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선중앙TV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3
  • 김정은이 3월 업어주며 격찬한 그 엔진… ‘화성’은 실전배치 뜻

    김정은이 3월 업어주며 격찬한 그 엔진… ‘화성’은 실전배치 뜻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과학기술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업어 주는 장면을 지난 3월 19일 내보냈다. 김정은은 하루 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출력 미사일엔진 지상연소 시험을 직접 참관했고, “로켓공업발전에서 대비약을 이뤘다”며 ‘3·18 혁명’이라고 명명하는 등 극찬했다. 기술자를 업어 준 것은 그때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를 통틀어 누군가를 업어 준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신형 고출력 미사일엔진 개발에 대한 김정은의 만족감이 남달랐다는 얘기다.그리고 채 두 달도 안 돼 신형 엔진의 성능이 입증됐다. 지난 14일 평안북도 구성에서 쏘아 올린 화성12호(미국 분류상 KN17) 중장거리미사일(IRBM)에 이 엔진이 장착됐다. 미사일은 거뜬히 최고고도 2111.5㎞까지 상승했다. 북한 미사일 개발 역사상 최고고도를 찍은 것이다. 이 엔진 2~3개를 묶는다면(클러스터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게다가 북한은 미사일엔진 개발에서 암초에 부딪힌 상태였다. 무수단 엔진의 경우 지난해 9번 시험했지만 겨우 한 번만 성공했을 뿐이다. 이 정도면 신뢰도를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 당초 무수단 엔진 2~3개를 묶어 ICBM에 응용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런데 이번 신형 엔진은 네 번째 시험 발사만에 거뜬히 합격점에 들었다. 이 엔진이 북한 ICBM 개발의 새 ‘이정표’로 평가받는 이유다. 한편 이번 미사일에 화성12 이름이 붙은 것은 북한의 미사일 분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에 행성이나 별의 이름을 일련으로 붙이는데 실전배치를 전제로 한 미사일에는 주로 화성이 많이 사용된다. 스커드B는 화성5, 스커드C는 화성6, 노동은 화성7, 무수단은 화성10 등이다. ICBM으로 알려진 KN08과 KN14는 북한에서는 각각 화성13, 화성14로 불린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김정은 “명령 내리면 괴뢰들 등뼈 분질러야”

    김정은 “명령 내리면 괴뢰들 등뼈 분질러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서해 연평도에서 가까운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를 시찰했다고 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날 시찰 현장에서 “서남 전선을 지키는 조선인민군 최정예 포병 집단은 고도의 격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일단 명령이 내리면 쏠라닥질거리는 괴뢰들의 사등뼈(척추뼈)를 완전히 분질러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재도는 연평도에서 6.5㎞, 무도는 11㎞ 거리에 있다. 이들 섬에는 사거리 20㎞의 122㎜ 방사포와 사거리 27㎞의 130㎜ 해안포, 사거리 12㎞의 76.2㎜ 해안포 등이 배치돼 있다. 특히 무도에는 2010년 11월 연평도를 향해 포격을 가한 해안포부대가 주둔해 있다. 김정은은 장재도방어대의 감시소에 올라 육안으로 뚜렷이 보이는 연평도를 바라보면서 박정천 포병국장으로부터 한국군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최근 동향과 새로 증강 배치된 연평부대의 현황을 보고 받았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특히 김정은 “새로 조직한 아군(북한군)의 적대상물(연평도 군시설 등) 화력타격계획을 요해·검토하시였다(보고받고 검토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김정은이 ‘연평도 적대상물 배치’라고 적힌 지도를 들여다보며 특정 지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장면을 방영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정은은 장재도방어대에 새로 꾸린 바닷물 정제기실을 돌아보며 담수 생산과 공급 실태를 살펴봤다. 또 병영과 식당, 새로 꾸린 남새(채소) 온실, 축사 등도 돌아봤다. 그는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무도영웅방어대로 자리를 옮겼다. 김정은은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떠올리며 “정전 이후의 가장 통쾌한 싸움으로, 무도영웅방어대 군인들의 위훈은 우리 당 력사(역사)와 더불어 길이 전해갈 빛나는 군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곳에서도 새로 꾸린 바닷물 정제기실에 들려 물을 마셨다. 김정은은 “모든 전투 진지들이 싸움을 예견해 튼튼히 다져졌고 만단의 전투 진입 태세를 빈틈없이 갖추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섬 초소 군인들의 먹는 물 문제를 완전히 푼 것이 제일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 군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의 방문은 지난 4일 이뤄졌다”면서 “김정은이 소형 선박을 이용해 장재도와 무도를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우리 군이 최근 서북도서에 대한 고강도 전투준비태세 점검을 한 가운데 김정은이 서해 최전방을 시찰해 ‘화력타격계획’을 보고받는 등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해 NLL지역 방위를 맡고 있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북도서 주둔 부대의 대비태세를 불시 점검했다.이번 점검은 실전적 상황에서 계획대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적의 다양한 도발에 대한 전방 초소, 진지, 관측소 등의 초동 조치와 지휘통제실 보고·전파, 대응 사격 등을 실기동훈련(FTX) 방식으로 점검했다. 최근 완성한 요새화 진지에서 수행할 전투 절차도 구체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일, 국방·외교채널 연쇄 접촉

