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선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진실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수집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소통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수주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168
  • 은평구, 내년 2월까지 삼각산금암미술관 기획 전시

    은평구, 내년 2월까지 삼각산금암미술관 기획 전시

    서울 은평구는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까지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 기획 전시 ‘싱그러움을 그러모아’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정명조·최윤하 작가는 조선시대 여성의 염원이 담긴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특히 쪽 찐 머리와 옷 위로 치장하는 장신구 등 꾸미는 것에 대한 여성의 본능과 다산을 바라는 마음을 작품을 통해 드러낼 예정이다. 우선 정 작가는 전통 한복을 입은 여성의 뒷모습을 그린 그림을 극사실주의로 표현한다. 그는 “대학생 때 학교 근처에 있는 한복집에서 전통 활옷의 매력에 빠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와 블랙핑크 로제, 엔믹스 설윤 등 K팝 아이돌의 한복 장신구를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최 작가는 전시를 통해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신구 작품을 선보인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가 전통문화와 한국 현대 미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삼각산금악미술관과 근처에 있는 은평한옥마을이 지역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구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2024 한양언론인상’ 권태선 이사장·박진형 대표

    ‘2024 한양언론인상’ 권태선 이사장·박진형 대표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원장 한동섭)과 총동문회(회장 이영만)는 ‘2024 자랑스러운 한양 언론인상’ 수상자로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박진형 스포츠조선 대표이사 발행인을 각각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권 이사장은 한겨레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몸담은 뒤 한겨레신문 편집인,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대표, KBS 이사 등을 역임했다.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와 리영희 재단 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박 대표는 스포츠조선에만 33년간 몸담으며 편집국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 발행인을 맡고 있다. ‘자랑스러운 한양 언론인상’은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졸업생을 대상으로 각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학교를 빛낸 동문을 선정해 매년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4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 6층 헤리티지 홀에서 열린다.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은 지난 1983년 개원 이후 언론·문화·정치·경제 등 국내 핵심 분야에서 활동하는 12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국내 최고 수준의 특수대학원으로 자리잡았다.
  • 충남도, ‘마곡사 굴피자리’ 등 문화유산 지정

    충남도, ‘마곡사 굴피자리’ 등 문화유산 지정

    충남도는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公州 麻谷寺 大光寶殿) 굴피자리’와 ‘부여 무량사 묘법연화경(扶餘 無量寺 妙法蓮華經)’을 각각 충청남도 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굴피자리는 참나무의 두꺼운 껍질인 굴피를 가는 올로 쪼개어 엮은 자리(席)다.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는 대광보전을 중수한 1782년경 제작한 것으로 추정돼 역사성과 학술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도는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 보존 처리 및 정밀 조사를 거쳐 국가유산 승격을 추진할 예정이다. 1493년 간행된 부여 무량사 묘법연화경은 7권 3책이 온전히 전해지고 있어 완전성이 높고 조선 전기 불서 간행과 목판 인쇄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사료다. 도는 △천안 각원사 소조보살좌상 △백자청화 이기하 지석 △류명 청난원종공신녹권을 대상으로 충청남도 문화유산 지정 예고 했다.
  •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 지정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 지정

    국가유산청은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한다고 2일 밝혔다. 이곳은 수만 그루의 진달래가 모여 군락지를 이루고, 기암괴석과 수계(지표의 물이 점차 모여서 같은 물줄기를 이룬 것을 총칭)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산 정상부에서 골명재 벚나무 군락지와 남해안 다도해의 해상 풍경, 여수반도의 전경 등 다양한 풍경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뛰어난 경관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이다. 영취산 기슭에 있는 흥국사는 조선시대 의승수군이 활약했던 호국불교의 상징적 장소로, ‘나라를 흥하게 한다’는 흥국의 염원을 이름에 담고 있다. 보물 ‘여수 흥국사 대웅전’, ‘여수 흥국사 홍교’ 등 다수의 문화유산이 남아있고, 동백나무 등 여러 수목이 자생하는 지역으로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 있어 높은 역사문화적·학술적 가치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여수시와 협력해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된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호반그룹 임원인사…대한전선 경영 총괄 김준석 부사장

