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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 경위 유서 [전문] “혐의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 무슨 뜻?

    최 경위 유서 [전문] “혐의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 무슨 뜻?

    최 경위 유서 최 경위 유서 [전문] “혐의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 무슨 뜻?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 경위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함께 수사를 받던 한모 경위를 회유했음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겼다. 최 경위 유족들은 14일 최 경위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강동구 명일동성당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서 가운데 가족 관련 부분을 제외한 8쪽을 공개했다. 최 경위는 동료 한모 경위에게 쓴 쪽에서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최 경위는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체포되기 전날인 8일 민정수석실에서 파견된 경찰관이 ‘혐의를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경위에게 했다는 얘기를 그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경위는 이어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 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고 밝혀 경찰 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음을 시사했다. 최 경위는 이번 사태가 자신과 상관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유서에서 “이번 사태에서 ‘BH(청와대)의 국정농단’은 저와 상관없고 단지 세계일보 조모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아가 너무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최 경위의 유족은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장례식이 끝나면 다 말하겠다”고 언급해 추가로 밝힐 내용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공개된 최 경위 유서 전문. 저를 알고 있는 모든 분께! 최근 일련의 일들로 인해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언론들이 저를 비난하고 덫으로 몰고 가고 있지만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정확 냉철하게, 16년 동안 월급만 받아 가정을 꾸리다 보니 대출 끼고 현재 전세를 살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공무원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경찰 생활을 하면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처럼 힘없는 조직임을 통감한 적이 없습니다. 힘없는 조직의 일원으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많은 회환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당하게 공무원 생활을 했기에 지금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정보관으로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을 접하였으나 그중에서 진정성이 있던 아이들은 세계일보 조00과 조선일보 김00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서 ‘BH의 국정농단’은 저와 상관없고 단지 세계일보 조00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이런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 김00은 제가 좋아했던 기자인데 조선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고가 너무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동료이자 아우인 한모 경위가 저와 친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이런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의 멸시와 경멸을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한모 경위에게.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 너무 힘들었고 이제 편안히 잠 좀 자고 쉬고 싶다. 사랑한다 한모 경위. 언론인들에게, 훌륭하신 분들이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생각하십시오. 저널리즘! 이것이 언론인들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부디 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새로운 삶에 대한 호기심이 나를 짓눌러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택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aeoul.co.kr
  • 최 경위 유서 [전문]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 극단적 선택 이유는?

    최 경위 유서 [전문]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 극단적 선택 이유는?

    최 경위 유서 최 경위 유서 [전문]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 극단적 선택 이유는?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 경위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함께 수사를 받던 한모 경위를 회유했음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겼다. 최 경위 유족들은 14일 최 경위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강동구 명일동성당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서 가운데 가족 관련 부분을 제외한 8쪽을 공개했다. 최 경위는 동료 한모 경위에게 쓴 쪽에서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최 경위는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체포되기 전날인 8일 민정수석실에서 파견된 경찰관이 ‘혐의를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경위에게 했다는 얘기를 그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경위는 이어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 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고 밝혀 경찰 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음을 시사했다. 최 경위는 이번 사태가 자신과 상관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유서에서 “이번 사태에서 ‘BH(청와대)의 국정농단’은 저와 상관없고 단지 세계일보 조모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아가 너무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최 경위의 유족은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장례식이 끝나면 다 말하겠다”고 언급해 추가로 밝힐 내용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공개된 최 경위 유서 전문. 저를 알고 있는 모든 분께! 최근 일련의 일들로 인해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언론들이 저를 비난하고 덫으로 몰고 가고 있지만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정확 냉철하게, 16년 동안 월급만 받아 가정을 꾸리다 보니 대출 끼고 현재 전세를 살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공무원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경찰 생활을 하면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처럼 힘없는 조직임을 통감한 적이 없습니다. 힘없는 조직의 일원으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많은 회환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당하게 공무원 생활을 했기에 지금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정보관으로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을 접하였으나 그중에서 진정성이 있던 아이들은 세계일보 조00과 조선일보 김00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서 ‘BH의 국정농단’은 저와 상관없고 단지 세계일보 조00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이런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 김00은 제가 좋아했던 기자인데 조선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고가 너무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동료이자 아우인 한모 경위가 저와 친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이런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의 멸시와 경멸을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한모 경위에게.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 너무 힘들었고 이제 편안히 잠 좀 자고 쉬고 싶다. 사랑한다 한모 경위. 언론인들에게, 훌륭하신 분들이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생각하십시오. 저널리즘! 이것이 언론인들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부디 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새로운 삶에 대한 호기심이 나를 짓눌러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택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aeoul.co.kr
  • 경찰 11일 ‘종북 토크쇼’ 신은미 소환

