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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두순, 오원춘 수감됐던 곳”…‘묻지마 범죄자들’ 한곳으로 모은다

    “조두순, 오원춘 수감됐던 곳”…‘묻지마 범죄자들’ 한곳으로 모은다

    전국 교도소에 분산 수감돼 있던 일명 ‘묻지마 범죄’(이상 동기 범죄) 가해자들이 경북북부제2교도소(옛 청송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본부는 경북북부제2교도소를 이상 동기 범죄 등 흉악범 전담 시설로 지정하고 지난달까지 강력·흉악 범죄자 20명을 이감했다. 경북북부제2교도소는 국내 유일의 중(重)경비 교도소로, 과거부터 흉악범을 주로 수용해왔다. 조직폭력배 김태촌과 조양은, 대도 조세형, 탈옥수 신창원, 여중생 성폭행 살해범 김길태, 초등학생 성폭행범 조두순, 토막 살인범 오원춘 등이 이곳에 수감됐었다. 이감된 범죄자 중에는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3)이 포함됐다. 전주환은 2022년 9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성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지난해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지난달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된 조선도 이곳으로 이감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 당국이 강력·흉악 범죄자들을 한곳에 모으는 이유는 심리 치료 프로그램 및 전문 상담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범죄 성향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조망수용능력’ 강화에 초점을 둔 맞춤 교육을 실시해 이들의 자기통제 능력을 키우고, 피해자 입장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수용자들에 대한 교육은 이감 후 3개월간의 격리 기간이 끝나면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묻지마 범죄’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수시로 벌어지면서 일상생활에서 공포를 호소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상동기 범죄는 2023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총 53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살인 5건을 비롯해 살인미수 6건, 상해 30건, 폭행 12건 등이다. 지난 9월 전남 순천에서는 박대성(30)이 길을 걷던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박대성은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가게에서 홀로 술을 마시다가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일면식 없는 피해자를 800m가량 쫓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백모(37)씨가 날 길이 75㎝의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단지에 거주하는 40대 주민 A씨를 살해했다. A씨는 백씨와 개인적 친분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9살과 4살 아들을 둔 가장으로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가 변을 당했다.
  • “놀고 살려고 애들 버렸다 하더라” 악담에 율희가 공개한 통화 내역

    “놀고 살려고 애들 버렸다 하더라” 악담에 율희가 공개한 통화 내역

    그룹 라붐 출신 방송인 율희가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율희는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한 팬이 “비도 많이 오는데 뭐 하고 계시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율희는 “쨀이(아들 애칭)랑 한 시간 반 동안 수다 떨고 같이 게임하고”라며 통화 내역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율희는 2018년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1남 2녀를 뒀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파경을 맞았다. 이혼 후 자녀 양육권을 가진 최민환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한편 율희는 TV조선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를 통해 이혼 후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 끝부분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율희가 출연하는 장면이 나왔다. 율희는 “‘인생 2막’을 시작한 지 2년 된 율희”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예고편에 따르면 율희는 이혼 후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스냅 촬영 등을 하고 있다. 이어진 영상에서 율희는 한 여성으로부터 “아이들 네가 안 키우잖아. 키워?”라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율희는 “안 키운다”고 답했다. “왜 아이들과 떨어져 살게 된 거냐”는 출연진의 의문에 율희는 “너 이렇게 놀고 살려고, 네 인생 즐기려고 아이들 버렸다고 하더라”라며 이혼 후 쏟아진 반응에 대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후 율희는 지인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집 나오기 전까지 울면서 사진을 다 찍었다”고 말해 어떤 일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 경북 ‘국립세계문화유산원’ 본격 추진

    경북 ‘국립세계문화유산원’ 본격 추진

    국내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최다 보유한 경북도가 ‘국립세계문화유산원(가칭)’ 건립을 본격화한다. 경북도는 최근 국립세계문화유산원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국회를 비롯한 국가유산청 등 정부 부처와 협의 중이다. 우리나라는 세계문화유산이 16건(문화 14건·자연 2건) 있다. 이 가운데 6건은 경북이 보유해 문화유산의 보고로 불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들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면서 유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통합·점검하는 조직 마련을 주문했다. 하지만 국가 차원의 세계 유산 전담 기구가 마련되지 않아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세계유산 ‘조선 왕릉’ 중 한 곳인 김포 장릉 인근에 고층 아파트가 허가 없이 지어져 세계유산의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8월에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릉이 50대 여성에 의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도는 이번 조사 용역 결과에 따라 정부에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에 걸쳐 국립세계문화유산원 건립과 경북 설치를 건의하기로 했다. 조사·연구 및 교육·체험, 세계화 등 복합 기능을 갖추게 될 세계문화유산원 건립에는 국비 1492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경북연구원에서 진행한 용역 결과 국립세계문화유산원 건립으로 인한 비용 대비 편익(BC)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1 이상이 나왔다”면서 “사업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놀려고 아이들 버렸다고 하더라”…‘최민환과 이혼’ 율희, 오열

    “놀려고 아이들 버렸다고 하더라”…‘최민환과 이혼’ 율희, 오열

    그룹 라붐 출신 방송인 율희가 이혼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 끝부분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지난해 합의 이혼한 율희가 출연하는 장면이 나왔다. 율희는 2018년 FT 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헤어졌다. 율희는 “‘인생 2막’을 시작한 지 2년 된 율희”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예고편에 따르면 율희는 이혼 후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소셜미디어(SNS) 스냅 촬영 등을 하고 있다. 이 모습을 본 방송인 박미선과 김새롬은 “너무 예쁘다”고 감탄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율희는 한 여성으로부터 “아이들 네가 안 키우잖아. 키워?”라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율희는 “안 키운다”고 답했다. “왜 아이들과 떨어져 살게 된 거냐”는 출연진의 의문에 율희는 “너 이렇게 놀고 살려고, 네 인생 즐기려고 아이들 버렸다고 하더라”라며 이혼 후 쏟아진 반응에 대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후 율희는 지인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집 나오기 전까지 울면서 사진을 다 찍었다”고 말해 어떤 일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혼 후 자녀 양육권을 가진 최민환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율희는 자녀들과 꾸준히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북도 ‘국립 세계문화유산원’ 건립 본격 추진…2029년 개관 목표

    경북도 ‘국립 세계문화유산원’ 건립 본격 추진…2029년 개관 목표

    국내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최다 보유한 경북도가 ‘국립세계문화유산원(가칭)’ 건립을 본격화한다. 경북도는 최근 국립세계문화유산원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국회를 비롯한 국가유산청 등 정부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문화유산 16건(문화 14건·자연 2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6건은 경북이 보유해 문화유산의 보고(寶庫)로 불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들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면서 유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통합·점검하는 조직 마련을 주문했다. 하지만 이들 세계유산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 활용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담 기구가 마련되지 않아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세계유산 ‘조선 왕릉’ 중 한 곳인 김포 장릉(章陵) 인근에 고층 아파트가 허가없이 지어져 세계유산의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8월에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릉이 50대 여성에 의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도는 이번 조사 용역에 의거해 정부에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 간에 걸쳐 국립세계문화유산원 건립과 경북 설치를 건의하기로 했다. 이는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계유산을 보유한 점을 감안한 것이다. 조사·연구 및 교육·체험, 세계화 등 복합 기능을 갖추게 될 세계문화유산원 건립에는 국비 1492억원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경북연구원에서 진행한 용역 결과, 국립세계문화유산원 건립으로 인한 비용 대비 편익(B/C)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1 이상이 나왔다”면서 “사업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나로선 억울한 면 있다”…최동석, 박지윤과 ‘쌍방 상간 소송’ 중 첫 심정

