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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세부담률 23%로/민주,세제개혁 토론회

    민주당은 25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세제개혁토론회를 열고 조세부담률을 현행 19∼20%선에서 23%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제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토론회에서 장재식의원은 주제발언을 통해 『우리 조세부담률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어서 정부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재원이 빈약하다』면서 『사회간접자본 형성,환경,교통,사회복지등을 위해 조세부담률을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의원은 세금 인상시 예상되는 국민의 반발에 대해 『새로운 세목을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불공평한 세제상의 결함을 고치는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용진 재무부세제실장은 조세부담의 상향조정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오는 97년까지 22∼23%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실명제 대비한 「신경제」세제(사설)

    정부가 마련한 신경제 5개년계획 세제개혁안은 문자 그대로 개혁적 내용을 담고 있다.이번 세제개혁은 정부가 경제제도개혁의 핵심과제로 여기고 있는 금융실명제실시를 전제로 하고 있고 현행 세제가 안고 있는 소득계층별 수직및 수평적 불공평성 해소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정부가 수직적 불공평성 해소를 위해 일단 금융거래를 실명화시킨뒤 현재 분리과세하고 있는 이자와 배당소득가운데 일정액이상을 종합과세키로 한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또 주식양도차익에 대해서도 원천분리과세 또는 종합과세키로 한 점은 명실상부한 개혁이다. 이러한 개혁은 김융실명제라는 제도개혁이 선행되고 동시에 세제면에서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금융기관 예금이나 주식거래가 실명화되어야 이자에 대한 종합과세나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가 가능하기 때문이다.게다가 우리나라 세제에서 취약부문으로 되어있는 재산세제 역시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지 않는한 정확한 세원포착이 어렵다. 부의 세습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재산세제가 지금까지 소기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가명 또는 차명 예금과 주식 등의 자산소득을 이용해서 변칙·불법상속을 자행하고 있는 데 있다.따라서 금융거래에 대한 실명화는 재산세제 개혁의 전제가 되는 것이다.재산세제가운데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96년까지 공시지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안 역시 전향적이라 할 수 있다. 종합토지세의 경우 90년 첫 시행에서 고액자산가들의 조세저항에 부딪쳐 과표현실화가 후퇴했던 경험을 갖고 있는 세목이다.그런 조세저항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여 세부담의 공평성을 찾으려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그러나 이번 개혁안은 신경제 5개년계획기간중 조세부담률을 92년의 19·4% 수준에서 22∼23%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조세부담률의 상향조정은 수평적 세부담의 불공평성을 느끼고 있는 저소득계층의 조세저항을 불러일으킬 개연성이 없지 않다. 현재도 재산세제의 미흡과 자산소득과세의 미비로 인해 근로소득자가 상대적으로 세부담을 많이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이 점을 감안하여 현재 상대적으로 세부담이 가벼운 고액자산가나 고소득층의 세부담을 높여 세수를 늘리는 정책방향이 바람직하다.예컨대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와 종합토지세 등을 활용하고 세정의 과학화를 통해 탈루소득을 가려내 조세부담률을 높여야 할 것이다. 동시에 고소득층에 비해 저소득층의 세부담이 무거워 역진기능을 갖고 있는 간접세위주의 세제를 직접세중심의 세제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 「실명제 큰틀」속 공평과세 실현/세제개혁안에 담긴뜻

    ◎높은 세금 낮추고 비과세는 줄여/97년까지 전가구 전산망 완비해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혁안에는 공평과세를 실현하면서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추진에 필요한 재정수입을 차질 없이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소득이 있는 곳에 법대로 세금을 물리고 예외를 최소화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금융실명제의 완벽한 실시등 획기적인 제도의 도입과 함께 기존의 틀들도 분야별로 모조리 보완하는 광범위한 내용이다.지나치게 높은 세금은 낮춰주는 반면 실제보다 세금을 덜 내거나 과세에 예외를 적용하던 부문은 크게 줄임으로써 과세의 형평을 꾀하려 한 노력이 역력하다. 조세부담률이 높아지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의료·교육·환경 등에 대한 기대욕구,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중소기업과 농어촌의 산업구조 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길은 오직 세금밖에 없기 때문이다. 근로소득세를 내는 근로자를 전체의 46%(92년)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것은 세수확보보다 국민개세의 원칙에 충실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근로소득세의 과세대상 금액을 소득수준에 맞춰 높일 계획이라 근로자들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다.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대상은 음성및 불로소득자,부동산등 재산이 많은 사람,과다 금융소득자와 사치성 소비재 등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자와 배당소득은 물론 주식의 양도차익까지 종합과세하겠다는 내용이다.김영삼대통령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의 요체이며 그동안 쟁점이 돼 온 금융실명제의 실시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세율이 급격하게 높아짐으로써 예상되는 중산층의 조세저항을 막기 위해 과세대상과 세율을 적절하게 조정해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예컨대 종합소득세의 최고세율 50%를 크게 낮추고 종합토지세의 과표가 공시지가로 바뀌는데 따라 갑자기 늘어날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체적인 세율도 낮춘다는 것이다.이미 소비가 대중화된 가전제품의 특소세를 대폭 내리겠다는 것도 시대의 변화에 맞춘 당연한 조치이다. 재무부 김용진 세제실장은 『그동안 국세청과 조세연구원 등이 내놓은 여러개의 대안 중에서 실현가능성이 높은 대안을 찾느라 애썼으며 세원확보를 위한 부처간의 고집을 설득하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개혁안이 실효를 거두려면 97년까지 1천2백만 가구의 재산변동 상황을 입력하는 등 전산망을 갖추고 납세자들과 얼굴을 맞대며 징세행정을 맡고 있는 세무공무원의 자질향상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
  • 실명제 97년까지 완전실시/신경제 세제개혁안

