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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해’ 주장 동영상, 유튜브서 ‘동해’ 압도

    ‘일본해’ 주장 동영상, 유튜브서 ‘동해’ 압도

    ”인터넷에서는 이미 일본해가 대세?” 한국과 일본 양국간의 영해 표기 분쟁이 인터넷 상에서도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세계적인 UCC사이트 유튜브에 ‘동해’(The East Sea) 표기와 ‘일본해’(Sea of Japan) 표기를 각각 주장하는 동영상들이 연이어 게시돼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특히 일본해 표기를 주장하는 동영상 내용에는 “원래부터 ‘일본해’였다.”, “’동해’라는 말은 들어 본 적도 없다.”,”한국이 억측 논리를 펴고 있다.”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동영상들을 지켜본 전세계의 네티즌들은 일본해 표기에 과반수 이상 동조하고 있다. 일본해 표기를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대체로 “왜 한국인들은 ‘동해’라는 ‘우스운 이름으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지 모르겠다.”(아이디 Mbvaint), “한국은 일본에 콤플렉스가 있는지 늘 시비를 건다.”(japonhamu), “’동해’라고 표기된 지도는 3%에 불과하다.”(yang7787)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은 거짓말을 그만해라.”(itk9119), “일본은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korea0910)고 밝히며 동해 표기를 지지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동해’와 ‘일본해’ 표기 대신 사이좋게 ‘바다’라고 표기하는 것이 나을 것.”(344TE)이라는 다소 조소어린 의견도 있었다. 현재 유튜브에는 일본해 표기를 주장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동해 표기 주장보다 약 15배가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o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류기황(자영업)현순(KBS 대외정책팀장)씨 부친상 손석희(통일연구소 국장)이봉규(한국항공 부장)씨 빙부상 4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30분 (02)2001-1091●김광조(전 동화약품 이사)김창근(고려상사 대표)씨 빙부상 배종우(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진료부장)종원(시나인에이엠씨 팀장)종화(미국 유학)씨 조부상 1일 경남 진해 충무동 제일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55)543-9465●조소현(한화보험 부장)방현(현대백화점)용현(수산건설 소장)씨 모친상 이걸범(MBC 영상미술국 국장)정희수(사업)씨 빙모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921-3099●윤용진(인천정보산업진흥원 전략사업부장)씨 별세 3일 인천적십자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32)815-4220●이방기(전 전남대 법대 교수)씨 별세 종남(전원칼라 대표)종찬(교보생명)종채(금호타이어)씨 부친상 4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9시30분 (062)227-4381●원성필(지우에스티 대표)신원(경기대 강사)효원(제니엘 과장)씨 부친상 지훈(현진 과장)씨 빙부상 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31)787-1505●황학주(피스프렌드 대표)성주(이롬그룹 회장·사랑의공동체 대표)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410-6912●신현묵(사업)현경(왕림농원 실장)현봉(TALL KOREA 부장)씨 부친상 이상택(Conoco Philips)손도익(TALL KOREA 부사장)씨 빙부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19●이승학(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씨 부친상 4일 부산대병원. 발인 6일 오전 (051)240-7841●조봉식(전 코오롱그룹 부회장)씨 별세 정흠(아이에프에스 대표)씨 부친상 김인준(연세대 경영대학 석좌교수)김상익(의사)씨 빙부상 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736-2142●김영진(전 극동건설 상무)대진(자산관리공사 이사)화진(자영업)씨 모친상 강만우(KGLSI 대표)씨 빙모상 4일 건국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2030-7902
  • 중국언론 “장쯔이가 미국에서 성공했다고?”

    중국언론 “장쯔이가 미국에서 성공했다고?”

    “장쯔이가 미국에서 성공했다고?” 최근 친일논란과 임신설 등 뉴스메이커로 떠오른 중국여배우 장쯔이(章子怡. 28)의 미국 내 인기를 자국 언론이 강하게 폄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차이나뉴스는 “장쯔이가 정말 미국에서 성공했을까?”라는 25일자 기사를 통해 장쯔이의 미국 내 유명도와 억만장자와의 열애에 대한 미국인의 생각을 분석했다. 신문은 “중국 스타들이 받는 관심도는 미국 주류 사회 스타들에 비해 훨씬 못 미친다.”며 “아마 미국 시민들은 장쯔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했을 것이다.”고 비꼬았다. 또 아비브 네보(Aviv Nevo. 41)와의 열애설에 대해서도 미국 네티즌의 말을 인용해 “네보는 타임워너의 대주주다.”며 장쯔이의 ‘불순한 의도’ 를 의심했다. 이에 앞서 차이나뉴스는 지난 1일 “장쯔이가 새 남자친구인 미국인 네보 덕분에 할리우드 상류사회에 진입했다.”며 조소한 바 있다. 네보는 미국 뉴욕에서 투자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억만장자이자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인 타임워너의 대주주로 할리우드에 상당한 파워을 행사하고 있다. 사진=CNS PHOTO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
  • 3년만에 국내 전시회 여는 설치미술가 이불

