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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천 개 불꽃 꽃가루처럼 흩날려…함안 낙화놀이 관심 집중

    수천 개 불꽃 꽃가루처럼 흩날려…함안 낙화놀이 관심 집중

    수천 개 불꽃이 비처럼 쏟아져 연못을 붉게 물들이는 전통 불꽃놀이. 이른바 ‘K-불꽃놀이’로 알려진 경남 함안 낙화놀이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함안군은 지난 13일 오전 10시 네이버 예약시스템에서 진행한 ‘제31회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 1차 예약분(6000명)이 37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올해 낙화놀이를 예약제로 진행하려는 것은 지난해 관람객이 대거 몰리면서 일대 교통 마비와 통신 장애 등 큰 혼잡을 빚었기 때문이다. 관람환경 개선을 꾀한 군은 예약제를 도입했고, 높은 관심을 입증하며 차질 없이 1차 예약을 진행했다. 올해 제31회 함안 낙화놀이는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 일원에서 5월 14~15일 열린다. 시간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다. 오후 4시부터 낙화봉 달기에 들어가고, 오후 7시쯤 낙화봉 점화를 시작한다. 보통 점화 후 1시간 후 낙화놀이는 절정이 다다른다. 행사 참여 가능 인원은 이틀간 총 1만 6000명, 하루 8000명으로 제한한다. 네이버 예약시스템으로 1만 2000명을 접수하고, 함안군민은 4월 1일~12일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방문예약으로 총 4000명 신청을 받는다. 군은 5월 초 예약자들에게 일괄적으로 손목 띠를 발송한다. 행사장에는 손목 띠를 착용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다. 행사 기간 군은 무진정 일대 차량 통행을 통제할 예정이다. 임시 주자창을 마련해 셔틀버스를 운행, 사전 예약 관람객을 무진정까지 실어 나를 계획이다.군은 관람환경 개선과 관련한 다른 사업도 잇고 있다. 무진정 주변 안전로프 설치, 관람석 일부 확장, 음향 장비 개선 등이다. 도비 지원을 받아 문화유산 관광자업 개발사업으로 추진하는 개선 사업은 다음 달 초 완공이 목표다. 이와 함께 군은 무진정 방문객 편의를 높이고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물탱크 증설 등 화장실 보수도 마쳤다. 함안군 관계자는 “함안 낙화놀이 행사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난해 함안 낙화놀이의 아쉬운 점을 보완하고자 편의시설 정비 등 안전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경남도 무형문화재 지정된 전통 불꽃놀이낙화봉 제작 과정 2012년 특허 등록되기도함안 낙화놀이 보존회 통해 명맥 이어가 함안 낙화놀이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33호로 지정된 전통 불꽃놀이다. 흩날리는 불꽃 모습이 떨어지는 꽃처럼 보인다고 하여 낙화놀이로 불린다. 올해 이틀 동안 이어지는 낙화놀이에 쓰일 낙화봉은 총 6000개다. 낙화봉은 한지 위에 참나무 숯가루와 심지인 광목을 올리고 한지를 돌돌 말아 하나의 막대를 만든 뒤, 막대 2개를 꽈배기처럼 꼬아 완성한다. 낙화놀이를 앞두고 약 3개월 동안 모든 작업을 손으로 직접 하는 까닭에 제작 과정은 2012년 특허로 등록되기도 했다. 낙화놀이 당일, 연못 위에 걸린 줄에 하루 3000개 낙화봉을 매단다. 이후 하얀 저고리와 바지를 입은 이들이 뗏목을 타고 연못 위에서 낙화봉 하나하나를 횃불로 점화한다. 함안 낙화놀이는 조선 선조 재위 당시 함안군수로 부임한 정구 선생 때 액운을 없애고 군민 안녕과 한해 풍년을 기원하고자 시작됐다. 조선 고종 때 함안군수를 지낸 오횡목이 쓴 함안 총쇄록에는 ‘함안읍성 전체에 낙화놀이가 열렸으며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성루에 올랐다’고 기록돼 있다. 낙화놀이는 일제강점기 때 민족 말살 정책으로 중단됐다가 1960년 함안 괴항마을 농민들의 복원으로 잠깐 부활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함안면과 마을주민들이 ‘함안 낙화놀이 보존회’를 설립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유일한 기능 보유자 김현규 선생과 기능이수자 4명이 전통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낙화놀이 2차 예약은 4월 10일 오전 10시 진행한다. 행사 관련 문의는 함안군 문화유산담당관 문화유산담당(전화 055-580-2551)에게 하면 된다.
  •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신춘음악회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신춘음악회

    봄이다. 해마다 맞는 봄이지만 꽁꽁 언 대지를 뚫고 돋아나는 여린 새순과 피는 꽃은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다. 절기의 순환, 저절로 찾아오는 의미 없는 계절이 아니다. 봄은 생명력의 신비를 일깨우는 시간이며 공간이다. 그러니 그냥 봄이 아니라 새봄이다. 신춘(新春)이다. ‘봄은 기적’이다. 박노해 시인의 시처럼. 계절이 가진 특별한 의미와 분위기라는 시의성(時宜性)은 오랫동안 공연기획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의 탄생이나 서거 등이 시의성을 적극 활용한 기획공연의 예다. 또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에 맞춘 신년음악회, 송년음악회, 제야음악회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기적 같은 새봄이 공연기획의 소재로 활용된 사례가 신춘음악회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활용한 신춘음악회는 음악가와 단체들이 의욕적으로 마련하는 기획공연이다. 해마다 3월이면 신춘음악회를 알리는 각종 홍보물이 나붙고,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분주한 발걸음으로 공연장은 활기가 넘친다. 그런데 1월의 신년음악회는 동장군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와중이어서인지 새로운 기운을 충분히 느끼기가 어렵다. 그렇다 보니 본격적인 신년 공연 프로그램의 출발점은 아무래도 신춘음악회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신춘음악회라는 용어는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정확한 기록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여러 기록에 따라 일제강점기에 시작됐다는 정도만 확인할 수 있다. 어쨌거나 일제 식민지 시대의 신춘음악회는 조선인들의 문화적 정체성과 독립의 의지 강화에 중요한 방식으로 활용됐다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억압받던 조선인들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저항과 독립의 의지를 담아내고자 노력했을 것이다. 1923년 2월 2일자 조선일보에 처음으로 신춘음악회 소식이 실렸다. ‘1923년 2월 3일 저녁 7시 30분 종로 기독교청년회(현 YMCA) 대강당에서 경성악대의 서곡, 배화여학교의 합창, 서울악우회의 4중창, 피아노 독주, 단소 연주, 독창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기사였다. 1925년 4월 17일자 동아일보에서는 원산의 독서인클럽이 주최한 신춘동양인음악회에 500여명의 관객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루었다는 기사가 확인된다. 1925년 3월 16일자 조선일보도 진주에서 개최된 신춘음악회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미 1920년대에는 신춘음악회가 전국적으로 개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춘음악회는 서양 음악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에 선구적인 음악가들에 의해 새로운 서양 음악 장르를 소개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식민지라는 상황에서도 예술을 통해 조선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문화운동이기도 했다. 신춘음악회는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1950년대부터 큰 인기를 누리게 된다. 신문, 방송사들이 마련한 굵직한 신춘음악회는 신진 음악가들에게 중요한 무대를 제공하는 동시에 최정상 연주자들이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로 활용되면서 성악, 국악, 오케스트라, 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100년을 넘게 이어오며 하나의 브랜드가 된 신춘음악회가 해마다 우리 삶에 넘치는 활력과 기쁨의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김동언 경희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
  • 셀카 찍는 성균관 신입 유생들

