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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 65대 수용 공영 주차장 ‘시동’

    동작, 65대 수용 공영 주차장 ‘시동’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 공영주차장 2곳이 동시에 문을 연다. 구는 사당동 1042-22(40면)과 사당동 1044-15(25면) 일대 2곳에 65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1·2호를 조성하고 지난 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토지 소유주와 협약을 체결하고 1년 이상 무상사용 조건으로 토지주에게 재산세 면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무인주차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며 요금은 5분당 400원이다. 특히, 인근 지역의 상권활성화를 위해 점포 이용자는 최대 1시간 무료 주차할 수 있다. 구는 이와 함께 주택가 밀집 지역인 노량진동 310-65와 사당동 1048-39에 거주자우선주차구역 배정자가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주차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공유센서도 설치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해당 지역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점포 이용자에게 무료 주차를 제공하여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 행정으로 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동 호민지에 은퇴 과학자 마을 조성한다

    안동 호민지에 은퇴 과학자 마을 조성한다

    경북도청(안동) 인근에 국내 최고의 과학자들이 머물 마을이 생겨난다. 경북도는 오는 2025년까지 도청 신도시 일원에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하회 과학자 마을’(가칭)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도청 신도시에서 전경이 뛰어난 곳인 ‘호민지(33만㎡ 규모)’ 일대 2만 8000㎡를 부지로 선정했으며 내년 착공, 2025년 상반기 준공할 방침이다. 하회 과학자 마을은 은퇴 과학기술인들이 생활하며 연구, 강의, 창업 등을 융합한 워케이션(일하면서 휴가를 즐김) 시티인 새로운 개념의 연구단지다. 전통과 첨단을 융합해 짓고 영상회의실, 컨벤션센터, 공유오피스,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다. 특히 천년을 가는 건축자재를 활용하고 유명 건축가를 참여시켜 ‘21세기 하회마을’을 모델로 하는 명품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과학자 마을이 조성되면 은퇴 과학자들을 상대로 연구 계획과 지역 발전 방안 등을 심사해 50명 정도를 선발, 2년 정도 주거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연간 4000만원 정도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평가 후 성과가 좋으면 추가로 입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 도는 과학자 마을 입주자들을 우선 경북연구원 석좌연구원으로 위촉해 국책 프로젝트 유치 등에 활용하고 대학과 연계한 강의, 기업·연구기관과 연계한 연구개발 수행, 창업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사업 성공을 위해 11일 도청에서 과학자 마을 조성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마련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과학기술인들이 경북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해 지역 산업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만들겠다”면서 “인문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인공지능(AI), 기후변화, 인구문제 등 위기에서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 ‘K라이스벨트’로 아프리카 식량난 해결한다

    한국 ‘K라이스벨트’로 아프리카 식량난 해결한다

    “한국의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는 쌀 수입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식량자급률 60%를 달성하게 해줄 것으로 믿는다.”(마무두 나냘렌 바리 기니 농업축산부 장관) 아프리카의 극심한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과 가나, 기니, 세네갈, 감비아, 우간다, 카메룬, 케냐, 기니비사우 등 아프리카 8개국이 한국의 우수한 쌀 생산 기술을 전수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 계약을 한뜻으로 체결했다. 아프리카에 맞춤형으로 육종한 다수확 벼 종자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관개수로 등 인프라를 조성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올해 벼 종자 2000t 생산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연간 1만t의 벼 종자를 생산해 식량 부족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8개국 3000만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전망이다. 식량 원조를 ‘받는’ 나라였던 한국이 이젠 1000억원을 무상 지원해 아프리카 대륙의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식량 원조 지원국이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8개국 장관을 초청해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를 열고 아프리카의 쌀 증산을 위해 한국의 종자와 농업기술을 전파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의 업무협약(MOU) 교환과 함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8개국 장관들과의 공동 브리핑에서 “아프리카 23개국이 쌀을 주식으로 하지만 30~4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쌀 생산성이 한국의 3분의1 수준으로 연간 2000만명이 식량 부족에 허덕인다”면서 “녹색혁명뿐 아니라 비닐하우스를 통한 백색혁명을 이룬 경험과 기술로 2027년까지 8000만 달러를 K벨트에 투입하면 200만t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3000만명이 충분히 쌀을 소비해 아프리카의 기아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등과 함께 K라이스벨트에 국가별로 50~100㏊ 규모의 안정적인 벼 종자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경지 정리, 용배수로, 경작로 등 생산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통일벼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지역쌀을 교배한 이스리6·7 품종을 주로 심는다. 프랭클린 미티카 린투리 케냐 농축산개발부 장관은 “기후 변화에 따른 가뭄으로 쌀이 턱없이 부족한데 인도 등 여러 쌀 생산국에 50만t 수입을 요청했지만 긍정적인 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는 식량 안보를 높일 적시에 찾아온 기회”라고 말했다. 뎀바 샤발리 감비아 농업부 장관은 “한국 쌀이 굉장히 인기가 많은데 보급받은 이스리7 쌀은 ㏊당 7t이 생산돼 농가에서 기대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쌀 52%를 수입한다는 알리 은구이 은디아예 세네갈 농업농기계식량주권부 장관은 “기계화 투자와 인프라 개선을 통해 젊은이들의 역량을 강화해 한국과 같은 길을 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빈 우라마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부총재 등 해외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행사장에 마련된 신동진 쌀과 달빛유자 막걸리, 빵 등 쌀로 만든 다양한 가공식품들을 맛본 뒤 감탄을 표했다.
  • “한국쌀 최고, 우리도 한국처럼” K라이스벨트 아프리카 8개국 출범

