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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필하모닉, 21일 아트센터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공연

    경기필하모닉, 21일 아트센터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공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는 21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II, 베토벤 교향곡 9번’을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필은 이번 공연에서 김선욱 예술감독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손지훈, 바리톤 양준모, 고양시립합창단과 서울모테트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베토벤 교향곡 9번은 작곡가 베토벤이 완성해낸 마지막 교향곡이자 오랜 세월에 걸쳐 작곡된 최고의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경기필의 이번 무대는 경기아트센터 출범 20주년 페스티벌의 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특히 이 작품은 올해 초연 20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기념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김 감독은 “”많은 사람이 다 같이 ‘합창’하려면 마음이 맞아야 한다“며 ”(경기필은) 베토벤 교향곡 9번이 가진 힘과 메시지를 빌려 올해 경기아트센터 출범 20주년을 기념하고 노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서울에서 느끼는 유럽 감성…낭만광장이 된 광화문광장

    서울에서 느끼는 유럽 감성…낭만광장이 된 광화문광장

    선선한 바람과 함께 노을이 저물고 명품 클래식 선율이 낮의 분주함을 떠나보내는 저녁 공기를 가득 채웠다. 눈을 감으면 유럽인가 싶은데 화면에 보이는 한글 자막이 이곳이 한국임을 새삼 일깨운다. 광화문광장이 유럽 어느 도시에서나 느낄법한 낭만을 선사하며 시민들의 가슴을 황홀하게 물들였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지난해에 이어 11~12일 준비한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행사를 통해서다. 지난해 ‘카르멘’을 보여줬던 서울시오페라단은 올해는 피에트로 마스카니(1863~1945)의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선보였다. 1880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배경으로 한 사실주의 오페라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영화 ‘대부’에 삽입된 간주곡이 특히 유명하다. ‘시골 기사’라는 뜻을 지닌 제목의 작품은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피의 복수극을 그렸다. 군대에서 갓 제대한 뚜릿뚜와 그가 사랑했던 로라, 로라가 결혼한 돈 많은 운송업자 알피오, 뚜릿뚜의 새 애인 산뚜짜의 얽히고설킨 애정 관계가 흥미롭게 펼쳐졌다.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소프라노 조선형, 메조소프라노 송윤진·정세라, 테너 정의근·이승묵, 바리톤 유동직·박정민 등 실력파 성악가가 목소리를 얹으면서 광화문광장은 명품 공연장이 됐다. 여기에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123명의 시민예술단도 이탈리아 원어 가사로 노래하며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우윳빛 셔츠처럼 하얀 로라’,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포도주를 마시자’ 등 작품 속 아리아가 시민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야외광장이라는 공간적 제약이 있었지만 빛나는 무대 연출을 통해 대극장에 뒤지지 않은 무대를 완성해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색채가 화려해 영상미를 뽐낸 화면에는 칸딘스키, 샤갈, 고흐, 클림트, 에곤 실레 총 5명 작가의 작품을 부분적으로 차용한 이미지가 나왔다. 이야기의 서사에 맞춰 실시간으로 변화한 무대 영상은 오페라를 떼놓고 보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마치 유럽의 미술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목재 대신에 재활용이 가능한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친환경 공연이었기에 가능한 연출이었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고전 오페라를 서울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대로 오페라의 인기가 높지 않은 현실에서도 시민들이 객석을 빼곡하게 채우며 남다른 인기를 보였다. 서울 한복판이었지만 이곳에서만 울리는 명품 선율에 공연장은 마치 외따로 떨어진 섬처럼 다른 세계로 느껴졌다. 관객들은 중간중간 스마트폰으로 공연 장면을 담으며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 “여학생 조기 입학→출산율 높일 것”…외신, 한국 보고서 논란 소개[핫이슈]

    “여학생 조기 입학→출산율 높일 것”…외신, 한국 보고서 논란 소개[핫이슈]

    국책연구기관이 여자아이를 1년 조기 입학시키면 출산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정책 보고서를 내놓아 논란이 인 가운데, 유력 외신도 해당 보고서 내용과 논란을 소개했다. 영국 가디언은 7일자(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지난달 30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발표한 ‘생산인구 비중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을 소개했다. ‘재정포럼 2024년 5월호’에 실린 해당 보고서에는 “남성의 발달 정도가 여성의 발달 정도보다 느리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령에 있어 여성들은 1년 조기 입학시키는 것도 향후 적령기 남녀가 서로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저출생 정책으로 남녀의 교제 성공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며, 교제성공 지원의 예시 방안 중 하나로 ‘여아 조기 입학’을 제시한 것이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의 정부 싱크탱크가 여아를 남아보다 1년 일찍 초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한다고 제안해 분노를 촉발했다”면서 “이러한 주장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천천히 성숙하기 때문에, 남성이 자연스럽게 젊은 여성에게 더 끌린다는 생각에 근거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제안은 한국의 인구통계학적 상황(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가디언은 해당 보고서가 공개된 뒤, 맘카페 등 커뮤니티와 SNS, 야당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 매체는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는 보고서의 권고사항에 대해 ‘어리석다’고 말했다”면서 “(정책 보고서에 대한) 비난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네이버의 한 사용자는 ‘그들(연구원)이 사람과 어린이를 생식 도구로 보고 있는 건 아닐까. 정말 역겹다’라는 소감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달 초 해당 보고서가 논란이 되자 네티즌들은 “이런 기관에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 “정부 기관의 수준이 의심스럽다”, “소름끼치는 발상”이라며 비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학교가 결혼정보회사도 아니고, 언제부터 이성 교제를 주선하는 만남의 장(場)이 됐냐”는 자조 섞인 비판도 나왔다. 더불어 이번 논란은 정부가 2022년 7월 당시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6세로 1년 앞당기는 학제 개편안을 발표했다가,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유아 발달 특성을 무시한 정책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고 철회한 사실도 상기시키며 정부 정책 및 기관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 일본보다 합계 출산율 낮은 한국, 웃지 못할 정책 쏟아져 2023년 기준 한국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0.72명으로, 200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역시 저출생이 오랫동안 사회적 문제가 되어 온 일본의 경우 2023년 기준 합계 출산율은 1.20명으로 한국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일본 역시 1947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다.저출생 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와 일부 정치인은 다양한 해결 방안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일부 출생 장려 방안은 국민의 비난과 조소에 부딪히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정관·난관 복원 수술비 지원 사업에 총 1억 원을 반영해 논란에 휩싸였다. 수술비를 지원하는 것이 근본적인 저출생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쏟아진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시술비를 지원해 임신과 출산을 희망하는 가정의 경제점 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으나 비판의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더불어 김용호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괄약근을 조이는 케겔 운동과 체조 동작을 조합한 ‘국민 댄조 운동’을 시민건강 출생 장려라는 취지로 홍보한 것 역시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자궁이 건강하고 몸도 건강하고 마음이 건강해지다 보면 출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 결혼 후 아기를 가질 때 더 쉽게 임신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지난 3일 관련 행사를 중단했다.
  • 편집은 유튜브 감성, 눌러보면 클래식…KBS교향악단 ‘실버버튼’ 받는다

