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선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수면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회항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협조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182
  • “사도광산 추도식 7~8월 개최 어렵다”

    지난해 ‘반쪽’으로 파행을 겪었던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이 올해도 당초 예정됐던 7~8월을 넘겨 열릴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지난해)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협상 당시 일 측이 추도식 일시를 7~8월로 구상하고 우리에게 전달해 온 바 있다”며 “지난해에는 7월 말 등재 후 시기적으로 불가피하게 늦어진 측면이 있고 올해도 여러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7~8월 개최가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도식은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때 일본이 우리 정부와 합의를 통해 약속한 ‘후속 조치’다. 지난해에도 한일 간 합의에 따라 추도식이 매년 7~8월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첫 행사로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는 등의 이유로 11월 말에야 열렸다. 당초 첫 추도식은 한국 유족과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지만 추도식 명칭부터 구체적인 일정, 일본 정부 참석자 등 구체적인 사항에서 한일 간 견해차가 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결국 한국 측이 참여하지 않고 반쪽으로 파행을 빚었다. 정부는 당시 사도 현지에서 주일본대사 주재로 유족들과 함께하는 별도의 추도식을 가졌다. 올해도 예정된 시기에서 늦어져 이르면 가을쯤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해 파행의 원인이 된 구체적인 사항들을 협의해 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한국고대사 새 지평 연 윤내현 교수 별세

    한국고대사 새 지평 연 윤내현 교수 별세

    한국 고대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한뫼 윤내현 단국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29일 타계했다. 86세.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고인은 단국대 사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8∼2005년 단국대 교수, 중앙박물관장, 부총장,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1986년 문교부 국사교육심의위원, 2002년 남북역사학자 공동학술토론회 남측단장 등으로 활동했다. 고대 중국사를 전공한 고인은 1982년 논문 ‘기자조선고’ 발표를 시작으로 한국 고대사 연구에 뛰어들었다. 이 논문은 당시 남한 사학계가 존재 자체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던 기자조선이 실존했다고 주장해 큰 충격을 줬다. ‘고조선 만주 중심설’과 ‘한사군(漢四郡) 요서설’을 주장해 주류였던 강단 사학계의 ‘양쪽 다 한반도에 있었다’는 주장과 격렬하게 대립하기도 했다. 고인은 ‘중국의 원시시대’(1982), ‘상주사’(商周史, 1984), ‘한국 고대사 신론’(1986), ‘고조선 연구’(1994), ‘고조선, 우리의 미래가 보인다’(1995), ‘한국열국사연구’(1998), ‘우리 고대사, 상상에서 현실로’(2016), ‘사료로 보는 우리 고대사’(2017), ‘한국 고대사:국가이전 시대부터 열국시대까지, 윤내현의 역사 새로 읽기’(2021) 등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김정오씨와 장원·진원·주원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2일 오전 7시 30분이다.
  • 어두컴컴했던 그곳 맞아?…리모델링한 평양 지하철역 [포착]

    어두컴컴했던 그곳 맞아?…리모델링한 평양 지하철역 [포착]

    북한 수도 평양 지하철이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가운데,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 포착됐다. 30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평양지하철도가 2010년대를 거쳐 2020년대에 이르러 새롭게 달라져 가고 있다”고 보도하며 편리하게 변한 지하철역 내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돔 형태의 지하철역은 높은 천장과 함께 파란색 등의 색깔이 입혀져 시원한 느낌을 줬다. 곳곳에는 다양한 형태의 조명이 설치돼 내부를 환하게 밝혔다. 승객들은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이나 신문을 보며 대기하거나 가족, 지인 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다. 1992년 포착된 비교적 어두컴컴하고 승객들이 앉을 의자도 없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전광판 안내도 없었던 과거와는 달리 리모델링한 지하철역 열차정보 안내 화면에는 목적지와 역명뿐 아니라 온도와 습도까지 표시돼 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최근 북한은 개선역, 모란봉역, 전승역, 전우역, 붉은별역, 혁신역 등이 리모델링을 마쳤으며, 올해 들어서 영광역과 북성역이 새 단장을 했다. 북한은 1973년부터 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다. 지하 100~150m 깊이에 만들어져 유사시 핵 공격에도 견디는 초대형 방공호로 쓰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5년 11월 지하철역을 방문해 수정 사항을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지하철도역 설계를 고쳐야 한다. 지하역 홈의 천장 높이를 낮추고 지하역 홈 기둥 사이에 긴 의자도 놓아주며 항공역사처럼 TV도 놓아주어야 한다. 지하철도역들의 자동출입기를 항공역사의 자동출입기처럼 설치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평양 지하철을 주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비탈리 슐리카 러시아 내무성 부상(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내무성 대표단도 평양 지하철을 참관했으며, 지난해 2월 주북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도 리모델링된 지하철 역사 안을 둘러봤다. 왕야쥔 주(駐)북한 중국대사는 지난 2월 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부흥역을 방문해 “평양 지하철은 중국 여행객이 북한 여행을 올 때 들르는 중요 포인트 가운데 하나”라면서 “미래에 더 많은 중국 여행객이 평양 지하철에 와 둘러보고 그 깊이와 편리성, 질서를 느껴 양국 인민의 상호 이해와 우의를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 박완수 경남지사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환영…청사는 부산신항 적절”

