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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중앙통신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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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해외언론 반응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베이징연합] 미국의 CNN방송은 2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무효화 선언을 즉각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CNN방송은 서울발 로이터통신을 인용,“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해상군사통제수역을 선포하고 동시에 북방한계선의 무효화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북한의 미사일발사 문제로 남북한이 긴장관계에 놓여있는 상황에서북한의 이같은 조치가 나와 남북관계가 더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도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북·미장성급회담 결렬 하루 만인 2일 서해에 해상군사통제수역을 선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신속히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해상군사통제수역 선포와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의 무효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이 통신은 북한이 여러가지 수단과방법으로 서해의 해상 군사분계선에 대한 자위권을 행사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讀賣) NHK 등 일본의 신문과 방송들도 북한의 조치를 주요 기사로 다루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아사히는 “북한군은 1일 판문점에서 열린 유엔군사령부와의 장관급 회담에서 경계선 문제와 관련,‘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결정적인 조치를취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이 ‘조치’의 하나가 NLL 무효선언과 독자의 경계선 설정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도 북한의 기존 NLL의 무효화 선언을 보도하면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해상 군사경계선은 한국전쟁 후 유엔군측이 북쪽에 통보해 사실상의 남북경계로서 운영돼온 NLL보다 훨씬 남쪽으로 끌어내려진 것”이라고설명했다. hay@
  • ‘北 찬양’ 인터넷 사이트 적발

    ◎‘北 사랑 사람…’ 국내인 개설은 처음/김정일 활동상 등 소개… 검찰 폐쇄 조치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는 4일 북한을 노골적으로 찬양하고 남한을 비웃는 듯한 내용의 홈페이지가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 개설된 사실을 확인,내사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이라는 제목의 이 홈페이지는 지난 달 30일 ‘김준석’이라는 제작자가 개설했으며 지금까지 4,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홈페이지의 초기화면은 북한의 인공기가 크게 나타나고 그 아래 검은색 바탕에 4괘 가운데 일부가 악마의 상징인 ‘666’이라는 글자로 훼손된 태극기가 나타나는 등 북한을 찬양하고 남한을 조롱하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특히 빨간 바지를 입은 소년이 태극기에 오줌을 누는 애니메이션도 있어 국기 모독까지 저질렀다. 또 김정일의 사진과 함께 약력과 활동경력을 소개하는 코너도 있다. 이밖에 지난 달 5일 개정된 북한의 사회주의 헌법 전문과 개정 과정에 대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내용도 담겨있다. 외국인이 만든 북한 찬양홈페이지는 있었으나 제작자가 남한 사람임을 분명히 밝힌 홈페이지가 국내 사이트에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공산주의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명백한 국가보안법 7조(찬양고무) 위반”이라며 “이 홈페이지를 만든 사람과 이 사이트에 들어가 북한을 고무찬양하는 내용의 글을 실은 사람들에 대해 내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안당국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정보통신부의 협조를 얻어 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 北 “우리가 입열면 與든 野든 합정에”/北風 관련 위협

    북한은 27일 지난해 대선기간 중‘북풍’사건과 관련,“만일 우리(北)의 입이 터질 때는 여든 야든 다 함정에 빠지고 말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관계 당국이 28일 밝혔다. 평양방송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대변인의 조선중앙통신사와의 기자회견 형식을 통해“지금 남조선에서는 정쟁에 환장이 된 여야가 우리를 걸고 그 무슨 판문점사건들이라는 것을 가지고 서로 물고 뜯는 내기를 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조평통 대변인의 언급은 형식상 금강산관광사업에 훼방을 놓는다는 이유로 한나라당을 비난하고 있으나 내용상 여야 모두가 연북화해정책을 취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 北 발사체 정체 아직도 ‘아리송’/韓·美 분석·평가 어떻게