    호반그룹 임원인사…대한전선 경영 총괄 김준석 부사장

    호반그룹이 김준석 대한전선 경영부문 총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사업 환경 속에서도 계열사별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성과 창출을 통한 그룹의 성장 가속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대한전선은 김준석 경영부문 총괄 전무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호반그룹의 전략기획실장으로 2021년 대한전선 인수를 주도한 인수합병(M&A) 전문가이기도 하다. 지난해부터 대한전선 경영부문장을 맡아 단기간에 대한전선의 재무구조 안정화, 사업구조 재편, 큰 폭의 경영실적 개선 등 경영관리 분야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향후 해저케이블 2공장 신설, 글로벌 수주 확대 등을 통해 그룹의 차세대 주력사업인 해저케이블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건설계열에서는 그룹의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과 성과를 입증한 인재들을 선임했다. 호반산업은 김용일 전무를 건설안전부문대표로 선임했다. 김용일 전무는 다양한 현장 경험과 관리 역량을 보유한 토목사업 전문가로 호반그룹의 울트라건설 인수 시 성공적으로 PMI작업을 완수하는 등 호반그룹의 토목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호반건설 개발사업실장으로 선임된 김시한 상무는 대우건설과 삼성증권을 거쳐 대우조선해양 건축개발그룹 이사를 역임한 부동산 개발 전문가다. 호반건설은 오랜 기간 축적된 다양한 분야의 사업 경험과 업계 상위의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서울 및 수도권 핵심지역 정비사업 수주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강신주 전무가 리조트 부문대표로 신규 선임됐다. 강신주 전무는 신세계와 아브뉴프랑에서 35년간 쌓아온 다양한 고객서비스 경험을 통해 급변하는 B2C사업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호반호텔앤리조트를 국내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리조트로 도약시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호반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책임 경영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구축하며, 그룹 전반에 걸쳐 변화와 혁신의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 울진해경, 3명 탄 실종 레저보트 이틀째 수색…함정 13척 동원 수색

    울진해경, 3명 탄 실종 레저보트 이틀째 수색…함정 13척 동원 수색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레저보트 승선원들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울진군 평해읍 직산항 인근 바다에서 0.6t급 레저보트(승선원 3명)에 탄 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가 해경에 들어왔다. 이 보트는 1일 오후 1시쯤 낚시를 하기 위해 울진 직산항에서 출발했다. 울진해경은 경비함정 13척, 헬기 2대 등을 동원하고 군과 민간 구조선박에도 지원을 요청해 현장을 수색하고 있으며 육상에도 인력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오전 9시까지 실종자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직산항 인근 바다에는 높이 1m의 파도가 치고 초속 4∼6m의 남서풍이 불고 있다.수온은 16도다. 해경 관계자는 “레저보트는 위치표시기가 없어서 실종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낚시 목격 진술과 표류예측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광범위하게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김정은 “러 영토 평정 지지”… 깊어지는 북러 불법 거래

    [사설] 김정은 “러 영토 평정 지지”… 깊어지는 북러 불법 거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정부의 출범을 목전에 두고 한 치라도 영토를 더 확보하고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갑작스레 북한을 방문한 목적이 무기와 병력의 추가 지원 요청이라는 사실은 말할 나위도 없다. 불법적인 거래의 대가로 북한이 받을 핵·미사일 기술과 신형 무기는 결정적으로 우리에게 위협이 될 수밖에 없으니 남의 일이 아니다. 김정은은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완정(完整)은 분리됐던 땅을 다시 찾아 국토를 회복하는 것을 뜻한다. 김일성이 1949년 신년사에서 “국토 완정”을 선언하고 남침 준비를 시작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김정은은 지난 3월 6·25전쟁 당시 서울을 점령한 탱크부대를 찾아 “남조선 영토 완정”을 독려했다. 북한은 러우 전쟁을 ‘새로운 침략 전쟁의 전초전’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듯하다. 그동안은 북러 군사적 밀착에 상대적으로 중국의 소외감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전폭기와 전투기 6대가 동해 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하면서 그 기대도 깨졌다. 독도 주변에서는 긴급 발진한 한국과 일본 전투기가 중러 군용기와 대치하는 긴박한 상황이 빚어졌다. 중국은 전투기에 그치지 않고 해군 함정도 동해에 진입시켰다. 북러에 중국이 더해진 협공으로 위협은 더 커지고 있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취임한다. 그때까지 우리 정부가 과감하게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을 펴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지금은 트럼프 취임 이후를 대비하는 주도면밀한 안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편으로 스스로 주도할 수 있는 자주국방 노력에는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고도 50~60㎞의 적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L-SAM을 독자 개발해 1단계 다층방어망을 완성한 것은 그래서 고무적이다.
  • [특파원 칼럼] 사도 유감

