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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축구 ‘간판’ 이금민, 영국 WSL 맨시티 입단

    여자 축구 ‘간판’ 이금민, 영국 WSL 맨시티 입단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이금민(25·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 진출한다.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다. 경주한수원은 25일 “이금민이 맨체스터 시티 WFC에 입단한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연봉을 포함한 자세한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2019 실업축구 WK리그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발전과 선수 개인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을 승인했다”면서 “유럽 무대에서 꼭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에서 최근 세 시즌 동안 우승 1차례, 준우승 2차례를 차지한 강팀이다. 이금민이 맨시티에 입단하면서 지소연(28·첼시FC 위민)과 조소현(30·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위민)이 맞붙는 ‘코리안 더비’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금민은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17세 이하(U17) 월드컵 당시 한국 여자 축구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고 2013년 3월 키프로스컵에서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다.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과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올해 6월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한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욘 헉손 아이슬란드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월드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통산 54경기에서 16골로 발군의 활약을 했다. 이금민은 국내 WK리그에서도 통산 93경기에 출전해 47득점 16도움으로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이번 시즌에는 11골 2도움을 올렸고 고별전이 된 지난 22일 13라운드에서는 해트트릭으로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금민은 “해외에서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금민은 27일부터 시작되는 맨시티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카르멘에 가장 가까운 메조소프라노’ 나디아 크라스테바 첫 내한 공연

    ‘카르멘에 가장 가까운 메조소프라노’ 나디아 크라스테바 첫 내한 공연

    ‘카르멘 원작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메조소프라노’라는 평을 받는 나디아 크라스테바가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오른다. 첫 한국 공연작 역시 그를 대표하는 오페라 ‘카르멘’이다.프리미엄 오페라단을 지향하는 수지오페라단은 오는 9월 24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 오페라 ‘카르멘’ 갈라콘서트를 연다. 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안나 네트렙코, 안젤라 게오르규 등 세계적인 소프라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크라스테바를 섭외했다. 2001년 불가리아에서 오페라 ‘카르멘’으로 데뷔한 크라스테바는 시카고 리릭 오페라 극장에서 또 한 번 ‘카르멘’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스타 대열에 올랐다. 이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 베를린 독일 오페라하우스, 빈 국립 오페라극장, 뮌헨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하우스 등 전 세계 오페라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전 세계 주요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테너 이용훈과도 오페라 ‘카르멘’으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번 ‘카르멘’ 갈라의 돈 호세 역에는 달라스 오페라극장, 모스크바 볼쇼이 국립극장, 워싱턴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맹활약해온 러시아 출신의 젊은 테너 빅토르 안티페코가 나선다. 수지오페라단과 인연이 깊은 연출계의 젊은 거장 마리오 델 까를로가 무대를 구성하고, 마에스트로 마크 깁슨이 음악 균형을 잡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관순부터 이한열까지…그 희생은 청년정신이 밑바탕”

    “유관순부터 이한열까지…그 희생은 청년정신이 밑바탕”

    “유관순, 김상옥, 조명하, 이봉창, 윤봉길, 조소앙, 신채호, 장준하, 박종철, 이한열 등 헤아릴 수 없는 보통 사람의 희생은 그 시대의 청년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의 손자 조인래씨는 지난 14일 중국 항저우에서 외교부가 개최한 ‘한중 우호 카라반’ 역사문화콘서트에서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보는 한국 청년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지난 100년의 역사는 동아시아 전체 민족독립운동 역사이기도 하고 민주화 역사이기도 하다”며 “그 역사의 주역은 청년이었다. 청년 시대의 역사이기도 하다”고 했다. 조씨는 조소앙 선생이 제창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임시헌장과 건국강령의 기초가 된 ‘삼균주의’를 설명하며 “세계 피식민지 독립운동사에서 우리 임시정부처럼 이념과 정책을 제시하면서 광복 운동을 전개한 사례는 전무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독립운동가가 꿈꾼 건 모두가 균등하게 잘사는 나라였다”며 “여러분이 꿈꾸는 것은 주권이 바로 서는 대한민국일 것이다. 그 중심은 여러분 청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씨는 “지난 100년의 역사가 준 교훈을 새기며 그 시대의 청년정신을 또 다른 청년정신으로 만들어 후대에 유산으로 남겨 달라”고 당부했다. 통일이 되기 전에는 진정한 독립이 이뤄진 게 아니라는 조씨는 “얼마 전 김구 선생 70주기였는데 71주기 때는 통일이 와서 기분 좋게 술 한 잔 부어 드리겠다고 다짐했었다”며 “여러분이 그 꿈을 이뤄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장하성 주중 대사는 지난 16일 상하이에서 ‘한중 우호 카라반’ 만찬 행사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후손을 만나 “독립운동을 해 주신 선열의 후손이 너무 오랫동안 국가로부터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고 죄송하다”며 “지금부터라도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계시기 때문에 독립운동 유적지를 보존하는 데도 큰 힘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100년 전부터 시작된 독립운동의 정신이 살아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외교부 공동취재단
  • [현장 행정] 백범 루트·김상옥 항거 터… 용산의 길, 역사가 새겨진다

