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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구민, 대한민국 AI 석학들과 만난다

    성북구민, 대한민국 AI 석학들과 만난다

    서울 성북구에서 AI 석학들과 일반 시민이 모여 ‘일상과 인공지능(AI)의 공존’을 모색한다고 14일 밝혔다. 1월 15일부터 2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성북구 평생학습관에서 열리는 시민강좌 ‘AI 시대, 공존을 묻다’를 통해서다. 고려대학교 인문사회 디지털 융합인재양성사업단이 주최하고 성북문화원과 성북구 평생학습관이 주관하며 성북구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5주간 이어지는 강연은 법학, 역사, 언어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일반시민이 AI 시대의 디지털 전환 속에서 잃어버린 인간적 연결의 회복과 새로운 공존의 방식을 함께 사유하고자 마련되었다. 1월 15일 첫 강연은 정승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아 ‘AI와 법, 그리고 공존’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시대의 법적 쟁점과 인간과 AI의 공존 가능성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이어 22일에는 강제훈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가 ‘AI 변혁의 시대, 유교국가 조선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유교적 가치관 속에서 이루어진 공존의 방식을 AI 시대에서는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는지 고찰한다. 2월 5일은 박연정 고려사이버대 실용외국어학과 교수가 ‘노년과 AI의 공존, 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을 통해 일본의 사례를 바탕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노년층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12일 정유진 고려대 언어학과 교수가 ‘AI와 언어, 공존을 위한 공감과 소통의 가능성’강연을 진행하며 AI 시대에 공존의 핵심으로 떠오른 언어와 감정의 연결고리를 중심으로 공감과 소통의 가능성을 다룬다. 19일 마지막 강연은 최정현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맡는다. ‘AI시대, 공존을 위한 ‘됨’을 생각한다’를 주제로 인간다움과 공존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QR코드 접속 또는 구글 폼을 통해 가능하다.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고려대학교 인문사회 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 또는 성북문화원으로 하면 된다.
  • 군대도 안 간 男배우, 23세에 ‘혼전임신’…“실수한 건 아니다”

    군대도 안 간 男배우, 23세에 ‘혼전임신’…“실수한 건 아니다”

    코미디언 이경실 아들 배우 손보승이 혼전임신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이경실 모자가 출연했다. 손보승은 2022년 23세의 나이에 아들을 품에 안으면서 아빠가 됐다. 그는 18세에 배우로 데뷔해 ‘무빙’ ‘알고 있지만’ ‘펜트하우스’ 등에서 감초 역할로 맹활약했다. 이경실은 아들의 혼전임신 사실을 알고 난 뒤 1년간 절연했다고 밝혔다. 이경실은 “나는 내가 부모로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대라도 갔다 왔으면 괜찮은데, 아이 낳고 군대도 안 갔는데 어떻게 할 거냐. 지금 자기 하나도 책임 못 지면서”라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군대도 안 간 아들이 23세에 혼전임신을 했다는데 까마득하더라. 너무 어린데”라고 덧붙였다. 이에 손보승은 “아기 생겼다고 말하고 나서 아기 태어나고 100일 지날 때까지 (엄마를) 안 봤다”며 “거의 1년을 안 봤다. 그렇게 힘든 상황인데, 기사가 막 나고 연락이 왔다”고 떠올렸다. 손보승은 이날 이경실에게 “임신 안 했는데 ‘혼인신고 할게요’라고 했으면 어땠을 것 같냐”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이경실은 “그것도 반대했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무슨 생각으로 아이를 낳겠다고 한 거냐. 책임질 수 있겠다고 생각한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손보승은 “실수를 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아이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때 당시의 나만 아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의 마음은 그랬다”라며 “아이가 안 생겼어도 결혼하려는 생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경실이 “부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전혀 안중에도 없고, 너희가 좋으면 끝이다 생각했냐”라고 묻자, 손보승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뭔가 빨리 이훈이(아들) 엄마랑, 이훈이랑 가족으로 완성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
  • [세종로의 아침] ‘로씨야’서 쓴 북한군의 편지

    [세종로의 아침] ‘로씨야’서 쓴 북한군의 편지

    그동안 다양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 북한 사람을 만났다. 이산가족 상봉장에서 만난 북한 주민들은 당시 유행하던 노란 염색 머리와 고궁의 전망을 가리는 고층빌딩을 비판했다. 그들은 염색을 미 제국주의에 물든 것이라고 비난했다. 문화재 경관을 훼손하는 마천루에 관한 부정적 의견은 남한의 경제발전에 대한 자격지심이라고 여겼다. 중국에서 만난 북한 기자는 평양에서 부모 없이 할머니와 지내던 딸이 대학 입시에 합격했다고 자랑했다. 북한에선 해외 근무를 하면 자녀 가운데 한 명을 ‘볼모’ 성격으로 자국에 남겨 둬야 한다. 자녀의 성취는 남북 가릴 것 없이 자랑거리인가 싶어 진심으로 축하했다. 서울에서 인터뷰한 탈북인은 자본주의에 적응한 듯 보였다. 유튜브 방송을 하는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세상 밖으로 나오라고 조언했다. 러시아의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투입된 북한군은 지금까지 접한 북한 사람 가운데 가장 가슴을 아프게 한다. 러시아 죄수들이 싸우던 타국의 전쟁터에서 젊은 병사들이 포탄과 지뢰, 드론에 희생되는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종전 협상에서 ‘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점령한 지역이다. 현재 서울시와 비슷한 500~800㎢의 러시아 영토를 우크라이나가 차지해 매일 처절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전은 단도로 싸우는 백병전부터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오가는 하이브리드 전쟁이다. 죽기 직전 군인들의 방탄 헬멧에 달린 카메라에 찍힌 전투 장면들은 영화보다 더 생생해 눈을 뜨고 보기 힘들 지경이다. 쿠르스크에서의 전투는 한국전쟁 막바지에 벌어졌던 고지전과 흡사하다. 휴전을 앞두고 전날 밤 우리 진지가 다음날 적의 진지로 바뀌며 민둥산이 될 정도로 포탄을 퍼붓던 치열한 고지전이 쿠르스크 평원에서는 활공폭탄과 드론 간의 싸움으로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으로부터 안전한 거리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투하하는 활공폭탄은 깊이 20m의 지하벙커까지 파괴하는 미사일급 위력을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드론으로 러시아군과 북한군의 생사를 가른다. 드론 조종사가 고글을 끼고 일인칭 시점에서 조종하는 드론 앞에서 러시아군과 북한군은 살려 달라고 빌기도 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일인칭 시점 드론이 촬영한 사망 직전의 적군 모습을 심리전 차원에서 공개하는데, 특히 ‘정경홍’이란 이름으로 추정되는 사망 북한군의 수첩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북한군의 수첩에서 제일 먼저 공개된 “그리운 조선,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야 땅에서 생일을 맞는 나의 동지야”라고 시작하는 편지는 심금을 울린다. 생일을 맞은 동료에게 ‘로씨야’(북한의 러시아 표기)에서 쓴 편지가 전달됐는지 알 길은 없지만 그가 ‘포탄 밥’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것만은 분명하다. 3인 1조로 우크라이나 드론을 공격하는 전술을 그림까지 그려 가며 고민한 흔적이 수첩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에 드론을 공급하는 업체도 북한군의 드론 사격 명중률이 러시아군보다 뛰어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만 1000명 규모로 러시아에 파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의 존재를 러시아와 북한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북한군에게 몽골족으로 외모가 흡사한 부랴트인이나 투바인의 신분증을 발급한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가운데 4000명이 죽거나 다쳤다며 신분을 감추기 위해 사망 병사의 얼굴을 태운다고도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은 예측 불가다. 한반도가 중국 견제 역할을 하듯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야욕이 유럽으로 팽창하는 것을 막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제강점기의 상처는 분단으로 이어졌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까지 낳았다. 3년이 넘는 전쟁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은 우크라이나에 한반도의 아픔이 대물림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집사야~ 마실도 여행도 같이 가개”… 펫팸족 사로잡을 핫플레이스 여기!

