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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마 극비 방북 후폭풍… 아베 외교정책 흔들

    이지마 이사오 일본 내각관방 참여의 북한 방문으로 인해 아베 신조 정권의 외교정책이 흔들리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취임하자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총리 취임 후 첫 방문지도 미국을 택했다. 아베 정권은 민주당 정권 3년을 ‘외교 패배’의 시기로 규정하고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09년 민주당 정권이 출범하면서 ‘대등한 미·일 관계’, ‘아시아 중시 외교’를 천명하며 미국과의 관계가 틀어졌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하지만 대미 관계의 복원 노력에도 이지마 참여의 극비 방문으로 인해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다시 틈이 벌어질 전망이다. 핵무기와 미사일 위협 전략에 나선 북한에 대한 포위망을 구축하려던 미국의 전략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을 방문 중인 미 국무부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16일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이지마 참여의 방북과 관련해 미국에 한층 더 자세히 설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이 한국과 미국에 사전 알리지 않고 그의 방북을 감행한 점에 불쾌감을 재차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비핵화 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한 “대화를 위한 대화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손쉽게 대화에 응할 경우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것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북한은 한·미·일 3국 간 공조의 틈이 보이자 이지마 참여의 방북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북한 언론을 통해 평양공항에 도착한 이지마 참여가 북한 당국자의 마중을 받으며 검은색 승용차에 올라타는 장면을 전했다. 16일에는 이지마 참여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한 사실을 알렸고, 17일에도 이지마가 베이징 국제공항을 통해 귀환한 사실을 조선중앙통신이 신속하게 보도했다. 외무성 관계자는 “북한은 이지마 참여의 방북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림으로써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지 않았다’고 선전하고 있다”며 “일본이 북한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꼴”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임기 내에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극비리에 추진한 이지마 참여의 방북 사실이 공개됨에 따라 아베 정권의 납치 문제는 더욱 미궁에 빠지게 됐다. 게다가 복원에 나섰던 미·일 관계는 물론 한·일 관계도 꼬여 아베 정권 외교정책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북, 반 발짝 더 내디뎌 대화 테이블에 앉기를

    북한이 개성공단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 문제를 협의할 실무회담을 갖자는 우리 정부의 지난 14일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북의 개성공단 실무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대변인은 그제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남측 제의는) 개성공단 사태의 책임을 모면하려는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하며 거부의 뜻을 밝혔다. “현 (박근혜) 정권을 상대해야 할지, 상대하면 해결될 것이 있는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지금의 대치 국면을 당분간 더 이어 갈 뜻을 내비친 셈이다. 예상된 반응이라지만 대체 언제까지 언어도단의 책임 떠넘기기를 일삼으며 개성공단을 수렁 속에 내던져 놓으려는 건지 북측의 막무가내 행태가 안타깝다. 북의 주장대로 저들 스스로 공단 설비와 시설을 유지할 남측 관계자들의 출입과 물자 반출을 허용할 의사를 진작 밝혔던 게 사실이라면 대체 무슨 구실로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또 거부하는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한 뒤 남측 시설과 설비를 몰수하고 이를 남포나 신의주로 옮겨 재가동하는, 이른바 ‘개성공단 플랜B’를 이미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마저 일각에서 나오는 상황이고 보면 개성공단을 넘어 북은 대체 자신들의 운명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 것인지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김정은 북 노동당 제1비서는 지금의 한반도 상황에 눈을 떠야 한다. 떼 쓰면 떡 하나 더 줬던 선대 때의 한국과 미국이 아니고,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면 늘 저들 편을 들어주던 지난날의 중국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지난주 비밀리에 한국을 다녀간 중국 고위급 인사가 한국 주도의 남북 통일이 불가피하며, 그 이후의 한·중 관계에 대해 논의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어디까지가 진실이든 간에 중국의 변화는 중국은행 등 4대 국영은행의 북한 계좌 폐쇄 등을 통해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사면초가의 형세를 제대로 읽기 바란다. 개성공단 시설물 대부분은 이대로 두면 앞으로 두 달 안에 부식 등의 이유로 고철이 된다. 남북 관계의 파탄과 회복의 분기점이 될 공단 정상화의 시한이 두 달 남은 셈이다. 그 이후의 한반도는 누구도 원치 않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기회는 있다. 박근혜 정부가 내민 손을 지금 잡아야 한다. 6월 하순으로 예상되는 한·중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움직이기엔 북한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 관리위 “내 권한밖” 귀환… 통일부, 北제의 은폐 논란

