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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장 세율조정권 축소”행자부, 국무회의서 보고

    정부는 최근 발표한 ‘재산세 과표 개편안’과 관련,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높아지자 강도높은 제재방안을 검토 중이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9일 국무회의에서 “지자체의 반대로 재산세 개편안이 당초 예정대로 실행되지 못할 경우 지방세법을 개정해 표준세율에 대한 지자체장의 재량권을 현행 50%에서 10∼30%로 축소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일부 지역의) 조세저항에 대해 각 지자체를 상대로 적극 설득하되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중·장기 대책으로 지자체장의 재량권 축소와 함께 2005년부터 실시되는 종합부동산세(가칭)의 세입을 지자체에 나눠줄 때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방침은 빨라야 ‘내년 지방세법 개정안 마련 후 2005년부터 시행’된다는 점에서 일단 엄포성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노무현대통령도 이날 “보고서가 불비하다.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 “재산세 인상안 정부안 수정중”강남권 자치구

    정부의 재산세 중과 방침에 따라 주민들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서초·강남·송파·양천구 등 자치구들이 사실상 정부의 권고안과 다른 인상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부 자치구와 행정자치부간 재산세 인상폭을 놓고 줄다리기가 예상되며,서울시도 오는 12일까지 각 자치구의 의견을 수렴,행자부에 전달키로 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8일 “세대별 시뮬레이션 작업을 모두 마쳤으며,정부안대로 할 경우 3∼5배까지 인상되는 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리긴 올리되 정부안이 아닌 전년도 대비 50∼60% 정도 인상하는 쪽으로 개선안을 마련,서울시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남구의 관계자도 “소득이 수반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갑자기 엄청나게 세금을 올리는 것은 조세저항을 불러오는 등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행자부의 최종안이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했지만,조세저항을 가져올 정도로 많이 인상된다면 별도의 인상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천구 관계자 역시 “주민들의 조세저항이 거셀 것으로 예상돼 정부 권고안을 그대로 따르기는 어렵다.”면서 “자체안을 준비중이지만 고려할 사항이 많아 서울시 제출마감기한을 지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수렴한 자치구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행자부는 최종 권고안을 마련하게 된다.최종 권고안은 다시 시를 통해 자치구에 전달된 뒤 시장 승인을 거쳐 오는 31일까지 자치구별로 최종 고시하게 된다. 행자부의 최종 권고안이 자치구의 입장을 수용해 마련될 경우,그대로 따르되,자치구의 의견을 무시하고 마련된다면 자율적으로 인상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강남권 자치구들의 입장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사설] 세부담 속도조절 필요하다

    정부가 지난달 양도세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준시가를 대폭 올린 데 이어 건물 과표기준 변경을 통해 재산세도 ‘현실화’하겠다고 발표했다.세 부담을 높여 투기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드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부동산 투기꾼들의 불로소득을 세금으로 흡수하고,싼 아파트에 높은 세금이 부과됐던 조세 역전현상을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정책 방향은 바람직하다고 본다.하지만 단기간에 세부담을 급격히 늘림으로써 조세 저항에 직면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안에 따르면 서울 강남지역은 재산세가 최고 7.4배 오른다.게다가 내년에는 ‘공시지가 대비 적용률’이 36.1%에서 3%포인트 높아져 종합토지세도 최고 70% 이상 오르게 된다.2005년에는 재산세와 종합토지세가 더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은 물론,아파트나 땅을 많이 가진 사람들에게는 별도의 국세인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된다.문제는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겠다고 뽑아든 칼이 1가구 1주택 등 실수요자에게도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재산세 결정권한을 가진 지자체들의 반발 조짐이 이를 방증한다. 과격한 정책은 도리어 역효과만 불러올 수 있다.부동산 세제 강화방안이 이에 해당한다고 본다.수요자가 감내할 수 없을 정도로 세부담 속도가 가파르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자칫 탈법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볼 때 허위 신고 가능성을 이유로 취득세와 등록세 등 거래세율의 조정을 미루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본다.정부가 부동산 투기억제를 이유로 정부의 잇속만 챙겼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부동산 세제 강화방안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세부담 속도를 조절할 것을 권고한다.
  • 취득·등록세율 조기인하 거부 논란

    내년부터 건물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가 오르면서 재산세는 물론 취득·등록세도 오를 전망이지만 정부가 취득·등록세율 조기 인하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정부는 내년에 재산세율 개편 때 취득·등록세도 함께 고쳐 2005년부터 적용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세율체계가 매우 복잡한 재산세와 달리 취득·등록세는 단일세율(5.8%)인 만큼 조기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정부가 누누이 강조해온 보유세(재산세)는 올리고 거래세(취득·등록세)는 낮추겠다는 취지에도 부합한다는 지적이다. 4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재산세뿐 아니라 취득·등록세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취득·등록세는 개인이 신고하는 금액과 행자부 시가표준 가운데 높은 금액에 물린다.건물의 시가표준은 대부분 재산세 과표를 그대로 원용하기 때문에 내년에 재산세 과표가 오르면 취득·등록세도 덩달아 오르게 된다. 행자부측은 그러나 “내년에 취득·등록세가 얼마나 더 걷힐지 확실치 않고,이미 법인간 거래나신규 분양아파트 등 실거래가 과세비율이 전체 취득·등록세의 절반이나 된다.”면서 당장은 세율인하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재경부도 “건물분 과표만 오르고 일반 사무실이나 상가 등은 변화가 없기 때문에 전체 취득·등록세수 증가분은 10%가 채 안될 것”이라면서 “세율 개편작업은 워낙 복잡하고 방대해 내년에 한꺼번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걷힌 취득·등록세는 12조 8000억원(취득세 5조 3000억원,등록세 7조 5000억원).최소한 5%만 올라도 6400억원이다.조세연구원 현진권 연구위원은 취득·등록세율 조정은 복잡한 작업이 아니라고 전제한 뒤 “재산세가 내년부터 오르는 만큼 여기에 맞춰 취득·등록세도 내년부터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렇지 않으면 보유세와 거래세가 모두 올라가는 이중부담을 안게 돼 세 부담이 커질 뿐 아니라 불필요한 조세저항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5년 인하폭과 관련해서도 재경부는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낮춰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행자부는 1%포인트가량 낮출 수있다는 태도다. 안미현기자 hyun@
  • 문답풀이/ 주상복합등 공동주택만 적용