    편집은 유튜브 감성, 눌러보면 클래식…KBS교향악단 ‘실버버튼’ 받는다

    클래식 음악 영상은 지루할 것이란 편견을 깨는 KBS교향악단이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실버버튼’(유튜브가 구독자 10만명 이상 크리에이터에게 주는 상)을 받는다. KBS교향악단은 23일 구독자 10만명 돌파 소식을 알렸다. 하루 앞선 지난 22일 기준 구독자 수 10만 7000여명, 누적 조회수는 2780만뷰를 기록했다. 24일 오전 기준으로는 구독자 11만 2000여명에 달한다. 최근 KBS교향악단은 지난 3월 7일 공연했던 베르디 레퀴엠을 과거 방영한 KBS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유명한 장면인 궁예의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와 엮어 만든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 조회수는 100만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제787회 정기연주회에서 이원석 수석이 두드리던 팀파니가 찢어진 장면을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해 누적 485만 조회수를 넘었다. 고상하고 조금 어려운 취미로 여겨지는 클래식 음악을 요즘 감성에 맞는 콘텐츠로 제작해 “편집은 유튜브 감성인데 눌러보면 클래식 음악”이라는 구독자들의 칭찬도 나온다. 오케스트라 단체 최초로 숏폼 전용 콘텐츠를 기획해 관객들이 궁금해하는 무대 뒤의 에피소드를 올리는 등 파격적인 실험으로 KBS교향악단은 2022년 2월 4000명 수준이던 구독자 수가 1년 만에 3만명이 넘게 늘었고 2년 만에 8만명을 돌파한 뒤 이번 달 10만명을 넘었다. 다른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 유튜브 채널보다 구독자가 2배 이상 많아 격차가 그야말로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수준이다. KBS교향악단에 따르면 구독자 중 만18세~34세의 비중이 55.7%를 차지한다. KBS교향악단은 “기존 KBS교향악단의 주요 관객 연령대는 평균 50~60대였는데, 연령대가 눈에 띄게 낮아지는 등 관객층에도 젊은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KBS교향악단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서영재 PD는 “국내 오케스트라 단체에서는 최초이자 압도적 1위 채널을 만들어가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게 기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유튜브를 통한 새로운 기획과 다양한 시도로 젊은 클래식 관객층을 공연장으로 유입시키고 장르에 대한 인식과 진입장벽을 낮춰서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구독자 10만명 돌파라는 새 역사를 쓴 KBS교향악단은 26일 제802회 정기연주회로 7년 만에 말러 교향곡 제3번을 선보인다. 메조소프라노 오카 폰 데어 다메라우가 독창자로 참여하고,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교향곡 3번은 말러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길고 감성이 풍부한 작품으로 돋보이는 곡으로 인간 경험과 존재의 신비에 대한 심오한 탐구를 표현하고 있다. 동시대 최고 메조소프라노로 평가받는 오카 폰 데어 다메라우가 KBS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 세상 떠난 아들 모교에 3년째 장학금 기탁

    세상 떠난 아들 모교에 3년째 장학금 기탁

    백혈병으로 아들을 잃은 부모가 아들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2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김태기·윤병숙씨 부부가 충북예술고에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2018년 이 학교를 졸업한 김재현군 부모다. 김 군은 충북예술고 미술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조소과에 진학했으나 백혈병 진단을 받고 3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김 군 부모의 장학금 기탁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아들이 세상을 떠난 2021년 모교를 찾아 1000만원을 기탁했고, 2023년에는 500만원을 내놓았다. 김 군 부모가 선행을 이어오는 것은 아들이 모교 후배들을 돕고 싶다는 말을 남겼기 때문이다. 충북예고 전오성교장은 “자식을 잃은 깊은 슬픔을 가슴에 묻은 채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해 너무 감사드린다”며 “김 군 부모님의 소중한 뜻을 이어 장학금을 소중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 ‘하얀 양옥집’으로 변신한 옛 전북지사 관사

    ‘하얀 양옥집’으로 변신한 옛 전북지사 관사

    옛 전북지사의 관사가 ‘하얀 양옥집’이라는 이름으로 53년 만에 도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하얀 양옥집은 21일 오전 개관식과 함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해 관람객들을 맞았다. 지상 2층 연면적 402.6㎡ 규모다.이 공간 1층은 벽면에는 회화, 조소,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8명의 지역 예술인이 하얀양옥집 개소식을 맞아 공들여 준비한 작품들이다. 특히, 1층은 지역 예술인들의 놀이터가 될 전망이다. 이름은 ‘일의 터 문;턱’이다. 2층은 현대적 조명과 가구가 감각적으로 배치된 넓은 거실이 다. ‘우리의 터 맞;이’라는 이름의 이 공간은 도민이 서로 소통하고 도지사와 교감하는 자리로 바뀐다. 거실 왼편은 역대 도지사들의 헌신과 수고가 녹아있는 ‘기억의 터 이을;’이 마련됐다.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명패가 올려진 책상에는 ‘도지사님에게 편지를 남겨주세요’라고 적힌 메시지가 올려져 있다. 하얀양옥집을 방문하는 도민들로부터 날것의 이야기를 듣고 도정에 반영하려는 의도다. 책상 맞은편 벽면에는 역대 도정사를 도식화한 ‘역대 민선 도지사와 전북특별자치도 발자취’가 한눈에 들어온다. 거실 안쪽은 책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책장이 눈에 띈다. ‘백인의 서재 여럿;이’다. 100명의 각계각층 인사가 추천한 책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김관영 도지사, 송하진 전 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등이 추천한 책을 소개한다. 이날 김 도지사와 송 전 도지사 등은 하얀양옥집 개소식에 참석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관사를 둘러봤다. 송 전 도지사는 “이곳에서 8년을 살면서 많은 정책을 구상했었다”며 “깔끔하게 예술, 문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 준 김관영 지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하얀양옥집이 올해 새롭게 출발한 전북특별자치도의 명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도지사 역시 “하얀양옥집을 새로운 도정사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소통 공간이자 문화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며 “이 공간이 전북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분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옛 전북지사 관사는 1971년 전북은행장 관사로 지어졌다. 1976년부터 19년간 부지사 관사로 이용되다가 1995년 민선 시대 개막 이후 도지사들이 입주했다. 관사를 거쳐 간 도지사는 유종근, 강현욱, 김완주, 송하진 등 4명이다.
  • 오페라·교향곡까지… 동화 같은 무대가 온다