    관리위 “내 권한밖” 귀환… 통일부, 北제의 은폐 논란

    북한이 지난 3일 개성공단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7명을 전원 철수시킬 당시 우리 측에 원·부자재 및 완제품 반출과 입주기업인의 방북을 수락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우리 측은 ‘정식으로 다시 요구하라’며 협의를 미룬 채 귀환했고, 정부는 이 사실을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북한을 통해 확인됐다.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지난 1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 측은 지난 3일 남측 잔류 인원들이 개성공업지구에서 전원 철수할 때 공업지구 정상 유지·관리를 위한 관계자의 출입과 입주기업가들의 방문 및 물자 반출을 허용해 줄 의사를 표명하면서 그와 관련한 날짜까지 제시해 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 날짜 제시 외에 전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일 우리 측 인원이 전원 귀환한 뒤 미지급금 정산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타고 개성공단에 들어간 김호년 개성공단관리위 부위원장에게 이 같은 제의를 했다. 당시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을 포함한 마지막 잔류 인원 7명은 북측과 원·부자재 등의 반출 문제를 놓고 릴레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오후 6시 30분 귀환했다. KT직원까지 철수한 터라 남측과 연락을 취할 수 없었던 김 부위원장은 “내 권한 밖이다. 남북 간 통신선을 통해 알려오면 우리 입장을 주겠다”며 1시간 만에 귀환했다. 그 후 북한으로부터 더 이상의 연락은 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의 소극적 대응으로 문제 해결의 기회를 날려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북측과 협의하고, 귀환해 보고한 뒤 정부의 입장을 다시 전달하는 식의 접근법이 아쉬웠다는 것이다. 장용석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개성공단 문제를 선제적으로 리드할 의지가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계속 진행되는 상황을 다 공개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지만, 일 처리 잘못을 은폐하는 데 급급해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불과 1~2시간 전만 해도 원·부자재 반출에 부정적이던 북한 총국 관계자가 김 부위원장에게 불쑥 180도 바뀐 입장을 내놓은 배경도 석연치 않다. 한 대북전문가는 “북한이 ‘우리는 할 만큼 했다’라는 명분을 쌓기 위해 남측과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 김 부위원장에게 불쑥 이런 제의를 내민 것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南, 겉발림 대화 타령 말라… 도발적 망발 그만둬야”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하자는 우리 측 제의를 거절했다.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15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남측이 진정으로 개성공업지구 사업을 정상화할 의향이 있다면 겉발림의 대화 타령을 할 게 아니라 근본 문제를 푸는 데로 나서야 하며 우리에 대한 도발적 망발과 대결 망동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 기회에 개성공업지구 전망과 앞으로 북남 관계 향방은 전적으로 남측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렸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며 남측에 책임을 전가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변인은 또 한·미 정상회담 결과 등을 언급하면서 “현 (남한) 정권을 과연 상대해야 하겠는지, 상대해야 해결될 것이 있겠는지를 우리는 지금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대화 제의는 거절했지만 개성공단 폐쇄에 대해 여전히 유보적 입장을 취하면서 ‘신중하게 검토 중’이란 표현을 써 가며 관계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서 이전에 비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한국 내 여론을 소개하며 바람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북한이 내심 개성공단 정상화를 바라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대화 제의에 북한이 호응해 오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제사회가 대화 기류로 돌아선 이상 긍정적 답변을 해 올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용석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 내에서 개성공단 폐쇄를 막으려는 일부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에 억류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가 특별교화소(교도소)에 입소해 교화 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하며 미국을 압박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니미츠호 조용한 입항… 北 “군사도발”

    니미츠호 조용한 입항… 北 “군사도발”