    정부는 3일 ‘보유세 강화’라는 기존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그러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신경전 등 실제 적용까지는 숱한 고비가 남아 있다.정부 권고안이 변형 적용될 공산도 적지 않다.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정부의 건물과표 조정 권고안을 지자체장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건물과표는 시·도지사의 승인을 거쳐 시장·군수·구청장이 최종 결정·고시토록 법령에 규정돼 있다.세 부담이 크게 느는 곳은 선출직 단체장들이 주민들의 눈치를 볼 것이고,반대인 경우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재정이 줄어드는 데 반발할 것이 확실시된다. 정부는 그래서 권고안의 ‘수정 적용’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저가 대형아파트들이 많아 세입이 크게 줄어드는 지자체의 경우 세수 보전을 위해 정부가 별도의 권고안을 내려보낼 방침이다.예컨대 과표상으로는 50% 세액이 감소된 아파트에 대해 지자체장이 내년에는 일단 감소폭을 10∼20% 정도로 조정토록 하는 등의 내용이다. 세수가 크게 늘어나는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 등도 같은 원칙이 적용되나.예컨대 최고7.4배가 오르는 아파트에 대해 강남구청장이 2004년도에는 3∼4배 가량 적용하도록 정부가 여지를 열어두고 있나. -정부는 즉답을 피하고 있다.양도세 강화 등 정부의 여러 부동산 정책이 서울 강남을 타깃으로 하는데,여기에 물을 탈 수는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부유층의 조세저항을 우려해 선출직 단체장들이 유화책을 펴면 정부로서도 도리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시가기준으로 바뀌는 재산세 가·감산율은 모든 주택에 적용되나. -공동주택에만 적용된다.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내의 주택,연립·다세대주택 등이 해당된다.단독주택이나 상가·사무실 건물 등은 이전처럼 면적기준에 따라 마이너스 20∼60%의 현행 가·감산율 제도를 그대로 적용한다. 지방의 일부 연립·다세대주택은 국세청 기준시가가 고시되지 않았는데 이 경우 재산세 부과기준은. -국세청에서 고시하지 않은 곳을 행자부나 각 지자체에서 기준시가 외의 다른 기준을 만들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그래서 정부는 면적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기존 방식을 택해 세 부담이 올해와 엇비슷하게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지자체별 세수차/ 송파구 140억 증가…울산북구 2억원 감소

    행정자치부가 아파트 재산세 과표를 내년부터 국세청 기준시가에 따른 ‘시가 가감산제도’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의 세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재산세가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의 경우,송파구는 세수가 올해 220억원에서 360억원으로 140억원(64% 증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서초구는 223억 6900만원에서 37% 증가한 306억 4553만원을 거둘 수 있게 된다.아파트 단지가 많은 성동구가 36%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노원·광진구 34%,강남구 32%,용산구 29%,동작구 27% 등의 세수 증대가 예상된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46%,과천시 36% 등의 세수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과천시는 올해 재산세 12억원에서 4억 3200만원이 늘어 내년에는 16억 3200만원이 예상된다.재산세 수입이 늘게 된 지자체들은 지역내 아파트가 평수에 비해 기준시가가 높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반면 울산 북구의 경우 올해 28억원에서 오히려 8%(2억 2400만원) 줄고,광주 남구와 부산 남구도 재산세 수입이 각각 7%,6% 감소할 전망이다.지자체별지방세 증감은 행자부가 각 지역의 가격별 아파트 수 등을 토대로 추정한 것이어서 실제 징수과정에서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세수가 줄어든 지자체는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주름살이 가게 됐지만 세수가 늘어났다고 해서 마냥 좋아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서울 강남구 관계자는 “강남의 경우 올 7월 재산세 부과 때도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4∼30%의 가감산율을 적용했는데,또 대폭 오르면 주민 설득이 어렵다.”면서 “20명의 직원이 16만건(아파트 12만건)의 재산세 부과대상자와 일일이 다퉈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송파구 관계자도 “갑자기 재산세가 너무 많이 올라 조세저항이 우려된다.”면서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 억제를 구실로 지자체에 부담을 떠안기는 처사”라고 말했다. 송한수 류길상기자 ukelvin@
  • 편집자에게/ “선심 증액요구 의원에 책임 물어야”

