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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천안함 2주기 부각은 총선용 북풍몰이”

    천안함 폭침 2주기를 앞두고 북한 매체들이 “천안호 사건은 총선 역전용 북풍몰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등 대남 비방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 같은 비방은 우리 정부가 26~27일 핵안보정상회의와 4월 11일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 그 배경이 주목된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4일 “천안호 침몰사건은 우리와 하등의 상관도 없다.”며 “천안호 침몰사건을 북에 의한 것으로 기정사실화함으로써 저들의 반공화국 대결정책을 합리화하고 그것으로 보수패당에게 불리한 총선 정세를 역전시키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또한 “2년 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천안호 사건을 날조해 선거 분위기를 안보위기로 몰아가려 획책했던 이명박 패당이 이번에는 핵안전수뇌자회의를 반공화국 모략 소동에 적극 악용한다.”며 핵안보정상회의도 싸잡아 비난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논평에서 “역도가 천안호사건 2주년이니 굳건한 안보의식이니 뭐니 하는 망발을 줴쳐대며 우리와의 대결을 고취해 나선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북한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양방송도 지난 21일 “북풍 조작에 이골이 난 이명박 패당은 남조선에서의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북풍을 조작해 민심의 이목을 딴 데로 돌리려 한다.”고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북한의 태도가 체제 내부 결속용 혹은 선거 개입 시도라고 보고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 체제의 구축과정에서 주민들의 결속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 당국이 한국 정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강조하여 북한의 입지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핵안보정상회의를 거론하는 것은 북핵 문제 자체가 이슈화되는 것에 부담을 느껴 미리 쐐기를 박아두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천안함을 하나의 모티브로 우리 총선에 개입하려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북핵 성명 땐 선전포고 간주”

    북한이 오는 26일 열리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핵과 관련한 성명 등이 나올 경우 이를 북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보도를 통해 “서울회의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무슨 성명발표 따위의 도발이 있을 경우 그것은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유훈으로 남기신 백두산 위인들의 염원에 대한 극악무도한 모독”이라며 “우리에 대한 그 어떤 도발도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통신은 “이른바 ‘북핵문제’를 회의 의제로 상정하려는 기도가 표면화되고 있다.”며 “북핵문제란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회의에 상정될 아무런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다. 광명성 3호 발사를 앞두고 북한이 이처럼 강한 어조로 ‘엄포’를 놓은 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어떤 해법을 찾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를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이 ‘우려’에서 ‘관망’ 쪽으로 변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이어서 이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펼쳐질 다자외교에서 어떤 외교력을 발휘해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이끌어 낼 것인지가 당면한 외교과제가 된 셈이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계획과 관련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인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서로 뜻을 모아 발사를 전면 취소하도록 만드는 것을 최상의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최근 들어 북한 손을 들어주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점이 걸림돌로 등장했다.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해도 한반도 정세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일정에는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한 토론이 포함돼 있지 않다.”(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년 전 천안함 도발 때 중국이 북한 편을 들어주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결국 중국은 빠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의 위협은 키리졸브 훈련 때도 그랬지만 큰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다.”면서 “다만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를 사전에 취소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심의 일단을 드러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번 방한에서 이례적으로 3박 4일이나 서울에 머물게 되는데, 이 대통령은 26일 후 주석과의 양자회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씨줄날줄] 태양절 돌고래쇼/구본영 논설위원

