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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고인민회의 11기대의원 687명 선출

    북한은 3일 실시된 임기 5년의 최고인민회의 제 11기 대의원(국회의원) 선거 결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포함해 총 687명을 선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 6자회담속 양자협상 추진

    |이도운 기자·워싱턴 백문일 특파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일 핵문제 회담 방식과 관련,“3자회담을 거치지 말고 직방 6자회담을 개최하며,여기에서 양자회담을 여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방송 등을 통해 “미국은 얼마전 제3자를 통해 다자회담 틀거리안에서 조(북)·미 쌍무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우리에게 알려왔다.”면서 “지난 7월 31일 뉴욕 조·미 접촉에서 직방 6자회담을 개최하며 거기에서 조·미 쌍무회담을 진행할 데 대한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조·미 사이 3자회담,4자회담,3자회담 후 5자회담을 진행할 데 대한 제안들이 나왔다고 소개한 뒤 “우리의 제안은 지금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6자회담이 열린 가운데 북·미가 따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방법을 다양하게 협의중”이라고 밝혔다.6자회담은 이달말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6자회담 수용의사를 지난달 31일 우리 정부에 공식 통보해 왔으며,회담에 걸림돌이 될 만한 조건 등은 붙이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북한이 비슷한 시기에 미·중·일·러 4개국에 같은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는 “한·미·일은 북한측 주요 관심사인 안전보장 문제와 국제사회 우려 사항을 해결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해결방안을 논의해 왔고,미국도 다자회담이 열리면 이같은 구상을 북측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당국자는 “북측에 대한 체제보장은 미국이 불가침을 약속하고 나머지 참가국들이 이를 보장하는 내용의 공동성명 형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SC측은 또 “남북채널을 통해 북한에 다자회담을 적극 설득해 왔다.”면서 “현재 이 채널을 통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과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 대사는 이날 외교부에서 한·미간 공조방안 등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스콧 매클렐런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1일 “북한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협상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dawn@
  • 北 다자회담 수용 안팎 / 北核해결 본격 ‘대장정’

    북한이 한·미·일·중·러가 참여하는 6자 회담을 전격 수용하고,동시에 미국이 다자속 북·미 양자 회담 방식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북핵 문제 해결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반도 주변 4강이 모두 참여하는데다,‘다자속 양자’라는 회담 형태를 갖춤으로써 우여곡절은 겪겠지만,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대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성급한 기대도 나온다.회담 시기는 경수로 건설이 사실상 중단되는 8월 말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장소는 6개국에 모두 부담없는 베이징이 거론되고 있다.물론 제3의 장소도 배제할 수 없다. ●회담틀 도출 배경 베이징 북·중·미 3자 회담 이후 “북한과 다른 방에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미국과,양자회담을 고집해온 북한의 체면을 함께 고려했다는 평가다. 북한으로선 양자회담의 명분을 살렸고,미국으로서도 일단 북한을 다자 대화의 틀로 불러냈다는 점에서 성과를 찾을 수 있다. 회담 참여국이 보장하는 체제보장 등 일련의 구상을 감안할 때 양자 대화 자체가 형식에 그칠 가능성이 없지 않고,북한이 결국 다자회담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란 계산도 깔려 있는 듯하다. 북한 박의춘 주 러시아 대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on his leadership’s indication)란 말과 함께 6자회담을 수용의사를 밝혔다.다자회담이 결코 북한에 불리하진 않다는 인식 아래 몸값을 최고로 올린 지금이 협상의 최적기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양자회담에 집착하면서 다자대화틀의 무력화를 기도할 것이란 우려섞인 분석도 한다. ●북한,5개국과 다른 발표 한국 정부를 포함,러시아·미국·일본 등 북한측으로부터 6자회담 통보를 받은 4개국은 1일 북한의 6자회담 수용사실을 발표하면서 ‘양자 회담’부분은 빼놓았다.이날 오후 9시쯤 북한 조선중앙방송 보도로 그동안 북·미 접촉 진전 상황이 알려졌다.이와 관련,미국 등 4개국이 미측의 양보로 보이는 ‘양자회담’부분을 의도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북한이 지난달 장관급 회담에서 다자회담 수용 의사를 내비친 데 이어 지난달 31일 오후 모종의 경로로 우리 정부에 6자 회담수용방침을 직접 통보해 온 것은 우리 정부의 역할을 인정하고 남북관계 지속을 원한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체제 보장과 향후 전망 미국은 지난 4월 북한이 제안한 이른바 ‘대담한 제안’과 한·미·일 고위급 협의에서 제시된 북핵 로드맵을 바탕으로 체제보장 등 포괄적 제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제 대장정이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참여국이 6개국으로 늘면서 회담이 우보(牛步)를 할 가능성이 높고,북핵 폐기와 경제지원 문제,경수로 건설 재개 등 난제도 쌓여 있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들 사이엔 핵문제 해결에만 급급,결국 실패로 끝난 지난 1994년 제네바 핵합의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日 核문제 낄 자격없다”