    북한이 인민군 창건 85주년(25일)을 계기로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미가 양국 또는 일본까지 포함한 3국 간 국방·외교 채널의 연쇄 접촉에 나서 논의 내용이 주목된다. 이번 연쇄 접촉은 특히 미국의 칼빈슨호 항모강습단이 동해 쪽으로 북상하면서 일본 해상자위대 및 우리 해군과 연쇄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의 고강도 군사적 대응과도 맞물려 있다. 일본 측은 이미 연합훈련에 돌입했고, 우리 측은 미 측과 시기 및 규모, 장소 등을 협의 중이다. 국방부는 한·미 양국이 26~2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통합국방협의체(KIDD)를 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24일 밝혔다. KIDD는 이번이 11차째로 정례 회의이지만 북한의 강도 높은 도발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미묘한 시점과 맞물려 예상 도발 수위에 따른 다양한 대응 조치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에서는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이, 미 측에선 데이비드 헬비 아·태안보차관보 대리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또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력 제공 방안과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행 현황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한·미·일 3국 간 외교 채널도 긴밀하게 가동된다. 3국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25일 도쿄에서 만나는 데 이어 3국 외교장관들은 오는 28일쯤 뉴욕에서 3국 장관 회동을 갖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미 간 국방 채널을 통해 군사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서 한·미·일 3국 간 외교 채널을 이용해 추가 제재 등 외교적 압박에 나서는 양상이다.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경우 추가 제재 등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하자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다가오는 칼빈슨호를 “육실하고 비대한 변태동물” 등으로 지칭하며 “수장하겠다”는 등의 위협적 언사를 쏟아 냈다. 박영식 북한 인민무력상은 이날 조선중앙TV가 녹화 방영한 인민군 창건 경축 중앙보고대회에서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을 무자비하게 두들겨 팰 우리 식의 초정밀화되고 지능화된 위력한 타격수단들이 이미 ‘실전배비(배치)’됐다”고 위협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최룡해 대외입장 발표 ‘2인자’ 입증

    “핵전쟁에는 핵 타격전으로 대응” ‘실세’ 김여정, 김정은 직접 영접외신 기자 200여명 열병식 초청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에서는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열병식 연설에 나서 김정은 정권의 ‘권력 2인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열병식 주석단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외에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이 모두 포진했지만 전 세계가 주목한 이날 열병식에서 북한의 대외 입장을 공식 발표한 건 최룡해였다. 그는 축하 연설에서 “미국이 무모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즉시 섬멸적 타격을 가할 것이며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 식의 핵 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한 ‘전쟁 불사’ 원칙을 재천명했다. 열병식에서는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여전히 대장 계급을 단 채 등장했다. 북한 조선중앙TV 생중계 영상을 보면 김원홍은 과거보다 수척한 모습으로 주석단에 올랐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월 “김원홍이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1월 중순쯤 대장(별 4개)에서 소장(별 1개)으로 강등된 이후 해임됐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지난 13일 여명거리 준공식에 이어 태양절 열병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투피스 차림의 김여정은 주석단 출입문에 서서 입장하는 김정은을 직접 영접하며 실세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주석단에 직접 오르지는 않았으며 주석단 뒤쪽 기둥 사이를 오가며 행사 실무를 챙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열병식은 각군 사령관, 군단장 등 고위 간부들이 직접 부대를 인솔하는 등 과거와 다소 달라진 방식이었다. 열병식 시작에 앞서 검은색 리무진을 타고 주석단 뒷문에 도착한 김정은은 육·해·공·노동적위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검은 양복에 흰색 넥타이를 한 김정은이 주석단에 등장하자 광장을 채운 군인들은 ‘김정은 결사옹위’, ‘조국통일’,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열병식은 오전 10시 50분 박영식 인민무력상이 김정은에게 행사 개시를 보고하며 공식 시작돼 2시간 50분가량 진행됐다. 부대 행진은 최룡해의 연설이 끝난 직후 시작됐으며 여기에는 각군 부대 외에 김일성 항일빨치산 부대를 형상화한 부대, 6·25참전 부대,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등 군사대학 부대 등도 참가했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열병식 실황을 생중계했으며 인솔 지휘관의 이름과 계급까지 모두 공개했다. 북극성과 북극성 2형, 무수단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은 마지막에 등장해 열병식의 대미를 장식했고 이어 5대 비행기가 광장 상공에서 에어쇼를 펼쳤다. 북한은 외신기자 200여명을 초청해 이날 열병식 장면을 공개했다. 외신들은 ICBM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공개 등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열병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는 중국 고위 당국자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2015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을 기념해 열린 열병식에 중국 권력서열 5위인 류윈산 공산당 상무위원이 참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북·중 관계가 악화됐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중국이 ‘대북 원유 차단’까지 거론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숙청설’ 北 김원홍, 열병식서 모습 드러내…수척한 모습

    ‘숙청설’ 北 김원홍, 열병식서 모습 드러내…수척한 모습

    ‘숙청설’, ‘강등설’ 등이 무성했던 북한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태양절 열병식에서 건재한 모습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전보다 눈에 띄게 야윈 모습이긴 했지만 대장(별 4개) 계급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였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이날 방영한 북한군 열병식 생중계 영상에서 김원홍이 김일성광장 주석단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원홍은 최부일 인민보안상 바로 옆에 서 있었다. 김원홍 다음 자리에 윤정린 호위사령관이 착석해 있었다. 김원홍이 서 있는 위치로 미뤄 국가보위상 직책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원홍은 대장(별 4개) 계급장을 달고 있었지만 입고 있는 군복이 헐렁할 정도로 수척해 보였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월 3일 “국가보위상 김원홍이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1월 중순경 대장에서 소장(별 1개)으로 강등된 이후 해임됐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도 2월 말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김원홍이 당 간부를 고문하고 김정은에게 허위보고한 것이 들통나 당 조직지도부의 보고를 받고 격노한 김정은이 그를 강등 및 연금시켰다고 전한 바 있다. 또 김원홍 바로 밑의 차관급인 부상 등 국가보위성 간부 5명을 고사총으로 총살하는 등 보위성에 대한 당 조직지도부의 강도 높은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때문에 지난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13기 5차회의에서 김원홍을 국무위원회 위원에서 해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당시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김원홍에 대한 인사가 논의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원홍이 최고인민회의는 물론이고 14일 열린 김일성 105주년 생일 경축 중앙보고대회 등 중요한 공식행사에 모두 불참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혁명화 처벌을 받았거나 노동당의 조사를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김일성광장 주석단에 등장한 김원홍은 매우 수척한 모습이어서 그동안 강도 높은 조사나 처벌을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태양절 열병식서 ‘신형 ICBM’ 추정 미사일 첫 공개

