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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민 국군 의무병 첫 ‘美 우수 야전 의무 휘장’

    조성민 국군 의무병 첫 ‘美 우수 야전 의무 휘장’

    ‘우수 야전 의무 휘장’(EFMB)은 미군 의무요원들에겐 최고의 영예다. 필기시험과 환자 처치 평가, 전사자 후송, 독도법, 통신 운용, 산악 행군(20㎏ 완전군장을 갖추고 3시간 내 19㎞ 주파) 등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해야만 배지가 주어진다. 합격률은 20% 안팎에 불과하다. 지난 15일 경기 파주의 한 미군 기지에서 주한 미군이 주관해 열린 EFMB 프로그램에 의무요원 171명이 도전해 41명이 합격했다. 국군 의무사령부 홍천병원의 의무병 조성민(24) 병장도 합격자 가운데 한 명이다. 26일 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부사관과 장교 합격자는 일부 있었지만 일반 의무병이 EFMB 휘장을 거머쥔 것은 조 병장이 처음이다. 헝가리 데브레첸 국립의대를 다니다 군에 입대한 조 병장은 1993년 EFMB를 획득한 같은 부대 윤상호 상사의 권유로 참가해 영예를 안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성민 “KT맨 5년 더”

    조성민 “KT맨 5년 더”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조성민(KT)이 잔류를 선택했다. KT는 FA 선수들의 원소속구단 1차 협상 마감일인 15일 조성민과 연봉 4억원, 인센티브 7000만원 등 총액 4억 7000만원에 5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3억 50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 인상됐다. 2006~07시즌 데뷔해 KT에서만 뛴 조성민은 지난 시즌 41경기에서 평균 13.3득점 3.1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성민은 구단을 통해 “프렌차이즈 선수로서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하고, 3년 이내에 통합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관심을 모았던 김승현(삼성)도 팀에 남았다. 1년간 1억 5000만원(연봉 1억원+인센티브 5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4억원에서 62.5%나 삭감됐다. 데뷔 첫해인 2001~02시즌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던 김승현은 올 시즌 평균 2.0득점 1.1리바운드 2.0어시스트에 그쳤다. 부상 탓이 컸지만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성적표였다. 삼성은 이시준과도 총액 2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SK 역시 김민수를 4년간 연봉 3억 4000만원, 인센티브 9000만원의 조건으로 붙잡았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민수는 지난 시즌 평균 8.3득점 4.6리바운드로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전자랜드 주태수와 이현민, 오리온스 전형수 등도 잔류했다. 반면 진경석(동부)과 이동준, 김우람, 강은식(이상 KCC), 노경석, 임상욱(이상 모비스), 이민재(LG), 장동영(전자랜드) 등 8명은 재계약에 실패, 시장에 나왔다. 귀화혼혈선수 문태종(전자랜드)도 16일부터 10개 구단 전체를 대상으로 영입의향서를 받는다. 한편 KT의 주장 조동현은 은퇴를 선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에서 길 잃은 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에서 길 잃은 모비스

    전자랜드가 3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단독 3위를 굳혔다. 전자랜드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67-65 진땀승을 거뒀다. 2위와 3위의 대결이었다. 모비스는 선두 SK에 3.5경기 차로 벌어진 터라 이날 지면 1위 추격이 힘들어질 수 있었다. 전자랜드 역시 모비스에 3.5경기 뒤져있어 4강 직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두 팀의 ‘동상이몽’ 상황이었다. 전반은 모비스가 문태영의 10득점, 커티스 위더스의 6득점을 앞세워 3점 앞선 채로 끝냈다. 모비스는 리바운드를 22개나 잡으며 12개에 그친 전자랜드를 압도하는 분위기였다. 전자랜드는 이런 모비스의 짠물 수비에 리카르도 포웰과 문태종의 외곽투로 맞불을 놓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모비스만 만나면 곧잘 터지던 3점슛이 이날은 침묵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3쿼터 2분을 남기고 정병국의 3점슛이 터지며 47-4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 뒤 두 팀은 1점 차로 엎치락뒤치락하다 전자랜드가 포웰의 2득점으로 3점 차 역전을 하며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은 모비스가 박구영의 3점슛으로 51-51 동점을 만들어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고비마다 실책을 연발하며 전자랜드에 점수를 내줬다. 모비스도 막판 함지훈의 3점슛과 위더스의 2점슛으로 60-62까지 따라붙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종료 17.2초를 남기고는 위더스가 2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파울 자유투 3개까지 얻어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자유투는 하나만 들어가고 하나는 실패했다. ‘만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마지막 자유투 때 리바운드를 통해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결국 물거품이 됐다. 전주에선 KCC가 박경상의 28득점을 앞세워 KT를 81-67로 제압하고 2연승을 거뒀다. 반면 KT는 조성민이 25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로써 KT는 16승19패로 동부에 공동 5위를 내주며 올스타전 휴식에 들어갔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5연패에 밀어넣고… KCC, 6연패 수렁 탈출

    [프로농구] 삼성 5연패에 밀어넣고… KCC, 6연패 수렁 탈출

    KCC가 오랜만에 신구 조화를 보이며 6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KCC는 2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신인 박경상(17득점)과 최고참 임재현(14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2-58로 이겼다. 6승(28패)째를 올린 KCC는 1~3라운드에서 삼성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기쁨도 누렸다. 1쿼터를 15-21로 뒤진 KCC는 2쿼터 들어 화끈한 공격력을 보였다. 임재현이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10점을 넣었고, 김효범과 크리스 알렉산더도 거들었다. KCC는 2쿼터에만 24점을 집중하며 삼성보다 2배 가까이 많은 득점을 올렸다. 노장의 활약에 루키도 자극받았다. KCC는 3쿼터 들어 삼성의 추격을 받고 한때 3점 차로 쫓겼지만, 박경상이 3점슛 두 방을 잇달아 꽂아 넣으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4쿼터에서 KCC는 삼성의 테크니컬 파울 남발로 손쉬운 득점을 계속 올렸다. 경기 도중 감정이 격해진 이동준이 정희재를 고의로 밀어 넘어뜨리는 바람에 자유투 3개를 얻었다. 또 3점슛을 막다가 파울을 범한 김승현이 심판에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2개를 저지르면서 자유투 5개를 얻었다. KCC는 이 8개의 자유투 중 7개를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5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21패(13승)째를 당하며 8위 동부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부산에서는 KT가 제스퍼 존슨(31득점)과 조성민(1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 SK에 88-63 완승을 거뒀다. KT는 존슨을 골밑에 배치하고 SK의 변형 지역방어인 드롭존 수비를 집중 공략했다. KGC인삼공사는 LG를 78-71로 제치고 18승(16패)째를 거뒀다. 이정현(20득점)은 3점슛 5개를 폭발시켰고, 키브웨 트림(13득점 11리바운드)은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끝나기 1초전, 끝내준 클라크