    -‘상임위 선심증액,표 따라 춤추는 나라살림’기사(대한매일 11월13일자 1면)를 읽고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국회상임위에서 무려 7조원 정도의 증액 요구 의결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 내역을 보면 대부분 도로·항만 건설이나 부지매입 등 선심성 정책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특히 행자위가 증액 의결한 3200억원 대부분은 다른 상임위 위원들의 입김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증액 요구의 대부분이 내년도 총선을 의식한 지역 민원성 사업들이다. 지금 서민들은 장기적인 불황으로 큰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가정까지 무너지고 있다.급식비를 내지 못해 학교에서 밥도 먹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으며 곳곳에서 생계형 자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이런 때에 서민들의 혈세를 멀쩡한 도로를 파헤치고 넓히는 데 지출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이런 행위들이 만연되면 납세자들의 조세저항을 가져와 세금기피 현상까지 생길 것이다. 국회의 기본적인 기능은 정부가 제출한 예산의 타당성 여부를 따져 국민의 세금을 줄여주는 데 있다.그런데 국회가 정부 감시는커녕 오히려 예산 증액을 더 부추겨 국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국회 본연의 감시기능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니 다름없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이런 행태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타당성 없이 증액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전진한 참여연대 투명사회팀
  • 지구당 폐지 합의 안팎/ ‘정치권 물갈이’ 급물살

    고비용 정치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지구당 폐지에 4당이 전격 합의함에 따라 우리 정치지형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여건이 만들어졌다.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에 쫓겨 이뤄낸 합의이긴 하지만 ‘돈 먹는 하마’로 불리는 지구당이 없어진다는 것은 ‘금권정치’의 종식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조치다.기존 정치인들에 따르면 지구당 운영에 월평균 1500만∼3000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의원 세비나 공식후원금으로 충당하기엔 벅찬 금액이다. ●‘돈 먹는 하마' 40년만에 종식 한국정당사에 지구당이 등장한 것은 1962년 12월31일 정당법을 제정할 때 ‘정당은 수도에 소재하는 중앙당과 국회의원 지역선거구를 단위로 하는 지구당으로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면서부터다.정당법은 또 정당의 등록 요건에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총수의 10분의1 이상의 지구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같은 지구당제도가 40여년만에 폐지됨으로써 정당구조가 근본적으로 탈바꿈되는 셈이다. 지구당 폐지로 기존 정치인들의 기득권이 상당 부분 줄어들 전망이다.정치신인들이 공천이나 선거운동에서 기존 조직에 기대지 않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길이 트여 정치권의 물갈이가 활성화할 것이란 풀이다. 선거 때 돈을 준 사람은 물론 받은 유권자까지 처벌토록 명문화하는 것도 불법 자금 살포 방지에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그러나 당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결국 연락사무소 형태나 국회의원 개인사무실 등이 또 다른 정치비용의 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한나라당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상설 지구당을 폐지하는 대신 선거 때는 ‘위원회’ 형태로 한시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원외 위원장들의 반발도 걸림돌이다.현역 의원들은 지구당이 없어도 의정활동 홍보 등을 통해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 때문에 지구당을 폐지하면 중·대선거구 개편 문제가 자연스레 급부상할 전망이다.소선거구제 아래서 지구당 폐지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이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대선거구는 민주·우리·자민련의 찬성 속에 한나라당이 변수다.중재안으로 도·농분리가 거론된다. 10명 이상 대선거구가 가능한 광역도시와 현행 소선거구의 농촌을 분리하자는 것.민주당 박주선 의원 등이 비슷한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민주당,우리당은 중·대선거구를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패키지로 주장하고 있어 이것도 관심사다.한나라당도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검토할 만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이 뭐 예쁘다고 주나.” 이날 합의된 대로 완전선거공영제 도입이라는 원칙론에는 큰 이견이 없다.그러나 이를 위한 국가예산 지원 규모·방법 등 실질적 문제에 들어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법인세 1% 기탁제도를 도입하자는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의 제안에 민주당과 우리당은 아직 ‘글쎄요.’다.법인세 1% 기탁에 원론적으로만 찬성할 뿐 후원회 폐지에는 반대 입장이다. 기업들은 음성자금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란 기대감에 조심스레 환영하고 있지만 시민단체의 눈초리는 싸늘하다.정당이 씀씀이를 줄이는 구조조정이 급선무란 주장이다.지구당뿐 아니라 중앙당도 축소,정치비용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은 “국민들이 약 1700억원에 이르는 준조세 성격의 돈을 (지금 국고보조금에 더해) 정치권이 쓰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고 회의감을 표시했다.중앙선관위는 지난 2001년 법인세 1% 기탁안을 제출했다가 국민 저항이 커 올해는 개혁안에서 뺐다. 후원회를 유지하자는 입장인 민주당과 우리당은 정치자금 실명제를 통해 기부자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민주당은 고액기부자를,우리당은 전면 공개가 당론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총액 외 세부내용을 공개할지 여부를 놓고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부동산 보유세 계획대로 重課/ 이정우실장·최 건교 방침 확인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4일 일부 논란이 일고 있는 부동산 보유세와 관련,“이 보유세는 형평에도 맞고 효율성 면에서 아주 좋은 세금”이라며 “조세저항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올려나갈 것이지만 결코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이날 청와대 인터넷팀과 인터뷰를 갖고 “과거에는 비싼 아파트를 가진 사람들이 자동차세보다 더 적은 세금을 물어 부담이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것을 바꿔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부작용이 없는 세금이 없지만 가장 부작용이 적은 세금이 부동산 보유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강남의 부동산 폭등현상이 교육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교육문제도 하나의 원인인 것은 틀림없지만,강남현상은 교육만의 문제가 아니고 편의시설 등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아 돈 가진 사람들이 그곳으로 모이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10·29 부동산 대책과 관련,“보유세를 앞으로 5년,10년 차근차근 계속 올려서 땅과 집을 많이 가진 것이 부담이 되게 하겠다고 선언한것”이라며 “이 선언은 반드시 지킬 것이고 다음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꼭 지켜야 하는 정책”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최종찬 건교부 장관도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보유세 중과방침은 계획대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주택거래신고 어떻게 하나/ 1차 실거래價 신고 동사무소서

