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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만에 공개활동 김정은, 美 대선엔 침묵

    25일 만에 공개활동 김정은, 美 대선엔 침묵

    미국 대선결과에 대한 북한의 침묵이 길어지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방역체계 강화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보도된 것은 지난달 22일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남 회창군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참배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25일 만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주재한 회의에서는 국가비상방역체계를 더욱 보강하기 위한 문제가 심도 있게 토의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초긴장상태를 계속 견지하며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하고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 높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기관과 사회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비사회주의적 행위들이 통보되고 이를 뿌리뽑기 위한 문제도 논의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범죄 행위를 한 평양의대 당위원회와 감시와 통제를 하지 않은 당 중앙위 해당 부서 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평양의대 당위원회의 구체적 범죄 행위는 설명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잠행을 깨고 공식 석상에 등장했지만, 미 대선 관련 언급이나 미국을 겨냥한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8일(한국시간)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은 지 8일째다. 2016년 이틀 만에 노동신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대미 메시지를 내놓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북측이 미 대선과 관련, 일주일 넘게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은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가 맞붙어 한 달 넘게 승자가 확정되지 않았던 2000년 대선 때였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제기하며 불복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남다른 ‘케미’를 보인 것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에 대해서는 “미친개”(지난해 11월 조선중앙통신 논평)라고 비난하는 등 호의적인 관계가 아니다. 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후보위원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25일 만에 공개활동, 反사회주의 책동 성토, 바이든 당선엔 침묵

    김정은 25일 만에 공개활동, 反사회주의 책동 성토, 바이든 당선엔 침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평양의대에서 반사회주의적 행동이 있었다고 개탄해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11월 15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주재)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중국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 소재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참배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보도일 기준으로 26일째 되는 이날 다시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확대회의에서는 평양의대 당 위원회의 범죄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반(反)사회주의적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통신은 “회의에서는 엄중한 형태의 범죄행위를 감행한 평양의학대학 당위원회와 이에 대한 당적 지도와 신소처리, 법적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지 않아 범죄를 비호·묵인·조장시킨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들, 사법검찰, 안전보위기관들의 무책임성과 극심한 직무태만 행위에 대하여 신랄히 비판됐다”고 전했다. 이어 “각급 당조직을 다시 한 번 각성시켜 반당적, 반인민적, 반사회주의적 행위들을 뿌리빼기 위한 전당적인 투쟁을 강도 높게 벌여야 한다”며 “법 기관에서 법적 투쟁의 도수를 높여 사회·정치·경제·도덕·생활 전반에서 사회주의적 미풍이 철저히 고수되도록 할 데 대한 문제가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평양의대 당위원회의 구체적인 범죄행위 내용은 명시하지 않았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리 내용과 관련 “범죄 행위가 무엇인지에 대해 아직 보도가 되지 않고 있어 저희도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이 아직 없다”면서 “이와 유사한 사례로 올해 2월 당 간부 교육기관에서도 비리가 있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월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부정부패를 한 당간부 양성기지의 당위원회를 해산하고 관련 간부들도 해임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당시 ‘당 간부 양성기지’는 김일성고급당학교로 추정됐다. 이날 회의에서도 미국 대선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북한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후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여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보면서 분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최근 세계적인 악성 바이러스 전파 상황의 심각성과 국가방역 실태에 대하여 상세히 분석·평가했다”며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며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하고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 높이 벌여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후보위원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 간부들과 도당위원장, 사회안전상(우리의 경찰청장에 해당), 중앙검찰소장, 국가비상방역 관계자들이 화상회의로 방청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26일만에 공개 모습 드러낸 김정은

    [포토] 26일만에 공개 모습 드러낸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만에 공개행보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11월 15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주재)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중국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 소재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참배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26일째 되는 이날 다시 공개석상에 나섰다. 확대회의에서는 평양의대 당 위원회의 범죄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반(反)사회주의적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후보위원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연합뉴스
  • [포토] 단풍으로 깊이 물드는 北 묘향산의 가을

