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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구궤도 오른 한일… 과거사 직시 ‘윈윈 협력’ 시대로[DJ·오부치 선언 25주년]

    복구궤도 오른 한일… 과거사 직시 ‘윈윈 협력’ 시대로[DJ·오부치 선언 25주년]

    ‘양국 정상은 한일 양국이 21세기의 확고한 선린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는 과거를 직시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에 기초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 1998년 10월 8일 김대중(DJ)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은 1965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의 기념비적 전환점으로 꼽힌다.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명확한 사과를 외교 문서로 표명한 첫 사례로, 지금도 회자되는 오부치 총리의 “통절한 반성과 사죄”라는 표현 때문만은 아니다. 이전까지 한일 관계는 전후 ‘반공 블록’을 구축하기 위한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 속에서 강요된 비대칭적 관계였다. 반면 김대중·오부치 선언에서 한일은 각각 “전후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일본의 역할을 높이 평가”, “번영되고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한 한국에 경의” 같은 표현으로 서로를 인정하고 상호 이익을 모색했다. 지난 10여년간 격랑에 휩싸였다가 올 들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한일 관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오는 8일로 25주년을 맞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잇는 새로운 공동선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확고한 선린 우호협력 관계’는 한동안 박제돼 있었다. 양국은 과거사를 둘러싼 간극을 좁히지 못했고,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파탄 직전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3월 한국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 배상 ‘제3자 변제안’을 내놓은 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재가동됐다. 지난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한일 관계는 안보 협력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연구소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해 악화된 관계를 복원한 것은 사실이지만 복원의 기초가 대단히 취약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도 “관계 개선의 화두를 던지고 분위기를 만든 것은 의미 있지만 지속가능한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단계를 제대로 밟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은 여전히 불만이 있고, 일본은 불안해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3월 제3자 변제안을 발표하며 “물컵에 물이 절반 이상은 찼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따라 더 채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공식 발언은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가 전부였다. 게다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부인, 군함도 관련 조선인 차별 부정,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 등으로 반감을 더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의지로 관계 복원의 물꼬가 트였지만 가뜩이나 여론의 지지가 취약한 상황에서 휘발성 강한 사안들이 도사리는 셈이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윤 대통령의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 그러면서도 내년 4월 총선이나 차기 대선에 따라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골포스트’를 움직일지 모른다고 우려한다. 일본이 아무리 사과해도 한국이 기준을 바꾸면서 사죄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과거사 문제가 끝나지 않는다는 논리다. 양국 관계가 진정한 의미에서 복원되고 한국의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지속되려면 과거사를 직시하되 북핵 공동 대응과 경제안보 등의 분야에서 상호 이익을 찾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핵·미사일 위협 공동 대응,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경제 협력 등을 담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통해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일 관계는 ‘마이너스’에서 ‘제로’로 돌아온 것”이라며 “‘플러스’로 가려면 국민 공감대 형성도 중요한데, 해결할 수 있는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국이 원할 때마다 새로운 반성을 내놓는 것에 대한 일본의 부담도 큰 만큼 ‘100대0’의 게임이 아니라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호 이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뒀고, 일본은 중의원 해산·총선거가 ‘상수’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양국이 정치의 계절로 들어서기 전에 ‘빈 잔’을 채우는 작업을 해야 한다”며 “일본은 과거사와 관련해 후퇴하지 않고 반성과 사죄를 했던 과거의 선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고, 우리는 감정이 아닌 전략적이고 냉철한 관점에서 국익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도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 같은 인위적인 이벤트라도 있어야 국민들이 관계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 임기 동안 202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한다는 목표로 역동적인 협력 조치가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홍익표 “한화 리더십·인재영입 배워야”…野, 글로벌기업에 힘 싣기

    홍익표 “한화 리더십·인재영입 배워야”…野, 글로벌기업에 힘 싣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대기업 소통 행보를 활발히 하는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의원 모임’이 5일 한화그룹과 토론회를 열고 산업 경쟁력 확보를 논의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화 그룹의 방위산업·우주·항공·에너지 산업으로의 혁신적 도전’ 토론회 축사에서 “한화는 방위·우주·항공·조선·에너지 산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비약적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성공 비결은 리더의 결단과 혁신적 인재 영입 전략으로, 이는 우리 정당도 적극적으로 배워야 할 덕목”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어느 때보다 정당과 기업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모임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병욱 의원은 “한화는 리스크가 큰 산업에 도전하기 위해 오너가 직접 경영에 참여해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을 했다”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한화의 투자와 노력은 특별히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화가 인재영입을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 제도’(RSU)에 대해서도 “RSU에 대해 일부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회사와 함께 간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중장기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RSU는 회사가 근속연수나 매출, 이익 등 일정 조건으로 직원들에게 주식을 지급하는 보상 제도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빅테크 기업 다수가 채택 중이다. 이성수 한화그룹 사장은 주제 발표에서 “한화그룹의 글로벌 미래 사업과 그 성과는 최근 주목을 받게 됐으나 이는 오랜 기간에 걸친 대주주의 책임 경영과 수많은 우수 인재의 노력을 통해 얻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RSU 같은 주식 보상 패러다임이 해외에서는 많이 검증되고 유의미하지만, 국내에서는 법적 근거와 여러 세제상 이슈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관련한 법적 근거를 잘 마련해주면, 그 테두리 안에서 잘 운영하겠다”고 했다.
  • 尹 “세종대왕의 한글 정신은 자유·평등·번영과 일맥상통”

    尹 “세종대왕의 한글 정신은 자유·평등·번영과 일맥상통”

    尹, 한글날 앞두고 국립한글박물관 깜짝 방문“한글은 다양 계층 사람들 평등 사용한 글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아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정신은 현대 우리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 평등, 번영과도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제577돌 한글날(10월 9일)을 앞두고 박물관을 깜짝 방문해 유호선 학예연구관의 안내에 따라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상설 전시를 둘러보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시에서 훈민정음해례본과 언해본, 정조 한글어찰첩,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인 ‘말모이’, 근대 한글소설, 대한매일신보, 독립신문 등 한글의 변천사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관람을 마친 뒤 “세종대왕은 모든 사람이 한글을 통해 신분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랐다”면서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여성만 사용했다는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실제 한글은 왕부터 노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평등하게 사용한 글자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조선시대 관청에서 각종 분쟁을 한글로 해결했다는 자료를 언급하면서 “조선시대에도 송사를 한글로 작성했다는 것은 관공서에서도 한글이 많이 쓰였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한문을 못 배운 사람들도 한글로 호소할 수 있게 되면서 평등의 가치를 실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글의 현대적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시대에 가장 유리한 문자가 알파벳과 한글이고, 한글이 우리가 정보기술(IT) 강국으로 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한글이 대한민국 번영의 밑거름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조선시대에는 한글이 있었기에 중국의 한자 영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박물관에서 광명시 예빛유치원과 하남시 명성 어린이집의 어린이들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강동구 꿈미학교 3학년 학생들을 만나 “한글 공부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이 방문한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 4일부터 ‘2023 한글주간’을 맞이해 ‘미래를 두드리는 한글의 힘’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우크라軍 특수부대 또 크림반도 상륙작전…사활 걸었다 (영상)

