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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주엽 아들 “폐쇄병동만 3번...아빠가 속여서 입원” 충격 고백

    현주엽 아들 “폐쇄병동만 3번...아빠가 속여서 입원” 충격 고백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아들이 아버지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웝했던 사실을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현주엽과 아들 준희군이 출연해 오랜 침묵을 깨고 일상을 공유했다. 이날 방송의 핵심은 두 사람의 ‘정신과 동행기’였다. 운전대를 잡은 현주엽은 아들에게 “오랜만에 같이 나오니까 좋다. 그래도 오늘 병원 간다고 해서 다행”이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준희는 “이런 말 해서 미안하다”며 “병원에는 안 들어가고 카페에 있겠다. 상담을 받아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진료를 거부했다. 결국 카페에 마주 앉은 부자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주엽이 “병원 가는 게 왜 그렇게 싫으냐”고 묻자 준희는 “병원에 갔다가 갑자기 입원하게 된 경우가 꽤 있지 않냐”고 말했다. 아들의 말에 현주엽은 “너를 속이고 입원시킨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준희는 “약만 받으러 가자고 해놓고 결국 입원한 적도 있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에 현주엽은 “아빠가 입원시킨 게 아니라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해서 한 것”이라며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아들 준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네 번 입원했는데 그 중 세 번은 폐쇄병동이었다”며 “저에게 정신과 병원은 새장 같은 느낌이다. 자유를 보장받지 못하는 공간처럼 느껴진다”고 당시의 경험을 털어놨다. 현주엽은 2024년 외부 일정에 나가느라 휘문고등학교 농구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근무 태만, 겸직 논란, 갑질 의혹, 아들 특혜 논란까지 불거져 나오면서 대중의 거센 비판 받았다. 당시 현주엽 측은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라 현주엽 감독 관련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는 ‘부족한 근무시간을 대체근무 등을 통해 보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겸직 및 근무 태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은 정정 보도를 했다”고 밝혔다. 현주엽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간의 고통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체중이 30kg 이상 빠지고 자신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 호텔부터 미식까지… ‘관광도시’ 부산 오이소

    호텔부터 미식까지… ‘관광도시’ 부산 오이소

    부산시는 지역 특색이 담긴 5개 분야 100여 개의 차별화된 답례품을 구성,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분야는 관광·서비스다. 시그니엘, 웨스틴조선, 파라다이스 등 5성급 호텔 숙박권을 필두로 부산시티투어, 해운대 블루라인 해변열차, 허심청 온천 이용권 등 ‘관광도시 부산’의 면모를 체감할 수 있는 상품들이 포함됐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기부자들을 위한 지역화폐 ‘동백전’도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농·축·수산물 분야의 먹거리도 내실 있게 구성됐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대저 짭짤이 토마토와 가락농협 뉴황금쌀이 대표적이며, 축산물 중 국제식품의 돼지고기는 지난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최고 인기 상품이다. 수산물로는 부산의 상징인 고등어를 비롯해 미역, 멸치, 명란 등이 기부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가공식품은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을 배출한 모모스커피를 비롯해 삼진·효성 어묵, 이흥용과자점, 태성당 부산별빛샌드 등 ‘미식 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고스란히 담았다. 개미집 낙곱새, 궁중해물탕조씨집 등 지역 대표 맛집의 밀키트와 전통주, 홍삼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생활용품으로는 도자기 잔, 텀블러, 에코백 등이 마련됐다.
  • 정치 따라서 들락날락… 광화문 또 ‘현판 전쟁’

    정치 따라서 들락날락… 광화문 또 ‘현판 전쟁’

    6·25전쟁 때 광화문 불타며 소실1968년 박정희 친필 현판 걸어2010년 19세기 원형으로 복원“한글 현판으로 자주성 나타내야”“과거에 없던 현판, 무슨 의미 있나” 정부가 광화문에 기존 현판과 더불어 한글 현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수십 년간 이어진 현판 논쟁이 재가열되는 양상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 검토’ 방안을 보고했다. 기존 3층 누각 처마에 설치된 기존 현판은 그대로 두되, 한 층 아래 누각 처마에 한글 현판을 새로 설치하는 방식이다. 최 장관은 “광화문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현대사의 역동적인 상징이고 현재진행형”이라며 “한자(현판)도 있지만 한글도 있게 해서 상징성을 부각하자는 뜻”이라고 했다. 광화문은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의 정문으로 오래전부터 ‘나라의 얼굴’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시민 정신이 발현된 공간으로 여겨지면서 그 상징성이 더 강화됐다. 광화문 현판은 그간 여러 차례 교체됐다. 그때마다 한글 현판으로 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6·25전쟁 때 광화문이 불타며 현판도 전소했다가 1968년 12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한글 현판이 걸렸다. 2010년 광화문 원형 복원과 함께 19세기 중건 당시의 글씨를 복원한 현판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석 달 만에 현판에 균열이 생기며 부실 제작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걸려 있는 현판은 최신 연구를 통해 잘못된 바탕색과 글씨 색을 수정해 2023년 10월 새로 내건 것이다. 최근에는 2024년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이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사에서 “(한글 현판 논의에) 불을 지펴 보겠다”고 밝혔지만, 최응천 당시 국가유산청장은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등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한글 현판 달기를 추진해 온 관련 단체들은 환영 의견을 밝혔다.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는 “한글이 태어난 곳이 경복궁이고 광화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세종대왕이기 때문에 광화문 현판은 우리 민족의 자주성을 상징해야 한다”며 “한글 현판을 달아야 한다고 수십 년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타협안으로 찾은 게 두 개의 현판을 다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인 한글 서예가 겸 전 광화문 현판 훈민정음체로 시민모임 공동대표는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돌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한자 현판과 훈민정음체 한글 현판을 함께 둔다면 세종대왕이 왜 한글을 만들어 배포했는지 그 의미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원형 훼손과 원칙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과거 ‘경복궁 영건일기’를 발견했던 김민규 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임연구원은 “경복궁 전체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광화문을 건립한 것이기 때문에 과거에 없던 한글 현판을 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글 현판을 제작한다고 해도 서체는 어떻게 정할 것인지, 소재나 칠은 어떻게 할지 등 논의에 굉장히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인 춘천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상징적으로 광화문 현판만 (두 개로) 하겠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게 문제”라면서 “광화문 하고 나면 그 다음엔 숭례문도 바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부가 전반적으로 적용되는 문화유산 정책의 원칙을 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충안으로서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시각도 있다. 과거 광화문 복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전봉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전북 김제시 금산사 미륵전처럼 전통 건축물 중에서도 여러 현판이 붙은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병행 설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 ‘38㎏ 저체중’ 류시원 아내, 40kg에 환호 “더 찌우자”