    ◎95년 이자·배당소득 종합과세/주식 양도차익에도 과세/거래실명화 실시시기는 안밝혀/조세부담률 22∼23%수준 상향 금융실명제의 최종 목표인 금융자산에 대한 종합과세가 김영삼 대통령의 임기 안인 오는 97년까지 완전 실시될 전망이다. 1가구 2주택 이상을 보유한 세대주에는 오는 95년부터 재산세를 무겁게 물리고 96년부터는 종합토지세의 과세표준이 공시지가로 바뀐다. 재무부는 26일 정책협의회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세제개혁안을 발표했다.앞으로 신경제계획 위원회와 경제장관회의,경제사회발전계획 위원회를 거쳐 오는 6월말쯤 정부안이 최종 확정된다. 이 안은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과세하고 주식양도 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리겠다』고 밝힘으로써 금융실명제 실시 방침을 확실하게 밝혔다.특히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를 오는 95년에 법제화(소득세법 개정)한 뒤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겠다고 명백히 밝혔다.그러나 금융거래시의 실명의무화를 종합과세에 앞서 실시할 것인지,종합과세와 동시에 할 것인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재정수입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지난해 19.4%인 조세부담률을 97년까지 22∼23% 선으로 높이고 46%에 머문 근로소득의 납세자 비중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동산의 과다보유를 막기 위해 95년부터 세대분리된 가구주의 소유주택을 포함,1세대 2주택 이상 소유자에게는 재산세를 중과하기로 했다. 또 오는 96∼97년에 토지초과이득세를 포함한 토지관련 세제를 종합적으로 개편,취득과 보유에 따른 부담을 늘리는 대신 양도시의 세부담은 덜어줄 방침이다. 조세의 형평을 꾀하기 위해 조세감면대상과 세율을 백지상태에서 전면 재검토,감면을 대폭 축소하되 기술개발등 산업경쟁력 강화부문에 대한 지원은 오히려 강화하기로 했으며 전체 납세자의 62.9%인 부가가치세의 과세특례 대상자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소비세의 경우 소득수준의 증가와 기호의 변화를 고려,보석과 가전제품등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내리되 담배·유류의 세금은 점차 높여 나갈 계획이다.술에 대한 세금은 알코올도수에 따라 전면 재조정된다.
  • 제도개혁 통한 경쟁력 회복 역점/신경제 5개년계획 의미

    ◎금융분야 간접규제 전환 경쟁촉진/종토세 등 세제 쇄신 불로소득 봉쇄/“작은 정부 실현” 재정지출축소 모색 신경제 5개년계획의 「청사진」이 나왔다. 침체된 우리 경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현재의 황폐한 경제적 토양을 옥토로 일구기 위한 것이다. 19일 정부가 발표한 「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에는 사실상 본 계획과 다름없는 방대하고 체계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지침은 앞으로 5년동안 집행될 「김영삼경제」의 골격이나 다름없다.이 지침을 짧은 기간 안에 만들어 낸 것은 그만큼 경제상황을 정부가 위기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신경제 5개년계획 지침의 내용은 크게 볼 때 세제·재정·금융개혁 등 경제제도의 개혁과 성장잠재력의 확충을 위한 산업발전·기술개발·토지제도 개선·공정경쟁질서의 정착등 정책과제로 나눠볼 수 있다. 역대 정권의 경제계획에서 제도개혁이 이번처럼 강조된 것은 처음이다.지난달 22일 발표된 신경제 1백일 계획은 개혁을 염두에 둔 「신경제」구상을 시행하기에는 우리 경제의 체질이 너무 약해 침체된경기를 일단 살려놓고 보자는 일종의 부양책이다.말하자면 체력을 좀 길러놓은 다음 개혁에 칼을 대보겠다는 단기 정책이다.1백일계획이 「준비운동」이었다면 5개년계획 작성지침은 「실전교본」에 해당되는 셈이다. 그런만큼 이번지침은 1백일 계획에서 미흡했던 부동산투기등 불로소득의 차단을 비롯해 조세형평의 추구,경쟁력 집중의 완화등과 관련된 경제제도의 개혁을 과감하게 강조했다.제도개혁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역시 금융개혁이다.이제까지 금융산업은 정부의 다양한 규제를 받아왔다.따라서 금융개혁의 방향은 정부의 직접규제를 간접규제로 바꾸고 경쟁을 촉진,금융의 효율성과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관심의 대상인 금융실명제에 관해서는 실시시기나 방법에 대해 일체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이는 금융실명제가 「선경기회복,후개혁」이라는 명제에 밀려 당초의 「조기실시」에서 「대통령 임기내 실시」로 바뀐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세제개혁의 경우 재정지출의 재원조달을 위해 조세부담률을 점차 높여 나가되조세부담의 공평성을 확보하기로 했다.그동안의 조세운용이 재산소득에 대한 과세제도의 미비,낮은 과세포착률 등으로 조세형평과 조세중립성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시도라고 할수 있다.특히 종합토지세 체계및 행정체계를 전면 재검토,단순화하고 오는 96년부터 과세표준을 공시지가로 전환하기로 한 것은 정부가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봐도 좋을 정도로 과감한 정책이다. 재정개혁 분야는 「작지만 강력한 정부」의 실현을 위해 인건비등 고정적 지출을 줄여 재정지출의 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볼수 있다.기업의욕을 떨어지게 하는 주요인이 됐던 행정규제 개혁도 오는 97년까지 경쟁국 수준으로 완화키로 해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계열사 출자의 억제,상호 지급보증 규모의 축소,독과점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공정거래 관련법규의 강화 등도 새 정부의 재벌정책과 관련지어 볼 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개년계획 지침에 나타난 세부 추진과제들은 그 내용이 확정된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검토대상 과제로서 제시된 것이다.때문에 사안에 따라서는 관계부처간의 최종 논의과정에서 내용이 변형될수도 있으며 일부는 폐기되는 일까지도 예견된다.뿐만아니라 기존의 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92∼96년)과 시기가 겹쳐 혼선이 야기될 소지가 없지않다.이미 수많은 예산과 인원을 들여 작성한 7차 계획이 사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정권이 바뀌어도 영속적인 경제정책운용이 바람직하다면 정부는 7차 계획을 수정,보완해서라도 신경제계획과 병행하는 방안을 찾는 지혜가 요구된다. 신경제계획의 성패는 『궁극적으로 정부와 기업,그리고 국민의 의식개혁에 달려있다』(박재윤경제수석)고 한다.이번 지침은 특별히 앞으로의 경제개혁이 제도개혁과 의식개혁이 포함된 것이라는 주석을 달고 있다.정부가 경제개혁을 할테니 성장을 위해서는 국민이 5년동안 정부와 고통분담을 「공유」하자는 논리로 여겨진다.
  • 그린벨트/주택 등 신·증축 대폭 완화/정부