    3년만에 국내 전시회 여는 설치미술가 이불

    지난해 타계한 백남준 이후 스타작가에 목말랐던 한국 미술계는 이제 ‘사이버 페미니즘의 여전사’ 이불(43)의 세계적 발걸음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 같다.1987년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한 이불은 10년 뒤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썩어가는 실제 생선과 싸구려 인조장식물을 결합한 작품 ‘장엄한 광채’를 전시해 주목할 존재가 된다. 고약한 냄새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작품을 철거한 미술관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이불은 작품의 재설치와 공식사과를 받아낸다.1999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 수상 등으로 한국 작가로는 최고의 경력을 쌓은 그가 이제 유럽에서 초대형 개인전과 대규모 회고전을 앞두고 있다. 세계를 순회하는 전시회에 앞서 지난 20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6일까지 PKM갤러리(02-734-9467)에서 3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은 이른바 제작후원 전시회이다. 2000만∼4000만원이 나가는 알루미늄과 브론즈 조각작품이 5개씩, 벽면 작품이 크기별로 9개가 소장자를 위해 제작됐다.14점의 작품은 전시회 개막 이전에 모두 팔려 그의 마니아들이 3년간의 침묵을 목마르게 기다려 왔음을 입증했다.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 카르티에 재단 미술관에서 열리는 개인전은 8m여의 거대한 설치작품들이 10여점 이상 전시된다. 유럽 개인전의 주제는 ‘나의 거대한 서사’로 좌절한 유토피아에 대한 꿈 등을 담고 있다.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난 이불은 좌파 정치범으로 낙인찍혔던 부모와 연좌제의 사슬에 묶인 가정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가의 부모는 독재정권 하에서 투옥과 감시 등으로 평탄치 않은 삶을 살았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이불의 유럽 개인전 작품 가운데 ‘thaw 다카키 마사오’는 말 그대로 그의 개인적 서사로 읽힌다. 작가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 작품의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녹고 있는 빙산에서 검은색 크리스털이 쏟아져 나오고 빙산 틈으로는 한 인물이 보인다. 인물은 다름 아닌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다카키 마사오는 그의 일본식 이름이다. 낡은 욕조에 검은 잉크가 풀어져 있는 ‘천지’라는 작품은 취조실, 물고문 등을 상징한다. 거대한 설치작품의 작은 모형들이 PKM갤러리 2층에 전시중이다. 카르티에 미술관에서의 이불 개인전 작품은 유럽의 다른 미술관에서 순회전시를 마친 뒤 2010년쯤 한국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그는 9월에 터키 이스탄불 비엔날레 참가,10월 파리 타다우스 로팍 갤러리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2009년부터는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을 순회하는 대규모 회고전과 화집 발간을 준비중이다. 그동안의 침묵과 해외에서의 활동에 치중해 ‘국제미아’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 대해 작가는 “대형 프로젝트 가운데는 함구령이 내려진 것도 많아 알릴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최근 경매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한국 미술시장의 붐에 대해서는 “지금은 투기인지 투자인지 모호한 시점”이라며 “작가들은 작업에만 몰두할 때”라고 말했다. 리움미술관에서 작품이 상설전시중인 최연소 한국 작가이기도 한 이불. 이제 누구도 밟아본 적이 없는 전인미답의 길을 떠나려 하고 있다. 그 길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열심히 ‘응원’한 뒤에야 보일 것 같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주몽의 사용’ 남자로 태어나다

    ‘주몽의 사용’ 남자로 태어나다

    연극 ‘다리퐁 모단걸’에 출연중인 배수빈(31)을 만났다. 그가 맡은 인물 광선태는 음악취조소(音樂取調所)의 군악대장이다.‘주몽’ 이전의 드라마 ‘결혼합시다’에서 연기했던 의사 역할처럼 멜로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섬세하고 감성적인 인물이다.“‘주몽’을 1년 동안 찍으면서 지쳐서 쉬려고 했는데, 같이 등산을 다니는 동숭씨어터컴퍼니 대표께서 제안을 하셨어요. 배우가 놀면 그냥 백수인데…, 연습이 고되기는 하지만 연극을 하면서 배우로서의 희열을 맛보고 있어요.” 국민드라마 이후 소극장 연극을 하게 된 이유도 담백하다.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조재현이 직전에 같은 극장에서 공연된 ‘경숙이, 경숙아버지’로 많은 인기와 화제를 모은 것도 자극이 됐다. 좋은 배우 한명과 좋은 연극 한편의 반향이 무척 컸던 셈이다. ‘다리퐁 모단걸’은 1902년 개화기 처음 전화기가 들어왔을 때, 텔레폰을 다리퐁이라고 불렀던 시절의 사랑 이야기다. 배수빈이 연기하는 군악대장 선태는 3년간 연락이 없는 천일은행 인천지점장 셋째딸 서연에게 매일밤 전화를 건다. 고종황제를 전화교환수로 착각해 호통을 친 뒤 3일 밤낮을 전화기 앞에서 근신하는 신하, 전화기가 사람을 삼켰다고 뱉어내라며 호통치는 늙은 선비 등 신문물인 전화기를 둘러싼 각종 에피소드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영화를 염두에 두고 쓰여졌던 극본이라 소극장 연극치고는 등장인물도 많고 공연시간도 2시간이나 된다. 처음에는 3시간 반이나 됐던 시간을 많이 줄인 것이라고 한다. 올 연말부터 ‘꽃섬’ ‘깃’ 등을 만든 송일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될 예정이다. 배수빈은 군악대장인 만큼 연극 중간에 트럼펫도 분다. 주몽 촬영 막바지부터 트럼펫을 연습했으며, 기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밴드부원을 했다고. 연극을 만든 극단 ‘신기루만화경’의 대표는 다름 아닌 배우 오달수이다. 영화 ‘괴물’에서 괴물 목소리를 맡았던 오달수는 이 연극에서도 목소리로 우정 출연을 한다. 고지식하고 호통치기 좋아하는 양반 교환수로 나와 단 7개의 대사만으로 관객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한다. 배수빈은 스스로 “그리 박력있지는 않다.”고 말하지만 단지 귀찮아서 내버려뒀다는 수염과 연극 연습을 할 때 타고 다닌다는 오토바이는 그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대극장 2층에서도 표정이 훤히 읽힌다는 대배우(얼굴이 커서 그렇다고 오달수 본인은 설명한 바 있다) 오달수에 비해, 요즘 배우답게 작은 얼굴의 배수빈. 그래서 소극장을 선택했다며 웃었다. 드라마에만 출연하다 처음 출연한 연극이라 아직 발성도 부족하고, 티켓 파워도 적다고 겸손해한다. 하지만 그의 부드러운 눈빛과 목소리는 ‘천천히 똑바로 걸어라.’라고 말하는 연극의 중심이 되고 있다. 오는 6월3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02)766-6007.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러 성악가 류드밀라 남 사망

