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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개도 안 물어갈 오물짝” 김여정, 대북전단에 반발 [포착]

    “똥개도 안 물어갈 오물짝” 김여정, 대북전단에 반발 [포착]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전날 국경 부근과 종심 지역에까지 “한국 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선동 삐라와 물건짝들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반공화국 정치모략선동물을 살포하는 도발을 감행한 한국놈들의 치사스럽고 저열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깨끗이 청소해 놓은 집뜨락에 똥개도 안 물어갈 더러운 오물짝들을 자꾸 널려놓는 행위에 격분하지 않을 주인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신성한 우리의 영토가 오염되고 있으며 수많은 노력이 이 오물들을 처치하는데 동원되지 않으면 안 되게 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가장 혐오스러운 잡종개새끼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분노는 하늘끝에 닿았다”면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종이 전단과 과자류, 약품, 어린이 영양제 등이 담긴 풍선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나무, 전선에 걸린 모습이 담겼다.
  • [포토] 북한 평양지하상점서 가을철상품전시회

    [포토] 북한 평양지하상점서 가을철상품전시회

    북한은 지난 15일 평양지하상점에서 가을철상품전시회가 개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전시회에는 전국의 200여개 단위들에서 생산한 식료품과 신발, 가방 등 1,500여종, 70만 6,000여점의 제품이 출품됐다.
  • “자폭 무인기 대량생산하라”…김정은, 성능시험 현지지도하며 지시

    “자폭 무인기 대량생산하라”…김정은, 성능시험 현지지도하며 지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폭형 공격무인기의 성능시험 현장을 석 달 만에 다시 찾아 양산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이 전날 무인항공기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들에서 생산한 각종 자폭형 공격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성능시험을 한 자폭형 공격무인기들을 두고 “지상과 해상에서 각이한 타격권 내에서 이용”할 수 있게 제작됐고 “적의 임의의 목표들을 정밀 공격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성능시험도 각종 무인기들이 다양하게 설정된 타격권 거리의 전술항로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새로 개발된 무인기의 전술기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스러워하며 “하루빨리 계열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들어갈 것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적 판도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여 무인기들을 군사력의 주요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군사활동에서 그 사용범위가 부단히 확대되고 있으며 생산비용이 적고 생산공정이 단순한 것으로 하여 새로운 영역에서 타격력의 한 구성부분으로 활용하는 것이 용이해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무인기들이 크고 작은 분쟁들에서 명백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아마도 전 세계의 군부가 다 인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것은 오늘날 군사적 측면에서 필수적인 요구로 등장한 추이”라고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각이한 무인기들을 생산도입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며 현대전의 요구에 맞게 전법상 측면에서도 새롭고 유망한 전술조법들을 결합 적용할 전망성을 찾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최근 우리 당이 군사 정책적으로 무인무장장비체계들을 작전방안들과 교전 원리에 완벽하게 결합시키기 위한 노선을 중시하며 계속 보완하고 있다”며 무인무장장비발전을 위한 중대한 전략적 방침을 제시했다. 북한은 지난 8월에도 자폭형 공격무인기 성능시험을 공개했다. 당시에도 김 위원장이 성능시험을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8월에 공개한 것과 유사한 형상의 무인기들이 이륙하거나 표적을 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12월 하순 당 전원회의를 앞두고 국방 발전 치적 쌓기에 올인하는 것 같다”며 “무인기 개발은 최근 평양 상공을 침투한 무인기가 남측 군부 소행이라고 주장한 뒤 무인기 분야의 대남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힙당동’ 명소 꽉 채운 플레이맵… 더 힙해진 중구

    ‘힙당동’ 명소 꽉 채운 플레이맵… 더 힙해진 중구

    서울 중구가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 발길까지 사로잡은 ‘힙당동’(힙한 신당동)을 더 알리기 위한 관광 코스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중구는 지역 관광지를 알리는 로컬 관광 코스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인 ‘손에 잡히는 중구관광’의 첫 대상지로 신당동 일대를 선정하고 ‘플레이맵’을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플레이맵은 신당동의 매력이 담긴 테마별 관광 코스 5개가 담긴 지도다. 첫 번째 코스는 신당동을 상징하는 떡볶이 골목에서 시작해 서울 최초의 모노레일인 대현산 배수지 공원의 모노레일을 타고 남산자락숲길을 체험하는 내용이다. 중구민이 뽑은 1등 정책인 남산자락숲길에선 서울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코스는 힙스터에게 사랑받는 핫플레이스 위주로 구성됐다. 쌀 창고를 개조한 뮤지컬 바 ‘쇼플릭스’와 MZ세대에게 인기를 누리는 칵테일 바 ‘주신당’ 등을 소개한다. 세 번째 코스는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대를 잇는 기름집 ‘풍년기름집’과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 ‘고사리 익스프레스’ 등 전통시장이 지니는 매력을 소개하는 데 집중한다. 네 번째 코스에서는 한때 서울 최대 싸전(쌀 등 곡식을 파는 가게) 거리였던 신당동의 역사를 알린다. 이곳에서 오늘날 힙당동의 시작을 알린 ‘카페 아포테케리’를 비롯해 예술가의 전시를 볼 수 있는 ‘갤러리 멋’, 싸전거리 기념비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마지막 코스에서는 조선시대 병사를 위한 무기와 농민을 위한 농기구를 만들던 ‘충남대장간’과 ‘광희문’ 등 지역 역사를 소개한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 로컬 관광 콘텐츠 개발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중구 전역에 걸친 특색 있는 이야기를 담은 코스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로컬만의 매력이 담긴 흥미로운 자원이 가득한 곳”이라며 “힙당동을 시작으로 지역 구석구석에 담긴 다양한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로컬 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 본격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 본격화