    [프로농구] 끝나기 1초전, 끝내준 클라크

    LG가 연장 종료 직전 터진 아이라 클라크의 덩크슛에 힘입어 KT를 꺾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LG는 18일 부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9-77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15승18패가 된 LG는 KT·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5위가 되면서 6위권 싸움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전반 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LG는 전반 박래훈, 김영환, 양우섭 등이 6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는 고감도 슛을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한 반면 KT는 조성민(28득점)이 25점을 몰아 넣으며 반격했다. 3쿼터엔 제스퍼 존슨가 살아나며 1점 차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는 말 그대로 피 말리는 접전이었다. 특히 종료 4.5초를 남긴 71-71 동점 상황에서 KT가 장재석의 레이업슛으로 방점을 찍으며 경기를 끝내려 했으나 어이없이 공이 림을 벗어나 연장에 들어갔다. KT는 연장에서 존슨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패색이 짙어졌고 종료 1초를 남기고 정창영의 패스를 받은 클라크에게 덩크슛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한편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의 23득점 20리바운드를 앞세워 삼성을 63-50으로 제압하고 올 시즌 삼성전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4연패의 늪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욕설파문 이어 잇단 오심… 구단은 울고 팬은 등돌린다

    [프로농구] 욕설파문 이어 잇단 오심… 구단은 울고 팬은 등돌린다

    잇단 오심에 프로농구 팬들이 코트를 외면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전자랜드-KT 경기 도중 빚어진 오심 논란으로 프로농구연맹(KBL) 홈페이지 게시판이 도배되고 있다. 심판 욕설 파문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심판 자질론이 도마에 오른 셈. 전자랜드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8-56으로 앞선 상황에 주심은 강혁(전자랜드)이 옆줄을 밟았다고 판정했다. 공격권은 KT로 넘어갔고 곧바로 조성민이 자유투를 얻어 동점을 만들며 흐름이 바뀌었고 결국 KT가 65-62로 역전승했다. TV 중계화면에는 강혁의 발이 선을 넘지 않은 것으로 적나라하게 잡혔다. 팬들은 게시판에 “심판이 바로 코앞에서 보고 판정했는데 공만 보고 있었다. 고의적인 오심이었나” “기껏해야 한두 경기 출장 정지하겠지. KBL은 또 아~무 대책없이 넘어가겠지…”라며 비아냥댔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정말 어이없는 판정이었다. 심판이 보는 각도에 따라 파울이나 워킹 등 판정이 다르게 나올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그런 차원이 아니다. 재발 방지 차원에서라도 강력히 조치해 달라고 어필했다”며 “유도훈 감독이 심판의 어이없는 콜이 다시 나오지 않게 해달라는 차원에서 심판설명회를 요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KBL은 15일 심판설명회에서 “명백한 오심”이라고 시인했다. 징계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KBL의 대처가 너무 미온적인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지연·학연에 얽힌 고질적인 병폐를 여과 없이 보는 것 같다. 불신이 계속 쌓이다 보니 팬들이 점점 등을 돌리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리온스-KT전 도중 한 심판이 리온 윌리엄스(오리온스)의 3초룰 위반을 지적하는 전창진 KT 감독에게 “뭐요”라고 대꾸하고 이에 항의하는 전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해 논란이 됐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청와대 특별사면, 說이길…비 근신 처분, 제대로 받길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청와대 특별사면, 說이길…비 근신 처분, 제대로 받길