    “한국쌀 최고, 우리도 한국처럼” K라이스벨트 아프리카 8개국 출범

    낮은 쌀 생산량·40% 넘게 수입 의존식량자급률 낮아 만성 기아 아프리카맞춤형 벼 종자 ‘이스리6·7’ 개발·보급다수확 통일벼 계열 종자단지 구축관개수로 등 인프라 조성 지원한국 ‘백색혁명’ 경험·기술 전수“한국에 감사…식량안보 높일 기회” “한국의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는 쌀 수입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식량자급률 60%를 달성하게 해줄 것으로 믿는다.”(마무두 나냘렌 바리 기니 농업축산부 장관) 아프리카의 극심한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과 가나, 기니, 세네갈, 감비아, 우간다, 카메룬, 케냐, 기니비사우 등 아프리카 8개국이 한국의 우수한 쌀 생산 기술을 전수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 계약을 한뜻으로 체결했다. 아프리카에 맞춤형으로 육종한 다수확 벼 종자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관개수로 등 인프라를 조성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올해 벼 종자 2000t 생산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연간 1만t의 벼 종자를 생산해 식량 부족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8개국 3000만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전망이다. 식량 원조를 ‘받는’ 나라였던 한국이 이젠 1000억원을 무상 지원해 아프리카 대륙의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식량 원조 지원국이 됐다.식량원조 ‘받는’ 나라→ 식량원조 지원국한국벼+아프리카벼 교배 현지 맞춤 종자쌀 생산 교육·농기계·비료 전부 무상원조올해 2000t 시작…2027년까지 연 1만t정황근 “3천만명 쌀 소비량 기아 해소”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8개국 장관을 초청해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를 열고 아프리카의 쌀 증산을 위해 한국의 종자와 농업기술을 전파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의 업무협약(MOU) 체결과 함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8개국 장관들과의 공동 브리핑에서 “아프리카 23개국이 쌀을 주식으로 하지만 30~4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쌀 생산성이 한국의 3분의1 수준으로 연간 2000만명이 식량 부족에 허덕인다”면서 “녹색혁명뿐 아니라 비닐하우스를 통한 백색혁명을 이룬 경험과 기술로 2027년까지 8000만 달러를 K벨트에 투입하면 200만t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3000만명이 충분히 쌀을 소비해 아프리카의 기아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은 도시화와 산업화, 인구 증가 등의 요인으로 쌀 소비량이 해마다 6%가량 늘고 있지만 쌀 생산은 정체돼 소비량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다. 한국은 쌀 생산성을 높여 쌀 자급률을 달성했다. K라이스벨트에는 아프리카 지역 여건에 맞는 병충해에 저항성이 강하고 생산성이 높아 쌀 수확량과 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우수한 품종이 개발·지원된다.韓 개발 이스리6·7 품종 생산량 아프리카 쌀 생산량보다 2~3배↑ 한국 통일벼 계열의 다수확 벼 품종과 덜 찰진 아프리카 지역쌀을 교배한 이스리6·7 품종을 주로 심는다. 이 두 품종은 연간 ㏊당 5~6t의 쌀 생산이 가능해 아프리카 쌀의 평균 생산량(1.5~3t)보다 생산성이 2~3배 좋은 것이 입증됐다. 이스리 품종은 아프리카에서 인기가 많고 식감 등 모든 면에서 고품질로 통해 가격도 20% 정도 더 비싸다고 정 장관은 전했다. 농식품부는 K라이스벨트에 국가별로 50~100㏊ 규모의 안정적인 벼 종자 생산 단지를 구축하고 경지정리, 용배수로, 경작로 등 생산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농촌진흥청의 벼 전문가를 파견해 기술지도를 하고 농기계와 농약·비료 등 농업 투입재는 물론 종자 저장시설까지 구축해 정부가 농가에 직접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안보와 기아를 개선하고 재배 농가의 생산성과 소득 증대는 물론 쌀 생산, 가공 분야 등에서 일자리 창출로까지 잇는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궁극적으로 K라이스벨트에 참여하는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우호적인 협력관계 등 모든 것들이 한국의 세계적 위상과 장래 수출, 공급망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케냐 “가뭄에 주변국 쌀 요청 거절 당해”세네갈 “만족, 한국과 같은 길 걸을 것”감비야 “한국쌀 인기, 공여국 경험 귀감”카메룬 “관개시스템 개량…엑스포 지지”우간다 “K벨트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 이날 8개국 장관들은 한국의 선의에 거듭 감사를 표하며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입을 모았다. 프랭클린 미티카 린투리 케냐 농축산개발부 장관은 “기후 변화에 따른 가뭄으로 쌀이 턱없이 부족한데 인도, 파키스탄 등 여러 쌀 생산국에 50만t 수입을 요청했지만 긍정적인 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는 식량 안보를 높일 적시에 찾아온 기회”라고 말했다. 뎀바 샤발리 감비아 농업부 장관은 “한국 쌀이 굉장히 인기가 많은데 보급받은 이스리7 쌀은 ㏊당 7t이 생산돼 농가에서 기대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샤발리 장관은 “쌀 자급률이 좋지 않았던 한국이 쌀 공여국이 된 경험은 우리에게 힘이 되고 배우고 싶다”면서 “한국의 호의와 적극적 의지에 감사하고 한국의 시행착오를 넘어 기술 협력이 관개농업 정비 등 인프라 개발의 마중물이 돼 식량안보의 어려움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쌀 52%를 수입한다는 알리 은구이 은디아예 세네갈 농업농기계식량주권부 장관은 “한국에서 이스리를 포함한 15개 벼품종을 시험 생산한 결과 쌀 생산량, 품질, 기계화가 모두 증진돼 만족스럽다”면서 “한국에서 들여온 농기계와 농자재 등을 통한 기계화 투자와 인프라 개선을 통해 젊은이들의 역량을 강화해 한국과 같은 길을 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가브리엘 음바이호베 카메룬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2011년부터 한국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쌀 생산량이 증대하고 기계화와 관개시스템 개량을 이뤘다”면서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간다 마티아 카사이자 재정기획경제개발부 장관은 “K라이스벨트가 아프리카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하다”면서 “이미 사업지 두 곳을 선정했고 한국과는 농업뿐 아니라 다른 분야로의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황근 “알제리 등 대여섯 나라 내년에 K라이스벨트 참여 의사 밝혀”“‘물고기 잡는 방법’ 가르쳐 주겠다” 정 장관은 “이번엔 8개국과 K라이스벨트 MOU를 체결했는데 오늘 행사에 온 알제리 대사와 탄자니아 대사가 ‘우리도 해야겠다’며 참여 의사를 밝혔고 코트디부아르 등 대여섯개 나라가 내년부터 참여하겠다고 했다”며 K라이스벨트가 더욱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 장관은 2027년 이후에도 아프리카 국가들이 원할 경우 지속적인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는 인구 70%가 30대로 매우 젊고 개발이 안돼 얼마든지 농업 분야로 개발 확장이 가능하다”면서 “과거 어려웠던 시기를 겪었던 한국은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 지난해 10월 아프리카를 다녀오니 K라이스벨트를 통한 기여 방안이 확실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WFP “K라이스벨트 최선 다해 지원”쌀 가공식품 먹은 장관들 감탄 연발 이날 신디 매케인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보낸 온 기조연설에서 “K라이스벨트 사업을 높이 평가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케빈 우라마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부총재 등 해외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행사장에 마련된 신동진 쌀과 달빛유자 막걸리, 빵 등 쌀로 만든 다양한 가공식품들을 맛본 뒤 감탄을 표했다. 정 장관이 직접 따라준 막걸리를 한 번에 들이킨 음바이호베 카메룬 장관은 만족스러운 듯 미소지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야우 프림퐁 아도 가나 식품농업부 차관은 쌀로 만든 식품들을 맛본 소감을 묻자 “전부 쌀로 만들었다는데 정말 맛있다. 우린 이런 걸 원한다”고 밝게 웃었다.
  • 하나원에서 만난 탈북민 “신분 찾아 당당하게 살고 싶어”