    ◎인공위성 궤도 진입 실패 가능성/로켓 정밀 확인중… 결론 유보상태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논란을 빚고 있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주장에 대한 결론을 유보하고 있다. 양국은 다만 북한이 지난 4일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지 5일만인 9일 ‘국방부 논평’ 형식을 빌어 “북한이 시험발사한 발사체는 대포동1호 미사일로 확인됐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궤도상에서 그 어떤 위성체도 발견되지 않았고 무선송신도 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인공위성을 쏘았다는 물증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미 양국이 이처럼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면에는 미국측이 실체를 규명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뚜렷한 확증없이 섣부른 발표를 했다가는 북한측의 또다른 책동에 말려들 수 있음을 경계한 듯한 인상이 짙다. 인공위성의 존재에 대한 증거는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한·미 양국은 궤도상에 진입한 물체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거나 재추진 단계에서 실패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미사일 발사추진체는 통상 2단계이지만 북한의 주장대로 3단계였다면 인공위성을 지구궤도로 충분히 진입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미국이 적외선추적장치 등을 동원해 발사체가 몇단계로 구성돼 있는가를 정밀 확인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군 고위 정보관계자는 “북한이 대포동 1호 시험발사 후 이틀 후 미사일 발사 사실을 첫 시인한 뒤 한·미·일의 강도높은 비난과 제재 움직임이 나오자 다시 이틀 뒤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며 金正日의 지도력과 치척을 찬양하는 등 일련의 움직임으로 미뤄 인공위성 발사주장이 한·미·일의 비난과 제재 움직임을 모면하기 위해 꾸며낸 기만술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어쨌든 한·미 양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시험이 인공위성이든 미사일이든 이미 중거리 미사일(IRBM)개발능력을 보유한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한 군사위협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양국은 북한이 향후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여겨졌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개발이 수년내에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인공위성을 발사한 북한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한·미·일 3국이 오히려 북한의 감시망에 들 수 있다는 불안감 등으로 한반도 안보전략의 근본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북과 비교 우리수준/위성 발사기술 뒤지지만 제작기술 앞서/3단 로켓 개발 착수… 50㎏급 7년뒤나 가능 우리나라의 로켓 및 인공위성 기술은 어디 쯤 와 있을까.북한의 주장대로라면 인공위성 제작기술에서는 우리가 앞서 있지만 발사기술에서는 5년 이상 뒤져 있는 셈이다. 북한은 70년대 후반부터 미사일을 자체 개발해 왔으나 우리나라는 한·미 미사일협정에 묶여 90년에야 1단형 과학관측 로켓개발에 착수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 蔡連錫 박사는 “북한이 무게 25t짜리 로켓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보다 5∼7년 앞섰다고 볼 수 있지만 인공위성 기술은 초보수준”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우주개발 중·장기 개발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우리도 2005년 쯤엔 50㎏급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6월11일에야 2단형 과학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길이 11.1m,중량 2.02t,직경 0.42m의 중형이다.발사기술은 외국기업에 의뢰했다.북한이 이번에 쏘아 올렸다고 주장하는 3단형 로켓개발에도 본격 착수했다. 과학기술부 尹憲柱 연구개발 3담당관은 “2003년까지 580억원을 들여 무게 400㎏의 탑재물을 싣고 고도 700㎞까지 올라갈 수 있는 3단분리형 로켓을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개발중인 3단분리형 로켓은 총중량 8t,길이 11m,직경 1m 크기다.1·2단은 액체연료를, 3단은 고체연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내년 7월쯤 발사되는 1호기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정밀급의 첨단 2호기를 국내기술주도 아래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특히 선진국에서 상용화를 추진중인 1m급 고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군사·환경·농업·해양분야에 두루 활용된다. 1,682억원을 들여 내년 4월부터 2003년까지 개발,같은 해 6월에 발사할 계획이다.문제는 발사체 기술의 개발여부이나 현재로서는 미국의 발사체회사에 의뢰할 예정이다.한번 발사하는 데 전체 개발비의 4분의 1에 달하는 400억원이 든다. 현재 지구 상공에는 모두 5,000여개의 인공위성이 떠다니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가 쏘아 올린 위성은 우리별 1,2호와 무궁화 1,2호 등 4개다. ◎韓·美·日 대응책/국제기구 통한 해결에 ‘무게’/“북 미사일 논쟁 그만” 3각 공조로 수습 모색/내일 한·미 외무회담서 방향 정해… 중·러 변수 정부는 북한 미사일 논란이 이제부터는 수습의 국면으로 전환되기를 희망하고 있다.‘지난달 31일 북한이 쏜 발사체가 미사일이냐,인공위성이냐’라는 소모적 논쟁보다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된 것에 대해 차분히 대응책을 추진할 때라고 보는 것이다. 정부는 미국,일본과의 3각 공조 체제를 통해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응해나갈 방침이다.