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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허영만, 걸그룹 멤버들과 식사 중 분노 “버릇 없다”

    ‘식객’ 허영만, 걸그룹 멤버들과 식사 중 분노 “버릇 없다”

    만화가 허영만이 20년 차 걸그룹 씨야 멤버들에게 식사 예절을 언급하며 호통을 쳤다. 허영만이 음식을 카메라 렌즈에 담는 사이 씨야 멤버들이 폭풍 먹방을 선보이자 서운함을 표현한 것이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씨야 남규리, 이보람, 김연지와 함께 경기도 성남의 맛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 사람이 방문한 식당은 자연산 백합찜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백합찜은 은박지에 싸여 있었고, 사장은 “백합에서 나오는 국물이 하얀 쌀뜨물처럼 진국이라 함께 드시라고 이렇게 낸다”고 설명했다. 설명이 끝나자마자 이보람은 곧바로 백합을 흡입하며 “정말, 장난 아니다”라고 감탄했다. 남규리와 김연지도 곧바로 식사에 들어가 연신 백합 국물을 들이켜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때 백합 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있던 허영만은 아직 젓가락도 들지 못한 상태였고, 결국 음식을 맛보지 못한 채 “버릇들이 없구나. 내가 먹지도 않았는데 지금 먼저 다 먹고”라며 호통을 쳤다. 갑작스러운 불호령에 씨야 멤버들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죄송하다. 드신 줄 알았다. 아직 안 드신지 몰랐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내 백합찜을 맛본 허영만은 “정말 술만 먹고 취하는 게 아니라 백합 국물 먹고도 취한다”며 표정을 풀었다. 이에 남규리가 “이거 조미료가 안 들어간 거죠?”라고 묻자 허영만은 “얘가 이미 간이 돼 있다”고 답하며 백합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감칠맛에 감탄했다. 이후 씨야 멤버들은 최근 한달간 김밥으로 끼니를 해결했다며 매주 맛집 탐방을 다니는 허영만을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봤고, 이 모습에 허영만은 “내 이름을 말하고 먹고 가라”고 농담을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씨야는 지난 2006년 데뷔한 보컬 그룹으로, 2011년까지 활동하다 지난 3월 15년 만에 재결합했다.
  • 중국車, 수입차 시장서 日 추월 판매 3위…가성비 이어 기술력 편견도 걷어냈다

    중국車, 수입차 시장서 日 추월 판매 3위…가성비 이어 기술력 편견도 걷어냈다

    중국 브랜드 자동차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누르고 국가별 판매 3위에 올랐다. 가성비뿐 아니라,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상품성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견고한 선입견까지 무너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국가별 신차 등록 대수는 유럽(1만 6385대), 미국(1만 3611대)에 이어 중국이 2023대를 기록하며 4위 일본(1974대)을 제쳤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중국(6.0%)이 일본(5.8%)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특히 렉서스(1079대), 도요타(829대), 혼다(66대) 등 일본 완성차 진영의 합산 판매량(1974대)을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 단일 브랜드(2023대)가 넘어섰다. 브랜드별 등록 순위도 미국 테슬라(1만 3190대), 독일 BMW(6658대), 메르세데스 벤츠(4796대)에 이어 BYD가 4위에 안착했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중국차의 약진을 두고 “국내 거주 외국인(조선족 등) 위주의 소비일 뿐”이라거나 “카셰어링·법인 업무용 밀어내기 물량”이라는 폄하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BYD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BYD 개인 구매자 중 내국인(한국인)의 비율은 98%(7810명), 외국인 구매자는 2%(160명)에 불과했다. BYD의 순수 개인 구매 비중은 79.1%(7970대)로 법인 비중(20.9%)을 압도했다. 이는 국내 전체 수입차 시장의 평균적인 개인 구매 비율(65%)보다 높은 수치다. BYD 관계자는 “실제 차량을 경험한 운전자들 사이에서 주행 감각과 상품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확산한 결과”라며 “40~50대 소비자들이 실리를 추구하며 구매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유가 흐름 속에서 중국 전기차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서의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워 돌파구를 마련했다. 최근 BYD는 중국 현지에서 자체 개발한 4나노급 차량용 자율주행 칩 ‘쉬안지 A3’를 공개하고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시내 자율주행 중 사고가 발생하면 제조사가 전액 보상하겠다는 파격적인 선언을 할 만큼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록 국내 규제 체계와 기준 문제로 해당 기능이 국내 출시 모델에 즉각 도입되지는 못했으나, 중국차의 기술 수준이 이미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엔 충분했다. 여기에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 등 또 다른 중국 완성차 기업들이 올해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언하며 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커는 최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초대형 전시장을 열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시장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과도기에 있는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가진 중국 브랜드가 치고 나오는 것은 필연적인 흐름”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차량이 더 많이 팔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울산 잠수부 사망사건’ 하청 대표에 징역 4년 구형

    ‘울산 잠수부 사망사건’ 하청 대표에 징역 4년 구형

    검찰이 2024년 말 울산 조선소에서 발생한 20대 잠수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하청업체 대표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울산지검은 1일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수중공사 업체 대한마린산업 대표 A씨에 대해 이처럼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또 대한마린산업 법인에 대해선 벌금 2억원을 구형했다. A씨 업체 소속 잠수부 김기범(당시 22세)씨는 2024년 12월 30일 HD현대미포(합병 후 현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1안벽 인근 바다에서 선박 검사를 하다가 숨졌다. 당시 김씨는 재입수 과정에서 30분가량 작업 가능한 공기통을 멘 채 작업했으나 4시간 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검찰은 당시 작업 시 ‘2인 1조’ 근무가 지켜졌는지, 필수 안전 장비가 지급됐는지, 안전 관리자는 제대로 배치됐는지 등을 수사한 후 A씨에게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보고 지난 3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 시진핑 방북 임박했나…평양 김일성광장에 사열대 설치 추정

