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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트럼프 정부 첫 비난 “불량국 언급에 강력 대응”

    북한, 트럼프 정부 첫 비난 “불량국 언급에 강력 대응”

    미국 국무부 장관의 ‘불량 국가’ 언급에 대해 북한이 “가장 불량한 국가”는 미국이라며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내놓은 첫 공식 비난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는 다른 나라들을 걸고들 자격이 없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최근 미 국무장관 루비오라는 자가 어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열거하던 와중에 우리 국가를 그 무슨 ‘불량배 국가’로 모독하는 망발을 늘어놨다”고 반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전했다. 대변인은 “미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의 적대적 언행은 어제나 오늘이나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무성은 주권국가의 영상을 함부로 훼손하려 드는 미 국무장관의 적대적 언행을 주권 존중과 내정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국제법적 원칙에 전면 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간주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지난달 30일 미 언론인 메긴 켈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중국 그리고 어느 정도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 국가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원 인준청문회에서도 북한을 불량국으로 지칭했다.
  • [포토] 北, 평안북도 구성시 지방공업공장 준공

    [포토] 北, 평안북도 구성시 지방공업공장 준공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에서 지난 30일 김철삼 평안북도당위원회 책임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31일 노동신문은 “준공식에는 평안북도와 구성시내 일꾼(간부), 근로자, 군인건설자, 지방공업공장 종업원 등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구성시 지방공업공장은 북한이 전국 20개 지역에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가운데 13번째로 준공됐다.
  • 핵시설 찾은 김정은, “완전한 비핵화” 꺼낸 백악관… 북미, 기싸움

    핵시설 찾은 김정은, “완전한 비핵화” 꺼낸 백악관… 북미, 기싸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대화 가능성 시사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 방문 행보로 응수했다. 핵무력 강화 노선을 재확인하면서 향후 미국과의 대화도 ‘비핵화’가 아닌 ‘군축 협상’의 형태가 돼야 한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백악관은 이번엔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언급하며 북한과의 기싸움을 이어 가는 양상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현지 지도하며 “핵 대응 태세를 한계를 모르게 진화시키는 것은 우리가 견지해야 할 확고한 정치군사적 입장”임을 밝혔다고 지난 29일 보도했다. 구체적인 방문 날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보도 내용도 핵 기술 진전보다는 핵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김 위원장은 ‘현존하는 위협’과 ‘새롭고 전망적인 안보 위험성’에 대비하기 위한 “핵 방패의 부단한 강화”가 “필수불가결”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3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자극적 행동이 아닌 보여 주기 방식으로 미국의 반응을 떠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핵 군축, 이른바 ‘스몰딜’을 압박하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에 방문한 시설이 기존에 알려진 영변, 강선 외 제3의 시설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도 사진상 시설물이 지난해 9월 공개된 시설(강선으로 추정)보다 벽면이나 지붕이 더 낡았고 조명색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언급하며 취임 직후부터 스몰딜 우려를 높였던 트럼프 정부는 일단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확인했다. 브라이언 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그랬던 것처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며, 강경함과 외교를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사상 최초로 최고 지도자 간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며 실무적으로는 원칙을 견지하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거래 방식”이라면서 “협상을 앞두고 치열한 북미 간 기싸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 ‘러브콜’에 김정은 “핵방패” 얘기만…전문가들 해석은?

