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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이 조문화환 보낸 조선족 항일열사 리민은 누구

    김정은이 조문화환 보낸 조선족 항일열사 리민은 누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조선족 항일 투사인 리민(李敏)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리민은 조선족 여성으로 중국에서 헤이룽장성 정협 부주석이라는 가장 높은 지위에 올랐다. 조선족으로 전국 정협 부주석이라는 최고 지위에 오른 조남기 장군의 지난 6월 부고에는 애도를 표하지 않았던 북한이 리민에게 각별한 조의를 보낸 것은 김일성 주석과의 인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24년생인 리민은 지난 21일 심장발작으로 9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남편은 헤이룽장성 성장이었던 천레이(陳雷)로 2006년 그의 사망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문을 보내고 선양 주재 북한 총영사가 장례에 참석했다.  천레이와 리민의 결혼은 반대가 많았는데 김일성 주석의 지지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주석의 서거 당시 외국인 조문객은 받지 않았지만 천레이와 리민 부부의 조문은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 지시로 이뤄졌다. 당시 천레이는 “우리가 왜 외국인인가. 형님이 서거하셨는데 왜 조문하러 가지 못하느냐”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주석이 1930년 동맹휴학을 주도했다가 체포돼 옥살이한 뒤 도주해 한 때 머물렀던 곳도 천 전 성장의 고향인 하얼빈이었다. 김 주석은 1964년 중국 방문 당시 하얼빈을 찾아 천 전 성장을 만나기도 했다.  리민은 반일(反日) 가풍이 강한 가정에서 자라 1936년 12살의 나이에 항일부대에 참가했다. 일본과의 전쟁에서 아버지와 오빠를 잃었다. 항일전쟁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리민의 가장 큰 공적은 중국 교과서의 항일전쟁 역사 수정으로 평가받는다.  중국에서는 1937년 7월 베이징에서 일어난 루거우차오 사건을 항일전쟁의 발발로 삼았다. 루거우차오 사건은 베이징 근교에서 중국 제29군의 발포 때문에 행방 불명자가 생겼다는 구실로 일본군이 주력 부대를 출동시켜 루거우차오를 점령한 사건을 말한다. 하지만 리민은 1931년 중국 동베이 지역에서 일어난 9·18사변이 항일전쟁의 시작으로 여기지지 않는 것을 애석하게 여겨 10년 동안 교과서 수정 운동을 벌였다. 만주 사변으로도 불리는 9·18사변은 일본 관동군이 1931년 만주를 중국 침략을 위한 전쟁의 병참 기지로 만들고 식민지화하고자 벌인 침략 전쟁을 말한다.  지난해 중국 교육부는 리민의 노력에 소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의 중국 항일전쟁 역사를 8년에서 14년으로 고치라는 공식 통지를 발송했다. 리민은 누구보다 교과서 수정에 기뻐했다. 그녀의 아들인 천샤오펑(陳曉峰)도 황해도 광산 개발에 투자하는 등 북한과의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정은 미군 유해 송환하고 직접 찾아간 곳은

    김정은 미군 유해 송환하고 직접 찾아간 곳은

    “이 땅의 산천초목에는 중국동지들의 붉은 피가 스며 있고 광활한 중국의 대지에는 조선혁명가들의 넋이 잠들고 있다. 조(북)·중 관계는 결코 지리적으로 가까워서만이 아니라 이렇게 서로 피와 생명을 바쳐가며 맺어진 전투적 우의와 진실한 신뢰로 굳게 결합 되어 있는 것으로 하여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하고 공고한 친선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미군의 유해 55구가 고향으로 출발한 27일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찾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위와 같이 말하며 중국을 형제의 나라이자 위대한 벗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중국 공산당 정부를 건립한 마오쩌둥의 아들로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마오안잉의 묘소에 특별히 화환을 놓고 추모했다.  정전 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은 북한의 휴무일로 거리 곳곳에는 국기로 가득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 평양 주재기자는 28일 전했다. 국기 외에도 ‘혁명강군불패’ ‘경축 65주년’ ‘위대한 승리 7·27’ 등의 플래카드가 나부꼈다. ‘인민경제의 주체성’ ‘전 역량을 기여해서 7차 당 대회를 관철하자’ 등과 같은 경제건설 노선을 강조한 표어도 눈에 띄었다.  뤼차오(呂超) 중국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소장은 환구시보를 통해 “미군 유해 송환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한 약속을 행동에 옮긴 것으로 미국도 마땅히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 줄 때가 됐다”며 “미군 유해 송환은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했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하지 말고 상응하는 성의를 미국이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미군 유해 송환과 중국군 묘지 참배를 같은 날에 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등거리외교를 펼쳤던 김일성 주석의 외교술을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보여준다는 평가를 낳았다. 배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정은, 사흘째 강원도 공장 시찰…이번엔 리설주도 동행