    셀카 찍는 성균관 신입 유생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열린 신입생 환영회 신방례에서 신입생들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신방례는 조선 시대 과거에 합격한 유생들을 환영하기 위해 열리던 전통 의식이다. 연합뉴스
  • 신성식 전 검사장, 순천(갑) 무소속 출마 선언

    신성식 전 검사장, 순천(갑) 무소속 출마 선언

    신성식 예비후보가 17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의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사시 동기인 신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본인의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영상을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순천의 선거는 단순히 윤석열 검찰정권 심판을 넘어 이 시대의 ‘의’ 와 ‘불의’의 싸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순천의 민심은 굉장히 싸늘하다”며 “민주당은 4년 전에도 순천 선거구를 이유 없이 찢어 붙이고 시민들의 의사와는 무관한 사람을 전략공천으로 내려 꽂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민들은 윤석열도 싫지만, 민주당에 대한 배신감도 크다”며 “또다시 선거구는 유린당했고, 지지율 꼴등을 민주당 후보로 만들고자 1등 신성식을 컷오프한 지난 공천 과정은 누가 봐도 상식과 공정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신 후보는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핍박을 받으면서도 백성들을 지켜낸 곳이 순천이고 호남의 김대중, 노무현도 ‘공정’과 ‘상식’을 위해 지난 시간을 싸워 왔다”며 “그 정신을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키워준 신성식이 이어받아 이 시대의 불의에 맞서 싸울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신 후보는 당초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내고 다양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민주당 공천 경쟁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신 후보는 “공정하지 못한 민주당 형태에 실망해 한동안 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하는 등 칩거 해왔다”며 “손훈모, 김문수 후보 간 민주당 공천 경선에서의 불법선거 의혹과 잡음에 실망한 순천시민들의 출마 요구가 잇따라 오롯이 시민들의 판단을 받고자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 “속옷만 입은거야?”…신수지, 해외서 ‘파격 패션’

    “속옷만 입은거야?”…신수지, 해외서 ‘파격 패션’

    리듬체조 선수 출신 신수지가 파격적인 노출 의상을 자랑했다. 최근 신수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행 너무 고프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등이 드러난 란제리룩 패션을 한 신수지가 해외로 보이는 곳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군살이라곤 찾을 수 없는 매끈한 몸매를 가진 신수지가 독보적인 아우라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신수지는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2’,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TV조선 ‘미스트롯3’에 출연한 바 있다.
  • 北매체, 김정은과 딸 주애에 “향도의 위대한 분들께서”… “후계자 강력 시사”

    北매체, 김정은과 딸 주애에 “향도의 위대한 분들께서”… “후계자 강력 시사”

    북한 매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의 행보를 전하며 ‘향도’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다.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인근에 조성된 강동종합온실의 준공 및 조업식을 찾아 건설에 참여한 장병들의 노력을 치하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가죽 코트를 차려 입은 딸 주애도 동행했다. 매체들은 특히 ‘향도자 김정은’, ‘당 중앙의 향도’와 함께 ‘향도의 위대한 분들께서’라는 복수 형태의 표현도 담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에 따르면 ‘조선말대사전’에 ‘향도’는 ‘혁명투쟁에서 나아갈 앞길을 밝혀주고 승리의 한 길로 이끌어 나가는 것’을 뜻하고 ‘향도자’는 ‘혁명투쟁에서 인민대중이 나아갈 앞길을 밝혀주고 그들을 승리의 한길로 향도하여 주는 영도자’라고 풀이돼 있다. 정 센터장은 이를 토대로 “김주애가 김정은에 이어 북한의 차기 지도자가 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주로 김 위원장의 군사 분야 시찰에 동행했던 주애의 민생·경제 분야 활동 공개 행보는 지난해 2월 서포지구 새거리 착공식과 지난 1월 닭공장 시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위원장과 주애는 온실농장 준공식에 이어 공수부대 훈련도 함께 돌아봤다. 하루 동안 민생·군사 분야를 두루 챙기는 모습을 연출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이 “항공육전병들이 불의적인 전시 정황 속에서 하달되는 임의의 작전적 기도에 따라 동원될 수 있는 태세를 검열”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송기들이 훈련장 상공에 날아들고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상 적진에 쏟아져 내렸다”고 묘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의 기본임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쟁 준비”라며 “전군의 모든 장병들이 전쟁이 일어난다면 기어이 역사를 갈아치우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대적의지, 투철한 전쟁관으로 억세게 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인민군대에서 한가지 훈련을 해도 그것이 전쟁과 직결된 실전 훈련으로 될 때라야 만이 군인들을 유사시 생사판가리의 준엄한 결전장에서 무조건 싸워 이기는 진짜배기 싸움꾼들로 준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인민군 병사의 어깨에 팔을 두른 모습,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초소에서 쌍안경으로 훈련을 살피는 모습, 부녀가 병사들 바로 곁에서 사격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지난 4~14일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일 최전방 감시초소(GP) 점령 및 일반전초(GOP) 돌파를 상정한 것으로 추정되는 병력 실제 기동 훈련, 7일 자주포와 방사포 포격 훈련, 13일 신형 탱크들을 동원한 전차부대 대항 훈련 등 군사훈련을 잇따라 시찰했다. 이 가운데 훈련 시찰 현장에 주애를 데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한국 수교때문인가…북한 대사, 형제국가 쿠바 5년만에 떠나