    [현장 행정] 백범 루트·김상옥 항거 터… 용산의 길, 역사가 새겨진다

    “백범 김구 선생이 돌아가신 지 어느덧 70년이 흘렀네요. 우리 시대 사람들이 통일 시대를 대비하는 지도자상을 보여 주셨던 선생의 삶과 철학을 묵상하며 우리가 나아갈 길을 가늠해 봤으면 합니다. 올해 용산은 선생께서 설립하셨던 건국실천원양성소 터에 안내판을 세우고 ‘백범 루트’ 완성에 속도를 내며 역사문화도시로 기반을 단단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2가 사거리가 내다보이는 거리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걸음은 느려졌다. 그가 발을 찬찬히 내디딘 곳은 김구 선생이 해방 이후 새 나라를 이끌 인재를 키워낸 건국실천원양성소 터였다. 평소라면 무심히 지나쳤을 평범한 거리였지만 지나가던 주민들은 가끔 시선을 한 곳에 두고 멈춰 섰다. 건국실천원양성소 터임을 안내판과 용산의 역사문화명소 지도를 명확하고도 간결하게 새긴 벤치가 함께 자리해 있었기 때문이다. 김구 선생 70주기를 맞아 구가 최근 새로 설치한 시설물이다. 건국실천원양성소는 김구 선생이 1947년 3월부터 1949년 12월까지 9기에 걸쳐 8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하지만 선생 사후 재정난을 겪고 홍익대로 흡수되면서 잊혔다. 성 구청장은 “조소앙, 신익희, 양주동, 정인보 등 각계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학생들을 가르쳤던 한국 정치사에 매우 의미가 깊은 장소인데 용산에는 이런 역사적 현장들이 산재해 있다”며 “그 역사적 흔적을 하나하나 되살리고 이야기를 입혀 주제별 탐방코스를 만들기 위해 내년까지 용산 곳곳에 역사문화명소 안내판 100선을 이정표처럼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가 추진하는 탐방 코스 안에 들어갈 ‘백범 루트’도 수년 안에 완성될 예정이다. 김구 선생을 비롯한 애국선열 묘소가 있는 효창공원, 백범김구기념관에 더해 김구 선생과 함께 한인애국단 활동을 벌였던 이봉창 의사 기념관도 내년에 세워지기 때문이다. 구는 과거 이 의사가 살았던 효창동 118 인근 소공원에 지상 1층, 연면적 70㎡ 규모의 기념관을 짓는다. 오는 10월 10일 이 의사 87주기에 맞춰 공사에 들어가 내년 5월 완성한다. 역사문화명소 100선 안내판 설치는 올해 마라톤 선수 손기정 저택, 김상옥 항거 터, 경성호국 신사 참배 계단 등 20여곳에서 진행해 내년 상반기 모두 마무리한다. 성 구청장은 “용산은 우리 근현대사가 그대로 응축된 공간인 만큼 탐방 코스 역시 독립운동사, 한국전쟁, 미군부대 흔적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부고] 윤춘광씨 별세, 배상하씨 장인상, 조양진씨 별세, 김준호씨 별세

    ●윤춘광(제주도의회 의원)씨 별세, 13일 오후 6시 57분, 제주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영결식 17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앞마당, 장지 서귀포 추모공원. ●이성구(사업)·이용구(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지원총괄과장)씨 부친상, 배상하(CBS 마케팅위원)씨 장인상, 14일 오전 부산시민장례식장 302호, 발인 16일 오전 부산추모공원. 010-2548-4771 ●조양진(동아투위 총무)씨 별세, 고진하씨 남편상, 조선영·조소연씨 부친상, 14일 오전 7시30분께,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장례식장 3층 2호실, 발인 16일 오전 11시. 02-3430-0226 ●김준호(서울대 식물생태학 명예교수·대한민국학술원 회원)씨 별세, 박시현씨 남편상, 김정원·김광원(수원과학대 자동차학과 초빙교수)·김주원(비엠에스 부사장)씨 부친상, 장윤화(예비역 공군 소장)·김근배(숭실대 경영학과 교수)·이호영(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씨 장인상, 이정은씨 시부상, 14일 오전 9시17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17
  •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베트남’ 아니고 ‘비엣남’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베트남’ 아니고 ‘비엣남’

    반전이 있는 베트남사/권재원 지음/다른/168쪽/1만 3000원한 남성이 베트남인 아내를 폭행한 동영상이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베트남에도 알려지면서 일고 있는 반한 감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박항서 감독이 올려놓은 한국 이미지를 다 까먹는다’는 농담 아닌 농담도 여러 곳에서 들린다. 베트남전쟁 상흔은 애써 묻어두고, 한국과 베트남은 최근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물자 교류가 늘었고, 사람들의 왕래는 그보다 더 빠르게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베트남을 잘 모른다. 낮게 깔아보는 눈길도 여전하다. ‘반전이 있는 베트남사’는 이런 편견을 깨기 위한 작은 시도와도 같은 책이다. 현재 베트남 인구 86%가량을 차지하는 비엣족의 뿌리인 반랑 왕국 등장부터 남북으로 분열했던 최근 역사까지 핵심만 정리하며 베트남이 어떤 나라인가를 충실하게 정리한다. 책에 따르면, 우리는 나라 이름부터 잘못 알고 있다. “베트남”이라 하면 베트남 사람들은 알아듣지 못한다. 정확한 나라 이름은 ‘비엣남’이다. ‘비엣’은 한자 월(越), ‘남’은 한자 남(南)의 베트남식 발음이다. 베트남은 일본식 발음이라 한다. 자기 나라 이름을 마음대로 바꾸니 베트남 사람들이 이 표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베트남은 오랫동안 외침을 겪었다. 기원전 110년쯤 이미 중국 한나라 무제의 외침으로 시작해, 근현대에 들어와서는 프랑스의 오랜 식민지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독립전쟁도 시시때때로 일어났다. 강대국의 침략은 기어이 물리쳤지만, 든든하게 통치기반을 이어 간 왕조는 없었다. 그만큼 내전이 잦았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베트남 사람들을 호전적이고 배타적이라고 단언하면 안 된다. 과거 자국을 침략해 살상과 약탈을 해 간 미국, 프랑스, 일본, 심지어 한국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감정을 갖고 인적, 물적 교류를 늘려 나가는 호의적이며 개방적인 나라가 바로 베트남이다. 다만 중국과는 이런저런 얽힌 역사가 많아 아직도 냉랭하다. 한국과 중첩되는 역사도 있다. 1919년 호찌민은 베트남 독립을 요청하려고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했지만, 프랑스의 방해로 쫓겨났다. 이 회의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김규식, 조소앙도 참석했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쫓겨난다. 이들은 회담장 밖에서 교류하며 독립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사시사철 베트남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었다. 호찌민이나 하노이도 좋다. 최근 주목받는 다낭도 좋다. 가기 전에 베트남 역사 한 번쯤을 훑고 가면 어떨까. 베트남 사람들에게 베트남이 아닌 “비엣남”이라고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 코오롱 ‘인보사’ 허가 취소?…식약처 조사 결과 오늘 발표