    순환선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2단계 건립 공사가 본격화됐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2호선 2단계 8개 공구(7∼14공구) 가운데 8공구에서 이달 초부터 굴착 공사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8공구는 북구 오치초교∼삼각그린타운아파트 간 총 1.8㎞다. 난공사 구간으로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한 7공구(전남대∼오치초교)와 10공구(OB맥주공장∼양산지구 사거리)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에서도 이달부터 굴착 작업이 진행된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7·10공구에 대해 설계변경과 공사비 증액 등을 통해 사업자를 찾는 대로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는 공구별로 도시가스 등 지하 매설물이 없고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점부터 우선 이뤄진다. 지하 10m까지 굴착 공사를 하고 복공판(공사 구간 위로 차량 또는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임시로 깔아두는 철판)을 설치한 뒤 계속해서 공사 구간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오는 2026년까지 굴착과 복공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차량이 들어갈 콘크리트 박스와 레일 설치 작업 등을 한 뒤 시험 운전 등을 거쳐 2029년 말 완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는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을 경유해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20.046㎞ 구간 순환선이다. 정거장은 총 18개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는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 구간으로 2019년 착공했으며 2026년 완공 예정이다.
  • HD현대 ‘3세 경영’ 체제 빨라진다

    HD현대 ‘3세 경영’ 체제 빨라진다

    정기선(42) HD현대그룹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이다. 전문경영인과의 공동 경영 체제에서 3세 경영 체제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는 14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부회장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에서 수석부회장 자리가 생긴 건 처음이다. 과거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회장 승진 전 달았던 보직이기도 하다. 이번 승진으로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핵심 과제들을 챙기면서 그룹 내 역할과 권한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오너경영 체제가 빨라질 전망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2남 2녀 중 장남이다. 2009년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스탠퍼드대 유학길에 오르면서 퇴사했고, 2013년 6월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재입사했다. 이후 경영지원실장과 부사장, 사장을 거쳐 지난해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승진으로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의 동생 세 명은 모두 HD현대 및 계열사 지분이 없어 정 수석부회장이 사실상 HD현대 차기 총수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HD현대는 전문 경영인인 권오갑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 간 공동 경영 체제다. 최대 주주인 정 이사장은 정계 입문 이후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HD현대의 전력기기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의 조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계열사 HD현대삼호의 경우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HD현대오일뱅크에선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과 송명준 사장 내정자가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주요 그룹사들도 연말 사장단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15일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백철승 사업추진담당 부사장이 대표이사 후보 하마평에 올랐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건설계열사 대표들도 교체 가능성이 높다. LG그룹은 이르면 21일 사장단 정기인사 및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 올해 LG그룹 인사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최근 몇 년 새 교체된 만큼 ‘안정속 혁신’에 방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2022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교체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수장 교체가 이미 한 차례 크게 있었던 만큼 1년 사이에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 노트북 펴고 과거시험 보는 조선 유생들

    노트북 펴고 과거시험 보는 조선 유생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하나인 ‘황감제’(黃柑製)를 현대방식으로 재현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황감제는 조선시대 매년 섣달 제주도에서 감귤이 진상되면 이를 기념해 성균관과 사학의 유생들에게 나눠 주며 치르던 과거시험이다. 제주 뉴시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인재개발원, 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재단, 지방시대정책국 2024년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인재개발원, 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재단, 지방시대정책국 2024년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지난 13일 경북도인재개발원, 경북인재평생교육재단, 지방시대정책국에 대한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경북도인재개발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백순창 의원(구미)은 최근 2년간 타 기관과의 교류 실적이 4개 시도에 불과해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 교류 확대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인재개발원 구내식당에 대한 교육생들의 불만이 많다는 점을 언급, 이전 후 구내식당 운영 방식을 직영 또는 민간위탁으로 할지에 대한 적절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윤승오 의원(영천)은 경북도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 적령기 교육생이 많은 신규 임용 후보자 교육 과정에 저출생 극복 관련 교육이 포함되지 않은 점을 지적, 이를 개선하고 도의 정책을 뒷받침할 전략적인 교육 과정 마련을 촉구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MZ세대와 기성세대 공무원들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나, 연 1회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MZ세대의 높은 이직률과 기성세대와의 사고 차이를 고려해 동료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체험 교육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다양한 연차의 선배들이 참여하는 멘토링 교육 도입을 제안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인재개발원이 보유한 약 2만권의 도서가 대부분 활용되지 않고 있으며, 이전 후 2km 내에 경북도서관이 위치한 만큼 도서 활용 방안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신규 임용 후보자 교육 과정에 경북의 정체성과 공직자로서 올바른 국가관에 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하며, 취미, 특기,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요소를 더한 대면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MZ세대와의 소통 부족 문제 해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인재개발원이 도청 신도시 이전을 계획 중인 가운데,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목적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성공적인 이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높이고 대면교육 과정을 확대하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사이버 교육 대비 대면교육 과정 수가 여전히 타 시도 공무원 교육원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며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출자·출연기관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교육 개설을 주문했으며, 인재개발원 이전에 따른 필수 교육에 대한 수요조사와 지역 숙박업소와의 MOU 체결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성공적인 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백순창 의원(구미)은 최근 2년간 1000만원 이상 공사와 물품 구입 등에서 약 13억 9000만원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으며, 행사 대행 용역도 과도한 예산이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예산 절감과 함께 무분별한 수의계약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경북도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평생교육 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으며, 이에 따라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윤승오 의원(영천)은 경북형 미래 인재 육성 사업 계획에 실질적인 내용이 부족함을 지적하며, 인재 양성이 중요해진 시대 변화에 맞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획기적인 변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장학금을 주는 첫 번째 이유는 학생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장학금 수혜자 선발기준이 성적만으로 구분되고 있어, 저소득 계층의 학생들 또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기준을 반영한 선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직원들의 퇴사가 잦고, 채용 당시 직렬과 다른 업무를 맡는 경우가 있어, 직원들이 전문 분야를 살려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사를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내년에 진흥원이 재단으로 전환되고 RISE 사업을 함께 추진해야 하므로, 조직 내 전문 인력을 확보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경북도민대학은 인구 감소 추세로 인해 인구가 적은 시군에서는 정원을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학생 수 발굴을 위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정원 미달 시 재입학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RISE 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전문성 있는 인력 확보와 조직 확충 계획을 의회와 충분히 논의하여 사업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지방시대정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영서 의원(문경)은 도의 이민 정책에 대해, 이민자들이 대학에 다니며 취업까지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으며, 현재 지역에 체류 중인 불법체류자들을 양성화하고 도내 중소기업에서 지속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함을 강조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대구·경북 시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졸속으로 진행되는 통합안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으며, 경북은 22개 시군 중 15곳이 인구 감소 지역으로, 생활 인구 유입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선 임실군의 치즈와 순창군 고추장처럼 지역 산업의 브랜드화, 시군에 맞는 특화된 정책이 필요하며, 거제시의 조선업도약센터를 예를 들면서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함을 강조했다. 김일수 의원(구미)은 대구·경북 행정 통합과 관련해 주민투표와 같은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진행되는 행정 통합안은 적절하지 않으며, 통합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위원회 위촉 시 특정 성이 60%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이 있지만, 7개의 위원회가 성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경북의 성평등 지수가 10년 넘게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언급, 이를 반드시 지킬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지난해 홍보비로 12억원을 집행하고, 올해 9월까지 7억 4000만원을 집행했으나, 내역을 살펴보면 언론사별로 동일한 정책과 형식적인 홍보비를 과다하게 집행한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문화 가정과 결혼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이들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구·경북 행정 통합에 대해서 통합이 이뤄질 경우 경북이 대구로 흡수되는 형국이 되어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통합 여부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HD현대 오너경영 가속화…정기선 부회장 수석부회장으로 승진

