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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FA 취득기간 1년 줄인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까지 다녀온 프로야구 선수들의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기간이 현행 9년에서 8년으로 줄어든다. 적용되는 시점은 2011년 시즌 종료 후로, KIA의 채종범과 롯데의 조성환, 히어로즈의 강병식 등 3명은 바로 혜택을 누리게 됐다. 또 올해 등록선수 3명 중 1명이 향후 혜택을 받는 등 상당수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월15일 제5차 이사회에서 심의한 4년제 대졸 군필 선수의 FA 자격 취득 기간을 현행 9시즌에서 8시즌으로 단축하는 세부시행 세칙을 확정, 각 구단에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KBO가 이날 파악한 바에 따르면 2011년 정규시즌 종료 뒤 FA를 선언할 수 있는 선수는 KIA의 채종범(32·입단 13년차)과 롯데의 조성환(33·입단 10년차), 히어로즈의 강병식(32·입단 7년차) 등이다. 이들은 2009년 현재 출장규정을 꽉 채운 FA 6년 차로 앞으로 2년간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2011년에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고액의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KBO 관계자는 “요즘 프로야구 입단 선수들 80% 가까이가 고졸 선수들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 18개월까지 다녀오면 너무 나이가 많아져 FA를 신청하기에는 악조건에 처해졌다.”면서 “고졸 출신과 대졸 출신 간의 격차를 줄여준다는 데 이번 시행규칙 개정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9년에서 8년으로 FA기간이 단축되려면 대졸에 군필이 공통분모여야 하는 만큼 병역특례자들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이를테면 히어로즈 이택근은 대졸 선수지만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아 대상에서 제외됐고, 두산 정재훈(2006년 WBC)과 LG 경헌호(98년 방콕 아시안게임), SK 박정환(군면제)도 이번 조치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올해로 FA 7년 차를 채운 롯데 임경완(34·입단 11년차) 등은 시행 시점인 2011년까지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섭섭하겠지만 2011년에 혹시 부상 등으로 출장규정을 다 지키지 못하더라도 2011년에는 FA를 선언할 수 있는 만큼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KBO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프로야구선수협회 손민한(롯데) 회장은 “FA자격취득기간이 1년이라도 줄어든 것은 선수들로서는 아주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어린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는 만큼 경기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다만 출장 규정이나 보상 규정 등에 대해 추가적인 FA 규정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올 시즌 등록 선수(480명) 중 31%인 150명이 FA 자격 취득 기간 단축의 혜택을 보게 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부산갈매기 가을잔치 첫승 낚다

    [프로야구 2009] 부산갈매기 가을잔치 첫승 낚다

    14년 만에 펼쳐진 ‘경부선 시리즈’에서 갈매기들이 곰을 잡고 먼저 날아올랐다. 정규리그 4위로 턱걸이한 롯데는 2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4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른 ‘캡틴’ 조성환과 선발 조정훈의 2실점 호투에 힘입어 3위 두산을 7-2로 완파했다. 롯데는 2000년 10월1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9년 만에 감격적인 가을잔치 승리를 맛봤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 만에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 첫 경기를 낚은 롯데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프로야구 통산 18번의 준플레이오프 중 첫 경기를 승리한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4회 초 선두타자 조성환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포수 용덕한이 공을 빠뜨리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우승청부사’ 홍성흔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좌중간 적시타로 조성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1-1로 줄다리기를 벌이던 6회에도 2사 3루에서 용덕한의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이승화가 홈인, 2-1로 앞서 나갔다. 승부는 8회 사실상 끝났다. 1사에서 김주찬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조성환이 상대 네 번째 투수 고창성을 두들겨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루 주자 조성환마저 홈인,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 준PO 1차전 롯데:두산 경기 사진 보러가기 롯데는 9회 선두타자 카림 가르시아와 정보명의 연속안타에 이은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박기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계속된 1·3루에서 김주찬의 ‘싹쓸이’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4회 김현수의 솔로포와 8회 임재철의 2루타에 이은 고영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전을 벌였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안타 7-15로 완패. 마운드에선 공동 다승왕(14승)인 롯데 조정훈의 역투가 빛났다. 조정훈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5안타를 내줬으나,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4회 2사까지 11타자를 삼진 5개와 범타로 돌려세웠다. 반면 두산으로서는 선발 크리스 니코스키의 조기 강판이 아쉬웠다. 니코스키는 3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으나 4회 첫 타자 조성환에게 공 하나를 던진 뒤 왼쪽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30일 선발투수로 두산은 금민철, 롯데는 장원준을 예고했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3승1패 vs 3연승

    “3승1패 거둘 것”(두산 김경문 감독), “우리는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팀”(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 29일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두고 두산 김경문(51) 감독과 롯데 제리 로이스터(57) 감독이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두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저마다 호쾌한 공격야구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했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 3위가 일찍 결정나 스태프와 선수 모두 충분히 쉬며 컨디션을 조절했다.”며 “서울 경기부터 불을 댕겨 팬들에게 재미있는 야구를 선사하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김 감독은 이어 “롯데가 좋은 투수들을 갖고 있어 우리가 선발진에서 뒤질 것이라 보지만 단기전 승부는 모른다. 우리 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로이스터 감독이 3연승을 호언한 것에 대해서는 “욕심으로야 우리도 3연승하고 싶지만 정직한 목표는 3승1패”라고 답했다. 한국에서 두 번째 포스트시즌을 맞는 로이스터 감독의 분위기는 사뭇 도전적이었다. “9월은 긴 한 달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없는 날이 많아 휴식은 충분히 취했다. 지난해 준 플레이오프에서 3연패 당한 것이 기분은 좋지 않다. 하지만 올해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지난해와 결과가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어 “두산은 컨디션이 좋을 때 리그 최고의 팀”이라고 치켜세운 뒤 “두산을 이기기 위해 좋은 야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감독은 ‘키 플레이어’로 각각 고영민(두산)과 장성우(롯데)를 지목했다. 김 감독은 “고영민이 최근 슬럼프에 빠져 불안정하다.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고영민이 테이블세터 역할을 잘해 줘야 경기가 잘 풀리고, 팀의 위상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주전 포수 강민호의 결장을 의식한 듯 “(포수)장성우에게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 신인이긴 하지만 잘해 줬으면 좋겠다.”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두 팀 ‘캡틴’의 출사표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의 김동주는 “우리는 (포스트시즌)경험이 많다. 그만큼 대담하고 승부에 강하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롯데 조성환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3연패한 것은 정규리그 성적이 너무 좋아 선수들이 들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지난해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하겠다. 이번엔 죽기 살기로 뛸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29일 서울 잠실 준PO 1차전 시구와 시타는 가수 싸이와 김장훈이 각각 맡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2009 프로야구] 부산갈매기 단독 4위 비상