    코오롱 ‘인보사’ 허가 취소?…식약처 조사 결과 오늘 발표

    성분 논란이 제기된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 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된다. 인보사의 실제 세포가 허가 당시 신고한 성분과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 대해 행정처분 결과를 밝히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날 “미국 현지 실사 일정 관계로 결과 정리에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면서 “그 동안의 조사 결과와 조치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인보사’는 성분이 바뀌게 된 경위, 늑장 보고 등 회사 측의 고의성이 확인되면 ‘허가 취소’까지 내려질 수 있다. 식약처는 지난 19일부터 조사관을 파견해 미국 연구개발사 코오롱티슈진과 ‘인보사’ 제조용 세포주 제조소인 우시, 세포은행보관소 피셔 등을 실사했다. 또 코오롱생명과학 측엔 ▲사건 경위 ▲실제 성분이 처음부터 신장유래세포였는지 여부 ▲보고 누락에 대한 고의성 여부 등에 대해 과학적인 자료를 요청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앞서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인 ‘TGF-β1 유전자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가 당초 성분으로 보고했던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인 것을 확인했다. ‘인보사’ 품목 허가 시 제출했던 서류상 세포와 실제 세포가 달라진 것이다. 이후 ‘인보사’는 지난 3월말 국내 판매와 함께 미국 임상3상이 잠정 중단됐다. 코오롱 측은 ‘인보사’ 연구가 무르익은 2000년 초반부터 원래 성분이 ‘신장유래세포’였으며 당시엔 정확한 성분 판단을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의적으로 성분을 변경하거나 숨기는 일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당초 코오롱생명과학이 성분이 바뀐 사실을 인지했다는 시점이 올해 2월이 아닌 지난 2017년 3월이었던 사실도 드러나면서 회사 측의 고의성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인보사’가 국내 허가를 받았던 같은 해 7월보다 먼저 인지했으면서도 식약처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판매 허가가 난 것이다. 코오롱 측은 이를 처음 인지한 코오롱티슈진 실무진이 관련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해 온 법무법인 오킴스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소송참여자는 소송 의사를 밝힌 375명 중 1차 소장접수 서류가 준비된 244명이다. 손해배상청구 금액은 위자료와 주사제가격 등을 고려한 25억원 수준이다. 변론과정을 통해 청구금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오킴스 측 입장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北 작은 무기들로 일부 사람들 언짢게 했지만 난 아니다”

    트럼프 “北 작은 무기들로 일부 사람들 언짢게 했지만 난 아니다”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했다. 이것이 내 사람들 일부와 다른 사람들을 거슬리게 했지만 난 아니다.” 일본을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아 이달 들어 두 차례 이뤄진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언짢지 않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확신한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방일 이틀째인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전날 북한의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하고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발언한 것에 분명히 선을 그으며 김 위원장을 향해 다시 한번 유화적 제스쳐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내년 대선에서 자신과 겨룰 수 있는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북한이 맹비난한 것과 관련, “그(김 위원장)가 조 바이든을 지능지수(IQ)가 낮은 사람이라고 했을 때 난 웃었다”며 “아마도 그것은 내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건가“라고 아전인수 격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볼턴 보좌관의 강경 발언이 자칫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전달해 북미 긴장이 높아질 상황을 조기에 차단하는 동시에 김 위원장을 향한 대화의 문을 계속 열어두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북한 발사체를 굳이 ‘작은 무기들’로 표현한 대목도 분명 눈에 띈다. AP통신도 트럼프의 트위터 메시지는 “볼턴 보좌관의 언급과 배치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노 딜’ 이후 두 번째 발사가 있었던 지난 9일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협상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가 하루 만에 “신뢰 위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단거리 미사일들이었고 심지어 일부는 미사일이 아니었다”고 파장을 축소하려 애썼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논평을 내고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북한의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고 맹비난했다. 통신은 ‘미국 내에서 그의 (대선) 출마를 두고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라는 조소가 나온다’는 등 인신공격성 표현을 상당수 썼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8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첫 공식 유세를 갖던 중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독재자와 폭군으로 지칭했다. 한편 26일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침에 지바현 모바라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즐기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세 끼를 모두 함께 들며 오후에는 일본 전통 스모 경기를 나란히 관람하는 등 밀착 행보를 이어간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북한의 작은 무기 염려 안 해…김정은 약속 지킬 것”