    “나로선 억울한 면 있다”…최동석, 박지윤과 ‘쌍방 상간 소송’ 중 첫 심정

    방송인 최동석이 전 배우자인 방송인 박지윤과의 ‘쌍방 상간 소송’에 관한 심정을 털어놓는다. 유튜브 채널 ‘TV조선’에는 “‘이제 혼자다’ 제작진을 긴급 소집한 최동석의 심정 고백. 과연 무슨 이야기일까”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늦은 밤 식당에 홀로 앉아 있는 최동석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최동석은 식당을 찾은 배우 전노민을 반겼다. 전노민은 최동석에게 “좀 싱숭생숭하지”라고 물었고, 최동석은 “그렇죠. 뭐. 네”라고 답했다. 전노민은 “지금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 거냐”며 박지윤을 상대로 상간 소송을 제기한 것에 관해 물었다. 이에 최동석은 “기사 보신 그 내용”이라고 했다. 최동석은 “지금 상황을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실 소송은 제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있다”며 “제가 가만히 있어 버리면”이라며 말을 줄였다. 이에 전노민은 “상황이 똑같지 않냐. 소장 접수되면 어떤 결과일지는 생각 안 했냐”고 물었다. 최동석의 대답은 이날 오후 10시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최근 박지윤과 최동석이 상대방이 불륜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각각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6월 박지윤이 최동석의 여성 지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지난달 말 최동석도 박지윤의 남성 지인에 대한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 동기로 2009년 결혼 후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전했으며, 현재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 인천시립박물관, 요코하마 한복 특별전 참여

    인천시립박물관, 요코하마 한복 특별전 참여

    인천시립박물관은 내년 1월 5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유라시아문화관에서 열리는 ‘추억의 치마저고리’ 특별전에 여성용 한복 및 장신구 18건 34점을 대여·출품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인천시와 요코하마시의 우호도시 결연 15주년을 기념하고 두 도시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유라시아문화관은 요코하마시 후루사토역사재단 산하기관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민속자료를 소장·전시하는 박물관이다. 이번 특별전은 4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치마저고리의 흐름’에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여성 한복의 역사를 소개한다. 덕혜옹주가 입었던 당의와 치마가 눈길을 끌며, 인천시립박물관 대여품이 전시된다.제2부 ‘인생과 치마저고리’에서는 어린 아기의 색동저고리에서부터 성인식과 혼례식에서 입었던 한복, 죽어서 입는 수의까지를 전시했다. 제3부 ‘나의 치마저고리’에서는 재일동포와 일본 여성들의 한복에 얽힌 사연을 소개하고 그들이 입었던 한복을 전시했다. 제4부 ‘남자 옷차림’에서는 남성이 입었던 한복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인천시립박물관 소장 유물은 조선시대 여성의 저고리와 비녀, 노리개 등 장신구, 그리고 근현대 여성 한복 등 34점이다. 전통시대 여성 복식사에 중요한 자료로 꼽히는 서구 석남동 출토 여성 저고리의 복제품과 배다리 삼강옥의 고 김주숙 사장이 박물관에 기증한 한복 혼례품이 포함되어 있어 인천 지역 여성의 생활 한복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전시 개최에 앞서 지난 3일 열렸던 개막식에서 손장원 인천시립박물관장은 “박물관에서 대여한 유물뿐만 아니라 한복이 담고 있는 개인의 사연이 특별하다”고 말했다. 한편 요코하마유라시아문화관 1층 복도에서는 인천시-요코하마시 우호도시 결연 15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이 사진전에는 인천의 사진 14점과 유정복 시장, 야마나카 타케하루 시장의 인사말이 전시돼 있다.
  • ‘박지윤과 상간 맞소송’ 최동석 “전 배우자 방송 보냐” 질문에 입술 ‘꽉’

    ‘박지윤과 상간 맞소송’ 최동석 “전 배우자 방송 보냐” 질문에 입술 ‘꽉’

    방송인 최동석이 전 배우자와 관련된 물음에 복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의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이상아의 출연이 예고됐다. 이상아는 TV에 나오는 전 남편의 모습을 보며 “나 저 프로그램에서 섭외 왔었다”고 당황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MC 박미선은 이상아를 비롯해 최동석, 조윤희, 전노민 등 출연진들에게 “전 배우자를 TV에서 볼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고, 이에 이상아는 “저는 무슨 얘기를 하는지 가끔씩 본다”고 솔직히 말했다. 조윤희는 “일부러 찾아보지는 않지만 우연히 보게 되면 본다”고 답했고, 최동석은 차마 답을 하지 못하고 입술을 질끈 깨물며 복잡한 심정을 내비쳤다. 최동석은 현재 방송인 박지윤과 이혼 소송 중이다. 최동석은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입사 동기였던 박지윤과 2009년 11월 결혼 후 2010년 첫 딸을, 2014년 둘째 아들을 얻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최동석은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고, 정규 편성 후 이날 첫 방송된 ‘이제 혼자다’에도 얼굴을 비췄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최근 ‘쌍방 상간 소송’을 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6월 박지윤이 최동석의 여성 지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고, 이후 최동석도 지난달 말 박지윤의 남성 지인에 대해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 최동석은 이날 ‘이제 혼자다’에 첫 출연한 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이혼 후 “실패자가 된 것 같았다”고 말한 것에 공감하며 “저도 이겨내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현재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 “NCT 태일, 지인들과 술 취한 女 성폭행 의혹…특수준강간 혐의”

    “NCT 태일, 지인들과 술 취한 女 성폭행 의혹…특수준강간 혐의”

    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아이돌 그룹 NCT 출신 태일(30·본명 문태일)이 특수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태일은 특수준강간 혐의로 지난달 12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특수준강간죄는 흉기나 그 밖의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2명 이상이 합동해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의 사람을 간음할 경우 성립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태일은 술 취한 여성을 지인 2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함께 혐의를 받는 지인 중 유명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준강간 혐의가 인정될 경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4조 제1항에 따라 7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 클럽 ‘버닝썬’ 논란과 관련한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도 해당 혐의 등으로 기소돼 각각 징역 5년, 징역 2년 6개월 형을 살고 출소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지금 조사 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8월 28일 태일이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했고 더는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해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태일은 지난 2016년 NCT로 데뷔, 유닛 그룹인 NCT U와 NCT 산하 고정 그룹인 NCT 127 멤버로 활동해 메인보컬로 활약해 왔다.
  • “한국 여자들처럼 예뻐질래요” 영국서 불티난다는 ‘K뷰티’

    “한국 여자들처럼 예뻐질래요” 영국서 불티난다는 ‘K뷰티’