    [2009 프로야구] 부산갈매기 단독 4위 비상

    ‘갈매기군단’ 롯데가 난적 히어로즈를 꺾고 단독 4위로 비상했다. 롯데는 17일 프로야구 사직 히어로즈전에서 이대호의 역전 3점포와 장원준의 호투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에 0.5경기 앞서며 플레이오프 티켓에 한 발 바짝 다가섰다. 반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히어로즈는 4위 롯데와 3.5경기 차로 벌어져 가을야구에서 좀 더 멀어졌다. 선취점은 히어로즈의 몫. 히어로즈는 1회초 황재균의 볼넷에 이은 이택근의 2루타로 선취 득점, 기세를 올렸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0-1로 뒤진 3회말 역전 드라마를 시작했다. 1사 뒤 이승화가 2루타를 때렸고, 조성환이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 이어 이대호가 상대 선발 이현승의 144㎞짜리 직구를 퍼올려 관중석 왼쪽 상단을 맞히는 비거리 150m 대형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8번째 대포. 기세가 오른 롯데는 4회 장성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승화의 1타점 2루타로 4-1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5회 카림 가르시아의 볼넷에 이어 홍성흔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박용택과 타격 선두를 다투고 있는 홍성흔은 4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타율을 .380까지 끌어올렸다. 선두 박용택(.382)과는 불과 2리 차. 1994년 이종범(당시 해태) 이후 15년 만에 .380대 이상의 고타율 타격왕이 나올지도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잠실에서는 타선이 폭발한 한화가 두산에 10-2,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선두 KIA에 6경기, 2위 SK와는 4.5 경기 차로 멀어졌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12승(12패)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또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6번째 투수로 기록되는 겹경사도 맛봤다. 한화 타자들도 쏠쏠한 ‘부수입’을 챙겼다. 김태균은 역대 21번째로 개인 통산 700타점을 수확했고, 노장 김민재는 역대 13번째 개인 통산 1500안타를 때렸다. 한화는 팀 3번째, 시즌 23번째 선발 전원안타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매이닝 투수를 교체하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2001년 10월3일 잠실 두산-삼성전 이후 두 번째 기록. 모두 9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팀 최다 투수출장 타이 기록도 세웠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KIA 60승

    [프로야구] KIA 60승

    전날 11연승을 마감한 ‘호랑이 군단’ KIA가 삼성을 꺾고 다시 포효했다. 선두 KIA는 14일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외국인 ‘에이스’ 릭 구톰슨의 호투와 최희섭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9-2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2연패. 이로써 KIA는 8개 구단 중에서 가장 먼저 60승(4무38패) 고지를 밟았다. 8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1991년 이후 6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경우는 18시즌 중 16차례에 달한다. 16번 중 13차례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구톰슨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8개의 안타(2볼넷)를 맞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2승(3패)째를 거뒀다. 구톰슨은 송은범·김광현(이상 SK), 이현승(히어로즈)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섰다. 1회초 김원섭의 우중월 3루타에 이어 홍세완의 땅볼 때 3루수 박석민의 어이없는 송구 실책으로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KIA는 김상현의 우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최희섭은 3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로부터 135m짜리 결정적인 우월 3점포를 뿜어냈다. KIA는 5회초 박기남과 김원섭의 2루타 두 방으로 한 점을 보탠 뒤, 7회초 최희섭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더 뽑아내 삼성의 추격의지를 떨어뜨렸다. 8회초 김상훈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대승을 마무리했다. 이날 김원섭은 1회 3루타, 3회 단타, 5회 2루타를 터뜨려 홈런만 더하면 사이클 히트를 기록할 뻔했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선발로 나선 ‘에이스’ 이현승의 호투와 선발 전원안타 기록을 세운 타선 폭발로 두산을 7-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현승은 7이닝 3실점 호투로 4수 끝에 시즌 12승(6패)째를 달성, 다승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잠실에서는 무려 4시간32분에 걸친 난타전이 펼쳐졌다. 양팀 통틀어 25득점에 안타는 35개가 나왔다. 롯데가 이대호와 카림 가르시아의 각 2점포와 조성환·장성우의 솔로홈런 등 선발 전원안타와 득점(시즌 2번째)을 기록한 타선 폭발에 힘입어 LG를 14-11로 꺾고 역시 2연승을 달렸다. 대전에서는 SK가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와 정근우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3-0 완봉승을 거뒀다. 한화는 9연패.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롯데, KIA 12연승 저지

