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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가곡의 향연」특별출연 테너 최진호·소프라노 최재원씨(인터뷰)

    ◎“처음 서는 큰무대라 겁나요”/최진호/유학파… “이태리인 감동시킨 「청산… 」 부를것”/최재원/국내파… “깊은 서정성 지닌 「수선화」 골랐어요”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94 신년 가곡의 향연」을 알리는 포스터속에는 기라성같은 성악가들 틈새에 두 젊은이의 얼굴이 눈에 띈다.특별출연하는 테너 최진호씨(31)와 소프라노 최재원씨(29).일반인들에게는 아직 낯이 설지만 음악계에서는 이미 인정받는 신진들이다. 이들은 『이처럼 큰 무대에 설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며 기뻐하면서도 공연에 출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는 『처음 서보는 큰 무대라 솔직히 겁이 났었다』고 입을 모았다. 진호씨는 연세대를 졸업한뒤 이탈리아로 건너가 파르마국립음악원에서 공부하고 최근 귀국한 유학파.그는 『아직도 공부하는 중인데 처음부터 이런 연주를 해도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주어진 기회이니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그에비해 재원씨는 경희대와 대학원을 졸업한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파.『마음의 부담은 있지만그래도 다양한 무대에 서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특별히 걱정되지는 않는다』면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진호씨가 이번 공연에서 부를 노래는 「청산에 살리라」와 「황혼의노래」.「청산에 살리라」는 특히 지난 90년 파르마의 한 음악회에서 불러 가사를모르는 이탈리아 사람들로부터 대단한 박수갈채를 받은경험이 있다고 한다.재원씨는 화려한 기교를 요하는 「꽃구름 속에」와 깊은 서정성을 지닌 「수선화」를 부름으로써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뜻인듯. 이번 공연은 스승과 제자가 함께 서는 무대이기도 하다.테너 박성원씨는 진호씨의 스승이고,바리톤 윤치호씨와 메조소프라노 백남옥씨는 재원씨의 스승이 된다. 『오해하지 말라고 제 자신에게 다짐하곤 합니다.같은 무대에 선다고 선생님같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요』(진호씨). 『윤선생님은 그동안에도 듀엣등 함께 연주할 기회를 많이 주셨어요.그에 보답할 만큼 연주를 잘해야겠지요』(재원씨) 진호씨가 평가하는 자신의 목소리는 미성으로 「토스카」등 낭만적인 오페라에 적격이라는 것.재원씨는 청중이 듣기 편한 고운 소리를 장점으로 내세웠다.이밖에 이들이 지닌 또하나의 장점은 성악가로서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보기 좋은 체격과 호감이 가는 인상을 지녔다는 점인듯 했다. 이들은 성악가로서 성공하기 위해 앞으로 『우선 후진들에게 8년동안 이탈리아에서 배운 것을 전해주고 계속 공부를 해나가겠다』(진호씨),『오페라 레퍼토리를 늘리는등 모자라는 면을 계속 챙기는 것과 함께 기회가 닿는다면 해외에도 나가 본고장의 음악을 느껴보고 싶다』(재원씨)는 희망을 밝혔다.
  • 「신년 가곡의 향연」/정상급 성악가 14인 “감동의 무대”

    ◎서울신문 주최/31일 하오7시 서울 세종회관대강당서 팡파르/박인수·엄정행씨 등 대표주자 총출동/「동심초」등 주옥같은 노래로 “화신재촉”/유망신인 테너 최진호·소프라노 최재원씨 특별출연 새봄을 재촉하는 노래의 축제 「94 신년 가곡의 향연」이 오는 31일 하오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가곡의 향연」은 해마다 얼음이 풀려가는 1월말 열려 음악시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역할을 해 온 대형무대.올해는 14명의 정상급 성악가가 대거 출연,어느때보다도 감동적이고 화려한 무대를 펼친다. 출연진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소프라노 이규도와 김금희 정은숙,메조소프라노 백남옥 정영자,테너 박인수 엄정행 신영조 박성원,바리톤 윤치호 박수길.명실공히 한국음악계를 대표하는 이들 중량급 성악가들은 청중들에게 연주회내내 숨돌릴 틈없이 우리 노래의 즐거움을 맛보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를 곡은 모두 우리 음악사에서 대표적으로 꼽히는 주옥같은 가곡과 민요로 짜여 있다.먼저 1부에서 김금희씨(추계예대 음대교수)는 「고향의 노래」와 「동심초」,윤치호씨(명지대 음대교수)는 「명태」와 「산이여」,정영자씨(중대 음대교수)는 「달밤」과 「그리운 금강산」,박인수씨(서울대 음대교수)는 「신고산타령」(민요)과 「희망의 나라로」,정은숙씨(세종대 음대교수)는 「비목」과 「새타령」(민요),신영조씨(한대 음대교수)는 「진달래꽃」과 「초롱꽃」을 부른다.또 2부에 출연하는 박수길씨(한대 음대교수)는 「끝없는 상념」과 「까치」,강화자씨(연세대 음대교수)는 「눈」과 「저구름 흘러가는 곳」,박성원씨(연세대 음대교수)는 「농부가」(민요)와 「초혼」,백남옥씨(경희대 음대교수)는 「신아리랑」(민요)과 「님이 오시는지」,엄정행씨(경희대 음대교수)는 「보리밭」과 「박연폭포」(민요),이규도씨(이대 음대교수)는 「학」과 「그리워」를 열창하게 된다. 이번 연주회에는 또 테너 최진호씨와 소프라노 최재원씨등 두사람의 유망주가 특별출연할 예정이다.최진호씨는 연세대와 이탈리아 파르마국립음악원을 졸업한뒤 파르마와 크레모나등지의 오페라무대에서 활동한 기대주.국내에 돌아온 뒤에도 오페라「결혼」에 출연하는등 남다른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연주회에서는 1부 첫번째로 나서 「황혼의 노래」와 「청산에 살리라」를 부른다.최재원씨는 경희대음대를 졸업한뒤 현재 명지대사회교육원에 출강하고 있는 신예.「코시판투테」와 「사랑의 묘약」「피가로의 결혼」「돈조바니」등의 오페라와 「메시아」「천지창조」등 오라토리오에 출연하는등 역시 활발한 활동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2부 첫번째 순서로 나서 「수선화」와 「꽃구름 속에」를 부를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의 반주는 중견피아니스트 이성균씨와 박원후씨가 나누어 맡는다.이씨는 서울대 음대와 미국 뉴욕 맨해턴 음대대학원을 거쳐 서울대 음대교수로 재직중이며 수십차례의 국내외 독주회와 협연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박씨 또한 서울대와 미국 뉴욕 맨해턴 음대를 거쳐 현재 부천시향 협연자로 활동중인 음악인으로 러시아 페트로자보프스키 교향악단 초청으로 이 악단과 협연한바 있다. 공연문의는 721­5965.
  • 테 카나와/세계적 소프라노 18일 첫 내한 공연

    ◎세종회관서 슈만의 「달밤」등 16곡 불러 세계적인 리릭소프라노 키리 테 카나와가 18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첫번째 내한연주회를 갖는다. 테 카나와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성기의 소프라노.이번 공연은 특히 국내에서는 오랜만에 맛보는 중량급 소프라노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테 카나와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 아버지와 유럽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1944년 태어났다.그녀는 이미 6살때부터 라디오에 출연하는등 노래에 재능을 보였고 본격적으로 음악수업에 들어간 14살때부터는 나이트클럽등에서 팝이나 가벼운 클래식을 불러 학비를 충당하곤 했다고 한다.이런 경험은 뒤에 그녀가 크로스오버 분야에서도 특출한 활약을 보일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그녀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휘자이자 성악코치인 리처드 보닝에 의해 메조소프라노에서 소프라노로 음역이 바뀌어지면서부터.1971년 런던 코벤트가든의 로열오페라에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으로 센세이셔널하게 데뷔한 이후 1982년에는 엘리자베스영국여왕으로부터 데임(Dame)의 작위를 받는등 세계 정상의 소프라노로 군림하고 있다. 테 카나와는 가곡으로만 짜여진 이번 연주회에서 피아니스트 마이클 폴락과 함께 헨델의 「너는 나의 별」과 슈만의 「호두나무」「달밤」「헌정」,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위령의 날」,베를리오즈의 「장미의 요정」,라흐마니노프의 「보컬리즈」를 비롯,코른골드와 카탈라니·샤르팡티에등 모두 16곡을 연주할 예정이다.공연문의는 548­4480.
  • 여류작가 최은경·심영철씨 야심찬 개인전