    드럭스토어 부츠, 韓제품 늘려영국서 ‘도자기 피부’ 관심 증가“한국식 스킨케어 10단계 이상” 영국 일간 가디언이 자국에서 한국 스킨케어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K뷰티가 K팝, K무비, K패션, K푸드 등에 이어 최신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들은 다른 분야의 소비는 줄이면서도 고급 스킨케어에 대한 지출은 늘리고 있으며 한국에서 이른바 ‘도자기 피부’로 불리는 ‘유리 피부’(glass skin)를 추구하는 현상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올리브영 같은 영국 최대 드럭스토어 부츠는 최근 매장 내에 K뷰티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 틱톡에서 화제가 된 코스알엑스(COSRX), 조선미녀, 라네즈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킨1004, 라운드랩 등 브랜드가 부츠 웹사이트와 일부 매장에 추가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K뷰티에 대한 수요는 연간 약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83억 달러(약 24조 17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뷰티 제품 비교 사이트 ‘코스메티파이’의 에디터인 마리아 무카란다는 “한국인들의 미의 기준엔 잡티 없는 피부, 어려 보이는 낯빛, 최소한의 화장 또는 최소한으로 화장한 것 같아 보이는 모습 등이 포함된다”며 “우리 사이트에서 ‘한국 스킨케어’ 검색이 1년 새 83% 증가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클렌징, 토닝, 보습 등 표준 3단계로 스킨케어를 하고 있지만, 한국식 스킨케어는 10단계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여기에는 쑥이나 인상 등 성분이 들어간 마스크팩, 달팽이 점액 등이 들어간 에센스를 겹쳐 바르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 역대 독립기념관장·광복회장, ‘경기도 독립기념관’ 공개 지지···“독립운동사 활력 될 것”

    역대 독립기념관장·광복회장, ‘경기도 독립기념관’ 공개 지지···“독립운동사 활력 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에 대해 전·현직 천안 독립기념관장들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며 힘을 실어줬다. 김동연 지사 초청으로 마련된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 오찬에 참석한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7대)은 “프랑스에는 레지스탕스 기념관이 1백몇십 개가 있다”면서 “수원에 ‘김향화’라는 기생 독립운동가가 있었다. 1919년 3.1만세운동 당시 ‘내가 조선의 딸’이라고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뒤 투옥됐다가 실종된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생이라는 당시 최하층에도 독립운동가가 있었고, 도살하는 백정 중에도 독립운동가가 있었다. 3.1만세운동 밑바닥의 독립운동도 경기도 독립기념관에 담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시준 전 독립기념관장(12대)은 “교육과정에서 독립운동사를 배우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결국은 사회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기념관은 많을수록 좋은데, 경기도에서 시작한다니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찬 현 광복회장은 “독립기념관은 건물만이 아니다. 독립운동사의 메카처럼 (경기도 독립관을) 세계적인 명품기념관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은 중앙정부에서 먼저 생각했어야 했는데, 지사의 결심이 독립운동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단순히 건물 하나 짓는 데 그치지 않겠다. 전시문화나 전시산업의 변화에 가장 앞장서서 응하고, 컨텐츠도 업그레이드하겠다. 뉴미디어와 친환경의 공간이면서 학예사나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메카로도 만들어, 국민이 한번 오시면 또 오시고 싶은 기념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오찬은 ‘독립투사의 밥상’으로 꾸려졌다. 김구 선생이 일제 탄압을 피해 5년간 쫓기며 드셨던 대나무 주먹밥, 안중근 선생이 하얼빈에서 드셨던 꿔바로우(돼지고기 튀김), 서영해 선생이 프랑스에서 외교 독립운동을 하시며 드셨던 해산물 스튜, 독립유공자 신건식 선생의 부인이자 본인 또한 독립유공자였던 오건해 선생이 임시정부 요인들에게 대접하곤 했던 납작두부볶음, 여성광복군으로 활약해 ‘한국의 잔다르크’로 불렸던 지복영 선생(지청천 장군의 딸)이 즐겨 드셨던 총유병(중국식 파전병) 등이 식탁에 올랐다.
  • 경기관광공사, 축제의 달(10월)에 가볼 만한 경기도 10선(選)

    경기관광공사, 축제의 달(10월)에 가볼 만한 경기도 10선(選)