    ‘38㎏ 저체중’ 류시원 아내, 40kg에 환호 “더 찌우자”

    배우 류시원의 아내이자 대치동 스타 강사로 알려진 이아영이 다이어트가 아닌 ‘체중 증량’의 고충을 토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아영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드디어 40㎏. 1~2㎏만 더 찌우자. 살이 너무 빠져서 스트레스였는데 이제 탄력 붙이기”라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체중을 늘리기 위해 정성껏 차려진 귤, 딸기 등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식단이 담겨 있다. 앞서 이아영은 3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38㎏대라는 충격적인 저체중 수치를 공개해 우려를 산 바 있다. 그는 “살이 빠지는 것이 오히려 큰 스트레스였다”고 밝히며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류시원과 이아영 부부의 드라마틱한 서사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과거 2010년 첫 번째 결혼 후 이듬해 첫째 딸을 품에 안았다. 2015년 이혼의 아픔을 겪은 류시원은 2020년 19세 연하의 학원강사 이아영과 재혼하며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지난 2024년에는 둘째 딸을 품에 안으며 ‘늦깎이 아빠’로서의 행복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동반 출연해 19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무색할 만큼 달콤한 신혼 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방송 당시 류시원은 아내를 위해 직접 요리를 하고 세심하게 챙기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줬다.
  • 광주시, 대한민국 첫 ‘자율주행 실증도시’ 지정

    광주시, 대한민국 첫 ‘자율주행 실증도시’ 지정

    광주시가 우리나라 최초의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됐다. 광주 전역이 실증무대로 활용돼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스, 중국 우한처럼 자율주행차가 도시 전체를 자유롭게 다니며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개발과 서비스 상용화 검증이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광주시는 국가AI데이터센터에 구축된 GPU 자원을 활용해 자율주행 인공지능 학습을 지원하고, 가상환경에서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 검증을 병행하는 등 광주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반시설과 기술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국토교통부가 21일 발표한 ‘자율주행 실증도시 추진방안’에 따라 대한민국 최초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실증도시는 전국 최초로 도시 전체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이자 메가샌드박스로 지정되는 사업이다. 국비 610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200대를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실증 구간은 광주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지만 초기에는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외곽지역에서 운행을 시작해 도심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되면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무료 탑승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4월 광주시 전역이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되면 광산구, 북구, 서구 일부에서 실증을 시작한다. 내년 중에는 서구, 남구, 동구까지 포함해 조선대병원 등 주요 지점을 추가하는 등 도시 단위 실증으로 확대한다. 그동안 일부 시도에서 도시 일부 구간을 시범운영지구로 지정해 특정노선을 중심으로 10대 미만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한 사례는 있었으나, 이번처럼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200대 규모의 자율차를 운행하고 도시전체를 메가 샌드박스로 지정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 이번 실증사업의 핵심은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이다.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200대가 운행되며, 수집한 대규모 주행 데이터는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의 고성능 컴퓨터를 통해 학습된다. 이를 통해 실제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인공지능의 판단 능력과 안전성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부가 도시 단위 첫 실증도시로 광주로 선정한 것은 광주를 AI 모빌리티 미래산업 도시로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공약과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번 실증사업을 출발점으로 2026년을 ‘부강한 광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으로 데려가 주세요”…러 파병 북한군 포로의 호소