오는 11일과 14일 워싱턴에서 각각 열리는 한·미 외무장관회담과 한·미·일 3국 고위실무자 회의에서 공동대응의 기본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북한을 자극할 만한 강력한 제재보다는,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와 같은 국제기구의 틀에서 해결해본다는 쪽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앞서 일본측의 주도로 9일 새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 논의가 시작됐다.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러시아·중국의 태도로 볼때 안보리가 북한에 실질적인 압력을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현재 북한과 직접 접촉을 통해 미사일 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창구를 갖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양측은 9일 끝난 고위급회담에서 다음달 미사일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미북 합의에 따라 남북한간의 새로운 접촉이 시작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창구 마련을 위해 미국 정부와의 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맞서 우리측의 대응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미국측에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그들이 개발중인 전역고공미사일방어체제(THAAD)에 한국측이 참여하도록 희망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에 대응하는 3국 공조 체제 안에서 일본이 군비증강으로 치닫지 않도록 협조해나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중국,러시아와의 협력도 긴요하다.그러나 중국은 “내정문제 불간섭”이란 원칙을 내세우고 있고,러시아측도 북한으로 넘어간 옛 소련연방 과학자들의 명단 등 우리측이 원하는 자료를 쉽게 넘겨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美·日 움직임/“北서 미사일 공격땐 즉각 반격”/미­전성·국가 미사일방위체제 검토중/일­북한의 장거리 로켓 보유 자체가 위협 【워싱턴=崔哲昊·도쿄=黃性淇 특파원】 미국은 8일 북한이 한국이나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등을 미사일로 공격할 경우 즉각 치명적인 반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논란과 관련,“해외 주둔 미군을 공격하는 어떤 나라도 신속하고,결정적이며,대규모적인 반격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북한은 이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지금이라도 이를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컨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 위협에 대해 전역(戰域)미사일 방위(TMD)체제와 함께 이른바 ‘3+3’,즉 3년간의 개발과 3년간의 배치계획으로 추진되는 국가미사일방위(NMD) 체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앞부분에 달린 물체가 탄두였든 인공위성이었든 평가에는 변화가 없다”며 일본정부의 북한에 대한 강경책을 거듭 강조했다.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외상은 이날 참의원 외교·국방위에서 “북한의 주장대로 위성이더라도 국교정상화 교섭의 중단 등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추진체가 일본 상공을 날아간 사실에는 변화가 없으며,사전통고도 없었다”면서 “핵개발 의혹을 사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갖고 있는 사실 자체가 일본에는 위협”이라고 말했다.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방위청 장관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1단계가 1∼2분 후 동해에 떨어졌고,이후 점화된 2단계가 1∼2분 뒤 산리쿠(三陸) 앞바다에 떨어졌다며 위성일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북한 로켓발사체 논쟁 일지 ▲8월31일=일본 언론,동해상에 북한 미사일 1발 발사 첫 보도. 국방부,일본 열도 넘은 1,380㎞ 지점에 북한이 대포동1호 발사했다고 발표. 일본 방위청,일본 열도 넘어 태평양에 발사됐다고 공식발표. 러시아 언론,미사일 발사 실패,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보도. ▲9월1일=미국,북한이 미사일 1발 발사했다고 발표. 국방부,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잠정 결론. ▲9월2일=북한 조선중앙통신,“일본은 우리의 미사일 발사에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 “미사일시험은 우리의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라고 언급. ▲9월3일=한·일 국방부장관 회담,한·미·일 공동대응 약속 ▲9월4일=미국,북한 추가미사일 발사 첩보에 따라 전략폭격기 6대 괌급파. 북한,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 발사 주장. 국방부,미국에 진위 확인 자료 요청.가능성 없다고 비공식 언급. ▲9월5일=북한,“남조선을 잘 모르면서 미국에 압력행사를 요청한다”고 비난. 정부 당국자,“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 판명이 안되고 있다. 한·미·일 3국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언급. ▲9월6일=북한,인공위성 순항 중이라고 발표. ▲9월7일=북한,인공위성은 광명성1호라고 발표. 千容宅 국방부 장관,“미국우주센터에서 정밀분석 중이며 미국 탐지 능력으로 분석될 것”이라고 언급. ▲9월8일=金正日,인공위성 발사 과학자에 감사문. 북한 조선중앙통신, ‘인공지구위성’이 정상 작동하고 있으며 온도의 압력,전원상태 등 각종 탐측 자료들을 보내오고 있다고 보도. ▲9월9일=국방부,“발사체는 대포동1호,인공위성 발사여부는 확인 중이나 이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 미국,“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
  • 최고인민회의 개최 전야/“金正日 시대 열린다” 北 전역 떠들썩