    박완수 경남지사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환영…청사는 부산신항 적절”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수 부산 이전’ 추진에 환영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청사 최적 위치로 ‘부산신항’을 꼽았다. 박 지사는 30일 경남도청에서 민선8기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의견을 냈다. 박 지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관련한 질문에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비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국가 정책연구원 등 충청권에 있는 기관도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이전해서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울경의 발전을 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필요하다”며 “해양수산부 청사 이전 위치로 북항 등이 나오는데, 북항보다는 부산신항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그 이유로 해양수산부 기능 강화·확대를 들었다. 박 지사는 “해양수산부가 수산 의무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이 항만이라든지, 해양 발전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라며 “해양수산부가 부산신항으로 오고 해양과 관련한 기관들이 밀집한다면 부산의 해양 수도 역할이 더 강화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수산부가 북항으로 가 버리면, 한 곳에 치우쳐 버리고 입지가 좁아지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며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해양 관련 국가 기관들이 모인다면 현장에서 밀착 지원이 가능해지는 등 행정 효율성이 굉장히 높아지리라 본다. 경남도 입장에서도 항만 발전 기능이라든지,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한 각종 외부 지원 기능 등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수도권에 쏠린 각 기능이 분산되어야 진정한 균형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공공기관 이전이 있다면 그에 더해 국책 연구기관 등 수도권에 쏠린 ‘관련 기능’ 역시 함께 이전되어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경남에 꼭 필요한 부처 하나를 뽑자면 산업통상자원부”라고 밝혔다. 이어 “원전·방산·조선·항공 관련 사업이 모두 경남에 있다. 대한민국의 산업 정책을 장기적으로 끌고 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각 시도에 정부 부처·기능을 분산시킨다고 하면 경남은 산업부가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박 지사는 새 정부 공약 중 하나인 ‘5극 3특(메가시티 5곳·특별자치도 3곳) 균형발전 전략’을 두고 ‘행정통합이 수도권 대응·지역 균형발전’에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냈다. 박 지사는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부산시와 공론화 절차를 진행 중인데, 마무리되면 여론조사를 다시 할 것”이라며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 구체적인 통합방안, 특별법을 만들어 주민 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민투표를 거쳐 확정되면 2~3년 안에라도 행정통합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 서울 성북구 문화유산 ‘성북동 별서’ 화재…소방, 대응 1단계 발령

    서울 성북구 문화유산 ‘성북동 별서’ 화재…소방, 대응 1단계 발령

    서울 성북구에 있는 문화유산 ‘성북동 별서’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30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2시 45분쯤 성북동 별서 본관 건물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목조건물인 송석정이 반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5대와 인력 66명을 동원해 현장 대응에 나섰다. 성북구청은 “불길은 오후 1시 20분쯤 거의 잡힌 상태”라며 “지금은 타다 남은 연기만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승 제118호인 성북동 별서는 과거 성락원으로 불렸다. 조선시대의 대표적 별서정원으로, 한국 전통 정원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 남편 ‘코로나 주식’ 투자 의혹…정은경 복지장관 후보자 “잘못된 내용 많아”

    남편 ‘코로나 주식’ 투자 의혹…정은경 복지장관 후보자 “잘못된 내용 많아”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질병관리청장을 맡아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던 시기에 남편이 코로나19 관련 주식에 투자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문회 과정을 통해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국민에게 충실하게 설명 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30일 서울 중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에 (남편의) 주식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잘못된 내용이 많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선비즈는 지난 20일 정 후보자가 질병관리본부장과 질병청장을 역임하던 2017~2022년 정 후보자의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배우자 명의로 손소독제(손세정제) 원료인 에틸알코올 생산 업체 주식 약 5000주를 보유한 사실이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2년 10월 언론에 보도돼 비판을 받았지만, 이재명 정부가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하던 과정에서 당시 배우자가 보유한 코로나 관련 종목이 그 외에도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조선비즈는 전했다. 공직자가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해 공직자 본인 또는 배우자 및 직계가족이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는 것은 공직자의 이해충돌에 해당해 형사처벌 또는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7년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은 데 이어 2020년 질병청으로 승격하면서 초대 청장으로 임명됐다.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2022년 5월까지 약 2년간 코로나19 방역을 진두지휘했다. 이같은 논란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정 후보자를 내정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국민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아마 청문회를 지켜보시면 많은 부분에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과 자가 진단키트를 당부하던 시기, 가족은 그 방역으로 이익을 챙기고 재산을 은폐했다”면서 “정부 인선에 부도덕하고 부적격한 인물이 넘쳐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1호 모펀드 결성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1호 모펀드 결성

    부산시는 총 551억 원 규모의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1호 모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시가 산업구조 대전환을 위해 지난 2월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조성 계획을 밝힌이후 넉 달 만에 빠른 결실이다. 5대 시중은행이 출자한 은행권 중견기업 전용펀드가 500억 원, 시가 41억 원, 한국산업은행이 10억 원으로 공동 출자했다. 이번 펀드는 향후 9년간 매년 551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자금을 매칭해 매년 2천5백억 원 이상, 총 2조 3천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을 중심으로 울산·경남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대규모 정책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특히, 조선해양 기자재, 자동차부품 등 부산의 주력 제조업이 첨단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전환 자금을 제공한다. 결성된 모펀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운용을 맡아 자펀드 결성과 관리 전반을 총괄한다. 시는 오는 7~8월 중 자펀드 운용사 공모와 선정 절차에 착수하고, 9월부터 자펀드 결성을 신속히 추진해 연내 ‘1호 지역 투자기업’ 배출을 목표로 본격 투자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도봉옛길’,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축제…“보존·계승 힘쓸 것”

    홍국표 서울시의원, ‘도봉옛길’,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축제…“보존·계승 힘쓸 것”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21일 도봉구에서 열린 ‘제5회 도봉옛길 문화제’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도봉옛길은 도봉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러한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문화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도봉옛길 문화제는 서울 도봉구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도봉옛길’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지역주민의 일상에서 지역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지역 문화제다. 도봉옛길은 조선시대 수도 한양과 한반도 각지를 잇는 6개의 대로(大路) 중 두 번째인 경흥대로(慶興大路)의 도봉구 구간을 지칭한다. 이번 문화제는 도봉옛길 거리행렬과 기획공연을 비롯해 연극형 게임, 노래마당, 오케스트라 연주회, 문화탐방,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홍 의원은 “도봉옛길은 조선시대 수많은 사람들이 꿈을 품고 걸었던 역사의 길”이라며 “이러한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것은 지역의 정체성을 지키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마다 발전하는 문화제를 보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배우 안재모·개그맨 김종석·가수 이창환 등 홍보대사 6명 신규 위촉