    김정은, 사흘째 강원도 공장 시찰…이번엔 리설주도 동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흘째 강원도 일대 공장을 시찰하는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강원도 송도원종합식료공장과 원산영예군인(상이군인)가방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앞서 지난 24일 강원도 양묘장, 25일 인민군 제525호(식품)공장을 각각 시찰하며 주민 생활 향상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을 둘러보고 “인민들 속에서 수요가 높고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들을 꽝꽝 생산”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과 의약품인 경우 품질과 위생안전성을 철저히 담보하기 위한 제품검사제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앞으로 공장에서 모든 생산공정을 보다 완벽하게 자동화, 무인화, 무균화하기 위한 현대화를 우리의 기술 역량과 우리의 자재, 설비에 의거해 진행함으로써 공장을 국산화, 주체화된 생산기지로 꾸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원산영예군인가방공장을 둘러본 김 위원장은 “도들마다에 수십만 개의 학생가방들을 생산할 수 있는 물질기술적 토대가 원만히 갖추어진 만큼 이제는 가방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쟁에 집중해야 한다”며 “각 도 가방공장들에서 가방의 질적 수준이 꼭같게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앙에서 가방천과 쟈크(지퍼), 테프(테이프), 합성가죽, 수지가공품을 비롯한 가방생산원료와 자재들을 계획화하여 책임적으로 보장함으로써 도들에 꾸려진 가방공장들에서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한광상·조용원 노동당 간부들이 동행했으며, 박정남 강원도당 위원장이 현지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과 동행한 부인 리설주 여사를 기존의 ‘여사’ 대신 ‘동지’로 호칭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리설주 여사를 동지로 호칭해오던 북한 매체는 올 초부터 ‘여사’로 호칭하기 시작해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의주화장품공장 현지지도 동행 때도 ‘여사’로 호칭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관리들 방한… 내일 유해송환 미지수

    로이터 “발굴비용 보상 얽혀 지연된 듯” 中 6자수석대표 종전 등 논의 위해 방북 북한이 27일 6·25 참전 미군 유해 송환에 나설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미군 유해를 돌려받기 위해 방한한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지만 북한이 아직 미군 유해 송환을 최종 승인하지 않은 상태로, 27일 유해 송환이 이뤄질지 확실하지 않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은 지난 16일 열린 북·미 장성급회담 등의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27일 1차로 유해 55구의 송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정부는 한국 또는 미국의 수송기를 북한으로 보내 직접 유해를 싣고 오산 공군기지로 돌아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유해를 처음 인도받는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유해의 사진을 찍는 등 간단한 확인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 미 법의학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검사에 나선다. 이들은 군복과 인식표(군번줄), 신원 확인을 위한 그 밖의 문서 자료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이 절차에만 최대 5일이 걸릴 것으로 CNN은 전했다. 이후 오산 기지에서 공식 봉환식을 갖고, 하와이 미군 기지로 옮겨 DNA 검사를 하게 된다. 유해 인도에서 DNA 분석까지 마치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 정부는 북한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에서 “우리는 한국에서 목숨을 바친 여러분 전우들의 유해가 돌아오게 하려고 일하고 있다”면서 “전몰장병이 빨리 집으로 돌아와 미국 땅에 편히 안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전직 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미군 유해 송환이 다소 지연되는 것은 ‘현금 보상 문제’ 등이 얽혀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된 북·미 공동 유해 발굴 작업 당시 미측은 북한에 발굴·송환 비용으로 모두 2800만 달러(약 318억원)를 지급했다. 이런 가운데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5일 방북해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하고 양국의 전술적 협조 강화를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쿵 부부장과 리 부상이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했는지 소개하지 않았으나 북·미 협상에 대한 의견 교환과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경제 시찰 중 대로한 김정은

    경제 시찰 중 대로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어랑군의 수력발전소인 어랑천발천소 건설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내각과 당의 경제 부문 책임자들을 비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경제 부문 책임자들이 건설현장에 나와 보지도 않고 대책을 세우지도 않았다며 질책하는 모습. 어랑천발전소는 1981년 착공했지만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싱가포르 본 김정은, 국내 불시시찰 후 잇단 ‘격노’