    트럼프 “북한의 작은 무기 염려 안 해…김정은 약속 지킬 것”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염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해 일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나는 아니다”(North Korea fired off some small weapons, which disturbed some of my people, and others, but not me)라면서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와의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I have confidence that Chairman Kim will keep his promise to me)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한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볼턴 보좌관은 전날 도쿄에서 취재진에게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판한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내년 미 대선을 앞둔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와 폭군을 포용하는 국민이냐? 그렇지 않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렇다”고 발언했다. 이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논평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북한의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면서 ‘미국 내에서 그의 (대선) 출마를 두고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라는 조소가 나온다’는 등 인신공격성 표현을 상당수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그(김 위원장)가 조 바이든을 IQ(지능지수)가 낮은 멍청이라고 했을 때 나는 웃었다”(also smiled when he called Swampman Joe Bidan a low IQ individual & worse)라면서 “아마 나에게 신호를 보낸 것이 아니겠는가?”(Perhaps that’s sending me a signal?)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담배의 미래는/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담배의 미래는/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담배를 처음 입에 댔던 기억은 지금도 또렷하다. 대입 예비고사를 2주 남짓 남겨 둔 1980년 초겨울, 집 근처 독서실 사물함에 넣어 두었던 영어 참고서가 몽땅 사라졌다. 작심하고 열면 찾고자 하는 단어가 눈앞에 떡하니 펼쳐질 정도로 길이 잘 들었던 사전까지. 울분과 억울함, 상실감에다 ‘일탈’의 기회를 잡았다는 묘한 감정까지 뒤범벅돼 아래층 구멍가게에서 인생 첫 담배를 샀다. 끊은 기억은 날짜, 시간까지 더욱 명료하다. 2009년 6월 15일 낮. 머리 속에 이상이 생겨 병원 중환자실로 실려 들어갈 때였으니, 엄밀히 말하면 30년 가까이 지낸 담배를 스스로의 의지로 내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자의든 타의든 10년 전 그날 이후 담배를 멀리한 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잘한 일 가운데 하나였음이 틀림없다. 마침 눈에 쏙 들어오는 기사 하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담배회사 케이티앤지가 담배가 아닌 부동산 사업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조선 후기인 1883년 국영 연초제조소 ‘순화국’으로 출발해 전매청, 한국전매공사, 한국담배인삼공사로 이름을 바꾼 뒤 2002년 민영화된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부동산 영업이익은 약 277억원. 지난해(약 49억원)에 견줘 5배 이상 늘었다. 사실 최근의 담배 관련 리스크를 헤쳐 나가기 위해 이 회사는 2010년대 초반부터 펀드, 복합쇼핑몰 및 주차장 운영 등 부동산 영역으로 사업의 범위를 넓혀 왔다. 매년 1조원 안팎의 이익을 내면서 생긴 재투자 여력을 담배가 아니라 부동산에 쏟겠다는 다각화 전략이 성공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자산 규모는 2015년 7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 3259억원으로 89.4%나 증가했다. 매년 뜨거워지는 혐연 열기와 지난 2016년 452억 개비에서 2017년 435억 개비로, 지난해에는 404억 개비로 매년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린 담배 판매량을 감안하면 케이티앤지의 자구적 몸부림은 이상할 것도 없다. 이 같은 담배회사의 ‘외도’뿐 아니라 담배는 에일리언처럼 모습을 바꿔 어떻게든 생존하고 자신의 미래를 보장받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1일 확정 발표한 ‘금연종합대책’은 기존의 규제 강화 외에 특히 유사 혹은 신종 담배 규제가 골자다. 우리나라 흡연율이 2017년 성인 남성 기준 38.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도 청소년의 경우 2018년 6.7%로 최근 2년간 상승한 것은 유튜브 등 매체를 마케팅에 활용한 궐련형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의 ‘진화’ 때문인 것으로 복지부는 보고 있다. 담배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당시 원주민들에게 선물받은 담배잎 ‘타바코’가 유럽으로 전해진 것이 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인디언 소녀가 자신의 추한 외모를 비관해 “다음 세상엔 세상의 모든 남자와 입을 맞추고 싶다”며 목숨을 버린 자리에서 피어난 게 담배꽃이라던가. 우리에게는 광해군 때인 1600년대 초반 전해졌으니 400년 이상을 함께 살아온 셈이다. 또 다른 400년 뒤 담배는 어떤 모습일까. 만약 남아 있다면 사람 몸에 해 하나 없이 편안함만 주는 존재일 수는 없을까. 그래도 30년을 함께 지냈던 친구의 바람이다. cbk91065@seoul.co.kr
  • 죽음의 조 윤덕여호 “2승1무로 16강!”

    죽음의 조 윤덕여호 “2승1무로 16강!”

    ‘그라운드 적막 깨라’ 슬로건 내세워 오늘 훈련 캠프 차린 스웨덴에 입성 프랑스·나이지리아·노르웨이와 한 조 조소현 “4년 전 16강보다 더 좋은 경기”“1승1무1패요? 아니죠, 2승1무로 16강 갈 겁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21일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격전지인 프랑스로 향하며 이렇게 다짐했다. 중국에서 개최한 1991년 첫 대회 이후 8번째 맞는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의 본선 출전은 이번이 세 번째. 3회 대회인 미국월드컵(1999년)까지 세 차례 내리 예선 통과에 실패했던 한국은 4년 뒤 다시 미국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첫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득점은 달랑 1골에 그치고 무려 11골을 내주며 3전 전패를 당해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진한 눈물을 뿌렸다. 비로소 2015년 대회(캐나다)에서야 한국은 딱 한 차례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의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대표팀의 목표는 소박하다.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몰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윤 감독은 “강팀들과 조별리그를 치르는 만큼 1승1무1패의 전적으로 승점 4를 따 두 개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23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그동안 정말 준비를 열심히 했다. 2승1무도 가능하다”고 투지를 드러냈다.한국이 속한 조별리그 A조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아프리카와 북유럽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노르웨이가 속해 있다. 프랑스는 현재 FIFA 랭킹 4위이며, 개최국의 이점을 가진 강력한 우승후보다. 1회 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4년 뒤 대회 정상에 올랐던 노르웨이는 이후 두 차례나 더 4위 성적을 내는 등 2011년 한 차례만 빼고는 매 대회 16강 무대를 밟았다. 나이지리아는 미국대회(3회)에서 16강까지 통과한 뒤 가진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3-4로 지긴 했지만 남자대표팀에 견줄 만한 화끈한 경기력으로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도 대표팀 선수들 주축 대부분이 4년 전 캐나다대회 16강 경험이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주장 조소현은 “이번에는 2015년보다 좀 더 높은 곳으로 오르고 싶다. 이번 월드컵이 중요하다는 것을 선수들도 알고 있다”면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라운드의 적막을 깨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여자대표팀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훈련캠프인 스웨덴에 도착한 뒤 다음달 1일 예테보리에서 스웨덴대표팀과 최종 평가전을 치르고 이튿날 대회가 열리는 프랑스로 입성한다. 이후 한국은 6월 8일 프랑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2일 나이지리아, 18일 노르웨이와 차례로 2회 연속 16강을 밟기 위한 조별리그를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식약처, 의약외품 ‘휴대용 산소’ 첫 허가