    [특파원 칼럼] 사도 유감

    간이 의자에 깔린 식순을 다시 읽어 봐도 ‘추도사’(追悼の辞)가 없었다. 추도사 없는 추도식이라니 뒤통수를 세게 맞은 기분이었다. 지난달 27일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이 열린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아이카와 주민센터에는 무거운 공기가 감돌았다. 무성의한 일본 측 태도에 우리 유족과 정부 관계자가 하루 전 불참을 통보한 터였다. 추도식은 일본이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한국의 동의를 얻겠다며 매년 열기로 약속한 행사다. 그러나 첫 추도식부터 엇박자가 났다. 일본 정부가 3일 전 참석시키겠다고 통보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둘러싼 진실 공방에 휩싸였고, 무엇보다 추도사의 내용과 형식을 두고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반쪽짜리 추도식이 치러졌다. 일본은 추도사를 ‘인사말’로 대체했고, 행사명에도 ‘강제 동원’은 빠졌다. 한국 측 유족이 앉을 예정이었던 빈 의자를 치워 달라는 우리 대사관의 요청도 묵살됐다. 일본 측이 강행한 추도식은 “너희가 원하는 차관급 인사까지 참석시켰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묻는 듯했다. 나카노 고 실행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사도광산이 세계의 보물로 인정된 것을 보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논란의 이쿠이나 정무관은 ‘전쟁이라는 특수한 사회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행사가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를 위한 진정성 있는 추도식이 아니란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튿날 유족은 한국 정부가 마련한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별도의 짧은 추모식을 가졌다. 엄숙해야 할 추도식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일본 기자 중 일부는 “한일 번역본을 제공하라”며 쏘아붙였고 우리 대사관은 침묵을 지켰다. 한국과 일본 취재진 사이에도 냉랭한 긴장감이 흘렀다. 상황은 더 황당하게 흘러갔다. 일본 정부가 교도통신의 2년 3개월 전 보도를 추도식 파행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교도통신도 입을 맞춘 듯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보도가 ‘오보’였다며 사죄문을 냈다. 마치 한국이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만을 두고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몰아가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찝찝한 마음이 이어지는 사이 사도에서 택배가 도착했다. 호텔방에 놓고 온 노트북 충전기와 작은 기념품, 손글씨로 쓴 엽서가 담겨 있었다. 엽서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다시 한번 사도를 방문해 주세요. 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번 파행으로 이득을 본 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다시 한번 머리를 때렸다. 한동안 시끄러울 것 같던 한일은 추도식 파행과 한일 관계를 분리하고 서둘러 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승자 없는 이번 기싸움에서 누가 가장 큰 상처를 받았을지는 너무나 분명해 보인다. 양국은 매년 사도섬에서 추도식을 열기로 약속했다. 한 번은 실수일 수 있지만 두 번부터는 누군가의 고의거나 무능이다. 일본의 무성의와 한국의 무기력이 내년 추도식에서는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 명희진 도쿄 특파원
  • 책으로 만난 용산전자상가의 모든 것

    책으로 만난 용산전자상가의 모든 것

    서울 용산구가 용산전자상가 역사문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구가 직영하는 용산역사박물관에서 수행한 용산 역사문화 자료조사 연구 성과 보고서다. 구는 ‘용산전자상가’를 지역사 연구 첫 주제로 결정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역사적·도시적, 지정학적·입체적, 장소적·인문학적 조사를 진행했다. 국배판(210×297㎜), 279쪽으로 제작한 보고서에는 ▲1장 조사 개요 ▲2장 만초천 하류 일대의 역사 ▲3장 용산청과물시장에서 용산전자상가로의 변천 ▲4장 전자제품 메카, 용산전자상가 ▲5장 용산전자상가 일대 활성화 계획, 현황, 상인·소비자 인식 ▲부록 용산전자상가 경관 및 상점 조사를 차례로 담았다. 2장에서는 용산전자상가가 위치한 만초천 일대 역사적 기록을 정리했다. 공간적으로 만초천이 경의선과 교차하는 지점부터 한강 접속부까지 이른다. 시간상으로는 조선시대부터 개항기, 일제 신용산 개발, 만초천 제방·하수시설 직강화 사업이 추진된 1930년대까지 다뤘다. 3장에서는 한국전쟁을 거치며 폭격으로 큰 피해를 본 용산역 일대가 1960년대 만초천 복개를 거쳐 청과물시장으로 조성·운영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1980년대 ‘서울 도시개발 장기 구상·중기계획’, ‘올림픽 준비 5개년 실행계획’, ‘용산전자상가 세부 계획’ 등에 따라 전자상가로 변모한 과정을 함께 수록했다. 4장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용산전자상가가 영업을 시작한 뒤 1990~2000년대 전성기를 거쳐 2010년대 침체기에 이르게 된 배경, 매출 감소, 상인들의 삶을 다뤘다. 5장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용산전자상가 일대 활성화 계획, 도시재생사업, 용산 메타 밸리 디지털 산업 메타버스 신산업 혁신 거점 구상을 소개하고 16개 동 업종 분포, 공실 현황, 배후지 상권 분석, 상인 커뮤니티, 상인·소비자 인식 등 용산전자상가의 현주소를 기록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앞으로도 용산역사박물관이 변화하는 도시의 복합적인 지역사를 연구해 미래 구상에 바탕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러 국방장관 방북… 김정은에 추가 파병·무기 지원 요청한 듯

