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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유엔대표 “대북제재 법률적 모순” 반 총장에 편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 매체가 지난달 집단 탈북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의 송환을 위해 반 총장이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요구했다. 북한 인터넷 선전매체인 ‘메아리’는 24일 “생이별을 당한 부모와 자식들이 하루빨리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보편적인 국제 관례”라며 “반기문에게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이 인권유린 행위를 문제시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집단 탈북한 종업원들이 납치됐다며 줄기차게 송환을 요구해 오고 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유엔 주재 북한 상임대표가 지난 23일 반 총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 “(북한에 대한) ‘제재결의’들에 심중한 법률적 모순이 있다고 까밝혔다”며 “이와 관련해 유엔 사무총장의 견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제사회 대북 제재 분위기 ‘희석’ 전략

    날짜 등 구체화… 여론전 양상대화 전제조건인 ‘비핵화’ 빠져 한반도 긴장 책임 南 전가 의도 러 등 돈줄 막히자 초조함도 일각 “비핵화 포함 역제안 필요”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연일 ‘남북 군사당국회담’ 카드를 내밀고 있다. 제재 국면에서 여론을 움직여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보이지만 우리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대화의 전제조건인 비핵화에 대해서는 북한이 아무런 답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북한 국방위원회 인민무력부는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하자는 내용의 통지문을 전날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우리 측에 발송했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쌍방 사이의 군사적 신뢰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북남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5월 말 또는 6월 초에 편리한 날짜와 장소에서 가지자는 것을 제의한다”며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바라고 있는가를 엄격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내용은 조선중앙통신에도 보도됐다. 북한 국방위는 지난 20일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7차 노동당 대회에서 군사회담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지체 없는 화답’을 요구했다. 전날 조선중앙통신은 대화와 협상을 촉구하는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명의의 담화를 전하기도 했다. 당 대회에서의 김 위원장 발언이 군사회담의 필요성을 원론적으로 언급한 수준이었다면 며칠 사이 북측의 군사회담 제안이 상당히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는 비핵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북한의 제안을 대북 제재의 ‘균열’을 노린 평화공세 전략으로 보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를 강조해 제재 분위기를 희석시키고 한반도 긴장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리려는 것이다. 최근 북한은 ‘비자금 은닉처’로 알려진 스위스는 물론 외화벌이의 숨통을 틔워 주던 러시아까지 본격적으로 제재에 나서며 주요한 ‘돈줄’이 막히게 된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군사적 긴장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려 해도 북핵이 한반도 평화의 가장 큰 위협이라는 걸 국제사회는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반도 위기관리 차원에서 군사회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제재에만 올인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에 비핵화 문제 등을 회담에 포함하자는 역제안을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군사회담 화답하라” 공개 서한… 정부 “진정성 없어… 비핵화 우선”

    북한 국방위원회는 2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남북군사회담 개최 제안에 대해 지체 없이 화답하라고 우리 정부에 촉구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공개서한을 통해 “북남 군사당국회담 제안은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위한 최상 최대의 현실적 방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국방위는 “남조선 당국은 북과 남 사이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고 관계 개선을 방해하는 기본 장애물인 일체 적대행위들을 중지하고 군사적 신뢰를 보장하기 위한 출로를 함께 열어 나가자는 우리의 제안에 지체 없이 화답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조선 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북남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쌍방 군부 대화를 조속히 개최하자는 우리의 제안에 적극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우리 국방부는 즉각 입장 자료를 통해 “북한은 ‘남북군사회담’ 제의에 앞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 우선”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비핵화 조치가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히 북한이 ‘핵보유국’을 자처하고 비핵화를 거부한 상태에서 ‘남북군사회담’을 제의하는 행태는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북한이 대화 의지가 없는 정부의 입장을 확인하고도 계속 선전전을 하는 것은, 우리 내부의 여론을 움직여 남북대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남북군사회담 제안 화답하라” 압박