    식약처, 의약외품 ‘휴대용 산소’ 첫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인 ‘휴대용 산소’에 첫 허가를 내줬다고 17일 밝혔다. 휴대용 산소는 휴대용 캔에 순도 높은 산소를 넣어 어디서든 산소를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직접 흡입하는 제품인 만큼 안전관리를 철처히 할 필요성이 제기돼 그간 공산품으로 분류·관리해오던 것을 지난해 11월부터 의약외품으로 관리하고 있다. 의약외품인 휴대용 산소가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허가한 제품은 ‘등산, 운동 전·후 등에 산소를 일시적으로 공급’ 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제품의 품질과 제조소 환경 등에 대한 자료를 검토해 허가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식약처는 “제품의 안전에 영향이 없으면서 원활한 개발과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제조관리자 자격요건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휴대용 산소·공기 제품은 용기에 ‘의약외품’ 문구가 있어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고] 이은주(강원도민일보 서울본부 부장)씨 모친상

    △조소례씨 별세, 이은주(강원도민일보 서울본부 부장)씨 모친상·박진수(강원도민일보 전략국 부국장)씨 장모상 = 13일, 전남 순천의료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 20분, 장지 순천 매곡동 선영. 010-7174-3937
  • ‘신상 여행지’ 떴다… 어머, 여긴 꼭 가야 돼!

    ‘신상 여행지’ 떴다… 어머, 여긴 꼭 가야 돼!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전국 방방곡곡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요즘 남들보다 한발 먼저 새롭게 문을 연 관광지를 방문해 보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신상 여행지’라는 테마로 5월 여행지를 추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① 서울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서울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용산구청)이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3월 새롭게 태어났다. 녹사평역 지하 5층 승강장에 내려 지상으로 올라가는 동안 지하 미술관이 열린다. 스크린도어가 열리면 김원진 작가의 ‘깊이의 동굴-순간의 연대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기억을 지층에 비유해 시간에 따라 변하는 사유를 시각화했다고 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4층으로 올라가 본다. 천장에서 치렁치렁 내려온 조형물이 보인다. 조소희 작가의 ‘녹사평 여기…’다. 알루미늄 선을 코바늘뜨기해 만든 작품으로 지하 공간이 따뜻하게 느껴지게 한다. 돔 천장에서 내려오는 빛을 활용해 만든 유리 나루세와 준 이노쿠마 작가의 ‘댄스 오브 라이트’는 이곳의 하이라이트다. 지하 공간에 펼쳐지는 풍성한 빛 한가운데를 에스컬레이터가 유유히 가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용산구 문화체육과 (02)2199-7252.② 인천 중구생활사전시관 1978년 철거된 국내 최초의 서양식 호텔 대불호텔이 지난 4월 40년 만에 중구생활사전시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불호텔의 모습을 재현해 꾸민 전시관은 호텔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1관, 1960~70년대 인천의 생활사를 체험할 수 있는 2관으로 구성됐다. 대불호텔의 흥망성쇠는 130여년 전의 개항장 인천과 많이 닮았다. 1888년 제물포항(인천항)에서 멀지 않은 일본 조계지의 3층짜리 붉은 벽돌 건물에 대불호텔이 들어섰다. 한국어·일본어는 물론 영어에도 능통한 종업원의 맞춤 서비스에 외국인 사이에서 명성을 얻었다. 개항장역사문화의거리 초입에 자리한 전시관을 시작으로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개항박물관이 나란히 서 있어 함께 돌아보기 좋다. 멀지 않은 신포국제시장에 들러 닭강정을 맛보면 여행이 더 맛있어진다. 중구생활사전시관 (032)766-2202. ③ 강원 고성통일전망타워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평화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고성통일전망타워가 지난해 12월 개관했다. 1984년부터 자리를 지킨 통일전망대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서 북녘을 조망할 수 있다. 7번 국도를 따라 북쪽 끝까지 달리다가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 신고 절차를 위해 멈춘다.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고 간단한 안보교육을 받은 뒤 제진검문소로 이동해 출입신청서를 제출한다. 통일전망타워는 34m 높이에 비무장지대(DMZ)의 ‘D’자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지어졌다. 1층은 안내데스크와 특산품 홍보장, 2층은 전망교육실과 통일홍보관, 3층은 전망대다. 전망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말뚝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국군 초소와 북한군 초소가 희미하게 보인다. 금강산 관광객을 실어 나르던 도로 뒤로는 금강산 신선대, 옥녀봉 등이 장관을 이룬다. 고성군 관광문화과 (033)680-3361~3.④ 충북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육지 속 바다’라 불리는 청풍호는 충주·제천·단양에 걸쳐 있는데 충주에서는 충주호로 부른다. 이곳에 지난 3월 케이블카가 운행을 시작했다. 산과 호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케이블카다. 일반 캐빈 33대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10대가 시간당 1500명을 실어 나른다. 일반 캐빈도 스릴 있지만 크리스털 캐빈은 아찔하기까지 하다. 물태리에서 출발한 케이블카는 청풍호 한가운데 우뚝 솟은 비봉산 정상까지 9분 만에 올라간다. 정상에 오르면 청풍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태리역으로 다시 내려와 케이블카와 같은 날 개장한 시네마360을 둘러봐도 좋다. 드론으로 제천 풍경을 촬영한 ‘공중 산책: 날아서 여행하는 청풍명월 제천’ 등이 상영 중이다. 케이블카 탑승권을 소지하고 의림지역사박물관에 가면 관람료가 무료다. 청풍호반케이블카 (043)643-7301.⑤ 전남 강진 사의재저잣거리 다산 정약용이 귀양 와 처음 머문 사의재 주변에 저잣거리가 조성된 데 이어 ‘조만간프로젝트’가 더해지면서 강진에 신바람이 불고 있다. ‘조선을 만난 시간’의 줄임말인 ‘조만간’은 강진의 역사와 인물을 재현하는 문화관광 프로젝트다. 아마추어 배우들이 신나는 마당극을 공연한다. 주모가 다산에게 차려 주던 아욱국 등 지역 먹거리, 초의선사와 메롱무당, 건달 형제 등 흥미진진한 캐릭터가 보여 주는 조선시대 재현 코너도 여행자의 눈길을 끈다. 이 코너는 매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하루 2~3회 공연하는 마당극은 공연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강진군문화관광재단에 문의하고 가면 좋다. 사의재저잣거리 인근에는 김영랑 시인의 생가가 있다. 생가를 둘러보고 생가 뒤에 조성된 세계모란공원을 산책하면 자연스럽게 시심이 일어난다. 강진군 관광과 (061)430-3114.⑥ 경북 문경에코랄라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이색여행지 문경에코랄라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기존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이 통합했고 여기에 에코타운과 자이언트포레스트 시설 등이 더해져 복합생태문화테마파크로 업그레이드됐다. 에코타운은 백두대간 생태전시관인 에코서클, 특수촬영과 영상제작 체험관인 에코스튜디오, 첨단 농업기술을 볼 수 있는 에코팜으로 나뉜다. 에코서클에서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백두대간을 잇는 산과 강, 지질구조에 대해 배우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에코스튜디오에서는 시나리오 선정부터 촬영, 편집까지 자신만의 영상물을 만들 수 있다. 날씨가 좋을 때면 야외 놀이터인 자이언트포레스트가 가장 붐빈다. 거인광장, 종이배 연못, 신기한 수도꼭지 등 독특한 놀이 시설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문경에코랄라 (054)572-6854.
  • 소확행 빚는 봄…쪽빛에 물든 봄