    하나원에서 만난 탈북민 “신분 찾아 당당하게 살고 싶어”

    “한국에 오면 신분이 생기니까, 사람처럼 당당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2019년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북해 최근 한국에 입국한 20대 여성 A씨는 10일 경기 안성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선택하게 된 배경으로 ‘안전한 신분’을 꼽았다. 하나원은 이날 내외신 기자단을 대상으로 프레스 데이 행사를 열고 하나원 기초교육생 3명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북중 국경지대에서 자라온 A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탈북했지만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중국 내 감시로 이동의 자유를 제약받았다. 그는 “(북한 당국이) 2017년부터 밀수를 막다 보니 기름이나 생활용품 해결이 힘들었다”며 “(중국에선) 임금도 중국 사람의 절반을 받았는데 일한 것만큼의 액수도 받지 못하다 보니 억울했고 코로나 때문에 바깥출입도 못 하고 사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2014년 탈북한 하나원 기초교육생 B씨(여성 ·30대) 역시 중국의 생활에 대해 “아무래도 불법으로 있다 보니 사회적 활동도 당당하게 하지 못했다”며 “안전해지고 싶고 나를 지켜야 하니 한국에 오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탈북 이후 중국에서 가정을 꾸려 생활하다 최근 남한행을 결정했다. 2004년 탈북한 하나원 기초교육생 C씨(여성·30대)는 중국에서의 생활에 대해 “신분증이 없어 병원에 갈 때 가장 힘들었고 기차를 타려고 해도 카드에 돈을 넣을 수도 없어서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이들은 중국에 사는 탈북민들이 북송의 위험 때문에 남한행을 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씨는 “한국으로 오는 길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면 안 올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시도했다가 붙잡히면 북송되는 사람이 많으니 후과가 두려워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한국에 대해서 대체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A씨는 한국 드라마·영화 등 매체를 통해 “한국은 잘 사는 나라이고 한국엔 인권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B씨는 “(한국은) 생각만 해도 잡혀가서 혼나는 무서운 나라”라면서도 “(주변의) 적은 사람들이 (한국의) 노래나 영화를 가만가만 보는 것 같았다”고 했다. C씨는 “(북한에 있을 때 한국 관련) 영화나 드라마를 보았을 때는 한국에 온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오니까 괜찮은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은 하나원에서 12주간의 기초교육을 받으며 한국 사회에 적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B씨는 “예전에 꿈꿀 수도 없었던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면서도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많은 도움 속에서 교육받고 있는데 (정착 후) 어떻게 돈을 많이 벌어 세금을 많이 낼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하나원은 1999년 개소 이후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의 사회적응교육을 전담하고 있다. 한때 연간 교육생 수가 3000명까지 늘었지만 김정은 집권 이후 1000명대로 줄었고,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최근엔 100명대로 감소한 상태다. 2020년엔 직업교육관을 열고 하나원 졸업생들을 상대로 직업 교육 과정을 신설했다. 최근까지 250명이 교육을 이수하고 이 중 93%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나원은 탈북민의 건강 회복을 위한 병원인 ‘하나의원’과 정서 안정과 건강 지원을 하는 마음건강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서정배 하나원장은 “하나원이 기초 교육생을 위한 최적, 최고의 공간이자 마음의 고향인 동시에 친정집과 같은 기억으로 남아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탈북민 정착 환경과 관련 “탈북민의 눈높이와 우리 사회의 변화된 환경에 맞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개선할 부분은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탈북민 수요를 중심으로 정착지원 체계를 설계하고 취약계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 북한 “미 정찰기 동해 영공 침범 격추 없다는 담보 없어”...미사일 도발 명분 쌓나

    북한 “미 정찰기 동해 영공 침범 격추 없다는 담보 없어”...미사일 도발 명분 쌓나

    북한은 10일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 정찰기가 영공을 침투했다며 격추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최근 강화된 미국의 대북확장억제 움직임에 대한 경고 메시지이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고조에 대한 책임전가, 미사일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서 “(최근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몇차례나) 영공을 수십㎞나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동해상에 격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면서 “(지금은) 미국이 우려해야 할 임계점에 근접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969년 미군 정찰기 EC121과 1994년 주한미군 OH58 헬리콥터가 격추당한 사건 등을 거론하며 “어떤 비극적 운명을 당했는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허위사실 주장으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면서 “미 공중감시정찰자산의 한반도 주변 비행은 통상적인 정찰활동으로, 영공을 침범했다는 북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아울러 미군이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반도 파견 방침을 밝힌 것을 언급하며 “그 어떤 돌발적인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존 웨이드너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로카우스 육군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안보포럼’ 축사에서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략자산의 주기적 가시성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면서 “그 예로 미국 SSBN이 조만간(upcoming) 한국에 전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금의 정세는 언제든 오해와 오판에 의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북한 내부 정세와 위협 인식, 그리고 예상치 못한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해양 치유의 섬 완도’ 조성 다짐

    ‘해양 치유의 섬 완도’ 조성 다짐

    신우철 완도군수가 해양 치유의 섬 완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신 군수는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지난 7일 ‘정책 토크 콘서트’를 통해 군민들과 핵심 사업 추진 상황 및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국내 최초인 해양치유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해양치유의 섬 완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양치유산업은 해양치유센터 등 공공시설이 9월 중 그랜드 오픈을 하면 지난해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해양문화치유센터와 해양치유공원과 함께 완도만의 특화된 ‘웰니스 치유 관광 서비스’를 제공,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 발전의 큰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어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어촌 경제의 성공 모델로 만들고 해양 치유와 연계한 해양 웰니스 관광 산업과 도시 건설 등을 착실하게 추진해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완도~광주 고속도로,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조기 착공 등을 통해 해양 치유의 섬 완도 도약을 앞당기겠다고 역설했다.
  • 2027년 국가 온실가스 3000만t 산림에서 흡수