    주택 실거래 가격 신고는 1차적으로 읍·면·동사무소가 담당하고,불성실 신고에 대해서는 시·군·구가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실거래가격으로 신고,확인된 매매계약서에 대해서는 별도의 검인계약서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정창수 건설교통부 주택국장은 30일 주택거래신고제 실시와 관련,“주택거래 신고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실거래가격 통계 구축과 세법개정 등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실거래가격 통계 기반이 구축되기 전까지는 한국감정원이나 국민은행 등이 제공하는 아파트 가격 정보를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신고자의 편의를 위해 실거래 신고를 통과한 경우는 별도의 계약서 검인 절차를 생략하고,불성실 혐의가 있는 경우만 구청에서 2차 검증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신고 내역 전산화를 위해 종합부동산전산망이 구축되기 전까지는 올해 말 구축되는 건축물관리대장에 우선 입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사무에서 실거래가 파악 건교부가1차 신고를 동사무소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신고자 편의를 위해서다.구청보다 해당 지역 동사무소가 가격 정보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구청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이유다.서울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부동산 거래 건수는 3만 2000여건(검인계약서 기준).구청 직원 1명이 하루 100여통의 계약서에 검인을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행정자치부는 그러나 실거래가 확인을 위한 업무를 동사무에 맡길지,구청에서 담당할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실거래가 신고 성공전제요건 실거래가 정착을 위해서는 관계기관 협조가 우선돼야 한다.신고 가격을 검증하는 공무원은 행정자치부 소속이고,검인계약서는 사법부 소관이다.때문에 관계 기관의 협조가 뒤따르지 않으면 주택거래신고제는 자칫 헛구호에 그칠 우려가 크다. 실거래가를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통계 구축도 시급하다.현재 5∼6곳의 부동산 시세정보업체와 감정원,국민은행이 제공하는 가격정보는 있지만 모두 호가 위주 통계다.때문에 거래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공무원이 실거래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객관적인 실거래가격 통계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예산지원과 관련 공무원의 인력 보강·통폐합도 필요하다.종합부동산전산망이 구축되는 2004년말까지는 신고된 실거래가를 우선 건축물관리대장이나 국세청 전산자료에 입력하는 방안도 있다. 조세 문제도 풀어야 한다.세율 조정없이 실거래로 세금을 물릴 경우 취득·등록세,양도세 등이 지금보다 3∼4배 올라 엄청난 조세 저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세율을 조정하든지,연착륙을 위한 경과 규정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
  • 부동산 2단계 대책 시행 논란

    정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부동산안정대책 가운데 ‘향후 추가 조치(2단계)’의 시행 여부,시기 등을 둘러싸고 벌써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가격이 현재보다 더 오르면 2단계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강남 등을 포함해 부동산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랐다고 판단할 경우 처방책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주간 단위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 상황,가격 상승의 전국적 분포도,가격 상승 원인이 기존 주택 또는 분양주택인지 여부 등이 검토 기준 대상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부동산가격 상승폭이 어느 정도 돼야 시행할 것인지,특정 지역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한 기준과 입장이 애매하다.특히 부동산 거품(버블)이 40%쯤 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강남의 경우 가격이 현재보다 더 오르지 않으면 2단계 조치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것인지도 불분명하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1% 이상 변동 상황이 2∼3회 지속되면 추가 대책의 시행 여부를 검토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수치로만 시행 시기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2단계 조치 가운데 최우선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곳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등이 될 가능성이 크다.이럴 경우 적용될 주요 항목은 ▲주택담보 대출 등 가계대출에 대한 개인신용평가 강화 ▲주택담보대출시 만기연장분에 대해서도 담보인정비율 축소 ▲고가주택의 취득세·등록세 중과 ▲투기지역내 주택거래허가제 도입 방안 등이다. 2단계 조치 가운데 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 여부가 우선 논란의 대상이다.정부는 ‘통상’ 수준의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소득공제 형태로 비과세하고,고가주택의 초과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대상인 3년보유 기간’을 충족하더라도 양도세로 흡수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적잖은 조세저항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주택거래허가제도 도입도 만만찮은 사안이다.위헌 소지에 휘말릴 수 있는 데다 실수요자들의 불편도 도입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盧대통령 시정연설 / 토지공개념 거론되는 방안들

