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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볼턴 보좌관 향해 “인간오작품…꺼져라” 맹비난

    북한, 볼턴 보좌관 향해 “인간오작품…꺼져라” 맹비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말한 데 대해 북한이 “궤변”이라면서 탄도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체 금지 요구는 ‘자위권 포기’ 요구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유엔 안보이사회 결의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가 이미 수차 천명한 바와 같이 주권국가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전면 부정하는 불법 무도한 것으로서 우리는 언제 한번 인정해본 적도, 구속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이든 발사하면 탄도를 그으며 날아가기 마련인데 사거리를 논하는 것도 아니라 탄도 기술을 이용하는 발사 그 자체를 금지하라는 것은 결국 우리더러 자위권을 포기하라는 소리나 같다”고 역설했다. 대변인은 이어 볼턴 보좌관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대변인은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군사훈련을 유엔 안보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걸고 들었는데, 정도 이하로 무식하다”면서 “우리의 군사 훈련이 그 누구를 겨냥한 행동도 아니고, 주변국들에 위험을 준 행동도 아닌데 남의 집일 놓고 주제넘게 이렇다저렇다 하며 한사코 결의 위반이라고 우기는 것을 보면 볼턴은 확실히 보통 사람들과 다른 사고 구조를 가진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 보장을 위해 일하는 안보보좌관이 아니라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안보파괴 보좌관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구조적으로 불량한 자의 입에서 항상 삐뚤어진 소리가 나오는 것은 별로 이상하지 않으며 이런 인간오작품은 하루빨리 꺼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볼턴은 1994년 조미기본합의문을 깨버리는 망치 노릇을 하고 우리나라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고 선제타격, 제도 교체 등 각종 도발적인 정책들을 고안해 낸 대조선 ‘전쟁광신자’로 잘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볼턴은 이라크전쟁을 주도하고, 수십년간 유럽의 평화를 담보해 온 중거리 및 보다 짧은 거리 미사일 철폐 조약을 파기하는 데 앞장섰으며, 최근에는 중동과 남아메리카에서 또 다른 전쟁을 일으키려고 동분서주함으로써 호전광으로서의 악명을 떨치고 있다”면서 “대통령에게 전쟁을 속삭이는 호전광이라는 비평이 나오고 있는 것도 우연치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미일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하루 일찍 일본 도쿄에 도착한 볼턴 보좌관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발사체를 ‘작은 무기들’로 표현하며 “(이 무기들이) 나의 사람들 일부와 다른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지만, 나는 개의치 않는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내게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매체 “인도적 지원은 부차적 문제, 南 대북선언 이행 나서야”

    북한의 선전매체들이 인도주의적 지원은 비본질적이며 부차적인 문제로, 이를 내세우는 것은 여론 기만이라며 남쪽 당국이 근본적인 합의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추진을 공식화한 뒤 북한 매체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직접 거론하며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공식 매체나 국가기구 명의의 입장을 내지 않고, 기자의 글이나 언론인 투고 형식이어서 공식 대응과는 거리가 약간 있으며 남쪽을 겨냥한 ‘압박’의 성격이 더 커 보인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26일 ‘근본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남쪽이) 근본 문제들을 제쳐둔 채 그 무슨 인도주의 지원과 교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북남관계 발전이 아니라 저들도 북남선언 이행을 위해 할 바를 다하는 듯이 생색이나 내고 여론을 기만해보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쪽이 “중지하기로 한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계속 벌리(이)는 등 은폐된 적대 행위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그러한 불성실한 자세, 비뚤어진 행동들이 여론의 비난을 자아내자 최근에는 그 무슨 인도주의 지원과 비정치적 협력 교류에 대해 떠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차적이고 시시껄렁한 인도주의 지원과 비정치적 협력 교류나 좀 한다고 일이 제대로 풀릴 수 있겠는가“라고 묻고 “북남선언에 제시된 근본적인 문제들을 성실히 이행하는 실천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도 전날 남측이 ‘외세와의 전쟁책동’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인도주의적 지원과 협력 교류와 같은 비본질적이고 부차적인 문제들을 꺼내 들고 마치 교착 상태에 처한 현 북남관계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듯이 생색을 내고 있다”고 거론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평화, 번영을 바란다면 그 무슨 인도주의적 지원이나 협력 교류와 같은 문제나 내들 것이 아니라 민족 앞에 확약한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하려는 결심과 의지를 똑똑히 밝히고 선언들에 들어있는 기본 문제부터 성실하게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에도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에 “‘인도주의’니 하며 공허한 말치레와 생색내기나 하는 것은…”이라고 대북 인도지원 논의를 염두에 둔 듯한 글을 게재했지만 이번처럼 인도주의적 지원이란 표현을 써가며 정색을 하고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北 작은 무기들로 일부 사람들 언짢게 했지만 난 아니다”

