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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日 총리, 국무위원장과 만남 요청”…기시다 “北과 현안 해결에 정상회담 중요”

    김여정 “日 총리, 국무위원장과 만남 요청”…기시다 “北과 현안 해결에 정상회담 중요”

    북한이 일본 정부로부터 북일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으며, 정상회담을 위해선 무기 개발에 간섭하지 말고 납북자 문제도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은 25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최근에도 기시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 왔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며 “일본이 지금처럼 우리의 주권적 권리행사에 간섭하려 들고 더이상 해결할 것도, 알 재간도 없는 납치 문제에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 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담화는 지난달 15일 담화와 같은 내용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전제조건을 내세우지 말라고 거듭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저녁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알고 있다”면서 “북한과 모든 현안을 해결하려면 정상회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상대가 있는 얘기”라며 “지금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의 담화는 북한 권력 핵심부의 의중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걸림돌이 적지 않긴 하지만 북한과 일본 사이에 극적인 장면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 위원장과 기시다 총리 모두 북일 관계 개선을 통해 얻을 게 많다. 우리로선 급격한 정세 변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이날 담화와 같은) 공개 압박은 아직 실무 접촉에서 의미 있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일본은 북일 정상회담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고, 북한은 한국을 배제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징검다리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미군과 자위대의 연계 강화를 위해 주일미군사령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에 합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신문도 일본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 창설에 맞춰 미국 정부가 주일미군 지휘 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 기시다 “北과 정상회담 중요…결정된 것 없다”

    기시다 “北과 정상회담 중요…결정된 것 없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지금,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5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는 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 “알고 있다”며 “북한과 모든 현안을 해결하려면 정상회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상대가 있는 얘기”라며 “지금,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최근에도 기시다 (후미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일전에도 말했듯이 조일(북일)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며 “납치 문제에 의연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 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에 “다양한 루트를 통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으므로 북일 정상회담을 하려면 이 문제를 거론해서는 안 된다는 북한 측 주장에 대해서는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북한의) 주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일본)로서는 북일평양선언에 따라 납치, 핵, 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북일평양선언은 2002년 9월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한 뒤 발표한 선언이다. 북일평양선언에는 국교 정상화 회담 추진과 과거사 반성에 기초한 보상, (납치 등) 유감스러운 문제의 재발 방지, 핵 및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 등 4개 항이 담겼다.
  • 김여정 “기시다, 김정은 만나고 싶다는 의향 전해와”

    김여정 “기시다, 김정은 만나고 싶다는 의향 전해와”

    북한이 일본 정부로부터 북일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으며, 정상회담을 위해선 무기 개발에 간섭하지 말고 납북자 문제도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은 25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최근에도 기시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며 “일본이 지금처럼 우리의 주권적 권리행사에 간섭하려 들고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알 재간도 없는 납치 문제에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 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담화는 지난달 15일 담화와 같은 내용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전제조건을 내세우지 말라고 거듭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담화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지적하신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도 “이전에 말했듯이 일본과 북한 관계, 납치 문제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상회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인 김 부부장의 담화는 북한 권력 핵심부의 의중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걸림돌이 적지 않긴 하지만 북한과 일본 사이에 극적인 장면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 위원장과 기시다 총리 모두 북일관계 개선을 통해 얻을 게 많다. 우리로선 급격한 정세변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이날 담화와 같은) 공개 압박은 아직 실무 접촉에서 의미 있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일본은 북일 정상회담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고, 북한은 한국을 배제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징검다리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통해 미군과 자위대의 연계 강화를 위해 주일미군사령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에 합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신문도 일본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 창설에 맞춰 미국 정부가 주일미군 지휘 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 임금 체불·협력사 복지 개선…원·하청 보상 및 재하도급 최소화 등 과제

    임금 체불·협력사 복지 개선…원·하청 보상 및 재하도급 최소화 등 과제

    지난해 산업계 최초로 상생협약을 체결한 조선업에서 임금 체불 개선과 협력사 복지 수준 상향, 인력난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원·하청 보상 격차 및 내국인 숙련 인력 양성, 재하도급 최소화 등은 지속적인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고용노동부는 25일 경기 성남의 삼성중공업 R&D센터에서 조선 5개 사 원·하청 대표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업 상생 협약의 중간 점검 및 향후 과제 모색을 위한 1주년 보고회’를 개최했다. 삼성중공업·HD현대중공업·한화오션·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5개 사와 협력사, 정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지난해 2월 27일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상생협의체 위원인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조선업 상생 협약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원·하청이 소통하고 실천 방식을 논의한 새로운 사회적 대화 모델”이라며 “협의체를 통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실천이 이뤄지면서 협력사 복지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력난 완화와 협력사 지원 확대, 협력사 임금 인상 등의 효과와 함께 내국인 숙련 인력 양성, 공정한 계약 관행 확대, 재하도급 최소화, 원·하청 간 보상 격차 축소, 숙련과 기량 중심의 임금체계 도입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박종식 한국노동연구원 박사는 상생 협약 이행 실적과 관련해 원청이 임금 체불을 방지하기 위한 에스크로(결제대금 예치) 제도 도입과 공동 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격차 해소 노력을 들었다. 박 박사는 “원청의 적정 기성금 지급 노력 등으로 협력사 임금 인상률이 2022년 6.02%에서 2023년 7.51%로 상승했다”면서 “지난해 말 기준 원청과 협력사 종사자 수가 1년 전보다 약 1만 5000명 증가하는 등 인력난이 일부 완화됐다”라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그간의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자리가 아닌, 상생 협약을 완수할 때까지 ‘우공이산’의 자세가 필요하다”라면서 “원·하청의 자율적인 상생 지원을 통해 근로조건 완화 및 경쟁력을 높여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은, ‘6·25 때 서울 첫 진입’ 탱크부대 시찰…고봉밥 먹는 병사들 사진도