    오페라·교향곡까지… 동화 같은 무대가 온다

    세계 최정상 오페라 극장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소속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메트 오케스트라)가 오는 6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1883년 창단된 메트 오케스트라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가 1913년 미국에서 교향악단 지휘자로 데뷔할 때 함께한 것을 비롯해 라흐마니노프, 루빈스타인 등 당대 최고의 음악가들과 동행하며 명성과 권위를 쌓아 왔다. 메트 오케스트라는 원래 2년 전 한국에 올 예정이었으나 팬데믹으로 아시아 투어 일정이 취소돼 음악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간의 기다림을 보상하듯 메트 오케스트라의 기량과 수준을 집약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곡들로 한국 클래식 애호가들과 만난다. 첫날에는 버르토크의 오페라 ‘푸른 수염의 성’을 현역 최고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란차와 베이스 바리톤 크리스티안 반 혼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이에 앞서 공연 전반부에는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과 드뷔시 오페라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을 연주한다. 둘째 날에는 메트 오페라 주역 가수인 소프라노 리제트 오로페사의 목소리로 모차르트 콘서트 아리아 ‘나는 가리라, 그러나 어디로’, ‘베레니체에게… 태양이 떠오른다’를 들려준다. 이어 말러 교향곡 5번으로 첫 내한 무대를 마무리한다.2018년부터 메트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캐나다 출신 지휘자 야니크 네제세갱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처럼 데뷔 무대에선 우리의 강점을 보여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오페라 곡에 집중했다”며 “‘푸른 수염의 성’은 극적인 색채를 지닌 방대한 음악적 영역을 제공하고 음악, 연주자, 솔리스트가 대단한 구성을 이루고 있는 완벽한 출발점과 같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말러 5번 교향곡 선곡 이유에 대해선 “오케스트라 연주의 궁극적인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작품”이라며 “메트 오케스트라가 얼마나 환상적인 오케스트라인지 잘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푸른 수염의 성’은 결혼한 아내들을 연달아 살해하는 성주의 이야기를 그린 프랑스 동화가 원작이다. 여주인공 주디트로 무대에 서는 엘리나 가란차는 “예민함, 정서적 혼란, 내적 갈등을 지닌 그녀의 여정을 무대에서 생생하게 표현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교향곡 1번·3번·4번…5월은 말러의 계절

    교향곡 1번·3번·4번…5월은 말러의 계절

    구스타프 말러(1860~1911)를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이라면 이번 주가 무척이나 설렐 듯하다. 한 주 동안 3개 교향악단에서 각기 다른 말러 교향곡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심포니 송이 나선다.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은 심포니 송은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베토벤과 말러의 부드러움을 찾아서’ 공연을 개최한다. 이 공연에서 심포니 송은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말러 교향곡 제5번 4악장 ‘아다지에토’와 말러 교향곡 제4번을 선보인다. ‘아다지에토’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서서히 파도처럼 밀려오는 선율이 빚어내는 감동이 말러의 서정을 제대로 느끼게 한다. 2부에서 선보일 말러 교향곡 제4번은 어린이의 꿈을 떠올리게 하는 평온한 풍경을 그리는 1악장부터 시작해 장난기 넘치는 에너지를 담은 2악장, 삶과 죽음의 신비를 되새기는 3악장, 소프라노 솔리스트와 함께 천국에서의 영원하고 순수한 기쁨을 노래하는 4악장으로 이뤄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나선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올해 두 번째 ‘마스터즈 시리즈’로 오는 23일 경기 수원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제1번을 선보인다. 말러가 29세에 작곡한 1번 교향곡은 다른 말러 교향곡들의 토대가 되는 작품이다. 그의 다른 교향곡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곡으로 ‘말러 입문용’으로 인기가 많은 편이지만 말러의 교향곡 중에 1번이 가장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지휘를 맡은 김선욱은 “말러 교향곡 1번은 제가 어릴 때 지휘자를 꿈꾸며 스코어(총보)를 보고 피아노로 치던 곡”이라며 “오랫동안 바라왔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자 동시에 말러의 음악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첫 관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한 주를 마무리 짓는 일요일인 26일에는 KBS교향악단이 제802회 정기연주회로 7년 만에 말러 교향곡 제3번을 선보인다. 메조소프라노 오카 폰 데어 다메라우가 독창자로 참여하고,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교향곡 3번은 말러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길고 감성이 풍부한 작품으로 돋보이는 곡이다. 6개 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인간 경험과 존재의 신비에 대한 심오한 탐구를 표현하고 있다. KBS교향악단은 2017년 제714회 정기연주회로 이 곡을 선보인 바 있다. 강력한 호른 소리로 시작되는 1악장의 오프닝은 삶의 기쁨과 복잡성의 본질을 포착하는 동시에 말러의 개인적인 불안을 암시하기도 한다. 초원에서 피어난 꽃들과 깊은 원시림 속 새들의 노랫소리가 2, 3악장에 걸쳐서 아름답게 펼쳐지고 4악장에 이르면 알토 독창이 어두운 밤의 세계, 즉 죽음과 피안의 세계가 지닌 깊은 고독과 신비를 노래한다. 영롱한 이미지와 천사의 목소리로 구성된 5악장은 기쁨과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천상의 영역을 묘사한다. 어린이 합창과 여성합창, 알토 독창 등이 목관악기와 하프, 글로켄슈필과 어우러져 환희로 가득 찬 천상의 세계를 맑고 아름답게 표현한다. 마지막 6악장은 우주를 하나로 묶는 영원한 힘으로 느릿한 호흡의 아다지오로 교향곡을 부드럽게 마무리한다. 오카 폰 데어 다메라우가 KBS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대 최고 메조소프라노로서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과 협연한 그는 이번 KBS교향악단과의 무대에서 천상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 어두운데 따뜻한 미소… 밝은데 씁쓸한 웃음[OTT 언박싱]