    “한국으로 데려가 주세요”…러 파병 북한군 포로의 호소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목소리가 방송을 통해 상세하게 공개됐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한국으로 가고 싶다”며 북한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처지를 토로했다. 20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군’ 1부 ‘그림자 군대’를 통해 북한군 포로 리모(27)씨와 백모(22)씨의 근황과 심경을 전했다. 인터뷰는 김영미 국제분쟁 전문 PD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현지 수감 시설에서 진행했다. 리씨는 방송에서 “난 한국에 가겠다는 의향이 확실하다”며 “하지만 내가 정말 한국에 갈 수 있는지는 계속 의문이 든다. 그럼에도 심정은 간절하다”고 말했다. 백씨 역시 “조선 군인은 포로가 될 수 없다. 포로가 됐다는 것 자체가 죄”라며 “북한으로 돌아가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이 가장 크게 호소한 것은 ‘포로가 됐다는 사실 자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죄가 된다’는 공포였다. 리씨는 “살아 있는 것이 불편하다”며 “포로가 되면 역적이나 마찬가지다. 다른 전우들은 포로가 되지 않겠다고 자폭했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죽지 못한 후회가 앞으로의 삶에서 수백 배로 돌아올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백씨도 “포로 돼서 이렇게 구차하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배웠다”며 “명색이 조선 군인인데 적군의 포로가 돼 살아간다는 걸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그래도 같은 사람인데 누가 죽고 싶겠느냐. 막다른 골목에 몰리니 그런 선택을 강요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은 두 사람의 부상 상태와 생포 당시 상황도 전했다. 리씨는 전투 중 총알이 팔을 관통하고 턱을 뚫는 중상을 입은 뒤 생포됐으며, 현재는 회복했지만 턱에 흉터가 남아 있다. 백씨는 드론 공격으로 다리를 크게 다쳐 철심을 박은 채 목발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백씨는 “부상을 당한 뒤 나흘 동안 방치돼 있다가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혔다”고 말했다. 전투 경험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전장에 투입됐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리씨는 “말로만 듣던 전쟁과 실제 전장은 완전히 달랐다”며 “드론에 맞아 전우의 머리와 가슴이 날아가는 장면을 직접 봤다. 심장이 아직 뛰는 걸 보고 너무 처절했다”고 말했다. 백씨 역시 “동료들이 죽는 걸 보며 눈에 살기가 돌았다. 복수하겠다고 나섰다가 더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전했다. PD수첩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약 1만명 규모로 파병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적으로 생포 사실이 확인된 포로는 현재까지 이들 두 명뿐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이들의 증언을 통해 북한군 파병의 실상과 전쟁의 참혹함, 그리고 전쟁 포로가 된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 공포를 조명했다.
  • 트럼프 “한일과 합의로 전례 없는 자금 확보” 자랑

    트럼프 “한일과 합의로 전례 없는 자금 확보” 자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국, 일본과 (무역) 합의를 타결하면서 우리는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지난 1년간 경제 성과와 관세 정책의 순기능을 언급하던 중 한국, 일본과 도출한 대미 투자금 합의를 거론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한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말한 직후 나왔다. 알래스카 천연가스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국정 과제 중 하나로 그동안 한일 투자금 투입 가능성이 거론돼왔다. 앞서 미국과 무역 합의를 통해 한국은 3500억 달러(약 518조원), 일본은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각각 25%이던 상호관세를 15%로 낮췄다. 지난해 11월 한미 정부가 서명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액 가운데 1500억 달러는 조선 분야 투자액이다. 나머지 2000억 달러 투자 분야는 미국 대통령이 투자위원회(미국 상무장관이 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되, 투자위원회는 사전에 한국의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인 협의위원회와 협의해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투자만을 미국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2000억 달러 투자 분야는 조선, 에너지, 반도체, 의약품, 핵심 광물, 인공지능·양자컴퓨팅 등으로, 양국의 경제 및 국가안보 이익을 증진하는 분야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해 10월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국에서 투자받을 2000억 달러 투자 대상과 관련해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에너지 기반 시설, 핵심 광물, 첨단제조업,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가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사업은 채산성 등을 둘러싼 고민 속에 한국 측이 그동안 미국 측의 집요한 동참 제안에도 참여를 망설여온 영역이다. 북극권 동토인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1300여㎞의 가스관을 신설해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인 니키스키까지 운반해 액화한 뒤 수요지로 공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초기 사업비가 450억 달러(약 66조원)로 추산되며, 사업 성공을 위해 일본, 한국, 대만 등 LNG의 핵심 수요국의 장기 구매가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덕에 미국에 역대 가장 많은 자동차 공장이 건설 중이다. 만약 관세를 없앤다면 중국이 우리 산업을 빼앗아 갈 것(eat our lunch)”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다른 방법도 있긴 하다. 겁을 주려는 건 아니지만, 그것은 훨씬 더 번거롭고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이것보다 못하다. 지금 우리가 가진 시스템은 완벽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다른 방법’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품목별 관세 등 다른 법적 수단을 가리킨 것으로, 기존의 관세 정책 기조를 유지하려면 IEEPA에 근거한 관세 부과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 “한국 돈으로 알래스카 가스 개발”…우리 정부와 또 엇갈린 주장? [핫이슈]

    트럼프 “한국 돈으로 알래스카 가스 개발”…우리 정부와 또 엇갈린 주장?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깜짝 기자회견에서 경제 성과를 말하며 한국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시아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한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면서 “우리는 한국, 일본과 (무역) 합의를 타결하면서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는 한·미 무역 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금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과 일본 양국은 미국과의 무역 합의해서 각각 25%이던 상호 관세를 15%로 낮췄다. 조건은 한국이 3500억 달러, 일본이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였다. 지난해 11월 한미 정부가 서명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액 가운데 1500억 달러는 조선 분야 투자액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000억 달러의 투자 분야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상무장관이 위원장인 투자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투자위원회는 한국의 산업통상부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협의위원회와 사전 협의하고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투자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방식이다. 현재 2000억 달러가 투자될 분야는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와 에너지, 반도체, 의약품, 핵심광물,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등이다.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투자, 한국도 동의했나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는 북극권 노스슬로프의 가스를 1300㎞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부 항구로 운송해 액화·수출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450억 달러(한화 약 66조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일본, 한국, 대만 등 LNG의 핵심 수요국의 장기 구매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사업으로 여겨진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으로부터 확보한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은 알래스카 천연가스 프로젝트에 투입될 투자금으로 해석되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미 투자위원회와 투자 분야를 협의할 협의위원회의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은 지난해 11월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은 하이 리스크(고위험) 사업”이라며 “상업적 합리성은 현금 흐름이 창출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한정되기 때문에, 우리 기준에서 알래스카 가스전은 들어오기 쉽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가스관을 한국과 일본발 투자금의 사용처로 강조한 것은 대미 투자금 사용처 선정에 있어서 한국 측 의향보다는 미국 측 의향을 강하게 반영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돼 우려가 나온다. 한편 미국이 한국와의 무역 협상 내용을 두고 우리 정부와 합의되지 않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한국이 농산물 시장 100% 완전 개방에 동의했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대통령실은 농산물 추가 개방은 없다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 측은 “미국은 이전에도 ‘100% 개방’이라는 표현을 썼었다. 지난 7월 한·미 양국이 큰 틀에서 관세 합의를 이뤘을 당시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 개방’이라고 말했다”면서 “(러트닉 장관의) 이번 발언은 협상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해 나온 표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산물 추가 개방을 막았다는 우리 정부 입장도 달라질 일이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와 관련해서도 미국은 한동안 한국이 전액 선불 지급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주장 역시 한국이 합의안에 최종 서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언급이었다.
  • [남성욱 칼럼] 무인기와 평양의 ‘청와대 관리 전략’