    북한에는 대중적 레저 시설이 부족한 탓일까. 평양 대성산 기슭의 조선중앙동물원이 꽤 인기 있는 명소라고 한다. 1959년 김일성의 교시로 건립된 이곳이 국제적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적이 있다. 1997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사자와 백두산 호랑이가 싸우는 동영상이 공개됐을 때다.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인 소위 태양절에 맞춰 평양 능라도에 돌고래쇼장이 들어설 것이란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여기에 바닷물을 끌어들이기 위해 남포에서 평양까지 50여㎞의 수로 파기 공사가 한창이라고 한다. 대학생과 군대까지 동원하는 등 인력과 자금을 쏟아넣고 있다. 그러잖아도 ‘광명성 3호’로 이름 붙인 로켓을 쏘아올리는 데만도 8억 5000만 달러가 든다고 한다. 북한의 2년치 쌀 부족분을 충당할 수 있는 액수다. 지난해 북한의 총예산은 57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그런데도 올해 김일성 생일 행사에만 무려 20억 달러를 쏟아붓는다니 합리적 상식으론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일부 북한 전문가들이 말하는 이른바 ‘내재적(內在的) 시각’으로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생전의 김정일도 아버지의 생일을 최대 명절로 경축했다. 특히 북한은 5년, 10년 단위의 이른바 ‘꺾어지는 해’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올해는 김일성의 100회 생일이라 ‘김씨 왕조’의 3세 상속자 김정은의 입장에선 ‘백두 혈통’의 비조(鼻祖) 격인 그를 대대적으로 기념하는 게 하등 이상한 일이 아닌 셈이다. 후계구도를 굳히기 위해서 무리수를 두더라도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쳐야 할 처지란 얘기다. 북한은 올해를 ‘강성대국의 대문을 여는 해’로 규정했다. 하지만 축포를 쏘듯 광명성 3호를 발사하고 돌고래쇼를 벌인다고 강성대국이 펼쳐질 리는 만무하다. 가뜩이나 거덜난 북한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북한주민들의 삶이 더욱 피폐해질 게 불을 보듯 훤하다. 미국은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 대규모 대북 영양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한다. 몇년 전 북한 중앙동물원이 ‘세계에서 가장 슬픈 동물원’의 하나로 꼽혔다. 미국의 환경 뉴스 사이트 ‘머더 네이처 네트워크’(MNN)에 의해서다. 수용된 맹수들이 굶주리면서 수시로 우리 안에서 싸우는 쇼에 내몰렸던 탓이다. 북한이라는 쇼윈도 속에서 원치 않는 ‘트루먼 쇼’에 동원돼 살아가야 할 보통 주민의 처지가 떠올라 새삼 슬퍼진다. 북한 당국이 가련한 주민들을 생각해서라도 국제적인 대북 제재를 부를 로켓 발사를 포기하길 빌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北 1차추진체 변산 앞바다에 떨어질 듯”

    “北 1차추진체 변산 앞바다에 떨어질 듯”

    북한이 다음 달 15일을 전후해 발사할 예정인 광명성 3호의 1차 추진체는 변산반도 서쪽 140㎞ 지점 바다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지난 16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위도, 경도 등의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원래 계획한 대로 광명성 3호 발사가 이뤄질 경우 1차 추진체는 변산반도 서쪽 140㎞ 지점 공해상에, 2차 추진체는 필리핀 동쪽 190㎞ 공해상에 각각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광명성 3호 발사가 당초 계획과 비교해 얼마나 오차를 벗어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노탐’(NOTAM·안전 운항을 위한 항공 정보) 등의 시스템을 이용해 정부는 관련 위험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 등에 사전 위험 경보를 통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광명성 3호 발사 장소로 알려진 평북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와 관련, “동창리 기지까지 들어가는 철도는 올 들어 완공된 것으로 보이며 기존 철도가 연결된 것”이라면서 “미사일 자체가 아직 동창리로 옮겨진 징후는 없으며 발사 며칠 전에 옮겨서 발사대에 올려놓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광명성 3호가 기상 관측을 위한 실용 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위성체든 미사일이든 어떤 경우도 모두 유엔안보리 결의(1874) 위반에 해당된다며 한목소리로 발사 계획 중단을 요구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며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발사를 강행한다면 식량 지원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북한 대사를 초치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장즈쥔 부부장(차관급)은 지난 16일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불러 “중국은 북한의 위성 계획과 국제사회의 반응에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문제의 위성이 일본을 향할 경우 미사일방어(MD) 시스템으로 요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16일 방일 중인 라오스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한에 강한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같은 주변국들의 우려 표명에 대해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반공화국 압살 정책의 전형적인 발로로, 우리의 평화적 우주 이용 권리를 부정하고 자주권을 침해하려는 비열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앞서 17일 보도문에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다른 나라의 권위 있는 우주 과학 기술 부문 전문가들과 기자들을 초청하여 서해 위성 발사장과 위성 관제 종합지휘소 등을 참관시키고 지구 관측 위성 ‘광명성 3호’의 발사 실황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김성수·김미경기자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sskim@seoul.co.kr
  • [사설] 북은 밀고 당기기식 미사일 전략 그만 하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엊그제 ‘광명성 3호’의 발사 실황을 외국 전문가·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보도했다. 새달 중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겠다고 발표한 북한이 하루 만에 내놓은 후속 카드다. 자신들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에 대해 국제적 역풍이 불자 평화 목적의 위성으로 포장하려는 꼼수다. 북한은 지난 16일 돌연 다음 달에 ‘광명성 3호’를 쏘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북측은 지구관측용 위성이라고 주장하지만, 국제 제재를 피하려는 눈속임임은 불문가지다. 위성과 장거리 미사일의 추진 로켓은 기술적으로 똑같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지 않은가. 북한이 뭐라고 둘러대도 안보리의 대북 결의 1874호를 명백히 위반하게 되는 셈이다. 북측은 김일성 탄생 100년인 올해를 ‘강성대국’의 원년으로 삼으려고 4월 15일 그의 생일에 맞춰 ‘로켓 쇼’를 벌일 요량인 듯하다. 김정은 3세 후계체제의 내부 결속을 도모하는 차원에서다. 하지만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한다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각오해야 한다. 지난번 북·미 3차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미사일 실험 유예의 반대급부로 미국이 제공하기로 한 대규모 영양지원도 무산될 수밖에 없다. 이는 북한당국이 당초 의도했던 계산과는 동떨어진 사태 전개일 것이다. 주민들이 주린 배를 움켜쥐고 신음하는 마당에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었다고 허장성세를 부린다면 그야말로 난센스 아닌가. 북한은 로켓 발사 날짜를 4·11 총선 직후인 12∼16일 사이로 예고하면서, 발사 방향을 종전과 달리 남쪽으로 잡았다. 남쪽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읽히는 대목이다. 즉 “전쟁이냐, 평화냐.”라는 구호가 먹혀들 만큼 젊은 유권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해 대북 유화적 정당을 밀어주려는 심산일 게다. 하지만 지난번 천안함 사건 직후 치른 지방선거에서 학습효과를 얻은 유권자들에게 다시 통할지는 의문이다. 북측의 ‘광명성 소동’의 의도가 무엇이든, 최대 피해자는 가뜩이나 헐벗은 북한주민들이 될 수밖에 없다. 북한은 ‘로켓 발사 쇼’로 뭔가를 얻을 수 있다는 미망에서 하루속히 벗어나기 바란다.
  • 北 “4월 12~16일 광명성3호 위성 발사”