    [흥난多 신난多 모두多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안성은 조선 시대 남사당의 발상지이자 총본산으로 우리 대중문화의 중심지였다.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전설의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1년부터 시작되었다. 유네스코 공식자문 협력기구 ‘CIOFF’의 공식 축제로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조선 최초 여성아이돌 바우덕이, 세계를 잇는 줄을 타다!’를 주제로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원에서 열린다. 흥겨운 남사당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조선 3대 장터였던 옛 안성장터를 재현한다. 해외민속공원과 창작공연 등 풍성한 공연은 물론 버나돌리기와 줄타기 등 재미있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아시아 최고의 만화 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 27회를 맞이하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자타공인 아시아 최고의 만화 축제다. 올해는 ‘만화! 더 큰 만남’을 주제로 풍성한 융복합 콘텐츠 프로그램과 신나는 체험을 제공한다.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특별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만화가 전시되고 ‘엉덩이 탐정’ 등 인기 만화영화 무료상영회가 열린다. 경기국제코스프레챔피언십, 만화&웹툰 원작 창작음악제 등 대형이벤트와 캐리커처 그리기, 아마추어 코스프레, 애니송 콘테스트 등 재미있는 체험행사도 이어진다. 특히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작가와 만남 프로그램과 창의력 넘치는 아티스트들의 굿즈가 가득한 만화 마켓도 인상적이다. [정조대왕의 원대한 꿈 ‘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은 개혁 군주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이 담겼다. 건축사적 의미도 매우 커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올해로 61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역사의 도시 수원에서 정조대왕과 수원화성에 관련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가을 대표 축제 중 하나다. 특히 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낙성연:상하동락’과 장조테마공연장의 ‘자궁가교 시즌2’ 등 전통연희 공연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원화성 성곽을 걸으며 역사 이야기를 듣는 ‘수원화성, 기억을 걷다’와 ‘정조의 발길따라 나들이’ 등 투어프로그램도 인기가 좋다. [한국와인 광명을 찾다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전국의 49개 와이너리가 참여하는 한국 대표 와인 축제로 국산 와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이 준비된다. 생과일을 활용한 대규모 와인 제작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가장 이색적인 한국와인 레이블을 선정하는 경연대회도 진행한다. 각 와이너리 부스마다 와인 시음과 구매를 할 수 있으며 와인 족욕, 와인 비누 만들기 등 와인 특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해마다 150만 명이 방문하는 광명동굴은 우리 근대화의 산업유산이면서 경기도 대표 관광지다. 항상 와인 저장에 알맞은 온도를 유지해서 자연 와인 저장고로 불리며 한국 와인의 성지가 되었다. [화성에서 만개한 효심 ‘정조효문화제’] 정조효문화제는 정조대왕의 사도세자를 향한 효심과 조선 정조 시대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다. 아울러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중 하나인 융건릉을 특색있는 공연과 체험으로 새롭게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부터는 한양에서 융릉까지의 ‘정조대왕의 능행차 공동재현’ 중 화성구간 코스를 동탄신도시부터 정조효공원까지로 변경했다.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정조의 을묘원행 의미를 함께 되새기자는 취지다. 야간 행렬 ‘현릉원 천원 재현’ 부자간의 그리운 마음을 담은 ‘군집 드론쇼’ 감사와 존경을 담은 ‘양로연의’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예술판 세 개의 길 ‘헤이리 판 페스티벌’] 경기도 문화지구 헤이리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종합예술제다. 판(PAN)은 ‘예술의 판을 벌인다’라는 의미로 2024 헤이리 판 페스티벌의 주제인 ‘세 개의 길 (Peace, Art, Nature)’의 머리글을 담았다. 미술, 음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이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는 헤이리가 추구하는 메시지를 평화, 예술, 자연으로 표현하는 축제이다. 헤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야외 영화제, 뮤직페스티벌, 헤이리 아트페어, 헤이리 아트 팝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요가 명상 클래스와 러닝 클래스에 참여하고 직거래장터인 햇빛장도 꼭 들리는 것이 좋다. [남양주 인문학의 중심 ‘다산 정약용문화제’] ‘정약용문화제’는 조선의 실학자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사상과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역사·문화·인문 축제다. 매년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묘소, 문화관과 기념관이 있는 남양주의 정약용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진다. 향을 피우고 잔을 올리는 ‘헌화헌다례’를 시작으로 ‘문예대회’, ‘도전 장원급제’ 등 인문학 프로그램과 각종 문화예술공연이 이어진다. 차문화체험, 정약용 놀이터, 어린이 요가, 실학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산생태공원에서는 ‘숲속책방’과 ‘책읽는 정원’을 돌아보며 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매력적인 포천의 가을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산정호수의 절경을 감상하며 상쾌한 산행을 즐기고, 광활한 억새 군락을 만날 수 있는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매력 넘치는 가을 축제다. 산정호수 상동 주차장과 산정호수 일원에 마련된 메인 축제장에는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무장애 둘레길’과 ‘야간경관 조명’ , ‘음악분수’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1년 후에 받는 편지’ , ‘억새게 기분 좋은 날’, ‘억새 인생사진관’, ‘억새밭 프로포즈’, ‘억지 웃음 대회’ 등 총 5개 부문 20여 개 행사가 운영된다. 메인 축제장에서부터 억새꽃이 만발한 명성산 억새 군락지까지는 약 1시간가량 걸린다. [보고, 먹고, 놀고 ‘이천쌀문화축제’] 임금님표 이천 쌀은 가장 좋은 쌀로 취급되고 있다. 쌀의 고장 이천에서는 한국의 쌀 문화와 전통 농경문화를 계승하고 이천 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농경문화 축제인 ‘이천쌀문화축제’를 연다. ‘보고, 먹고, 놀고, 나누고, 더하고’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되는 축제에서는 지름 1.6m의 대형 가마솥으로 이천 명분의 쌀밥을 지어 2,000원에 판매하는 ‘가마솥밥 짓기’와 600m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 등의 행사를 통해 색다른 이천 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장이 열리고 벼 탈곡 체험, 모내기 체험, 짚풀공예 체험, 송편 만들기 등 농사 관련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여주 농산물의 재발견 ‘여주오곡나루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여주의 농·특산품을 홍보하고, 여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수도권 대표 가을 축제이다. 예로부터 물이 맑고 땅이 비옥해 임금님께 다양한 농·특산물을 진상하던 여주와 옛 나루터 역사를 재현한 축제로, 쌀, 오곡, 고구마, 땅콩 등 우수한 농·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축제장은 나루터 주변 저잣거리를 재현한 나루마당, 다양한 농·특산물 판매 및 민속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오곡마당, 먹거리 장터와 공예 판매장 등이 운영되는 잔치마당으로 구성된다. ‘군고구마 기네스’, ‘가마솥 여주쌀·오곡비빔밥’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 ‘출가’ 선택했던 개화기 신여성… 일엽 스님의 숨겨둔 이야기

    ‘출가’ 선택했던 개화기 신여성… 일엽 스님의 숨겨둔 이야기

    개화기 한국의 대표적 신여성으로 꼽히는 일엽 스님(1896~1971·속명 김원주)과 그의 손상좌(제자의 제자)인 월송 스님(84)의 수행사를 담은 ‘꼭꼭 묻어둔 이야기’(사진·민족사)가 출간됐다. 월송 스님이 구술하고 작가 조민기씨가 정리한 회고록이다. 그간 일엽 스님의 아들로 인식됐던 일당 스님(김태신)이 친자가 아닐 수 있다는 주장 등 정설을 뒤집는 내용이 상당 부분 담겨 논란도 예상된다. 일엽 스님은 나혜석 등과 더불어 개화기의 대표적 스캔들 메이커였다. 자유연애와 여성해방을 주창하고 ‘정조는 움직이는 것’이라는 ‘신정조론’을 내세워 당대 보수적인 남성들의 공분을 샀다. 춘원 이광수와 연인처럼 지내 ‘남편을 버린 이혼녀’라는 꼬리표까지 붙었다. 일엽 스님은 1933년 만공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60년대 들어서며 27년의 침묵을 깨고 ‘어느 수도인의 회상’(1960), ‘청춘을 불사르고’(1962) 등을 잇달아 출간했다. 출판 당시 비구니 스님들 사이에선 극심한 반발이 일었다. 서울 청룡사의 한 비구니 스님은 “이 ×이 이조(조선) 불교를 망친 ×”이라며 책을 찢는 등 불같이 화를 냈다. 일엽 스님을 모델로 ‘수덕사의 여승’이란 묘한 제목의 대중가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시 친자 유무다. 정설은 ‘일본인 오타 세이조와 일엽 스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김태신(일당 스님)’이란 것이다. 하지만 책은 월송 스님의 발언을 빌려 “(일당 스님의) 사칭”이라고 단언한다. 조 작가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출판 간담회에서 “월송 스님의 실제 발언이 아니라 자신이 추측해 쓴 표현”이라며 한발 물러섰고, 동석한 경완 스님(김일엽문화재단 부이사장)은 “일엽 스님은 출가 전 딱 한 번 출산했으나 유산했다”고 밝혔다.
  • ‘신여성’ 일엽스님, 다시 홍진으로…일대기 담은 ‘꼭꼭 묻어둔 이야기’ 출간