    북한, 태양절 열병식서 ‘신형 ICBM’ 추정 미사일 첫 공개

    북한이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맞는 태양절 열병식에서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첫 공개했다. 또한 이날 열병식에는 북극성 2형·무수단 미사일 등장하기도 했다. 북한이 105번째 태양절을 맞아 이날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개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열병식 실황을 이날 오전 10시5분(이하 한국시간)쯤부터 생중계했다. 흰색 넥타이에 검은색 양복 차림의 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10시 22분쯤 검은색 리무진에서 내린 뒤 육·해·공군, 노농적위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하며 주석단에 입장했다. 김정은이 주석단에 등장하자 광장에 정렬한 군인들이 일제히 거대한 함성을 질렀다. 김정은은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거나 군인들에게 손을 흔들고 박봉주 내각 총리 등 주위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열병식 축하 연설에 나선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북한을 ‘동방의 핵강국, 아시아의 로켓 맹주국’으로 표현한 뒤 “미국의 새 (트럼프) 행정부는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끊임없이 감행하며 세계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룡해는 “미국은 저들이 횡포무도한 언동과 무분별한 군사적 모험이 어떤 파국적 후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똑바로 알아야 하며 그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미국이 무모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즉시 섬멸적 타격을 가할 것이며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식의 핵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5번째 태양절…못마땅한 김정은?[포토]

    105번째 태양절…못마땅한 김정은?[포토]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개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열병식 실황을 이날 오전 10시 5분(이하 한국시간)쯤부터 생중계했다. 이어 오전 10시 51분쯤 박영식 인민무력상이 김정은에게 열병식 시작을 공식 보고한 가운데 앞서 오전 10시 22분쯤 김정은 위원장이 주석단에 입장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거행된 열병식에 중국 고위 당국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중국은 과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열병식에 고위 당국자들을 보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태양절 열병식 생중계 시작…軍 “아직은 특이동향 없어”

    北 태양절 열병식 생중계 시작…軍 “아직은 특이동향 없어”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개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열병식 실황을 이날 오전 10시5분(한국시간)께부터 생중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10시22분께 양복 차림으로 검은색 리무진에서 내려 주석단에 입장했다. 중앙TV 아나운서가 “잠시 후 김일성 광장에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탄생 105돌 경축 열병식이 성대히 진행되게 된다”고 밝힌 뒤 군인들의 입장 모습을 보여줬다. 중앙TV는 ‘최정예의 총대 대오’가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군사기술적 우세에 종지부를 찍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식의 가장 위력한 최첨단 공격수단과 방어수단들”을 보여주기 위해 정렬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15일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북 경계를 강화했다. 군 관계자는 “아직은 북한군에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태양절을 계기로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의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 13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이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정보당국자들은 북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확신이 있으면 미국이 재래식 무기를 활용해 북한에 선제타격을 할 준비가 됐다고 미 NBC방송에 전한 바 있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태양절에도 지난 2007년 실전 배치한 무수단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 르포④/다섯 가지 키워드로 풀어 본 북한