    北 “4월 12~16일 광명성3호 위성 발사”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인 4월 15일을 전후로 실용위성 ‘광명성 3호’를 탑재한 운반로켓 ‘은하 3호’를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완공된 것으로 알려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제2미사일기지에서 발사될 ‘은하 3호’는 위성뿐 아니라 핵탄두까지 장착할 수 있는 발사체로, 실용위성이라는 북한 측 주장과 달리 남북 간, 북·미 간 적지 않은 긴장을 고조시킬 전망이다. 특히 북한의 ‘은하 3호’ 발사는 북·미 간 2·29 합의에서 북측이 약속한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유예(모라토리엄)’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16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일성 동지 탄생 100돌을 맞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게 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이어 “이번에 쏘아 올리는 ‘광명성 3호’는 극궤도를 따라 도는 지구관측위성으로, 운반로켓 ‘은하 3(호)’으로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4월 12일부터 16일 사이에 발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 軍수뇌부 잇단 부대방문 ‘신경전’

    오는 26~27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남북한 간 군사적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측이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군 수뇌부의 부대 방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인민군 육·해·공 합동타격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훈련을 참관한 김 부위원장은 “역사는 총대를 강화하지 않으면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며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이며 국력인 군력(軍力) 강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훈련에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리영호 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 당·군의 수뇌부가 대거 동행했다. 이에 맞서 우리 군 수뇌부의 부대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이날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적이 도발하면 즉각 출격해 도발원점과 지원세력을 정확히 타격하라.”고 지시했다. 정 의장은 지난 12일 평택 해군2함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응징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김관진 국방장관이 연평 해병부대에 강력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군은 특히 천안함 피격 2주기를 맞아 오는 26일을 ‘천안함 폭침 응징의 날’로 정하고 25일쯤 서북도서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해군 함정과 공군 전투기, 해병대 전력이 참가한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거점 점령 훈련 등을 통해 강력한 대북 응징태세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남북한 간 신경전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한이 서로에 대해 보여주기식 압박을 하고 있다.”며 “군 당국이 응징을 내세우며 맞대응하는 것은 큰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국제사회에 한반도의 불안정성만 알리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의 실제 무력 도발 가능성은 낮겠지만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남북한이 민감한 발언을 해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젊은 아나운서에 그래픽까지… 북한TV의 변신