    “집사야~ 마실도 여행도 같이 가개”… 펫팸족 사로잡을 핫플레이스 여기!

    롯데마트 신갈, 1층 전체 전용 공간스타필드·커피빈 등 동물 출입 허용레스케이프, 반려견 어메니티 제공이스타항공은 에어텔 패키지 출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점점 늘면서 관련 산업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2년 364만 가구였던 반려동물 가구는 2023년 674만 가구로 증가해 전체 가구의 28.2%에 이른다.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을 먹이고 입히는 제품이 다양화한 데 이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도 느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1월 경기 용인시 롯데마트 신갈점 1층 전체 공간을 반려동물 콘텐츠로 채운 ‘콜리올리 펫타운’으로 재단장했다. 면적만 1124㎡(약 340평)에 이르는데 대형마트에서 반려동물 상품과 서비스를 한 데 묶어 제공하는 시도는 처음이다. 동물의료센터, 반려동물 상품 판매 공간은 물론 펫유치원과 호텔, 전문 스튜디오, 미용업체 등이 들어와 있다. 늘어나는 반려동물 관련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콜리올리 펫타운은 ‘펫 프렌들리’(반려동물 친화) 공간을 표방한다. 바닥재와 가구까지 반려동물 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는 자재를 활용했다. 실내에서도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도록 30m 길이의 트랙과 휴식할 수 있는 라운지 등도 마련했다. 콜리올리 펫타운이 문을 연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롯데마트 신갈점의 매출과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늘었다. 특히 반려동물 상품군 매출은 같은 기간 200%가량 증가했다. 반려동물과 쇼핑을 함께할 수 있는 유통 시설은 더 늘어나고 있다. 경기 화성의 쇼핑몰 타임테라스동탄은 지난해 9월 패션 및 잡화 매장 70여곳에 한해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했다. 반려동물 동반 입장을 시작한 쇼핑몰은 2016년 9월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이 처음이다. 스타필드는 7곳(스타필드 시티 포함) 전점에 반려견 동반 입장뿐 아니라 전용 휴식·놀이·쇼핑 공간 등을 갖추고 있어 반려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고객 수요가 점차 높아지자 스타필드 하남은 지난해 7월 1190㎡(약 360평) 규모의 펫파크를 열었다. 현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송도점 등 4곳도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카페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매장의 출점이 이어진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곳을 펫 프렌들리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이 중 지난해 문을 연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DT점은 반려동물과 내부 공간을 함께 쓸 수 있도록 조성한 곳이다. 식품위생법상 음식점·카페 등 식품접객업소는 동물 출입 시 별도의 공간을 분리 운영해야 하는데 산업통상자원부가 2022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규제 적용에 예외를 두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실내 식사가 가능해졌다. 구리갈매DT점은 165㎡(50평) 규모의 펫존을 조성해 반려동물 전용 의자와 대기 공간 등을 뒀다. 커피빈은 펫 프렌들리 매장을 가장 많이 운영하는 브랜드다. 현재 20여곳이 있는데 펫 전용 간식과 장난감, 용품 등을 출시했다. 할리스도 5곳의 펫 프렌들리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 동반을 원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건 호텔업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는 반려견 입실이 가능한 객실뿐 아니라 1층 야외에 펫 플레이그라운드(놀이터)와 펫 글램핌장 등 오락 공간을 마련했다. 호텔롯데는 시그니엘 부산의 일부 객실을 반려견 출입이 가능하도록 바꾼 적이 있는데, 개관부터 반려동물을 위한 환경을 조성한 건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가 첫 사례다. 반려동물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는 지난 10일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였는데, 투숙 고객에게 반려견 발바닥을 관리할 수 있는 크림과 눈곱빗, 귀 세정제 등을 어메니티로 제공한다. 오는 24일엔 반려동물 피부 건강을 주제로 한 강의 프로그램인 ‘살롱 드 레스케이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0년 문을 연 강원 홍천군 소노펫클럽앤리조트 비발디파크는 다양한 반려견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골프장 소노펠리체CC 비발디파크 마운틴은 반려견과 동반 골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지난해 9월 내놨다. 4만~6만원 상당의 별도 그린피를 추가하면 팀당 1마리의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한번 서비스를 이용한 후 만족하면 반복해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0일 항공업계에선 처음으로 반려견 전용 ‘펫 에어텔’ 상품을 출시했다. 에어텔은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여행 상품을 말한다. 우선 김포~제주 노선을 대상으로 운영되는데 2인 왕복 항공권, 반려견 한 마리 운송 서비스, 호텔 메종 글래드 제주의 동반 객실 숙박권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박 2일 기준 39만 9900원부터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향후 펫 에어텔을 국제선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156조 ↓ 하이닉스 21조 ↑… 작년 한해 시가총액 249조 줄었다