    북한은 24일 핵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문제라면서 일본은 이 문제에 끼어들 자격도,명분도 없다고 주장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시사논단’을 통해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문제를 언급한 야마사키 다쿠 일본 자민당 간사장 발언 등을 거론,“일본 반동들이 우리 공화국을 어떻게 고립,질식시켜 보려고 발광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연합
  • [사설] 북핵 대화기류 최대한 살려야

    최근 들어 심상치 않던 북핵 국면이 일단 대화쪽으로 선회해 무척 다행스럽다.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방북 특사활동을 계기로 북핵 회담의 불씨가 ‘3자회담 후 다자회담’으로 되살아날 것 같다.중국측은 북한측에 북한·미국·중국이 참여하는 3자회담을 가진 뒤 한국과 일본이 포함된 다자회담을 열고,다자회담 참가국들이 공동으로 대북 체제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한다.북·미의 거부반응이 감지되지 않아 다음달쯤 두번째의 3자회담이 조건부로 열릴 것으로 보이는 형국이다. 문제는 회담의 틀이 아니라 실질적 결과 도출이다.이를 위해선 북·미가 종래 입장에서 벗어나 유연함을 견지하는 것이 필요하다.어떤 일이 있어도 3자회담을 북·미가 ‘최후의 승부’를 결심하는 기회로 삼게 해서는 안 될 일이다.성과가 도출되지 못하면 다자회담은 고사하고 북핵 위기는 상상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 뻔하다.생각하기도 싫은 ‘한반도 핵 위기’의 실체가 눈앞에 전개될 것이다. 북·미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인식으로 대화 기류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북한측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인식하고 DMZ 총격 도발이나 핵 카드 같은 ‘벼랑끝 전술’에서 탈피해야 할 것이다.판을 키우려는 협상용 카드는 위험하므로 과감히 실리 전술로 전환해야 한다.미국측도 ‘탈북자 대거 수용’이라는 성급한 검토를 언론에 흘리거나,핵 재처리 완료 여부만을 확인하려는 자세를 버려야 할 것이다. 현재로선 북핵 해법으로 단계적 일괄타결안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이를 위해선 북한측이 미국측의 ‘선(先)핵 포기’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현실적이다.북한측은 그제 조선중앙 TV를 통해 “우리가 핵 계획을 포기한다면 미국도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보도했다.‘미 우려사항 해소’라고 모호하게 언급하다 처음으로 ‘핵개발 포기’라는 직접적 표현을 사용한 점에 주목한다.북핵의 대화 기류에 먹구름이 끼지 않도록 국제사회도 나서야 할 시점이다.‘한반도 핵 위기’는 모두에게 손해다.
  • 北核 대화무드

