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선중앙통신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금융위원회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온난화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월드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불출석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52
  • 북한 언론 대해부/ 주체사상 전파…黨 검열 엄격

    우리가 북한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대부분 북한의언론을 통한 것들이다.북한의 언론은 조선노동당의 이념을 주민들에게 전파하는 도구인 동시에 남한 및 서방세계가북한을 들여다 보는 창이기도 하다.북한의 언론은 어떤 모습이며,어떻게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됐는지 알아본다.잡지는 제외했다. ■北 언론 어떤게 있나. 북한의 언론은 신문과 방송,통신,그리고 출판으로 나뉜다.중앙언론과 지방언론이 확연히 구분되며 모두 노동당 선전선동부의 지시를 받는다. ◆신문=북한의 신문은 모두 정부나 정당의 기관지다.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중앙지’는 ‘로동신문’(조선노동당 기관지) ‘민주조선’(내각 〃) ‘청년전위’(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 등 3개이다. 북한을 대표하는 신문은 노동신문으로 1면에서는 항상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소식을 다룬다.주요 사건·현안에 대해 정론·사설을 통해 북한 정부의 공식적인 견해를 대변한다.당 정책과 실천 성과를 주로 다룬다.국제정세도 소개하며,자기 사업단위의 성과를 직접 알리는 ‘노농통신원’ 제도를 두고 있다. 연중 무휴로 매일 6개면이 발간되며 발행부수는 150만부정도다.45년 11월1일 ‘정로(正路)’라는 제호로 창간된뒤 46년 9월 조선신민당 기관지인 ‘전진(前進)’을 흡수,오늘에 이르고 있다.지난해 12월1일 지령 2만호를 펴냈다. 로동신문 창간일이 바로 북한의 ‘출판절’이다. 내각기관지인 민주조선은 45년 8월 평남 인민위원회 기관지인 ‘평양일보’로 출발했다.북한 정권이 수립된 48년 9월 내각의 기관지가 됐다.특성상 행정관계 기사를 많이 게재하고 경제기사도 비중있게 다룬다.4∼6면 발행되며 월요일에는 펴내지 않는다. 최근 중앙지로 격상된 청년전위는 46년 11월1일 북조선민주청년동맹(민청) 기관지로 창립됐으며 66년 지금의 제호를 갖게 됐다.제목처럼 20∼30대 청년층을 주요 독자로삼는다.미담,선전·교양물을 주로 다룬다.4면 발행이 원칙이며 역시 월요일자는 휴간일이다. 평양·개성신문,평남·평북일보,함남·함북일보,황남·황북일보,자강·양강일보,강원일보 등 11개 지방지는 모두노동당의 지방조직인 도당위원회 기관지다.매일 4면이 발행되며 발행부수는 4만∼5만부 정도. ◆방송=모든 방송을 관장하는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조직편제상 내각 직속 기관이지만 실제로는 노동당 선전선동부의 통제를 받고 있다. 전국을 단위로 하는 라디오방송으로는 조선중앙방송,평양방송,평양FM,구국의 소리 등이 있다.조선중앙방송이 북한의 대표 방송으로 대내·대외용으로 구분해 방송한다.하루 방송시간은 22시간에 이르며,역시 뉴스 첫머리는 김일성·정일 부자의 소식이 차지한다.교양·보도 프로그램이 80∼90%를 차지하며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의보도·사설·논평 기사 등을 그대로 인용,보도한다.평양방송은 대남용으로 뉴스와 논설이 60% 이상을 차지한다.89년 발족한 평양FM은 혁명가극과 서양 고전음악을 24시간 방송한다.‘구국의 소리’ 방송은 85년부터 시작됐으나 방송 주체가 불분명하다.중파 1개 채널과 단파 2개 채널로 방송되며 남파공작원과의 교신에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이밖에 도청 소재지마다 10개의 지방 방송이 있다. TV 방송은 조선중앙TV가 대표적이다.74년 4월 남한보다앞서 컬러 송출을 시작했다.평일 오후 5시부터 6시간동안,일요일에는 8시간동안 방송한다.월요일에 쉬는 점이 무척이채롭다.영화·가극·스포츠를 비롯,다양한 프로그램을내보낸다.메인 뉴스는 오후 8시에 방송되며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이어지는 연속극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83년 첫 전파를 띄운 만수대TV는 북한의 대표적 ‘오락방송’이다.영화 비율이 절반에 가깝고,스포츠 중계도 많이해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평양 및 인근 지역에서 토·일요일에만 볼 수 있다.80년대 미국 만화영화 ‘톰과 제리’를 방영하기도 했다.외국인들도 그런대로 재미를 느낄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다.북한의 모든 TV방송이 유럽식인PAL 방식인데 비해 개성TV는 우리나라와 같은 NTSC방식으로,대남 선전방송이다.조선중앙TV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받아 내보낸다.97년에 생긴 조선교육문화TV는 우리의 교육방송에 해당된다.북한에는 또 ‘제 3방송’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는 각 가정에 설치된 스피커 방송이다.북한 주민들은이 방송을 통해 각종 지시사항과 뉴스 등을접한다.지방은 TV 보급률이 10∼30%에 그쳐 북한 주민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은 이 ‘제 3방송’이다. ◆통신=‘조선중앙통신사(KCNA·Korea Central News Agency)’가 유일한 국영 통신사다.46년 12월5일 ‘북조선통신사’로 발족했다.선전·선동보다 ‘뉴스’를 주로 다뤄 북한의 언론 가운데 서방 언론에 가장 가깝다.수교관계가 없는 나라와의 연락업무 등을 맡기도 한다.