    ◎「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 확정/이자·배당·양도소득 종합과세/신경제 5년 지침 정부는 그동안 많은 민원이 제기돼 왔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안의 주민의 주거·생업·생활편익에 관련된 시설물에 대해 신·증축 허용범위를 크게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국토의 5.4%(16억평)에 해당하는 그린벨트내의 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보전이 필요한 토지」와 「이용개발이 필요한 토지」를 구분하기로 했다. 또 유류세의 수익자 부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휘발유(1백%),경유(10%),LPG(10%)등 유류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올리되 경유·LPG에 대한 세율을 더 높게 인상,유종간 세율 격차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재벌의 소유분산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재벌 주식보유를 확대하고 금융자율화에 따른 경쟁격화로 금융기관이 부실화할 것에 대비,예금자보호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이밖에 늘어나는 재정지출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조세부담률을 92년의 19.4%에서 97년에는 22% 수준으로 높이고 현재 0.2%인 증권거래세를 0.5%로 정상화한뒤 단계적으로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종합과세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을 확정,각 부처에 시달했다.5월15일까지 과제별로 시안작성을 끝내고 6월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지침에 따르면 정부는 80여개의 토지이용 규제법률을 통·폐합,토지이용체계를 단순화하고 개발대상 지역내에서의 행위제한을 크게 완화하기로 했다. 농지·산지의 이용개발이 부분적으로 허용되도록 국토이용관리법을 개정,현재 전 국토의 4.4%에 불과한 공장용지 등 도시용 토지의 비중을 앞으로 6년동안 두배 정도로 늘릴 방침이다. 현행 수도권 집중 억제시책을 전면 재검토,수도권 동·북부 등 과소지역에 대해서는 토지이용규제를 완화하고 과밀지역은 과밀부담금을 부과해 나가기로 했다. 이자 및 배당소득,부동산 양도소득등의 종합과세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금융자산에 대한 변동상황과 공익법인 출연재산의 사후관리를 강화,상속세 및 증여세의 탈루를 막기로했다. 종합토지세는 종합합산,별도합산,분리과세등으로 이루어진 다원적인 세율구조와 복잡한 세무행정체계를 단순화하고 현재 공시지가의 21% 수준인 내무부 과세표준을 오는 96년까지 1백% 수준으로 올려 공시지가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건물분 재산세와 종토세도 통합,종합재산세 체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금융실명제의 시행여건을 조성,실시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자동차등 15개 주요 업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투자를 현재 GNP(국민총생산)의 2.1%에서 3∼4% 수준으로 높이고 공고생의 수를 현재 전체 학생수의 10%에서 20% 수준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 1인담세액 백2만3천원/작년/91년 88만6천원보다 15.5%증가

    지난해의 조세부담률은 전년도의 18.6%보다 0.8%포인트 높아진 19.4%에 달했다. 또 국민 1인당 평균세부담액은 전년보다 15.5%가 증가한 1백2만3천원이었다. 2일 재무부에 따르면 국민총생산(GNP)규모에서 국세와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조세부담률은 지난해 연초 추정치보다 0.5%포인트가 높은 19.4%로 나타났다. 이는 GNP가 당초 전망보다 5조9천여억원이 줄고 세금은 9백억원이 더 걷혔기 때문이다. 조세부담률은 지난 88년 17.9%에서 89년 18.5%,90년 19.4%로 높아지다 91년에는 방위세 폐지등 세법개정으로 18.6%로 낮아졌었다. 지난해 국민1인당 평균세금부담액 1백2만3천원은 전년의 88만6천원보다 15.5%가 증가한 것이다. 1인당 세부담액은 89년 61만8천원,90년 77만5천원이었다. 조세부담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의 복지후생비 지출이 많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일본의 경우 20.7%(92년),미국 21.2%(89년),영국 30.4%(90년),독일 23.7%(89년),프랑스는 23.2%(88년)이다.
  • 세제 개편(새 경제팀의 과제:8)

    ◎“한국병 해소” 조세공평성 역점/자영업자­부동산·재산소득 세율 높여/투자 활성화·구조조정 등 세감면 지원 세제개편은 새정부가 특히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중요과제중 하나이다.세제는 금융정책과 함께 정부가 갖고있는 가장 강력한 경제정책수단이기 때문이다.세제를 어떻게 짜서 운용하느냐에 따라 나라살림살이가 달라지고 그 결과 경제전반의 모습도 변화된다.이런 점에서 이경식부총리·홍재형재무장관,청와대 경제비서진등 새 경제팀은 세제개편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새정부가 세제개편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과세의 형평성 확보문제이다. 조세형평성의 문제는 최근 박량실전보사장관의 중도하차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박전장관은 시내 중심가 빌딩에서 병원을 차린 개업의로서 소득신고액은 연 1천여만원,세금은 1백20여만원에 불과했다.이 세금은 92년 국민1인당 조세부담액 1백2만원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이같은 직업간·계층간 과세의 불공평성이 근로자들에게 「일할 맛」을 빼앗아 가고 한국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것이다. 또하나 세제개편에서 중요한 부문은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이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신경제의 핵심이 성장잠재력 확충에 있는 만큼 기업의 투자활성화와 구조조정에 각종 세제지원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지적들이 국민적 합의에 의한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세제개편의 방향을 세우고 있다. 우선 사회간접시설확충 등에 필요한 재정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재정수입확보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날로 늘어나는 사회간접시설 확충과 복지증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96년까지 조세부담률을 현재 19%수준에서 22%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제대로 거둘 수 없다는 점을 전제,지나치게 높게 돼있는 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춰 탈세를 방지하고 전산망확충등 세정의 과학화를 통해 음성탈루소득을 철저히 찾아낸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조세감면제도를 백지상태에서 전면 검토,불필요한 부분에 대한 감면혜택은 줄이는 대신 산업정책을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부문에 지원을 집중해 나갈계획이다. 지난 91년 조세감면규모는 2조1천5백43억원으로 전체 국세수입의 7%였지만 전문가들은 이 혜택이 필요한 기업에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세번째로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에 대한 과세표준을 현실화 하고 상속·증여등 재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며 금융실명제를 통한 종합과세방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소득역진적기능을 갖고 있는 간접세위주의 세수구조를 고쳐 나가고 변호사·의사등 자유직업자의 사업소득이나 음성소득에 대한 과세포착률을 최대한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개인이나 기업들에게 불편을 주는 각종 세정절차도 납세자위주로 고쳐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원칙에 따라 올 상반기까지의 세수추이와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및 방법등을 고려해 세제 개편안을 마련,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당국자 의견/“제도개선외 일선세정쇄신 시급”/김영섭 재무부 세제심의관 세제개편의 줄기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 하나는 과세형평성을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재정수입의 안정적 확보이다. 특히 올해는 세수전망이 불투명해 재정수입 확보문제가 중요시되고 있다.92년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국세수입이 82년이후 처음으로 1천9백3억원이 부족했으며 올해에도 경제사정이 나아지지 않는 한 세수전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각종 조세감면대상과 수준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조세 감면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과세형평 증진을 위해 상속·증여세제를 강화하고 특별소비세등 소비세제도 개선할 방침이다. 세제개편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제도의 개선 못지않게 행정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세제가 아무리 잘돼있다 하더라고 일선세정이 구태의연하면 개편의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
  • 민자당의 경제분야 10대공약 실천방안