    소확행 빚는 봄…쪽빛에 물든 봄

    가정의 달 5월, 거창하고 고단한 여행보다는 가족·연인·친구와 함께하는 가벼운 나들이가 어울릴 것 같은 계절이다. 유명 관광지로 손꼽히지는 않지만 2500만 수도권 주민이라면 언제든 부담 없이 가볼 만한 고장이 있다. 자가용으로는 금방이고, 경강선 전철을 타고도 갈 수 있는 경기 이천이다. 전국적으로 이름난 자연경관이나 보물급 유적·유물은 없지만 오히려 그런 까닭에 농촌·공예·먹거리·문화 등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관광코스가 발달했다. 완연한 봄날, 이천에서 추억을 만들고 ‘소확행’을 찾아보면 어떨까.●국내 최대 도자예술촌 ‘예스파크’ 지금 이천에 방문한다면 예스파크는 반드시 들르는 게 좋다. 이천 최대 축제인 도자기축제가 오는 12일까지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재작년까지 설봉공원 등지에서 열리던 도자기축제는 지난해 신둔면에 예스파크가 개장하면서 축제 장소를 옮겼다. 지난해엔 완벽히 정비가 안 된 상태에서 서둘러 축제가 열린 측면이 있다면 올해는 이천 도자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예스파크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천시가 10년간 총사업비 752억원을 투입해 만든 국내 최대 도자예술촌이다. 40만 5900㎡(12만여평) 규모의 마을에 220여명의 공예인이 모여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자기가 중심이 되지만 금속공예·조소·가죽·퀼트 등의 공방도 있다.안내판을 따라 예스파크 안으로 들어가면 가지런히 정비된 도로 옆으로 단정한 이층집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파주의 헤이리 예술마을과 비슷한 형태인데 최근에 완성돼 좀더 쾌적하고 깔끔한 인상이다. 축제 기간이라 공방들이 문을 활짝 열고 방문객을 맞는다. 거리에는 축제 부스가 줄지어 늘어섰다. 예스파크에 입주해 있지 않은 지역 공예인들도 초청돼 저마다 부스를 열었고 각지의 특산품이나 세계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벤트 부스도 마련됐다. 예스파크 내 카페거리 앞에는 알록달록 푸드트럭이 모여들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공방 물레체험… 전통·디자인 자기 한자리에 축제의 주인공은 당연히 도자기다. 저렴한 가격의 실용적인 식기부터 작가들의 개성이 듬뿍 담긴 디자인 제품, 전통 예술혼이 느껴지는 작품까지 모두 모였다. 앙증맞은 도자기 장식품이 눈길을 빼앗고 예쁜 그릇들이 구매욕을 자극한다.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는 느낌의 종합선물세트다. 25년 동안 도자기를 빚어온 이창화(52) 작가는 “인프라가 잘 돼 있어서 작업을 하는 데 편하다. 공예인들이 모여 있어 서로 도울 수 있고 정보 교환도 용이하다”며 예스파크에 입주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그릇과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은 국내에 여기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국내 최대 도자예술촌인 만큼 도자기를 빚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1~2시간 동안 물레 체험을 하고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좀더 제대로 도예를 배워 보고 싶다면 예스파크 내 게스트하우스에 2~3일간 머물면서 빚은 도자기에 채색을 하고 가마에 넣어 굽는 과정까지 체험할 수 있다. 목공예·가죽공예·종이공예 등의 체험도 가능하다. “평생 쌓은 기술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싶다”는 이천시도자기명장 이향구(67) 작가는 이웃집 어른처럼 소탈하게 그의 공방을 찾는 초보 체험객들의 도자기 만들기를 손수 돕는다.●쪽물에 담근 손… 하늘빛으로 배어들다 물레를 돌리면서 묻은 진흙을 씻어낸 뒤 이번에는 쪽물에 손을 담가 본다. 예스파크에서 차로 20분가량, 이천 시내에서는 30분가량 떨어진 마장면 ‘쪽빛나라’에서는 천연쪽염색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쪽빛 바다라는 표현에 자주 등장하는 쪽은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로 영어로는 인디고라 불리는 염료 자원이다. 3월 초에 파종한 뒤 모종과 본밭에 심는 과정을 거쳐 7월 중순쯤이면 베어낸다. 2~3일간 쪽잎을 물에 담가 색소를 우려내고 조개껍질가루를 넣어 침전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거기에 막걸리 등을 넣고 2~3일 발효시키면 쪽염색을 위한 준비가 끝난다. 쪽물 준비까지 오랜 노력이 들어가는 데 비해 염색 자체는 금방이다. 쪽염색에 적합한 천을 쪽물에 넣고 손으로 천천히 자근자근 주무르면서 색이 잘 배길 돕는다. 몇분 뒤 천을 빼내 공기 중에 펼치고 색을 낸다. 내고 싶은 쪽빛의 정도에 따라 이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한다. 무늬를 만들고 싶다면 천을 다양한 방법으로 묶은 뒤 염색하면 된다. 염색을 끝내고 나면 손도 쪽빛으로 파랗게 물드는데 한두 번 씻어서는 비누로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화학약품을 쓰지 않은 천연염색은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하니 너무 조급히 씻어내려 하지 않아도 좋다. ●산수유마을 등 수확의 기쁨까지 이천에는 이밖에도 다양한 체험 코스가 마련돼 있다. 산수유마을, 대벌체험장, 꾸메숲버섯나라, 각종 농원 등에서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안옥화음식갤러리와 단드레한과 등에서는 맛있는 먹거리체험을, 비틀즈자연학교 등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생태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시내 인근의 대표적인 휴식처 설봉공원에서 문화예술과 함께 여유를 느껴 봐도 좋다. 동양화가 월전 장우성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2007년 개관한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는 월전 상설전과 함께 다양한 기획전이 열린다. 오는 6월 말까지는 전통 수묵채색화를 현대와 접목시키려 노력하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벽계 송계일의 ‘자연의 본질을 찾아서’ 전시가 열린다. 글 사진 이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여행수첩 →잘 곳 : 에덴파라다이스호텔은 아늑한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인 국내 최초 메모리얼리조트다. 삶과 죽음이 아름답게 공존한다는 콘셉트로 2017년 문을 열었다. 호텔 뒤편으로 예배당 등 건축물이 있고 앞쪽으로는 1만여㎡의 너른 정원이 수려하게 꾸며져 있다. 스페인풍으로 지어진 건물과 일일이 손으로 빚은 듯한 느낌으로 섬세하게 디자인된 정원이 아름답다. 종종 야외결혼식이 열리는 정원 한편에는 카페와 티하우스가 조용히 자리 잡았다. 더블룸, 트윈룸, 패밀리룸 등 모두 72개 객실이 있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소드 라인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소드 라인