정식 수교관계가없는 일본에도 조선중앙통신의 직원이 상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러시아아의 이타르타스,중국의 신화사 등 46개통신사와 보도분야 협조·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출판사와 해외 언론=북한에서는 출판사도 언론기관으로분류된다.조선노동당출판사,문학예술종합출판사 등 5∼6개의 ‘중앙출판사’가 각종 잡지와 책을 발간한다.외국문종합출판사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주간신문인 ‘The PyongYang Times’를 비롯해 모든 외국어로 된 출판물을 찍어낸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총련)의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해외 언론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어떤 특징 있나. 북한은 언론의 사명을 “주체사상과 그 구현인 ‘주체적출판보도 사상’을 지도적 지침으로 해 주체의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완성해 나가는 데 적극 기여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김정일(金正日) 노동당 총비서와 유일체제를 선전하고 주민들에게 당의 이념을 전파·고취하는 것이 주된 임무라는 뜻이다. 이 같은 여건 때문에 북한의 모든 언론은 노동당의 검열을 받는다.각 언론사에는 노동당 출판검열국에서 나온 지도원이 상주하면서 기사들을 점검한다.그 외의 활동도 당선전선동부 지도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지난 2000년 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벽에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얼굴 그림을 어린이들이 종이 모자이크로 완성하는 행사가 열리자 서울에 와 있던 북측 대표단은 “어떻게 우리 장군님 얼굴을 어린애들이 종이로 찢어 붙이는 사진을 신문에 내보낼 수 있느냐. ”면서 “남조선에는 검열도 없느냐.”고 항의,남쪽 기자들이 황당해 한 경우도 있었다. 우리나라 언론이 ‘속보(速報)’경쟁에 큰 비중을 두는것과 달리 북한 언론은 빠른 보도를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특히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행적은 경호를 이유로 며칠 뒤에 보도하는 것이 관례다.그러나 2000년 8월부터 서울과 평양에서 3차례 열렸던 이산가족 상봉은 그날 바로 다루기도 했다. 그러나 김정일 총비서와 중요 국가기관 간부들은 조선중앙통신으로부터 뉴스를 신속하게 제공받는다.‘백지통신’이라고 불리는 이 보도자료는 북한 및 남북관계와 관련된사건,또는 주요한 국제 뉴스를 담고 있다. 또 우리 언론이 정책의 실패와 사회의 부정적 현상을 비판적으로 다루는 것과는 달리 북한의 언론은 ‘긍정적인 보도’ 기조를 유지한다.우리가 ‘이래서 문제’라고 보도할 것을 북한 언론은 ‘과거에는 이렇게 안 좋았으나 지금이 이렇게 발전됐다.’고 강변하는 식이다.또 각종 사건·사고도 거의 전하지 않으며 논설·논평의 비중이 크다. 전영우기자. ■북한의 기자는. 북한의 기자는 노동당 간부에서 별도의 시험없이 선발돼각 언론에 배치된다.따라서 공개 또는 특별채용 시험이 없다.그러나 일단 기자가 되려면 5년제 정규 대학을 졸업해야 하고,이 가운데 중앙언론사 기자는 김일성대·김형직사범대·김책공대 등 일류대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로동신문’과 ‘조선중앙TV’를 비롯한 중앙언론에는김일성대 인문사회계열 전공자가 가장 많다.평양영화대 창작학부 졸업자도 상당수에 이른다는 전언이다.최근에는 김형직사범대 출신들이 대거 진출,새로운 인맥을 형성하고있다고 한다.과학 분야나 과학도서·출판 분야의 전문 기자에 김책공대에서 자연과학이나 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이배치되기도 한다.지방언론에는 주로 지방대 출신들이 선발된다. 기자는 ‘무급’과 1∼5급 등 모두 6개 등급으로 분류된다.처음 언론사에 들어가서는 무급으로 지낸다.우리로 치면 ‘수습기자’에 해당한다.그러나 무급이라고 월급이 없는 것은 아니다.무급기자 생활은 2∼3년 동안 이어지는데보통 100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다.일반 노동자보다 조금많은 수준이다.시험을 치러 진급할 때마다 20원 가량의 월급을 더 받게 된다.또 인민기자나 공훈기자로 선발되면 대우가 훨씬 좋아진다.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우리 공장(농장)을 잘 써달라.”면서 공장이나 농장 관계자들이 촌지를 건네기도한다.촌지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과일이나 생필품들이다.최근 들어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이같은 ‘현물 촌지’들도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북한 기자들도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기는 하지만 아주 인기있는 직종은 아니다.최근 경제난 심화로 생활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북한고위층 자제들이 대외교류부문이나 당·군의 일꾼을 선호하는 것도 이러한 현실에 기인한다. 북한기자는 주로 중류층 지식인들이다.그러나 여자들이아주 선호하는 직업이다.이 때문에 북한의 여기자들 가운데는 고관대작의 딸들이 많다. 우리의 지방 주재기자에 해당하는 ‘특파기자’는 별로인기가 없다.보통 도나 직할시에 주재기자를 1명씩 두는데 지방경제 사정이 아주 나빠 생활이 어려운데다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다시 평양으로 돌아간다는 보장도 없다.기자들 가운데 김정일 현지지도 등을 취재하는 ‘1호 기자’와 중앙당과 주석부(금수산기념궁전) 출입기자가 특히 선망의 대상이지만,해외특파원을 더욱 선호한다.외교관보다 업무도 수월하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 ‘美 核보고서’ 정부 촉각/ 北·美 관계개선 ‘또다른 악재’