    시진핑 방북 임박했나…평양 김일성광장에 사열대 설치 추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달 방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평양 김일성 광장에 사열대로 추정되는 대형 구조물이 설치 중인 장면이 포착됐다.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북한을 방문하고 평양에서 촬영한 동영상에서 김일성 광장 앞쪽에 대형 구조물을 둘러싼 가림막과 그 옆에 이동식 크레인이 자리 잡은 모습이 확인된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평양은 현대적이고 깨끗하며 계획이 잘 된 도시”라며 “8년 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이후로 계속해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면서 평양의 경관과 시민들의 모습을 32초짜리 짧은 동영상으로 담아 게시했다. 그는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고립된 시기에 매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런 진전을 이뤄 왔다”면서 “어디서나 사람들은 평화 속에서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 미래를 위해 건설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을 통해 가림막 설치 위치를 확인했다며 지난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당시 임시로 설치된 석조 사열대가 있던 곳과 같은 자리라고 전했다. 평양 국제공항 주변 위성 사진에는 대형 항공기 여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28~29일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8대가 공항 터미널 북쪽 주기장에서 활주로 건너편 다른 구역으로 이동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평안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신의주를 비롯한 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시 주석의 방북으로 북중 무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시 주석이 중재안을 들고 올 가능성이 큰데, 이것이 최고지도부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면 그 여파가 아래(무역)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은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만강 유역 개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러 공동성명에 “북한과 함께 두만강을 통한 해양 접근 문제를 계속 협의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북중러가 만나는 두만강 하구 개발계획이 진척되면 중국은 수십 년간의 숙원이었던 동해를 향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두만강 하류 지역에 다리를 건설 중인데 이 다리의 높이가 낮아 선박 통항이 어려운 점도 중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했다. 대만 연합보는 “중국이 두만강 진출권을 확보하면 그간 소문으로만 돌던 제4함대 ‘북극함대’의 필요성이 대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시진핑 방북 임박했나…평양 김일성광장에 사열대 설치 추정

    시진핑 방북 임박했나…평양 김일성광장에 사열대 설치 추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달 방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평양 김일성 광장에 사열대로 추정되는 대형 구조물이 설치 중인 장면이 포착됐다.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북한을 방문해 촬영한 동영상에서 김일성 광장 앞쪽에 대형 구조물을 둘러싼 가림막과 그 옆에 이동식 크레인이 자리 잡은 모습이 확인된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평양은 현대적이고 깨끗하며 계획이 잘 된 도시”라며 “8년 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이후로 계속해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면서 평양의 경관과 시민들의 모습을 32초짜리 짧은 동영상으로 담아 게시했다. 그는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고립된 시기에 매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런 진전을 이뤄 왔다”면서 “어디서나 사람들은 평화 속에서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 미래를 위해 건설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을 통해 가림막 설치 위치를 확인했다며 지난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당시 임시로 설치된 석조 사열대가 있던 곳과 같은 자리라고 전했다. 평양 국제공항 주변 위성 사진에는 대형 항공기 여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28~29일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8대가 공항 터미널 북쪽 주기장에서 활주로 건너편 다른 구역으로 이동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평안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신의주를 비롯한 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시 주석의 방북으로 북중 무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시 주석이 중재안을 들고 올 가능성이 큰데, 이것이 최고지도부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면 그 여파가 아래(무역)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은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만강 유역 개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중러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함께 두만강을 통한 해양 접근 문제를 계속 협의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북중러가 만나는 두만강 하구 개발계획이 진척되면 중국은 수십 년간의 숙원이었던 동해를 향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두만강 하류 지역에 다리를 건설 중인데 이 다리의 높이가 낮아 선박 통항이 어려운 점도 중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했다. 대만 연합보는 “중국이 두만강 진출권을 확보하면 그간 소문으로만 돌던 제4함대인 ‘북극함대’의 필요성이 대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시진핑 방북 임박했나…평양 김일성광장에 사열대 설치 추정

    시진핑 방북 임박했나…평양 김일성광장에 사열대 설치 추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달 방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평양 김일성 광장에 사열대로 추정되는 대형 구조물이 설치 중인 장면이 포착됐다.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북한을 방문해 촬영한 동영상에서 김일성 광장 앞쪽에 대형 구조물을 둘러싼 가림막과 그 옆에 이동식 크레인이 자리 잡은 모습이 확인된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평양은 현대적이고 깨끗하며 계획이 잘 된 도시”라며 “8년 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이후로 계속해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면서 평양의 경관과 시민들의 모습을 32초짜리 짧은 동영상으로 담아 게시했다. 그는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고립된 시기에 매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런 진전을 이뤄 왔다”면서 “어디서나 사람들은 평화 속에서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 미래를 위해 건설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을 통해 가림막 설치 위치를 확인했다며 지난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당시 임시로 설치된 석조 사열대가 있던 곳과 같은 자리라고 전했다. 평양 국제공항 주변 위성 사진에는 대형 항공기 여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28~29일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8대가 공항 터미널 북쪽 주기장에서 활주로 건너편 다른 구역으로 이동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평안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신의주를 비롯한 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시 주석의 방북으로 북중 무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시 주석이 중재안을 들고 올 가능성이 큰데, 이것이 최고지도부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면 그 여파가 아래(무역)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은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만강 유역 개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중러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함께 두만강을 통한 해양 접근 문제를 계속 협의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북중러가 만나는 두만강 하구 개발계획이 진척되면 중국은 수십 년간의 숙원이었던 동해를 향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두만강 하류 지역에 다리를 건설 중인데 이 다리의 높이가 낮아 선박 통항이 어려운 점도 중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했다. 대만 연합보는 “중국이 두만강 진출권을 확보하면 그간 소문으로만 돌던 제4함대인 ‘북극함대’의 필요성이 대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국립중앙박물관의 아이콘, ‘경천사지 십층석탑’의 저주 [한ZOOM]