    삼성전자 156조 ↓ 하이닉스 21조 ↑… 작년 한해 시가총액 249조 줄었다

    총 2254조… 1년 새 1904곳 하락1조 이상 줄어든 기업 모두 51곳‘1조 클럽’엔 240개사… 19곳 줄어10조 이상 불어난 기업 7곳 집계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 10곳 중 7곳의 시가총액이 최근 1년 새 줄었고, 감소 금액이 249조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식 시장 한파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상장 기업 2749곳의 시가총액(2024년·2025년 1월 2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2503조원에서 올해 2254조원으로 249조원(9.94%)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최근 1년 사이 시가총액이 하락한 기업은 1904곳(69.3%)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이 1조원 넘게 줄어든 기업은 51곳으로 조사됐다. 시가총액 감소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올해 초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18조 7863억원으로 지난해(475조 1946억원)보다 156조 4083억원 줄었다. 포스코홀딩스(20조 6146억원), LG에너지솔루션(19조 5390억원), LG화학(17조 7186억원), 에코프로비엠(17조 4086억원), 포스코퓨처엠(16조 5848억원), 삼성SDI(15조 6439억원)가 뒤따랐다. 이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모두 10조원 넘게 하락했다. 대부분 배터리업계 기업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상장사도 259곳에서 240곳으로 19곳 줄었다. 이는 2023년 246곳과 비교해도 적은 수치다.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기업은 56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7곳은 시가총액이 10조원 이상이나 불었다. 단일 주식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가 103조 6675억원에서 124조 6340억원으로 21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 HD현대중공업(14조 3812억원), HD현대일렉트릭(11조 7838억원), 알테오젠(11조 2207억원), KB금융(11조 192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0조 3202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조 20억원) 등이 우상향했다. 조선업과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전력기기 산업 호황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권 명단을 보면 1~5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은 순위를 유지했다. 20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은 HD현대중공업(36위→10위), 메리츠금융지주(33위→15위), 고려아연(41위→16위), 삼성생명(24위→17위), 삼성화재(31위→19위) 등이다.
  • “트럼프2기 ‘한미 이익’이 돌파구… 中의존도 낮춘 韓역할 강조를”[신년 인터뷰]

    “트럼프2기 ‘한미 이익’이 돌파구… 中의존도 낮춘 韓역할 강조를”[신년 인터뷰]