    부시 미 행정부의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 계획이 공개되면서 북·미관계 및 한반도 정세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미 국방부가 작성한 핵태세검토(NPR)보고서의 정확한 내용과 배경에 대한 사실 확인을 먼저 해봐야 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북·미관계 개선 노력에 또다른 악재가 돌출했다.”고 우려하는 모습이다. 미 국방부의 NPR보고서는 북한을 핵공격 목표 대상으로 설정한 뒤 북한이 남한을 침략할 경우 핵공격을 할 수 있다고밝히고 있다. ‘비핵화’지대로 선언된 한반도가 핵 위협에노출될 가능성과 함께 전쟁 억지력의 하나로 유지돼 온 미국의 핵정책이 ‘선제공격용’으로 전환한 것이라는 해석도가능해 파장이 확대될 소지도 있다. 북한은 11일 NPR 보고서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반도 정세가 미국에 의해 ‘전쟁전야의 국면’에 접어들고있다.”면서 “그 어떤 방식의 전쟁에도 주동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새로운 조선전쟁은미국이 지금까지 치른 전쟁과는 다르게 결판 날 것”이라고 주장하며미국에 대한 비난과 경고 수위를 높였다. 정부 당국자들은 대체로 “이 보고서가 한미 정상회담 이후 일말의 기대를 낳고 있는 남북 및 북·미간 대화 분위기형성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봉조(李鳳朝)통일부 정책실장은 “북한의 대미 강경기조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분간 북·미관계의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고,남북관계도 소강국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이달말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예정돼 있어 북한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반응을지켜보면서 대응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核합의 파기 경고 안팎/ 北, 美강경책에 ‘견제카드’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5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할경우) 내년 위기가 올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북한은 지난 6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미국의 일방적이고 적대적인 태도와 자세로 협정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반박하며 94년 핵개발동결협정(제네바협정)파기를 경고,또다시 ‘핵 긴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미국에 대북 적대정책을 폐기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파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진단했다.4월말시작되는 ‘아리랑’축전을 앞두고 있고,지연되기는 했지만 경수로공사도 진행 중이며,지난달 부시 대통령이 방한중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명백히 밝힌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대북 강경책을 고집하고 있는 미국의 진의를 떠보기 위해 북한이 쓸 수 있는 여러 카드의하나를 던져본 수준”이라면서 “핵합의 파기로 이어질 정도의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경수로 2기에서 생산할 전력은 쌀 200만t을살 수 있는 가치가 있다.”면서 “때문에 북한은 제네바합의만큼은 어떻게든 유지하기를 원한다는 게 북측 관계자들과 접촉이 잦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실무자들의평가”라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들은 그러나 “당분간 북·미대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의 최우선 관심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식과 이라크이며,북한과의 대화일정 및 방침 등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북한 역시 미국이 ‘이미 클린턴정권과 얘기가 끝난’ 핵과 미사일을 의제로 삼는 데 대해 선뜻 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도 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간담회에서 “김일성 생일인 4월15일 무렵까지는 북측이 대미 대화에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박길연유엔주재 북한대사를 통한 북·미 뉴욕채널도 가동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고 당분간 북·미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다른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이 최근 날마다 계속하고 있는 대미 비난과 논평은 북·미간 의제접근 방식에대한 북한측의 기선 제압의도로 볼 수 있다.”면서 ‘제네바합의’를 고리로 한 북·미 대화재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김수정 전영우기자 crystal@ ■북미 핵관련 쟁점. 한반도에 ‘핵 위기’가 발생한 것은 93년 3월이다.미국은 북한이 89년 핵 폭발을 유도하는 고폭실험 등을 실시하자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받으라는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 ◆북·미협상 경과=북한은 92년 안전조치협약에 가입하고핵연료봉을 교체하면서 ‘실험적’으로 90g의 플루토늄을얻었다는 보고서를 냈다.그러나 IAEA는 임시사찰 후 북한이 최소한 ㎏단위 이상의 플루토늄이 추출됐을 가능성이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미국의 압력이 계속되자 북한은 93년 3월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고,미국은 북한공습을 계획하는 등 전쟁 일보 직전의 ‘핵위기’가 촉발됐다.위기가 고조되자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94년 6월 방북,김일성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극적으로 평화적 해결의 길을 텄다. 같은 해 7월 협상을 시작한 미국과 북한은 94년 10월 제네바에서 북한이 핵무기 연료 추출이 가능한 ‘흑연감속로’ 개발을 중지하기로 합의했다.대신 한국·미국·일본이참여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함경남도 신포지구에 2003년까지 경수로를 건설해 주고 미국이 경수로완공 전까지 발전용 중유를 매년 50만t씩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그러나 KEDO와 북한간 후속협상이 지연되고,북한 미사일문제 등이 돌출돼 경수로 1기가 일러야 2008년에나 완공될 전망이다. ◆핵심 쟁점=경수로건설사업과 관련,북·미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것은 IAEA의 특별핵사찰 문제다.북한은 영변에이어 99년 5월 핵시설로 의심되는 금창리지역에 대해서도미국의 조사를 받고,의혹을 해소했다. 문제는 제네바 핵개발 동결협정에서 명시한 ‘경수로사업이 상당부분 이행되고,핵심부품이 북한으로 반입되기 전에 과거 문제가 됐던 핵연료 재처리부분(플루토늄 추출량)에 대해 다시 IAEA가 다시 사찰을 한다.’는 대목이다.전기발전기와 제어봉 등 원자로 내부를 구성하는 ‘핵심부품’은 2004∼2005년쯤 북한에 반입될 예정이다. 미국은 “과거의 사례로 볼 때 핵사찰에는 준비협상을 포함해 최소한 2년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북한은 과거 추출된 플루토늄의 양에 대해 올해중 IAEA로부터 특별 사찰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제네바합의에 따르면 ‘경수로 사업의 상당부분 이행’과 ‘핵심부품 반입’ 사이에 3개월 정도의 시간차가 있다. 그러나 북한은 “3개월 정도면 핵사찰을 받기에 충분하다.”면서 “올해부터 핵사찰을 받으라는 주장은 무리”라고 반발하고 있다.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은 투명하지 못한 국가이기 때문에 핵사찰에 최장 4년까지 걸릴 수 있다.”면서 조기 핵사찰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 의회에서 강경파 의원들이 “북한이 핵사찰을 중지하지 않으면 경수로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경 방침을 천명,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이에 북한은“당초 2003년 완공 예정이던 경수로건설이 지연된 만큼중유공급 이외에 별도의 보상금을 지급하라.”며 맞서고있다. 전영우기자.
  • 北, 제네바협정 파기 경고