    2027년 국가 온실가스 3000만t 산림에서 흡수

    정부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핵심 탄소흡수원인 산림 활용을 확대키로 했다. 산림청은 10일 탄소중립 실현과 녹생성장을 위해 2027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량의 21%인 3000만t을 흡수한다는 목표를 담은 ‘제3차 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탄소 3000만t은 탄소배출권 거래가격 기준 4350억원, 국내 등록 자동차의 연간 탄소배출량의 98%에 달하는 규모다. 3차 계획에 따르면 산림 탄소흡수능력 강화로 2826만t, 신규 산림 탄소흡수원 확충 7만t, 목재·산림바이오매스 이용을 통해 224만t을 확보키로 했다. 탄소흡수원 보전·복원과 산불 등 산림재해로 인한 탄소배출을 최소화(57만t)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은 목재 이용 확대를 중점 추진한다. 국산 목재 공급 기반을 위해 현재 3개인 목재 산업단지를 권역별로 2년마다 1개씩 확충할 예정이다. 목재 이용 활성화를 견인할 목재 친화도시도 전국 총 17개 지역에 조성한다. 목재 친화도시는 쉼터·벤치·가로등 등 경관 개선과 함께 목재 건축물 신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국산목재 우선구매제도 개선 및 국내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법적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 지속가능한 산림순환 경영을 위해 경제림육성단지(203만㏊) 중심으로 규모화·집약화된 산림경영을 추진하고, 기능별 숲가꾸기 확대로 생태·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등 탄소흡수 능력을 제고한다. 숲가꾸기는 산림의 탄소흡수량·목재생산량 증대 및 하층식생을 다양화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신규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기후대응 도시숲과 도시바람길숲, 학교숲 등을 조성하고 경관보호와 재해방지, 미세먼지 저감 등 기능별 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2027년까지 폐철도·옥상벽면·하천변 등 유휴 공간 4000㏊에 나무심기와 섬지역 산림 훼손지 2718㏊에 대한 산림생태 복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 재난 축소 및 대응력 강화와 핵심 생태축 복원, 산림보호지역 지정 확대 등을 통해 탄소배출도 최소화한다. 또 국제협력에 기반해 해외산림탄소감축사업(REDD+) 등 국외산림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도 확대할 계획이다. NDC에 맞춰 2030년까지 500만t을 확보키로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필수 감축수단으로 적극적 정책 추진과 이행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산림 탄소정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R&D)과 통계 검증체계, 소통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산시, ‘도심 속 쉼터’ 기능 잃은 공개공지 시설 개선 지원

    부산시, ‘도심 속 쉼터’ 기능 잃은 공개공지 시설 개선 지원

    부산시가 도심 속 작은 시민 휴식 공간인 공개공지가 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공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노후화된 공개공지를 새단장하면 공사비를 지원하는 ‘공개공지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 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개공지는 건축 부지 내에 건물이 점유하지 않는 부분을 활용해 조성하고, 일반에 개방하는 휴식 시설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은 반드시 공개공지를 둬야하며, 의무가 아닌데도 공개공지를 설치하면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받는다. 부산지역 공개공지는 2020년 592개소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모두 726곳 조성됐다. 하지만 공개공지를 조성한 뒤로는 시설이 낡거나 파손되도 소유자가 개선에 비용을 투자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 탓에 시민들이 공개공지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다. 이에 따라 시는 만들어진 지 5년이 넘은 지역 공개공지 457개소 중 5곳을 선정해 시설 개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되면 공개공지 한 곳당 운동기구 설치, 편의시설 보강, 수목 식재 등을 위한 비용이 지원된다. 한 곳당 최대 5000만원이 한도로, 부산시가 해당 구·군이 각 40%씩 지원하고 나머지 20%는 소유자가 부담해야 한다. 시는 시민 접근성과 활용도, 공공성, 창의성 등을 평가해 사업 효과가 높은 공개공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개공지가 시설 노후로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개공지가 도심 속 열린 쉼터로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 [생생리포트]장학금, 직장 채용…美 ‘어퍼머티브 액션’ 이후 후폭풍들

    [생생리포트]장학금, 직장 채용…美 ‘어퍼머티브 액션’ 이후 후폭풍들

    미국의 소수 인종 우대 대입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의 연방대법원 위헌 결정 이후 장학금, 직장 채용 등으로까지 여파가 번지며 미국 사회의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법원판결 이후 대학 장학금, 직장 채용·승진에서 ‘소수계 우대’ 관행 등 사회 전반의 공정 이슈로까지 찬반양론이 극명히 번지고 있다. 그동안 흑인, 히스패닉 등 어퍼머티브 액션 수혜 계층의 한편에는 교묘히 역차별당한 아시안이 있었다. 같은 소수인종 내에서도 정책의 혜택을 입는 인종과 피해를 보는 인종이 달랐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앤드루 베일리 미주리주 법무장관이 주 내 모든 대학에 “장학금 수여시 인종 고려를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고, 켄터키대 엘리 카필루토 총장도 같은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위스콘신주의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도 “장학금에서 인종 고려를 금지하는 법안을 곧 내겠다”고 밝혔다.장학금은 저소득층 소수 인종에게 의미가 남다른데,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로 폐지 철퇴를 함께 맞게 됨 셈이다. 미주리 주립대의 학생 구성은 흑인 5.5%, 히스패닉 5.3%, 아시안은 3%로 유색인종이 전체 14%에 육박하지만, 지난해 장학금 총지출액의 5% 만이 유색인종 지원에 사용됐다. 일각에선 인종 비율을 고려할 때 대학 장학금이 소수인종에게 편향됐었다는 반론도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상류층 백인이 양질의 교육과 장학금 기회를 더 풍족하게 누리는 것이 현실이다. 직장 내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던 미국 기업 역시 후폭풍을 맞고 있다. 다인종 채용 정책이 오히려 ‘비효율적이고 파벌을 조성하며 위헌적’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인용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0%는 ‘다인종 커뮤니티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이상 직원의 인종, 민족별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20%는 ‘채용 평등이라는 수식어 아래 유색 인종 채용을 배려하는 시스템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일부 보수 단체들은 지난달 뉴저지주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인종 차별 논란으로 해고된 스타벅스 백인 매니저가 제기한 역차별 소송에서 2560만 달러에 이르는 보상금 판결을 한 사례도 들고나왔다. 그런데도 판결 안에서 인종 다양성과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학, 기업들의 노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당장 위헌 결정의 대상이었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은 판결 1주일 만인 지난 7일 “앞으로 저소득, 중산층 가정 학생들에게 무료 등록금을 제공하겠다”며 “내년 가을 학기부터 연간 소득 8만 달러 미만인 가정의 학생들이 수혜 대상”이라고 밝혔다.
  • 유휴 철도부지를 도시 숲으로…군산시·국가철도공단 협약 체결