    IRA·칩스법 보조금 폐지 우려美의 대중 의존도 약화·일자리 등韓기업의 美 투자 이점 보여 줘야조선업 협력도 지렛대로 활용을관세 인상·美 우선주의 대응은대중국 고율관세 韓도 타격 불가피한국 기업들 공급망 다변화는 필수상품 구매·대미 투자 등 전략적 접근한미 FTA 재협상 요구 가능성차 부품 원산지 비율 35%에 불과美·멕시코·캐나다의 절반도 안 돼재협상 아니라도 개정·현대화 필요향후 한미일 3각 협력 전망일본제철 US 스틸 인수 불허 잘못안보 동맹국에 잘못된 메시지 전달방위비 외교안보 거래엔 답변 유보2006~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주역이자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임박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인상’, ‘미국 제조업 우선주의’에 대해 “한국 기업들도 관세 부과에서 예외가 아닐 것”이라며 “이것이 한미 이익에 모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당선인을 확신시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커틀러 부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특히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미국의 ‘대중국 의존도’를 계속 줄여 주고 있고 미국 내 일자리 수와 질, 현지 사회에 미치는 이점 등 윈윈 효과를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를 앞두고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557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미국의 무역 압박이 가시화되리라는 전망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성과물로 트럼프 당선인이 폐지를 공언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칩스법) 보조금 폐지와 이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불이익 가능성에 대해선 “한국 기업들이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머니 머신’으로 부르며 방위비 9배 인상 주장을 편 당선인과 ‘외교안보 거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답변을 유보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관세 우선주의’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수출 통제 전략을 병행할 전망이다. 중국에서 중간재 생산 비율이 높은 한국의 입지가 더 좁아지리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당선인이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무역 상대국에 관세로 위협했고,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신호를 보냈다. 특히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은 매우 분명하다.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중국에서 직접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 중국 기업들과 동일한 관세에 직면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생산을 가장 잘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공급망을 찾아내야 한다.” -당선인의 ‘관세 인상, 미국 제조업 우선주의’에 대응해 한국 정부·기업이 취할 전략은. “트럼프의 첫 임기 당시 무엇이 효과가 있었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 한국과 다른 무역 파트너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예컨대 한국이 나서서 ‘미국에서 더 많은 추가 상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거나, 한국 기업들이 전략적 부문에서 새로운 대미 직접 투자를 발표한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환영할 것이다.” -당선인이 보편 관세를 핵심 품목에만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실제 가능성은. “당선인이 재빨리 부인했지만 당분간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전략 상품 또는 필수 주요 상품에 대한 제한적 관세 적용은 광범위한 관세 적용보다 훨씬 더 합리적이다. 타깃화된 접근 방식을 통해 미국이 생산을 장려하고자 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미국 기업·소비자 이익에 대한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몰 야드 하이 펜스’(Small Yard, High Fence·일부 첨단 전략 기술 분야에 장벽을 만드는 것) 전략을 사용했다. 트럼프 2기의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전망은. “트럼프 행정부가 새 기술에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수출 통제를 적용한다 해도 놀랍지 않다. 미중 긴장은 트럼프 2기에도 계속되겠지만 양국 간 관계 안정화 방안도 모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보·기술·무역 관계의 긴장은 불가피하겠으나 적어도 양국 간 연락 유지, 리스크 관리 노력 등으로 갈등이 최소화되길 바란다.” -트럼프 당선인이 IRA·칩스법을 폐지할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갈 곳 잃은 신세가 될 수 있다. “당선인이 두 법안 폐지를 원해도 공화당 주, ‘레드 스테이트’에서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의 투자로부터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곧 알게 될 것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폐지 시도는 의회 승인 없이도 사례별로 적용할 수 있다. 또 일부 보조금을 초기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부문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하원과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간 합의를 지켜봐야 한다. 한국 기업들이 당황해서는 안 된다. 특히 한국 기업들과의 전략 분야 협력이 미국의 대중 의존도를 계속 줄일 수 있는 ‘윈윈 관계’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트럼프 2기에서 한미 FTA 재협상 요구 가능성은. “글로벌 무역 시스템 발전에 따라 원래 협정의 일부는 시대에 뒤떨어졌거나, 적절히 다뤄지지 않은 측면도 있다. 한미 양측이 본격적인 재협상 없이 FTA를 현대화하거나 개정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예컨대 자동차 분야 원산지 인정 규정은 35%에 불과한데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은 75%로, 한미 FTA 규정의 2배가 훨씬 넘는다. 전면적인 재협상이 없다면 불가피하게 한미 간 긴장이 초래될 수도 있다.” -트럼프 2기 ‘한미일 3각 협력 약화’ 우려도 나온다. “우려하기엔 아직 이르다. 한일 동맹이 이룬 성과에 상당히 감명을 받았고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 계속해서 미래를 내다보고 동맹 이익이 겹치는 분야를 찾아 협력해야 한다. 일본 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미국 정부의 결정은 ‘불행한 결정’이었다. 일본은 물론 한국과 다른 지역의 ‘친구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한다. 동맹국과 가까운 파트너로부터 외국인 직접 투자를 환영해야 한다. 국가 안보 우려에 따라 철강 인수 제안을 거부한 사실은 일본과의 강력한 안보 관계를 감안할 때 말이 되지 않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이 이를 무역협상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미국은 한때 조선 산업에서 경쟁력이 있었으나 이젠 매우 취약하다. 한국의 조선 산업 강점을 감안하면 한미 협력을 심화할 적절한 분야다. 더 많은 한국 조선 회사의 미국 투자를 환영하고, 대중국 경쟁력을 촉진하기 위해 (한미가) 공조 방안을 찾아야 한다. 미국이 조선 분야를 강화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한국이 트럼프 행정부에 앞세울 수 있는 영역이다.” -당선인은 ‘캐나다, 그린란드 합병’, ‘파나마 운하 소유권 이전’을 언급했다. “말과 행동에는 차이가 있고, 특히 트럼프의 경우 그가 하는 모든 말에 매달릴 순 없다. 그의 발언 중 향후 어떤 것들이 행동으로 이어질지 주의 깊게 보고 대응해야 한다.” -한국의 계엄령 이후 탄핵 정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국의 현 정치적 상황이 대미 협력에 필요한 관심을 돌려 버릴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특히 한국과 다른 나라들에 대해 자신의 목적을 침묵하지 않았던 전례가 있는 새 대통령의 취임 시기엔 더더욱 그렇다. 나는 한국 동료들에게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그들이 이 문제를 극복하고 미국과 소통할 방법을 찾으리라 확신하지만 당장은 국제 문제보다 국내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웬디 커틀러는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이자 미 통상 분야 최고 베테랑 중 한 명이다. 1953년 출생, 조지워싱턴대 학사, 조지타운대 석사, 상무부를 거쳐 1988년부터 미 USTR에서 28년 가까이 근무하며 미중 무역, 세계무역기구(WTO) 금융 서비스 협상 등 상호·다자 무역 관련 다양한 협상에 참여했다. 2006~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김종훈 당시 한국 측 수석대표와 치열한 기싸움 끝에 타결시켰다. 한국 정부는 한국 상황과 통상 전례를 꿰뚫고 있던 커틀러 대표에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2015년 11월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에 합류했다.
  • ‘北으로 돌아가고 싶나’ 묻자 머뭇거리다 “여기서 살고 싶어요”

    ‘北으로 돌아가고 싶나’ 묻자 머뭇거리다 “여기서 살고 싶어요”

