전 등을 훈련했으며 이에 따라 적어도 북한군 일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진지에 대한 정면 공격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 정보기관, 北 최대 10만명까지 파병 예측”트럼프, 푸틴과 통화…미군 거론하며 “확전 말라” 한편 10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한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유럽 내 주둔 미군의 존재를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은 유럽 대륙에서의 평화 목표에 대해 논의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전 종결 논의를 위해 조만간 후속 대화를 하는데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 통화에 대해 통보받았으며, 이에 대해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때 “취임 후 24시간 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왔으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지난 9월 말 유세 때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조금 (영토를) 포기했어야 했다. 최악의 협상도 지금보다 나았을 것이다”이라고 말해 우크라이나 영토 포기를 포함한 종전 협상 구상에 불을 지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 외교정책고문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최소 20년 유예하고 현재 전선을 동결한 채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이 종전 구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배우 사강, 남편과 사별 10개월…“날 불쌍하게 보더라”

    배우 사강, 남편과 사별 10개월…“날 불쌍하게 보더라”

    배우 사강이 두 딸을 키우며 직장인으로 새 출발한 솔로 라이프를 공개한다. 12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3회에서는 2MC 신동엽-황정음, ‘솔로 언니’ 윤세아, 채림이 자리한 가운데, 새로운 ‘솔로 언니’로 사강이 합류해 첫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다. 이날 사강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씩씩하게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다”며 모처럼 방송에 출연한 근황을 밝힌다. 이어 “남편이 떠난 지 벌써 10개월이다. 일련의 상황보다 가장 힘들었던 건 사람들이 저를 보는 시선”이라며 “원래 밝은 사람인데, (저를) 불쌍하게 보는 눈빛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신동엽은 이에 고개를 끄덕인 뒤, “앞으로 방송을 보시는 분들은 사강의 어깨를 그만 좀 토닥토닥(위로) 해주시고…”라고 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다. 사강도 웃으면서 “어깨가 너무 많이 내려왔다”고 호응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띄운다. 따뜻한 환대 속, 두 딸과 함께하는 사강의 하루가 펼쳐진다. 아침 일찍 기상한 사강은 딸들의 아침밥을 챙긴 뒤 빠르게 집안 정리를 한다. 이후 집에서 거리가 먼 학교에 다니는 둘째 딸을 차에 태워 학교까지 데려다준다. 이에 대해 사강은 “(둘째 딸의) 학교가 왕복 35㎞다. 전학을 조언하는 분들도 있으셨는데, 아이를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일을 겪었다. 좋아하는 친구들마저 없어지면 안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한다. 딸의 학교에 도착한 사강은 곧장 차를 몰아 회사로 향한다. 그런데 사강은 차에서 쿨의 노래 ‘아로하’를 듣던 중 갑자기 눈물을 쏟는다.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그런 사강의 모습에 함께 눈시울을 붉히고, 사강은 화면 속 자신의 모습에 쑥스러워하면서도 당시 울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회사에 도착한 사강은 직장인 ‘홍유진’으로서 프로페셔널한 눈빛을 발산한다. 현재의 직장에 대해 사강은 “남편과 함께 일하던 지인이자 회사 대표님이 (남편과의 사별 후) 힘든 상황에서 먼저 손 내밀어 주셨다. 당시 한 줄기 빛 같았다”라고 이야기한다. 과연 사강이 새롭게 시작한 일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사강은 “‘선재 업고 튀어’를 보며 유일하게 웃는다”며 드라마 ‘선업튀’ 정주행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특히 “변우석의 대사에 위안을 받았다”는 사강은 변우석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한다. 이에 신동엽은 “변우석 씨가 큰일 했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정음 역시 사강의 일상을 모두 지켜본 뒤 “언니(사강)를 많이 웃게 해주고 싶다. 우리 동네로 오셔라”라고 초대장을 날려 웃음을 더한다.
  • “출산 배구선수 코트 복귀 더 많아졌으면”

    “출산 배구선수 코트 복귀 더 많아졌으면”