    한국 수교때문인가…북한 대사, 형제국가 쿠바 5년만에 떠나

    한국이 북한의 오랜 형제국가였던 쿠바와 지난달 전격 수교를 맺은 이후 쿠바 주재 북한 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16일(현지시간) 쿠바 관영언론 그란마는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주쿠바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로서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을 앞두고 있는 당신들을 환영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마철수 주쿠바 북한 대사와 만나는 모습을 담은 28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어 “형제국인 북한은 모든 분야에서 쿠바의 지원과 연대, 변함없는 우정에 언제나 의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는 외교 임무를 마무리하는 마철수 동지에게 이런 말을 건넸다”고 썼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또 과거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한 경험을 떠올리면서 “쿠바와 북한은 민족 간, 국가 간, 정부 및 형제 정당 간 특별한 관계로 구별되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며 “양국은 우정과 상호 존중,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주의 건설에 대한 깊은 신념을 공유하며 미 제국주의에 대한 공동의 투쟁을 공유하는 관계”라고 밝혔다. 쿠바와 북한은 모두 경제 제재를 받는 공통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개입주의 정책이나 제국주의 봉쇄와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쿠바 외무부로부터 우호 훈장을 받은 마 대사는 “북한은 언제나 쿠바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며 “쿠바는 언제나 당과 정부, 북한 인민을 무조건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표현한 우정과 형제애의 메시지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5년의 임기를 마치고 쿠바를 떠나는 마 대사의 후임은 알려지지 않았다. 쿠바는 사회주의 혁명 이후인 1960년 북한과 수교한 양국은 2년 전 수교 60주년을 축하했다.
  • “의사가 용접 배운다” 발언에…대한용접협회 “용접이 우습나”

    “의사가 용접 배운다” 발언에…대한용접협회 “용접이 우습나”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료계에서 “이런 나라에서 살기 싫어 의사가 용접을 배우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대한용접협회가 “용접을 우습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16일 국민일보는 민영철 대한용접협회 회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민 회장은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의사들이) 용접이란 것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용접이 하고 싶다고 해서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페이스북에 “소아과 선생님 중 한 분이 용접을 배우고 있다”며 “이런 나라에서 더 이상 살기 싫다고 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민 회장은 “과거에는 배울 게 없는 사람들이 용접을 배우는 등 3D 업종 취급이 강했지만 지금은 고부가가치 수익을 창출하는 직종”이라며 “의사들이 본업을 하지 않고 용접을 하겠다고 하는데, 몇년 동안 의학만 배우던 사람들이 용접을 얼마나 알겠나”고 지적했다. 이어 “어디 지나가다 (용접공을) 볼 때는 단순하게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다들 노하우와 실력이 쌓인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노력 여하에 따라 다르겠지만 숙련공이 되려면 최소 5년은 일해야 한다. 조선소 훈련원에서 몇 달을 교육받아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의사들이 언제 배워서 기술자가 되겠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 회장은 “(의사들이) 말을 하다 보니까 어쩌다 그런 식으로 얘기했는지는 모르겠다. 비하 발언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지만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공문을 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가 나간 뒤 임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의사가 의사 못하겠다고 변호사 하겠다면서 로스쿨 준비한다면 변호사 비하일까요? 아닐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당시 발언에 용접공 비하 의도가 없었음을 돌려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 “김대중 욕해 죽였다” “전땅크 장군님”…혼돈의 인터넷 갈등이 부른 살인극[전국부 사건창고]

    “김대중 욕해 죽였다” “전땅크 장군님”…혼돈의 인터넷 갈등이 부른 살인극[전국부 사건창고]