    ◎주석추대 앞두고 연일 요란한 경축행사/아프리카 콩고 등 30개국서도 지지모임 4일 평양은 ‘金正日을 위한 잔치’ 준비로 부산한 느낌이었다. 북한 매체들은 5일 상오 열릴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金의 국가주석 추대 분위기를 잡는데 막바지 피치를 올렸다. 이번 최고인민회의 제10기 1차회의는 金日成 사후 4년2개월여만에 열린다. 북한 중앙방송은 대의원들의 평양 도착 소식을 전하며 “주체혁명의 새 시대를 빛내어 갈 혁명적 열의에 충만돼 있다”고 전했다. 金이 이미 갖고 있는 당총비서직이 실질적 최고권력직이라면 주석직은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자리다. 따라서 차제에 金이 주석직을 이어받으면 金日成의 유훈통치를 끝내고 명실상부한 그의 시대를 연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정권 수립일인 9·9절을 4일 앞두고 개최된다. 이번 9·9절은 북한이 중시하는 이른바 ‘꺾어지는 50주년’이라는 점에서도 金正日의 국가주석 등극이 확실시된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 7월부터 해외에서부터 바람몰이를 해왔다. 아프리카 콩고 등 30여개국에서 친북단체를 움직여 주석추대 지지모임 등을 벌여온 것이다. 9·9절을 앞두고 북한 안에서도 연일 요란한 경축 행사가 진행중이다. 金日成 부자에 대한 기록영화와 사진전,토론회 등이 북한전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의 김태현 공사는 3일 金正日의 주석취임을 기정사실화하기까지 했다. 모스크바의 ‘북한정권 수립기념일’에서 “金正日이 국가주석으로 취임한 상태에서 정권수립 50주년을 맞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특히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金正日의 군사적 역량을 집중 선전하고 있다. 세계적 소용돌이를 일으킨 미사일 발사 소동도 그런 맥락에서 조명하는 북한전문가들도 많다. 즉 북한정권의 시각에선 金正日의 주석취임을 위한 ‘축포’(祝砲)라는 것이다. 북한측은 5일 金正日이 국가주석에 추대되는 장면을 TV중계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특히 CNN 등이 실황취재를 위해 최근 북한측과 협상을 벌였다는 첩보도 우리 외교당국이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간첩침투는 조작극”/北 祖平統 대변인