    [포토] 단풍으로 깊이 물드는 北 묘향산의 가을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2일 대표적인 명산 묘향산이 단풍철을 맞아 붉게 물든 모습을 전했다. 묘향산은 경관이 빼어나 북한에서는 ‘6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국제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생물권보존지역으로도 지정돼 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 “北, 돌고래를 ‘군사용 무기’로 훈련중”…위성사진 보니

    “北, 돌고래를 ‘군사용 무기’로 훈련중”…위성사진 보니

    북한이 돌고래를 군사용 무기로 훈련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해군연구소(USNI)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해군이 돌고래를 군사용 무기로서 활용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이미지는 조선소와 석탄 하역장 사이에 어두운 색을 띤 동물 무리가 물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근처에는 군함이 주둔하고 있었다. 해당 위성이미지는 올해의 모습까지 담고 있으며, USNI 측은 이러한 프로그램이 적어도 2015년 10월부터 시작됐을 것으로 예측했다. USNI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위성사진이 찍힌 지역의 마을 가장자리에 또 다른 기지가 보이며, 해당 기지 주변 바다가 돌고래의 주요 번식 장소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에서 발견된 해양 포유류 무리가 북한 당국이 직접 운영하는 일종의 양식장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USNI는 “위성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우리는 북한 내에서 확인되는 다른 동물 우리와는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규모로 봤을 때 미국과 러시아군이 사용했던 돌고래 훈련용 우리와 크기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의 규모가 2015년 2개에서 2020년 5개로 늘어났다"며 위성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뉴욕포스트는 “북한은 수도 평양에서 수족관 운영을 위해 돌고래를 훈련시키고 있으며, 북한의 군사기구와 민간기구가 혼합되어 있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북한 해군도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2015년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방영된 ‘능라곱등어(돌고래)관에 넘치는 행복의 웃음꽃’이라는 프로그램은 평양 능라유원지에서 펼쳐지는 수준급 실력의 돌고래 쇼를 담고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미 해군은 지뢰 탐지 및 바다를 가로질러 들어오는 적을 미리 탐지하기 위한 군사 목적으로 돌고래나 바다사자, 상어를 포함한 해양 동물을 훈련시킨 전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유명 과학전문 작가이자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메리 로치는 최근 발간한 자신의 책에서 “미 해군은 2차세계대전때 상어 전문가 및 무기 전문가가 팀을 이뤄 상어를 일종의 ‘배달 도구’로 삼고, 바다 위에 떠 있는 적의 함선 부근에서 터뜨리는 미션에 대해 연구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이 연구는 상어의 통제불능 상태 탓에 실패로 끝나야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북한 ‘새집들이’ 행사

    [포토] 북한 ‘새집들이’ 행사

    북한 김화군에서 수해복구를 마치고 새집들이 행사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애연가’ 김정은 담배 끊나… 北, 공공장소 금연법 강화

    ‘애연가’ 김정은 담배 끊나… 北, 공공장소 금연법 강화

    북한이 지난 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공공장소에서 흡연 통제를 강화한 금연법을 통과시켰다. 공개 행보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흡연 습관도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은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전원회의에서 담배 생산과 판매, 흡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금연법과 개정된 기업법을 채택했다고 5일 보도했다. 31개 조문으로 구성된 금연법은 공공장소, 어린이 보육기관, 교육기관, 의료·보건시설, 공공운수수단 등에 흡연금지장소를 지정하고 이를 어겼을 경우 처벌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북한은 2005년 금연통제법을 제정하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통제했지만 이번에 강화한 법을 채택한 것이다. 지난 5월엔 공공장소에 흡연금지구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북한 남성의 흡연율은 43.9%로 성인 남성의 절반 가까이 담배를 피운다. 그동안 회의나 현장 지도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자주 보인 김 위원장이 금연법 채택을 계기로 흡연을 자제할지 관심을 끈다.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담배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금연운동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난 5월 순천 인비료 준공식 행사장에서 20일 만에 공개 행보를 재개하며 간부들 앞에서 담배를 피웠다. 지난달에도 수해를 입은 함경남도 검덕지구를 찾은 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보도됐다. 이번에 개정된 기업소법에는 국가의 지도하에 생산·경영활동을 사회주의 원칙에 맞춰 진행할 것 등을 규제했다. 기업소 활동에 대한 국가적 통제가 강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고인민회의는 한국의 국회에 해당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이다. 이날 회의는 최룡해 상임위원장이 주재했고 태형철·박용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고길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이 참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태영호 “김정은, 트럼프 당선 바라지만 바이든 가능성 높게 봐”