    젊은 아나운서에 그래픽까지… 북한TV의 변신

    북한 조선중앙TV가 봄을 맞아 뉴스 영상에 다양한 그래픽을 접목하고 젊은 여성 아나운서들이 자주 뉴스를 진행하는 등 메인뉴스 보도에 눈에 띄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앙TV의 뉴스 화면은 오후 8시 메인뉴스 배경 화면이 지난 10일부터 갈색에서 하늘색으로 바뀌었다. 기존 배경 화면이 다소 건조하고 우중충한 분위기였다면 새 배경 화면은 밝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봄의 길목에 30세 전후로 보이는 젊은 여성 아나운서들이 오후 8시 메인뉴스 앵커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종전에는 40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여성, 남성 아나운서가 이 시간대 뉴스를 주로 진행했다. 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 왼쪽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담은 작은 박스 화면도 자주 등장한다. 예컨대 아나운서가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에 대한 군부대 반향을 소개할 때 군부대 훈련 장면이 박스 화면을 통해 동시에 방영되는 방식이다. 북한이 이처럼 조선중앙TV 뉴스에 눈에 띄는 변화를 준 것은 일단 뉴스 전달력을 높이려는 조치로 보이지만 시점상 ‘강성대국’ 선포가 점쳐지는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4월 15일) 맞이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20∼30대 여성 아나운서 등 젊은 방송인을 중용하는 것은 김정은 체제 출범에 맞춰 방송인의 세대교체를 반영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번엔 李대통령 얼굴 표적지

    이번엔 李대통령 얼굴 표적지

    북한이 8일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사격 표적지에 사격을 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4·25국방체육단 선수들이 사격장에서 권총과 소총으로 이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표적지에 총을 쏘는 장면이 포함됐다. 표적지 중앙에는 이 대통령의 얼굴을 묘사한 그림이 그려졌고 그 위에는 ‘리명박’이라는 글자가 적혔다. 여맹원들과 4·25국방체육단 선수들은 중앙TV와 인터뷰를 통해 이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퍼부었고 “이명박을 찢어죽이라.” “결사옹위 총폭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중앙TV는 지난 6일 북한 군인들이 이 대통령의 실명이 적힌 표적지와 표적판에 소총으로 사격하거나 각종 흉기를 던지는 장면을 방영한 바 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평양시 조선민주여성동맹원과 4·25국방체육단 선수들이 군사훈련을 하면서 남한 군부대가 최근 김정일·김정은 부자의 사진에 전투구호를 붙인 데 대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김정일·김정은 부자에 대한 전투구호와 관련해 남한 정부를 규탄하는 군민대회를 8일 황해남도, 함경북도, 남포시에서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또 청년학생들의 인민군 입대 및 복대를 탄원하는 결의대회도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각지에서 진행됐다. 한편 김관진 국방장관은 8일 오후 중부지역에 있는 미사일부대를 순시,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면서 “적 도발시 최단시간 내에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뿐 아니라 우리에게 피해를 준 대상지역에 상응하는 만큼의 응징을 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정은 판문점 첫 공식시찰… 평양에선 15만 軍民대회

    김정은 판문점 첫 공식시찰… 평양에선 15만 軍民대회

    북한이 최근 인천의 한 군부대 내무반 문에 붙어 있는 ‘대북 전투 구호’를 문제 삼아 이를 규탄하는 대규모 군민대회를 개최하는 등 남측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판문점 및 인민군 전략로켓사령부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군 장악에 주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인천 군부대 대북전투 구호 맹비난 북한은 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15만여명의 인민군 장병과 군중이 참가한 가운데 ‘최고 존엄 모독 역적패당 규탄 평양시 군민대회’를 열고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했다. 대회에 참석한 인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이후 최대 규모다. 리영호 군 총참모장은 북한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물리적 타격을 기본으로 한 우리 식 성전(聖戰)은 역적패당이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한 모든 행위를 흔적도 없이 없애버리고 주모자들을 처단하고 대역죄를 민족 앞에 사죄할 때까지 중단 없이 벌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 외무성도 대변인 담화에서 “이명박 역적패당은 최근 조(북)·미 회담이 진전될 기미가 나타나자 그를 역전시켜 저들의 잔명을 유지해 보려고 최후 발악을 하는 것”이라며 “역적패당에 이미 사형선고를 내렸으며 우리 식대로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한 비난 보도도 최근 100건이나 쏟아졌다. 북이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내무반 구호는 김정일·김정은 부자 초상화 아래 ‘때려잡자! 김정일’ ‘쳐!! 죽이자! 김정은’이라고 쓰인 프린트물이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대규모 군민대회를 열고 대남 비방을 강화하는 것은 대남 적대시 정책을 통해 김정은 체제의 통치력과 리더십을 공고화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크다.”고 말했다. ●전략로켓사령부 시찰 등 군장악 주력 군을 장악하기 위한 김 부위원장의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판문점을 시찰하고 ‘키 리졸브’ 등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돌입한 남측 상황을 살펴봤다. 그는 “판문점의 전초병들은 적들과 항시적으로 총부리를 맞댄 만큼 언제나 최대의 격동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부위원장은 2일에는 인민군 전략로켓사령부를 시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정은이 1994년 판문점을 방문했던 김일성 주석의 유훈을 받들어 통미봉남 기조 속에 대화와 대결 의지를 동시에 열어 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미경·하종훈기자 chaplin7@seoul.co.kr
  • 靑 “北 경수로 지원 논의 시기상조”

