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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비리 기업인 사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잘못된 관행을 이번에는 확실히 바로잡겠다”는 재벌 비리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밝혔고, 그 약속은 최근까지 지켜졌다. ‘기업 프렌들리’를 강조한 이명박 대통령 시절 배임·횡령·조세포탈 등의 비리를 저지른 재벌총수를 대거 특별사면해 여론이 크게 악화했는데, 이를 의식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8·15 특별사면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등 기업인 74명을 무더기 사면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의 ‘무관용 원칙’은 국민의 뜻에 따른 것인 셈이다. 법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나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등 엄격하게 양형 기준을 적용해 긍정적 평가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이 원칙을 ‘경제 살리기’라는 명분으로 훼손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국민으로부터 비판과 우려를 낳고 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4일 한 언론에 “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되는 케이스라면 (기업인의 사면·가석방을) 차단할 필요는 없지 않나”면서 “여건이 조성되고 국민 여론이 형성된다면 다시 기회를 줄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법무부는 여론이 악화할 기미가 보이자 “‘특혜 없는 공정한 법 적용’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25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지지발언을 해 공론화에 부쳤다. 최 부총리는 “투자 부진 때문에 황 장관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실세’인 최 부총리뿐 아니라 소관 부처 장관까지 나서 비리 재벌 총수의 사면 또는 가석방을 거론하는 것은 청와대와 교감이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정책적 결정을 해놓고 여론을 떠보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몇 개월 전까지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A그룹 회장이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아시안게임 승마 경기서 은메달을 딴 아들과 함께 나타나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재벌총수들이 구속되면 휠체어에 환자복을 입고 법원에 출두했다가 형집행정지를 받거나 사면되던 패턴을 확인한 탓이다. 또 기업인 사면의 단골메뉴인 ‘경제 살리기’의 성과에 회의적인 사람들도 많다. 총수 사면 이후 해당 기업은 투자 활성화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사내 유보금은 쌓였지만, 기대만큼 낙수 효과가 국민의 살림살이에 반영된 것 같지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7년간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증가하지 않았고, 그나마 올 2분기 실질임금 상승률은 0%다. 아무리 경제살리기가 화급한 과제라 할지라도 비리 기업인 가석방 등은 법률적 요건과 일반인과의 형평성을 따져 신중히 해야 한다. 특히 공정한 법집행 원칙을 허무는 사면은 국민 여론이 동의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본다.
  • ‘5억 조세포탈’ 노희영 CJ부사장 불구속 기소

    ‘5억 조세포탈’ 노희영 CJ부사장 불구속 기소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조남관)는 지난 18일 노희영(51)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조세 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노 부사장은 레스토랑 창업컨설팅업체인 ‘히노 컨설팅펌’을 운영하면서 비용을 허위 계상하는 방법으로 3년간 세금 5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 부사장은 용역비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48억원 규모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도 받았지만 검찰은 정당한 계산서 발행으로 판단해 ‘혐의 없음’ 처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현 항소심도 실형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권기훈)는 12일 이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에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건강 상태와 현재 구속집행정지 기간인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횡령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1심보다 1년 감형했다.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일부 무죄가 나왔다. 재판부가 유죄로 인정한 범죄 액수는 조세포탈 251억원, 횡령 115억원, 배임 309억원 등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일부 무죄에도 ‘재벌 비리 무관용’ 재확인