    우크라軍 특수부대 또 크림반도 상륙작전…사활 걸었다 (영상)

    4일 우크라군 특수부대 크림반도 상륙작전우크라 “일부 손실” 러 “대부분 사망”FSB, 특수부대원 한 명 체포·심문크림반도 탈환에 사활 건 우크라러, 크림반도 흑해함대 일부 철수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탈환에 사활을 걸었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국(HUR)은 이날 티무르연대 소속 특수부대 ‘스투그나’와 ‘브라츠트보’가 크림반도 상륙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HUR은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동영상을 게재하며 “크림반도는 다시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UR 대변인 안드리이 유소프는 “크림반도 상륙작전 동안 치열한 전투가 있었고 유감스럽게도 우리 특수부대에도 손실이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입은 타격과는 비교가 안 된다”고 밝혔다. 이후 현지 매체는 스투그나 대대 병사들이 크림반도 상륙 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속속 내보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상륙작전이 좌절됐다고 맞섰다. 같은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공수부대의 크림반도 상륙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우크라이나군 침투 확인 후 러시아 항공우주군 전투기가 출격해 무장세력을 격파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당국 발표 및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대형 모터보트와 제트스키에 나눠 탄 16명의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은 이날 새벽 2시쯤 크림반도 북서쪽 타르칸쿠트곶을 통해 상륙했다. 이들은 오데사나 미콜라이우에서 출발, 보트를 타고 크림반도까지 최소 200㎞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연료를 실은 모터보트는 일종의 ‘모선’ 역할을 하며 제트스키를 이끌었다. 부대원들은 5.56X45㎜ NATO 구경의 Scar-L 돌격소총, M4 카빈 돌격소총, 수류탄 등으로 무장하고 이리듐 위성 전화기를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특수부대에 일부 손실”이 있었다고 했으나, 최대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부대원 중 한 명을 포로로 붙잡아 심문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배포하기도 했다.FSB에 따르면 상륙작전에 참여했다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은 “크림반도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꽂고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목표였다”고 했다. 이후 렌타 등 러시아 매체는 그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소속 류바스 알렉산더 블라디미로비치(46)라고 보도했다. 애초 RTVI 등 몇몇 매체는 우크라이나군 알렉산더 로바스(51) 중령이 포로로 잡혔다고 타전했으나, 비슷한 이름 탓에 잘못 보도된 것으로 전해진다.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탈환을 대반격 목표로 상정하고 관련 작전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8월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크림반도 탈환을 선언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것은 크림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림반도에서 끝날 것”이라며 “크림반도 수복이 세계 법과 질서를 다시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8월 24일과 9월 10일, 지난 4일까지 여러 차례 특수부대를 동원한 상륙작전을 실행하며 크림반도 해안선을 두드렸다.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공중 타격도 감행했다. 지난달 13일에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해군 조선소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해 대형 상륙함 한 척과 잠수함 한 척을 파괴했다. 그 다음 날인 14일에는 크림반도 서부 예브파토리아 인근에 설치된 러시아군 최신 방공체계인 S-400 지대공 미사일 포대를 무력화했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세바스토폴에 있는 흑해함대 본부를 공습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흑해함대 본부 공격으로 러시아군 장교 3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흑해함대 공습에는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에 쓰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이같은 크림반도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올해 6월부터 진행 중인 이른바 ‘대반격’이 동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강력한 방어선에 고전하는 만큼 전세를 바꾸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크림반도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선 역할을 해왔다. 또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해상 수출길을 막고 있는 러시아 해군의 흑해봉쇄를 뚫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러시아는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게 한 흑해곡물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항을 집중적으로 폭격했다. 우크라이나가 이처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지’로 불리는 크림반도 공격을 강화하면서,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 해군 흑해함대 일부를 철수시켰다.4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 관리들, 해군 전문가들의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러시아가 흑해함대 주력기지가 있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상당한 규모의 군함들을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군사전문가 미하일 바라바노프는 이달 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세바스토폴에 정박하던 군함 중 킬로급 공격 잠수함 3척, 유도 미사일을 갖춘 호위함 2척, 초계함 1척 등이 흑해의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또 대형 상륙함 1척과 신형 소해정(기뢰 제거 함정) 1척, 다수의 소형 선박들이 세바스토폴에서 크림반도 동부 페오도시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세바스토폴의 군함들을 우크라이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려고 보다 안전한 곳으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장관은 이번 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세바스토폴에 정박하던 군함들의 분산 배치에 대해 “흑해함대의 기능적 패배”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SJ이 전했다. WSJ는 흑해함대 군함들의 철수에 대해 “크림반도를 점령한 푸틴 대통령에게 놀랄 만한 차질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을 자신의 중요한 업적으로 내세워왔다. 그는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거룩한 땅’, ‘성지’ 등으로 표현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 [포착] 제트스키 탄 우크라 특수부대, 크름반도 또 상륙 (영상)

    [포착] 제트스키 탄 우크라 특수부대, 크름반도 또 상륙 (영상)