    ◎실명제 준비단 아닌 실시단 추진/임금억제·예산절약 등 「고통분담」 강조/2단계 금리자유화 가을이전 실시/기술·인력개발에 대한 세공제 확대/옴부즈만제 도입… 기업고충 해소,투자 유도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정부는 출범직후 국제경쟁력 회복 등 우리 경제의 활력재생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이는 우리 경제의 현상황이 물가불안이 상존하고 대외경쟁력이 약화된 가운데 성장률이 저하되고 있는 「위기국면」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즉 안정기반 위에서 지속적 성장을 위한 이른바 「성장잠재력」을 시급히 확충하지 않고서는 선진국 진입도,각종 제도개혁도 모두 불가능하다는 인식이다. 이같은 시각은 28일 민자당정책위가 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한 경제분야 10대공약 세부실천방안과 이에대한 김차기대통령 자신의 평가에 그대로 담겨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른바 「고통분담」이 불가피함을 거듭 역설했다. 또 이처럼 국민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키 위해선 사회 각 부문,특히 공직사회의 부패척결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경제정의 실현을 위한 제도개혁이 뒤따를 것임을 강조했다. 여기서 김차기대통령이 경제성장과 경제정의 실현방안을 상충개념이 아니라 보완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예컨대 과거처럼 경제안정을 위해서 금융실명제 실시를 유보한다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지속적 경제성장기조를 해치지 않기 위해선 어떤 방식으로 실명제를 정착시킬 것인가를 논의하는 쪽으로 경제참모들의 「발상의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당정책위도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시각을 의식,「금융실명제준비단」이 아닌 「실시단」을 구성해 실명제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당정책위는 이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단기처방으로 임금안정과 김리인하를,중장기대책으로 ▲행정규제 완화 ▲기술드라이브 정책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물가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을 동시에 달성키 위해서는 향후 2∼3년간 임금안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은 국민에 대해 그만큼 고통의 분담을 호소하고 있는 셈이다.이는 최근 수년간 노동생산성보다 높은 임금상승률을 기록한 나라는 우리나라 이외에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일면의 설득력을 지닌다. 그러나 이에대한 더욱 폭넓은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선 철저한 세원포착과 고율과세를 통한 불로소득 척결과 정부의 솔선수범이 요청된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날 당측이 일종의 정부사이드 「고통분담」이라고 할수 있는 행정규제의 과감한 완화방안을 밝힌 것이나 김차기대통령이 불요불급한 예산절약등 긴축재정과 부패척결의지를 천명한 것도 그런 차원으로 이해된다. 특히 기업의 창업이나 인·허가 절차과정에서 부당한 행정재량권이 남용될 경우에 대비해 일종의 「기업고충처리기관」이라 할수 있는 옴부즈만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획기적 발상의 전환으로 평가할 수 있다.즉 스웨덴등 일부국가에서만 채택하고 있는 이 제도의 효과는 차치하고라도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시켜 기업의 투자의욕을 진작하는 상징적 효과가 크다고 하겠다. 새정부는 또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중소기업 고유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영역확대 자제와 기업소유권집중의 완화등 「신산업정책」의 추진으로 기득권층에 대해서는 장기적·제도적인 고통의 분담을 요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제활성화대책◁ ◇임금안정=물가안정과 경제활력 동시달성을 위해 향후 2∼3년간 임금을 안정시킨다.임금안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노사간 자발적 협조분위기를 조성한다. ◇금리인하=지난 26일 실시된 금융기관 규제금리인하가 시장실세금리의 하향안정을 유도하도록 다각적 방안을 강구한다.시장금리동향을 감안해 통화를 탄력적으로 운용,「꺾기」등 불건전 금융관행을 시정하고 예대상계 등을 통해 기업의 실질적 금리부담을 경감시킨다.제2단계 금리자유화는 새정부가 금리인하 추이를 보아가면서 자금 성수기인 가을이전에 적절한 자유화대상과 시기를 선택해 실시한다. ◇행정규제의 과감한 완화=각종 행정처리 절차 관련법규에 우선하는 「기업경영활동 규제완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한다.공장설립절차,수출입 절차 등 기업활동의 애로가 되는 분야에대해 최소한의 규제내용을 특별법에 명시한다.규제완화시책을 공약실행 차원에서 총괄하고 각 부처의 이해상충을 해결키 위해 청와대에 「규제완화 담당 비서관제」를 신설한다.기업활동에 대한 각종 제약과 규제의 합리성을 판단,기업의 사법권 보호를 위한 준사법적 기구로서 기업옴부즈만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중소기업 부양=중소기업의 당면애로를 해소하는 긴급 경영안정대책의 추진 및 경쟁력강화대책을 수립한다.중기긴급경영안정 자금을 조기에 확보하고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출연금을 조기 출연한다.정부의 실행예산 편성에 따른 절감재원을 중소기업 지원자금으로 활용한다.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자금의 확대공급 및 대출방식을 개선한다.기술 및 인력개발에 대한 세액공제 범위를 확대해 기술 서비스기능 보강등을 통한 지방중소기업지원을 확대한다.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지급기일(60일)준수 및 납품관련 부조리의 근절방안을 강구한다.대통령이 정례적으로 「중소기업 진흥회의」를 주재하며 정부에 「중소기업 특별대책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기술중심 산업정책추진=장기적 국제경쟁력 향상 차원에서 기술중심의 강력한 산업정책 추진을 위해 정부·기술·학계의 지원체제 정비와 「기술드라이브」정책을 추진한다.정부가 산업기술·인력개발·산업정보화 등을 추진하는데 주력하고 정책추진과정에서 정부·업계·금융기관등의 협의체제를 강화하고 산업정책민간협의회의 기능활성화를 도모한다.경제력 집중완화와 대기업·중소기업간 상호보완적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경제구조 개선◁ ◇금융개혁=「금융산업발전심의회」에서 마련하고 있는 금융개혁 방안을 상반기 중 확정하고 임기중 단계적으로 추진한다.통화신용정책의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개선은 행정기구 개편시 포괄적으로 검토한다.금융실명제는 정부내 「실명제 실시단」을 구성해 구체적 추진방안을 마련한다. ◇세제 및 ◇세제 및 재정개혁=새정부가 공약한 GNP대비 5% 수준의 교육투자,과학기술투자의 배증,사회간접자본투자 및 복지증진 등을 충당키 위해 조세부담률을 현재 19%수준에서 98년 22%이상으로 제고시킨다.이를 위해서 근로소득이나 중소기업의 세부담을 상대적으로 완화하면서 재산관련 세부담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세제개혁을 추진한다.각종 특별회계 및 기금의 효율적인 정비와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지방재정계획과 연계하는 등 재정지출구조의 개혁을 추진한다.국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전문조사연구 기구를 설치해 국회의 예산·결산심의및 평가기능을 강화시킨다. ◇토지정책개선=국토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실수요토지의 이용 및 거래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개발제한구역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93년 9월까지 마련한다.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 추진을 위해 과세표준을 공시지가로 개편하되 조세부담의 급격한 증가를 완화하기 위한 세율조정 및 경과조치를 마련한다. ◇신농정=농정에 대한 불신제거와 범국민적 동참유도를 위하여 대통령직속으로 「농어촌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농어민의 날」을 제정한다.농어촌 구조개선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농어촌 생활환경을 체계적·효율적으로 개선한다.농수산 관련 법령과 조직의 정비를 금년내로 완료한다.농지거래에 대한 규제완화와 농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농지제도 개선방안을 표함하는 「농지기본법」을 연내 제정한다. ◇수도권 집중완화와 지역균형발전=청급 정부기관의 대전이전을 계속 추진한다.적극적인 기업의 지방이전 유인책으로 「과밀부담금」제도를 도입하고 부담금은 지역균형 개발기금의 재원으로 활용한다.「지역균형개발법」제정을 통해 개발촉진지역의 토지이용규제를 완화하고 지역개발 소요재원 충당을 위한 「지역균형개발기금」을 설치·운용한다.정부내 지방신도시건설기획단을 구성해 대학·산업·행정 등의 특성을 지닌 지방신도시 건설을 장기계획으로 추진한다.
  • 임금 2∼3년간 인상억제/기업자금난 덜게 통화 탄력적 운용