    어두운데 따뜻한 미소… 밝은데 씁쓸한 웃음[OTT 언박싱]

    최근 넷플릭스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시리즈가 있다. 닭강정으로 변한 딸을 되돌리기 위해 분투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닭강정’이 그 주인공이다. 독창적인 스토리와 센스가 느껴지는 언어유희, 감정을 자극하는 뭉클한 감동이 더해지면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인상을 주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독특하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코미디에 반한 분들을 위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볼 수 있는 두 편의 코미디 드라마를 추천한다. 먼저 어둡고 기괴한 분위기의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에 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은 미국의 클래식 만화 ‘아담스 패밀리’의 인기 캐릭터 웬즈데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다. 죽음과 고통 등 부정적인 감정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담스 패밀리의 장녀 웬즈데이는 학교에서 사고를 친다. 동생을 괴롭힌 무리에게 복수하고자 학교 수영장에 피라냐를 푸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이다. 이로 인해 전학을 가게 된 곳은 부모의 모교이자 별종들의 학교로 불리는 네버모어 아카데미다. 뱀파이어, 늑대인간, 세이렌 등 다양한 특수능력을 지닌 학생들이 모인 이곳에서 웬즈데이는 기묘한 모험과 남다른 우정을 경험한다. 연출을 맡은 팀 버턴 감독은 ‘해리포터’ 속 호그와트 기숙학교의 공포·코미디 버전처럼 느껴지는 공간을 창조해 내며 ‘가위손’, ‘비틀쥬스’ 등의 작품에서 선보인 몽환적이면서 기이한 미장센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 준다. 차가워 보이는 무표정에 내뱉는 말마다 독설인 웬즈데이의 캐릭터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시니컬한 블랙코미디는 MZ세대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 냈다. 강한 개성을 중시하며 자신을 보여 주고 싶어 하지만 관계에 있어서는 서툰 MZ세대처럼, 음침한 걸 좋아하는 웬즈데이가 우정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은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발랄한 소녀 이니드와 만나면서 시크함을 무기로 숨겨 왔던 내면을 조금씩 보여 주는 지점들은 감정을 자극한다. ‘웬즈데이’가 어두운 분위기 속 따뜻함이 느껴지는 유머 감각을 지니고 있다면 왓챠에서 만날 수 있는 코미디 시리즈 ‘키딩’은 밝은 분위기에 쓴웃음을 유발하는 블랙코미디의 어두운 유머를 장착했다. ‘이터널 선샤인’의 미셸 공드리 감독과 배우 짐 캐리가 다시 뭉친 이 작품은 농담처럼 느껴지는 터무니없는 현실과 직면한 한 남자의 이야기다.제프는 ‘피클스 아저씨’로 불리는 어린이 방송 사회자다. 무려 30년의 세월 동안 꿈과 희망을 말하며 사랑받아 온 그는 미국에서 대통령보다 더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존재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아들이 죽은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후회와 분노를 느낀다. 그간 제프는 TV 속 존재인 피클스 아저씨처럼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 과할 정도로 자신을 통제하며 선행을 베풀어 왔다. 하지만 현실은 잔인하게 그를 무너뜨린다. 방송의 총괄 PD인 제프의 아버지는 죽음과 상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아들의 부탁을 거절한다.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건네기보다 사업이 무너질 것에 대해서만 우려한다. 아내 질은 아들을 죽인 가해자의 생계를 위해 거액을 지원해 준 남편의 지나친 선행에 질렸음을 고백한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찰리 채플린의 말처럼 TV 속 모두의 사랑을 받는 피클스 아저씨와 달리 현실의 제프는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한다. ‘이터널 선샤인’에서 연인과의 이별 후 기억을 지워 상실을 이겨내고자 했던 조엘을 연기한 짐 캐리는 제프 역을 맡아 자신을 옥죄고 있는 피클스 아저씨를 향한 분노와 슬픔을 심도 있게 표현해 냈다. 폭소제조기로 불리는 할리우드 최고의 코미디 배우가 온몸으로 유발하는 냉소와 조소라는 별미를 즐기고 싶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노환규 “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 했잖나, ㅋㅋㅋ웃음 나와”

    노환규 “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 했잖나, ㅋㅋㅋ웃음 나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가 병원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보류하자,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전공의 처벌 못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코미디 프로그램을 안 봐도 웃을 일이 많다”고 조소했다. 노 전 회장은 25일의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라 올린 글에서 “ㅋㅋㅋ이제는 웃음이 나온다. 내가 그랬잖은가, 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고. 면허정지 3개월을 1개월로 줄이는 걸 검토한다는 것도 간을 보는 거라고 그랬잖은가”라고 주장했다. 노 전 회장은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경고했던 인물로,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해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노 전 회장은 “선처는 없다느니, 구제는 없다느니, 기계적으로 돌아간다느니, 이번 주부터 처벌할 거라느니 그동안 큰소리치던 모습은 어디로 갔느냐”며 “전공의 처벌 못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 열흘만 있으면 (집단사직이 시작된 지) 두 달이 되어간다. 의사들은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정부는 표를 얻기 위해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력으로, 힘으로, 의사들을 누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의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의사들은 이제 시작이다. 대체 어쩌자고 여기까지 일을 벌였나”라고 지적했다. 26일에는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요즘 TV 코미디 프로그램을 안 봐도 웃을 일이 많다”며 현 상황을 재차 비웃었다.정부는 애초 26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건의를 수용, 한덕수 국무총리에 ‘유연한 처리’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25일에도 한 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총리실을 중심으로 의료계와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화 중에 면허정지 처분을 할 수는 없으므로 (처분을) 잠정적으로 보류하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무기한 연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월드컵·항저우 AG 아쉬움 털기 위해…여자축구 대표팀, 필리핀과 4월 평가전