    HD현대 오너경영 가속화…정기선 부회장 수석부회장으로 승진

    정기선(42) HD현대그룹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이다. 전문경영인과의 공동 경영 체제에서 3세 경영 체제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는 14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부회장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에서 수석부회장 자리가 생긴 건 처음이다. 과거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회장 승진 전 달았던 보직이기도 하다. 이번 승진으로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핵심 과제들을 챙기면서 그룹 내 역할과 권한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오너경영 체제가 빨라질 전망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2남 2녀 중 장남이다. 2009년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스탠퍼드대 유학길에 오르면서 퇴사했고, 2013년 6월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재입사했다. 이후 경영지원실장과 부사장, 사장을 거쳐 지난해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승진으로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의 동생 세 명은 모두 HD현대 및 계열사 지분이 없어 정 수석부회장이 사실상 HD현대 차기 총수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HD현대는 전문 경영인인 권오갑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 간 공동 경영 체제다. 최대 주주인 정 이사장은 정계 입문 이후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HD현대의 전력기기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의 조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계열사 HD현대삼호의 경우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HD현대오일뱅크에선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과 송명준 사장 내정자가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주요 그룹사들도 연말 사장단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15일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백철승 사업추진담당 부사장이 대표이사 후보 하마평에 올랐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건설계열사 대표들도 교체 가능성이 높다. LG그룹은 이르면 21일 사장단 정기인사 및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 올해 LG그룹 인사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최근 몇 년 새 교체된 만큼 ‘안정속 혁신’에 방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2022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교체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수장 교체가 이미 한 차례 크게 있었던 만큼 1년 사이에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 수장고에 잠든 ‘왕의 서고’를 깨우다…145년 만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연중 전시

    수장고에 잠든 ‘왕의 서고’를 깨우다…145년 만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연중 전시

    2011년 강화도 외규장각을 떠난 지 14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상설 전시된다.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왕의 서고’가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4일 상설전시실 2층 서화관에 외규장각 의궤를 전시하는 ‘외규장각 의궤실’을 새로 조성해 15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박물관 내 처음 만든 외규장각 의궤실은 약 59평(195㎡) 규모로, 건축가 김현대 이화여대 교수가 실제 외규장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의궤’(儀軌)는 국가나 왕실의 주요 의식과 행사 과정을 후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남긴 조선의 대표적 기록유산이다. 그중 정조의 명을 받아 강화도 외규장각에 봉안한 의궤는 대부분 왕이 보는 ‘어람’(御覽)용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 박물관 관계자는 “2011년 외규장각 의궤가 돌아온 뒤 두 차례 특별전을 열고 1층 조선실 한편에 전시해왔으나 의궤 속 다양한 내용을 관람객에게 보여주고자 상설전시실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첫 전시에는 병자호란 후 종묘 신주를 새로 만들고 고친 일을 기록한 유일본 의궤 ‘종묘수리도감의궤’와 제작 당시 책 표지가 남아 있는 어람용 의궤 ‘장렬왕후존숭도감의궤’가 공개된다. 조선 19대 왕 숙종이 치른 세 차례 가례를 기록한 의궤 3책과 숙종 승하부터 삼년상을 치른 절차를 담은 의궤 3책도 관람객과 만난다. 박물관은 외규장각 의궤실에서 한 번에 8책씩, 1년에 4번 교체해 연간 32책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그림과 영상, 한자 원문을 한글과 영문으로 번역한 ‘디지털 책’도 배치했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소중한 문화유산인 외규장각 의궤의 참모습을 알 수 있도록 알차게 꾸민 공간”이라며 “특히 디지털 전시 기법을 활용하여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의궤실 조성 비용을 지원한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YFM) 위원장인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2021년 YFM이 후원한 ‘사유의 방’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전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화오션에코텍, 광양만권에 3000억 투자 ‘친환경 선박 공장’ 기공