    싱가포르 본 김정은, 국내 불시시찰 후 잇단 ‘격노’

    2일 신의주, 10일 양강도 이어 17일 함경북도서 분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일대의 경제현장을 불시 시찰하면서 내각, 노동당 경제부·조직지도부 등 경제 부문 책임자의 무능력을 거론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 위원장이 어랑천발전소(함경북도 어랑군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염분진호텔 건설현장, 온포휴양소(온천), 청진가방공장 등 지역 경제현장 8곳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핵심은 댐 건설에 착수한 지 17년이 넘도록 총 공사량의 70%만 진행된 어랑천발전소였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내각의 책임 일군이 건설장에 수년간 한 번도 나와 보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고 대단히 격노했다”며 “나라의 경제를 책임진 일꾼이 건설장에는 한 번도 나와 보지 않고 발전소가 완공되면 준공식 때마다 빠지지 않고 얼굴을 들이미는 뻔뻔스러운 행태에 대해 격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벼르다 오늘 직접 나와 보았는데 말이 안 나온다”며 “문서장만 들고 만지작거렸지 실제적이며 전격적인 경제조직 사업 대책을 세운 것은 하나도 없다”고 내각 관계자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1981년 착공한 어랑천발전소(발전능력 13만 4000㎾)는 30여년이 지나도록 완공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청진가방공장에서도 생산 기지를 너절하게 꾸려 놓았다고 지적했다. 온포휴양소에서는 “물고기 수조보다도 못하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지역 현장 지도를 시작한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북·중 접경인 신의주 화학섬유공장 및 방직공장에서 강도 높게 간부들을 질책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양강도 삼지연군 감자가루생산공장에서 형편과 경제적 타산이 맞지 않는 설비를 들여놓았다고 비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최근 싱가포르, 중국 등을 둘러보며 기대 수준이 높아진 김 위원장이 경제건설 단일 노선을 위해 지역을 불시 시찰하는 와중에 현실이 답답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경제개발에 대한 열망을 역설적으로 보여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화이트 재킷 입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포토] ‘화이트 재킷 입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어랑군의 수력발전소인 어랑천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 김정은 “말이 안 나온다…뻔뻔스러워” 현장 시찰 뒤 격노

    김정은 “말이 안 나온다…뻔뻔스러워” 현장 시찰 뒤 격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장 시찰을 한 뒤 또 책임자들의 무능력을 호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은 함경북도 어랑군의 수력발전소인 어랑천발전소 건설 현장을 비롯해 염분진호텔 건설 현장, 온포 휴양소, 청진가방공장 등 함경북도의 경제 관련 현장 총 8곳을 돌아봤다고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랑천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댐 건설을 시작한 지 17년이 되도록 총 공사량의 70%만 진행된 점을 지적하며 공사가 진척되지 않은 원인에 대해 호통을 쳤다. 김정은 위원장은 ‘내각 책임일꾼들이 최근 몇 해 사이 댐 건설장에 한번도 나와보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고 ‘대단히 격노’해 “도대체 발전소 건설을 하자는 사람들인지 말자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벼르고 벼르다 오늘 직접 나와 보았는데 말이 안 나온다”면서 “문서장만 들고 만지작거렸지 실제적이며 전격적인 경제조직사업 대책을 세운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하는 등 내각 관계자들의 ‘책상물림’식 업무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최근에 우리 당 중앙위원회는 내각과 성, 중앙기관들의 사상 관점과 소방대식 일본새(일하는 모습), 주인답지 못하고 무책임하며 무능력한 사업 태도와 만성적인 형식주의, 요령주의에 대해 엄한 시선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더더욱 괘씸한 것은 나라의 경제를 책임진 일꾼들이 발전소 건설장이나 언제(댐) 건설장에는 한번도 나와보지 않으면서도 어느 발전소가 완공되었다고 하면 준공식 때마다는 빠지지 않고 얼굴들을 들이미는 뻔뻔스러운 행태”라고 직설적으로 지적했다. 또 “내각을 비롯한 경제지도기관 책임일꾼들도 덜돼 먹었지만 당 중앙위원회 경제부와 조직지도부 해당 지도과들도 문제가 있다”, “이렇게 일들을 해가지고 어떻게 당의 웅대한 경제 발전 구상을 받들어 나가겠는가”라면서 노동당의 업무 태도까지 거론했다. 이어 발전소 댐 건설과 관련해 “지금처럼 내각에 맡겨 놓아서는 대가 바뀌어도 결말을 보지 못할 것 같다”며 당 중앙위원회의 조직 지도 하에 내년 10월 10일까지 공사를 마치기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1981년 6월 5일 김일성 주석의 교시로 건설이 시작된 어랑천발전소는 13만 4000㎾의 총 발전능력을 보유할 계획이지만, 30여 년이 지나도록 완공이 되지 못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생산기지를 너절하게 꾸려 놓은’ 청진가방공장에서는 “당의 방침을 접수하고 집행하는 태도가 매우 틀려먹었다”며 함경북도 당 위원회를 질책했다. 특히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가방공장을 건설할 당시 도당위원장 사업을 하였던 일꾼과 도들의 가방공장 건설사업을 올바로 장악 지도하지 못한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들의 사업을 전면 검토하고 엄중히 문책하고 조사할 데 대한 지시를 주시었다”며 후속 문책이 뒤따를 것을 예고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함경북도 경성군의 온천 휴양소인 온포휴양소를 방문해서도 욕조가 “물고기 수조보다도 못하다, 정말 너절하다”고 지적하고, 염분진호텔 건설 현장에서도 “(건설을) 미적미적 끌고 있는 것은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비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달 초 북·중 접경 신의주의 화학섬유공장과 방직공장 시찰에서도 강도 높은 언사로 간부들을 질책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대통령, 김정은 갔던 마리나베이샌즈 방문