    경기도의회, 배우 안재모·개그맨 김종석·가수 이창환 등 홍보대사 6명 신규 위촉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는 27일 배우 안재모, 개그맨 김종석, 가수 이창환, 가수 유경, 가수 김선준, 팝페라가수 고현주 등 문화예술계에서 활약 중인 6명을 홍보대사로 신규 위촉했다. 이번 위촉으로 의회 홍보대사는 배우 홍경인, 개그맨 윤정수 등 기존 인원에 새롭게 위촉된 6명이 더해져 총 22명(팀)으로 확대됐다. 신규 홍보대사는 의회 ‘홍보대사 선정 심의위원회’(위원장 남경순)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공정하게 선발됐다. 홍보대사들은 앞으로 2년간 의정활동 홍보물 제작과 도의회 주요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민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경기도의회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배우 안재모는 KBS ‘왕과 비’, SBS ‘야인시대’, MBC ‘남자의 향기’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으며, 최근에는 경기도의회 웹드라마 ‘의원탐정 기도경’ 촬영을 마쳤다. 개그맨 겸 배우 김종석은 SBS ‘김종석 대학간다’, KBS ‘자유선언 토요일’ 등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SBS ‘101번째 프로포즈’, KBS ‘추노’ 등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가수 이창환은 1980년 TBC 젊은이 가요제 입상팀 ‘건아들’의 보컬로 활동했으며, 대표곡으로는 ‘젊은 미소’, ‘이젠 안녕’ 등이 있다. 가수 유경은 2017년 데뷔 이후 ‘통일로 음악회’, ‘임진강 가요제’ 등 다양한 무대에 참여하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중가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가수 김선준은 2020년 싱글 앨범 ‘흥얼 흥얼’로 데뷔하였으며, MBC ‘트로트의 민족’, TV조선 ‘미스터트롯’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해 탄탄한 가창력과 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팝페라 가수 고현주는 KBS ‘불후의 명곡’ 출연과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드라마 어워즈 축하 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진경 의장(더불어민주당, 시흥3)은 “음악과 예능, 연기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여러분이 경기도의회의 얼굴로 함께해 주셔서 매우 든든하다”라며 “여러분의 따뜻한 영향력으로 도의회와 도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좋은 다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김 의장은 “앞으로 2년간 도의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거제 민생지원금 ‘차등 지급’으로…“인당 10만원·취약계층 20만원”

    거제 민생지원금 ‘차등 지급’으로…“인당 10만원·취약계층 20만원”

    경남 거제시가 추진 중인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사업이 전 시민 20만원 지급에서 ‘차등 지급’ 방향으로 변경됐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7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교착 상태에 빠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민생회복지원금 수정안’을 제안하고 조례안 통과를 거듭 호소했다. 변 시장은 “조선업 호황 기조 속에서도 지역경제 온기는 체감되지 않고 있고 시민 삶은 여전히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얽힌 실타래를 풀어내고, 어려운 시민 삶을 회복시키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불가피하게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거제시가 제안한 민생회복지원금 수정안은 ▲취약계층을 제외한 전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 지원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에 20만원 지원 ▲총 300억원 규모 거제사랑상품권 별도 발행· 최대 15% 할인율로 특별판매 시행이 골자다. 이 중 거제사랑상품권은 기존 월 구매 한도와 별도로 1명당 최대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어 최대 7만 5000원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번 수정안을 놓고 시는 보편적 지원, 선별적 지원, 선택적 지원이 결합한 복합적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도입 발표에 맞춰 지방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지역경제 회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애초 시는 모든 거제시민에게 1명당 20만원(거제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을 지급하려 했다. 이는 지난 4·2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변 시장의 대표 공약으로, 변 시장은 “새로운 방향을 시민과 함께 설정하고, 특단의 대책과 과감한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생회복지원금을 언급했다. 시는 전체 시민 약 23만명에게 20만원씩 지급하려면 470억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난 2월 기준 약 585억 9000만원이 모인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사업 예산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관련 사업을 담은 조례안은 지난달 열린 임시회에서 ‘긴급한 상황에서 쓰는 비상금 성격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민생회복지원금 재원으로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반대론과 국민의힘 시의원 등 반대로 부결됐다. 이날 시는 사업 수정안과 함께 불필요한 세출 정리·예산 재구조화로 사업 예산을 350억원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조례안이 통과되면 지급방식과 대상, 규모 등 세부 사항에 대해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시민 체감도가 가장 높은 방향으로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의회에서도 충분한 논의와 전향적인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정안은 오는 30일 열리는 거제시의회 본회의 상정될 예정이나, 다수당인 국민의힘의 반대가 계속돼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 친환경 트렌드에 LNG선 수요↑…HD현대, 1조 4000억 수주

    친환경 트렌드에 LNG선 수요↑…HD현대, 1조 4000억 수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에 대해 1조 3963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운반선 건조는 HD한국조선해양의 핵심 자회사인 HD현대삼호가 맡는다. 오는 2028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건을 포함해 올해 총 76척의 선반 건조 계약을 수주했다. 액수로는 105억 달러로, 약 14조 2496억원 규모다. 연간 수주 목표가 180억 5000만 달러(약 24조 5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과반인 58.2%를 달성한 셈이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5척, LNG벙커링선 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8척, 에탄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44척, 탱커 11척을 수주했다. LNG벙커링선은 바다 위에서 LNG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특수 선박으로,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려는 세계적인 움직임에 따라 각광받는 시장으로 손꼽힌다. HD한국조선해양이 LNG 운반선을 수주한 것은 지난 4월 3일 이후 약 3개월만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최근 미국에서 해외 선박의 자국 내 운항을 금지하는 ‘존스법’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 무역 기조에 따라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미래혁신포럼이 국회에서 공동 개최한 ‘K-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국가전략은’ 세미나에서는 미국의 보호주의 기조에 대응해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 및 소통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발제를 맡은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국은 향후 군함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에 진출하되 미국 상선 수요에 대한 보완적인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작년 철강업계 중대재해 15건… 고용부, 안전관리 간담회

    작년 철강업계 중대재해 15건… 고용부, 안전관리 간담회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5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철강업계에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고용부는 27일 서울 중구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 주재로 6대 철강 업체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KG스틸의 최고안전책임자(CSO)와 간담회를 열고 산업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지업계(24일), 조선업계(26일)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 업종별 간담회다. 철강업은 중량물과 인화성 물질 취급 등 다수 공정에 고위험 작업이 포함돼 중대재해 발생 위험이 크다. 철강업 사고 사망자는 2022년 15명, 2023년 16명, 지난해 15명이다. 올해 1분기에만 3명이 사망했다. 고용부는 최근 철강 업황이 어려워졌지만, 안전에 대한 투자·관리에는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같거나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운영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폭염 시 고열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부여 등을 담고 있는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또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폭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점화원 차단과 설비 이상 유무를 모니터링하고 비상 대피시설의 유지·관리 및 주기적인 비상 대응훈련을 해달라고 했다. 고용부는 “최근 중대재해가 발생한 철강업체의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획 감독을 실시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대재해가 반복 발생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철저한 감독·수사 등을 통해 엄정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日서도 지킨 소중한 한국 이름… “태극마크 달고 나고야 가야죠”[스포츠 라운지]