    스포츠 스타의 엇갈린 운명이 눈에 띄었다. 1위는 ‘조성민 발인’이다. 유력한 투수였던 데다 슈퍼 스타 최진실과의 결혼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던 조성민이 최진실·진영 남매에 이어 자살로 삶을 마무리했고 서울 안암동 고려대병원에서 장례식이 치러졌다. 환희, 준희 남매와 고인의 누나, 어머니 등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10위는 ‘장미란 은퇴’다. 한국 역도의 영웅이었던 장미란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선수 생활에 더 욕심이 났지만 몸과 마음이 버텨내지 못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는 얘기를 눈물과 함께 전했다. 자신의 재단을 통한 비인기 종목 선수 지원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에 매진하겠다는 꿈도 선보였다. 대선이 끝난 뒤 가는 자와 오는 자에 대한 조명도 관심거리다. 3위는 ‘인수위 공식 출범’이다. 6일 현판식을 하고 공식 인수인계 절차에 착수한 것. 김용준 인수위원장 등 26명의 인수위원이 드러났다. 4위는 ‘청와대 특별사면 검토’다. 2월 10일쯤 특별사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특히 관심을 모으는 이들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3인의 거취 문제다. 목 놓아 법치를 부르짖어 왔던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사면권 행사를 엄격히 제한하겠다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응은 무엇일지 관심을 모은다. 온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는 성폭행 사건도 빠지지 않았다. 5위는 ‘나주 성폭행범 사형 구형’이다. 10일 광주지검은 나주 성폭행범 고종석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잔인한 성폭행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고종석은 지난해 집 안에서 자고 있던 7살짜리 소녀를 이불에 싸 납치, 성폭행한 뒤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7위는 ‘엘리베이터 중학생 성폭행’이다. 집에 가던 14살 여학생을 뒤따라가 성폭행한 10대에게 서울남부지법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2위는 ‘비 근신 처분’이다. 공무 출장 중 배우 김태희와 연애한 가수 비에게 국방부가 7일간 근신 처분 결정을 내렸다. 6위는 ‘다케시마 후원 기업’이다.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는 캠페인을 후원하는 일본 기업 명단이 인터넷에 나돌았다. 8위는 ‘강심장 폐지’다. 연예인들의 강하고 자극적인 고백으로 인기를 이어 왔던 프로그램이 사라진다. 9위는 ‘명문대 알바생 사기’다. 아르바이트 시간 확인을 위해 스마트폰이 필요하다고 속인 뒤 스마트폰 판매 보조금을 챙겨 달아난 사건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문화마당] 가수 비와 ‘아테네의 변명’/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문화마당] 가수 비와 ‘아테네의 변명’/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악법도 법이다.’ 2400년 전 아테네의 현자 소크라테스가 사형선고를 받아 독배를 들면서 외쳤다는 유명한 말이다. 실제로 소크라테스가 그런 말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그의 마지막 말은 ‘법 앞의 만민 평등’과 ‘법 수호’의 대명사처럼 전해진다.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들기 전 탈옥을 권유하는 제자들을 냉정하게 물리쳤다고 한다. “내가 행한 모든 선을 인정해 국가의 비용으로 내게 공짜 저녁을 영원히 제공하라. 나는 당연히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한다.” 죽음 직전까지 자신의 떳떳함을 항변한 소크라테스는 그래서 최초의 ‘이데올로기 순교자’로 불린다. 고대에 그토록 찬란한 민주주의를 꽃피웠다는 아테네는 왜 소크라테스를 죽음으로 몰아갔을까. 당시 아테네의 상황을 침착하게 들여다보면 ‘희생양’이요 ‘억울한 죽음’이라는 후대인들의 판단이 엉뚱하지만은 않다. 스파르타와의 거듭된 전쟁에서 패해 두 차례나 군사정변이 일어났고 거액의 전쟁 배상금을 무느라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진 아테네였다. 위정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거리를 누비며 아테네 정치를 비판하기 일쑤였던 소크라테스가 곱게 보일 리 없었을 것이다. 지금 말로 치자면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일등의 해악이자 눈엣가시라고나 할까. 결국 새로운 신을 만들고 젊은이를 타락시켰다는 죄목으로 사형선고를 내린 그 처사는 흔히 ‘아테네의 변명’으로 치부되곤 한다. 새해 벽두부터 연예계가 대형 스타들의 잇단 일탈과 자살 사건으로 혼란스럽다. 탈세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강호동의 복귀가 입초시에 오르더니 군인 복무규정을 어기고 김태희와 밀애를 즐겼다는 가수 비가 뭇매를 맞고 있다. 네티즌의 악플을 못 견딘 최진실 전 남편 조성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비난이 빗발친다. 그리고 그 돌팔매질과 비난의 이유는 대체로 ‘공인’ 신분이라는 인기 스타들의 도덕심 증발로 모아진다. 언제부터인가 인기 연예인 스스로가 매기고 일반인들도 대충 그렇게 인정하는 ‘공인’ 신분의 망각에 대한 공격인 셈이다. 일반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그들은 각별히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는 보편적인 인심의 폭발이라고나 할까. 연일 도마에 오르는 그 일탈의 ‘공인’들을 두둔하고 변명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문제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때문에 유독 ‘똑바로 살아야 한다’는 그 불평등의 요구이다. 튀는 행동과 언변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소크라테스에게 독배를 들라고 아우성쳤던 그 아테네 사람들과 뭐가 다를까. 국가가 법으로 인정한 진짜 ‘공인’들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을까. 그 불평등의 요구를 쏟아내기에 앞서 ‘내 눈의 들보를 먼저 치우라’고 하면 무리한 주문일까. ‘공직자 윤리법’이나 ‘삼진아웃제’, ‘부패와의 전쟁’ 같은 것들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나 자신의 도덕 불감은 뒤로 물린 채 남에게만 화풀이를 해대는 ‘한국의 변명’은 2400년 전 소크라테스를 죽음으로 몰아간 ‘아테네의 변명’보다 더 가증스럽다. kimus@seoul.co.kr
  • 부산서 하루 새 7명 자살… 베르테르 효과?

    지난 6일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40)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회에 큰 충격을 준 가운데 부산에서 하룻밤 새 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하룻밤 새 부산에서 이처럼 많은 사람이 숨지는 것은 유례가 없는 것이어서 ‘베르테르 효과’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산진경찰서는 8일 부산진구 한모(20)양의 원룸에서 백모(26·서울 금천구), 신모(27·경기 부천시)씨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정확한 사인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원룸 내부에 침입 흔적이 없고, 착화탄 4장이 있던 방 안이 청테이프로 밀봉되어 있던 점으로 미뤄 이들이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의 한 대학에 진학해 반수를 준비하던 최양은 일주일 전에도 충북 고향에 신년인사를 다녀오는 등 전혀 자살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숨진 3명의 거주지가 서로 다른 점으로 미뤄 인터넷 자살카페 등에서 만나 동반자살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경위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이에 앞서 7일 오후 1시 45분쯤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한 모텔에서 부부 불화로 비관한 장모(56)씨가 목숨을 끊었다. 이날 오후 8시 50분 연제구의 한 주택에는 이혼 후 혼자 살고 있던 김모(63) 씨가 “어머니가 그립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목을 매는 등 부산 시내에서만 이날 하룻밤새 7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부산시 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베르테르 효과처럼 많이 알려진 사람의 자살은 대중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전한 악플… 당신은 사이버 살인자

    여전한 악플… 당신은 사이버 살인자

    “최진실도, 최진영도, 조성민도 모두 악플이 죽인 셈이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씨의 죽음을 계기로 온라인 상에서 ‘악성댓글(악플) 자성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톱스타 고(故) 최진실씨의 자살 이후 사이버모욕죄 신설 등 자성의 움직임이 일었던 5년 전 모습과 묘하게 겹쳐진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된 가운데 사이버폭력의 폐해는 심각하다. 조씨는 전 부인인 최씨가 자살한 후 4년 내내 악플에 시달렸다. 2009년 한 방송 인터뷰에서는 “내가 유서라도 써놓고 죽어야지 사람들이 진심을 알아줄까요”라며 힘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폭행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았을 때도 폭력적인 댓글이 넘쳐났다. 경찰은 “조씨가 만취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맞았으며 정당방위에 가까워 사실상 피해자”라고 설명했지만 네티즌은 일방적으로 조씨를 매도했다. “마누라 죽이고 유산 챙겨서 술 처먹고 사네”, “너만 아니면 진실누나는 살아있을 텐데”, “벌레 같은 ○끼안 죽냐? 빨리 뒤져라” 등 인신공격이 이어졌다. 8일 조씨의 발인식을 찾은 지인들은 “악플이 인간의 영혼을 얼마나 파괴하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울먹였다. 악플의 피해는 몇몇 스타만의 일이 아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2011년 인터넷윤리문화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절반을 웃도는 54.4%가 악플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주요 피해유형(복수응답 가능)은 욕설·비속어(64.4%), 비웃고 헐뜯는 글(61.6%), 인신공격·인격모독(61.3%) 등이었다. 인터넷 이용자 중 악플을 달아봤다는 사람도 4명 중 1명꼴(23.9%)이었다. 인터넷상 명예훼손·언어폭력·협박 등으로 경찰에 신고된 사이버폭력도 2007년 1만 2905건 이후 지난해(1만 354건)까지 꾸준히 1만건을 넘나든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8일 “악플에 시달리면 자존감이 낮아져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면서 “인터넷 사용자는 익명의 대중에 의해 사회적 타살이 발생할 수 있단 걸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승 배재대 미디어센터장은 “무분별한 악플 때문에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는 건 곤란하다”면서도 “댓글은 의도와 상관없이 상처를 줄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게재해 명예훼손했을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다”면서 “악플을 형법상 모욕죄, 협박죄,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 명예 훼손죄 등으로 처벌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인터넷 생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인사]