    대통령이 언급한 ‘토지 공개념’은 당장 도입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끝내 집값이 잡히지 않으면 그 같은 ‘초강력 처방’까지도 서슴지 않겠다는 일종의 경고사격이다.토지처럼 집을 사고 팔 때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주택 거래 허가제’와 2주택 이상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을 90∼100%로 대폭 올리는 방법까지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위헌 시비 및 조세 저항 등을 들어 실제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토지 공개념’ 왜 나왔나 지난 10일 재경부·건교부 등 관계부처와 서울시·경기도 관계자까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마라톤 대책회의가 진원지다.장관들의 일괄 사표가 반려된 직후라 회의 분위기는 사뭇 비장했다.이 자리에서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부동산 투기를 조기에 제압하지 못한 데는 정부가 카드(투기대책)를 찔끔찔끔 내보인 탓도 있다.”면서 “이달 말에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할 때는 당장 쓸 카드 뿐 아니라 앞으로 단계적으로 쓸 카드도 모두 보여주자.”고 제안했다.이렇게 해서 최후의 정책카드로 ‘토지 공개념’이 거론됐으며 대통령의 공식언급으로 이어졌다.재경부 고위관계자는 “일부에서 토지 공개념을 당장 도입하는 것처럼 오해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토지 공개념은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즉,토지 공개념을 반드시 도입하겠다기보다는 ‘심지어 이런 카드도 각오하고 있다.’는 정부 의지를 강력히 천명함으로써 투기세력의 ‘기(氣)’를 꺾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2주택 양도세 대폭 인상? 토지 공개념의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우선 주택거래 허가제가 거론된다.아파트 등 집을 사고 팔 때 일일이 정부 허락을 받는 방안이다.정부는 실수요 여부를 가려내 가수요에 대해서는 주택 매매를 제한함으로써 투기를 차단하게 된다.토지에 대해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하지만 엄청난 행정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세금의 대폭 인상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실수요인 1주택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비과세하되,2주택부터는 취득세 등 실비용을 제외한 양도차익을 세금으로 전액 환수하는 방안도 검토 가능하다.”면서 “주택거래 허가제보다 훨씬 단순하고 간편하다.”고 말했다.사실상 집을 이용한 재테크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얘기다.실제 영국에서는 한때 양도세를 98%까지 매긴 적이 있다. 올해 말로 시효가 끝나는 ‘개발 부담금제’의 연장 가능성도 있다.주택을 몇 채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주택 소유 상한제’는 이와 유사한 ‘택지 소유 상한제’가 이미 위헌 판결을 받아 채택 가능성이 낮다.‘토지 초과 이득세’도 마찬가지다. 한편 정부에 맞서 ‘부동산 투기’를 야기하는 특정세력,즉 전문 조직이 있다는 얘기는 소문으로 무성했지만 실제 정부에 꼬리가 잡힌 것은 처음이다.정부가 조만간 이 투기조직의 실체를 공개하면 투기바람이 상당부분 꺾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뛰는 집값 어떻게 할건가 / 재산세 時價 부과해야

    턱없이 적고 지역간 불공평하게 부과되는 재산세제의 개선도 행동에 옮겨야 한다. 외국보다 재산세가 턱없이 낮다는 것은 정부도 잘 알고 있다.비현실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재산세 부과 방식을 바꾸거나 개선을 위한 장기 구상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는 실정이다. 청와대나 행정자치부가 여러차례 재산세를 현실화하고 부과 체계를 고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지방자치단체의 반발에다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다 보니 구호만 요란할 뿐 개선책이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당장 현실화하지 못하는 이유로 조세 저항이 우려된다는 점을 든다.하지만 종기는 곪았을 때 수술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빠르다. 아파트 면적과 건축 연도 등을 기준으로 과표를 정해 세금을 물리는 재산세 부과 방식은 당장 개선할 수 있다.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투기가 들끓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값이 3∼4배 비싸도 세금은 지방의 값싼 아파트보다 적다.비슷한 가격인 데도 강북 아파트는 면적이 넓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세금을 많이 낸다.단독주택이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세금을 많이 내는 것도 고쳐야 한다. 지난해 재산세 부과 내역을 보자.지역간 차별성이 얼마나 심각한지 한 눈에 알 수 있다.은마 아파트 34평형(당시 시세 6억 1000만원)소유자가 낸 재산세는 25만 7000원이다.분당 무지개마을 건영 아파트 33평형(2억 9000만원)에는 15만 7000원이 부과됐다.대전 서구 만년동 상아아파트 31평형(1억 3000만원) 소유자는 12만 5000원을 납부했다.시세는 5배 이상 비싸지만 재산세는 2배만 더 내면 된다. 비싼 집에 사는 사람이 재산세를 많이 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시가를 반영,재산세를 내도록 하면 강남 아파트 재산세는 60∼70% 오른다. 과표 현실화도 시급하다.정부는 앞으로 5년간 해마다 과표를 3%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2006년부터는 공시지가의 50%를 적용,부과한다는 방침도 발표했다.가능한 앞당겨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재산세를 현 시가 기준으로 부과하되 갑자기 세금이 많이 올라 조세 저항이 일어난다면 세율을 조정,형평성을 맞추면 된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지역간 조세 불공평 문제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 투기를 조장하는 요인”이라며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세금을 무겁게 물리고,시가 기준으로 재산세를 매기는 정책을 가능한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류찬희기자
  • 편집자에게/ “부동산 보유세 서민등 형평성 맞게”