    ■첫날 서울과 평양의 직선거리는 200㎞가 채 되지 않는다. 서울에서 전주와 비슷한 거리인데, 육로와 항로가 닫힌 현재 평양에 갈 수 있는 방법은 중국을 경유하는 것이 거의 유일하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취재를 위해 평양을 향할 때도 이 길을 따른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이었다. 지난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베이징으로 향한 뒤 3일 평양행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 연결편이 마땅치 않아 중국에서 하루 체류했기 때문에 한국을 떠나 북한 땅을 밟기까지 30시간 가까이 걸렸다. 남미 대륙의 어느 도시를 향한 것처럼 오랜 시간이 걸린 건 태평양보다 넓은 분단의 벽 때문이었다. 50여 명의 한국 여자축구 선수단과 기자단을 태운 비행기가 3일 오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우리를 처음 반긴 건 2012년 새로 지어진 공항 청사였다. 김일성 초상화가 걸려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공항 상단 가운데 줄에는 ‘평양’이라는 간판만 걸려있었고, 한국의 중소도시에 자리한 여느 공항처럼 아담한 규모에 익숙한 영어 간판까지 평양이라는 글자와 몇 대 보이지 않던 고려항공의 항공기 간판만 없었다면 북한에 왔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국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는 순안국제공항의 제2터미널로 통하는 통로가 중국에서부터 타고 온 항공기와 연결됐다. 짐칸의 짐을 내려 조금 천천히 발걸음을 떼면서 심호흡을 했다. 처음 본 북한 주민은 통로 입구에 서있던 여성 보안원이었다. 무뚝뚝한 표정으로 의미 없는 시선을 주고 받았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야 하는 것인지 몰라 가볍게 묵례한 뒤 걸음을 재촉했다. 검역 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곳에선 역시 아무 말이 없던 보안원이 보였고, 혹시나 트집 잡힐 일은 없을까 신고서를 여러 번 살펴보아야 했다. 입국 심사를 하는 곳에 섰을 땐 이미 우리 여자 대표팀 선수들과 중국 승객 등이 줄지어 있었다. 낯선 ‘위생실’이란 글자는 이곳이 북한임을 깨닫게 했다. 북한군이 입는 황토색 복장을 입은 보안원이 말을 건 것도 그때였다. “축구 때문에 오셨죠.” 조금 강한 억양이지만, 보안원의 얼굴엔 미소가 작게 보였고 “네. 안녕하세요”하고 말하는 내 목소리에 스스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오시는 거겠죠.” 역시 북한식 말투로 묻는 입국 심사대의 관계자는 별 일 아니라는 듯이 여권 사이에 꽂혀 있던 북한 입국 비자에 도장을 찍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본 입국 심사대의 공항 관계자들과 같은 사무적인 태도였지만, 생소한 광경을 처음 목격한 그런 호기심이 느껴졌다. 방북 전 받은 교육에선 ‘노트북을 키고 여러 내용을 뒤져 본 뒤 트집을 잡을 수 있으니, 웬만한 내용은 모두 삭제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외하곤 모든 자료를 지워뒀다. ’혹시 문제가 생겨 다시 돌아가라 해도 어쨌든 평양 땅은 한 번 밟아봤구나‘하고 생각하며 엑스레이 기기에 짐을 넣었다. ’이건 뭡니까‘하고 가방을 열어보며 하나하나 꼼꼼히 물어보는 보안원은 중년의 한국인과 닮았다. ”이건 감기약이고, 이건 간식으로 가져온 과자에요.“하고 답하자 고개를 자연스레 끄덕였다. 황토색 제복과 왼쪽 가슴에 달린 김일성 부자의 휘장이 없었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내 나라 말을 하는 이의 검사를 받고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는 일은 무척 생소했다. 이런저런 검사를 마치고 게이트를 빠져나오자 미리 나온 영상·사진 선배들이 이미 자리를 잡아놓은 상태였다. 주위엔 생소한 듯 표정을 지은 북한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고, 일부 정장을 입은 이들이 게이트를 빠져나온 우리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다. 바쁘게 공항을 빠져나간 선수들과 인터뷰를 한 뒤 잠시 여유가 생기자 북한 관계자들은 기자들을 모아놓고 ”민화협 참사 아무개입니다“하고 자기소개를 했다. 소위 연락관이라고 불리는 북한 관계자들이 취재는 물론 사소한 행동하나까지 통제하거나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이미 방북 교육에서 들어 알고 있었다. 민화협의 ’민족화해협의회‘의 약자로 민간단체의 외양을 하고 있고, 한국에는 김대중 정부 당시인 1998년 민족화해법국민협의회란 이름으로 만들어진 단체와 인연을 맺으며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교류가 한창이던 시기에는 회담이나 민간 교류 시에 한국 인사들을 안내하고, 관련 내용을 협상하는 역할도 맡았다고 한다. 민화협 관계자들만 연락관을 맡는 건 아니다. 한국에서 온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기에 특별히 배치된 것으로, 이들은 대부분 통일전선부나 보위부 등 대남 활동을 하는 조직의 관계자들이 민화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화협 북한 관계자들은 민화협 사람들은 기자단이 북한에 머물며 가장 자주 대화를 나눈 북한 주민이다. 매일 아침 식사를 마치면 선수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 통일부 관계자들과 일정을 결정해 기자단에 알려주는 식으로 일과가 시작됐다. 오후 무렵 훈련이나 경기 일정에 맞춰 호텔 1층에 모인 뒤 버스를 타고 떠나는 게 보통이다. 외부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조금 일찍 호텔을 떠나는 것 말고는 달라지는 건 없다. 북한 관계자들은 한국의 정치 상황에 큰 호기심을 보였다. 특히 한국의 대선과 세월호 사건, 최순실 사태 등에 대한 질문은 평양에 도착한 첫 날부터 계속 이어졌다. 이들은 보통 오전 8시쯤 출근해 오후 6시 30분쯤 퇴근하곤 하는데, 한국의 뉴스를 보는 것이 자신들의 일이라고 했다. 물론 다른 업무가 많아 지는 날이면 야근을 해야한다는 건 한국과 같았다. 북한 관계자들에게 ’회사가 광화문 쪽에 있다‘고 하자 ”전 선생도 광화문에 나가보셨습니까“하고 물었다. 최근 계속된 촛불시위를 염두에 둔 질문이었다. 그리고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 것 같습니까“, ”지난 선거에선 누구를 뽑았습니까“, ”이번에 누구를 뽑겠습니까“하는 간단한 질문이 이어졌고, 이어 ”안철수 선생이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선생을 많이 따라잡은 것 같던데요”, “박근혜가 탄핵당하는 수치스런운 일이 있었는데, 그럼 탄기국(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근혜가 세월호 때 주사를 맞은 게 사실입니까” 하는 식으로 자세한 질문도 쏟아냈다. ’체육부 기자라 잘 모른다‘고 하면 ”어떻게 기자 선생들이 모를 수 있습니까“ 하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평양 평양은 극장 같은 곳이다. 영화가 현실의 단면을 보여주지만 진실이 아니듯, 평양은 북한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었지만, 전부는 아니었다. 기자단이 볼 수 있는 곳은 북한 관계자들의 의도가 반영된 곳으로 김일성-김정일을 찬양하는 선전 문구와 높이 솟은 빌딩, 신식으로 꾸며진 거리 등이었다. 호텔 역시 외국인들이 묵는 호텔이었기에 평양의 일상을 전부 볼 수는 없었다. 북한이 의도대로 짜여 진 모습이 극장에 걸린 영화처럼 상영되었다. 하지만 이런 스크린은 단지 이상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현실을 가리기 위한 것임은 쉽게 예측할 수 있었다. 한국 선수단이 묵은 숙소는 양각도국제호텔로 해외에서 온 여행객 등 외국인이 묵는 곳이다. 대동강 가운데 있는 양각도에 세워진 47층 높이의 고층 빌딩이다. 사실 평양에는 이 정도 규모의 빌딩은 적지 않은데, 105류경호텔로 불리는 피라미드 모양의 건축물은 아직 완공되진 않았지만, 곧 모두 지어져 호텔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평양 모든 곳에서 건축물은 류경호텔과 양각도호텔, 주체사상탑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대동강 변을 따라 자리한 과학자거리에는 ’인재중시 과학중시‘라는 구호가 적힌 고층 빌딩이 늘어서 있다. 호텔로 오던 길가의 건물엔 초록빛 핑크빛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고, 창문마다 꽃 등 식물이 심긴 화분이 놓여있었다. 도로는 깨끗했고, 차는 많지 않았다. 사람들은 중국의 작은 도시를 연상케 하는 인민복 등 평상복을 입은 시민들이 평범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하지만 평양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북한의 모습은 조금 달랐다. 하늘에선 손바닥 크기 만하게 보이던 북한의 도시들은 큰 도로를 따라 초록색과 핑크빛 고층 건물이 보였고, 그 뒤로 잿빛 건물들이 하늘에서도 위태롭게 보일 만큼 듬성 듬성 자리를 잡고 있었다. 도로 변의 화려한 건물은 큰 길가와 거리를 둔 다수의 건물과 흑백사진처럼 대조를 이뤘다. 평양에서 머문 일주일 동안 흑과 백 같은 대조는 항상 눈에 띄었다. 가깝게는 호텔 방의 창문으로 보이는 방향의 평양 도시와, 방이 배치되지 않은 반대쪽의 도시 모습은 서로 달랐다. 한쪽은 고층 빌딩이 대동강을 따라 늘어섰고, 다른 한쪽은 둔탁한 소리가 울릴 것 같은 시멘트 건물의 앙상한 모습이 주를 이뤘다. 평양 길거리는 서울과 비교해 무채색에 가깝다. 화려한 광고판 위로 각종 영상과 사진이 컴퓨터 그래픽과 어우러져 표현되는 서울의 거리와 달리, 평양에선 상업광고판을 찾아볼 수 없다. 기자단이 평양에 머무는 동안 본 광고판은 김일성경기장 내부 그라운드 주위에 배치된 것들 뿐이었다. 버스 정류장, 건물 외벽, 지하철역 주변에도 광고판은 없었다. 