    중국의 ‘선 3자(북·중·미),후 5자(북·중·미·한·일)회담’절충안에 대해 북한과 미국이 일단 수용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극한으로 치닫던 북핵 사태가 대화국면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북한과 미국이 추구하는 목표점과 절차상 괴리는 너무 큰 데다,지난 4월 베이징 3자 회담과 같은 상황이 재연된다면 복원하기 어려운 파국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3자 회담에서 5자회담으로 확대되는 과정 또한 순탄치는 않을 것 같다. “3자회담으로 시작,5자회담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개방적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밝힌 미국내 대표적 강경파인 존 볼턴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의 17일 언급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주고 있다. 북한 역시 지난 16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우리의 핵억제력을 동시 조치로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우리가 핵계획을 포기한다면 미국도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종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의 우려사항’ 정도로 말해오던 핵개발프로그램을 공식 언급한 것이다. 북한이 지난베이징 3자회담 때처럼 핵개발로 위협발언을 하거나,5자회담 등 확대 다자회담으로 진전되는 것에 소극적 입장을 보일 경우 회담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미 행정부는 북한핵의 완전한 폐기를 주장하며 북한의 NPT탈퇴 철회,영변 핵시설 재봉인 등 상황 복원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 행정부내 강경파는 “도덕적·경제적으로 취약한 북한문제는 압박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므로 시간은 미국편”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북한측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얘기다. 김수정기자 crystal@
  • KBS 새달 평양서 ‘전국노래자랑’

    KBS는 ‘전국노래자랑’을 새달 11일 평양 모란봉에서 조선중앙TV와 공동 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MC 송해와 북측의 여자 방송원이 2시간 동안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 녹화에는 평양 시민 20명과 남 북한 가수들이 출연하고,북한 악단과 방송인,기술진 등 70명이 참여한다. KBS와 조선중앙TV는 녹화한 ‘전국노래자랑’을 8월15일 광복절에 남북에서 동시에 방송키로 했다. 한편 KBS는 새달 5일 남녀 가수 2명을 비롯해 프로듀서와 기자,기술진 등 20여명을 평양에 파견하며,이에 앞서 실무협의를 위해 이달 말 관계자들이 평양을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 北核 소용돌이 / 北·中 모종의 합의 있었나

    북한핵 문제를 둘러싼 북·미 대치가 갈수록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중국의 ‘해결사’ 역할이 주목된다.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 완료 사실을 공개,대미 ‘벼랑끝 전술’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림으로써 북한의 위험천만한 대미 ‘러시안 룰렛’게임을 중지시킬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은 중국만이 할 수 있다고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정부는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 12∼15일 다이빙궈(戴秉國·사진) 외교부 부부장을 평양으로 보냈다.중국정부는 이어 16일 미국과 한국 일본 등 관련국들에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중국이 관련국들에 5자회담과 3자회담에 대한 북측 반응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3자회담에 대해선 해오던 것인 만큼 계속할 의향을,5자회담에 대해서는 ‘떨떠름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오후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에게 전화로 방북 결과 등을 설명하면서 ‘3자회담 후 5자회담’ 방안에 대한 의향을 타진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국이 기존 입장을 바꿔 북한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중국은 조속한 대화 재개 이외에 새로운 형태의 다자간 대화 틀을 제안했을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이타르 타스는 새 대화방식은 다자 틀 속에서 북·미간 양자 대화를 진행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블룸버그 통신도 중국이 북핵 사태를 끝내기 위한 조속한 대화 재개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주요 외신을 종합할 경우 중국의 복안은 두 가지로 추정할 수 있다.첫째,다자틀 대화와 북·미간 양자 대화의 병행·중첩 진행이다.둘째,미국은 물론 한국 중국 일본 등 다자회담 참여국들이 공동으로 북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이다. 북한이 5자회담을 거부하지 않았고 중국의 이같은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북·중간 모종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추측된다.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다이 부부장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후진타오 주석의 친서를 전하고 핵 문제를 논의한 사실을 ‘우호적으로’ 보도했기 때문이다.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15일 “다이 부부장의 방북이 중요하고 유익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항복’을 요구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북한핵 포기와 대북 지원의 병행을 암시하는 듯한 중국의 제안이 먹혀들지는 현재로선 장담하기 어렵다. 구본영기자 kby7@
  • 이모저모 / 北대표 “민족공조” 南대표 “국제협조”

