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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태영호 발언, 시비거리일 뿐…경청할 것이 있냐”

    유시민 “태영호 발언, 시비거리일 뿐…경청할 것이 있냐”

    유시민 작가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연이은 발언에 대해 “얘기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유시민은 2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취소한 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박형준 교수가 태영호 전 공사 발언을 언급하자 이같이 말했다. 태 전 공사는 2016년 8월 망명해 그동안 여러 차례 강연, 기자회견 등을 통해 북한의 핵폐기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한반도 외교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의견을 냈다. 뿐만 아니라 “김정은의 쇼에 취하면 안 된다”, “핵무기 몇개는 숨겨놓을 것” 등 원색적인 어휘로 북한을 비난했다. 유시민은 “일개 공사가 그 체제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떠들었고 그거에 대해서 북한은 불쾌하다. 시비 걸 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당연히 시비거리니까 집어 넣은거다. 태영호의 발언에 무슨 경청할만한 발언이 있냐”고 지적했다. 그는 “핵심은 이거다. 핑계는 여러가지를 댈 수 있다. 그러나 믿음이 있으면 그걸로 안 싸운다. 지금은 태영호가 문제다, 맥스선더가 문제다, B-52가 문제다, 북한식당 종업원들 기획탈북이 문제다 하는게 현상적으로 드러나있지만 작은 문제들이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북한이 왜 작은 문제로 남북관계를 스톱시켰을까.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CIA, 통전부, 국정원 라인에서 협상을 계속 하고 있다. 이게 잘 안되고 있는거다. 그 불만을 현상적 문제로 표현하는거다.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 중재자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문제제기 했으니 잘 정리해달라는거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의 요구사항으로 군사 안전 보장, 국제 제재 철회라는 두 가지 사항을 거론했다. 유시민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들어줄지 말지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 외교 성패가 미국 측의 전향적 결정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태영호 전 공사는 이날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위원에서 사퇴했다. 태 전 공사는 “대화와 평화를 바라는 국민을 위해 남북화해와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나가야 할 상황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판단”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새벽에 송고한 기사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연기 소식을 전하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라는 대목은 태영호 전 공사가 국회에서 강연과 저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한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됐다. 태영호 전 공사는 최근 발간한 저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급하고 거친 성격”이라고 묘사했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진기자가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영상

    사진기자가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영상

    지난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 이날 풍계리 사진공동취재단이 촬영한 영상에는 핵실험이 진행된 갱도를 외신 기자단이 둘러보는 모습과 북한핵무기연구소 부소장이 취재진에게 핵실험장 폐기방법과 순서를 설명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공화국 북부 핵실험장이 완전히 폐기되었다”면서 “핵실험장의 모든 갱도를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를 폐쇄하며 관측소를 비롯한 지상 구조물들을 전부 폭파하는 작업이 차례대로 투명성 있게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김계관 “북미회담 취소 유감...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기다릴 것”

    김계관 “북미회담 취소 유감...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기다릴 것”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25일 “조선반도(한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김 제1부상은 이날 ‘위임에 따라’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 측의 일방적인 (북미정상)회담 취소 공개는 우리로 하여금 여직껏(여태껏) 기울인 노력과 우리가 새롭게 선택하여 가는 이 길이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위임에 따라’라는 문구는 통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적인 뜻이 담겼음을 의미한다. 그는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 것쯤은 미국도 깊이 숙고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 제1부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발표와 관련, “수십 년에 걸친 적대와 불신의 관계를 청산하고 조미(북미) 관계 개선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려는 우리의 진지한 모색과 적극적인 노력들은 내외의 한결같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24일 미합중국 트럼프 대통령이 불현듯 이미 기정사실화되어 있던 조미수뇌상봉을 취소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조선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염원에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시기 그 어느 대통령도 내리지 못한 용단을 내리고 수뇌상봉이라는 중대 사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데 대하여 의연 내심 높이 평가하여 왔다”면서 “그런데 돌연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를 발표한 것은 우리로서는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김 제1부상은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태는 역사적 뿌리가 깊은 조미 적대관계의 현 실태가 얼마나 엄중하며 관계개선을 위한 수뇌상봉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쌍방의 우려를 다같이 해소하고 우리의 요구 조건에도 부합되며 문제해결의 실질적 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하였다”며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임한 속내를 이례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좋은 시작을 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그를 위한 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오시였다”고 강조했다.그는 미국이 정상회담 취소의 계기로 거론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커다란 분노와 노골적인 적대감’이라는 것은 사실 조미 수뇌상봉을 앞두고 일방적인 핵 폐기를 압박해온 미국 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에 지나지 않는다”고 의미를 절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공개서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최근 당신들의 발언(statement)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으로 인해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는 당일 발표된 최선희 부상의 담화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공개 다음날 아침 신속하게 발표된 이 담화를 통해 북한은 정상회담 개최 용의를 거듭 밝히며 자신들의 전향적인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이 극렬 반발했던 ‘맥스선더’ 훈련, 오늘 종료