    러 국방장관 방북… 김정은에 추가 파병·무기 지원 요청한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러시아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의 추가 병력·무기 지원과 러시아가 줄 수 있는 ‘대가’에 대한 구체적 협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1일 북한 노동신문과 러시아 국방부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평양을 방문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군대·인민은 제국주의 패권 책동에 맞서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연방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타격 무기를 제공한 것은 “러시아 영토 분쟁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이라며 “러시아가 적대 세력들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단호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정당방위권 행사”라고 두둔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받아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와 영국산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것을 비판하고 러시아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것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과 벨로우소프 장관이 북러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 발전시키는 등 안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문제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진행됐다며 “만족스러운 견해 일치를 봤다”고도 전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벨로우소프 장관이 내년 5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해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북한군 부대를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 것이다. 북러 매체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벨로우소프 장관의 방북 과정에서 양측은 추가 파병과 무기 지원, 이에 상응하는 러시아의 군사기술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북한 노광철 국방상과 벨로우소프 장관의 회담에서는 “두 나라 군대 사이의 전투적 단결과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해 나가는 문제”가 토의됐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유사시 대북 협력 및 러시아의 적극 개입을 재확인하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투입 등 운용 문제를 논의했을 것”이라며 “파병을 계기로 북러 군사동맹 합동훈련 강화 등의 의도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 ‘거장들의 혼’ 서린 설악문학관 짓는다

    ‘거장들의 혼’ 서린 설악문학관 짓는다

    강원 설악산에서 문학 활동을 벌인 인물들을 기리는 설악문학관이 인제 백담사에 건립된다. 인제군은 설악문학관 건립 공사를 최근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군이 도비 10억원, 군비 25억원 등 총 37억원을 투입하는 설악문학관은 2년간의 공사 기간을 걸쳐 2026년 말 개관한다. 전시공간과 수장시설로 이뤄지는 설악문학관은 조선시대 문인 김시습(1435~1493)과 유학자 김창흡(1653~1722),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시인인 만해 한용운(1879~1944), 작사가·시인 노산 이은상(1903~1982), 시조시인 조오현 스님(1932~2018) 등 5명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한다. 김시습은 설악산 오세암에 머물며 주옥같은 시문을 남겼고, 김창흡은 설악산에서 유람문학을 이어갔다. 한용운은 백담사에서 지내며 ‘님의 침묵’을 창작했고, 이은상은 설악의 기행문 중 백미로 꼽히는 ‘설악 행각’을 썼다. 오현 스님은 설악산문을 중심으로 선풍(禪風)을 일으키며 한국 선시조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 관계자는 “문학관 건립을 통해 설악권 역사 인물의 문학 자료를 보전하고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가수 박서진 KBS 출연 정지” 청원 등장…무슨 사연이?

    “가수 박서진 KBS 출연 정지” 청원 등장…무슨 사연이?