    인터넷 갈등, 광주서 부산 찾아가 살해정치 논쟁에 ‘이념·지역 갈등’인 양 비쳐 2013년 7월 10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5층에 사는 여성 김모(당시 30세)씨는 외출하려고 집을 나서 계단을 걸어 내려오고 있었다. 3층쯤 내려왔을 때 올라오던 한 남성이 “김○○ 아니냐”고 물었다. “누구신데…”라는 김씨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남성은 품에서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김씨는 달아났지만 남성이 쫓아오며 흉기로 계속 찔렀고, 끝내 4층 계단에서 쓰러졌다. 비명을 듣고 피를 흘리는 김씨를 발견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가슴, 엉덩이 등 아홉 군데를 찔렸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신고자는 “아파트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데 한 남성이 내려왔다. ‘무슨 비명소리냐’고 물으니 ‘올라가 보세요’라고 태연히 말했다”면서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크로스백을 메고 있었다. 이어폰도 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 남성의 동선을 추적해 고속버스로 이동한 것을 포착했다. 버스를 탈 때 이용한 티머니를 통해 그가 출발한 곳이 광주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CCTV에 포착된 도주 모습 등을 통해 사건 6일 만인 같은달 16일 부산 연제구 한 고시텔에서 용의자 백모(30·무직·광주시 북구)씨를 검거했다. 방안에서 분홍색 티셔츠와 흉기가 나왔다. 흉기에서 김씨의 혈흔이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백씨는 범행 때 처음 얼굴을 본 사이”라며 “백씨는 다른 범죄자와 달리 범행에 쓴 흉기와 옷을 그대로 갖고 있었고, 범행 과정을 당당히 설명했다”고 회고했다.비하·성적 비난, 갈등 극단적심부름센터 통해 주소 알아내 백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호남을 비하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을 욕해 죽였다”고 진술했다. 둘은 사건 3년 전인 2010년 모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의 ‘정치·사회 토론게시판’에서 만났다. 둘은 진보적 성향이었으나 김씨가 어느 순간 보수 성향으로 바뀐 뒤 갈등이 커져 살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이념 갈등’의 시대에 거주지도 보수당이 강세인 영남과 진보 정당이 압도하는 호남으로 달라 언론은 정치 논쟁이 살인으로 이어진 것처럼 보도를 쏟아냈다. 백씨가 취재진에 “김씨의 5·18 모욕과 전라도 비하에 상당한 거부감을 가졌다”, “(5·18 당시) 계엄군 살인을 정당화하는 태도를 보면 김씨는 인간이 아니다. 그래서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자 논란은 더 증폭됐다. 백씨가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 김씨가 두 전직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둘은 일정한 직업이 없었다. 하지만 백씨의 글에는 정반대의 내용도 많았다. 그는 자신의 고정 닉네임으로 ‘전라디언’과 ‘홍어’ 등 호남지역 비하 용어들을 사용했고, 지역감정을 담은 글을 썼다. “지역감정 일으키는 전라디언은 나가 주세요” “나 홍어(호남 사람을 비하하는 비속어) 찍음 인증샷” 등은 물론 “귀여우신 전땅크 장군님”이란 표현도 썼다. 호남지역을 비하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글을 쓴 것이다. 자신이 사는 광주를 ‘종북좌좀의 도시’로 표현하고, ‘조선족의 아버지 노무현’이라고도 쓴 것으로 전해졌다.무서운 집착, 정신과 상담도 사건 직후 백씨의 진보 성향 글에 김씨가 반박하면서 갈등이 심해졌다는 추정이 주로 거론됐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다른 부분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인터넷 공간에서 폭발하는 감정, 특히 남녀 간 비하와 비난으로 인한 원한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이다. 김씨는 여성 회원이 드문 이 토론게시판에서 자신의 빼어난 미모와 몸매 등을 찍은 사진 등을 올려 사이트 회원 사이에서 ‘여신’으로 불렸다고 한다. 김씨가 글을 올릴 때마다 백씨는 댓글로 비난했고, 때로는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둘은 정치 토론보다는 여성에 대한 성적 비하나 비방의 글을 더 많이 주고받았다. 급기야 백씨는 김씨의 주소와 사진 등을 찾아내며 집요하게 ‘신상 털기’를 일삼았고, “김씨의 사생활이 문란하다”라는 인신공격성 글을 올렸다. 김씨도 적극 맞대응하면서 ‘○새끼’ ‘○녀’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주고받는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백씨는 부산 길거리에서 사과 대자보를 써 붙이고 이를 사진으로 찍은 뒤 해당 사이트에 올려 김씨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사건 10개월 전이다. 이 사건 후로 김씨는 더 유명해졌고, 두 사람의 감정은 치유되지 않고 더 깊어만 갔다. 김씨는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자기를 비난한 네티즌 여러 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무슨 일인지 백씨는 고소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건 직후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애를 먹었다. 백씨는 범행 3개월 전부터 김씨를 살해하려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5일 전인 같은 달 5일 30만원을 주고 한 달간 고시텔을 잡아놓고 3~4차례 사전 답사한 뒤 김씨는 무참하게 살해했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백씨는 무언가에 꽂히면 무섭게 집착하는 성격이 강했다”면서 “정신과 상담도 받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징역 15년 “인터넷 중독, 격리 안 하면 재범”총선 앞두고 정치 갈등 급증해 요주의 1심을 진행한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는 2014년 1월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백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백씨가 망상성 정신분열증을 않는다고 해도 심부름센터를 통해 김씨의 주소를 알아낸 뒤 집까지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해 죄질이 무겁다”며 “인터넷에 중독된 상태여서 치료받지 않고 사회와 격리되지 않으면 재범의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다. 백씨는 항소했으나 그해 5월 기각됐고, 상고하지 않아 1심 형량이 확정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백씨가 인터넷 공간에서 정치·사회 문제에 입장을 달리하던 김씨와 극심하게 대립하다 온라인을 벗어난 현실세계에서 김씨를 잔혹히 살해해 엄정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정치 논쟁도 작용했다고 보았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정치 토론은 단순히 견해를 주고받기보다 익명성 때문에 감정적 표현이 더 동반된다. 인터넷에 심하게 빠져들면 충동 조절이 안돼 공격적인 성향을 많이 보인다”고 했다.
  • “매주 목요일은 인문학 소양 쌓는 날” 종로·성균 동아시아 아카데미

    “매주 목요일은 인문학 소양 쌓는 날” 종로·성균 동아시아 아카데미

    서울 종로구가 내달 4일부터 6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종로-성균 동아시아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상하반기에 걸쳐 4개 강좌를 총 20차시 과정으로 선보인다. 상반기 강좌는 ‘제1강 동아시아 법률과 사회’, ‘제2강 종로를 움직인 지식인들’로 구성됐다. 1강에서는 고대 동아시아부터 조선 사회에 이르는 법률과 사회상에 대해 알아보고 2강에서는 종로의 사상 지리, 근대 신여성의 삶 등을 두루 배운다.1강은 4월 4일부터 5월 2일까지, 2강은 5월 16일부터 6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6층 소향강의실에서 열린다. 신청은 종로교육포털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대상은 종로구민이나 정원 미달 시 타 지역 거주자도 참여할 수 있다. 수강료는 강좌별 2만원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교육포털이나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반기 강의 일정과 수강 신청은 7월 중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가 주최하고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이 주관하는 강좌는 지난 2022년까지 종로다산학교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수강생들의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지난해부터는 새로운 이름을 갖고 확대 운영하게 됐다. 종로구 관계자는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과 손잡고 주민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격 인문학 강좌를 운영하고자 한다”며 “이번 상반기뿐 아니라 하반기 동아시아 아카데미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 [외안대전] 8조원대 차기 구축함을 잡아라, 양보없는 방산업체 경쟁