    국립중앙박물관의 아이콘, ‘경천사지 십층석탑’의 저주 [한ZOOM]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1층 로비. 이곳에 들어서면 천장까지 솟은 높이 13.5m의 거대한 석탑 하나가 시선을 압도한다. 바로 대리석으로 만든 ‘경천사지 십층석탑’이다. 박물관이 보여 줄 수많은 이야기가 시작되는 길목에 놓여 있기에, 관람객들이 고개를 치켜들고 탑의 높이와 위용에 감탄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K컬처 바람 덕분에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은 연간 400만명에 육박했다. 영국의 ‘아트 뉴스페이퍼’ 집계 기준으로 보면 ‘루브르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 등에 이은 전 세계 상위권 수준이며,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다. 이러한 박물관의 얼굴을 경천사지 십층석탑이 맡고 있기에 이 탑이 지닌 지난 700년 파란만장한 여정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경천사는 개성 부소산 기슭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사찰이다. 고려시대에는 왕실의 기일에 추모제를 지내기도 했던 곳이었지만, 유학을 숭상하고 불교를 탄압했던 조선시대에는 아무도 찾지 않는 황량한 사찰이 됐다. 20세기 초에 이르러서는 그 흔적마저 사라지고 탑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고 한다. 바로 이 탑이 경천사지 십층석탑이다. 이 탑은 1348년 원나라를 등에 업고 권력을 휘두르던 친원파 권문세족들이 세운 것이다. 탑의 1층에는 원나라 황실의 장수를 빈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탑을 세운 배경 자체가 고려시대 말기의 혼란한 사회적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탑에 대한 300년의 탐욕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임진왜란 당시 일본 장수 가토 기요마사가 이 탑을 일본으로 가져가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탑에서 기이한 소리가 나고 무게 또한 너무 무거워 결국 포기했다. 그리고 약 300년의 시간이 흘러 가토의 탐욕을 이어받은 자가 다시 나타났다. 1907년 일본 궁내대신 다나카 미쓰아키가 당시 대한제국 황태자였던 순종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반도로 넘어왔다. 가토 기요마사와 탑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그는 결혼식이 끝난 며칠 후 무장 일본인 80여명을 경천사 절터에 보냈다. 이들은 “황태자가 탑을 하사했다”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며 탑을 무단으로 해체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끝까지 탑을 지키려 했지만 무기를 든 일본인들을 이길 수는 없었다. 그렇게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해체된 탑이 실려 나가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펜으로 싸운 언론인들 그러나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한 언론인들이 있었다.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 발행인 어니스트 베델은 논설을 통해 다나카 미쓰아키의 실명까지 언급하며 무단으로 탑을 약탈한 사실을 세상에 폭로했다. 그는 일제의 반박과 압박에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 끈질기게 이들의 만행에 대한 보도를 이어갔다. 한편 헤이그 특사를 준비하던 호머 헐버트 역시 이 소식을 듣고 직접 경천사 현장을 방문해 참혹한 절터를 촬영하고 주민들을 인터뷰했다. 이어 일본 고베의 영자신문인 ‘재팬 크로니클’에 ‘Vandalism in Korea’(한국에서 벌어진 문화재 파괴 만행)라는 기고문을 올려 국제사회에 고발했다.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했을 때도 현지 신문에 이 사건을 폭로하고 ‘뉴욕 포스트’, ‘런던 타임즈’ 등 세계 유력 언론이 대서특필하도록 했다. 결국 국제 여론의 눈총을 이기지 못한 일제는 가지고 간 탑을 포장조차 풀지 못한 채 10년이 넘도록 창고에 방치했다. 그리고 1918년 탑은 다시 한반도 땅으로 되돌아왔다. ●돌아왔지만 돌아오지 못한 탑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수난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거칠게 해체되고 운반되는 과정에서 심각하게 훼손돼 바로 조립할 수 없었다. 그렇게 다시 경복궁 회랑에 보관되는 신세가 됐고, 약 40년이 지난 1960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경복궁 야외마당에 다시 설치될 수 있었다. 하지만 수난은 아직도 끝난 것이 아니었다. 체력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탑이 산성비와 오염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급격히 부식되기 시작했다. 급기야 1995년 문화재청은 다시 탑을 전면 해체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로 보냈다. 약 10년 동안 보존과학자들의 노력 끝에 보존을 마치고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지금의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안전한 실내에 보금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약 100년 만에 온전한 모습을 되찾은 것이었다. ●탑의 저주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탑이 일본인들의 손에 들어간 뒤부터 저주가 내려졌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탑이 해체돼 일본으로 실려 가는 과정에서 작업에 참여한 일본인 인부들이 잇달아 원인 모를 사고를 당하거나, 갑자기 병을 얻거나, 탑을 보관하던 창고 주변에서도 이유를 알 수 없는 화재가 이어졌다는 이야기가 퍼져 나갔다. 이 이야기가 퍼지자 일본인들은 고려 왕실의 기도가 담긴 탑을 함부로 건드린 탓에 저주가 내려졌다고 믿게 됐고, 그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으려 했다. 해체된 탑이 일본에 도착한 뒤에도 10년이 넘도록 포장조차 풀지 못한 채 창고에 방치된 데에는 베델, 헐버트와 같은 언론인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어쩌면 이러한 소문도 한몫을 했을지도 모른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악인들에게 천벌이 내려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믿음이 실현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실제 탑을 약탈한 장본인인 다나카 미쓰아키는 권세와 천수를 모두 누리고 95세에 세상을 떠난 것을 보면 저주는 소문에 불과한 것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 로비에서 이 탑을 올려다보면 그 위용과 함께 탑이 겪어야만 했던 파란만장한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고려시대 친원파가 원나라 황실의 복을 빌며 세운 탑이, 일본 장수의 탐욕에서 시작해 일본 궁내대신의 손에 해체되고, 두 외국인 언론인의 펜으로 되찾아지고, 100년의 수난을 견디며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는 사실은 탑 하나에 담긴 이야기치고는 매우 극적이다.
  • “사내 커플” 깜짝…‘42세’ 양상국, 日레이싱 모델 출신과 ♥핑크빛 기류