    文대통령, 김정은 갔던 마리나베이샌즈 방문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전망대를 관람했다고 13일 청와대가 밝혔다. 이 곳은 6·12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야간 투어’를 했던 곳이다. 남북 정상이 같은 장소를 한달 간격으로 찾은 것이다. 김 위원장 방문 당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싱가포르의 자랑으로 손꼽히는 대(大)화초원(가든스 바이 더 베이)과 세계적으로도 이름 높은 마리나베이샌즈 건물의 지붕 위에 위치한 스카이 파크, 싱가포르항을 돌아보시면서 싱가포르의 사회·경제 발전 실태에 대하여 파악하시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청와대는 “1시간 동안 진행된 관람 일정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함께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곳에서 강 장관과 ‘셀카’를 찍기도 했다. 마리나베이샌즈는 쌍용건설이 2007년 수주해 단독 시공한 건축물이다. 57층 규모로, 이 건물의 전망대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강연)에 연사로 나서 ‘한국과 아세안: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의 파트너’를 주제로 연설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싱가포르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정은, 폼페이오 면담·김일성 참배 대신 ‘경제행보’

    김정은, 폼페이오 면담·김일성 참배 대신 ‘경제행보’

    지방 시찰 나서며 내부단속 집중 “백두산지구 생태환경 보존” 강조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이후 8일 만에 양강도 삼지연군 생산현장과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0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군 안의 건설장을 현지 지도했다”며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베개봉 전망대에서 삼지연군 읍 건설 총계획안과 삼지연군 읍 조감도를 보며 해설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평안북도 신도군을 시작으로 화학섬유 원료 생산지와 신의주 화장품공장, 화학섬유공장, 방직공장을 방문하는 등 지역 시찰 활동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행적이 공개되지 않았던 8일 동안 남북통일농구대회(4~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방북(6~7일)이 있었지만 김 위원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8일 김일성 주석의 사망일에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보도가 나오지 않으면서 지방 시찰과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지난달 20일 중국을 방문한 이후 본격적인 비핵화 구상에 들어간 김 위원장이 현지 지도와 군부대 방문 등을 이어 가며 내부 단속에 들어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현지 간부들에게 “삼지연군을 건설하면서 산림을 파괴하는 현상이 나타나면 안 된다”며 “나무 한 그루와 풀 한 포기도 결코 무심히 대할 수 없는 혁명의 성지라는 것을 명심하고 백두산지구 생태환경을 그대로 보존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지연군 읍지구 구획별로 원림녹화 설계를 잘해야 한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꼈던 봇나무(자작나무)를 많이 심으라고도 주문했다. 남북이 지난 4일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통해 합의한 양묘장 현대화, 임농복합경영, 산불방지 공동대응 등 산림 조성과 보호를 위한 단계적 활동 추진이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정은, 北·中 국경지역 돌며 경제시찰