    북한은 14일 동해 무장간첩 침투사건은 북한과 무관한 것으로 “남한이 계획적으로 꾸며낸 서툰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과의 기자회견에서 “남조선 괴뢰들이 떠드는 무장간첩 침투니 뭐니하는 것은 우리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강조했다.
  • “鄭周永 회장 訪北 방해”/北,康 통일 비난

    북한은 20일 강인덕 통일부장관이 북한내 구제역이 전염됐다는 주장을 하며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의 판문점 방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남조선 통일부 장관 강인덕이 새빨간 거짓말로 북을 비방하면서 정명예회장과 그 일행의 판문점 통과를 막고 있다”며 “그는 ‘구제역이 이북지역에 만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북과 남이 검역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 돼지감자 대용식 권장(북한 이모저모)

    ○…북한은 춘궁기로 인해 식량난이 더욱 심화되자 주민들에게 ‘뚝감자’(돼지감자)를 재료로 한 여러가지 대용식품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정무원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최근호에서 뚝감자를 ‘경제적 가치가 높고 잘 가공하여 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식생활도 보다 다양하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작물’이라고 선전. ◎‘태권도 聖地’ 관광상품화 ○…북한이 태권도 선수 및 지도요원 양성을 위한 전문학교를 신설한데 이어 나진·선봉지구에 ‘태권도 성지’를 건설키로 하고 지난 24일 착공식을 가진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태권도 성지 건설은 정의와 평화를 귀중히 여기고 무도를 사랑하는 세계 태권도인들과 무도인들과 체육인들 사이에 친선적 유대와 협조를 발전시키는데 적극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러 채무 상환능력 없다(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러시아에 50억달러 이상의 채무를 지고 있으며 이를 상환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러시아방송이 17일 보도했다. ◎고철 수집에 기관 총동원 북한은 오는 9월 정권 수립 50주년을 완공 기한으로 설정해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평양시 신시가지와 1만세대 주택건설에 소요되는 철강재 확보를 위해 당·정기관을 동원,대대적인 고철수집운동을 벌이고 있다. ◎학생소년답사 행군 시작 김일성의 ‘배움의 천리길’ 75돌을 기념하는 ‘전국학생소년답사행군’이 지난 16일 역사의 땅인 ‘포평’서 시작됐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초상화 보호 군인에 “영웅” 북한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를 화재 속에서 구해낸 군인들에게 공화국영웅칭호와 김일성청년영예상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함북서도 감나무 재배 북한은 연 평균기온이 10도 이상의 남쪽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감나무의 품종을 개량해 함북 화대군에서도 재배하고 있다고 노동신문 최근호가 전했다.
  • 손성필 그루지야 대사 겸임(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러시아주재 북한대사 손성필(71)을 CIS(독립국가연합)회원국인 그루지야 대사에 임명했다고 중앙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조수역발전소 건설 촉구 북한은 최근 정무원 기관지인 민주조선을 통해 서해안에 조수역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주장하고 이 지역에 조수력 발전소 건설을 촉구했다. ◎‘대동강문화’로 명명키로 북한은 평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 일대 고대문화의 발굴 및 연구성과를 토대로 이 지역의 고대문화를 ‘대동강문화’로 명명하기로 했다고 중앙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애창 1위 ‘동지애의 노래’ 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애창되는 노래는 동지적 믿음과 사랑을 주제로 한 ‘동지애의 노래’라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남 경제예속 심화 주장 노동신문은 한국 경제가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남한에 구제금융을 주는 조건으로 ‘강도적인’ 경제수탈을 하고 있으며 국제자본의 수탈구조가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 합판기술 개발·보급 북한은 합판 생산때 열과 접착제를 대폭 절약할 수 있는 새로운 ‘물 가열식 합판생산 공법’을 개발,생산설비 및 기술을 각지 합판공장들에 보급하고 있음이 정무원 기관지인 민주조선 최근 보도로 확인됐다.
  • 인터넷 한글서비스… 체제선전 강화

    ◎영·일어로 해오던 ‘중앙통신’ 뉴스 3일부터/대남비방 논평·기사 안방 침투 대비책 시급 그동안 북한체제선전에 영어와 일어판 인터넷을 활용해오던 북한이 지난 3일부터 인터넷에 한글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지난 96년부터 외국의 친북기관을 동원,인터넷에 김정일을 우상화하고 북한체제를선전하는 홈페이지를 개설해온 북한은 96년 12월5일부터 일본 도쿄에 있는 조총련산하 조선통신사를 통해 조선중앙통신 명의의 영문및 일어판 홈페이지를 만들어오다 이번에 한글판을 내보내기 시작한 것이다.이에 따라 북한체제 선전물과 김정일 일가에 대한 찬양내용이 우리 안방까지 쉽게 침투할 수 있어 무분별한 접속차단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의 14일자 인터넷 한글판 홈페이지는 ‘조선중앙통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선중앙통신(KCNA) 보도’라는 제목과 함께 1.최신소식­주체 87(1998)년 3월14일 2.지나간 소식 3.김정일총비서의 노작 4.조선로동당과 공화국의 공식문건 5.조국통일제안·합의 6.조선중앙통신사 소개 7.LINK:조선신보 8.E­MAIL로 꾸며져 있다.매일 보도되는 뉴스가 게재되는 ‘최신소식’에는 조선중앙통신에서 공급되는 전날 뉴스와 함께 ‘신문론조’,‘남조선’,‘국제’ 등으로 나뉘어 뉴스와 논평이 실린다. ‘최신 소식’란에는 조선중앙통신이 직접 제공하는 전날 뉴스가 주류를 이루되 노동신문·방송 등의 보도도 인용하고 있으며 한국이나 미국·일본 등을 헐뜻는 기사나 논평도 담고 있다.‘김정일총비서의 로작’란에는 주체사상에 대한 김정일의 논문 7편과 지난 94년 11월 1일 발표한 사회주의에 관한 논문 2편이 들어 있다.또‘조선노동당과 공화국의 공식문건’란에는 북한 외교부 성명이나 외교부 대변인 담화,북­미 기본합의문,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보도 등이 실려 있다.그리고 ‘조국통일제안·합의’란에는 지난 72년 7월4일 남북한 사이에 체결된 남북공동성명과 지난 80년 10월10일 북한이 발표한 고려민주연방공화국창립방안,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 등 10개가 들어있다. 14일 현재 접속건수를 보면 영문판의 경우 28만건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 3일부터 시작된 한글판도 2천6백건을 넘어섰다.현재 북한은 인터넷 접속국이 아니어서 북한에서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그래서 일본 도쿄에 있는 조선통신사를 중개로 조선중앙통신이 제작하는 홈페이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외국의 친북기관이나 친북인사를 동원,20여개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있다.이중 정치색을 띠고 선전 활동에 주력하는 웹사이트가 6개에 이른다.북한 내부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하며 해외 공관 등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다. 북한당국은 인터넷과 관련,“우리 공화국의 홈페이지를 호출하면 공화국의 찬란한 현실과 인민들의 행복상을 소개받을 수 있으며 이 홈페이지가 남조선 인민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 조선중앙연감에도 훈장(북한 이모저모)

