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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美中日정상과 연쇄 ‘북핵 외교전’

    朴대통령, 美中日정상과 연쇄 ‘북핵 외교전’

    한미→한미일→한일→한중 順… 靑 “독자제재 등 대북압박 논의”‘열쇠’ 쥔 中 해법 내놓을지 주목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31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중·일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벌인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대북 제재 이행 등 북핵 문제 공조 방안과 더불어 각국과의 현안을 놓고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과 별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담은 31일 하루 동안 한·미→한·미·일→한·일→한·중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박 대통령은 공식 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튿날에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연쇄 회담의 공통 현안은 단연 북핵 문제다. 박 대통령이 동맹국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곧장 안보 협력 관계에 있는 한·미·일 3자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도 사태의 엄중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수석은 “3국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독자 제재,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강화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개최되는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는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회담이 지난해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여론의 관심은 위안부 합의 후속 조치 문제에 집중돼 있다. 이미 양측은 지난 22일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 설립 등 후속 조치의 조기 이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 외무성에서는 소녀상 이전 같은 예민한 문제는 거론 않기로 전략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 내 여론을 의식해 어떤 발언을 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대북 제재 이행 문제 외에 비핵화·평화협정 병행을 주장해 온 중국이 대화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어떤 제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중국 측이 불편해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거론될지도 관심이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핵안보정상회의를 ‘치졸한 반공화국 모의 판놀음’이라고 비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치졸한 반공화국 놀음 종식해라” 핵안보 정상회의 비난

    북한은 오는 31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해 “미국은 시간만 허비할 것이 아니라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와 같은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치졸한 반공화국 모의 판놀음은 당장 종식되여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이 그 무슨 핵안전수뇌자회의(핵안보정상회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바라는 인민들의 지향과 념원(염원)에 대한 엄중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미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 공갈과 위협을 끊임없이 강행하면서 조선반도(한반도) 핵위기를 증대시켜 왔다”면서 “핵 항공모함, 핵잠수함, 핵 폭격기 등을 조선반도 주변과 남조선에 끊임없이 들이밀고 북침 핵전쟁연습을 벌여놓고 여기에 방대한 병력과 함께 모든 핵전쟁 자산들을 총동원했다”고 비난했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50여 개국 정상과 유엔을 비롯한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박근혜 사과 안 하면 청와대 타격”

    北 “박근혜 사과 안 하면 청와대 타격”

    靑·정부 시설 겨냥 훈련 동영상도 軍 “발표 주체 격 낮은 언어 위협” 북한이 우리 군이 실시한 핵심 북한 군사시설 타격 훈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청와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서울시내 정부 시설을 겨냥한 ‘장거리 포병대’ 훈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북한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대는 지난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최후통첩장’에서 “우리의 선군 태양에 대해 해치려 드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라며 “박근혜와 그 패당은 만고대역죄를 저지른 데 대해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 앞에 정식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거리포병대는 “최후통첩에 불응하면 무자비한 군사행동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북한 조선중앙TV는 27일 ‘김정은 지도 밑에 장거리포병대 집중화력타격연습 진행’이라는 제목의 20분 길이 기록영화(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지난 24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폭격기·전투기 등 항공기 10여대와 장사정포 등을 동원해 대규모 훈련을 펼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군의 위협은 기본적으로 지난 21일 우리 공군이 F15K, F16 등 전투기를 동원해 북한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한 데 대한 반발이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 경쟁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국방위원회 성명(7일)이나 노동당의 외곽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중대보도(23일) 등 정부나 당 기구 차원에서 입장을 표명해 왔다는 점에서 북한군 편제상 실체도 모호한 일선의 ‘장거리포병대’ 명의로 격을 낮춘 건 공언한 것처럼 직접 타격하기 부담스럽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북한이 박 대통령의 사과 등 우리 입장에서 들어줄 수 없는 조건을 내걸고 사과의 시한도 언급하지 않아 언어적 위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총참모부나 최고사령부 등 최상위 기관 명의도 아니고 다짜고짜 책임자 처형과 사과를 요구해 북한이 한·미 연합 훈련에 대응해 보여 줄 카드가 점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지난 24일 남한을 직접 겨냥한 사격 훈련을 실시했던 포병 명의를 활용해 구체적 도발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군 당국은 북한 최후통첩 주체의 격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중장급 장성이 지휘하는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 명의로 “우리 국가원수에 대한 북한의 저급한 언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북한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은 26일 홈페이지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미국 수도 워싱턴을 공격하는 내용이 포함된 동영상을 게재했다. 개브리엘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 대변인은 이에 대해 “긴장을 추가로 고조시키는 언행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포병대 “사과 없으면 청와대 타격”…타격 시점 언제?