    월드컵·항저우 AG 아쉬움 털기 위해…여자축구 대표팀, 필리핀과 4월 평가전

    지난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2차례 평가전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 달 5일과 8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필리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로 한국(20위)보다 낮지만 최근 미국계 선수들이 다수 합류하면서 아시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4강에 진출했고 지난해 월드컵 본선에도 출전해 뉴질랜드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한국은 필리핀과 4번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이다. 당시 손화연(인천 현대제철)이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5-1 대승을 거뒀다. 한국과 필리핀은 E조 예선을 통과해 8강에 진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필리핀전에 나설 23명의 명단도 발표했다. 이번 평가전은 A매치 기간에 열려 해외파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다. 벨 감독은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포함해 조소현, 최유리(이상 버밍엄 시티),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 이영주(마드리드CFF)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소집했다. 이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남승은(오산정보고)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2006년생 남승은은 한국을 아시안컵 4위로 이끌었다.대표팀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지난해 8월 월드컵에서 1무2패 조 최하위에 머무르며 두 대회 연속 16강행이 좌절된 한국은 다음 달엔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북한에 1-4로 패배, 25년 만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1월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사상 첫 올림픽 출전에 도전했으나 또 북한에 밀렸다. 지난달 25일 새해 첫 공식전인 포르투갈 3개국 친선 대회 체코와의 경기에서는 간판 지소연과 케이시 유진 페어의 연속골로 승리했다. 다만 3일 뒤 열린 포르투갈전에서 1-5로 대패했다. 2019년 10월 출범한 벨호가 5골 이상 실점한 경기는 2021년 10월 미국과의 친선전(0-6) 이후 두 번째다. 여자대표팀은 다음 달 1일 이천에서 필리핀전에 대비한 소집 훈련에 돌입한다.
  • 사이비 교주에 빠진 아빠와 할머니…유쾌한 집안 구출 작전

    사이비 교주에 빠진 아빠와 할머니…유쾌한 집안 구출 작전

    대책 없이 재밌다. 원래도 재밌는데 한국적이어서 더 재밌다. 웃고 떠들다 보면 2시간이 모자랄 정도지만 그 안에 스며든 위트와 풍자는 이 연극을 마냥 가볍게만 만들지 않는다. ‘위선자 탁선생’은 재미와 교훈이라는 연극의 기본과 본질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원작은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1622~1673)가 1664년 발표한 ‘타르튀프’. 17세기 당시의 부패한 성직자들을 풍자하는 작품으로 타르튀프를 데려와 요즘 말로 하자면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내용이다. ‘위선자 탁 선생’은 ‘타르튀프’를 이 시대 한국 연극으로 바꿨다. 어느 평화로운 집안에 예수 뺨치는 선지자 같은 탁 선생이 있다. 은혜로운 탁 선생의 말씀에 홀딱 홀린 할머니(조소녀)와 아빠(오달제)는 탁 선생이라면 무조건 숭배하며 다른 가족들이 입도 뻥끗 못 하게 막는다. 위압적인 할머니와 아빠의 말씀이 지엄하니 별수 있나. 뒤에서 의심하고 욕하는 수밖에.등장부터 거룩하지만 탁 선생의 내면엔 욕망이 가득하다. 탁 선생은 엄마(나애자)를 몰래 좋아하고 둘만 있을 때 거침없이 욕망을 드러낸다. 할머니와 아빠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그의 추악한 실체를 파악하고 어떻게든 몰아내고자 한다. 요즘 같았으면 녹음과 폐쇄회로(CC)TV 등이 있겠지만 원작이 쓰이던 시기엔 당연히 없었다. 탁 선생의 위선을 까발리기 위해 나애자는 테이블을 가져와 남편보고 숨어서 들으라고 지시하고 탁 선생을 한껏 유혹한다. 탁 선생이 결국 걸려들고 아빠 역시 그의 실체를 알아버렸지만 이미 전 재산을 줘버렸으니 별도리가 없다. 작품 속 이야기지만 현실에서 사이비 종교에 빠져 전 재산을 홀라당 내준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쩐지 겹친다. 수백년 전의 연극이지만 동시대 연극으로 다가오는 것은 각색의 힘이다. 멀게는 김수영의 시 ‘껍데기는 가라’부터 시작해 가수 엄정화의 ‘몰라’ 가사가 대사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가깝게는 윤석열 대통령을 생각나게 하는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공정과 상식은 무너지지 않았다”는 대사에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도 등장한다. 오달제의 동생 오숙희가 화려한 랩을 선보이는 것은 잠시나마 연극이 아니라 랩 경연 프로그램을 보는듯한 기분도 든다.배우들의 연기 또한 일품. 경상도 사투리와 충청도 사투리의 맛을 잘 살렸고 작은 공연장에서 객석과 경계를 허물고 과감하게 오가는 것도 색다르다. 코미디 장르에 맞게 배우들이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어떻게든 재밌게 하려고 노력하는 게 보인다. 여기에 환상의 호흡으로 주고받는 티키타카는 작품의 매력을 한껏 살린다. ‘위선자 탁 선생’은 배우이자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김수로가 직접 운영하는 연극학교 10주년 기념 공연이다. 연극학교는 전국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는 예비 배우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오디션을 거쳐 학생들을 선발한다. 김수로, 강성진, 박건형 등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갈 신예 배우들의 조화가 돋보인다.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 구순에 화업 정점… “동서남북 작가로 작품 남기고 싶어”

    구순에 화업 정점… “동서남북 작가로 작품 남기고 싶어”