    “사내 커플” 깜짝…‘42세’ 양상국, 日레이싱 모델 출신과 ♥핑크빛 기류

    개그맨 양상국이 일본 레이싱모델 출신 요시미 아야와 소개팅에 나선다. 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양상국의 소개팅 현장이 공개된다. 선공개 영상에 따르면 개그맨 박영진은 결혼 상대를 찾고 있는 양상국을 위해 소개팅 주선자로 나섰다. 박영진과 양상국의 식사 자리에 일본인 여성 아야가 등장했다. 박영진은 “이름은 ‘아야’라고 한다. 한국에 온 지는 3년 됐다”며 그를 소개했다. 이어 아야에게 “(양상국의) 외모는 몇 등급이냐”고 물었다. 아야는 “1등급이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자동차 레이싱이라는 공통점도 있었다. 일본에서 레이싱모델로 활동했던 아야는 “상국씨 레이싱 하셨다고”라고 말했다. 양상국은 11년 경력의 카레이서다. 그는 “제가 이번 개막전에서 2등 했다”며 경기 영상을 아야에게 보여줬다. 이에 아야는 “제가 옆에서 우산 씌워드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 박영진은 “(둘이 사귀면) 사내 커플 아니냐”고 덧붙였다.
  • “한국 잠수함 뜨자 다급해진 독일”…캐나다에 ‘4척 먼저’ 맞불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뜨자 다급해진 독일”…캐나다에 ‘4척 먼저’ 맞불 [밀리터리+]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둘러싼 한국과 독일의 경쟁이 막판 납기전으로 번지고 있다. 한화오션이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을 앞세워 빠른 인도와 산업협력 패키지를 제시하자 독일과 노르웨이는 기존 생산 물량 일부를 조정해 캐나다에 잠수함 4척을 먼저 넘기겠다는 카드를 꺼냈다. 벨기에 기반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독일이 캐나다에 2036년까지 212CD형 잠수함(Type 212-CD) 4척을 인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 한화오션의 공세를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 뉴스도 같은 날 독일과 노르웨이가 캐나다에 212CD형 공동 운용 체계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CBC에 따르면 마크 카니 총리 정부는 이달 말까지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와 한국 한화오션 제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해군은 재래식 잠수함 12척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3국 24척 공동 함대”…독일·노르웨이 승부수 독일과 노르웨이는 ‘공동 잠수함 함대’ 구상으로 캐나다를 설득하고 있다. 캐나다가 212CD형을 선택하면 독일·노르웨이·캐나다의 같은 계열 잠수함 발주 물량은 모두 24척으로 늘어난다. CBC는 이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재래식 잠수함 함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측은 이를 단순한 공동 구매가 아닌 통합 운용 체계로 설명했다. 마르테 게르하르센 노르웨이 국방부 차관은 CBC에 “잠수함 함대를 노르웨이 함대, 독일 함대, 캐나다 함대로 보지 않고 하나의 공동 함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예비 부품과 보급품, 훈련, 승조원까지 호환하면 유지 비용을 줄이고 북극과 북대서양에서 연합 작전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독일은 그동안 약점으로 꼽힌 납기 문제도 정면 돌파하려 한다. CBC에 따르면 독일은 이번 주 TKMS가 2036년까지 212CD형 4척을 캐나다에 인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독일과 노르웨이는 각각 자국 생산 라인의 잠수함 1척씩을 캐나다에 양보해야 한다. 노르웨이는 후속 생산에서 부족분을 보충하면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독일의 반격은 한국의 빠른 납기 제안과 맞물려 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에 KSS-III 계열 잠수함 4척을 2035년까지 인도할 수 있다는 구상을 제시해왔다. 캐나다가 잠수함 전력 공백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언제 첫 전력을 받을 수 있느냐’가 핵심 평가 요소로 떠오르자, 독일도 생산 슬롯 조정이라는 강수를 둔 셈이다. 캐나다 방산 전문가 조던 밀러는 CBC에 생산 슬롯을 단기적으로 내주기로 한 결정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독일·노르웨이 제안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가 명확한 납기 일정 부재였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은 정해진 기한과 공격적인 일정에 맞춰 납품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TKMS가 한국 제안과 비교해 납기 문제를 상대적 약점으로 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도산안창호함까지 띄운 한국, 현지 투자로 압박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노후화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캐나다는 북극권과 북대서양, 인도태평양에서 장거리 작전을 수행할 새 잠수함 전력을 확보하려 한다. 사업 규모는 약 600억 캐나다달러, 우리 돈으로 65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한국은 실물 잠수함을 직접 보여주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도산안창호함은 지난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한국은 제안서나 모형이 아니라 실제 운용 중인 잠수함으로 장거리 항해 능력과 작전 역량을 보여줬다. 한화오션은 잠수함뿐 아니라 현지 투자와 산업협력도 함께 묶었다. 조선, 철강, 인공지능, 항공우주 등 한화그룹의 캐나다 협력 구상을 패키지로 제시해 잠수함 사업을 단순 무기 구매가 아닌 산업 협력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결국 캐나다의 선택은 빠른 납기와 실전 운용성을 앞세운 한국식 제안, 나토 연계성과 공동 운용 체계를 강조하는 독일식 제안 사이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 잠수함이 캐나다 현지에 모습을 드러낸 직후 독일과 노르웨이가 ‘4척 조기 인도’와 ‘공동 함대’ 카드를 동시에 꺼내면서 막판 수주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 “돈만 버는 기업은 수전노”…유한양행 100년 ‘유일한의 유산’ [창업주의 비밀노트]