    [워싱턴 백문일 특파원·서울 AFP 연합] 북한이 6일 지난94년 체결된 핵개발동결협정(제네바협정)이 파국에 처해있다면서 협정 파기를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의 일방적이고 적대적인 태도와 자세로 협정이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이같은 상황에서 더 협정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없어 일방적으로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어 “협정의 역사적 이행 과정과 현실은 미국측이 처음부터 이를 진지하게 이행할 정치적 의지가 없었음을 증명한다.”면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영변핵시설 전면 사찰 요구도 거부했다. 지난 94년 협정에서 북한은 핵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지하는 대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경수로 2기를 건설하고 경수로가 완성될 때까지 중유를 지원한다는 조건에 합의했다. 그러나 당초 2003년 완료할 예정이던 46억달러 규모의 경수로 사업은 잇따라 차질을 빚어 일러야 2008년쯤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미국은 2004∼2005년쯤 경수로 핵심부품이 북한에 반입되려면 늦어도 내년에는 제네바협의에서 합의한 핵사찰을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북한은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토머스 슈워츠 주한 미군사령관은 5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할 경우)2003년 위기가 올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네바협정 파기경고 안팎/ 北, 美강경책 완화 촉구 의도

    북한이 6일 지난 94년 체결된 제네바 핵개발동결협정 파기를 경고한 것에 대해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미국에노골적인 대북 적대 정책 폐기를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함경남도 신포시 금호리에 경수로 건설 공사가 한창인 상황에서 기존의 핵동결 합의를 파기하는 것은 아무런실익이 없다는 것이다.또 북한이 야심차게 추진,다음달 말부터 시작될 ‘아리랑’ 행사를 앞두고 긴장을 조성할 뚜렷한 이유가 없다고 풀이했다. 당초 2003년 완공 예정이던 경수로는 여러가지 사정으로인해 완공 예정 시기가 2008∼2010년 정도로 늦춰진 상태지만 제어봉과 터빈 등 핵심부품은 2004∼2005년에 북한으로 반입될 예정이다.경수로 완공 이전까지 약속한 중유 공급도 계속되고 있다.특히 지난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한반도에 고조됐던 군사적 긴장도 사라진 상태다. 그러나 미국은 핵심부품 반입을 앞두고 늦어도 내년에는협정에서 약속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이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북한은 사찰을 계속 미루고 있는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 사령관은5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이 핵 사찰을 거부하면 내년에 위기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압박 강도를 높였다. 북한이 정말 제네바협정을 파기한다면 미국은 ‘악의 축’이라고 지칭한 북한·이라크·이란 등 3개국 가운데 북한을 군사 행동의 ‘제1목표’로 삼을 것이 뻔하다는 것은북한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다. 북한이 당국 명의가 아닌,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통해 협정 파기를 경고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미국과 협상에 나섰을 때 정부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 언론사의 견해였을 뿐이라고 넘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로서는 북한이 강경한 자세를 보일수록‘햇볕정책’에 대한 국내외의 지지가 줄어들어 운신의 폭이 줄어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또 북한이 계속 대미 강경책을 고수한다면 한반도에 또 다른 위기가 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北 조선중앙통신 담화 요약/ “”지도부-인민 이간질 용서못해””

    미국 대통령 부시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아시아 행각 기간에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내정에 노골적으로 간섭하며,우리를 힘으로 압살해 보려는 위험천만한 기도를보다 선명하게 드러냈다.우리에 대해 험담을 일삼아 오던부시는 더 나아가 우리 제도의 변경에 대해 운운하고,우리 최고수뇌부를 악랄하게 중상모독하는 망동까지 부렸다.우리를 악의 축이라고 망발한 것이 어떤 무기 문제나 테러와의 연관성 문제가 아니라 우리 최고 수뇌부와 우리 제도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에서 나온 것이다.최고수뇌부와 인민대중을 갈라 놓으려는 제 나름의 타산이 엿보인다. 우리나라의 정치체제를 유권자의 절반도 못되는 지지표를 갖고도 대통령 감투를 가로챌 수 있는 미국의 체제와 같은 것으로 보고 있는 부시의 타산이야말로 가소롭기 짝이없다.우리의 제도는 인민 스스로 선택하고 자기의 생명과같이 귀중히 여기는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 제도다.우리는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힘으로 변경시켜 보려고 망상하고 있는 부시 패거리와 상종할 생각이 없다.우리 제도를 인정하려 하지 않으면서 침공의 구실만을 찾기 위해 제창하고 있는 대화는 필요없다.다시 한번 명백히 말하건대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를 힘으로 굴복시켜 저들의울타리 안에 끌어 넣으려는 자들과는 우리 식대로 강경대응할 것이다.
  • 北 반응·전망/ 美엔 맞대응 南엔 무대응