    트럼프 “北 작은 무기들로 일부 사람들 언짢게 했지만 난 아니다”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했다. 이것이 내 사람들 일부와 다른 사람들을 거슬리게 했지만 난 아니다.” 일본을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아 이달 들어 두 차례 이뤄진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언짢지 않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확신한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방일 이틀째인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전날 북한의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하고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발언한 것에 분명히 선을 그으며 김 위원장을 향해 다시 한번 유화적 제스쳐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내년 대선에서 자신과 겨룰 수 있는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북한이 맹비난한 것과 관련, “그(김 위원장)가 조 바이든을 지능지수(IQ)가 낮은 사람이라고 했을 때 난 웃었다”며 “아마도 그것은 내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건가“라고 아전인수 격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볼턴 보좌관의 강경 발언이 자칫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전달해 북미 긴장이 높아질 상황을 조기에 차단하는 동시에 김 위원장을 향한 대화의 문을 계속 열어두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북한 발사체를 굳이 ‘작은 무기들’로 표현한 대목도 분명 눈에 띈다. AP통신도 트럼프의 트위터 메시지는 “볼턴 보좌관의 언급과 배치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노 딜’ 이후 두 번째 발사가 있었던 지난 9일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협상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가 하루 만에 “신뢰 위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단거리 미사일들이었고 심지어 일부는 미사일이 아니었다”고 파장을 축소하려 애썼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논평을 내고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북한의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고 맹비난했다. 통신은 ‘미국 내에서 그의 (대선) 출마를 두고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라는 조소가 나온다’는 등 인신공격성 표현을 상당수 썼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8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첫 공식 유세를 갖던 중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독재자와 폭군으로 지칭했다. 한편 26일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침에 지바현 모바라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즐기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세 끼를 모두 함께 들며 오후에는 일본 전통 스모 경기를 나란히 관람하는 등 밀착 행보를 이어간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북한의 작은 무기 염려 안 해…김정은 약속 지킬 것”

    트럼프 “북한의 작은 무기 염려 안 해…김정은 약속 지킬 것”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염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해 일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나는 아니다”(North Korea fired off some small weapons, which disturbed some of my people, and others, but not me)라면서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와의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I have confidence that Chairman Kim will keep his promise to me)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한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볼턴 보좌관은 전날 도쿄에서 취재진에게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판한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내년 미 대선을 앞둔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와 폭군을 포용하는 국민이냐? 그렇지 않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렇다”고 발언했다. 이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논평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북한의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면서 ‘미국 내에서 그의 (대선) 출마를 두고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라는 조소가 나온다’는 등 인신공격성 표현을 상당수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그(김 위원장)가 조 바이든을 IQ(지능지수)가 낮은 멍청이라고 했을 때 나는 웃었다”(also smiled when he called Swampman Joe Bidan a low IQ individual & worse)라면서 “아마 나에게 신호를 보낸 것이 아니겠는가?”(Perhaps that’s sending me a signal?)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北외무성 “美, 협상법 새로 배워라…불신 늘면 우리도 행동”

    北외무성 “美, 협상법 새로 배워라…불신 늘면 우리도 행동”

    북한 외무성은 24일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 이상 조미(북미) 대화는 언제 가도 재개될 수 없다”고 미국을 압박했다. 또 “핵문제 해결 전망도 그만큼 요원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미국은 현실을 바로 보고 대화하는 법, 협상하는 법을 새로 배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촉구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 14일 미국 정부가 자국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를 압류한데 대해 대미 비난 입장을 내며 전방위 여론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은 “하노이 조미수뇌회담이 꼬인 근본 원인은 미국이 전혀 실현 불가능한 방법을 고집하면서 일방적이고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한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단과 미군 유골송환 등 자신들의 이른바 ‘선의 조치’를 했다고 거론하면서 “미국은 우리의 선의적인 조치에 상응한 조치로 화답해 나오지 않고 우리에 대한 일방적인 무장해제만을 고집하면서 회담을 인위적인 결렬로 몰아갔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베트남에서 진행된 조미수뇌회담이 꼬인 원인을 뚱딴지같은 문제에 귀착시키면서 대화결렬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려 드는 그 저의에 대하여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명백히 밝히지만, 미국은 지금의 궁리로는 우리를 까딱도 움직이지 못하며 우리에 대한 미국의 불신과 적대행위가 가증될수록 그에 화답하는 우리의 행동도 따라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유엔대사 “美, 화물선 압류 불법… 즉각 반환해야”