    “돈만 버는 기업은 수전노”…유한양행 100년 ‘유일한의 유산’ [창업주의 비밀노트]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해야 합니다. 기업의 기능이 단순히 돈을 버는 데서만 머문다면 수전노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반 세기 전 한 창업주가 남긴 문장은 기업 성과의 몫을 어떻게 분배해야 할지 논쟁이 한창인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살아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나라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유한양행의 창업주 고 유일한 박사의 이야기입니다. ‘안티푸라민’으로 한국 제약업의 기틀을 닦은 기업가이자, 독립운동가와 교육자로 활동하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떠난 유 박사의 유산은 지금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안티푸라민’으로 세운 제약업의 선구안 1895년 평양에서 태어난 유 박사는 이미 미국에서 숙주나물 통조림 회사를 세워 성공시킨 청년 창업가였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 탄탄대로가 보장돼있었지만 유 박사는 일제강점기가 한창이던 1926년 돌연 조선으로 귀국해 자금의 종로에 유한양행을 설립합니다. 위생과 보건 환경이 열악했던 고국에서 ‘건강한 국민만이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서였죠. 당시 귀국을 논하기 위해 만난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가 유 박사에게 선물한 버드나무 목각 판화는 현재 유한양행의 ‘버들표’ 로고로 남아 있습니다. 의약품 수입을 시작한 유 박사는 소아과 의사였던 아내 고 호미리 여사의 도움으로 1933년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을 개발합니다. 안티푸라민은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1호 의약품이자 한국 제약업의 시초가 됐습니다. 당시 배가 아프면 배에, 코감기에 걸리면 코 밑에 안티푸라민을 발랐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안티푸라민은 약 1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한양행의 장수 제품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의 매출만 합쳐도 누적 1000억원을 훌쩍 넘길 정도입니다. 만주와 중국·대만·일본 등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며 유한양행의 입지를 다진 유 박사는 1936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무장 독립군 ‘맹호군’을 창설합니다. 50대의 나이에 접어든 1945년에는 미국 전략정보국의 일본 비밀 침투 작전인 ‘냅코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유 박사의 사후에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의 비밀문서가 해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죠. 유 박사가 단순 사업가나 기업 총수로 불리기보다 도덕적·사회적 지도자에 가까운 ‘박사’로 불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사람 중심 철학이 만든 전문 경영 체제 유 박사는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최종 목적지가 개인이 아닌 사회여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1936년 개인 기업을 법인으로 바꾸고 국내 최초로 종업원 지주제를 도입해 직원들과 성과를 나누는 구조를 만들었죠. 기업의 이익을 경영진이 독점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절 유 박사의 행보는 파격적이었습니다. 1962년 제약업계 최초로 주식을 상장하며 자본과 경영을 분리했습니다. 당시 유 박사는 임원들의 반대에 “회사가 다소 시끄러워질 망정 많은 사람을 참여시켜야 회사와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7년 뒤 유 박사는 회사 임원으로 재직 중이던 친인척들을 모두 물러나게 하고, 평사원부터 회사에서 성장한 조권순 전무에게 경영권을 온전히 물려줬습니다. 오너 일가가 지분을 전혀 소유하지 않고, 소유와 경영을 법적·실질적으로 분리해 완전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완성한 것입니다. “기업의 소유주는 사회이며, 개인은 단지 관리를 맡을 뿐”이라는 유 박사의 신념은 역대 대표이사 전원이 공채 출신 전문경영인으로 임명되어 온 유한양행 지배구조의 근간이 됐습니다. 유 박사의 ‘사람 중심 경영’ 철학을 이어받아 유한양행은 2024년 국내 제약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선제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쳤습니다.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장기 근속 환경과 고용 안정, 글로벌 수준의 산업재해 예방 시스템도 유한양행의 사회적 책임 경영을 보여줍니다. 창업 이후 단 한 건의 노사 분규도 발생하지 않은 유한양행의 역사는 조직 내부에 자리잡은 경영진과 구성원 간의 신뢰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묘소에 결코 울타리를 치지 말라” 유 박사가 가장 힘 썼던 것은 교육입니다. 외국 출장 때마다 ‘유한양행 회장’ 명함보다는 ‘교육자’라고 쓰여있는 명함을 즐겨 사용했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개인 주식을 출연해 1952년 고려공과기술학원, 1962년에는 학교법인 ‘유한학원’을 설립해 유한중학교, 유한공업고등학교를 세웠습니다. 유 박사는 “기업으로 아무리 큰 부를 축적하더라도 죽음이 임박한, 하얀 시트에 누운 자의 손에는 한 푼의 돈도 쥐어져 있지 않은 법”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사회에 울림을 남겼습니다. 1971년 영면한 유 박사는 묘소와 손녀의 학자금을 제외한 자신의 전 재산을 유한재단 및 유한학원에 기증했습니다. 딸에게 묘소 주변 땅 5000평을 물려주며 “이 땅을 유한동산으로 꾸미고 결코 울타리를 치지 말라. 유한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마음대로 드나들게 해 티 없이 맑은 정신과 젊은 의지를 지하에서나마 더불어 느끼게 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죠. 유 박사의 유언은 공익사업을 하는 유한재단과 교육사업을 하는 유한학원이 유한양행의 최대주주로 자리하는 독특한 지배구조로 이어집니다. 유한양행은 지금도 이익과 배당금을 바탕으로 대규모 장학 사업과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을 진행합니다. 국내 개발 항암제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신약 ‘렉라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전 경제적으로 어려운 암 환자 900여 명에게 무상으로 공급됐죠. 글로벌 50위 도약하는 유한양행의 다음 100년 20일이면 창립 100주년을 맞는 유한양행은 안티푸라민의 산실인 유 박사의 옛 사무실 공간을 리노베이션한 ‘윌로우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약기업의 본질적 경쟁력은 결국 얼마나 좋은 약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는 유 박사의 철학에 따라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중입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활용해 외부 연구기관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늘리고,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도 구축했습니다. 생산 역량 확충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자회사 ‘유한화학’은 원료의약품 분야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안정적인 수출 협력 체계를 마련했으며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송 제2생산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생산 허브로 도약한다는 전략 아래, 유한양행은 단순한 국내 제약사를 넘어 글로벌 50대 제약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중입니다.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사회에 돌려주어야 한다’는 창업주의 신념은 한 세기를 거쳐 유한양행의 경영 DNA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한양행이 열어갈 앞으로의 100년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경북 포항시장 나선 ‘3朴’ 후보…철강 공약도 ‘3色’

    경북 포항시장 나선 ‘3朴’ 후보…철강 공약도 ‘3色’