대신 북한의 체제를 선전하는 문구로 가득했고,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구호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의외였던 것은 김정은에 대한 찬양 문구가 쉽게 눈에 띄지 않았는데, 아직 평양에서조차 안정적인 기반을 닦지 못한 단면으로 보인다. 한국 기자단은 평양에서 주로 경기장-호텔만 오갔는데, 외부로 향할 땐 북한 관계자들이 버스 기사에게 어떤 길로 갈지를 정확히 일러준 뒤에야 버스가 출발한다. 양각도국제호텔과 김일성경기장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구글 지도 검색을 통해 확인한 결과 평양역을 거쳐 승리역을 지나 만수대를 통과하는 코스로, 15분이 걸린다. 하지만 기자단을 태운 버스는 과학자거리를 지나 여명거리를 통과해 북쪽으로 길게 돌아 영생탑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로 향했다. 30분 정도 소요된 이 코스를 벗어난 적이 없기에 기자단은 ”걸어다녀도 외워서 가겠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북한 관계자들이 이런 코스를 택한 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겠다‘와 ’보여주기 싫은 것은 보이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반면 평야에 도착한 3일과 떠난 8일은 순안국제공항을 향하는 길은 한국의 1960년대 시골 풍경과 흡사했다. 도로에는 나물을 뜯는 허름한 차림의 노인이 눈에 띄었고, 페인트 칠이 낡아 곳곳에 금 간 흔적을 드러낸 건물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공항으로 가는 도로는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아 버스가 흔들리기 일쑤였다. 북한 관계자들에겐 ’보여주고 싶지 않은 곳‘이었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평양에 사는 이들은 짐작하건대 대체로 만족스러운 삶을 보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와의 연결이 철저히 차단되었기에 그들이 비교할 수 있는 건 북한의 다른 도시들 뿐이니 말이다. 북한의 TV 채널은 오직 제한적으로 방영되는 한 개의 채널이 전부였다. 외국인이 묵는 호텔방 안에선 알자지라 등 외부 방송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이 오가는 호텔의 로비와 식당에선 오직 조선중앙TV가 흐를 뿐이다. 조선중앙TV는 평일엔 오후 3시부터 방송을 시작해 김부자 삼대에 대한 철 지난 다큐멘터리나, 북한 체재를 찬양하는 노래가 주를 이뤘다. 이처럼 평양의 시민들은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북한의 식량난 등 열악한 사정과는 다른 삶을 사는 것 같았다. 평양에 주로 모여 사는 북한 로동당 수뇌부들은 주민들의 목숨을 건 보위를 받으며 안정적인 삶을 누릴 테다. 이 도시의 모습을 보면서 ’평양 카르텔‘이라는 생각이 든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생활 북한 사람들은 직업을 마음대로 선택할 자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평양에서 만난 이들은 학창시절 혹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얻은 직업을 계속해서 했다. 기자단이 손쉽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식당의 봉사원(종업원)들도 그랬다. 평양에서 식사를 하거나 호텔에 묵을 때 만나게 되는 봉사원들은 거의 예외 없이 장철구평양상업대학 출신이다. 지난해 장철구평양상업종합대학으로 이름을 바꾼 이 학교는 봉사학부, 료리학부, 호텔경영학부 등의 전공으로 나뉘며 이곳을 졸업한 이들은 학창시절 배운 내용에 맡게 일을 하게 된다. 호텔이나 공항 식당에서 만난 이들에게 ”평양상업대학 나오셨나요“하고 물으면 모두 ”그렇다“고 말했다. 요리사들에겐 ”평양상업대학 료리학부 나오셨죠“하고 물으면 역시 ”그렇다“고 말한다. 5일 평양의 유명 음식점인 옥류관에서 만난 봉사원 역시 마찬가지였다. 옥류관의 대표적인 요리인 평양냉면에 곁들인 음식으로 나온 녹두전은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는데, 봉사원에게 비결을 묻자 ”30년 동안 녹두전만 만든 료리사의 손맛“이라고 설명했다. 김일성경기장 앞에 자리 잡은 개선문에는 35년 동안 가이드를 맡은 중년 여성이 있었다. 이 중년 여성은 1982년 김일성의 70번째 생일에 맞춰 건립된 이 개선문에 새겨진 문양의 의미와, 숫자의 의미를 능수능란하게 설명했고, 아치 위로 적힌 김일성에 대한 노래를 편안히 불렀다. 직업 선택 뿐만 아니라 내가 살 곳을 정하는 일도 개인의 뜻대로 할 수는 없다. 북한 관계자와 버스에서 대화를 할 때면 ’남측 어디에 사냐‘, ’결혼은 했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미혼인 기자는 ”요즘은 결혼하기 힘들어서 남측은 조금 늦게 결혼하는 편“이라고 대답했다. ’왜 힘드냐‘는 대답이 돌아오면 ”집값이 비싸서“라는 평범한 대답을 던졌다. ”혼자 살고 있는데 월세로 사는 것도 조금 부담이 될 때가 있어요.“ 기자의 말에 북한 관계자는 ”그 집은 나라 것입니까“하고 물었다. 북한은 이론적으론 사유재산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토지와 부동산은 국가가 소유한다. 고층 아파트나 저층 주택이나 나라에서 배정한 대로 살아야 한다. 북한 정권이 살 곳을 배정해주면, 주민들은 일부 사용료를 지불하는 식으로 살아간다. 방이 몇 칸인지, 가족은 몇 명인지 등을 기준으로 배정된다고 북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낮은 곳 말고 저 높은 아파트에 살고 싶으면 어떻게 하냐“고 북한 관계자에 물었을 때 ”그런 건 없다“고 간단히 답했다. ”당이 결정하면 우리는 한다“는 사고방식이 일상생활 곳곳에도 적용되는 셈. 결국 북한에서는 개인의 삶 자체보다는 ’나라와 당‘으로 대표되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이 삶을 결정하는 셈이다. ■인터넷 기자단이 북한을 방문해서 가장 놀란 건 카카오톡을 비롯한 페이스북, 구글, 뉴욕타임스, 인스타그램 등 인터넷 접속이 자유로웠다는 것이다. 물론 무선인터넷(와이파이)가 잡히는 건 아니었고, 랜선을 통한 광대역 연결 방식으로 인터넷에 접속해야 했다. 평양에선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선 아이디를 따로 발급 받아야 한다. 기자단이 머문 양각도호텔의 아이디는 ’yang‘으로 시작해 두 자리 숫자로 끝난다. 랜선을 컴퓨터에 연결해도 아이디를 치지 않으면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하다. 이상한 점은 김일성경기장에서도 호텔에서 발급 받은 아이디로 인터넷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인데, 랜선이 설치된 곳이라면 어디든 이 아이디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은 물론 컴퓨터 활용도 역시 극히 제한적인 북한의 환경상 인터넷 접속 아이디를 통제하는 것 만으로도 시민들의 외부 접촉을 쉽게 차단할 수 있는 셈. 인터넷 자체를 막아놓았기보다는 극소수에게만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기자들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한국에서 사용하던 휴대폰을 맡기고 평양에 왔기 때문에 전화가 가능한지, 스마트폰을 통한 로밍이나 인터넷이 가능할 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호텔과 경기장을 오가며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기 때문에 휴대폰 보급률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 기자단을 ’일대일‘ 마크한 북한 관계자들도 핸드폰을 갖고 있었고, 전화가 오면 ”여보세요“하며 익숙하게 통화했다. ’인터넷은 되는 거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북한 관계자들은 ”물론 되지“하고 아무렇지 않게 답하곤 했다. 실제 평양에 머무는 중국 특파원에 따르면, 유심 카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는 한국에서 사용하지 않던 오래된 핸드폰을 평양에 지니고 갔는데, 공항 검문요원은 별다른 검사 없이 한 두 번 보고는 그대로 돌려줬다. 검문요원에게 ’이 전화를 쓸 수 있냐‘고 묻자 ”카드만 사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심 카드 구입은 연락관으로 통칭되는 북한 관계자들이 허락해야 가능하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얘기. 유일하게 접속이 어려웠던 건 한국의 사이트에 접속할 때다. 다음이나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는 접속이 가능하지만, 메인 화면 이후로는 진행이 되질 않는다. 북한에서 기사를 써 한국에 카카오톡 메신저로 전송하곤 했지만, 실제 어떻게 보도되었고 포털 사이트에서 어떻게 다뤄졌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접속이 자유롭지 못한 북한의 웹사이트를 살펴 보았으나 이내 포기했다. 생각보다 찾을 수 있던 웹사이트의 숫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민족끼리나, 구국전선 등 한국에도 잘 알려진 대남 선전 사이트는 모두 확인이 가능했지만, 찾아 볼 수 있는 표본 자체가 적었다. 대신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등에서 ’록화보도‘라는 제목으로 북측 선전 영상을 확인할 수는 있었다. 북한 시민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인터넷 매체와 자료들은 해외 체류 중인 북측 주민이나 남측 언론 등 제한적인 대상만을 상대로 하는 것으로 보였다. 평양 공동취재단
  • 김정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참석…‘외교위원회 선거’ 안건 논의