    북한이 6자회담이 재개되면 경수로 지원 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데 대해 청와대는 현 시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일 “북한은 6자회담이 열리면 경수로를 지어 달라고 하겠지만 이런 지원은 비핵화가 된 이후에나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비핵화가 완료되지 않은 나라에는 경수로든, 중수로든 지원을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를 다해야 평화적 이용에 관한 원전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데, 북한은 NPT를 탈퇴했기 때문에 지원이 안 된다.”면서 “우리나라나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과 러시아도 마찬가지로 현 상황에서 북한이 원한다고 해서 경수로를 지원할 방법은 없으며, 지원하는 것은 국제규범상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NPT 가입국이 아닌 인도, 이스라엘이 북한에 경수로를 지어 주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 가능하겠지만 그 나라들이 그 정도의 (원전) 기술을 가졌는지도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지금 6자회담이 열리지도 않았고 정식으로 북한이 경수로를 달라고 요구한 것도 아닌데 이 시점에 우리가 ‘준다, 안 준다’ 말할 수는 없다.”면서 “(경수로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정해진 것도 없으며, 이 문제는 6자회담이 재개되면 (북한을 제외한) 5자가 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도 북한 경수로지원 문제와 관련, “지금 단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9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6자회담이 재개되면 대북제재 해제와 경수로 제공 문제를 우선 논의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오늘의 눈] 9시간만에 나온 외교부 ‘환영’ 논평/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9시간만에 나온 외교부 ‘환영’ 논평/김미경 정치부 기자

    지난달 29일 오후 3시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기자실을 찾았다. 미국과 북한이 지난달 23~24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3차 고위급 대화에서 합의한 내용을 이날 오후 11시 동시에 발표한다고 확인하더니, 우리 정부도 북·미 합의 발표에 맞춰 이를 환영하는 대변인 논평을 내겠다고 밝혔다. 북·미 대화 직후인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도 있었으니, 발표 내용은 이미 한·미 간 공유된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대변인의 환영 논평도 거의 준비가 돼 기자들에게 배포할 시기만 저울질하는 상황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예정대로 북·미는 오후 11시 대변인 성명 형식의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와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에 발표 즉시 외부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 논평의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했다. 그러나 30분이 지나도 정부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대변인실과 외교부 북핵 담당 부서에 번갈아 전화를 했다. 대변인실은 “북핵 부서에서 (논평 내용이) 아직 오지 않고 있다.”며 난감해했고, 북핵 부서는 “회의 중인데 곧 나갈 것”이라고만 되풀이했다. 결국 대변인 논평은 북·미 발표 후 1시간이 지난 밤 12시 5분에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라갔다. 대변인이 “우리 정부도 환영 논평을 낼 것”이라고 공언한 뒤 9시간이나 지나서였다. 논평은 “이번 발표는 그간 우리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한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통해 구체화시켜 왔던 방안들이 충실히 반영된 것”이라며 북·미 합의에 따른 일각의 ‘통미봉남’ 우려를 의식한 듯 자화자찬하기 바빴다. 그러나 남북이 북·미보다 비핵화 회담을 먼저 시작했고, 6자회담 재개 사전조치도 우리 정부가 처음 제기했다는 점에서, 북·미 합의 과정에서 들러리를 설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 같았다. 논평이 나오기까지 걸린 9시간이, 정부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는 시간이었다면 다행스러울 것이다. chaplin7@seoul.co.kr
  • 北, UEP 중단·핵실험 유예한다