    [프로야구 2009] 롯데, KIA 12연승 저지

    롯데가 ’호랑이 군단’의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KIA는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1연승 타이기록을 수확했지만, 전신인 해태시절 거둔 12연승에는 단 한 경기가 모자랐다. 롯데의 해결사는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였다. 롯데는 13일 프로야구 광주 KIA전에서 6회 가르시아의 3점포에 힘입어 8-5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이날 히어로즈에 완패한 삼성을 한 계단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4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2-2로 팽팽히 맞선 6회 정수근과 조성환의 연속안타로 주자 1·2루 기회를 잡았고, 2사 뒤 가르시아가 상대 선발 이대진의 4구째 바깥쪽 포크볼을 밀어쳐 통렬한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롯데는 7회 무사 1루에서 KIA 우익수 이종범의 실책에 편승, 한 점을 보탰다. 9회에는 상대 바뀐 투수 오준형의 보크와 정수근의 중전 적시타로 8-4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통산 100승 달성 여부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KIA 선발 이대진은 6회 가르시아에 3점포를 허용, 기록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대진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황두성의 호투를 발판으로 삼성에 5-0 완봉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선발 황두성은 8이닝 동안 5피안타 9탈삼진에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지난해 7월8일 목동 롯데전(6이닝 2실점) 이후 401일 만에 거둔 감격적인 선발승. 잠실에서는 두산이 ‘두목곰’ 김동주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 장단 16안타로 ‘꼴찌’ 한화를 두들겨 11-2 완승을 거뒀다. 김동주는 1회 선제 3점포를 터뜨렸고, 이 홈런 한 방으로 시즌 10번째 통산 900타점을 돌파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화는 8연패에 빠졌다. 문학에서는 LG가 봉중근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박용택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SK에 5-2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10패)째를 거둔 봉중근은 팔꿈치 통증 우려를 말끔히 씻으며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마님’ 거인 울리다

    [프로야구] ‘마님’ 거인 울리다

    KIA ‘안방마님’ 김상훈의 치맛바람에 ‘갈매기 군단’ 롯데가 울었다. KIA는 30일 사직 롯데전에서 9회 터진 김상훈의 결승 2점포에 힘입어 7-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원정 3연전에서 귀중한 2승을 챙겨 선두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롯데는 1회 볼넷 2개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홍성흔의 1타점 2루타로 선취 득점, 기세를 올렸다. 반격에 나선 KIA는 3회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2사 만루에서 최희섭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어 ‘복덩이’ 김상현이 3점포를 터뜨려 5-1로 달아난 것. 롯데는 3회 조성환의 안타와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홍성흔, 카림 가르시아의 연속 적시타와 박종윤의 내야 땅볼로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5회 가르시아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KIA의 손을 들어 줬다. 김상훈은 9회 1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 토마스 애킨스의 초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목동에서는 SK가 난타전 끝에 히어로즈를 15-8로 제압했다. 경기는 빈볼시비로 얼룩졌다. 발단은 7회 히어로즈 투수 송신영이 몸쪽 빠른 공으로 SK 나주환의 팔꿈치를 맞히면서부터. 나주환은 곧장 마운드로 뛰어올라 송신영과 말다툼을 벌였고, 양 팀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 나오면서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경기는 10분여 중단된 뒤 앞서 주심에게 빈볼 주의를 받았던 송신영이 퇴장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양 팀은 모두 4개의 몸에 맞는 공을 주고 받았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LG를 8-2로 꺾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9이닝 동안 5안타만 내주며 2실점, 6시즌 만에 감격적인 첫 완투승을 거뒀다. 삼성 양준혁은 1회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삼성 관계자는 “한 달 가량 결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한화에 2-1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48일 만에 1승을 추가, 시즌 7승(7패)을 챙겼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14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9패(8승)를 기록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KIA 기쁨도 잠시… 자고 나면 뒤바뀌네

    [프로야구] KIA 기쁨도 잠시… 자고 나면 뒤바뀌네

    프로야구 상위권 순위싸움이 ‘1일천하’로 출렁이고 있다. 상위팀간 승률차가 종이 한 장만큼 좁혀지면서 자고 나면 순위가 뒤바뀌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 29일에도 두산과 KIA 등 1, 2위 팀이 나란히 ‘꼴찌’ 한화와 4위 롯데에 일격을 당해 하루 만에 순위가 한 계단씩 하락했다. 반면 SK는 전날 패배로 3위까지 추락한 뒤 이날 히어로즈에 승리를 거둬 곧바로 1위에 복귀했다. SK는 김성근 감독의 특별타격 훈련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SK는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이호준과 정상호의 대포 두 방 등 모처럼 터진 타선에 힘입어 6-4 승리를 거뒀다. 특히 경기를 앞두고 인하대에서 김 감독에게 3시간가량 ‘특타’ 지도를 받은 정근우는 4타수 2안타 2득점, 5시간 동안 지도받은 이호준은 8회 대타로 나서 첫 타석 솔로포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선발 등판한 히어로즈의 ‘원조 에이스’ 김수경은 데뷔 12시즌 만에 프로야구 통산 7번째 13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김수경은 1회 무사 2·3루에서 박재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대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갈매기 군단’ 롯데는 화끈한 타격쇼를 선보이며 KIA를 꺾고 상위권 진입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롯데는 사직 KIA전에서 조성환의 2점포 등 장단 17안타를 쏟아부어 14-3 대승을 거뒀다. 전날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셈. 고비마다 안타를 집중시킨 롯데는 안타 1개당 1점꼴로 점수를 내는 효율적인 야구를 선보여 경기장을 가득 채운 2만 8500명 관중들의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다. 반면 롯데 선발 손민한의 6이닝 무실점 역투에 꽁꽁 묶인 KIA는 산발 6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1192일 만에 올랐던 2위자리를 하루 만에 두산에 내주며 ‘1일천하’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한화는 이범호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4월9일부터 이어진 두산전 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대전 두산전에서 6회 터진 이범호의 중견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와 선발 유원상의 호투에 힘입어 7-3 승리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LG가 4타수 4안타를 터뜨린 타격선두 박용택의 활약에 힘입어 6-5로 삼성에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빛고을 ★도 갈매기 몫?