    북한 국방위원회는 2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남북군사회담 개최 제안에 대해 지체없이 화답하라고 우리 정부에 촉구했다.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을 저지른 북한과 대화는 없다는 우리 정부에 대화 공세를 압박하며 ‘남남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공개서한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북과 남 사이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고 관계개선을 방해하는 기본장애물인 일체 적대행위들을 중지하고 군사적 신뢰를 보장하기 위한 출로를 함께 열어나가자는 우리의 제안에 지체없이 화답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6~7일 열린 제 7차 당 대회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북 군사회담 개최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우리 정부는 “진정성 없는 선전공세”라고 일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대회 열렬한 축하” 선전한 北… 민심은 “4개월간 힘겨웠다”

    北 이번엔 ‘만리마속도 운동’ 전개 북한 관영매체들은 제7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위원장에 추대된 데 대해 주민들이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 주민들은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원수님(김정은)께서 밝혀 주신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휘황한 설계도를 받아 안은 수백만 당원들과 각 계층 근로자들은 당의 영도를 높이 받들고 애국충정으로 높뛰는 심장의 붉은 피를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 다 바칠 신념과 의지를 천백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도 “북한 노동당 7차 대회에서 김정은 제1비서를 당 위원장으로 추대한 데 대해 군대와 인민은 최대의 경의와 가장 열렬한 축하를 드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특히 당 대회가 끝나자마자 주민들에게 노동신문 등 기관지를 통해 ‘만리마속도 창조운동’을 전개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1950년대 중반부터 하루에 1000리를 달리는 말이라는 ‘천리마’라는 용어를 앞세워 속도전을 펼쳐왔다. 만리마는 천리마보다 10배 빠른 말이라는 뜻이다. 이는 핵·경제 병진 노선을 내세운 김 위원장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 등 핵무장과 경제 모두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외국 매체가 전한 바닥의 민심은 정반대다. 일본의 대북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가 접촉한 30대 북한 주민은 “북한 주민에게 지난 4개월은 힘겨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당대회에 즈음해 당국으로부터의 비사회주의 행위 단속과 노력 동원은 물론 당대회가 끝날 때까지 항상 긴장하며 지내 왔고, 일부는 단속에 적발돼 처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NK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당대회에서 김정은이 직위나 복장 등을 통해 할아버지인 김일성 따라하기를 시도하며 충성심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이미 북한 주민들은 김일성에 대한 충성심이 약화돼 있을 뿐만 아니라 ‘세상에 부럼 없어라’라는 노래도 당국을 조롱하는 도구로 전락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의례적인 ‘축전’ 보낸 시진핑

    북한의 제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1위원장이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된 데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이 축전에 ‘김정은 동지’ 및 ‘중·조(중국과 북한) 양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도해 축전이 의례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위원장인 김정은 동지에게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9일 축전을 보내여왔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축전에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됐다는 기쁜 소식에 접했다”며 “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당신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라고 썼다. 이어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이 친히 마련하고 품 들여 키워준 전통적인 중·조 친선은 두 나라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며 “중국 당과 정부는 중·조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이날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를 비롯한 중국 관영언론들의 보도에는 사회주의 국가들이 일체감을 과시하며 쓰는 ‘동지’란 표현이 빠져 있다. 인민일보는 “총서기 시진핑이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내 그가 조선노동당 위원장에 당선된 것을 축하했다”며 “조선인민이 김정은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영도 아래 사회주의 사업 건설에서 새로운 성취를 건설하길 축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시 주석이 라오스, 쿠바의 당 지도자들에게 보낸 축전에 동지 호칭을 사용한 것과 대비된다. 북·중 친선 관계를 강조한 중·조 양당이란 표현도 중국 매체 보도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에 시 주석의 축전은 중국이 북한의 이번 당대회에 대해 보여준 ‘최소한의 예의’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지난해 노동당 창건기념일과 달리 이번 당대회에는 사절단도 따로 보내지 않았다. 올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북중 관계가 냉랭해진 상황에 과거 우호 관계를 고려해 성의 표시 정도만 한 것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3전 4기’ 최룡해, 북·중 관계 복원 임무 맡을 듯