    북한이 극렬 반발했던 ‘맥스선더’ 훈련, 오늘 종료

    북한이 지난 16일 남북 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이유로 내세웠던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이 25일 종료된다.이번 훈련에 참가했던 F-22 랩터 8대 등 미군 소속 전투기들은 최종 항공기 점검 등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순차적으로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로 복귀한다. 한국과 미국 공군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한·미 연합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맥스선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맥스선더 훈련은 미 공군의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을 벤치마킹해 한·미 공군이 연 2회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연합훈련이다. 전반기는 한국 공군, 후반기는 미 공군이 주도한다. 지난 2008년 F-15K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 참가를 위해 실시한 연합훈련이 모태가 돼 2009년 정식으로 훈련이 시작됐고 한미 공군 소속 전투기들이 대항군을 편성해 실전처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 8대가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F-15K, F-16 등 양국 군 전투기 100여대가 참가했다. 한미 공군은 전날 비행 훈련은 모두 마무리했고 이날은 오전 9시부터 1시간가량 최종 회의인 아웃브리핑만 한다. 공군 관계자는 “북한 문제 때문에 훈련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원래 훈련 마지막날은 비행 없이 종료회의만 한다”며 “맥스선더는 오늘 오전에 공식적으로 끝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 도발”이라며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 사실을 알렸다. 이에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긴급회동을 하고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가 한반도에 전개하지 않도록 했지만 훈련 자체를 축소하거나 취소하지는 않았다. B-52는 한미일 3국이 참여하는 ‘블루 라이트닝’(Blue lightning) 훈련에도 참가하기로 했지만 한국 군의 불참 의사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부근까지만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맥스선더 훈련이 이날 끝남에 따라 중단됐던 남북 대화가 재개될지도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릴 6·12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다고 밝힘에 따라 남북관계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북미회담 취소에도 현지지도로 일정 소화

    김정은, 북미회담 취소에도 현지지도로 일정 소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지역에 새로 완공된 고암∼답촌 철로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완공된 고암∼답촌 철길을 현지에서 요해(구체적으로 파악)하셨다”며 김용수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수행했다고 전했다. 통신이 김 위원장의 시찰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통상 공개활동을 다음 날에 보도하는 북한 매체의 보도행태로 미뤄 철로 현장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한 24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몇 해 전 수산업 발전에 유리한 고암지구와 답촌지구, 천아포 일대에 대규모적인 어촌지구를 일떠세우실 구상을 펼치시고 그 선행 공정으로서 고암∼답촌 철길을 현대적으로 건설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을 제시하셨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완공된 철로를 바라보며 “미술작품을 보는 것 같다. 당에서 관심하던 문제가 또 하나 풀렸다”며 “고암과 송전반도를 연결하는 철길이 완공됨으로써 당에서 구상한 대로 답촌 어촌지구 건설을 빨리 다그치고 어촌지구에서 잡은 물고기들을 원만히 수송할 수 있는 대통로가 마련되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이어 고암∼답촌 철로 건설에 동원된 간부와 건설 노동자들에게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감사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자력자강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힘있게 전진하는 우리 인민에게 불가능이란 없으며 하자고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다 해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힘과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에 의거하여 모든 것을 우리 식으로 창조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포의 핵실험장, 12년간 전세계 6번 흔들고 역사 속으로