    오는 6·3 지방선거 경북 포항시장에 모두 ‘박’(朴)씨 성을 가진 후보가 나온 가운데, 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국 철강 관세 부과 속 ‘철강산업’을 살리기 위한 공약 경쟁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포항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박희정, 국민의힘 박용선, 무소속 박승호 후보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박희정 후보는 ‘철강산업 재부팅’, 박용선 후보는 ‘철강산업 고도화’, 박승호 후보는 ‘K-스틸십 산업 육성’을 대표 철강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희정 후보는 철강산업을 재부팅하기 위해 철강 위기 대응의 국가과제·국비사업 전환과 전기요금 부담 완화, 포항 수소환원제철 국가전략 거점도시 지정 추진을 핵심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취임 즉시 ‘철강산업 전환 비상대응 TF’를 설치하고, 100일 내 ‘철강산업 전환 종합대책’을 발표해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여당 후보인 점을 살려 정부와 협의를 통한 전기요금 감면, 수소환원제철 관련 국가사업 패키지 요구안 제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에서 16년 동안 근무했던 박용선 후보는 높은 현장 이해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기존 철강 업계 수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특수강 중심의 생산 전환을 통한 산업 고도화를 공약으로 내놨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수소환원제철 조속 실현과 함께 광양·당진 등 철강 도시 간 연대 플랫폼을 구축해 정부 정책에 공동 대응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재선 포항시장을 역임했던 박승호 후보는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친환경 특수선 조선산업을 육성해 철강 산업을 띄운다. 조선단지를 조성해 LNG(액화천연가스)·암모니아 운반선·해양플랜트·북극항로 선박 산업을 유치하고, 철강·이차전지와 연계해 ‘K-스틸십’ 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지역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침체된 철강 업계를 살리기 위한 의지를 공약에 담아 환영한다”며 “다만 산업 지원을 위한 기초단체장의 역할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취임 후 정부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필요하다”고 했다.
  • 허영만, “버릇 없다” 호통 친 ‘걸그룹 식사 예절’…어땠길래

    허영만, “버릇 없다” 호통 친 ‘걸그룹 식사 예절’…어땠길래

    만화가 허영만이 녹화 도중 걸그룹 멤버들의 식사 예절을 지적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 작가가 그룹 ‘씨야’의 멤버 남규리, 이보람, 김연지와 함께 경기도 성남의 숨은 맛집을 찾아 미식 탐방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식객 일행이 방문한 성남의 한 식당은 자연산 백합찜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다. 식탁 위에 오른 자연산 백합찜은 모든 조개가 은박지에 꼼꼼하게 싸여 있는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식당 사장은 음식을 소개하며 “백합에서 나오는 국물이 하얀 쌀뜨물처럼 진국이다. 같이 드시라”며 은박지를 감싸 즙을 가두었다고 설명했다. 사장의 설명이 끝나기 무섭게 이보람은 곧바로 맛을 본 뒤 “우와 장난 아니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를 지켜보던 남규리와 김연지 역시 순식간에 백합을 흡입했다. 이때 맛집 기록을 위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다 한 박자 늦게 수저를 들던 허영만은 “버릇들이 없구나. 내가 먹지도 않았는데 지금 먼저 다 먹고”라며 버럭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 온화하게 미식을 즐기던 식객의 갑작스러운 호통에 씨야 멤버들은 즉각 “죄송하다. 드신 줄 알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허영만도 은박지를 열고 백합찜을 입에 넣고 깊은 맛에 매료됐다. 그는 “어허 참. 술만 먹고 취하는 게 아니라 백합 국물 먹고도 취한다”며 진한 국물 맛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규리가 “이거 조미료가 안 들어간 거죠?”라고 질문하자 그는 “얘가 이미 간이 돼 있다”며 자연이 만들어낸 천연 감칠맛을 설명해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씨야 멤버들은 지난 한 달 동안 김밥만 먹었다며 ‘백반기행’ 맛집 탐방에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허영만은 “내 이름을 말하고 먹고 가라”고 너스레를 떨며 멤버들을 챙겼다. 한편 그룹 ‘씨야’는 2006년 데뷔해 ‘여인의 향기’, ‘사랑의 인사’, ‘구두’ 등 무수한 발라드 히트곡을 남겼다. 한동안 각자의 길을 걸으며 활동을 이어오다 최근 완전체로 다시 뭉쳐 활동하고 있다.
  • ‘외환위기 1년 전 경고’ 장재식 前산자부 장관 별세

    ‘외환위기 1년 전 경고’ 장재식 前산자부 장관 별세

    김대중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장재식 전 의원이 지난 28일 별세했다. 91세.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광주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56년 고등고시 행정과(7회)에 합격해 공직 입문했다. 1973년 국세청 차장, 1979년 한국주택은행장 등을 지냈다. 1992년 14대 국회 때 민주당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내리 3선을 한 뒤 2001∼2002년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김 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DJ맨’이었던 그는 야당인 새정치국민회의 의원 시절인 1996년 국회 재정경제원·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엔저와 원화 고평가, 수출경쟁력 약화, 외채 부담을 짚으며 외환위기 가능성을 공개 경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동차·조선 등 중화학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와 환율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인의 경고는 물가 상승, 기업 환차손 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1년여 뒤 외환위기가 현실화하며 재조명됐다. 그는 1999년 초 ‘IMF 환란특위 위원장’을 맡아 외환위기 원인 규명 등에 참여했고 근로소득 분리 과세를 주장하기도 했다. 장남은 경제학자인 장하준 런던대 교수, 차남은 과학철학자인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다.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조카다. 유족은 부인 최우숙씨와 2남 1녀.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 내일 ‘핵잠 건조’ 한미 협의체… 변수는 건조 장소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등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안보 분야 후속 협의체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는 2~3일 서울에서 팩트시트 안보 분야 후속조치 협의를 위한 킥오프(발족) 회의를 연다. 한국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외교부, 국방부, 기후에너지부, 과기정통부, 산업통상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으로 범정부 대표단을 구성했다. 미국 측은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무부, 에너지부, 전쟁부 등이 대표단으로 한국을 찾는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핵잠 건조에 합의했다. 이후 양측은 이란 전쟁과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 쿠팡 문제 등으로 논의가 지연됐다. 지난 19일 박 차관이 미 워싱턴DC에서 후커 차관을 만난 것을 계기로 다시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정부는 지난 26일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핵잠 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대 후반 해군에 1호 핵잠 배치를 공식화했다.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정부는 한국에서 핵잠을 개발·건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잠을 건조할 예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협상 과정에서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원자력협정 개정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는 농축도 20% 미만의 저농축우라늄(LEU)을 사용하는 핵잠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현행 협정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전제로 민수용에 제한하고 있어 핵잠과 같은 군사용 원자로 운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합의가 필요하다.
  • SNS 달군 ‘전통 불꽃놀이’… 관광객 부르는 지역 콘텐츠