    러시아의 유명 메조소프라노인 고려인 류드밀라 남이 5일 새벽(현지시간) 59세로 숨졌다. 류드밀라 남과 친분이 깊은 모스크바의 한 교민은 “류드밀라가 최근 4개월 동안 카자흐스탄에서 의사로 있는 동생 집에 머물며 치료를 받아왔고,6일 장례식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며, 그녀는 최근 뇌출혈로 쓰러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인 2세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태어난 그녀는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해왔다. 풍부한 성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인민공훈배우의 명예를 부여받았다. 그녀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처음 방한한 뒤 수차례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공연했다.모스크바 연합뉴스
  • 오페라 봄무대 ‘베르디의 향연’

    오페라 봄무대 ‘베르디의 향연’

    봄 오페라 무대에 베르디가 몰려온다.3월 국립오페라단의 ‘아이다’에 이어 4월에는 서울시오페라단의 ‘리골레토’,5월에는 글로리아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가 차례로 올려진다.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오페라는 아름답고 격정적이며 극적인 구성으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공연계를 평정하다시피 하고 있는 뮤지컬에 맞설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국립오페라단은 ‘라 트라비아타’를 들고 새달 13∼14일 경남 창원,21∼22일 경기 안산을 찾아갈 예정이어서 달아오르는 베르디 붐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3월 아이다 #1‘이기고 돌아오라’와 ‘청아한 아이다’ ‘개선행진곡’ 등으로 유명한 국립오페라단(단장 정은숙)의 ‘아이다’는 오는 30일부터 4월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른다. 스위스 연출가 디터 케기가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사랑, 라다메스를 사랑하는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의 질투, 조국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아이다의 갈등을 부각시켜 심리극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연출을 선보인다. 피에르 조르지오 모란디가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오페라합창단, 의정부시합창단. 정 단장이 ‘세계 최고의 아이다’라고 치켜세우는 소프라노 하스믹 파피안과 암네리스의 메조소프라노 테아 데무리슈빌리가 무대에 오른다. 소프라노 김세아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가 이들과 겨룬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1만∼15만원.(02)1588-7890. ●4월 리골레토 #2서울시오페라단(예술총감독 박세원)은 2009년까지 3년 동안 베르디의 대표작 5편을 잇달아 공연한다. ‘리골레토’에 이어 가을에는 ‘가면무도회’,2008년에는 ‘라 트라비아타’와 ‘운명의 힘’,2009년에는 ‘돈 카를로’를 차례로 올린다. ‘베르디 빅5’의 첫번째 주자인 ‘리골레토’는 새달 12∼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국내외에서 150차례 이상 리골레토를 맡은 바리톤 고성현이 3년 만에 국내 무대에 나선다. 바리톤 최종우와 오디션에서 뽑힌 신예 최진학이 리골레토로 나선다. 질다에는 소프라노 문혜원과 김수진, 역시 오디션에서 선발된 강혜정이 데뷔한다. 연출은 카를로 안토니오 데 루치아. 최선용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서울시합창단.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30분.2만∼12만원.(02)399-1114∼7. ●5월 라 트라비아타 #3글로리아오페라단(단장 양수화)은 창단 17주년을 기념하는 ‘라 트라비아타’를 5월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아름답고 슬픈 전주곡으로 시작해 ‘축배의 노래’ ‘아, 그이인가’ ‘프로벤자, 네 고향으로’ ‘파리를 떠나서’ 등 주옥 같은 아리아가 이어진다. 연출가 유희문은 화려함의 극치인 파리 상류층 무도회장와 비올레타의 비극적 죽음을 극단적으로 대비시켜 드라마틱한 무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휘는 뉴욕시오페라단 상임지휘자를 18년 동안 역임한 데이비드 에프론.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최흥기가 이끄는 서울필하모닉 오페라합창단이 참여한다. 비올레타에 소프라노 다리아 마시에로와 박미혜, 알프레도에 테너 알레산드로 리베라토레와 한윤석, 제르몽에 바리톤 최현수와 한명원. 오후 7시30분.3만∼20만원.(02)543-2351.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거리 미술관 속으로] 서울광장서 만난 문인수의 ‘집률’

    [거리 미술관 속으로] 서울광장서 만난 문인수의 ‘집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순수조각작품 전시회 ‘Reconstrcution:PURE MASS’가 한창이다. 국내 중견작가들의 대표작품이 광장을 가득 채웠다. 전시회를 기획한 홍익대 이수홍(조소과)교수는 “서울시가 서울광장을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한다기에 평생 조용하고 서정적인 순수 덩어리(Pure Mass)를 창작한 작가 19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고 설명했다. 순수조각품이라 작품만 보고는 무슨 의미가 담겼는지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작품을 둘러본 뒤 설명을 읽어야 고개가 끄덕여진다. 물론 끝까지 물음표로 남는 작품도 있지만. 화제작을 꼽으라면 문인수 작가의 ‘집률’이다. 쌀쌀한 날씨에도 오가는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기념촬영을 한다. 앞과 뒤, 안과 밖을 보고도, 여전히 고개를 갸우뚱하고 돌아선다. 집률은 ‘빨강책’이다. 철을 붉은색으로 도색했는데 단면에는 용접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책 표지에는 ‘청춘’이라고 적혀 있다. 그 단어가 우리 발길을 잡는다. 누구에게나 청춘이 있었다.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고, 불꽃이 화려하게 불타던 시절. 다만 청춘일 때는 내가 청춘인 줄 알지 못했다. 작가는 “청춘이라는 잃어버린 노스탤지어를 도시민에게 선물하고 싶었다.”고 했다. 책 안으로 들어가면 녹색이 펼쳐진다. 왼쪽에는 거울이, 오른쪽에는 액자가 걸려 있다. 거울 앞에 서니 철창문에 갇힌 내가 보인다. 거울에 쇠창살이 촘촘히 매달려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우리는 도시라는 곳에 갇혀 있다. 그곳에서 해방되려면 우선, 갇혀 있는 나를 인정하고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은 쇠창살 속에서 움직일 수 없지만, 내일은 족쇄를 벗고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꿈을 품어보라는 것이다. 액자 속에 있는 물고기도 마찬가지다. 그 놈은 그물에 잡혀 있지만, 바다를 꿈꾼다. 그 꿈을 끝내 실현하지 못하더라도 꿈꾸는 동안은 행복하지 않은가. 책 속에는 낙서가 가득하다.‘이 책은 야동’이라는 장난기 섞인 것부터 ‘광화문에서 만나다 나를….’이라는 철학적인 내용까지 다양하다. 작가는 낙서를 좋아했다. “2003년에 처음 작품을 전시했는데 그때는 관객에게 낙서하라고 펜을 갖다 놓았다. 책 내용은 관객이 창작하길 바라기 때문이다.”이번 전시회에서는 펜을 놓지 않았지만, 낙서 창작은 이어지고 있다. 집률은 무슨 뜻일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없는 단어다.‘개체가 모여 리듬을 이룬다.’는 의미라고 작가가 해석했다. 책에서 얻은 지식과 현실에서 얻은 경험을 삶 속에서 조화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목을 정했단다. 전시회는 다음달 15일까지 이어진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3.5차원의 조각 vs 저항적 추상