    ◎민자,「새정부 경제전략」 보고 민자당은 2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심각한 침체국면에 있는 우리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과 경제구조개선을 위한 제도개혁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신한국건설을 위한 새로운 경제전략」을 보고했다. 민자당은 이날 경제분야 공약 실천방안보고에서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4분기에 2.5%로 저하되는등 최악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경제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임금안정 ▲금리인하 ▲행정규제의 과감한 완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구조조정 ▲기술중심의 산업정책추진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민자당은 특히 『물가안정과 경제활력의 회복을 위해서는 향후 2∼3년간의 임금안정이 필수적이며 임금안정이 신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통화를 시장금리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올예산을 실행예산으로 재편성해 절감된 재원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자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또 제2단계 금리자유화를자금성수기인 올 가을이전에 실시하고 「기업경영활동 규제완화를 위한 특례법」을 제정,행정규제를 과감히 완화하는 한편 청와대에 「규제완화 담당비서관제」를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각종규제의 합리성을 판단,기업의 사업권을 보호하는 준사법적 기구로 「기업옴부즈만」제도의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민자당은 경제구조개선을 위한 제도개혁과 관련,과학기술과 사회간접자본등의 투자확대를 위해 조세부담률을 현재의 19%에서 98년까지 22%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민자당은 금융실명제와 관련,정부내에 실명제 실시단을 구성해 조기실시의 장단점등을 면밀히 검토한뒤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건의했다. 이밖에 「지방신도시건설기획단」을 구성해 대학·산업 행정등의 특성을 살린 지방신도시를 장기계획으로 추진하는 한편 농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농지기본법」을 연내에 마련하고 「농어민의 날」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재정 5%」 공약의 허실(정경문화포럼)

    ◎한정된 예산중 삭감부문 제시 미흡/「조세경감­지출확대」 모순 극복못해 이번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주요 3당 후보자들의 공약을 보면 대부분 이상적인 방향이나 원칙만 제시하고 있을뿐,구체적인 숫자나 추진일정은 나타나 있지 않다.예외적으로 세 당이 모두 달성하려는 목표수치와 연도를 밝히고 있는 공약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 대표적인 항목이 교육재정의 확대이다. 민주자유당에서는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의 5%수준으로 늘려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민주당에서는 「95년까지 GNP의 5%수준으로 교육재정을 확대하겠다」,통일국민당에서는 「공교육비를 96년까지 GNP의 5%수준으로 증대하겠다」는 공약을 각각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교육재정 또는 공교육비라는 개념은 해석에 따라 포괄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교육재정 속에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교육예산까지를 포함시키기도 한다.또 학술적 개념의 공교육비는 공식화된 일체의 교육경비를 가리키는 것으로 정부 및 학교법인의 부담과 학생납입금을 재원으로 하는 지출이 모두 포함된다.세 정당이 공약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들은 이러한 개념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에 어디까지를 포함하여 GNP의 5%를 교육비로 할애하겠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그러나 공교육비 규모는 이미 그 수준을 초과한지 오래이고,교육재정의 현재 점유비율을 3.4%로 파악하고 있는 것을 보면 중앙정부의 교육예산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우선 대학교원의 한 사람으로서 유력한 대통령후보들이 한결같이 향후 5년내에 교육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고 국민앞에 공약하고 있는 사실 자체에 대해서 환영해 마지 않으며 이는 교육계의 공통적인 생각일 것으로 믿는다.90년대에 접어들어서도 우리의 교육예산은 GNP의 3.5% 수준에 못미치고 있었으며 최근에 국회를 통과하여 확정된 내년도 예산의 교육부문도 GNP의 3.7%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93년도의 교육예산은 9조8천억원을 약간 상회하는 규모인데 가상적으로 GNP의 5%를 계산해 보면 13조3천억원에 이른다.우리 교육예산은 정부 전체예산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0년대에 와서 겨우 20%를 넘게 되었고 내년에는 23.4%를 점하고 있는데 13조3천억원이라는 규모는 정부예산의 31.8%에 달하는 수준이 된다.이러한 수준으로 교육예산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예산중 타 부문의 비율을 줄이거나 GNP 대비 정부예산의 비율을 높이지 않으면 안된다.우선 한정된 정부예산중에서 교육부문에 많이 배분하려면 국방비나 경제개발비의 상대적 비율을 낮추어야 하는데 과연 그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다.다른 한편 GNP대비 정부예산의 비율을 높이려면 조세부담률을 상향조정해야 하는데 그러한 공약은 명시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있다. 민주자유당에서는 정책설명회에서 GNP 대비 정부재정규모를 현재의 19%에서 5년후까지 22%로 높일 것이며 그 정도의 조세부담증가는 소득증가에 따른 탄성치를 감안할 때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렇게 하여 증가하는 3%중 반 가량은 교육재정 확충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홍보자료로 제시된 77개 공약사항중에는 그러한 언급이 없으며,오히려 중산층이하 근로자의 세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중소기업등에 대한 조세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등 조세부담경감 공약들은 여러가지가 포함되어 있다. 민주당의 공약속에서도 재정지출증가율을 10∼13%로 운영하여 경제안정기조를 확립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근로소득세의 40% 경감,중소기업에 대한 조세지원 강화,수세 및 농지세 폐지 등을 약속하고 있다.국민당에서는 5년내에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겠다고 공약하고 있으므로 GNP의 5%에 해당하는 규모도 그만큼 증가될 것이다.그런가 하면 근로자의 납세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부가가치세율을 10%로부터 5%로 인하할 것이며 지방세의 과세기준을 하향조정하겠다는 약속을 아울러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이 교육분야뿐만 아니라 각 부문에서 제시한 수많은 공약사항들을 추진하는데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세금부담을 늘리겠다는 공약은 거의 없다.단지 종합토지세,증여세,상속세 등 고소득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다는 항목은 발견할 수 있지만 워낙 비중이 낮아 재원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이렇게 볼 때 세 정당의 재정관계 공약들은 상당한정도 자체 모순을 안고 있는 셈이다.조세부담은 경감하면서 교육예산을 비롯한 재정지출은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식이기 때문이다. 교육재정을 GNP 대비 5%로 직접 연결시켜 제시한 것은 그 실질적인 확보방안을 파악하기 어렵게 한다.정부재정의 예산규모가 얼마인데 그중 몇%를 교육부문에 배분하겠다는 중간단계 설명을 생략하고 있어 실현가능성을 가늠하기가 곤란하다는 것이다.이는 구체적인 타당성을 검토함이 없이 단순히 캐치프레이즈로서 관심을 끄는데 중점을 둔 공약으로 이용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그러나 세 당이 함께 공약한 사항을 너무 회의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라고 필자 스스로를 나무라면서,당선되는 대통령이 수년 후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그 실천여부를 모든 국민들과 함께 주시하고자 한다.
  • 민자·민주 대선공약 설명회/정책학회 주관