    ◎“파격의 설치 조각” 연말공간 장식/최은경/무속 소재… 「영생위한 죽음」 표출/심영철/예술적 환경 「전자정원」에 담아 대규모 설치조각으로 국내화단에서 주목받고있는 여성작가 2명이 야심의 개인전으로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하고있다. 조각가 최은경씨(39)와 심영철씨(37)가 그 주인공으로 기존의 조각개념을 과감히 탈피하여 조각이 놓여진 공간을 이야기가 있는 환상의 세계로 전환시키는 재능을 인정받는 기대주들이다. 오는 30일까지 장흥의 야외조각공원 토탈미술관에서 작업을 공개하는 최은경씨는 이화여대 조소과를 졸업한후 치열한 작업욕을 과시하며 서울과 일본에서 7회의 개인전을 펼쳐온 인물. 스케일과 소재면에서 과감하리만큼 파격성을 보여온 그는 초기에 우주를 연상케하는 공간속에 수천마리의 나비형상을 던져놓아 관객에게 전율을 느끼게 했고 최근 2∼3년간에는 거대한 철구작업으로 공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무속에 깊은 관심을 갖고있는 최씨는 자신에게서 발동하는 작가적인 「끼」를 살풀이굿을 하듯 작품속에 쏟아붓고 있는데 『영원히 살기위해 죽음을 선택』한다는 역설적인 주제를 던지고 있다. 거대한 그의 철구는 매우 불안한 상태로 있건 평형을 유지하고 있건 정중동의 움직임을 내포한채 무한한 운동의 여지를 머금고 있는 은유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있다. 오는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전시를 갖는 심영철씨는 종교적 메시지 가득한 신선한 조형공간을 창출한다는 평을 듣고있다. 미국 오티스 파슨스스쿨과 UCLA에서 수업한후 국내에서 독자적인 작업을 발표해온 그는 90년도 「한국예술평론가협회」선정 미술부문 최우수예술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실험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예술적인 환경을 제시해온 그는 인간과 신과의 교감을 전제로한 메시지의 전달에 전념하고있다. 가공되지 않은 나무기둥과 채색물감,TV니터,네온,광섬유,홀로그램과 바위,컴퓨터,관객에 의해 움직이는 터치스크린등 이색재료를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그의 작품세계는 시대적 현상을 반영한 3차원적인 변형공간이 되고있다. 이번 작품전에는 인간의 정서를 환경적으로 통합하려는의지를 내포한 「전자정원(자연속의 테크놀로지)」을 소개하고있다.
  • 철도무임승차 운임 3∼30배 부과/국회통과 33개 법안 요지

    ◎승용차 1가구1대 초과 등록세 2배/언론인 정당가입 허용·실업급여 95년 7월부터 지급/축산시설에 폐수정화조 설치 의무화 ▲통신비밀보호법안=우편물·전화등의 도청·검열을 금지하고 위반시 7년이하 징역.단 수사기관이 일반범죄및 국가안보상 내국인의 우편물·통화등을 검열·도청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있을 때는 판사의 영장을 받도록 함. ▲정당법 개정안=언론인·대학교수의 정당가입 허용.정당설립에 필요한 법정지구당수 48개에서 24개로 축소.창당또는 정당활동 방해죄 신설. ▲지방세법개정안=1가구 1대를 초과해 승용차를 취득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해 취득및 등록세를 2배 중과. ▲가정의례에 관한 법개정안=장의업의 영업허가제 폐지. ▲중소기업협동조합법개정안=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을 관리 운용하는 자가 고의 또는 중대과실로 손실을 초래했을 경우 그 손해를 배상토록 규정. ▲자동차저당법개정안=승용차를 자동차저당권 대상에서 제외. ▲해외이주법개정안=해외이주정책심의위원회및 해외이주자에 대한 보조금제도를 폐지. ▲재외공관공증법개정안=수입인지로 수납토록 되어있는 재외공관공증수수료를 현금 또는 현금의 납입을 증명하는 증표로 수납. ▲소음·진동규제법개정안=배출시설설치허가등 업무를 지방자치단체로 이양. ▲오수·분뇨및 축산폐수처리법개정안=상수원보호지역주변등의 축산시설에는 간이축산폐수정화조 설치를 의무화. ▲환경관리공단법개정안=환경오염방지기금 조성재원에 환경개선부담금및 환경오염방지사업비용 부담금을 추가. ▲한국자원재생공사법안=자원절약과 재활용 촉진을 위해 합성수지폐기물처리사업법을 폐지. ▲공중위생법개정안=신고제인 세탁업을 자유업으로 전환하고 위생접객영업자에 대한 영업정지처분에 대신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함. ▲수질환경보전법개정안=배출시설이 양호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환경기술감리단의 기술검사절차를 생략. ▲대기환경보전법개정안=운행차의 수시점검 업무를 환경처장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양. ▲유선및 도선업법개정안=유·도선 사업자에게 보험 또는 공제가입을 의무화. ▲참전군인등 지원에 관한 법안=참전군인등에 대한 지원기금을 설치. ▲지방공무원법개정안=지방자치단체장이 임용권 일부를 위임할 수 있는 대상에 지방의회의 사무처장 사무국장 사무과장및 교육위원회 의사국장을 추가. ▲관광진흥법개정안=관광특구를 지정,운영.기획여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관광사업의 갱신등록제도 등을 폐지. ▲항공법개정안=항공사고발생시 위반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 ▲소방법개정안=위험물제조소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설주가 실시토록 자율화하고 소방공사감리제도를 신설. ▲고압가스안전관리법개정안=대규모 고압가스시설의 정기검사 대신 안전진단을 의무화. ▲철도법개정안=승차권을 구입하지 않은 승객에 대해 도시교통정비지역의 경우 정상운임의 30배,기타철도는 3배의 부가운임을 징수. ▲오존층 보호를 위한 특정물질의 제조규제등에 관한 법개정안 ▲국유철도재산의 활용에 관한 법개정안 ▲방위산업에 관한 특조법개정안=국무총리산하 방위산업심의회를 국방장관산하로 이관. ▲직업훈련기본법개정안=직업훈련이수자의 의무취업기한을 훈련기간의 3배로 하되 5년을 넘지 못하도록 함. ▲중소기업근로자복지진흥법안=근로복지공사를 설립,정부출연금 또는 복권등으로 근로복지진흥기금을 조성. ▲산업재해보상보험법개정안=건설재해 예방을 위해 건설공사 재해발생정도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부과. ▲산업재해보상보험특별회계법개정안=산업재해보상보험금 적립금계정을 신설. ▲기능대학법개정안=기능대학이 고급기술인력과 기존기능인력의 전직및 재훈련까지 담당토록 함. ▲고용정책기본법안=국가가 생산성이 낮은 산업의 실업자를 성장산업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 ▲고용보험법안=이직일전 1년이상 고용돼 보험료를 납부한 실업자에 한해서는 95년 7월부터 이전 급여의 반을 실업급여로 지급.
  • 현대판 「허재비굿」 선뵌다

    ◎국립합창단 창단 20주년 기념 「…혼례곡」 초연/6·25때 죽은 넋 영혼결혼 시켜/한국 음악 특징 가미… 남북 평화 염원 국립합창단은 창단 20주년을 맞아 전래되는 허재비굿을 소재로 한 창작 칸타타 「죽은자와 산자를 위한 혼례곡」을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초연한다. 희곡작가 이강백이 대본을 쓰고 박영근(한양대교수)이 작곡한 이 곡은 30일과 12월1일 두차례 연주될 예정.오랫동안 국립합창단을 이끌었던 나영수의 객원지휘로 코리안심포니·한양대콘서트콰이어·대광중소년합창단을 비롯,소프라노 이미성과 메조소프라노 윤현주·테너 정연목·바리톤 이영훈이 함께 나선다.이밖에 권경순이 오르간을,연극배우 권성덕이 곡중 낭송을 맡는다. 허재비굿이란 결혼하지 못하고 죽은 남녀의 혼령을 짝지워줌으로써 그 영혼의 서러움을 달래주는 전통 무의식.이 작품은 삶과 죽음을 하나로 보는 우리 고유의 정서를 바탕으로 죽은 자의 맺힌 한을 풀어줌으로써 결국 산 자의 고통과 슬픔을 삭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이 의도하고있는 것은 평화를 위한 염원.작품속에서 사후결혼을 하는 넋을 6·25때 죽은 남녀로 설정해 더욱 경직되어 온 남북사이의 분열과 대립을 풀고 합치와 화평을 구하는 염원을 담고자 했다. 곡은 제1창에서부터 제6창까지 모두 여섯부분으로 제1창 앞에는 서주가,제4창 앞에는 간주가 들어있다.특히 제5창은 이승과 저승의 두 세계를 한차원안에서 보여주는 형태로 소년합창과 오르간은 이 부분에서만 참여한다. 음악은 현대음악기법으로 쓰여졌지만 청중들의 이해가 가능하도록 최대한 배려했고 선율과 리듬에서 한국음악의 특징들도 많이 채용했다. 이 작품은 국립합창단이 추진해 온 「한국합창곡 창작위촉 프로그램」의 산물.이 프로그램은 지난 89년 이종구작곡의 합창가극「환향녀」를 시작으로 91년 최창권작곡의 칸타타「계백」,92년 이종구작곡의 칸타타「백제」등 대작합창곡들을 배출하는등 국내 창작음악활성화에 기여해왔다.공연문의는 274­1151 국립극장공연과.
  • 조각가 유영교씨(이세기의 인물탐구:39)