    트럼프 ‘러브콜’에 김정은 “핵방패” 얘기만…전문가들 해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외교 재개’ 시사에 호응하지 않고 “핵 방패의 부단한 강화”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신경전에 돌입했다. 이는 협상의 사전단계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압박용 행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근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현지 지도하면서 “핵대응태세를 한계를 모르게 진화시키는 것은 우리가 견지해야 할 확고한 정치군사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다시 대화하겠다고 밝힌 지 6일 만에 ‘핵무력 강화 노선 관철’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이번 현지지도에서는 핵물질 생산에 관한 기술적 언급이 없어, 미국을 겨냥한 정치적 메시지가 부각됐다. 김 위원장의 이런 냉담한 반응으로 볼 때, 북한은 현재 상태에서 당장 대화에 응하기보다는 당분간 핵 무력 강화 노선을 가속하며 대치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에 나서더라도 핵 군축이 아닌 비핵화 협상은 시작조차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 “북핵 ‘스몰딜’ 압박 수싸움…적절한 줄타기도”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의 변화가 없으면 핵무기를 고도화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기조에 변화가 없다”며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핵 군축, 이른바 ‘스몰딜’을 압박하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 2기에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미국이 요구하는 핵시설을 포기할 생각이 결코 없다’, ‘다음 협상은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 협상이다’라는 것을 이번 공개 행보에서 노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자극적인 행동 방식이 아닌 보여주기 방식으로 핵 능력 과시하면서 미국의 반응을 떠보는 것”이라며 “우선 핵보유국 지위를 확고히 하고 향후 대미 협상에 있어 몸값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를 내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기존의 강경 태도를 고수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점은 협상을 염두에 둔 태도로 해석됐다. 김 위원장은 핵 개발을 고수하는 이유로 “세계적으로 가장 불안정하며 가장 간악한 적대국들과의 장기적인 대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가 분명해 보이지만 미국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으며 비판의 수위 조절을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호적인 메시지를 연이어 보내고 있던 시점에 맞춰서 의도적으로 이번 핵물질·핵무기 시설 현지지도를 공개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한 거부라기보다는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하는 쪽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 “사상 최고 검은 기록, 가련한 처지”…‘尹구속기소’ 외신 인용 보도한 北

    “사상 최고 검은 기록, 가련한 처지”…‘尹구속기소’ 외신 인용 보도한 北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소식을 나주민들에게 알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괴뢰 한국에서 윤석열 괴뢰 구속 기소, 피고인으로 전락’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조선중앙통신은 “비상계엄 망동으로 사회정치적 대혼란을 초래한 윤석열 괴뢰에 대한 탄핵 심판과 범죄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속에 윤괴뢰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거듭된 조사 요구에 불응해 나선 윤괴뢰에 대한 강제 구인과 서울구치소 현장 조사까지 시도하였지만 빈번히 실패했다”며 “기소권이 없는 공수처는 윤괴뢰에 대한 조사를 한 번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23일 괴뢰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구속 기간 만료를 하루 앞둔 26일 재판에 넘겼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윤괴뢰는 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 심판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의 형사 심판을 동시에 받게 되는 신세에 처했다”며 “검찰의 구속기소로 피고인이 된 윤석열은 1심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구속 상태로 법원에 끌려다니게 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수사 경과를 사실과 야권 입장 위주로 소개하면서 외신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윤 대통령을 언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세계 언론이 한국의 탄핵 정국을 보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사상 최고의 ‘검은 기록’들을 갱신하는 꼴을 자초하고 있다고 하면서 윤괴뢰의 가련한 처지에 대해 전했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 국제면에서는 대통령 탄핵 심판과 수사 소식이 다뤄졌다.
  • 트럼프 ‘대화 러브콜’에 미사일로 답한 北… ‘협상 포기’ 아닌 몸값 높이려는 ‘기싸움’

    트럼프 ‘대화 러브콜’에 미사일로 답한 北… ‘협상 포기’ 아닌 몸값 높이려는 ‘기싸움’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브콜에 우선 미사일로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똑똑한 남자”라고 부르는 등 대화 의지를 거듭 밝히자 몸값을 높이기 위한 ‘기싸움’에 돌입한 모양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5일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26일 전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 영웅함’ 탑재 전 지상 수직발사관 발사 시험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두 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던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에도 또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에서 대치 국면을 이어 가려는 의도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전쟁 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돼 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보다 강력히 진화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자기의 중대한 사명과 본분에 항상 책임적으로 분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도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에서 최근의 한미연합훈련을 저격하고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안전 환경이 날로 위태해지고 있는 근원은 다름 아닌 군사 동맹체제의 부단한 팽창과 각종 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을 통한 힘의 우위를 추구하고 있는 미국에 있다. 미국이 주권과 안전이익을 거부하는 이상 철두철미 초강경으로 대응해야 하며 이것만이 미국을 상대하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태도는 미국과 온도 차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 “나는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내가 돌아온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 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북한의 강경 대응은 대화 포기보다는 몸값을 높이고 대화 재개 조건들을 계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성을 검증하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화를 재개하려면 한미연합훈련 같은 대북 적대 정책을 중단하라는 압박의 의도가 담겼다는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2018~2019년 북미정상회담에서도 연합훈련 중단 문제가 의제화된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상기시키고 이 문제의 해결 없이는 미국과 초강경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은 향후 연합훈련이 지속되는 한 트럼프의 발언들은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략무기 시험발사는 추후 협상력을 제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짚었다.
  • 트럼프에 ‘불화살’ 끼얹은 김정은…대화모드 속 본격 기싸움