    “저처럼 출산 후 코트로 복귀하는 선수들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그래야 우리 배구의 선수층이 더 두터워질 수 있습니다.” ‘엄마 선수’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에 대해 정대영(43·GS칼텍스)이 은퇴하는 자리에서 배구계에 남긴 마지막 부탁이자 조언이다. 한국 여자 배구의 ‘살아 있는 전설’ 정대영이 25년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인생의 전부와 같았던 코트를 떠났다. 2000년대 부동의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로 활약하며 상대팀에는 ‘통곡의 벽’으로 통했던 그는 국내 프로배구 여자부 사상 첫 억대(1억 5000만원) 연봉 시대를 열었고 1호 육아휴직 및 복귀 선수라는 기록을 쓰는 등 새 길을 개척해 왔다. 정대영의 은퇴식이 열린 10일 서울 장충체육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한 GS칼텍스 홈경기 시작에 앞서 장내를 밝히던 모든 조명이 꺼지자 은빛 핀조명을 받으며 정대영이 코트 중앙으로 걸어 나왔다. 장내 대형 전광판에는 1999년 실업팀 현대건설 입단 당시의 앳된 모습을 시작으로 지난 25년간 프로 선수로 그가 보냈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갔다. 가수 이문세의 노래 ‘옛사랑’을 피아노로 연주한 곡을 배경으로 자신의 과거 영상을 바라보던 정대영의 눈시울은 약속과 달리 이미 붉어져 있었다. 마이크를 잡은 정대영은 떨리는 목소리를 힘겹게 가누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이렇게 많은 나이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모든 구단 관계자분과 감독, 코치님, 트레이너님께 감사드린다”면서 “팬들께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저의 은퇴식까지 찾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생 2막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도자 공부를 시작했다. 유소년부터 하다 보면 언젠가 GS칼텍스에서도 불러 주시지 않을까 한다”며 웃어 보였다. 은퇴식에는 엄마의 뒤를 따라 배구 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김보민(14·제천여중)양도 참석해 모녀가 시구를 함께 했다. 엄마의 서브를 코트 반대편에서 딸이 받아 내는 모습에 관중은 박수를 보냈다.
  • [단독] 우리, 동의한거지?… 성관계 합의 앱 등장

    [단독] 우리, 동의한거지?… 성관계 합의 앱 등장

    남성 A씨와 여성 B씨는 처음 만난 날 급속도로 가까워져 성관계를 갖기로 했다. A씨는 망설이면서도 관계 전 B씨에게 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켜 내밀었다. 최근 출시된 ‘성관계 동의 앱’을 통해 서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작성하자고 한 것이다. 사인한 동의서를 상대방 휴대전화로 전송하면 받은 사람도 같이 사인하는 방식이다. A씨의 권유에 B씨는 이 동의서에 서명했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남녀 간 성폭행 고발 사건이 증가하면서 관계 전 동의서를 작성하는 앱이 등장했다. 양측이 합의했다는 증거를 남겨놓아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동의가 강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악용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 지난 7월 출시된 ‘성관계 동의 앱’은 3개월간 1000여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이 앱은 “국내 최초 변호사 검수를 거친 성관계 동의 서비스”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 앱을 개발하고 법적 자문한 김호평 변호사는 “남녀를 떠나 점점 서로에 대한 신뢰가 어려워지는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차원으로 시작했다”며 “당사자 간 합의 문서를 남겨 서로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 입장에서는 상대방이 나중에 “강제로 한 성관계”라는 주장을 내놓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고, 여성은 임신할 경우 남성의 공동 책임 등을 주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앱의 등장은 성범죄 관련 무고(수사기관에 피해 사실을 거짓으로 신고·고발)가 늘어나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범죄 통계에 따르면 무고죄 발생 건수는 2017년 3690건에서 지난해 4809건으로 6년 새 30% 이상 증가했다. 무고죄 중 성범죄만 따로 집계하지 않지만 법조계에서는 성범죄 관련 무고 사건이 많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앱을 통한 동의서가 실제 명확한 법적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안성열 법무법인 새별 변호사는 “성관계 상대방이 사전에 동의했다는 점은 (피소 시) 무죄와 무혐의 입증에 강력한 증거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상대방이 ‘동의가 강압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거나 ‘사전에 동의했지만 관계에 이르러서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경우 다툼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8월 이 같은 앱을 출시하려다 ‘강제로 동의 버튼을 누르게 할 수 있다’는 등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몇 달간 지연되기도 했다. 또 성관계를 동의한 장소와 일시까지 앱에 기록되다 보니 유출 시 또 다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논란도 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협박해 사인을 받은 뒤 동의를 구했다는 식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8년 만에 골프채 잡은 尹… 트럼프와의 ‘골프 외교’ 시동 걸었다