    北, UEP 중단·핵실험 유예한다

    북한과 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 중단과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등 핵심쟁점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29일 평양과 워싱턴DC에서 동시에 발표했다. 이에 따라 6자회담의 재개에 탄력이 붙는 등 한반도가 해빙무드로 급격히 전환되는 양상이다. 미국은 지난달 23∼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제3차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의 중단과 핵·미사일 실험 유예(모라토리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등 비핵화 사전조치와 대북 식량(영양) 지원에 합의했다고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이 성명 형식으로 발표했다. 북한도 같은 시간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미국의 발표와 대부분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러나 북한은 “북·미 양측이 6자회담이 재개되면 대북제재 해제와 경수로 제공문제를 우선 논의키로 했다.”며 미국이 공개하지 않은 부분도 밝혔다. 미 국무부 성명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유예하고, 우라늄 농축활동을 포함한 영변에서의 핵활동을 유예하는 데 북한이 동의했다.”면서 “북한은 영변의 우라늄농축활동의 유예와 5㎿ 원자로와 관련 시설의 해체를 검증하고 감시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복귀에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북·미 고위급회담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결실있는 회담이 진행되는 기간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영변 우라늄 농축활동을 임시 중지하고 우라늄 농축활동 임시중지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식량 지원과 관련, “미국은 조선에 24만t의 영양식품을 제공하고 추가적인 식량지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쌍방은 이를 위한 행정실무적 조치들을 즉시에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성명은 이 부분과 관련, ‘추가적인 식량지원’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고 ‘24만t 분량의 첫 영양지원을 포함한 미국 대북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행정적 세부사항을 매듭짓기 위해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에둘렀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미·북 협의 결과를 환영했다. 외교부는 “북한이 그동안 한·미가 6자회담 재개 여건 조성 차원에서 촉구해 온 사전조치들을 이행하기로 합의한 것을 주목하며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carlos@seoul.co.kr
  • 北 “애도기간 노린 전쟁책동” 키 리졸브 훈련 연일 맹비난

    한·미 양국이 27일 연합 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들어갔다. 이번 훈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 실시되는 대규모 연합 군사 연습으로, 미군 증원 전력 운영 절차를 다루는 지휘소(CTX) 훈련 방식으로 치러진다. 훈련에는 한국군 20만명과 미군 2100명이 참가하며 이 중 미군 800여명은 해외에서 투입된다. 올해는 유엔군사령부에 대표를 파견한 영국·호주·캐나다·덴마크·노르웨이 등 5개국의 일부 병력도 옵서버로 참가했다. 오전 6시부터 훈련에 돌입한 군은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되는 훈련 기간 중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최전방지역의 초계전력을 비상대기토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가 이미 지난 1월 27일 북한 판문점 군사대표부를 통해 훈련 일정과 이번 훈련의 비도발적 성격에 대해 통보했다.”면서 “아직까지 북한의 특이 동향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러나 대내외 매체를 총동원해 ‘키 리졸브’ 연습과 한·미 ‘독수리 연습’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미국이 모처럼 조·미 회담이 열리는 때에 그 분위기에 전혀 맞지 않는 살벌한 화약내를 기어코 풍기려 한다.”며 “미국은 우리를 잘못 건드리다가는 다시는 조선반도에서 저들의 군사연습을 벌여 놓을 자리가 없어지게 될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번의 연습은 우리의 애도 기간을 노린 전쟁 책동으로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한·미 키리졸브 훈련 27일부터 돌입