    공포의 핵실험장, 12년간 전세계 6번 흔들고 역사 속으로

    北, 2006년 1번 갱도서 첫 실험 때마다 불안에 떨었던 국제사회 흙무더기 변화 움직임까지 주시 작년 마지막 실험 끝으로 사라져 北, 지하 갱도에 다중 차단문 설치 1번 갱도는 오염 탓 이미 폐쇄해북한 핵 개발의 메카인 ‘풍계리 핵실험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이곳에서는 2006년 10월 9일 북한의 첫 번째 핵실험이 이뤄졌다. 2009년, 2012년, 2016년 1월과 9월, 지난해까지 모두 여섯 차례 핵실험이 있었다. 여섯 번의 핵실험 때마다 한반도 정세는 격랑에 휘말렸고, 남한을 비롯한 주변국들과 국제사회는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다. 국내외 정보당국과 북한 연구자들은 폭발사고와 인공지진파는 물론 흙무더기의 변화까지 풍계리의 움직임을 주시해 왔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한식 표현은 ‘북부 지하핵시험장’이다. 북한은 2013년 2월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단행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사 보도에 처음 이 용어를 썼다. 이 단어는 북한의 1·2차 핵실험 보도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정부와 국내 언론은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부터 지명 이름을 따 이곳을 줄곧 ‘풍계리 핵실험장’이라고 불렀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양강도 백암군과 함경북도 명간군 사이에 있는 만탑산 계곡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길주군 시내에서는 약 42㎞ 떨어진 곳이다. 이곳은 해발 2205m의 만탑산을 비롯해 기운봉, 학무산, 연두봉 등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암반 대부분이 화강암으로, 핵실험 이후 발생하는 각종 방사성물질의 유출 가능성이 크지 않아 핵실험 장소로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핵실험장 내 갱도 입구는 총 4개다. 동쪽에 있는 1번 갱도는 북한의 첫 핵실험 당시 사용됐으나 방사능 오염으로 폐쇄됐다. 북서쪽에 있는 2번 갱도는 북한이 2∼6차 핵실험에 사용한 곳이다. 2번 갱도에서 남쪽으로 150m가량 떨어진 4번 갱도는 북한이 4∼5차 핵실험 준비 중에 굴착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10월부터 굴착을 재개했고 가장 남쪽에 있는 3번 갱도는 북한이 2012년 3월 굴착을 마친 뒤 현재까지 유지·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폭발이 이뤄지는 지하 갱도는 방사성물질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여러 갈래로 뻗은 달팽이관 모양으로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달팽이관 모양의 가장 안쪽에 설치된 핵폭발 장치를 터뜨리면 가스나 잔해가 갱도를 따라 급속히 퍼지는데 이를 차단하기 위해 두꺼운 격벽과 다중의 차단문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은 보안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의 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소개(疏開)하고, 상시 경비로 이 지역에 대한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왔다. 특히 6차례 핵실험으로 풍계리 주변은 방사성물질로 크게 오염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촬영 준비됐나” 3, 2, 1, 쾅… 2번 갱도 입구 바위·흙 쏟아져

    “촬영 준비됐나” 3, 2, 1, 쾅… 2번 갱도 입구 바위·흙 쏟아져

    5차례 핵실험 2번 갱도 첫 대상 15초 뒤 200m 떨어진 관측소 ‘쾅’ 막사·생활건물 등도 연쇄 폭파 5개국 30여명의 기자단 참관 北 “핵 없는 평화로운 세계 건설” 추후 사찰·검증 뒤따를 가능성 “촬영 준비됐나?…3, 2, 1.” “쾅~”24일 오전 11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현장에서 북측 관계자는 5개국에서 방북한 기자단에게 촬영 준비 여부를 물은 뒤 바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고 ‘쾅’ 하는 굉음이 울렸다. 2번 갱도를 폭파시킨 것이다. 2번 갱도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북측 군인 4명이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할 준비를 마치고 핵무기연구소 부소장이 사전브리핑을 한 뒤였다. 해발 2205m의 만탑산을 흔드는 묵직한 굉음이 울리고 2번 갱도 입구로 흙과 부서진 바위가 쏟아져 나왔다. 이후 갱도 안쪽에서 두 번의 폭발음이 울렸다. 바로 15초 뒤 관측소를 폭파했다. 굉음과 함께 짙은 연기가 어마어마하게 계곡을 뒤덮다가 내려갔다. 연기가 걷히자 관측소에서 부서져 나온 파편이 사방에 가득 널렸다.지난달 20일 북한 당국이 공언한 지 34일 만에 북한의 유일한 핵실험장인 풍계리 북부핵시험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이다. 이날 폭파 행사는 오후 4시 17분까지 317분간 이어졌다. 5개국 30여명의 기자단이 참관하는 가운데, 북측이 투명하게 폐기를 진행하면서 전 세계에 비핵화 의지를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북측은 폭파 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핵무기연구소 성명을 발표하고 “지상의 모든 관측 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 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이 순차적으로 철거되고 해당 성원들이 철수하는 데 따라 핵시험장 주변을 완전 폐쇄하게 된다”고 했다. 또 “핵시험 중지는 세계적인 핵 군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며 우리는 앞으로도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기 위하여 세계 평화 애호 인민들과 굳게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며 비핵화 의지를 나타냈다. 핵실험장의 2개 갱도(3, 4번)가 위력이 큰 핵실험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기자단에 의해 확인됐다고도 주장했다. 당초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5월 중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한·미 전문가 및 언론인을 초청하겠다고 구두로 약속했다. 이후 북측은 참관 대상에 대해 전문가를 제외한 5개국(한국, 영국, 미국, 중국, 러시아) 언론으로 바꿨고 5월 23~25일 사이에 기상 상황에 따라 갱도를 폭파할 거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16일부터 북측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등을 비난하고 한국 정부의 기자단 명단 접수를 세 번이나 거부했다. 지난 22일에는 한국을 제외한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언론만 북 원산에 도착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체제안전보장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후인 23일 아침에야 북측은 한국 기자단의 방북을 허용했다. 북측이 당초 입장과 달리 전문가의 참관을 배제한 것은 준사찰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북측이 선제적으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비핵화 검증 행사가 될 수 있다. 실제 북측 세관은 기자단이 한국에서 준비해 간 방사능측정기의 반입을 제한하고 귀국 시 찾도록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3번과 4번 갱도가 가용성이 높은데 이를 포함하고 나머지 부속건물까지 모두 폭파한 것을 보면 거의 예상했던 수준으로 작업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폭파 폐기 참관단에 전문가들이 빠졌다는 점에서 불신을 제기하기도 한다. 여섯 차례 진행한 핵실험으로 이미 충분한 데이터를 마련한 상태에서 핵실험장 폐기로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추후 핵실험장 폐기에 대한 사찰 및 검증 절차가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핵실험장 폐기는 일정 부분 빛이 퇴색하게 됐다. 풍계리 외교부 공동취재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펜스 부통령까지 모욕하자 못 참은 트럼프…북미회담 전격 취소