    8년 만에 골프채 잡은 尹… 트럼프와의 ‘골프 외교’ 시동 걸었다

    尹, 참모진 조언에 골프 연습 돌입트럼프와 ‘호흡 맞추기’ 준비에 속도‘원칙주의·강한 추진력’ 시너지 기대이재명 “현실주의자와 협상 어려워” 윤석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재입성을 앞두고 최근 8년 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광’인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윤 대통령이 주변 여러 상황을 고려해 8년 만에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 필요성에 대한 외교안보 분야 참모 및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명한 골프 애호가로 미국 내 12개의 골프장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대통령 재임 시절 다른 국가 지도자들과 함께 필드에서 골프 외교를 적극 활용하기도 했는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의 밀월 관계가 대표적이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11월 외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찾아가 만났다. 이때 황금색 일제 골프채를 선물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함께 골프를 치며 친분을 다졌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후보자 시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10년 대검 중수2과장으로 간 뒤에는 골프를 거의 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골프 연습에 나선 것도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은 골프를 치지 않다가, 지난 여름휴가 때에는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야구와 농구 등 스포츠를 두루 즐기고 운동신경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당분간 트럼프 당선인과 긴밀하게 호흡을 맞추기 위한 준비를 속도감 있게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확고한 원칙을 기반으로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보이는 두 사람의 ‘스트롱맨’ 스타일이 서로 잘 맞아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는 미국 대선 과정에서도 꾸준히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우정을 어떻게 다져 나갈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한참 전부터 ‘윤 대통령과 트럼프가 좀 케미(궁합)가 맞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관계는 일단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첫 전화통화는 매우 빠르게 성사됐고 통화 시간도 12분가량으로 상대적으로 길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가치외교’를 중심에 두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동맹과의 관계도 일종의 ‘거래’로 여겨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관계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당선인은 ‘상인적 감각을 가진 현실주의자’로 보인다”며 “현실주의자와의 협상은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은 약간 극단적인 입장을 취해 상대 반응을 보고 협상의 타결점을 찾아가는 스타일이 있는데 결국에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절충되는 점에서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부는 조만간 특사를 보내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 등을 설명하고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전에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만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직접 대화를 나누면 스타일이 잘 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 [단독] 성폭행 고소 급증에 ‘성관계 동의서’ 앱 등장...법적 효력은?

    [단독] 성폭행 고소 급증에 ‘성관계 동의서’ 앱 등장...법적 효력은?