    한·미 군 당국은 13일부터 이틀간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9만 7000t급)가 참여하는 해상훈련을 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1일 부산항에 들어온 니미츠호가 13일 포항 동쪽 해상에서 우리 해군 전력과 함께 연합훈련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훈련에는 니미츠호와 항모항공여단(CVW), 항모타격단(CSG), 이지스 구축함 몸센·프레블함, 미사일 순양함 프린스턴함 등 니미츠 항모강습단이 참여한다. 해군 전력은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5500t급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DDHⅡ) 등이 참가한다. 지난 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의해 먼저 입항 사실이 알려졌던 니미츠호는 11일 오전 9시쯤 부산에 입항했다. 니미츠호는 당초 언론에 승선 취재를 허용할 계획이었지만, 예정시간 10여분을 남기고 취소했다. 한국 해군 군악대의 환영행사 또한 취재진 도착 전에 끝내는 등 언론 노출을 꺼렸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격납고의 전투기들을 갑판 위로 끌어올리는 작업 등 안전상의 문제로 미군 측에서 취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마이클 S 화이트 항모강습단장은 “머무는 기간이 짧아 언론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미 연합해상훈련과 관련, 화이트 항모강습단장은 “한국 해군과 연간 15~16회 기동과 통신교환 훈련을 한다.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우린 남한에서 정기적으로 훈련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서기국 ‘보도’를 통해 “조선반도(한반도)의 정세가 최극단에 이른 때에 최신 공중전쟁 수단들과 이지스구축함, 미사일순양함 등으로 구성된 핵 항공모함 전단까지 투입해 연합해상훈련을 벌여 놓는 것은 공화국에 대한 공공연한 위협 공갈이고 북침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기 위한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정전협정 60주년’ 벌써 들썩… 對美 적대 분위기 고조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60주년을 맞는 7·27 정전협정 체결일을 미국에 이긴 ‘전승절’로 부르며, 내부 체제 결속과 대미 적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후해 한반도 긴장 정세를 강화시킬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선중앙TV는 지난 8일 국가우표발행국이 ‘조국해방전쟁승리’ 60돌을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정령으로 정전협정 60주년을 기념하는 훈장을 제정했다. 노동신문이 지난 10일 ‘주타격 방향 농업전선 앞으로’라는 글을 통해 “영광스런 우리 공화국 창건 65돌과 위대한 조국해방전쟁 승리 60돌을 특기할 정치적 사변으로 경축하게 될 뜻깊은 올해”라고 표현하는 등 북 주요 매체에서 정전협정에 대한 언급이 빈번해지고 있다. 김 제1위원장도 지난 8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은하수 관현악단의 창작가, 예술인들을 만나 모란봉악단과 전승절 합동공연 준비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보도됐다. 김정은 정권이 정전협정 60주년을 대대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지난 2월 채택한 결정서에 따른 조치다. 결정서는 군 열병식과 평양시 군중시위, 대집단체조 ‘아리랑’, 전쟁노병들과의 군민연환대회, 대규모 불꽃놀이인 축포야회 등을 예고했다. 북한은 이른바 ‘꺾어지는 해’(5주년, 10주년)를 맞은 정전협정 체결일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내부적으로 대미 복수전을 다짐하는 등 미국과의 대결 기류를 통해 체제 결속에 나서는 모양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어나니머스, 北사이트 ‘조선의 소리’ 등 10여곳 해킹

    지난달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회원 정보를 공개했던 국제해커 집단 어나니머스가 12일 북한 웹사이트 10여개를 또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25일 북한 웹사이트에 대한 대규모 해킹을 예고했던 어나니머스는 이번 주 북한 웹사이트에 대한 추가 공격도 경고해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어나니머스는 이날 트위터(@AnonyOpskorea)를 통해 “북한 라디오방송 ‘조선의 소리’ 웹사이트를 해킹했다”며 해킹 캡처화면을 공개했다. 어나니머스는 또 이번 공격의 주요 목표인 ‘조선중앙통신’과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에 대한 해킹 상황도 중계했다. 어나니머스는 “12일 오전 10시 북한 내부 웹사이트를 해킹하는 ‘#OpNorthKorea’ 작전을 진행했다”며 “이번 공격은 소규모였다. 6월 25일에는 더욱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노스코리아테크에 따르면 네트워크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수단인 ‘핑’ 속도를 통해 이들 웹사이트 외에 노동신문과 내나라, 고려항공 등의 웹사이트 접속도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어나니머스 일부 회원들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그리니치 표준시간(GMT) 기준 12일 오전 1시에 (해킹) 공격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평양 현지 시간으로는 12일 오전 10시로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평양방송, 고려항공, 내나라, 벗 등 10여개 기관·단체의 웹사이트가 공격 대상으로 지목됐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3월 북한 공식사이트(www.korea-dpr.com) 등 일부 북한 웹사이트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자 자신들의 해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또 지난달 초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를 해킹한 뒤 회원 1만 5000여명에 대한 정보를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어나니머스는 이어 지난 8일 “한국전쟁 발발일인 오는 6월 25일 0시를 기해 북한의 인트라넷과 웹사이트 수십 곳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윤창중 사태 바라보는 北 “국제적 망신” 도발