    한화오션에코텍, 광양만권에 3000억 투자 ‘친환경 선박 공장’ 기공

    한화오션에코텍이 14일 전남 순천과 광양에 걸쳐있는 율촌산단 부지에 친환경 선박 전문화 공장 건립에 본격 착수했다.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선박 블록과 기자재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전문화 공장’이다. 기공식에는 이창근 한화오션에코텍 대표이사,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노관규 순천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과 주요 기관 및 기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에코텍㈜는 한화오션의 선박 구성 부품을 제조하는 자회사다. 3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율촌산단 19만 4000㎡ 부지에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의 최상층 갑판 블록, 화물창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협력사를 포함해 53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한화오션에코텍㈜는 조선·해양 대형 구조물과 관련된 친환경 선박 기자재 생산 기지로서,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 및 해양 플랜트 구성품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조선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순천시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율촌제1산단에 둥지를 틀기 시작해 대기업들의 유망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대폭 늘어나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뿌리내리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등 지방 소멸을 막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착공식에 참석한 노관규 시장은 “기업이 함께하는 길에 늘 순천시가 동반자로서 함께 하겠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직원들이 근무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정주여건, 복지 등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충곤 광양경제청장은 “순천시, 광양시와 협력해 한화오션에코텍이 추구하는 친환경 선박 사업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시험 시작 1시간 전… 수능 시험장 화장실 고장 ‘긴급 물공수작전’

    시험 시작 1시간 전… 수능 시험장 화장실 고장 ‘긴급 물공수작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제주도내 1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시험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8시쯤 제주의 한 시험장 화장실이 고장 나는 바람에 긴급 물 공수작전이 펼쳐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8분쯤 수능이 치러지는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구관인 본관 화장실 물탱크 고장으로 본관 건물 화장실 물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8시 10분쯤 수험생이 “4층(최고층) 화장실 물이 내려가지 않는다”고 교사에게 전달했다. 이어 3층과 2층까지 물이 내려가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수능 시험장으로 배정된 본관인 구관엔 7.5t 저수조 3대가 설치돼 있어 학교측이 업체에 수리를 요청했으나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을 알고 소방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오전 8시 45분쯤 소음을 우려해 살수차를 사용하는 대신 교내 실외 소화전과 저수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급수를 지원해 12분 만인 오전 8시50분쯤 30t의 급수 지원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1교시가 끝나 쉬는 시간이 되면서 1~3층이 정상적으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나 4층은 여전히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학교측은 구관이 아닌 신관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에서는 이날 95(제주)지구 12곳, 96(서귀포)지구 4곳 등 시험장 16곳에서 수능이 치러지고 있다. 제주지역 수험생은 6962명(재학생 5179, 졸업생 1542, 검정고시 등 241명)이다. 한편 수능일에 제주감귤축제의 일환으로 치러진 조선시대 과거시험 ‘황감제’에는 응시자가 거의 없어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초 30여명이 응시했으나 실제 시험장에는 10명 안팎의 응시자만 시험을 치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황감제’는 조선시대 매년 섣달 제주도에서 진상해오는 귤·유자·감 등의 특산물을 학업에 매진하는 성균관과 사학의 유생들에게 나눠준 뒤 시제(試題)를 내려 치르던 특별한 과거시험이다.
  • 노벨 문학상의 도시 광주, ‘책 읽는 광주’ 조성 시동

    노벨 문학상의 도시 광주, ‘책 읽는 광주’ 조성 시동

    광주시가 지역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책 읽는 광주’ 조성을 향한 첫발을 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이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국 유일의 ‘노벨상 도시’가 된 광주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시민 독서문화 회복과 작가·출판사·서점 생태계 구축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광주시는 13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미니북카페 ‘소년이 온다’ 개소식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문도시 광주 위원회’를 발족했다. 김형중 조선대 교수(국어국문학과)가 위원장을,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신형철 서울대 교수(영어영문학과)가 부위원장을 맡는다. 광주시는 그동안 한강 작가가 “큰 기념관이나 화려한 축하 잔치를 원하지 않으며,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사는 광주를 만들어달라”고 밝혀온 만큼 작가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노벨문학상 수상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심해 왔다. 위원회는 국민 종합독서율이 43%로, 10명 중 6명이 1년에 책 한 권을 읽지 않는데다 책 구입 경험도 1년에 1권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 우선 ‘책과 친해지는 문화’를 만들기로 했다. 인프라 중심이 아닌 ‘책 읽는 문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책 읽는 광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광주시민 매년 1인 1책 읽기 문화’ 확산, 지역서점 활성화, 자치구별 대표도서관 건립 등을 통해 작가-출판사-도서관-지역서점-독자를 연결하는 책 생태계 구축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또 ▲책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 브랜딩 ‘노벨상의 도시’ ▲어디서나 책을 읽고 향유 하는 ‘책과 함께하는 시민’ ▲독서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독자·작가·출판사·서점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세부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감동은 오늘까지도 잊을 수 없다. 기쁨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북카페 ‘소년이 온다’의 문을 열었고, 더 나아가 ‘인문도시 광주 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광주라는 도시 이름 앞에 정신을 붙여 ‘광주정신’이라고 불러왔는데, 이제는 광주라는 이름 앞에 ‘노벨상의 도시’라는 이름도 붙게 됐다”며 “평화정신이 책 읽는 인문도시 광주에서 더 커지고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중 위원장은 “위원들과 지혜를 모아 ‘광주 골목골목까지 책의 영향이 미치고 인문학적 사유가 가능한 광주’, ‘아주 유익하게 멍 때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위원회의 역할이고 인문도시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멍 때리는 사람이 많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역사 왜곡 논란 ‘전라도천년사’ 폐기되나?