    서울대 미대 조소과를 1977년 함께 입학한 조각가 윤영석과 박희선이 30년 뒤 보여주는 작품세계는 서로 많이 다르다. 오는 4월22일까지 서울 로댕갤러리(02-2259-7781)에서 ‘윤영석:3.5차원의 영역’이란 제목으로 개인전을 갖는 윤영석은 독일 유학 이후 미묘하고 개념적인 작업을 선보여 왔다. 금속, 돌, 나무 등 그동안 조각가들이 흔히 사용했던 소재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2003년부터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시도했던 렌티큘러(입체사진) 작업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는 방향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는 렌티큘러로 눈동자의 움직임, 발레리나의 발동작, 움직이는 농구공 등을 표현했다. 전시회장 입구에는 당구큐대를 잡은 거대한 손인 ‘제로섬 게임을 넘어서’가 설치돼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손가락이 6개다. 복제양 돌리를 인용하여 과학과 문명에 대한 인간의 과도한 집착을 해석하는 ‘표본실의 양들’ 등 작가는 우리가 사는 3차원 공간을 넘어 시공간이 일치된 4차원에 도달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김종영미술관(02-3217-6484)에서 오는 4월26일까지 10주기 추모전이 열리는 박희선은 기억 속에서 다소 희미한 조각가이다. 41살의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작가는 ‘저항적 추상미술’이란 한국미술사에 독보적인 작품을 남겼다고 미술관측은 평가했다. 유족들이 10년 넘게 보관해오던 작품들은 여전히 서슬이 시퍼렇고 시대의식이 살아 숨쉰다.1980년대에 한반도의 역사, 통일, 생명과 같은 주제에 골몰했던 작가는 종류가 다른 여러 나무토막을 끼워 맞춰 작품을 완성하는 전통적 제작방식을 사용했다. 재료를 통째 깎는 것이 아니라 나무못으로 조각들을 끼워 맞춰 작품을 완성, 통일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고 있다. 여린 나무 속살에 도끼를 찍어 넣은 작품 ‘한반도’는 시각적 충격과 아슬아슬한 위기감을 불러일으킨다. 윤영석은 “박희선이 전통적인 한국성에 천착했다면, 나는 조각의 영역 확장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같은 시대를 살았고, 비슷한 것을 배웠던 두 조각가가 어떻게 판이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길섶에서] 변역(變域)/최태환 수석논설위원

    연전에 문화계 인사 몇몇과 저녁 자리를 가졌다. 신인가수 한 명을 초대했다. 목소리가 시원했다. 그는 앙코르곡으로 가곡 ‘향수’를 불렀다. 테너 박인수와 가수 이동원의 음역을 넘나들었다.1인2역의 ‘크로스오버’였다. 재주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인사는 그러나 “목을 상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세계 3테너 가운데 배역 소화의 폭이 가장 크다. 천의 얼굴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로 치면 로버트 드 니로나 앨릭 기니스에 비유된다고 할까. 그가 바리톤으로 무대에 선다고 외신이 전했다.66의 나이에, 새로운 실험이 놀랍다. 국내에도 소프라노를 넘나드는 메조소프라노 가수가 있다. 그녀는 하지만 메조소프라노에 더 집착한다. 귀엽게 토를 단다.“오페라에서 주연(소프라노)은 잘 죽는데, 조연은 안 그래도 되잖아요.”메조소프라노가 만만하다는 뜻일 게다. 프로답다. 신세대 노래 한 곡을 배우는 ‘넘나들기’도 부담스러운 범인으로선, 상상조차 어려운 경이로움이 아닐 수 없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갑작스러운 뎅기열 발병으로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파라과이. 뎅기열은 관절통, 고열, 구토 등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내출혈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1400여건의 환자가 발생하고 100여명이 입원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파라과이 정부는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하고 대대적인 방역에 나섰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올해 초, 아토피와 식품첨가물이 관계없다는 식약청의 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식품첨가물이 아토피에는 무해하지만 두통, 현기증부터 염색체 이상, 발암성까지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학조미료, 보존료, 산화방지제, 유화제 등의 사용목적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본다.   ●외과의사 봉달희(SBS 오후 9시55분) 첫 집도를 마친 달희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 중근이 집도한 수술이 성공리에 끝나 승민은 병세를 회복한다. 승민이가 건욱의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 과장은 건욱을 불러 호통을 친다. 석주는 회진중이던 이과장을 보자 모교를 버리고 한국병원으로 온 이유를 알겠다고 한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모두들 어려워하는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똑똑한 형 민호. 매번 수업을 땡땡이치고 싸움질하러 돌아다니는 문제아 동생 윤호. 너무나도 다른 형제에겐 특별한 사연이 있다는데…. 민정은 신지와 영민이 헤어졌다는 사실을 자신만 몰랐었다는 것을 알고 서운함을 느낀다.   ●해피투게더-프렌즈(KBS2 오후 11시5분) 억울하게 구조조정 당한 형님들의 호텔 입성기를 그린 올 상반기 최고의 코미디 영화 ‘마강호텔’. 오는 22일 관객들을 찾아갈 마강호텔의 개성 넘치는 두 주인공 김석훈, 김성은이 출연한다.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 요절복통 학창시절 스토리가 공개된다.   ●문화지대 사랑하고 즐겨라(KBS1 오후 10시) 차가운 금속에 생명을 불어넣는 설치미술가 최우람. 국산차 1호 시발차를 만든 할아버지와 미술을 전공한 부모의 영향을 고루 받은 그는 조소를 전공했다. 하지만 전통조각에서 벗어나 늘 새로운 시도와 독특한 작업으로 주목 받아왔다. 세계적으로 뻗어가고 있는 젊은 설치미술가를 만나본다.
  • [화제의 작가를 찾아서] 설치미술가 최우람씨