    ‘신여성’ 일엽스님, 다시 홍진으로…일대기 담은 ‘꼭꼭 묻어둔 이야기’ 출간

    개화기 한국의 대표적인 신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일엽 스님(1896~1971, 속명 김원주)과 그의 손상좌(제자의 제자)인 월송 스님(84)의 수행사를 담은 ‘꼭꼭 묻어둔 이야기’(민족사)가 출간됐다. 월송 스님이 구술하고 작가 조민기 씨가 정리한 회고록이다. 그간 사실상 아들처럼 인식됐던 일당 스님(김태신)이 친자가 아닐 수 있다는 주장 등 정설을 뒤집는 내용이 상당 부분 담겨 논란도 예상된다. 일엽 스님은 나혜석 등과 더불어 개화기의 대표적 스캔들 메이커였다. 자유연애와 여성 해방을 주창하는 등 늘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정조는 움직이는 것’이라는 ‘신정조론’은 당대 보수적인 남성들의 공분을 샀다. 여기에 자신에게 ‘일엽’(一葉)이란 필명을 안긴 춘원 이광수와 연인처럼 지내며 ‘남편을 버린 이혼녀’라는 꼬리표까지 붙었다.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공부한 일엽 스님은 1920년 한국 최초의 여성잡지 ‘신여자’를 창간하고, 동아일보 기자, ‘불교’ 지의 문화부장을 역임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다, 1933년 만공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불법에 투신한 이후에도 화제의 중심에서 비켜나지는 않았다. 일엽 스님은 스승 만공선사가 입적한 지 14년이 지난 1960년에 27년의 침묵을 깨고 세상에 글을 내놓았다. 그 유명한 ‘어느 수도인의 회상’(1960), ‘청춘을 불사르고’(1962) 등이다. 책은 포교의 바람과 비난의 풍파를 동시에 불렀다. 출판 당시 비구니 스님들 사이에선 극심한 반발이 일었다. 책에 따르면 서울 청룡사의 한 비구니 스님은 “이 X이 이조(조선) 불교를 망친 X”이라며 “연애하고 지X하고 온갖 짓을 다 하더니 책까지 내서 연애 이야기를 하여 비구니 얼굴에 먹칠을 했다”며 책을 찢는 등 불같이 화를 냈다. 일엽 스님을 모델로 ‘수덕사의 여승’이란 묘한 제목의 대중가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꼭꼭 묻어둔 이야기’의 핵심은 이 같은 일엽 스님에 관한 오해와 월송 스님에 관한 덜 알려진 이야기들이다. 여태껏 숱한 희화화와 조롱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일엽 문중의 제자들이 회고록을 빌려 답을 한 셈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친자 유무다. 현재까지 정설은 ‘김태신 혹은 일당 스님이 일본인 오타 세이조와 일엽 스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란 것이다. 하지만 책은 이를 월송 스님의 발언을 빌어 “(일당 스님의) 사칭”이라 단언한다. 조 작가는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판 간담회에서 “월송 스님의 실제 발언이 아니라 자신이 추측해 쓴 표현”이라며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책 전체에서 친자가 없었다는 인식은 매우 강력하게 전달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완 스님(김일엽문화재단 부이사장)은 “수십년간 말을 아낀 것은 김태신의 주장이 사실이기 때문이 아니라 ‘나(일엽 스님)를 팔아 한 사람이 한 생을 살아갈 수 있다면 잘된 일’이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는 “책에 쓰지는 않았지만 스님은 출가 전 딱 한 번 출산했으나 유산했다고 알고 있다”며 “김태신이 아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월송 스님은 건강상의 이유로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2014년 일당 스님 사망 이후에도 그의 딸(일엽 스님의 손녀)이라 주장하는 이가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책은 이들은 결국 친족이 아니며, 충남 예산 수덕사 환희대와 부지 등 김일엽문화재단의 땅과 재산이 목표였을 뿐이라고 단언한다. 당시 법정 소송에서도 ‘딸’의 재산 분할 요구는 기각됐다고 한다. 북한 평안남도 용강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난 일엽 스님은 한국 근대사의 대표적 신여성이다. 개화기의 여성운동가이자 사상가였으며, 근대 한국불교의 대표적 비구니였다. 비구니 회장을 지냈고 입적 후 최초의 비구니장으로 영결식이 치러졌다. 월송 스님도 젊은 시절엔 승복을 입은 대학생으로 유명했던 인물이다. 당시 정장풍의 교복을 입던 남성 중심의 대학 사회에서 가사 걸친 여승은 단연 화제였다. 책은 월송 스님의 개인사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짚어간다.
  • ‘조선족 문화유산’…中 돌솥비빔밥 체인점 1000여개 매장 운영 중

    ‘조선족 문화유산’…中 돌솥비빔밥 체인점 1000여개 매장 운영 중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돌솥비빔밥이 3년 전 중국의 성(省)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돌솥비빔밥을 ‘조선족 문화유산’이라고 홍보하는 프랜차이즈가 중국에서 1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성업하고 있다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3일 주장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돌솥비빔밥과 관련해 많은 제보를 받았으며, 그 중 돌솥비빔밥을 대표 메뉴로 장사하고 있는 중국 프랜차이즈 ‘미춘(米村)’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이미 중국 전역에서 매장 수가 1000개를 돌파했고, 매장 안에는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여성이 한복을 입고 돌솥비빔밥을 들고 있는 광고판을 사용하는데, 이는 한복이 중국의 ‘한푸(韓服의 중국어 발음)’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 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예전부터 김치, 삼계탕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을 중국의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왔는데, 돌솥비빔밥까지 체인점을 만들어 홍보하는 건 정말이지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중국에 관광을 온 외국인들이 자칫 돌솥비빔밥을 중국 음식으로 오해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춘비빔밥(米村拌飯)’이라는 이름의 해당 프랜차이즈는 2014년 4월 중국 옌지(연길) 조선족자치주에서 처음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 말 전국 매장 수 1000개, 지난달 1400개를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짧은 조리 시간과 저렴한 가격,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와 며 ‘둥베이(동북)의 맥도날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중국 북동부 지린성 정부는 지난 2021년 12월 공식 홈페이지에 5차 성급 무형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하면서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지역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했다. 돌솥비빔밥을 성급 문화유산으로 추천한 곳은 지린성 내 연변조선족자치주였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2011년 제정한 무형문화유산법에 따라 각 지방정부는 성급 무형문화유산의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승격을 중앙정부에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가급 무형문화재가 되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로 중국은 2008년 우리 농악무(農樂舞)를 ‘조선족 농악무’로 바꿔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바 있다. 돌솥비빔밥은 현재 우리의 국가무형유산으로는 등재돼 있지 않은 상태다. 전주비빔밥이 2008년 전북의 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을 뿐이다. 정부는 중국 측의 역사 왜곡 시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0일 “외교부는 역사 문제가 우리 정체성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라는 인식 아래 중국 측의 역사 왜곡 시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린성의 조치를 포함해 우리 문화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이 양국 국민 간 우호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중국 측에도 필요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제주 SFTS 의심 환자… 기상악화로 인천 병원 이송중 광주병원으로 유턴