    한·미 키리졸브 훈련 27일부터 돌입

    한·미 양국이 27일부터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키 리졸브’ 연합 훈련에 돌입한다.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될 이번 훈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 실시되는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으로, 군 당국은 훈련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경계 감시 태세를 강화했다고 군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미군 2100여명과 한국군 20만여명이 참가해 예년 수준으로 실시된다. 한·미 야외 전술 기동 훈련인 ‘독수리 연습’도 다음 달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된다. 독수리연습에는 미군 1만 1000여명(외국 주둔 미군 1만 500명 포함)과 사단급 이하 한국군 부대가 참가해 지상 기동과 공중·해상·원정·특수작전 훈련을 한다. 군 당국은 이와 관련, 최전방 지역의 대포병레이더, RF4 정찰기, U2 고공전략정찰기 등 대북 감시자산을 총가동하고, 공군 F15K 등 초계전력을 비상 대기토록 했다. 또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의 도발에 대비해 K9 자주포 등 전방사단에 배치된 화력장비에 대해서도 즉각 응사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북한 도발에 대비한 준비 태세를 강화해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정례 방어 훈련으로 현 세계 정세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 미 항공모함은 참여하지 않는다. 북한군도 한·미 훈련에 대응해 서부 지역 4군단 등 최전방부대에 경계 근무 강화 태세를 갖출 것을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군은 강화도 등 남측 지역을 겨냥한 연습 포탄 사격 훈련을 강화했다고 우리 군 관계자는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일으킨 서남전선지구 인민군 제4군단 사령부 예하 군부대들을 시찰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미경·하종훈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4월 또 당대표자회… 김정은 ‘총비서’ 추대 촉각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가 2010년 9월에 이어 19개월 만인 4월 중순 소집된다.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는 현재 최고사령관 겸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정은이 공석인 당 총비서와 북 헌법상 국가 수장인 국방위원장으로의 승계 가능성이 커 ‘김정은 체제’가 공식 출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김정은 동지의 두리(주위)에 굳게 뭉쳐 주체위업, 선국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기 위해 당 대표자회를 4월 중순에 소집한다.”는 결정서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전했다. 북한이 당 대표자회를 개최하는 것은 1958년, 1966년, 2010년에 이어 네 번째다. 북한은 2010년 9월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남인 김정은에게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부여해 후계자 지위를 공식화했다. 북한이 이번 회의의 구체적 의제는 밝히지 않았지만 김정은 1인 영도체제 수립을 위한 권력 재편이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역임했던 당내 주요 직위를 추대를 통해 승계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 권력의 정점인 노동당 비서국 총비서뿐 아니라 정치국 상무위원, 당중앙군사위원장 모두 김 위원장이 갖고 있던 직위들이다. 또 4월에는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4월 15일)과 인민군 창건 80주년(4월 25일), 최고인민회의 등 국가적 정치 행사가 예정돼 김 부위원장의 국방위원장 추대도 이뤄질 수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김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해외 지도자를 초청해 강성대국을 선포하려면 김 부위원장이 명실상부한 국가 수반 직위를 가져야 한다.”며 “김정은 시대의 공식 선포를 통해 새로운 경제정책 및 대외노선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서해5도 훈련땐 대응타격… 민간인 대피” 경고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서해 5도 일대에서 20일부터 실시될 예정인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군사적 도발이 시작되면 무자비한 대응타격을 개시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 민간인에게 미리 안전지대로 대피토록 경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전했다.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이날 공개 통고장을 통해 “조선 서해 우리측 영해수역은 우리의 당당한 자주권이 행사되는 곳”이라며 “일단 우리의 해상경계선을 넘어 이 수역에 대한 군사적 도발이 시작되고 우리 영해에서 단 한 개의 수주(물기둥)가 감시되면 그 즉시 우리 군대의 무자비한 대응타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군은 “서해 5개 섬과 그 주변에서 살고 있거나 생업에 종사하는 모든 민간인들은 괴뢰군부 호전광들의 도발적인 해상 사격이 시작되는 20일 (오전) 9시 이전에 안전지대로 미리 대피하라.”고 통고했다.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2010년 8월 3일에도 우리 군의 서해 5도 인근 해상 사격훈련을 앞두고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당시 북한군은 ‘통고문’에서 “우리의 자위적인 대응타격이 예견되는 것과 관련해 조선 서해 5개 섬 인근 수역에서 어선들을 포함한 모든 민간 선박들은 역적패당이 설정한 해상사격 구역에 들어가지 말 것을 사전에 알린다.”고 통고했다. 하지만 이번 공개 통고장은 ‘서해 5개 섬과 그 주변에서 살고 있거나 생업에 종사하는 모든 민간인’에게 대피토록 통고해 2년 전보다 경고 수위를 높였다.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 잠수함(정)에 대응하기 위해 20~24일 서해 군산 앞바다에서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2년여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지난해 실전 배치된 이지스 구축함 ‘율곡 이이함’을 비롯해 함정 20여척과 링스헬기, P3C 초계기 등이 대규모로 동원된다. 군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비공개로 훈련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정일도 ‘대원수’… 北 우상화 속도전