    北유엔대사 “美, 화물선 압류 불법… 즉각 반환해야”

    실익 없어도 대미 압박·유사 사례 차단용 여론전으로 14년 전 BDA사태 재현 막기북한이 자국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미국의 압류 및 몰수 조치에 대해 유엔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제재 부과를 멈추는 실익은 없더라도 국제여론전으로 불만 및 대미 압박 수위를 높여 유사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의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미국은 지체 없이 반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 대사는 “미국이 자국 법을 근거로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미국령인 사모아로 견인한 행위는 국제법 위반”이라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일방적인 제재는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에 미국의 조치는 분명히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유엔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미 법무부는 지난 9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하자,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몰수 소송을 제기하고, 압류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석탄을 수출하고 트럭 등 기계류를 수입하는 등 대북제재를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대북제재 위반 선박을 처리하기 위해 국내법인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선박 몰수를 위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7일 김 대사 명의의 항의 서한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보냈다. 김 대사는 서한에서 “(미국의 압류 조치는) 불법무도한 강탈행위”라며 “미국의 날강도적 행위로 인해 조선반도에 미칠 후과에 대한 세계적 우려가 커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이 긴급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조선반도 정세 안정에 이바지해야 하며 유엔의 공정성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서한을 접수했고 요청에 따라 서한을 안전보장이사회 문서로 회람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서한을 검토 중이며 대북 제재와 제재 이행을 위해 취해진 조치와 관련된 것”이라며 “제재 회피 가능성과 안보리 결의 이행과 관련한 질문은 안전보장이사국이 다뤄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유엔 측이 사무총장 결정이 아닌 안보리 논의 사안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북한의 손을 들어 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외교소식통은 “북한은 미국의 압류 조치가 2005년 북한의 통치자금을 동결했던 방코델타아시아(BDA) 사태와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미국의 제2, 제3의 압류를 막기 위해 유엔을 통한 여론전과 항의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자국 선박 美압류’ 여론전… 14년 전 BDA사태 재현 막기

    北 ‘자국 선박 美압류’ 여론전… 14년 전 BDA사태 재현 막기

    실익 없어도 대미 압박·유사 사례 차단용북한이 자국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미국의 압류 및 몰수 조치에 대해 유엔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제재 부과를 멈추는 실익은 없더라도 국제여론전으로 불만 및 대미 압박 수위를 높여 유사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서한을 접수했고 요청에 따라 서한을 안전보장이사회 문서로 회람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서한을 검토 중이며 대북 제재와 제재 이행을 위해 취해진 조치와 관련된 것”이라며 “제재 회피 가능성과 안보리 결의 이행과 관련한 질문은 안전보장이사국이 다뤄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17일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 명의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 대한 답변 격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서한 내용에 대해 “미국의 날강도적 행위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이 긴급조치를 취하는 것으로써 조선반도 정세 안정에 이바지해야 하며 유엔의 공정성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유엔 측은 사무총장 결정이 아닌 안보리 논의 사안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북한의 손을 들어 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북한은 미국이 국내법을 적용해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 및 몰수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에는 선박의 억류 및 조사만 가능토록 돼 있는데 미국이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석탄을 수출하고 트럭 등 기계류를 수입하는 등 대북제재를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대북제재 위반 선박을 처리하기 위해 국내법인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선박 몰수를 위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줄곧 유엔에서 국제여론전을 펼쳤지만 특별한 성과를 거둔 적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까지 자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외교소식통은 “북한은 미국의 압류 조치가 2005년 북한의 통치자금을 동결했던 방코델타아시아(BDA) 사태와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미국의 제2, 제3의 압류를 막기 위해 유엔을 통한 여론전과 항의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美 첫 선박압류에 강력 반발… “6·12 정신 부정”