    김정은, ‘6·25 때 서울 첫 진입’ 탱크부대 시찰…고봉밥 먹는 병사들 사진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당시 서울에 가장 먼저 진입했던 전차부대를 시찰하고 훈련을 지도했다. 고봉밥으로 배불리 먹는 장병들을 격려하는 등 자상한 지도자를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하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제105사단이 지난 13일 김 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조선인민군 땅크병 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부대가 “조국해방전쟁 시기 제일 먼저 서울에 돌입해 괴뢰 중앙청에 공화국 깃발을 띄우고 수많은 전투들에서 혁혁한 무훈을 세움으로써 자기의 빛나는 이름에 ‘근위’, ‘서울’ 칭호를 새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장병 생활관과 부대식당을 둘러보는 등 “군인들의 생활을 친어버이의 심정으로 따뜻이 보살펴줬다”라고 강조했다. 장병들이 그릇에 가득 담긴 흰 쌀밥, 닭고기로 보이는 반찬과 삶은 달걀, 과일까지 갖추고 배불리 먹는 모습을 통해 김 위원장이 군인들의 생활환경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휘관들이 군인들의 식생활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고 고기와 남새(채소)를 비롯한 여러 가지 부식물을 제때 정상적으로 보장하며 병사들에게 훌륭한 생활 조건을 마련해주기 위해 진정을 다 해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훈련에 나선 탱크 전면에 ‘조선 인민의 철천지 원쑤인 미제 침략자들을 소멸하라!’는 글이 적힌 판이 붙어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 [최보기의 책보기] ‘따릉이’의 유래를 아시나요

    [최보기의 책보기] ‘따릉이’의 유래를 아시나요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저기 가는 저 노인 꼬부랑 노인 어물어물 하다가는 큰일납니다 1963년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렸던 동요 <자전거>다. 동요작가 목일신(睦一信 1913~1986)의 대표작인데 일제강점기인 1926년 보통학교 5학년 때 창작, 1932년 <아이생활>에 발표한 작품에 작곡가 김대현(1917~1985 중앙대 교수)이 곡을 붙였다. 작곡가 역시 당시 나이 겨우 열여섯 살, 함흥 영생중학교 2학년이었다. <자전거>는 그때부터 최소한 1970년대 ‘586 세대’가 ‘국민학교’를 다녔던 때까지 아이들의 입에 붙어다녔던 대표 동요였다. 다만, 586 세대가 어렸을 때 즐겨불렀던 <자전거>는 가사가 조금 달랐고, 그 이후의 음악 교과서 사정은 알 수 없다. 저 멀리 남쪽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났던 은성(隱星) 목일신 선생은 광주학생운동에 참가했던 항일운동가였고, 해방 후에는 시인이자 교육자로서 평생 교직에 몸담았다. 시인께서 주로 활동했던 1930년대는 ‘동요의 황금기’로 불렸는데 <자전거>에 이어 1930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현상문예에 당선되면서 <자전거>를 비롯 <누가 누가 잠자나>, <자장가>, <비눗방울>, <아롱다롱 나비야> 등 수백 편의 동요가사와 시 등 작품을 발표해 일제강점기 나라 잃어 슬픈 국민의 마음을 다독였다.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에서 살았던 시인은 주민의 애향심을 높이려고 <범박동가>를 작사하기도 했던 바, 시인의 시비가 부천중앙공원 한가운데 우뚝 서있는 이유다. 전라남도 고흥에는 거금도라는 섬이 있다. 부천시에 사는 거금도 출신 사업가 양재수 씨는 수십 편의 작품이 교과서에 수록됐었건만 <자전거>처럼 작품의 제목은 알아도 ‘목일신’ 이름은 모를 만큼 그의 이름이 소파 방정환 선생이나 노산 이은상 선생에 가렸던 것이 안타까웠을까? <선재교육문화장학재단>을 설립,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전국의 수재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는 그가 발벗고 나서 <목일신문화재단>을 만들어 그를 기리는 사업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목일신 평전』 출판, ‘목일신따르릉예술제’, ‘목일신아동문학상’ 등이 모두 그런 활동의 일부다. 지난 3월 여섯 번째 작품공모를 마감한 제6회목일신아동문학상은 동시, 동화 당선작에 각 2천만 원의 상금과 출판을 지원할 만큼 작가들에게 상당한 ‘주의’를 끄는 문학상이다. 2023년 출판됐던 동시집 『달걀귀신』(문성해 동시, 송선옥 그림), 장편동화 『나의 오랑우탄 엄마』(이영미 동화, 조신애 그림)이 제5회 당선작품이다. 월간 <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을 창간, 출간했던 전설의 인물 고 한창기 선생은 ‘좋은 일에는 돈을 불쏘시개처럼 쓸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을 남기셨다. (『특집! 한창기』 2008 창비).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김여정 “기시다, 김정은 만나고 싶어해” 기시다 “北과 대화 중요”

    김여정 “기시다, 김정은 만나고 싶어해” 기시다 “北과 대화 중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최근 기시다 (후미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면서 “자기가 원한다고 해서 결심했다고 해서 우리 국가의 지도부를 만날 수 있고 또 만나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수상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전에도 말했듯이 조일(북일)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며 “단순히 수뇌회담에 나서려는 마음가짐만으로는 불신과 오해로 가득 찬 두 나라 관계를 풀 수 없다는 것이 지나온 조일 관계 역사가 주는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지금처럼 우리의 주권적 권리행사에 간섭하려 들고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알 재간도 없는 납치 문제에 의연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 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명백한 것은 일본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한사코 적대시하며 주권적 권리를 침해할 때는 우리의 적으로 간주해 과녁에 들어오게 돼 있지 결코 벗으로는 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진심으로 일본이 두 나라 관계를 풀고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 되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면 자국의 전반 이익에 부합되는 전략적 선택을 할 정치적 용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하고 평등한 자세에서 우리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존중한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력 강화는 그 어떤 경우에도 일본에 안보 위협으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담화는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밝힌 기시다 총리 발언을 언급하면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했던 지난달 15일 담화 이후 한 달여 만에 나왔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달 15일 기시다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내놓은 담화에서 “일본이 우리의 정당 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 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담화를 두고 북일이 물밑에서 실무접촉을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이번 담화는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 의사를 타진해왔다고 북한이 직접 공개한 것이다. 최근 지지율 하락에 고전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 개최에 여러 차례 의욕을 표명해왔다. 하지만 일본이 북일 간 최우선 현안으로 삼는 납치 문제 및 국가안보 위협 요인인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거론하지 않는 정상회담은 기시다 총리 입장에서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관련 보도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북한과 대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이 ‘기시다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질의하자 “지적한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이전에 말했듯이 일본과 북한 관계, 납치 문제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상회담이 중요하고 총리 직할 수준에서 북한에 대해 여러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통영충렬사, 창건 418년 만에 첫 여성 헌관 선임