    北 포병대 “사과 없으면 청와대 타격”…타격 시점 언제?

    북한의 장거리포병대가 우리의 북한 핵심시설에 대해 정밀 타격 훈련을 문제 삼아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으면 청와대를 타격하겠다”는 내용의 최후통첩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언제까지 사과를 해야 하는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다. 우리 군은 이와 관련 “이런 도발 행위가 북한 정권을 파멸하게 할 것”이라 경고했다. 북한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대는 26일 우리 정부를 향한 최후통첩장을 발표했다. 장거리포병대는 조선중앙TV를 통해 “선군태양을 해치려 드는 것은 죄악”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청와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포병대는 “우리 군대의 최후통첩에 불응에 나선다면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대는 무자비한 군사 행동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는 지난 21일 우리 공군이 북한의 핵심시설에 대해 정밀 타격 훈련을 한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하지만 북한군의 위협과 달리 북한 측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공개 사과의 시한이 없고, 언제쯤 타격하겠다는 내용이 전혀 없어 실제 무력 행사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측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국가 원수에 대한 저급한 언동”이라며 “이같은 북한의 도발 행위가 북한 정권을 파멸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박근혜 패당 사과 없으면 청와대 타격”

    北 “박근혜 패당 사과 없으면 청와대 타격”

    북한은 26일 우리 군의 북한 핵심시설을 겨냥한 ‘정밀타격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청와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대는 이날 ‘최후통첩장’을 내고 “우리의 선군태양에 대해 해치려드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라며 “천하역적 박근혜와 그 패당은 만고대역죄를 저지른 데 대해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 앞에 정식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 장거리포병대는 또 “박근혜와 그 패당은 천인공노할 핵심부 타격을 고안해내고 그 실행을 꿈꾸려 한 만고 죄인들에게 즉시 가장 참혹한 형벌을 가해 온 민족 앞에서 가차없이 능지처참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거리포병대는 “공개사과와 공개처형은 청와대와 반동 통치기관들을 사정권 안에 잡아넣고 징벌의 선제타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최후경고”라며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결사옹위하려는 무적의 강철포신들이 식을 줄 모르고 무섭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대의 최후통첩에 불응해 나선다면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대는 무자비한 군사행동에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무섭게 격노한 우리의 집중화력 타격권 안에 청와대와 반동 통치기관들이 들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협박했다. 이에 우리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는 ‘북한 최후통첩 보도와 관련한 우리 군의 입장’을 통해 “우리 국가 원수에 대한 북한의 저급한 언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북한의 도발 행위는 북한 정권을 파멸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정부청사 짓뭉개고 통일”… 김정은, 포격훈련

    “靑·정부청사 짓뭉개고 통일”… 김정은, 포격훈련

    “죽음의 쑥대밭 될 것” 협박 수위 높혀… 전문가 “제재 국면 바꿔보려는 의도” 북한의 대남 협박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나서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등 서울 내 주요 정부기관을 파괴하고 남한을 통일해야 한다며 위협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 제1위원장이 북한군 합동훈련 자리에서 “일단 공격명령이 내리면 원수들이 박혀있는 악의 소굴인 서울시 안의 반동통치기관들을 짓뭉개버리며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이 ‘사상 최대 규모’라며 “전선대연합부대 최정예 포병부대들이 장비한 주체포를 비롯한 백수십문에 달하는 각종 구경의 장거리포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지난 24일 오후부터 심야까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폭격기·전투기 등 항공기 10여대와 장사정포 등을 동원해 대규모 훈련을 펼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의 박영식 인민무력부장도 훈련에 앞선 연설에서 “만일 놈들이 도전해 온다면 포병의 무자비한 타격에 의해 서울은 죽음의 쑥대밭으로 변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합동훈련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군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북한은 최근 김 제1위원장의 지휘 아래 우리를 겨냥한 상륙 및 상륙 저지 훈련과 신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하는 등 잇달아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등 서울시내 정부기관을 목표로 설정하고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한 것은 우리 군의 북한 주요시설을 겨냥한 ‘정밀타격훈련’에 대한 대응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국제사회의 제재 국면과 강도 높은 한·미 군사훈련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결코 우리와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지적이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도 “북한이 이렇게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대외적으로 지금 북한에 가해지는 국제사회 제재가 무력화되지 않았느냐는 인식을 확산시켜 제재 국면을 바꿔 보려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고체연료 로켓 성공”… 軍 ‘킬체인’ 무력화 우려