    일부 무죄에도 ‘재벌 비리 무관용’ 재확인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이 12일 비자금 조성 자체를 횡령으로 본 공소 사실 상당 부분을 무죄로 인정받아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그럼에도 범행 액수가 여전히 많아 결국 실형을 면치 못했다. 재벌 비리에 대한 법원의 무관용 원칙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이 회장 측은 상고해 대법원 판단을 받기로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비자금 중 상당 부분을 회사 임직원들을 위해 사용했다는 이 회장 측 주장을 받아들여 횡령 인정 액수를 크게 줄였다. 횡령죄가 성립하려면 착복할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비자금 조성 자체만을 가지고 유죄를 선고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 과정에서 1심에서 인정한 횡령액 719억원 중 603억원이 줄었다. 나머지 115억원은 해외 계열사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한 것처럼 가장해 횡령한 것으로 유죄가 인정됐다. 조세포탈과 배임 부분도 이 회장 측 주장이 일부 받아들여져 탈세는 260억원에서 251억원으로, 배임은 363억원에서 309억원으로 감액됐다. 그럼에도 재판부는 “250억원을 초과하는 거액의 조세포탈은 일반 국민의 납세 의식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사안이 중대하고, 횡령과 배임 범죄도 시장 경제의 근간이 되는 회사 제도의 취지를 몰락시키는 것으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실형 선고를 유지했다. 신장 이식 후유증으로 건강이 악화돼 구속집행정지 중인 이 회장은 이날 환자복에 링거를 꽂은 채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들어섰다. 공판 내내 마스크를 쓰고 눈을 찌푸린 채 앉아 있던 그는 실형이 선고되자 고개를 좌우로 흔들기도 했다. 선고 뒤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기한은 11월 21일 오후 6시까지다. 변론을 맡고 있는 안정호 변호사는 “수감 생활을 감당할 수 없는 건강 상태임에도 실형이 선고돼 안타깝다”면서 “조만간 상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항소심에서 또다시 실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재벌 비리에 대한 법원의 엄중 처벌 기조가 다시 확인됐다. 2012년 초 경제민주화가 사회적 화두로 등장하면서 재벌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도 변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2월 법원은 “경제 발전 기여도를 양형상 유리한 요소로 과도하게 반영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같은 해 8월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며 법정 구속했다. ‘회장님’들이 건강 악화, 경영 공백 우려, 경제발전 기여 감안 등을 이유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고 풀려나는 ‘3·5 법칙’이 깨지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초 김 회장과 LIG그룹 구자원 회장이 각각 파기환송심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형을 받아 ‘3·5 법칙’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SK그룹 최태원 회장, 최재원 부회장 형제가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되며 논란은 잦아들었다. 현재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1심 재판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 분위기상 재벌 회장들의 실형이 확정될 경우 특별사면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특별사면권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일도이부, 그 ‘불편한 진실’/박홍환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일도이부, 그 ‘불편한 진실’/박홍환 사회부장