    통영충렬사, 창건 418년 만에 첫 여성 헌관 선임

    경남 통영충렬사가 창건 418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헌관을 선임했다. 재단법인 통영충렬사는 지난 24일 ‘2024 갑진년 충무공 이순산 춘계제향’에 여성 헌관을 선임해 제례를 치렀다고 25일 밝혔다.헌관은 유교식 제사에서 헌작(술을 올린다)을 맡은 제관으로, 모든 제관을 대표해 잔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술잔을 올리는 순서에 따라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으로 나뉜다. 이날 제례는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이 초헌관을, 통영시여성단체협의회 성명숙 회장이 아헌관을, 바르게살기운동 통영시협의회 조영인 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진행했다. 남성 중심의 유교문화 상징인 제례행사에서 여성 헌관이 선임된 것은 통영충렬사 제례 역사상 최초다. 통영충렬사는 여성 사회참여와 양성평등을 도모하고 모든 사람이 보편적 가치로 동등하게 대우받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2022년부터 여성 헌관 선임을 추진했다. 이후 이사회 의결과 대의원 의회 승인을 거쳐 이번에 여성 헌관을 선임했다. 통영출렬사는 “이번 제례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견인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 사적인 통영충렬사는 1606년(선조39년) 창건돼 서원철폐령(1871년)에도 훼철되지 않은 유일한 충무공 이순신 사당이다. 조선시대 향사 절차서인 홀기(의식이 진행되는 순서·내용을 기록해 놓았던 문서)에 따라 전통 유교제례 원형이 보존되고 있다. 통영시 지원으로 매년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음력으로 그달의 중순에 드는 정일)에 춘·추계 향사를 봉행한다.
  • 돌연 활동 중단한 ‘대장금’ 홍리나…20년 만에 공개된 근황

    돌연 활동 중단한 ‘대장금’ 홍리나…20년 만에 공개된 근황

    연기 활동을 중단한 배우 홍리나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24일 첫 방송 된 TV조선 ‘인생토크 송승환의 초대’에서는 채시라가 출연해 MC 송승환과 40여년 만에 재회했다. 이날 송승환은 “우리 프로그램 첫 회에 시라가 나온다고 하니까 멀리서 축하 전화를 해주신 분이 계신다”며 과거 채시라와 절친한 사이였던 배우 홍리나를 소개했다. 채시라는 목소리만으로 홍리나를 알아채며 “리나야”라고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홍리나는 사극 ‘대장금’,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06년 재미 교포 사업가와 결혼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신혼살림을 차리며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채시라와는 드라마 ‘아들의 여자’(1994)에서 만나 친해졌다고 한다. 홍리나의 깜짝 전화 연결에 채시라는 “너무 미안하다. 내가 먼저 연락해야 했는데. 연락처가 없어져서 서로 연락이 안 됐다. 너희 어머니한테 연락을 드릴까 했다”며 사과했다. 연기 복귀 계획에 대해 홍리나는 “미국으로 떠난 지 18~19년 정도 됐다. 연기를 안 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아이를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키우다 보니까 세월이 훌쩍 흘러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 일은 또 모른다. 제가 나중에는 ‘아들의 여자’ 역할 반대로 시라 남편 뺏는 악역으로 출연할 수 있다”며 복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 [씨줄날줄] 만초천(蔓草川)

    [씨줄날줄] 만초천(蔓草川)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서소문역사공원 자리에 1927년 개장한 경성부수산시장이 나타난다. 광복 이후에도 존속하던 이 서울 최대 수산시장은 1971년 노량진으로 옮겨 갔다. 한국 최초의 서양식 성당인 약현성당이 보이는 서소문공원 일대는 조선시대 칠패(七牌) 거리였다. 어물전이 밀집한 서울의 대표적 상업 중심지의 하나였다. 칠패에 생선가게가 집중적으로 들어선 것은 만초천(蔓草川)이 바로 곁을 흘렀기 때문이다. 만초천은 현저동 무악재에서 발원해 서대문 사거리를 거쳐 서부역과 청파로, 원효로를 따라 원효대교 북단에서 한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길이 7.7㎞의 물줄기다. 서해 바다 수산물을 한강과 만초천 물길로 도성 주변까지 신속하게 나를 수 있었으니 어물전이 번성할 수 있었다. 맛집거리로 알려진 독립문 영천시장이 1967년 복개된 만초천을 따라 형성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복개 이후 상인들이 모여들어 장사를 시작한 것이 영천시장이 만들어진 배경이다. 서대문 사거리 방향으로 흐르는 만초천은 경찰청을 지나 동쪽으로 굽이치는데 그곳에 1974년 세워진 서소문아파트가 있다. 이제는 낡을 대로 낡아 재개발이 임박한 이 아파트가 긴 곡선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만초천을 따라 지었기 때문이다. 조선의 건국공신 가운데 한 사람인 하륜이 한강 운하를 파자고 주장한 것은 흥미롭다. 그는 1413년(태종 13) “경기 군인과 도성 하급 군직, 군기감 별군 등 1만 1000명을 징발해 양어지를 파고 숭례문 밖에 운하를 파서 배를 통행하게 하소서”라고 주청했다. 당시 많은 신하가 찬성했음에도 임금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조선왕조실록은 기록하고 있다. 하륜의 한강 운하란 만초천을 확장해 큰 배가 도성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었다.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추진하면서 만초천 복원을 언급했지만 최근 공개된 개발계획안에는 ‘물길의 흐름을 이어받아 수공간을 조성한다’는 대목만 보인다. 하천의 제 모습 살리기가 아니라 이미지만 재현한 경복궁 동쪽 중학천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잃어버린 만초천의 모습을 일부라도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 中 고위급 만나고, 푸틴 위로한 북한… 75년 된 대남기구 ‘조국전선’은 해체

    中 고위급 만나고, 푸틴 위로한 북한… 75년 된 대남기구 ‘조국전선’은 해체

    북한이 대표단을 중국에 보내 고위급 인사들을 잇달아 면담하고 러시아에는 테러 피해를 위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문을 보내 중러 밀착 행보를 이어 갔다. 반면 대남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며 창설 75년 만에 해체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성남 조선노동당 국제부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만났다.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왕 주석은 ‘시진핑의 책사’로 불렸던 인물로, 북한이 코로나19 봉쇄를 푼 뒤 접촉한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다. 북한 대표단은 또 차기 중국 외교부장(외교장관)으로 거론되는 류젠차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중국 공식 서열 5위이자 시 주석의 비서실장으로 통하는 차이치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도 만났다. 김 위원장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편지에서 “우리 인민은 러시아 인민이 당한 불행과 슬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조국전선 중앙위원회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정식 해체를 결정했다. 조국전선 중앙위는 “북남관계가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된 현실”이라며 “조국전선 중앙위가 더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데 대해 견해의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조국전선은 1946년 7월 평양에서 결성된 첫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위원회를 뿌리로 둔 조직으로 1949년 정식 창설됐다. 조선노동당·조선사회민주당과 조선직업총동맹·조선농업근로자동맹 조직을 비롯한 20여개 정당·사회 단체로 구성됐으며 주로 대남 관련 성명을 발표해 왔다.
  • 中 소유 유조선, ‘후티 미사일’에 피격…의도? 실수? [핫이슈]