    롯데 선수들은 유독 올스타전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프로야구 첫해인 1982년 김용희가 ‘미스터올스타(MVP)’에 뽑힌 것을 시작으로 27번의 올스타전 가운데 11번이 롯데의 몫. 또 두 번씩 미스터올스타에 뽑힌 김용희와 박정태, 정수근, 이대호 등 4명 모두 롯데 선수들이다. 최근들어 강세는 더 두드러졌다. 지난 5년 동안 정수근과 이대호가 나란히 두 번씩 미스터올스타에 뽑혔다. 2006년 미스터올스타인 홍성흔도 이젠 ‘갈매기’가 됐다. 1998년 이후 11년 만에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25일)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롯데=미스터올스타’의 공식이 이어질지 여부다. 가능성은 다분하다. 롯데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 덕에 이스턴리그에서 김주찬(1루), 조성환(2루), 이대호(3루), 박기혁(유격수), 카림 가르시아(외야수), 홍성흔 (지명타자) 등 6명이 야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상 첫 미스터올스타 3회 수상에 도전하는 이대호는 최근 5경기에서 3홈런 13타점을 몰아칠 만큼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강력한 대항마는 홈팬의 지지를 업은 KIA 선수들. KIA 선수들은 광주에서 주중 3연전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해 체력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웨스턴리그 베스트10에는 KIA 선수들이 6명이나 포함돼 있다. 두둑한 배짱을 지닌 선발투수 윤석민이나 2003년 미스터올스타 이종범(외야수), 사상 첫 고졸 베스트 10에 뽑힌 안치홍(2루) 등이 MVP를 노려볼 만하다. 올스타전의 또다른 재미는 홈런레이스. 양팀에서 4명씩 타석에 들어서 7아웃이 될 때까지 홈런 수를 따져 상위 2명이 결승에 오른다. 결승(10아웃)은 올스타전 5회말이 끝난 뒤 열린다. 역대 홈런레이스에서는 양준혁(삼성)과 박재홍(SK)이 3번씩 우승했지만, 이들은 나오지 않는다. 이범호(한화), 이대호(롯데), 김현수, 김동주(이상 두산), 최희섭(KIA), 황재균(히어로즈), 박용택(LG), 강봉규(삼성) 등 토종스타 8명이 나선다. 18홈런으로 홈런부문 공동 3위에 포진한 이대호·이범호와 17홈런을 때린 김현수가 우승 후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레이스에 출전했던 최희섭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갈매기 8연승 “선두권 보인다”

    [프로야구] 갈매기 8연승 “선두권 보인다”

    ‘갈매기 군단’ 롯데의 화력이 무섭게 폭발, 선두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롯데는 21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손민한의 역투와 카림 가르시아의 쐐기 만루포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두산을 14-2로 대파했다. 롯데는 올 시즌 최다연승 타이인 8연승을 질주했다. 8연승은 올해 SK와 LG가 각각 한번씩 맛을 봤다. 롯데는 3위 KIA와는 승률 .001차로 좁혔다. 선두 두산과도 .019차에 불과하다.  손민한은 어깨 건초염으로 최고구속이 140㎞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팀을 위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한 그는 5이닝 동안 3개의 안타(2볼넷)를 내주고 2실점으로 역투,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손민한은 역대 20번째로 15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타선 지원도 화끈했다. 0-1로 뒤진 3회초 1사 2·3루에서 조성환의 땅볼 때 3루 주자 최기문이 홈을 파고 들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대호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이날 73타점 째를 수확, 타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롯데는 4회 김민성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 더 달아났고, 6회에는 이대호가 좌중월 1점포를 터뜨렸다. 7회초에는 바뀐 투수 김상현의 폭투로 얻은 2사 만루 찬스에서 카림 가르시아의 그랜드슬램 등으로 5점을 한꺼번에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가르시아는 데뷔 후 3번째이자 올 시즌 자신의 첫 만루포로 슬럼프의 기억을 말끔히 날려버렸다.  문학에서는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오랜만에 폭발했다. 한화는 선발 유원상의 호투와 ‘꽃범호’ 이범호의 투런홈런, 연경흠의 솔로홈런, 이영우의 2점포 등으로 SK에 11-1로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14일 사직 롯데전 이후 5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SK는 3연패.  광주에서는 LG가 7이닝 1실점으로 8승(9패)째를 거둔 ‘의사’ 봉중근의 호투와 박용택의 우중월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KIA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4월19일 이후 KIA전 7연패,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목동에서는 삼성이 이영욱의 4안타를 앞세워 히어로즈를 8-6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롯데 거침없이 7연승

    [프로야구 2009] 롯데 거침없이 7연승

    롯데가 선두 SK를 격침하며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9일 프로야구 문학 SK전에서 주포 이대호의 좌월 3점포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SK를 16-7로 꺾었다. 롯데는 지난 10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시즌 첫 7연승을 내달렸다. SK전 4연승, 원정 6연승의 기쁨도 함께 맛봤다. 반면 SK는 홈 4연패에 빠지며 두산에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이대호는 3회 좌중월 3점포 포함, 4타수 3안타 6타점을 올렸다. 박기혁·조성환·카림 가르시아도 각각 3안타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롯데 좌완 선발 장원준은 5이닝 동안 8피안타(5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9승(6패)째를 거뒀다. SK는 부상으로 빠진 주전포수 박경완의 자리를 메우던 정상호마저 실려나간 게 뼈아팠다. 2회 수비 도중 홈으로 쇄도하던 이대호와 부딪쳐 병원으로 후송된 것. SK는 이후 실책을 연발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대전에서는 KIA가 선발 윤석민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3회 초 장성호의 우월 선제 솔로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5-0으로 물리쳤다. KIA는 3위를 굳히며 선두권을 위협했다.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어깨 통증 탓에 32일 만에 등판한 윤석민은 8이닝 동안 4개의 안타(2볼넷)를 내주고 무려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5월29일 잠실 LG전 이후 51일 만에 승리를 거둔 것. 윤석민은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위험하셨는데 수술이 잘됐다. 병실에 누워 계신 아버지를 보면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이원석의 3점포 등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히어로즈에 12-8로 승리했다. 두산은 지난달 27일 이후 22일 만에 SK를 제치고 1위 자리에 등극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홈런 5방을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채태인의 만루포와 조동찬의 결승타를 앞세워 10-8로 신승했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 LG 계투작전에 SK 침몰