    ◎돌로 빚어내는 생명력… 인간미 “물씬”/풍만한 인체·단순화된 형태의 구상 즐겨 표출/연속 국전특선… 완벽한 조형술로 정상의 명성/요즘은 고난·번뇌 초월한 「평화의 표정」 형상화에 집착 「인생은 석재다.그것으로 신의 모습을 조각하든가 악마의 모습을 새기든가 모든것은 자유다.그러나 다만 생명이 깃든 조각인가?」이는 영국철학자 허버트 스펜서의 말이다. 유영교는 강한 석재로 생명이 깃든,살아있는 사람의 표정을 만드는 작가다. 알찬 마스(양괴)와 신선한 정감표출의 단아한 나부상,예술가가 품은 그 어떤 상념도 돌이라는 재료에 의해서 표현되지 않는것은 없다는 것이 그의 신조다. 그는 작품화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해 끊임없이 데생하고 데생한다.또는 수채화로 그리거나 유화나 파스텔로 그린다.그리고 하나의 회화로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였을때 이번엔 점토로 이를 빚는다. ○실패확률 거의 없어 형태의 완성과 완벽성을 석고 모형으로 경험한다음 비로소 돌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실패의 확률은 거의 없다.표정조차도 이미 모형에서 이미지를 또렷하게 살려내고 있다. 그러나 그가 그린 그림이 조각에 닮아있으면 그것은 대부분 성공적인 것이지만 만일 조각이 그림에 닮아있을땐 이건 낭패일수밖에 없을 것이다.작품에 관한한 완벽추구자이며 영원히 만족을 모를수도 있다. 작품에서 그가 중점적으로 파고드는 테마는 언제나 인간의 이야기다.인간의 고뇌하고 슬퍼하고 기뻐하는 여러형태의 모습을 어디서 찾느냐는 것과 이런 이야기들을 어떻게 조각으로 표현하느냐는 것이 과제다. 같은 고뇌라도 성자의 고뇌인가 범상한 인간의 가족애적인 것인가.사랑도 신의 사랑과 남녀의 사랑,자비는 베풀때와 베풀음을 받은 은총일때가 다르듯이. 한때는 구도자나 수도자의 얼굴을 만들기도 했다.또는 어둡고 그늘진 어부나 농부의 삶에 찌든 표정이 그의 작품의 한 구릉을 이루기도 한다.그러나 「삶의 이야기」시리즈에서 십자가에 못박힌 아들을 보고 기절한 어머니의 모습,가톨릭의 고통과 고난과 수난은 끝이 없음을 그는 새삼 느낄수밖에 없었나보다. 이에비해 경주 불상에서 온화한 평정의 모습을 발견했다.미술이론을 모르는 이름모를 석공이 원만함과 무심과 풍요를 그려낸 것이다. 이때부터 헤르만 헤세의 「싯달타」를 다시 읽고 노자·장자에 심취하면서 초탈·초월의 경지를 갈구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풍만감이 넘치는 인체에다 반가사유상의 양식을 적용한 극기와 무상,번뇌를 떨쳐버린 초월적 명상,마음의 갈등씻긴 평화로운 표정을 작품마다에 햇살처럼 아로새겨 나갔다. 유영교는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비교적 순탄하게 일류작가의 대열에서 한치도 뒤처진 적없이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예술가의 한 사람이다. ○첫 개인전 찬사 일색 아직 대학2학년때인 66년 국전 3회 연속 입선,이어서 목우회 공모전서 문공부장관상 국전 국무총리상 국회의장상 국전 연속특선으로 삼십을 갓넘긴 나이에 국전추천작가·초대작가등 남보다 배나 빠른 정상가도를 똑바로만 달려왔다. 추천작가가 되던해인 77년 첫개인전과 함께 수많은 찬사·호평에 둘러싸여 다음해 이탈리아로 유학,국립로마미술아카데미와 르네상스 조각의 본고장으로 일컬어지는 카라라에서도 거장 에밀리오 그레코와 페레클레 파시니를 사사하는 행운을 누렸다. 그때 「지중해」 「일드 프랑스」의 작가인 마욜과 아르프,오슬로의 후로그넬 공원에 있는 비게란드의 화강암으로 된 「조각군」을 보고 그는 자신의 구상조각에 대한 집착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부조에서 환조에 다다른 아르프의 아르 콩쿨레(구체예술)를 수용하면서 구상·추상 사이를 넘나들다가 차츰 추상의 경지를 뛰어넘어 그만의 구상인체에 망설이지 않고 정착할수 있었다.진위를 가릴수없는 모호한 추상의 세계보다 손으로 만져지는 구상세계가 그의 투명한 성격에도 거부감이 일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그가 아끼는 재질인 대리석도 인체의 아름다움과 당당함,사유와 풍요를 표현하는데 어떤 부족감도 없었다. 2년전 선보인 성숙·풍요·동반 시리즈에 이어 최근에는 점점 더 불교적으로 된 작품의 표정들이 무심을 지나 열반의 경지를 보이는 것이 그 좋은 예다. 더구나 밑그림이 철저하게 뒷받침된 표정들은 하나하나가 서로 다르고 하나하나마다에 생동감이 담긴다.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텅빈 무심이 아니라 청순이라든가 순백·환희가 눈부신 것도 특징이다. 고흐의 해바라기 같은 이미 다른 작가가 그려온 소재를 그는 그 나름대로의 천진무구를 강조하여 행복의 꽃다발로 재창조한 경우도 있다. 미술평론가 김복영은 이를 「회고」와 「번안」의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유홍준은 『살아숨쉬는 듯한 생명체의 덩어리』라든가 자신의 작품을 되물으며 의식을 심화시켜 나가는 자세는 『예술의 성실성』내지 『예술의 진지함』이라 평하고 있다. 그의 작업장은 금강 남쪽,충남 연기군 금남면 석교리에 자리잡고 있다.그가 살고 있는 대전시내에서 버스로 20분거리.많은 조각가들이 교외별장과도 같은 아기자기한 건물을 지닌 것과는 달리 야산을 깎아 만든 2천평 대지에 세운 이 간이작업장은 거대한 석물공장을 방불케한다. 10t의 무게를 들어올릴수 있는 빔설치,돌을 썰거나 마광할수 있는 전기모터와 체인 블록,바이트와 드릴과 리머와 탭 등 수백가지의 절삭공구들과 마당구석구석에 사람의 키만한 대리석 화강암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그는 이리나 문경,여수를 돌며 자연석을 직접 사오기도 하고 이탈리아 대리석을 현지에서 주문해다 쓰기도 한다. 남들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처럼 아침8시에 도시락을 싸들고 출근,데생에서 흙반죽,석고 뜨고 돌자르고 드릴로 뚫고 다듬고 깎고 하루종일 돌가루와 흙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채 중노동에 시달리다 밤9시가 넘어서야 귀가한다. 사방이 청명한 가을인 요즘,드넓은 벌판엔 외딴 작업실에서 내는 그의 기계소리 돌을 다듬는 소리외엔 주변은 온통 적막강산이다. 간간이 브론즈나 나무를 다루기도 하지만 돌만이 갖는 차갑고 강한 느낌,정발 하나하나로 확실하게 작가의 손에서 작업이 끝나는 확인은 돌이 아니고서는 맛볼수 없는 희열의 하나다. 유영교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그 어떤 경우에도 세속에 물들거나 부당함에 타협하지 않는 결벽증이다. 일찍이 그가 국전추천작가가 됐을때 화단에서 까다롭기로 유명한 평론가 원동석씨는 「평론가 10인이 추천하는 신예작가」의 한 사람으로 유영교를 추천하면서 「아집이나 고집때문이 아니라 그의 천성적인 순결과 자신감은 세파에 쉽사리 물들거나 외세에 섣불리 휩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대로다. 스승·선배들에게 예의 바르지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끝까지 관철하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 엉뚱한 말을 들으면 그의 의도를 명료히 제시하여 시정을 요구한다. 또 대학의 전임강사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가르치는데 시간을 뺏기다보면 그의 예술을 할수 없기 때문이다. ○세속의 욕망을 거부 돈이 될수 있는 모뉴망이나 설치미술등의 주문에도 응하지 않는다.건물주의 몰취미에 억지로 맞추기도 싫고 번거로운 계약과정이나 브로커들이 중간에 끼는 것도 마땅치 않다. 그는 언제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작품,온 몸과 마음으로 몰두할수 있는 대상에만 철저하게 파고든다. 그는 충북 제천군 청풍면장이던 유상종씨와 정효옥여사의 5남매중 장남으로 태어났다.면소재지이긴 하지만 국민학교 3학년때 마을에 들어온 버스를 처음 볼만큼 산골동네에서 투박하게 자라났다. 국민학교때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충주고 2학년때 홍대가주최한 전국고교미술실기대회에서 1등상 수상.그날 조각실에서 작업복을 입고 흙을 만지는 선배들의 모습을 그린 것이 계기가 되어 후에 조각과를 지망하게 됐다. 이탈리아 유학중 그곳의 조각가들이 야외작업장을 가진 것을 부러워한 나머지 고향청풍에다 작업장을 짓는 것이 소원이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고향이 수몰되어 목원대교수인 부인 이은기씨(서양미술사)를 따라 86년 대전에 정착했다.슬하엔 3남매. 유영교조각은 양감의 풍요에서는 마욜,극도의 단순한 형태추구면에서는 때때로 아르프에 비유되기도 하지만 그가 다다르고 싶은 것은 순연한 조각이다. 그러나 연전에 그의 작품전을 보고 이탈리아 카라라 아카데미 교수이자 평론가인 피에르 카를로 산티니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형태면에서는 영혼의 영원과 가치에 대한 신념』,『작업의 전과정에서 보여주는 것은 투명한 영감의 세계』라고. 남보다 빨리 화단에 입문해서 일사천리로 예술의 정상에 이른 것처럼 그는 남보다 빠르게 그가 원하는 순정한 순연의 경지에 이미 이르고 있음을 산티니는 예고하고 있는것 같다. □연보 ▲1946년 충북 제천 출생 ▲1964년 충주 고교졸업 ▲1965년 홍대 미대조각과 입학 ▲1966∼68년 국전연속3회 입선(대학재학중) ▲1969년 홍대 미대졸업 ▲1975년 국전 특선 ▲1976년 국전 특선,홍대대학원 졸업 ▲1977년 국전 추천작가및 초대작가,전국조각가초대전 목우회초대전출품 ▲1977년 제1회 개인전(미술회관) ▲1978년 제2회 개인전(진화랑),이탈리아 로마 미술아카데미 유학 ▲1980년 제3회 개인전(로마) ▲1980년 제4회 개인전(진화랑) ▲1982년 제5회 개인전(미라노),국제청년작가 야외전(미라노) ▲1983년 제6회 개인전(현대화랑) ▲1984년 이탈리아 로마 미술아카데미 조소과졸업(거장 에밀리오 그레코 펠리클레 화시니 사사),한국조각가 13인전 한·이조각가교류전,재이한국조각가전출품 ▲1985년 재이한국조각가15인전,토스카넬로의조각전,국제청년조각가전 ▲1986년2월 귀국개인전(제7회·강남현대화랑) ▲1986년10월 제8회 개인전(현대화랑) ▲1987년 이탈리아 문화원개원기념 초대전,재이 한국조각가초대전(갤러리 현대및 이탈리아 뤼기 루소) ▲1988년 제9회 개인전(현대화랑),현대조각 초대전 ▲1991년 제10회 개인전(현대화랑) ▲1992년 제11회 개인전(갤러리 신현대)홍대및 목원대 서울교대강사 현재 충남대 예술대 출강 미술회관 개관기념초대전·한국 현대조각초대대전·목우회초대전·평론가10인이 추천한 신예작가초대전·한국구상조각회 로마전 주관·국제청년작가 야외전·한이조각가교류전·한국조각가협회전및 해마다 홍익조각회전·한국구상조각회전·국전초대작가전·현대미술초대전·원로중진조각초대전·MBC구상조각대전·대한민국 미술대전초대작가 국내외 그룹초대전에 수십차례 참가 목우회공모전 동아일보사장상·목우회공모전 문교부장관상·국전국무총리상·목우회공모전 최고상·국전 국회의장상 수상 국립현대미술관 호암미술관 어린이대공원 워커힐미술관 럭키·금성사옥 제천시청 한일은행본점 한흥증권본점 남해화학 대전교구장 아라리오미술관 신라호텔 야외조각 전시장
  • 빛나는 민중의 지팡이 이제