    北 “고체연료 로켓 성공”… 軍 ‘킬체인’ 무력화 우려

    중장거리 미사일에도 적용 주목 軍 “개발 추진 단계… 엄중 인식”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탄도미사일에 적용할 수 있는 고체연료 엔진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고체연료 기술을 확보하면 이를 선제타격할 우리 군의 ‘킬체인’ 체계가 무력화될 우려가 제기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제1위원장이 대출력 고체로켓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및 계단분리(단분리) 시험을 지도하면서 적대 세력들을 무자비하게 조겨댈(마구 때릴) 수 있는 탄도로켓들의 위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 제1위원장 앞에 펼쳐진 고체 로켓 엔진 설계도와 지상 시험 후 화염에 검게 그을린 로켓 엔진 분사구 사진도 공개했다. 고체연료 로켓은 액체연료 로켓보다 추진력은 약하나 연료를 주입할 필요가 없어 미사일 발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연료를 미사일에 항상 저장해 놓을 수 있어 이동식발사대(TEL)에 탑재한 뒤 은밀하게 이동해 신속히 발사할 수 있다. 북한은 사거리 120㎞의 KN02 단거리 미사일과 300㎜ 신형 방사포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해 왔지만 사거리가 긴 스커드와 노동, KN08,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엔 액체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우리 군은 국산 ‘현무’ 탄도미사일 등에 이미 고체연료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북한이 앞으로 스커드, 노동 미사일 등에 고체연료를 적용한다면 이는 그동안 발사하기까지 30~40분이 소요됐던 것이 앞으로 10~15분대로 줄어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고체연료 로켓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로 보이며 우리 군은 이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 연료를 고체로 만들려는 단계인지는 좀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 당국이 2020년대 중반까지 구축할 킬체인 체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포착한 뒤 선제타격하는 데 최소 25~30분 걸릴 것을 염두에 두고 있어 자칫 킬체인이 무력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군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것은 연료 주입 시간뿐 아니라 통신 감청, 이동식발사대 움직임 등 다양한 요소를 감안하기 때문에 킬체인 전략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1000여기에 달하는 북한 탄도미사일 능력이 고도화함에 따라 국산 요격미사일 개발은 물론 공격용 미사일을 대량생산하는 ‘물량 공세’로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800여기 정도인 현무 미사일 전력을 2022년까지 2000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막 나가는 北 “청와대 불바다”… 정부 “테러 위협 강력 경고”

    조평통 ‘군사행동 가능성’ 거론 美 매체 “北 SLBM 사출 실험” 북한이 23일 우리 공군의 북한 핵심 군사시설 타격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중대보도를 통해 “이 시각부터 조선인민군 정규 부대들을 비롯한 우리의 혁명무력과 전체 인민들은 박근혜 역적패당을 제거해 버리기 위한 정의의 보복전에 지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평통은 지난 21일 우리 공군의 북한 핵심 시설을 겨냥한 정밀타격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미제의 부추김을 받은 괴뢰군부 호전광들이 공중대지상유도탄을 장착한 16대의 전투폭격기 편대군을 동원하여 감히 우리 최고수뇌부 집무실을 파괴하기 위한 극악무도한 ‘정밀타격훈련’이라는 것을 감행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우리 국가원수를 저열하게 비난하고 국가원수와 청와대를 직접 겨냥해 보복전, 불바다 등을 운운하며 테러 위협을 가한 데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온라인 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은 북한이 16일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의 지상 시설에서 현재 개발 중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KN-11’의 사출 실험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황부기 통일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대사와 면담을 갖고 북한 기항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 금지로 무기한 추진이 보류된 나진·하산 프로젝트 등 남북 관계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청와대 불바다” “박근혜 제거” 위협