    ■국회사무처 ◇차관보급 <수석전문위원>△국회운영위원회 진정구△법제사법위원회 임중호△기획재정위원회 류환민△행정안전위원회 손충덕△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임진대△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인용△농림수산식품위원회 문강주△지식경제위원회 지성배△환경노동위원회 한공식△국토해양위원회 허태수△정보위원회 허영호△여성가족위원회 이용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춘순◇이사관△기획조정실장 조용복△법제〃 김병선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 김정관△경제분석〃 이형일 ■지식경제부 △행정관리담당관 이용필△전자산업과장 서기웅△엔지니어링플랜트팀장 서정란△미주협력과장 윤성혁△동부광산보안사무소장 이판대 ■충북도 ◇부이사관 <승진>△바이오산업국장 박인용△혁신도시관리본부장 송인헌△교육 양권석<전보>△균형건설국장 윤재길△교육 김광중◇서기관 <승진>△정보화담당관 금한주△식품의약품안전과장 박기익△미래산업〃 이두표△의회사무처 산업경제전문위원 나기성△건축디자인과장 고규식△도로관리사업소장 박영규△농산사업〃 김주수△충청권광역발전위원회 파견 구정서△교육 신선기<전보>△예산담당관 정사환△비서실장 김용국△교육 손자용 피의섭 김태왕△자치연수원 도민연수과장 김상선[부군수]△영동군 송재구△괴산군 이차영△음성군 강성택[과장]△생활경제 박승영△국제통상 성기소△문화예술 장화진△단지개발 윤신부<중앙부처 교류>△외교통상부 문석구△행정안전부 신병대 ■제주도 ◇이사관△특별법제도개선추진단장 이인섭◇지방이사관△기획관리실장 공영민△도의회 사무처장 강관보◇지방부이사관△국제자유도시본부장 강승화△도시디자인〃 박용현△농축산식품국장 고복수△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 오정숙△수출진흥〃 한동주△문화관광스포츠국장 이명도△신공항건설추진기획단장 강성후△민생시책추진〃 정태근△서귀포시 부시장 양병식△제주컨벤션뷰로 오익철△지방행정연수원 교육 오승익◇지방서기관·지방기술서기관△자치행정국장 변태엽△정책기획관 이행수△환경수도정책관 강승부△제주관광공사 양경호△문화예술재단 이규봉△공보관 오태휴△축산진흥원장 오운용△제주컨벤션뷰로 김영일△서귀포의료원 강동호△도의회 사무처 정미숙<직무대리>△해양수산국장 박태희△지식경제〃 김진석△인재개발원장 고한철△수자원본부장 문원일<단장>△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 김용구△청렴감찰 양창호△민생시책추진 김정학△세계자연유산관리 김성훈<감사위원회>△사무국장 직무대리 강문실△감사과장 강명삼<과장>△총무 문영방△자치행정 유종성△특별자치교육지원 양기철△문화정책 문순영△스포츠산업 강왕진△복지청소년 차준호△여성가족정책 오순금△도시계획 양희영△건축지적 강창석△건설 송두식△교통항공 문경진△미래전략산업 강시철△기업지원 홍봉기△스마트그리드 김홍두△정보정책 양시연△환경관리 고경윤△친환경농정 김충의△수산정책 김창선△해양개발 강태석<인재개발원>△교육운영과장 부광진△평생교육〃 홍성익<농업기술원>△총무과장 이원순△원예연구〃 고태신△감귤육종센터소장 허태현△기술지원조정과장 현원화△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중석△동부농업기술센터〃 손명수△서부농업기술센터〃 문영민<수자원본부>△상수도관리부장 윤엄석△하수도관리〃 양성부<소장>△한라산연구 양영환△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 진기옥△4·3사업 김영철△동물위생시험 허창현△도로관리사업 김민하△돌문화공원관리 현병휴<교육>△평생교육진흥원 고영실△지방행정연수원 홍성택 현공호 김은배△국방대 고창덕△세종연구소 김익수△경찰대 김우길<파견>△관광협회 김성권△외교통상부 이상헌△세계자연보전연맹 김양보<서귀포시>△자치행정국장 양동곤△서귀포보건소장 고태구 ■한국식품연구원 △산업지원연구본부장 신동빈◇연구단장△대사기능 하태열△기능소재 박동준△기능평가 손동화△저장유통 정문철△안전시스템 전향숙◇센터장△식품분석 하재호△우수식품인증 김명호△중소기업기술지원 양승용 ■국회일보 △편집부 국장 김태혁△〃 부국장 이석호△정경부장 전수영△특집부장 유원상 ■KBS미디어 △대표이사 전용길△콘텐츠사업본부장 고영탁 ■한화투자증권 ◇선임△프로덕트본부장 조병주 ■KBP펀드평가 ◇승진 <상무>△펀드솔루션본부 윤필상<이사>△펀드평가본부 김영훈△기관컨설팅본부 엄익현 ■한국애보트 △대표이사(진단의학사업부사장 겸임) 정유석 ■동양파이낸셜 ◇임원 승진△전무 김성대△이사대우 양영모 ■동양 ◇임원 승진△상무 백의현 이석원△상무보 김삼열△이사대우 양광철 라정석 원영조 김병효 김용남 ■동양시멘트 ◇임원 승진△상무보 최종구△이사대우 손경욱 남용한 ■티와이머니대부 ◇임원 승진△상무보 김남승 ■동양네트웍스 ◇임원 승진△상무보 나태준 ■동양매직서비스 ◇임원 승진△이사대우 송종환 ■효성그룹 ◇승진 <부사장>△산업자재PG 울산공장 총괄공장장 조춘<전무>△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조용수△화학PG 용연공장 총괄공장장 조도선△효성굿스프링스PU장 임우섭△건설PG 김동우<상무>△섬유PG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 김형생△섬유PG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 김영호△산업자재PU 타이어보강재PU 오덕호△화학PG TPA PU 김경택△화학PG 조성민△중공업PG 전력PU 성병조△중공업PG 전력PU 조문기△중공업PG 기전PU 김순탁△노틸러스효성PU 이병훈△전략본부 김경환 이호준 여예근 이종복 김태기△비서실 김수영<상무보>△섬유PG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 박석화△산업자재PG 테크니컬 얀 PU 문현곤△화학PG 패키징PU 이경섭△화학PG 옵티컬 필름 PU 김성균△중공업PG 전력PU 유호재△중공업PG 전력PU 이근호△중공업PG 전력PU 배용배△효성굿스프링스PU 김현식△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PU 박태진△노틸러스효성PU 남궁준△효성캐피탈PU 이창엽△전략본부 정영식 정홍준△전략본부 싱가포르법인장 김병욱△법무팀장 김민식△미디어홍보팀장 이정원△비서실 장성옥△진흥기업 김성일
  • 국과수, 조성민 시신 부검 “목매 숨져”… 자살 결론