    ‘3전 4기’ 최룡해, 북·중 관계 복원 임무 맡을 듯

    정치국 위원 5명 늘어난 19명 김여정, 당 중앙위원에 첫 등장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이번 제7차 당대회에서 당내 최상위 의결기구인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올라서면서 그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그의 상무위원 복귀는 2015년 2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최 비서는 그동안 실각, 혁명화 등 부침을 거듭해왔다. 국정원은 지난해 12월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최룡해가 백두산 청년 발전소 부실 공사의 책임을 지고 지방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최 비서는 지난 2004년 비리 혐의로 협동농장에서 혁명화교육을 받은 뒤 복귀했고, 그보다 앞선 1994년에도 역시 비리 혐의로 강등됐다 되살아난 경험이 있다. 그가 역경을 딛고 ‘3전 4기’에 성공한 것은 정치적 처세술도 빼어나지만 빨치산 2세대의 대표주자라는 신분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룡해의 아버지 최현(1982년 사망)은 동북항일연군에서 김일성 주석과 함께 빨치산 활동을 했고, 김정일 후계체제를 적극 지지한 북한의 원로다. 김정일 시대에 이어 김정은 집권하에서도 롤로코스터를 타온 최 비서가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 위기 속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중용된 것은 그에게 북·중 관계 복원의 특명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10일 “김정은으로서는 장성택의 부재로 북·중 관계를 회복할 인물로는 최룡해 밖에 없다는 현실적 고민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비서는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을 대신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도 참석하는 등 대체 불가한 대중외교 라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4차 북한 핵실험 이후 악화된 북·중 관계를 복원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거론돼 왔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공보를 보면 정치국 상무위원은 3명에서 5명으로, 상무위원을 포함한 정치국 위원은 14명에서 19명으로 각각 늘었다. 고령을 이유로 퇴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상무위원으로 유임됐다. 일선 후퇴가 점쳐졌던 박봉주 내각 총리는 오히려 정치국 위원에서 상무위원으로 승진했다. 원로 격인 김기남 당 선전선동부장도 정치국 위원직을 유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이번 당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추대에 시진핑 축전 보내 “열렬히 축하”

    北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추대에 시진핑 축전 보내 “열렬히 축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되된 것과 관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위원장인 김정은 동지에게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평(시진평의 북한식 이름) 동지가 9일 축전을 보내여 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축전에서 “김정은 동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조선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됐다는 기쁜 소식에 접했다”면서 “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당신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이 친히 마련하고 품들여 키워준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은 두 나라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며 “중국 당과 정부는 중조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축전에서 시 주석은 또 “우리는 중조 관계의 큰 국면으로부터 출발해 중조 친선협조를 끊임없이 발전시킴으로써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행복을 마련해주고 본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조선 측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을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영도 밑에 조선 인민이 사회주의 위업수행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최고수위’ 김정은 ‘세계 비핵화’ 명시한 결정서 채택…내용 보니?

    北, ‘최고수위’ 김정은 ‘세계 비핵화’ 명시한 결정서 채택…내용 보니?

    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책임있는 핵보유국’과 ‘세계적 비핵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최고수위’로 모시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결정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결산)에 대하여’가 채택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8일 진행된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3일 회의에서는 결정서가 채택됐다”면서 “결정서는 김정은 동지가 한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를 당과 혁명발전의 휘황한 앞길을 밝힌 불멸의 기치로, 주체혁명의 백년대계의 진로를 열어놓은 위대한 강령으로 접수하며 전폭적으로 지지 찬동했다”고 전했다. 결정서는 “공화국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침략적인 적대 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핵 전파방지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에 의해 강요되고 있는 핵전쟁 위험을 강위력한 핵 억제력에 의거해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정서는 이어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선린우호, 친선협조 관계를 확대 발전”시키는 한편 “관계를 개선하고 정상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연방제 통일을 주장하고 평화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지만, 남조선 당국이 제도통일을 고집하면서 끝끝내 전쟁의 길을 택한다면 정의의 통일 대전으로 반통일 세력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것이며 조국 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정서에는 “조선노동당은 김정은 동지를 주체혁명의 최고 수위에 높이 모시고 인민의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을 승리의 한길로 확신 있게 이끌어나갈 것”이 적시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金, 식민지배 사죄 요구”… 中, 축전에 김정은 이름 거명 않아