    북한이 23일 우리 공군의 북한 핵심 군사시설 타격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중대보도’라는 이례적인 형식을 통해 “이 시각부터 조선인민군 정규부대들과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를 비롯한 우리의 혁명무력과 전체 인민들의 일거일동은 박근혜역적패당을 이 땅, 이 하늘 아래에서 단호히 제거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보복전에 지향될 것”이라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조평통은 21일 우리 공군의 북한 핵심시설을 겨냥한 정밀타격 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미제의 부추김을 받은 괴뢰군부호전광들이 공중대지상유도탄을 장착한 16대의 전투폭격기 편대군을 동원하여 감히 우리 최고수뇌부 집무실을 파괴하기 위한 극악무도한 ‘정밀타격훈련’이라는 것을 감행하였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와 관련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과 박근혜 역적패당의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망동이 극한계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치떨리는 도발이며 추호도 용납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대결망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평통은 이어 “우리의 보복전은 청와대 안에서 시작될 수도 있고 청와대 가까이에서도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무적을 자랑하는 우리 포병집단의 위력한 대구경방사포들도 박근혜가 도사리고 있는 청와대를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격동상태에 있다”며 “누르면 불바다가 되고 타격하면 잿가루가 되게 되여있다”며 위협했다. 이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따른 대북 제재와 한미 군사훈련에 맞서 긴장국면을 이어가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신형방사포 배치 임박… 軍, 대응 무기 고심

    北, 신형방사포 배치 임박… 軍, 대응 무기 고심

    ‘천무’ 사거리 80㎞ 그쳐 한계 북한이 지난 21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300㎜ 대구경 신형방사포(다연장로켓)가 실전배치를 앞둔 최종 시험 차원이라고 밝혀 군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군사분계선(MDL)에서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등 충청권을 타격할 수 있지만 육상 무기로는 대응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신형 방사포의 사격 결과를 보시고 대만족을 표시하셨다”며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주요 타격 대상들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위력한 대구경 방사포의 실전배비(배치)를 앞둔 최종 시험 사격”이라고 밝혔다. 방사포는 여러 발의 로켓탄을 발사관 안에 넣고 연속 발사해 짧은 시간에 목표 지점을 집중 공격하는 포병 무기다. 탄도미사일보다 구경이 작아 핵무기를 탑재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레이더로 원점을 파악하기 어렵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300㎜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가 200㎞에 달해 우리 군이 지난해 예측했던 170㎞보다 30㎞가 더 길다. 이 방사포의 탄두에는 인명 살상 반경이 넓은 고폭탄은 물론 여러 개의 자탄을 한꺼번에 탑재할 수 있고 위성항법유도장치(GPS)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수도권을 위협하는 기존 240㎜ 방사포(최대 사거리 90㎞)에 이어 300㎜ 방사포까지 배치한다는 것은 중부권 이남 지역의 평택 미군기지,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파괴하고 요격하는 ‘킬 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2020년대 중반까지 구축할 계획이나 이동식발사대(TEL)에 실려 지상에서 신속하게 움직이는 300㎜ 방사포탄을 요격하기는 쉽지 않다. 군은 지난해 8월부터 북한 방사포 진지를 선제타격할 수 있는 대응무기로 한국형 다연장로켓(MLRS) ‘천무’를 실전배치했으나 사거리가 80㎞에 그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F15K 전투기 등 공중전력을 활용해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나 정밀 유도폭탄으로 타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원유정제시설 개선 추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로 대북 항공유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북한 내각 총리가 원유 정제 시설을 방문해 생산공정 개선 사업을 점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박봉주 내각 총리가 락원기계연합기업소와 봉화화학공장을 현지에서 료해(파악)했다”며 “봉화화학공장에서 진행된 협의회에서는 일부 생산공정 개건(개선)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기 위한 대책이 토의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 총리가 “락원기계연합기업소, 봉화화학공장을 비롯한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생산 실태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70일 전투에서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는 노동자들과 과학자, 기술자, 일꾼들을 고무했다”고 덧붙였다. 평안북도 피현군에 위치한 봉화공장은 1975년 김일성 주석의 지시로 착공해 1980년 중국의 지원을 받아 건설됐다. 평안남도 안주시에 위치한 남흥화학공장과 더불어 북한 서부지역 대표적 유류 시설인 봉화공장은 중국산 원유를 송유관으로 받아 정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6월 이 공장이 생산 공정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박 총리의 방문은 이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안보리 제재로 중국산 원유 공급량이 감소함에 따라 북한이 정제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시설 개선에 나선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뉴스 분석] 北 추가 핵실험 준비 완료 가능성 제기