    북한은 지난달 31일 외무성 대변인의 성명에 이어 1일에는 조선중앙통신이 논평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 전쟁을치를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정부 관계자들은 “북측이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사실이지만,어조가 강한 것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우선 ‘미제국주의자’ ‘원쑤’ 등 극단적 표현을 자제한 것과 “우리는 테러와 인연이 없다는 것을 한두번만 천명하지 않았으며 그 누구를 위협한 일도 없다.”면서 구체적인 보복조치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미국이 ‘악의 축’에 자신들을 끼워넣은 것이 억울하다는 뉘앙스라는 분석이다. 남북이 공동으로 여는 새해맞이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며,날짜를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 일자인 19∼21일로 잡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이는 북·미 관계와 상관없이 남북교류에 임하겠다는 의사 표시인 동시에 북측이 줄곧 주장해온‘우리 민족끼리’라는 구호에도 딱 들어맞는다.부시 대통령 방한 시기에 맞춰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일종의 ‘무언의 시위’라고 통일부 관계자는 풀이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2일 1200부대와 179·779부대 등 전방 군부대를 잇따라 방문,“우리 조국을 건드리려는 그 어떤 침략자” “싸워 결판을 보고야 말겠다는투쟁정신” 등의 강성발언을 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일단 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을 체제 결속의 계기로 삼아 숨고르기를 한 뒤 부시 대통령의 방한 결과를 지켜보면서 남북,북·미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北-美 긴장 계속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이후 불거진 북·미간 긴장국면이 5일째 계속되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1일 워싱턴에서 요르단 국왕을 만나 북한의 재래식 무기 철수와 무기 수출 중단을 촉구하고“그렇게만 된다면 기꺼이 그들과의 대화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북·미대화의 전제조건을 제시했다.부시는 또 “미국과 우방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1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전쟁을 치를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조선반도의 군사정세는 다시 전쟁접경에로 번져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대한적십자사가 설을 전후해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하기 위해 실무접촉을 갖자고 지난달 29일 제의한 데 대해 3일 오후까지 응답하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정부는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부시 대통령간 정상회담을 국면 해소를 위한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 아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정부는 또 북한에 대해 직·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대화로 현안을 풀겠다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설명하고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월 미 국무장관은 지난 1일 뉴욕에서 열린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의 한·미 외무회담에서 “미국 연두교서의 대북 강경기조는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가 변했다는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미국은 여전히 김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김수정기자 crystal@
  • 북한 풍향계

    ◆북한 인구는 98년 현재 2,255만4,000명으로 밝혀졌다. 이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사가 펴낸 ‘조선중앙연감’ 2001년판에서 확인됐다. 조선중앙연감은 앞서 2000년판에서 97년 인구를 2,235만5,000명으로 소개한 바 있어 한해동안 늘어난 인구는 19만9,000명,증가율은 0.8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인구 증가율은 93년 1.5%,96년 1.09%로 1%대를 유지해 왔는데 1% 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평양에 이어 신의주에도 유명 자장면집이 등장했다. 민주조선 최근호에 따르면 ‘본부자장면집’은 신의주 시민뿐아니라 다른 지방에서도 많은 손님이 찾아와 날마다흥청이고 있다.특히 이 집의 자장면은 ‘구수하면서도 감칠 맛이 일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한편 평양의 유명 자장면집은 89년 만경대구역 광복거리가 조성되면서 생겨난 ‘청춘관’과 ‘옥류교자장면집’이며 보통강 기슭의 ‘청류관’ 등 일부 고급 음식점에서도자장면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전년보다 10회 늘어난 83회로 집계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군부대 방문 7회를 포함한 군관련 행사 39회(48%) ▲경제부문20회(24%) ▲대외활동 12회(14%) ▲기타 12회(14%) 등으로 분석됐다.김 위원장을 수행한 북한 인사와 수행 횟수는▲현철해 대장(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49회 ▲박재경 대장(군 정치국 선전부국장) 48회 ▲김국태 당비서(간부 담당) 44회 등으로 집계됐다.김용순 대남담당 비서는 1회 수행에 그쳤다. ◆평양방송은 지난해말 한 보도물에서 “21세기의 방향각은 평양 열풍에 의해 세워졌다”면서 “김정일 열풍을 몰아온 충격적인 사변 10가지”를 소개했다. 방송이 소개한 ‘2001년 북한판 10대 뉴스’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빈소에김정일화 전달 ▲외국의 대북 수교 경쟁 ▲김연자씨의 평양 공연 ▲유럽연합(EU) 대표단 방북 ▲남북 노동자·농민 토론회 및 평양 통일대축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방북 ▲새경제슬로건 ‘라남의 봉화’ 제시 ▲북한 여자축구단 우승 등이다. ◆제13차 아시아 여자축구선수권대회(12.4∼16 대만)를 제패한 북한 여자축구팀의 우승 밑거름은 고추장?.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는 “무쇠팔,무쇠다리에필승의 장수힘을 솟구치게 하는 고추장을 먹으면서 선수들이 달렸고 싸워 이겼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모든 여자축구 선수들은 평양을 출발하면서 민족의 그윽한 향취가 풍기는 고추장을 트렁크에 넣어가지고 갔다”면서 “선수들은 자그마한 고추장단지에 조국의 정기와 말 없는 큰 당부가 담겨있다는 생각을 하면서승리를 향한 신념을 다졌다”고 전했다. ◆북한은 역대 수로공사 가운데 최대규모인 개천-태성호수로공사에서 지난해 ‘자랑찬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체평가했다. 개천-태성호 수로공사는 평남 개천시 대각리에서 남포시강서구역의 태성호까지 잇는 160㎞의 대공사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1,500여㎡의 토량공사,40여만㎡의 콘크리트작업,11만㎡의 돌쌓기공사가 진행되는 방대한 공사로 과거 평남관개공사의 5배,기양관개공사의 4배에 이른다. ◆북한이 ‘평양FM방송’을 통해 세계의 명곡들을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첫 확인됐다. 지난해 발간된 북한 조선대백과사전 제23권은 이 방송이“‘외국음악감상’ 시간을 지정해 놓고 세계명곡과 다른나라의 좋은 음악들을 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北 ‘20세기 빛낸 체육영웅’ 7명 선정