    [프로야구 2009] LG 계투작전에 SK 침몰

    LG가 효율적인 계투와 기회마다 터진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선두 SK를 격침시켰다. LG는 15일 프로야구 잠실 SK전에서 구원투수 한희의 ‘깜짝 호투’와 박용택,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맹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SK전 3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나며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SK는 올시즌 최다인 7연패와 원정경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의 팀 최다 연패는 2006년 6월8~18일 기록한 8연패.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 톱타자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대형의 내야 안타에 이은 SK 2루수 정근우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정성훈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페타지니가 희생타로 3루주자 박용택을 홈에 불러들였다. 기선을 틀어 쥔 LG는 3회 1사 뒤 박용택의 2루타와 정성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연패 탈출을 위한 SK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0-2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정상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견제구에 걸려 비명횡사했지만, LG 선발 정재복의 컨트롤 난조로 얻은 연속 볼넷과 실책 등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어 대타 김재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정근우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해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K는 LG ‘미들맨’들의 효율적인 계투작전에 막혀 추가점을 내는 데는 실패했다. 4회 대량 실점 위기를 2점으로 틀어 막은 LG는 5회 선두타자 박용택의 2루타와 페타지니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박용택은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페타지니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마운드에서는 고졸 신인 한희의 투구가 빛났다. 2-1로 앞선 4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선발 정재복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희는 정근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지만, 이후 무안타 무실점으로 SK타선을 꽁꽁 묶으며 데뷔 뒤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역투와 선발타자 전원안타 등 타선 폭발로 두산을 6-3으로 제압하며 전날의 패배를 되갚았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돌아온 에이스’ 손민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조성환, 카림 가르시아의 대포 두 방 등에 힘입어 한화에 7-2 승리를 거뒀다. 목동에서는 KIA가 새로운 ‘해결사’ 김상현의 3점포와 나지완의 솔로포 등 장단 10안타로 히어로즈 마운드를 맹폭, 7-4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독수리 탄 갈매기 4위 훨훨훨

    [프로야구]독수리 탄 갈매기 4위 훨훨훨

    독수리 날개에 올라 탄 롯데가 3연승으로 날아올랐다. 롯데는 14일 사직 한화전에서 선발 장원준의 6과3분의2이닝 1실점 호투와 새내기 포수 장성우의 2타점 2루타 등을 앞세워 8-1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시즌 42승42패를 기록, 4월8일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거두며 공동 4위에 복귀했다. 최근 3연승 포함, 7월에만 7승(3패)을 쓸어 담는 상승세. 한화전 7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타선 침묵으로 맥없이 무릎을 꿇으며 사직 원정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롯데는 2회 선두타자 홍성흔의 몸에 맞는 공과 카림 가르시아의 2루타, 김민성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새내기 ‘안방마님’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3회와 6회 각 1점을 추가한 롯데는 7회 대거 5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선두타자 조성환의 좌중간 2루타와 이대호의 안타, 홍성흔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종윤이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로 조성환과 이대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민성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이번엔 장성우가 상대 바뀐 투수 마정길의 초구를 두들겨 깨끗한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1·2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정보명의 적시 2루타로 2루 주자 정성우마저 홈인, 점수차를 순식간에 8-1까지 벌렸다. 한화는 6회 김태균의 볼넷과 이도형의 2루타에 이은 김태완의 희생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대구에서는 장맛비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곰들이 6연승 날개를 단 사자사냥에 성공했다. 두산은 삼성전에서 최승환, 민병헌의 솔로포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4-9로 승리했다. 올시즌 삼성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최준석은 3타수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사자 사냥꾼’으로 떠올랐다. 삼성의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40)은 프로야구 첫 350홈런 고지에 올랐다. 양준혁은 0-2로 뒤진 1회 박한이, 강봉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이재우의 140㎞짜리 낮은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1993년 프로 입단 뒤 17시즌 만에 작성한 한국야구사의 새 이정표. 양준혁은 5월9일 대구 LG전에서 341호 대포를 쏘아올려 개인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현역 선수 중 홈런 2위인 SK 박경완은 통산 299개를 기록 중이라 기록 경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잠실 LG-SK전과 목동 히어로즈-KIA전은 비로 취소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김인식 감독 2000경기 ‘축하 대포쇼’

    [프로야구] 김인식 감독 2000경기 ‘축하 대포쇼’