    윤창중 사태 바라보는 北 “국제적 망신” 도발

    북한 언론들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사태를 계기로 대남 비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핵 실험 등으로 정치적으로 고립된 북한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돌파구를 찾는 한편 논란을 부추겨 남남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성추행 행각’이라는 제목의 단평을 통해 “며칠 전 미국 행각에 나섰던 남조선 집권자가 도저히 낯을 들 수 없게 한 유명한 사건이 하나 터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어느 한 호텔에서 현지 여성과 먹자판을 벌리다 성추행으로 미국 경찰의 수사까지 받게 됐다”고 여러 언론에 소개된 내용을 보도했다. 또 “윤창중으로 말하면 거치른 언행과 어지러운 과거경력 때문에 임명 당시부터 ‘부실인사론난’의 주인공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번 사건이 불거지자 윤 전 대변인을 경질하고 청와대 홍보수석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소동을 일으켰다”며 “덩달아 여당(새누리당) 패거리가 마치 큰 일이라도 칠 듯이 ‘철저한 조사’니, ‘법적 책임’이니 야단을 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번 기회에 한국 내부 갈등을 유발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려고 아주 작정하고 덤비네”, “궁지에 몰리니까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듯”, “너희나 잘해라”, “북한이 욕할 정도면 정말 국제적 망신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北 “남조선 당국자 방미는 전쟁전주곡”

    북한이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역겨운 입맞춤’, ‘전쟁 전주곡’ 등의 표현을 써가며 거칠게 비난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박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라고 호칭하며 “이번 미국 행각 결과는 조선반도와 지역정세를 긴장시키고 전쟁위험을 증대시키는 위험천만한 전쟁전주곡”이라고 주장했다. 또 “비극적 말로를 당한 선친의 교훈을 잊지 말고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적 언사를 쏟아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간접 비난도 ‘치맛바람’, ‘꼬락서니’, ‘냉혹한 무쇠여인’, ‘독재자의 딸’ 등으로 이전보다 격해졌다.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려 대남 비난의 외적인 수위만 낮췄을 뿐, 원색적 표현을 적잖게 사용해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라고 호칭한 것 자체가 한국의 최고지도자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비하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은 남측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 남북관계 개선의 마지막 여지는 남겨 두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상반기까지 경색국면이 이어지고, 북한이 남북관계 단절을 선언할 수도 있지만 경제적 고립이 계속되면 이런 상태를 오래 끌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 문답에서 미국을 겨냥해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를 그만두지 않는 한 긴장의 근원은 없어질 수 없으며 정세악화와 충돌의 위험은 반드시 재발될 수밖에 없다”고 엄포를 놨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고 ‘미국 대통령’이라고 호칭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어나니머스 “6월 25일 北 사이트 공격”

    국제 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오는 6월 25일 0시를 기해 북한의 인트라넷과 웹사이트 수십 곳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했다. 8일 어나니머스 해커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anonymous_kor)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지난 5일 문서파일 공유 사이트 패스트빈에 이 같은 계획과 공격 대상 리스트를 공개했다. 북한의 전국 인트라넷인 광명망을 비롯해 방패(국가안전보위부), 금별(인민군), 붉은검(인민보안부) 등 4개의 주요 인트라넷이 공격대상으로 선정됐다. 웹사이트는 구국전선, 내 나라, 조선중앙통신사, 우리민족끼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등 27개이다. 어나니머스는 “2013년 6월 25일은 (북한에)비극의 날이 될 것”이라며 “용서하지 않겠다.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테러 용의자 등이 수용된 미국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한 공격도 예고했다고 러시아의 24시간 뉴스전문 채널 러시아투데이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어나니머스 “6·25 오전 0시 北 전산망 대대적 공격”