    ‘MZ세대’ 20세 소총수·26세 장교 눕거나 앉아 차분한 어조로 대답어디서 누구 상대로 싸운지 몰라“훈련을 실전처럼 해 본다고만 해”북·러, 파병 사실 공식 확인 안 해국제법상 ‘포로 지위’ 어려울 수도 ‘우크라군·북한군 포로 교환’ 제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생포한 북한군 포로를 한국어로 신문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한글로 러시아에 억류된 자국군 포로와의 맞교환을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X에 “김정은이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와 북한 군인의 교환을 추진할 수 있을 경우에만 북한 군인을 김정은에게 넘겨 줄 준비가 돼 있다”면서 “처음 생포한 북한군 외에 의심할 여지없이 다른 병사들도 있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세계 누구도 러시아 군대가 북한의 군사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군이 더 많은 것을 점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 지원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귀환을 원하지 않는 북한 병사들에게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이 전쟁에 대한 진실을 한글로 널리 알려 평화를 앞당기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국가정보원이 연결해 준 한국어 통역인과 함께 북한군 2명을 포로수용 시설에서 심문했다. 공개된 신문 영상에서 생포된 두 북한군은 눕거나 앉은 채 차분한 어조로 신문에 임했다. 영상에서 손에 붕대를 감고 침대에 누운 채 조사받은 북한군은 ‘지금 여기가 어딘지 알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는 것을 알고 있었어?’라는 질문에 말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휘관들은 누구와 싸운다고 했느냐’는 질문에 이 북한군은 “훈련을 실전처럼 해 본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되기 전 상황에 대해 “1월 3일 (전선에) 나와서 동료들이 죽는 것을 보고 방공호에 숨어 있다가 5일 부상당하고 (붙잡혔다)”고 설명했다.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냐’고 묻자 이 북한군은 머뭇거리다 “우크라이나 사람들 다 좋은가요?”라고 되물은 뒤 “여기서 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턱에 붕대를 감은 또 다른 북한군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북한에 있는 부모님이 아들이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또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라는 질문에는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시선을 아래로 떨구며 침묵했다. 그가 침묵하자 통역인이 ‘조선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라고 다시 물었고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은 각각 20세, 26세의 이른바 ‘MZ세대’ 청년들이다. 두 손을 다친 병사는 20세로 2021년 입대해 소총수로 근무했고 턱을 다친 이는 26세로 2016년부터 저격 정찰 장교로 복무해 왔다. SBU는 그들을 쿠르스크에서 키이우로 이송해 심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전선에는 약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배치됐고 러시아는 북한군 존재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북한과 러시아 정부 공히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태도를 고수하면서 생포된 북한군의 국제법상 포로 지위가 부여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쟁에서 적대국 사이의 교전 중 붙잡힌 이들은 원칙적으로 전쟁 포로로 분류되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포로 교환 대상이 된다는 게 주류적 견해다. 하지만 러시아는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병사들을 자국민이라고 허위로 기재한 신분증을 주고 북한군 시신을 야산에 몰래 묻는 등 위장 전술을 구사해 왔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대 객원교수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출연해 “포로를 수용한 국가는 전투가 끝나면 포로를 본국으로 송환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러시아가 북한 병사의 신분을 러시아인으로 위조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송환 문제에서 추가적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실전 투입 직전 훈련받거나 우크라이나 전장에 자신이 투입됐다는 사실을 모르는 북한군 병사들을 총알받이로 소모되는 인해전술식 보병 진격에 동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러시아군 활동을 감시하는 친우크라이나 국제 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정찰 드론이 쿠르스크 크루글렌코예 지역에서 북한군 사망자 20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생포된 북한군 2명의 신문 영상에서도 드러났듯 북한군은 상부로부터 실전이 아닌 훈련이라고 기만당한 뒤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최전선에 총알받이로 투입돼 왔다. 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은 북한군은 은폐 혹은 엄폐할 곳 없는 개활지로 이동하다가 갑작스레 나타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북한군 병사들을 겨냥해 투항을 권유하는 전단을 공중에서 살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북한군 진지에 살포된 한국어 전단에는 “무의미하게 죽지 마라! 항복하는 것이 사는 길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텔레그램 채널 ‘나는 살고 싶다’에 한국어로 투항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띄워 왔고 투항 방법이 적힌 한글 전단도 북한군이 배치된 전선에 살포해 왔다.
  • 흑해에 기름 2400t ‘콸콸’…러시아 유조선 침몰에 돌고래 떼죽음

    흑해에 기름 2400t ‘콸콸’…러시아 유조선 침몰에 돌고래 떼죽음

    지난달 침몰한 러시아 유조선에서 쏟아져 나온 기름으로 인해 돌고래가 때아닌 수난을 당하고 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델파 돌고래 구조연구센터 측은 유조선 기름 유출로 인해 돌고래 58마리가 사체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 흑해와 아조우해 사이 케르치 해협을 운항 중이던 러시아 유조선 볼고네프트 212호가 강한 파도에 부딪혀 침몰하고 또다른 한 척은 좌초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 과정에서 약 2400톤의 저등급 중유가 유출됐다고 밝혀 환경 재앙의 우려가 커졌으며 실제로 이는 현실이 됐다. 센터 측은 “총 58마리의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으며 이는 죽은 지 채 3주가 되지 않았다”면서 “과거와 비교하면 이 시기 사체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 기름 유출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흑해에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돌고래 종이 다수 서식하는데, 기름 유출로 인한 영향이 수십 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불과 1주일 전 센터 측은 돌고래 32마리가 사체로 발견됐으며, 대부분 멸종위기에 처한 아조프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곧 1주일 만에 피해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현재 러시아 당국이 이 사고를 조사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악천후에 노후한 유조선을 운항한 러시아 당국이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부터 서방으로 석유 수입과 관련된 제재를 받아왔다. 특히 흑해는 이번 전쟁의 결과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진 상황으로 여기에 기름까지 바다로 쏟아져 더 큰 환경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케르치 해협은 러시아 곡물 수출의 주요 경로로 원유, 연료유, 액화천연가스 수출에도 활용되고 있다.
  • 삼성 156조↓·하이닉스 21조…1년간 시총 249조 떨어졌다

    삼성 156조↓·하이닉스 21조…1년간 시총 249조 떨어졌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 10곳 중 7곳의 시가총액이 최근 1년 새 줄었고, 감소 금액이 249조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식 시장 한파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상장 기업 2749곳의 시가총액(2024년·2025년 1월 2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2503조원에서 올해 2254조원으로 249조원(9.94%)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최근 1년 사이 시가총액이 하락한 기업은 1904곳(69.3%)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이 1조원 넘게 줄어든 기업은 51곳으로 조사됐다. 시가총액 감소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올해 초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18조 7863억원으로 지난해(475조 1946억원)보다 156조 4083억원 줄었다. 포스코홀딩스(20조 6146억원), LG에너지솔루션(19조 5390억원), LG화학(17조 7186억원), 에코프로비엠(17조 4086억원), 포스코퓨처엠(16조 5848억원), 삼성SDI(15조 6439억원)가 뒤따랐다. 이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모두 10조원 넘게 하락했다. 대부분 배터리 업계 기업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상장사도 259곳에서 240곳으로 19곳 줄었다. 이는 2023년 246곳과 비교해도 적은 수치다.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기업은 56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7곳은 시가총액이 10조원 이상이나 불었다. 단일 주식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가 103조 6675억원에서 124조 6340억원으로 21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 HD현대중공업(14조 3812억원), HD현대일렉트릭(11조 7838억원), 알테오젠(11조 2207억원), KB금융(11조 192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0조 3202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조 20억원) 등이 우상향했다. 조선업과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전력기기 산업 호황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권 명단을 보면 1∼5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은 순위를 유지했다. 20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은 HD현대중공업(36위→10위), 메리츠금융지주(33위→15위), 고려아연(41위→16위), 삼성생명(24위→17위), 삼성화재(31위→19위) 등이다.
  • 침몰 러 유조선, 흑해에 기름 ‘콸콸콸’…돌고래 58마리 떼죽음