    제주 SFTS 의심 환자… 기상악화로 인천 병원 이송중 광주병원으로 유턴

    제주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의심 환자가 중환자 병상이 없어 헬기를 타고 광주 소재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19일 제주도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19분쯤 제주시 내 종합병원인 한마음병원으로부터 SFTS 의심 환자 A(60대·여)씨가 상급병원으로 전원(다른 병원으로 옮김)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지난 17일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과 저혈압 증상으로 해당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SFTS 감염 의심 소견이 나왔다. 타 종합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진이 약한 한마음병원은 감염병 전문의가 1명 밖에 없는 탓에 평소에도 SFTS 의심 환자가 다수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규모가 큰 제주대병원이나 한라병원으로 전원 조치를 해 왔다. 그러나 이날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 모두 중환자실 병상이 남아 있지 않아 A씨를 받을 수 없는 상태였다. 제주대병원은 의료대란으로 필수 의료를 담당하는 전공의 등이 집단 사직하면서 지난 3월부터 비상진료체계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내과계 중환자실 병상을 기존 20개에서 12개로 줄이면서 수용할 수 있는 환자 규모가 대폭 줄었다. 반면 한라병원 관계자는 “병상을 줄지 않았지만 의료대란 이후 중환자실 가동률은 되레 높아졌다”고 전했다. A씨는 결국 인천 소재 종합병원으로 전원 조치가 내려졌다. 도소방본부는 오후 6시2분쯤 제주국제공항에 있던 소방헬기를 띄워 A씨를 태운 뒤 인천으로 향했다. 그러나 오후 8시 2분쯤 전북 군산 상공에서 악기상을 만나 목포로 회항했고 A씨는 전남119구급대에 의해 광주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SFTS는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을 동반한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신경계 이상 등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 발견 및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 평양에서 밤마다 ‘이것’ 즐긴다고?…김정은이 허락했다는데

    평양에서 밤마다 ‘이것’ 즐긴다고?…김정은이 허락했다는데

    북한 평양의 신규 주택 단지에 이색 상업 시설이 대거 들어와 북한의 밤문화를 바꾸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등 북한 선전매체들은 최근 평양 내 ‘뉴타운’인 화성거리, 림흥거리에 자리한 화성대동강맥주집, 불꽃놀이 용품 판매점 창광불꽃놀이감상점, 초대형 음식점 화성각 등을 소개했다. 북한은 2021년 평양에 매년 1만 가구씩 총 5만 가구의 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한 이후 매년 뉴타운을 만들고 있다. 송신·송화지구가 2022년, 화성지구 1단계가 2023년, 화성지구 2단계가 올해 각각 완공됐다. 화성지구 번화가인 림흥거리에 위치한 화성대동강맥주집은 독특하게 꾸며진 외관부터 눈길을 끈다. 맥주 거품이 가득 흘러넘치는 잔과 함께 차양을 받치는 2개의 문주를 대동강 맥주병으로 형상화했다. 2층짜리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서양의 선술집을 연상케 하는 각종 집기로 가득하다. 1층은 홀에 앉으면 하나의 거대한 맥주통에 들어앉아 있는 느낌이 들 수 있게 설계됐다고 조선신보는 표현했다. 가장 인기 있는 자리는 2층에 있는 ‘야외 노대’(테라스)다. 조선신보는 “손님들은 시원하게 꾸려진 야외 노대에서 훌륭한 자태를 드러낸 희한한 새 거리의 모습과 화려한 불빛이 넘치는 야경을 부감하면서 맥주를 마신다”고 전했다. 림흥거리의 또 다른 명소인 창광불꽃놀이감상점은 30여종의 불꽃놀이 용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 5월 문을 연 이곳은 평양 시민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찾는다고 한다. 개점 당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을 본뜬 모형 폭죽을 판매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에 잡히기도 했다. 상점은 불꽃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놀이터도 마련했다. 림흥거리에 사는 한 여성은 상점을 찾아 “우리 아들은 매일 저녁 베란다에서 불꽃놀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하루가 멀다고 이 상점을 찾고 있다”고 조선신보에 말했다. 북한 대표 음식점인 ‘옥류관’과 흡사한 모습의 ‘화성각’은 부지 면적이 2만6000여㎡에 달하고 좌석이 1000석이 넘는 화성거리의 초대형 음식점이다. 1관은 평양냉면이 주력 메뉴이며 결혼식도 진행한다. 2관은 불고기 등 여러 요리를 제공한다. 북한이 이처럼 뉴타운의 각종 상업시설 선전에 열을 올리지만 정작 주민들이 거주하는 새 아파트 내부의 모습을 소개하는 보도는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렵다.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이 최근 평양 북서쪽 신도시 서포지구 내 전위거리 고층 아파트 입주자 인터뷰를 통해 전기로 난방하며 부엌과 세면장도 주부의 마음에 꼭 맞게 꾸며져 있다고 간략하게 전하는 정도다.
  •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9편 [시네마랑]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9편 [시네마랑]