    中 소유 유조선, ‘후티 미사일’에 피격…의도? 실수? [핫이슈]

    중국 소유의 유조선이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에 피격당했다. 24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후티가 전날 홍해를 항해하던 파나마 선적의 중국 소유·운영 유조선 MV 황푸호에 대함 탄도 미사일을 5차례 발사했다고 밝혔다.중동을 관리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홍해 업데이트 게시물에서 황푸호가 전날 오전 4차례, 오후 1차례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황푸호는 후티가 쏜 다섯 번째 미사일에 피격당해 조난 신호를 냈지만,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다. 중부사령부와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는 해당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불은 30분 이내 진화됐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 배는 항로를 재개했다”면서 “후티는 이전에 중국 선박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홍해에서 아덴만으로 향하던 이 선박은 다음 기항지인 인도의 뉴 망갈로르 항구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후티가 중국과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는 적대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불과 며칠 전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국 해상보안업체 암브레이는 황푸호의 등록 정보가 지난 2월 변경됐다고 지적하며 후티가 기존 정보를 가지고 해당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선박은 2019년 영국 선사 유니온마리타임에 등록됐으며 같은 계열사의 또 다른 선박이 이전에 후티 표적이 된 바 있다. 미군, 홍해 상공서 후티 드론 6대와 교전 후티는 홍해 남부에서 작전 중인 USS 구축함 카니호 등 미 군함에 같은날 오전 무인항공기(드론) 6대를 투입하기도 했다. 미군은 이들 드론과 교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중 5대가 홍해에 추락했지만, 나머지 1대가 내륙을 타고 예멘 내 후티 점령 지역으로 되돌아갔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주요 해상 무역로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에서 민간 선박 등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홍해 안보를 위해 다국적 함대를 꾸려 대응하는 한편 지난 1월부터는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군사 시설을 공습하고 있다. 미군은 전날도 후티를 겨냥해 예멘 본토의 거점 3곳을 타격했다. 소셜미디어 영상에서는 예멘 수도 사나에서 폭발음이 나고 공습이 목격됐다. 미 당국자는 홍해에 투입된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공모함에서 전투기들이 출격했다고 말했다.
  • “한국이 ‘불법 점령’한 독도는 일본땅”日 새 교과서 내용 공개…韓 정부 반응은? [핫이슈]

    “한국이 ‘불법 점령’한 독도는 일본땅”日 새 교과서 내용 공개…韓 정부 반응은? [핫이슈]

    일본 교과서에 독도와 관련한 왜곡된 주장이 실릴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독도를 둘러싼 한일 양국의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문무과학성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내년부터 4년 동안 중학생들이 사용할 역사 8종, 지리 4종, 공민 6종 등 교과서의 검정 결과, 이중 15종(83.3%)의 교과서에 ‘독도는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는 표현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20년 검정을 통과한 역사, 지리, 공민 교과서 18종 중 14종(82.4%)에서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이번 검정에서는 더 많은 교과서가 ‘독도는 일본땅’,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했다’ 등의 표현을 채택한 것이다.구체적으로 지리 교과서에는 “(다케시마는)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어 일본이 지속적으로 항의하고 있다”(교육출판),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임에도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이쿠호샤) 등의 내용이 실렸다. 다케시마는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이다. 역사 교과서에는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다케시마를 일본 영토로 편입할 것을 각의에서 결정했다”(마나비샤), “1948년 건국한 한국은 1952년에 새 경계선을 해상에 설정하면서 다케시마를 한국령에 넣었다”(야마카와) 등의 표현이 담겼다. 사라지는 ‘일본군 위안부’, 왜곡 계속되는 ‘강제동원’ 이 밖에도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동원 등의 역사와 관련해서도 왜곡 또는 축소가 이어졌다. 일본군 위안부의 경우 역사, 공민 교과서 14종 중 ‘위안부’를 언급한 교과서는 3종(21.4%)에 불과했다. 이 중에서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서술한 교과서는 마나비샤 출판사가 발생한 교과서 하나 뿐이었다. 갈수록 교과서 내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서술이 줄고 있는 셈이다. 야마카와출산사는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 “전장에 만들어진 ‘위안 시설’에 조선·중국·필리핀 등으로부터 여성이 모였다(이른바 종군위안부)”라는 이전 교과서 표현에서 조선 앞에 ‘일본’을 추가하고 ‘(이른바 종군위안부)라는 부분은 아예 삭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각의(국무회의)에서 ‘종군위안부’가 아닌 ‘위안부’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자국 청소년의 역사관 및 국제사회에서 오해를 부를 우려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일제 강점기 조선인을 대상으로 한 강제 동원에 대해서는 합법이라고 주장하거나 사실상 부정하는 표현들이 추가됐다. 데이코쿠서원 출판사의 역사 교과서에는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은 국민 징용령에 근거해 동원한 것”이라면서 합법이라는 취지의 표현을 채택했다. 외교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 담긴 교과서에 강력 항의” 검정을 통과한 일본 교과서 내용이 공개되자 한국 정부는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주장에 기반해 서술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및 강제징용 문제 관련 표현과 서술이 강제성이 드러나지 않은 방향으로 변경됐다”고 덧붙였다.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맞아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이 확정되는 등 한일 양국에는 화해의 무드가 이어졌다. 영유권 및 역사 왜곡과 관련한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이 한일 관계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식민지 피해 배·보상에 대한 모든 책임을 한국 정부에 떠넘기고 모든 과거사는 청산됐다는 입장을 여러 곳에서 표출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의 이런 태도는 한·일 관계의 개선은 커녕 더욱 격렬한 대립으로 몰고 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 강제동원·위안부 강제성 또 희석한 日 교과서…韓 정부 “유감”