    “불법 무도한 강탈행위… 후과 숙고해야” ‘와이즈 어니스트호’ 두 번째 큰 화물선 북미 관계·비핵화 협상 항로 극히 불투명 북한이 14일 미국이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자국 선박을 압류한 데 대해 불법 무도한 강탈행위라며 강력 비난했다. 미국이 북한의 선박을 압류한 것도 북한이 미국의 압류에 대해 비난한 것도 처음이라는 점에서 북미 관계와 비핵화 협상의 향후 항로가 지극히 불투명해진 모습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 무역 짐배를 강탈한 이유의 하나로 내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조선 제재결의들은 우리 국가의 자주권을 난폭하게 침해한 것으로 하여 지금까지 우리는 이를 전면 배격하고 규탄해왔다”며 “더욱이 저들의 국내법을 다른 나라가 지킬 것을 강박하고 있는 미국의 후안무치한 행위야말로 주권국가는 그 어떤 경우에도 다른 나라 사법권의 대상으로 될 수 없다는 보편적인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의 이번 처사는 최대의 압박으로 우리를 굴복시켜 보려는 미국식 계산법의 연장”이라며 “새로운 조미 관계 수립을 공약한 6·12 조미 공동성명의 기본 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저들의 날강도적인 행위가 금후 정세 발전에 어떤 후과를 초래하게 될 것인가를 숙고하고 지체 없이 우리 선박을 돌려보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차후 움직임을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 2월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 정부의 행위나 관료의 발언에 대해 외무성의 최선희 제1부상이나 미국담당국장, 대변인 등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하는 형식으로 비난해왔다. 이번에 문답보다 격이 높은 담화 형식을 택한 것은 자국 선박의 압류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낸 것은 지난해 8월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선 비핵화 후 제재완화’를 들고 나오자 북한이 미국에 북미 공동선언의 이행을 촉구한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일 북한 석탄을 선적하고 북한에 중장비를 수송해 대북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또 선박을 몰수하기 위한 민사소송을 미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했다. 미국 정부가 국제 제재 위반 혐의로 북한 선박을 압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길이 177m, 1761t급 대형 벌크선으로 북한에서 두 번째로 큰 화물선이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정부에 억류됐다가 미국에 이송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외무성 담화 美 선박 압류 비난 “6·12 정신 부정, 즉각 송환해야”

    北외무성 담화 美 선박 압류 비난 “6·12 정신 부정, 즉각 송환해야”

    북한 외무성이 미국 정부가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자국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를 압류한 데 대해 “불법무도한 강탈 행위”라며 즉각 돌려보낼 것을 요구했다.지난해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가장 수위가 높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특히 주목된다. 외무성 대변인은 14일 담화를 통해 “미국의 이번 처사는 ‘최대의 압박’으로 우리를 굴복시켜보려는 미국식 계산법의 연장”이라며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을 공약한 6·12 조미공동성명의 기본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특히 “미국은 저들의 날강도적인 행위가 금후 정세 발전에 어떤 후과를 초래하게 될 것인가를 숙고하고 지체 없이 우리 선박을 돌려보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차후 움직임을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대화가 교착된 상황에서 불거진 와이즈 어니스트 압류 사건은 앞으로 북미 간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으로선 와이즈 어니스트 압류 사건이 향후 미국의 제재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강한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제 마음대로 세상을 움직이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으며 미국식 ‘힘’의 논리가 통하는 나라들 속에 우리가 속한다고 생각했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들의 국내법을 다른 나라들이 지킬 것을 강박하고 있는 미국의 후안무치한 행위야말로 주권국가는 그 어떤 경우에도 다른 나라 사법권의 대상으로 될 수 없다는 보편적인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일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와이즈 어니스트 호에 대한 몰수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를 위해 이 선박에 대한 압류 조치를 취했다. 이 배는 북한과 시에라리온 국적으로 이중 등록됐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올해 초 공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산 석탄 2만5000t가량을 실은 이 배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당국에 의해 억류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 선박을 인도네시아로부터 넘겨받은 뒤 11일 미국령 사모아의 수도 파고파고 항구에 예인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화력타격훈련 지도’ 김정은, 만면에 미소

    [포토] ‘화력타격훈련 지도’ 김정은, 만면에 미소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 北, 서부전선 부대 ‘장거리타격수단’ 훈련, 미사일추정체 공개