    2000년대 초 건설 시행 붐을 탄 모 시행사 대표 A씨는 갈고리로 긁듯 돈을 벌어들였다. 호황도 잠깐, 거품이 꺼지면서 사업체는 맥없이 무너졌고 그는 이번엔 ‘기획부동산’에 손을 뻗쳤다. 시골의 묵은 땅을 싸게 사서 “곧 개발된다”는 거짓 정보를 뿌리며 터무니없이 비싼 값에 팔아 일반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었다. 기획부동산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되자 그는 중국으로 도주해 물쓰듯 돈을 뿌리며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갔다. 당시 그가 “일단은 도망치는 게 상책”이라며 수사 당국을 비웃듯 얘기하는 게 퍽 인상적이었다. 몇 년 전 “이젠 좀 잠잠해졌겠지” 하며 고국 땅을 밟은 그는 수사기관에 불려갔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이미 처벌받은 ‘바지사장’들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그들이 자기를 대신해 수감됐을 때 은밀하게 ‘옥바라지’를 하고, 가족들까지 챙겨줘 ‘뒤탈’ 걱정도 없었다. 그럼에도 검찰은 조세포탈과 사기 등 혐의로 그를 기소했고, 그는 이번엔 유명 ‘전관 변호사’들을 선임해 대응했다. 최종적으로 A씨에게는 조세포탈 혐의만 인정돼 ‘껌값’에 불과한 벌금 3억원만 내고 사건은 마무리됐다. 형사 피의자들 사이에서는 불문율 같은 얘기가 있다. 일단 도망가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며, 붙잡히면 부인하고, 그래도 안 되면 ‘빽’을 동원하라는 것이다. 한자어를 곁들여 ‘일도(一逃)이부(二否)삼빽’이라고 그럴듯하게 포장해 통용된다. A씨는 ‘일도이부삼빽’의 효과를 톡톡히 본 대표적인 사례다. 그제 ‘방탄국회’ 속으로 몸을 숨긴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은 점잖은 신분에 도망가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수사기관에 잡히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일도’의 범주에 포함시킬 만하다. 범죄자들을 엄벌하는 판검사들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길거리에서 ‘이상한 짓’을 하다 나락으로 떨어진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자신의 해괴한 행적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힌 사실도 모른 채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공연음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검사장 신분에 도망은 못 가겠고, 차선책으로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그는 만신창이로 검찰을 떠나야 했다. 최근 후배 성추행 혐의로 수사 받고 있는 현직 초임 판사 역시 어김없이 ‘이부’ 대열에 합류했다. 2000년대 초 유명 법조 브로커와 호형호제하며 유착했던 고법 부장판사 한 명은 혐의 부인을 넘어 ‘법적 대응’ 운운하며 오히려 수사기관과 취재진을 협박하기까지 했다. 차관급 사법부 고위공직자가 스스로 ‘빽’이 돼 어떻게든 형사처벌을 피하려 몸부림치는 고약한 모양새를 연출한 셈이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몸쓸 사회병리가 깊숙하게 뿌리내렸다. 교통신호를 위반해 적발돼도 “재수 없게 걸렸다”며 운세 탓으로 돌리는가 하면 가벼운 접촉사고임에도 다른 사람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길 한복판에 차를 세워두고 서로 네 탓만 하며 삿대질을 주고받기 일쑤다. ‘심판’의 기능이 헛돌고 있기 때문이다. 죄와 벌이 누구도 예외 없이 납득할 만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준엄한 법의 잣대로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판검사들조차 자신을 향한 ‘메스’를 거부하는데 일반인들이야 오죽하겠는가. 누가 검찰 수사에 순순히 응하고, 누가 법원 판결에 고개를 끄덕이겠는가. 그런데도 검찰과 법원은 비위검사, 비리판사들의 범죄 행위를 여전히 개인화한다. 걸릴 때만 솎아낼 뿐 자정 기능을 일상화하는 데는 인색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A씨와 같은 ‘일도이부삼빽’ 신봉자들은 계속해서 나올 수밖에 없다. 그 ‘불편한 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 stinger@seoul.co.kr
  • CJ그룹, 오너 공백 1년 넘어 경영 타격

    CJ그룹, 오너 공백 1년 넘어 경영 타격

    열흘 앞으로 다가온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판이 추석 연휴 직전인 오는 9월 4일 열리는 터라 이 회장과 CJ가 과연 ‘명절 선물’을 받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 회장은 1600억원 규모의 횡령, 배임,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기소됐다. 지난 14일 항소심 공판에서 1심 때보다 형량이 1년 줄어든 징역 5년이 구형됐다. CJ그룹이 내심 기대를 거는 이유다. 이 회장의 건강상태가 정상 참작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나온다. 환자복에 링거를 꽂은 채 법정에 나온 이 회장은 옥중생활을 감당하기 어려운 병약한 모습이 역력했다. 지난 21일 재판부는 오는 11월까지 이 회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다섯 번째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룹은 애써 담담한 표정이다. 반기업 정서가 여전히 강해 자칫 여론과 재판부를 자극하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그룹 관계자는 25일 “결과가 좋게 나와 회장님 건강은 물론 그룹 경영도 정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룹은 오너 공백이 장기화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회장의 부재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사업이 줄줄이 중단되는 등 타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미국과 인도 물류 업체 인수는 물론 2000억원대 충청지역 물류 터미널 사업을 보류했다. CJ제일제당 또한 라이신(염기성 아미노산의 일종) 분야에서 진행 중이던 중국 업체와의 인수 협상을 중단했고, 중국과 베트남에서 추진하던 사료사업도 기약이 없다. 지난해 투자액은 계획(2조 6000억원) 대비 20%가 줄었고 올 투자도 지난해보다 20% 줄어든 2조원으로 잡혔다. 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집행될지 의문이다. 올 상반기 보류된 투자액이 목표액(1조 3000억원)의 35%인 4800억원에 달한다. 회장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부랴부랴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경영위원회를 꾸리고, 전략기획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주요 의사결정권자 부재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이재현 회장 “다 제 잘못… 살고 싶다”