    가수 박서진이 군 면제를 받았다고 알려진 가운데 KBS에 그의 출연을 정지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공영방송 KBS는 공적인 이익을 우선하는 방송사인 만큼, 비도덕적인 공인의 프로그램 출연 금지는 기본이고 한 해를 마감하는 영광스러운 축제의 수상 후보에도 올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어 “(박서진이) 올해 안에 입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본인 역시도 입대 전에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를 올리는 이유가 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해준 팬들에게 이런 상식 이외의 행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런 행동을 하는 공인이 올해 공영방송 KBS에서 신인상 욕심을 내고 있었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고 했다. A씨는 박서진이 지난해 언론과 인터뷰에서 입대 사실을 언급한 내용을 첨부하기도 했다. 당시 박서진은 “입대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내가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겼을 때 누구나 알 수 있는 떼창곡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현재 해당 인터뷰에는 ‘군대’ 관련된 내용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병무청에도 민원이 올라왔다. 민원인 B씨는 “박서진은 현재 방송 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매년 ‘박서진 SHOW’ 콘서트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수많은 관객과 함께했다.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끌어내고 있는 만큼 심신장애는 이제 치유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박서진이 현역병 입영 또는 사회복무요원·대체복무 요원 등 소집 의무가 면제되는 36세 이전에 병역처분변경원서를 지방병무청장에게 제출할 경우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처분 변경이 가능한지 답변 부탁드린다”고 했다. 병역법 65조 제8항에는 병역 면제를 받은 남성도 질병 또는 심신장애가 치유됐다면 대통령령에 따라 처분을 취소하고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 복무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군 복무를 원하는 병역 면제자는 병역법 시행령 제135조의 2에 따라 병역처분변경원서를 지방병무청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박서진은 과거 KBS 1TV ‘인간극장’ 등에 출연해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의 형은 만성 신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난 데 이어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 역시 눈을 감았다. 두 형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이 치유되기도 전에, 모친까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으면서 고통의 시기를 보냈다. 박서진은 모친의 병원비 등을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아버지를 따라 뱃일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박서진은 우울증, 불면증을 보였고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이 맞다. 20대 초반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1995년생인 박서진은 2013년 첫 싱글 ‘꿈’으로 데뷔했다. 이후 TV조선 ‘미스터트롯2’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에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고정 출연 중이다.
  • 김정은, 러시아 국방장관 접견… “변함없이 지지”

    김정은, 러시아 국방장관 접견… “변함없이 지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지난 29일 접견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군대·인민은 제국주의 패권 책동에 맞서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연방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 위원장이 전날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은 인솔하고 북한을 찾은 벨로우소프 장관을 만나 “친선적이고 신뢰적인 담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담화에서 “최근 미국이 취한 반러시아적 조치들은 분쟁을 장기화하고 전 인류를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위로서 마땅히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 당국에 장거리타격무기를 제공한 것은 “러시아 영토 분쟁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이라면서 “러시아가 적대 세력들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단호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정당 방위권 행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위시한 도발 세력들이 러시아의 경고를 무시해 이로운 것이 없다는 것을 명백한 행동 신호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과 벨로우소프 장관의 담화에서 “국방 분야를 비롯해 조러 두 나라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가일층 심화 발전시키고 급변하는 지역 및 국제 안보 환경에 대처해 양국의 주권과 안전 이익,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는 문제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이 진행됐으며 만족한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했다. 이에 벨로우소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낸 따뜻한 동지적 인사를 전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에 깊은 사의를 표하며 푸틴 대통령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벨로우소프 장관과 나란히 환영 공연을 관람하며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환대했다.
  • “11명 특정” 동덕여대 칼 빼들자…총학생회 “법적 대응할 것”

    “11명 특정” 동덕여대 칼 빼들자…총학생회 “법적 대응할 것”

    대학 측의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로 대학 추산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은 동덕여대가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총학생회 등 일부 학생들을 퇴거시키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총학생회는 “변호사와 소통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맞섰다. 동덕여대는 29일 총학생회 등 일부 학생들에 대한 퇴거 단행 및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서울북부지법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동덕학원이 아닌 총장과 처장 등 개인 명의로 지난 28일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학 측은 본관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학생 11명을 특정해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이민주 동덕여대 교무처장(대학비전혁신추진단장)은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점거 중인) 11명을 특정했다”면서 학생회 간부와 단과대 간부, 급진 페미니즘 동아리로 알려진 ‘사이렌’ 간부 중 ‘주소 미상’인 4명을 제외하고 11명을 대상으로 가처분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이와 더불어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을 상대로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 총 6개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가 캠퍼스 곳곳에 래커(락카) 스프레이로 낙서하고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기물을 파손하는 등으로 대학 추산 최대 54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에 대한 형사 책임을 학생들에게 묻겠다는 것이다. 이에 총학생회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학본부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보도 이후 꾸준히 변호사와 소통하고 있다”면서 “법률적 대응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이어 “대화의 의지가 있다는 학교 측의 발언과 달리 학교는 총학생회의 면담 요구에 대해 4일째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학생이 주인인 민주동덕을 다시금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동덕여대는 대학 측이 공학 전환 논의를 중단하고 학생 측이 본관을 점거한 강의실 점거를 해제함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대면 강의를 재개했다. 그러나 총학생회와 단과대 대표들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는 대학 측에 ‘공학 전환 논의 완전 철회’를 요구하며 받아들여질 때까지 본관 점거와 자발적인 수업 거부를 이어가겠다며 맞서고 있다. 대학 측과 학생 측은 지난 25일 3차 면담을 진행했지만, “본관 점거를 해제하라”는 대학 측과 “공학 논의를 전면 철회하라”는 학생 측이 평행선을 달리며 결렬됐다. 또 대학 추산 최대 54억원에 달하는 피해에 대해서도 “학생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대학 측의 방침에 학생들이 반발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 [포토] 북한 예술인체육대회