    日서도 지킨 소중한 한국 이름… “태극마크 달고 나고야 가야죠”[스포츠 라운지]

    한국행 9개월 만에 대표팀 입성새달 FIBA 아시아컵 위해 구슬땀박지수 “몸 단단하고 힘도 강해”롤모델은 BNK 김소니아 선수“실력·열정·헌신 모두 닮고 싶어”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막내이자 재일교포 4세인 홍유순(20·인천 신한은행)은 순하게 자라(有純)라는 의미로 어머니가 지어주신 한국 이름을 소중히 지켰다. 일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는 동안 ‘운동을 계속 하려면 한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는 권유가 끊이지 않았으나 단호하게 뿌리쳤다. 한국행을 택한 지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홍유순은 “한국 여자농구가 다시 부흥기를 맞을 수 있도록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항상 밝고 쾌활한 홍유순은 국대 이야기만 나오면 사뭇 진지해졌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 조선학교에 다녔고 일본 친구들에게도 스스럼없이 한국 국적이라고 알렸다”며 “일본 이름은 ‘유순’을 일본어로 바꿔 사용했다. 한국에 비슷한 이름이 거의 없어 더 애틋하다”고 말했다. 홍유순은 최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과 용인 신한은행연수원에서 서울신문을 만나 태극마크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전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3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위해 담금질 중이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홍유순은 대들보 박지수(27), 주장 강이슬(31·이상 청주 KB) 등 언니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지수는 홍유순을 향해 “몸이 단단하고 힘이 강해서 놀랐다. 꾸준히 성장해서 계속 파트너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오사카산업대학 재학생이던 홍유순이 태극마크의 꿈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건 지난해 8월이었다. 2024~25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첫 번째로 이름이 불렸고, 데뷔 3개월 만에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한 경기에서 두 부문 두 자릿수)을 기록했다. 신인상도 홍유순의 차지였다. 그는 “하루빨리 한국 무대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일본 고등학교 감독님이 실력을 더 쌓는 게 좋겠다고 해서 대학에 갔다”면서 “하지만 운동 시간이 너무 짧은 게 아쉬워서 1년 반 만에 드래프트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재일교포 선수 2명이 한국 생활에 관해 물어봤다. 그래서 ‘운동량은 많지만 훈련 시설이 좋고 음식도 정말 맛있다’고 한국행을 추천했다”며 뿌듯해했다. WKBL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국대에 발탁된 홍유순은 “한국이 중국과 함께 아시아컵 최다 우승(12회)국이라는 사실을 알고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차올랐다”면서 “언니들이 2023년 대회 때 졌던 뉴질랜드가 첫 상대라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저는 그때 없었는데도 덩달아 이기겠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나고 자란 일본과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도 국대로서의 자극제다. 한국은 현재 FIBA 랭킹 14위, 일본은 9위다. 홍유순은 “일본 농구가 속도와 조직력에서 앞서지만 언니들과 훈련하면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을 빛냈다. 한국 유도 국가대표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57㎏급 은메달을 따낸 재일교포 3세 허미미(23·경북체육회)의 존재도 동기부여가 된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처음 만나 기운을 주고 받았다. 홍유순은 “(먼저 태극마크를 단) 허미미 선수에게 나도 국대가 되고 싶다고 했더니 응원해줬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재회하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도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데뷔 시즌 이시준 전 감독대행과 동행했던 홍유순은 새 시즌엔 최윤아 감독에게 지도받는다. 그는 “감독님 분위기가 뭔가 무서워서 첫 면담 때 질문도 못했다(웃음)”며 “막상 훈련해 보니 상냥하게 대해주신다. 마음을 열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과제는 3점 슛이다. 지난 시즌 전체 30경기 중 29경기를 소화한 홍유순은 신인 중 득점(8.1개), 리바운드(5.7개) 1위에 올랐지만 3점 슛은 모두 합쳐 3개밖에 넣지 못했다. 새 시즌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센터 미마 루이(26)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선 3점 성공률(21.4%)을 높여야 한다. “슛 요령을 찾지 못해 걱정”이라며 한숨 쉰 홍유순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교정해주신 자세로 매일 슛을 많이 던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유순은 지난 시즌을 거치며 롤모델을 김소니아(32·부산 BNK)로 정했다. 실력뿐 아니라 열정, 헌신 등 태도까지 닮고 싶다는 것이다. 홍유순은 “소니아 언니가 활동량이 많아서 막기 정말 힘들었다”며 “언니처럼 슛, 포스트업, 돌파 등 1대1 능력을 기를 계획이다. 