    유휴 철도부지를 도시 숲으로…군산시·국가철도공단 협약 체결

    전북 군산시 폐철도 부지가 시민들을 위한 녹지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군산시는 10일 시청 면담실에서 김미정 군산부시장,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시철길숲 조성사업은 160억원을 투입해 철도 유휴부지 5.7ha, 2.6km를 바람길 숲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또 광장 및 놀이터 조성사업은 15억 5천만원을 투입해 인근 아파트 단지 지역주민, 공설시장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녹지 및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시는 철길숲을 따라 원도심과 신도심이 이어지고 특색있는 녹지공간으로 산책로와 숲, 휴게시설 등 여가생활 공간을 확충할 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전문가들과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설계안을 보완·확정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유휴철길을 활용해 녹색공간 및 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은 매우 의미가 있고,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 2025년까지 은퇴 과학자 마을 조성…연구비·주거촌 무상 제공

    경북도, 2025년까지 은퇴 과학자 마을 조성…연구비·주거촌 무상 제공

    경북도청(안동) 인근에 국내 최고의 과학자들이 머물 마을이 생겨난다. 경북도는 오는 2025년까지 도청 신도시 일원에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하회 과학자 마을’(가칭)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도청 신도시에서 전경이 뛰어난 곳인 ‘호민지(33만㎡ 규모)’ 일대 2만 8000㎡를 부지로 선정했으며 내년 착공, 2025년 상반기 준공할 방침이다. ‘하회 과학자 마을’은 은퇴 과학기술인들이 생활하며 연구, 강의, 창업 등을 융합한 워케이션(Workation·일하면서 휴가를 즐김) 시티인 새로운 개념의 연구단지다. 전통과 첨단을 융합해 짓고 영상회의실, 컨벤션센터, 공유오피스,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다. 특히 천년을 가는 건축자재를 활용하고 유명 건축가를 참여시켜 ‘21세기 하회마을’을 모델로 하는 명품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과학자 마을이 조성되면 은퇴 과학자들을 상대로 연구 계획과 지역 발전 방안 등을 심사해 50명 정도를 선발, 2년 정도 주거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연간 4000만원 정도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 활동 평가 후 성과가 좋으면 추가로 입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 도는 과학자 마을 입주자들을 우선 경북연구원 석좌연구원으로 위촉해 국책 프로젝트 유치 등에 활용하고 대학과 연계한 강의, 기업·연구기관과 연계한 연구개발 수행, 창업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사업 성공을 위해 오는 11일 도청에서 과학자 마을 조성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마련한다. 간담회에는 이우일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과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최도성 한동대 총장, 정태주 안동대 총장,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 연구기관 및 기업 인사 등 40여명이 참석한다. 간담회에서 과학자 마을 설립 취지와 건축 계획, 운영 방안에 관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과학기술인들이 경북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해 지역 산업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만들겠다”면서 “인문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인공지능(AI), 기후변화, 인구문제 등 위기에서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 생태관광 활성화 및 도림천 관광자원화 위한 현장 조사 참여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 생태관광 활성화 및 도림천 관광자원화 위한 현장 조사 참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6일 서울생태관광 활성화 및 도림천 관광자원화 연구의 목적으로 진행된 1차 현장 조사에 참여해 도림천 생태관광 콘텐츠 개발 및 관광자원화 방안 제시를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서울관광재단에서 추진 중인 ‘서울생태관광 활성화 및 도림천 관광자원화 연구’는 코로나19 이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형태의 생태관광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시민의 휴식, 여가 공간으로 재편된 도림천을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연구로, 서울의 생태환경을 중심으로 일상과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서울관광의 활력 거점 및 콘텐츠 마련을 통한 서울관광의 가치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의원은 도림천이 지나는 4개 자치구(관악구, 구로구, 동작구,영등포구)의 주민 대표들로 구성된 ‘도림천 지킴이’와 함께 신림선 관악산(서울대)역에서부터 안양천 합류 지점까지 직접 걸으며 도림천 및 인근 연계 자원 현황 등을 조사했다. 현재 ‘도림천지킴이’로 관악구 유정희 의원, 구로구 박칠성의원, 동작구 최민규의원, 영등포구 김지향의원이 활동 중이다. 현장 조사를 마친 유 의원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니 도림천과 주변 자원을 활용해 4개 자치구가 연계된 관광거점이 조성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하며 자연과 생태, 힐링을 테마로 관광 콘텐츠를 잘 구상한다면 ‘수변감성도시 서울’에 걸맞은 관광자원이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 태화강 품은 울산, 생태도시 뛰어넘어 정원도시로 거듭난다