    99년 세계 여자마라톤의 우승자 정성옥이 20세기 북한의최우수 체육영웅으로 선정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사가 최근 펴낸 ‘2001년 조선중앙연감’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해 말 ‘20세기를 빛낸 체육영웅’ 7명을 공식 선정했으며,이 가운데 99년 8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우승자(2시간26분59초)인 정성옥을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인민보안성 소속 압록강체육선수단의 정성옥은 마라톤 우승 후 ‘공화국 영웅’이란 칭호와 함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출됐다. 또 인민무력부 산하 4·25체육선수단 탁구선수로 75년과77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잇따라 제패한 ‘탁구여왕’ 박영순(87년 사망)과 83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철환(현 평양시 체육단 감독),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체조의 배길수(현 체육기술연맹부원),레슬링의 김일(조선체육대학 학생)도 20세기를 빛낸 체육영웅으로 뽑혔다. 아울러 북한 집단체조(매스게임) 발전에 기여한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집단체조창작단 산하 청소년체육학교의 홍시근 교장,국제태권도연맹(ITF) 주최 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10여개의 금메달을 딴 ‘태권도 여왕’ 장경옥(현 조선태권도위원회 선수단 감독)도 20세기 체육영웅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체육영웅으로 선정된 7명 가운데 ‘공화국영웅’정성옥 외에 나머지 6명에게는 이미 ‘노력영웅’ 칭호가부여됐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北 “美의 적대정책 대응 강구”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에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28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최근 미국이 인권이요,종교요,생화학무기요 하는 따위의 문제들을 가지고 연속적으로 우리에게생트집을 잡다 못해 우리를 계속 테러와 연결시키고 대량살육무기 개발요구에 대한 검증 문제까지 들고 나오면서압력을 가해 보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우리는 더 이상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으며 부득불 해당한대응책을 취해 나가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와 함께 북한 당국이 반테러 입장을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빼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우리에게 테러 모자를씌운 미국이 우리와의 반테러 협력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또 시사논단을 통해 현재 조성돼 있는 적대적인 북ㆍ미관계가 북으로 하여금 자위적인 국방력을 계속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홍통일 잇단 비난 배경

    6차 남북장관급회담 결렬과 관련해 북한이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에 대한 비난을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회담 결렬 직후 발표된 조선중앙통신상보에 이어 24일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서기국 보도에 이르기까지 공식비난만 지금까지 세차례에 이른다.원색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등 비난의 강도도 전례없이 높기만 하다. 조평통 서기국 보도에서 북한은 “장관급회담 결렬은 남측 수석대표의 분별없는 반북대결자세에 책임이 있다”“남측 수석대표는 북남상급회담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한나라당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것을 보면 당국의 통일부장관인지 야당의 통일부장관인지 가려볼 수 없게 한다”며인신공격적인 비난으로 일관했다. 북한의 이같은 비난은 지난해 11월 제2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앞두고 벌어진 ‘장충식(張忠植) 파동’을 연상케 한다.당시 북한은 대한적십자사 총재인 장씨의 모월간지 인터뷰 내용을 문제삼아 장 총재와의 대좌를 거부,결국장씨의 퇴진으로 이어졌다. 북한은 홍 장관에 대한 비난에서도 “우리의 대화 상대가 되겠는가 하는 문제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짐짓 당시와 엇비슷한 행태를 보이고있다. 북한의 이런 자세는 회담결렬의 책임공방과 맞물려 남북대화를 가로막는 또다른 장벽이 되고 있다.홍 장관이 수석대표인 장관급회담이 남북대화의 창구인 상황에서 북측이그와의 대화를 거부하는 듯한 자세를 계속 취할 경우 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더라도 대화재개의 명분을 찾기가 쉽지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反테러 국제협약 가입 공식결정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3일 ‘테러에 대한 재정지원금지 국제협약'과 ‘인질반대 국제협약'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간 ‘모든 테러에 반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 표명에서한단계 진전된 북한의 이번 결정에 따라 향후 미국에 의한테러지원국 명단 해제 및 북·미관계 개선 등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북한은 테러 근절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 왔다고 주장하며“이번에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테러에 대한 재정지원을 억제할데 대한 국제협약’에 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아울러 ‘인질반대 국제협약’에도 가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e@
  • 남북대화 시간이 藥일까