    [외안대전] 8조원대 차기 구축함을 잡아라, 양보없는 방산업체 경쟁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갈등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좀 더 공세적인 건 한화오션 쪽입니다. 한화오션은 지난 4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관련된 군사기밀 유출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 임원이 개입한 정황을 수사해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최근 여러 차례 언론간담회를 열고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한화오션 입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현대중공업은 다분히 수세적인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사이에 무슨 일이 일었던 걸까요. 갈등의 열쇠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KDDX는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입니다. 2030년까지 미니 이지스함(6000t급) 총 6척을 발주하게 된다. 사업비만 총 7조 8000억원에 이르는 야심찬 전력증강사업입니다. KDDX는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서로 진행됩니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맡은 가운데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를 수행할 기업을 선정하는 입찰이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업계 관행은 기본설계를 한 업체가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를 맡습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기본설계에 최소 3년, 상세설계에 최소 2년은 걸린다. 거기다 KDDX는 최신 국산기술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기본설계를 하는 한 업체가 상세설계까지 맡는 건 업계 부담이 지나치게 쏠리지 않도록 하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KDDX 기본설계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기밀 유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업계 관행에 중대한 변수가 발생한 겁니다. 지난해 11월 법원은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2012~2015년 KDDX 사업 등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몰래 취득해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2025년 11월까지의 군함 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에 보안 감점 1.8점을 주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와 별도로 HD현대중공업의 KDDX 입찰 제한 여부를 판단하는 계약심의위원회를 지난달 27일 열고 징계없는 행정지도, 즉 HD현대중공업의 KDDX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급한 불을 껐습니다. 그러자 한화오션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화오션은 자기들이 실질적인 피해자라고 강조합니다. 한화오션이 주최한 한 설명회에선 “중대한 범법 행위”란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방위사업청의 결정을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면서 “한화오션은 방산 시장에서 불법행위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 공정성을 확보함으로써, K-방산이 전세계적으로 더 큰 신뢰를 받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는 게 한화오션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한화 관계자는 개인의견을 전제로 “한화 역시 과거 2016년에 과실을 이유로 호위함 입찰에 탈락한 적이 있다”면서 “이번 HD현대중공업 사안은 ‘과실’이 아니라 ‘범죄’다. 잘못을 했으면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역시 개인의견을 전제로 “이 문제가 확산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한화오션 주장은 결국 국내 함정사업을 독차지하겠다는 것인데 그건 무리한 요구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로선 이미 보안감점 등으로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KDDX 기본설계를 위해 몇 년 동안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제 와서 물거품이 된다면 해군 전력증강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KDDX 입찰에 도전할 수 있는 곳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뿐입니다. 해군 전력증강사업에서 두 업체는 전통의 경쟁관계입니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구축함 KDX-I의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를 맡았을 뿐만 아니라, KDX-II·III 후속함도 건조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한국 최초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포함해 국내에서 건조했거나 건조 예정인 이지스함 6척 가운데 5척을 수주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기밀 유출 사건으로 인한 보안 감점으로 지난해 울산급 호위함 배치-Ⅲ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에 밀렸습니다. KDDX 참여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다 KDDX 입찰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튼튼한 디딤돌이 됩니다. 두 업체는 캐나다(8~12척, 70조~80조원 규모), 폴란드(2~3척, 5조원 규모), 필리핀 (2척, 3조원 규모) 등에서 잠수함 사업을 두고도 경쟁하고 있습니다. 둘 모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상황이 격화되는 조짐이 보이면서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DDX도 결국 정부가 최종 구매자인데다, 방위산업 자체가 국가전략과 밀접하게 연관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방사청으로서도 HD현대중공업 제재와 관련해 고민이 많았다. 자칫 한화오션 독점체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없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가 안보를 생각한다면 해군 전력의 핵심인 함정 건조를 단일한 업체가 독점하는 건 너무 위험하다”면서 “정부로선 민간업체가 서로 경쟁하면서 기술혁신이 일어나는 게 가장 좋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 “장예찬, 스스로 결단하라”…끝없는 막말 논란에 국민의힘 당내서도 사퇴 요구

    “장예찬, 스스로 결단하라”…끝없는 막말 논란에 국민의힘 당내서도 사퇴 요구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후보인 5선 이상민 의원은 15일 ‘난교 예찬’, ‘서울·부산시민 비하’, ‘대학생 비하’, ‘동물 학대 발언’, ‘여성 외모 비하’ 등 과거 각종 막말 전력이 드러나 파문을 빚고 있는 장예찬 부산 수영 후보를 향해 “스스로 결단하라”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과거 장 후보가 자신의 SNS에 “보편적인 서울시민의 교양 수준이 저급하고,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등의 발언을 해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용감무쌍한 건지 사리분별력이 없는 건지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결국 그들의 그런 행태가 국민의힘 다른 후보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 아닌가”라며 “자꾸 사과했다느니 변명했다느니 이런저런 핑계를 댈 게 아니라 스스로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신속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당에서도 엄중한 조치를 빨리빨리 내려줘야 당이 산다. 국민 앞에 겸손하고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알아야지 지금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장 후보는 과거 자신의 SNS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남녀 가리지 않고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한테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을 보인다면 프로로서 존경하는 사회가 좀 더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 밖에도 대학생들을 향해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며 “한 학기에 20만원이 아까우면 그냥 대학을 다니지 말지”라고 한 발언과 “사무실 1층 동물병원을 폭파시키고 싶다. 세상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과거 발언도 전해졌다. 장 후보는 또 “한국 드라마의 수준이 쌍팔년도 에로물의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건 시청자의 수준이 애마부인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고 발언하는 등 한국 드라마 시청자들을 비하하기도 했고, 과거 ‘묘재’라는 필명으로 연예인 아이유, 김혜수 씨 등을 ‘성적 대상화’로 희화화한 내용의 웹소설을 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웹소설은 현재까지도 ‘강남화타’라는 제목으로 포털사이트에 연재되고 있다. 문제가 된 등장인물의 이름은 논란 이후 변경된 상태다. 이에 더해 관광지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여성들을 향해 “셀카를 수백장 찍는 못생긴 여자를 향한 분노”라며 “그렇게 수십장을 찍어봐야 못생긴 얼굴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대전 서갑의 조수연 후보가 과거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라고 발언해 ‘친일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서도 이 의원은 장 후보와 마찬가지로 사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야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우리 국민을 ‘상습 비하’하며 ‘일본 예찬’을 일삼은 장 후보는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발톱 때만큼도 없다”며 “저급하고 교양 없는 것은 일본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져 국민을 비하하고 일본인 발톱 때마저 예찬하는 장 후보”라며 비난했다. 주이삭 개혁신당 부대변인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말로 ‘장예찬을 선택하는 것이 자신으 선택하는 것과 같다’라고 생각한다면 ‘망언 제조기’ 장예찬을 끝까지 수호하기 바란다. 국민은 ‘예찬 수호’를 총선에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메가시티와 갑오개혁