꾸준히 연습하면 저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 + ? = ♥, 백남준의 부호 엽서… 사랑 듬뿍, 이중섭의 그림 편지[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 + ? = ♥, 백남준의 부호 엽서… 사랑 듬뿍, 이중섭의 그림 편지[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만 총총:미술인의 편지’ 전시회백남준, 그림처럼 부호·기호 사용한글·한자 어우러진 글씨체 눈길지인 안부 물으며 삶의 증거 남겨석파정 서울미술관이중섭, 두 아들에 보낸 편지 첫 공개공평하게 같은 그림·글 두 장씩 보내‘황소’ 강인한 붓질… 편지에선 애틋이응노 등 여러 거장들 작품도 전시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오가며 백남준, 이중섭 등 미술가들의 편지를 읽습니다. 반세기 전 그들은 ‘사랑하는’으로 편지를 시작하고 ‘이만 총총’ 같은 끝인사로 끝맺더군요. 글로는 부족했는지 그림을 그리거나 꽃잎을 말려 동봉하였고요. 요즘은 진지한 태도를 ‘궁서체’라 한다지요. 제게는 첨부 파일로 전할 수 없는 편지 속 덧붙임의 감정이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삐뚠 글씨조차 손끝에서 피어나는 진심이어서 좋았습니다. ●살랑하고 발칵한 백남준의 연서 “사랑아 사랑 사랑, 사랑아 살랑 살랑, 사랑아 달랑 달랑…” 조금 전 ‘전기수’(직업 낭독가)의 입안에서 찰랑찰랑 물결치던 백남준의 시를 들었습니다. 백남준은 1968년 잡지 ‘공간空間’에 기고한 ‘뉴욕 단상’에 첫사랑 이경희씨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자작시를 실었습니다. 사랑이 ‘살랑’하고 ‘팔랑’하며 ‘담방’하다 ‘바삭’하여 ‘발칵’할 때마다 그가 살았던 1940년대의 창신동을 거니는 듯합니다. 오는 8월 8일까지 열리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이만, 총총: 미술인의 편지’ 전시에서 제일 먼저 마음을 빼앗은 건 편지를 읽는 목소리였습니다. 사운드 아카이브 ‘미술인의 편지’는 조선시대 소설 등을 읽어 주던 전기수에서 착안한 방식입니다. 영상 속에서 차례로 편지를 읽는 이들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구성원들이고요. ‘뉴욕 단상’을 듣고 나서는 그의 편지를 찾습니다. 백남준은 ‘공간’ 편집부에 짧은 당부를 적은 편지를 같이 보냈더군요.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 나간 옛날식 우종서(右縱書)가 눈길을 끕니다. ‘小生’(소생) 같은 한자와 옛 말투도 흥미롭고요. 이 편지는 당시 ‘공간’의 편집장이던 미술평론가 오광수가 보관하다 김달진미술연구소에 기증했습니다. 김달진은 미술계를 대표하는 아키비스트(기록물 관리 전문가)입니다. 그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미술 자료는 어마어마합니다. 저는 그의 삶이 편지 같습니다. 작가들이 세상으로 보낸 작품 이면의 신호들(전시, 육필, 편지, 등등)을 모아 세상에 재발송하는 것이지요. ●그림 연하장, 편지 속 압화까지 백남준이 ‘공간’에 보낸 편지 곁은 엽서와 연하장이 차지합니다. 백남준은 백남준이어서 그 편지에도 ‘?+?=??’나 ‘VCR=2×SNAKE’ 같은 부호와 기호가 그림처럼 남아 있지요. 문학평론가 정현기가 화가이자 소설가인 황주리에게 보낸 편지도 사랑스럽습니다. 말린 할미꽃을 동봉했습니다. 편지의 수신인인 황주리는 편지 형식의 소설 ‘바그다드 카페에서 우리가 만난다면’(파람북)을 쓰기도 했지요. 화가인 월전 장우성이 서예가 원충희에게 보낸 편지는 글씨체가 눈길을 끕니다. 한글과 한자가 절묘하게 한몸처럼 어우러집니다. 작가들의 작품 역시 상상의 빈틈을 채웁니다. 세 장의 귀한 우표를 붙인 황주리의 작품이나 김형구의 ‘자화상’이 그러하지요. 김형구는 2015년 고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화상 속 30대의 김형구와 여행 중 가족의 안부를 묻는 50대 김형구의 편지를 빌려 그의 삶을 여행합니다. ‘신군’ 하고 군대에 간 제자를 부르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안부를 묻고, ‘그리운 어머니’를 불러 보던, 이들 발신자와 수신자 가운데 누구는 세상을 떠났고 누구는 그 시절로부터 아득히 멀어졌지만 편지는 생의 한가운데 생생한 삶의 증거로 남아 있습니다. 그중 난해한 필기체의 편지는 터치스크린 가이드를 빌려 읽습니다. 스크린 속에는 단정한 폰트의 편지글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내 다시 편지 쓴 이의 감정 섞인 손 글씨를 찾길 반복합니다. 그러니 떠나기 전에는 뒤를 돌아볼 수밖에요. 배웅하는 편지를 읽을 수밖에요. 입구에서 읽은 마지막 편지는 박경란이 딸 승리에게 건네는 편지글입니다. “··· 그림을 그린다고 해서 현실에 무관심한 것은 옳지 않아. 그래서 화가는 캔버스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캔버스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어. 그 사람이 화가야.” 박경란은 그 자신이 화가이자 일찍 세상을 떠난 추상화가 박길웅의 아내입니다. 박길웅 사후에 그의 추상화 1000여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었지요. 좀 전에는 사운드 아카이브에서 그녀가 시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를 듣고 보았습니다. 사랑이 사랑에게, 대를 이어 전하는 편지가 부럽기만 합니다. ●이중섭이 두 장씩 쓴 편지화 미술인들의 편지는 남다릅니다. 편지는 글로 써야 할 듯하지만 마음을 건네는 표현이고 보면 굳이 글이어야만 할 까닭은 없겠습니다. 글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그림 한 장이 더 가깝고 살가운 표현이 될 테지요. 그래서 화가 이중섭 못지않게 아빠 이중섭을 좋아합니다.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이중섭이 아들 태현에게 보낸 미공개 편지를 오는 7월 13일까지 열리는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중섭은 ‘황소’를 그린 거장이지만 삽화 편지를 쓰는 친절한 아빠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미술사학자 최열은 이중섭의 그림 편지들을 ‘편지화’로 규정했지요. ‘이중섭, 편지화’(혜화1117)에서 그의 편지화는 ‘마음 그림’이고 ‘읽는 그림’이고 ‘보는 그림’이자 ‘느끼는 그림’이라 했고요. 