    침몰 러 유조선, 흑해에 기름 ‘콸콸콸’…돌고래 58마리 떼죽음

    지난달 침몰한 러시아 유조선에서 쏟아져 나온 기름으로 인해 돌고래가 때아닌 수난을 당하고 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델파 돌고래 구조연구센터 측은 유조선 기름 유출로 인해 돌고래 58마리가 사체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 흑해와 아조우해 사이 케르치 해협을 운항 중이던 러시아 유조선 볼고네프트 212호가 강한 파도에 부딪혀 침몰하고 또다른 한 척은 좌초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 과정에서 약 2400톤의 저등급 중유가 유출됐다고 밝혀 환경 재앙의 우려가 커졌으며 실제로 이는 현실이 됐다. 센터 측은 “총 58마리의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으며 이는 죽은 지 채 3주가 되지 않았다”면서 “과거와 비교하면 이 시기 사체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 기름 유출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흑해에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돌고래 종이 다수 서식하는데, 기름 유출로 인한 영향이 수십 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불과 1주일 전 센터 측은 돌고래 32마리가 사체로 발견됐으며, 대부분 멸종위기에 처한 아조프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곧 1주일 만에 피해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현재 러시아 당국이 이 사고를 조사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악천후에 노후한 유조선을 운항한 러시아 당국이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부터 서방으로 석유 수입과 관련된 제재를 받아왔다. 특히 흑해는 이번 전쟁의 결과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진 상황으로 여기에 기름까지 바다로 쏟아져 더 큰 환경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케르치 해협은 러시아 곡물 수출의 주요 경로로 원유, 연료유, 액화천연가스 수출에도 활용되고 있다.
  • 전남도산림연구원, 황칠액 향수 개발

    전남도산림연구원, 황칠액 향수 개발

    전남도산림연구원이 난대수종인 황칠나무의 칠액을 활용해 신경안정과 진정 효과가 있는 향수를 개발했다. 황칠나무는 완도, 해남 등 전남 남부지역에서 자라는 난대수종으로 높이가 15m까지 자라는 늘푸른큰키나무다. 어린잎이 3~5갈래로 갈라지고, 성목은 7~8월 수피에 상처가 나면 노란색 수액이 나오는데 이를 황칠액이라 한다. 이 수액은 과거 왕관 등 황금색 칠을 하는 전통공예용으로 사용됐으며 조선시대에는 조공 품목이었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뇌파 실험 등 황칠나무 연구를 통해 황칠 향기가 생리적 진정 효과와 우울, 분노, 피로 감소 등 심리적 안정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또 천연 항우울제로서 신경안정과 숙면을 유도하는 성분인 캐리오필렌(Caryophyllene)과, 두통·신경장애·불안·히스테리 등 치료에 사용되는 감마-뮤롤린(γ-Muurolene), 대표적 진정성분으로 알려진 알파-핀넨(α-pinene) 등의 성분도 확인했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향수의 이름을 ‘황금색 칠이 나오는 나무’라는 뜻의 ‘골든트리(Golden Tree)’로 짓고 황칠액을 포함한 황칠 향수 개발 기술 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관련 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보미 전남도산림연구원 복지환경연구팀장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해외 의존도 극복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난대림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난대수종 연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전남의 비교우위 산림 수종에 대한 향료 소재 개발 등 고부가가치 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수원화성 완전정복 참고서

    [최보기의 책보기] 수원화성 완전정복 참고서

    조선 왕조 ‘비련의 러브 스토리’에 ‘사도세자-혜경궁 홍씨’의 사연을 뺄 수 없다. 두 사람의 비극적 사랑은 왕이 된 아들 정조가 효심으로 건설한 ‘수원화성’으로 슬프나 화려한 결말을 맺었다. 화성과 행궁이 완성되자 혜경궁 홍씨는 남편을 떠나보낸 지 33년 만에 묘소(현륭원)를 찾아와 통곡했다. ‘수원화성’은 세 사람의 애틋한 가족애가 낳은 왕의 도시다. 이곳은 신유박해로 강진에 유배되기 전 화성(華城) 건축 현장에 특파돼 실용 과학자로서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다산 정약용의 활약으로도 유명한데 남양주 두물머리에 그를 기념하는 유적지와 박물관이 있지만 수원화성박물관에도 정문에서부터 그가 고안했던 거중기(기중기)나 크레인 기능을 하는 녹로(轆轤)가 높이 11m의 위용을 자랑하며 우뚝 서 있다. 수원화성은 가족이나 연인끼리 관광코스로 손색이 없다. 고궁의 격을 갖춘 행궁과 함께 일대를 둘러싼 성곽길(5.7km)을 따라 서장대, 서북공심돈(화서문), 방화수류정, 연무대 등 유산 답사도 흥미롭지만 경내에 함께 있는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전통문화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등도 놓치기 아까운 곳들이다. 행궁 앞 대로에는 영화 <극한직업>으로 더욱 알려진 ‘수원왕갈비통닭’의 본산지인 ‘통닭거리’가 있다. ‘포장해 가는 것보다 먹고 가는 것이 훨씬 맛있다’는 이곳의 역사적 뿌리도 정조의 화성 건설에 닿는다. 수원화성 관광에 나설 경우 『일상이 고고학-나 혼자 수원화성 여행』을 미리 읽고 가기를 권장한다. ‘영조, 사도세자, 정조, 송시열, 정약용, 채제공, 김종수’ 등을 아우르는 조선 후기의 역사와 건축술이 풍부한 화보와 함께 성안에 다 들어있다. 황윤 저자는 역사학자이자 박물관 마니아인데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출판으로 이미 이름을 얻은 전문가다. 이후 화성 현장에 가면 박물관을 먼저 돌아본 후 행궁과 산성으로 향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오랫동안 박물관 탐방을 해온 필자의 경험상 전국 어디라도 박물관에 갈 경우에는 대부분 문화해설사가 있는데 이들의 안내와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면 입체적인 주변 관광에 효율이 훨씬 크다는 것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최보기 (책글문화네트워크 대표)
  • 고려 후기 대표 금동불상 ‘금동여래좌상’ 원형 되찾아