    강제동원·위안부 강제성 또 희석한 日 교과서…韓 정부 “유감”

    일본 중학생이 내년부터 사용하는 사회과 교과서가 또 일제강점기 가해 사실을 희석하는 내용으로 수정돼 검정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가해 역사를 부정하는 데 앞장서고 교과서 업체가 이를 따르면서 일본 학생들이 잘못된 역사를 배우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2일 교과서 검정심의회를 열어 중학교에서 내년부터 쓰일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는 지리 4종, 공민(정치·경제·헌법) 6종, 역사 8종 등 모두 18종이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일본의 일제강점기 가해 역사를 희석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쿠호샤 역사 교과서는 태평양전쟁 시기에 대해 4년 전 “조선과 대만에도 징병과 징용이 적용돼 일본 광산과 공장 등에서 혹독한 노동을 강요받았다”라는 서술을 이번에는 “조선과 대만에도 일부 징병과 징용이 적용돼 일본 광산과 공장 등에서 혹독한 환경 속에 일한 사람들도 있었다”라고 수정했다. 강제동원이 일부만 있었고 이마저도 강제성이 없었다는 식으로 바꾼 것이다. 야마카와출판 역사 교과서는 위안부 시설에 대해 4년 전에는 “조선·중국·필리핀 등으로부터 여성이 모였다(이른바 종군위안부)”라고 썼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본·조선·중국·필리핀 등으로부터 여성이 모였다”고 바꾸며 위안부 중에 일본인도 있었다고 하고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을 뺐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각의(국무회의)에서 강제동원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고 ‘종군위안부’라는 말이 오해를 부를 우려가 있다며 단순하게 ‘위안부’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답변서를 채택한 바 있다. 그 후로 일본 교과서에서 이러한 표현이 사라졌는데 이번 중학교 교과서도 이러한 정부 방침을 따른 것이다. 사실상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도록 일본 정부가 앞장선 상황이다. 일본 중학교 검정 교과서 대부분은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그대로 실었다.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 18종 가운데 15종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썼다. 야마카와출판 역사 교과서는 4년 전 “일본 영토에 관해 일본 정부는 한국과 다케시마에 대해 영유권 문제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서 ‘일본 영토’를 ‘일본 고유 영토’로 바꾸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더욱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주장에 기반해 서술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 日교과서 또 “독도 일본 땅”…강제 동원·위안부는 강제성 삭제

    日교과서 또 “독도 일본 땅”…강제 동원·위안부는 강제성 삭제

    내년부터 사용될 일본의 새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내용 등이 실린 데 대해 교육부가 22일 “역사를 왜곡 기술한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강력히 항의한다”며 “즉각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이번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는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조선인 강제 동원,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적 사실에 대해 축소·은폐하는 내용이 있다”며 “2020년 처음 검정 심사를 통과할 당시 시정을 요구하였음에도 이번 검정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과서 검증심의회를 열어 중학교에서 내년부터 쓰일 사회과 교과서 18종을 검정했다. 교육부가 검정을 통과한 중학 사회과 역사(8종), 공민(6종), 지리(4종)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18종의 모든 사회과 교과서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반영됐다. 지리 교과서에는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은 항의를 계속하고 있다”(도쿄서적), “일방적으로 공해상에 경계를 설정해 해양경찰대와 등대를 두고 불법으로 점검하고 있다”(제국서원)는 표현이 들어갔다. 역사 교과서 8종은 1940년대 조선인 노동력 동원에 대해 ‘강제 연행’ 용어를 뺐다. 육붕사의 역사 교과서는 “일본의 광산이나 공장 등에서 가혹한 노동을 강제로 했습니다”라는 표현을 “가혹한 환경에서 일했던 사람들도 있었다”고 바꿨다. 일본군 ‘위안부’ 역시 강제성이 없었다는 역사 수정주의 경향이 반영됐다. 일본군 위안부에 관해선 역사 교과서 2종에서 다루고 있으나 ‘종군 위안부’ 대신 ‘위안부’로 기술했다. 산천출판의 경우 2020년 검정본에 있었던 “이른바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는 2021년 4월 일본 각의(국무회의)에서 오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종군 위안부’가 아니라 ‘위안부’가 적절하다는 결정에 따른 것으로, 가해 역사 표현이 후퇴했다는 평가다. 교육부는 “일본 정부는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해 우리 영토와 역사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 내용을 시정하기를 바란다”라며“교육부는 일본 교과서의 독도 영토 주권 침해와 역사 왜곡 기술을 바로잡기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5만 7천명 응원 일본, 3천명 응원 북한에 1-0 진땀승…다나카 결승골