    펜스 부통령까지 모욕하자 못 참은 트럼프…북미회담 전격 취소

    최선희의 “펜스는 아둔한 얼뜨기” 발언에 분노북한 ‘리비아식 해법’ 거론한 볼턴 등 강경파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결정적 원인은 북한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북한이 앞서 선(先) 핵포기 후 보상을 뜻하는 리비아식 해법을 주장한 대북 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을 비판한 것까지는 받아넘길 수 있으나 펜스 부통령을 모욕한 것은 도를 넘었다는 게 백악관의 입장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에서 “슬프게도 북한이 최근 성명에서 보인 극도의 분노와 적대감을 볼 때 지금은 양측이 오랫동안 계획한 회담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성명’은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펜스 부통령 겨냥 발언을 가리킨다. 최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 부대통령 펜스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최 부상은 “대미 사업을 보는 나로서는 미국 부대통령의 입에서 이런 무지몽매한 소리가 나온 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를 고작해서 얼마 되지 않는 설비들이나 차려놓고 만지작거리던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인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취소를 통보하는 서한에서 핵 능력을 운운한 북한에 경고한 것도 최 부상이 북한의 핵무기가 리비아보다 우월하다고 강조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편지에서 “당신은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핵 무기가 더 위력적이고 강력하다”면서 “부디 그것을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은근히 위협했다. 북한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미 외교라인을 앞세워 리비아식 해법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면서 대북 강경파를 노골적으로 비난해왔다. 펜스 부통령은 볼턴과 함께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된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도 지난 16일 개인 담화를 내고 볼턴 보좌관의 ‘리비아식 핵포기’ 언급 등을 비난하며 북미정상회담 ‘재고려’ 가능성을 거론했다. 당시 미국은 북한의 이런 불만을 다독이는 제스처를 취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 협상은 리비아식 모델이 아닌 트럼프 모델을 따를 것이라며 논란을 잠재운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포의 핵실험장, 12년간 전세계 6번 흔들고 역사 속으로