    국제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오는 6월 25일 오전 0시를 기해 북한 정부기관의 인트라넷과 일반 웹사이트 수십 곳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했다. 8일 어나니머스 해커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anonymous_kor)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지난 5일 문서파일 공유 사이트 패스트빈(Pastebin)에 이런 계획을 공지하고 ‘2013년 북한 공격대상’(North Korea target list)도 함께 공개했다. 북한의 전국 인트라넷인 광명망을 비롯해 방패(국가안전보위부), 금별(인민군), 붉은검(인민보안부) 등 4개의 주요 인트라넷이 공격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구국전선, 내 나라, 조선중앙통신사, 우리민족끼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등 27개의 주요 웹사이트도 공격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어나니머스는 광명망과 금별에 대해서는 공격 준비가 완료됐다고 주장했다. 또 “2013년 6월25일은 비극의 날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어나니머스다. 우리는 용서하지 않겠다. 우리는 잊지 않겠다”고 관련 문서에 적어놨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에도 어나니머스로 추정되는 조직이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가입자 정보를 빼냈으며 회원 수천 명의 이메일 계정 등을 외부에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미국 정부에 의해 테러 용의자 등이 수용된 쿠바 관타나모 기지 수용소에 대한 공격도 예고했다고 러시아의 24시간 뉴스전문 방송 채널인 러시아투데이(R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나니머스는 인터넷 성명에서 “우리는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들을 지지한다”며 수감자들의 단식농성 100일을 맞아 17∼19일 대대적인 항의와 함께 수용소를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초부터 시작된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들의 단식농성은 참가자가 100명 정도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군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체중이 감소하는 것을 막으려고 일부에게는 유동식을 강제로 주입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어나니머스 “6월25일은 북한 비극의 날”…수십곳 해킹 예고

    어나니머스 “6월25일은 북한 비극의 날”…수십곳 해킹 예고

    국제 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오는 6월 25일 0시를 기해 북한의 인트라넷과 웹사이트 수십 곳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했다.  8일 어나니머스 해커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anonymous_kor)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지난 5일 문서파일 공유 사이트 패스트빈에 이 같은 계획과 공격 대상 리스트를 공개했다. 북한의 전국 인트라넷인 광명망을 비롯해 방패(국가안전보위부), 금별(인민군), 붉은검(인민보안부) 등 4개의 주요 인트라넷이 공격대상으로 선정됐다. 웹사이트는 구국전선, 내 나라, 조선중앙통신사, 우리민족끼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등 27개이다. 어나니머스는 “2013년 6월 25일은 (북한에)비극의 날이 될 것”이라며 “용서하지 않겠다.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테러 용의자 등이 수용된 미국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한 공격도 예고했다고 러시아의 24시간 뉴스전문 채널 러시아투데이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개성공단 폐쇄 국면] 41년 만에 남북관계 단절… 단전·단수는 안 해 대화 불씨 남겨

    [개성공단 폐쇄 국면] 41년 만에 남북관계 단절… 단전·단수는 안 해 대화 불씨 남겨

    정부가 3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에 대한 미수금 명목으로 1300만 달러(약 142억원)를 북한에 지급함에 따라 지난달 26일 전원 귀환을 결정한 이후 1주일 만에 완전 철수가 이뤄졌다. 이로써 지난 3월 동·서해 군 통신선 및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 직통 전화 단절에 이어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이 처음 이뤄진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이후 41년 만에 남북 관계의 대화 채널이 끊겼다. 하지만 정부는 북측과 입주 기업들의 완제품 반출 문제를 계속 협의하고 공단에 대한 단전·단수는 당분간 검토하지 않기로 해 대화의 끈은 남겨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우리 측 최종 인원의 귀환은 이들의 안전과 조속한 귀환이 우선이라는 정부의 판단에 따라 북측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무 협의 과정에서 북측이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의 3월분 임금을 비롯해 모두 130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을 주장하자 우리 측은 합당한 수준의 금액을 지급하는 대신 개성공단의 우리 기업체 공장에 남은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가져가게 해 달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요구하는 미수금을 우선 지급하고 우리 측 개별 기업에 확인한 후 사후 정산하기로 했다”면서 “북측에 전달한 1300만 달러는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개성공단 잠정 폐쇄라기보다는 잠정 중단으로 평가해 달라”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북측은 4월분 임금 120만 달러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우리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추후 협의키로 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는 또 북측과의 추후 협의를 위해 남북 간 단절된 판문점 채널과 군 통신선을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간 전화선이 끊긴 것은 아니고 그쪽에서 연락이 먼저 오면 언제든지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해 대화의 여지를 남겨 뒀다. 정부는 당분간 개성공단에 대한 단전·단수 조치는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안전 문제를 고려해 전기용수를 관리하는 우리 측 인원의 개성공단 정기 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전·단수를 할 경우 공장설비가 급속히 노후화될 수도 있다는 점 등을 두루 감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측이 실무 협의에서 단전·단수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으나 간접적으로 이런 희망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측 인원의 전부 철수 등 공업지구 폐쇄 책동에 날뛰고 있는 괴뢰패당이 우리에 대한 책임 전가에 매달리는 것이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파렴치한 짓”이라고 밝혀 개성공단 사태의 모든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서 억류된 케네스 배, 15년 노동교화형 선고