    [포토] 북한 예술인체육대회

    북한이 지난 27~28일 청춘거리 농구경기관에서 영화예술부문과 무대예술부문으로 나눠 제54차 예술인체육대회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 조선대 직원노조, 발전기금 7614만원 전달

    조선대 직원노조, 발전기금 7614만원 전달

    조선대학교 직원노동조합이 글로컬대학 선정에 대한 염원을 모아 자발적으로 모은 ‘글로컬장학기금’을 대학에 전달했다. 28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조선대 본관 청출어룸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조선대 직원노조가 글로컬장학기금 7,6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식에는 조선대 직원노조 양고승 위원장, 김광원 부위원장을 비롯한 상무집행위원들과 김춘성 총장, 장삼석 총무관리처장, 김현우 대외협력처장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춘성 총장은 “조선대를 향한 직원들의 사랑과 열정이 잘 전달된 기부”라며 “직원 선생님들의 염원대로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친선단결 만세!” 러시아 국방장관 북한 방문…‘파병’ 밀착

    “친선단결 만세!” 러시아 국방장관 북한 방문…‘파병’ 밀착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29일 북한을 공식 방문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이날 평양 시외 순안국제공항에서 우리 국방부 장관 격인 노광철 북한 국방상의 영접을 받았으며, 순안국제공항에서는 조선인민군 의장대가 공식 환영식을 열었다. 일대에는 “벨로우소프 동지를 열렬히 환영”, “싸우는 러시아군대와 인민을 지지”, “불패의 친선단결 만세” 등 플래카드도 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벨로우소프 장관이 “북한을 공식 방문하는 동안 (북한의) 군사, 군사·정치 지도자들과 여러 건의 양자 회담이 계획돼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런 만큼 북한군 파병을 비롯한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한 북러 간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북한 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일주일가량 모스크바를 실무방문했고,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최 외무상을 예고 없이 만나는 ‘특별 대우’를 하기도 했다.
  • 군산 선유도 해역에서 220여점 유물 새로 발굴

    군산 선유도 해역에서 220여점 유물 새로 발굴

    전북 군산 선유도 해역이 고대, 중세뿐 아니라 근세에도 주요 뱃길이었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이 발굴됐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군산 선유도 해역을 발굴 조사한 결과, 총 220여점의 유물을 새로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발견된 유물 중에는 청자 등 도자기 190여점, 화폐인 상평통보 등 금속 유물 20여점도 포함됐다. 특히 조선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분청사기, 백자, 곰방대(담뱃대) 등은 같은 형태로 여러 점 발견됐다. 연구소는 “선원들이 사용하던 것이 아니라 배로 운반했던 화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충남 태안에서 발굴된 조선 전기 조운선인 ‘마도 4호선’을 제외하면 그동안 물속에서 찾은 조선시대 유물 대부분이 선원들이 사용했거나 유실된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연구소는 또 발굴 해역에서 나무로 된 닻가지(닻이 고정되도록 해저에 박히는 갈고리 부분)도 찾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조선 후기에 편찬된 사료인 ‘고군산진 지도’에 ‘조운선을 비롯해 바람을 피하거나 바람을 기다리는 선박들이 머무는 곳’이라고 기록된 부분을 실증하는 유물이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그간의 조사 결과를 정리해 2025년에 조사 보고서를 펴낼 예정이다.
  • 옛것의 감성 한 모금… 새것의 멋짐 한 조각[서울펀! 동네힙!]

    옛것의 감성 한 모금… 새것의 멋짐 한 조각[서울펀! 동네힙!]