    北, 서부전선 부대 ‘장거리타격수단’ 훈련, 미사일추정체 공개

    김정은 참관 “정세 맞게 전투임무수행 제고”자위권 확보 통상훈련으로 주장할 듯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장거리 타격수단을 동원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 9일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지휘소에서 여러 장거리 타격수단들의 화력훈련계획을 요해(파악)하시고 화력타격훈련 개시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참관에서 “조성된 정세의 요구와 당의 전략적 의도에 맞게 전연과 서부전선 방어부대들의 전투임무수행능력을 더욱 제고하고 그 어떤 불의의 사태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나라의 진정한 평화와 안전은 자기의 자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한 물리적 힘에 의해서만 담보된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가 전날 파악해 발표한 북한 발사체의 비행 거리·고도로 미뤄 북한이 언급한 ‘장거리 타격수단’은 통상 사거리 5000㎞ 이상 되는 ‘장거리 미사일’과는 다른 의미로 보인다. 합참은 북한이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쯤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추정 비행거리가 420여㎞, 270여㎞였고, 정점고도는 두 발사체 모두 50여㎞였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통신이 공개한 훈련 사진에는 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수직으로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와 같은 무기로 보인다. 지대지 탄도미사일의 일종인 이스칸데르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며 비행거리가 최대 300여㎞로 추정된다. 고체연료 용량에 따라 사거리는 더 늘어날 수 있어 군사분계선(MDL) 근처에서 쏠 경우 남한 중부권 이남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북한은 이번 발사에 대해서도 자위권 확보 차원의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발사와 마찬가지로 한미군사연습에 대한 반발·대응과 함께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려는 압박 의도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타격훈련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며칠 전 동부전선 방어부대들도 화력타격임무를 원만히 수행하였는데 오늘 보니 서부전선방어부대들도 잘 준비되어있고 특히 전연부대들의 화력임무수행능력이 훌륭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조선인민군 전연 및 서부전선 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방향적인 중요한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과업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신속방어능력을 판독 검열하기 위해 기동과 화력습격을 배합하여 진행된 이번 훈련은 전연과 서부전선 방어부대들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며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관에는 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 간부들이 동행했다. 현지에서 박정천 포병국장(육군대장) 등 군 지휘관들이 영접했으나, 미사일을 담당한 전략군의 김락겸 사령관은 참석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일 외무성 대변인은 4일 발사에 대해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이라고 밝혔고, 장성급회담 북측 대표단 대변인도 남쪽에서 치러진 한미합동훈련에 대한 대응조치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통일부, 北 식량지원 공식 추진… 대화 접점 찾기

    통일부, 北 식량지원 공식 추진… 대화 접점 찾기

    통일부 “北주민에게 인도적 사업 펼칠 것” 비건 입국… 9·10일 한미 워킹그룹 논의 北식량난 타개 절박한 김정은 반응 관건북한의 무력시위 사흘 만인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화에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면서 북한 식량 실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식량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대북 식량 지원이 남북 및 북미 대화 복원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 추진 방침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대북 식량 지원은 현 국면에서 정부가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유용한 카드다.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기대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라는 ‘시험’에 맞서 한미가 절제된 반응으로 상황을 관리하며 대화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당근’이 더해진 셈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미 정상 통화에서 대북 식량 지원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고 관련 대화가 꽤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도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대북 제재 담당 알렉스 웡 국무부 차관보,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은 9~10일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갖고 인도적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비건 대표는 청와대를 방문하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하게 된다. 관건은 북한 반응이다. 지난 3월 말~4월 초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의 현지 조사도 북측 요청으로 이뤄지는 등 식량난 타개가 절박한 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받아들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남·북·미 모두 납득할 만한 지원 방식과 규모, 시기를 정하는 일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협상 재개 조건처럼 공개 지원한다면 북한은 받지 않을 것이다. 북한 체면을 살리는 형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발사체 발사에 대해 “정상적이며 자위적 군사훈련”이란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北 “발사체 발사는 정상적·자위적 군사훈련…전쟁연습 아니다”

    北 “발사체 발사는 정상적·자위적 군사훈련…전쟁연습 아니다”