    우크라이나의 특수부대들이 크름반도에 상륙해 러시아군에 공격을 가하는 작전을 수행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매체 밀리타르니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이던 지난 8월 24일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크름반도 상륙작전을 수행한지 한달여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은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크름반도에 상륙해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작전을 완수했다고 밝혔다.해당 성명에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약 20명이 야심한 밤 각 제트스키에 2명씩 나눠 타고 크름반도 해안에 상륙하는 작전 수행 과정을 담은 정찰 드론 영상도 공개됐다. 이 작전에 투입된 병력은 스투그나 대대와 브라츠트보 대대에서 선발한 최정예 대원들이다.스투그나 대대는 지난달 흑해 북서쪽 시추탑인 ‘보이코 타워’ 탈환 작전에 참여했으며, 브라츠트보 대대는 지난번 크름반도 상륙작전에 투입됐던 파괴공작(사보타주) 베테랑들이다.러시아 통제 아래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몰래 침투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던 이전까지의 작전은 비교적 성공적이었으나, 이번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리 유소우 GUR 대변인은 밀리타르니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과 전투가 벌어졌다. 러시아 측에서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히면서도 “우크라이나군 역시 불행히도 손실이 있었는 데 러시아 만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작전은 최근 이뤄졌다. 우리 특수부대는 임무를 완수하고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GUR은 우크라이나군이 크름반도 탈환을 위한 특수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몇 주 동안 크름반도의 러시아 흑해함대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강화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지난달 22일 크름반도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 있는 흑해함대 사령부를 미사일로 공격해 100명 이상의 러시아군 병력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또 지난달 13일에는 세바스토폴 해군 조선소를 미사일로 공격해 대형 상륙함과 잠수함을 파괴했으며 다음 날에는 크름반도 서부에 설치된 러시아군 S-400 지대공 미사일 포대를 무력화시켰다. 특히 페오도시야 항구 입구에는 그물과 바지선이 놓여 있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의 추가 공격에 대한 러시아의 우려를 나타낸다는 관측도 나왔다. ●러, 우크라 공격에 크림반도 흑해함대 일부 철수급기야 우크라이나군의 계속된 미사일·드론 공습으로 큰 피해를 본 러시아 흑해함대는 일부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H)은 이날 서방 관리들과 해군 전문가들의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러시아가 흑해함대 주력기지가 있는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상당한 규모의 군함들을 철수시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군사전문가 미하일 바라바노프는 이달 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세바스토폴에 정박하던 군함 중 킬로급 공격 잠수함 3척, 유도 미사일을 갖춘 호위함 2척, 초계함 1척 등이 흑해의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또 대형 상륙함 1척과 신형 소해정(기뢰 제거 함정) 1척, 다수의 소형 선박들이 세바스토폴에서 크름반도 동부 페오도시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SJ이 전했다. WSJ는 흑해함대 군함들의 철수에 대해 “크름반도를 점령한 푸틴 대통령에게 놀랄 만한 차질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강제 병합을 자신의 중요한 업적으로 내세워왔다. 그는 크름반도를 러시아의 ‘거룩한 땅’, ‘성지’ 등으로 표현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러시아는 세바스토폴의 군함들을 우크라이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려고 보다 안전한 곳으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장관은 이번 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세바스토폴에 정박하던 군함들의 분산 배치에 대해 “흑해함대의 기능적 패배”라고 말했다.
  • 北, 南 ‘괴뢰’ 표현에 우리 정부 반응은? “자신감 결여 노출”

    北, 南 ‘괴뢰’ 표현에 우리 정부 반응은? “자신감 결여 노출”

    북한 관영매체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경기 내용을 전하면서 대한민국을 ‘괴뢰’로 지칭하자 우리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자신감 결여를 노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5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그간 북한이 스포츠 게임에서 (대한민국에 대해) ‘남조선’이 일반적 호칭이었는데, 스포츠 행사에서조차 (괴뢰라는) 극단적 비하 표현을 사용하고 과잉 반응하는 것은 북한 당국이 스스로 자신감이 결여됐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이번 행동이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 스포츠경기에서 북한이 우리 대표팀을 ‘괴뢰 선수단’으로 부른 적은 있지만, 방송 중계와 기사에서 국호를 ‘괴뢰’로 표시한 것은 전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북한이 (호칭에) 계속 변화를 줘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하나하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일자 보도에서 지난달 30일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 남북 간 경기 소식을 전하며 우리 대표팀을 ‘괴뢰팀’으로 칭했다. 2일 조선중앙TV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경기 녹화영상 자막을 통해 우리나라를 ‘괴뢰’로 표기했다. 괴뢰(傀儡)는 ‘꼭두각시 인형’을 뜻하는 말로, 남북 관계가 악화됐을 때 주로 쓴다. ‘한국은 미국을 일방적으로 추종하는 나라’라는 비하 의미가 담겨 있다. 북한은 한국을 괴뢰라고 칭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을 ‘북한’, ‘북측’이라고 표현하면 격하게 반응한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대결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가 ‘북측’이라고 칭하며 질문을 하자 “우리는 북한이나 북측이 아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며 발끈했다.
  • [씨줄날줄] 괴뢰팀/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괴뢰팀/임창용 논설위원

    ‘괴뢰’는 우리나라 전통 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傀儡戱·괴뢰희)에 나오는 여러 인형을 의미한다. 사람이 무대 뒤에서 줄을 통해 사람이나 동물 인형을 조종해 다양한 상황과 스토리를 연출한다. 그래서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이나 단체 앞에 ‘괴뢰’를 붙여 비꼬거나 비난하기도 한다. 괴뢰는 한자(漢字)가 쉽지 않은 데다 발음도 어려워 요즘 젊은이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단어다. 하지만 1970년대 초등학교를 다녔던 이들에겐 결코 낯설지 않은 어휘다. 반공 영화나 드라마 등에선 북한군을 일상적으로 ‘괴뢰군’으로 표현했다. 교과서에서도 6·25 전쟁을 북한 괴뢰군의 남침에 의해 시작됐다고 기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군대에선 군인들이 ‘무찌르자 북괴(북한괴뢰)군’이란 구호를 매일 아침 점호 때마다 외치기도 했다. 북한에서도 대한민국 정부와 군대를 ‘괴뢰정권’, ‘괴뢰군’으로 불렀다. 당시 북한은 남한을 향해 엄청난 양의 전단을 날려 보냈는데, 그 내용 대부분이 북한 체제 찬양과 남한 ‘괴뢰정권’ 비난이었다. 남쪽에선 북한 공산 체제를 구소련에 의해 세워져 조종당하는 꼭두각시 정권으로, 북쪽에선 자유 대한민국을 미국에 의해 움직여지는 집단으로 극단적으로 깎아내렸다. 이후 남북 관계 개선 등의 영향으로 호칭도 완화돼 북한은 대체로 남한을 ‘남조선’으로 불러 왔고, 남한에서도 북한을 향해 ‘괴뢰’란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 왔다.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북한 정권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지속돼 온 영향이 아닐까 싶다.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달 30일 남북 여자축구 경기 결과를 보도하면서 한국팀을 ‘괴뢰팀’으로 불렀다. 영상 자막에도 ‘조선 대 괴뢰’라고 표기했다. 앞서 열린 여자 농구 남북 대결에서 패배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기자들이 ‘북한 선수단’이라고 하자 북 선수단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이라고 정확히 불러야 한다”고 발끈하기도 했다. 남북 간 긴장이 고조돼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인 듯하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스포츠 제전 아닌가. ‘괴뢰팀’이라고 한 건 나가도 너무 나갔다. 스스로에게 침을 뱉는 편협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 [문화마당] 왕이 만든 도시, 수원에서 살아 보기/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왕이 만든 도시, 수원에서 살아 보기/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어쩌다 경기 수원으로 이사를 오게 됐다. 아무 연고도 없지만 일 때문에 자주 올 기회가 있었고 마침 좋은 조건이 생겨 평소 로망이었던 여러 도시에서 살아 보기를 실천하게 됐다. 수원 생활 첫날. 추석 차례가 끝나기 무섭게 방문한 가족들과 수원 관광에 나섰다. 수원이 처음인 친척들을 위해 나름 익숙한 화성행궁부터 잘 정돈된 화성 성곽 걷기, 온갖 맛집과 곳곳에 자리한 한옥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전통시장 간판들, 유럽의 정원처럼 우아하게 모양을 잡아 가는 가로수들, 영화에 소개된 통닭거리와 우영우가 먹던 김밥까지 여느 도시들보다 월등히 볼거리가 많아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재미가 좋았다. 250년 전 정조 임금이 일궈 놓은 역사 도시에서 매일 산책할 수 있다니 이사를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류하면서 찬찬히 둘러보는 수원은 또 다른 모습이었다. 그중 단연코 좋은 반응을 얻었던 곳은 수원 시내를 천천히 내려다볼 수 있는 성곽 나들이였다. “조선시대 정조 임금도 이곳에 서서 도시를 내려다봤겠지” 하는 생각과 함께 잘 정비된 잔디밭,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 성곽 주변으로 골고루 발달한 예쁜 카페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큼 탁월한 여행 조건을 갖췄고 학습 효과까지 있어 만족도가 그만이었다. 두 번째로 눈에 띄었던 것은 성 안팎으로 골고루 발달한 시장이다. 보는 사람마다 “도대체 수원에는 시장이 왜 이렇게 많아” 하며 놀랐다. 고물가에 고품격만 강조하는 백화점보다 찐빵, 통닭, 삼겹살, 만두, 떡, 요즘 유행하는 탕후루까지 어린 학생들도 부담 없이 사 먹을 수 있는 온갖 먹거리가 즐비했다. 그야말로 조선시대 한양과 다른 지역을 잇는 길목이던 도시답게 ‘조선시대 풍경을 가장 쉽게 상상할 수 있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오일장 말고 열흘에 한 번씩 열리던 조선의 10일장이 1930년대까지 남아 있던 곳이 수원이라고 하니 앞으로 튀르키예의 그랜드바자르 같은 글로벌마켓이 수원에서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옛말에 ‘수원 주막에서 난 소문은 전국이 다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니 옛 수원의 장터 풍경이 조금은 짐작이 간다.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다. 구시가 위주의 관광개발이 지속되다 보니 모든 볼거리가 화성행궁 주변에만 집중돼 있어 외지인 입장에서는 수원의 다양한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또 어디를 가든 교통난과 주차난을 피할 길이 없었다. 행리단길과 공방길 중간중간에 어울리지 않는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들어와 있는 것은 옥에 티였다. 10월엔 축제도 많다. 마침 문화관광축제로 손꼽히는 수원화성 문화제가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이번 주말부터 서울, 수원, 화성에 걸쳐 정조대왕이 아버지의 묘를 찾아가는 8일간의 여정을 재현한 정조대왕 능행차, 미디어아트쇼, 세계유산축전, 수원시민의 날 60회 생일까지 겹쳐 올해 환갑을 맞은 시민 60명을 초청해 더욱 화려한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청년몰 플리마켓, 음식문화박람회 등 작지만 먹는 재미가 쏠쏠한 행사들도 많다. 이번 주말 나들이 코스를 정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고민할 것도 없이 수원을 추천한다. 그나저나 이탈리아 로마에서처럼 아침에 눈을 뜨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창가에 펼쳐지는 이 매력적인 도시를 어쩌면 좋을까. 이번 주말엔 일단 축제장부터 나가 보자.
  • 창덕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한다