    [화제의 작가를 찾아서] 설치미술가 최우람씨

    프라모델에 ‘집 한 채’는 족히 되는 돈을 쏟아부은 소년은 움직이는 기계생명체를 만드는 조각가가 됐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지하에 있는 최우람(37)씨의 작업실에 들어서자 번쩍이는 금속 광택과 날카로운 용접 소음이 귓가를 때렸다. 그는 금속과 모터로 로봇, 꽃, 벌레 등 움직이는 생명체를 만든다. 중앙대 조소과 3학년 수업시간 때 움직이는 조각을 하면서 로봇을 제작하는 데 재미를 느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마이크로로봇이란 로봇 제작회사에서 3년간 일하기도 했다. 이 회사에서 만난 프로그래머 박태윤씨는 점점 더 어렵고 정밀한 작품을 만드는 데 없어선 안될 동업자다. 미술학도가 어떻게 피어나는 금속꽃과 날갯짓하는 벌레를 만들 수 있었을까. “국산차 1호인 시발자동차를 만드셨던 할아버지의 손재주와 미술을 하신 부모의 감각을 물려받았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청계천을 10년 넘게 들락거리며 공구상 주인들에게 부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묻고 또 물었다. 포스코에서 주최한 스틸아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을 때도 청계천 부품상들과 금속부품을 잘라주는 레이저커팅 공장 사장이 제일 먼저 떠올랐단다. 고마워서 상금으로 홍삼을 돌렸지만, 실은 재료비가 상금보다 많이 들었다. 최우람씨는 지난해 말 작가들의 꿈이라 할 수 있는 미국 뉴욕의 비트폼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지난 20일까지 뉴욕 첼시에서 계속됐던 전시회에 출품했던 작품들은 벌써 다 팔렸다. 그가 ‘어바누스’라고 이름 붙인 작품이 7만 5000달러(약 7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3∼5월 일본 모리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오는 2월14∼19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5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아르코에 출품하며, 오는 6월 미국 댈러스 크로 컬렉션에서 또 개인전을 갖는다. 세계로 뻗어가는 젊은 작가의 행보가 숨가쁘다. 하지만 최우람씨의 꿈은 소박하다. 역시 조소를 전공한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다음달 아르코에는 꽃 시리즈를 출품할 예정이다. 마드리드는 예전에 소장자의 작품을 수리해 주기 위해 단 하룻밤 머물렀던 추억이 있는 곳이다. 금속으로 만든 그의 작품에 대한 관람평은 다분히 서정적이다. “부드러운 순풍에 빛을 내고 날개를 흔들며 호흡하던 금속 생명체들…금속이 보여주는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잊을 수 없다.” 도쿄 롯폰기 모리미술관을 찾은 한국 관객의 평이었다. 작가는 “쇠도 하다 보면 말랑말랑해진다.”고 말한다. 작품에 대한 영감은 영국 BBC의 ‘식물의 사생활’과 같은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많이 얻는다. 작가의 이름을 딴 ‘URAM(기계생명체 연합연구소·영어 이름의 약자)’에서 앞으로 어떤 감동적인 기계생명의 움직임이 나올지 기대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수도권 ‘공연시차’ 보름?

    서울~수도권 ‘공연시차’ 보름?

    2007년 벽두에 각 공연장과 연주단체들이 다투어 신년음악회를 연다.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밝고 따뜻하고 힘찬 음악을 즐기며 새로운 한 해를 열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서울지역의 주요 공연장과 연주단체의 신년음악회는 1월 첫째주에 몰려 있다. 하지만 수도권으로 가면 1월 중순 이후에야 신년음악회가 본격화된다. 아예 정기점검이라는 명목으로 문을 닫아놓는 공연장도 있다. 과거에는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도 연초가 직원들의 휴가철이었던 때도 있었지만,‘황금시즌’으로 탈바꿈한 지 벌써 오래다. 정해년은 이렇게 서울과 수도권 사이에도 적지 않은 문화적 격차가 좁혀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여건이 어렵지만, 지역 공연장 관계자들도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을 좀더 가다듬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다.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02-3700-6300)은 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와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을 들려준다.14일에는 군포시문예회관(031-390-3500)에서 ‘정명훈 초청 특별신년연주회’를 갖는다. 이날은 ‘신세계’ 대신 역시 희망을 노래하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1544-5955)은 3일 오후 8시. 김덕기 지휘 프라임 필하모닉과 소프라노 김향란, 메조소프라노 김현주, 테너 강무림, 바리톤 우주호, 이 솔리스티 서울이 출연한다.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충무아트홀(02-2230-6624)에선 김민이 이끄는 서울바로크합주단과 소프라노 오은경이 나선다. 예술의전당(02-580-1300)은 4일 오후 8시 콘서트홀이다. 정치용 지휘 코리안 심포니와 판소리 인간문화재 안숙선, 피아니스트 이용규가 출연한다.5일 오후 7시30분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KBS 교향악단(02-781-2241) 신년음악회에는 지휘자 장윤성, 피아니스트 박종훈,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 베이스 손혜수가 나선다. 같은 날 오후 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에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드뷔시의 전주곡집과 쇼팽의 왈츠 전곡에 도전한다. 수도권의 중대형 문화공간 가운데는 성남아트센터(031-783-8000)가 4일 오후 8시 오페라하우스에서 비교적 일찍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하지만 소프라노 신영옥의 듀오 콘서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국 순회연주회 일정의 하나라는 점에서 극장측이 부지런을 떤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수원의 경기도문화의전당(031-230-3200)은 19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이다.‘경기필하모닉과 금난새’라는 타이틀이다. 소프라노 오은경과 테너 이현이 출연한다.27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의정부예술의전당(031-828-5841)의 신년음악회에는 테너 김동규와 소프라노 이태원, 그리고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이 나선다. 고양 덕양어울림누리(031-969-4141)에선 30일 오후 7시30분 파페라 테너 임형주와 독일의 바이에른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신년음악회를 꾸민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공연+새앨범]