    역사 왜곡 논란 ‘전라도천년사’ 폐기되나?

    역사 왜곡과 식민사관 의혹으로 간행이 중단됐던 ‘전라도천년사’를 폐기해야한다는 주장이 해를 넘기고 있다. 전라도천년사 편찬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지역 역사를 바로 잡고자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광주· 전남·전북 등 호남권 3개 지자체가 각 8억원씩 총 24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사업이다. 역사·문화·예술 각 분야 전문가 213명의 집필진이 참여했다. 34권 1만 3559쪽에 달하는 전례없는 대규모 공동 편찬 역사서로의 의미가 컸다. 하지만 식민사관 논란에 이어 표절 문제까지 불거지며 지난해 예정됐던 전라도 천년사 발간이 무기한 연장됐다. ‘일본서기’ 속 지명·인명 사용과 고조선 역사 축소·낙후 표현 등으로 논란이 일자 호남 3개 광역지자체는 ‘전라도천년사’의 배포 여부를 2년 가까이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 전남 시민단체들과 도의회에서는 줄곧 전라도천년사 34권 전부를 폐기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전북연구원은 표절 검사 프로그램인 카피킬러를 활용해 도출된 결과 66%의 유사도율이 확인된 사례가 확인됐고, 집필진 명단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투명한 행정 처리 원칙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전남도의회 문화융성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신민호(순천6) 전남도의원은 “고대사 서술 부분에 마한의 정체성이 드러나 있지 않고, 독립운동을 다룬 근대편 서술에서 미주·일본 등지에서 활약한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이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국가보훈처 공훈록 분석을 통해 새롭게 확인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훈록에 수록돼 서훈된 전남 출신 의열단원이 10명이나 되는데도 미서훈된 의열단 1명을 포함해 2명만 설명이 됐다”며 “전남 출신 의열단 활동이 축소 서술되는 등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작년에 논쟁이 됐던 고대편에 이어 전남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독립운동 분야 서술의 문제점을 추가로 언급함으로써 전라도천년사 간행 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있는 자료도 활용하지 못할 정도로 역사서로서의 한계는 물론 ‘의향 전남’의 정체성도 담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마땅히 폐기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검증을 다시 하겠다”며 “편찬위원회와 상의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 “거짓말 정말 싫어…신뢰 무너졌다” 벤, 출산 6개월 만에 이혼 결심한 사연

    “거짓말 정말 싫어…신뢰 무너졌다” 벤, 출산 6개월 만에 이혼 결심한 사연

    가수 벤이 출산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벤은 1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결혼 후) 처음 한 1년은 알콩달콩 잘 지내다가 일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마찰이 생기다 보니까 많이 다퉜다”며 “엄청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되게 쉬운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러려고 사랑한 게 아닌데’, ‘이러려고 내가 마음을 주는 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벤은 “어릴 때부터 아기를 좋아해서 일찍 결혼하고 싶었고, 빨리 아기를 갖고 싶었다. 아이를 가지려고 엄청 노력했다. 그러는 중에도 (당시 남편과) 대화하다가 속상해서 다투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가장 또 힘들었을 땐 ‘잠깐만 쉬자’ 싶어서 다 내려놓고 여행을 떠났는데 쉬는 중에 딸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나 벤은 “아기를 키운 지 6개월 됐을 때 (이혼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사실 진짜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극복하려고 엄청나게 많이 노력했었다. 왜냐하면 누구나 내가 이혼할 줄 알고 결혼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리고 내 인생에 절대 없을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자라온 집에서는 가장 하면 안 되는 게 거짓말”이라며 “거짓말이 정말 싫었다. (남편에 대한) 완전 신뢰가 와르르 무너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기를 낳고 나서는 더 이상 결혼을 유지하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아기를 낳고 그런 많은 일을 또 겪고 나서 그냥 용기가 생겼다. 그만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혼 후 생활에 대해서는 “많이 피폐한 삶을 살았다. 처음으로 우울증도 겪었다”며 “14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난 진짜 되게 건강하고 단단한가 보다’ 생각했었는데 이혼은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벤은 “아기가 저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정신 차려야 할 것 같았다”며 “지금은 많이 극복했다”고 했다. 한편 벤은 2021년 이욱 W재단 이사장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올해 2월 이혼했다.
  • “한복은 중국 전통” 韓 기만하더니 슬며시 복귀?…서경덕 “출시 불허해야”