    창덕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한다

    서울시와 경기도, 수원·화성시는 8~9일 창덕궁부터 수원화성을 거쳐 융릉까지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을 재현하는 역사 문화 축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원행은 조선시대 왕이 부모님의 산소에 행차하는 것을 말한다. 융릉은 과거 ‘현륭원’이라고 불리던 사도세자의 묘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1996년 수원시가 능행차의 일부 수원 구간(8㎞)을 재현하면서 시작됐다. 2016년 서울시가 참여해 창덕궁~수원화성까지로 행렬 구간을 늘렸고, 2017년부터는 화성시의 참여로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전 구간을 재현하고 있다. 경기도는 2018년부터 참여했다. 올해도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총 59.2㎞ 중 43.3㎞를 재현한다. 서울은 창덕궁에서 시흥5동 주민센터까지의 일부 구간을, 수원·화성은 안양에서 화성(융릉)까지 전 구간 재현에 나선다. 서울은 총 200명이 말 20필을 이끌고 일부 구간씩 나눠서 행렬을 재현한다. 강북 구간은 창덕궁부터 종로3가를 지나 세종대로 사거리까지이다. 행렬 종료 후 노들섬 배다리 마당무대에서 배다리 도하 의식을 한 뒤 강남 구간인 금천구청~시흥5동 주민센터 행렬이 이어진다. 수원·화성은 3750명이 말 243필을 이끌고 안양~의왕~수원~화성 전 구간을 재현한다. 특히 서울 구간 노들섬 행사에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과 함께 하는 ‘서울무형문화축제’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광화문광장, 행궁광장, 융릉 등 주요 거점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 핵무력 명분 쌓는 北 “美 WMD전략은 군사정치적 도발”

    최근 핵무력 고도화를 헌법에 명시한 북한이 자신들을 ‘지속적인 위협’으로 평가한 미국에 대한 강력한 군사 대응을 예고했다. 북측이 중시하는 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이 낀 이달 핵무력 고도화와 관련한 무력시위를 위해 명분 쌓기에 나선 모양새다. 북한은 2009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군사정찰위성의 세 번째 시험발사도 이달 중에 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황이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2023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전략’에 북한이 지속적 위협으로 명시된 점을 거론하며 “또 하나의 엄중한 군사 정치적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대변인은 “‘지속적인 위협’에 대해 말한다면 지난 세기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적국’으로 규정하고 유례없는 핵 위협과 공박을 계단식으로 확장 강화해 온 세계 최대의 대량살육무기 보유국이며 유일무이한 핵 전범국 미국에 어울리는 가장 적중한 표현”이라고 받아쳤다. 또 “공화국 무력은 전체 조선 인민의 총의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법에 새롭게 명시된 자기의 영예로운 전투적 사명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의 반발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개된 2023 WMD 대응 전략에서 미 국방부가 “북한이 물리적 충돌의 어느 단계에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며 북측의 핵무력을 현존하는 위협 요인으로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은 2012년 헌법 서문에 ‘핵보유국’을 명시한 데 더해 지난달 26~27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 회의에서 ‘핵무기 발전을 고도화한다’는 내용을 추가한 헌법 개정안을 채택했다. 핵무력 고도화 의지를 노골화하는 동시에 비핵화는 더이상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은 것이다. 이후 최선희 외무상을 비롯해 여러 기관의 담화를 쏟아 내며 헌법 개정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선전전을 이어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북한이 헌법에 핵무기 발전 고도화를 명시한 데 대해 “북한의 어떠한 공격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미 연합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이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되고 주민들의 고통은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약초고장 경남 산청에서 ‘제23회 산청 한방약초축제’ 6~10일 개최