    ◎부산해경 안창수경사/청정바다 파수꾼으로 26년/67년부터 해양오염감시로 일관/전국 연해안 꿰뚫는 “최고의 해경” 『지금 우리바다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속병」을 앓고 있습니다』 21일 제48회 경찰의 날을 맞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부산해양경찰서 오염관리2호선 기관장 안창수경사(57)는 수상 소감을 바다 걱정으로 대신했다.웃음 사이로 보이는 고르지 못한 치아가 그를 경찰이라기보다는 세상의 영화와 타락을 모르는 순박한 시골농부로 느끼게 한다. 오염관리선을 타고 나가 바다의 오염을 감시하고 병든 바다를 깨끗히 치료하는 일이 그의 업무다.그는 군복무를 마친뒤 고향인 경남 김해에서 농사일을 돕다가 지난 67년12월 경찰에 첫발을 내디뎠다.30세의 건장한 청년에게 주어진 첫임무는 경비정을 타는 일이었다. 요즘도 매일 바다오염을 감시하기 위해 출항한다.한번 경비정을 타고 나가면 최소한 3박4일에서 길게는 두달씩 바다를 누빈다. 바다를 친구로 삼은지 어언 25년11개월이 지났다.속초·독도·인천·군산·목포·제주 등 우리나라해양경찰서 가운데 근무해보지 않은 곳이 없다.그래서 주위에서는 그를 「연안해의 산 증인」으로 부른다. 내무부장관 표창 등 11차례의 수상 경력이 바다에 바친 그의 공적을 입증해준다. 『70년 12월 부산에서 제주간을 운항하는 남영호가 침몰돼 승객·승무원 3백23명이 목숨을 잃고 겨우 12명만이 구조됐는데 이때 생존자 구출 및 사체인양작업을 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에는 추석 전날인 지난달 29일 선박충돌로 기름이 유출된 광양앞바다에 나가 닷새동안 기름제거작업을 하는 바람에 추석을 거꾸로 쇤 일이 떠오른다고. 『겉으로 드러난 육지의 오염은 걱정하면서 바다오염에 대해서는 금방 눈에 띄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관심한 세태가 안타깝습니다』안경사는 8순의 노모를 모시는 지극한 효자로도 소문이 나 있다. ◎서울 원효2가 파출소/권위벗고 주민의 휴식처로/휴게실 꾸미고 운전면허등 교육/“함께하는 경찰로”… 신뢰도 높여 사람들은 보통 경찰서나 파출소에 가는 것을 꺼려한다.무엇인가 겁나고 귀찮은 일이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오랜 선입견때문이다. 그러나 서울 용산경찰서 원효로2가 파출소(소장 조영식경사·사진)에는 매일 주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문제가 생겨 불려가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찾아가고 있다. 이 파출소는 지난 7월부터 5평 남짓한 주차장을 「주민휴게실」로 꾸며 무료로 운전면허강좌·한문 및 태권도교실·공부방을 운영,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휴게실에는 기다리거나 쉬는 주민들의 무료함을 덜어주기위해 신문과 월간지 등을 갖춰 놓았을 뿐만아니라 음악까지 틀어준다. 매일 하오 3시부터 4시30분까지 열리는 운전면허강좌는 20여명의 주부들이 모여 운전이론도 배우고 이웃들과 교분을 나누고 있다.지금까지 이 강좌를 받은 1백20명의 주부 가운데 47명이 운전면허를 땄다. 최근에는 시흥과 구로등 다른 지역 주민들까지 소문을 듣고 강좌를 들으러 온다는게 강의를 맡고 있는 김덕환경장의 말이다. 조소장을 비롯,비번인 직원들이 강사로 봉사하고 있는 한문교실과 태권도 교실에는 언제나 동네꼬마들로 붐빈다.경비를 줄이기 위해 공부방의 책·걸상등은 관내 독서실이나 사무실에서 내다버린 것을 고쳐 사용하고 있다. 지난 4월 이곳에 부임한 조소장은 『사실 주민들과 함께 하는 경찰이 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시작했을때 주민들로부터 도둑을 잡는게 경찰이지 이게 무슨 짓이냐는 등의 비아냥거림도 들었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주민들이 사건·사고등을 즉시 신고하는등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파출소에서는 또 귀중품보관함설치·구원호루라기보급·구급약제공 등 무려 36가지의 방범예방활동을 펴 절도·강도사건이 크게 줄었다.
  • “단군숭배,정치이념으로 발전”/구한말∼일 강점기 민족적결속을 다져