    [남성욱 칼럼] 무인기와 평양의 ‘청와대 관리 전략’

    새해 벽두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방일로 한반도 외교가 뉴스를 잔뜩 쏟아 냈다. 셔틀 외교의 구체적 성과가 무엇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국제정치가 생물처럼 움직인다. 여기에 직접 이해 당사자인 자신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한반도 북쪽에서 나왔다. 평양의 대남 전략 실무자들이 북한군 총참모부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앞세워 무인기 진입 사건을 흔들며 남측을 윽박질렀다. 지난해 9월 사례까지 끄집어내며 남측의 사과와 반성을 요구했다.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는 민간인이 자수를 했지만 주체는 중요하지 않다. 남측을 몰아붙일 수 있는 사건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정초에 김여정까지 나서 평양이 남측을 압박하는 이유는 ‘일타 삼피’ 전략이다. 북한의 대남 전략 전술은 결코 단일 목적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첫째, 이재명 정부에 대한 강력한 관리 전략이다. 윤석열 정부의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은 남북관계의 공수 전략을 바꾸어 놓았다. 북한이 도발하고 남한이 비난하는 패턴은 역전이 됐다. 과거 정부의 행태가 이재명 정부에서도 이어진다는 프레임으로 남측을 을(乙)의 위치로 모는 전술이다. 당장 남북대화에 나서지는 않지만 평양이 원격 통제할 수 있는 구조는 중요하다. 언젠가 ‘주권침해 도발’ 사례를 모아 협상력을 제고할 소재다. 틈만 나면 대화를 앙청하는 청와대와 마주했을 때 확실한 대가를 받기 위한 중장기 포석이다. 서울에서 자주파와 동맹파가 기 싸움을 벌이지만 평양에 직접 상관은 없다. 당장 남측과 대화에 나설 계획이 없으나 남남갈등은 호재다. 북측의 대남 비난은 이재명 정부 내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을 유도했다. 즉시 사과를 하겠다는 통일부 장관과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국가안보실장 간 이견은 평양 주석궁이 청와대를 관리하는 고도의 대남 심리전이다. 이 대통령은 “군경 합동 수사팀(TF)을 구성해 신속·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국방부 장관은 즉각 무인기 운용 사실이 없다고 했다. 자주파는 북한의 남한 압박 전략조차도 반가운 눈치다. 무관심과 무반응에 그간 실망했는데 압박이라도 반응을 보이는 것을 대화의 돌파구로 활용하려는 속내다. 북한군 주장에 정부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뭔가 가스라이팅당하는 느낌이다. 한번 구도가 정해지면 다음부터는 북한의 주장에 유사한 패턴이 형성된다. 둘째, 내부 민심 관리 전략이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주민들을 상대로 한 고도의 고립 통치 전략이다. 2년 전부터 한류의 확산이 위험 수위에 달했다는 위기감에서 문을 걸어 잠갔다. 남한이 북한을 끊임없이 위협한다는 논리를 주민들에게 고취시키는 증거로 무인기 침투는 주민들에게 호소력이 크다. 북한은 남한을 “가장 적대적인 우리의 적이고 덤벼들면 반드시 붕괴시킬 대상”이라고 비난했다.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에서 무인기 침투를 크게 보도한 이유다. 셋째, 군사력 강화 전략이다. 이달 하순 개최 예정인 9차 당대회의 키워드는 군사력 증강과 내부 결속이다. 2만여 병력이 참가하는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5대 군사력 강화를 강조할 것이다. 남측과 미국의 계속되는 위협은 자위력 강화의 근거로서 무인기 침투는 호재다. 증강되는 북한의 군사력은 힘자랑과 도발로 이어진다. 명분은 자위력 강화지만 종국에는 군사도발로 서울을 압박한다. 이래저래 하늘을 휘젓는 무인기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반도에서도 파급력이 간단치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북한은 특히 남한이 사태를 방치하면 서울을 향해 드론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했다. 정초 무인기 이슈는 평양에서 청와대를 관리할 수 있는 특이한 사건이다. 민간인이 지난 윤 정부 대통령실 근무 경력이 있다니 더더욱 이문이 남는 해프닝이다. 다만 예성강 북쪽 평산군에 위치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를 측정하는 것이 무인기의 목적이라고 하니 남북한 접경 지역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예외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구한말 한국어 배우러 온 일본 유학생이 ‘밀정’이었다