    5만 7천명 응원 일본, 3천명 응원 북한에 1-0 진땀승…다나카 결승골

    약 6년 3개월 만에 성사된 남자축구 북일전에서 일본이 북한에 진땀승을 거뒀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 신주쿠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킥오프 2분 만에 터진 다나카 아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무실점 3연승을 달린 일본은 승점 9점을 쌓아 B조 선두를 질주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8위인 일본으로서는 이날 진땀승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결과다. 일본은 미얀마(162위)와 1차전, 시리아(89위)와 2차전에서 거푸 5-0으로 이긴 바 있다. 북한은 114위다. 일본은 2017년 12월 동아시아 E-1 챔피언십 1-0 승리에 이어 북한전 2연승을 달렸다. 일본은 지난달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3차 예선 2차전에서 2-1로 이겨 본선 진출권을 따내기도 했다. 반면 시리아와 1차전에서 0-1로 지고, 미얀마와 2차전에서 6-1로 이긴 북한은 승점 3점으로 제자리걸음 했다. 북한은 이날 미얀마(1무2패)와 1-1로 비긴 시리아(1승1무1패)에 밀려 조 3위에 자리했다. 이날 약 6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는 6만명가량이 들어차 응원전을 펼쳤다. 대부분 푸른색 의상을 입고 일본을 응원하는 일본 팬들이었으나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응원단 3000여 명이 북한을 응원했다. 이들은 ‘이겨라 조선’, ‘공화국의 위용을 떨치자’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대형 인공기를 흔들며 ‘필승 조선’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 전반 2분 도안 리쓰가 골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페널티지역 정면 쪽으로 내준 패스를 다나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북한 골대 구석을 갈랐다. 일본은 마에다 다이젠과 도안이 거푸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북한을 몰아쳤다. 일본은 전반 44분도 도안이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북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일본은 전반에 점유율 80%를 유지하며 6차례 슈팅(유효슈팅 2개)을 시도했다. 북한은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끌려다녔다. 북한은 후반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후반 2분 한광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일본 골키퍼 손에 맞은 뒤 오른쪽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상황에서 백충성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서 부심의 반칙 깃발이 올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북한 선수들은 주심을 에워싸고 항의하며 비디오판독(VAR)을 요청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시아 2차 예선에서는 VAR을 가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점유율을 50% 넘게 늘려간 북한은 후반 11분 강국철이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날려 일본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주춤하던 일본은 다시 공세를 강화했으나 추가 골을 넣지는 못했다. 전반보다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 북한도 경기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한편, 오는 26일 북한과 일본의 4차전이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이 평양 개최 불가를 통보해 결과가 주목된다. 북한은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 호젓한 금빛 물결 따라 한 걸음 두 걸음… 내 안에 고요함 깃드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호젓한 금빛 물결 따라 한 걸음 두 걸음… 내 안에 고요함 깃드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겨우내 움츠렸던 일상에서 벗어나 봄나들이하기 좋은 시기다. ‘봄의 전령사’ 산수유를 시작으로 산과 들이 형형색색의 봄꽃들로 물들고 있다. ‘슬로시티’ 충남 태안에도 어느덧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서해안을 따라 길게 늘어선 아름다운 해변에는 봄꽃 사이로 황홀한 일몰이 펼쳐진다. 태안의 봄 여행은 특별하다. 국내 최대 해안사구 ‘신두리 해안사구’,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 ‘천리포수목원’, 국내 최대 기름 유출 사고를 극복한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세계 최초의 운하 ‘판목 안면 운하’, 세계 5대 튤립 도시에서 열리는 ‘튤립 축제’ 등이 있다. 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태안의 특별한 봄 여행지로 떠났다.국내 최대 규모 ‘신두리 해안사구’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신두리 해안사구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에서 승용차로 50여분(약 52㎞)을 달리면 해안을 따라 형성된 거대한 모래언덕을 만난다. 해안사구는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문화재로 지정된 구역이 170만 2165㎡에 이른다. 길이 3.4㎞, 폭 0.5~1.3㎞ 규모다. 해안사구는 3개의 코스가 있는데 가장 이국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모래언덕’이다. 가장 긴 C코스는 1시간 30분 이상 걸리지만 가장 짧은 A코스는 30분이면 돌아볼 수 있다. A코스는 신두리 사구센터 후문에서 나와 모래언덕을 지나 순비기 언덕을 돌아보는 코스다. 초승달 모양의 모래가 광활하게 펼쳐진 모래언덕은 마치 중동의 사막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해안사구는 오랜 기간 강한 바람에 의해 모래가 해안가로 옮겨지면서 형성됐다. 사구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사구 형성과 환경을 밝히는 데 학술 가치가 크다. 2001년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됐다. 해안사구에는 국내 최대 해당화 군락지가 있으며 통보리사초, 갯메꽃, 갯방풍, 순비기나무 등 희귀 식물들이 분포해 있다. 또 금개구리, 표범장지뱀, 맹꽁이, 쇠똥구리,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인근에 2007년 람사르 보호 습지로 지정된 두웅습지가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겨울철 오후 5시)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차장 초입에 있는 사구센터에서는 사구의 생성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신두리 해안사구 및 태안 여행 지도와 안내 책자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871종 목련 가득한 ‘천리포수목원’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로 15분(13㎞)가량 떨어져 있는 천리포수목원을 찾았다. 197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민병갈(미국명 칼 페리스 밀러·1921~2002) 박사가 50여년을 정성스레 가꾼 수목원이다. 수목원에는 봄꽃이 하나둘 움트고 있다. 큰 연못 정원 주위로는 동백이 피었고 개화 직전의 목련 봉오리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전체 면적 62만㎡에 이르는 수목원에는 동백나무원, 모란원, 민병갈 추모정원 등이 있고 동백과 목련, 호랑가시나무, 무궁화 등 1만 6800여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수목원은 서해와 인접해 있어 천리포해수욕장의 탁 트인 바다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수목원에서는 국내 최다 수종의 목련을 볼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목련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연구 목적으로 평소 공개하지 않았던 산정목련원과 목련정원을 가드너와 함께 탐방할 수 있다. 2만㎡ 크기의 산정목련원은 전 세계 목련 1000개 분류군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871개 분류군을 보유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봄 연장 운영·오후 7시)이며 입장료는 1만 1000원(4~5월 1만 3000원)이다.봉사 물결 ‘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 태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2017년 개관한 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다. 만리포해수욕장 앞에 있는 기념관은 2007년 국내 최대 해양 오염사고인 태안기름유출사고의 흔적과 극복 과정을 담은 곳이다. 기름유출사고는 2007년 12월 7일 인근 바다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과 해상 크레인 선박이 충돌하면서 엄청난 양의 기름이 태안 앞바다로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절망에 빠진 지역 어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으로 달려왔다. 수많은 사람이 거대한 인간 띠를 만들어 양동이로 기름을 퍼 나르고, 바위에 낀 기름을 닦아 내면서 태안 바다는 10년 만에 제 모습을 되찾았다. 사상 초유의 기름 유출 사고를 전 국민이 나서 극복한 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옥상전망대에서는 푸른빛을 되찾은 만리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세계 최초 판목·안면 운하 안면도로 가는 길에는 ‘세계 최초 판목·안면 운하’라는 거대한 기념비가 있다. 안면대교 초입 신온교차로에 서 있는 기념비는 높이 5.1m, 가로 5.3m 규모로 지난해 12월 세워졌다. 판목·안면 운하는 세계 3대 운하 중 가장 오래된 수에즈 운하보다 230여년 앞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운하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기념비에 따르면 판목·안면 운하는 조선시대인 1638년 삼남 지방에서 한양으로 가는 세곡선의 안전 항해를 위해 만들었다. 1869년 개통된 수에즈 운하보다 231년 먼저 건설된 것이다. 판목·안면 운하는 육지로 연결됐던 안면도 창기리와 남면 신온리의 접경지역을 사람들이 직접 가래와 삽으로 폭 300m, 수심 3m 크기로 파내 바닷물을 유통시킨 운하다. 안면도는 이전까지는 육지와 붙어 있어 ‘안면곶’(安眠串)으로 불렸지만 운하가 건설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이 됐다. ⓘ신진도에 있는 국립태안해양유물관에는 안흥항 인근에서 침몰한 세곡선의 유적 2만 3000여점이 보관돼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4~5월 꽃지해수욕장 앞 ‘튤립 축제’ 방포항을 지나 만나는 꽃지해수욕장은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변이다. 길이 3.2㎞, 폭 300m에 달한다. 이곳의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는 안면도를 대표하는 풍경이다. 매년 봄 꽃지해수욕장 앞 코리아 플라워파크에서는 ‘2024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가 열린다. 태안은 미국 스캐짓밸리, 인도 스리나가르, 튀르키예 이스탄불, 호주 캔버라와 함께 세계 5대 튤립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다음달 12일부터 5월 7일까지 ‘당신의 하루가 꽃보다 예쁘기를’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로열버진, 하쿤, 오를레앙, 점보뷰티 등 260만 송이의 다채로운 튤립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튤립 조형물이 설치되고 꽃밭 전망대에서는 화려한 튤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는 성인 1만 4000원이다. ⓘ명소: 고남 패총박물관, 네이처월드,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드니르항, 몽산해변, 별주부마을, 안면도 쥬라기박물관, 안면도자연휴앙림, 안흥진성, 태배길, 태안빛축제, 팜 카밀레 등도 함께 보면 좋다.ⓘ음식: 대표적인 향토 음식은 간장게장과 우럭젓국, 게국지 등이 있다. 간장게장은 살이 부드럽고 비린내가 심하지 않으며 알이 꽉 찬 암꽃게를 사용한다. 우럭젓국은 햇볕에 말린 우럭포를 다진마늘, 무, 미나리 등을 넣고 끓인 찌개다.ⓘ숙박: 꽃지해수욕장과 맞닿아 있는 아일랜드 리솜은 편하게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로맨틱 리조트다. 매주 토·일요일 레저 엔터테인먼트 전문가인 ‘리오’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와 함께 해변을 탐험할 수 있다. 4월 벚꽃 시즌을 맞아 ‘블루밍 리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봄트레킹, 꽃차클래스, 봄 요리대회, 벚꽃 비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태안은 봄이 아름답다. 중국 당나라 최고 시인으로 평가받는 이태백(李太白·701~762)은 태안에 왔다가 자연에 취해 머물렀고 그의 후학들은 태안에 들러 아름다운 한시 한 구절을 남겼다. ‘3월에는 진달래꽃이 활짝 피고, 봄바람이 먼 산에 가득하네’(三月鵑花笑 春風滿雲山)
  • 리턴매치·옛 동지와 혈투·새 얼굴 254곳 본선 채비… 불붙는 격전지