    회담 장소를 놓고 지난 10여일간 실랑이를 해온 남북이이제는 ‘버티기’에 들어간 양상이다.북측이 금강산을 고집하고 있고,남측 역시 금강산 개최 불가방침을 고수하며북측의 자세변화를 기다리는 형국이다.이에 따라 12일 이후 10차례 전화통지문을 주고받으며 벌이던 남북간 핑퐁공방도 한동안 사그러들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6차 장관급회담마저 무산된 만큼시간을 두고 추이를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이번 주 안으로는 별다른 상황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북측이 유연한 자세를 보이지 않는 한 우리 정부가 먼저 회담장소로 금강산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뜻임을 분명히했다. 북측 역시 남북 및 북·미대화와 관련,각종 언론을 통해앵무새처럼 똑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며 한 치의 양보없는자세를 보이고 있다.북한 내각의 기관지 민주조선은 26일“남측은 외부에서 벌어진 일을 구실로 전역을 살벌한 비상경계태세하에 밀어넣어 긴장상태를 격화시키고 있다”며“전쟁의 위험이 떠도는 속에서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될수 없다는 것이지난 시기 북남대화가 남긴 심각한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가 관훈토론에서 북한과의 전제조건없는 대화를 강조한데대해 “북의 무장해제를 노린 대화에까지 응하리라고 생각한다면 망상”이라고 일축했다. 정부는 그러나 당분간 북측의 이같은 정책기조가 유지되겠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통일부당국자는 “겨울이 다가올수록 에너지·식량부족 문제가심각해질 것”이라며 “시간은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美 아프간공격 비난

    북한은 9일 미국의 아프간 공습과 관련, “무고한 주민들을 살해하거나 지역의 정세와 안정을 파괴하는 전쟁 방법을 통한 테러와의 투쟁방법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대변인 말을 인용, 이같이 밝히는 한편 미국이 북한을 테러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은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통신은 “공화국은 테러에 반대, 자기할 바를 다하여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아직도 터무니없이 우리나라를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놓고 적대시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 北, 답방 명기 막판까지 거부

    남측 대표단은 21일 잇따른 파문으로 남한 여론이 악화된상태에서 ‘빈손’으로 돌아갈 경우 비난여론이 더욱 고조될 것을 우려,출발 시각을 늦춰가며 ‘공동보도문’ 채택에 진력,5개항의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공동보도문에는 내년 광복절에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 공동행사를 동시에 개최하고,특히 북측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남측 대표단이 막판까지 채택에 주력한 대목으로,실천여부는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좌우될 전망이다. 그러나 ▲백두산 항로개설을 위한 당국간 회담개최 건의▲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서울답방을 위한 환경조성 등의 내용은 줄다리기 끝에 제외됐다. ◆20일 심야 회의에도 불구,합의에 실패한 남북 대표단은 21일 아침 고려호텔에서 협의를 계속했다.최대 쟁점은 ▲이산가족 추석 선물교환 ▲내년 광복절 공동행사 동시개최 문제였다.북측은 동시개최에 동의하면서도 북측 대표단의 서울 방문을 명기하지 말자고 주장했다.이에 우리측은 “올해에도 지켜지지 않았는데 이를 약속하지 못한다면 어떻게공동행사가 될 수 있느냐”며 거세게 항의,‘동의’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이산가족 추석 선물교환에 대해선 북측이 “적십자사간에 논의할 사항”이라며 완강히 거부,채택에 실패했다. 논의지연으로 서울행 아시아나 전세기는 오전 11시에서 낮12시10분,오후 1시10분으로 두차례나 출발이 지연됐다. ◆남북이 이날 각각 발표한 공동보도문은 그러나 세부 항목에서 다른 부분이 발견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북측 조선중앙통신이 낮 12시30분 발표한 공동보도문 제2항에 “외세의 간섭과 전쟁의 근원을 제거하며…”라는 대목이 포함돼 있다.이는 북측의 통일방안에서 애용되는 문구로 북측 발표문에만 포함된 배경와 관련,양측 대표단이 합의한 사항인지 아니면 우리측이 임의로 삭제했는지 등이 가려져야 할 대목이다. 진경호기자
  • 北·美 ‘대화 의제’ 공방

    북한 외무성은 8일 “미국이 일방적으로 내놓은 북ㆍ미대화 의제를 철회하기 전에는 미국과 대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미국이 우리를 무장 해제시켜 압살하려는 속셈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내놓은 회담 의제들을 절대접수할 수 없으며 미국측이 그를 철회하기 전에는 마주 앉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시 미 행정부가 출범 당시 우리의 최고수뇌부에 대해 험담을 한 데 대해 참을 수 없다”면서 “부시 행정부가 시대착오적인 냉전사고 방식을 버리고 최소한클린턴 행정부 집권 마지막 시기에 취했던 입장 수준에 도달될 때에 가서야 양국간 대화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못박았다. 이에 대해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언제,어디서든 진지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으며,이런 입장을이미 여러차례 밝혀왔음을 다시 반복한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 핵동결 합의이행이나 미사일개발억제,재래식무기 감축 등과 같은 주제를 논의하고 싶다”면서 “북한도 미국과의 대화에서 협의하고 싶은 의제가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진경호기자 mip@
  • 북한 수재민 1만여명 발생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1000년만의 가뭄’에 이어 내린 집중호우로 2만4,000여정보의 농경지와 수천가구의 주택이 침수,1만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중앙통신은 “초보적으로 집계된 자료에 의하더라도 2만4,000여정보의 농경지와 수천가구의 살림집,수백동의 공공건물이 완전 침수 및 파괴됐다”면서 “현재까지 장악된(파악된) 자연재해 피해액은 수백억달러 분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 하노이 ARF회의/ 南·北·美 “서로 바라만 봤네”

