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여성 23% 자궁염세포 보유”
◎「사랑의 전화」 예방암센터,3천명 검사/세포 변형돼 질염·암 등으로 악화 가능성/출산 방해하는 경우까지… 정기검진 필요
부인암센터를 찾은 30∼40대 여성의 20% 이상이 자궁염증세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부인암 조기검진에 대한 계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사랑의 전화」(회장 심철호) 암에방센터가 지난 90년 1월부터 32차례에 걸쳐 기혼여성 2천9백86명에게 자궁암무료세포검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피검자의 16%인 4백78명이 염증세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30∼40대 여성의 염증세포 보유율은 각각 23.5%,20.4%를 기록해 이들 계층에서 자궁암 초기질환의 발병률이 매우 높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이와관련,고려의대부속 구로병원 조수용박사(산부인과장)는 『자궁내의 세포변형기간을 과거엔 보통 10년을 기준으로 삼았지만 최근들어 그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조박사는 또 『질염·경관염 등은 세포변형을 일으켜 암으로 발전되거나 골반복막염으로 이행되며 나팔관이 막혀 출산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기혼여성은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랑의 전화」 암예방센터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 서울마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반주부를 대상으로 부인암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