    구한말 한국어 배우러 온 일본 유학생이 ‘밀정’이었다

    구한말 한국어 공부를 핑계로 조선에 들어온 일본 통역관들이 실제로는 조선 통치를 목적으로 정보를 수집한 ‘밀정’이었다. 서지학자이자 사역원 역관 전문 연구자인 정승혜 수원여대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 옌칭도서관에서 발굴한 자료를 바탕으로 구한말 일본 밀정의 행적을 추적해 분석한 최근작 ‘밀정의 공부’(표지)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정 교수가 주목한 인물은 구한말 조선에 들어와 살았던 일본 조선주차군 사령부 육군 통역관 중 한 명인 고이즈미 데이조. 1893년 8월 유학생 신분으로 조선에 들어온 그는 하시모토 아키요시라는 가명을 쓰면서 정체를 숨긴 채 10년간 부산에서 살았다. 1903년 부친의 병환으로 고향에 돌아갔다가 1904년 2월 러일 전쟁이 일어나면서 다시 조선에 들어와 조선주차군 사령부 육군 통역관이 됐다. 정 교수는 고이즈미 데이조가 군 통역관이 되기 전 한국어 학습이라는 명분으로 수집한 장서 목록과 학습 과정을 시대순으로 정리해 분석했다. 고이즈미 데이조는 1897년 목포항 개항과 함께 일제 강점기 전라남도의 경제 중심지 역할을 담당했던 남평(나주)에 기거하며 한가로이 여행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1930년대 그의 퇴임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 “계림팔도(조선)를 돌아다니며 각 지역의 상황을 철저히 탐문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다고 정 교수는 지적했다. 거주지인 부산에서 연고도 없는 남평까지 갈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당시 일제의 조선 침략을 위한 치밀한 계획 속에서 움직였다는 것이다. 특히 고이즈미 데이조는 구한말 조선에 머물며 현대에 알려진 고전문학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설화와 시조, 가사, 민요, 고전소설까지 필사하며 언어의 결을 익히고, 각종 고문헌을 수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관리하기 위한 지식을 축적해 나간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구한말 일본이 한국어 학습이라는 명목으로 조선으로 많은 유학생을 보냈다”며 “언어 학습을 구실로 내세웠지만 침략과 정보 수집이라는 명백한 의도를 갖고 있었으며, 이는 제국주의가 언어와 문화를 도구로 조선을 통제하려고 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구한말 한국어 배우러 온 日통역관들이 밀정이었다

    구한말 한국어 배우러 온 日통역관들이 밀정이었다

    국어사전에 ‘밀정’(密偵)은 “어떤 사실을 알아내기 위하여 남몰래 엿보거나 살핌.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 유사어로 첩자, 스파이, 간자, 간첩, 공작원, 염알이꾼”으로 설명돼 있다. 2016년 같은 제목의 한국 영화 때문에 밀정이라고 하면 일제강점기를 떠올린다. 그렇지만, 사전의 풀이처럼 간첩의 다른 말인 밀정은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존재했다. 그런데, 구한말 한국어 공부를 핑계로 조선에 들어온 일본 통역관들이 실제로는 조선 통치를 목적으로 정보를 수집한 진짜 ‘밀정’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지학자이자 사역원 역관 전문 연구자인 정승혜 수원여대 교수는 2022년 8월부터 1년 동안 미국 하버드대 동아시아언어문명학과 초청으로 미국에 머물면서 하버드 옌칭도서관에서 발굴한 자료를 바탕으로 구한말 일본 밀정의 행적을 추적해 분석한 최근작 ‘밀정의 공부’(아트레이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 교수가 주목한 인물은 우리가 역사책에서 익히 들어본 이름이 아닌, 구한말 조선에 들어와 살았던 일본 조선주차군 사령부 육군 통역관 중 한 명인 고이즈미 데이조다. 고이즈미 데이조는 동경 국민영학회, 메이지대 등에서 공부하고, 1893년 8월부터 1903년 부친의 병환으로 고향에 돌아가기까지 유학생 신분으로 조선에 머물렀다. 1904년 2월 러일 전쟁이 일어나면서 다시 조선에 들어와 조선주차군 사령부 육군 통역관이 된 인물이다. 유학생 신분으로 조선에 들어온 그는 하시모토 아키요시라는 가명을 쓰면서 정체를 숨긴 채 10년간 부산에서 살았다. 정 교수는 이 책에서 고이즈미 데이조가 군 통역관이 되기 전 한국어 학습이라는 명분으로 수집한 장서 목록과 학습 과정을 시대순으로 정리했다. 고이즈미 데이조는 1897년 목포항 개항과 함께 일제 강점기 전라남도의 경제 중심지 역할을 담당했던 남평(나주)에 기거하며 한가로이 여행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1930년대 그의 퇴임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 “계림팔도(조선)를 돌아다니며 각 지역의 상황을 철저히 탐문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다고 정 교수는 지적했다. 거주지인 부산에서 별다른 연고도 없는 남평까지 갈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당시 일제의 조선 침략을 위한 치밀한 계획 속에서 움직였다는 것이다. 특히 고이즈미 데이조는 구한말 조선에 머물며 현대에 알려진 고전문학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설화와 시조, 가사, 민요, 고전소설까지 필사하며 언어의 결을 익히고, 각종 고문헌을 수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관리하기 위한 지식을 축적해 나간 과정으로 봐야 한다. 정 교수는 “구한말 일본이 한국어 학습이라는 명목으로 조선으로 유학생들을 보냈는데, 언어 학습은 침략과 정보 수집이라는 명백한 의도로 이뤄졌으며, 제국주의가 언어를 도구로 조선을 이해하고 통제하려고 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민간인의 무인기 北 침투…엄중 제재해야”

    李대통령 “민간인의 무인기 北 침투…엄중 제재해야”