    ◎98예산 1백11조… 투자사업 타당/민자/총통화축소통해 3% 물가 실현/민주 민자당과 민주당은 12일 각각 상·하오에 걸쳐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정책학회(회장 허범)주관으로 「제14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 정당설명회」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민자당측에서 황인성정책위의장,박관용홍보위원장,서상목·백남치정조실장,권해옥운영실장 등이,민주당에서는 장재식정책위의장·유인학·김원길·조순승·양문희의원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이날 설명회에서 자당의 정책이 어떻게 타당의 정책과 다른지 설명하며 각각 차별성을 부각시켜 눈길을 끌었다.8시간여동안 진행된 이날 설명회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강민 단국대교수=강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한 전략및 수단은 무엇인가. ▲박관용의원=강력한 정부가 되기 위해선 3가지 요건이 필요하다.우선 집권 과정에서의 정당성이 있어야 하며 법집행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재웅 성균관대교수=경제분야에서 민자당은 재정지출 확대를 수반하는 사업들을 대거 제시하고 있다.구체적인 재원조달방안은 무엇인가. ▲서상목의원=우리당의 공약은 오는 98년까지 조세부담률을 GNP대비 22% 수준까지 높인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지난 5년간 조세탄성치는 경제성장률 1%증가에 2.15% 상승의 수준을 보였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을 7∼7.5%로 예상할 경우 조세부담률은 22%수준이 가능하다. 내년도 재정규모는 58조 수준으로 예상되고 98년쯤에는 1백11조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교육분야 26조4천억원,과학기술분야 3조5천억원등은 비현실적인 공약이 아니다. ­김석준 이화여대교수=민자당이 다른 당과 달리 평가되고 싶은 정책은. ▲황인성 정책위의장=우리당의 정책은 과감한 개혁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또 실천가능한 정책만을 제시하고 있다.표를 의식한 정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근로소득세를 40%경감하느니 농지세·수세를 전액 탕감하느니 하는 무책임한 정책은 없다. ▲장재식 정책위의장=우리당 공약의 특징은 화합과 개혁의 철학을 들 수 있다.또 경제난국의 근본원인에 대한 솔직한 인식에 기초해 경제회생방안을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특히 경제정책에 있어 일관된 경제정책기조와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려는 입장이다. ­조대성성균관대교수=주택공급량 60만호 확대와 7년근속 근로자에게 주택구입가액의 80% 융자가 실현성이 있는가. ▲장의장=국토개발연구원등의 연구결과 적정 신규주택공급량은 50만호 수준이므로 규모를 축소하여 60만호 건설이 가능하다.국민주택기금의 재정출연을 확대하고 주택저당채권유동화제도의 도입으로 주택대출자금의 신규확대가 가능하다. ­이재웅 성균관대교수=2년내 물가를 3%까지 안정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밝혀달라. ▲장의장=전반적인 경제개혁으로 물가를 잡겠다.총통화규모를 단계적으로 13∼15%까지 축소하겠다.또 정부예산의 낭비적 요인을 없애고 재정팽창을 억제,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용하겠다.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지하경제자금을 축소하고 자금이 투기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한 내용이다.
  • 2001년/1인GNP 1만7천불