    극한 몸싸움과 막말이 오간 ‘난장 국회’로 정치권이 요동친다. 의회정치가 태동한 이래 의회 내 물리적 충돌은 세계 각국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정치가 성숙하면서 대부분 선진국에서는 더이상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 됐다. 영국의 하원 의사당은 구조가 특이하다. 여야가 마주 보고 앉게 돼 있다. 의장석에서 보아 오른쪽이 여당석, 왼쪽이 야당석이다. 다섯 줄의 긴 벤치가 경기장 스탠드처럼 상대를 마주 보고 있다. 여야의 대결과 토론에 편리한 구조다. 한국, 일본, 미국, 프랑스 등의 의회가 의장석을 향해 반원형으로 앉아 있는 구조인데 비해 영국 의회는 의장 앞에 여야가 대립해 앉아 있는 형국이다. 여야 양당 사이에는 두 줄의 빨간색 ‘소드 라인’(Sword Line)이 그어져 있다. 우리말로 옮기면 ‘검선’(劍線)이다. 여야 의원은 서로 이 선을 넘지 못한다. 양쪽에 서서 칼을 휘둘러도 닿지 않는 거리인 2.5m 너비라고 한다. 긴 칼을 휘둘러도 상대방에게 물리적 위해를 가할 수 없도록 간격을 뒀다고 해서 ‘검선’이다. 영국이 의회정치가 태동한 나라이긴 하나 초기에는 의원들 사이에 폭력 사태가 매우 잦았다. 의원들에 기사 출신이 많아서 의견이 충돌하면 의사당에서 칼부림까지 나곤 했다. 서로 가까이 앉아 치열한 논쟁을 벌이다 보니 말로 안 되면 주먹과 칼이 나갔던 것이다. 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싸움이 나더라도 절대 넘어가면 안 되는 선, 빨간 줄을 두 개 그어 놓고 그것을 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지금도 영국 의회에서는 이 소드 라인을 사이에 두고 여야 대표들이 나와 연설을 주고받으며 끝장토론을 벌인다. 간혹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분위기가 소란스러워져도 의장이 “질서”를 두어 번 외치면 이내 수습된다. 뜨거운 공방과 야유, 조소가 오가지만 물리적 폭력이 동원되는 경우는 없다. 골목길에서 마주친 고양이 두 마리가 노려보며 으르렁거리고 있다. 금방이라도 상대를 덮칠 것처럼 보이지만, 둘은 보이지 않는 ‘소드 라인’을 넘지 않고 슬그머니 뒤로 물러나 제 갈 길을 떠난다. 동물에게서도 배울 점이 있다. 21세기에 동물만도 못한 국회는 부끄럽지 않은가.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 美 속도조절론 하루 만에… 北 “폼페이오는 빠져라” 맹공