    베네치아비엔날레 앞둔 ‘전성기’아르헨서 40년… 거점 옮겨 한국행남미 에너지 응축된 회화도 전시“어디서든 작업하는 마음 똑같이내 삶 모든 것 표현한 것, 내 예술” 노장은 매일 자신의 몸피보다 더 큰 나무를 전기톱으로 거침없이 자르고 깎아 낸다. 나무를 며칠이고 바라보며 그 숨결과 향, 근육을 오롯이 파악한 뒤에야 시작되는 작업이다. 이렇게 나무 고유의 성정을 존중하고 탐구하며 재료와 한 몸이 되는 순간 그는 “내가 또 하나의 생명으로 잉태되는 듯하다”고 말한다. 나무에 매료돼 고국을 떠나 아르헨티나에서 40년간 뿌리내리며 독창적 시각예술을 일궈 온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89). ‘예술가가 돼야겠다’는 일념과 꾸준함으로 구순의 나이에 화업 인생의 ‘정점’을 맞은 그가 상업 갤러리에서의 첫 전시로 반세기 작업을 소개한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오는 4월 28일까지 열리는 개인전에 나온 원목 조각, 채색 나무 조각, 회화 등 51점의 작품은 저마다의 곡절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그간 주류 미술계에서 벗어나 활동해 온 그는 지난해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전시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전시로 올 1월 국제갤러리, 뉴욕의 유명 화랑 리만머핀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1월 말에는 새달 열리는 제6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작가로 호명되며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모두 제 생애 처음 있는 일이지요. 이번 기회에 한국에서 멈추며 더 좋은 작품을 세상에 남기고 가고 싶습니다.” 지난 19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의 목소리에는 설렘과 감격이 역력했다. 자신을 재발견해 준 고국에서 1년간 작업에 매진할 결심을 하고 아르헨티나에서 40년 살던 짐을 챙겨 왔다는 그는 새 전환점 앞에서 다시 감각을 벼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남서울미술관에서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회화 작업이 다수 나왔다. 남미 특유의 작열하는 에너지와 생동하는 자연을 그대로 응축한 듯한 역동적인 색채와 형태가 캔버스 안이 비좁은 듯 꿈틀거린다. 어린 시절 집 울타리 수수깡에 물감을 칠하고 놀던 놀이에서 뿌리를 낸 ‘회화 조각’들은 남미 토속 문화의 영향을 받은 동시에 한국적 문양과 오방색까지 아우른 그만의 독자적인 작업이다. 코로나19 확산기 외출을 못 하면서 집에서 잡히는 재료로 시도한 작업으로, 캔버스에 물감 묻힌 나무 조각을 찍어 낸 회화 작업도 이때 활발히 구사한 것들이다. 겉껍질을 그대로 살리면서 나무의 속살과 대조시키고 자연스러운 명암을 만들어 낸 원목 조각은 40여년 전 그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미술관에서 처음 전시하며 현지에서 예술가로 자리를 잡게 된 출발점이기도 하다. 아흔을 바라보며 그가 꾸는 꿈은 “동으로 가나, 서로 가나 작업하는 마음은 매한가지인” ‘동서남북 작가’가 되는 것이다. 그는 1935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1959년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1964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10여년간 학생들을 가르친 그는 1984년 아르헨티나의 나무를 만나며 현지로 이주했다. 올 2월 한국으로 거점을 옮겨 베네치아비엔날레 본전시 참여를 앞둔 그는 이미 ‘동서남북 작가’로 입신을 이룬 셈이다. “예술은 끝이 없어요. 우리가 매일 아침과 저녁을 반복적으로 맞으며 그 속에서 살듯 삶이 바로 예술이죠. 내 삶의 흔적, 모든 것을 표현한 것이 제 예술입니다.”
  • 구순에 화업 ‘정점’ 김윤신 “‘동서남북 작가’로 더 좋은 작품 남기고파”

    구순에 화업 ‘정점’ 김윤신 “‘동서남북 작가’로 더 좋은 작품 남기고파”

    노장은 매일 자신의 몸피보다 더 큰 나무를 전기톱으로 거침없이 자르고 깎아낸다. 나무를 며칠이고 바라보며 그 숨결과 향, 근육을 오롯이 파악한 뒤에야 시작되는 작업이다. 이렇게 나무 고유의 성정을 존중하고 탐구하며 재료와 한 몸이 되는 순간을 그는 “내가 또 하나의 생명으로 잉태되는 듯하다”고 말한다. 나무에 매료돼 고국을 떠나 아르헨티나에서 40년간 뿌리내리며 독창적 시각예술을 일궈온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89). ‘예술가가 되어야겠다’는 일념과 꾸준함으로 구순의 나이에 화업 인생의 ‘정점’을 맞은 그가 상업갤러리에서의 첫 전시로 반세기 작업을 소개한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4월 28일까지 열리는 개인전에 나온 원목 조각, 채색 나무 조각, 회화 등 51점의 작품은 저마다의 곡절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그간 주류 미술계에서 벗어나 활동해 온 그는 지난해 2~5월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전시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전시로 올 1월 국제갤러리, 뉴욕의 유명 화랑 리만머핀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1월말에는 새달 열리는 제6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작가로 호명되며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어디서든 작업하는 마음 똑같아내 삶 모든 것 표현한 것, 내 예술” “모두 제 생애 처음 있는 일이지요. 이번 기회에 한국에서 멈추며 더 좋은 작품을 세상에 남기고 가고 싶습니다.” 19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의 목소리에는 설렘과 감격이 역력했다. 자신을 재발견해준 고국에서 1년간 작업에 매진할 결심을 하고 아르헨티나에서 40년 살던 짐을 챙겨 왔다는 그는 새 전환점 앞에서 다시 감각을 벼리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남서울미술관에서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회화 작업이 다수 나왔다. 남미 특유의 작열하는 에너지과 생동하는 자연을 그대로 응축한 듯한 역동적인 색채와 형태가 캔버스 안이 비좁은 듯 꿈틀거린다. 어린 시절 집 울타리 수수깡에 물감을 칠하고 놀던 놀이에서 뿌리를 낸 ‘회화 조각’들은 남미 토속 문화에 영향을 받은 동시에 한국적 문양과 오방색까지 아우른 그만의 독자적인 작업이다. 코로나19 확산기 외출을 못하면서 집에서 잡히는 재료로 시도한 작업으로, 캔버스에 물감 묻힌 나무 조각을 찍어낸 회화 작업도 이때 활발히 구사한 것들이다. 겉껍질을 그대로 살리면서 나무의 속살과 대조시키고 자연스러운 명암을 만들어낸 원목 조각은 40여년 전 그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미술관에서 처음 전시를 하고 현지에서 예술가로 자리를 잡게 된 출발점이기도 하다.아흔을 바라보며 그가 꾸는 꿈은 “동으로 가나, 서로 가나 작업하는 마음은 매한가지인” ‘동서남북 작가’가 되는 것이다. 그는 1935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1959년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1964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10여년간 학생들을 가르친 그는 1984년 아르헨티나의 나무를 만나며 현지로 이주했다. 올 2월 한국으로 거점을 옮겨 베네치아비엔날레 본전시 참여를 앞두고 있는 그는 이미 ‘동서남북 작가’로 입신을 이룬 셈이다. “예술은 끝이 없어요. 우리가 매일 아침과 저녁을 반복적으로 맞으며 그 속에서 살듯, 삶이 바로 예술이죠. 내 삶의 흔적, 모든 것을 표현한 것이 제 예술입니다.”
  • 인형은 내 분신… 나는 인형 본심, 관절 동작 하나하나가 ‘인간 희망’