    ◎향후 10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6.8%로/94년엔 무역수지 흑자전환/소비자물가도 5.2%로 안정/산은 전망 우리나라는 향후 10년동안 연평균 6·8%의 경제성장을 보여 2001년 1인당 국민소득이 1만7천여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94년부터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물가도 5.2% 수준에서 안정돼 국민경제가 건실해지나 사회발전과 지방자치제의 정착으로 조세부담률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은행이 10일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를 감안,작성한 「한국경제의 중장기전망」은 올부터 오는 2001년까지 우리경제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이는 세계경제의 블록화와 정보화추세,환경오염규제,국제원자재값의 변동등 불투명한 대외여건 변화속에서 세계경제가 연2.8∼3.7%의 성장회복과 교역량의 증가(4%),원유값의 30% 인상등을 전제로 국내경제정책이 사회간접자본확충,시장기능의 강화,재벌의 경제력 집중완화등 산업구조조정,대외협력강화등을 전제로한 것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6.6%에 머물 것으로 추정되는 경제성장률은 92∼96년 연평균 6.9%,97∼2001년 6.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이에따라 GNP(국민총생산·경상가격)는 91년의 2천8백8억달러에서 96년 4천7백억달러,2001년에는 8천1백8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구증가율이 91년 0.93%에서 96년 0.87%로 낮아짐에 따라 1인당 GNP는 지난해 6천4백98달러에서 96년 1만달러(1만3백83달러)를 넘어선이후 2001년에는 일본의 86년 수준(1만6천3백79달러)를 웃도는 1만7천3백78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수지는 올이후 수입증가율을 웃도는 수출의 증가로 적자기준에서 94년 7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선 이후 96년 8억달러,2001년에는 흑자규모가 3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투자확대로 성장잠재력이 커지면서 수요압력에 의한 인상압력이 적어져 92∼96년간 연평균 5.7%,97∼2001년 연평균 4.7%에 그쳐 저물가시대가 뿌리내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2001년 총인구가 4천7백만명에 달하나 임금상승률이 10% 이내로 둔화된다.
  • 준조세성격 부담금 시정/예결위 답변/소득세추계과세 도입유보

    국회는 3일 예결위를 속개,새해예산안에 대한 이틀째 정책질의를 계속하는 한편 외무통일·재무·농림수산위 등 7개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계류법안을 심사했다. 예결위는 4일까지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벌인뒤 5일 부별심사와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하고 금주말까지 계수조정작업을 벌여 예산안 심사를 마칠 예정이나 삭감규모및 항목조정을 놓고 3당간의 이견이 적지않아 절충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영순감사원장은 예결위 답변에서 『안기부에 대한 감사는 예산회계법등 관련법규에 의해 서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안기부에 대한 감사결과 위법·부당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국민의 조세부담률을 높이는 준조세성격의 부담금은 제도나 관행이 잘못된 것인만큼 이를 시정하겠다』고 밝힌뒤 『그러나 증대되는 재정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앞으로 국민조세부담률은 상향조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남북기본합의서는 국가간의 조약이 아닌 잠정적인 내부합의인 만큼국회의 비준이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소득세 추계과세문제는 대상자 선정등을 둘러싸고 부작용이 우려돼 현재 도입을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날 외무통일위는 「한미전시지원협정 비준동의안」을 심의했으나 민주·국민당 의원들은 우리나라의 비용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대선이후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주장,표결로 통과시켰다. 또 농수산위는 정부가 제출한 올해 추곡수매동의안을 상정,정책질의를 벌일 방침이었으나 3당간사회의가 결렬됨에 따라 자동유회됐다. 한편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관계법 심의특위에서 확정한 대선법,정치자금법,중앙선관위법 개정안등과 92년도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 재산세 과표현실화 시급/조세연/사회보장 확충위해 재정확대 절실

    늘어나는 사회보장수요와 사회간접자본투자의 확충을 위해서는 재정규모의 확대가 절실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재산세의 과표현실화와 조세감면대상의 축소,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등의 조치가 따라야 할 것으로 촉구됐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금융자산의 실명거래제와 공해세를 도입하고 조세정책 수립시 노령인구와 실업,여성의 경제활동을 중요 변수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한국조세연구원(원장 정영의)주최로 열린 「21세기를 향한 조세정책의 과제와 방향」이란 세미나에서 최광조세연구원 연구부장은 『지난해 경상GNP에서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18.6%로 일본(21.9%) 대만(20%) 미국(21.2%) 영국(29.7%)에 비해 낮으며 올해에도 20%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조세수입중 재화와 용역세가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5년 전세계 75개국중 24위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나 고용주가 부담하는 우리나라 사회보장기여금의 대GDP 및 총조세비율은 75개국 전체평균의 10분의 1 및 7분의 1수준으로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 “한국 경제 「성장병」속 발전 지속”/세계은행 보고서

    ◎긴축재정만이 경기과열 진정 세계은행은 한국경제가 선진국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성장병」을 겪고있으나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이 금세기말까지 선진국대열에 성공적으로 합류하기위해서는 노동력부족·금융부문의 자유화,산업구조의 조정,남북한 경제협력,환경문제등 현안을 얼마나 해결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26일 재무부가 입수한 세계은행의 「한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경제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0%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여왔고 세계 12번째의 교역국이 됐으나 그 대가로 노사분규·국내경기 과열등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국경제의 근간은 여전히 건재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경제가 경기과열현상을 진정하기위해서는 정부의 긴축재정이 필수적이며 사회복지부문에 대한 공공지출 증대를 위해 토지관련 세제 강화등을 통해 조세부담률을 현재의 20% 수준에서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우리나라의 무역부문 신장률이지난 86∼88년의 20%에서 평균 3%대로 낮아진 것은 수출경쟁력의 약화와 세계경제의 불황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남북한관계의 개선이 흥미를 끌고 있으며 남한의 자본과 경영·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천연자원이 결합되면 한국은 수십년안에 강력한 경제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획원 예산실장 이석채씨(인터뷰)

    ◎“84년 예산동결때 보다 더 진땀”/「방위비 소폭증액」 이해 국방부에 감사 새해 예산안편성의 실무책임자인 이석채경제기획원예산실장은 24일 이번 예산편성작업이 지난 84년의 동결예산편성때보다 더 어려운 여건속에서 이루어졌다고 예산편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팽창예산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경제안정기조를 전제로 경제성장률을 최대한 낮춰잡으면서 예산을 짰다.경제성장률을 7%로 잡고 조세부담률을 예년수준으로 잡은 예산이라면 굉장한 긴축이라해야 한다』 ­어떤점이 가장 어려웠나. 『감히 지난 84년의 동결예산편성때보다 어려웠다고 말할 수 있다.동결때는 동결이란 기준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없었다.국가경쟁력강화부문에 자금수요가 급증하는데도 재원은 없어 다른 부문을 깎아야만 재원을 만들수 있었다.예산실직원들이 예산수요처에 「이사업을 하지 않으면 국가운영에 중대한 장애가 발생하느냐」고 물으면서 작업을 시작했음을 이해해달라』 ­편성과정에서 정치의 힘에 눌린 부문이 있었나. 『휘발유세를 목적세로 하고싶었지만 시기상조라는 결론을 내렸다.민자당과의 협의과정에서 4천5백억원정도 늘어난게 있지만 모두 중소기업지원이나 도로,지하철건설지원같은 지역성이 없는 부문들이기 때문에 정치적 논리에 눌린 부분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 ­새만금간척사업에 5백억원을 계상한 것과 관련해 역정치고려(민주당)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반드시 시급했느냐는 차원에선 문제가 제기될수 있다.그러나 지역균형개발문제는 경제논리만으로 설명할 수없는 문제라고 본다』 ­방위비증가율을 10%아래로 떨어뜨렸는데. 『국방부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유류값과 환율이 크게 인상되고 무기첨단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정도인상률은 경상경비증가분에도 미치지 못한다.방위비를 깎자고만 할게 아니라 군을 어떤 식으로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토론이 먼저 있어야할 것이다』 ­공무원봉급인상 3%는 어떻게 생각하나. 『내년도 국가임금정책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취하지 말았어야 할 정책이었다.공무원들에게 앞장서서 희생하라는 표현에 다름아니다.가장 가슴아프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 내년예산안/38조5백억 확정/각의 의결