    [뉴스 분석] 北 추가 핵실험 준비 완료 가능성 제기

    김정은, 상륙·상륙방어훈련 지휘 한·미 키리졸브 연습 대응 차원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와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지휘하는 상륙훈련과 상륙방어훈련을 실시했다. 지난주 마무리된 한·미 연합 ‘키리졸브’연습 등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준비까지 마쳤다는 분석이 나와 위협을 가볍게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 제1위원장이 인민군 상륙 및 반(反)상륙 방어 연습을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우리의 해안으로 달려드는 적(敵) 상륙 집단들을 모조리 수장해 버리자면 당에서 새롭게 제시한 주체적인 해안 방어에 관한 전법사상의 요구대로 부대들을 부단히 훈련 또 훈련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훈련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키리졸브연습 및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이 종료된 지난 18일 즈음으로 추정된다. 한·미의 대규모 연합 상륙작전에 대항해 방어 능력을 과시하고 역으로 자체 상륙작전을 펼칠 수도 있다는 위협 메시지를 담은 훈련인 셈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무력시위 성격으로 실제 군사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지난 1일 해병대 1사단 예하에 유사시 한반도 전역으로 24시간 내 출동할 수 있는 연대급 신속기동부대를 창설했다. 특히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분석이 제기돼 북한의 위협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서 활발한 활동이 나타나 핵실험용 공간을 보수하는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5월 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최근 ‘핵 능력 고도화’를 입증하려는 보여주기식 도발을 이어 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 직후부터 단·중거리미사일을 발사하고, 탄도미사일의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며 탄두부 재진입체를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 과정에서 핵심 군사 기밀을 무리하게 노출해 기술 수준의 ‘맨 얼굴’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 위협 엄포는 김정은의 비이성적 행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북한의 핵 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도화되기 때문에 이런 엄포도 가볍게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억류 美 대학생 15년 노동교화형 선고