    트럼프에 ‘불화살’ 끼얹은 김정은…대화모드 속 본격 기싸움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외교 재개 의지를 밝혔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 당장은 응하지 않고 ‘힘겨루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26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해상(수중)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발사된 전략 순항 미사일들은 7507∼7511초간 1500㎞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시험발사는 “국가방위력건설계획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2021년 초 당 대회에서 국방력 건설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가 마지막 해다. 이번 시험 발사도 관련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전쟁 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되어 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불화살-3-31형’ 개량형 추정대지상 전술핵 공격력 강화 의도 북한이 시험발사한 무기는 지난해 1월 두차례 발사했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통신이 공개한 시험발사 사진들을 보면 미사일은 ‘콜드 론치’(cold launch) 방식으로 수직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콜드 론치는 압축 기체를 이용해 미사일을 튀어 오르게 한 뒤 점화하는 방식으로,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에 주로 사용된다. 북한이 이 미사일 용도를 ‘해상(수중) 대 지상’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볼 때, 함정(해상)과 잠수함(수중) 플랫폼에서 모두 발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의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이나 건조 중인 4000t급 호위함 등 수직발사관을 갖춘 신형 함정과 잠수함에 탑재해 지상 표적에 대한 전술핵 공격 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발사 장소는 내륙인 것으로 파악돼 시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략순항미사일은 제8차 당대회 이후 김정은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며 “지난해 1월에도 한미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능력을 과시하는 대응용으로 발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손짓에 미사일 시험발사로 답해화해모드 속 도발, 협상카드 활용 노림수 이번 시험발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 이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20일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부르며 “내가 돌아온 것을 그(김정은)가 반기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23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답했다. 북미정상외교를 재개하겠다는 확실한 신호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손짓에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로 응답했다. 화해모드가 형성되는 가운데 무력 도발을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노림수가 엿보인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공개에 맞춰 대미 비난 담화도 발표했다. 북한 외무성 대외보도실장은 이날 담화에서 “최근 미국과 한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한 우려스러운 군사적도발행위들을 연이어 벌려놓으며 조선반도와 지역의 불안정한 안전환경에 위험변수를 추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시험발사가 국방력 건설 5개년 계획 일환임과 동시에, 앞서 있었던 한미 연합공중훈련 ‘쌍매훈련’(21~24일) 반발성임을 시사한 것이다. 탄도미사일 대신 순항미사일…비난 수위도 조절여지 남긴 북한…대화조건으로 ‘연합훈련 중단’ 압박 다만 북한이 대화 여지를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북한 외무성 담화에 대해 “2018∼2019년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가 의제화된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북미 대화 전제조건으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의제화하고 공론화하기 위한 포석이다”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담화에는 “미국이 주권과 안전 이익을 거부하는 이상 미국과는 철두철미 초강경으로 대응해야 하며 이것만이 미국을 상대하는 데서 최상의 선택”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대화를 원하면 한미연합훈련부터 중단하라는 압박이다. 트럼프 집권 2기 첫 무력 도발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위반인 탄도미사일 대신 순항미사일을 택하고, 미국을 비판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거명하지 않은 점 역시, 북한이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두고 어느 정도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는 평가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은 트럼프와의 접촉과 정상회담 카드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으리라고 전망된다”면서 “이미 김정은과 트럼프 사이의 기싸움이 시작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 北,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김정은 “전쟁억제수단 완비”

    北,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김정은 “전쟁억제수단 완비”