    ■ 부활 ‘11번째 사랑 록그룹 부활의 11번째 앨범발매 기념 콘서트. 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대로, 새로운 신곡들과 히트곡 들로 구성했다. 총 6회의 공연동안 한 회당 170명씩 한정 인원만으로 함께한다.2007 년 1월3∼7일. 대학로 상상 나눔 씨어터(02)2057-2606. ■ 임재범 ‘2006년 마지막 비상(飛上)!’ ‘사랑보다 깊은 상처’,‘너를 위해’등의 노래로 사랑받고 있는 가수 임재범이 오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비상’의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비상’ 전국투어 콘서트는 임재범의 음악인생 20년을 정리하는 내용을 2부로 나누어 진행한 바 있다.1544-1555. ■ 심수봉 ‘2006 SINA 송년 페스티벌’ 트로트의 여왕 심수봉이 한해를 정리하는 콘서트를 벌인다.‘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사랑밖에 난 몰라’,‘미워요’ 등의 히트곡들로 최고의 무대를 꾸밀 예정. 오는 27일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02)595-2535. ■ 인큐버스 Light Grenades 힙합과 일렉트로니카, 그리고 펑크와 하드 록에 이르기까지.6인조 록밴드 인큐버스의 치열한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6번째 새앨범. 빌보드 모던 록 차트 2위에 오른 ‘애나 몰리’ 등 총 13곡 수록.SonyBMG. 클래식 ■ 플루트 앙상블 피리 창단 콘서트-플루트 나르시시즘 22일 4시·8시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리더 김대원, 이윤영 이주희 김소연 박민상 이인.2만∼4만원.(02)888-2698. ■ 경기필하모닉과 금난새의 크리스마스 초대 24일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소프라노 박미자, 메조소프라노 양송이, 테너 류정필, 바리톤 우주호, 대학연합합창단. 크리스마스 캐롤과 베토벤 ‘환희의 송가’.1만∼5만원.(031)230-3200. ■ 예술의전당 성탄음악회-송영훈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23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첼리스트 송영훈과 기타리스트 제이슨 뷔유 등 음악친구들이 꾸미는 보사노바와 탱고의 향연.2만∼5만원.(02)580-1300. 미술 ■ 나의 인생, 나의 사랑;윌리 로니스전 23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 올해 96세인 프랑스 사진작가가 포착한 보통 사람들의 일상 풍경.(02)724-6322. ■ 섬웨어 인 타임 내년 4월1일까지 아트선재센터. 미술과 사회가 소통하는 접점을 국내외 작가 19명의 노래하고, 외치며, 속삭이는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선정 한국종합예술학교 미술이론과 교수가 오랜만에 기획한 전시회다.(02)733-8945. 연극 ■ 라이어 1월1일∼3월4일 화∼금 7시30분, 토요일 4시·7시, 일요일 3시·6시 서울 강남 동양아트홀. 대한민국 최장기 흥행 연극 라이어를 강남에서 만난다. 완벽한 희극성과 빈틈없는 구성이 주는 연극 보는 즐거움. 최성신 연출, 조정래 김태신 등 출연.2만∼2만5000원.(02)515-6510. ■ 강철 1월28일까지 화·목·금 7시30분, 수·토 4시·7시, 일요일 4시 아룽구지 소극장. 배우 윤소정이 창조하는 만고의 모정. 교도소라는 폐쇄 공간에서 벌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기억의 충돌. 한태숙 연출, 윤소정 서이숙 등 출연.3만∼4만원.(02)764-8760. 뮤지컬 ■ 크리스마스캐롤 25일까지 수∼금 3시·7시30분, 토∼월 3시·7시 서울열린극장 창동. 서울예술단이 혼혈아동, 체코 작곡가 및 의상디자이너와 함께 선사하는 감동의 가족뮤지컬. 시각장애인 윤선혜양의 천사 같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1만 5000∼3만 5000원.(02)523-0986 ■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2월4일까지 월∼금 8시, 토요일 4시·8시, 일요일 2시·6시 코엑스 오디토리움.35년 동안 공연된 록 뮤지컬의 고전. 로커 김종서가 유다 역으로 뮤지컬 신고식을 한다. 김재희 임태경 강필석 출연.3만~9만원. (02)501-7888
  • [심상덕의 서울야화] (26) 서울 ‘첫 유리’ 이야기