    北, 억류 美 대학생 15년 노동교화형 선고

    북한은 억류 중인 미국인 대학생 프레드릭 오토 웜비어가 국가전복음모죄를 지어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피소자(웜비어)는 미국 정부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추종해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관광의 명목으로 입국해 엄중한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한 자기의 죄과를 인정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 당국에 의해 체제 전복 혐의로 기소된 웜비어는 이날 오전 한 시간 가까이 열린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AP통신은 웜비어가 재판에서 훔친 선전물을 친구 어머니에게 “전리품”으로 주려고 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웜비어가 지난달 29일 회견에서 ‘범죄행위’를 사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학생인 웜비어는 중국 시안(西安)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여행사를 통해 북한에 여행을 갔다가 지난 1월 2일 출국 과정에서 구금됐다. 웜비어는 현재 북한에 수감 중인 미국 국적자 3명 중 한 명이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임현수 큰빛교회 목사가 지난해 12월 ‘특대형 국가전복음모행위’ 혐의로 북한 최고재판소에서 무기노동교화형(종신노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62세의 귀화 미국인인 김동철씨도 간첩 혐의로 북한에서 체포돼 감옥에 갇혀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5차 핵실험 지시한 김정은의 막가파식 위협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5차 핵실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를 지시하는 등 핵 위협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 보유 의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현으로 읽힌다. 강공책을 선택함으로써 제재에 따른 내부 동요를 막고 체제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어제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탄두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 첨두의 대기권 재진입 모의실험을 현지 지도하는 자리에서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 실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몇몇 군사 대국들만이 보유한 대기권 재돌입 기술을 자력자강의 힘으로 당당히 확보했다”며 장거리 탄도 미사일 기술이 완성 단계에 있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대북 제재가 지속될 경우 실제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오는 5월 제7차 당대회 전 성능이 개선된 증폭핵분열탄으로 제5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에도 신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지도하면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쏠 수 있게 항시 준비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11일에는 “새로 제작한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국제사회의 제재가 본격 이행된 이후 핵 위협 수위를 점점 높여 가고 있는 셈이다. 즉 제재에 굴복해 핵을 포기하는 대신 핵 군사력을 국제사회에 과시함으로써 향후 핵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1월 4차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의 상황을 되짚어 보면 북한의 이런 막가파식 위협과 도발이 먹힐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가 제재 움직임을 보이자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로 응수했다. 그러나 이는 국제사회의 제재 수위만 높였다. 추가 도발은 오히려 북한 스스로 극한상황으로 몰아 자멸의 시기만 앞당길 뿐이다.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제재를 풀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엄청난 착각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어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이 무리한 도발을 계속하면서 변화의 길로 나서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멸의 길을 걷는 길이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지 않았는가. 북한이 제재에서 벗어나려면 핵 보유 망상을 버리는 길밖에 없다. 그게 북한 지도부는 물론 고통을 겪는 주민들이 사는 길이다.
  • 北 “대기권 재돌입 기술 확보” 中 “정세 긴장·악화 행위 안 돼”

    北 “대기권 재돌입 기술 확보” 中 “정세 긴장·악화 행위 안 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국 본토를 위협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필수적인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 탄도로켓(미사일) 시험 발사를 곧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주장을 부정하자 이를 불식하기 위해 연일 핵 위협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로 추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탄도로켓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환경 모의실험을 지도하면서 “군사 대국들이라고 자처하는 몇 개 나라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대기권 재돌입 기술을 자력자강의 힘으로 당당히 확보해 탄도로켓 기술에서 커다란 진전이 이룩됐다”고 말했다. 이어 “핵 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 발사를 단행할 것”을 지시했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ICBM이 발사돼 우주 공간에 올라갔다가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6000~7000도의 고열을 견뎌야 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날 노동신문은 김 제1위원장의 소식을 전하며 탄도미사일 재진입체로 보이는 버섯머리 모양 물체의 사진을 함께 내보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김 제1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이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 북한은 아직 ICBM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5월 7차 당대회 이전에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해 핵 보유 의지와 담력을 과시하고 체제 내부 결속을 도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조만간 5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김 제1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북한이 또 다른 도발을 강행한다면 견딜 수 없는 국제사회의 응징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14일 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모든 당사국은 한반도의 정세를 추가로 긴장시키거나 악화시키는 그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 당정협의회에서 북한이 서울의 모형을 활용해 주요 시설을 파괴하는 ‘서울해방작전’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핵폭발 실험 계속” 김정은 연일 도발… 핵 통제권 과시 속셈