    고려 후기 대표 금동불상 ‘금동여래좌상’ 원형 되찾아

    옻칠·탈금·개금 등 보존 처리 완료 고려 후기 대표 금동불상인 충남 당진의 신암사 금동여래좌상(申庵寺 金銅如來坐像)이 개금 등을 거쳐 원형을 되찾았다. 13일 당진시에 따르면 신암사 금동여래좌상 보존 처리를 완료하고 점안 법회를 거행했다. 금동여래좌상은 고려 충숙왕 때 지어진 신암사 극락전에 모셔진 고려시대 금동불좌상이다. 국가 지정 보물로 높이 88㎝, 너비 63㎝다. 크지는 않지만, 성인 10여명이 겨우 들 수 있을 정도로 무게가 나간다고 알려졌다. 불상 얼굴은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미소를 짓고 있다. 상체는 장대하며 느슨하게 표현된 가슴근육은 장곡사 불상과 같은 양식이다. 하체는 넓고 당당한 모습이며, 무릎 근육 묘사는 상체의 표현과 조화를 이룬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정밀진단에서 불상 외면의 금박 탈락과 부풀어 오름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금동여래좌상은 2년 만에 1억8000만 원을 들여 옻칠과 탈금, 개금 등 과정을 거쳐 원형을 되찾았다. 시 관계자는 “고려 후기 대표 금동불상으로 향후 고려시대 금동불상 및 불단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진 신암사는 고려 충숙왕 때 능성 구씨의 4대손인 구예가 지었다고 전해지며, 조선시대 이후 불교 탄압 속에서도 현존하고 있는 문중 사찰이다.
  • “그리운 조선” 북한군 손편지 조작이었나… 탈북민들 “어순 틀리고 너무 어설퍼”

    “그리운 조선” 북한군 손편지 조작이었나… 탈북민들 “어순 틀리고 너무 어설퍼”

    얼마 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사살된 북한군 병사의 품에서 구깃구깃한 손편지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져 우리 국민에게도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긴 가운데 이 편지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밤 방송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된 북한군과 관련한 내용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는 북한군 전사자가 친구에게 보내려던 편지를 소개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쿠르스크에서 사살한 북한군 병사의 품에서 발견한 것이라면서 손편지 한 장을 공개했다. 볼펜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에는 “그리운 조선,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야 땅에서 생일을 맞는… 저의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인 송지명 동무의… 건강하길 진정으로 바라며 생일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는 이 편지를 공개하면서 “친구를 축하하려는데 파티를 여는 대신 남의 땅에서 기관총을 들고 참호를 판다면 촛불 꽂힌 케이크가 우크라이나산 5.56구경 납탄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한 탈북민들은 이 편지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북한 보위부 출신 탈북민인 이철은씨는 “내용을 보면 조작한 것 같다”고 했고, 자강도 출신 탈북민 정유나씨도 “북한에서 쓰는 어순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정씨는 “‘조선을 떠나’라고 안 한다. ‘조국을 떠나’, ‘당의 품을 떠나’라고 표현한다. 너무 어설프다”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 출신인 류현우씨도 “북한 사람들은 그런 말 안 한다. ‘조국을 떠난다’고 한다”고 거들었다. 정씨는 “‘친근한’은 수령님한테 쓰는 단어”라며 친구한테 붙이는 수식어로는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류씨는 “‘동지’라고 해놓고 옆에 또 ‘동무’라고 했다”며 ‘동지’와 ‘동무’를 혼용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영종 북한연구센터장은 “지금 나오는 (한국에 소개되는 러·우전쟁 관련) 많은 정보들이 우크라이나군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에선 나온다”며 “그게 심리전 부대가 운영하는 거다. 심리전이라는 건 설득력 있으려면 완전히 가짜로 하면 들통나니 사실과 적절히 배합해서 하기 때문에 검증에 애를 많이 먹는다”고 말했다. 군사학 전문가인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박사는 “원래 심리전, 정보전은 80~90 진실에 10~20%의 거짓 정보를 섞어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기 하는 것이 기본적인 목표”라고 했다. 양 박사는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가 편지를 공개하며 덧붙인 경고에 대해 “기본적으로 이 메시지의 핵심은 ‘북한군은 침략자’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강간범 두고 ‘피해자 니는 잘했나’”…나훈아 ‘왼팔’ 발언 후폭풍

    “강간범 두고 ‘피해자 니는 잘했나’”…나훈아 ‘왼팔’ 발언 후폭풍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을 겨냥한 가수 나훈아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규현 변호사는 12일 페이스북에 “일제가 쳐들어오는데 ‘조선 니는 잘했나’, 강간범이 있는데 ‘피해자 니는 잘했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나훈아가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 공원 케이에스포(KSPO) 돔에서 열린 고별 공연 첫날 무대에서 한 발언을 비꼰 것이다. 나훈아는 공연에서 자기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외친 뒤 두 팔을 들어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며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에서 야당을 왼팔에 빗대 비판한 것이다. 이후 논란은 정치권은 물론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양비론이 아닌 시대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라는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문제는 좌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가 아닌 시대적 과업”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나 또한 나훈아의 팬이지만 그의 탄핵 시국 관련 발언은 아무리 팬이어도 동의하기 어렵다. 아니 심히 우려스럽다”며 “평상시 같으면 좌·우 싸우지 말고 통합정신으로 정치를 잘해야 한다는 말씀이 지당하고 백번 옳다. 그러나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훈아 선생은 대중문화 대통령이나 다름없다”면서 “문화가 아닌 비상시국 언급에서는 그 영향력을 생각할 때 좀 더 신중한 발언을 부탁드린다”라고 김 지사는 덧붙였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 역시 “무슨 오지랖이냐”라고 반기를 들었다. 김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훈아 참 웃긴 양반”이라며 “한평생 그 많은 사랑 받으면서도 세상일에 눈 감고 입 닫고 살았으면 갈 때도 입 닫고 그냥 갈 것이지 무슨 오지랖인지 참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어 “나훈아씨 그냥 살던 대로 살아라. 당신 좋아했던 팬들 마음 무너뜨리지 말고”라고 강하게 쏘아붙였다.
  • 경호처 내부망에 의미심장 글…“김성훈 차장 지시로 삭제”