    태영호 “김정은, 트럼프 당선 바라지만 바이든 가능성 높게 봐”

    “지난 대선과 비교해보면 속내 짐작 가능바이든의 ‘불량배’ 언급에도 반응 없어”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태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몇 주간 북한 반응과 지난 트럼프 대 힐러리 간에 맞붙었던 미국 대선 때 북한의 반응을 비교해 보면 북한의 속내를 짐작할 수 있다”며 “김정은은 트럼프 당선을 바라지만 바이든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썼다. 그는 “바이든이 지난달 22일 마지막 토론에서 김정은에 대해 세 차례 ‘불량배’라고 불렀으나 북한은 현재까지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바이든의 불량배 언급에 조선중앙통신이 ‘미친개는 한시바삐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고 맹비난한 것과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최고 존엄에 대해 모독하면 즉시 반박 성명을 내거나 외교적인 항의를 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침묵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북한이 바이든 당선 이후를 감안해 상황관리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 “트럼프 재선 가능성이 높았던 지난 7월 김여정이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암시하는 글을 보내고, 10월 미국 방문도 계획했으나 현재는 트럼프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 “대신 북한은 바이든이 당선되더라도 바로 협상을 할 수 있도록 바이든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삼간 채 선거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또 태 의원은 “바이든의 대북전략이 전 오바마 정권의 ‘전략적 인내 2탄’으로 흐르지 못하게 견제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새롭게 등장할 미 행정부에 미국이 다시 전략적 인내 전략으로 나서더라도 중국의 지원을 통해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피살 공무원’ 수색 중단 진실규명 미궁 빠질 듯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씨에 대한 시신 집중 수색 작전이 1일 사실상 중단되고 북한이 비협조로 일관하면서 진실규명이 한층 어려워졌다. 해양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집중 수색 작전을 경비 업무와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중국 불법어선 단속 등 기본적인 경비 업무를 중심으로 수색을 함께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군 함정과 항공기도 이날부터 통상적인 경계작전으로 전환됐다. 군은 북측이 시신에 방화를 했다고 판단한 반면 북측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시신이 진실 규명에 중요 단서가 될 수 있지만 결국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군 관계자는 “시신 발견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경계 작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사건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며 반인륜적 행위를 정당화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0일 “남조선 전역을 휩쓰는 악성 바이러스로 인해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위험천만한 시기에 예민한 열점 수역에서 자기 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통제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며 “불행한 사건을 초래한 남측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미국 대선 앞두고 한미 동맹 비난하는 北

    미국 대선 앞두고 한미 동맹 비난하는 北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이 오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일 한미 동맹을 깍아내리면서 대남 비난에 나섰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지난달 31일자 ‘사대굴종 외교의 성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한 당국자들이 동맹 강화, 확실한 동맹 태세를 읊조리며 분주하게 미국을 찾아다녔지만 무거운 부담만 지고 수심에 잠겨 돌아오지 않으면 안됐다”며 “혈맹이라는 미국으로부터 갖은 모멸과 냉대를 당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미 국무부 장관의 방한 계획을 비롯해 미리 약속했던 외교 일정도 아무런 설명 없이 취소해 남한 당국자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며 “굴종의 사슬을 목에 매고 미국이 잡아끄는 대로 움직이는 줏대도, 자존심도 없는 남조선을 어느 누가 믿고 신뢰 관계를 구축하려 하겠느냐”고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한국의 한 여론조사를 인용한 기사를 싣고 한미 동맹을 비난했다. 기사는 “얼마 전 남한 언론 기관들이 발표한 여론조사 자료에 의하면 ‘대미 자주 외교 강화’를 주장한 응답률이 ‘한미동맹 강화’를 주장한 응답률보다 15% 높게 나타났다”며 “포악하고 거만한 미국을 향한 분노한 민심의 반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해방자도 구세주도 아니고, 가깝게 지낼 이웃도 친구도 아니라는 것이 75년 세월 속에 우리 민족이 뇌리에 새긴 피의 진리”라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9일 리경주 기자의 기사를 통해 미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미국산 삽살개’라고 깎아내린 이후 같은 맥락의 기사들이 대외 선전 매체에 연달아 실린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대북 정책의 향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미 공조 움직임에 우려를 드러내며 향후 대북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부, 공무원 피살 책임 전가한 北에 “사실규명 노력 이뤄져야”