    ○…북한은 1일 “조선중앙통신사에서 발행한 조선중앙연감 제50호가 정치시사 자료와 역사문건들을 종합 편집한 국보적 의의를 갖는 도서로서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국내외에 널리 선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국기훈장 1급을 수여했다.그동안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돼온 국기훈장이 책자에 주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부대 위문품 수집 총력 ○…북한은 최근 전주민을 동원,각 군부대에 전달할 위문품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는 주민들의 군위문품 준비실태를 소개하는 사진과 함께 관련된 글을 게재하고 위문품목으로 손거울·목달개(털 목도리)·위문편지를 비롯해 영양제·보약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 김정일 당총비서 추대/북 군부도 결정서 채택

    북한 군부도 김정일의 당 총비서 추대 결의를 지지하고 나섰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22일 3군의 당조직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 인민군 집회에서 김의 총비서 추대 결의가 “만장일치의 승인을 얻어 채택됐다”고 전했다.
  • “주한미군 무조건 철수”/북 노동당 요구

    【도쿄 AFP 연합】 북한은 6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1단계로 주한미군의 무조건적인 철수를 요구했다. 북한 노동당은 이날 뉴욕에서 4자 예비회담이 개막된지 몇시간후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발표한 논평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도쿄에서 청취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도 “만일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다른 안건은 4자가 아닌 북남 양측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원조식량 수출 안해”/주불 북 대표 주장

    【파리 AP 연합]】 한은 기근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가 지원한 식량을 다시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프랑스 주재 북한 총대표부의 박동춘 대표가 25일 단언했다. 박대표는 이날 파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선박 한 척이 일본의 한 항구에 정박,무상 원조 식량으로 보이는 옥수수 1천3백t을 하역했다는 지난주 일본 산케이(산경)신문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박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 관리에 의해 처음 나온 공개적 언급으로,앞서 22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름을 밝히지 않고 한 관리의 말을 인용,이 보도 내용을 부인한 바 있다.
  • DMZ 북 도발 미·중·일 반응