    북한이 36년 만에 개최한 노동당 대회에 대해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언론이 사흘째 민감하게 다뤘다. 중국 주류 언론은 논평이나 분석 없이 보도했고, 일본 언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침략 사죄요구를 주요하게 다뤘다. 일본 언론은 8일 김 제1위원장이 전날 일본의 한반도 식민 지배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점에 주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교도통신 등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한 평양발 기사에서 “핵보유국 선언”과 함께 “(일본이) 우리 민족에 저지른 과거의 죄악에 대해 반성, 사죄하고 한반도 통일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부분을 중요하게 다뤘다. 요미우리신문은 ‘핵을 고집하면 미래는 열리지 않는다’는 제목의 사설을, 마이니치신문은 ‘개인 숭배로는 길이 열리지 않는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자세 전환을 촉구했다.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김 제1위원장이 남북 대화를 강조한 것과 관련, “미국에 대화를 제안해도 오바마 정권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시기적으로 어렵다”며 “그 이전에 남한을 흔들어서 대화를 재개할 조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북 연방제 통일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오코노기 교수는 “북한이 비핵화 문제와는 별개로 한반도 평화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이며 “그것은 한반도 안정을 중시하는 중국에 대한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7일 ‘중공중앙이 조선노동당 7차 대회 개최를 축하하는 축전을 (북한에) 발송했다’는 제목의 관영 신화통신 기사를 1면 상단에 게재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이번 축전에서 김정은 이름을 거명하지 않아 중국 측의 관계 개선 메시지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인민일보나 신화통신 등은 김정은의 발언 전문을 소개했지만 논평이나 분석을 곁들이지 않아 북한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보도를 통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 정하오는 이날 홍콩 봉황위성TV에서 김 제1위원장이 당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수소탄’ 등을 업적으로 내세운 데 대해 “‘선군정치’를 ‘선핵정치’로 구체화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중국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장롄구이 교수도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개막사는 북한이 이미 핵보유국이 됐다는 점을 재강조한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차기 미 대통령과 관계개선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유력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7일자 국제면 한 면을 통으로 할애한 ‘김정은과 핵무기에 대한 찬양’이라는 제목의 르포 기사에서 “북한의 병진 노선은 이탈리아식으로 말하면 ‘버터와 대포’를 동시에 약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게는 고립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서 “그것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도발적 행위를 중지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는 분명한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정은 “우리는 책임있는 핵 보유국…자주권 침해 않는한 먼저 사용 안한다”

    김정은 “우리는 책임있는 핵 보유국…자주권 침해 않는한 먼저 사용 안한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공화국(북한)은 책임있는 핵보유국”이라고 선언언했다. 이어 “침략적인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이미 천명한대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6∼7일 이틀에 걸쳐 열린 노동당 7차 대회 중앙위원회 사업총화(결산)보고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 앞에 지닌 핵전파방지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이 ‘비핵화’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것은 우리 당의 투쟁목표이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하여 투쟁하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기어이 이룩하려는 것은 조선노동당의 확고한 결심이며 의지”라면서 “온 겨레의 의사와 요구가 집대성되여있고 실천을 통하여 그 생활력이 확증된 조국통일3대헌장을 일관하게 틀어쥐고 통일의 앞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통일 3대 헌장’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에서 제시된 조국통일 3대 원칙, 1980년 10월 제6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 1993년 4월 최고인민회의 제9기 제5차 회의에서 제시된 전민족대단결 10대 강령'을 가리키며, 북한은 이 용어를 지난 1997년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해오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이어 “현시기 절박하게 나서는 문제는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면서 “북과 남은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며 통일의 동반자로서 함께 손잡고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 “조선 노동당은 앞으로도 온 민족의 요구와 이익에 맞게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을 앞당겨나가는 데서 자기의 숭고한 사명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동족대결관념을 버리고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로가져야 한다”며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에 저촉되는 각종 법률적, 제도적 장치들을 없애버리며 관계발전에 유익한 실천적조치들을 취하여야 한다”고 우리 정부에 대한 주문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그는 “인민군대에서는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제와 남조선 호전세력의 무모한 전쟁도발책동에 대처하여 고도의 격동태세를 견지하며 적들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하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미국을 겨냥해서는 “반공화국 제재압살책동을 중지하고 남조선 당국을 동족대결에로 부추기지 말아야 하며 조선반도문제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당대회 이후 외교안보 급변 사태 대비해야