    김정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참석…‘외교위원회 선거’ 안건 논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1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에 참석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이날 밤 11시쯤(한국시간) 최고인민회의 실황을 녹화해 방송했다. 방송에서 김정은은 인민복을 입고 주석단에 자리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선거’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장’에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으로는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리선권 위원장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대외경제상을 지낸 리룡남 내각 부총리 등을 선출했다. 이밖에 김정숙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 김동선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정영원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비서 등이 위원에 선임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직 문제’도 안건으로 논의됐으나, 지난 1월 해임된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우리의 국가정보원장)의 국무위원직에 대한 인사 조치는 발표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아울러 “내각 총리의 제의에 따라 화학공업상으로 장길룡을 임명하였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을 위한 내각 과업, 예·결산,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 시행에 대한 법령집행 총화도 안건으로 논의됐다. 그러나 최고인민회의 결의 등의 형태로 특별한 대외·대남 메시지가 나오지는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로켓엔진 개발 과학자 치하… 北 지도자 중 처음으로 사람 업었다

    김정은, 로켓엔진 개발 과학자 치하… 北 지도자 중 처음으로 사람 업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을 개발한 과학기술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등에 업은 장면이 19일 공개됐다.조선중앙TV는 김정은이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한 뒤 과학기술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손을 잡거나 직접 등에 업은 모습을 보도했다. 김정은은 그동안 군부대 시찰이나 전투훈련 참관 시 어깨동무를 하거나 팔짱을 끼는 방식으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적은 있어도 업어 준 것은 처음이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공개 석상에서 누구를 업어 준 적은 없다. 때문에 ‘최고 존엄’으로 우상화되는 북한의 최고지도자로서 누군가를 직접 등에 업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김정은이 이번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개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방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애민(愛民)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또는 무릎 관절이 좋지 않다는 시각을 해소하기 위해 이례적 행동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과 친밀한 모습을 많이 보이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누군가를 업어 준 전례는 없다”면서 “그만큼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에 대해 대만족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심신을 다 바치며 고심 어린 연구사업을 벌려온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을 얼싸안아 주시고 몸소 등에 업어도 주시며 전사들의 공로를 값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정은은 유독 “업어 주고 싶다”는 표현을 자주 썼다. 김정은은 2015년 6월 인민군 제810부대 산하 농약연구소인 평양생물기술연구원 방문 당시 연구 성과를 보고받은 뒤 “과학자들을 업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생물기술연구원은 ‘김정남 암살사건’에 사용된 독극물을 개발한 기관일 것이라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접 최전방을 찾아 포 사격 훈련을 참관한 뒤에도 “군인들을 모두 업어 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이복형 숨진 뒤 아버지 참배한 김정은… 주민들 “망하기 전 뭔들 못하나” 수군