    북한이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26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발사된 전략 순항 미사일들은 7507~7511초간 1500㎞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며ㅓ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전쟁 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되어 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보다 강력히 진화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자기의 중대한 사명과 본분에 항상 책임적으로 분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한 이후 첫 무기체계 시험이다. 통신은 “변화되는 지역의 안전 환경에 부합되게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 억제의 효과성을 제고해나가기 위한 국가방위력건설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김정은, 똑똑한 남자” 트럼프 ‘러브콜’에도 침묵하는 北…대미 메시지에 신중

    “김정은, 똑똑한 남자” 트럼프 ‘러브콜’에도 침묵하는 北…대미 메시지에 신중

    북한이 지난 22~23일 최고인민회의를 마쳤다고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가 24일 밝혔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직후 열려 대미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별다른 언급 없이 끝났다. 북한의 새해 첫 최고인민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없이 지난해 예산을 결산하고 새해 예산을 확정하는 데 집중한다. 통신 역시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국가 예산집행 결산과 올해 국가 예산 등 7개의 안건이 상정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불참하면서 별도의 대미 메시지도 나오지 않았다. 통신에 따르면 리명국 재정상은 “올해 국가예산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103.8%에 해당한 자금을 지출하게 된다. 국가예산에서 지출총액의 15.7%에 해당한 자금을 국방비로 보장해 우리의 자위적 힘을 멈춤 없이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예산총액에서 차지하는 국방비 비중은 15.7%로 작년의 15.9%보다 줄었지만 예산 총액이 늘어난 만큼 국방비 총액은 큰 변화가 없는 수준이다. 헌법 개정과 관련해 영토조항 등 ‘적대적 두 국가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중앙재판소와 중앙검찰소의 명칭을 최고재판소, 최고검찰소로 변경하는 내용만 다뤄졌다. 이 밖에 건재공업법, 바다가양식법, 중앙재판소 사업정형, 사회주의헌법 일부 조문 수정 등 국내 현안에만 한정해 토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김 위원장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난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는 나를 좋아했다”면서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작심한 듯 김 위원장 이야기를 꺼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종교적 열정 때문에 이란과는 협상이 어렵다고 말하던 중 “내가 예를 하나 들겠다”면서 갑자기 김 위원장을 언급했다. 그는 “나는 (집권 1기 출범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오바마(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와 만나 대화했다”며 “나는 ‘무엇이 최대 위협이냐’고 물었고 오바마는 ‘북한이 큰일’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김 위원장과 잘 지냈고 위협을 해소했음을 재차 강조한 뒤 “김정은은 종교적 광신자가 아니다. 똑똑한 남자(smart guy)”라고 치켜세웠다. ‘그에게 다시 연락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망설임 없이 “나는 할 것이다. 그렇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 의지를 보인 것을 두고 “북한이 한미의 제안에 호응해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면서 “정부는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영상)생수 트럭 위장 北방사포, 러 쿠르스크 배치됐나 [포착]

    (영상)생수 트럭 위장 北방사포, 러 쿠르스크 배치됐나 [포착]

    생수 트럭으로 위장했던 북한의 방사포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위장 트럭의 컨테이너에 쓰여 있던 ‘룡악산샘물’ 마크는 지워진 상태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은 23일(현지시간) 민간 트럭으로 위장한 북한의 다연장로켓포(MLRS)를 보여주는 영상이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MLRS는 바로 북한에서 방사포라고 부르는 무기다. 우크라이나의 저명한 종군 기자인 안드리 차플리엔코는 같은날 텔레그램에 북한이 민간 트럭으로 위장한 MLRS 여러 대를 러시아에 제공했고 이미 쿠르스크에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도 이 무기가 쿠르스크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워존은 영상 속 MLRS가 북한 평양에서 열렸던 군사 행진에 처음 등장했던 북한의 무기와 정확히 일치해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이 행진은 북한이 지난해 9월 9일 정권 수립 기념일(9·9절) 75주년을 맞아 진행한 열병식을 말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의 녹화 영상과 조선중앙통신 사진을 보면 열병식에 참여한 방사포 중 ‘룡악산샘물’ 공장 차량으로 위장한 것이 다수 있다. 이 방사포는 구경이 122㎜이고 발사관은 12개로 돼 있는데, 발사할 때만 발사관을 기립해 포격하고 다시 덮개를 닫아 숨기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번에 쿠르스크에서 포착됐다는 것과도 같은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몇 분 만에 이 무기의 덮개를 여닫을 수 있어 사용 후에는 민간 차량과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한다. 한국의 군사전문가인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위장 무기 체계의 도입은 민간 차량과의 혼동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국장은 “일반 40피트 규격의 표준 컨테이너와 크기가 같아 외견상 도색을 바꾸면 이게 로켓·미사일 발사기인지 일반 컨테이너인지 구분할 수 없다”면서 “민간 컨테이너 차량을 공격하면 국제법상 전쟁 범죄가 돼 망설일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런 무기를 배치해도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듯하다. 이 사무국장은 전장에 우크라이나의 드론 정찰이 급증하면서 컨테이너로 위장한 로켓은 쉽게 발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제놈이 저지른 망동 정당화하려 횡설수설”…북한, 尹 탄핵심판 보도