    “한복은 중국 전통” 韓 기만하더니 슬며시 복귀?…서경덕 “출시 불허해야”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중국 네티즌 주장에 동조하며 한국에서 돌연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던 중국 게임사가 4년 만에 차기작 출시를 예고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후속작 출시를 관련 기관에서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게임은 인폴드게임즈의 모회사인 페이퍼게임즈가 지난 2020년 국내에 출시했던 옷 입기 게임 ‘샤이닝니키’의 속편인 ‘인피니티 니키’다. 인폴드게임즈는 최근 앱 마켓에서 ‘인피니티 니키’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문제는 ‘인피니티 니키’가 과거 국내에서 ‘한복공정’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게임의 속편이라는 점이다. 2020년 10월 당시 페이퍼게임즈는 ‘샤이닝니키’ 한국 서버를 오픈하면서 이벤트로 한복 의상을 선보였다. 한복 의상 아이템은 중국 쪽에서도 함께 출시 됐는데, 다수의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명나라 의상이다”, “한복은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의상이니 중국옷이다” 등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자 페이퍼게임즈는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며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트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라며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후 페이퍼게임즈는 한복 아이템을 파기·회수하고 환불한다고 공지한 뒤 일주일 만에 한국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했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주장을 옹호하며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중국 게임사가 슬그머니 후속작을 국내에 출시하는 건 한국 게이머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이번 후속작 출시를 관련 기관에서는 반드시 불허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에 좋은 선례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 땅에 의미를 입히는 건축 [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땅에 의미를 입히는 건축 [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역마’(驛馬)는 아주 피곤한 삶을 사는 말이다. 조선시대 역원제도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관리가 마패를 제시하고 말을 갈아탈 수 있는 역을 30리마다 설치했다. 역마는 정해진 곳 없이 이 역 저 역 전전하며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역마살’이라는 말이 여기서 왔다. 어릴 때부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 역마살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런 면에서 건축가를 직업으로 선택한 것은 무척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자위한다. 전국을 다니며 집을 짓다 보니 강원도 북부에서 제주도까지, 심지어는 목포에서 배 타고 한참 들어가야 하는 흑산도까지 전국을 돌아다닌다. 그렇게 다니는 중에 공부 삼아 옛집에 자주 간다. 제일 많이 간 곳이 절, 그중에서도 영주 부석사이다. 지금쯤 부석사에 가면 은행잎이 떨어져 황금을 깔아 놓은 것처럼 쌓인 길을 따라 절로 들어갈 수 있다. 소백산 가파른 경사를 거스르지 않고 앉은 문이며 탑이며 누각이 차례로 나오다 마지막에 고려시대에 지은 무량수전을 만나는 감동은 특별하다. 특히 올라가 뒤를 돌아볼 때 펼쳐지는 소백산 연봉의 장엄한 화음은 눈에 담기에 마음에 담기에 부족해 안달이 날 정도이다. 부석사뿐이 아니다. 우리의 절들은 오랜 시간이 건축물에 내려앉아 있어, 그 시간이 만들어 놓은 장엄함에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된다. 그 절들은 대부분 정해진 규칙이 없이(겉으로 보기엔) 자연의 지형에 잘 맞게 건물을 배치했다. 가람배치라고 이름을 붙여 부르는데, 땅의 결을 거스르지 않으며 저마다 이야기가 있고 의미가 덮여 있다. 어떤 대상에서 우리가 아름다움을 느낀다는 것은 그 대상의 절대적 아름다움일 수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것 너머 깃든 의미에 공명하는 것이다. 종교라는 것의 본질은 어디론가 들어가는 일이다. 그 지향점이 천국일 수도 있고, 마음의 안식을 주는 이상향일 수도 있다. 그리고 들어가서 무언가를 만나는 일이다. 절대자를 만나기도 하고 같이 걸어 줄 친구를 만나기도 하며 종국에는 나 자신을 만난다. 부석사에 가면 산길을 따라 올라가며 이어지는 풍경과 한 단 한 단 쌓아 올린 석단을 오르며 중생 세계에서 보살 세계를 거쳐 부처의 세계까지 오르게 된다. 공주 마곡사도, 울진 불영사도, 구례 화엄사도 모두 지형에 맞는 배치와 그에 따른 종교적 의미를 땅 위에 입혀 놓았다. 어려운 불경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훨씬 직접적으로 그 가르침을 몸 안으로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럴 때 건축은 물리적 조형 이전에 어떤 생각이고 어떤 마음이며 또한 하나의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닝보(영파)에 간 적이 있다. 오래된 도시라 다양한 유적과 고건축을 많이 봤다. 송나라 때 지었다는 천년고찰 보국사는 경사가 급한 산 위에 지어졌는데, 건물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며 높이 올라가도록 한 그 공과 그 기술이 아주 인상 깊었다. 다만 지형에 직교하는 선을 긋고 건물을 앉히는 방식 즉, 자연을 수치로 환원하고 질서를 부여하는 것은 우리와는 사뭇 다른 자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을 다스리고자 기술을 발휘한 건축을 하는 것과 땅의 결을 읽어 내고 그 결대로 건축하는 것 모두 인간의 지혜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후자가 좀더 자연과 공생하고자 하는 자세라 생각한다. 제따와나 선원은 우리가 설계한 현대식 불교사찰이다. 강원 춘천 남쪽 끄트머리에 북한강과 홍천강이 만나 큰물을 이루는 곳에 자리잡았다. 어느 날 승복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스님 한 분이 사무실을 찾아와 “춘천 박암리라는 곳에 절을 짓겠다”고 했다. 땅을 가 보니 세 개의 단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오랜 시간 사람들이 개간해 밭을 일구고 있던 장소였다. ‘제따와나’(Jetavana)라는 말은 ‘제따(Jeta) 왕자의 숲’이라는 뜻이다. 석가모니가 가장 오래 머문 사찰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에서 사찰의 일부 영역을 현대건축으로 구현하는 사례는 있지만, 이렇게 가람 전체를 현대식 개념과 구조로 구현한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한옥이 아닌 콘크리트로 뼈대를 세우고, 40만장의 벽돌로 벽과 바닥을 마감한 절의 외관은 무척 낯설게 보일 수도 있다. 사찰은 꼭 한옥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행정절차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는 석가모니가 한옥에서 살았던 적은 없다는 반론을 펼치기도 했다. 우리는 ‘법고창신’(法古創新: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정신으로 지금 가장 보편적인 재료와 구법으로 현대의 삶을 담되, 바닥에는 전통 가람배치 방식을 따랐다. 그리 깊지 않은 땅에 깊이 들어가는 길을 설계하고자 다녀 본 사찰 중에서 구례 화엄사의 길을 원용했다. 그 길은 세 번 꺾으며 들어가는데 꺾어질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열리고 새로운 층위에 도달하게 된다. 중생의 단에서 시작해 점점 상승하며 보살의 단을 거쳐 마침내 부처의 단에 도착한다. 돌아서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온전한 자신과 만나게 되는, 불교 본연의 정신을 찾는 선원의 의미를 담고자 했다. 종교의 본질은 어디론가 들어가 절대자를 만나기도 하고 같이 걸어 줄 친구를 만나기도 하며 종국에는 나 자신을 만나는 것, 또한 그곳에서 돌아서 걸어온 길을 바라보는 것이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한화오션, 美해군 함정 MRO 수주… 한미 ‘방산 동맹’ 속도 붙나