    북한은 지난 4일 원산 호도반도에서 이뤄진 발사체 발사에 대해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의 발사체 중 일부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 및 9·19 남북 군사분야합의 위반 논란이 계속되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무성 대변인은 8일 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전연(최전방) 및 동부 전선방어부대들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 운영 능력과 화력 임무수행 정확성, 무장 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이라며 “전투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하는데 목적을 둔 화력 타격훈련”이라고 규정하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누구를 겨냥한 것이 아닌 정상적인 군사훈련의 일환으로서 지역정세를 격화시킨 것도 없다”면서 “어느 나라나 국가방위를 위한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로서 일부 나라들이 다른 주권국가를 겨냥하여 진행하는 전쟁연습과는 명백히 구별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쪽에서 한미 합동으로 치러진 ‘동맹 19-1’ 훈련과 공중훈련 등을 거론했다. 한미 합동훈련은 북한을 겨냥한 전쟁연습이지만,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자위적 군사훈련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한 “일부 세력들이 그 누구의 충동을 받아 우리를 무턱대고 걸고 들면서 우리의 자주권, 자위권을 부정하려 든다면 우리도 그들도 원치 않는 방향으로 우리를 떠미는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 북한, 발사체 발사는 “정상적·자위적 군사훈련”

    [속보] 북한, 발사체 발사는 “정상적·자위적 군사훈련”

    북한은 지난 4일 이뤄진 발사체 발사에 대해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북한의 발사체 중 일부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 및 9·19 남북 군사분야합의 위반 논란이 계속되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외무성 대변인은 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발사체 발사에 대해 “전술유도 무기 운영 능력과 화력 임무수행 정확성, 무장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검열하는 차원이었다”면서 “전투 동원 준비를 빈틈 없이 갖추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 화력타격훈련”이라고 오늘(8일) 밝혔다. 그는 이어서 “그 누구를 겨냥한 것이 아닌 정상적인 군사훈련의 일환으로서 지역 정세를 격화시킨 것도 없다”면서 “어느 나라나 국가방위를 위한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로서 일부 나라들이 다른 주권국가를 겨냥하여 진행하는 전쟁 연습과는 명백히 구별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 매체, 연일 한미연합훈련 비난…“북남선언 배신 행위”

    북 매체, 연일 한미연합훈련 비난…“북남선언 배신 행위”

    북한이 최근 전술유도무기 발사 등 군사 행위를 감행한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가 7일에도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비판했다. 대남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북남관계의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진행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과 오는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대체해 시행할 것으로 알려진 ‘19-2 동맹’ 연습에 대해 “그러한 군사적 도발이 북남 사이의 신뢰를 허물고 사태를 수습하기 힘든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아리는 이 훈련들에 대해 “북남 선언들에 대한 공공연한 배신 행위”라면서 “긴장 완화와 평화에 대한 겨레의 지향과 요구로 보나 모처럼 개선의 기회를 맞이한 북남 관계의 현 상황으로 보나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남조선 군부는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 소동으로 북남 관계의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지 말아야 한다”면서 “어리석은 대미 추종으로 스스로를 위태롭게 하면서 북남 관계를 위기에 빠뜨리면 안 되며, 북남 관계의 파국을 바라지 않는다면 분별 있게 처신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지난달 27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에 이어 최근 각종 선전 매체를 통해 한미 군사훈련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최근 북한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연례적으로 진행돼 온 한미 군사 훈련까지 일일이 문제 삼으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한편 정부가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 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남북 간 군사합의 위반을 놓고 남북이 서로 공방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면도 안 한 김정은, 인민 위해 애쓰는 헌신적 모습 부각

    면도 안 한 김정은, 인민 위해 애쓰는 헌신적 모습 부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전술유도무기 시험 발사 참관 당시 면도하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를 망라해 북한 최고지도자가 면도를 하지 않은 얼굴을 드러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동안 최고지도자를 신격화하며 행보 하나하나를 인위적으로 정제해 공개해온 것을 무색하게 한다.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한 김 위원장의 전술유도무기 시험 발사 참관 당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입과 턱 주변에 수염이 올라온 모습이 포착된다. 다소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김 위원장의 ‘날것 그대로’의 얼굴 사진을 내보낸 것은 귄위 실추가 아니라 오히려 ‘인민을 위해 애쓰는’ 지도자상의 부각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시대 들어 최고지도자에 대한 선전 전략은 인민 친화적인 지도자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6~7일 제2차 전국 당 초급선전일꾼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수령은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헌신하는 인민의 영도자”라며 “만일 위대성을 부각시킨다고 하면서 수령의 혁명 활동과 풍모를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게 된다”고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김 위원장이 불시에 현장을 방문하면서 관계자들이 준비도 못한 채 김 위원장과 사진을 찍는 등 인위성을 배제한 선전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 본인도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취한 사진을 자주 공개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터프하고 강경한 모습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수염을 깎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날 김 위원장의 얼굴은 불만이 섞인 듯 잔뜩 찌푸려 있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어떤 위협에도 자주권·경제 자립 고수”