    정부, 공무원 피살 책임 전가한 北에 “사실규명 노력 이뤄져야”

    정부는 30일 북한이 지난달 공무원 피살 사건의 책임이 남측에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북한의 사실 규명과 해결을 위한 노력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남북 간 소통을 위한 군 통신선의 우선적 연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피살 사건의 책임이 남측에 있다’는 북측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주장에 대한 통일부의 평가 및 입장을 묻는 질문에 동일한 답변을 내놓았다. 남북 군사 당국 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북측이 남측 시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지난 6월 9일부터 차단된 상태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자기 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통제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며 “응당 불행한 사건을 초래한 남측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한, 美대선 앞두고 연일 한미공조·南보수야당 비판

    북한, 美대선 앞두고 연일 한미공조·南보수야당 비판

    북한이 다음 달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미 공조를 비판한 데 이어 북한군에 의한 한국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남측에 책임을 돌리는 등 여론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북한이 3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책임이 남측에 있다고 강조한 것은 남한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북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에 이번 사건을 포함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더 이상 논란을 확산시켜서는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보수야당이 이번 사건을 ‘만행’, ‘인권유린’으로 규정하는 것을 비난하면서 “그 누구의 ‘인권문제’까지 걸고들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도 확산시켜보려고 악청을 돋구어대고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피살 공무원의 시신을 찾지 못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한 것은 남북 관계의 복원 의지를 드러냈다는 관측이다. 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무원 피살 사건 직후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지문을 통해 ‘미안함’을 밝힌 사실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통신이 “우발적사건이 북남 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갔던 불쾌한 전례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것이 바로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함으로써 남한 정부가 이번 사건의 논란을 종식해 남북 대화 재개의 조건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는 분석이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남북관계의 파국을 원하는 것이 아닌 복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것”이라며 “하지만 동시에 이번 사건이 국내정치적으로 계속 정쟁화되고, 특히 국제사회에서 대북인권 규탄 분위기가 고조될 경우 남북관계의 복원도 쉽지 않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통신은 전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 ‘남북관계는 미국 등 주변국들과 서로 의논하고 협의해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한 데 대해 “미국산 삽살개”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서 실장의 비난에 이어 이날 공무원 피살 사건의 책임을 전가한 것은 미 대선 이후 한미공조를 견제하며 남북·북미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미 대선을 앞두고 한미공조의 방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서 실장 비난에 이어 남측 야당과 보수를 겨냥한 비난을 재개함으로써 앞으로 선택적, 선제적으로 여론전을 개시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한 “서해사건 남측에 우선 책임…남북관계 파국 원치 않아”

    북한 “서해사건 남측에 우선 책임…남북관계 파국 원치 않아”

    북한이 지난달 발생한 서해 민간인 피격 사건의 우선 책임이 남측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3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서해 민간인 피격 사건이 “남조선 전역을 휩쓰는 악성 바이러스로 인해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위험천만한 시기에 예민한 열점 수역에서 자기 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통제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며 “응당 불행한 사건을 초래한 남측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우리는 서해 해상의 수역에서 사망자의 시신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아직 결실을 보지 못했다”며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해당 부문에서는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발적 사건이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갔던 불쾌한 전례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우리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국민의힘’을 비롯한 남조선의 보수 세력들은 계속 ‘만행’이니 ‘인권유린’이니 하고 동족을 마구 헐뜯는 데 피눈이 돼 날뛰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저들의 더러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분주탕을 피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보수패당이 그토록 야단법석 대는 ‘시신훼손’이라는 것도 남조선 군부에 의해 이미 진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부인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훈 방미에 “미국산 삽살개”… 北, 원색적 비난 재개