    태화강 품은 울산, 생태도시 뛰어넘어 정원도시로 거듭난다

    태화·삼호지구 83만㎡ 20개 정원조류생태원 대숲, 철새 도래지로일상생활 속에 녹아든 가든 문화도심형 쉼터 스마트가든 34곳에정원박람회, 삼산매립장 등 활용내년 기재부 승인 후 조직위 구성 산업도시 울산이 생태도시를 넘어 정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19년 7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이후 울산 곳곳이 각종 테마 정원으로 변모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태화강 국가정원(83만 5452㎡)은 2019년 7월 12일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48만 4998㎡ 규모의 태화지구와 35만 454㎡ 규모의 삼호지구로 나뉜다.국가정원은 6개 주제에 20개 정원으로 구성됐다. ‘생태정원’은 은행나무정원, 자연주의 정원, 숲속정원, 조류생태원, 보라정원 등 5개 정원으로 나뉜다. 특히 조류생태원은 대숲이 어우러진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철새 도래지다. 여름에는 8000여 마리의 백로가, 겨울에는 10만여 마리의 떼까마귀가 날아든다.‘대나무정원’은 십리대숲, 은하수길, 대나무생태원, 대나무 테마정원 등 4개의 정원으로 이뤄졌고, ‘계절정원’은 계절별 초화류로 구성됐다. ‘수생정원’은 동식물 등 생태자원을 관찰하는 체험공간이다. ‘무궁화정원’은 다양한 무궁화를 심어 무궁화의 생명력과 우리 민족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자연주의 정원 디자이너인 피트 아우돌프가 만든 ‘자연주의 정원’(1만 8000㎡)이 관심을 끈다. 가을부터 겨울, 봄, 여름을 거쳐 다시 가을을 맞는 ‘다섯 계절의 정원’을 주제로 설계됐다. 이 정원에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실새풀을 포함한 157종 7만 1289포기의 여러해살이뿌리 초화류가 심어졌다. ‘정원도시 울산’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울산 곳곳에 정원 시설이 확충되고, 관련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정원을 배우고 가꾸는 시민 전문가들도 늘고 있다. ‘스마트 가든’과 ‘생활밀착형 숲’, ‘도심 테마 정원’이 일상생활에 녹아드는 대표적 정원이다. 스마트 가든은 산업단지나 병원, 도서관, 공공기관 등에 소규모로 조성돼 삭막한 도심의 녹색 휴식공간 역할을 한다. 스마트 가든은 실내에 적합한 식물을 심고 자동화 관리 기술을 도입해 치유·휴식·관상 효과를 극대화한 정원이다. 울산에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업체 22곳과 공공시설 12곳 등 총 34곳에 조성됐다. 올해도 8곳을 만든다. 생활밀착형 숲은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많은 곳에 실외정원 형태로 조성되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남구 태화강 둔치 2곳과 중구 혁신도시 인도 등 총 3곳에 생활밀착형 숲을 조성한다. 지난해에는 중구 태화연 야영장과 남구 삼산배수장 앞 둔치에 2곳을 만들었다.도심 테마 정원은 동네 자투리땅, 유휴 부지 등을 활용해 주제별로 조성하고 있다. 시는 2021년부터 어린이의 동심을 담은 아기자기한 골목 정원,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자연형 정원 등 4곳을 조성했다. 올해는 북구 연암정원 인근과 중구 혁신휴공원 등 3곳에 자연주의 정원과 향기 정원을 설치한다. 시는 또 태화강 학성교 일원에 오는 10월까지 억새정원과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한다. 태화강 하구에는 21만 5000여㎡ 규모의 물억새 군락이 형성돼 산책과 사진촬영 명소로 인기다. 정원스토리페어는 2017년부터 시민 주도로 열리는 정원문화 확산 행사다. 정원 설계 상담, 초화 나눠주기, 화분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원에 대한 이해와 시민 참여를 넓히고 있다. 10월에는 울주군 간절곶공원에서 정원스토리페어가 열린다. 우수 정원작품 2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민간·공동체 정원 사업도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한다. 울산지역 민간 정원으로는 2018년 1월 제1호로 등록된 울주군 상북면 ‘온실리움’ 이후 총 7곳이 이름을 올렸다. 또 주민, 행정기관, 정원 작가 등이 참여해 만드는 공동체 정원은 2020년 6월 등록된 동구 서부동의 ‘현대예술정원’이 있다. 현대예술정원은 민간 정원이기도 하다. 시민 정원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시는 2016년부터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89명을 배출했다. 올해도 30명의 시민정원사가 나올 예정이다. 남구와 중구 등 기초자치단체의 정원사업도 활발하다. 남구는 지난 7일 태화강 둔치에 생활밀착형 실외정원 ‘태화강 그라스 정원’(별빛혜윰정원)을 준공했다. 남구는 4300㎡ 정원에 화이트 뮬리, 버베나 등 그라스 류와 다년생 초화 등 19종 1만 237포기를 심었다. 중구도 지난달 9일 태화연캠핑장에 실외 정원을 개장했다. 3189㎡ 규모로 ‘연잎을 형상화한 맞이 마당’, ‘자연과 함께하는 큰어울마당’, ‘전통 담장이 있는 초화정원 꽃담원’, ‘숲자락 자생식물정원 풍류원’, ‘호안을 따라 즐기는 소요원’ 등 다섯 가지 주제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시는 울산정원지원센터 건립,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 가든마켓 건립 등 다양한 정원 관련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장소는 도심 속 버려진 쓰레기매립장인 삼산·여천매립장(22만 6000여㎡)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이 용역에서 개최 시기를 2028년으로 확정하고, 장소도 태화강 국가정원에 삼산·여천매립장을 추가했다. 내년에 기획재정부와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승인을 거쳐 2025년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박람회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2026년부터 2027년까지 권역별 시설 공사를 마친 뒤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가든마켓은 총 120억원을 들여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가든마켓은 울산정원지원센터 인근에 정원전시장·팝업스토어·정원 휴식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대한민국 제2의 국가정원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 녹색 쉼터를 만들어 정원도시로서의 품격과 자격을 갖췄다”며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해 생태도시 울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울산을 정원산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제 혜택·첨단시설·국제학교까지…‘지속 가능’ 제주에 줄 잇는 기업들

    세제 혜택·첨단시설·국제학교까지…‘지속 가능’ 제주에 줄 잇는 기업들

    제주의 전력소비 피크 타임은 다른 지역과 다르다. 오전 5~10시. 오후 6~11시가 제주에서 전력 소비가 많은 시간대로 통상 오전 9시~정오, 오후 1~5시인 내륙 지역과 차이가 있다. 관광업과 농업에 치우친 산업구조 때문에 생긴 특성이다. ●카카오·한국BMI 등 198곳 입주 제주도의 미래 먹거리산업 구축을 위해 조성된 제주혁신성장센터(JDC)가 제주 고유의 특성에 더해 ‘지속 가능한 제주’를 만들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JDC는 도내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제주첨단과학기술산업단지와 함께 정주에 필수적인 교육·관광·의료 인프라 조성을 수행한다. 제주에서 지난 7일 만난 양영철 JDC 이사장은 “제주도의 지리적 약점이 강점이 되게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도 내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제주첨단과학기술산업단지는 JDC의 대표 사업이다. 단지 내 12만 5600㎡(약 3만 8000평)를 분양해 주고 지방세와 국세를 5년간 면제한 혜택 등에 힘입어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이스트소프트, 한국BMI 등 25개사와 지원시설에 임대한 173개사 등 총 19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고용 인원은 3131명이다. 공공주택 793가구를 통해 주거 안정을 돕고 있다. 추가 입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JDC는 제주시 월평동 일원에 2단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총면적 84만 8163㎡(25만 6500평) 규모다. 탄소 저감, RE100 등을 보강한 환경친화와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기술이 활용된 ‘그린+모빌리티’가 2단지의 핵심 주제다. ●추가 수요 위해 2단지 조성 추진 박성민 JDC 제2첨단팀 과장은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게 JDC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사업하기 위한 지원시설이나 근로환경 구축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면밀히 검토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 유치의 필요조건 중 하나는 교육이다. 이는 JDC의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2000년대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조성한 영어교육도시에 있는 4개 국제학교에 더해 2031년까지 국제학교를 3곳 더 유치하는 게 JDC의 계획이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했는데, 홍콩계 람정그룹 투자로 ‘제주신화월드’가 들어섰다.
  • 제주, 관광·농업서 첨단도시로…혁신성장센터 가보니