    공포의 핵실험장, 12년간 전세계 6번 흔들고 역사 속으로

    북한 핵 개발의 메카인 ‘풍계리 핵실험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이곳에서는 2006년 10월 9일 북한의 첫 번째 핵실험이 이뤄졌다. 2009년, 2012년, 2016년 1월과 9월, 지난해까지 모두 여섯 차례 핵실험이 있었다. 여섯 번의 핵실험 때마다 한반도 정세는 격랑에 휘말렸고, 남한을 비롯한 주변국들과 국제사회는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다. 국내외 정보당국과 북한 연구자들은 폭발사고와 인공지진파는 물론 흙무더기의 변화까지 풍계리의 움직임을 주시해 왔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한식 표현은 ‘북부 지하핵시험장’이다. 북한은 2013년 2월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단행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사 보도에 처음 이 용어를 썼다. 이 단어는 북한의 1·2차 핵실험 보도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정부와 국내 언론은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부터 지명 이름을 따 이곳을 줄곧 ‘풍계리 핵실험장’이라고 불렀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양강도 백암군과 함경북도 명간군 사이에 있는 만탑산 계곡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길주군 시내에서는 약 42㎞ 떨어진 곳이다. 이곳은 해발 2205m의 만탑산을 비롯해 기운봉, 학무산, 연두봉 등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암반 대부분이 화강암으로, 핵실험 이후 발생하는 각종 방사성물질의 유출 가능성이 크지 않아 핵실험 장소로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핵실험장 내 갱도 입구는 총 4개다. 동쪽에 있는 1번 갱도는 북한의 첫 핵실험 당시 사용됐으나 방사능 오염으로 폐쇄됐다. 북서쪽에 있는 2번 갱도는 북한이 2∼6차 핵실험에 사용한 곳이다. 2번 갱도에서 남쪽으로 150m가량 떨어진 4번 갱도는 북한이 4∼5차 핵실험 준비 중에 굴착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10월부터 굴착을 재개했고 가장 남쪽에 있는 3번 갱도는 북한이 2012년 3월 굴착을 마친 뒤 현재까지 유지·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폭발이 이뤄지는 지하 갱도는 방사성물질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여러 갈래로 뻗은 달팽이관 모양으로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달팽이관 모양의 가장 안쪽에 설치된 핵폭발 장치를 터뜨리면 가스나 잔해가 갱도를 따라 급속히 퍼지는데 이를 차단하기 위해 두꺼운 격벽과 다중의 차단문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은 보안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의 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소개(疏開)하고, 상시 경비로 이 지역에 대한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왔다. 특히 6차례 핵실험으로 풍계리 주변은 방사성물질로 크게 오염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세게 나오는 北... 최선희 “불법무도한 미국과의 회담 재고를 지도부에 제의”

    세게 나오는 北... 최선희 “불법무도한 미국과의 회담 재고를 지도부에 제의”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부상은 24일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최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인 그는 “미국 부대통령(부통령) 펜스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최근 발언을 비난했다.최 부상은 “우리를 비극적인 말로를 걸은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을 보면 미국의 고위정객들이 우리를 몰라도 너무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들의 말을 그대로 되받아넘긴다면 우리도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해보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영호 “남북화해 상황 고민 끝에 국정원 자문위원 사의 표명”

    태영호 “남북화해 상황 고민 끝에 국정원 자문위원 사의 표명”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위원에서 사퇴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24일 “태영호 자문위원이 어제 오후 사의를 밝혔다. 현재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오늘 면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100% 자발적인 사의 표명”이라며 “대화와 평화를 바라는 국민을 위해 남북화해와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나가야 할 상황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판단”이라고 이유를 밝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 연구원과 국정원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도 사퇴 이유로 거론했다고 다른 관계자가 전했다. 태 전 공사는 향후 활동계획과 관련, “나가서 자유롭게 활동하겠다.블로그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새벽에 송고한 기사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연기 소식을 전하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라는 대목은 태영호 전 공사가 국회에서 강연과 저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한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됐다. 태영호 전 공사는 최근 발간한 저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급하고 거친 성격”이라고 묘사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北매체들, 핵실험장 폐기 행사 띄우기

    대북전단 관련 한국정부 비판도 북한 매체들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띄우기에 나섰다. 또 지난 16일 시작한 한·미 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에 대한 비난을 일주일째 이어 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오전 ‘조선(북한) 외무성 공보를 세계 언론들 보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북부(풍계리) 핵시험장을 폐기하기로 한 조선의 입장을 환영하였다”고 밝혔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대해 “평화를 위해 상대방에게 상응한 행동 조치를 촉구하는 선제조치”라고 보도했다. 반면 북한 민주조선은 “25일까지 강행되는 이번 북침전쟁연습(맥스선더)에 미국과 남조선은 100여대의 각종 전투기들을 동원하여 화약내를 풍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6일 시작한 비난을 일주일째 이어 갔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12일 경기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을 비난하며 “문제는 남조선 당국이 ‘심각한 우려’니 뭐니 하면서 어정쩡하게 놀아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북한 매체는 연일 대북전단 살포를 비판했지만, 한국 정부를 직접 비난한 것은 처음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평양시민들의 쇼핑 잇템은?’…제21차 평양 봄철 국제상품전람회

    [포토] ‘평양시민들의 쇼핑 잇템은?’…제21차 평양 봄철 국제상품전람회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제21차 평양 봄철 국제상품전람회가 21일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막했다고 22일 보도했다. 25일까지 열리는 국제상품박람회에는 중국, 이란 등 여러 나라의 260여 개 회사가 참가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심상찮은 北, 美 가는 文… 한반도 운명의 한주