    “제놈이 저지른 망동 정당화하려 횡설수설”…북한, 尹 탄핵심판 보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뒤이은 혼란한 정국을 연일 비난해 온 북한이 지난 23일 진행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제놈이 저지른 망동”, “호송차에 끌려갔다” 등 원색적인 표현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괴뢰한국에서 내란우두머리 윤석열괴뢰 서울구치소에 구속, 탄핵심판 본격화’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날 진행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 및 증인신문 소식을 전했다. 이 기사는 북한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국제면에도 실렸다. 통신은 “윤석열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후 무장한 계엄군을 투입하여 국회를 봉쇄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하는 등 폭동을 일으킨 범죄혐의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돼 집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불법체포’를 운운하며 체포의 적법성여부에 대한 심사를 요구하면서 궁지에서 헤어나 보려고 시도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법원에 체포적부심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으며, 이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보도했다. “‘불법체포’ 운운하며 궁지에서 헤어나려”통신은 “윤석열 괴뢰는 비상계엄사태를 일으킨 지 47일, 국회에서 탄핵되여 직무가 정지된지 36일 만에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신분으로 죄수복에 수인번호 ‘0010’을 달고 독감방에 갇혀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이 구속 상태에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해 변론한 사실도 전하며 “거짓 진술”, “횡설수설” 등 거친 표현을 썼다. 통신은 “비상계엄사태와 관련한 모든 범죄혐의들을 전면부인하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제놈이 저지른 망동을 정당화해보려고 횡설수설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초췌한 모습으로 호송차에 실려 끌려갔다”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가 인정되면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국내 언론의 분석을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8일간 침묵을 유지하다 지난달 11일 처음 관련 보도를 내놨다. 통신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광적인 행위”라고 비난했고, 노동신문은 윤 정권을 “파시스트 독재 정권”에 비유했다. 또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이달 3일에는 “괴뢰 한국에서 12.3 비상계엄사태 이후 사상 초유의 탄핵 사태가 연발하고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급되면서 국정이 마비되고 사회정치적 혼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 [포토] 북한, 남포시 온천군 지방공업공장 준공

    [포토] 북한, 남포시 온천군 지방공업공장 준공

    북한 남포시 온천군 지방공업공장들의 준공식이 지난 20일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 ‘北형제국’ 쿠바의 변심… 한국대사관 문 열었다