    ◎미 정부 신중… 의회선 지원중단 경고/미 행정부­4자회담 차질 우려… 재발방지 촉구/미 의회­“경수로기금 제공 안할수도” 메시지 16일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남북한간의 무력충돌 사건과 관련한 미국의 반응은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직접적 비난을 삼간 채 우려 표명 등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의회는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과 경수로사업 지원의 연계를 결정하는 등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다. 핵동결과 4자회담 추진등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를 추구해온 클린턴행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내달 5일로 계획된 4자회담 예비회담과 후속될 본회담 등 일련의 대화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경계,이날 아침 즉각 남북한과 접촉을 갖고 북한에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유사사태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등 이번 무력충돌이 확대되지 않도록 진화작업에 나섰다. 국무부가 이처럼 신속한 반응을 보인 것은 지난해 9월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수개월동안 한반도에 긴장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미·북 관계가 동결된 점을감안,이번 사건으로 또다시 남·북한 관계가 경색으로 치달아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또한 이번 사건의 배후세력과 관련,북한내 군부 강경파가 이번 사건을 의도적으로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사건 해결을 위한 정전위원회의 효과적인 기능을 강조,4자회담을 통해 남북한 평화협정이 체결되기 까지는 정전위원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국무부는 과거에도 비무장지대에서 많은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사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사건이 확대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도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적대행위 지속은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사건은 남북한간의 평화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4자회담의 필연적인 개최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에 반해 미 상원은 이날 남북한군간의 비무장지대 교전사건과 관련,대북 경수로사업에 대한 미국측의 기금제공을 거부할 수 있는 조치를 채택함으로써 강한 경고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다. ◎중/대미교섭 강화 의도 판단… 냉정 촉구 중국정부는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입에 대해 남북한 어느 쪽도 편들지 않는 가치중립적 태도로 이 문제를 대하고 있다.외교부 신문발표처(대변인실 논평담당실)는 이에 대해 “중국은 한반도에 긴장상태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신문발표처는 “한반도에서의 어떤 긴장상태도 관련당사국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한반도의 평화·안전 유지라는 대국적 자세에서 출발,이 문제를 냉정하게 대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논평했다. 중국의 관영 언론들도 가치판단없이 16일 “북한과 한국간의 무장충돌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와 한국 국방부 대변인 발표를 각각 인용해 보도했다.그러나 중국언론 대부분은 북한측 주장을 앞에 세우고 한국측 주장은 기사 후반에 다루는 등 북한측을 간접적으로 옹호했다. 중국외교부 산하 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비공식적인 견해임을 전제하고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조성 완화를 대미 협상카드로 이용해 왔다”면서 “이같은 충돌사건의 유발을 통해 미국과의 교섭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며 한국과의 대화를 회피하려는 하나의 전술적 행위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국외교부의 한 관계자도 “한반도에서의 대규모 무력충돌 가능성은 낮지만 전략·전술적인 북한의 국지적 도발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언급 자제… 긴장조성 의도 파악 주력 한반도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남북한 총격전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16일 석간에 이어 17일 조간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신중하게 보도. 일본 신문들은 한국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해 총격전이 발생했다고 전하는 한편 평양방송 등을 통해 북한군에 부상자가 발생한 사실을 함께 전달. 일본 언론들은 또 이번 사건에 대한 해석·평가 등을 피한 채 한국내 보도를 인용해 4자회담 식량지원 경수로사업 등 대북관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이 미칠 것은 명백하다고 전달하기도.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은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북한이 일본인 처 고향방문은 허용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면서 한국과는 긴장 국면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해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예의 주시하지 안될 것”이라면서 강한 의문을 내비치기도. 한편 일본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는 신중한 태도를 이틀째 지속.
  • 남북적 2차 북경접촉 이모저모

    ◎남북대표 “좋은 결과 기대해도 좋을것”/내외신기자 1백여명 몰려 취재경쟁 ○…북경의 차이나 월드호텔 회의실에서 23일 속개된 남북적십자사 2차 북경접촉은 부드러운 분위기속에서 속개.북한대표단보다 먼저 도착한 이병웅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등 남측 대표들은 회담장안에서 백용호 북한적십자회 서기장 등 북측 대표들이 도착하자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이병웅 사무총장과 북한측 수석대표인 백용호 서기장은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해 합의 가능성을 시사. 이병웅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국제적십자사 연맹의 웨버 사무총장이 서울을 방문,『백 서기장등 북한적십자회의 구호활동을 높게 평가했다』고 운을 띠면서 회의를 시작.이날 회의장엔 남북대표단 각각 3명이외에 적십자회 및 통일원에서 파견된 우리측 회의 보조요원 3명이 배석. ○…회의장 주위에는 내외신 기자 1백여명이 몰려 붐비는 모습.북한의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북경특파원들은 한국기자들에게 한국측의 입장을 물어가면서 취재.일본기자들도 이번 회담이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국제적십자사 연맹의 요한 샤 아시아지역 책임자는 회의시작 직전까지 회의장 분위기 등을 점검.회의참관을 위해 어제 말레이시아에서 왔다는 요한 샤씨는 『이번 회담은 남북 양측이 서로 돕기를 강렬하게 원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한마디. 이날 회의는 12시무렵까지 2시간동안 진행.이병웅사무총장과 백용호 서기장 등 양측대표단은 12시5분쯤 회의를 마치고 나와 『내일 같은 시간에 회의를 속개키로 했다』면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인채 숙소로 이동.이 과정에서 양측은 『기본적인 것이 합의됐다』면서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됐음을 시사.
  • 북 4자회담 수락해야/미,자산동결 해제검토

    【워싱턴 연합】 미 국무부는 19일 미국내 북한자산의 동결해제 등 북한에 대한 경제완화조치는 북한이 한반도 4자회담을 수락할 때에만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선중앙통신의 북한자산 동결해제보도와 관련,『단순히 그 문제에 논평할 수는 없다』면서 『미국내 북한자산은 현재 동결상태에 있으며 우리는 4자회담제의에 대한 북한의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 “납치 주장 실익없다” 판단한듯/북 황 망명 허용시사 배경