    [뉴스 분석] 심상찮은 北, 美 가는 文… 한반도 운명의 한주

    文, 출국 하루전 트럼프와 통화 北 비핵화 당근책 등 협의 관측 北, 풍계리 폐기 준비 계속 진행 탈북 여종업원 송환 새 변수로 한반도의 비핵화 운명을 가를 한 주가 시작됐다. 남북 고위급회담의 돌연 취소와 북·미 정상회담 재고 등 북한의 으름장으로 남북 및 북·미 관계가 ‘시계 제로’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1박 4일 일정으로 21일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한다. 출국을 하루 앞둔 20일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최근 북한 ‘반응’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했다. 23~25일 예정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과 한국 언론의 현장취재를 허용했던 북한은 이날까지 남측 방북기자단 명단 접수를 거부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1시 30분(미국시간 19일 오후 10시 30분)부터 20분간 통화를 하고 다음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해 흔들림 없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윤 수석은 “최근 북한이 보이는 여러 가지 반응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 간 통화는 벌써 15번째다. 하지만 회담을 코앞에 뒀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지금껏 두 정상 간 통화는 대부분 워싱턴 시간 평일 오전에 이뤄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토요일 밤이다. 양측이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정세 판단을 공유하길 강하게 원한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이 북·미 회담 성공을 위한 협력을 재확인하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북한을 비핵화 테이블로 유인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원칙은 확고부동하다. 미국 내 정서를 감안하면 비핵화 ‘허들’을 낮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김 위원장의 내밀한 속내를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북한에 내놓을 ‘당근’을 명확하게 제시하도록 설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핵 시설의 검증·사찰 및 핵무기 반출 일정과 반대급부에 해당하는 체제안전보장 방안과 대북 제재 완화를 어떤 순서로 배열할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의 시점과 주체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변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았다. 북한 적십자회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전날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국정원 기획탈북 의혹이 제기된 탈북 여종업원 송환을 거듭 주장했다. 다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준비는 진행 중이다. 원산~길주 간 특별열차 준비와 폐쇄 행사용 전망대 설치 작업에 나선 모습 등이 포착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정은, 당 군사위 확대회의 주재… 비핵화 군부 불만 차단

    김정은, 당 군사위 확대회의 주재… 비핵화 군부 불만 차단

    확대회의 군부 단속, 대미 비난과 상반 “낮은 수준 경고… 북미회담 영향 없을 것” 北, 풍계리 南기자단 통지문 접수 안 해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1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확대회의에서는 지난달 20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선언한 새 전략노선인 ‘핵·경제 병진노선 종료 및 경제건설 총력’이 강조됐다. 2년 만에 열린 이번 확대회의는 김 위원장이 비핵화 기조에 대한 군부의 반발을 제어하고 핵무기 폐기를 염두에 둔 새 국방정책을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최근 북한의 반발 등에도 불구하고 비핵화를 위한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남북 판문점 선언 이행에 근본적 영향은 없다는 평가다. 18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당, 전군, 전민이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와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정신을 높이 받들고, (중략)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1차 확대회의가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확대회의를 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또 “혁명발전의 요구와 현 시기 인민 군대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데 기초하여 혁명적 당군을 군사정치적으로 더욱 강화하고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일련의 조직적 대책들이 토의·결정됐다”고 전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핵·경제 병진노선 종료라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대한 북한 군 차원의 입장 정리가 나름대로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중앙군사위는 군사 분야의 모든 사업을 지도하는 기관이고 군사 정책·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이 경제에 매진하는 새로운 전략노선이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비핵화 조치 등에 대해 북 군부에 불만을 제기하지 말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와 무력기관 책임일꾼의 인사도 언급했다. 지난해 말 군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난 황병서가 당연직인 당 중앙군사위원에서 물러나고 후임인 김정각 총정치국장이 임명됐을 수 있다. 리명수 군 총참모장이나 박영식 인민무력상의 거취가 결정됐을 가능성도 있다. 확대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군부 단속은 최근 북한의 연쇄적인 대미·대남 비난과 상반된다. 북은 지난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개인 담화 등으로 ‘리비아식 비핵화’ 등을 발언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강하게 비난했고,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했다. 17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 앉는 일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을 장담했다. 또한 18일 북한 입장을 대외적으로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볼턴의 정체’라는 글에서 “(볼턴 보좌관이) 일정한 논리나 뚜렷한 이념이 아니라 단순한 사고, 인종주의, 협애한 ‘미국 제일주의’에 따라 움직이는 자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낮은 수준의 형식’으로 경고한 메시지들로, 북·미 정상회담 등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는 오늘 북측의 초청에 따라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한국 기자단 명단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통지하려고 했으나 북측은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북한이 한국 기자 초청 자체를 취소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한 기자명단 접수 거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한 기자명단 접수 거부