이번에 전시한 편지는 1954년 누상동 시절의 것입니다. “잘 지내니? 아빠는 건강하게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하는 글 편지 그리고 양피 잠바를 입고 그림을 그리는 이중섭과 가족의 삽화가 짝을 이룹니다. 삽화는 글 편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으로 옮긴 것이고요. 수신인은 두 아들 가운데 ‘태현군’입니다. 그는 두 아들을 공평하게 대하려 같은 그림과 글을 두 장씩 보내곤 했다 합니다. 그림 편지 외에 통영 시절 그린 ‘황소’(1954)와 엽서화 등도 전시 중입니다. 저는 ‘황소’와 그림 편지 사이를 오갑니다. ‘황소’의 붓질에는 강인함이, 펜과 색연필로 그린 그림 편지에는 더없는 애틋함이 있습니다. 양쪽 모두 절박한 그리움의 표현일 테지요. 그래서 편지화 속 이중섭의 눈동자는 밤하늘의 별처럼 총총합니다. 이중섭 외에도 여러 거장의 작품이 편지글(lettering)과 나란합니다. 이응노의 ‘수탉’에는 1963년 박서보가 이응노에게 보낸 편지글이, 김기창의 ‘만종의 기도’에는 제자 심숙자에게 보낸 편지글이 있습니다. 이우환의 ‘대화’(2020)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데요. 흰 캔버스 가운데 붉은색과 파란색이 뒤섞이듯 호응하는 그림은 강렬한 색감으로 말을 겁니다. 초입에는 그가 50여년 전 이세득에게 보낸 편지가 있어요. 거장 이우환도 한때는 선배에게 자신의 고민을 토로하던 젊은 작가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소통의 흔적은 그림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결국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게 되니 우리는 그 고뇌를 알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조선시대 명당, 별장의 동네 본관의 전시를 감상하고는 석파정으로 나갑니다. 부암동에는 조선시대 별장이 여럿 있었습니다. 무계동 계곡에는 안평대군의 무계정사가, 백석동천에는 추사 김정희의 별서가, 그리고 석파정은 김흥근의 별장인 삼계정이었습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삼계정이 무척 맘에 들었나 봅니다. 김흥근이 팔기를 거절하자 기어이 아들 고종과 함께 찾아 자신의 별장으로 삼았지요. 지금은 서울미술관 입장 후 정원을 거닐어 볼 수 있습니다. 석파정의 첫인상은 너른 바위의 계곡과 깊고 푸른 숲입니다. 그 품에 그림처럼 안긴 청나라풍의 정자가 있고 숲의 반대편에 안채와 사랑채, 뒤편엔 높은 땅의 별채가 있지요. 정원보다 공원에 가깝지요. 별채 마루에서는 북악산과 부암동 경관이 시원스럽습니다. 멀리 삼애교회 자리 즈음에는 한양도성이 지나고 시인 윤동주의 언덕이 있겠지요. 그 아래쪽 골목은 환기미술관을 향할 테고요. 거기서 다시 북악산 자락을 따라 백사실계곡으로 길은 이어질 겁니다. 아마도 조선시대에는 사방이 석파정의 숲과 같은 푸른 풍경이었겠지요. 사랑채 곁에는 바위에 새겨진 ‘삼계동’이란 글자가 옛 주인의 흔적을 전합니다. 그 앞에는 석파정 별당이 있었겠습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앞 한식당 석파랑으로 옮겨 간 건물이지요. 하지만 여름 석파정에서는 숲속을 거니는 게 제격입니다. 푸른 그늘이 더위를 쫓아 느긋한 쉼을 허락하지요. 삼계동 정사를 탐낸 흥선대원군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석파정을 떠나기 전에는 별관에서 오는 10월 12일까지 전시 중인 ‘사란란’을 보았습니다. ‘미라이짱’의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가와시마 고토리의 개인전입니다. 미라이짱은 까만 눈동자에 딸기 볼을 가진 소녀입니다. 깜찍한 인형 같아 잊히지 않는 얼굴이지요. 사진을 보면 ‘아~’ 하실 겁니다. 먹고, 울고, 화내는 표정은 거짓이 없어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작가는 친구의 딸인 미라이짱을 2년 동안 촬영했습니다. 글 대신 사진으로 편지를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또한 사진 편지 같아 이중섭의 편지화가 겹칩니다. ●이만 총총··· 별처럼 빛나는 날들이길 부암동은 동네 그 자체로 한 통의 편지 같습니다. 번화한 거리는 많지만 부암동만큼 느리게 변하는 동네도 드물 테지요. 오랜 시간 개발제한구역, 문화재보호구역, 군사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있어 건물들은 산기슭에 살포시 기대어 자리하고 동네 사람들은 느린 걸음으로 언덕을 산책합니다. 그 길목에서는 문 하나도, 담장 밖으로 뻗어 나온 꽃과 나무도 남다르네요. 그러다 산과 동네의 풍경이 깜짝 선물처럼 ‘활짝’ 하고 펼쳐지기도 합니다. 저는 당신과 걷던 동네의 구불구불한 골목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윤동주문학관을 지나 청운문학도서관의 누정에 자리잡습니다. 청운문학도서관은 산기슭의 한옥 도서관입니다. 열람실은 도서관과 별개의 건물인 양해 만인의 쉼터가 됩니다. 저는 누정의 방문 너머 연못과 폭포가 보이는 마루에 앉아 펜을 꺼내 들고서는 예전의 미술가들처럼 ‘궁서체’로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또 부암동은 불편을 벗 삼는 동네라 적습니다. 지명 부암(付岩)은 붙임 바위를 뜻하는데 바위의 산에 정을 붙이고 사는 사람들의 동네라는 말처럼 들린다고도 하고요. 대신 별빛이 아름다운 언덕, 서울의 야경이 빛나는 걸 볼 수 있는 동네라는 사실도 잊지 않고 덧붙입니다. 편지의 마지막에는 백남준과 김환기처럼 ‘이만 총총’이라고 남깁니다. 그리하여 이 편지가 닿을 때의 총총은 당신에게 ‘몹시 급하고 바쁜 모양’이 아니라 ‘촘촘하고 많은 별빛’에 가깝기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오전 10시~오후 5시(평일), 오전 10시~오후 2시(토요일), 일요일·월요일 휴관 ■ 석파정 서울미술관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 마감 5시), 월요일·화요일 휴관, https://seoulmuseum.org
  • [책꽂이]