    SNS 달군 ‘전통 불꽃놀이’… 관광객 부르는 지역 콘텐츠

    한일 정상의 지난달 경북 안동 방문을 계기로 전통 불꽃놀이인 하회 선유줄불놀이가 이목을 끌면서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남 함안과 창원 등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낙화놀이 역시 대표 사례로, 지역 특색을 살린 전통 콘텐츠가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함안군은 지난 24일 함안면 무진정 일원에서 연 ‘제33회 함안낙화놀이 공개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1일 밝혔다.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열리는 함안 낙화놀이는 참나무 숯가루를 한지에 싸 만든 낙화봉 수천 개에 불을 붙여 연못 위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행사에는 사전 예약 관람객 5800여명이 몰렸고 4000명 규모 일반 예약은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았다. 조선시대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된 전통놀이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젊은층과 외국인으로까지 관람층이 확대되고 있다. 안동 낙화놀이는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 계기에 선유줄불놀이를 관람한 이후 관심이 급증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의 연휴 동안 하회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총 1만 5009명으로 집계됐다. 선유줄불놀이 관람객 7000여명까지 합치면 실제 관광객은 1만 7000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옛 풍류 문화와 지역 자연환경이 결합한 이 행사는 한국 전통미를 보여 주는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4일 창원 광암항 일원에서 열린 진동불꽃낙화축제는 해상에서 펼쳐지는 낙화 연출과 관람객 참여형 체험 행사가 전통과 현대적 관광 요소를 결합한 모델로 꼽혔다. 관광업계에서는 전통 불꽃놀이와 같은 지역 고유 콘텐츠가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본다. 단순 관람형 이벤트를 넘어 지역 역사와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구조로 확장될 때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소비가 동시에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지역 고유 자산과 생활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 콘텐츠는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광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관광지 성장에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 HD현대 정기선 회장, 임직원과 현충원 참배

    HD현대 정기선 회장, 임직원과 현충원 참배

    HD현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영천호국원, 국립괴산호국원을 찾아 순국선열을 추모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추모 활동에는 HD현대 정기선 회장과 HD건설기계 문재영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정 회장은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헌화하고 분향한 뒤 HD현대의 자매결연 묘역인 25구역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비석을 닦는 등 정화 활동을 펼쳤다. 그는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데 HD현대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의 건설장비 계열사인 HD건설기계는 같은 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부와 ‘유엔참전용사의 명예를 선양하는 기념시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HD건설기계는 유엔 참전국 내 참전용사를 기리는 추모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공사에 필요한 건설장비를 제공한다. 첫 해외 참전 기념시설은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 유일의 지상군 파병국인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들어선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연간 2000만원씩 해군 유자녀를 후원하고, HD건설기계는 국가유공자 가족의 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돕는 등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 “韓유조선 6번째 홍해 우회 통과”… 호르무즈 내 한국인 선원 149명

    “韓유조선 6번째 홍해 우회 통과”… 호르무즈 내 한국인 선원 149명

    미국·이란 간 중동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회로인 홍해를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 중인 한국 선박이 6척으로 늘었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오전 10시 기준 우리 선박 1척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뒤 홍해를 거쳐 국내로 향하고 있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 정보 제공, 해수부·선사·선박 간 실시간 소통 채널 운영 등을 통해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원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선박의 홍해 우회 운송은 지난달 17일, 지난 3일과 6일, 8일, 23일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한편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선원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1명이 하선하면서 115명에서 114명으로 줄었다. 외국 선박에 승선한 35명을 포함하면 총 149명의 한국인 선원이 해협 내측에 체류 중이다.
  • “서울도 사정권?” 北 ‘북한판 하이마스’ 쐈다…러 기술 베꼈나 [밀리터리+]