    10일 열린 제11차 남북장관급회담 전체회의에서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북한측이 먼저 회담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고나왔다. 북측 수석대표인 김영성 내각책임참사는 오전 10시 시작된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남북간 핵 문제를 논의할 뜻을 시사해 회담장 주변에 한 차례 파문이 일었다.특히 기자들에게 공개된 자리에서 나와 의도된 것으로 여겨졌다. 김 수석대표는 대미 강경 발언도 계속했다.“우리는 어떤 외세와도 대화를 하자면 대화를 하고,전쟁을 하자면 전쟁을 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러나 어디까지나 제기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것이 근본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측은 ‘민족공조’로 ‘한·미동맹’을 밀어내보기 위한 시도도 했다.김 수석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민족이 힘을 모아서 조선반도에 퍼지는 전쟁위험도 막고 민족의 안전도 지키고 통일·번영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민족공조가 필요하지만 핵 문제는 남북이 힘을 합쳐 해결할 문제가아니라 국제사회와의 협조가 필요한 문제”라며 “민족공조도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가며 해야 한다.”고 북측의 다자회담 참가를 촉구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장웅 IOC위원이 최근 프라하 총회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을 강원도 평창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한편,북측은 당초의 합의를 깨고 비공개로 진행된 기조발언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했다.9차 회담부터 세 차례 연속 합의를 깬 것이다.회담 관계자는 “남한과 국제사회에 북측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수단으로 기조발언을 흘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 북한 움직임 / 안먹히는 ‘벼랑 끝 전술’ 평양, 北核 새전략 부심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화되면서 평양 당국이 긴장하는 것 같다.특히 1994년 1차 핵위기 때부터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해온 ‘벼랑 끝 전술’이 최근에는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북한은 한편으로 새로운 대외전략을 짜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내부단속을 강화하느라 노심초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 양자해결 방식의 변화 ‘워싱턴을 통해 세계로 나가겠다.’는 기존의 대외정책 전략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무엇보다 미국이 북한과의 단독회담은 더이상 없다는 뜻을 명확히 하고 있다.미국으로부터 안보와 경제를 보장받겠다는 북한의 전략이 부시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북한은 한·미·일 3국 등 국제사회의 다자회담 수용요구에 대해 “다자틀내에서 미국과의 양자회담이 보장된다면 참가할 수 있다.”고 한발짝 물러선 상태다.또 결국은 북한이 다자회담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정세현 통일부장관은 16일 CBS 방송에 출연,“그길(다자회담)밖에 없기에한두달 사이에 태도변화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내부결속 강화 북한 당국은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국제사회의 다양한 압박이 단순한 핵 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현 지배체제의 와해를 모색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한다고 정부 당국자는 말했다.이에 따라 북한 당국은 신문과 방송 등 선전매체를 통해 당ㆍ정ㆍ군ㆍ주민들이 하나로 똘똘뭉칠 것을 촉구하고 있다.노동신문은 15일자 논설에서 “군대와 인민이 당과 수령의 둘레에 굳게 뭉친 일심단결은 격렬한 반제·반미 대결전에서 승리의 기본담보로 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미국이 강력히 제기하고 있는 마약 밀매와 위조지폐 의혹도 심리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는 우리 내부에 심리적 혼란을 조성하고 일심단결에 금이 가게 해보려는 어리석고 비열한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도운기자 dawn@
  • 北 죄는 美 日… 곤혹스런 韓 / 對北정책조정그룹 회의 이후