    서훈 방미에 “미국산 삽살개”… 北, 원색적 비난 재개

    북한이 29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미국 방문(13~16일)에 “친미의식에 쩌든 미국산 삽살개”라고 비난했다. 공교롭게도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남북 생명공동체’, ‘끊임없는 대화 노력’을 강조한 다음날 공식 매체를 통해 막말을 쏟아낸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리경주 기자 명의로 작성된 ‘동서남북도 모르고 돌아치다가는 한치의 앞길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삐걱거리는 ‘한미 동맹 불화설’로 심기가 불편해진 상전의 비위를 맞추느라 별의별 노죽을 다 부리었다”고 비난했다. 특히 서 실장이 기자회견에서 “남북 관계는 미국 등 주변국과 협의해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한 발언을 인용하며 “신성한 남북 관계를 국제 관계의 종속물로 격하시킨 망언”, “얼빠진 나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뼈속까지 친미의식에 쩌든 미국산 삽살개’라는 야유가 올려나왔겠나”라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6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로 북측 공식 매체에서 사라졌던 대남 비난이 재개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해당 기사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등 남북 합의를 나열하며 ‘신성한 남북 관계’라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남북 관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색적 표현을 사용했지만 개인 필명의 기사를 통해 수위를 조절한 측면도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정부의 향후 대미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며 “남북 관계의 자율성을 확보하지 않는 한 관계 복원은 기대하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남북 모두가 거부감 없는 불교, 평화통일 마중물 희망을 봤다”

    “남북 모두가 거부감 없는 불교, 평화통일 마중물 희망을 봤다”

    출가승들은 입적 때까지 수행과 포교라는 두 바퀴의 수레를 끌며 정진한다. 하지만 조계종 원로의원 법타(은해사 회주) 대종사는 남다른 이력으로 회자된다. ‘남북 불교 교류의 물꼬를 튼 통일운동가.’ 그 유명한 ‘밥이 통일이다’라는 명제를 남긴 불교계의 대북 분야 선구자가 ‘북한불교 백서’(조계종출판사)를 출간해 화제다. 30년 이상 쌓은 경험과 자료를 토대로 북한 불교계, 특히 유일 종단인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을 심도 있게 해부해 눈길을 끈다. 북한불교의 유일한 종단이자 종무기관인 조선불교도연맹에 대한 백과사전이랄까. 스님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그 백서를 앞에 두고 “불교는 북한에서 미약한 가운데에도 정권과 상관없이 명맥을 이어온 유일한 종교”라며 “승려로서 북한불교에 대해 바른 견해를 국민과 불자들에게 전해야겠다는 원을 세워 유언, 유서처럼 정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법타 스님은 북한을 방문한 첫 한국 스님이다.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제전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통일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30여년간 100여 차례나 북한을 방문, 평양·개성·금강산·묘향산 등지의 지역사찰을 찾아 북한불교를 조사했다. 1992년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를 조직하고 북한 지역에 국수·빵 공장을 설립해 굶주린 동포를 도우면서 조불련과의 깊은 신뢰를 쌓아 왔다. 한국전쟁기 불에 탄 금강산 신계사 복원 등에 발벗고 나섰고, 북한사찰의 단청지원 불사도 이어 갔다. 덕분에 쉽게 구할 수 없는 북한불교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집대성해 한 권의 책으로 냈다. 스님은 승려로는 처음으로 동국대 대학원 북한학과에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북한 전문가다. 백서에는 그 공력을 볼 수 있는 희귀 자료들이 수두룩하다. 북한 최고 지도자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문화재·불교에 대한 관심이 특히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등지에서 입수한 김일성 주석의 사찰 현지 지도자료를 보면 집안 내력에서 기독교와 가까왔던 김 주석이 해방 직후부터 1994년 사망 때까지 현지 지도한 2만 600개 단위 중 126곳이 역사유적 현지 지도였다. 역사유적 중 50곳이 사찰 방문이었고 그중 묘향산 보현사 방문이 17회로 가장 많았다.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김 위원장이 해방 이후부터 2011년 사망 때까지 찾은 역사 유적지 72곳 중 34곳이 사찰이었다. 법타 스님은 이를 두고 “북한식 사회주의를 외쳤던 두 지도자는 종교를 인민 밖으로 밀어내려고 했으나 한국의 오랜 전통이 담긴 사찰, 불교를 멀리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한다. “미래지향적인 사회통합에 종교 통합이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불교는 남북 모두 가장 거부감을 갖지 않는 종교인 만큼 애국 종교로 봐야 해요. 서산·사명, 만해 한용운 같은 분들을 북측에서도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어요.” 스님은 책에서 만해 한용운의 아들이 한국전쟁 이후 월북했고, 그 후손이 평양에 살고 있다는 사실도 밝힌다. 스님은 북한에서의 불교신앙을 개인이 아닌 집단에 의해 이뤄지는 정치적 종교활동으로 평가한다. 북한 지역엔 68개 사찰이 남아 있지만 자발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채 모두 국가 주도로 통일전선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북한의 승려들은 모두 통일전선부 소속 공무원”이라고 밝힌 스님은 “상황은 암울한 편이지만 남북이 유일하게 공통적으로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은 분야인 불교에서 희망을 봤다”고 강조했다. “불교가 남북 교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법타 스님은 조계종 총무부장, 은해사 주지, 동국대 정각원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은해사 회주로 있으며 2018년 동화사에서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를 받았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불교, 통일 마중물 될 희망의 종교”…법타 스님이 말하는 북한불교의 모든 것