    이재현 회장 “다 제 잘못… 살고 싶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권기훈) 심리로 14일 열린 이재현(54) CJ 회장 항소심에서 검찰이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징역 6년을 구형했던 1심 때보다 1년을 줄였다. 검찰은 “회사를 건전하게 운영해야 할 이 회장이 세금을 포탈하고 회사 돈을 횡령한 만큼 엄히 처벌해야 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또 CJ가 투자·배급한 영화 ‘명량’을 언급하며 “이순신 장군이 ‘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있다’고 말하며 왜구를 물리치러 나갔던 것처럼 물질보다는 건전한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하지만 변호인은 “이 사건 비자금은 모두 직원의 격려금 등 공적 용도로 사용한 만큼 횡령죄로 처벌할 수는 없다”면서 “포탈 세액도 모두 납부했고, 횡령액도 전액 변제한 점, 이 회장이 신장이식 수술 후 사실상 10년 미만의 시한부 인생을 사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환자복을 입고 링거를 꽂은 채 법정에 출석한 이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모든 것이 제 잘못”이라며 “살고 싶다. 살아서 제가 시작한 CJ의 문화사업을 포함한 미완성 사업을 완성하고 싶다. 사실관계와 진정성을 깊이 고려해 억울함이 없게 해달라. 최대한 선처를 간청한다”고 호소했다. 이 회장은 재판에 앞서 자필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1600여억원 규모의 횡령,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을 선고받았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신장이식수술을 받았던 이 회장은 신장 기능 저하 등으로 현재 구속집행이 정지된 상태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4일 열린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재현 회장 “살고 싶다” 최후진술…검찰, 이재현 회장에 징역 5년 구형

    이재현 회장 “살고 싶다” 최후진술…검찰, 이재현 회장에 징역 5년 구형

    ‘이재현 회장’ 이재현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재현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살고 싶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구했다. 서울고법 형사10부(권기훈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 회장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회사를 투명하고 건전하게 운영해야 할 이재현 회장이 세금을 포탈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만큼 엄히 처벌해야 한다”며 징역 5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징역 6년을 구형했던 1심때 보다 1년이 줄어든 것이다. 검찰은 “CJ가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으로 경제에 기여한 바는 크지만 대한민국이 없으면 CJ도 없고, 대한민국의 존립 근거는 국내에 납부하는 세금에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이재현 회장이 횡령한 금액 대부분을 회사에 갚기는 했다”면서도 “최근 인기를 끈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이 ‘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있다’고 말하며 왜구를 물리치러 나갔던 것처럼 물질보다는 건전한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변호인은 “비자금 조성 자체로는 횡령죄가 성립하지 않고, 사적 용도로 썼을 때만 횡령죄가 된다”며 “이 사건 비자금은 모두 직원의 격려금 등 공적 용도로 사용한 만큼 이를 횡령죄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포탈 세액을 모두 납부했고, 횡령액도 전액 변제했다”며 “제3자에게 끼친 손해가 없는데다 이재현 회장이 신장이식 수술 후 사실상 10년 미만의 시한부 인생을 사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다만 이재현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모든 것이 제 잘못이다”고 힘겹게 입을 뗐다. 그는 “살고 싶다. 살아서 제가 시작한 CJ의 문화사업을 포함한 미완성 사업을 완성하고 싶다”며 “사실 관계와 진정성을 깊이 고려해 억울함이 없게 해달라. 최대한 선처를 간청한다”고 호소했다. 이재현 회장은 앞서 재판부에 자필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재현 회장은 1990년대 중·후반 조성한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조세포탈·횡령·배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작년 7월 구속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지만, 신부전증을 앓던 이재현 회장이 작년 8월 신장이식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던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내달 4일 오후 2시 30분에 판결을 선고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검찰의 기소하지 않을 권리/이성원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검찰의 기소하지 않을 권리/이성원 사회부 기자