    “핵폭발 실험 계속” 김정은 연일 도발… 핵 통제권 과시 속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기 소형화를 이뤘다고 주장한 데 이어 “핵폭발과 핵 공격 능력 향상 시험을 계속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이 직접 핵 위협 ‘말폭탄’을 쏟아 내며 도발의 수위를 높이는 것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 훈련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핵 통제권을 과시해 내부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전날인 10일 스커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며 “핵탄 적용수단들의 다종화를 힘있게 내밀어 지상과 공중, 해상, 수중의 임의의 공간에서도 적들에게 핵 공격을 가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면서 “새로 연구 제작한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과 핵 공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시험들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발사훈련은 해외 침략 무력이 투입되는 적 지역의 항구들을 타격하는 것으로 가상했다”고 밝혀 유사시 미국 증원전력이 들어오는 부산을 타격 목표로 했음을 시사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한마디로 세상 물정 모르는 경거망동”이라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가 왜 필요한가를 입증하는 사례”라고 정부 입장을 밝혔다. 군 당국은 추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을 계속하라는 김 제1위원장의 지시가 실제로 이행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북한의 구체적 움직임이 포착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7일 시작된 한·미 연합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에 맞춰 연일 핵 위협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로 고립된 상황 속에 훈련이 선제타격과 북한 지도부에 대한 ‘참수작전’ 등으로 강화되면서 느끼는 부담감을 반영한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핵무기가 실전 배치됐음을 재차 과시하고 김 제1위원장이 핵무기에 대한 모든 권한을 통제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北, 핵 소형화 운운 말고 주민 고통부터 살펴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폭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고 주장했다. 어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부문의 과학자 등을 만난 자리에서 “당의 미더운 핵전투원들인 핵과학자·기술자들이 국방과학연구 사업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했다”며 “이것이 진짜 핵 억제력”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그동안 핵 소량화·경량화를 추진해 온 북한이 최고 권력자의 입을 빌려 맞춤형 핵탄두 개발을 주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혼합장약 구조, 열핵반응 등 상당히 전문적인 용어까지 구사하며 핵 타격 수단의 개선을 강조한 것도 관심을 끈다. 북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우리 외교·안보 전략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할 중대 사건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소형화된 핵탄두를 장착해 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북한이 핵보유국이 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이나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상당히 진척시킨 것은 사실이나 아직 미완성 단계로 보고 있다. 피터 쿡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어제 “북한이 핵폭탄을 소형화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미국은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북한은 2013년 2월 12일 3차 핵실험 직후는 물론 그 후에도 소형화·경량화·다종화라는 표현을 쓰면서 국제사회를 협박한 전례도 있다.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 이후에도 탄도로켓장착용 수소탄을 만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어 이번 주장도 신빙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북한 정권이 최고 지도자의 입을 빌려 핵 소형화니 맞춤형 핵탄두 개발이니 하는 위협에 나선 것은 그만큼 상황이 긴박하다는 의미도 된다. 후원국 격인 중국과 러시아가 참여한 유엔 대북 제재가 시작됐고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이 본격화되면서 북한은 국가 생존을 걱정할 정도로 체제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일회성이 아니고 북한이 핵 의지를 포기하는 그 순간까지 지속될 수밖에 없어 표현은 못 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불만은 고조되는 상황이다. 북한은 핵 소량화·경량화 카드로 내부의 동요를 막고 체제 결속을 다지면서 국제사회를 위협할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최우선적으로 염두에 둬야 한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북한은 먼저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자신들이 주장하는 평화협정을 포함한 대화의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
  • 北 “핵탄두 소형화·표준화 성공” 軍 “아직은 실전 능력 확보 못해”

    北 “핵탄두 소형화·표준화 성공” 軍 “아직은 실전 능력 확보 못해”

    대기권 재진입 기술 검증 안 돼… 전문가 “공개 사진 모형 가능성” 북한이 9일 핵탄두 소형화·표준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핵탄두 내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의 사진과 핵탄두 설계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소형화된 핵탄두를 싣고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뜻이지만 군 당국은 북한이 소형화된 핵탄두와 KN08 실전 능력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과학·기술자들과 만나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핵 선제타격권은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이날 김 제1위원장과 함께 이동식 ICBM인 KN08 4~5기, KN08 상층부에 탑재하는 구(球)형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와 모자이크 처리된 탄두 설계도 사진을 공개했다. 기폭장치 추정 물체는 육안상 직경 70㎝가량의 은색으로 핵물질을 안에 넣고 고폭장치를 설치해 일시에 폭발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핵탄두 설계도면을 보면 미국 ICBM 트라이던트와 유사하게 내부에 공 모양의 기폭장치 2개를 싣는 구조로 돼 있다. 북한이 이날 사진을 공개한 것은 대북 선제타격에 초점을 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두려움이 반영된 맞대응이자 협상력을 높이고 체제 내부를 단속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상당히 진전시켰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아직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북한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무게 4t 수준의 초보적 핵무기는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려면 1t 이하로 소형화해야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했다는 정보는 없다”면서 “북한이 ICBM에 필수적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는지도 검증되지 않았고 KN08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이 이날 공개한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가 모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북한 핵탄두 소형화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데는 동의했다. 특히 미국은 핵탄두를 소형화하기까지 첫 핵실험 이후 7년, 러시아(구 소련)는 6년 걸렸다는 점에서 북한이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도 꾸준히 기술을 진전시켜 소형화가 임박했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은 “북한이 오늘 공개한 장치가 실물보다는 모형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북한이 1t 수준의 소형화를 이뤘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러시아 이어 라오스와도 ‘탈북자 송환’ 협정