    지난 12,1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미·일 3국이 가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결과는 한마디로 대북 ‘옥죄기’에 대한 공동 전선의 구축이다. 공동발표문에는 북한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하는 즉시 제재에 들어갈 수 있음을 내포한 문구도 들어 있다. 북한의 마약거래 및 위조지폐 공동 대처도 언급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통한 국제사회의 압박과 맥을 같이했다. ●제재 직전단계 가능성 3국은 공동발표문에서 북한에 대해 “최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원칙대로 한·미·일이 공조를 취하지 않도록 상황악화를 조성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여차하면 한·일이 합의한 ‘추가조치’,미·일이 합의한 ‘강경조치’를 곧바로 취하겠다는 경고다. 이미 북핵 문제가 지난 2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안보리에 상정돼 있는 만큼 조만간 ‘안보리의장 성명’채택 등의 수순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여기에 마약밀매·위폐 등을 포함,북한의 국제적 위법 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3국과 국제기구간 협력방안을 협의했다고밝힌 것은,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PSI체제가 북한을 타깃으로 본격 가동될 것임을 의미한다. ●정부선 “갈등아닌 대화단계” 주장 정부는 TCOG회담 참가 전 현 단계가 위기·갈등의 단계가 아니라,대화로 접어드는 단계라며 “제재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회담이 끝난 뒤 “마약거래와 위조지폐 등 위법행위는 북핵과 관련된 사항인 아니며 추가 대북제재로 해석돼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지만,분명한 것은 미국의 압박을 통한 해결 논리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미측은 경수로건설 중단 선언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상당히 어려워졌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8월 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집행이사회 회의를 통해 중단 선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1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일본의 북한 선박 사찰과 관련,“만약 제재를 의미한다면 상당히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 이외의 공식반응은 아직 없다.▲경수로건설 중단 ▲유엔 차원의 대북 강경 압박 ▲북한 마약 및 미사일선박의 공해상 나포를 가능케 하는 PSI조치가 가시화될 때 북한이 강력 반발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북한에 다자회담을 제시한 상태이며 성사 가능성도 낮지 않다.”고 5자 등 확대다자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윤영관 외교부 장관도 TCOG회의 결과와 관련,“일반적 원칙보다는 좀더 구체적인 방법을 만들어 후속회담에 임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3자회담 전격 합의처럼,북·미간 모종의 물밑 합의가 병행 진행되고 있다는 기대도 일부에서 나온다. 김수정기자 crystal@ ■TCOG 공동보도문 요약 -G8 정상회담,한·미,미·일,한·일 정상회담 등 국제 사회의 북핵무기 보유 불용납 재확인. -북핵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불가역적 폐기 위한 평화적·외교적 노력 지속. -북한은 한·미·일간 공조(추가조치와 강경조치) 요하는 상황악화 조치 말 것. -베이징 3자 회담 유용,중국에 사의.북핵 종식 위한 확대 다자회의 필요 합의.한·일 참여는 필수. -한국의 평화·번영 정책 지지,일본의 핵과 미사일,납치 문제의 포괄적 노력 지지. -북한과 국제사회 관계 개선은 북핵 폐기에 달려 있음. -마약 밀매,위폐 등 북한내 조직의 위법 행위에 우려 표명.3국 및 국제기구간 협력 방안 협의.
  • [시론] 北核 돌파구는 대화뿐