    경호처 내부망에 의미심장 글…“김성훈 차장 지시로 삭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앞둔 대통령경호처 내부에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막아서는 것은 공무집행방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주장을 담은 3쪽 분량의 글이 경호처 내부망에 올라왔으나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지시로 삭제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1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날 경호처 구성원만 볼 수 있는 경호처 내부망에는 “수사기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수사시관 영장 집행에 협조가 필요하다”로 시작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A4용지 3쪽 분량으로 작성된 이 글에는 수사기관 영장 집행은 경호법상 경호 대상자에 관한 위해(危害)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담겼다고 한다. 글쓴이는 그 근거로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재판에 대해선 그것을 존중하고 그에 대한 다툼은 절차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 법치주의의 핵심”이라고 한 발언을 인용했다. 글쓴이는 “이렇듯 정당한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해 폭행한 경우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고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인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법원이 과거 국정원 직원들의 구속영장 집행을 방해한 이석기 의원실 등 통진당 당원들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유죄로 확정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호처는) 경호 목적상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만 경호 구역에서 질서 유지, 교통 관리 등 위해 방지에 필요한 안전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글은 12일 현재 삭제된 상태로 전해졌다. 김성훈 경호차장의 삭제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에 대해 경호처는 “확인해 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의 세 차례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은 김성훈 경호차장이 글 삭제를 지시한 것이 사실이라면 경호처는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도 적극 저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김성훈 경호차장이 경호처 간부들을 소집해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독려하는 이른바 ‘정신교육’을 실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TV조선에 따르면 김성훈 경호차장은 이 자리에서 경호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에 대해서도 경호처가 확인을 해주진 않았다.
  •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차세대 원자력 개발에 투자 강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차세대 원자력 개발에 투자 강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0일 “원자력계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원전 시장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을 고온가스로(HTGR), 소듐냉각고속로(SFR), 용융염원자로(MSR) 등 차세대 원자력 개발을 위한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 장관을 비롯해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등 원자력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기후 변화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이 원자력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서버,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차세대 원자력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 신속하고 유연히 대응할 수 있도록 민관합작 방식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기존 공공주도 패러다임을 벗어나 민­관이 원팀으로 함께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조선 왕과 왕비에 올리는 제사…조선왕릉 제향 54회 봉행

    조선 왕과 왕비에 올리는 제사…조선왕릉 제향 54회 봉행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은 올해 조선왕릉에서 제향을 총 54회 봉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선왕릉 제향은 왕실 제례 문화를 대표하는 의식으로,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에게 지내는 제사다. 조선시대부터 최근까지 600여년간 이어져 왔다. 광복 후 10여 년 동안 일시적으로 중단했으나 1957년 태조(재위 1392∼1398) 무덤인 건원릉을 시작으로 다시 진행됐다. 2009년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오는 14일 경기 파주 삼릉 내 공릉에서는 예종(재위 1468∼1469)의 첫 번째 왕비인 장순왕후를 위한 제향이 진행된다. 이어 16일 고양 서삼릉 권역 내 예릉에서는 철종(재위 1849∼1863)의 왕비 철인왕후에게, 21일에는 고종(재위 1863∼1907)에 대한 제향이 남양주 홍릉에서 거행된다. 제향은 오전 11시 30분(하절기에는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봉행 시간 이전에 해당 왕릉에 방문하면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를 참고하면 된다.
  • “004번은 생존입니다”…오징어게임2 ‘공기놀이’ 빠진 페예노르트

    “004번은 생존입니다”…오징어게임2 ‘공기놀이’ 빠진 페예노르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구단 페예노르트 선수들이 오징어 게임에 나온 한국의 전통놀이 ‘공기놀이’에 푹 빠졌다. 네덜란드 1부 리그 겨울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페예노르트는 9일(현지시간) 구단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미드필더 황인범, 공격수 훌리안 카란사(아르헨티나), 산티아고 히메네스(멕시코)가 공기놀이를 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공기놀이의 ‘공기’는 영어 ‘AIR가 아닌 ‘들어 올린다’는 뜻의 공(拱)과 ‘바둑돌’을 뜻하는 기(棋)를 의미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한국민속대백과에 따르면 조선 헌종 당시 학자 이규경이 지은 ‘오주연문장전산고’에 공기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다만 네덜란드에서는 공기를 구할 수 없어 이들은 주사위로 놀이를 대신했다. 페예노르트 공격을 책임지는 이들의 공기놀이 대결에서는 단연 황인범이 돋보였다. 황인범은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실수 없이 깔끔하게 성공했고, 황인범의 공기놀이 영상에는 ‘004번 참가자는 생존했다’는 문구가 달렸다. 004는 황인범의 등번호 4번을 의미한다. 공기놀이에 능숙한 황인범은 카란사와 히메네스에게 놀이 규칙과 함께 노하우까지 알려줬고, 이들의 공기놀이 영상에는 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 흥행을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동요 ‘둥글게 둥글게’가 배경음악으로 깔렸다. 이 게시물에 페예노르트 팬들은 “아무도 그(황인범)를 이길 수 없다”, “고마워 페예노르트, 이 망할 노래(중독성 강한)가 다시 내 머리에 맴돌게 해줬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인범은 지난해 9월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그는 2015년 K리그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해 미국·러시아·그리스·세르비아 리그 등을 경험했다. 한국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로 두 차례 아시안컵과 한 차례 월드컵에 참가했다.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는 리그 4골 4도움 등을 기록하며 팀의 세르비아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 ‘완벽한 아홉살’ 군산 초등학생들, 동시집 판매 수익금 기부

    ‘완벽한 아홉살’ 군산 초등학생들, 동시집 판매 수익금 기부

    초등학교 학생들이 시와 그림을 직접 쓰고 그려 만든 책 판매 수익금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했다. 10일 군산서초등학교에 따르면 2학년 2반 학생들이 10일 해신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26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학생들이 학급동아리 활동으로 ‘완벽한 아홉 살’이라는 제목의 동시집을 출판 및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동시집은 학생들이 어린이 작가가 되어 소재를 자유롭게 선택해 시와 그림을 직접 쓰고 그려서 만들었다.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해신동 관내 저소득층 등 겨울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담임 조선영 교사와 학생들은 “모두가 함께 참여해 만들어 낸 책이라 의미가 깊다”면서 “마음이 모인 성금인 만큼,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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