    약초고장 경남 산청에서 ‘제23회 산청 한방약초축제’ 6~10일 개최

    약초의 고장 경남 산청군에서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제23회 산청 한방약초 축제’가 열린다.한방과 약초를 주제로 열리는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등 알차고 특색있는 축제로 인정돼 해마다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다. 올해 축제는 ‘K-힐링, 오늘 산청 어때?’라는 주제로 산청혜민서, 힐링약초정원, 산엔청 청정골 명품관, 약초터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제공한다. 6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이치현과 벗님들, 박현빈, 소찬휘, 김의영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드론쇼, 불꽃놀이 등 개막 축하 행사가 열린다. 산청축제관광재단은 한방약초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앞서 지난달 15일 개막한 산청엑스포 행사기간에 맞춰 오는 19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청IC축제광장에서 운영되는 산청혜민서, 힐링약초정원, 힐링약초터널 등은 산청엑스포가 끝나는 이달 19일까지 운영된다. 산청혜민서는 조선시대에 백성을 무료로 치료하던 혜민서 정신을 재현한 체험관으로 각종 한방체험을 할 수 있고 경남한의사회 소속 한의사 등이 무료로 한방진료도 한다. 축제기간에 다양한 문화공연과 경연프로그램,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올바른 약초달이기, 질환별 좋은 음식과 예방법, 약차 시음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매일 3차례 운영된다. 산청지역 우수한 한방약초 효능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7~9일 마당극장에서는 동의보감과 힐링, 문익점과 목화, 지리산과 산청약초 등 산청의 역사와 인물, 문화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산청을 소개하는 연극을 공연한다. 8일 오후 5시에는 국내 유명마술인 니키와 아시아 3개국 마술사들이 신비한 마술을 선보인다. 이밖에 ‘설운도와 함께 떠나는 힐링음악여행(9일 오후 5시 30분)’을 비롯해 여성퓨전국악단 비단 공연, 산청군지역예술단체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도전 허준 골든벨(7일 오후 1시 30분), MZ세대 참여를 위한 ‘캐릭터 코스프레 경연대회’, 약초게임, 한약방 체험, 대왕약탕기 한방약차 체험, 추억의 달고나 체험 등 40여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특산물 전시·판매관, 향토음식관 등에서 산청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동의보감촌에 있는 산엔청 청정골 명품관에서는 200여종에 이르는 산청지역 농특산물과 약초를 구매할 수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명예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될 만큼 풍성하고 알찬 내용을 자랑한다”며 “한방약초와 웰니스 관광 중심지역인 산청에서 열리는 한방약초축제가 방문객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글날 세종대왕상 앞에서 우리말 멋글씨 공연 열려

    한글날 세종대왕상 앞에서 우리말 멋글씨 공연 열려

    서울시가 한글날을 맞아 오는 9일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우리말 멋글씨(캘리그라피) 공연과 퀴즈 등 기념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웃는 서울 더 웃는 한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와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시민들이 올바른 우리말과 한글 사용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하는 첫 번째 행사에서는 한국 캘리그라피의 선구자인 이상현 작가가 ‘해치스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글로 웃는 얼굴 표현하기에 대해 특별 강연을 한다. 해치스 기자단은 ‘내친구서울 어린이기자단’과 ‘어린이조선일보 명예기자’로 구성된 어린이 공동 기자단으로, 특별 강연이 끝난 후 ‘한글로 웃는 얼굴 표현하기’를 주제로 한 작품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형 천을 이용한 이상현 작가의 캘리그래피 예술 공연도 펼쳐진다. 이어 한국방송공사(KBS)와 함께하는 우리말 퀴즈가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린다. 어린이와 외국인 등을 포함한 사전신청자 80명과 오전 10시부터 현장 참가 신청을 마친 시민 2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제비뽑기를 통해 5명씩 한 조를 이뤄 퀴즈에 참여한다. 문제는 각자 풀지만 경품은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속한 조의 전원이 받는다. 또 서울시는 한글 관련 체험 공간을 마련해 공휴일을 맞아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글 도장이나 한글 이름 스티커를 구매할 수 있고 캘리그래피 작품도 받아볼 수 있다.
  • ‘동상 강제철거’ 논란 정율성은 누구? [뉴스분석]

    ‘동상 강제철거’ 논란 정율성은 누구? [뉴스분석]

    지난 1일 광주 정율성거리에 설치된 정율성 동상을 교회 전도사가 쓰러뜨려 논란이 된 가운데 북한과 중국에서 활약한 음악가 정율성(1914~1976)의 생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4일 바이두 등에 따르면 정율성(본명 정부은)은 1914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1917년 부친을 따라 화순으로 이사했다. 1928년 숭일소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전주신흥학교에 입학했지만 1933년 중퇴하고 셋째형 의은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갔다. 의열단을 만든 김원봉이 세운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의열단 간부 양성 학교)에서 수학한 뒤 난징과 상하이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첩보 활동을 벌였다. 이 무렵 그는 김원봉의 추천으로 소련 레닌그라드 음대 출신 작곡가 크리노와를 만나 성악과 작곡,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배웠다. 자신의 이름도 ‘음율(律)을 이룬다(成)’는 뜻의 ‘율성’으로 바꿨다. 크리노아는 정율성에 “이탈리아에서 유학하면 ‘동양의 엔리코 카루소(이탈리아 출신의 테너)’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1936년 첫 작품 ‘오월의 노래’를 작곡했다. 1937년 중일전쟁이 터지자 중국 공산당 본거지인 산시성 옌안으로 건너갔다. 1938년 루쉰예술학교에 입학했고 1939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다. 같은 해 ‘팔로군 행진곡’(현 중국인민해방군가)을 작곡했다.1941년에는 공산당 거물 저우언라이의 양녀 딩쉐숭과 결혼했다. 딩쉐숭은 신중국에서 외교관과 정보요원, 언론인, 사업가 등을 거쳐 1979년 중화인민공화국 사상 첫 여성 대사가 돼 네덜란드로 부임한 거물이다. 정율성은 1945년 해방 때까지 옌안에 있다가 광복이 되자 ‘한반도 공산화’를 명받고 가족과 함께 북한으로 들어갔다. 정율성은 북한에서 ‘조선인민군행진곡’과 ‘조중우의’ 등 노래를 만들었다. 1948년에는 북한 최고 영예인 ‘모범근로자’ 칭호도 받았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조선인민유격대 전가’와 ‘공화국 기치를 날린다’, ‘우리는 탱크부대’ 등 작품을 남겼다. 그런데 정율성은 1950년 10월 돌연 중국으로 돌아와 중국 국적과 당적을 회복했다. 평양 지도부의 과도한 견제에 실망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그는 잠시 북한으로 갔다가 1952년 4월 중국으로 돌아갔다. 1956년 북한에서 중국 출신 혁명가들을 일컫는 ‘옌안파’가 숙청된 뒤로 북한과의 인적 네트워크가 끊어졌다. 그는 중국 문화대혁명 기간 중 ‘마오쩌둥 시사’(毛澤東詩詞) 20편에 곡을 붙이는 작업을 완성했다. 1976년 12월 뇌일혈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 열사릉에 안치됐다.1992년 8월 한중 국교 수교 당시 그의 음악이 연주됐고, 2002년 중국에서 정율성과 딩쉐숭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태양을 향하여’가 개봉됐다. 2009년 중국 건국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그는 ‘건국에 공헌한 영웅 100인’ 가운데 6위에 선정됐다. 2014년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서울대 연설에서 수천년 동안 이어진 한중 교류사를 이야기하면서 최치원, 김구 등과 함께 정율성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고국인 우리나라에서는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17년 12월 중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베이징대에서 정율성을 공식 언급하자 곧바로 유족이 ‘정율성을 대한민국 국가유공자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가보훈처는 심의에 들어갔지만 ‘6·25 전쟁에서 한국을 침략하고 약탈한 북한과 중국을 위해 활동한 인물을 국가 유공자로 등록해선 안 된다’는 비판이 나왔고, 그의 중국 내 항일 운동을 입증할 자료도 부족하다고 판단해 2018년 유공자 서훈을 기각했다. 올해 8월 윤석열 대통령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자유·연대 통합을 지향하는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 걱정이 많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옛 ‘다윗 소년공’…공산주의 첫 자유노조 이끌다 [지구촌 소사]