    ◎정문연 정영훈연구원 「단군민족주의… 」 논문서 주장/자주독립·통일 추구하는 밑거름 역할 「단군이 실제로 존재했는가,또는 신화속의 인물일 뿐인가」라는 학계의 논란과는 별도로 우리 사회에는 단군을 국조로 믿고 숭상하는 분위기가 널리 퍼져 있다.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까지,우리의 근대사 진행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돼 오늘날에도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단군숭배」현상을 정치이념의 하나로 풀이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정영훈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단군민족주의와 그 정치사상적 성격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단군민족주의를 「단군을 민족 공동의 조상으로 여기고 그를 토대로 민족의 자주독립과 통일·발전을 추구하는 사상 또는 정치적운동」이라고 정의했다. 정연구원은 단군민족주의는 적어도 「단군사화」가 처음 수록된 역사책인 「삼국유사」가 발간된 고려 중기(1281년)에 시작됐다고 보았다. 이후 구한말에 나라의 기틀이 위태로워지자 「우리는 단군할아버지의 같은 후손」이라는 민족적 연대감이 확산되면서 각 분야에서 단군의 이름 아래 민족적 결속을 이룬 것으로 분석했다. 대표적인 예로 독립군 간부양성소인 신흥무관학교의 애국가에 「품질좋은 단군자손 우리 국민일세」라는 대목이 들어 있는 것을 비롯,독립군들의 격문은 으레 「단군자손들이 한데 뭉쳐 궐기하자」고 돼 있어 단군이 민족부활의 구심점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종교부문에서 단군교­대종교가 등장한 것이나,학문분야에서 민족주의사학이 탄생하는 등 국학이 부흥한 것들이 모두 단군민족주의를 구체적으로 실현한 것이라고 정연구원은 풀이했다. 정연구원은 그러나 이같은 「단군숭배」가 민족의 자주독립등 추상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호로만 쓰인 것이 아니며 정치운동으로서 일정한 지향점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즉 「한 사람의 왕과 소수의 양반귀족이 군림하던 구한말의 절대군주국가 체제를,다같이 단군의 자손인 민족 모두가 공유하는 국민국가로 바꾸자는 것」이 그 목표였다는 주장이다. 「단군숭배」는 결국 단군민족주의의 겉모습이었으며 이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단군민족주의는 그 내용을 보강했다는 것이다. 그는 『구한말부터 확산돼온 단군민족주의는 「3·1운동」에서 응집된 대중의 힘을 한꺼번에 폭발시켰다』고 밝히고 이후 조소앙의 「삼균주의」,안재홍의「신민족주의」,안호상의 「일민주의」등 숱한 민족주의 이론을 잉태한 것으로 평가했다. 정연구원은 단군민족주의는 정부수립후에도 ▲단기(단군기원)연호의 공식사용 ▲개천절의 국경일 지정 ▲「홍익인간」사상의 교육이념 제정등으로 국가의례속에 제도화돼 이어지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단군이 역사상에 실제로 존재했는지 여부보다는 「상징화된 단군」이 우리 사회에서 갖고 있는 생명력이 더욱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 의사당 경비대 무기 자진반납/혼미 5일째 러시아 이모저모

    ◎보수파 저항의지 급격히 쇠퇴/옐친 등 각료,음악회 참석 “여유” ○…의사당에 진을 치고 있는 보수파의 저항은 26일 의사당 방위자들이 소지 무기를 정부측에 자진 반납하면서 급격히 쇠퇴. 보수파측의 아찰로프 국방장관은 64정의 기관단총을 옐친정부의 스테파노프 검찰총관에게 건네주었는데 이같은 자진무장해제 결정은 루츠코이 부통령과 모스크바시의회 대표단간의 면담이후 이루어졌다. 의사당 방위에 자원했던 보수파지지 시민들이 의사당 경비원들에게 소지무기를 넘겨준 일이 그전에 있긴 했지만 이처럼 의사당의 공식안전담당이 현정부측에 무기를 건네주기는 아찰로프 국방장관건이 처음. ○1812서곡 감상 ○…보수파 진영이 전기,수도,전화가 끊긴 의사당에서 옹색하게 잔명을 지속한 데 반해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대립 6일째이자 일요일인 26일 붉은광장에서 펼쳐진 고전음악 콘서트에 만면에 미소를 진 얼굴로 참석했다. 국방·내무·보안장관 및 모스크바시장의 수행을 받으며 하오1시쯤 크렘린궁을 빠져나와 차이코프스키서거 1백주년기념콘서트에 참석한 옐친대통령은 공연장에 나온 수만명의 모스크바 시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 콘서트는 세계적 첼리스트로 지난 91년 보수파 쿠데타때 옐친을 돕기 위해 미국에서 급거 달려왔던 로스트로포비치가 지휘했는데 연주곡목은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나폴레옹격퇴를 자축한 이 곡은 우렁찬 대포소리가 울려퍼지곤해 옐친의 「승리감」을 한층 북돋웠다.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의장은 옐친 대통령이 보수파 대의원들을 의사당 밖으로 쫓아낼 경우 모스크바 이외의 다른 도시로 의회를 옮길 것이라고 역설. 하스불라토프는 25일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물론 우리는 이미 예방조치들을 취해 놓고 있다』고 말하고 『만일 「쿠데타」가 성공할 경우 특별의회본부는 러시아 도시들 가운데 한 곳에서 즉각 활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대선 동시 실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 대통령은 25일 옐친 대통령에게 현재의 헌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와 대통령 선거 동시실시를 촉구. 또한 옐친 행정부에서 각료를 지냈던 글라지예프 전무역장관,표도로프 전법무장관 및 진보성향의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 편집인 등 러시아의 진보적 지식인 13명도 대선 및 총선의 동시실시를 촉구. 이에 대해 옐친 대통령에 의해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된 니콜라이 리아보프는 옐친이 『앞으로의 정국추이에 따라 의회·대통령 동시선거를 요구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설명. ○…러시아의 아프간전투 참전용사연맹은 25일 질서회복 노력을 돕기 위해정부 보안군에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 이 통신은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연맹을 방문했을때 나온 이같은 제의는 상징적인 제스처로 보인다고 전하고 아프간 참전용사들이 루츠코이 부통령을 지지했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끊겨 생활불편 ○…전기와 통신수단 등이 두절된 가운데 의사당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원들은 26일 자정을 넘기면서 라이터 불로 길을 밝히는가 하면 촛불을 켜놓고 식사를 하는 등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한편 옐친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TV와의 회견에서 의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같은 상황을 「소극」이라며 조소.그는 또 『의원들은 지금 마지막 숨을 헐떡이고 있다』며 이들이 조만간 의사당을 떠날 것으로 전망.
  • 정치권 구조개편 지금부터 준비를/김동성(정경문화포럼)

    ◎국회·여야 최근 행태 국민정서와 거리/초당적 정책연합·정당제 개선 바람직 공직자에 대한 재산공개가 실시되었을때 국민들은 이제야말로 국회와 정당이 자정과 자기개혁을 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고 믿었다.그리고 13년전 「서울의 봄」시절 김영삼 당시 신민당총재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입법」시행을 주장했던 사실을 상기했었다. 그러나 정치권(특히 국회와 여야정당)의 최근 자세를 지켜보는 국민정서는 허탈감과 함께 우리의 대의제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의 증폭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치권 인사들의 부도덕성과 비리에 대해 주지하고 있음에도,그들은 단순히 「가진자」에 대한 불만인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거나,특정 계파와 지역감정을 무기로 삼아 자기와 동료를 감싸고 있다.그리고 「윤이위원회」는 과거의 비행을 공식적으로 눈감아 주는 면죄부 제조소가 되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여기에다 이번 국회 개원후 여야가 보여주고 있는 행동은 마치 변화와 개혁에 대한 태업적 행태라고 혹평하는 소리까지 있다. 정치권에서의 이러한 한계상황이 바로 「현실」때문임은 모르는 바 아니다.현 정치권 자체가 과거 권위주의의 유산이고,혼탁했던 경제·사회구조,그리고 후진적 정치문화의 소산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러한 과거의 질곡에서 벗어나자는게 현개혁의 목표가 아닌가.「대의제 민주주의」의 초석과 기둥이 썩어 있음에도 이를 과감히 교체하거나 보수하지 않을 경우 국가발전은 계속해 삐걱거리거나 시간이 흐르면 허물어질 수 밖에 없다. 개혁작업의 효율성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보면 문제가 많은 정치권은 조용할수록 좋을지 모른다.정부에서 만들어준 개혁입법이나 신속히 통과시키고,스스로 반성할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소일할 경우 2년반 후에는 걷잡을수 없는 정치적 파행을 낳을 것이 뻔하다.그러기에 현 정치권의 개편에 대한 논의는 이른게 아니다. 지금 아무리 강력한 정치관계법과 선거법을 만들어 놓는다고 하여도 이를 준수해야 할 정치권과 국민의 정치문화수준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만일 새로운 선거법 하에서차기 국회의원 다수가 크게든 작게든 범법을 저질러 당선될 경우,새로운 국회를 사법적으로 해산하고 모두를 단죄할 수가 있는가.2년반 후의 공천과정에서 개혁적 인사로 물갈이 될수 있다는 우리의 평범한 희망에도 한계가 있다.당의 총재는 여당의석과 구조를 견지해야 할 것이고,현실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누가 무엇을 준비해야만 하는가. 정치권에 대한 사정과 당지도부및 제도개편을 통한 정치권의 자정유도방법의 효과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그렇다고 청와대가 앞장서서 합당 혹은 신당을 추진한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마지막 기대는 그래도 국회의원들의 공인양식에 맡길수 밖에 없다.정치권의 부패와 질곡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수의 여야 구성원들은 「이래서는 안된다」는 개혁의지와 정의심이 있다고 본다.만일 이들이 초당적으로 「개혁과업」에 정책적,이념별로 연합해 나갈 경우 소모적이고 무의미한 현재의 정당경쟁체제의 변화에 불을 지필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가 필요하다.정치권 개편준비는 소수에 의해 밀실에서 이루어져서는 아니된다.그 보다는 우선 국회법을 개정해서 입법·정책별 「롤·콜」공개제도를 도입해 정책중심 국회운영이 활성화 되도록 해야 한다.이는 정치권의 신뢰회복전략과 맞물려 진행될 수 있다.그리고 대통령으로 하여금 기존 여당의존적 개혁정치구도에서 초당적이고 국민바탕의 정치지도자역할을 담당토록 하는 구도를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이는 과거 「책임 모면용」이라고 비판받은 노태우전대통령의 민자당 탈당과는 모든 상황과 명분이 다르다. 또한 현 정당제도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는바,예를 들어 지구당제를 폐지하고,정치자금관계법을 강력하게 개정·보완해야만 할 것이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당의원만이 아니라 야당의원들이 계파보스 중심활동과 정략적인 대결위주 활동에서 전향적인 자세로의 변화가 요구된다. 현재 항간에는 정치권의 자기역할 부재때문에 「문민독재」혹은 「관객민주주의」운운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러한 부정적 여론의 증폭은 결국 개혁정치 자체와 현 여야당구도에 대한 불신상황을 초래할 위험성을 말한다. 현재의 개혁성패는 경제활동에 달려있다.그러나 3년 후의 미래와 오늘의 개혁에 대한 종합평가는 정치권의 선진화 정도에 달려 있다고 보아야 한다.이제 국회와 정당은 2년반후의 자기자신을 위해,그리고 국가를 위해 용기있게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뇌하고 결심할 시점이다.더불어 지식인과 언론은 이들의 변화를 고무시켜야 한다.
  • 국내변호사1호 고 홍재기씨 유품 기증/손자 순길씨,서울법대에