    북한이 어제 무려 36년 만에 노동당대회를 개막했다. 며칠 전 노동신문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21세기의 위대한 태양’이라고 띄우더니 어제 조선 중앙TV는 “김정은 동지의 당”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서사시를 소개했다. 그의 권력 승계 5년째를 맞아 열린 7차 당대회를 통해 북한 당국이 ‘김정은 시대’를 공식 선언한 셈이다. 그러나 김정은이 신년 연설에서 당대회 때 펼쳐 보이겠다고 선언했던 ‘휘황한 설계도’는 사실상 공수표였다. 북한은 올해 초 4차 핵실험, 여러 차례의 각종 미사일 발사와 국제 제재로 외화가 바닥난 상황이다. 이는 요란한 우상화 레토릭만 난무하고 실질적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의 현주소를 가리킬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자신의 십수년 집권 기간에 당대회 엄두를 내지 못했다. 사회주의 배급 경제는 무너지고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는 등 대내외적 여건이 나빠지면서다. 반면 김정은은 체제 공고화를 위해 열었지만, 변변한 외빈조차 없는 초라한 집안 잔치에 그쳤다. 그나마 100여개 외신을 초청했지만, 보도는 철저히 통제했다. 북한이 경제를 살리려면 개혁·개방을 해야 하나 그러면 외부 정보 유입으로 체제가 흔들리는 딜레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기껏 김정은의 업적이라며 “소형 핵탄두 개발은 당대회에 드리는 선물”이라고 자랑했다. 2∼3일 더 진행될 당대회에서 예의 핵·경제 병진 노선을 되뇌는 것 이외에 획기적 비전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혈맹이었던 중국이 5차 핵실험 자제를 공개 경고하고 미국과 관계를 정상화한 이란조차 핵을 포기하라고 쓴소리를 한 까닭일까.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당초 우려했던 특이 동향은 아직 감지되지 않았다. 다만 당대회 기간과 이후 5차 핵실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물론 핵 포기가 아닌 ‘핵 동결’을 미끼로 미국과 평화협정 체결 협상을 시도할 개연성도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 특히 미국의 현 정부와 차기 정권이 이 중 어느 것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태세가 아닌가.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김정은이 이번 당대회에서 “천하제일강국”을 선포했다 한들 본질에 있어선 모래성일 뿐이란 얘기다. 그래서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이 며칠 전 한 세미나에서 “예측하지 못한 북한 급변 사태와 쿠데타까지 생각하는 건 필수적”이라고 밝힌 대목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외교 참모 격인 그는 이런 관측을 토대로 한·미·일과 중국이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물론 이런 중장기적 전망이 실제 상황이 될지는 미지수다. 북한이 헌법에 이어 이번에 노동당 규약에도 핵보유국임을 명시한 뒤 이를 통해 체제 안전판이 마련됐다고 보고 대남 도발이나 대미 대화 공세 등의 전술을 펼 수도 있다. 사회주의 독재가 내부 모순의 누적으로 언제 무너질지 점치기는 어렵지만, 준비 없이 맞이하면 큰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게 동서독 통합 과정이 남긴 교훈이다. 우리는 북한의 당대회 이후 장단기 외교안보 환경 변화에 시나리오별로 잘 대비할 때라고 본다.
  • 北 “인민 경제 향상” 청사진…정부 “핵 고집 땐 성과 힘들 것”

    北 “인민 경제 향상” 청사진…정부 “핵 고집 땐 성과 힘들 것”

    북한이 6일부터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기 위한 7차 노동당 대회를 개최했지만 주요 외빈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나 홀로 행사’가 됐다. 이는 올해 초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적 고립상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 의미 있는 외빈이 당 대회에 참석한 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재일본조선인 축하단과 재중조선인총연합회 축하단 등 민간 쪽에서 참석한 것 이외에 국가나 당을 대표하는 외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정부 소식통도 “중국이나 러시아는 물론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서도 대표단을 보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중국, 러시아, 몽골 등 20여개국이 7차 당 대회를 맞아 김 제1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도 외국 대표단이 참여했다는 보도는 하지 않고 있다. 김일성 시대였던 1980년 6차 노동당 대회 때에는 118개국에서 177개 대표단이 참여했다. 북한은 이번 당 대회 참가자들에게 42인치 이상 평면TV를 선물하는 등 대회 분위기를 고양시키려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대회가 ‘집안 잔치’에 그친 것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국적인 전투계획이 공업생산액적으로 144%로 넘쳐 수행되고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공업 생산이 1.6배로 장성하는 눈부신 혁신이 일어났다”고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번 당 대회 기간 동안 “핵 강국이 됐으니 이제 인민 경제 향상에 나설 때”라는 논리로 새로운 경제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어떤 경제 청사진을 내놓아도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국제 사회의 제재 때문에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核 언급한 김정은…“수소탄·광명성 4호로 존엄·국력 빛냈다”