    ‘北형제국’ 쿠바의 변심… 한국대사관 문 열었다

    1959년 北국교 이후 사실상 남남韓, 2000년대부터 관계 개선 노력올해 김정은 연하장서 쿠바 빠져 북한과 오랜 기간 ‘형제 국가’였던 쿠바에 한국대사관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2월 첫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11개월 만의 결실이다. 외교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의 미라마르 지역에 위치한 주쿠바 한국대사관에서 개관식이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우리 정부를 대표해 이주일 외교부 중남미국장과 이호열 주멕시코대사관 공사가 참석했고, 쿠바 외교부의 카를로스 페레이라 양자총국장과 아리엘 로렌조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함께했다. 쿠바는 그간 중남미 지역의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다. 6·25 전쟁 때 한국에 긴급 원조를 할 정도로 우호적이었지만 1959년 피델 카스트로 혁명 이후 사회주의·반미 가치를 공유하는 북한과 국교를 맺으면서 한국과는 사실상 남남이었다. 양국 관계는 1999년 한국이 유엔(UN) 총회의 대(對)쿠바 금수 해제 결의안에 처음으로 찬성표를 던지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이듬해 쿠바에 수교 교섭을,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영사관계 수립을 제안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이 한국 외교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해 외교장관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이처럼 꾸준한 노력이 이번 정부 들어 본격 결실을 봤다. 재작년 5월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이 과테말라에서 개최된 카리브국가연합(ACS) 회의에 참석해 호세피나 비달 쿠바 외교차관을 만났고, 그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총회에서 양국 외교장관이 비공개로 회담했다. 민간에서도 학술대회, 경제·문화 교류가 전개되며 역사적인 수교 성사 및 대사관 설치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쿠바 측도 현재 주한대사관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정식으로 개관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클라우디오 몬손 주한쿠바대사도 부임한 바 있다. 형제국의 변심을 마주한 북한으로서는 당황한 눈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각국 정부에 연하장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지난해 연하장을 보낼 때 언급했던 쿠바 측 인사들이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 북, 외신 인용하며 ‘尹 체포’ 주민들에 알려… “사회정치적 대혼란 초래”

    북, 외신 인용하며 ‘尹 체포’ 주민들에 알려… “사회정치적 대혼란 초래”

    북한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 이틀 만에 ‘사상 첫 현지 대통령 체포’라는 외신 보도를 인용 보도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어 윤석열 괴뢰가 수사당국으로 압송된 소식을 국제사회가 긴급보도로 전하면서 정치적 혼란에 빠진 괴뢰 한국의 현 상황을 집중조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특히 북한 매체는 교도, 신화, CNN, 뉴욕타임스, BBC, 아사히신문 등 매체명을 거론하며 “세계 주요 신문, 방송들은 괴뢰한국에서 비상계엄 망동으로 사회정치적 대혼란을 초래한 윤석열 괴뢰가 내란죄 혐의로 15일 수사당국에 끌려간 데 대해 ‘한국 역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었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 등의 제목으로 앞을 다투어 보도했다”고 헸다. 외신들이 윤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대해 ‘진풍경’이라고 소개했고, “특히 윤석열의 비참한 운명과 더욱 심화될 한국의 혼란 상황에 대해서 평했다”고도 보도했다. 또 “윤 대통령이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이명박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감옥에 갇히게 될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최악의 경우 윤석열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앞으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는 등 다양한 외신의 전망도 다뤘다. 북한 매체들은 “윤석열 괴뢰는 수사당국에 끌려간 후에도 야당이 위헌적 법률로 국론분열을 조장했고 이를 막기 위해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인 계엄을 선포하였다는 적반하장의 논리로 제 놈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의 상황을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은 12·3 비상계엄 이후부터 한국의 정세에 대한 보도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뒤 지난달 11~12일에 한국의 계엄·탄핵 정국을 보도했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이틀 뒤에 관련 소식을 전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후로 대남 보도를 전반적으로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보도 동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도 “전체적으로 가치 판단이 배제된, 사실 위주 보도이고 외신 인용으로 일관했다”며 “남북 ‘두 국가화’에 따른 내정 간섭적 요소를 제외하려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간헐적 보도를 통해 한국 사회의 무질서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북한 체제의 비교 우위성을 선전하려는 의도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 북, ‘죽음의 백조’ 뜬 한미일 훈련에 발끈… “자위권 행사 더 강도 높일 것”

    북, ‘죽음의 백조’ 뜬 한미일 훈련에 발끈… “자위권 행사 더 강도 높일 것”