    25일 하노이에서 열린 제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에서는 한반도 문제의 분석과 전망이 주요 의제로 부각됐다. 회원국들은 ‘의장성명’과 회의중 공식 발언 등을 통해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및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북 대표 발언] 이날 회의에서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장관은 발언을 통해 “가까운 장래에 남북간 화해와 협력관계를 다시 추진,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북·미간 조속한 대화재개와 남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북측 수석대표인 허종(許鍾) 순회대사는 미국 대북정책의 문제점 지적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허 대사는 그러나 남한을 비난하는 발언을 일절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관련 의장성명] 이날 ‘의장성명’에서는 한반도관련 조항이 참가국들의 이의없이 채택됐다. ‘의장성명’은 “(ARF회원국)외교장관들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개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또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전반적인 상황이 긍정적으로 발전하고있는데 만족을 표시하고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토대로평화의 과정이 지속되도록 남북한에 권고했다”고 적시했다.이어 “지난해 북한이 ARF 활동에 적극 참여한 것을 긍정 평가하고,이를 역내 평화와 안정 함양을 위한 기여로간주한다”고 강조했다. [당사국간 접촉] 당초 남·북·미 수석대표가 오전 회의도중 15분씩 마련된 두차례의 휴식시간을 통해 접촉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미있는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ARF회의 평가] 의장성명 등을 통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개최 필요성 등 한반도문제가 집중 거론됨으로써 나름대로남북 및 북·미관계 진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북측이 북·미대화 재개나 남북관계 진전 방안에 대해 뚜렷한 태도를 밝히지 않은 채 기존 입장을 되풀이함으로써 극적인 돌파구를 열려던 남측과 미국의 기대에는 못미쳤다는 분석이다. 하노이 박찬구특파원 ckpark@. ■北 연례안보보고서 첫 공개. 25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에서 공개된북한의 연례안보전망보고서는 외교안보정책과 관련,북한이국제기구에 제출한 첫 공식 보고서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보고서에서 북한은 ‘특정국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한다’는 ARF의 취지와는 달리 미국과 일본을 한반도의 평화와안전을 해치는 당사자라며 강력 비난했다.그러나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고 있으며 상호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북한의 보고서는 지난 5월 ARF 고위관리회의때 이미 비공식 제출된 것으로 부시 미 행정부의 북·미대화 재개 제의등 최근 상황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담겨 있지 않다고 하노이의 외교소식통은 전했다.정부 당국자는 “이번 보고서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이나 조선중앙통신 등의 통상적인 대외적 입장과 정책,선전 기조를 기초로 작성된 것”이라며 “남북 및 북·미관계에 대한 메시지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보고서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3가지 수단으로 ▲한반도 분단과 외세간섭의 종식 ▲미국의 적대정책과 북·미간 전쟁상태의 종결 ▲일본 군국주의와 재무장의 견제 등을 제시했다. 하노이 박찬구특파원
  • [사설] 길수네 가족 입국 이후

    북한을 탈출해 중국 등지를 떠돌던 장길수군 가족 7명이지난달 30일 서울에 무사히 도착했다.이들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권고대로 난민지위를 부여받지는 못했지만 중국이 제3국으로 추방하는 형식으로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거쳐 서울에 도착했다.길수네가 베이징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 망명을 요청한지 불과 나흘만에 뜻을 이루게 된 데에는 중국 정부의 배려가 큰 도움이 됐다.우리는 길수네 문제가 인도적 차원에서 잘 해결된 데 대해 중국정부에 감사하며 정부의 보이지 않은 노력에도 격려를 보낸다. 길수네 가족은 북한을 떠나 길게는 4년여,짧게는 2년 가까이 공포와 굶주림에 떨며 비인간적인 삶을 살아왔다.길수네가 한국에서 따뜻한 환영과 정부의 보살핌 속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란다.그러나 길수네의 운명과는 달리 아직도 중국 등지에는 25만∼30만명에 이르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있다고 한다.이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형식으로 “장길수 가족은 피난민이 아니라 명백히 비법 월경자이며 조국의 형편이 좋아지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려던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면서 “이 사건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는 음모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비난했다.이렇듯 길수네 문제는 분명히 북한과 중국,한국과 중국,남북관계에서 서로를 불편하게 하는 사안이었다.벌써 길수네 가족문제가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느니,중국에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처지가 어려워 질 것이라는 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중국정부도 국제비정부기구(NGO)들이 중국사회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우리는 북한이탈주민 문제는 인도적 차원에서 다뤄야 함을 다시한번 강조한다.개개인이 스스로 살 땅과 체제를 선택하는 것은 기본권리이며 세계는 이들에게 난민의 지위를 인정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길수네 처리과정에서 몇가지 선례와교훈을 찾아야 할 것이다.이번에 중국과 한국이 선택했듯이 북한이탈주민 문제는 정치적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인도적 정신에 따라 차분하게 처리되어야 한다는 점이다.누구를 자극하고 도발하는 성격의 사안이 아닌 것이다.북한도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인권이 보장되고 있지 않은현실에 대해 반성해야 할 것이다.우리 정부는 대부분의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행을 원하는 현실을 감안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탈북자 대책’을 세워 실천해 나가기 바란다. 언론도 북한이탈주민 문제를 냉전적 사고나 흥미위주로 다뤄 사태를 어렵게 만들 것이 아니라 차분하고 조용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