    옛 ‘다윗 소년공’…공산주의 첫 자유노조 이끌다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인물 10걸 ❶/1983.10.5 노벨 평화상에 레흐 바웬사레흐 바웬사(80) 전 폴란드 대통령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집안에서 농사를 도왔다. 부모님은 아들을 기특하게 여겼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렇게 살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17세 때 직업학교를 나와 4년 남짓을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했다. 이어 일찌감치 군 병역을 마쳤다. 1967년엔 그다니스크에 있는 레닌 조선소 전기 노동자가 되었다. 당시 노동자들은 나쁜 근로조건에서 지내던 터라 바웬사는 이들과 연대해 노동조합 활동에 참가했다. 12월 시위에 나선 노동자들이 총에 맞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한 뒤 참된 자유노조 결성을 결심한다. 하지만 노동운동 탄압으로 4년간 실업자 생활을 했다. 1976년 ‘죽은 노동자를 위한 기념탑’을 세우기 위해 청원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런 경력 때문에 직업을 얻을 수 없었고, 주위 친구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던 1980년 8월 조선소 파업투쟁을 시작했다. 당초 식료품 값의 인상으로 시작된 파업은 계속 확대됐고, 그는 직접 조선소 안으로 들어가 노동조합을 이끌고 대정부 투쟁을 이끌었다. 마침내 9월 정부에서는 자유노조 설립을 합법화하기에 이르렀다. 중앙유럽 공산국가 중에선 처음으로 나라의 통제를 받지 않는 민주적인 노동조합 ‘연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곧 입장을 바꿔 계엄령을 선포했다. 또 ‘연대’를 불법화했다. 바웬사는 1981년 12월 11일 검거돼 옛 소련 국경 근처에서 1982년 11월 14일까지 약 11달 간 구금됐다. 1983년 7월 계엄령은 해제됐지만 정부는 바웬사와 대화를 거부했다. 1983년 10월 5일 그는 1901년 노벨상 제정 이후 노동자로는 처음으로 평화상에 호명됐다. 당시 폴란드 정부로부터 경계 1호로 꼽혀 자의와 무관하게 망명객에 오를까봐 두려워서 부인 다누타 고워시(74)에게 대리 수상하도록 했다. 1986~1987년 바웬사는 자신의 자서전을 파리로 밀반출해 자서전 ‘희망의 길’을 펴냈다. 그리고 1988년~1989년 폴란드 정부와 협상을 벌여 ‘연대’ 노조와 다른 노조들의 법적 지위 회복, 새로 부활된 폴란드 의회 구성을 위한 자유로운 의원선거, 대통령직 설치, 일련의 경제적 변화조치 발표 등값진 약속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폴란드 민주화 이후 1990년 실시된 초대 대통령 선거에서 바웬사는 노조 후보로 나서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취임 후 단행한 경제개혁이 부작용을 일으키면서 실업률 증가 등 경제난이 가중되자 국민으로부터 오히려 지탄을 받았다. 바웬사는 비상 대책으로 의회를 해산하고 1993년 9월 총선거를 실시해 신정부를 출범시켰다. 연임을 겨냥했지만 1995년 11월 대선에서 전 공산당원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에프스키(69)에게 패배했다. 그는 이후에도 야권에서 주도하는 집회에 참가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뽐내며 건재를 알리고 있다.
  • 정율성 동상 훼손한 전도사 “나도 전남대 주사파”

    정율성 동상 훼손한 전도사 “나도 전남대 주사파”

    지난 1일 광주 내 정율성거리에 설치된 정율성 동상을 쓰러뜨린 윤영보(56)씨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정율성 기념사업을 강행할 것이라 생각해 막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했다. 사랑제일교회 전도사인 윤씨는 지난 3일 한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에서 “주사파 운동권 서클에서 활동한 전력도 있어 자연히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좌파 운동권 문화에 젖어 들고 낭만적이라고 느꼈다”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면서 지금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전도사로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윤씨는 자신을 전남대학교 전기공학과 87학번이자 50년 넘은 광주 토박이라고 했다. 그는 “한 달간 정율성공원은 안된다고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으나 강 시장은 묵묵부답이었다”면서 “강 시장은 나와 같은 전남대 출신으로 삼민투 위원장을 지낸 골수 주사파이기에 정율성 기념사업을 강행할 것이라 생각했다. 논란의 상징인 동상을 쓰러뜨리기로 결심하고 혼자 결행에 옮겼다”고 했다. 윤씨는 “과거 이재명 지지자로 인터넷 댓글부대인 ‘손가락혁명군’에서 활동하기도 했다”면서 “매크로 프로그램 등 여론조작 방식을 공공연히 사용하던 시절이라 김경수와 드루킹 일당이 종횡무진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고 숙고의 시간을 갖던 중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설교를 접하고 생각이 바뀌어 한·미 동맹 중요성과 자유대한민국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고 했다. 윤씨는 지난 1일 오후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 동상 목 부분에 밧줄을 묶고 2.5t 승합차로 끌어내린 혐의(재물손괴)로 광주 남부경찰서에 입건됐다. 정율성은 일제강점기 광주 출신 음악가로서 1933년 중국에 건너가 항일 무장투쟁 단체 ‘의열단’에 가입한 이력이 있다. 정율성은 1939년 중국 공산당에 입당한 뒤 ‘팔로군 행진곡’(현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 등을 작곡했고, 1945년 광복 뒤엔 북한 지역에서 활동하며 ‘조선인민군 행진곡’ 등을 만들었다. 정율성은 한국전쟁(6·25전쟁) 땐 중국 인민지원군의 일원으로 전선 위문 활동을 했으며, 1956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정율성 생가 일대에 시비(市費) 48억원을 들여 ‘정율성 역사공원’을 조성하겠단 계획을 발표했으며,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사업 중단 요구 등 비판이 쏟아지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 [씨줄날줄] 청려장의 ‘비결’/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청려장의 ‘비결’/안미현 수석논설위원