    리턴매치·옛 동지와 혈투·새 얼굴 254곳 본선 채비… 불붙는 격전지

    4·10 총선 공식 후보 등록이 21일 시작되면서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는 본선 채비에 돌입했다. 4년 전의 승자와 패자가 다시 맞붙는 ‘리턴매치’ 지역구는 ‘정부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의 대리전 성격을 갖추면서 격전지로 떠올랐다. 친명(친이재명)계 공천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잇따라 탈당한 중진 의원들도 판세를 출렁이게 하는 변수다. 21대 총선 결과 지난 4년을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로 보낸 이들의 리턴매치는 전국 곳곳에서 성사됐다. 4년 전 0.7% 포인트 차로 승부가 갈린 서울 용산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다시 맞붙었다. 권 의원은 통일부 장관을 지내며 체급을 더 키웠다. 강 전 부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높지 않은 지지율을 거론하며 공세를 벌일 전망이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새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용산은 한강벨트의 주요 격전지이기도 하다. 여야의 서울 승자를 가릴 승부처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동작갑에서는 국민의힘 장진영 변호사와 민주당 ‘친명 핵심’ 김병기 의원이 다시 붙는다. 여당이 내놓은 ‘메가 서울’ 공약의 진앙인 경기 김포을에서는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과 박상혁 민주당 의원이 다시 한번 승부를 겨룬다. 충남 천안갑에선 국민의힘 후보인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문진석 민주당 의원이 4년 만에 맞붙는다. 국민의힘은 특히 신 전 차관이 나서는 천안갑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솥밥을 먹던 동지에서 탈당 등으로 적이 된 이들이 나서는 지역구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특히 반명(반이재명) 깃발을 들고 탈당한 민주당 의원 중 다수가 그간 지역에서 내리 3~5선을 해 온 중진들이다. 이들이 대거 생환할 경우 이 대표의 민주당 장악력은 흔들릴 수도 있다.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 좌장이었지만 탈당한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새로운미래 의원은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낸 박선원 민주당 후보, 이현웅 국민의힘 후보와 3자 대결을 펼친다. 경기 부천을에서는 설훈(5선) 새로운미래 의원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변호 경험 때문에 ‘찐명’(진짜 친이재명)으로 분류된 김기표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국민의힘에서 새롭게 지역을 옮긴 박성중(재선) 의원도 참전한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광주 광산을에서 민형배 민주당 의원과 승부를 겨룬다. 당대표, 광역단체장, 국무총리 등을 역임한 ‘민주당의 본류’였던 이 공동대표와 민주당 친명계 초선 의원 간의 대결이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민주당 출신 중진 의원들의 성적이 관건이다. 서울 영등포갑에서는 김영주(4선)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소속 채현일 전 구청장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사람은 민주당에서 대선과 지방선거 등 굵직한 선거를 함께 치러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안다. 이상민(5선) 국민의힘 의원은 대전 유성을에서 민주당 영입 인재인 황정아 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맞붙는다. 두 사람의 성적은 한 위원장의 총선 성적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후보들이 모두 외지에서부터 둥지를 옮긴 지역구에서는 ‘인물 대결’이 볼 만하다. 홍익표(3선) 민주당 원내대표가 떠난 서울 중·성동갑에 거대 양당은 모두 ‘여전사’를 내보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외지인’ 선거를 치른다. 서울 서대문갑은 전북에서 재선을 지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3선에 도전하고 이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대장동 변호사’인 김동아 후보가 데뷔전을 치른다. 다선 의원이 드문 ‘강남 3구’에도 새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민주당 홍 원내대표가 ‘험지 출마’에 나선 서울 서초을에는 국민의힘에서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출마한다. 경기 안산갑은 지난 총선 때 지역구를 옮긴 민주당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나서고 국민의힘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인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나서 맞붙는다.
  • 그들이 디올백에 열광하는 이유…北김여정도 ‘디올 사랑’, 가격 보니 깜짝 [핫이슈]