    “전화 한 통 없네요. 사건이 배당된 지 벌써 3개월이 다 돼 갑니다” 최근 선창규(55)씨와의 통화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2009년 광우병 소고기 파동으로 나라가 혼란스러웠을 때 그는 광우병 의심 소고기를 유통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축산업 분야에서 일가를 이뤄온 그였지만 이 사건으로 모든 생활이 파탄 났다.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자신의 말을 믿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확인되지 않은 검찰발 기사가 대한민국을 뒤덮었고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그는 광우병 의심 소고기를 유통한 파렴치한이 됐다. 선씨는 결국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금은 조세포탈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선씨는 억울함을 풀어보고자 자신을 수사했던 검사들이 증거를 조작하고 불법 압수수색을 펼쳤다는 혐의로 지난 4월 17일 이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다. 그러나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거기까지였다. 고소 시점으로부터 3개월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검찰은 고소인 조사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 현직 부장검사 2명을 상대로 ‘백’ 없고 힘없는 그가 법적 다툼을 벌인다는 게 애초부터 무리였을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는 검찰을 믿었다. 모든 검사들이 자신을 수사했던 검사들 같지는 않을 거라는 최소한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의 부당성을 밝히려면 검찰에 의지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도 있었다. 불행하게도 그의 기대는 수포로 돌아갈 확률이 커 보인다. 검찰은 서울신문이 5월 16일자로 검사들의 증거조작 의혹을 제기하자 “이례적인 사건이 아닐 뿐만 아니라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검사는 “일정대로 사건을 처리할 뿐 고의로 수사를 하지 않고 있거나 축소하지 않는다”고 항변한다. 검찰의 속사정이야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분명한 건 석 달이 다 돼 가도록 고소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 이례적인 일이다. 물론 모든 검사들이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거나 검사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4개월가량 검찰을 출입하며 느낀 건 검찰의 편향성은 분명히 존재해 보인다. 법무부가 경찰이 가져온 구속영장 신청서를 찢고 폭언을 한 김모 검사에 대해 견책 처분을 내린 것부터 서울시 공무원 간첩 의혹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에게 ‘혐의 없음’으로 면죄부를 준 것까지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최근엔 피살된 송모씨의 뇌물장부에 등장하는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선을 긋고 있다. 한국 검찰은 수사지휘권과 영장청구권,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다.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막강한 권한이다. 권력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행사하면서도 드러낼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음으로써도 더 막강한 힘을 악용할 수 있다. 수사하지 않을 권리, 기소하지 않을 권리가 제 식구 감싸기에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검찰은 진심으로 되짚어 봐야 한다. lsw1469@seoul.co.kr
  • 허탕 친 檢… 이번엔 유병언 잡을까

    검찰이 오는 22일까지인 구속영장 유효기간 안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영장을 재청구키로 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13일 유씨 검거를 위한 종합 점검회의를 열고 구속영장 유효기간과 관계없이 유씨 검거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보통 장기 도주자의 경우 기소중지 후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조치다. 유씨의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등으로 범죄 혐의 액수는 모두 1390억원이다. 검찰은 유씨와 장남 대균씨가 여전히 국내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까지 친인척과 측근 59명을 입건해 이 중 25명을 구속했고 유씨 도피를 도운 조력자도 38명 체포해 13명을 구속했다. 한편 이날 창원지법은 지난달 20일 법인 명의로 법정관리 절차인 기업회생절차 개시명령을 신청한 ㈜천해지에 대해 제3의 관리인을 보내 법정관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법원 파산부가 법정관리 신청 이후 재산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도록 재산보전처분을 내린 데 따른 조치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김연아 하지원 한효주 송승헌 등 702명 ‘승무원 보안검색대’ 외교관급 대우 왜?