    [서울광장] 메가시티와 갑오개혁

    김포시를 비롯한 수도권의 여러 기초자치단체가 서울 편입을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필자가 사는 파주를 두고 이런 이야기를 꺼낸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다. 그만큼 물리적 거리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파주가 ‘서울’에 속해 있던 때가 없지 않았다. 고려가 지금의 서울을 또 하나의 수도인 남경으로 삼았음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문종이 양주를 남경유수관으로 승격시킨 데 이어 충렬왕은 한양부로 개칭한다. 남경유수관엔 지금의 서울 강북과 경기 북부 지역을 망라하는 견주(양주), 포주(포천), 행주(고양)에 교하군과 심악현도 포함되어 있었다. 교하와 심악은 모두 오늘날의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다. 이제 심악이라는 땅 이름은 사라지고 심학산이라는 산 이름으로 변형되어 남았다. 파주는 갑오개혁 당시에도 서울에 들어 있었다. 조선은 1895년 5월 26일 ‘감영, 안무영과 유수부를 폐지하는 건’과 ‘지방제도 개정에 관한 건’이라는 고종의 칙령을 반포한다. 전국을 8도제에서 23부제로 개편하면서 기존의 부, 목, 군, 현을 군으로 통일하는 내용이었다. 23부의 하나인 한성부의 관할 지역엔 한성, 양주, 광주, 적성, 포천, 영평, 가평, 연천, 고양, 파주, 교하가 포함됐다. 광주를 제외하면 23부제의 한성부는 오늘날의 서울특별시에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더한 범위와 완전히 일치한다. 동래부는 동래, 양산, 기장, 울산, 언양, 경주, 영일, 장기, 흥해, 거제를 포괄한다. 다시 논의가 불붙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떠올리게 된다. 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안이다. 당시에도 낙동강을 경계로 경상도 서부 지역, 곧 강우(江右)는 진주부로 따로 묶었고 동래부에는 경북 동해안 일부 지역도 포함됐다. 행정구역이란 국가가 지방을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구획하는 것이다. 그런데 국가가 생기기 이전에도 오랜 세월에 걸쳐 생존에 수반되는 갖가지 요인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경계가 당연히 존재했다. 그러니 인위적으로 생활권을 가르는 행정구역보다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행정구역의 효율이 높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것이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결국 돌고 도는 이유일 것 같다. 갑오개혁 당시 내부대신 박영효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면서 8도제의 도는 너무 넓고 337개에 이르는 군현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영효는 그 폐해가 백성에게 돌아간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결국 통치 효율이 높지 못하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실제로 국가 운영과 민생 안정을 위한 군현의 합병은 율곡 이이, 반계 유형원, 다산 정약용이 조선시대 내내 줄기차게 제기한 과제였다. 하지만 군현을 154개 군으로 줄이는 개혁안은 개화파가 이듬해 몰락하면서 일부만 시행됐을 뿐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서울 편입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김포시가 1895년 당시에는 23부 가운데 어디에 소속되어 있었는지 궁금한 독자도 있을 것이다. 당시 김포는 인천, 부평, 양천, 시흥, 안산, 과천, 수원, 남양, 강화, 교동, 통진과 함께 인천부 소속이었다. 과감해 보이는 충주부 영역을 주목하고 싶다. 당시 충주부는 충청도의 음성, 괴산, 영춘, 청풍, 제천, 단양, 진천에 경기도의 용인, 이천, 여주, 죽산과 강원도의 원주, 정선, 평창, 영월을 한데 묶은 3개도 연합 고을이었다. 이렇게 보면 앞으로의 행정구역 개편에서 ‘영호남 통합 자치단체’도 충분히 검토할 만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 않아도 지리산록의 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은 오래전부터 이웃과 같은 관계다. 더군다나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은 영남 지역 가야유적 6곳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최근 등재됐다. 같은 문화권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한미연합연습 ‘북핵 무력화’ 중점… 北, 신형 탱크 탄 김정은 공개

    한미연합연습 ‘북핵 무력화’ 중점… 北, 신형 탱크 탄 김정은 공개

    야외기동훈련 48회 작년의 2배로핵사용 억제 등 새 작계 일부 적용통합화력훈련… 실전 수행력 키워“다양한 영역 위협에 대응력 숙달”北 신형탱크 실전배치 완료된 듯 정례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연습이 14일 종료됐다. 지난 4일부터 11일간 실시된 이번 연습을 통해 한미는 변화하는 안보 위협 상황을 가정한 실전 대응 능력에 숙달했다. 다만 이번 연습에선 예년과 달리 핵추진 항공모함이나 전략폭격기 같은 전략자산 전개가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도 예년과 달리 특별한 도발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번 FS 연습을 계기로 지상·해상·공중에서 실시되는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이 모두 48회로 지난해 3~4월(23회)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가 새로 수립한 작전계획(작계) 일부를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새 작계는 북한 핵사용 징후 탐지, 핵사용 억제와 방지, 핵 공격 시 대응 등으로 구분된다. 이번 연습에선 핵 공격 이전 상황까지 상정한 훈련을 했다.유엔군사령부를 구성하는 17개 회원국 가운데 미국·호주·캐나다·프랑스·영국·이탈리아 등 12개국에선 증원 요원 수십 명을 파견해 국제적 지지를 과시했다.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과 미 2사단은 이날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한 통합화력훈련으로 FS 연습을 마무리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 훈련은 한미가 제병협동 연합전투단을 편성해 지휘 통제·기동·화력 자산에 대한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연습은 안보 위협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지상, 해상, 공중뿐 아니라 사이버, 우주자산 등 다양한 영역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한미 지휘관과 참모 요원들이 원팀으로 호흡을 맞춰 봄으로써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습에서 확인한 문제점은 각종 예규, 계획 수립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한미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신형 탱크에 탑승한 모습을 공개했다. 하지만 각종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FS 연습에 예민하게 반응했던 예년과 달리 이번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전차부대 훈련을 참관하며 신형 탱크 성능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북한이 공개한 신형 탱크는 2020년 10월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탱크와 동일한 것으로 실전 배치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핵 무력 완성에 따라 올해부터 대포, 탱크 등 재래식 무기 점검에 주력하는 모양새”라고 해석했다.
  • ‘낙동강벨트’서 이재명·조국 때린 한동훈 “유죄 확정 땐 승계 금지”

    ‘낙동강벨트’서 이재명·조국 때린 한동훈 “유죄 확정 땐 승계 금지”