    한화오션, 美해군 함정 MRO 수주… 한미 ‘방산 동맹’ 속도 붙나

    8월 ‘월리 시라함’ 수주 이어 쾌거中 해군력 견제 위해 韓 협력 필수트럼프, MRO 분야 양국 협력 강조 HD현대 등 ‘加 잠수함 사업’ 도전 한화오션이 또 한 번 미국 해군 함정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을 직접 언급한 만큼 한국 해양 방산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12일 미 해군 7함대의 급유함(작전 중인 다른 군함에 연료를 보급하는 함정)인 ‘유콘함’의 정기 수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유콘함은 1994년 3월에 취역한 함정으로, 한화오션은 이 함정을 내년 4월까지 정비한 뒤 미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수백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소가 미 군함 정비 사업을 수주한 건 두 번째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시라함’의 MRO 사업을 수주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스티븐 콜러 제독은 지난달 24일 경남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월리 시라함을 둘러보며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의 추가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 대해 “미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에서 올해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수주한 것”이라고 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기반으로 군함 건조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은 한국의 해양 방산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해군력 증강을 견제해야 하는 미국으로선 동맹국과의 MRO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미 국방부는 군수 정비 허브를 인도·태평양 지역 5개국에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한국을 방산 협력의 주요 거점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MRO 시장 규모는 연간 20조원으로, 전 세계 시장 규모(80조원)의 4분의1 수준이다. 이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면서 MRO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해당 협약을 체결하면 향후 5년 동안 미 해군이 규정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도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혀 우리 업계의 미 해군 MRO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총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발주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사령관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탑시 사령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은 바 있다. 현재 4척의 노후 잠수함을 운용하는 캐나다는 3000t급 잠수함 8~12척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독일, 스페인, 스웨덴 업체들과 수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8년 전보다 높아진 한국의 위상… 美 ‘하이테크 파트너’ 될 것”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8년 전보다 높아진 한국의 위상… 美 ‘하이테크 파트너’ 될 것”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트럼프 재집권이 미칠 파장은美 무역적자 해소하고 세수 확보 관세 넘어 ‘환율카드’ 활용 가능성칩스법·인플레 감축법 향방은칩스법 폐기보다 추가 투자 전망IRA는 머스크 목소리 적극 반영새로운 기회 찾아올 업종은 ‘조선·원전·바이오’ 한미 협력 기대 美 관점서 협상 전략·대응 세워야여한구(55)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위원은 트럼프 1기(2017~2021) 행정부 때 주미 대사관 상무관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지냈고 이후 ‘통상 사령탑’ 격인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을 역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트럼프 경제팀의 전략 및 논리에 밝다는 의미다. 여 선임위원은 12일 화상 인터뷰에서 “트럼프 경제팀 내부에서도 약(弱)달러 기조를 두고 엄청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위상이 트럼프 1기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져 미국 제조업 부활에 필요한 ‘하이테크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드리워졌는데. “2017년 트럼프 1기에서 시작된 미국 우선주의가 터보 엔진을 장착한 만큼 큰 충격파를 줄 것이다. 신자유주의 질서가 이어지다가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미국 우선주의와 대중국 견제라는 커다란 변곡점이 생겼다. 바이든 정부에서도 기조는 유지됐는데 이젠 더 거세질 수밖에 없다.” -미국은 정말 보편적 기본관세를 부과할까.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할 것 같은데 원래는 한국 같은 자유무역협정(FTA) 상대국엔 예외로 해 주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트럼프에겐 미국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세수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대통령이 국가 경제나 안보가 비상사태라고 선언하면 의회를 거치지 않고도 대통령 권한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트럼프 1기를 겪어 봤지 않은가. ‘알려진 불확실성’(unknown-known)이다.” -트럼프는 약달러를 지향하지만, 정책들은 강달러로 귀결될 가능성이 큰데. “트럼프 팀도 관세만으론 무역 적자를 줄이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환율 카드를 활용하려고 할 것이다. 1985년 플라자 합의 때 엔화 가치가 2배 절상되지 않았나.” -약달러는 문제가 없나. “달러 약세가 되면 미국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줘서 주가가 내려갈 수 있다. 트럼프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트럼프 인사이더’ 중 피터 나바로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환율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월가 출신들은 ‘그러면 큰일난다’고 해서 내부에서도 엄청난 논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도체법(칩스법) 폐기 가능성은. “민주당은 보조금을, 공화당은 세제 감면을 선호한다. 하지만 중국의 첨단 기술 수준이 미국을 거의 따라잡으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산업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방향에 양당이 공감하고 있다. 그래서 칩스법 완전 폐기보다는 기업에 추가 투자 등을 요구하는 식으로 거래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기업들이 대부분 공화당 우세 지역에 들어가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향방은. “일론 머스크가 폐지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머스크가 승리의 일등공신인데 그의 비즈니스가 ‘녹색 기술’(green technology)과 관련된 만큼 목소리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를 특정 시점까지 일정 비중으로 확대하는 ‘의무명령’에 반대한다고 했지만, 전기차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불안 요소가 많아서 정부와 기업이 걱정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8년 전에 주미 대사관 상무관으로 트럼프 1기를 경험했는데 지금은 그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리 위상이 높다. 지난해 미국에 대한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국가가 한국이었다. 머스크도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는다고 했다. 미국은 첨단 기술을 가진 국가가 필요한데 중국 기업은 못 들어온다. 남은 게 한국과 독일, 일본인데 독일은 경제가 침체했고 일본은 의사 결정이 느리다.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 -기회를 찾을 업종은 무엇인가. “트럼프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조선업을 언급한 이유는 한국에서 함정을 만들면 미국에서보다 시간이나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얘기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붐이 일고 있는데 미국 혼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키우지 못한다. 바이오 산업도 기회가 될 수 있다. ” -우려되는 업종이 있다면. “자동차는 구조적 위기다. 자동차 공장이 모두 경합 주에 몰려 있는데 미국의 자동차 세율은 2.5%밖에 되지 않는다. 한미 FTA로 양측 교역은 무관세인데 현재 한국의 무역 흑자는 대부분 자동차 부문에서 난다. 자동차 관세가 너무 낮다는 인식이 미국에 퍼져 있어서 뭔가 조치를 할 거다. 현지 생산을 늘린다든지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한국이 아닌 미국의 관점에서 협상 전략을 만들면 답이 나온다. 미국의 변화는 한국을 표적으로 삼은 게 아니다. 대비하는 것은 좋은데 위축될 필요는 없다. 트럼프가 과거에 한국과 인도, 호주를 포함해 주요 10개국(G10)을 추진하려다 무산된 적이 있어서 G7+에 가입할 여지도 있다.”  ●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들어섰다. 산업부 FTA정책관, 통상정책국장 등 통상 관련 요직을 모두 거쳤다. 미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MPA)와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았으며 현재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PIIE에 몸담고 있다.
  • 트럼프發 ‘검은 화요일’