    최근 민간인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 지역에 총을 쏜 것과 같지 않냐”며 엄중 제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전쟁을 유발하거나 소위 사전죄가 있다. 개인적으로 (상대국을) 침략하면 처벌하는 조항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불법적인 목적으로 민간인이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킨다든지,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간인이 북측에 무인기를 보내 정보 수집을 한다는 게 민간인이 상상할 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를 계속 해봐야겠지만 국가기관이 연관돼 있다는 설도 있다”며 “멋대로 (무인기 북한 침투를) 과감하게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철저하게 수사해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하게 엄중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첨단 과학기술 또는 국방 역량이 발전한 상태에서도 무인기가 왔다갔다 넘어가는 것을 체크하지 못하냐”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민간인이 보낸 무인기를 군이 왜 포착하지 못했는지도 물었다. 안 장관이 “레이더로 체크하는데 (무인기는) 미세한 점만 보인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하여튼 (방공망에) 구멍이 났다는 얘기다. 필요하면 장비 개선을 하든지 해야겠죠. 이런 것으로 불필요하게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 간에 대결 분위기가 조성되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이달 4일 한국이 무인기를 북한에 침투시켜 이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 “늦기 전에 제 발로 나가!” 김정은, ‘역대급’ 분노…자비없이 처단했다

    “늦기 전에 제 발로 나가!” 김정은, ‘역대급’ 분노…자비없이 처단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장 준공식 현장에서 내각 간부들의 보신주의를 질타하며 사업을 담당한 양승호 내각부총리를 전격 해임했다. 김 위원장은 양 부총리를 겨냥해 “염소에 달구지를 메워놓았던 것과 같은 격”이라며 “황소가 달구지를 끌지 염소가 달구지를 끄냐”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함경남도 함흥시의 룡성기계연합기업소 1단계 개건 현대화대상 준공식이 전날 개최됐다며 김 위원장이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룡성기계연합기업소 1단계 기술개건 사업이 첫 공정부터 어그러지게 됐다며 “1단계 현대화 과정은 순수 무책임하고 거칠고 무능한 지도일꾼들 때문에 겪지 않아도 될 인위적인 혼란을 겪으면서 어려움과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게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계공업 부문을 담당한 양 부총리에 대해 “지금의 위치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며 “나는 이 부총리 대신 새 정부 구성 때 다른 사람을 등용할 것을 총리 동무(박태성)에게 권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총리 동무는 제 발로 나갈 수 있을 때, 더 늦기 전에 제 발로 나가라”라며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부총리 동무를 해임한다”고 했다. 그는 양 부총리가 “반당을 했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도 “바르지 못한 언동으로 당중앙을 우롱하려 들었다”는 등 거친 언사로 비난하기도 했다. 북한의 여러 내각부총리 가운데 기계공업을 담당해온 양 부총리는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 지배인, 기계공업상 등을 지내고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도 올라 있는 고위 관료다. 이런 고위 관료를 현장에서 노골적으로 도마 위에 올리고 해임한 것은 내각 전반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본보기성’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룡성기계연합기업소 1단계 현대화 사업이 차질을 빚은 내막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그는 현대화 방안이 구체적 연구 없이 황당하게 작성됐고, 생산 설비가 불합리하게 배치되는 등 사업이 본도에서 완전히 탈선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수공업 부문 전문가 그룹을 투입해 검토한 결과, 바로잡아야 할 문제가 60여건이나 쏟아졌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간부들이 비판을 받고도 현대화 방안의 검토를 다시 군수 부문에 떠넘긴 것을 두고 “책임회피의 너절한 행위”, “교묘한 몸 사리기의 전형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내각 사업의 고질적 버릇의 집약적 표현”이라고 진단하며, 실무 능력보다 경력 위주로 이루어지는 현재의 간부 선발 체계에 큰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미 비판되었지만 전 내각총리(김덕훈)는 물론이고 룡성기계연합기업소 개건 현대화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도를 태공하고 구경꾼 노릇만 해온 정책지도 부문의 책임간부들도 마땅히 가책을 받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지난달 제8기 13차 당 전원회의 후 활동이 보이지 않는 김덕훈 전 내각총리가 고강도 문책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여러 경제 현장에서 관료들의 무사안일주의와 보신주의 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이번 조치는 다음 달로 예상되는 노동당 9차 대회를 앞두고 경제를 담당하는 내각을 상대로 ‘기강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30년 아낀 것”…럭키 母, 혼전임신 며느리에 수천만원대 금팔찌 선물