    “불교, 통일 마중물 될 희망의 종교”…법타 스님이 말하는 북한불교의 모든 것

    불교계 대북 선구자 법타 스님 ‘북한불교 백서’ 펴내출가승들은 입적 때까지 수행과 포교라는 두 바퀴의 수레를 끌며 정진한다. 하지만 조계종 원로의원 법타(은해사 회주) 대종사는 남다른 이력으로 회자된다. ‘남북 불교 교류의 물꼬를 튼 통일운동가.’ 그 유명한 ‘밥이 통일이다’라는 명제를 남긴 불교계의 대북 분야 선구자가 ‘북한불교 백서’(조계종출판사)를 출간해 화제다. 30년 이상 쌓은 경험과 자료를 토대로 북한 불교계, 특히 유일 종단인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을 심도 있게 해부해 눈길을 끈다. 북한불교의 유일한 종단이자 종무기관인 조선불교도연맹에 대한 백과사전이랄까. 스님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그 백서를 앞에 두고 “불교는 북한에서 미약한 가운데에도 정권과 상관없이 명맥을 이어온 유일한 종교”라며 “승려로서 북한불교에 대해 바른 견해를 국민과 불자들에게 전해야겠다는 원을 세워 유언, 유서처럼 정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법타 스님은 북한을 방문한 첫 한국 스님이다.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제전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통일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30여년간 100여 차례나 북한을 방문, 평양·개성·금강산·묘향산 등지의 지역사찰을 찾아 북한불교를 조사했다. 1992년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를 조직하고 북한 지역에 국수·빵 공장을 설립해 굶주린 동포를 도우면서 조불련과의 깊은 신뢰를 쌓아 왔다. 한국전쟁기 불에 탄 금강산 신계사 복원 등에 발벗고 나섰고, 북한사찰의 단청지원 불사도 이어 갔다. 덕분에 쉽게 구할 수 없는 북한불교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집대성해 한 권의 책으로 냈다. 1989년 북한 방문 후 본격 통일운동...100여 차례 방문 스님은 승려로는 처음으로 동국대 대학원 북한학과에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북한 전문가다. 백서에는 그 공력을 볼 수 있는 희귀 자료들이 수두룩하다. 북한 최고 지도자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문화재·불교에 대한 관심이 특히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등지에서 입수한 김일성 주석의 사찰 현지 지도자료를 보면 집안 내력에서 기독교와 가까왔던 김 주석이 해방 직후부터 1994년 사망 때까지 현지 지도한 2만 600개 단위 중 126곳이 역사유적 현지 지도였다. 역사유적 중 50곳이 사찰 방문이었고 그중 묘향산 보현사 방문이 17회로 가장 많았다.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김 위원장이 해방 이후부터 2011년 사망 때까지 찾은 역사 유적지 72곳 중 34곳이 사찰이었다. 법타 스님은 이를 두고 “북한식 사회주의를 외쳤던 두 지도자는 종교를 인민 밖으로 밀어내려고 했으나 한국의 오랜 전통이 담긴 사찰, 불교를 멀리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한다. “남북이 모두 수용하는 애국 종교...불교야말로 통일의 희망” “미래지향적인 사회통합에 종교 통합이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불교는 남북 모두 가장 거부감을 갖지 않는 종교인 만큼 애국 종교로 봐야 해요. 서산·사명, 만해 한용운 같은 분들을 북측에서도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어요.” 스님은 책에서 만해 한용운의 아들이 한국전쟁 이후 월북했고, 그 후손이 평양에 살고 있다는 사실도 밝힌다. 스님은 북한에서의 불교신앙을 개인이 아닌 집단에 의해 이뤄지는 정치적 종교활동으로 평가한다. 북한 지역엔 68개 사찰이 남아 있지만 자발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채 모두 국가 주도로 통일전선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북한의 승려들은 모두 통일전선부 소속 공무원”이라고 밝힌 스님은 “상황은 암울한 편이지만 남북이 유일하게 공통적으로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은 분야인 불교에서 희망을 봤다”고 강조했다. “불교가 남북 교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법타 스님은 조계종 총무부장, 은해사 주지, 동국대 정각원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은해사 회주로 있으며 2018년 동화사에서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를 받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北 “황사에 코로나가…” BBC “경보 발령에 평양 거리 텅 비어”