    트럼프發 ‘검은 화요일’

    테슬라 40% 뛸 때, 삼성 ‘5만전자’ 위태… 동학개미마저 손 턴다 코스피가 지난 8월 ‘검은 월요일’ 이후 3개월여 만에 2500 선을 다시 내주며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미 증시와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 랠리를 이어 가는 가운데 나 홀로 소외된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본 이탈이 가속화됐고 우리 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다시 한번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4% 하락한 2482.57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0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5일(2441.55)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역시 2.51% 하락하며 710.52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밸류업 지수 발표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호재로 볼 만한 굵직한 이슈들이 이어졌지만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주로 돈이 몰리는 현상)에 묻혀 버린 모습이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이날도 3.64% 하락하며 4년 4개월 만의 최저가인 5만 3000원까지 주저앉았고 개미들 사이에서는 ‘4만전자’가 될 판이라는 원성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3.53%)는 7거래일 만에 ‘18만닉스’로 주저앉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1.99%), 셀트리온(-4.71%), 현대차(-1.90%), 기아(-2.85%) 등 주요 종목 모두 하락했다.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돼 상승세를 보이던 한화오션(-1.34%), HD현대미포(-3.31%), 삼성중공업(-2.03%) 등 조선주도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39개 종목 중 791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 가운데 230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6억원, 1095억원 순매도했다. 반대로 뉴욕 증시는 연일 불장을 이어 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트럼프 랠리’의 영향으로 3대 주가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감면 및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공화당이 미 의회를 싹쓸이하는 ‘레드 스위프’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다. 대선 전부터 이어져 온 한미 증시 간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테슬라는 끝 모를 상승세를 이어 가며 뉴욕 증시를 이끌고 있다. 대선 직전인 지난 4일 242.84달러로 거래를 마감한 이후 5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 가며 11일 종가 기준 350달러를 기록했다. 단 5거래일 만에 주가가 44%나 뛰었다. 비트코인은 천장을 뚫을 기세다. 이날 8만 9000달러(약 1억 2500만원)까지 넘어서며 신고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8만 달러를 돌파했는데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10% 더 올랐다. 시장에선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까지 12만 5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같은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선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0월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5조 5780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자예탁금도 56조 3310억원에서 49조 9020억원(8일 기준)으로 11% 이상 줄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 둔 증시 대기자금으로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미국 증시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는 모습이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7일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140조원) 선을 돌파했고 8일 기준 1024억 6216만 달러(143조 8569억원)까지 몸집을 불렸다. 비트코인으로도 돈이 몰리고 있다. 미 대선 당일인 6일만 해도 3조원 수준이던 국내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66억 1753만 달러(9조 2731억원)로 3배 이상 불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기금 등 기관들까지 자산배분 전략상 국내보다 해외 비중을 늘리기로 하면서 국내 증시가 더 소외되고 있다”며 “밸류업을 위한 기업 인센티브도 중요하지만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들이 돌아오도록 개인 투자자들을 유인할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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