    [책꽂이]

    한류 101(심두보 외 16명 지음, 동국대학교 출판문화원) 콘텐츠 현장 전문가와 학자, 정책 전문가, 해외 실천가 등이 공동 집필한 한류 입문서로 한류가 생산되고 유통되며 소비되는 역사적·사회적·경제적 조건을 심층 분석한다. 저자들은 한류를 단순한 전파나 확산이 아닌 수용자의 삶 속에서 재구성되는 ‘문화 실천’으로 바라본다. 또 현장 감각과 문화적 수용의 감수성을 기반으로 한류를 새롭게 해석하고 21세기 문화 지형을 재편하는 거대한 흐름으로서의 한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440쪽, 3만 4000원. 몸, 내 안의 우주(남궁인 지음, 문학동네) 응급의학과 전문의이자 작가인 저자가 5년 만에 의학 교양서로 돌아왔다. 저자는 응급실에 온 환자들의 진단 및 치료 과정을 따라가면서 인간의 장기에 대한 본격적인 스토리텔링을 시작한다. 복부 한복판에 다양한 장기들이 자리한 소화기부터 순환의 원동력인 심장을 거쳐 인간의 고등한 사고능력을 관장하는 중추신경계까지 몸의 구조와 기능, 작동 원리, 관련 질환 등을 풀어 가면서 인체의 특성을 면밀하게 살핀다. 516쪽, 2만 3000원. 아주 경제적인 하루(박정호 지음, 한스미디어) 주택 매매 같은 중차대한 문제에서부터 나른한 오후에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경제적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책은 ‘안경제’라는 평범한 직장인의 하루를 따라가며 경제 원리와 합리적 선택에 대해 알아본다. 그가 맞닥뜨리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경제학의 핵심 주제가 된다. ‘국민 경제교사’로 통하는 저자가 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경제 원리 11가지를 쏙쏙 짚어 준다. 468쪽, 2만 2000원. 명화와 향수(노인호 지음, 아멜리에북스) 뉴욕 현대 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미술 전문 가이드로 활동한 저자가 명화와 향수라는 감각적인 두 가지 예술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낸다. 현재 조향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명화에 어울리는 향기를 정교하게 짚어 낸다. 햇살을 머금은 모네의 ‘수련’에는 투명한 수면 위로 잔잔히 번지는 아쿠아 향을 추천하는 식이다. 서양 근현대 화가들의 작품은 물론 조선시대 및 한국 근현대 화가들의 동양화까지 익숙한 명화를 향기를 통해 바라보는 새로운 감상법을 제시한다. 296쪽, 3만원.
  • 北리설주는 구찌백, 딸 주애는 까르띠에 시계 차고 공개 행보

    北리설주는 구찌백, 딸 주애는 까르띠에 시계 차고 공개 행보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아내 리설주(왼쪽), 딸 주애(가운데)와 함께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리설주의 공개 행보는 지난해 1월 1일 신년 경축 대공연 관람 이후 1년 6개월 만으로, 블라우스와 바지 정장 차림에 명품 브랜드 구찌로 추정되는 검은색 핸드백을 어깨에 멘 모습이 포착됐다. 주애는 왼쪽 손목에 명품 까르띠에 제품으로 추정되는 시계를 차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나토 ‘GDP 5%’ 국방비에… 위성락 “美, 한국에도 유사한 주문”

    나토 ‘GDP 5%’ 국방비에… 위성락 “美, 한국에도 유사한 주문”

    미국의 요구에 따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2035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올리기로 한 것과 관련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유사한 주문이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주요 주제가 방위비를 늘리는 문제이고, 나토가 GDP의 5%를 타깃으로 늘려 가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미 간) 안보 관련 협의에서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것인데, 협의 경과를 지켜봐야겠다”고 했다. 위 실장은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대리 참석을 계기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관세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관세 협상이 조속히 진전을 보여서 안보 문제 논의와 시너지를 이루는 상황이 되게 노력해 나가자는 의견과 함께 어떻게 협상하더라도 한미동맹의 신뢰와 연대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시켜야 된다는 의견 일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조속히 추진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그것을 위해서 지금 진행 중인 통상 관련 협상과 안보 문제 논의를 내실화해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준비해 나가자는 데 의견 접근을 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잠깐 대화를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관심이 조선 협력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정 과정에서 일본 측과 소통한 사실을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했다. 위 실장은 “우리가 못 가는 방향으로 갈 때 (일본 측과) 소통을 했다”며 “일본도 그 점을 감안해서 결정을 내리는 데 참고한 것 같다”고 했다. 위 실장은 루비오 장관이 다음달 10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장관급 회의 전후로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ARF를 계기로 미국 인사들이 방한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을 대신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위 실장은 25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한·나토 국장급 방산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26일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이 이르면 7~8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보위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추가 파병에 대해서는 “과거 1차 파병 당시 군사 파병 합의 후 1개월 후에 진행된 점, 최근 북한 내에서 파병 군인 모집을 위한 선발 작업에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7~8월에 이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의원이 전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 및 무기 수출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는 우주발사체 엔진 등에 대한 기술 자문을 해 왔다고 국정원은 분석했다.
  • 위성락 “트럼프와 잠깐 대화…조선 협력 관심 많아”

    위성락 “트럼프와 잠깐 대화…조선 협력 관심 많아”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귀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트럼프와 잠깐 대화를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많은 관심이 조선 분야 협력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야기가 길진 않았고 잠깐 서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한두마디 이야기를 하더라도 조선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했다. 위 실장은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선 한미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위 실장은 구체적인 진전사항을 묻는 질문에 “약간의 진전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조금 빨리 추진하자는 것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시점이 나오진 않았지만 조속히 추진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과라고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그것을 위해 진행 중인 여러가지 협상들, 통상 관련 무역 협상이 있고 안보 문제도 있다”며 “그것을 내실화해서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준비해 나가자고 의견 접근을 이뤘다”라고 설명했다. 내달 8일 상호 관세 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것과 관련한 논의도 오갔다. 다만 세부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위 실장은 ‘관세 얘기가 나왔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나눴다. 그런데 세부 논의를 하진 않았고 그렇게 할 계제가 못 됐다”라고 했다. 그는 “전반적인 한미 간 협상 전체에서 어떤 모양을 논의했고, 관세 협상이 조속히 진전을 보여서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시너지를 이루는 상황이 되길 기대하고, 또 그렇게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며 “그리고 어떻게 협상하더라도 한미 동생 신뢰와 동맹의 연대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시켜야 된다는 데 의견을 적극 모았다”라고 했다. 루비오 장관의 방한 가능성도 언급했다. 위 실장은 루비오 장관이 한국과 일본을 연달아 방문할 예정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미국 인사들이 방한할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협의를 해봐야한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양측은 한미 동맹을 더 강력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을 논의하고 기타 당면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 재일교포 4세 ‘국가대표’ 홍유순 “20년 동안 소중히 지킨 한국 이름, 태극마크로 감격의 결실”