    北 “황사에 코로나가…” BBC “경보 발령에 평양 거리 텅 비어”

    북한이 중국에서 들어 오는 황사에 유해물질과 비루스, 병원성 미생물이 포함됐을 우려가 있다며 22일 주민들에게 집에만 머물러달라는 황사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수도 평양의 거리가 사실상 텅 비었던 것으로 보도됐다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물론 황사에 코로나가 묻어 전파될 수 있는지는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 지난 1월부터 국경을 폐쇄하고 교역을 중단한 뒤 코로나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북한만 황사와 코로나19를 연결짓는 유일한 나라는 아니란 점이다. BBC의 팩트 체크를 담당하는 디스인포메이션 팀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 당국도 바이러스가 먼지 속에 묻혀 올 수 있다며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독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황사에 대처한 방역조치를 철저히’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계속 전파되는 현 실태와 공기 등에 의해서도 악성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다는 자료에 비춰볼 때, 황사 현상을 각성있게 대하고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여야 할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하나의 자연현상이라 할지라도 최대의 경각성을 가지고 황사현상이 지속되는 동안에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 태세를 확고히 견지하면서 방역 규정과 행동질서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각급 비상방역기관과 방역 부문 일군(간부)들은 경내에 악성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위험성을 명백히 인식하고 방역학적 대책들을 철저히 집행하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공세적으로 벌여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영남 기상수문국(기상청) 부대장도 전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황사나 미세먼지에는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을 비롯한 유해물질들과 공기 중에 존재하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병원성 미생물들도 섞여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전에도 황사 예보를 전해온 바 있지만, 이처럼 연이틀 신문과 TV, 라디오 등을 동원해 황사 대응을 주문한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북한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관들과 국제기구 파견자들은 일제히 경보를 전달받았으며 모든 외국인들은 집에 머무르고 창문을 꼭 닫으라는 당부를 들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중국 환구시보 편집장 “중국이 오만한 미군 38선 이남으로 격퇴”

    중국 환구시보 편집장 “중국이 오만한 미군 38선 이남으로 격퇴”