    -‘부동산 보유세 3배 올린다’ 기사(10월6일자 1면)를 읽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값이 많이 올랐다.특히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했다.일반 서민이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사려면 몇 년치 월급을 모아야 할지 점점 까마득해져 간다. 집값이 폭등하면서 양도세 강화,분양권 전매금지 확대,강남 집값 폭등의 진원지인 재건축 안정대책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대부분 나왔다고들 말한다.하지만 최근에는 ‘9·5대책’도 약발이 이미 다했다고 얘기한다.재건축 시장을 누르니 다른 지역,다른 상품 가격이 크게 오르고,주춤하던 강남권 재건축 가격도 다시 상승세다. 급기야 정부가 투기수요 억제를 위해 부동산 보유세를 3배 수준으로 올리고 투기지역을 추가 지정하고,양도세를 강화하는 방침을 강구 중이라는 얘기마저 나왔다.하지만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한 소위 있는 사람들에게 이 정도 보유세 강화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실제 적용까지는 차근차근 진행돼야 하겠지만 보다 강화된 보유세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또 한가지 걱정은 보유세 강화의 수준이나 방법이 재산 수준에 따라 달라야 한다는 점이다.누진세를 적용해서 있는 사람들은 많이,서민들은 적정 수준에서 보유세를 부담할 수 있어야 한다.정말 집 한 채 가진 실수요자들까지 보유세 부담이 동일하게 높아진다면 조세 저항이 클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김복선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 “땅부자세, 非거주자에게만 걷어야”/조세硏, 지방세 단일세율 적용 주장

    종합토지세를 국세와 지방세로 이원화하되,땅부자들에게 걷는 국세는 해당지역에 살지 않는 개인과 법인 등 ‘비거주자’로 국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비거주자 가운데서도 법인은 사업 목적으로 토지를 갖고 있는 예가 많은 만큼 ‘땅부자세’는 ‘개인 비거주자’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땅부자세는 아직 세목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를 말한다. 아울러 실거주자에게 걷는 지방세는 현행 누진세율 대신 0.2% 안팎의 낮은 단일세율을 적용하자는 주장도 나왔다.그렇게 되면 실거주자의 세금부담은 크게 줄게 된다. 한국조세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보유세제 개선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예컨대 서울 강남에 사는 A씨가 강남과 부산·대전에 땅을 갖고 있다고 치자.직접 살고 있는 강남 땅에 대해서는 강남구청이 낮은 세율을 적용해 지방세로 걷고,나머지 부산·대전 땅은 모두 합쳐 국가가 높은 세금을 물리자는 것이다.부동산 투기의 근원은 이같은 비거주분 토지에서 출발하는 만큼 과세 대상을 명확히 해 정책의 효율성과 조세저항을 줄이자는 취지다. 비거주자의 상당수는 법인이기 때문에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법인세수 문제도 곁들여 해결할 수 있다.영국의 ‘비거주자 재산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김 위원은 그러나 “땅부자세 부과대상을 무조건 비거주자로 규정하면 대부분 비거주자인 법인들이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개인과 법인을 구분해 기업들의 세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국세의 세율체계도 지금처럼 복잡하게 9단계까지 나눌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누진율을 최고 3%로 완화하고,과세구간도 3단계로 줄이자는 얘기다.아울러 지방세분은 0.2∼0.3%의 단일세율을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건물에 대한 재산세를 매길 때 국세청의 기준시가를 그대로 원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국세청 기준시가는 건물과 토지를 합친 부동산 전체 가격이기 때문이다.단위면적당 건물가격을 가감산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서울에서 종합토지세를 가장 많이 내는 ‘부자구’는 단연 강남구였다.서울시 전체 토지세수(4480억원)의 18%인 820억원을 냈다.그 다음은 중구·서초구·송파구·영등포구 순이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씨줄날줄] 유리알 지갑

    세금 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가혹한 세금은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얘기도 있다.논어의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에서 유래한 말이다. 공자가 인적이 드문 험한 산중을 지나가다 새로 만든 무덤 앞에서 구슬프게 울고 있는 여인을 만났다.사연을 물어본즉 그 곳이 워낙 깊은 산중이어서 시아버지와 남편이 차례로 호랑이에게 물려가 돌아가셨는데,이번에 또다시 하나뿐인 아들마저 호랑이에게 빼앗겼다는 것이다.“이렇게 무서운 곳을 왜 떠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 여인은 “그래도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세리(稅吏)들은 피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는 고사가 있다. 세금을 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우리가 빵과 콜라를 사서 먹을 때의 빵값에는 부가가치세가 들어 있으며,콜라값에는 특별소비세가 들어 있다.그리고 택시를 타고 가면 택시요금 속에 부가가치세가 들어 있으며,영화관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경우에도 극장입장료에 부가가치세가 들어 있다. 문제는 형평성이다.세금이 지나치면 납세자의 저항을 불러오게 된다.특히 사회가 발전하고 복지수요가 커질수록 사회 구성원들의 ‘조세평등’ 요구는 높아지고 납세자들은 세금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이에 따라 ‘저항이 적고 손쉽게 걷을 수 있는 세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기 십상이다. 봉급생활자들이 바로 그런 경우다.매달 소득이 그대로 명세서에 찍혀나오고 회사가 친절하게도 원천징수까지 하기 때문에 소득을 감추고 말고 할 것이 없다.한마디로 속이 환히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유리알 지갑’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998년∼2002년 사이에 자영업자의 세금부담은 30%가 늘어난 데 비해 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은 그 두배인 60%나 늘었다.그 결과 전체 국세에서 근로자들이 낸 세금의 비중이 지난 1999년 5.7%에서 2001년에는 7.4%로 높아졌다.특히 지난 2000년에는 목표액이 4조 1000억원인데 실제로는 6조 5000억원을 걷어 56% 초과징수를 기록한 사례도 있다. 일부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들의 ‘검은 지갑’이 ‘유리알 지갑’을 가진 봉급생활자들에게 떠안긴 상대적 박탈감을 어떻게 풀 것인가? 염주영 논설위원
  • [시론] 부동산보유세 올바른 이해