    북한이 지난 15일 한미일이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 연합 훈련에 반발하며 자위권 행사의 강도를 더 높이겠다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17일 발표한 담화에서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권 행사가 더욱 강도높이 단행될 것임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극도로 첨예화된 조선반도 지역의 긴장상태에서 새로운 불안정 요인을 더해주는 미국과 그 추종 동맹국가들의 도발행위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추종국가들을 동원한 군사적 도발로 새해의 서막을 올렸다”며 “이는 지역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주범이 다름 아닌 미국이라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보다 압도적인 전쟁억제력을 보유하는 것은 조선반도지역에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지역정세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천명한 대로 최강경대응전략에 따른 보다 철저하고도 완벽한 자위권의 행사로써 적대 세력들이 기도하는 임의의 군사적 도발행위도 강력히 억제해나갈 것이며 국가의 안전 이익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이번 담화는 ‘죽음의 백조’라고도 불리는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한미일이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연합훈련에는 한국 F-15K 전투기와 일본 F-2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연합훈련을 진행한 날 북한은 미국의 방위비 증액을 비난하며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를 정당화하는 논평도 냈다.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미국이 반공을 변함 없는 국시로 삼고 있는 가장 반동적인 국가적 실체임을 감안할 때 올해 또다시 증가된 군비가 특히 조선반도와 지역에서의 군사력충돌위험을 가일층 증대시키는 데로 돌려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책동에 대처하여 우리는 올해에도 인민사수와 주권수호의 근본 담보인 강력한 자위국방건설에 더욱 매진할 것이며 사변적인 성과들을 계속 쟁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 [포토] 북한, 황해남도 은천군에 지방공업공장 준공

    [포토] 북한, 황해남도 은천군에 지방공업공장 준공

    북한이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지방발전 20×10’ 사업에 따라 황해남도 은천군에 지방공업공장들이 새로 건설돼 지난 14일 준공식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황해남도 재령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이튿날에는 평안남도 숙천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진행되는 등 연초부터 ‘지방발전 20×10’ 정책 성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주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월 이 구상을 발표한 김정은 위원장은 각지 공장 건설 현장을 돌아보고 최근 재령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 [포토] 북한,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 위해 연회

    [포토] 북한,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 위해 연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5년 설맞이공연을 마치고 떠나는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을 위해 지난 9일 평양 옥류관에서 연회를 마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리선권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연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 北 극초음속 IRBM ‘방어막 돌파’ 자신감… 합참 “비행거리·2차 정점 고도 등 불분명”

    北 극초음속 IRBM ‘방어막 돌파’ 자신감… 합참 “비행거리·2차 정점 고도 등 불분명”

    북한이 지난 6일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7일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 군은 북한의 발표가 기만이라고 일축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그 어떤 조밀한 방어 장벽도 효과적으로 뚫고 상대에게 심대한 군사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며 발사 소식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발사된 미사일의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탄두)는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로 날았다. 1차 정점 고도는 99.8㎞, 2차 정점 고도는 42.5㎞, 총 비행거리는 1500㎞ 정도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화상감시 체계로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번 미사일은 지난해 4월 북한이 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6나형’과 같은 기종으로 추정된다.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탑재한 기종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날아가면서 변칙 궤도로 비행하는데 평양에서 서울까지 2분 내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를 비롯한 현대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대부분 탄도미사일을 대상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은 미사일 방어 체계의 빈틈을 파고드는 무기로 평가된다. 북한 역시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수단, 즉 누구도 대응할 수 없는 무기 체계”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체 제작에 새로운 탄소섬유 복합 재료가 사용됐으며 “비행 및 유도 조종 체계에도 이미 축적된 기술들에 토대한 새로운 종합적이며 효과적인 방식이 도입됐다”고 주장해 성능이 개량됐음을 강조했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극초음속 미사일을 이용해 북한에서 남동쪽으로 3000㎞ 떨어진 미국령 괌 타격도 가능하다. 다만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주장하는 비행거리와 2차 정점 고도 등은 기만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미일이 분석한 사거리는 1100여㎞이며 2차 정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마하 12의 속도로 정점을 두 차례 찍고 에너지를 손실한 상태에서 달성하는 속도가 극초음속 기준인 마하 5를 넘겼을지도 불분명하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소재와 비행 및 유도 체계 등 ‘결코 쉽지 않은 기술력 획득’이라고 밝혀 러시아의 기술 협력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합참 역시 이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한미연합 정보감시정찰(ISR) 자산과 미사일 방어 체계를 기반으로 어떤 미사일도 요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미사일, 누구도 대응 불가” 김정은 미소에 합참 “기만이다”

    “미사일, 누구도 대응 불가” 김정은 미소에 합참 “기만이다”