    제주, 관광·농업서 첨단도시로…혁신성장센터 가보니

    “제주도의 지리적 약점이 강점이 되는 상황을 만들 것입니다.” 제주도의 미래 먹거리 산업 구축을 위해 조성된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지난 7일 만난 양영철 JDC 이사장은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JDC는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기 위해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이다. 관광업과 농업에 치우친 제주도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제주도를 만드는 게 핵심 과제다. 제주도 내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그 중심에 있다. 단지 내 12만 5600㎡(약 3만 8000평)를 분양해주고 지방세와 국세를 5년간 100% 면제해준 혜택 등에 힘입어 한국을 대표하는 IT기업 카카오 본사가 입주했다. 현재는 산업시설용지에 분양한 이스트소프트, 한국BMI 등 25개사와 지원시설에 임대한 173개사 등 총 19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고용 인원은 3131명이다. 이들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해 공공주택 793세대를 입주해 지난달 기준 100% 임대율을 달성했다. 기존의 단지가 입주 기업들로 포화하자 추가 입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JDC는 제주시 월평동 일원에 2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총면적은 84만 8163㎡(25만 6500평) 규모다. 탄소저감, RE100 등을 보강해 환경친화적이고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기술이 활용된 ‘그린+모빌리티’이 2단지의 핵심 주제다. 2027년 부지조성공사가 준공되면 신규 고용 3600명, 생산 1조 3000억원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JDC는 기대한다. 박성민 JDC 제2첨단팀 과장은 “제주도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은 아닌 것에 자기객관화가 돼 있지만,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게 JDC가 해야할 일”이라면서 “사업하기 위한 지원시설이나 근로환경 구축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면밀히 검토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기업을 제주도로 끌어들이는 요인 중 하나는 교육이다. 이는 JDC의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2000년대 조기유학을 위해 해외로 떠나는 유학생을 잡고자 JDC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영어교육도시를 만들었다. 이곳에 위치한 제주국제학교는 제주특별법을 근거로 내국인이 100%까지 입학할 수 있고, 국내외 학력이 모두 인정된다. 현재 영어교육도시엔 미국·영국·캐나다 각국의 명문 사립학교와 연계된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노스런던칼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브랭섬홀아시아(BHA), 그리고 제주도교육청이 위탁·운영하는 공립국제학교 한국국제학교(KIS) 등 4개 학교가 있다. 이들 학교엔 세금 지원이 되지 않아 한 해 수업료만 3500만원에 달하지만 유수의 해외 명문 대학을 보내는 저력으로 충원율이 90%가 넘고, 입학 경쟁률은 4.1대 1에 달한다. 양 이사장은 “각 기업에서 인센티브로 제주국제학교 정원 외 합격을 시켜준다고 하면 많이 온다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귀띔했다. 제주국제학교 중 하나인 BHA를 방문해보니 마치 해외 유명 학교를 그대로 제주도에 옮겨놓은 듯 이국적인 교내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BHA에선 유초등 과정인 주니어 스쿨부터 12학년까지 캐나다에 맞춰 교육 과정이 진행되며 국어를 제외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뤄진다. 교내엔 도서관은 물론 수영장, 아이스링크 등 시설도 갖추고 있었다. JDC는 이같은 국제학교를 2031년까지 3곳 더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양 이사장은 “한국의 교육에 규제를 풀고 학교에 자율권을 주면 이 정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관광도 제주도에서 놓칠 수 없는 산업이다. JDC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2007년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에 복합관광단지 조성에 들어갔다. 그 후 홍콩계 외국투자기업 람정그룹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람정그룹은 제주 신화와 역사를 소재로 한 국내 최대 종합휴양시설 ‘제주신화월드’를 만들었다. 현재도 계속 추진 중으로 지난해까지 2조 1370억원 투자가 이뤄졌다. 중국 기업들이 해외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도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며 1조원가량의 투자가 더 유치될 예정이다. 또 다른 인프라 의료산업은 JDC의 아픈 손가락이다. 2012년 10월 중국의 녹지그룹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국내 첫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을 지었지만, 공공의료체계 붕괴 우려가 나오자 제주도에서 내국인 진료에 제한을 둔 조건부로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내줬다. 결국 병원 문을 열리지 않은 채 법정 공방에 들어갔고 최근 대법원에서 제주도의 조건부 허가가 적법하다는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다만 JDC는 지난해 의료서비스센터를 준공하는 등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충남 청년 인기창업…10명 중 3명 ‘요식업’

    충남 청년 인기창업…10명 중 3명 ‘요식업’

    도, ‘맞춤형 정책 발굴’ 2000명 조사희망 창업 업종, 요식업 31.4% 차지김태흠 지사 “청년 정책발굴 집중” 충남지역 청년이 가장 희망하는 창업 업종은 요식업이며, 가장 필요한 주거정책으로 주택구매자금 대출을 꼽았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맞춤형 청년 정책 발굴을 위해 청년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일자리·주거·교육·복지문화·관계 참여 등 청년의 삶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일자리 분야는 ‘고등학교 입학 직후부터 일 경험 필요’라는 응답이 45.5%로 가장 높았다. 청년이 가장 희망하는 창업 업종은 요식업이 31.4%를 차지했고, 청년 창농·영농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기술 습득 (52.1%)로 나타났다. 주거 분야에서 가장 필요한 주거정책은 주택구매자금 대출이 42.9%로 가장 높았고, 전세자금 대출(32.6%)이 뒤를 이었다.정규교육 외 희망 교육으로는 ‘취미·자기 계발(30.9%)’, ‘금융교육(26.6%)’이라고 응답했다. 필요한 여가 활동은 ‘관광(40.8%)’이 가장 높았지만, 시간 부족으로 여가 활동을 안 하는 청년이 57.3%를 차지했다. 도는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련 부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청년정책 발굴 전담팀(TF)’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출생자 감소 등으로 도내 청년인구가 지속 감소세”라며 “청년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정책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해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기회가 넘치는 충남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초 청년 전담 조직으로 ‘청년정책관’을 신설하고, 5대 분야 123개 사업에 1839억 원을 투입한다.
  • 해외 바이오 연료 시장 열렸는데 국내 바이오 연료시장은 걸음마