    감성과 이성을 반반씩 적당히 섞어 놓은 듯한 겨울날씨. 도시의 높은 건물들마다 햇살 받은 유리창들이 반짝반짝, 멀리서도 눈이 부실 때가 많습니다. 근데 이 ‘유리’말입니다. 기록에 보면 국내에서 첫 유리공장이 세워진 게 1902년에 완성된 ‘국립유리제조소’인 걸로 나타났더라고요. 그 당시만 해도 순수한 우리 기술로는 병유리조차 생산할 수 없었기 때문에 러시아 기술자의 협조를 받아 병유리를 생산했었다는 거죠. 그 뒤, 흔히 말하는 한일합방 이후 우리 서울의 서대문에 ‘경성초자제조소’가 들어섰고, 이 공장에선 병유리와 함께 램프를 생산했습니다. 그 후로 1938년까지 모두 24개의 유리 제조공장이 세워졌었다는 겁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근대적인 시설의 유리공장이 세워진 것은 지난 1939년 영등포에 세워진 ‘동양 유리 공업 주식회사’였는데, 이 공장에선 주로 맥주병이 생산됐었거든요. 그렇다면 광복 이후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유리공장이 세워진 건 언제쯤이었을까요? 그게 바로 약 50년 전인 지난 1957년이었습니다. 당시 인천에서 문을 연 ‘인천 판유리 공장’말이죠. 여기서부터가 바로 우리나라 판유리 산업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근데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은 어린 시절 서울의 변두리에서 시뻘건 용광로에다가 유리물을 펄펄 끓여가면서 이만하게 긴 대롱 끝으로 끓는 유리물을 찍어가지고, 한쪽 끝 대롱에 입을 대고 힘을 잔뜩 줘가면서 ‘푸우우우~’ 이렇게 바람을 불어넣으면 저쪽 대롱 끝에 이만하게 유리병 모양이 만들어지곤 하던 모습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식의 유리공장은 거의 남아 있지 않더라고요. 지난 세월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유리 제조에 관심이 높아지게 된 것은 석유램프를 사용하면서 바람불 때 램프불이 꺼지지 않게 하기 위해 유리로 만든 등피를 사용했었잖아요? 그때부터 가내 수공업 정도의 수준으로 석유 램프의 등피를 만드는 유리공장들이 여기저기 많았던 거죠. 근데 지금은 그 어떤 건물이든 하늘만큼 높은 건물도 그렇고 나지막한 건물도 그렇고, 전부다 유리창이잖아요. 건물 하나에 여기저기 유리창이 그렇게 많은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건물을 지을 때 지금과 같은 이런 ‘창유리’가 처음 등장한 게 언제쯤부터였느냐 이거죠? 그게 바로 1873년, 지금으로부터 130여년 전이었습니다.당시 서울의 종로에 있던 일본 공사관건물, 이 건물이 유리창을 끼운 최초의 건물이었던 겁니다. 그 뒤로 서울역 뒤쪽에 세워진 약현성당, 그리고 서울에서 가장 밝은 동네 명동성당에도 유리창이 끼워졌던 거죠. 반짝반짝 눈부신 유리창은 사람들 눈을 왕방울만하게 만든 일대사건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 현대차 노조 집행부 ‘중도하차’

    현대자동차 노조가 노조창립 기념품 납품업체 선정 비리와 관련해 중도하차했다. 현대차 노조는 13일 노조창립기념품 비리사건과 관련해 이날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내년 1월중에 차기 집행부를 구성, 업무 인수인계를 한 뒤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는 내년 1월25일 전후에 치러질 전망이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이날 노조소식지를 통해 “노조간부가 기념품 납품비리로 구속된데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도덕성을 실추시킨 점 등은 묵과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현 집행부는 이에 책임을 지고 조기에 선거를 해 안정적인 지도력을 갖춘 지도부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가 비리로 임기중 중도하차한 것은 2000년 8대 집행부 이후 두번째이다. 현대차 노조는 기념품 납품업체 선정과정에 노조간부가 개입됐다는 소문이 나돌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수사결과 노조 총무실장 이모(45)씨가 허위로 서류를 꾸며 무자격 업체를 선정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Seoul In] 구립여성합창단원 모집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구립여성합창단원을 11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50세 미만 여성이다. 응시자는 서류전형과 실기 심사를 통해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 부문으로 선정된다. 오는 12일 오후 2시 영등포문화예술회관에서 심사가 진행된다. 응시를 원하는 주민은 응모원서·이력서·경력증면서를 구청 문화체육과에 접수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2670-3142∼3
  • 유리창에 비춰보는 유리역사

    도시의 높은 건물마다 햇살받은 유리창들이 반짝 반짝 빛을 발합니다. 오늘은 ‘유리’를 주제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우리나라에 ‘유리’ 공장이 처음으로 세워진 것은 1902년에 완성된 ‘국립유리제조소’인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당시만해도 순수한 우리 기술로는 병유리조차 생산할 수 없었기 때문에, 러시아 기술자의 협조를 받아 병유리를 생산했다고 하네요. 그 뒤 흔히 말하는 한일합병이후 우리 서울의 서대문에 ‘경성초자제조소’가 들어섰고, 이 공장에선 병유리와 함께 램프를 생산했습니다.1938년까지 모두 24개의 유리 제조공장이 세워졌습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근대적인 시설의 유리공장이 세워진 것은 1939년입니다. 영등포에 세워진 ‘동양 유리 공업 주식회사’였는데, 이 공장에선 주로 맥주병이 생산됐습니다. 그렇다면 광복 이후,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유리공장이 세워진 건 언제쯤이었을까요. 약 50년전인 1957년입니다. 당시 인천에서 문을 연 ‘인천 판유리 공장’은 우리나라 판유리 산업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은 어린 시절, 서울의 변두리에서 시뻘건 용광로에다가 유리물을 펄펄 끓여가면서 긴 대롱 끝으로 끓는 유리 물을 찍어 한쪽 끝 대롱을 입에 물고 힘을 잔뜩 줘가면서 ‘푸우우우∼’ 바람을 불어 넣으면, 저쪽 대롱 끝에서 유리병 모양이 만들어지던 모습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식의 유리공장은 거의 남아 있지 않더라구요. 지난 세월 우리 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유리 제조에 관심이 높아지게 된 것은 석유램프를 사용하면서 바람불 때 램프불이 꺼지지 않게 하기 위해 유리로 만든 등피를 사용했었잖아요. 그때부터 가내 수공업 형태의 석유램프 등피공장이 여기저기 들어섰습니다. 지금은 그 어떤 건물이든 하늘만큼 높은 건물도 그렇고, 나지막한 건물도 그렇고, 전부다 유리창이잖아요.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건물을 지을 때, 지금과 같은 ‘창유리’가 처음 등장한 게 언제쯤부터였는지 아시는지요. 지금으로부터 130여년 전인 1873년이었습니다. 당시 서울의 종로에 있던 ‘일본 공사관’건물이 유리창을 끼운 최초의 건물이었던 겁니다. 그 뒤로 서울역 뒤쪽에 세워진 ‘약현성당’ 그리고 서울에서 가장 밝은 동네 ‘명동성당’에도 유리창이 선보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반짝 반짝 눈부신 유리창은 사람들의 눈을 왕방울만하게 만든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 [화제의 작가를 찾아서] 아라리오 전속작가 권오상