    내달 2일 개막을 앞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는 20일부터 온라인 예매를 진행하는 가운데, 세계 유수 비평가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부국제 기간 놓쳐선 안 될 추천작 9편을 소개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 개막해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등 7개 극장에서 초청작 224편을 상영한다. 부문별로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5편 △아이콘 17편 △지석 8편 △아시아영화의 창 28편 △뉴 커런츠 10편 △한국영화의 오늘 23편 △월드 시네마 29편 △플래시 포워드 11편 △와이드 앵글 50편 △오픈 시네마 7편 △미드나잇 패션 6편 △온 스크린 6편 △특별기획 프로그램 23편 △특별상영 1편이다. 개·폐막식 입장권 예매는 20일 오후 2시, 일반 상영작 예매는 24일 오후 2시부터 부산국제영화제 티켓 예매사이트(https://ticket.biff.kr)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 <룸 넥스트 도어> The Room Next Door페드로 알모도바르|아이콘 ‘더 룸 넥스트 도어’(The Room Next Door)는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첫 영어 장편으로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젊은 시절 같은 잡지사에서 일하며 친구가 된 마사(틸다 스윈튼)와 잉그리드(줄리안 무어)가 몇십 년 만에 재회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떨어져 있는 세월 동안 미사와 잉그리드는 각각 종군기자, 소설가로서 삶과 죽음에 대한 상반된 가치관을 지니게 된다. 암을 앓고 있는 마사는 안락사를 결심하고, 잉그리드에게 안락사 약을 먹을 때 곁에 있어 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삶의 공포에 맞서는 우정, 죽음, 쾌락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2. <아노라> Anora션 베이커|아이콘 ‘아노라’(Anora)는 제77회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성매매 여성 노동자가 러시아 갑부의 아들과 결혼하며 시댁과 갈등을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성매매 업소에서 스트리퍼로 일하는 23살 여성 애니(마이키 매디슨)는 신흥 재벌 집안 남성 이반(마르크 에이델스테인)과 불장난 같은 사랑에 빠지고 충동적으로 결혼한다. 그러나 아들이 성매매 업소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은 시부모는 하수인 3명을 보내 결혼을 무효화시키려 한다. 애니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이런 혼란을 목격한 이반은 회피하듯 집을 떠나버린다. 사라진 이반을 찾기 위해 애니와 하수인은 어쩔 수 없이 협력하게 되는데... 우리 세상에 뿌리내린 계급 사회의 초상이 션 베이커 감독 특유의 유머로 명쾌하게 폭로될 예정이다. #3. <다호메이> Dahomey마티 디옵|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다호메이’(Dahomey)는 1892년 다호메이 왕국을 식민지배하던 프랑스가 약탈해간 유물 수천점 중 26점이 본국으로 반환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2021년 11월, 다호메이 왕국의 보물 26점이 파리 케 브랑리 박물관을 떠나 베냉(과거 다호메이 왕국의 땅을 포함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국가)으로 출발하는 여정을 함께한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차지하며 올해 최고의 다큐멘터리로 꼽힌 ‘다호메이’는 세계열강의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책임과 불편한 진실을 조명한다. #4.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All We Imagine as Light파얄 카파디아|아시아영화의 창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All we imagine as light)은 인도 여자 감독 최초로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해 2등 상인 그랑프리(심사위원대상)를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는 뭄바이의 세 간호사 프라바(카니 쿠스루티), 아누(디브야 프랩하), 파르바티(차야 카담)의 삶을 잔잔하게 따라간다. 독일로 일하러 간 후 연락이 끊긴 남편을 기다리는 프라바, 무슬림 남성과 사랑에 빠진 힌두교 여성 아누, 남편과 사별한 파르바티까지. 가부장제가 만연한 인도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과 우정이 펼쳐질 예정이다. #5. <여행자의 필요> A Traveler’s Needs홍상수|아이콘 ‘여행자의 필요’는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 영화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영화는 어쩌다 한국에 닿게 된 프랑스 여성 이리스(이자벨 위페르)가 한 날 두 명의 프랑스어 수강생을 연이어 만나게 되면서 흘러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낯선 타국의 시를 곱씹고, 땅을 맨발로 걷고, 생막걸리를 즐기는, 모든 순간을 비언어적으로 바라보는 이리스를 담담히 따라가는 시선은 우리에게 ‘여행자가 되어볼 필요’를 느끼게 한다. #6. <엠파이어> The Empire브루노 뒤몽|아이콘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난해한 영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바로 ‘엠파이어’(The Empire)다. 영화는 프랑스 북부의 오팔 해안을 배경으로 외계에서 온 두 세력이 등장한다. 각각 고딕 양식의 성당과 베르사유 궁전을 연상하게 하는 우주선을 타고 온 이들은 치열한 선과 악의 난투를 벌인다. ‘선과 악’의 이분법적 스토리텔링을 구사하는 전통적인 공상과학(SF) 영화를 풍자하는 사이사이에 스며있는 도발적인 코미디는 다소 난해할 순 있어도, 관객에게 강렬하고 충격적인 이미지를 남길 것이라는 덴 의심할 여지가 없다. #7. <뱀의 길> Serpent′s Path#8. <클라우드> Cloud구로사와 기요시|갈라 프레젠테이션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뱀의 길’은 기요시 감독이 1998년 연출한 동명의 영화 ‘뱀의 길’을 프랑스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영화는 파리 교외에 사는 알베르 바주르(다미엔 보나드)가 의문의 범인에 의해 유괴 살해된 8살 딸의 복수를 결심하고, 정신과 의사 니지마 사요코(시바사키 코우)의 도움으로 범인을 밝혀내는 이야기다. 범인으로 향하는 길의 끝. 바주르가 마주할 충격적인 진실은 무엇일까. 영화 ‘클라우드’는 도쿄의 평범한 공장 노동자 요시이 료스케(스다 마사키)가 구매한 물건을 되파는 ‘리셀’로 돈을 벌려고 하다가 악몽같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현대 사회의 보이지 않는 증오와 공포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로, 작은 갈등이 잔혹한 폭력으로 확대되는 과정이 묘사될 예정이다. #9. 전,란 Uprising김상만|개막작 개막작으로 선정된 ‘전,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박찬욱 감독이 제작뿐 아니라 각본에도 참여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는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 [추신] 박산다라? 고리디아? 헷갈리는 새 외국인 이름 표기법의 모든 것