    ◎판사임명장 등 구한말 당시 자료 50점/1906년 개업… 서민위해 무료변론 우리나라 최초의 변호사로 활동했던 고 홍재기변호사의 손자인 순길씨(45·대우캐리어 인사부장)가 선친 홍종민변호사(지난91년 작고)의 2주기를 맞은 25일 한국 초기 법제사 연구에 도움이 될 구한말 당시의 귀중한 자료 50여점을 서울대 법대에 기증했다. 표구로 된 기증 자료집에는 홍변호사의 판사 임명장·변호사시험감독관 임명장을 비롯,동경법학원의 졸업장이 있으며 여기에는 당시 이 학교의 강사진 34명의 자필 서명이 모두 들어 있는등 법학사 정리에 귀중한 참고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홍변호사는 1906년 당시 변호사 등록에 필수적인 조선총독부의 법부대신이 발급하는 변호사 인가증을 처음으로 발급받은 인가 제1호 변호사였다. 대한변협이 지난 1909년 11월 25일 제1호 등록 변호사로 밝히고 있는 유문환씨보다 2년 앞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73년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서 출생한 홍변호사는 1896년 관비유학생으로 일본에 유학, 동경법학원에서3년간 법률 공부를 한 뒤 다시 미국에서 법학공부를 한 최초의 법학도이기도 했다. 보성전문학교(고려대 전신)교수,법관양성소 소장,법학협회 회장,변호사시험위원등을 지낸 홍변호사는 1906년 부당하게 구속당한 이준열사를 구하려고 서대문밖 독립관에서 이면우변호사등 11명의 지식인들과 함께 이준열사 구속사건에 대한 성토대회를 벌인 자리에서 「민불지법의 폐해」라는 제목으로 열변을 토해 결국 이열사가 70대의 태형을 맞는 것만으로 풀려나게 하는등 고난의 시대에 민족을 위한 일에 앞장선 선각자였다. 또 해방후에는 3등열차를 타고 다니며 동포들을 위한 무료변론을 하는 열성을 보였으며 살인죄로 잡혀온 한 농부의 무죄주장을 확인하려고 빨치산들의 총격을 무릅쓰고 농부의 무죄를 밝혀내 투철한 직업의식을 발휘,녹조소성훈장을 받기도 했다. 홍변호사는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장으로 재직하던 50년 9월29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인민군에 체포되어 총살당해 77세의 나이에 숨졌다.
  • 김종호 전총장 8년구형/해군진급비리/조기엽 전해병사령관은 5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3과장 박주선부장검사는 17일 해군 진급인사비리 사건과 관련,승진대상 장교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해군참모총장 김종호피고인(57)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8년에 추징금 3억7천3백만원을 구형하고 전해병대사령관 조기엽피고인(56)에게도 같은죄를 적용해 징역5년에 추징금 6천만원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은 율곡비리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전해군참모총장 김철우피고인(56) 등 2명에 대한 첫 공판과 함께 진행됐다. 김종호피고인은 지난 90년 7월 조소장으로부터 중장진급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는 등 모두 3억1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김철우피고인은 무기중개상인 학산실업 대표 정의승씨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4월과 7월 각각 구속기소됐었다.
  • 대만 「신당」 오늘 공식 출범/비주류7인, 창당 선언

    ◎대륙직항로 개설 등 정강 채택/집권국민당 40여년만에 분열 【홍콩=연합】 대만을 40여년간 통치해온 집권 국민당에 정면으로 맞서 새 정당 창당에 박차를 가해온 국민당내 비주류파 7명은 집권당의 격렬한 반대와 비난에 직면했으나 예정대로 10일 「신당」 창당을 공식발표하며 24일 발기인대회를 거쳐 25일 내정부에 정당으로서 공식등록을 마칠 것이라고 8일 발표했다. 비주류파 7명은 전날에 이어 8일 하오 다시 대북에서 마라톤회의를 열고 이같이 최종 결정했으며 정당등록에 앞서 당헌을 마련하기 위해 16일과 21일 두차례에 걸쳐 당헌토론회를 열고 창당설명회도 별도로 갖겠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신당」 창당이 기정사실화되자 이등휘총통은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창당추진 핵심인사인 국민당 비주류파 입법위원(국회의원) 조소강에게 16일의 국민당 제14차 전당대회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당을 분열시키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같은 와중에 「신당」이 차기 총통후보로 꼽고 있는 국민당의 중앙상무위원이자 사법원장인 임양항은대만이 민주정치를 발전시키려면 국민당이 「신당」을 적대시해서는 안된다고 두둔하며 정치단체가 상호경쟁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의 주요 영자지들은 중국면 머릿기사 또는 사이드톱으로 이를 보도하면서 「신당」이 대륙과의 직항은 요구할수 있을지 모르나 민감한 통일 및 대만독립문제 거론은 자제할 것으로 분석했다.
  • 문민정부로 이어진 임정법통/조항래 숙대교수 (특별기고)

    ◎임정5위 봉환제전에 부쳐 1948년7월 우리 제헌국회에서 제정한 헌법 전문에서는 광복과 함께 건국된 대한민국을 민족사적 본질에서 3·1민족독립혁명으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적인 계속성,즉 이념적인 정통성을 계승하는 정부로 천명하고 있다. ○정통성 계승 천명 1987년10월의 개정헌법 전문에서는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계승자라는 것을 제헌헌법 보다 더욱 강력하게 강조하고 있다.임시정부의 정통성·법통성 계승자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했다. 그러나 이같은 이념은 한동안 형식논리에 불과했거나,아니면 오히려 형식논리조차 거부될 만큼 위험한 분위기가 치솟아 대한민국의 이념을 혼탁하게 만들었다.이는 정부수립 초창기에 정치인의 민족사적 인식의 결함,또는 반민족사적 인물이 정계의 주체세력에 참여함으로써 국가의 이념적 맥락에 대한 형식논리조차 거부되는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민족의 양심을 외면한 인물이 쉽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광복후에 민주정화작업이 없었기 때문이다.8·15 광복의 고비에서 민족의 정화는 당연히 양심적 단결을 위해서도 필요했던 것이다.일본 제국주의의 우리나라 침략을 전면으로 부정하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회복하기 위한 민족역사의 승리가 1919년의 3·1민족독립혁명이었다.이의 최대 성과가 중국 상해에서 수립·선포되어 대표성과 대본영으로서의 광복정책의 구심점을 형성했던 것이 대한민국 임시정부(1919∼1948)였다.상해 임시정부로 통합·단일화된 3·1민족독립혁명 전후의 여러개의 임시정부는 이동령·안창호·신규식·김구·조소앙·박은식·이시영·조완구·노백린·김인전·윤현진·이유필·신익희 등 40여명의 요인들이 30년 동안을 하루도 문민공화정부의 간판을 내리지 않고 하루 한끼씩이나마 연명하는 극심한 경제적 압박속에서도 부단히 광복투쟁을 전개해 나갔다. ○불굴의 광복투쟁 임정요인들은 한결같이 내정·교통·군사·외교·교육·문화·사법·재정 등의 여러가지 국가와 정부적 기능을 발휘하면서 중국의 지원을 받아 국내외를 통할 통치해 왔다.요인들은 이제 전통적인군주제가 아닌 민주공화제 정부를 헌법에 기초해서 오직 광복정책 중심으로 펴나가,1945년에는 그 직할군대인 한국광복군을 조직적으로 훈련해서 국내정진작전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대의정치,민의 창달 정치를 실시해 나갔다. 따라서 임시정부가 조국광복의 구심점으로 인정되어 우방각국의 승인을 받아 카이로·테헤란·포츠담선언 등 국제회의에서 우리의 독립이 국제적으로 보장되었다.8·15 이후 환국한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절대적으로 국민에게 환영을 받은 것은 임시정부가 자주적이고 발전된 정치의식에 의해 운영되어 문민민주적 법통성이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마땅히 임시정부 30년사가 우리의 제1공화국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고,임시정부의 건국연후인 1919년을 대한민국의 건국기원(민국)으로 공식 준용되어야 하며,그것은 오늘날 문민공화정부의 개혁정치로 연결되고 있음은 너무나 당연한 논리라 할수 있다. ○민족에게 큰 의미 따라서 70여년동안 상해 만국공원에 안치되어 있던 박은식·신규식·노백린·김인전·안태국 등 임시정부 요인 다섯분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10일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의식은 우리 모두에게 이같은 맥락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이들 임시정부 요인들은 민족수난기에 조국광복을 위해 순국한 후 이역에서 묻혔던 우리 민족의 영원한 지도자들이다. 이 다섯분의 안장을 계기로 광복사상 중요한 의미를 모두 상기해야 할것이다.이는 또 헌법에 명시한대로 우리가 임시정부의 정통성·법통성을 계승하였다는 것을 만천하에 확인시키는 계기이기도 하다.
  • “무지개는 당간부 정부” 성문란 풍자은어 유행(북한 이모저모)