    한화 김인식 감독을 위한 날이었다. 김인식 감독은 5일 김응용 삼성 사장(전 해태·2679경기)과 SK 김성근 감독(2047경기)에 이어 개인통산 2000경기 출장기록을 세웠다. 전날 극적으로 12연패의 사슬을 끊은 한화는 김 감독의 대기록을 자축하듯 홈런 4방을 축포처럼 쏘아 올리며 2연승을 내달렸다. 오랜만에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펑펑 터졌다. 한화는 프로야구 대전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유원상의 호투와 송광민의 솔로홈런, 강동우와 이도형의 2점포, 김태균의 3점포 등에 힘입어 14-3 대승을 거뒀다. 6월17일 LG전에서 기록했던 대전구장 최다득점(12점)을 경신한 것. 선발 투수 유원상은 7이닝 동안 안타는 4개만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아 냈다. 단 한 점만 내주는 짠물투로 시즌 3승(6패)째를 거뒀다. 볼넷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이었다. 한화 타선은 2회말 송광민의 우월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방망이에서 불을 뿜었다. 이어 강동우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3-1로 앞서갔다. 전날 역전 끝내기포를 터뜨려 팀의 12연패를 끊은 이도형은 3회말 또다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4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는 김태균이 좌중월 3점포를 작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컨디션을 되찾은 김태균은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2000경기 출장인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팀이 연패에 빠져 정상이 아닌 상황이라 1999경기 출장에서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쑥스러워 했다. 잠실에서는 7위 LG가 선발 바우어의 역투와 2타점을 기록한 박경수의 활약에 힘입어 2위 두산을 5-4로 이겼다. LG는 3연승을 달린 반면, 두산은 올 시즌 첫 5연패에 빠졌다. LG의 두 번째 구원투수 류택현은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00홀드를 기록했다. 2000년 5월5일 잠실 두산전에서 홀드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지 10년여 만의 기록. 두산 김동주는 6회초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잠실구장 통산 100번째 홈런을 처음으로 달성했다. 사직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4위 롯데가 선발 조정훈의 호투와 조성환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선두 SK를 3-2로 물리쳐 2연승을 달렸다. SK는 2연패에 빠졌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강봉규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히어로즈에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5위에 복귀했다. 히어로즈는 6위로 주저앉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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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 송기국△특별조사국 조사3과장 조성환 ■법무부 ◇서기관 승진 △인천보호관찰소 행정지원팀장 최우철△〃 부천지소장 이상금△대구보호관찰소 행정지원팀장 권기한△부산보호관찰소 〃 이성칠△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장 홍정원◇서기관 전보△서울보호관찰소 행정지원팀장 신완섭△서울남부보호관찰소장 양봉환△대구보호관찰소 포항지소장 김정식△광주〃 순천〃 서호원△전주보호관찰소장 한양석△전주보호관찰소 군산지소장 배종상△청주소년원장 이경호△서울소년분류심사원 분류심사과장 서동욱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수원 기획지원부장 권영수△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장 이우철△과거사처리지원단 파견 이상수△고위공무원정책과장 강유민△성과급여기획〃 정연명△선거의회〃 최명규△국가기록원 정책기획〃 김기영△국가기록원 기록관리교육〃 김영수 ■농림수산식품부 ◇부이사관 승진 권재한△안전위생과장 최대휴◇과장 직위 승진△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파견 박상연△국립종자원 경북지원장 이학주△국립종자원 전북〃 신성암◇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김석호△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장 김기훈△농업연수원 운영지원과장 박상윤△농업연수원 전문교육〃 손건수△국립수의과학검역원 행정지원과장 이근성 ■국토해양부 △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이철환△부산〃 허용범◇과장급 전보△부산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박지홍△영산강홍수통제소장 김동권△철도공안사무소장 김정욱 ■국가보훈처 ◇4급 승진 △기획조정관실 정보화팀 박재주△보상정책국 보상관리과 박윤근△〃 단체협력과 구남신△보훈선양국 나라사랑정책과 김종규△보훈심사위원회 운영기획과 이한식△〃 공상심사과 류인철△대전지방보훈청 총무과장 구을회△국립대전현충원 현충과 인수동△6.25전쟁60주년기념사업추진기획단 허부성◇임용△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성준환△ 국립4.19민주묘지관리소장 고휘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에너지환경공학과장 김학주 ■기상청 △지진관리관 이현△예보상황1과장 김남욱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진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병태 ■충남도 ◇3급 <승진> △자치행정국 총무과 이성우(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파견) 김양현(황해경제자유구역청 〃)<전보>△투자통상실장 이재관△경제산업국장 권희태△서산시 부시장 이완섭△자치행정국 총무과(공로연수 파견) 명주식◇4급 <승진>△행정안전부 박종현△자치행정국 총무과(황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 이상영 안병직△행정도시지원·도청이전추진본부 주민지원과장 윤석규△서울투자통상지원사무소장 김주찬△투자통상실 통상지원과장 맹부영△경제산업국 산업입지과장 강익재△의회사무처 전문위원 배동헌 맹일영△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정송△산림환경연구소장 전인환△복지환경국 수질관리과장 김영명△건설교통국 치수방재과장(직대) 이현우△자치행정국 총무과(충남개발공사 파견) 염창선<전보>△공보관 황수철△부여군 부군수 한금동△투자통상실 국제협력과장 류득원△서천군 부군수 조이현△기획관리실 예산담당관 이두훈△연기군 부군수 최욱환△경제산업국 경제정책과장 조경연△홍성군 부군수 이완수△총무과장 이길영△자치행정국 도의새마을과장 고영희△지방공무원교육원 총무과장 이상성△지방공무원교육원 교수 권오인△농림수산국 산림녹지과장 김영수△복지환경국 환경관리과장 김종인△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이민영△자치행정국 총무과(공로연수 파견) 남궁주 홍영식 문봉호 이강우 현종성 ■수출보험공사 △전략기획부장 이도열◇직무대행△국내영업부장 이필호△홍보비서실장 김호일◇지사장△LA 황인규△뉴욕 백승달△파리 김양규◇개설준비위원장△파나마지사 이은근 ■한국노동연구원 △경영지원국장 박종철 ■한국교통연구원 △미래교통·에너지연구센터장 이재훈 ■중앙일보 △전략기획담당 미디어전략팀장 유권하△전략기획담당 기획〃 임승주△중앙선데이 정치에디터 이상일 ■동아일보 ◇승진 및 승격 <국장급>△수석논설위원 홍찬식<부장급>△편집국 통합뉴스센터 인터넷뉴스팀장 서영아◇부장급 승진△미래전략연구소 디자인R&D팀장 강동영◇승격 <국장급>△논설위원 육정수<부국장급>△지식서비스센터장 황유성△편집국 전문기자 김화성<부장급>△출판국 전략기획팀장 윤영호△〃 주간동아〃 이형삼△〃 전문기자 이정훈◇전보△경영지원국 지재원△출판국 출판광고팀장 김태곤 ■아시아투데이 △편집총괄 부사장 우종순 ■서울시립대 △연구부처장 겸 산학협력단 부단장 김진석 ■건국대·건국대병원 <건국대 서울캠퍼스> △입학처장 서한손△정보통신〃 김용재△미래지식교육원장 김진기<건국대병원>△병원장 백남선△진료부원장 박진영△행정〃 김진태△대외협력〃 정택모 ■NH-CA자산운용 ◇승진 △CIO 양해만 ■키움증권 ◇승진 △이사부장 유경오 김도완 임경호 ■한국HP △퍼스널시스템그룹 총괄 전무이사 온정호 ■극동건설 △토목사업본부장 전무 제해찬 ■일동제약 △감사 이종식 ■노루그룹 <㈜CK> △대표이사 강석규 ■에쓰오일 ◇부사장 △최고재무관리자(CFO) 겸 재무부문장 류열
  • [프로야구 2009]송승준 ‘투수놀음’ 선보였다