    며칠 전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 추진방안이 발표되었다.건물 재산세의 시가 반영도를 높이고,현행 종합토지세 구조를 둘로 쪼개 국세 항목의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겠다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여러 내용들이 복합돼 다소 혼란스러운 데다,신설되는 국세의 명칭이 기존의 종합토지세와 구분지어 ‘종합부동산세’로 하다 보니 과세 대상이 토지뿐 아니라 건물까지 포함한 것으로 오해됐다.이 때문에 ‘부유세'에 대비됐고,이중과세에 따른 법적 논란도 야기했다.그러나 전국 토지를 합산해 누진부분에 대해서만 국세로 걷는 것이고,과세 주체도 달라 이중과세의 소지는 적다. 부동산 보유세가 지방세이며 법 개정의 주무부처는 행정자치부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우리는 이번 개편안을 통해 다음과 같은 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다. 첫째,그동안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발표에서 나타난 부처간 갈등 및 이견들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다.보유세 부담을 높여야 한다는 중앙 경제부처들의 주장에 대해,지방세제 당국은 ‘해당 시군구가 원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정책세제로 활용하느냐.’며 공방전을 벌여왔다.이 공방전의 해법으로 도출된 것이 바로 종합토지세의 이원화 방안이다.정책세제적 기능은 국세로서의 보유세를 신설해 세제당국이 담당하면서,세수는 중립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기초자치단체인 시군구의 세입 기능에 충실한 ‘지방토지세’ 부분과 중앙정부의 정책세제 기능에 충실한 ‘종합부동산세’로의 이원화 방향은,조세의 목적 또는 기능과 수단을 일치시켜 세제 운영을 정상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둘째,건물 재산세와 토지세의 과세표준을 국세청 기준시가에 보다 근접하도록 현실화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하지만 건물과표만을 통해 토지와 건물을 합친 시가를 반영하기가 매우 어렵고,당장 내년부터 일부 지역의 세금 부담 급등으로 조세저항의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나아가 이러한 건물세 부담 증가가 세후 투자수익률을 끌어내려 얼마나 보유 수요를 낮출지는 의문스럽다.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서가 비록 지방세라도 세 부담의 전국적 형평성을원하는 만큼 과도기에 시행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정책당국은 판단한 것 같다. 이같은 정부의 개편안을 보면서 기존의 조세 틀 내에서 왜 해당 조세들이 도입 당시 기대했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는지 등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13년간 운영되어온 공시지가가 과연 토지의 ‘정상 시장가격’(fair market value) 또는 시가를 제대로 반영하는지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보았는가.지방세 과세당국이 토지에 대한 종합토지세 과표를 개별 공시지가의 3분의1 정도를 곱한 수준으로 정한 이유가,공시지가의 시가 대비 정확도가 지역별 및 토지용도별로 들쑥날쑥하는 바람에 그랬던 것은 아닌가. 재건축 원가비용 개념의 건물과세 평가방식이 토지에 대한 과세평가와 결합하여 토지·건물 일괄 평가액과 근접하는지 등에 대한 재검토도 같은 맥락이다. 앞으로 정책세제로 운영할 종합부동산세는 어차피 경제 행위자의 행태를 바꿀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므로 경제적 효율성의 훼손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다만 사전증여를 통해 자손들에게 토지소유를 분산하면 토지 과다보유자에서 벗어나 쉽게 조세회피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과세 평가체계 개편 및 조세회피 방지라는 두 측면은 앞으로의 구체적인 추진과정에서 조세저항 극복 및 정책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선결과제인 만큼 이 문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고민을 기대해 본다. 노 영 훈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 [사설] 종합 부동산세 위헌 소지 없어야