    북한 핵문제가 기로를 맞고 있다.베이징 3자회담으로 북·미간 대화의 계기가 어렵게 마련되었지만 문제해결의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최근에 잇따른 정상외교가 마무리되면서 북핵문제는 대화보다 대결의 방향으로 기우는 느낌이다.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추가적 조치’와 미·일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보다 강경한 조치’ 등은 한·미·일 공조가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로 연결될 것임을 시사하기에 충분하다. 이에 질세라 북한도 평양을 방문한 미국 의원들에게 핵보유를 언급하고 재처리 완료까지 공언하는가 하면 급기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핵 억제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이제 북핵문제는 북한과 미국 양측의 힘겨루기를 넘어 사실상 실력행사 직전의 상황에 이르렀고 이후 상황전개에 따라 극단적 대결과 파국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지금의 국면을 북한과 미국이 서로 고무줄을 잡아 당기면서 끊어지기 일보직전의 상황으로 비유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평화적 해결의 방법은 냉정하게 두 가지밖에 없다.우선 북한과 미국이 팽팽하게 잡아당기고 있는 고무줄을 동시에 내려놓고 협상을 시작하는 방법이다.북한의 핵포기와 미국의 대북 체제보장을 동시에 교환하는 이른바 일괄타결의 방식이 그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완전굴복과 나아가 정권교체까지 염두에 둔 미국 강경파의 입김이 존재하는 한 미국의 입장에서 북한에 대가를 제공할 가능성은 아직 없어 보인다.다른 한 가지 해결방식은 결국 힘이 약한 북한이 먼저 고무줄을 조용히 내려 놓고 미국에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북한이 일방적으로 핵포기를 선언하고 이를 입증할 만한 가시적 조치를 내놓는 것이다.하지만 이 역시 핵포기 이후에 미국이 과연 북한의 체제보장을 해줄 것인가라는 대미 신뢰감 결여로 인해 북한이 쉽게 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평화적 해결의 가능성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반해 북한과 미국의 전면 대결의 가능성은 점점 높아가고 있다.북한은 베이징 3자회담에서 핵보유를 시인한 이후 지속적으로 미국을 자극하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역시 3자 회담의 후속회담 형식을 놓고 대화의 교착을 즐기고 있다.오히려 연이은 정상외교를 마무리하면서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상황악화시 대북 강경대응을 취할 수 있다는 합의를 도출해 놓았고 국제사회를 동원하여 대북 경제 제재와 해상봉쇄를 당장이라도 시작할 듯한 태세다.북한의 대화요구는 무시한 채 오히려 북한의 강경대응을 유도하는 듯한 느낌이다. 충돌직전의 기관차처럼 돌진하고 있는 북한과 미국은 지금이라도 한발자국 물러서서 한숨 돌리는 지혜가 필요하다.북한은 자신의 핵보유가 결코 유리한 게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북한의 핵보유는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미국의 위협을 억제할 수단이 결코 되지 못하며 또한 미국을 협상테이블로 유도할 정도의 위협 수단도 되지 못한다. 미국 역시 대화거부와 대북제재가 문제해결의 방법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잘 알려진 것처럼 대북 경제제재는 북한을 굴복시키는 효과적 수단이 되지 못한다. 이제 양측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지금 상황대로 진행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준비해야할지도 모른다.우리 정부라도 나서서 TCOG회의에서는 미국의 평화적 해결의지를 다시 한번 설득해내고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는 북한의 의미있는 양보를 다시 한번 설득해내는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시간이 별로 없다. 김 근 식 경남대 극동문제硏 교수
  • 뉴스 플러스 / 北 “핵 억제력 갖출 수밖에 없다”

    북한은 9일 대북 핵 위협을 계속한다면 자신들로서도 ‘핵 억제력’을 갖추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의 핵 억제력은 결코 위협수단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 문제 해법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추가적 조치’(한·미 정상회담)와 ‘보다 강력한 조치’(미·일 정상회담) 등을 언급하며 ‘다자회담’만 고집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 “北, 폐연료봉 재처리 완료”/ 방북 웰든 美하원의원 “백남순·김계관이 시인”