    북한이 러시아에 이어 라오스와도 탈북자 송환을 위한 상호협정을 맺는 등 주민들의 탈북 방지를 위해 전방위 조치에 나서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최부일 북한 인민보안부장과 섬캐우 시라웡 라오스 안전보위상이 상호협조에 관한 합의서를 조인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 측은 최부일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민보안부 대표단과 라오스주재 북한 대사, 라오스 측은 섬캐우 시라웡 안전보위상이 이 조인식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회담에서 두 나라 보안기관들 사이의 협조를 더욱 발전시키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구체적인 합의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라오스는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이 한국으로 입국하는 주요 탈북 루트로서 이에 대한 차단과 탈북자 송환 등이 관련된 합의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 라오스는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5월 탈북 청소년 9명을 강제 북송해 한국과 큰 외교 마찰을 빚은 바 있다. 1974년에 외교관계를 설립한 라오스와 북한은 이념적 측면에서 매우 긴밀한 당·정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달 2일 ‘불법 입국자 및 불법 체류자 송환·수용에 관한 정부 간 협정’ 의정서에 서명했다. 러시아와 북한이 서명한 협정은 2014년부터 양국이 준비해 온 것으로 ‘불법 월경이 의심되는 사람이 합당한 서류를 소지하지 않고 있으면 체류국의 승인을 얻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송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두고 현지 인권활동가들과 법조계에서는 러시아가 불법 체류자로 적발한 북한 주민들을 철저한 심사 없이 본국으로 추방하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남조선 선배 덕에 기사 잘 냈습네다” 中 전인대서 만난 두 명의 북한 기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하는 매년 3월 5일 새벽이면 중국에 상주하는 전 세계 기자들이 인민대회당 앞에서 ‘줄 서기 전쟁’을 벌인다. 총리가 낭독하는 ‘정부 업무보고’ 문건을 빨리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문건에는 경제성장률 목표치 등 중국의 한 해 청사진이 나와 있다. AP와 같은 통신사나 블룸버그 등 경제 매체들은 아예 전날 밤부터 대기한다. 성장률 목표치를 가장 빨리 타전하기 위한 ‘1초 특종’ 경쟁인 셈이다. 토요일이었던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아직 컴컴한 6시 30분인데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한국 기자들이 줄을 서는 이유는 한국어(조선어)본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문건은 중국어본 외에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스페인어, 아랍어, 한국어본이 있는데, 유독 한국어본 문건은 70여부에 불과해 빨리 동난다. 중국 정부가 유일하게 한국어로 발표하는 문건이라 공신력이 높고, 전자파일로는 공개되지 않아 확보에 실패하면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 서두른 덕택에 올해는 한국어본 두 부를 챙겼다. 느긋한 마음으로 일독하고 있는데 말끔한 정장 차림의 기자 두 명이 말을 걸었다. 북한 억양에 불안감이 가득한 목소리였다. “혹시, 조선어본 한 부 더 있으면 나눠 줄 수 있습네까”라는 부탁에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너무 늦게 오셨네요”라고 하니 “한 발 늦었습네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가방에 넣어 두었던 다른 한 부를 슬쩍 꺼내 보였다. ‘이젠 살았구나’라는 표정을 지었다. “저보다 선배인 거 같은데, 이렇게 도움을 주니 참 고맙습네다”라며 연방 고개를 숙였다. 문건을 주는 대신 명함을 달라고 했더니 선뜻 꺼내 주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기자였다. 6일 이들과 통화를 했다. “남조선 선배님 덕분에 기사 송고 잘했다”며 고마워했다. 남북 상황을 묻지도 않았는데 “너무 민감한 시기라 편하게 만날 수도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정말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날이 오면 다른 얘기는 다 빼고 기자 생활에 대해서만 두런두런 얘기하고 싶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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