    정부가 어제 발표한 ‘부동산 보유과세 개편 방안’은 전국의 토지 과다 보유자들의 세금을 더 무겁게 물리는 가칭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행 종합토지세와는 별도로 땅부자 5만∼10만명을 가려내 일종의 ‘부유세’를 추가로 물리는 내용이다. 우리는 종합부동산세의 신설 취지에 공감하며,정부의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우리 사회에는 땀 흘리지 않고 거액의 불로소득을 누리는 계층이 있다.그들의 세금 부담을 무겁게 하는 것은 조세형평에 부합하고,소득 재분배를 통해 빈부격차를 완화하며,땀 흘려 일하는 많은 근로자와 빈곤층의 사회적 박탈감을 줄여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한 종합부동산세의 입법화 과정에서 위헌 소지가 없도록 사전에 검토와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촉구한다.아무리 입법 취지가 좋아도 위헌 시비에 휘말리면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충격이 너무 커 안 하니만 못한 결과가 될 수 있다.1990년에 도입했다가 1998년에 폐지한 ‘토지초과이득세법’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걱정되는 대목이 있다.현행 종합토지세와 신설될 종합부동산세는 동일 세원에 대해 두번 세금을 물리는 것이므로 이중과세 논란에 휘말릴 소지가 크다.헌법재판소가 1994년에 토초세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이유 중 하나가 이중과세였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의욕만 앞세워 땅부자들의 세금을 일시에 너무 높이는 것도 조세저항을 유발해 입법화를 어렵게 할 위험이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종합부동산세 이외에도 재산세 부과 기준을 건축물 면적에서 시가로 전환하는 문제와,종토세의 과표 현실화 등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므로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특히 아파트·상가 등의 건물에 물리는 재산세도 합산 누진과세를 적용해야 한다.차제에 재산세와 종토세를 단일 세목으로 통합해 누진과세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 바란다.
  • 땅부자 5만~10만명 중과세

    현행 지방세인 종합토지세가 2006년부터 시·군·구에서 부과하는 종토세와,토지 과다보유자에 대해 전국 합산에 의해 누진과세하는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로 이원화된다. 빈부격차 해소와 부동산 투기억제 등을 위해 종합부동산세와 비슷한 국세를 신설하는 것은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번째다. 부동산 과표도 2006년부터 공시지가의 50%를 적용토록 법정화하고,2005년까지는 해마다 3%포인트씩 인상하는 등 과표현실화가 적극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하고 현실화하는 방향으로 지방세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관련기사 3·21면 개편방안에 따르면 현행 종토세는 2006년부터 해당 시·군·구에서 관할구역 내 토지에 매기는 종토세와,2단계로 토지 과다보유자에 한해 전국 합산에 의한 신설 누진과세 방식의 종합부동산세로 바뀐다.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신설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을 빚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데다,일부 계층의 조세 저항과 함께 부동산 투기 억제효과의 실효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은 이 방안에 대해 “새로운 세금을 만드는 것보다 누진율 강화 등의 다른 방법으로도 과다보유자에게 중과할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피력했었다. 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산세 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확충에 도움을 주는 한편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부동산 보유세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5만명에서 10만명으로 추산되는 토지 과다보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행자부 관계자는 밝혔다. 정부는 국세로 징수한 종합부동산세 전액을 지자체에 전달,지방재정 확충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 건물면적과 건축연도 등을 기준으로 부과되던 재산세의 경우 시가를 반영하는 방법으로 부과해 비싼 집에 사는 사람이 재산세를 더 많이 내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재산세부터 국세청 기준시가의 가감산율에 따라 과표를 산정하고 2005년부터 건물과표의 기준가인 ㎡당 17만원을 국세청 기준시가 수준인 ㎡당 46만원으로 적용,시행키로 했다. 행자부는 시가를 반영해 재산세를 부과하면 강남의 아파트 재산세는 지금보다 60∼70% 오르지만 강북과 수도권,지방의 일부 아파트는 20∼30% 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사설] 누더기 못 벗은 세법 개정안

    정부가 어제 내년에 재정 여건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세수입 기반을 늘리는 데 역점을 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노무현 대통령이 공약한 상속·증여세 완전 포괄주의와,현금으로 물건을 살 때도 신용카드 구매처럼 거래내역이 국세청에 통보돼 연말정산 때 사용자에게 세금을 깎아주는 현금영수증카드제 등을 도입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그러나 ‘다(多)감면 고(高)세율’ 체제를 고치지 못한 점에서는 개혁 의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첫째,우리 세제는 세율은 높지만 수많은 비과세·감면 제도를 만들어 실효세율은 낮은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지난해의 각종 조세감면액은 14조원이나 됐다.이는 관련 국세수입 110조원의 13%로 일본(3.8%)보다 세배가 넘는 수준이다.이런 구조는 각종 감면제도의 기득권화로 세입기반이 약해져 세율 인하를 어렵게 하고 있다.따라서 현재의 ‘좁은 세원,높은 세율’ 구조를 ‘넓은 세원,낮은 세율’ 구조로 바꿔야 한다. 그러나 이번 세제개편안에는 그런 의지가 읽혀지지 않는다.올해로 시한이 끝나는 79건의 감면제도가운데 겨우 12건만 폐지하는 데 그치고 4건을 신설했다.이런 식으로는 세제의 구조를 바꾸기가 어렵다고 본다.우리는 각종 감면을 한꺼번에 대폭 정비하고,그 여력으로 세율을 낮춰주는 것이 관련 이익집단의 저항도 줄이고 구조개혁의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둘째,전체 과세 대상자 중 실제로 세금을 내는 사람의 비율이 근로자는 58%,사업자는 47%에 불과한 것도 심각한 문제다.납세자의 절반가량을 무임승차자(Free Rider)로 만드는 것은 국가는 물론이고 그 당사자를 위해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저소득 계층 지원 문제는 세금을 안 물리는 소극적 접근보다는,세금을 물리고 그 대신 재정지출 쪽에서 지원을 늘려주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그 것이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에도 부합하고 납세자의 책임의식을 키워주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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