    민족주의 성향으로 유명한 관영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 참배 사실을 알렸다. 김 위원장은 중국 인민지원군 조선전선참전 70돌에 즈음해 평안남도 회창군 소재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참배한 데 이어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열사릉에도 화환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 위원장이 중국 선양의 항미원조 열사릉원과 단둥시 항미원조 기념탑에 전날 꽃바구니들을 보냈다고 전했다. 특히 후 편집장은 한국전쟁 70주년에 대해 중화인민공화국의 지원군이 무례한 미군들을 38선 남쪽으로 격퇴한 전쟁이라고 정의하며, 새롭게 건설된 중국의 위신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돕는다’란 뜻의 항미원조전쟁이라고 부른다.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발발했지만, 중국은 인민지원군이 처음으로 참전해 승리를 거둔 10월 25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또 북한은 6·25를 조국해방전쟁이라고 부르면서 휴전협정이 이뤄진 1953년 7월 27일을 전승절로 기념한다. 김 위원장이 중국 인민지원군의 열사능원을 10월에 참배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열사능원에는 공산당을 창당해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한 마오쩌둥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마모안잉은 6·25에 중공군 총사령관 펑더화이의 통역관으로 참전했다가 미군의 폭격에 28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북중 양국이 이처럼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며 이를 널리 알리는 것은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미중갈등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자 북중 친선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김정은, 中 6·25전쟁 참전 70주년 기념 중공군 열사능 참배

    [포토] 김정은, 中 6·25전쟁 참전 70주년 기념 중공군 열사능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중공군 열사능을 참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 인민지원군 조선전선 참전 70돌에 즈음해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찾고 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평양에서 동쪽으로 90㎞ 떨어져 있는 인민지원군 열사묘는 6·25전쟁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부가 있던 곳으로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장남인 마오안잉(毛岸英) 등의 유해가 묻혀 있다. 연합뉴스
  • 김정은 “中장병, 숭고한 희생 잊지 않을 것”…중공군 열사능 참배(종합)

    김정은 “中장병, 숭고한 희생 잊지 않을 것”…중공군 열사능 참배(종합)

    전사한 마오안잉 묘 찾아 꽃바구니 진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의미하는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전쟁을 정의와 평화의 승리라고 강조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중공군 열사능을 참배했다. 최룡해·리병철 등 北고위직 총출동 조선중앙방송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 인민지원군 조선전선 참전 70돌에 즈음해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찾고 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이자 6·25 전쟁에서 전사한 마오안잉의 묘를 찾아 자신 명의의 꽃바구니를 진정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인민지원군 장병들의 붉은 피는 우리 조국 땅 곳곳에 스며있다”며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은 그들의 숭고한 넋과 고결한 희생정신을 영원토록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중(북중) 두 나라 군대와 인민이 운명을 하나로 연결시키고 생사고락을 같이하면서 피로써 쟁취한 위대한 승리는 세월이 흐르고 세기가 바뀐 오늘에 와서도 변함없이 실로 거대한 의의를 가진다”며 북중 친선의 역사성을 언급했다. 이날 참배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를 비롯해 리선권 외무상, 김명식 해군사령관, 김광혁 공군사령관, 리영철 회창군당위원장, 김인철 회창군인민위원장 등이 참가했다. 평양에서 동쪽으로 90㎞ 떨어져 있는 인민지원군 열사묘는 6·25전쟁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부가 있던 곳으로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인 마오안잉 등의 유해가 묻혀 있다. 앞서 지난 20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의 인민혁명군사박물관의 ‘위대한 승리 기억, 평화 정의 수호-중국 인민지원군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전시’를 참관하면서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당위성을 주장했다.시진핑 “북 인민 함께 싸워 항미원조 전쟁서 위대한 승리 거둬” 시 “한국전쟁 참전 中인민군 혁명정신 모두 배우라” 시 주석은 이날 전시회 참관에서 “70년 전 평화를 지키고 침략에 맞서기 위해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항미원조와 국가 보위라는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 인민지원군이 정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북한 인민 및 군인들과 함께 싸워 항미원조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면서 “이를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의 진보에 큰 공헌을 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는 정의의 승리, 평화의 승리, 인민의 승리”라면서 “항미원조 정신은 소중한 정신적 자산으로 모든 시련과 모든 강력한 적을 이겨내도록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을 고무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의 혁명 정신을 모두 배우라면서 공산당을 중심으로 단결해 초심과 투쟁 정신으로 자신의 정책 목표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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