    [화제의 작가를 찾아서] 아라리오 전속작가 권오상

    “비판도 동조도, 뒤집기도 아닙니다. 단지 내가 발딛고 있는 곳을 제대로 보여주려고 할 뿐이죠.” 권오상(32)의 이 말은 한편으로는 의아하게, 다른 한편으로는 신선하게 다가왔다.‘보기’보다 ‘읽기’ 내지는 ‘해독하기’가 요구되는 요즘 미술에서 비판과 뒤집기가 없다면 무엇이 남을까 하고 의아스러우면서도 기계적으로 남발되는 듯한 패러디와 뒤집기에 대한 부정이 오히려 새로웠다. ●‘데오도란트´ ‘플랫´ 연작으로 부상 권오상은 대학시절부터 ‘데오도란트’란 사진조각 연작으로 미술계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명품 브랜드의 화려한 이미지들을 차용한 ‘플랫’연작, 세계 초고가의 슈퍼카나 오토바이를 조각화한 ‘The Sculpture’ 연작 등 현대 자본주의의 고도 소비문화의 단면을 드러내는 작업을 시도해왔다.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 인근의 허름한 건물 2층에 자리잡은 그의 작업실엔 이같은 현대 소비문화를 상징하는 이미지들로 가득했다. 각종 잡지에서 오린 사진 이미지들과 이를 바탕으로 이것저것 실험적으로 제작해보고 있는 조각 습작들. 홍익대 조소과 출신인 그가 이토록 사진에 매달리는 이유는 뭘까.“좋아하기 때문이죠. 고등학교(예고)때부터 조각을 전공하고, 성적도 제일 잘 나왔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조각을 했지만, 실은 사진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진을 이용한 조각을 하게 됐고요.” 트레이드 마크인 ‘데오도란트’는 그가 직접 찍은 인물 사진을 오리거나 찢어붙여 만든 인물 조각이다. 전통적 조각 재료인 청동이나 돌 등 둔중한 재료 대신 종이를 씀으로써 경쾌하고 산뜻한 현대적 감성을 담는다. 하지만 완성된 인물은 완벽한 사진 이미지와 달리 갈라지고 왜곡되기 마련이다. 작가는 이같은 작품이 “완벽을 추구하고 가장하지만, 실은 불완전한 인간존재의 모습을 닮았다.”고 한다. ‘플랫’ 시리즈는 오랜 기간 그가 한 명품 잡지에서 오린 화장품이나 시계, 보석 사진들을 철사 등을 이용해 세워놓고 이를 다시 촬영해낸 작품이다. 오린 사진을 이용한 정물화인 셈. 결과적으로 사진이지만, 작가는 오히려 조각으로 보아달라고 한다. 진짜 명품들을 촬영한 것 같지만 실은 오려진 광고사진이라는 사실에서 소비문화에 대한 비꼬기가 읽혀지기도 하는데, 작가는 이런 분석에 동의하지 않는다. 단지 ‘현재의 드러내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 ●내년 봄 中 베이징서 개인전 권오상은 공격적 작품 수집과 전시, 작가 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라리오 갤러리의 전속작가다. 파격적인 지원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던 아라리오 전속작가 중 첫번째 주자로 지난 3월 1개월간 천안 아라리오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내년 봄엔 중국 베이징 아라리오에서 개인전을 가질 예정. 요즘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데오도란트와 플랫 연작을 잠시 쉬면서 다양한 기법을 시도해보고 있다. 내년 베이징 전시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그가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실무자가 밝힌 ‘면접관 10계명’

    본격적인 취업시즌을 앞두고 면접을 할 때 면접관이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이 제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 조소연 인재조사담당관은 25일 국정브리핑에 있는 자신의 블로그 ‘인사로 보는 세상´ (http:////blog.korea.kr/chosy33)에 실무경험을 토대로 정리한 ‘면접관 10계명’을 올렸다. 조 담당관은 중앙인사위에서 채용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책임자이다. 조 담당관은 “면접의 중요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지만 면접관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부족해 면접이 잘못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누구나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면접관 10계명. (1) 우선 학력이나 성별, 연령 등을 기준으로 차별적인 질문을 하지 말아야 한다. 여성 지원자에게 이 분야는 여성에게는 맞지 않는 일인데 어떻게 지원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면접시험의 공정성 논란을 야기하고 극단적으로는 소송의 빌미까지 제공할 수 있다. (2) 면접관이 면접 도중 응시자에게 좋고 나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금물이다. 면접이 끝난 뒤 공정성 논란을 크게 불러일으킬 수 있다. (3) 장황한 강의식이나 훈시조로 질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면접은 무엇보다 응시자의 태도나 생각, 경험을 자세하게 듣고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질문 20%, 답변 80%의 방식으로 시간을 배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질문에 응시자가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고 해서 면접관이 섣불리 정답을 말해서는 안 된다. 이런 면접관의 태도는 응시자를 위축시켜 자연스런 답변을 이끌어내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 (5) 유도성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 유도성 질문으로 얻어내는 응시자의 답변은 응시자가 본래 갖고 있는 생각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6) 가상의 상황을 제시하고 응시자의 생각을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면접관의 마음에 드는 판에 박힌 답이 나올 가능성이 많아 변별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7) 응시자의 답변과정에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 면접관이 질문한 의도와 어긋나는 답변을 한다고 성급하게 자주 말을 중간에 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8) 응시자와 논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 면접은 응시자의 전문성, 행동특성, 태도, 가치관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지 논쟁의 장이 아니다. (9) 응시자들에게 일관성 없는 질문을 해서는 안된다. 어떤 면접관은 응시자별로 연관성이 없는 각기 다른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비교평가를 할 수 없게 만든다. 10 응시자의 직무나 직책수준과 동떨어진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면 하위직 응시자에게 조직의 비전을 이야기해보라는 등의 질문은 적절치 않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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