    정부는 18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한 방북 기자단 명단을 통보하려 했으나 북한이 받지 않았다. 북한이 남측에서 보내려는 문서의 수령을 거부한 것은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하고 대남 비난에 나서면서 경색된 남북관계 때문으로 보인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오늘 북측의 초청에 따라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측 기자단 명단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통지하려고 하였으나 북측은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새벽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 등을 문제 삼아 당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연기했다. 이에 정부가 유감을 표명하자 17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을 통해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남측을 비난했다. 남북은 협의할 사안이 있을 때 주말에도 합의하고 판문점 연락채널을 열어두지만, 이번 주말에는 일단 채널을 가동하기로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상황을 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발표한 외무성 공보에서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남한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기자들에게 현지취재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북측은 취재진이 베이징-원산 항로를 이용할 수 있게 전용기를 보장하는 한편 풍계리 핵실험장까지 특별전용열차를 편성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개최... 김정은, 군부 정비한 듯

    북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개최... 김정은, 군부 정비한 듯

    새달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불만을 드러내며 ‘보이콧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북한이 군 조직 정비에 나섰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1차 확대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확대회의를 지도하셨다”며 “확대회의에서는 혁명발전의 요구와 현시기 인민군대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데 기초하여 혁명적 당군을 군사정치적으로 더욱 강화하고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일련의 조직적 대책들이 토의·결정되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결정된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국가방위사업의 개선을 위한 대책’과 관련해 북한이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상황에서 핵무기 폐기를 염두에 둔 새로운 국방 정책을 채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혁명무력에 대한 당의 유일적 영군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고 혁명적 군풍을 확립할 데 대한 문제, 당이 밝혀준 훈련혁명 방침, 사상혁명 방침, 군대 현대화 방침을 일관하게 틀어쥐고 나갈 데 대한 문제, 군인 생활을 개선할 데 대한 문제를 비롯한 군 건설과 군사 활동의 기본 방향과 방도들에 대하여 밝혀주었다”고 중앙통신이 소개했다. 회의에서는 북한군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도 단행됐다. 중앙통신은 “확대회의에서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해임 및 임명,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을 해임 및 조동(전보)하고 새로운 간부들을 임명할 데 대한 조직문제(인사)가 취급되었다”고 밝혔다. 북한군 인사와 관련해 지난해 말 군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난 황병서가 당연직인 당 중앙군사위원에서도 물러나고 그 자리에 후임인 김정각 총정치국장이 임명됐을 것으로 보인다. 또 ‘무력기관 책임일꾼’을 해임하거나 전보시켰다는 발표로 미뤄 리명수 군 총참모장이나 박영식 인민무력상의 거취 문제가 결정됐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당 중앙군사위 회의는 2016년 5월 노동당 7차 대회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당 중앙군사위는 당 대회와 당 대회 사이에 군사 분야 모든 사업을 지도하는 기관으로 기본적인 군사정책이나 전략수립을 담당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해외식당 여종업원들, 국정원 기획 탈북 아니고 자유의사로 한국에 온 것”

    “北 해외식당 여종업원들, 국정원 기획 탈북 아니고 자유의사로 한국에 온 것”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최근 국가정보원 기획 탈북 의혹이 제기된 북한 해외 식당 여종업원의 집단 탈북 문제에 대해 “현재 여종업원들은 자유의사로 한국에 와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위급회담 무기 연기’ 상황관리인 듯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기관이 현재 이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있지만 기존 입장과 달라진 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정부와 여종업원 간 면담을 막는 것이냐’는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의 질문에 “제가 작년에 취임한 후 통일부가 몇 차례 면담을 시도했으나 여종업원들이 정부와 직접 면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못했다”며 “국정원이 막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통문을 통해 이유를 밝혔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또 다른 이유를 설명했다”며 “그런 것이 1차적으로 작용했으리라고 보지만 동시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나름 상황을 관리하는 측면도 작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NLL 유지하며 평화어로구역 만들 것 그는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서해 평화수역이 조성되면 북방한계선(NLL)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평화협정 체결이라든가 그 단계가 논의되기 전까지는 북방한계선이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그것을 유지하면서 평화어로구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리선권 “남북관계 南당국에 달려”… ‘돌변 北’ 연일 대남 공세