    ◎동명왕릉 복원하다 고구려 수차 최초로 발굴 ○물자 구입위해 몸팔기도 ○…북한사회내 성문란과 관련,각계층별로 이를 풍자하는 신종 유행어가 등장하여 주민들사이에 널리 확산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북한사회에 성을 풍자한 유행어가 널리 유포되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당고위층 간부로부터 일반주민,심지어 고등중학생에 이르기까지 『못하는게 머저리다』라는 식으로 성에 대한 도덕의식이 엷어진데다 경제사정 악화로 식량·생필품·의류등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몸을 파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월남한 귀순자가 밝힌바에 따르면 일반주민들 사이에서는 『북조선에서 숫처녀를 찾으려면 탁아소에나 가봐라』·『당간부가 여비서 두번만 부르면 벌써 일난 것이다』등의 조소어린 성풍자어가 널리 유행하고 있고,당정고위간부들 사이에서는 『모부장은 7∼8색 무지개를,모부부장은 5색 무지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등의 유행어가 구전되고 있다고 한다. 무지개란 당정고위 간부들의 정부를 일컫는 은어인데 최근 북한의 당정고위 간부들 사이에서는 축첩현상이 일반화 돼있다고 한다. ○옥수수 수술자르기 주력 ○…옥수수가 주민들의 식량수급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옥수수의 소출을 높이기 위해 「옥수수 수술자르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칭 「개꼬리뽑기」로 불리는 이 작업은 일반적으로 종자개량을 위해 열등종의 수술(개꼬리)을 제거,우등종의 수정을 돕는 것이데 북한의 경우엔 일반재배농장에서 영양부족으로 인한 생육저하를 막아 소출을 늘리기 위해 이같은 작업을 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북한은 해당 지도·감독기관을 내세워 각지 농장들의 작업시기 등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노력을 집중시켜 개꼬리뽑기를 섬멸전의 방법으로 해제끼게 하고 있다』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개꼬리뽑기」는 작업시기를 잘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일선 지도간부들이 직접 일선농장에 나가 작업을 독려할 것을 강조했다. ○날개 8개 달린 8각형 ○…북한은 동명왕릉 복원작업 진행중에 처음으로 고구려시대 수차를 발굴한 것으로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김일성대학 발굴조사단은 이번 동명왕릉 복원작업에서 정릉사우물과 각종 철제품·목각제품·토기등 1천여점의 유물을 발굴했는데 이들중 8개의 「살」(날개)에 나무바가지를 단 8각형의 수차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북한 역사학계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수차사용시기가 고려말∼조선초기로 알려져 왔으나 이 수차발굴로 고구려시대부터 수차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새로이 밝혀지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 임정­우리의 첫 문민정부(일요일 아침에)

    1919년 4월13일 중국 상해 프랑스조계 내에서 정식으로 수립 선포된 대한민국 임시정부(1919∼45)는 전통적인 군주제를 청산하고 민주공화제를 채택,민간인이 대통령이된 최초의 문민정부였다.그것은 3·1혁명(운동)이 국내에서 일어난지 45일만의 일로서 민족 최대의 경사요 쾌거로 기록될 일이다.임정은 27년간 중국대륙을 누비면서 하루도 그 간판을 내리지 않고 비록 일제에 의한 단절의 역사를 강요받았으나 계속성의 민족사로 전환,5천년의 정통성을 잇는 임무를 확실히 수행하였다. 국내에서의 3·1혁명은 곧 해외및 국내 각지에 흩어져 있던 의욕에 넘친 민족지사를 활동하기 편리한 교통의 요지요,국제도시로서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중국 상해로 집결케 하였다.이동령·신규식·이시영·조소앙·김구·노백린·박은식·여운형·조용구·조동우·이유필·안창호·김인전·신익희·박찬익·최창식·윤현진·김규식·남형우등 20대로부터 50대까지 40여명이 이곳에 와서 정통민간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는 중론에 따라 마침내 역사적인 3권분립형태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김신부로22호(현 서금2로)에서 수립,선포하기에 이른 것이다. ○전통 민간정부 표방 임시의정원의장 이동령은 국호를 「대한민국」이라했고 연호를 「민국」으로 했다.1919년을 민국1연으로 호칭해서 단기와 병기,공식문서에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이들은 임시정부청사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회의때 마다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며 환희의 눈물 속에서 조국을 향해 묵도를 올리곤 했다. 이틀에 세끼를 때울 때가 한두번이 아닌 이들의 모습은 초췌하기 이를데 없었다.중국인이 먹다버린 배추를 다시 집어다가 씻어서 허기를 채우면서도 정통정부의 각원(장관)으로서의 품위와 질서를 유지하는등 근엄성과 애국열의를 잃지 않았다. 이들은 내정교통·외교군사·교육문화·재정사법 등에 걸친 민간정통 정부로서의 광복정책을 펴나가면서 대표성과 대본영으로서의 통제적 사명을 가슴깊이 자긍심으로 여기고 세계정세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중국·프랑스·폴란드·소련의 승인을 받으면서 상해로부터 중경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자존심은 드높았고 선비로서의 지조나 기품을 의연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전후 27년간 율사를 동원,5번의 개헌과정을 통해서 지도원리를 광복정책에 맞게 적응시키느라 의회에서 사심없는 열변의 토론과정을 거친 것이다.이들이 만든 헌법은 대개 10개조에서 많을 때는 70여조에 이를 때도 있었다.그 제1조의 내용은 오늘날 1백30여조,부칙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헌법제1조와 동일하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것이 바로 그것으로 군주제의 양반체제로부터 결별인 동시에 문민공화정치의 입문이었다.이것 하나만으로도 대한민국의 법통성이 임정으로부터 기연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광복군은 곧 의병과 독립군을 이은 우리 군의 정통성을 더해 준다.그러나 8·15는 이들의 법통성을 외면케하여 충격을 주었다.그뒤 1988년 제9차 개헌 전문에 비로소 대한민국의 법통성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있음을 명시하게 됐다.8·15광복 이래(1945)정통성을 찾는데 43년(1988)이 걸린 셈이다. ○43년 걸린 법통회복 그동안 정통성의 기반이 미약했던 군사정부나 임정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의 자유당정부는 임정의 법통성을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기피하거나 평가하려 들지 않았다.모두 밀착되게 관련이 있으면서도 자신감이 없어서인지 회피했던 것이 사실이다.북한 당국도 오랫동안 임정의 정통성을 외면한 채 비방·폄하·성토·질책일변도로 달려왔다. 일부 운동권 시각도 임정을 성토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문민공화정부를 맞아 임정의 법통성문제가 거론될 때 30년간 임정을 연구한 보잘 것 없는 필자는 감격의 뜨거운 낙루를 금치 못하면서 오랜만의 법통성을 올바르게 찾았구나 싶어서 현대사의 정당한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임정의 법통성이 공식 인정되었으면서 아직도 그에 따른 후속법제조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임정27년사가 대한민국의 제1공화정이 되어야 함은 물론 「민국」의 연호 또한 단기와 병기되어야 한다.그리고 임정의 대통령(국무령·주석등)·국무위원의 예우 역시 소급적용 되어야 문민정부로서 뒷날 정당한 평가를 받을 것이다. ○「민국」 연호 병용을 임정의주석이었던 이동령의 천안 생가는 비가 새고 도로도 협소한데다가 표지판마저 불분명한 채 방치되어 있는게 작금의 실정이다.8·15이후 대통령을 역임한 분의 유적이 늘 관심속에 손질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비교가 되어 가슴을 아프게 한다.이번 8월5일에 돌아오는 박은식씨등 임정요인 5위의 유해 봉송과 때를 맞추어 흩어져 있는 임정요인의 묘역이 국립묘지에 다듬어지고 있는 2천평 위에 가지런히 함께 모셔지길 바란다. 상해임정청사의 복원전시에 이어 중경임정청사의 복원작업도 이미 시작되었다.속히 임정의 법통성이 원만히 지켜져 역사의 평가를 기다리는 절차와 순서가 이어지길 빈다.
  • 송기원 「아름다운 얼굴」/공지영 「인간에 대한…」(이달의 소설)