    核 언급한 김정은…“수소탄·광명성 4호로 존엄·국력 빛냈다”

    핵·경제 병진 노선… 핵 개발 강화 시사 내일쯤 당 규약에 ‘핵 보유국’ 명시할 듯 北, 개막일까지 5차 핵 실험 감행 안 해 中, 추가도발 저지 물밑 설득 주효 관측 북한의 이번 제7차 당 대회에서 주목되는 것은 당 규약에 ‘핵 보유국’을 명시하는지 여부다. 북한이 올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단행했다는 점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번 당 대회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이미 2012년 헌법에 핵 보유국임을 명문화한 바 있다. 김 제1위원장은 6일 조선중앙TV가 녹화방송한 개회사에서 “주체조선의 수소탄이 장쾌한 폭음을 울려 국방 과학에서는 연이어 우리 국가 존엄과 사변적 기적을 창조했다”고 했다. 이어 “세계 사회주의 체계가 붕괴되고 제국주의의 반사회주의 공세가 우리 공화국에 집중된 시기”라며 “우리 인민은 단독으로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4차 핵실험으로 촉발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전례 없이 강화된 시점에서 생존을 위해 ‘자주’(自主)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의 미래를 담보할 주체무기의 장엄한 뢰성(폭발음)은 강위력한 핵전쟁 억제력에 기초하여 위대한 김정은 조선을 세계 앞에 똑똑히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조선반도의 핵 문제를 산생시킨 근원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라며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이 보편적인 상식”이라고 했다. 이는 북한이 당 대회를 맞아 미국과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조치와 비핵화 요구가 거세질수록 오히려 핵 개발은 더욱 빠른 속도로 강화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북한이 핵·경제 병진노선으로 당 대회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게 됐다고 선전하며 김정은의 조선이 핵 강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이번 당 대회를 통해 당 규약에까지 명시함으로서 핵·미사일로 강성대국의 건설에 한 발 다가섰다고 내부 선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당이 모든 지도단위 중 최상위 기관이기 때문에 당 규약에 명시하는 것은 완전하고 최종적인 선언으로 볼 수 있다. 당 규약 최종 명시는 당 규약 개정 토의, 결정서 채택을 하는 8일쯤 예상된다. 한편 북한이 대회 개막일까지 5차 핵실험을 감행하지 않아 추가 도발에 대한 중국의 단호한 태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도 (5차 핵실험 억제에) 많이 애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당 대회 직후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여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북한 노동당 대회, 北매체들 아직 보도 안 해… “평양 경축 분위기”만 전달

    북한 노동당 대회, 北매체들 아직 보도 안 해… “평양 경축 분위기”만 전달

    북한이 6일 제7차 노동당대회를 개최했지만 이날 오후 8시까지 북한 매체들은 당대회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다만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대회가 열리는 평양의 경축 분위기를 소개했다. 중앙통신은 ‘조선 로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수도 평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수도 평양은 경축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면서 “명절 일색으로 단장된 거리들에는 조선 로동당기와 공화국기가 나붓기고(나부끼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평양시내 곳곳에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위대한 당’,‘승리자의 대회’,‘원수님따라 하늘땅 끝까지’ 문구가 새겨진 경축판과 선전화들이 나붙어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어 “력사적인(역사적인) 당 대회를 맞이한 수도시민들 모두의 얼굴마다에는 격정과 환희가 넘쳐 있다”면서 “당 대회 참가자들을 태운 뻐스(버스)들이 지나는 거리들에서 각 계층 근로자들과 청년 학생들은 손을 흔들며 열렬한 환영의 인사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호철 평양화력발전련합기업소 직장장은 중앙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제7차 대회가 명실 공히 우리 당을 위대한 김일성, 김정일 동지의 당으로 더욱 강화발전시키고 그 령도적(영도적) 역할을 높여나가기 위한 새로운 리정표(이정표)를 마련하는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이처럼 당대회를 맞은 평양의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개회’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이란 방문] 갈수록 외톨이 되는 北… 이란 핵 합의·개방 폄하