    [프로야구 2009]송승준 ‘투수놀음’ 선보였다

    롯데 송승준(29)이 한화 ‘특급 좌완’ 류현진(22)과의 피말리는 투수전 끝에 빛나는 완봉승을 거뒀다. 송승준은 최고 144㎞를 찍은 직구와 칼날 슬라이더로 과감하게 한화 타자들을 공략, 9이닝 동안 4안타(2볼)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으며 시즌 7승(3패)을 따냈다. 지난달 3일 사직 두산전 이후 7연승. 앞서 10일 류현진과 올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이후 두 번째 승리다. 반면 류현진은 9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솎아내며 10안타(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근 4연패(7승). 롯데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완봉투에 힘입어 2-0 승, 4연승을 내달리며 4위 자리에 복귀했다. 이로써 롯데는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한화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우고도 답답할 정도로 타선이 터지지 않아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지난 21일 목동 히어로즈 더블헤더(DH) 1차전 이후 8연패. 2004년 이후 팀 최다 연패(1993년 빙그레 시절 10연패 제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롯데는 2회 찾아온 기회를 곧바로 득점과 연결시켰다. 이날 처음 1군 무대에 오른 오장훈과 카림 가르시아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박기혁의 적시타로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이어 9회 ‘캡틴’ 조성환이 힘빠진 류현진을 두들겨 2루타를 뽑아낸 뒤 이날의 ‘히어로’ 오장훈이 적시 2루타로 조성환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고선수로 입단한 뒤 5일 정식선수로 등록된 오장훈은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신고선수 출신 ‘늦깎이’ 신인 이우선(26)의 프로 데뷔 첫 승에 힘입어 두산에 6-2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3회 삼성 채태인의 강습 타구에 왼쪽 정강이 측면을 강타당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문학에서는 SK가 모창민의 ‘1위를 부르는 3점포’에 힘입어 LG를 8-2로 꺾고 18일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선발 이대진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히어로즈를 5-1로 제압했다. 이대진은 지난해 7월19일 두산전 이후 345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종범神’ 이종범은 1회 2루타를 때려내며 역대 4번째로 2루타 300개 기록을 작성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올 신인왕 ‘神도 몰라’

    프로야구 올 신인왕 ‘神도 몰라’

    프로야구 신인왕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시즌 초 ‘호타준족’으로 주목을 받던 삼성 김상수(19)와 KIA 안치홍(19) 등이 주춤한 사이 새 얼굴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 두산 2년차 투수인 ‘홍삼 불패’ 홍상삼(19)은 그 중 맨 앞줄에 섰다. 자신이 마운드에 오를 때면 어김없이 팀 승리를 불러 온다는 ‘럭키 가이’. 그가 선발 등판한 9경기에서 두산은 전승을 거뒀고, 자신은 단 1패도 없이 5승을 챙기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충암고를 졸업, 지난해 계약금 7000만원, 연봉 2000만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홍상삼은 지난달 2일 롯데와의 1군 데뷔 무대에서 5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 내며 단 2안타 1실점으로 쾌투, 두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찼다. 150㎞를 넘나드는 묵직한 직구가 일품. 14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5연승의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8)와 당당히 맞서 6이닝 1안타(2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의 뒷문에 버티고 선 ‘특급 마무리’ 이용찬(20)은 2007년 입단한 중고 신인. 신인왕 요건인 5시즌, 30이닝을 채우지 못해 신인왕 경쟁에 나서고 있다. 150㎞에 달하는 강속구와 칼날 같은 슬라이더에 두둑한 배짱까지 갖췄다. 두산 김경문 감독도 “(타자들에게)대들어야 하는 게 마무리 투수”라며 “마운드에서 도망가지 않고 겁없이 투구하는 이용찬이 마무리로는 제격”이라고 치켜 세웠다. 현재 15세이브(1패)로 삼성의 ‘돌부처’ 오승환(27)과 구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2.00으로 안정적. 고졸 3년차 롯데 김민성(21)도 빼놓을 수 없다. 조성환의 부상과 박기혁의 부진 등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김민성은 올시즌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297(1홈런·22타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이대호(.303)에 이어 팀내 2위(전체 20위)에 올라 있다. 수비는 더욱 발군이다. 배터리를 제외한 내야의 모든 포지션을 오가는 ‘전천후’ 내야수로 뛰고 있다. 실책은 단 1개. 탄탄한 내야 수비뿐만 아니라 물오른 방망이까지 과시해 롯데 최고의 깜짝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것. 1992년 염종석 이후 신인왕 명맥이 끊긴 롯데가 19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부산갈매기, 시즌 첫 5연승 날갯짓