    美 속도조절론 하루 만에… 北 “폼페이오는 빠져라” 맹공

    北 “폼페이오만 끼어들면 일이 꼬여 대화 재개되면 다른 상대 나서야” 공세 “최근 강경 입장 선회해 길들이기” 관측 트럼프엔 호의적 평가해 판 유지 의도 볼턴 “北 핵포기 실질적 징후 필요” 북한 외무성이 18일 미국을 향해 선(先) 상응조치를 요구하며 비핵화 협상의 시한을 연내로 확실히 못 박는 입장을 전격 발표했다. 전날 미국이 3차 북미 정상회담 속도조절론을 제기하며 북한에 핵 포기 관련 선제조치를 요구했던 것을 일축한 것으로, 언론매체가 아닌 외무성이 나섰다는 점에서 미국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외무성은 특히 협상 카운터파트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협상에서 빠지라고 ‘비토’ 입장을 밝혀 험악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의 취지는) 미국이 올해 말 전에 계산법을 바꾸고 화답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으로 만사람이 명백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미 국무장관 폼페이오만이 혼자 연말까지 미조(북미) 사이의 실무협상을 끝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해 사람들의 조소를 자아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요구하는 것이 연말까지 실무협상이나 끝내는 것인 듯이 그 뜻을 와전시켜 미국이 연말까지 행동해야 한다는 구속감에서 벗어나 보려는 어리석은 계산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 “하노이 수뇌회담(정상회담)의 교훈에 비추어 보아도 일이 될 만하다가도 폼페이오만 끼어 들면 일이 꼬이고 결과물이 날아나곤 하는데 앞으로도 내가 우려하는 것은 폼페이오가 회담에 관여하면 또 판이 지저분해지고 일이 꼬일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에도 나는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우리의 대화 상대로 나서기 바랄 뿐”이라고 했다. 외무성이 대표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제치고 온건파로 분류되는 폼페이오 장관을 겨냥한 것은 최근 폼페이오 장관이 강경론을 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마저 강경론을 편다면 협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 표명으로 ‘길들이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외무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호의적으로 평가해 협상의 판을 깨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권 국장은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가 여전히 좋은 것이며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9일 청문회에서 김 위원장을 ‘독재자’라고 ‘모욕’했으니 북한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폼페이오 장관에게 돌리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말까지 양보할 것을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했다.한편 볼턴 보좌관은 전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미국이 3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으로부터 무엇을 보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실질적 징후”라고 답변했다. 그는 ‘비핵화를 향한 진전이 이뤄져 왔느냐’는 질문에 “현시점에서는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 하지 않겠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완전한 비핵화와 경제적 보상 등을 주고받는 빅딜 수용이 회담의 전제 조건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0년이 지났지만 오늘도 타향 헤매는 임시정부 요인들

    100년이 지났지만 오늘도 타향 헤매는 임시정부 요인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됐지만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십 명의 임시정부 요인들이 북한과 중국 등에서 ‘귀향’을 바라며 정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이 임정을 계승했기에 건국의 밀알이 된 이들의 유해를 하루빨리 봉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임정 요인 15명이 안치돼 있다. 평양 애국열사릉에 김규식(부주석)과 조소앙(외교부장) 등이, 재북인사의 묘에 김상덕(문화부장)과 김의한(임시의정원 의원)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대한민국장과 대통령장 등 국가 훈·포장을 받았다. 남북 관계가 순탄했던 2006년 10월 임정 요인 후손 26명이 평양을 찾아 성묘를 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경기 파주시 적군묘지의 북한군 유해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들을 서둘러 봉환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는 “정부가 상징적 조치로 국립현충원 안에 이들을 안장할 공간을 마련해 ‘대한민국은 임정 요인들의 귀환을 바란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940년부터 해방 때까지 임정이 활동한 중국 충칭의 ‘허상산 한인묘지’는 반세기 넘게 버려져 있다. 송병조(임시의정원 의장)와 차이석(국무위원 겸 비서장) 등 수십 기가 이곳에 있다. 해방 뒤 김구의 모친 곽낙원 여사 등 일부 유해는 국내로 봉환됐지만 나머지 유해는 사실상 방치돼 있다. 지금은 이곳이 묘지였음을 식별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제사회 ‘한국 독립 결의문’ 채택 견인…조소앙·이관용 친필 서명 서한 첫 공개

    국제사회 ‘한국 독립 결의문’ 채택 견인…조소앙·이관용 친필 서명 서한 첫 공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19년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린 만국사회당대회(국제사회주의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독립운동가 조소앙·이관용 선생의 친필 서명을 담아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국제적 관심을 촉구한 서한이 1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자료는 독일 마르부르크대 유학생 출신인 정용대(62) 박사가 1986년 스웨덴 스톡홀름의 노동운동사 자료실에서 발견해 사본을 간직해오다 언론에 공개한 것이다. 국내 학계에 그동안 소개되지 않은 이 프랑스어 서한은 임시정부 파리위원부(대표 김규식)가 1919년 7월 17일자로 루체른 만국사회당 대회 조직위원회에 보낸 1장짜리 요청서로 식민통치의 현실과 이 대회에 임시정부가 참가를 희망하는 이유가 소상히 담겨 있다. 임시정부 파리위원부는 이런 노력 끝에 1919년 8월 1∼9일 루체른 만국사회당대회에 조소앙과 이관용을 파견해 25개국의 사회당 계열 참가자들을 상대로 호소한 끝에 마지막 날 한국 독립 결의문을 채택하는 데 성공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사] 국방부

    △국제정책관실 국제정책과장 박민호 △보건복지관실 보건정책과장 양성태 △법무관리관실 인권담당관 조소영 △감사관실 회계감사담당관 박종일 △군사시설기획관실 시설제도기술과장 김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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