    “30년 아낀 것”…럭키 母, 혼전임신 며느리에 수천만원대 금팔찌 선물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 어머니가 남다른 며느리 사랑을 보여줬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럭키가 아내와 함께 고향 인도 뉴델리를 찾았다. 럭키는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 한 어머니를 뵙기 위해 고향을 방문했다. 어머니는 빨간 가루(띠카)를 찍는 전통 인사로 부부를 환대했다. 럭키 아내는 행운을 상징하는 가네샤 신 조각상과 결혼한 사람들이 착용하는 목걸이 망갈수트라, 꽃, 손편지, 두파타를 선물 받았다. 럭키는 “이제 굽타 가족의 며느리가 되는 거다”며 기뻐했다. 럭키 어머니는 “(둘이 와서) 너무 좋았다. 두 사람이 오는 날을 매일 세고 있었다”며 “건강이 안 좋은데 다른 사람들이 ‘아들과 며느리를 기다리면서 얼굴이 좋아진 것 같다’고 하더라. 우리 집에 새로운 행복(손주)이 찾아왔고 그보다 큰 기쁨은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럭키 부부는 어머니를 위해 한국에서 준비해온 금반지, 목걸이, 팔찌를 전달했다. 럭키는 “금값이 두배로 올랐다”고 강조했다. 럭키 어머니도 “인도는 결혼할 때 여자에게 선물하는 문화가 있다”며 며느리에게 금팔찌 4개를 선물했다. 황보라는 “저 정도면 몇 천만원 하겠다”며 놀라워했다. 어머니는 “막내 며느리 주려고 사두고 보관만 한 거다”며 30년 된 목걸이도 쥐어줬다. 럭키는 “엄마랑 며느리랑 주얼리샵 온 거 같다”며 훈훈한 분위기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한편 럭키는 지난해 9월 서울 모처에서 신혜은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럭키는 결혼 발표 당시 예비신부 신혜은씨 혼전 임신 소식을 함께 전해 축하를 받았다. 부부는 지난 6일 첫 딸을 품에 안았다.
  • 기후부, 스웨덴과 ‘맞손’… 에너지 전환 속도 낼까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에너지믹스’ 해법을 모색 중인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스웨덴과 손을 맞잡았다. 스웨덴의 재생에너지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업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을 키우고 원자력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스웨덴이 미래 에너지 전략을 ‘재생에너지 100%’에서 원자력을 포함한 ‘청정에너지 100%’로 선회한 과정도 공유받을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스웨덴 기후기업부와 ‘청정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전력망 및 전력 공급 안정성 강화 ▲전력 시스템 유연성 확보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민간 원자력 협력 ▲녹색 전환 관련 기술·정책 교류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럽연합(EU) 내 재생에너지 강국인 스웨덴은 풍부한 수자원과 산림,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수력·바이오매스·해상풍력을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최근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원전 신설을 결정했다. 스웨덴은 5000㎿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4기 또는 동일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를 건설해 2035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하겠다는 기존 목표도 ‘청정에너지 100%’로 수정했다. 스웨덴이 원자력발전소 신설에 나선 것은 40여년 만이다다. 국내 원전 업계에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스웨덴과의 원전·소형모듈원자로 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웨덴의 고민은 현재 국내 에너지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기후부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원자력의 경직성을 모두 고려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에너지믹스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앞서 두 차례의 정책 토론회와 3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재생에너지, SMR, 전력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정책 경험과 산업 역량을 결합한 민관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태권도 ‘남북 공동 무형문화유산’ 될까

    태권도 ‘남북 공동 무형문화유산’ 될까

    태권도가 남북 공동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까.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는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공동 등재 또는 확장 등재를 위한 차기 신청 대상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3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사무국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태권도는 북한이 2024년 3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등재를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북한으로서는 아리랑(2014년), 김치 담그기(2015년), 씨름(2018년·남북 공동 등재), 평양냉면(2022년), 조선 옷차림 풍습: 북한의 전통 지식, 기술 및 사회적 관행(2024년)에 이은 인류무형문화유산 도전이다. 국가유산청은 북한의 등재 신청 사실이 알려지자 “정부 차원에서 남북 공동 등재를 논의·추진한 바 없으며 국내 절차에 따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이후 관련 단체와 논의하며 공동 등재를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름의 선례가 있는 만큼 국가유산청은 올해 12월 태권도를 남북이 함께 등재하는 방안을 먼저 검토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은 최근 공개한 2026년 주요 업무계획 자료에서도 남북 공동 등재 추진을 추진하겠고 명시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태권도는 올해 12월 등재 심사 예정”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위한 절차에 올려두겠다”고 말했다.
  • 부산, 해양 반도체 허브 도시로

    부산시가 반도체 적용 분야를 해양과 조선 산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에 혁신 벨트 조성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19일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K-해양 반도체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반도체 기업인 SK 키파운드리, DB하이텍, 국내 주요 조선사인 HD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민간이 주도하는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조선·해양과 반도체 산업을 연계하고, 부산을 ‘해양 반도체 허브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기조와 조선·해양 디지털 전환 정책을 연계해 부산에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민간 투자 확대를 추진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얼라이언스에서 반도체 기업은 해양 환경에 적합한 시스템·전력 반도체의 설계와 생산을 담당하고, 조선 기업은 국산 해양 반도체의 수요처이자 실증과 양산을 위한 테스트 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해양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는 최대 33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보조금, 기회 발전 특구 지정에 따른 세제 혜택 등 정책·재정 지원을 제공한다. 시는 얼라이언스를 정례 협의체로 운영하면서 공동 프로젝트 발굴, 국제 협력 확대 등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해양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반도체 산업의 응용 분야 확대에 이어 지역 산업 고도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얼라이언스는 반도체 산업 적용 분야를 해양으로 확장하는 첫걸음”이라며 “부산이 해양 반도체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인도 출신’ 럭키, 한국인 아내 위한 VVIP 드레스 “수입차 한 대 값”

    ‘인도 출신’ 럭키, 한국인 아내 위한 VVIP 드레스 “수입차 한 대 값”