    [北 김정남 피살] 이복형 숨진 뒤 아버지 참배한 김정은… 주민들 “망하기 전 뭔들 못하나” 수군

    북한의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 도발 및 김정남 암살 소식으로 국제사회가 어수선한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16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번째 생일을 맞아 당·정·군 지도부를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이날 밤 평양에서는 김정일 생일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조선중앙TV는 평양 대동강변 주체사상탑 일대에서 진행된 불꽃놀이를 20여분간 생중계했다. 북한에서 광명성절로 불리는 김정일의 생일은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최대 명절로 꼽힌다. ●北TV, 대동강 불꽃놀이 20여분 생중계 북한의 대내외 매체들은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나흘째 침묵을 지켰다. 반면 김정일 생일 관련 소식은 대대적으로 전했다. 올해 김정일의 75번째 생일은 북한이 중시하는 5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정주년)인 만큼 더욱 공을 들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정은은 전날 김정일 생일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0시에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김정은)께서는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면서 삼가 인사를 드리셨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2월 16일 0시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 매체들도 김정일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나가야 한다”며 대를 이은 충성을 독려했다. ●北 매체 ‘김정남 암살’ 나흘째 침묵 한편 김정남 암살과 관련, 일부 북한 주민은 단파라디오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하고 “(김정은이) 뭐든 못하겠는가”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민들은 김정남의 존재 자체를 모를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과는 달리 상당수 북한 주민들이 그를 ‘김정일의 장남’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 주민들은 오늘 새벽 대북방송을 통해 김정남의 암살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면서 “김정일 아들이 ‘객사했다’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 주민들이 ‘망하기 전에 뭐든 못하겠는가’라며 북한 정권을 맹비난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새벽잠이 없는 어르신들이 새벽 방송을 듣고 자녀들에게 ‘김정일의 장남이 동생에게 독살을 당했다고 하는데 밖에서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은, ‘김정남 피살’ 뒤 침울한 얼굴로 첫 공식 행보

    김정은, ‘김정남 피살’ 뒤 침울한 얼굴로 첫 공식 행보

    북한 김정은이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나섰다. 조선중앙TV와 중앙방송, 평양방송은 15일 평양체육관에서 당·정·군 일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 75돌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김정은 위원장이 주석단에 나왔다며 관련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정은은 내내 어둡고 굳은 표정이었고, 초점없는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행사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할 때 주석단이나 청중석을 바라보거나 손도 흔들지 않았다.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대외에 모습을 보인 첫 공개활동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인 199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김 주석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로 정했다. 2012년부터는 ‘광명성절’로 명명해 기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암살 이후…북한 김정은, 김정일 생일 75돌 중앙보고대회 참석

    김정남 암살 이후…북한 김정은, 김정일 생일 75돌 중앙보고대회 참석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15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 75돌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했다. 조선중앙TV와 중앙방송, 평양방송은 이날 평양체육관에서 당·정·군 일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고대회에 김정은이 주석단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최근 2년 연속 보고대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김정일의 생일이 ‘꺾어지는 해’(정주년)인 올해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밖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를 비롯해 김기남, 최태복, 김평해, 오수용, 로두철, 조연준, 리용호, 리병철, 리명수, 박영식, 리수용, 리만건, 김영철, 최부일, 김수길 등 당·정·군의 북한 지도부가 주석단에 총출동했다. 그러나 최근 계급이 강등되고 국가보위상의 자리에서도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의 모습은 주석단에 보이지 않았다. 또 북한의 현재 ‘2인자’로 알려진 최룡해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행사에 등장하지 않았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보고에서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 완전성공의 장엄한 불뇌성은 태양조선의 최대의 민족적 명절인 광명성절을 더욱 빛나게 장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新무기는 ‘고체추진 IRBM’

    김정은 新무기는 ‘고체추진 IRBM’

    북한은 13일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이자 ‘강위력한 핵전략무기’인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에 신형 고체연료와 이동식 발사차량을 사용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식의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가 2017년 2월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발사가 ‘새로 개발한 대출력고체발동기(엔진)를 이용하는 중장거리 전략탄도탄과 리대식자행발사대(무한궤도형 이동식 발사차량)를 비롯한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적 지표’를 확인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전했다. 통신은 “지상에서의 냉발사체계(콜드 론칭)의 믿음성과 안정성, 대출력고체발동기의 시동 특성을 확증”했으며 “능동구간 비행 시 탄도탄의 유도 및 조종 특성, 대출력고체발동기들의 작업 특성, 계단분리 특성들을 재확인하였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이번 발사를 현장에서 이틀간 지휘하며 ‘위력한 핵공격수단이 또 하나 탄생’한 데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는 북극성 2형의 시험발사 영상도 공개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이번 미사일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기술을 적용한 신형 고체추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SLBM을 토대로 지상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번 발사에 이용된 이동식 발사대는 무한궤도형 발사대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북한군이 보유한 궤도형 이동식 발사대를 군 당국이 식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고체연료와 이동식 발사차량을 적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은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도발은 김정일 생일(16일)을 앞두고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강경책 대응 차원에서 미사일 능력을 현시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북한 조선중앙TV, ‘북극성 2형’ 미사일 발사 영상 공개