    김정은 “어떤 위협에도 자주권·경제 자립 고수”

    금야강 발전소 시찰 등 경제행보 병행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일 동해상에서의 전술유도무기와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를 동원한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한 뒤 “예고 없이 불의에 조직한 화력타격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들 부대의 신속 반응능력에 대해 큰 만족”을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날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들과 전술유도무기의 화력진지 진출과 전개를 비롯한 사격준비 과정을 검열한 뒤 사격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천둥 같은 폭음이 터지고 번개 같은 섬광 속에 시뻘건 불줄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며 “그 어떤 세력이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 우리의 생존권을 해치려 든다면 추호의 용납도 없이 즉시적인 반격을 가할 영웅적 조선인민군의 견결한 의지를 과시한 훈련은 가슴 후련하게 끝났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군대의 작전전투훈련을 개선·강화하기 위한 지시를 내린 뒤 “그 어떤 세력들의 위협과 침략으로부터도 나라의 정치적 자주권과 경제적 자립을 고수하고 혁명의 전취물과 인민의 안전을 보위할 수 있게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면서 전투력 강화를 위한 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함경남도 금야군의 금야강 2호 발전소도 시찰하며 군사·경제 행보를 병행했다. 김 위원장은 “금야군에서 자기 지방의 특성에 맞게 중소형 수력발전소들을 건설하여 전력 문제를 풀 데 대한 당 정책을 민감하게 받아물고 자체의 힘으로 발전소를 일떠세우고 전기생산을 정상화하려고 잡도리를 하고 있는 것은 평가할 만한 성과”라며 발전기와 변압기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靑 “대화 판 유지돼야” 로키 대응… 고민 깊어지는 중재자 文

    靑 “대화 판 유지돼야” 로키 대응… 고민 깊어지는 중재자 文

    “北발사체 정밀 분석중” 절제된 메시지 경고 하되 ‘대화 이탈 방지’ 美와 공감대 김정은 참관 등 무력시위 사전 인지한 듯 北, 판돈 높이기 중거리미사일 도발 우려 文, 3차 북미 회담 중재 속도 높일 수도청와대는 어린이날인 5일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발사체의 성격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이 4일 발사 사진을 공개하면서 베일에 가려졌던 발사체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란 분석이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로키’를 유지했다. 합동참모본부를 통해 ‘신형 전술무기’라는 설명을 내놓았을 뿐이다. 이는 북한의 무력시위 13시간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북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다. 결국 한미 양국이 북한 무력시위에 대해 선을 넘지 않도록 경고는 하되 대화 궤도에서 아예 이탈하지는 않도록 상황 관리를 하기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탄도미사일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탄도·궤적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야 하는데 아직 결론을 내릴만한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한미 군사 당국은 상세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제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동해상 발사 지역으로부터 일정 거리 떨어진 지점에 관람대가 설치된 것까지 식별하고 이곳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군 당국이 판단한다고 언급할 만큼 한미는 이번 무력시위를 사전에 인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로키’ 대응은 중재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현실적 고민과 맞닿아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4차 남북 정상회담을 공개 제안한 이후 북한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뒤 벌어진 일이라 사뭇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발사체의 성격이 탄도미사일로 규정되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터라 가뜩이나 꼬인 남북 및 북미 관계 실타래를 푸는 데 더욱 제약이 따르게 된다. 청와대가 전날 관계부처가 모두 모이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의 관계부처장관회의로 ‘대응의 격’을 낮춘 점에서도 고심의 흔적이 묻어난다. 회의 이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정부는 북한의 행위가 남북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절제된 메시지를 내보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판문점선언 1주년 행사 때 “때로는 만나게 되는 난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서두르거나 북측을 압박하기보다 정교한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말을 협상 시한으로 공표한 북한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문 대통령의 중재 행보 또한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한미의 ‘시그널’을 잘못 읽어 중거리 미사일 발사 등 강도 높은 무력시위로 ‘판돈’을 올리려고 한다면 비핵화 협상 자체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軍 “신형 전술유도무기” 규정 vs 전문가 “북한판 이스칸데르”

    軍 “신형 전술유도무기” 규정 vs 전문가 “북한판 이스칸데르”