    김연아 하지원 한효주 송승헌 등 702명 ‘승무원 보안검색대’ 외교관급 대우 왜?

    ‘김연아 하지원 한효주’ ‘피겨여왕’ 김연아, 배우 하지원 한효주 등이 공항에서 외교관급 대우를 받는다. 김연아 하지원 한효주 등 고액 성실 납세자 702명이 다음 달 1일부터 3년간 출국시 공항 출입국 전용심사대와 승무원 보안검색대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됐다. 702명에는 김연아, 하지원, 한효주, 송승헌, 조재현, 이경규, 김현중 등이 포함됐으며 다음달 1일부터 3년 동안 이러한 혜택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29일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이들을 포함한 고액·성실 납세자 702명을 선정해 이와 같은 혜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항공사 승무원 등이 사용하는 출입국 전용심사대를 이용하면 보안검색 및 출국심사 등의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국세청 관계자는 “다만 조세포탈 등 부적격 사유가 발생하면 자격이 박탈된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김연아 하지원 한효주 역시 멋진 스타들”, “김연아 하지원 한효주 좋겠네”, “김연아 하지원 한효주 이미지 좋은 연예인들 성실납세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김연아 하지원 한효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항서 승무원 보안검색대 이용 특혜, 성실 납세 연예인 누구?

    공항서 승무원 보안검색대 이용 특혜, 성실 납세 연예인 누구?

    김연아 하지원 한효주 등 고액 성실 납세자 702명이 다음 달 1일부터 3년간 출국시 공항 출입국 전용심사대와 승무원 보안검색대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됐다. 국세청은 29일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이들을 포함한 고액·성실 납세자 702명을 선정해 이와 같은 혜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조세포탈 등 부적격 사유가 발생하면 자격이 박탈된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연아·하지원·한효주 ‘공항 전용심사대’ 이용 “세금 얼마나 잘 냈길래?”

    김연아·하지원·한효주 ‘공항 전용심사대’ 이용 “세금 얼마나 잘 냈길래?”

    김연아·하지원·한효주 ‘공항 전용심사대’ 이용 “세금 얼마나 잘 냈길래?” 피겨여왕 김연아, 배우 하지원·한효주 등 고액 성실 납세자 702명이 다음 달 1일부터 3년 간 출국시 공항 출입국 전용심사대와 승무원 보안검색대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됐다. 국세청은 29일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이들을 고액·성실 납세자로 선정해 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이들 702명에는 김연아를 비롯해 배우 하지원, 한효주, 송승헌, 조재현, 방송인 이경규, 가수 겸 배우 김현중 등이 포함됐다. 항공사 승무원 등이 사용하는 출입국 전용심사대를 이용하면 보안검색 및 출국심사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만 조세포탈 등 부적격 사유가 발생하면 자격이 박탈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김연아 하지원 한효주 너무 멋있다”, “김연아 하지원 한효주 성실 납세자니 당연하지”, “김연아 하지원 한효주 얼굴도 예쁜데 대단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액 성실 납세자, 공항서 승무원 보안검색대 이용

    고액 성실 납세자, 공항서 승무원 보안검색대 이용

    김연아 하지원 한효주 등 고액 성실 납세자 702명이 다음 달 1일부터 3년간 출국시 공항 출입국 전용심사대와 승무원 보안검색대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됐다. 국세청은 29일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이들을 포함한 고액·성실 납세자 702명을 선정해 이와 같은 혜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조세포탈 등 부적격 사유가 발생하면 자격이 박탈된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세포탈’ 혐의 노희영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심사위원 검찰 소환 통보받아