    리선권 “남북관계 南당국에 달려”… ‘돌변 北’ 연일 대남 공세

    고위급 회담 연기 남측 유감에 “상식 이하로 놀아대” 재반박 회담 무산 한·미 훈련 탓 비난 “회담 재개 맥스선더 이후” 관측 정부, 판문점 선언 이행안 추진 22일 방미 이전 첫 통화 가능성 “남북관계 관리 대책 필요” 지적올 초부터 속도전을 벌여 왔던 남북 관계가 북·미 간 비핵화 신경전으로 첫 냉각기에 돌입했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17일 “북·남 고위급 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 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 위원장은 전날 통지문을 보내 이날로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통보한 데 이어,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남 강경 입장을 이어 간 것이다. 리 위원장은 이날 남북 고위급회담 무산 책임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차후 북·남관계의 방향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 있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유감 표명과 함께 조속한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를 촉구하는 통지문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남조선 당국은 우리가 취한 조치의 의미를 깊이 새겨보고 필요한 수습 대책을 세울 대신 현재까지 터무니없는 ‘유감’과 ‘촉구’ 따위나 운운하면서 상식 이하로 놀아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회담 무산의 원인인 침략전쟁 연습의 타당성 여부를 논하기 위해서라도 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남조선 당국의 괴이쩍은 논리는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의 흐름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제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나 북침전쟁연습을 합리화하고 역겨운 비방 중상을 지속시켜 보려는 철면피와 파렴치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문제 삼은 한·미 연합 공중훈련 ‘맥스선더’가 끝나는 오는 25일까지는 남북 고위급회담이 다시 열리기 힘들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도 “남북 고위급회담은 맥스선더가 끝나는 25일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남북 고위급회담이 무기 연기된 상황에서도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은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다음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큰 고비를 맞은 남북관계 관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는 오는 22일 한·미 정상회담 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적어도 이번 주 내 핫라인이 가동될 가능성도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북·중 대규모 교류 ‘新밀월’… 김정은 뒤 짙어진 ‘中그림자’

    북·중 대규모 교류 ‘新밀월’… 김정은 뒤 짙어진 ‘中그림자’

    시진핑, 北참관단 만난 자리서 “피로 맺은 친선 더 높은 단계로” 당·국가급 협력 논의 본격화 北시도당위원장 두 팀으로 나눠 中 개혁개방 성과·발전상 시찰20여명의 북한 주요 지역 당 위원장이 참여한 ‘북한 노동당 친선참관단’이 사흘간의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17일 중국의 지방을 둘러보기 위해 베이징을 떠났다. 목적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상하이나 선전, 광저우 등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와 발전상을 한눈에 보여 줄 수 있는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참관단은 두 팀으로 나뉘어 각각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앞서 2010년 10월에도 북한 9개 도와 평양(직할시)·남포(특급시)·나선(특별시)의 당 위원회 책임비서(현재 위원장) 12명으로 구성된 노동당 친선대표단이 상하이와 동북지역을 방문했었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2010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이들을 만났다. 시 주석은 “중국은 두 나라 사이에 피로써 맺어진 전통적인 친선을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높은 단계로 추동하는 사업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사회주의 경제건설이란 노선을 제시한 데 대해 높이 찬양하며 쌍방이 당과 국가건설에서의 경험을 교류하고 단결을 강화하여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을 공동으로 추동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은 “우리 당이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받들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 주석과 만난 북한 참관단은 모두 90도로 인사하고 악수를 했다고 홍콩 명보는 전했다. 인력도 2010년보다 10명가량 더 많고 드러난 동선도 더욱 구체적이다. 지난 14일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판 창업촌’인 중관춘 과학원 문헌정보중심, 15일 농업과학원 문헌정보중심, 16일 기초시설투자유한공사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북한 참관단이 베이징시 기초시설투자 유한공사를 찾은 것은 앞으로 서울, 평양, 베이징을 잇는 중국횡단철도(TCR) 등 인프라 재건 협력을 위한 것이란 관측도 있다.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농업, 교육, 과학기술, 인문 등의 분야에서 대규모 교류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쑹 부장은 북·중 양국이 당과 국가를 함께 이끄는 방안에 대해 협력하자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단순한 참관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협 성과를 내고자 온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참관단은 이날 지방행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23일까지 최장 10일간 방중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지난 7, 8일 김 위원장이 다롄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때도 수행단은 다롄 둥강(東港) 상업구와 국유기업인 화루(華錄)그룹을 참관하는 등 경제시찰을 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북한과 중국은 정치 체제가 같기 때문에 중국의 경제개발 경험이 한국식보다 북한이 받아들이기에 실용적”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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