    軍 “미사일” 40분 만에 “발사체”로 정정 “사거리 70~240여㎞… 한미 당국 분석중” 전문가 “열병식 무기와 외형·궤적 유사” “軍, 비핵화 협상 위해 보수적 평가” 의심 합참 “정무적 판단 전혀 안 했다” 선긋기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미사일인지 아닌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다수 민간 전문가들은 비행 궤적과 형태로 미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한국 군 당국은 아직 ‘미사일’로 단정할 순 없다며 ‘신형 전술유도무기’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5일 “한미 정보당국은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세부 탄종과 제원을 공동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300㎜, 240㎜ 방사포를 다수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거리는 약 70~240여㎞로 평가된다”고 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로 지칭한 300㎜ 신형 방사포와 240㎜ 방사포, 전술유도무기로 언급된 한 무기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는 장면 등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2월 8일 북한군 창설 70주년 기념 열병식 때 공개된 전술유도무기와 외형과 비행 궤적이 유사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전술유도무기라고 언급한 것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방부는 구체적인 탄종과 제원에 대해선 “정밀 분석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았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해 열병식 때 공개된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와 유사한 형태”라며 “다만 열병식과 비교해 일부 형태가 달라진 부분이 있고 발사가 처음으로 이뤄진 만큼 한미 간 더욱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논란은 전날 군 당국이 단거리 발사체를 처음엔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발사체’로 정정하면서부터 불거졌다. 합참은 4일 오전 9시 6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직후인 9시 24분에 “호도반도 일대에서 불상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40여분 후인 10시 5분에는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정정했다. 불과 40여분 만에 미사일이란 표현을 발사체로 수정한 것이다. 합참은 미사일이란 표현을 발사체로 변경한 것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당시 방사포와 신형 전술유도무기가 다량으로 발사되는 바람에 정확한 판단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또 발사체에 미사일이 포함되는 개념인 만큼 허위로 공지한 것은 아니란 입장이다. 한편으로는 탄종을 명확히 규정하지 않음으로써 한미 간 감시자산 능력을 노출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군 당국이 비핵화 협상의 판을 깨지 않기 위해 상황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제재 위반이라는 점에서 탄도미사일인지 아닌지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합참 관계자는 “고도가 낮은 형태로 비슷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와 방사포가 섞여 계속 발사됐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위해 (미사일을 발사체로) 정정한 것이지 정무적 판단이 들어간 것은 전혀 아니다”며 “전술유도무기는 보통 탄도미사일로 분류하지만 이번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인지 또는 순항미사일인지 등에 대해 추가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정은 도발… ‘트럼프 아킬레스건’ 찔렀다

    김정은 도발… ‘트럼프 아킬레스건’ 찔렀다

    단거리 탄도탄 추정 전술무기·방사포 쏴 북핵·미사일 중단 치적 홍보 트럼프 압박 北, 제재대상 미사일 언급 않고 상황 관리 金 “강력한 힘으로만 평화와 안전 보장” 트럼프 “金, 약속 깨길 원치 않아” 진화김정은(얼굴 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의 시험 발사를 감행하면서 북한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최대 외교 치적으로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정조준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다만 북한이 도발 수위를 저강도로 정교하게 조절하고 미국도 대북 비난을 자제하면서 양측 모두 협상의 판은 깨지 않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5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들에 대해 “현재 분석 결과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240㎜, 300㎜ 방사포를 다수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술유도무기가 ‘미사일’이라는 판단은 유보했다.반면 대다수 전문가들은 북한이 쏜 전술유도무기가 러시아의 전술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경우 유엔 대북 제재 위반에 해당되며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 발사 이후 1년 5개월 만에 미사일 시험을 재개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최대 외교 치적으로 내세우며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왔다. 따라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그중에서도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로 하는 ICBM 시험 발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재선 가도에 치명타로 인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전술유도무기 시험 발사 13시간 만에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와 했던 약속을 깨길 원하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선 것은 이 같은 정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시험 발사한 전술유도무기를 유엔 제재 위반 대상인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하지 않은 것도 협상의 판은 깨지 않으면서 정교하게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시험 발사를 참관하며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고 담보된다는 철리를 명심하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저강도 도발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이행 방안을 수용하라는 압박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한국 군의 첨단 F35 스텔스 전투기 실전 배치에 대한 불만 표출 내지 북한 군부의 안보 불안 심리를 다독이려는 다목적 카드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북한 내 안보 불안을 불식시키고 군심 이반을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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