    이란이 한국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북핵 반대 목소리를 표명하자 북한 매체들이 연일 이란의 핵 합의 및 개방을 폄하하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일주일 사이 미국과 이란 사이 ‘동결 자산’을 둘러싼 갈등을 계속 부각시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이란 대통령 미국의 적대 행위를 비난’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은행이 동결된 이란 자산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려 하자 이란이 적대 행위를 맹렬히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다른 제목의 기사에서도 “이란은 미국이 자국의 자산을 일방적으로 처리하기로 한 것을 국제적인 강도 행위로 낙인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지난 1일과 지난달 30일, 29일, 27일에도 계속해서 비슷한 취지의 보도를 내보내며 미국과 이란 간 이간책을 펴고 있다. 이 밖에 대남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대해 “괴뢰 패당은 현재 우리를 두고 ‘핵 협상’ 타결로 미국이나 그 추종 세력과의 ‘관계 개선’에 들어선 이란의 경우가 하나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실로 어리석은 타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 같은 반응을 두고 그동안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온 이란이 남한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목소리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통일 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에 위기감을 드러내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정부 당국자도 3일 “북한이 전통적 우방인 이란의 변화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고, 미국과의 화친이 이란에 불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란 억지 논리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시간이 지날수록 ‘외톨이’가 되고 있다. 그동안 북한에 가장 큰 버팀목이었던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의 대북 제재에 동참했고, 과거 반미를 기치로 동맹 관계를 유지해 오던 쿠바는 이란과 더불어 미국과 외교 관계를 복원했다. 현재 그나마 북한과 교류하고 있는 국가들은 시리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앙골라 정도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SLBM 목표 사거리 2000㎞… 오키나와·日 미군기지 겨냥

    “美 본토 인근까진 접근 어려워 유사시 괌 미군 병력 묶기” 분석 북한이 지난 23일 동해상에서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목표 사거리는 2000㎞로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하는 미국 증원전력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현재는 잠수함에 SLBM 1발만 탑재할 수 있지만 SLBM 3발을 탑재할 수 있는 3000t급 이상 잠수함 건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돼 군 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북한이 지난 23일 비행시험을 실시한 SLBM ‘북극성’(KN11)은 30㎞를 비행하는 데 그쳤지만 전문가들은 비행시험을 계속하면 사거리를 200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25일 “북한이 벤치마킹한 러시아 SSN6 SLBM 사거리가 2500㎞라는 점에서 북한으로서도 비행시험을 계속하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북미 항공우주방공사령부가 지난 23일 “북한 SLBM이 북미에 위협을 주지 못한다”고 평가한 것은 미국 본토에 도달할 사거리 1만㎞의 장거리 SLBM 개발은 어렵다는 분석을 반영한 것이다. 통상 SLBM 발사는 수심 50m에서 이뤄지는데 북한은 10~15m의 비교적 얕은 물속에서 SLBM을 사출하는 수준에 그쳐 이동 정황이 첩보 장비에 포착될 수 있다. 북한 잠수함이 미국 본토 인근까지 접근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동해에서 SLBM으로 오키나와나 일본의 미군기지를 겨냥할 것으로 분석된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 최우선 목표는 전시 한반도에 증파될 오키나와, 괌, 일본에 주둔한 미군 병력의 발을 묶어 놓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 2000t급 잠수함은 공간이 좁아 SLBM을 1발만 탑재할 수 있다. 이는 핵탄두가 장착된 SLBM 1발로 ‘일격 필살’만 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적어도 3발 이상은 탑재할수 있는 3000t급 이상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다음달 초로 예정된 제7차 노동당 대회의 노동당 내각과 인민내무군, 철도성, 문화성 대표로 추대됐다고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부 “北 SLBM 발사, 안보리서 조치 취할 것”

    정부 “北 SLBM 발사, 안보리서 조치 취할 것”