    1999년 4월 경북 안동을 찾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지팡이를 선물받고 크게 기뻐했다. “탐스럽고 가벼워서 너무 좋다”며 여왕이 극찬을 했던 지팡이가 바로 청려장(靑藜杖)이다. 한국을 찾았을 때 73세였던 여왕은 그로부터 23년의 삶을 더 누리다 지난해 눈을 감았다. 청려장은 1년생 잡초인 명아주 줄기로 만든 지팡이다. 전통 방식을 그대로 좇으려면 따뜻한 물에 한 달쯤 담가 뒀다가 껍질을 떼어내고 사포질만 최소 일곱 번을 해야 한다고 한다. 울퉁불퉁한 매듭이 매끄러워지면 그 위에 또 수차례 가해지는 옻칠. 그렇게 탄생한 청려장은 거북이 등껍질처럼 단단하면서도 무게는 250g 남짓에 불과하다. 등산용 지팡이는 식당 입구에 놓고 청려장은 식탁 옆에 놓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본초강목)도 있다. 조선시대 때는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 아예 나라에서 선물로 줬다. 이 전통을 부활시킨 이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1993년 이후 해마다 ‘노인의 날’인 10월 2일에 100세 노인에게 대통령 이름의 청려장을 선물하는 전통이 생겨났다. 전국적으로 10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기준 6922명이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노인이 가장 많은 장수 마을 1등은 ‘구천동 골짜기’로 유명한 전북 무주군(73.2명)이 차지했다. 통상 산간 지역에 장수 노인이 많은데 경사진 길을 오르내리면서 운동량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학자들은 분석한다. 100세 나이에도 매일 아침 두 시간씩 활을 쏜다는 김택수 할아버지는 올해 청려장을 받아들고는 장수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기, 그리고 나쁜 생각 안 하기.” 우리나라의 노인 자살률과 빈곤율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를 다툰다. 최근 10년 새 두 배로 늘어난 ‘100세 노인’ 기록 앞에서 마냥 박수 칠 수만은 없는 이유다. 노인 스스로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쁜 생각이 들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의 책무가 더 중요해진 때다. 앞으로는 ‘물 좋고 공기 좋은 곳’보다는 ‘노인복지가 잘 된 곳’이 장수 마을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의 예측도 그래서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 [자치광장] 618년 전, 종로의 하늘이 활짝 열린 10월/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자치광장] 618년 전, 종로의 하늘이 활짝 열린 10월/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광화문광장에서 바라보는 경복궁 추녀 건너 북악산의 장중함이 새삼스럽다. 그 오른쪽 뒤로 북한산 세 봉우리의 선경이 은은하다. 인왕산을 넘어가는 가을해의 금빛 햇살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종로 특유의 10월 풍경이다. 조선왕조 개국 후인 1394년부터 종로는 5년 동안 새로운 도읍의 역할을 맡았지만 1399년 잠시 옛 도읍 개성에 그 역할을 돌려주게 된다. 1398년 10월 5일 밤에 있었던 무인정사(제1차 왕자의 난)의 여파다. 그날의 주역인 태종 이방원은 ‘결자해지’를 하듯, 즉위 5년 만인 1405년 한양 환도의 결단을 내렸다. 세 분의 임금(태조, 정종, 태종)이 살아있던 시기, 환도는 엄청난 국책사업이었다. 세 임금의 순차적 환도가 1405년 10월 내내 이뤄졌다. 이로써 종로의 700년 도읍지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선의 한양 역시 동아시아 왕조의 특징대로 남북축선을 중심으로 세워졌다. 임금은 좌북면남(坐北面南), 북쪽에 앉아 남쪽의 백성들을 바라본다는 오랜 관념을 담은 것이다. 중국의 베이징과 일본의 교토 역시 뚜렷한 남북의 축선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양에는 베이징, 교토에서 찾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뚜렷한 축선이 있었다. 바로 종로를 대표하는 동서의 축선이다. 동서축선은 한양 시민들의 자생적인 활기찬 발길 속에 나날이 확대됐다. 비록 왕조시대였지만 그 속에서 자유로운 시민의 경제활동이 넘쳐났고 장차 자유와 평등의 사상으로 이어질 씨앗이 뿌려졌다. 육의전(六矣廛)을 따라 날이 갈수록 상권이 커졌고, 뒷골목에는 남북축선 고관들의 요란한 벽제소리를 피하기 위해 형성된 피맛골이 발달했다. 자유·평등의 동서축선이 통치의 남북축선과 조화롭게 교차하는 곳, 그곳이 바로 지금의 서울이다. 종로구는 이 남북과 동서의 축선을 연결해 거대문화벨트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해 청와대가 국민들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종로의 문화벨트는 연결고리가 완벽한 형태로 복원됐다. 700년 역사 내내 그랬듯 수용과 변용의 문화 상호작용이 진행되며 ‘종로 모던’의 도시 비전을 구현해 가고 있다. 10월 한 달 종로에서는 ‘대한민국 문화1번지’의 본모습을 제대로 보여 줄 ‘2023 종로축제’, ‘렛츠종로’가 열린다. 매주 금·토·일, 청와대와 서촌, 북촌, 창덕궁 앞 국악로 등 종로 일대에서 다양한 문화 대향연이 열린다. 한복축제를 비롯해 문화재 야행, 국악로페스타 등 종로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자리에 시민을 초대한다. 이번 종로축제는 참여하는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다. 무대 위에 올라서는 유명 인사의 의전을 더 중시하는 그런 축제가 아니다. ‘다 함께’를 키워드로 모두가 즐기고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618년 전 10월, 종로는 마침내 새로운 도읍지의 위상을 확정하기에 이르렀다. 그 계절을 맞아 열리는 문화 한마당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가을 축제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 낸 모두에게 활력소가 되기를 기원한다.
  • “치즈·옥정호·반려동물 테마파크… 언제나 찾아오는 사계절 축제 만들 것”

    “치즈·옥정호·반려동물 테마파크… 언제나 찾아오는 사계절 축제 만들 것”