    김정은, 北·中 국경지역 돌며 경제시찰

    北비핵화 후 제재완화 대비한 듯 황병서, 김정은 수행… 복권된 듯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9일 3차 북·중 정상회담 이후 첫 공개 일정으로 이틀간 북·중 국경지역을 돌며 경제시찰에 나섰다. 북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에 대비하기 위해 사전 정지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동지가 리설주 여사와 함께 (북·중 접경지역인) 신의주의 화장품 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날 김 위원장이 중국과 인접한 도서 지역인 평안북도 신도군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신의주 화장품 공장은 1949년 설립된 북한 최초의 화장품 생산기지로 북한 내 최대 규모다. 김 위원장은 “생산 공정에서 손노동을 완전히 없애고 공업화하기 위한 현대화 사업”을 강조했다. 또 신도군에는 북·중 합작으로 추진한 황금평 경제특구와 화학섬유의 원료인 갈대 농장이 있다. 김 위원장은 현장지도에서 “주체적인 화학섬유 원료 기지로 건설하라”고 지시했다. 황금평 경제특구는 과거 한때 북·중 경협의 상징으로,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등장과 함께 2012년 개발이 중단됐다. 특히 중국통인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현지지도를 이틀 연속 수행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행보로 볼 때 3차례의 북·중 정상회담에서 황금평 사업 재개 등 경협에 대해 교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협의 전제인 ‘확실한 비핵화’에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도 신도군 현지지도에 동행했다. 최근 복권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은, 신의주화장품공장 시찰…부인 리설주도 동행

    김정은, 신의주화장품공장 시찰…부인 리설주도 동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신도군을 찾은 데 이어 신의주를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신의주 화장품공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도 이날 1, 2면을 할애해 사진 약 20장과 함께 화장품공장 시찰 소식을 전했다. 전날 북중 합작 개발지인 황금평 경제특구가 속한 평안북도 신도군에 이어 이날 신의주화장품공장 방문까지 이틀 연속 중국과 인접한 지역에 대한 시찰활동을 공개한 것이다. 신의주 화장품공장은 1949년 설립된 북한 최초의 화장품 생산기지다. 북한에서는 최대 규모의 화장품공장으로, ‘봄향기’라는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신의주 화장품공장에서 이미 거둔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하여 계속 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생산공정에서 손노동을 완전히 없애고 공업화하기 위한 현대화사업”을 강조하는 한편 “평양 시내에 신의주 화장품공장에서 생산하는 ‘봄향기’ 화장품을 전문 판매하는 상점을 건설하라”고 지시했다. 이틀 연속 공개된 김 위원장의 행보는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6월 12일)과 세 번째 중국 방문(6월 19∼20일) 이후 첫 국내 활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신의주 역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절인 지난 2002년 지정된 경제특구라는 점에서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잇따른 방중으로 북중관계가 한층 밀접해진 가운데 이번 방문이 북중 경제협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시찰에는 전날 신도군 시찰 때와 달리 리설주 여사가 동행한 점도 눈길을 끈다. 또 안정수·황병서·한광상·김성남·조용원·오일정·황영철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수행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이 가운데 오일정은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자 전 노동당 군사부장으로, 북한 매체가 오일정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아울러 중국통인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이틀 연속 수행한 점 역시 이번 시찰이 중국과 경제협력을 염두에 두고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국내 활동 시작…북중 접경 도서 찾아 현지지도

    김정은, 국내 활동 시작…북중 접경 도서 찾아 현지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인접한 도서 지역인 평안북도 신도군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신도군 현지지도는 김정은 위원장이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6.12)과 세 번째 중국 방문(6.19∼20) 이후 첫 국내 활동이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잇따른 방중으로 북중관계가 한층 밀접해진 가운데 중국과 인접한 도서지역의 개방과 북중 경제협력을 염두에 두고 방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도군에는 북중 합작으로 추진한 황금평 경제특구도 포함되며, 신도는 김일성 주석 때 갈대를 많이 심으면서 비단섬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신도군 갈(갈대)종합농장 갈1분장 14포전(밭)과 갈1분장 기계화작업반을 둘러보면서 “신도군을 주체적인 화학섬유원료기지 건설하라”며 갈대를 활용한 화학섬유생산 활성화 방안 등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이 적극 도와주겠으니 “갈 농사를 잘 지어 최고수확연도의 기록을 정상화하고 앞으로 계속 갈 대풍을 안아오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뒤늦게 현지지도 소식을 듣고 달려온 섬 주민들에게 “차창 문을 열고 따뜻이 손 저어줬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한광상·김성남·조용원 노동당 간부들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동행했다. 황병서의 이름이 북한 매체에 공식 언급된 것은 작년 10월 12일 인민군 총정치국장 직책으로 만경대혁명학원 창립 70주년 기념보고대회에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통인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신도군 현지지도를 수행한 점으로 미뤄 이번 시찰이 중국과 경제협력을 염두에 두고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김 위원장은 또 인민군 제1524부대를 시찰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이 부대는 신도군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통신 “김정은·시진핑 현 정세에 대한 신중한 의견 교환”