    [프로야구] 부산갈매기, 시즌 첫 5연승 날갯짓

    4월26일부터 5월10일까지 롯데는 꼴찌였다. 승리의 찬가인 ‘부산갈매기’를 부를 기회도 없었다. 시나브로 팬들은 지쳤다. 5월12~15일 4연승. 잠시 행복했다. 하지만 5월28일부터 6월3일까지 6연패. 부산팬들의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냈다. “로이스터 감독을 돌려 보내라.”는 협박성 글부터 “야구를 끊겠다.”는 절망까지 관련 게시판을 도배했다. 지리멸렬하던 롯데가 변화의 싹을 틔운 건 6일 두산전. 선발 장원준이 5와 3분의2이닝 무실점. 이후 손민한과 이용훈, 송승준까지 4일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시즌 두번째 4연승을 맛봤다. 11일 사직구장. 롯데 타선은 초반부터 터졌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김주찬의 희생플라이와 조성환·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5득점, 6-0까지 달아난 것. 한화도 3회 김태완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롯데는 4~6회 6점을 더 달아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퇴출 논란을 빚으며 8번까지 밀려난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는 6회 투런홈런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가르시아가 홈런을 맛본 것은 15일 만. 마운드에선 선발 조정훈이 7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았지만 8개의 삼진을 솎아 내면서 5실점으로 버텼다. 결국 롯데가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꼴찌 한화를 12-6으로 눕혔다. 시즌 최다인 5연승을 달린 롯데는 4월19일 이후 53일만에 5위에 올랐다. 지난 7일 꼴찌에서 불과 4일 만에 세 계단을 뛰어 오른 거침없는 상승세에 사직구장을 찾은 1만 4000여 팬들은 열광했다. 롯데가 5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9월(4~11일 7연승) 이후 처음. 반면 한화는 5연패. 서울 라이벌전에선 두산이 민병헌의 결승 2루타로 LG에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SK를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9회 2사에 등판한 이용찬은 1루주자 박용근이 2루를 훔치다 죽은 덕에 공 1개로 세이브(역대 32번째)를 보탰다. LG의 ‘슈퍼소닉’ 이대형은 역대 12번째 200도루를 달성했다. 3위 KIA는 안방마님 김상훈의 3점포를 앞세워 4연승을 넘보던 히어로즈를 9-6으로 꺾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두들겨 맞고 6실점(5자책) 했지만 타선 지원으로 승리를 챙겼다. 서재응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4월8일 롯데전 이후 64일 만이다. 삼성은 박한이의 2루타 등으로 9회 2점을 뽑아 SK를 5-3으로 꺾었다. 손원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비 내린 그라운드 LG울고 두산웃다

    [프로야구 2009] 비 내린 그라운드 LG울고 두산웃다

    9일 프로야구는 비 때문에 울고 웃는 팀들이 속출했다. ‘한 지붕 두 가족’이 격돌한 잠실에서는 두산이 선발투수 홍상삼의 5이닝 무실점 역투와 3회 이원석의 선제 결승 희생플라이 등에 힘입어 LG에 4-0, 6회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두산은 행운의 승리로 20이닝 연속 무득점 기록을 끊고 이틀 만에 선두에 복귀했으나 최근 3연패를 당한 LG는 7위로 밀려났다. 두산은 3회 무사 1·3루에서 이원석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4회 용덕한의 1타점 2루타로 2-0으로 앞선 두산은 5회 이성열의 적시 2루타와 폭투로 2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삼성도 콜드게임으로 SK 꺾어 문학에서는 삼성이 5-3으로 앞선 7회초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SK에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SK는 2회 박정환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삼성도 4회 채태인이 2타점 2루타로 응수하며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5회 강봉규의 1타점 3루수 내야 땅볼과 양준혁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 선발 크루세타는 5와3분의2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막고 5승(2패)째를 거뒀다. 6회 등판한 권혁은 한 타자만 상대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KIA-히어로즈전 올 첫 우천 노게임 목동 KIA-히어로즈전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우천 노게임이 나왔다. KIA가 8-5로 앞서던 4회초 1사 1루에서 4번타자 최희섭 타석 때 폭우가 쏟아져 50여분간 경기가 중단된 뒤 노게임이 선언된 것. 강우 콜드게임과는 달리 노게임은 경기 자체가 무효화된다. KIA로선 다 이긴 경기를 놓친 셈. 이에 따라 3회 양 팀이 세운 프로야구 역대 한 이닝 최다 홈런 타이 기록(5개)과 히어로즈 클리프 브룸바의 홈런 단독선두를 굳히는 17호 홈런, 송지만의 프로야구 역대 7번째 1600안타와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 등은 모두 물거품이 됐다. 히어로즈는 3회 더그 클락과 황재균이 올시즌 21번째 랑데부 홈런, 브룸바의 솔로포에 이은 송지만의 2점포 등을 폭죽처럼 쏘아 올렸다. KIA 역시 3회 홍세완이 2점포를 터뜨렸다. 이날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된 사직에서는 롯데가 2회에만 8점을 몰아치는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한화에 9-3 승리, 단숨에 꼴찌에서 6위로 치고 올라갔다. 롯데는 1회 ‘캡틴’ 조성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뒤, 2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8득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한화는 6회 이도형의 2타점 적시타와 8회 추승우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끝내 초반 실점을 따라잡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돌아온 손민한 ‘에이스 본색’

    [프로야구] 돌아온 손민한 ‘에이스 본색’

    ‘갈매기 군단’ 롯데 로이스터 감독의 ‘6월 대반격’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지난 2일 SK전에서 주장 조성환(33)이 복귀한 데 이어 ‘회장님(선수협회)’ 손민한(34)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판했기 때문. 손민한은 어깨 건초염 증상과 컨디션 난조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등판하지 못했고, 시즌 개막 후에도 2군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히어로즈와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 손민한이 최고 시속 143㎞를 뿌리며 예전 구위를 되찾은 것을 보고 로이스터 감독은 “인상적이었다.”며 7일 1군 선발로 내세웠다. ‘돌아온 에이스’ 손민한은 로이스터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7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2볼넷)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0월3일 잠실 LG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뒤 무려 8개월만이자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낸 것. 손민한은 최고구속 144㎞의 몸쪽 직구와 체인지업의 일종인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뿌리며 두산의 막강 타선을 압도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손민한의 투구수를 75개 정도로 예상했으나,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 6회까지 마운드를 맡겼다. 투구수 87개. 타선에서는 안면 부상으로 2군에 머물다 복귀한 조성환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롯데는 이틀 연속 영봉승으로 2연승을 달리며 ‘6월 대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두산은 안방에서 2연패에 빠져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손민한은 “팀이 하위권에 처져 있는데 복귀가 늦어져 죄송하다. 특별한 부상은 없으니 다음 등판에서도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시즌 19번째 연장 접전 끝에 12회말 김종국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삼성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최근 3연승, 삼성전 5연승을 달렸다. 대전에서는 SK가 9회 2사 2·3루에서 나온 이호준의 역전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지난 4일 두산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힘겹게 다시 탈환했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8이닝 1실점으로 7승(4패)을 거둔 선발 이현승의 호투와 ‘베테랑’ 이숭용의 우중월 3점포에 힘입어 LG에 7-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히어로즈는 LG를 제치고 38일만에 5위로 올라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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