    낡은 인쇄소 위엔 술집·편집숍낮과 밤이 다른 반전 매력 인기을지로3가역 1번 출구 좁은 골목혜민서 개조한 ‘커피한약방’ 유명 옛것을 지키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어려운 것을 해냈을 때 우리는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다는 뜻의 ‘기적’이라고 말한다. 지난 26일 오후 찾은 서울 중구의 을지로가 딱 그랬다. 이날 을지로4가역 1번 출구를 나와 대림상가 쪽으로 향하자 각종 공구업체와 개성 강한 상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수십 년도 더 된 듯한 공구상가 위에 꾸며진 작은 소품숍과 낡은 인쇄소 위에 자리잡은 술집은 마치 ‘을지로는 아직 낡지 않았다’고 말하는 듯했다. ●살수대첩 을지문덕 장군의 그 ‘을지’ 을지로는 조선시대 때 ‘구리개’로 불렸다. 진흙 쌓인 언덕이 햇볕을 받으면 구리거울처럼 반짝반짝 빛났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에 빼앗겼던 이름은 광복 이후 ‘살수대첩’으로 유명한 고구려 명장 을지문덕의 이름을 따라 을지로가 됐다. 이름이 바뀐 을지로는 지금도 빛난다. 낮에 기운을 모아 뒀다가 밤이 되면 오색찬란한 빛을 발하는 야광의 도시가 된다. 을지로를 구석구석 살펴보면 유독 이름에 ‘을지’가 들어간 가게가 많다. 이름은 정체성이자 자부심이다. 을지로가 젊은 세대로부터 주목받으며 ‘힙한 을지로’(힙지로)로 불리고 있지만 상인들은 여전히 ‘을지’라는 이름을 고수한다. 한 상인은 “지역에 대한 애정이자 자부심”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지역 이름을 넣을수록 멋있잖아 가장 돋보이는 단어로 지역의 이름을 넣는 것. 이것이 바로 을지로의 멋이다. 을지로3가역 10번 출구에서 나와 안쪽으로 들어가면 중심 거리에 위치한 중식당 ‘을지 장만옥’을 만나 볼 수 있다. 을지로의 화려한 밤에 어울리는 을지 장만옥은 평일 오후 6시에도 웨이팅을 해야 할 만큼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40분가량 기다린 후 직접 들어갔다. 마치 홍콩 영화 세트장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화려하고 떠들썩했다. ‘썸’을 타는 남녀부터 단체 회식을 하는 직장인까지 다양했다. 대표 메뉴인 산둥식 마늘쫑면은 아삭한 마늘종 맛이 일품이었다. 을지로 골뱅이 골목에 있는 ‘을지오뎅’은 힙지로라고 불리기 전부터 을지로의 명소였다. 동해안 거진항에서 직송한 통통하고 알이 꽉 찬 도루묵구이 맛집이다. 2003년부터 20년 넘게 을지로를 지킨 터줏대감이다. 이날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20명에 가까운 손님이 자신의 차례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추위에 떨며 노포 분위기를 즐기는 손님도 있었다. ●허준 발자취 남은 곳에 커피향 솔솔 낡고 닳은 것에 역사를 더하면 매력이 된다. 과거와 현재의 사이를 메우는 건 시간과 함께 쌓이는 이야기다. 을지로에선 조선시대 명의이자 동의보감 저자로 유명한 허준의 발자취도 느낄 수 있다. 을지로3가역 1번 출구로 나와 1분가량 걸으면 후미진 골목 사이에 자리잡은 ‘커피한약방’이 보인다. 이곳은 허준이 환자를 치료하고 약재를 보관하던 국립의료기관 ‘혜민서’를 개조한 카페다. 커피한약방에선 커피를 팔고, 맞은편에 마련된 ‘혜민당’에선 빵과 쿠키 같은 디저트를 판다. 옛것에 새것을 더한 이곳은 금세 입소문을 탔다. 웹사이트에 ‘을지로 카페 추천’을 치면 언제나 상단을 차지한다. 커피한약방이 골목 구석에 위치한 것은 ‘커피는 휴식’이라는 강윤석(55) 커피한약방·혜민당 대표의 철학 때문이다. 강 대표는 “골목 안에 있다 보면 마치 내 몸을 포근하게 감싸 주는 느낌이 든다. 반전 심리를 주고 싶었다”며 “미국과 유럽식 커피 문화에서 벗어나 ‘보다 한국적인 것’을 알리고 싶어 혜민서에 터를 잡고 10여년간 직접 공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고 관광객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기에 이 같은 공간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색다른 조합… 예술가와 빵과 버터 을지로는 문화예술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3가와 4가 사이에 모인 미술 작가 스튜디오만 80여개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덕분이다. 낮은 임대료는 청년을 부른다. 청년이 모이면 음식점이 생긴다. 그렇게 하나의 문화가 만들어진다. 이곳엔 ‘현재’에 초점을 맞춘 미술 작가 부부도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전아영(40)·재커리 로버츠(38) 부부다. 미국에서 현대미술 작가로 활동한 이들은 2017년 한국에 들어온 후 ‘예술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작가와 관객이 소통하자’는 생각으로 2019년 을지로에 전시 카페 ‘아트쉬프트’를 열었다. 아트쉬프트는 1~2년마다 콘셉트를 바꿔 가며 부부의 작업 과정과 작품 등을 전시한다. 올해는 ‘작업실’을 테마로 한다. 아트쉬프트를 찾는 손님이 예술을 즐기는 동시에 글 작업 등도 편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카페 대표 메뉴는 ‘아티스트 브레드 앤 버터’다. 이는 버터 바른 빵이 배고픈 예술가의 주식이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카페 한쪽에선 열쇠고리를 비롯한 다양한 전시 굿즈도 판매한다. “우리 시대의 예술을 즐기는 것은 우리만의 특권입니다.” 전아영 대표는 단호했다. 그는 “많은 분이 과거의 유명한 작가에 대해 관심이 있지만 한편으론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에게도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현재의 예술을 즐기고 현재 활동하는 예술가의 삶을 조금 더 들여다본다면 그게 곧 ‘골든 에이지’가 된다”고 강조했다.
  • 누구도 가지 않은 길 걸은 두 여성의 ‘중꺾마’ 동화