    北 통신 “김정은·시진핑 현 정세에 대한 신중한 의견 교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 기간인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단독회동을 하고 ‘새로운 정세’에서 양국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21일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20일 낚시터 국빈관에서 또다시 상봉하시었다”며 북·중 정상이 부부동반 오찬을 갖기에 앞서 담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통신은 “조중(북중)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단독 담화에서는 현 정세와 절박한 국제문제들에 대한 신중한 의견교환이 있었으며 새로운 정세 하에서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략 전술적 협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전했다. ‘새로운 정세’는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후 양측이 비핵화와 대북 체제안전 보장을 교환하기 위한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상황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북중이 전략적 이해를 같이 하며 대응 전술을 긴밀하게 조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19일 시 주석이 마련한 환영연회 연설에서도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중국 동지들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앙통신은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에게 ‘특별한 환대’를 베풀었다며 양 정상 부부의 20일 조어대 오찬이 ‘단란한 가정적 분위기’에서 이뤄졌다고도 밝혔다. 통신은 “여러 차례의 의의깊은 상봉과 더불어 더욱 가까워지고 친숙해진 조중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과 여사들께서는 시종 화기애애한 담화를 이어가시며 진정을 나누시었다”고 묘사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세심한 관심과 배려 속에 훌륭하고 만족한 방문을 진행했다”며 중국의 환대에 사의를 표했으며, 북중 정상 부부는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수행원들을 대동하고 20일 오전 중국농업과학원 국가농업과학기술혁신원, 같은 날 오후 베이징시 궤도교통지휘센터 등 경제현장을 돌아본 내용도 상세히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국가농업과학기술혁신원에서 현대농업기술종합전시센터, 잎남새(채소)재배기술 연구센터, 열매남새재배기술 연구센터, 도시농업연구센터, 주민지구농업응용전시센터를 비롯한 여러 곳을 돌아보고 농업과학기술 연구에서 이룩한 성과와 경험을 진지하게 요해(파악)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당신들이 이룩한 훌륭한 연구성과에 깊이 탄복합니다”라는 친필 방명록을 남겼다. 그는 베이징시 궤도교통지휘센터에서는 베이징시 지하철 운영 실태와 발전 전망 등을 알아보고 “자동화 수준이 높고 통합조종체계가 훌륭히 구축된 데 대하여 경탄하게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도 방문, 대사관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사업 실태와 생활형편을 알아봤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대사관 전체 관계자와 가족들, 중국 내 북한 유학생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격려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 첫날인 19일에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20일 전용기로 귀국, 북한 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으며 비행장에서 그를 맞이하는 의식이 진행됐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중 밀월, 신속한 비핵화로 이어져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부터 중국을 방문해 그제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3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3월 말, 5월 초에 이어 짧은 시간에 세 번째로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은 몇 가지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어제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후 열린 만찬에서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중국 동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비핵화는 북·미 양자가 풀 문제이지만 그 과정에서 북·중이 2인 3각처럼 긴밀하게 협의하고 의논해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뒤집어 얘기하면 비핵화를 진행해 가는 데 있어서 미국의 일방적인 요구에 따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또한 북·중 관계에 대해 최상급의 표현을 동원해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조중(북·중)이 한집안 식구처럼 고락을 같이하는 (관계)”이라고 표현하고 “전통적인 관계를 초월하여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을 버리는 불안한 일을 하면서 중국과 같은 든든한 후원자를 두는 것은 나쁘지 않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시 주석이 비핵화와 관련한 “조선 측 결심을 적극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중국은 계속 자기의 건설적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점을 보면 비핵화의 후견인을 해 나갈 뜻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비핵화 전후로 중국을 지렛대로 삼으려는 의도, 중국도 대북 영향력을 유지하며 장차 북·미의 과도한 접근을 견제하려는 뜻은 충분히 이해된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중국의 역할은 부정할 수 없다. 지난해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단행된 유엔의 대북 제재에 중국이 참여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비핵화 국면은 없었을지 모른다. 또한 중국이 주장해 온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한·미 군사훈련의 동시 중단)과 ‘쌍궤병행’(비핵화와 평화체제 병행)도 현실화하고 있다. 미래의 평화협정에도 중국이 참여를 희망한다면 남북·미·중 4개국이 평화체제를 구축하면 좋을 것이다. 북·중의 밀월 복원은 긍정적인 면이 많다. 하지만 중국이 비핵화에 지나치게 개입해 속도를 늦추거나, 프로세스를 흩트리지 않아야 한다. 북·중은 단계적 비핵화를 통해 체제보장 조치를 주고받고, 제재도 완화해 간다는 데 공감하는 듯하다. 이는 완전한 비핵화 후 제재를 푼다는 미국 방침과는 결을 달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북·중 정상의 다롄 회담 이후 북한의 태도가 변했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비핵화 프로세스에서 한·미 공조처럼 북·중 공조를 비난할 수만은 없지만 중국은 핵위협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다. 비핵화는 신속하고 완벽하게 이뤄져야 한다. 불필요한 미·중 대결이나 오해, 불신이 비핵화 국면에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의 적절한 중개가 요구된다.
  • 北 ‘경제사령탑’ 박봉주·박태성 동행…‘中의 비공식 제재 완화’ 요청 가능성