    ‘PK 스윙보터’ 부산·김해 등 찾아격전지 열세·막말 논란 극복 나서“이·조, 복수에 천착… 물가 잡겠다” 당내 불만 커지자 도태우 공천 번복조수연 막말엔 “반성 정도 등 고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과 경남의 ‘낙동강벨트’를 방문해 지역구를 옮긴 서병수·조해진 의원 등을 지원 사격했다. 당 지지율 정체와 격전지 여론조사 열세 성적표를 받아 든 한 위원장은 대표 상품인 ‘정치개혁’ 시리즈를 추가로 내놓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비례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의원직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시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의원 정수 축소 등 정치개혁에 오늘 하나 더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호영 의원은 전날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비례대표에 출마해 당선된 뒤 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 의석 승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조국·황운하 방지법’을 발의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조 대표 같은 후진 세력은 과거와 복수에 천착하고 있다”며 “그래서는 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삶을 후진시킨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 선택하는 문제”라고 했다. 겹악재를 맞은 한 위원장은 전날 아무런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는데, 고조되는 ‘정권 심판론’에 맞서 국면 돌파 카드로 선명성을 강조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물가가 너무 올라 죄송스럽다. 물가 잡고 잘하겠다”고 말했다. 고물가가 민심에 악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발전을 위한 요청 사안을 듣고는 “잠시 잊은 분이 계실 텐데 서 의원님은 부산시장이었다”며 “서 의원이 해결하지 못하면 그건 안 되는 거다. 저도 같이 보조하겠다”고 후보를 띄웠다. 당의 요청에 따라 부산 부산진갑에서 북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서 의원은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전재수 의원과 맞붙는다. 경남 김해을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을 지낸 조 의원이 지역구를 옮긴 곳이다. 조 의원은 민주당의 재선 김정호 의원과 대결한다. 부산 북구을, 경남 김해을 등 낙동강벨트는 보수세가 강한 부산·경남(PK)에서도 ‘스윙보터’ 역할을 해 왔다. 지역구 조정 전 부산 북·강서갑은 18~21대 총선에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전 의원이 각 2승 2패를 기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도 진보 표심이 강한 곳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인 가운데 대구 중·남구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의 5·18 폄훼 발언에 이어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의 ‘조선보다 일제강점기가 더 좋았다’는 막말 파문까지 확산하면서 중도층 표심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앞서 도 후보에 대해 공천 재검토를 요청했던 한 위원장은 이날 “후보가 했던 발언을 본인이 부적절하다고 인정했고, 두 번째로 낸 입장문을 보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도 동의했다”고 말했지만, 결국은 공천을 번복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날 서울 마포을의 함운경 후보가 페이스북에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요구하는 등 당내 불만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위원장은 조 후보에 대해선 “정치인으로서 공직을 맡은 사람의 발언과 (이전의 발언은) 무게 차이는 있을 것”이라며 “반성의 정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 ‘낙동강벨트’서 이재명·조국 때린 韓 “유죄 확정 땐 비례 승계 금지”

    ‘낙동강벨트’서 이재명·조국 때린 韓 “유죄 확정 땐 비례 승계 금지”

    與 정치개혁 시리즈 추가 발표‘PK 스윙보터’ 부산·김해 등 찾아격전지 열세·막말 논란 극복 나서“이·조는 후진세력, 복수에 천착”함운경은 “도태우 사퇴를” 내홍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과 경남의 ‘낙동강 벨트’를 방문해 지역구를 옮긴 서병수·조해진 의원 등을 지원 사격했다. 당 지지율 정체와 격전지 여론조사 열세 성적표를 받아 든 한 위원장은 자기 대표 상품인 ‘정치 개혁’ 시리즈를 추가로 내놓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비례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의원직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시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의원 정수 축소 등 정치개혁에 오늘 하나 더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호영 의원은 전날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비례대표에 출마해 당선된 뒤 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 의석 승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조국·황운하 방지법’을 발의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 같은 후진 세력은 과거와 복수에 천착하고 있다”며 “그래서는 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삶을 후진시킨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 선택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겹악재를 맞은 한 위원장은 전날 아무런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상황을 점검했는데, 고조되는 ‘정권 심판론’에 맞서 선명성을 강조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저희가 부산에 정말 잘하고 싶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런 차원에서 제가 수도권 외 처음으로 부산에 왔다”고 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요청 사안을 듣고는 “잠시 잊은 분이 계실 텐데 서병수 의원님은 부산시장이었다”며 “서 의원이 해결하지 못하면 그건 안 되는 거다. 저도 같이 보조하겠다”고 후보를 띄웠다. 당의 요청에 따라 부산 부산진갑에서 북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서 의원은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전재수 의원과 맞붙는다. 김해을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을 지낸 조 의원이 지역구를 옮긴 곳이다. 조 의원은 민주당의 재선 김정호 의원과 대결한다. 부산 북구을, 경남 김해을 등 ‘낙동강 벨트’는 보수세가 강한 PK(부산·경남)에서도 ‘스윙보터’ 역할을 해왔다. 지역구 조정 전에 부산 북·강서구갑은 18~21대 총선에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전 의원이 각 2승 2패를 기록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도 진보 표심이 강한 곳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인 가운데 대구 중·남구에 공천이 확정된 도태우 변호사의 5·18 폄훼 발언에 이어 대전 서구갑의 조수연 변호사도 ‘조선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다’는 막말 파문까지 확산하면서 중도층 표심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서울 마포을의 함운경 후보는 페이스북에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며 “도 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시 비대위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앞서 도 후보에 대해 공천 재검토를 요청했던 한 위원장은 “후보가 했던 발언을 본인이 부적절하다고 인정했고, 두 번째로 낸 입장문을 보면 헌법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을 동의했다”고 선을 그었다. 조 후보에 대해선 “정치인으로서 공직을 맡은 사람의 발언과 (이전의 발언은) 무게 차이는 있을 것”이라면서 “반성의 정도 등 여러 가지 고려하겠다”고 했다.
  • 영남 경제단체 “50인 미만 중처법 유예해야”…부산서 대규모 결의대회

    영남 경제단체 “50인 미만 중처법 유예해야”…부산서 대규모 결의대회

    영남지역 50여개 경제단체가 결의대회를 열고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유예하라고 촉구했다. 1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 중소기업협동조합협의회 등 53개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영남권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6000여명이 모여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벅 적용 유예를 촉구했다. 허현도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은 인사말에서 “제조업, 건설업뿐만 아니라 조선업, 어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회는 지금이라도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법 적용을 유예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의 원로 기업인인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은 “1세대 기업인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자부심으로 기업을 일구어 왔는데, 요즘처럼 과도한 규제로 기업인을 죄인으로 몰아가면 2, 3세대 기업인들이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부산 자갈치 시장에 횟집을 운영하는 권재천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조업이나 건설업에만 해당하고, 식당은 당연히 제외라고 생각해왔다. 조리 과정에서 실수로 사고가 생길 수도 있는데, 모든 책임을 사장에게 묻고 구속한다면 어떻게 장사를 계속하겠나”라고 탄식했다. 어업인도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31유노호 선주는 “어선 전복 등 대처할 수 없는 사고가 생겼을 때 선주나 선장을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법이 어디 있냐”며 “어업인들이 실질적인 중대재해 예방에 나설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법을 고쳐달라”고 촉구했다.
  • 광주 5개 사립대 뭉쳐 ‘글로컬대학30’ 승부수 던졌다