    ◎북 국내 소문 확산땐 주민 동요 우려/중·미에 식량지원 대가요구 가능성 북한 외교부 대변인이 17일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황장엽 비서가 망명을 추구했다면 갈테면 가라」는 식으로 망명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는 것은 중요한 북한의 태도변화로 보여진다.북한이 지난 12일 황비서의 망명요청후 반나절도 지나기 전에 「납치극」이라고 주장하며 북경에 특공대를 대거 급파하며 위협을 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반응이다. 이는 결국 북한이 납치극을 주장해도 국제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고 경제난 해결 등에 실익이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또 북한내부에서도 이 사실이 확산될 것을 우려,서둘러 국면전환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정부당국과 북한문제 전문가들도 북한이 황비서 사건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내부의 체제위기 수습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황비서 망명사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15일과 18일 두차례나 대내방송인 중앙방송을 통해 「비겁한 자여,갈라면 가라」는 내용의 혁명사상무장을 강조한 것은망명사실이 주민들에게 알려지기 전에 먼저 변절자로 몰아 선동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통일원 당국자들은 이와같은 북한의 변화에 대해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가다가도 대세가 기울었다고 판단되면 극적인 국면전환을 꾀하는 전례에 비추어 충분히 예견할수 있는 북한의 행태』라고 밝혔다. 당장 북한이 황의 망명을 시인하고 얻고자 하는 노림수는 무엇일까.임태순 남북대화사무국장은 『북한이 중국과의 외교교섭상 한계를 느낀 것 같다』면서 『북한은 대내적인 식량문제해결과 대미·대중관계를 고려한 실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통일원의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올해 김일성사망 3주기를 치른뒤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준비하고 있는 마당에 황비서의 사건은 북한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체제 비판자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도 황비서를 변절자로 몰아붙여 이 문제를 빨리 마무리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인 것은 50년 혈맹인 중국의 입장과도움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 점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보여진다』면서 『북한은 중국측에 망명을 시인하고 황을 한국이 아닌 제3국으로 내보내라는 요구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북한의 「황비서 망명시인」은 대외적으로는 대미·대중관계 등 국제적인 도움을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대내적으로는 서둘러 황을 변절자로 매도해 제2,제3의 황장엽을 차단하려는 체제단속 차원인 것으로 여겨진다.
  • 북,대중교섭에 한계 느낀듯/「황 망명」 수용시사 배경

    ◎미 식량지원도 겨냥 “현실적 선택”/체제수호 위해 「변절자」로 몰아 북한 황장엽 노동당비서 망명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북한의 외교부대변인은 17일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황비서가 망명을 추구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변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변절자는 어디든 가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황비서의 망명요청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를 수용할 수도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이같은 북한의 반응은 이번 사건을 「한국측의 납치」로 규정,「응당한 조치」를 호언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사건의 성격을 새로이 규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즉,이번 사건을 자신들의 체제위기와 관련된 사건이 아닌 개인적인 「변절」에서 비롯된 일로 몰고가겠다는 의도를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곧 이번 사건이 장기화될수록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북한이 인식한데 따른 변화로 보인다.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중국정부와 벌여온 외교교섭에서 뭔가 한계를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북한이 계속 지금과 같은 강수를 둔다면 미국 일본및 중국에 더이상 접근하기가 어려운 위기상황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어떤 의미에서는 미국의 식량지원 등을 노린 현실적인 판단을 한 게 아닌가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외무부측은 북한의 태도변화가 지난 67년 3월에 발생했던 스탈린의 딸 스베틀라나의 미국망명 사건과 유사하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비동맹권인 인도를 극비리에 여행하던 스베틀라나가 모스크바로 돌아오기 직전 뉴델리주재 미국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하자 소련은 즉각 CIA납치설을 주장하며 반발했다.그러나 곧이어 스베틀라나가 자의에 의한 망명임을 명백히 밝히고 나서자 소련은 그녀를 CIA에게 돈을 받고 조국을 배신한 여자로 매도해 버렸고 이로 인해 사태수습의 단초가 마련될 수 있었다.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도전으로 몰고가기 보다는 「변절자」의 「한심한 행위」로 치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소련의 판단덕분에 조기수습이 가능했던 것이다. 과연 북한이 이같은 소련의 사건처리 수순을 밟고있는 것인지는 속단하기 이르다.북한의 명확한 진의는 앞으로 북경에서 전개될 한·중,북·중 외교교섭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다만 북한이 처음으로 「망명요청」을 전제로 한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향후 황비서 사건을 푸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은 분명하다.북한의 이같은 변화가 향후 남북한과 중국의 삼각외교교섭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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