    ‘조세포탈’ 혐의 노희영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심사위원 검찰 소환 통보받아

    ‘조세포탈’ ‘노희영’ 조세포탈 혐의로 노희영(51)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이 검찰 소환통보를 받았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노희영 고문은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창업컨설팅 업체인 ‘히노 컨설팅펌’을 통해 CJ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용역비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48억원 규모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개인 소득세 5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노희영씨에게 오는 19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노희영씨는 지난 2003년 어머니 명의로 ‘히노 컨설팅펌’을 세워 지난 2013년 6월까지 운영하다가 폐업 처리한 뒤 다시 본인 명의로 재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CJ그룹 계열사 세무조사 과정에서 노희영씨의 이 같은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노희영씨는 지난 2012년부터 ‘마스터 셰프 코리아’의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마켓 오’ 경영권을 인수한 오리온에서 임원을 지내다 지난 2010년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뒤 외식사업을 총괄하는 브랜드전략 고문을 맡아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석래 “사심 없는 회생 조치였다”

    조석래 “사심 없는 회생 조치였다”

    회사 돈 수백억원의 횡령·배임 혐의와 함께 분식회계로 1000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석래(79) 효성그룹 회장 측이 16일 재판에서 “회사 재산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한 바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김종호) 심리로 이날 열린 첫 공판에서 조 회장의 변호인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회사의 회생을 위해 한 일이라며 이같이 강변했다. 변호인은 회계분식 및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1997년 외환위기 등 경제가 악화된 상황에서 수출 드라이브 정책 아래 발생한 종합상사 부실을 정리하는 과정 중 불가피하게 일어난 일”이라며 “효성의 주주, 금융기관, 국민경제에 어떤 피해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소사실 대부분이 이미 6~7년 전에 마무리된 사안”이라면서 “2400억원이 넘는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이헌재 전 금융감독원장의 저서 ‘위기를 쏘다’, 이관우 전 한일은행장의 자서전 ‘장미와 훈장’에 나온 문구를 인용하며 재판부를 설득했다. 효성그룹의 모태인 효성물산의 법정관리를 택하는 대신 계열사를 모두 살리기 위해 재정부실을 은폐하는 방법 등을 강구했다는 사실과 관련된 대목들이다. 재판부는 이에 “사적 이익을 추구한 바 없다는 주장을 판단하려면 조 회장의 차명회사와 계열사들의 지분 관계가 먼저 파악돼야 한다”며 “경제적 합리성과 이들 회사에 얽힌 이해관계를 따져 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법원에 도착한 조 회장은 한 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비서진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으로 들어갔다. ‘심경이 어떤가’,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조 회장에 대한 재판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 열릴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도와준 사람 누구? 오갑렬 전 체코 대사·김혜경 등 거론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도와준 사람 누구? 오갑렬 전 체코 대사·김혜경 등 거론