    전직 프로야구 선수 고(故) 조성민(40)씨의 사망 원인이 자살로 최종 결론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조씨가 목을 매 숨진 게 합당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면서 “국과수로부터 조씨의 최종 사망시간 등을 확인받은 뒤 내사 종결로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씨의 시신 부검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성모병원에서 이뤄졌다. 통상 부검에는 2~3시간이 걸리지만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 없어 50여분 만에 끝났다. 시신은 부검을 마친 뒤 오전 10시 30분쯤 빈소인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오후 5시 입관식 때는 상주를 맡은 아들 환희(12)와 딸 준희(10) 남매가 “아빠, 잘 가. 좋은 곳에서 엄마 만나”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조씨의 전 에이전트 손덕기씨는 “마지막 모습은 잠자는 듯 평온해 보였다”고 전했다. 발인은 8일 오전 7시 30분이며 경기 성남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광주시 분당스카이캐슬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1명 자살하면 6명 충격… ‘도미노 비극’ 심각

    1명 자살하면 6명 충격… ‘도미노 비극’ 심각

    “매일 밤 꿈에서 아들이 떨어지는데 아무리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아요. 차라리 저도 같이 떨어져 버리면 이 고통이 잊혀질까요.” “딸이 자살하기 전 ‘엄마, 잘 지내’라는 문자를 보냈는데 바로 대처하지 못했어요.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저도 정말 따라가고 싶어요.”(생명의 전화 등의 자살자 유가족 상담 내용)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씨가 지난 6일 전처인 최진실(2008년)씨, 그의 동생 최진영(2010년)씨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베르테르 효과’로 불리는 주변인 연쇄 자살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조씨와 최씨 남매가 한때 세간의 부러움을 샀던 유명인사였다는 점에서 일반인들이 느끼는 충격은 한층 크다. 전문가들은 조씨와 최진영씨의 자살에 대해 “가족 한명의 극단적 선택 이후 자살에 대한 금기가 무너져 일어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명이 자살했을 때 평균 6명이 심각한 충격을 받는다. 2011년 한해 국내 자살자가 1만 5906명이니 같은해 9만 5000여명이 주변인의 자살로 트라우마(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남은자의 슬픔을 치유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충해 자살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집단적 가치를 좇는 우리 사회 분위기 때문에 오히려 자살이 주변인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한다. 김석호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등의 최근 논문에 따르면 가족 등 주변 사람이 자살했을 때 ‘자살 생각계수’(자살 생각을 할 가능성을 0에서 1사이의 값으로 표현한 것으로 1에 가까울수록 자살을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는 0.101을 나타냈다. 즉 주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자살할 가능성이 통계상 높다는 얘기다. 타이완에서도 가족 중 자살한 사람이 있으면 그러지 않은 경우보다 자살확률이 4.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 2009년 ‘쌍용자동차 사태’ 이후 해고 노조원 및 가족 23명이 연쇄 자살했고 2009년에는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했던 20대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목숨을 끊자 동생이 뒤이어 자살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청소년은 더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 송인한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의 지난해 논문에 따르면 친구의 자살 시도를 경험한 청소년의 자살생각 지수는 8.23점(38점 만점)으로 친구의 자살경험이 없는 학생(4.16점)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자살도 돌림병처럼 전염된다고 설명했다. 자살예방협회장인 하규섭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극단적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은 주로 가족한테 배운다”면서 “이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 가족 구성원은 극단적 생각을 하기가 쉽다. 불만을 술로 풀던 아버지 밑에서 술꾼 아들이 자랄 가능성이 큰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설명했다. 자살 후유증 치료 전문가인 존 매킨토시 미국 인디애나대 교수에 따르면 자살자 유족이 경험하는 트라우마는 강간·전쟁·범죄 등을 경험한 사람과 비슷할 정도로 심각하다. 김다혜 생명의전화 사회복지사는 “유가족 자조 모임이나 정신과 상담 등을 통해 반드시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전태연 가톨릭 의대 정신과 교수도 “가족의 자살은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상실이기에 가까운 사람끼리 보듬고 슬픔을 나눠야 하고 견디기 힘들면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이 필수”라고 밝혔다. 자살자 유족 자조모임 등에서 같은 아픔을 겪은 이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 자살예방센터의 유가족 자조 모임인 ‘자작나무’와 상담소 등을 찾는 인원은 2008년 22명에서 지난해 109명으로 늘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비·김태희 열애설 후끈 고영욱 성추행 혐의 싸늘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비·김태희 열애설 후끈 고영욱 성추행 혐의 싸늘