    그들이 디올백에 열광하는 이유…北김여정도 ‘디올 사랑’, 가격 보니 깜짝 [핫이슈]

    디올백 든 北김여정, 가격 보니…‘디올 사랑’ 남다른북한 로열 패밀리 [핫이슈]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해외 순방 일정 당시 들었던 가방의 진품 여부를 두고 브랜드 측의 확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 대북 제재위 전문가 패널(이하 패널)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패널들은 지난해 9월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러시아 하바롭스크주(州)에 있는 전투기 공장을 방문했을 때, 손에 들고 있던 검은색 가방에 주목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당시 배포한 사진으로 봤을 때, 김 부부장이 들고 있던 가방은 프랑스 유명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이하 디올)의 제품으로 추정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이에 안보리 대북제재위는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 중 김 부부장과 해당 가방이 함께 찍힌 사진 51장과 함께, 해당 가방이 대북제재 결의안에 위반되는 것인지를 확인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사치품에 대한 대북 수출은 금지돼 있다. 대북 제재위는 먼저 지난해 10월 16일 디올 측에 해당 사진과 관련한 사실 관계 확인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이후 11월 16일자로 디올이 보낸 회신에는 “우리 핸드백 모델로 강하게 추정되지만, (사진 만으로는) 진품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디올 측은 해당 답신에서 “사진으로 봤을 때 (김 부부장이 든) 가방은 ‘Sac Lady Dior Large cuir de veau cannage ultramatte noir’ 모델로 보인다. 해당 모델은 2019년 2월 출시된 제품”이라면서 “상시 판매되는 컬렉션이며, 전 세계에서 판매된다. 그중 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고 밝혔다.이 모델은 ‘레이디 디올’로도 불리며, 레이디 디올 라지백 중 ‘블랙 울트라 매트 까나쥬 송아지 가죽’ 제품으로 추정된다. 해당 제품은 현재 프랑스 디올 홈페이지에서 6200유로(약 9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디올 제품이 안보리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공급된 절차를 묻는 대북 제재위의 질문에는 “디올은 사치품의 대북 판매 및 이전 등의 금지 규정을 준수한다”면서도 “다만 공급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또 “디올은 북한 인사가 해당 제품을 어떻게 획득했는지 알 수 없다”면서 “제재 규정을 준수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판매 형식으로 이전되는 것까지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소로는 배송 금지” 안보리의 권고사항 패널 보고서는 김 부부장의 디올 가방과 관련한 조사 경위를 상세히 밝힌 뒤 유엔 회원국을 대상으로 권고 사항을 전했다.보고서는 “최근 제3국을 통해 북한으로 향하는 사치품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회원국들이 사치품 및 브랜드 상품 수출에 관여하는 기관에 대해 경계를 강화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또 “회원국들은 사치품 수출업체에게 수출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소로의 상품 배송을 금지하는 계약 조항을 포함하도록 권고한다”면서 “대북 수출 금지 사치품 목록을 반영해 수출통체 리스트를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부터 딸 주애까지, 北 로열 패밀리의 명품 사랑 북한의 로열 패밀리가 대북 수출 금지품목에 해당하는 사치품을 착용한 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김 위원장의 딸 주애는 지난해 3월 16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발사를 참관하는 자리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디올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당시 김주애가 착용한 의상은 시가 2800달러(당시 환율 약 370만 원) 상당의 고가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 위원장 역시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고급 차량과 시계 등을 여럿 소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 위원장의 최고 애장품은 손목시계로, 2020년 10월 당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당시 환율로 1400만원 상당의 스위스 명품 시계를 착용했다.당시 김 위원장은 “장기적인 (경제)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서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자연재해도 복구해야 하는 난관에 직면했다”고 말하며 연설 내내 몇 번이나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그의 손목에서는 사치품이 빛나고 있었다. 김 위원장의 아내인 리설주도 디올과 샤넬 등 고가 브랜드의 핸드백을 들고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 “尹, 의료 심장에 말뚝박아…의사들은 살길 찾고, 죽는 건 국민들”

    “尹, 의료 심장에 말뚝박아…의사들은 살길 찾고, 죽는 건 국민들”

    정부가 늘어난 의대 정원 2000명에 대한 대학별 배분안을 발표해 증원을 확정하자, 의사들 사이에서는 “대한민국 의료 심장에 말뚝을 박는 것”이라는 등 거센 반발이 나왔다. 전공의들의 불법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혐의로 고발당한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 회장은 20일 대학별 정원이 발표된 후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의료의 심장에 말뚝을 박았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적었다. 노 전 회장은 “그 사람(윤 대통령)의 성품으로 보아 (증원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기에 그리 놀랍지 않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조선시대가 아닌 2024년에 이 같은 사실을 아는 사람이 의사들뿐이고 전문가들이 말해도 대중이 믿지 않는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의사들은 이 땅에서든 타국에서든 살길을 찾아갈 것이며, 죽어가는 건 국민들”이라고 덧붙였다.의협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14만 의사 회원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한민국 의료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개원의 단체행동 여부 등 명확한 대응 방안과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의협은 오는 22일까지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의 1차 투표를 진행하고 여기에서 당선자가 가려지지 않으면 26일까지 결선투표를 한다. 따라서 선거 이후 대응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김택우 위원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정부가 2000명을 대학에 배분하는 대국민 담화를 단행함으로써 대한민국 의료 붕괴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의료 현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숫자만 예쁘게 맞춰 주먹구구식으로 정원을 배분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의료 제도를 충분한 논의도 없이 뭔가에 홀린 듯 전격적으로 망가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정부가 다음 주부터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김 위원장은 “행정명령 자체에 위법성이 있기 때문에 면허 정지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처분이 나오게 되면 행정소송을 진행할 것이며 한 명이라도 처분받게 되면 교수들이 밝혔던 바대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의사들의 ‘리베이트·갑질’에 대한 집중 신고를 받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현 사태와는 다른 문제”라며 “따로 대응할 계획은 없지만, 문제가 생기면 오히려 우리가 우선해 제기하겠다”고 했다. 비대위는 “의대생·전공의·교수 단체와도 계속해서 현 상황과 대응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정부가 자세를 갖추고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면 오늘 저녁에라도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오는 24일 오후 2시에 회의를 열고 전공의 단체 등 의협 안팎의 의견을 종합해 앞으로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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