    北서 억류된 케네스 배, 15년 노동교화형 선고

    북한이 6개월째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에게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지난해 11월 3일 라선시에 관광 명목으로 입국했다가 체포된 미국 공민 배준호에 대한 재판이 4월 3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재판소에서 진행됐다”며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감행한 배준호에게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언도했다”고 보도했다. 배씨에게 내려진 형량은 그동안 북한 당국에 체포돼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외국인들에 비해 매우 높다. 2009년 체포된 미국 여기자 2명(로라링, 유나리)은 각각 12년 노동교화형, 2010년 체포된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는 8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노동교화형에 처해지면 교화소에 수감돼 형량만큼 강도 높은 노동을 하게 되는데 실제로 형기를 채우고 나온 외국인은 거의 없다. 북한이 수감된 외국인을 매번 미국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해왔기 때문이다. 미국은 2009년 여기자 2명이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북한으로 보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이들을 데려왔다. 이후 스티븐 보즈워스 당시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북하는 등 북·미 대화가 이어졌다. 2010년 곰즈 역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방북을 계기로 풀려났다. 북한이 배씨에게 이처럼 무거운 형량을 선고한 것도, 배씨의 석방 문제를 지렛대 삼아 미국을 압박해 대화 물꼬를 틀려는 의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카터 전 대통령은 최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에도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과 배씨의 석방 문제가 실제로 한반도 상황에 의미 있는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긴장완화 모색?… 김정은, 軍활동 줄이고 경제 주력

    지난 3월 최전방 군 부대를 잇달아 시찰하며 한반도 긴장을 한껏 고조시켰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군 관련 활동을 대폭 줄이고 경제분야에 주력하는 등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올해 신년사에서도 밝혔던 농업·경공업 중심의 경제건설을 위해 냉각기를 갖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기류를 감안해 대결국면에서 긴장완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의 달라진 기류는 김 제1위원장의 현지 시찰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남북 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지난 3월 군 관련 활동 횟수는 모두 11회에 달했으나 4월에는 인민군 창건 81주년 기념행사(25일) 참석밖에 없었다. 한·미 연합 독수리 연습 종료에 즈음해서는 지난달 27일 부인 리설주와 군 간부를 대동하고 개업을 앞둔 주민종합편의시설 해당화관을 방문하는가 하면 29일에는 축구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북한의 ‘경제·중국통’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도 김 제1위원장의 옆자리를 지켰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군 간부들이 인민군복을 입고 경제시찰에까지 동행한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며 “북한 지도부가 앞으로 인민생활 향상에 더 큰 힘을 기울이겠다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한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들의 경제 관련 기사량도 지난달 26일부터 현저하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경제에 집중하면서 긴장 국면에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로 정확히 취임 한 달을 맞은 북한의 대표적인 ‘경제통’ 박봉주 내각총리의 경제관련 행보도 부쩍 늘었다. 그는 지난달 23일 중앙과학기술축전에 참석한 데 이어 29일에는 평안남도 순천 청년탄광연합기업소를 찾아 생산 실태를 점검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23일자로 박 총리가 황해남도 해주시의 협동농장 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중앙과학기술축전 관련 기사에서 “올해 축전 개막식에 박 총리가 참석한 사실은 조선이 경제강국 건설에서 과학기술발전을 특별히 중시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면 아직 시작단계인 박 총리의 경제개혁 조치들이 서서히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노동신문이 1일 노동절을 맞아 ‘정밀화, 소형화된 핵무기’를 언급하며 군수공업부문 근로자들의 분발을 독려했다는 점에서 대외적으로 긴장 수위를 유지하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개성공단 완전 폐쇄 언급 없는 北… 정상화 기대 접지 않은 듯