    軍 “수중 사출 성공… 30㎞ 비행” 北 전방 신형방사포 300문 추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23일 발사한 SLBM이 30㎞를 비행한 데 그쳤지만 북한이 3~4년 안에 이를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한이 지난 15일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인민군 창건일인 25일을 이틀 앞두고 바닷속에서 은밀히 핵탄두를 발사할 SLBM을 과시한 만큼 5차 핵실험의 전초전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북한은 현재 SLBM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수중 사출능력 등에서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기존 SLBM 보유국의 개발 경과를 감안할 때 북한의 SLBM 전력화에는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경우 그보다 이른 시기에 전력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날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지켜본 뒤 “남조선 괴뢰들과 미제의 뒤통수에 아무 때나 마음먹은 대로 멸적의 비수를 꽂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쯤 함경남도 신포 동북쪽 동해상에서 발사한 SLBM의 비행거리는 약 30㎞로 SLBM의 최소 사거리인 300㎞에 크게 못 미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군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25일 SLBM의 첫 초기 비행에 실패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약 4개월 만에 신포급 잠수함(2000t급)에서 SLBM ‘KN11’(북한명은 ‘북극성1’)발사를 재시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 최전방 연대급 부대에 사거리 20~30여㎞의 122㎜ 방사포(다연장로켓) 300여문을 추가 배치하는 등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도발할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정부의 대응도 긴박해졌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안보실 차원의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SLBM 대응 방안과 5차 핵실험 준비 동향 등을 점검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유엔 안보리 등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일각에서 나오는 대북 대화론, 출구론을 이야기할 시점이 아니다”며 “북한에 대한 확실하고 전방위적인 압박을 계속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매체, 리수용 유엔 발언 보도 “지구환경문제 해결 우선”

    北 매체, 리수용 유엔 발언 보도 “지구환경문제 해결 우선”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지난 22일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변화문제 관련 파리협정 서명식에서 연설한 내용을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리 외무상이 당시 협정에 서명한 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모한 핵전쟁 연습과 악랄한 제재압살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위험천만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는 속에서도 우리 공화국 정부는 지구환경보호에 적극 이바지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 외무상은 “김정은 동지의 원대한 구상과 탁월한 영도 밑에 우리나라에서는 산림 복구를 자연과의 전쟁으로 선포하고 이 사업을 전국가적, 전인민적운동으로 힘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구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 우선적인 주의를 돌려야 한다고 본다”면서 “미국의 끊임없는 핵전쟁연습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에 조성된 위험천만한 정세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다른 문제에서도 성과적 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또 “현재 극소수 나라들이 세계탄소방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 나라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기여가 없이 파리협정의 목표가 달성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발전도상나라(개발도상국)들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일? 7일? 10일? 北 당대회 ‘베일 속’

    북한이 제7차 노동당대회를 다음달 초에 개최한다고 발표한 지 반년 가까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당대회 일정과 연계해 5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정확한 일정을 놓고 여러 관측만 무성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0월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주체105(2016)년 5월 초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리 정보 당국은 지난 2월 18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다음달 7일 당대회를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정부 관계자는 22일 “다음주쯤 소집 공고가 나오면 구체적인 날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대회는 하루 만에 끝날 성격의 행사가 아니고 5월 7일이 토요일이라는 점에서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NK뉴스는 북한이 월요일인 5월 2일 당대회를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과 겹친 6차 당대회(1980년 10월 10일)를 제외하고 3차(1956년 4월 23일)와 4차(1961년 9월 11일), 5차(1970년 11월 2일) 당대회를 모두 월요일에 개막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북한이 당대회를 앞두고 경제적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실시하는 ‘70일 전투’도 다음달 2일 끝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6차 당대회도 ‘100일 전투’의 종료일과 겹치게 실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70일 전투가 끝나면 나름대로 결산과 준비 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일에 바로 실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대북 소식통은 5월 10일을 제시하는 등 북한이 5월 7일 이후로 당대회를 연기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지난해 당대회 일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것은 애초에 준비 과정에서 유동성을 두고자 한 의도로 보인다”며 “4차 핵실험의 여파가 남아 있는 등 북한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준비 과정에서 예상보다 하루 이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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