    누구도 가지 않은 길 걸은 두 여성의 ‘중꺾마’ 동화

    2022년 사람으로 변신한 호랑이 이야기 ‘루호’로 한국형 판타지를 보여 줬던 채은하(43) 작가가 ‘눈에 불이 담긴’ 두 여성의 연대를 다룬 역사 동화 ‘이웃집 빙허각’으로 돌아왔다. 실존 인물인 빙허각 이씨(1759~1824)는 조선 유일의 여성 실학자로 알려져 있다. 작품은 가난한 양반의 딸 덕주가 빙허각과 함께 최초의 한글 실용 백과사전인 ‘규합총서’를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여인은 자신을 낮추고 없는 듯 살아야 한다’는 아버지를 위시한 시대 상황에 덕주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답답함을 느낀다. 그런 덕주에게 빙허각이라는 호를 쓰는 은행나무 집 할머니는 숨통과 같은 존재다. ‘기댈 빙(憑)에 허공 허(虛), 집 각(閣), 풀자면 허공에 기댄다 혹은 아무 데도 기대지 않는다는 뜻’을 지닌 호에서 덕주는 “무척이나 외롭고 달리 생각하면 한없이 자유로운 느낌”을 받는다. 할머니는 덕주에게 “총명함은 무딘 글만 못하다”라는 말로 글 쓰는 일의 귀중함을 일깨워 준다. 또 책이라는 게 사람의 도리를 가르치는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백성의 생활을 나아지게 하는 방법을 연구한 책도 많다는 것을 알려 준다. 책에 쓰인 것이 전부 사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천락수 실험’이나 우리가 흔히 접하는 ‘절개가 매서운 여인’이라는 뜻의 열녀가 아닌 ‘여러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열녀록 등의 에피소드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덕주는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결국 답을 찾아내는 인물로, 자칫 빙허각이라는 인물에 치우쳐 주인공이 부수적인 인물에 그칠 수 있다는 독자의 우려를 불식시킨다. 책을 언문으로 쓸 것이냐, 진서라고 불리는 한자로 쓸 것이냐 하는 문제로 두 사람이 치열하게 부딪치는 모습 등에서 덕주라는 인물이 확연히 보인다. 덕주의 성장도 눈부시다. 대체 왜 험한 길을 가려는지 묻는 아버지에게 덕주는 “다들 아무리 힘들고 고되어도 숨 쉴 구멍 하나는 찾더라고요. 마치 미꾸라지처럼요”라고 말하며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단한 결심을 밝힌다. 각자의 꿈을 지혜롭고 용감하게 마주하는 두 여성의 연대는 담대하게 자신의 마음을 지켜 나가는 현실의 우리를 북돋아 준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주제 의식이 뭉클함을 남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