    자문 변호사 “신뢰 무너져...불안 해소 차원”법조계 “‘강압’,‘행위시 부동의’ 주장하면 다툼” 남성 A씨와 여성 B씨는 처음 만난 날 급속도로 가까워져 성관계를 갖기로 했다. A씨는 망설이면서도 관계 전 B씨에게 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켜 내밀었다. 최근 출시된 ‘성관계 동의 앱’을 통해 서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작성하자고 한 것이다. 사인한 동의서를 상대방 휴대전화로 전송하면 받은 사람도 같이 사인하는 방식이다. A씨의 권유에 B씨는 이 동의서에 서명했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남녀 간 성폭행 고발 사건이 증가하면서 관계 전 동의서를 작성하는 앱이 등장했다. 양측이 합의했다는 증거를 남겨놓아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동의가 강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악용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 지난 7월 출시된 ‘성관계 동의 앱’은 3개월간 1000여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이 앱은 “국내 최초 변호사 검수를 거친 성관계 동의 서비스”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 앱을 개발하고 법적 자문한 김호평 변호사는 “남녀를 떠나 점점 서로에 대한 신뢰가 어려워지는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차원으로 시작했다”며 “당사자 간 합의 문서를 남겨 서로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 입장에서는 상대방이 나중에 “강제로 한 성관계”라는 주장을 내놓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고, 여성은 임신할 경우 남성의 공동 책임 등을 주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앱의 등장은 성범죄 관련 무고(수사기관에 피해 사실을 거짓으로 신고·고발)가 늘어나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범죄 통계에 따르면 무고죄 발생 건수는 2017년 3690건에서 지난해 4809건으로 6년 새 30% 이상 증가했다. 무고죄 중 성범죄만 따로 집계하지 않지만 법조계에서는 성범죄 관련 무고 사건이 많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앱을 통한 동의서가 실제 명확한 법적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안성열 법무법인 새별 변호사는 “성관계 상대방이 사전에 동의했다는 점은 (피소 시) 무죄와 무혐의 입증에 강력한 증거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상대방이 ‘동의가 강압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거나 ‘사전에 동의했지만 관계에 이르러서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경우 다툼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8월 이 같은 앱을 출시하려다 ‘강제로 동의 버튼을 누르게 할 수 있다’는 등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몇 달간 지연되기도 했다. 또 성관계를 동의한 장소와 일시까지 앱에 기록되다 보니 유출 시 또 다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논란도 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동의 자체가 성립되기 어려운 관계가 있을 수 있고, 협박해 사인을 받은 뒤 동의를 구했다는 식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한국 여자배구 ‘철벽’ 정대영, 25년 땀방울 흘린 코트 눈물로 떠나다

    한국 여자배구 ‘철벽’ 정대영, 25년 땀방울 흘린 코트 눈물로 떠나다

    “은퇴식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눈물의 은퇴식 말고 행복한 은퇴식을 하자’고 했는데, 쉽지는 않겠지만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배구선수 정대영으로서 마지막 인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 여자 프로배구 ‘리빙 레전드’ 정대영(GS칼텍스·43)이 25년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인생의 전부와 같았던 코트를 떠났다. 2000년대 국가대표 부동의 미들 블로커로 활약하며 상대팀에겐 ‘통곡의 벽’으로 통했던 그는 국내 리그에서는 여자부 선수 사상 첫 억대(1억 5000만원) 연봉 시대를 열었고, 1호 육아휴직 및 복귀 선수라는 기록을 쓰는 등 한국 여자 배구의 길을 개척해왔다. 정대영의 은퇴식이 열린 10일 서울 장충체육관. 한국도로공사와의 GS칼텍스 홈 경기 시작에 앞서 장내를 밝히던 모든 조명이 꺼지자 은빛 핀 조명을 받으며 정대영이 코트 중앙으로 걸어 나왔다. 장내 대형 전광판에는 1999년 실업팀 현대건설 입단 당시의 앳된 모습을 시작으로 지난 25년간 프로선수로 그가 보낸 시간이 스쳐 지나갔다. 가수 이문세의 노래 ‘옛 사랑’을 피아노로 연주한 곡을 배경으로 자신의 과거 영상을 바라보는 정대영의 눈시울은 약속과 달리 이미 붉어져 있었다. 영상 상영이 끝난 후 마이크를 잡은 정대영은 떨리는 목소리를 힘겹게 누르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이렇게 많은 나이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구단 관계자분과 감독, 코치님, 트레이너님께 감사하다”라면서 “팬들께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저의 은퇴식까지 찾아주신 모든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대영은 인생 2막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은퇴 후 지도자 공부를 시작했다. 유소년부터 시작해서 하다 보면 언젠가 GS칼텍스에서도 불러주시지 않을까 한다”며 웃어 보였다. 은퇴식에는 엄마의 뒤를 따라 배구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딸 김보민(제천여중·14)양도 참석해 모녀가 이날 경기 시구를 함께했다. 엄마 정대영의 서브를 코트 반대편에서 보민양이 받아냈다. “저처럼 출산 후 다시 코트로 복귀하는 선수들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그래야 우리 배구의 선수층이 더 두터워 질 수 있습니다.” ‘엄마 선수’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에 정대영이 프로 배구 구단에 요청한 마지막 부탁이자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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