    ‘정치적 망명’ ‘오갑렬 체코 대사’ ‘유병언 망명 신청’ ’김혜경’ 세월호 실소유주로 1000억원대 횡령 및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사실이 3일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최근 익명의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유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이 대사관에서는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유씨는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단순 형사범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떠한 명분으로도 망명 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각국 외교 공관에 제대로 설명해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행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 협약은 인종, 종교, 국적, 정치적 의견 등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사람을 난민으로 규정하면서 자유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는 지역으로 추방하거나 송환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실질적 교주인 유병언 전 회장은 종교적 박해 등을 이유로 망명을 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유씨가 누구를 통해 어떤 경로로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어 “국제법상 유 전회장은 난민에 해당하지 않고 현재 구속영장이 발부돼 도주 중인 자이므로 망명을 빙자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사람은 범인도피에 명백히 해당해 엄격히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을 대신해 망명 가능성을 타진한 인물과 망명 신청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오갑렬 전 체코 대사다. 오갑렬 대사는 유병언 전 회장의 매제로, 유병언 전 회장이 2011~2013년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서 개인 사진전을 열 당시 대사 지위를 활용해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전 개최를 도왔다는 의혹 때문에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또 한편에서는 유병언 전 회장의 또 다른 측근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지휘하고 있는 구원파 실세 여신도인 일명 ‘김엄마(또는 김 엄마)’ 체포를 위해 금수원 재진입을 검토하고 있다. 유병언 망명 시도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병언 망명 시도, 별짓을 다하는구나”, “유병언 망명 시도, 어느 나라에서 거절했을까”, “유병언 망명 시도, 인맥이 끝이 없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적 망명 시도한 유병언, 해당 대사관 거절로 실패…어느 나라였는지는 안 밝혀져

    정치적 망명 시도한 유병언, 해당 대사관 거절로 실패…어느 나라였는지는 안 밝혀져

    ‘정치적 망명’ 세월호 실소유주로 1000억원대 횡령 및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사실이 3일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최근 익명의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유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이 대사관에서는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유씨는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단순 형사범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떠한 명분으로도 망명 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각국 외교 공관에 제대로 설명해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적 망명 시도한 유병언, 해당 대사관 거절로 실패…유병언 처남 오갑렬 전 체코 대사 조력자 역할 추정

    정치적 망명 시도한 유병언, 해당 대사관 거절로 실패…유병언 처남 오갑렬 전 체코 대사 조력자 역할 추정

    ‘정치적 망명’ ‘오갑렬 체코 대사’ 세월호 실소유주로 1000억원대 횡령 및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사실이 3일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최근 익명의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유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이 대사관에서는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유씨는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단순 형사범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떠한 명분으로도 망명 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각국 외교 공관에 제대로 설명해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법상 유 전회장은 난민에 해당하지 않고 현재 구속영장이 발부돼 도주 중인 자이므로 망명을 빙자하여 유 전회장의 도피를 도운 사람은 범인도피에 명백히 해당해 엄격히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을 대신해 망명 가능성을 타진한 인물과 망명 신청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오갑렬 전 체코 대사다. 오갑렬 대사는 유병언 전 회장의 매제로, 유병언 전 회장이 2011~2013년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서 개인 사진전을 열 당시 대사 지위를 활용해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전 개최를 도왔다는 의혹 때문에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유병언 망명 시도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병언 망명 시도, 놀랍다”, “유병언 망명 시도, 실패해서 다행”, “유병언 망명 시도, 어디로 망명하려고 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복수 국가 아니다” 도대체 어디?(속보)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복수 국가 아니다” 도대체 어디?(속보)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복수 국가 아니다” 도대체 어디?(속보) ’세월호 실소유주’로 1천억원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혐의를 받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지난주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사실이 3일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최근 익명의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유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대사관에서는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는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단순 형사범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떠한 명분으로도 망명 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각국 외교 공관에 제대로 설명해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에 망명을 시도했는지에 대해서는 “외교적 문제가 있어 특정나라를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여러 나라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행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 협약은 인종, 종교, 국적, 정치적 의견 등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사람을 난민으로 규정하면서 자유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는 지역으로 추방하거나 송환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실질적 교주인 유씨는 종교적 박해 등을 이유로 망명을 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유씨가 누구를 통해 어떤 경로로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제법상 유씨는 난민에 해당하지 않고 현재 구속영장이 발부돼 도주 중인 자”라며 “망명을 빙자해 유씨의 도피를 도운 사람은 범인도피에 명백히 해당하는만큼 엄격히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네티즌들은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도대체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황당하네. 어디로 가려고 하는 걸까? 프랑스?”,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도주 중인 범죄 용의자가 어떻게 해외로 도주할 수 있겠나. 어리석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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