    “서울도 사정권?” 北 ‘북한판 하이마스’ 쐈다…러 기술 베꼈나 [밀리터리+]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신형 미사일 발사체계 2종을 시험했다. 북한은 각각 ‘경량급 다용도 미사일 발사체계’와 ‘다연장 전술순항미사일 무기체계’라고 밝혔다. 하나의 발사대에서 240㎜ 유도로켓과 전술탄도미사일을 함께 운용하는 방식이어서 미국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이른바 ‘하이마스’를 떠올리게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6일 국방과학원이 개발한 두 무기체계 시험을 참관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은 북한 관영매체를 인용해 북한이 전술탄도미사일, 240㎜ 유도 방사포탄, 인공지능(AI) 유도 전술순항미사일을 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30일 북한의 신형 발사체계를 ‘주체 하이마스’로 지칭했다. 또 다른 무기체계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헤르메스 전술미사일 복합체와 외형이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러시아 무기 설계 개념을 참고했거나, 북러 군사협력 과정에서 관련 기술을 넘겨받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방사포와 탄도미사일을 한 발사대에 가장 눈에 띄는 무기는 차륜형 이동식 발사차량에 여러 종류의 탄약을 얹은 다목적 발사대다. 공개 사진을 보면 이 체계는 240㎜ 유도로켓과 화성-11라 계열 전술탄도미사일을 함께 쏠 수 있는 구조로 평가된다. 화성-11라 계열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계열의 변형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격에 북한제 KN-23 계열 미사일을 사용해왔다. 이 때문에 북한이 실전에서 드러난 성능과 운용 경험을 무기 개량에 반영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하이마스는 하나의 차륜형 발사대에서 유도로켓과 전술미사일을 선택적으로 쏘는 대표적인 다목적 정밀타격 체계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러시아 탄약고와 지휘소, 교량 등을 정밀 타격하며 전장의 흐름을 바꾼 무기로 평가받았다. 북한의 경량급 다용도 미사일 발사체계도 상황에 따라 전술탄도미사일과 장사정 방사포탄을 조합해 쓰는 방식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기존 방사포보다 정밀도를 높이고, 탄도미사일보다 운용 유연성을 키우려는 시도다. ‘서울 100㎞권’ 겨냥한 AI 순항미사일 북한은 다연장 전술순항미사일 무기체계도 함께 시험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AI 유도 기능을 갖췄고 최대 100㎞ 거리의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00㎞는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서울과 수도권 주요 시설을 위협할 수 있는 거리다. 북한이 이 무기를 전방 장거리포병부대에 배치하면 기존 장사정포와 단거리 탄도미사일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정밀타격 수단으로 쓸 수 있다. 북한은 그동안 대구경 방사포, 단거리 탄도미사일, 전술핵 운용부대, 순항미사일을 잇달아 선보이며 전술무기 체계를 넓혀왔다. 지난 26일 시험도 전방 부대의 정밀타격 능력을 끌어올리려는 행보로 읽힌다. 다만 북한이 주장한 AI 유도 성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실제로는 영상인식 기반 자동표적식별 기술이나 기존 디지털 유도체계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AI’를 앞세워 기술적 성과를 과시하고 심리적 압박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헤르메스’ 닮은 발사대도 포착 또 다른 주목 지점은 다연장 전술순항미사일 무기체계의 외형이 러시아의 헤르메스 전술미사일 복합체와 닮았다는 분석이다. 헤르메스는 러시아가 1990년대부터 개발해온 장거리 정밀유도 전술미사일 체계다. 알려진 제원상 130㎜와 207㎜급 2단식 유도탄을 쓰고, 최대 사거리는 100㎞ 안팎으로 거론된다. 러시아는 헤르메스가 고정 표적뿐 아니라 장갑차량 같은 이동 표적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북한 발사대는 다수의 발사관을 갖춘 형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 구조가 헤르메스식 이중구경 유도탄과 비슷해 보인다고 짚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관련 기술이나 설계 개념을 넘겨받았는지, 외형만 참고해 독자적으로 모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이미 현실화했다. 서방은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과 탄도미사일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얻은 실전 자료나 일부 기술을 북한에 넘겼을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북러 밀착 속 빨라지는 전술무기 현대화 이번 시험은 북한의 전술무기 현대화가 탄도미사일 개발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북한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장사정 방사포, 순항미사일, 무인기, 정찰위성을 묶어 한반도 전구 전체를 겨냥하는 체계를 구축하려 한다. 특히 하이마스식 다목적 발사체는 방어 측면에서 부담스러운 무기다. 같은 차량이 여러 종류의 탄약을 쏠 수 있으면 상대는 발사 전까지 어떤 무기가 날아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방사포탄인지, 전술탄도미사일인지, 정밀유도탄인지 구분이 늦어지면 요격 판단도 복잡해진다. 한국군 입장에서는 수도권 방어와 미사일 방어망 운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기존 장사정포 위협에 정밀 유도 로켓, 단거리 탄도미사일, 저고도 순항미사일까지 더해지면 탐지·추적·요격 체계를 더 촘촘하게 운용해야 한다. 북한은 이번 시험을 통해 “현대전 조건에 맞게 무기와 자동화 발사체계가 개량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정밀타격, 이동식 발사대, 드론, 실시간 표적정보가 결합된 전쟁 양상을 보여줬다. 북한도 이를 관찰하며 전방 타격체계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결국 지난 26일 시험의 핵심은 ‘북한판 하이마스’라는 외형적 유사성에만 있지 않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밀착, 우크라이나 전장 경험, AI 유도 기술 선전을 결합해 한반도 전술무기 체계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의 단거리 정밀타격 수단도 더 다양해질 가능성이 크다.
  • 최대 승부처 창원·김해 총력전…김경수·박완수 막판 표심 공략

    최대 승부처 창원·김해 총력전…김경수·박완수 막판 표심 공략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마지막 휴일인 31일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최대 승부처인 창원과 김해를 중심으로 막판 총력 유세에 나섰다. 양 후보는 각각 ‘미래로 가는 변화’와 ‘성과를 이어갈 안정’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창원시는 비수도권 유일의 인구 100만 특례시이며 김해시는 인구 53만명이 넘는 경남 제2의 도시다. 경남 전체 유권자 277만 5000여명 가운데 창원과 김해 유권자는 약 130만명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해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진주 중앙새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난 뒤 창원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유세에 나섰다. 이어 마산회원구 일대를 차량으로 순회하고 대현프리몰을 방문한 뒤, 우원식 전 국회의장과 함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홈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를 찾아 야구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오후에는 김해 장유 지역과 롯데아울렛 김해점을 방문한 뒤 다시 창원 의창구 북면과 성산구를 돌며 집중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앞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경남을 살리고 미래로 갈 것인지, 과거 정치인들과 함께 후퇴할 것인지 선택하는 선거”라며 “힘 있는 도지사 후보 김경수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날 창원 봉곡시장과 명서시장, 도계부부시장 등을 찾은 김 후보는 자신의 재임 시절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과 서부경남 KTX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가덕신공항 특별법 추진, 진해신항 조성, 창원국가산단 스마트산단 지정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이끌어냈다”며 “지방을 살리는 데 진심인 정부와 함께 부울경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되는 시대를 열고 침체한 경남 경제를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후보도 이날 오전 7시 30분 창원 마산합포구 월영동 번개시장에서 집중 유세를 시작하며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진해구 용원어시장과 롯데아울렛 김해점, 장유 코아상가 사거리, 진영 서어지공원, 김해 연지공원 등을 방문해 휴일 나들이객과 지역 주민을 만날 계획이다. 전날 박 후보는 명서·도계·소계·산호 시장을 돌며 창원 바닥 민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그는 각 유세에서 “대통령과 중앙정치만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경남 살림을 맡길 수 없다”며 “지난 4년간 검증되고 성공한 도정을 보여준 박완수에게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경남이 과거의 실패한 도정으로 되돌아갈 것인지 지난 4년간 도민과 함께 만들어 온 성공한 도정을 계속 이어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자신의 도정 성과로 우주항공청 개청과 방산·원전·조선산업 회복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무너졌던 주력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경남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경남의 미래를 위해서는 흔들림 없는 연속성과 검증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전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경남도지사 선거 결과는 오는 3일 본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 목포 조선소 화재, 공장 3개동 소실…5시간 만에 진화

    목포 조선소 화재, 공장 3개동 소실…5시간 만에 진화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됐던 전남 목포 조선소 공장 화재가 5시간 18분 만에 모두 꺼졌다. 31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9분쯤 전남 목포시 연산동 한 조선소 공장에서 불이 났다. 연기가 치솟으면서 119에는 130건의 동일한 화재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화재 발생 약 5시간 18분 만인 이날 오전 0시 27분쯤 완전 진화됐다. 이 화재로 공장 3동 1379㎡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 여부와 정확한 재산 피해 내역,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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