    북한이 김일성 주석에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원수’로 추대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14일 공동 명의의 ‘결정’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원수 칭호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전했다. 1992년 원수에 올랐던 김 위원장은 사후 70회 생일을 앞두고 김 주석과 함께 북한 최고의 명예 계급 칭호를 갖게 됐다. 김 주석은 1992년 4월 80회 생일을 앞두고 당 중앙위 등 주요 기관의 공동 명의로 대원수에 추대됐었다. 대원수 추대는 미국 18대 대통령이 된 율리시스 그랜트 장군과 옛 소련 연방의 조셉 스탈린 수상 등 몇 명일 뿐 역사적으로 흔치 않다. 김 위원장의 대원수 추대는 김 주석과 같은 반열에서 그를 우상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당 중앙위·중앙군사위와 국방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김정일 동지는 자립적인 국방공업을 최첨단 수준으로 강화·발전시키고 우리나라를 핵 보유국,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의 지위에 올려 세우며 조국과 민족의 자주권과 안전, 인민의 행복을 대대손손 믿음직하게 보장할 수 있는 강력한 담보를 마련했다.”고 업적을 기술했다. 당 중앙군사위와 국방위는 이날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장성급 23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군 인사에서는 김 부위원장의 군부 측근으로 꼽히는 김정각 인민군 총정치국 1부국장이 차수로 승급했다. 2002년 대장에 오른 지 10년 만에 차수가 되면서 ‘김정은 체제’의 군부 핵심 실세로 위상을 다졌다. 아울러 김영철 정찰총국장과 박도춘 당 비서가 대장으로 승진했고,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과 백세봉 제2경제위원장, 김송철 중장이 상장 계급을 달았다. 김명식 동해함대사령관 등 18명은 중장으로 승진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정은, 軍부대 선물도 ‘김정일 따라하기’

    김정은, 軍부대 선물도 ‘김정일 따라하기’

    북한 최고 지도자의 군부대 선물로 상징되는 쌍안경과 자동보총(소총)이 재등장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7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동해함대사령부인 제597연합부대 지휘부와 산하 부대를 시찰하면서 자동소총 1자루와 쌍안경을 기념 선물로 줬다고 보도했다. 새해 들어 김 부위원장이 시찰한 군부대는 11곳이지만 쌍안경과 자동소총을 선물로 지급한 건 처음이다. ‘선군(先軍)통치’를 내세우는 북한에서 쌍안경과 자동소총은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쌍안경은 적에 대한 철저한 감시를, 자동소총이나 기관총은 ‘멸적의 의지’를 뜻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군부대 시찰 과정에서 종종 선물하곤 했지만 그가 건강 이상으로 쓰러지기 직전인 2008년 8월 이후 북한 매체에서 쌍안경과 소총 선물은 사라졌었다. 3년 6개월 만에 김정은 체제에서 재등장한 셈이다. 김 부위원장이 다시 쌍안경과 소총을 군부대 선물로 활용하는 데는 부친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동시에 최고 지도자인 자신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20대 지도자’ 띄우기 총력

    北 ‘20대 지도자’ 띄우기 총력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20대 어린 지도자’ 시각을 극복하기 위해 선전을 강화하고 있다. 7일 통일부에 따르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는 고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우상화 선전을 통해 김 부위원장의 ‘어린 나이’에 대한 북 주민의 우려를 불식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5일에는 김 부위원장을 ‘민족의 어버이’로 호칭했다. 김 부위원장의 실제 출생 연도는 1983년 또는 1984년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8일 ‘조선의 태양은 영원하다’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 “우리의 최고영도자,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젊으시다.”며 “김일성조선을 더욱 빛내이실 젊으신 위대한 영도자를 받들어 모신 것은 우리 민족의 더없는 행운이고 영광”이라고 김 부위원장을 찬양했다. 아울러 김 주석이 15세에 독립운동을, 20대에 항일유격대를 창건했고, 김 위원장도 10대에 ‘선군혁명영도’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도 10대에 비범한 정치적 식견을 보이며 인공위성과 핵실험을 진두지휘했다고 선전했다. 최고지도자 가계인 김씨 일가가 모두 10대 때부터 지도자로 나선 만큼 나이는 약점이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셈이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6일 ‘인민에게 희망 안기는 젊은 영도자’라는 글에서 “조선에서 영도자의 젊음은 불안 요소가 아니라 안심감의 근거”라고 강조했다. 물론 이는 북한 내부에서도 나이 어린 최고지도자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적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편 김정은 최고지도자의 1인 체제 수립을 위한 권력승계가 사실상 완료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경실련 통일협회 좌담회에서 “김정일 사망 후 북 지도부가 김 부위원장의 유일적 영도 체계 출범을 확정했고, 당 총비서직을 수행해 사실상의 권력 승계는 이미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의 후계자 내정 시점은 북한 대외비 문건과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의 발언 등을 고려할 때 2007년 1월로 보는 게 타당하다.”며 “김정일 급서 1년여 전인 2010년 7월에 이미 김 부위원장이 부친의 영향력을 능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내부 문건인 ‘존경하는 김정은 대장 동지의 위대성 교양자료’를 통해 “2006년 12월 24일 주체의 선군혁명위업을 이으실 것을 바라시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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