    광주 5개 사립대 뭉쳐 ‘글로컬대학30’ 승부수 던졌다

    조선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려고 광주지역 4곳 사립대학과 연합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 대학은 올해부터 대학 연합이 가능해지자 곧바로 실행해 글로컬대학 선정에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조선대학교는 14일 오후 광주시의회 열린시민홀에서 광주대학교와 광주여자대학교, 남부대학교, 송원대학교와 연합대학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춘성 조선대 총장, 김동진 광주대 총장,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 조준범 남부대 총장, 최수태 송원대 총장이 참석해 협약에 이어 연합대학 구성을 선포했다. 김동진 광주대 총장은 “학생 수 감소라는 거대한 파고와 도전을 넘기 위해서는 대학 간 협력과 연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지역사회 발전과 교육의 질 향상을 지향점으로 삼게 될 연합대학 참여대학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더 많은 선택지와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사실상 통합이 불가능한 사립대 특성을 고려해 올해부터 대학들이 연합 형태로 글로컬대학에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지방 사립대 연합은 광주가 처음이다. 이들 대학은 연합대학 업무협약을 맺어 지역 인재 공동 육성을 위한 단일 의사결정 거버넌스를 구축, 역량을 결집한다. 또 광주시 민선 8기 대표 산업과 연계해 취업·창업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교육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선대는 또 같은 법인이지만 사실상 별도 운영돼 왔던 간호대학과 이공대학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조선이공대와 통합 업무협약은 다음 주에 예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5곳 대학과 조선대 계열 2곳 대학의 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4만8000여명으로, 매머드급 연합대학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 수 2만1000여명의 전남대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이다. 이들 대학이 올해 글로컬대학에 최정 선정될 경우 단일 대학과 같이 앞으로 5년 동안 최대 1000억 원을 함께 지원받는다. 연합한 대학들은 오는 22일까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기획서를 공동으로 작성해 제출한다. 5쪽 짜리 기획서가 대학들의 미래가 걸린 만큼 각 대학의 혁신전략을 통합해야 한다. 문제는 대학 간 연합의 ‘수준’이다. 교육부는 2개 이상의 대학이 연합할 경우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일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포괄적 연합’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거버넌스는 대학 운영과 관련된 포괄적인 결정 권한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운영주체가 제각각인 5개 사립대학들이 교육부가 원하는 수준의 연합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글로컬대학30’에 국립대인 전남대학교가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지만 본지정에서 탈락했다. 올해 사립대들이 공동 대응하게 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지난해 본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전남대를 포함한 5곳 지방 대학이 혁신 방향을 유지·보완한 경우 올해에 한해 예비지정대학의 지위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조선대학교 한 관계자는 “큰 틀에서 기본 방향은 5개 대학이 글로컬대학 사업 취지에 맞춰 연합하기로 했다”며 “문화산업, 바이오 등 광주시 특성화 산업 전략에 공동 거버넌스로 대응하며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글로컬대학 모집에서 기존 단독, 통합 신청에 추가로 연합 형태로 공동 신청할 수 있게 했다. 2024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혁신기획서는 오는 22일까지 접수한다. 4월 중 15-20곳 내외 예비지정 대학을 발표하고 본지정은 7월에 10곳 정도의 대학을 선정, 발표한다.
  • ‘화력 맞대결’ 신형 탱크 직접 조종한 김정은, 연합 통합화력훈련 실시한 한미 [포토多이슈]

    ‘화력 맞대결’ 신형 탱크 직접 조종한 김정은, 연합 통합화력훈련 실시한 한미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 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경기에서 “처음으로 자기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을 과시하며 모습을 드러낸 신형 주력 땅크가 매우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훌륭히 보여준데 대하여 만족을 금치 못했다”면서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적인 땅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신형 탱크를 직접 운전하는 사진도 발행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쟁동원 준비에 총력을 다해가고 있는 땅크병대련합부대 장병들”을 독려하고 “격앙된 투쟁기세를 더욱 비상히 고조시켜 전쟁 준비 완성의 비약적인 성과로 이어나갈데 대한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경기는 탱크가 실제 전장처럼 꾸며놓은 경기 주로를 돌진하며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북한의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 연습의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에는 한미연합연습에 대응해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에 나섰지만, 올해는 국방성 대변인 담화나 훈련 공개 같은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한편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승진훈련장에서 미2사단 및 한미연합사단(한미연합사단)과 연합 통합화력훈련을 실시했다. 육군은 이번 훈련이 ‘자유의 방패(FS)’ 일환으로 한미가 제병협동 연합전투단을 편성해 지휘통제·기동·화력자산에 대한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수기사는 이번 훈련에 예하 전차·공병·방공·기갑수색대대와 7군단 화생방부대, 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 등 7개 부대 300여명의 장병들로 제병협동 연합전투단을 편성했고, 한미연합사단과 여러 차례 사전 공조회의를 실시했다. 또 K1A2전차, K21장갑차, K30비호복합, K242장갑차, AVLB(교량전차), KM9ACE(장갑전투도저) 등 수기사 장비와 한미연합사단의 M1150ABV(강습돌파장갑차) 등 다양한 한미 양국 군대 전력이 대거 투입됐다.
  • 광복회, ‘일제 옹호’ 국힘 조수연에 “일본 극우 망언”

    광복회, ‘일제 옹호’ 국힘 조수연에 “일본 극우 망언”

    광복회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 서구갑 지역구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하는 조수연 후보가 7년 전 소셜미디어(SNS)에 일제를 옹호하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깝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광복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제시대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는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후보의 망언 수준의 글이 있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정치권에서는 조 후보가 2017년 8월 25일 페이스북에 “(조선)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라고 적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광복회는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자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고통을 ‘생선’으로 비하하고 뉴라이트의 친일 식민사관과 식민지배의 정당성 주장을 넘어 일본을 대변하고 옹호하는 글은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까워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역사의식이 보도에서처럼 사실이라면 우리는 조 후보가 국민의 대표에 뽑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이날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도 조 후보를 향해 “본인의 진퇴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의원은 조 후보의 발언이 “국민들의 통상적인 기준이나 감각에 벗어난 잘못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도 이 문제가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걸 인식하고 빨리 어떤 결정이든 빨리 결론을 내려서 적절한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조 후보를 공격했다. 이날 대전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한 그는 “(국민의힘은)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제주) 4·3은 김일성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이라는 취지로 망언한 인사를 대전에 공천했다”면서 “정말 천인공노할 공천, 국민을 배반하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해명문을 통해 “먼저 이런 일로 국민의힘에 악영향을 끼쳐서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해당 글의 작성일인) 2017년 여름,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문재인 정부와 좌파 지식인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특히 ‘백성들에게는 봉건왕조의 지배보다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은 당시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자는 차원을 넘는 실언이었음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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