    북한 당국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평양을 방문한 커트 웰든(공화·펜실베이니아) 미 하원 의원 일행에게 8000여개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거의 마쳤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북한은 또 현재 핵개발 프로그램과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나아가 핵생산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든 의원은 2일 오전 서울 남영동 주한 미대사관 자료정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외무성 부상(김계관)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말했고,외무상(백남순)과 외무성 부상이 ‘폐연료봉 재처리를 거의 완료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월23∼25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미 3자 회담에서 이근 외무성 부국장이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를 따로 만나 ‘핵보유 및 핵재처리 완료’를 언급했으며,이를 두고 한·미 당국은 확증할 수 없다며 판단을 유보해 왔다. 다자회담과 관련,웰든 의원은 북측이 다자회담을 전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도 나타냈다고 밝혔다. 웰든 의원은 “몇몇 사안에대해서는 북·미 양자로 하고 싶다는 입장을 보였다.”면서 특히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북한이 베이징회담에서 제시한 ‘대담한 제안’에 대해 미국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에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가진 문답을 통해 “방북 의원들과 조(북)·미 사이 현안들을 심도 깊게 논의,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 원칙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쌍방은 조·미관계에서 기본은 대결과 전쟁을 막고 평화적으로 평등하게 공존하는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南함정 영해 침입” 주장 합참 “北주장 사실 아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남조선 군부가 29일 오전 5∼7시 등산곶 남쪽 우리측 영해에 경비함 1척을,11시15분쯤에는 쾌속정 2척,12시48분쯤에는 경비함 1척을 연평열도 서남쪽 우리측 영해에 불법 침입시키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지난해에 엄중한 군사적 충돌이 벌어졌던 문제의 수역에 전투함선을 연이어 들이밀고 있는 것은 이 수역에서 또다시 새로운 충격적인 사건을 조작하려는 도발책동”이라며 “그 어떤 사소한 군사적 도발책동도 돌이킬 수 없는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북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 뉴스 플러스 / 北 “비핵화 거부론은 날조극”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3일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선언의 이행을 거부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날조극’이라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책임을 넘겨 씌우기 위한 술책’ 제하의 방송물에서 “북의 핵위협이니 미사일 위협이니 하는 허구를 날조해 낸 미국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 보려고 이번에는 우리가 비핵화선언의 이행을 거부했다는 날조극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임영숙 칼럼] 민족과 동맹 사이

    북한반발 대응준비 소홀 북핵해결·남북협력 병행해야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 결과를 둘러싸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지만 문제는 이제부터가 아닌가 싶다.삐걱거리던 한·미 동맹관계가 순조롭게 풀려가게 된 반면 북한과의 교류협력이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 열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의(이하 경추위)에서 북측은 남측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 발언을 했다.20일 경추위 첫날 회의에서 박창련 북측 수석대표는 기조발언을 통해 “남측이 핵문제요,추가적인 조치요,하면서 대결 방향으로 나간다면 북남관계는 영(0)으로 될 것이다.이렇게 되면 남쪽에서 헤아릴 수 없는 재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광림 남측 수석대표는 “북측의 발언은 우리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내용”이라며 엄중 항의하고 북측에 납득할 만한 조치를 요구했으나 북측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추가적 조치’가 무엇인지 설명하라고 되받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됐고 회담이 중단됐다. 북측의 발언은 지난 94년의 ‘서울이 불바다가 될것’이란 발언을 연상시키는 불쾌한 것이지만 사실 이같은 사태는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다.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한·미 동맹을 강화하면서 남북 공조를 약화시킨 것으로 이해되는 마당에 북한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기조연설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약속을 깨고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발표한 것도 북한의 내부 사정을 감안하면 크게 놀랄 일도 아니다.따라서 예상되는 북한의 반발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사전에 층분히 준비했어야 한다. 그러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협의에서 대응방안을 놓고 강·온 기류가 엇갈렸다는 보도는 우려를 자아낸다.협상 테이블에서는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말아야 하고 협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략적 모호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지만 우리 정부 당국의 강온기류가 그런 전략적 차원의 것은 아닌 듯하다.오히려 내부 입장 정리가 아직 안 됐다는 인상이다.실제로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북핵과 남북 교류를 분리해야 한다는 통일부의견과 ‘국제규범’에 맞춰 북핵과 남북교류를 일정 부분 연계할 수밖에 없다는 외교부간에 의견대립이 있었고 노 대통령이 외교부 손을 들어 주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번 경추위 결과가 어떻게 되든 북한은 앞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이제 당국이 할 일은 내부 이견을 해소하고 일관된 대북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그 원칙은 남북교류와 한·미 동맹의 조화라는 바탕에서 마련해야 한다.노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새로운 대북 정책으로 ‘평화번영정책’을 천명했지만 이 정책의 구체적인 알맹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민의 정부의 화해협력정책,즉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교류의 ‘병행’정책이었다면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은 ‘연계’정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한·미 정상 회담 결과가 그런 추정을 낳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미 정상이 공동성명에서 밝힌 ‘추가적 조치’가 검토되어야 할 정도로 북한 핵문제가 악화되기 이전까지는 종전의 ‘병행’정책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본다.현 상황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과 남북 교류 협력은 병행돼야 하는 것이다.북한과의 최소한의 대화채널이 유지돼야 한반도의 숨통이 막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도적인 대북 쌀·비료 지원은 물론 개성공단 착공 등 경협도 이루어져야 한다.여기에 ‘할 말은 하고 따질 것은 따지는’ 새로운 남북회담 문화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에 대한 투명성 확보가 담보돼야 함은 물론이다.북이 주장하는 ‘민족공조’와 한·미 동맹이 선후관계가 아니라 공존관계를 이루어야 평화(안보)와 번영(경제)이 상호보완적인 선순환 관계를 이룰 수 있다. 미디어연구소장ysi@
  • 남북경추위 이모저모 / 北 기조연설 공개로 분위기 ‘싸늘’