    개성공단 완전 폐쇄 언급 없는 北… 정상화 기대 접지 않은 듯

    개성공단 잔류인원 철수가 29일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이제 관심은 이대로 개성공단이 문을 닫게 될지에 쏠리고 있다. 남은 인원 50명이 철수를 완료하면 개성공단은 기약 없는 잠정 폐쇄 상황을 맞게 된다. 다만 남북 모두 개성공단 완전 폐쇄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어 당장 폐쇄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회생의 불씨는 아직 살아있다는 얘기다. 북한은 지난 27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을 통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체류자 전원 철수 조치를 강하게 비난했지만 공단 완전 폐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청와대 안주인이 개성공업지구마저 대결정책의 제물로 만들 심산이 아닌지 예리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당분간 남측의 행동을 지켜본 뒤 대응하겠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먼저 폐쇄 조치를 취하는 데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도총국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통해 “현 괴뢰보수패당처럼 시한부를 정하고 중대조치니 뭐니 하며 오만무례하게 대화제의를 한 적은 일찍이 없었다”며 정부를 조목조목 비판했지만 박 대통령을 실명 거론하며 비난하는 것은 삼갔다. 최고통치기관인 국방위원회가 아니라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실무기관인 지도총국이 입장 발표에 나선 것도 남측의 조치에 북한이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도총국은 이마저도 성명이나 담화가 아니라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비난의 수위를 최대한 낮췄다.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비해 수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28일 “만약 북한이 완전 폐쇄를 염두에 뒀다면 이렇게 수위 조절을 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완전 폐쇄와 정상화 여지를 남겨두면서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7일 한·미 정상회담이 향후 상황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에 따라 현재의 대결 국면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한·미 정상회담으로도 회생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개성공단은 이대로 완전 폐쇄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도총국은 “개성공업지구가 완전히 폐쇄되는 책임은 전적으로 괴뢰패당이 지게 될 것”이라며 개성공단 폐쇄에 앞서 남측에 미리 책임을 전가하려는 속내를 내비쳤다. “괴뢰패당이 도발에 매달릴수록 더 위태롭게 될 것”이라며 위협하기도 했다. 북한이 금강산 관광 1년 9개월 만에 남측 자산을 동결·몰수조치한 것처럼 개성공단의 자산을 점유할 가능성도 있다. 아예 개성공단 설립 이전처럼 군사지역으로 되돌릴 공산도 적지 않다. 지도총국은 “밑져야 본전”이라며 “개성공업지구의 넓은 지역을 군사지역으로 다시 차지하고 서울을 더 바투 겨눌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억류 한국계 미국인 재판 회부…대미 압박 카드 활용 가능성

    북한이 6개월째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의 재판 기소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지난해 11월 3일 나선에 관광 명목으로 입국했다가 체포된 미국인 배준호에 대한 예심이 전부 끝났다”며 “배준호는 가까운 시일 내 최고재판소에 기소돼 판결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예심 과정에서 배씨는 공화국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공화국을 전복하려고 책동한 자기의 범죄 행위에 대해 전부 인정했고 그의 범죄는 증거물들에 의해 명백히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발표는 지난 2월 3차 핵실험 이후 강화된 국제 사회의 전방위 압박에 반발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국면에서 나온 만큼 이 사건 자체를 대미 압박 카드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은 2009년 북·중 국경지대를 취재하던 미국인 여기자 로라 링과 유나 리를 체포해 기소, 석방하는 과정에서도 미국인 억류를 북·미 대화의 수단으로 삼았다. 북한은 당시 오바마 1기 행정부 출범 후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은 2차 핵실험으로 미국 주도의 제재가 본격화되자 억류 여기자 문제를 통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끌어내고, 북·미 간 대화 모드로 전환했다. 2010년에도 불법 입북을 이유로 억류한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 석방 문제에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일종의 메신저로 썼다. 북한이 앞서 미 여기자에 적용한 것처럼 배씨에게 ‘조선민족 적대죄’나 ‘불법 국경출입죄’ 등의 죄목으로 중형을 선고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해 미 정부를 압박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미국이 현재 북·미 대화 조건으로 북한의 비핵화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어, 당장 대화 국면으로 가지 않더라도 배씨를 ‘정치적 볼모’로 대미 압박 및 내부 선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 정부는 이날 배씨 기소와 관련, 미 정부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대리하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 인민군 창건 81주년 北 약식 열병식 등 차분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 인민군 창건 81주년 北 약식 열병식 등 차분