    북한 조선중앙TV, ‘북극성 2형’ 미사일 발사 영상 공개

    북한 조선중앙TV가 13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시험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북한이 새로 개발한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차량(TEL)이 움직이는 장면과 미사일이 굉음과 함께 하늘로 솟아오르는 장면 등이 담겼다. 미사일은 TEL에 실려 발사 장사로 이동하고 나서 멈춰선 다음, 발사를 위해 고정된 채로 수직으로 천천히 세워진다. 발사 준비가 끝나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왼손에는 종이컵, 오른손에는 담배를 든 채 감시소에 앉아있는 사진이 등장한다. ‘북극성-2’라고 쓰인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진 미사일이 ‘냉발사 방식’(미사일이 튀어 오른 뒤 공중에서 엔진에 불이 붙어 발사되는 방식)으로 날아오르는 모습도 이어진다. 조선중앙TV는 발사 순간을 근거리와 원거리 등 4가지 각도의 다른 버전으로 공개했는데 일종의 ‘발사 성공 과시용’으로 풀이된다.특히 미사일이 하늘로 수직에 가깝게 솟구쳐오르다가 일정 고도에서 갑자기 약 90도 각도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는 북한 매체들이 “능동구간 비행시 탄도탄의 유도 및 조종특성, 대출력고체발동기들의 작업특성, 계단분리특성들을 재확인하였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앞서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우리 식의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가 2017년 2월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북한 조선중앙TV, ‘북극성 2형’ 미사일 발사 영상 공개

    북한 조선중앙TV, ‘북극성 2형’ 미사일 발사 영상 공개

    북한 조선중앙TV가 13일 ‘북극성 2형’ 미사일 시험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을 보면 북한이 새로 개발한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차량(TEL)이 움직이는 장면과 미사일이 굉음과 함께 하늘로 솟아오르는 장면 등이 나온다. 영상은 약 4분 13초 분량이다. 미사일은 TEL에 가로로 실려 발사 장사로 이동한 뒤 멈춰선 다음 발사를 위해 고정된 채로 수직으로 천천히 세워진다. 발사 준비가 끝나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왼손에는 종이컵, 오른손에는 담배를 든 채 ‘감시소’에 앉아있는 사진이 삽입됐다. 중앙TV 아나운서는 “(김정은이) 감시소에 오르시어 지상대지상(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 계획을 구체적으로 료해(이해)하시고 발사를 진행할 데 대해 명령을 하달하시였다”고 말했다. 이어 5초의 카운트다운을 거쳐 미사일이 ‘냉발사 방식’(콜드 런치 : 미사일이 튀어 오른 뒤 공중에서 엔진에 불이 붙어 발사되는 방식)으로 날아오르는 모습이 나온다. 중앙TV는 발사 순간을 근거리와 원거리 등 4가지 각도의 다른 버전으로 공개했다. 일종의 ‘발사 성공 과시용’으로 풀이된다.미사일에는 ‘북극성-2’라고 쓰인 글자가 선명했다. 미사일이 하늘로 수직에 가깝게 솟구쳐오르다가 일정 고도에서 갑자기 약 90도 각도로 방향을 트는 모습도 나왔다. 이날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우리 식의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가 2017년 2월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절뚝’ 김정은

    ‘절뚝’ 김정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왼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는 모습이 또 포착됐다. 김정은은 2014년 발목에 생긴 낭종(물혹) 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최근 발목 이상이 재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7일 공개한 기록영화에는 김정은이 지난해 12월 6일 강원도 소년단야영소 등을 시찰하면서 부자연스럽게 걷는 모습이 나온다. 특히 계단을 오를 때 유난히 절뚝거렸다. 김정은이 왼쪽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4년 7월 조선중앙TV가 생중계한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 영상에서 김정은은 다리를 절며 주석단으로 이동했다. 당시 국가정보원은 김정은이 왼쪽 발목 복사뼈에 물혹이 생겨 근육 손상이 왔고, 9~10월 사이에 외국에서 전문의를 초빙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6~13일 사이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다가 또 며칠 뒤에는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로서는 김정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속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보고, 관련 상황들을 앞으로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정은 “능력 안 따라 안타깝다”...신년사에서 이례적 자아비판

    김정은 “능력 안 따라 안타깝다”...신년사에서 이례적 자아비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자신의) 능력이 안 따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북한 최고 지도자로서는 극히 보기 드문 자아비판 성격의 발언이라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정은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된 2017년 육성 신년사 연설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자리에 서고 보니 나를 굳게 믿어주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열렬히 지지해주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인민을 어떻게 하면 신성히 더 높이 떠받들 수 있겠는가 하는 근심으로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제나 늘 마음 뿐이었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서 지난 한 해를 보냈다”면서 “올해는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하여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겠다”고 했다. 김정은의 이런 발언은 최고 지도자를 신격화되는 북한의 통치 이념과 정면으로 어긋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오히려 지난해 5월 제7차 당대회를 통해 확립한 통치 기반 및 국가 장악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새로운 리더십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정은이 당대회를 통해 3대 세습 지도자로서 완성됐기 때문에 이제 아주 겸손한 척을 해도 누구도 도전할 수 없다”면서 “그것을 통해 3대 세습 완료를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민들 앞에서 몸을 낮추면서 애민 면모를 과시해 민심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김정은 ‘南 탄핵정국’ 언급…“보수당국에 쌓인 원한 폭발”

    北김정은 ‘南 탄핵정국’ 언급…“보수당국에 쌓인 원한 폭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미국과 우리나라를 향한 미사일 위협 언급과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내에서 벌어진 박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대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북한은 그동안 관영매체를 총동원해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여론, 촛불집회 상황 등을 보도하며 한국 정부에 대해 비난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러나 김정은이 육성으로 한국 내 상황을 직접 거론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김정은은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된 육성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남조선에서는 대중적인 반정부 투쟁이 세차게 일어나 반동적 통치 기반을 밑뿌리채 뒤흔들어 놓았다‘면서 “남조선 인민투쟁사에 뚜렷한 자욱을 새긴 지난해 전민항쟁은 파쇼독재와 반(反)인민적 정책, 사대매국과 동족 대결을 일삼아온 보수 당국에 대한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정은은 ‘촛불집회’라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을 초래한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위와 같은 김정은의 발언은 “반공화국(북한) 제재압박과 북침전쟁 소동에 매달렸다”면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한 뒤에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