    인도 출신 사업가 겸 방송인 럭키가 고향 뉴델리에서 차원이 다른 ‘플렉스(Flex)’를 선보였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지난해 9월 승무원 출신 아내와 백년가약을 맺은 럭키의 뒤늦은 신혼여행기가 전격 공개된다. 럭키는 이번 여행에서 단순한 출연자가 아닌 최고의 호스트를 자처하며 “전 사실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인도 가이드 중 하나”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럭키는 아내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VVIP 드레스숍’ 투어에 나섰다. 그는 “아내를 위해 친구들에게 부탁했다”며 인도 정·재계 인사들만 드나든다는 인도 톱 디자이너 VVIP 장소에 들어왔다고 밝혀 남다른 영향력을 입증했다.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색감과 섬세한 자수의 향연이었다. 럭키는 고가의 드레스를 하나하나 살피던 중 “이건 수입차 한 대 값”이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인도의 전통 예복인 ‘사리’나 ‘레헹가’ 중 톱 클래스 디자이너의 작품은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레스뿐만 아니라 아내의 눈길을 사로잡은 또 다른 것은 바로 주얼리였다. 순금 액세서리 세트를 마주한 아내는 “금 잔치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럭키는 최고의 것만 해주고 싶은 신랑의 마음을 담아 가장 화려한 소품들을 추천했다. 한편 럭키는 지난해 9월 승무원 출신 한국인 아내와 결혼했다.
  • 일본 조세이탄광서 조선인 유골 찾은 잠수사 김수은씨 [월드핫피플]

    일본 조세이탄광서 조선인 유골 찾은 잠수사 김수은씨 [월드핫피플]

    “무너진 바닷속 갱도에서 유골을 찾았을 때는 기다리는 유족들에게 할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3년 전 일본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던 해저 탄광이 무너져 내리면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대규모 해저 탄광 붕괴 사고였다. 이 비극의 현장에서 유골을 발굴해 수몰 사고의 실체를 입증한 주인공은 한국인 잠수사 김경수(43) 씨와 김수은(41) 씨다. 지난달 한국 행정안전부로부터 표창을 받은 김수은씨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저 동굴에서 고고학이나 과학 조사 작업을 하며 유골을 찾은 경험이 많아 특별히 무섭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며 해저 갱도에서 유골을 찾았을 때의 느낌을 떠올렸다. 두 한국인 잠수사는 지난해 4월 첫 번째 시도는 실패하고 8월 두 번째 수색에서 유해를 찾는 데 성공했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지상과 연결된 갱도 입구로 진입했지만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색이 중단됐다. 이후 두 번째 시도에서는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환기구를 통해 입수했다. 조세이 탄광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증언에 의존해 만든 지하 갱도 구조도에 의지해 처음 유골을 찾았을 때 김씨는 밝은 목소리로 “찾았다!”란 탄성을 터뜨렸다. 약 190m를 진입해 최소 4구의 유해를 발견했으며 그 중 두개골, 다리뼈와 팔뼈 총 4점을 수습했다. 흰색을 띠는 보통의 두개골과 달리 검은빛의 유골은 석탄과 함께 바닷속에 묻힌 세월을 보여줬다. 김 씨는 “언제 다시 무너질지 모르는 해저 갱도였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라 수색 작업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기는 어려웠다”며 “일본 시민단체에서 해상 토목공사로 작업할 경우 무너진 해저 갱도가 많아 수천억원이 든다는 견적을 받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시간이 넘는 수색 작업 중 갱도 내 폐자재가 무너져 내리며 해수면 위 환기구의 형태가 바뀌는 위험한 상황도 발생했다. 그는 “갱도에 진입했을 때는 곧 무너질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목숨을 건 작업이었던 셈이다. 그동안 해온 수중 동굴 탐사는 수만 년 동안 안정된 지형에서 이뤄져 붕괴 위험이 거의 없었던 데 비해 수몰된 해저 탄광 수색은 처음 하는 일이었다. 오는 2월 7일에는 핀란드,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세계 각국의 잠수사들이 조세이 탄광 현장을 찾아 유골 수색 작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씨는 사전에 계획된 멕시코 동굴 탐사 일정으로 이번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한편, 김 씨와 함께 표창을 받은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의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이번 사고를 “전쟁 수행을 위해 안전을 무시한 채 석탄을 채굴하다 발생한 인재(人災)”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는 “아직 바닷속에 저희가 실제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못 갖고 나온 유해들이 있다”면서 바닷속 영혼들이 고향의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
  • ‘류시원♥’ 19세 연하 아내 공개 “‘대치동 여신’이라 불릴만하네”

    ‘류시원♥’ 19세 연하 아내 공개 “‘대치동 여신’이라 불릴만하네”

    배우 류시원이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19세 연하의 아내를 드디어 공개했다. 19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은 선공개 영상을 통해 류시원과 그가 ‘대치동 여신’이라 부르는 아내가 동반 출연했다. 류시원의 아내는 과거 개그맨 윤정수의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했다가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된 짧은 영상만으로도 화제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VCR 속 류시원은 결혼 5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아내에게 끊임없이 꽃과 편지를 선물하는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연애 100일째 되는 날, 흰 장미 100송이를 선물했다. 와이프 이미지가 깨끗하고 청순해서, 빨간 장미보다는 흰 장미가 더 잘 어울렸다”며 아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비밀 연애 과정은 쉽지 않았다. 류시원은 “장모님 (연애 사실을) 모르실 때인데, 딸의 집에 왔다가 장미를 보셨다. 누가 봐도 남자가 준 장미 아니냐”며 비밀 연애가 들통날 뻔했던 아찔한 순간을 회상했다. 당시 장모님은 19살이나 나이 차이가 나는 톱스타 류시원이 사윗감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아내는 “(엄마에게) 남자친구 있다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대가 연예인이라는 사실은 철저히 숨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엄마에게) 남자친구랑 사진을 안 찍었다고 둘러댔다. ‘말이 되느냐’고 하셨지만 그래도 잘 넘어갔다”고 당시의 고충을 털어놨다. 류시원은 지난 2020년, 대치동에서 이름을 날리던 미모의 수학강사와 재혼하며 가정을 꾸렸다. 이후 두 사람은 2024년 딸을 품에 안으며 류시원은 51세의 나이에 늦둥이 아빠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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