    ◎세상과 인간에 대한 진솔한 사랑담아 시가 「위대한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라면 서사 작가의 눈은 기본적으로 「과거」로 향해있다.시는 정지(정지)하고 서사는 흐른다(진행한다).소설속의 시간이 「현재」라 할지라도 그것을 쓰는 작가는 회상과 추억의 시점에 서 있다.『소설의 외면적 형식은 전기(전기)이며,내적 형식은 문제적 개인이 명백한 자기인식으로 이르는 여행』이라는 잘 알려진 명제는 소설 양식의 본질적 성격을 압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창작과 비평」봄호에 실린 송기원의 「아름다운 얼굴」과 「실천문학」여름호에 실린 공지영의 「인간에 대한 예의」는 바로 거기에 닿아 있다.그러나 이 두 작품을 우리가 특별히 주목하는 이유는 다만 그들이 소설 양식의 본질을 모범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사람과 세상에 대한 사랑」이다.사랑처럼 말하기 쉽고 사랑처럼 말하기 힘든 것이 어디 있으랴! 이 쉽고도 어려운 작업을 해내야만 하는 작가의 운명은 때때로 그에게 손쉬운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쉬운 길을 택할 때 작가는 독자를 가르치고 훈계하려는 욕망에 빠진다.어려운 길을 택할 때 그는 소설의 옷을 벗어던지고 추상과 잠언의 세계로 빠져든다.좋은 소설은 그 갈림길을 지양하고 새 길을 찾아낼 때에 탄생된다. 소설가로서는 근 십년간의 침묵을 깨고 발표된 송기원의 「아름다운 얼굴」은 세상에 대한 증오와 자기혐오를 위악으로 방어하던 한 인간의 내면이 마침내 이르게 된 진정한 자기사랑의 기록이다.이 소설은 고고한 자세로 결론을 제시하려는 헛된 욕망에 사로잡히는 소설들,자신과 세계의 추악함을 날 것 그대로 묘사함으로써 「과장된 조소」의 형식을 벗어나지 못하는 소설들의 한계를 거뜬히 뛰어 넘고 있다.지극히 사적인 체험이 역사적 공공성이나 보편성을 획득하는 그 자리가 바로 소설의 역동성을 드러내는 자리라는 것,그것을 알게 해주는 것도 이 소설의 미덕이다. 공지영의 「인간에 대한 예의」도 그와 유사하다.그녀의 소설은,변혁에의 의지와 노력이 무참하게 매도되고 조롱받는 시대,현실로부터의 관념적 초월이나 동경이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하는 시대에 우리가 간직해야 할,세상과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사랑이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다.그것이 섣부른 훈계나 포즈로 전락하지 않는 것이 작가의 기량일 터인데,그 점에서 공지영은 기대를 충족시킨다. 사람들이 모두 앞만 보고 있는 시대에 소설은 뒤를 돌아본다.우리가 지나온 세월,그 흔적을 더듬는다.그리고 그것을 통해 앞을 비춘다.인간이 멸종되지 않는 한,소설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 “군 특수부대 정치테러 규명하라”/사회·문화 대정부 질문·답변

    ◎“「무노동 부분임금」 정부의 입장은” 질문/“96년까지 수돗물 획기적 개선책”/답변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속개,김한규의원(민자)과 이해찬의원(민주)의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 이어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으로부터 답변을 들었다. ▷질문◁ ◇이해찬의원=현정부의 개혁은 시대적 소명의식이 없는 집권세력이 과거에 대한 반성없이 개혁이란 이름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최근 폭로된 군 특수부대의 정치테러는 어느 부대가 행한 것인가.그 예산의 출처는.5·6공하에서 저질러진 정치테러를 전면적으로 조사할 조사단을 구성해야 한다.5·16을 포함해 2번의 쿠데타과정에서 압수된 환수재산의 처리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를 실시할 용의는. ◇김한규의원=사학재정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강화를 위한 기본구상은.전교조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며 현재 전교조소속 교사들의 숫자와 적극적으로 교단에 복귀할 의사를 가진 교사들의 숫자는. 노동정책에 대한 정부내의 철학과 방향이 정립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총리의 입장은.노동장관은 무노동부분임금및 노조의 인사경영권 참여요구에 대한 현재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라. 주한미군철수와 국가보안법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한총련의 성격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답변◁ ◇황인성 국무총리=무노동 부분임금 문제의 논의에 대한 발표를 자제토록 한것은 정책 확정전에 잘못 발표되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였다.법원의 판결과 다른 정부의 행정지침이 있다면 사법부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옳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국고지원은 전직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거,국회에서 책정한 예산의 범위내에서 집행하고 있다.외국에도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제도가 있다. 80년 당시 환수재산은 72명으로부터 7백36억원이다.이중 부정축재관련 환수액이 6백72억원,대통령시해사건 관련이 64억원이었다.부정축재 환수액중 3백96억원은 국고에 귀속시켰고 나머지는 농수산부등에 이관,농어민후계자 육성등의 사업에 사용됐다.시해사건 관련 환수액 전액은 국고에 귀속됐다. 약사·한의사간의 조제권분규와 관련해 국무회의에서 별도 안건으로 상정,논의한 바 없다. 삼청교육이 범죄자 교화라는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입소자 선정에 무리가 있었고 사망자까지 나온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삼청교육대 피해보상은 현재 관계법률이 의원입법으로 계류중이므로 통과되면 최선을 다해 처리하겠다. ◇이해구 내무부장관=투전기업소의 신규및 재허가를 불허하고 이미 허가된 업소는 허가기간만 영업토록 하는 관계법령 개정을 준비중이다.카지노 업소도 국세청의 정밀조사가 끝나면 빠른시일내에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 ◇김두희 법무부장관=91년 4월부터 93년 2월까지 부산세관에서 수입식품 검사전 미원식품등 12개업체가 밀과 옥수수를 밀반출한데 대해 부산세관이 지난 4월15일 조사에 착수,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아직 검찰에 고발되지 않았으나 7월중 검찰에 고발될 것으로 알고 있다. ◇오병문교육부장관=올해 GNP대비 3.7%인 교육재정을 94년 4.2%,98년까지 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전교조 해직교사의 복직은 현행법 테두리안에서 해결할것이며 전교조를 탈퇴하는 해직교사는 내년부터 복직시키겠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청소년 위해환경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의 합동대책회의를 수시로 열어 강력한 단속을 펴나가겠다. ◇송정숙보사부장관=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국무총리직속의 「맑은물 공급대책위원회」활동을 통해 96년까지 획기적인 수질개선책을 마련하겠다.식품및 의약품에 대한 관리대책이 미흡한 점을 감안,식품의약품관리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인제노동부장관=노동자의 경영참여는 인사및 경영권에 관한 사항이 근로자의 지위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의 한도내에서 허용될 수 있다. 그러나 경영권 본질에 관한 사항에 대한 참여 요구는 정당성이 없다. 능력없는 중소기업및 영세기업 근로자 복지를 위해 복권을 발행,근로복지진흥기금을 설치할 계획이다. ◇최창윤총무처장관=전직대통령에게는 매월 4백38만원이 지급되고 있다.공무원 상조회의 회원을 전직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수익사업을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하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 차관급이상 고위공직자의 외국은행 예금현황은 12일 시행되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오는 9월11일 이전 파악된다. ◇황산성환경처장관=폐수처리부담 예치금제는 공산품가격 동결시책에 따라 하향 조정하고 일부 품목을 제외시켰다. 정부는 이미 가입한 야생동식물보호에 관한 협약(CITES)외에 바젤협약·런던덤핑협약·기후변화협약에 연내가입할 예정이다.
  • ROTC창설 32돌 기념음악회/내 1일 예술의 전당서

    ◎10만동문 친목도모 ROTC 창설 32주년과 임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자선음악회가 7월1일 하오8시 예술의 전당 서울음악당에서 열린다. 대한민국ROTC중앙회(회장 이충구)가 ROTC회관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하는 이 음악회는 10만명에 달하는 동문사이의 우의와 친목을 다지는 자리.또 문화를 통한 정서함양에 소홀했던 과거의 장교문화를 되돌아 본다는 뜻도 함께 담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이런 행사 취지에 걸맞게 국내정상의 성악가 10여명이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귀에 익은 우리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 화려한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음악회에는 특히 원로성악가 김자경여사가 특별출연할 예정,출연진은 소프라노 양은희와 김영미,메조소프라노 강화자와 백남옥,테너 박성원 엄정행 김태현,베이스 오현명,바리톤 고성현.김봉이 지휘하는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공연문의는 784­7261 중앙회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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