    ◎올해보다 14.6% 늘어나/1인 세부담 1백15만원 정부는 내년도 일반회계예산규모를 올해보다 14.6%늘어난 38조5백억원으로 확정,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중소기업지원,과학·기술투자등 산업의 경쟁력향상부문에 집중투자키로 했다. 국민1인당 세금부담액은 올해의 1백3만3천원에서 내년에는 1백15만4천원으로 11.7%가 늘어난다.그러나 국민총생산(GNP)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조세부담률은 올해와 같은 19.1%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재정투자로 내년중 인천∼안산,구리∼퇴계원간 고속도로가 완공되고 경부고속도로 수원∼청원간이 8차선으로 확장되며 경부고속전철·수도권신공항건설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또 중학교의무교육 실시확대로 읍면지역 중학교 1·2학년까지 수업료가 면제되고 공무원봉급은 내년 7월부터 평균3% 인상된다 정부는 이날 상오 정원식국무총리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3년도 예산안」을 의결,국회에 제출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또 중소기업신용보증확대·법정지방교부금정산·정당보조금증액등을 위해 세계잉여금을 재원으로 한 3천17억원규모의 올해 추경예산안도 확정했다. 세출부문은 일반회계와 재특을 합친 전체사업비가 15조6천6백86억원으로 올해보다 14% 증액된것을 비롯,지방교부금 16%,인건비 13.4%,방위비 9.8%,기본행정비에서 6.1%씩 각각 늘었다.
  • 내년예산 14.6% 증액 편성/38조5백억

    ◎조세부담률 19.1%선/최 부총리 밝혀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6일 상오 노태우대통령에게 내년도 예산안과 올 추경예산편성안을 보고,『내년도 일반회계예산은 올해보다 14.6%늘어난 38조5백억원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기금으로부터의 예탁등 정부수입을 증액,재정투융자 특별회계의 세입도 당초 계획보다 4천5백억원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조세부담률은 올해와 같은 수준인 19.1%에 달하고 1인당 조세부담액은 올해보다 10%가량 늘어난 1백1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국민1인 납세액 100만원대 진입(경제화제)

    ◎올 43조6천억 담세… GNP 비중 19.3%/지자제 실시로 지방세비율 26%선 육박/재정의 97.5% 지탱… 조세의 이모저모 우리 국민의 조세부담률(국민총생산에서 납세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19.3%이고 국민 1인당 세금부담액은 국세와 지방세를 합쳐 1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재무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우리 국민들이 내야할 세금은 국세가 35조3천8백63억원,지방세가 8조2천7백26억원으로 모두 43조6천5백89억원에 이른다.이는 2백26조2천여억원으로 예상되는 올해 국민총생산(GNP)의 20%에 육박하는 비율이다. 조세부담률은 지난 62년에 10.6%였으나 20년후인 81년에는 18%로 7.4%나 급증했고 이후 10년간은 경제안정을 위한 긴축재정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조세부담률은 선진 외국의 경우 일본이 89년 기준으로 21.9%,미국 21.2%,영국 29.7%,독일 23.7% 등이고 프랑스가 88년 기준 25.2%,대만이 90년 기준 20.2%로서 우리나라보다는 높은 편이다. ○62년엔 1천4백원 국민 1인당 조세부담액은 지난 62년에 1천4백원이던 것이 72년에는 1만6천원으로 늘었다.81년에는 고도 성장과 경제규모의 비대화가 반영돼 21만1천원으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에는 88만6천원을 냈다.올해는 정부예산을 기준으로 국세 81만원,지방세 19만원등 모두 1백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일반회계중에서 국세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재정 소요액의 대부분을 해외원조에 의존했던 지난 63년에는 49.8%에 불과했으나 30여년이 지난 올해는 97.5%를 차지,국가 재정의 대부분을 조세로 충당하고 있다. ○작·간접세 균형이뤄 직접세와 간접세의 비율은 지난 80년 간접세가 7대3으로 앞섰으나 지난 89년 이후부터는 4.5대 5.5로 점진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추세에 있다.이는 금융자산과 부동산소득등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로 직접세의 세원이 늘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방화 시대를 맞아 조세에서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43.3%나 지방세는 지난 80년 국세의 11.7%였으나 광역·기초단체의 자치제가 실시된 지난해엔 지방 양여금을 포함해 26.5%로 늘어났고 올해는 25.9%에이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같은 비율은 89년 기준으로 일본의 35.8%,미국 43.3%,88년 프랑스의 43.3% 보다는 크게 뒤지지만 89년 영국의 13.3%와 독일의 13.8% 보다는 높은 것이다. ○과세분쟁도 증가세 조세규모가 커짐에 따라 세금을 둘러 싼 납세자와 세무당국간의 분쟁도 많아지고 있다. 최근 4년간 심판청구 사례를 보면 지난 88년 심판청구 건수는 2천14건이었으나 89년에는 2천8백77건,90년 3천1백67건,91년 3천3백44건 등이다.그러나 소송에서 국가가 패소하는 비율은 지난 88년에는 55.5%,89년에는 49.4%로 절반 안팎이었으나 90년에는 38.8%,지난해는 33.3%로 점차 낮아져 부당하거나 무리한 과세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납세자의 이의청구는 지난 6월 현재 총 2천3백62건을 접수,이중 토지초과이득세가 43.9%인 1천36건으로 가장 많아 과세의 논란이 많음을 반영했다.이밖에 양도소득세가 3백93건(16.7%),상속·증여세가 2백91건(12.3%)부가세가 3백39건(14.4%)등으로 과세분쟁이 비교적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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