    2013년 첫째주 검색어 순위는 ‘냉탕과 온탕을 오간 연예계’로 압축할 만하다. 비와 김태희의 열애 소식에 이은 비의 특혜논란, 싸이의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특별공연, 고영욱의 성추행 혐의 등 희비가 엇갈리는 소식이 줄줄이 등장했다. 6일 새벽 전해진 조성민의 자살, 앞서 들려온 연예기획사 에이치플러스커뮤니케이션 조현길 대표의 사망 소식까지 더해지니 올해 연예계의 시작은 한파보다 더 싸늘해 보인다. 새해와 함께 날아온 소식은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의 열애였다. 한 매체가 둘의 관계를 밝히자 김태희 소속사는 “김태희와 비가 만난 것은 사실이고 현재는 호감을 느끼며 상대를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단숨에 검색어 순위 1위를 꿰찼다. 그러나 행복은 잠시. 비가 김태희를 만나러 가는 모습에서 복무복장 규정을 위반하고, 일반 병사보다 훨씬 많은 외박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혜논란이 일었다. 국방부는 비의 휴가는 “공연을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하면서도 비의 과실을 어느 정도 인정해, ‘비의 처분 논의’가 검색어 6위로 올라섰다. 연예계 관련 소식으로는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고영욱이 또 불구속 입건된 것이 9위, 가수 싸이가 2012년 마지막날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진행된 ABC방송 특설 무대에 오른 것이 10위를 차지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유재석과 노홍철이 이날 무대에 함께 올라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국회는 새해에도 논란만 부르는 양상이다. 국회 본회의에서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 촉진법 개정안’(택시법)을 통과시키면서 관련 검색어는 2위에 올랐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해 유가보조금 지원·영업손실보전 등 혜택을 주는 내용이다. 국회는 버스업계가 반발하자 유류세 100% 면제·요금인상 등을 동시에 약속하면서, ‘퍼주기식 포퓰리즘’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회가 새해 예산안에 국회의원연금의 재정이 되는 헌정회 지원액 128억 2600만원을 원안대로 통과시킨 뉴스는 5위에 올랐다. “대선 전에는 특권을 내려놓겠다더니 대선이 끝나자 특권을 챙긴다”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3위는 4일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발표한 인수위원 23명 명단, 4위는 1월 초 기온으로는 27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며 ‘서울 영하 16도’가 차지했다. 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표모씨에게 내려진 첫 화학적 거세 판결이 7위, 1970~80년대 국내 주먹계를 평정했던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가 5일 사망한 소식이 8위다.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남겨진 두 아이는 눈물만 흘립니다

    남겨진 두 아이는 눈물만 흘립니다

    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 환하게 웃고 있는 아버지의 영정 앞에서 열두 살, 열 살 남매 상주는 상복도 갈아입지 못한 채 눈물만 흘렸다. 엄마, 외삼촌에 이어 아빠마저 세상을 뜨면서 남매는 충격에 빠져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고(故) 최진실씨의 전 남편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40)씨가 이날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진실씨가 자살한 지 약 3년, 최씨의 동생 진영씨가 자살한 지 약 2년 만이다. 조씨의 시신이 안치된 강남 세브란스병원에는 오전부터 유가족과 조씨의 지인들이 속속 병원을 찾았다. 숨진 조씨를 처음 발견한 여자 친구 박모(41)씨가 가장 먼저 병원을 찾았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달려온 박씨는 오열했다. 잇단 비극에 가족들은 황망해하는 표정이었다. 조씨의 작은아버지는 “사흘 전까지 씩씩한 목소리로 통화했는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침통해했다. 오후 늦게 고대 안암병원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에는 야구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성라이온스 포수 진갑용(40)씨는 “새해에도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정말 믿을 수 없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과 한화 이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포수 신경현(38)씨는 “(조)성민이 형이 1일 문자 메시지를 보내와 전화를 했다”면서 “목소리가 좋지 않기에 무슨 일 있느냐고 물었더니 ‘기분이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성민’이 누군가 했다”면서 “알아차리고 나서는 소름이 돋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전 3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여자 친구 박씨의 아파트 욕실 샤워기 거치대에 가죽 허리띠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조씨는 전날 밤 박씨 집에서 박씨와 함께 술을 마셨고 박씨는 다른 약속이 있어 외출했다가 돌아와 조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숨지기 전 박씨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자정 무렵 어머니에게 “저도 한국에서 살길이 없네요. 엄마한테 죄송하지만 아들 없는 걸로 치세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5분 뒤에는 여자 친구에게 “함께하지 못해서 가슴이 아프다. 꿋꿋이 잘 살아”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조씨는 탁월한 재능에도 굴곡 많은 인생을 겪은 탓에 비운의 스타로 꼽힌다. 194㎝의 체구에서 뿜어내는 강속구를 앞세운 그는 1996년 고려대를 졸업, 일본 프로야구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1998년 선발 투수로 인기를 끌었지만 1999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기나긴 부상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2000년 12월 화제 속에 맺어진 톱스타 최씨와의 결혼도 4년 만에 파경으로 끝났다. 2004년 8월 고인이 최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긴급 체포되는 사건까지 불거진 뒤 이혼했다. 이혼 후 모든 활동을 접었던 최씨는 드라마로 재기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2008년 10월 2일 끝내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남겨진 남매를 돌본 이는 동생 진영씨였다. 그러나 그 역시 누나의 뒤를 따랐다. 누나가 떠난 지 꼭 1년 6개월 만이었다. 기구한 이들의 가족사에 네티즌들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트위터 아이디 ‘hyuk***’는 “아이들이 눈에 밟혔을 텐데 무책임했다는 말보다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더는 불행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추모했다.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청소년정신과 교수는 “가족이 자살하면 남은 가족 역시 문제해결 방식으로 자살을 배우게 돼 모방자살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의 친어머니, 박씨 등 주변인을 상대로 조씨가 숨지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 확인을 위해 7일 오전 조씨의 시신을 부검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프로농구] 8000득점 김주성 ‘동부 성주의 위엄’

    [프로농구] 8000득점 김주성 ‘동부 성주의 위엄’