    인형은 내 분신… 나는 인형 본심, 관절 동작 하나하나가 ‘인간 희망’

    인간의 형상을 본떴다고 해서 ‘인형’(人形)이다. 나와 닮은 그것을 나의 ‘분신’이라고 불러도 큰 무리는 아닐 터다. 그렇다면 그 인형을 마주 보고 있는 ‘나’는 과연 누구인가. 자아를 성찰하는 사색가인가, 아니면 그저 호숫가를 서성이는 나르키소스인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습실에서 만난 인형극 연출가 이지형(39)이 새 연극을 통해 제기하는 문제의식이다. 첫 공연(14일)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던 그는 인형을 이렇게 정의했다.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을 가졌으며 변화의 가능성이 있는 모든 존재는 인형이다.” 아마 이 연극의 제목을 한 번 듣고 외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사회적 청소년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 과정이 인형 작업자의 창작 과정에 미치는 영향: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타자를 중심으로.’ 상당히 따분한 논문의 제목 같다.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환상 문학의 거장 보르헤스(1899~1986)의 ‘타자’라는 소설에서 영감을 얻었다. 20세의 청년 보르헤스와 70세의 노인 보르헤스가 시공간을 초월해 서로 대화를 나누는 이야기다. 연극에서도 인형 작업자 ‘이지형’을 연기하는 배우와 그를 본뜬 인형이 마주한다. 이지형과 이지형의 대화라서, 연극에서는 연출가의 이름인 이지형이 반복적으로 호명된다. “작품은 이지형이라는 개인의 내밀한 이야기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기를 기대한다. 메시지는 인형 작업자 이지형에게서 시작해 예술을 하는 모든 이로, 나아가 극장을 찾은 관객에게로 향한다. 그때 연극은 마침내 보편성을 획득한다.” 인형은 심심함을 달래 줄 장난감이지만 어느 측면에서는 끔찍한 공포를 일으키는 존재이기도 하다.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처키를 보라. 인간과 똑 닮은 로봇이 우후죽순 나타나면서 유행처럼 번진 ‘불쾌한 골짜기’라는 표현도 인형을 향한 인간의 막연한 두려움을 표상한다. “인형이 두려운 이유는 언젠가 저것이 움직였던 것 같은 기시감에서 비롯된다. 그런 상상력은 인형극이 힘을 얻는 원천이기도 하다.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인형은 관객의 머릿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존재가 된다. 배우가 직접 대사를 뱉는 것보다 더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는 원래 인형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공예가였다. 2018년부터 인형을 활용한 공연에 뛰어들었다. 미술의 대상으로서만 인형을 바라봤던 그는 ‘관절까지 애써 만들었는데 움직이지 않을 거면 조소와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누군가의 앞에서 움직일 때에야 비로소 인형은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다. “인간 중심적인 공연을 극복하고 싶다. 인형을 통해 끊임없이 그런 작품을 시도할 거다. 그러나 나 역시 인간이며, 인형도 역시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에 분명히 한계는 있을 것이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로봇과 인공지능(AI)이 맹렬히 도래하고 있는 이 시대에도 인간만이 할 역할이 있다는 걸 방증하는 말이기도 하다.” 공연은 16일까지.
  • “담배 물고 기름 넣는 운전자”…과태료 500만원입니다

    “담배 물고 기름 넣는 운전자”…과태료 500만원입니다

    주유소에서 흡연을 하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13일 소방청은 ‘위험물안전관리법’이 개정됨에 따라 주유소 등 위험물 저장·취급 시설의 관계인과 이용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휘발유 증기 등이 체류하는 장소에 흡연 불꽃이 노출되면 대형화재·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개정 법률에 따라 흡연이 금지되는 장소에서 흡연했을 때에는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위반 횟수별 과태료 금액은 따로 정한다. 또 제조소 등의 관계인은 금연구역 알림표지를 설치해야 하고, 이를 위반했을 때에는 소방서장이 그 시정을 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기존에도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가연성 가스가 체류할 우려가 있는 장소에서 불꽃을 발하는 기구 등의 사용 금지 규정에 따라 흡연을 금지했지만 이번엔 이를 더 명확히 했다. 개정 법률은 향후 흡연구역 지정기준, 금연구역 알림표지 설치기준 및 위반 횟수별 과태료 금액 등 구체적 사항을 하위법령으로 마련해 오는 7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셀프 주유소에서 담배 물고 기름 넣는 운전자” 논란 지난해 셀프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흡연을 하면서 주유하는 영상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차주 A씨는 주유를 하던 중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입으로 가져가 물었다. 주유총을 주유구에서 빼면서도 다른 한 손에는 담배를 계속 들고 있었다. 그는 주유 후에도 곧바로 떠나지 않고 주유소 한편에서 담배를 마저 피웠다. 당시 셀프로 운영되고 있던 주유소는 관리실 불이 꺼져 있어 관리인이 없던 상황으로 전해졌다. 주유소의 경우 담뱃불 등이 직접 기름에 닿지 않더라도 눈이 보이지 않는 유증기가 있어 큰 화재로 번질 위험이 있다. 현재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지정된 금연구역 위반 과태료는 5만원 또는 10만원으로, 주유소 또한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을 경우 지자체에 따라 5만원 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임원섭 화재예방국장은 “이번 개정 법률은 흡연 행위 금지를 법률상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주유소의 화재·폭발 사고를 예방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며 “유소 관계인은 물론 이용하는 국민들도 관련내용을 숙지하고 화재 예방에 협조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통해 널리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도, 청년 자립기반 주거비 지원···최대 240만원