    해외 바이오 연료 시장 열렸는데 국내 바이오 연료시장은 걸음마

    지난달 29일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은 업무협약을 맺고 세계적인 탄소배출 감축 기조에 맞게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SAF)를 도입해 실증비행을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인천발 국제선 항공편에 사용하는 바이오항공유를 GS칼텍스로부터 공급받는데 실증연구 운항은 올 하반기부터 6개월간 진행된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추진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실증연구 운항을 통해 바이오항공유 도입을 위한 제반 인프라 구축과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9일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탄소 배출 감축 기조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이른바 지속가능항공유로 불리는 SAF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AF라고 불리는 바이오항공유는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료다. 동·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지며 기존 항공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서울-뉴욕 항공기의 편도 비행시 연료 무게가 총중량의 절반인 약 150t에 달하며 같은 수준의 에너지를 배터리에 담으려면 약 120배 무거운 1만8000t의 배터리를 탑재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SAF사용이 대안으로 나오는 이유다. 이런상황에서 SAF는 전체 정유 수요의 36%에 해당할 만큼 글로벌 정유사의 고마진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효되면서 SAF 등 바이오 연료시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SAF 사용에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등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EU도 2025년까지 기존 항공유에 SAF를 최소 2%이상 섞는 것을 지난해 의무화했으며 2030년 6%, 2035년 20%, 2050년 70%로 점차 혼합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정부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지난해 10월 바이오연료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그렇지만 국내 업체의 움직임은 세계시장에 다소 뒤처진다는 지적이 많다. 그나마 현대오일뱅크가 국내정유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바이오연료산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는 충남서산의 대산공장에 1만㎡규모에 연산 13만t 규모의 바이오디젤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2024년까지 일부 설비를 연산 50만t 규모의 수소화식물성오일(HVO) 생산설비로 전환을 추진중이다. GS칼텍스는 2022년 5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친환경 바이오 사업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에는 HMM과 바이오선박유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대한항공과 SAF실증운항연구를 체결했다. 에쓰오일은 2021년 삼성물산과 수소 및 바이오 사업 등 에너지신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도 중장기 전략방향으로 관심을 바이오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전체 설비투자(CAPEX) 10조원 중 7조원을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면서 바이오연료는 후순위라는 것이 투자업계 시각이다. 문제는 국내업체의 기술력이 글로벌 경쟁사에 밀리고 국내 시장이 작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SAF 관련 설비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한 상황”이라며 “부족한 부분을 이제 채워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광주시, ‘한국형 인공지능밸리’ 조성 본격화

    광주시, ‘한국형 인공지능밸리’ 조성 본격화

    광주시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2단계(2025~2029년) 사업전략 수립에 착수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산업융합 한국형 밸리 조성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발주한 2단계 사업을 위한 기획용역 수행업체로 글로벌 컨설팅 전문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사가 최종 선정됐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및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공동으로 2단계 기획용역에 돌입, 오는 21일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8개월간 진행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AI집적단지 2단계 사업을 기획재정부에 올해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신청하기 위해 ▲1단계 성과분석과 2단계 고도화 필요성 분석 ▲2단계 비전 및 로드맵 수립 ▲시설장비 구축계획 ▲사업타당성 분석 ▲의견수렴 활동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광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전문가 자문그룹을 구성하고, 핵심이슈 파악과 전략 도출을 위한 실무위원회, 세부 전략과제 내용 검토를 위한 분과별 워킹그룹 등을 운영해 고도화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 등을 위해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위원회를 이달중 개최한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인공지능과 미래차를 양 날개 삼아 기술과 인재, 산업과 실증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도록 2단계 사업전략을 수립하겠다”며 “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이 1단계에 이어 중단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한 예비타당성조사 추진과 사업비 확보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부터 첨단 3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인공지능집적단지 1단계(2020~2024년) 사업은 세계 10위권의 최첨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실증 장비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인공지능 창업지원, 인재양성 등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집적단지의 핵심시설인 국가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오는 10월 개관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실증·창업동은 내년 완공된다.
  • 동해안 1박에 ‘11만원’…‘바가지’ 대신 ‘착한가격’

    동해안 1박에 ‘11만원’…‘바가지’ 대신 ‘착한가격’

    강원 시·군들이 여름 피서철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바가지 상혼’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한번 씌워지면 지역 상권이 장기간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숙박요금 피크제’ 도입…파라솔·튜브 대여가 상한선 동해시는 ‘숙박요금 피크제’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피크제는 숙박시설이 여름 성수기인 7~8월 객실 요금 인상폭을 비수기의 2배 이내로 제한해 동해시에 사전 신고하는 것이다. 앞서 동해시가 진행한 조사에서 리조트, 호텔, 펜션, 민박 등 96곳의 숙박시설이 동참하기로 했다. 피크제에 참여하는 숙박시설의 요금은 2인실과 다인실(4인 이상) 기준으로 평균 11만원, 25만원이다. 참여 업소와 연락처, 요금은 동해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미선 동해시 식품안전팀장은 “피크제에 다수의 숙박업소가 참여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합리적인 요금 정착을 통해 건전한 영업 풍토를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경포를 비롯한 지역 내 18개 해수욕장에서 빌려주는 파라솔과 튜브 대여료의 상한선을 각각 1만원, 5000원으로 정했고, 카드 결제도 의무화했다. 강릉시는 이를 위반한 대여 업체에 대해선 영업 정지 등의 강력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강릉시는 해수욕장에서 물가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바가지 요금 근절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불공정신고센터 운영…강원도 “민원 나오면 패널티” 삼척시는 유관기관과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경제, 관광, 위생 등 청내 7개 부서로 이뤄진 피서지 물가점검반도 가동했다. 물가점검반은 해수욕장과 휴양지 등 주요 피서지 17곳에서 요금 과다 인상, 불법 자릿세 징수 등을 중점 단속한다. 삼척시는 피서지 8곳에서 불공정 거래행위 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심춘자 삼척시 일자리경제팀장은 “7~8월 물가안정관리 특별대책을 추진한다”며 “다시 찾고 싶은 삼척이 될 수 있도록 물가 안정을 도모하며 불공정 상행위에는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속초시는 지난달 열린 실향민 문화축제에서 먹거리장터에 참여하는 대상을 지역업체로 제한하고, 1인분보다 적은 소용량으로 메뉴를 구성해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등 바가지 논란을 막기 위한 대책을 추진했다. 고성군과 양양군도 여름철 물가 안정을 위한 지도·점검을 벌인다. 강원도는 바가지 요금, 끼워팔기 등의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민원이 발생한 축제는 연말 우수 축제 선정 시 패널티를 주기로 했다. 백창석 강원도 문화관광국장은 “건전한 상거래 문화 정착으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며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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