    북한이 지난 6일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7일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 군은 북한의 발표가 기만이라고 일축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그 어떤 조밀한 방어 장벽도 효과적으로 뚫고 상대에게 심대한 군사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며 발사 성공 소식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발사된 미사일의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탄두)는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로 날았다. 1차 정점 고도는 99.8㎞, 2차 정점 고도는 42.5㎞, 총 비행거리는 1500㎞ 정도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화상감시 체계로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번 미사일은 지난해 4월 북한이 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6나형’과 같은 기종으로 추정된다.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탑재한 기종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날아가면서 변칙 궤도로 비행하는데 평양에서 서울까지 2분 내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를 비롯한 현대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대부분 탄도미사일을 대상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은 미사일 방어 체계의 빈틈을 파고드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북한 역시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수단, 즉 누구도 대응할 수 없는 무기 체계”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체 제작에 새로운 탄소섬유 복합 재료가 사용됐으며 “비행 및 유도 조종 체계에도 이미 축적된 기술들에 토대한 새로운 종합적이며 효과적인 방식이 도입됐다”고 주장해 성능이 개량됐음을 강조했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극초음속 미사일을 이용해 북한에서 남동쪽으로 3000㎞ 떨어진 미국령 괌 타격도 가능하다. 다만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지난해 4월 발사 때도 북한은 미사일이 두 차례 정점을 찍었다고 발표했지만 당시 한미 당국은 1차 정점 이후 수평으로 기동하다가 하강하는 궤적이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주장하는 비행거리와 2차 정점 고도 등은 기만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미일이 분석한 사거리는 1100여㎞이며 2차 정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미사일이 한 차례 정점에 도달했을 뿐 이후 하강과 추가 상승을 통한 2차 정점은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로 극초음속 미사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마하 12의 속도로 정점을 두 차례 찍고 에너지를 손실한 상태에서 달성하는 속도가 극초음속 기준인 마하 5를 넘겼을지도 불분명하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역시 “평균이 아닌 순간 최고속도가 마하 12로 선회 및 활강 도약 시 속도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참 측은 종심(전방에서 후방까지의 깊이)이 짧은 한반도에서는 성능 발휘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발사를 두고 통일부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에 존재감을 부각하려 한 것으로 분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소재와 비행 및 유도 체계 등 ‘결코 쉽지 않은 기술력 획득’이라고 밝혀 러시아의 기술 협력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합참 역시 이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한미연합 정보감시정찰(ISR) 자산과 미사일 방어 체계를 기반으로 어떤 미사일도 요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김주애도 함께 참관” 北, 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 성공 주장

    “김주애도 함께 참관” 北, 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 성공 주장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전날 평양시의 한 발사장에서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신형 IRBM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화상감시체계로 시험발사를 참관했으며, 딸 김주애도 함께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 통신은 “평양시 교외의 발사장에서 동북방향으로 발사된 미사일의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탄두)는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였다며 “1차 정점 고도 99.8㎞, 2차 정점고도 42.5㎞를 찍으며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비행하여 1500㎞계선의 공해상 목표가상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번 미사일에 대해 “신형극초음속 미사일의 발동기동체 제작에는 새로운 탄소 섬유 복합 재료가 사용됐다”며 “비행 및 유도조종체계에도 이미 축적된 기술들에 토대한 새로운 종합적이며 효과적인 방식이 도입됐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현 시기 적대 세력들에 의하여 국가에 가해지는 각이한 안전 위협에 대처하여 우리가 극초음속중장거리탄도미사일과 같은 위력한 신형무기체계들을 부단히 갱신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심할 바 없이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개발의 목적이 “누구도 대응할 수 없는 무기체계를 전략적 억제의 핵심축에 세워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계속 고도화하자는데 있다”면서 “이러한 무기체계를 보유한 나라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평양 일대에서 IRBM이 동해상으로 발사됐으며, 약 1100㎞를 비행해 함북 길주군 앞바다 알섬 상공을 넘어 동해상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거리는 ‘중거리’에 미치지 못하지만, 탄도미사일에 활용된 엔진은 중거리급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은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당 대회에서 채택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과업 중 하나로 북한이 개발에 공을 들여온 무기체계다. 북한은 지난해 1월 14일과 4월 2일에 평양 일대에서 고체연료 엔진 적용 극초음속 IRBM을 쏘아올려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에 실패했는데 이번 발사에서 문제점을 보완하거나 성능을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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