    전남도, 청년 자립기반 주거비 지원···최대 240만원

    전남도가 청년의 주거비 부담 완화와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사업’ 신청자 500명을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무주택자로 신청일 현재 전남에 주소를 두고 전세 5000만원 이상 또는 월세 60만원 이하 주택을 임차해 거주 중인 일하는 청년(1979~2005년 출생자)이다. 전남에 소재한 회사, 사업장에서 고용 형태에 관계없이 최근 6개월 동안 3개월 이상 근무하고 있거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중위소득 150% 이하의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격 요건, 중복 지원 여부 등 확인 절차를 거쳐 다음달 확정한다. 선정된 청년은 생애 1회, 월 2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주거비를 지원받는다. 신청 기간은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다. 조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주거비 지원이 사회에 진출한 청년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 시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저소득 청년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도록 전남도와 청년이 공동으로 적립 통장을 개설해 자산을 형성토록 돕는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사업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 명품 오페라가 무료… 벨리니 오페라 ‘청교도’가 온다

    명품 오페라가 무료… 벨리니 오페라 ‘청교도’가 온다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 빈첸초 벨리니의 ‘청교도’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오는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4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생전 오페라를 아끼고 후원했던 세아그룹 고 이운형 회장의 마음을 이어받아 설립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아홉 번째 정기음악회다. 벨리니의 유작인 ‘청교도’는 그의 생애 최고의 벨칸토 오페라로 꼽힌다. 청교도 혁명을 역사적인 배경으로 정치적 분열과 대립이 지속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젊은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전막에 걸쳐 아름다운 아리아가 흐르는 오페라로 벨칸토 시대 특유의 고음을 표현해야하고 섬세한 연출을 요채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 연주는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서울시향과 노이오페라코러스를 지휘한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 아티스트이자 2023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테너 손지훈을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최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캐슬린 김, 베이스 박종민, 바리톤 이동환 등이 출연해 명품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이스 송일도, 테너 위정민, 메조소프라노 지나 오 등도 함께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룰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지난 10여년 간 오페라와 동행해 온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이번 공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아름다운 선율이, 위로와 공감이 절실한 시대에 한 줄기 빛과 같은 온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들은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oonhyungleefoundation.org/)와 인스타그램 계정(@seah_woonhyunglee_foundation)의 티켓 신청 링크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6일 오후 3시까지며 당첨자는 접수 종료 후 개별 문자로 안내한다.
  • 70… 지소연, 한국 A매치 최다골

    70… 지소연, 한국 A매치 최다골

    벨호가 새해 첫 공식전에서 한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시애틀 레인)과 ‘미래’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의 연속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풋볼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 3개국 친선 대회 첫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물리쳤다. 한국은 올해 첫 공식전이자 체코와 역대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집계 세계 20위로 체코(28위)보다 조금 높은 순위에 있다. 최전방은 최유리(버밍엄)와 페어가 호흡을 맞췄고 지소연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날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장슬기(경주한수원)와 조소현(버밍엄)이 그 뒤를 받치며 중원에 포진했다. 한국 남녀 축구를 통틀어 A매치 최다 출장,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지소연이 경기 시작 16분 만에 체코 골문을 열었다. 김혜리가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지소연이 찼고, 지소연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수비벽을 넘어 크로스바 아래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떨어졌다. 지소연은 이로써 A매치 155경기 출전에 70번째 득점을 올리며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한국 A매치 역대 득점 2위는 58골(136경기)의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다. 벨호는 후반 시작 30초 만에 페어가 골을 보태며 기세를 이었다. 추효주(인천현대체절)의 패스를 받아 상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페어는 몸싸움을 이겨내며 박스 왼쪽 공간으로 침투한 뒤 먼 쪽 골대를 겨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2007년생 페어는 A매치 7경기 출전에 4골을 기록했다. 벨호는 후반 8분 에바 바르토노바에 만회 골을 허용했으나 경기 주도권을 잃지 않고 공세를 이어갔고, 승리를 따냈다. 벨호는 28일 홈팀 포르투갈과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른다. 포르투갈은 한국 바로 아래인 세계 21위다. 역시 A매치 첫 대결이다.
  • 지소연, 한국 A매치 첫 70골 금자탑…벨호, 체코에 2-1 새해 첫 경기 승리

    지소연, 한국 A매치 첫 70골 금자탑…벨호, 체코에 2-1 새해 첫 경기 승리

    벨호가 새해 첫 공식전에서 한국 여자 축구 간판 지소연(시애틀 레인)과 ‘미래’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의 연속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풋볼시티 경기장에서 열린포르투갈 3개국 친선 대회 첫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한국은 올해 첫 공식전이자 체코와 역대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집계 세계 20위로 체코(28위)보다 조금 높은 순위에 있다. 부상과 이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조소현(버밍엄)이 복귀해 선발로 나섰다. 최전방은 최유리(버밍엄)와 페어가 호흡을 맞췄고, 지소연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장슬기(경주한수원)와 조소현이 그 뒤를 받치며 중원에 포진했다. 한국 남녀 축구를 통틀어 A매치 최다 출장,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지소연이 경기 시작 16분 만에 체코 골문을 열었다. 김혜리가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지소연이 찼고, 지소연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수비벽을 넘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지소연은 이로써 A매치 155경기 출전에 70번째 득점을 올리며 최다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역대 2위 기록은 58골(136경기)의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다. 벨호는 후반 초반 페어가 골을 보태며 기세를 이었다. 페어는 전방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작해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문전까지 다다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2007년생 페어는 A매치 7경기 출전에 4골을 기록했다. 벨호는 후반 8분 에바 바르토노바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으나 경기 주도권을 잃지 않고 공세를 이어갔고, 승리를 따냈다. 벨호는 28일 에스토릴에서 홈팀 포르투갈과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른다. 포르투갈은 한국 바로 아래인 세계 21위다. 역시 A매치 첫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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