    [추신] 박산다라? 고리디아? 헷갈리는 새 외국인 이름 표기법의 모든 것

    외국인 주민 226만명 역대 최대16년 새 4배 급증…결혼 관계 늘어인구 감소 속 외국인 근로자 급증제각각 성명 표기에 본인 확인 안돼은행·병원 등 생활 불편·행정 비효율↑성-이름순 대문자로 로마자·한글 병기제정 후에도 종전 성명 사용 가능행정문서 만료·신규 발급 시 적용<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외국인 이름 표기를 통일하는 ‘외국인 성명 표기 표준안’ 예규를 제정합니다. 지금까지 외국인 이름 표기법이 하도 제각각이다 보니 본인 신분 확인에 있어 어려움이 있어 생활에 불편이 많았기 때문이죠. 정부가 밝힌 표준안은 대문자로 성-이름순의 로마자 성명에 한글 성명을 병기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PARK SANDARA(박산다라), KO LYDIA(고리디아) 등등 이런 식이죠. 그런데 일각에서는 산다라 박이 아닌 ‘박산다라’, 존박이 아닌 ‘박존’, 리디아 고가 아닌 ‘고리디아’, 톰 행크스가 아닌 ‘행크스톰’ 등 성-이름순으로 부르는 게 영 헷갈리고 어색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왜 이제 와서 바꾸는지, 지금까지 써왔던 이름을 죄다 바꿔야 하는 건지 새 외국인 성명 표기법의 모든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Q. 왜 지금 외국인 성명 표기법 정비하나.A. 인구 감소로 외국인 근로자 대체 늘어우선 왜 지금 외국인 성명 표기법을 정비하는 걸까요. 이는 국내 급증하는 외국인 주민과 관련이 깊습니다. 16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2022년 11월 기준 225만 8248명으로 전년 대비 5.8%(12만 3679명) 증가해 전체 인구(5169만명)의 4.4%를 차지했습니다. 2006년(54만명) 통계 작성 이래 최다 인원을 갱신한 것이죠. 외국인 주민은 2019년 222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코로나 팬데믹 때 잠시 줄었다 3년 만에 다시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것입니다. 16년 만에 외국인 주민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이죠. 이는 한류 등 국가 브랜드 위상 강화와 경제 규모 확대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가 계속 줄어 일할 사람이 없어진 것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내 주민등록 인구는 2019년 5185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계속 하향세를 그리다 지난해 5133만명까지 감소해 10년 전(2014년 5133만명)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0.72명·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출생자가 2만명 가까이 줄어든 데 이어 핵심 생산가능인구는 1790만명으로 전년 대비 26만명 이상(1.5%) 감소했습니다. 지난해부터 호황기를 맞아 역대급 수주를 따낸 조선업계에선 일손이 필요한데 위험하고 힘든 작업을 국내 근로자들은 기피했습니다. 식당가 등 외식업계와 농번기 농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방으로 갈수록 일손이 없는데 서빙, 주방일 등 힘든 일은 청년들이 더욱 꺼리다 보니 현장은 고령화되어가고 결국 외국인 근로자를 영입해 일손을 충당하는 것이죠. 최근 가정에서 육아를 도와주는 ‘필리핀 이모님’을 합법화해 데려온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은행 계좌 개설, 병원 이용, 행정 서류본인 확인 안 돼 불편·행정 비효율↑국내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 수는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국인 주민이 늘어나면서 한국인과 결혼하거나 은행 계좌 개설, 병원 이용, 행정 서류 발급 등 본인 신분을 확인해야 할 일이 늘었는데 제각각인 외국어 이름 표기 때문에 본인 확인이 안 돼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죠. 이윤숙 행안부 행정민원제도개선기획단 부단장은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외국인 성명에 관한 표준안 제정 계획’ 정책설명회에서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가 감소하고 외국인 노동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가족 관계를 맺는 경우들이 많아 행정 서비스에 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외국인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준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제는 외국인 배우자의 은행 계좌 개설이나 병원 진단서 발급 시 외국인 등록증과 함께 가족관계증명서로 관계를 증명해야 하는데 영어로만 돼 있거나 한글로만 돼 있어서 이름이 다르게 쓰인 경우 문서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 이름이 ‘톰크루즈’, ‘크루즈톰’, ‘톰 크루즈’, ‘크루즈 톰’, ‘TOM CRUISE’, ‘CRUISE TOM’ 등 성-이름 순서나 띄어쓰기 여부가 다양하게 표기되다 보니 동일인임이 확인이 안 돼 권리·사실관계 등을 증명하는 데 불편함이 잇따르고 행정 업무에도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발급받는 행정 서류는 주민등록표 등본, 지방세 납세증명서가 대표적입니다. Q. 로마자를 대문자·성-이름 순 쓰는 이유A. 국제민간항공기구 ‘여권 표기’ 등 고려그러면 외국인 성명 표기 원칙에서 왜 로마자 성명을 ‘대문자’에 ‘성-이름 순으로 띄어쓰기’로 정한 걸까요. 이유는 유엔이 설립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여권 표기를 결정하는데 여권의 기계판독이 성-이름순으로 국제 기준상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권 기계판독 순서로 우리 공문서도 쓰고 있죠. 법무부 외국인등록정보 등에 따른 외국인등록증, 영주증, 국내거소신고증, 주민등록표 등본, 운전면허증 등 주요 증명서는 모두 대문자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출입국 기록도 법무부 훈령에 따라 대문자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외국 이름을 한글 성명으로 표기할 때는 가족관계등록부 등 공적 서류·증명서에 한글 성명을 성-이름 순서로 표기하고 성-이름을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공적 서류 등에 한글 성명이 없다면 로마자 성명을 기준으로 원지음을 한글로 표기하되 외래어 표기법을 준수해서 쓰면 됩니다. ‘CRUISE TOM(크루즈톰)’처럼 ‘로마자(한글)’ 성명 병기를 원칙으로 해 외국인의 본인 확인 편의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죠. 중간 이름이 있는 등 이름이 길어도 지난해 말 글자 수를 대폭 늘려 어려움은 크게 없다고 하네요. Q. 개정 후 운전면허증 등 다 새로 발급?A. 기존 성명 표기 바꿔 재발급 안 해도 돼행안부는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 날인 오는 19일까지 행정예고를 거쳐 10~11월 중 외국인 성명 표준 표기법을 제정할 예정입니다. 개정된 예규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은행 통장, 운전면허증 등의 성명을 전부 새로 교체해야 하거나 재발급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표준안이 확인서나 증명서 등 행정문서에 기재되는 외국인 성명 표기의 원칙을 정한 것이지 일상생활의 표기 방법을 규율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발급한 행정 문서에 로마자 성명이나 한글 성명이 있는 경우 종전의 표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표준 제정 이후 외국인이 별도의 행정 절차를 거쳐 성명을 바꾸고 행정 문서를 재발급받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표준 표기법은 기존 행정문서의 유효기간이 만료됐거나 기타 사유로 새로 발급받고자 하는 경우에 적용됩니다. 이 부단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200만명이 넘는데 일시에 바꾸는 것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기존 것에 소급 적용하기보다 효력을 인정해주고 내년 상반기 주민등록시스템 개선을 통해 앞으로 발급받을 문서는 표준을 제정했으니 확산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의 졸업증명서나 성적증명서의 경우 한국의 행정 서비스보다 자기 모국에서 취업할 때 발급받아야 하는 문서들인 만큼 그 나라 표기대로 써주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고 표준은 정하되 예외로 인정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습니다. 당장은 개정 이후 존박은 박존으로, 산다라박은 박산다라로 행정 문서에 명기하는 게 어색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통일된 표준 기준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써진 외국인 성명으로 인해 본인 신분이 확인되지 않아 겪는 불편함은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외국인 주민들의 의견대로 시정되는 게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편의성과 효율성, 안전성 측면에서 개선된 행정으로 인해 내국인뿐 아니라 사회구성원인 그들도 일상의 유익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누릴 수 있는 게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 파격 노출 ‘우씨왕후’, 고구려의 본능만 남았다

    파격 노출 ‘우씨왕후’, 고구려의 본능만 남았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 운명을 건 권력 암투에 뛰어든 고구려의 왕후. 드라마적 상상력이 빚어낸 왕후 우씨의 이야기는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우리 역사상 두 명의 왕을 남편으로 둔 유일한 왕후, 정략결혼으로 54년간 권력을 지킨 실력자로 기록된 실존 인물.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왕후의 서사이지만 드라마 ‘우씨왕후’는 파격적인 ‘19금 노출’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논란의 작품이 됐다. 지난 12일 파트2(5~8화)까지 전편이 공개된 티빙의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고구려 9대 고국천왕(지창욱)의 죽음과 왕후 우씨(전종서)의 형사취수혼(죽은 남편의 형제와 재혼하는 혼인 풍습)을 기술한 삼국사기의 단편적인 기록은 정세교 감독과 이병학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8부작 드라마로 탄생했다. 애초 영화로 기획됐던 ‘우씨왕후’는 300억원의 제작비에 걸맞게 대규모 전투 장면과 추격 액션 등의 완성도가 높다. 영화 ‘최종병기 활’의 조감독 출신인 정 감독은 사극 경력자답게 활을 쏘는 야간 마상 전투를 박진감 넘치게 연출했다. 붉고 검은 색감으로 핏빛 배인 궁중 암투의 음울한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묘사한 미장센 역시 훌륭하다. 왕의 돌연사로 멸문 위기에 빠진 주인공 우 왕후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강하고 대범한 여성 캐릭터다. 전종서가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촬영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 빼고 모든 배우들이 남자 선배들이었다. ‘내가 지금 이런 여성을 연기하고 있구나’ 체감했다”는 소회대로 남성 중심의 권력 구도에서 자신과 가문의 생존을 모색하는 우씨의 절박한 모습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우씨는 파트2에서 자신을 추격하는 흰호랑이족에 맞서 갑옷을 챙겨입고 활시위를 당겨 적을 제압한다. 그가 “고구려의 왕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니라. 인정치 않는다면 나 또한 그들을 물리치면 되느니라”고 다짐하는 장면에서는 이 작품이 애초 보여주고자 했던 고구려 왕후상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파트1 뿐 아니라 파트2 역시 자극적인 노출 장면을 남발하면서 선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포털 검색창에는 우씨왕후 파트2의 연관 검색어로 노출부터 뜬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드라마 전편에 걸친 노출 장면들의 방송시간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처음부터 ‘청불’을 표방한 사극이지만 수위 높은 노출 장면으로 제작진이 여성의 몸을 과도하게 눈요깃거리로 소비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인물들의 권력욕을 성적 욕망을 통해 상징화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지만, 이로 인해 작품의 주제와 메시지가 퇴색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우씨왕후’에 대해 “조선 시대 중심의 사극을 벗어나 역사적 상상력으로 고구려 인물들을 그려낸 작품인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 못지않은 주체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 서사를 기대했지만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선정성이 오히려 시청률 효과를 반감시킨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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