    北 ‘경제사령탑’ 박봉주·박태성 동행…‘中의 비공식 제재 완화’ 요청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북·중 정상회담 수행단에 ‘경제사령탑’인 박봉주(왼쪽) 내각총리와 함께 과학·교육 분야를 담당하는 박태성(오른쪽) 노동당 부위원장이 포함돼 주목된다. 이번 방중에서 김 위원장이 북·중 경협은 물론 ‘초기 비핵화 조치에 따른 중국의 비공식 제재 완화’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北 친선 참관단 이끌었던 박태성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보도하며 박 총리와 박 부위원장이 전날 정상회담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연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김 위원장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종료하고 새로 선포한 경제총력 노선의 핵심 인물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내각의 통일적인 지휘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며 당의 하위조직에 머물렀던 내각을 ‘경제사업의 주인’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리는 대표적인 경제 분야 관료로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조치’ 등을 주도해 북 경제개혁의 상징으로 통한다. 노동당에서 과학·교육 분야를 담당하는 박태성 부위원장은 지난달 14일부터 열흘간 ‘친선 참관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을 둘러보며 경제발전 방식을 배워 갔다. 이들의 등장은 북·중 경협의 시동을 의미한다. 실제 중국이 북·중 국경의 봉쇄 강도를 조정할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지키면서도 북에 실질적인 경제제재 완화 효과를 줄 수 있다. 오는 9월 9일(정권 창립 기념일)이나 10월 10일(노동당 창당 기념일)에는 북 내부에 비핵화에 따른 경제 발전 성과를 보여 줘야 하는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 거의 유일한 해법이다. ●북·중 경협 시동 거나 또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완화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빠르게 비핵화 수순을 밟았는데도 한·미가 제재 완화 시점을 늦출 경우, 중국이 적극적으로 도와 달라’는 요청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가장 강력한 미국 독자제재는 대량살상무기(WMD) 및 인권 문제 등 법적 조건의 충족과 미 의회의 동의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지막에 풀릴 가능성이 높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날 외신기자클럽 회견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구체적인 행동을 볼 때까지 안보리 (대북) 제재가 유지되고 충실히 이행될 것이라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협상력 제고를 위해 북·중 국경 밀무역을 지적했지만 북·미 정상회담으로 상황이 달라졌다”며 “중국이 일정 수준까지 비핵화에 따른 대북 인센티브를 비공식적으로 주는 상황을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은 “북·중, 한 식구처럼 고락 같이해”…北매체 신속보도 ‘파격’