    김주성(34·동부)이 통산 8000득점을 달성하며 KT 상대 6연승을 이끌었다. 동부는 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김주성의 활약을 앞세워 76-71로 이겼다. KT의 4연승을 저지한 동부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이어온 홈 경기 5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이로써 11승18패가 된 동부는 이날 모비스에 져 8위로 내려앉은 오리온스(12승17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지난해 2월 5일부터 KT에 5연승을 거둬 유독 강했던 동부는 1쿼터 7점 차까지 뒤졌으나 2쿼터 이승준의 덩크슛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최윤호와 센슬리가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32-32 동점을 만든 뒤 후반 전세를 뒤집었다. 특히 토종 빅맨 김주성은 19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8009점을 작성했다. 서장훈(KT·1만 355득점), 추승균(KCC·1만 19점), 문경은(SK·9347점)에 이은 역대 네 번째 대기록이다. 반면 서장훈·김도수 등 주전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KT는 슛감각이 물오른 제스퍼 존슨(19득점)과 조성민(17득점), 장재석(15득점 10리바운드)이 분투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고양에선 모비스가 양동근, 리카르도 라틀리프, 함지훈, 문태영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71-53으로 누르고 5연승을 내달렸다. 모비스는 21승8패로 단독 2위를 고수했다. 한편 SK는 LG를 86-66으로 일축, 9연승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13승16패가 된 LG는 KT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협력심판담당관 최영근△제조하도급개선과장 선중규△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최영수△세종연구소 파견 예정 김호태△국립외교원 파견 예정 정창욱◇과장급 승진△소비자거래심판담당관 장춘재△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 제2부단장 박세민◇서기관 전보△업무지원팀장 설춘호 ■세종특별자치시 ◇4급 승진△공보관 임헌술<과장>△사회복지 강희동△산림축산 곽근수△행복나눔(직대) 권순태△녹색환경(직대) 양완식◇4급 전보△정책기획관 민경태△조치원장 권운식△인사조직담당관실(교육파견) 임근창<과장>△총무 고병학△자치행정 이순근△문화체육관광 윤원철△지역경제 유영주 ■경기도 ◇2급△화성시 전출 정용배◇3급△의회사무처장 직무대리 이진호△비전기획관 문연호△환경국장 유정인△축산산림〃 박춘배△팔당수질개선본부장 손성오△황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 김정진△의정부시 전출 한배수△안성시 〃 이진찬◇4급△인사과장 서강호<직무대리>△정책기획관 지성군△투자산업심의관 박태수△융복합도시정책관 김대순△농정국장 김익호△복지여성실장 박정란<파견>△수도권교통본부 이강석<전출>△의왕시 윤병집△여주군 안경엽△동두천시 김성년△양평군 천성기△연천군 신낭현△포천시 이기택△평택시 오택영△군포시 임봉재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미래전략연구실장 조성민△도로연구〃 엄주용△교통연구〃 남궁성 ■EBS ◇부장△평생교육기획 형건△교양문화 유무영△진로직업·청소년 김혜영△창의인성 남선숙△학교교육기획 추덕담△수능교육 신삼수△영어교육 강태욱△제작기술1 김남호△제작기술2 조선행△디지털영상 문상덕△제작아트1 이상철△제작아트3 임기재△중계 김길호△뉴미디어기획 정지은△기획예산 손홍선△인적자원 문교병△홍보사회공헌(미디어대응팀장 겸직) 서동원△플랫폼운영 황성환△고객서비스 정경란△IT서비스운영 전영균△광고문화사업 이종호◇팀장△스마트교육추진 고범석△대외협력2 노건◇부소장△교육방송연구소 한순복◇담당관△감사 오보경◇실장△비서 김동순△국제협력 김동관 ■전남대 △대학원장 이병택◇관장△도서 마재숙△생활 오병수◇원장△언어교육 오미라△기초교육 이학영△정보전산 남지승 ■경북대 △기획처장 감신△기획부처장 이신희 ■한겨레신문 ◇독자서비스국△수도권영업부장 김성태△지방영업〃 장봉국◇편집국△미디어디자인부문 CTS부장 이천우 ■한국은행 ◇국·실장급 <국장>△기획협력 차현진△커뮤니케이션 안희욱△인사경영 이명종△발권 신원섭<실장>△지역통할 김상기△비서 정상돈△공보 김태석△금융검사분석 조정환△국고증권 박이락<본부장>△부산 강성윤△광주전남 나상욱△전북 박진욱△대전충남 장광수△충북 강재택△경기 배재수△경남 임경△포항 손민호△강남 장택규<사무소장>△프랑크푸르트 윤면식△도쿄 한영기△런던 김인섭△베이징 김한수<주재원>△워싱턴 이환석△홍콩 이용회<경제통계국>△금융통계부장 조용승<국제국>△외환업무부장 강순삼<경제연구원>△부원장 정규일◇1급△기획협력국 부국장 김한중△금융통화위원회실 성상경△국제협력실 전문역 김영찬△커뮤니케이션국 주임교수 정희식△전산정보국 전문역 송규성△인사경영국 부국장 최창복△〃 연구지원반 박창언 오재권△인재개발원 교수 박광민 양재룡 유병하 이은모 조승형△조사국 전문역 임호열△경제통계국 부국장 정준△거시건전성분석국 전문역 진우생△발권국 〃 서정곤△감사실 부실장 조희근△한국금융연구원 파견 전승철△금융감독원 〃 이홍철◇2급△국고증권실 전문부실장 박하종 ■하나금융지주 ◇부장△인사전략팀 김재영△전략기획팀 서문기△재무기획팀 변재연 ■하나은행 ◇승진 <지점장>△수완 김덕수△동광주 김종순△비래동 김천호△울산남 김형득△가좌 임혜영△일산장항 하태국<기업금융전담역(RM)>△대기업영업3본부 권용대△울산 배상용△평촌역 백선남△대구기업금융센터 송해선△천안두정금융센터 오하성△트윈타워 이혁△강남중앙영업본부 이용현△무교기업센터 전승욱△대전영업부 지우진<센터장>△법조타운골드클럽 이재철△Wealth클럽 이경구<골드PB>△영업1부 이수현◇전보 <부장>△증권대행부 강이순△심사부 강태희△투자신탁부 고영동△WM지원부 길기현△명동엽업부 김영욱△준법지원부 김진영△SB사업부 김진휘△신탁부 민경백△검사부 성경록△외환업무부 이재춘△리테일영업추진부 정성관△법인영업부 최천범 ■한맥투자증권 ◇전무 신임△금융상품영업본부장 한용전◇전보△파생영업본부장 전민수 ■신한생명 ◇승진 <부장>△TCM지원 심종보△홍보 원경민△상품마케팅 이대희△신채널사업 임상현△변액특별계정운용 최인우◇전보 <부장>△CS추진 박승주△소비자보호 오정환△경영기획 정봉현△언더라이팅 이상호 ■한국선급 ◇본부장급△전무이사 마진섭 김만응△전략기획본부장 조순호◇부서장급△혁신기획팀장 양종구△협약심사〃 오상균△가오슝지부장 이재천△로스앤젤레스〃 박재성 ■동부CNI ◇승진△상무 김명세 ■홈플러스 ◇부사장 승진△테넌트사업부문장 이성룡 ■한국애브비 △대표이사 유홍기 ■대한항공 ◇승진△전무A 최준철 조병택 김용순 우기홍 문갑석 황철△전무 함명래 김재호 정지영 김종대 도현준△상무 김의호 박인채 최은주 김용철 마원 박병률 김윤휘 김석완 김원규 김장수 임천수 조용래 강대환 송기주 조성배 주성균 최수일 최호경 황인종 이성환 최정호 이용국 이상기 강금섭△상무보 김철호 문지영 조정호 박찬혁 임관호 채종훈 전인갑 서준원 김인중 최덕진 조장희 김승복 유영수 장현주 이용
  • [프로농구] ‘자유투 효과’ SK, 단독 1위