    제5차 남북 경제협력 추진위원회의 1차전체회의는 쌀지원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수준에서 순조롭게 진행됐으나,북측의 기조발언 내용이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양측이 첨예한 신경전을 펼쳤다.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날씨 등을 화제로 비교적 순조롭게 회의를 진행했다.그러나 북측이 전체회의가 시작되면서 언급한 기조발언 내용을 오후 들어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공개한 것이 화근이 됐다. 조선중앙방송은 “남측이 핵문제요,추가적인 조치요.”라면서 “대결방향으로 나간다면 북남관계는 영으로 될 것이요,남측에서 헤아릴 수 없는 재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는 발언 내용을 그대로 내보냈다. 비공개로 하기로 했던 내용이 공개되자 남측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이 때문에 오후 3시부터 열리기로 했던 위원장 회담이 차질을 빚었다. 우여곡절끝에 오후 6시30분부터 48분까지 18분 동안 양측 수석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김광림 남측 수석대표는 “북측의 이같은 발언은 우리측의 성의에 악의로 대하는 것이며 6·15공동선언의 정신에도 배치되는 엄중한 일”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납득할 만한 조치”를 요구했다. 두 수석대표는 연락관 접촉을 통해 다시 만나자고 한 뒤 헤어졌다. 평양공동취재단
  • 說로 끝난 망명설 / 北 길재경부부장 사망 확인

    미국 망명설과 사망설을 두고 논란을 빚었던 길재경 북한 총비서 서기실 부부장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길 부부장이 2000년 6월 병으로 사망한 후 평양 신미리 애국열사릉에 안치돼 있으며,동반 망명한 것으로 알려진 노동당 염기순 제1부부장의 차남 염진철도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길씨 망명설 파문은 지난 17일 연합뉴스가 길씨의 망명을 서울 외교소식통을 인용,보도하면서 시작됐다.평소 북한 사정에 대해 ‘신뢰성’을 인정받는 전문기자가 쓴 보도를,방송과 신문들은 핵과학자 경원하 박사의 망명설에 이어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정부측이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것도 혼란을 부추겼다. 그러나 동반망명한 것으로 알려진 한명철 조광무역 부사장이 18일 망명사실을 반박하면서 혼선이 일었고,19일자 중앙일보는 지난 2월 취재차 방북해 찍은 길 부부장의 묘지 사진을 공개했다.연합뉴스는 오보를 한 데 대해 사과문을 띄웠다. 김수정기자 crystal@ ●알림 대한매일은 19일자 2면에 ‘길재경 부부장 망명-사망 논란’ 기사를 실은데 대해 독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앞으로 북한 관련 보도는 사실 확인이 어려운 만큼 더욱 취재를 강화하는 동시에 보도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뉴스 플러스 / 北 “美가 한반도 비핵화 파탄시켜”

    북한은 12일 ‘조선반도의 비핵화 과정을 파탄시킨 미국의 범죄 행위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상보’를 발표,1992년 1월20일 남북비핵화공동선언이 발표됐으나 미국이 남북의 비핵화 노력을 파탄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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