    북한이 25일 인민군 창건 81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약식 열병행사’를 개최했다. 미사일 등 최신 무기를 대동한 군사퍼레이드는 벌이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인민군 창건 81돌 예식이 금수산태양궁전에서 거행됐다.“며 “김 제1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평양시의 군 및 인민내무군 장병들, 당과 근로단체 간부, 근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대의 분열 행진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장병들이 주석단 앞을 행진할 때 거수경례로 답례했다. 그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5일 군사학교 교직원 간 체육경기를 관람한 지 열흘 만이다. 북한이 조촐한 열병 행사를 개최한 것은 미국과의 대화 기류를 감안해 무력 과시를 자제하면서도 인민군의 충성 결의를 다져 내부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는 이번 열병 행사를 규모가 작다는 의미로 ‘열병식’이 아닌 ‘예식’이라고 칭했다. 하지만 김명식 해군사령관,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김락겸 전략로켓 사령관은 각각 연설을 통해 ‘핵폭탄 공격’ ‘핵참화’ 등을 언급하며 위협적 발언을 쏟아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군 창건일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7월 27일 정전협정 60주년을 앞두고 반미 대결전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보스턴 테러 용의자 생포] 北 “보스턴테러 연계는 날조”

    북한은 지난 20일 미국의 일부 인터넷 매체가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을 자신들과 연계시킨 것을 ‘날조 기사’라고 비난하며 “우리는 테러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무엇을 노린 모략 보도인가’라는 글에서 “최근 미국 보수 세력의 견해를 대변하는 ‘월드넷데일리’가 보스턴 마라톤 경기 시 발생한 폭탄 폭발 사건을 우리와 연결시킨 허황한 날조 기사를 보도했다”면서 “언론의 초보적인 체모도 갖추지 못한 반공화국 나발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m@seoul.co.kr
  • 北, 마오쩌둥 기념우표 발행 왜?

    북한이 중국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주석 탄생 120주년을 맞아 기념 우표 16종을 발행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 매체 둬웨이(多維)가 19일 보도했다. 마오 탄생 120주년 기념 우표는 1968년 문화혁명(문혁)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제작됐던 ‘중국 문혁 기념 우표’와 똑같은 그림이다. 문혁 기념 우표는 ‘축 마오 주석 만수무강’, ‘마오 주석 어록’, ‘마오 주석 시구’, ‘마오 주석 만세’, ‘마오주석과 세계 인민’, ‘마오 주석 안위안(安源)을 가다’, ‘마오주석의 최신 지시’ 등 총 18종으로 출시된 바 있다. 마오 탄생 120주년 기념 우표는 이 중 16종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북한의 마오 기념 우표 발행은 처음은 아니다. 1993년과 2003년에도 각각 마오 탄생 100주년과 11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를 내놨다. 당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마오 기념우표 발행 사실을 크게 보도한 바 있다. 2010년 3월에는 항미원조(6.25전쟁) 60주년 기념이라며 문혁 기념 우표 가운데 비교적 유명한 ‘마오 주석 안위안을 가다’판을 발행했다. 그러나 이번 발행은 북한이 중국의 반대와 경고를 무시한 채 핵 실험을 강행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할 때 기념 우표 발행이 북핵 문제로 심기가 불편해진 중국을 달래기 위한 제스처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지금은 초고가 소장품이 된 마오 우표를 조선(북한)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니 감격스럽다”고 반겼고, 다른 네티즌은 “조선 형제들이여 항미원조에 대한 중국의 고마움을 잊지 않았구나”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문혁 우표는 소장 가치가 높아 고가에 거래되는 희귀품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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