    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이틀째인 20일 3차 북·중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이 최고지도자의 해외 방문 도중 관련 소식을 보도하는 것은 파격적인 일로 평가된다. 노동신문은 이날 1~4면에 28장의 컬러사진과 함께 김 위원장의 평양 출발, 베이징 도착, 북·중 정상회담, 환영 연회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종전에는 평양 귀환 후에 사후 보도를 했는데 이번 중국 방문 중에 북한 매체가 보도한 점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매체의 보도 관행 변화는 김 위원장의 내부 권력 장악에 대한 자신감뿐 아니라 정상외교의 일반적 관행을 수용하려는 태도로도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조(북)·중이 한 집안 식구처럼 고락을 같이하며 진심으로 도와주고 협력하는 모습은 조·중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전통적인 관계를 초월하여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내외에 뚜렷이 과시하고 있다”며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중국 동지들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이번 3차 방중이 앞선 3월과 5월의 두 차례의 방중과 달리 진짜 공식방문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둬웨이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북·미 회담 설명을 듣기 위한 것이 이번 3차 방중의 목적이라면 국빈 방문과 같은 수준의 의전이 있을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중 회담이 비핵화에 한 걸음 더 진전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특히 중국은 비핵화를 안정적으로 완성하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정은 “中과 긴밀 협력”…시진핑 “북중, 새 단계”

    김정은 “中과 긴밀 협력”…시진핑 “북중, 새 단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중국 동지들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마련한 연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조중(북중)이 한 집안 식구처럼 고락을 같이하며 진심으로 도와주고 협력하는 모습은 조중 두 당,두 나라 관계가 전통적인 관계를 초월하여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내외에 뚜렷이 과시하고 있다”고부연했다. 이어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맺은 인연과 정을 더없이 소중히 여기고 조중 친선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부단히 승화 발전시키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 주석도 이에 연회 연설에서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북중) 두 당과 두 나라 관계의 불패성을 전세계에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지난 3월 중국 방문후 중조관계는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서고 쌍방이 이룩한 중요한 공동 합의들은 하나하나 리행되고 있으며 중조친선협조 관계는 새로운 생기와 활력에 넘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조선반도에서 대화와 완화의 흐름을 더욱 공고히 했다”며서 “이에 대하여 기쁜 마음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전 7시쯤 “김정은 동지께서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된다”며 김 위원장의 세 번째 중국 방문 및 전날 시 주석과의 회담·연회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연회에 앞서 진행된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성과적(성공적)으로’ 진행된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이에 대한 양측의 평가와 견해,입장이 교환됐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한편 북중 정상의 연회는 이번 방중에 동행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예술공연 등을 곁들여 성대하게 진행됐다. 중국에서는 회담 배석자 이외에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외교 사령탑인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궈성쿤(郭聲琨)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등이 연회에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사실상 2인자’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이외에 박봉주 내각 총리,박태성 당 부위원장,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연회에 추가로 초청됐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방중 보도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수행자로 언급하지 않아 지난 5월 2차 방중 때와 달리 평양에 남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미래여는 역사적 여정서 중국과 긴밀 협력할 것”

    김정은 “미래여는 역사적 여정서 중국과 긴밀 협력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중국동지들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마련한 연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조중(북중)이 한 집안 식구처럼 고락을 같이하며 진심으로 도와주고 협력하는 모습은 조중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전통적인 관계를 초월하여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내외에 뚜렷이 과시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연회에 앞서 진행된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열린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이에 대한 양측의 평가와 견해, 입장이 상호 통보됐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통신은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해결 전망을 비롯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들에 관하여 유익한 의견교환이 진행되었으며 논의된 문제들에서 공통된 인식을 이룩하였다”고 설명했다. 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국 당과 정부의 ‘적극적이고 진심어린 지지와 훌륭한 방조(도움)’에 사의를 표했다. 시 주석은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조선(북한)측의 입장과 결심을 적극 지지한다”며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자기의 건설적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남,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참석…푸틴과 면담

    김영남,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참석…푸틴과 면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남 동지는 14일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시는 따뜻한 인사와 친서를 김영남 동지가 정중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사의를 표하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인사를 전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김영남 위원장이 2018 월드컵 개막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외교관계 설정 70돌을 맞이하는 로조(북러) 두 나라 사이의 훌륭하고 오랜 역사에 대하여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조선반도에서 긴장완화 과정이 시작되고 평화의 전망이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높이 평가한다. 러시아는 앞으로도 조선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북러 경제협력을 발전시켜나갈 입장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김영남 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김정은 동지께서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북러) 관계를 쌍방의 이익에 부합되고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계속 발전시켜나갈 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그(김영남)는 조로 외교관계 설정 70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고위급 래왕(왕래)을 활성화하고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적극화하여 쌍무관계를 더욱 확대해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영남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면담에는 북측에서 신홍철 외무성 부상, 김형준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러시아 측에서는 라브로프 외무장관,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이 각각 배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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