    재일교포 4세 ‘국가대표’ 홍유순 “20년 동안 소중히 지킨 한국 이름, 태극마크로 감격의 결실”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막내이자 재일교포 4세인 홍유순(20·인천 신한은행)은 순하게 자라(有純)라는 의미로 어머니가 지어주신 한국 이름을 소중히 지켰다. 일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는 동안 ‘운동을 계속 하려면 한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는 권유가 끊이지 않았으나 단호하게 뿌리쳤다. 망설임 없이 한국행을 택한 지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홍유순은 “한국 여자농구가 다시 부흥기를 맞을 수 있도록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항상 밝고 쾌활한 홍유순은 국대 이야기만 나오면 사뭇 진지해졌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 조선학교에 다녔고 일본 친구들에게도 스스럼없이 한국 국적이라고 알렸다”며 “일본 이름은 ‘유순’을 일본어로 바꿔 사용했다. 한국에 비슷한 이름이 거의 없어 더 애틋하다”고 말했다. 홍유순은 최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과 용인 신한은행연수원에서 서울신문을 만나 태극마크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전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3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위해 담금질 중이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홍유순은 대들보 박지수(27), 주장 강이슬(31·이상 청주 KB) 등 언니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지수는 홍유순을 향해 “몸이 단단하고 힘이 강해서 놀랐다. 꾸준히 성장해서 계속 파트너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오사카산업대학 재학생이던 홍유순이 태극마크의 꿈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건 지난해 8월이었다. 2024~25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첫 번째로 이름이 불렸고, 데뷔 3개월 만에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한 경기에서 두 부문 두 자릿수)을 기록했다. 신인상도 홍유순의 차지였다. 그는 “하루빨리 한국 무대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일본 고등학교 감독님이 실력을 더 쌓는 게 좋겠다고 해서 대학에 갔다”면서 “하지만 운동 시간이 너무 짧은 게 아쉬워서 1년 반 만에 드래프트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재일교포 선수 2명이 한국 생활에 관해 물어봤다. 그래서 ‘운동량은 많지만 훈련 시설이 좋고 음식도 정말 맛있다’고 한국행을 추천했다”며 뿌듯해했다. WKBL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국대에 발탁된 홍유순은 “한국이 중국과 함께 아시아컵 최다 우승(12회)국이라는 사실을 알고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차올랐다”면서 “언니들이 2023년 대회 때 졌던 뉴질랜드가 첫 상대라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저는 그때 없었는데도 덩달아 이기겠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나고 자란 일본과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도 국대로서의 자극제다. 한국은 현재 FIBA 랭킹 14위, 일본은 9위다. 홍유순은 “일본 농구가 속도와 조직력에서 앞서지만 언니들과 훈련하면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도 속공을 위해 빠르게 뛰고 적극적으로 스크린을 거는 등 힘을 보탤 것”이라고 눈을 빛냈다. 한국 유도 국가대표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57㎏급 은메달을 따낸 재일교포 3세 허미미(23·경북체육회)의 존재도 동기부여가 된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처음 만나 기운을 주고 받았다. 홍유순은 “(먼저 태극마크를 단) 허미미 선수에게 나도 국대가 되고 싶다고 했더니 응원해줬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재회하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도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데뷔 시즌 이시준 전 감독대행과 동행했던 홍유순은 새 시즌엔 최윤아 감독에게 지도받는다. 그는 “감독님 분위기가 뭔가 무서워서 첫 면담 때 질문도 못했다(웃음)”며 “막상 훈련해 보니 상냥하게 대해주신다. 마음을 열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과제는 3점 슛이다. 지난 시즌 전체 30경기 중 29경기를 소화한 홍유순은 신인 중 득점(8.1개), 리바운드(5.7개) 1위에 올랐지만 3점 슛은 모두 합쳐 3개밖에 넣지 못했다. 새 시즌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센터 미마 루이(26)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선 3점 성공률(21.4%)을 높여야 한다. “슛 요령을 찾지 못해 걱정”이라며 한숨 쉰 홍유순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교정해주신 자세로 매일 슛을 많이 던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유순은 지난 시즌을 거치며 롤모델을 김소니아(32·부산 BNK)로 정했다. 실력뿐 아니라 열정, 헌신 등 태도까지 닮고 싶다는 것이다. 홍유순은 “소니아 언니가 활동량이 많아서 막기 정말 힘들었다”며 “언니처럼 슛, 포스트업, 돌파 등 1대1 능력을 기를 계획이다. 꾸준히 연습하면 저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방송인 강주은이 강추한 이 ‘식품’…장어와 비교될 정도

    방송인 강주은이 강추한 이 ‘식품’…장어와 비교될 정도

    ‘산에서 나는 장어’라고 불리는 ‘마’는 뮤신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뮤신은 당단백질 중 하나로, 마·연근·아보카도·장어·미꾸라지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뮤신은 점액의 점성을 주는 물질이며 인체의 모든 소화 기관에서 분비된다. 특히 자양 강장의 효능이 있고 소화를 돕는 마는 다년생 덩굴식물로 한방에서는 ‘산우’(山芋)라고 불린다. 조선시대 의학서적 등에서는 훌륭한 한약재로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마는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장의 기운을 좋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마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은데,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마에는 다양한 아미노산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준다.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섭취하면 체력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보통 11월부터 12월까지가 제철인 마는 생으로 먹어도 흡수가 잘 되며, 삶거나 죽으로 끓여 먹어도 좋다. 주로 생으로 먹는데, 마의 껍질을 깨끗이 씻고 껍질을 깐 뒤 생으로 참기름이나 소금에 찍어서 먹으면 된다. 마를 요구르트나 우유와 함께 갈아 마셔도 좋다. 마로 차나 술을 담그거나, 즙이나 샐러드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유명인들도 마의 효능에 대해 입을 모아 감탄했다. 배우 최민수의 배우자인 방송인 강주은은 소화에 좋은 음식으로 마를 추천했다. 강주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깡주은’에서 마를 집어 들고 “이게 마다. 참 못생긴 건데 장 건강에 대단히 좋다”며 “부모님도 장 건강관리를 위해서 마를 드시는데, 소화하기 힘든 게 있을 때 마를 조금만 같이 먹으면 소화가 잘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마술 같은, 자연의 약이다”라며 ‘엄지척’ 했다. 다만 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섭취나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섭취 후 두드러기, 가려움, 입술과 목구멍의 부기 등이 보이면 빨리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