    “치즈축제, 옥정호, 성수산,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임실 관광 천만시대’를 이끄는 견인차입니다.” 심민 전북 임실군수는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실N치즈축제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관광산업이 일대 전환점을 맞았다”며 관광개발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사계절 축제를 개최해 언제나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고장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심 군수와의 일문일답. -관광 불모지였던 임실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치즈축제와 본격적인 옥정호 관광개발로 임실 관광 천만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고려와 조선의 건국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성수산, 오수반려동물테마파크도 임실 관광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이 임실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옥정호 출렁다리가 개통된 지 벌써 1년이 돼 간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주셔서 참으로 흐뭇하다. 그간 국사봉에서 저 멀리 바라만 봤던 신비의 섬에 관광객들이 출렁다리를 직접 걸어서 들어가는 걸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옥정호 출렁다리 관광 효과는. “지난해 10월 22일 개통한 지 두 달여 만에 전국에서 45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올해 3월부터 입장료를 받은 이후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는 가뭄으로 옥정호 수위가 낮아져 많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출렁다리 아래까지 물이 가득 차 있어 경관이 더욱 아름답다.” -붕어섬 생태공원은 사계절 다른 모습이다. “계절마다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나도록 꾸몄다. 올가을은 국화꽃, 구절초와 함께 코스모스까지 활짝 피어 지난해보다 볼거리가 더 많아졌다. 국화꽃 화분도 지난해 8000개에서 올해는 1만 2000개로 크게 늘렸다.” -임실치즈는 대한민국 치즈의 원조다. “임실치즈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5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 지정환 신부가 국내 최초로 치즈를 만들어 낸 고장이다. 임실치즈는 깨끗한 섬진강 상류에서 자란 젖소에게서 매일 아침 젖을 짠 원유로 만든다. 매우 신선하고 고소해서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좋아한다. 구워 먹는 치즈, 찢어 먹는 치즈, 고다치즈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혈당을 관리하는 분들은 무가당 요구르트를 많이 좋아하신다. 목 넘김이 부드럽고 질리지 않는다.” -옥정호 권역에서 많은 사업이 진행 중이다. “물안개길 조성 등 옥정호 에코뮤지엄 개발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관광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옛 운암면 소재지에 있는 군유지 1만 2000㎡에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해 셔틀버스로 붕어섬까지 갈 수 있게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한우 맛집과 로컬푸드, 카페도 만든다. 민자 유치를 통해 붕어섬 주변에 4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집라인과 5㎞를 이동하는 케이블카, 모노레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 장외서도 남북 ‘대결’

    장외서도 남북 ‘대결’

    극도로 얼어붙은 남북 관계의 현주소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추석 연휴 기간 여러 종목에서 펼쳐진 남북 맞대결은 5년 전 대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북한 선수들은 냉랭했고, 북한 매체는 남북 여자축구 8강전 결과를 보도하면서 우리나라를 ‘남조선’ 대신 ‘괴뢰’로 지칭했다. 지난 2일 탁구 여자 복식 결승에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가뿐하게 꺾었다. 이후 열린 시상대에서 남북이 함께 사진을 찍었지만 북한 선수들은 끝내 웃지 않았다.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 여자농구 남북 대결은 결과 못지않게 ‘만남’ 자체에도 관심이 쏠렸다. 여자농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단일팀 ‘코리아’로 출전했지만 이번엔 서로 말도 없이 싸웠다. 당시 단일팀 멤버로 나섰던 강이슬은 경기 후 “그래도 (2018년에) 같은 팀으로 뛴 선수들이 몇 명 있었는데 의도적으로 눈을 안 마주치거나 마지막에 하이파이브를 안 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여자농구에 이어 다음날 열린 여자축구 8강에서도 남북이 만났지만 북한 선수단 측은 호칭에 대한 날카로운 모습만 보였다. 이날 경기는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한국이 1-4로 역전패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타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리유일 감독은 한국 기자가 ‘북측’이라고 표현하자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그걸 좀 바로 하자”고 강하게 반발했다. 여자농구 때도 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노스 코리아(North Korea)라고 부르지 말라. 이름을 정확히 불러야 한다”고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제대회에서 정확한 국가명을 불러야 한다던 북한은 한국 팀을 ‘괴뢰’라고 하는 모순된 모습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지난 1일 여자축구 8강전 결과를 전하면서 한국을 ‘괴뢰팀’이라고 표현했다. 이튿날 조선중앙TV도 “경기는 우리나라(북한) 팀이 괴뢰팀을 4대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타승한 가운데 끝났다”고 보도했다.
  • 만리장성도 와르르… ‘넘사벽’ 황금막내

    만리장성도 와르르… ‘넘사벽’ 황금막내

    한국 탁구와 배드민턴, 수영이 넘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만리장성의 견고한 벽을 깨고 영광의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그간 특정 스타 한 명이 외롭게 중국을 대적했던 것과 달리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황금세대의 2000년대생 막내 주역들이 선수단 전체를 밀고 끌며 ‘팀 코리아’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 주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결승에서 신유빈(19·대한항공)과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는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4-1로 꺾고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을 따냈다. 탁구는 중국이 세계 최강인 데다 중국의 안방에서 열린 대회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난관을 딛고 거둔 성과라 의미가 남달랐다. 한국 탁구가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로 막내 신유빈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 없다. 신유빈은 띠동갑인 전지희와 2019년부터 줄곧 호흡을 맞췄고, 신유빈의 실력이 성장하면서 두 사람의 세계랭킹도 1위까지 올라갔다. 전지희 역시 금메달을 따고 “유빈이한테 고맙다”며 신유빈의 이름을 거듭 언급했다. 전지희는 “유빈이가 많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파리 메달 도전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유빈이와 한 번 더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따고 싶다”는 꿈을 드러냈다.배드민턴에는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막내 안세영(21·삼성생명)이 있다. 지난 1일 언니들과 함께 중국을 무실세트로 꺾고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금메달을 따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천적인 천위페이(25·중국)에 막혀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단련하면서 성장해 얻어낸 결과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우승을 거머쥐더니 8월에는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의 역사를 쓰는 등 올해 제대로 전성기를 맞았다. 세계 정상급이긴 했지만 중국에 막혀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던 한국 배드민턴계에 세계 최고 선수가 등장하면서 제대로 시너지 효과가 났다.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2-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균열을 내자 복식의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 단식의 김가은(25·삼성생명)까지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만리장성을 와르르 무너뜨렸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세대와 이런 시간에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면서 “아직 그랜드 슬램을 달성 못 해서 안세영 시대라고 할 수 없다.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순간 제 시대라고 제가 알리겠다”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금 6개, 은 6개, 동 10개로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낸 한국 수영(경영) 대표팀에는 황선우(20·강원도청)가 있었다. 이제 겨우 스무 살로 대표팀 막내급이지만 존재감만큼은 맏형급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무시무시한 10대 수영 선수의 출현을 알린 황선우는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고, 대한수영연맹이 황선우를 중심으로 한 선수단을 호주 특별 전지훈련에 보내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역대급 성적을 거뒀다. 61년 만에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평영 100m 메달을 따낸 최동열(24·강원도청)이 “황선우를 비롯한 자유형 대표들이 열심히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말한 대로 황선우는 대표팀 전체의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 탁구와 배드민턴, 수영은 중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종목이다. 이런 중국을 넘어선 데다 성장 가능성이 더 열려 있는 막내 영웅들이라 내년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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