    [프로농구] ‘자유투 효과’ SK, 단독 1위

    자유투가 승부를 갈랐다. SK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3라운드에서 애런 헤인즈의 27득점 활약에 힘입어 64-58로 이겼다. 17승(5패)째를 거둔 SK는 단독 선두로 올라선 것은 물론 2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3쿼터까지 계속 끌려다닌 SK는 헤인즈가 4쿼터에서만 8점을 몰아 넣었고, 최부경과 김선형이 막판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의 희비는 자유투에서 갈렸다. 모비스는 16개의 자유투를 얻었지만 단 6개(37.5%)만 성공시키는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달아날 기회에서 번번이 자유투에 실패하며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반면 SK는 5개 모두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SK는 1쿼터 상대 양동근의 활약에 밀려 12-20으로 뒤졌다. 2쿼터 들어 드롭존(앞 선에 3명, 뒤 선에 2명이 서는 지역방어의 변형 수비 전술)을 펼치며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막판 커티스 위더스와 문태영에게 골밑을 내줘 전반을 26-31로 뒤졌다. 3쿼터에서는 헤인즈의 분전으로 한때 역전에 성공했지만, 양동근과 박종천에게 연달아 3점슛을 얻어맞으며 다시 흐름을 빼앗겼다. 그러나 헤인즈가 3쿼터 종료 23초 전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성공하며 2점 차까지 따라붙은 게 4쿼터 역전극으로 이어졌다. 경기 전까지 SK와 공동 1위였던 모비스는 6패(16승)째를 당하며 2위로 주저앉았다. 문태영(15득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비스는 자유투뿐만 아니라 2점슛 성공률(42.6%)도 좋지 않았다. 3점슛 역시 15개를 던져 4개(26.7%)만 성공했다. 부산에서는 KT가 제스퍼 존슨(25득점 12리바운드)과 조성민(18득점)의 활약을 엮어 삼성을 78-69로 눌렀다. 5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KT는 9승(13패)째를 거두며 단독 7위로 올라섰다. 반면 11패(11승)째를 당한 삼성은 6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대리언 타운스(11득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연장 혈투 끝낸 3점포… KT, KCC 꺾고 ‘설욕’

    [프로농구] 연장 혈투 끝낸 3점포… KT, KCC 꺾고 ‘설욕’

    이번엔 KT가 웃었다. KT가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85로 승리하며 7위로 올라섰다. 반면 KCC는 8연패의 늪에 빠지며 1승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창진 KT감독은 올시즌 KCC전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남아 있다. 지난달 20일 최약체로 평가받던 KCC에 초반부터 밀리자 타임아웃을 한 번도 부르지 않아 벌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은 것. 경기도 54-71로 완패했다. 그래서 KT는 이날 설욕전을 통해 불명예를 씻어야 했다. 선수들의 투지도 불타올랐다. 특히 23득점을 올리며 펄펄 난 윤여권이 빛났다. 윤여권은 2쿼터 34-40으로 뒤진 상황에서 하프라인 근처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쿼터 들어 최지훈과 임재현에게 3점슛을 연달아 허용하며 8점차로 벌어졌던 KT는 3쿼터까지 9득점에 그쳤던 제스퍼 존슨이 8득점을 올려 2점차로 따라붙더니 종료 4초를 남기고 윤여권의 돌파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돌입했다. 무서운 뒷심이었다. KT는 연장전에서 조성민의 역전 3점슛과 윤여권의 스틸에 이은 김현수의 3점포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원주체육관에서는 전자랜드가 3점슛 3개를 포함, 23점을 올린 강혁의 맹활약에 힘입어 동부를 82-79로 제압하고 SK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쌍포’ KT 4연승 막았다

    [프로농구] ‘동부 쌍포’ KT 4연승 막았다

    동부가 KT의 4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줄리안 센슬리(21득점)와 이승준(18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83-71로 이기고 시즌 4승(7패)째를 거뒀다. 지난 3일 오리온스를 제압한 데 이어 2라운드 2경기를 모두 잡아내 7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반면 KT는 3연승을 마감하며 7패(4승)째를 기록했다. 1쿼터는 3점슛 2개 등 8점을 몰아넣은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KT가 17-16으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동부의 저력이 발휘됐다. 이승준과 센슬리의 ‘쌍포’를 가동해 역전에 성공했고 지역방어로 KT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김영수와 센슬리의 3점슛도 격차를 점점 벌렸다. 동부는 2쿼터에서만 24점을 쓸어담아 전반을 40-25로 마쳤다. KT는 3쿼터 제스퍼 존슨과 서장훈을 모두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동부는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가로채기만 4개를 성공하며 KT 공격의 맥을 끊었다. 4쿼터 중반 이승준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잠깐 분위기를 넘겨줬지만 막판 공격 리바운드를 잇따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김주성(10득점)은 역대 다섯 번째로 통산 7800득점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1쿼터 초반 선수들의 몸이 약간 굳어 있었지만 빅터 토마스를 센슬리로 교체한 이후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KT 서장훈은 이날도 붕대 투혼을 보였지만 6득점에 그쳤다. 앞선 경기까지 평균 13.2득점을 올린 조성민은 무득점. 더블더블을 기록한 브라이언 데이비스(13득점 11리바운드)와 김현수(13득점)의 활약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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