    경찰이 ‘종북(從北) 토크쇼’ 논란에 휘말린 재미교포 신은미(53)씨를 11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그러나 미국 시민권자인 신씨는 12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신씨에게 피고발인이자 고소인 신분으로 11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10일 통보했다. 앞서 활빈단 등 보수단체는 지난달 19일 북한의 3대 세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인권·복지 국가인 것처럼 묘사했다며 신씨와 황선(40)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맞서 신씨도 지난 1일 자신의 발언을 왜곡 보도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조선일보와 TV조선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경찰의 소환 통보에 신씨는 출석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 당국은 신씨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를 취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20분쯤 신씨와 황 전 부대변인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리던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는 고교 3학년생 A(18)군이 인화물질인 황산을 투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화물질 폭발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이재봉 원광대 교수 등 두 명이 화상을 입었고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A군을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A군은 범행 전 신씨에게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했지 않느냐”며 따졌고 주최 측이 제지하자 2분쯤 뒤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인 뒤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게 제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냄비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펑’ 소리와 함께 매캐한 연기가 치솟았다. A군의 옆에 있던 목격자는 “술병을 꺼내 술을 마시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있다.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진룡 전 장관, “대충 정확한 정황 이야기”라고 밝힌 5일 이래 사실상 ‘잠적’

    유진룡 전 장관, “대충 정확한 정황 이야기”라고 밝힌 5일 이래 사실상 ‘잠적’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의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 이른바 ‘비선 실제 국정 개입’의 논란을 한층 증폭시킨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8일 현재 전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유진룡 전 장관이 사는 서울 광진구 아파트에는 취재진들이 진을 치고 있지만 유진룡 전 장관을 보지 못했다. 유진룡 전 장관의 휴대전화도 꺼진 상태다. 유진룡 전 장관의 주변 지인은 ”파장이 일어난 당일 새벽 아파트를 나선 뒤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면서 ”일단 상황 정리를 하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유진룡 전 장관은 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유진룡 전 장관 등을 청와대 집무실로 부른 뒤 수첩을 꺼내 문체부 국장과 과장 이름을 직접 거명하면서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라고 했다는 한겨레신문 보도에 대해 “대충 정확한 정황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유진룡 전 장관은 또 “김종 차관과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하나로 묶어 생각하면 정확하다”고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劉 구체적 정황 묘사하자 靑 즉각 반박… 회의록 공개할까

    劉 구체적 정황 묘사하자 靑 즉각 반박… 회의록 공개할까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폭로’에 청와대가 5일 반응을 내놓음에 따라 문체부 국·과장 인사를 둘러싼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빠른 반응을 보인 것은 유 전 장관이 스스로의 발언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언급한 표현 때문으로 보인다. 유 전 장관은 이날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자신 등을 청와대 집무실로 부른 뒤 수첩을 꺼내 문체부 국장과 과장 이름을 직접 거명하면서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라고 했다는 4일자 한겨레신문 보도에 대해 “대충 정확한 정황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그래서 BH(청와대)에서 반응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겠지. (청와대가) 자신 있으면 허위 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할 텐데”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장관이 ‘대통령의 집무실’을 거론하며 내놓은 주장인 만큼 제3자에게 높은 신뢰도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청와대는 당시 정황을 묘사함으로써 유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했다. 우선 해당 국·과장이 교체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종합해 보면 “태권도장 관장이 편파 판정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등 체육계 비리가 주요한 사회 문제로 부각된 뒤 대통령이 해당 수석실을 통해 체육계의 적폐를 해소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이후 국무회의에서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이 체육단체 운영 비리와 개선 방안에 대해 보고했으나 내용이 부실했고 체육계 비리 척결에도 진척이 없었다. 이후 박 대통령은 민정수석실로부터 그 원인이 담당 간부 공무원들의 소극적이고 안일한 대처에 따른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이를 장관에게 제시했다”는 얘기다. 결국 “대통령의 지시에 장관이 합당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자 민정팀이 내사를 통해 그 원인을 밝혀냈고 장관이 이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통보받은 뒤 자신의 권한으로 해당 공무원을 교체한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윤회씨 인사개입 의혹에 대해 “유 전 장관 고유의 인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유 전 장관의 ‘폭로’는 인사를 둘러싼 청와대 비서관 3인방의 영향력 행사 여부와 직접 연결돼 그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가 상당한 주목을 받아 왔다. 유 전 장관은 정씨의 인사개입 창구로 김종 문체부 2차관과 청와대 이재만 비서관을 고리로 제시하면서 “김 차관과 이 비서관은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면 정확하다. (인사 청탁 등은) 항상 김 차관이 대행했다. 김 차관의 민원을 이 비서관이 V(대통령)를 움직여 지시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겨레신문은 “승마선수인 정씨의 딸이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특혜 시비가 일자 문체부가 감사를 벌였으며 결과가 정씨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청와대가 문체부 인사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대통령의 지시 여부는 ‘인사를 통한 국정농단’ 논란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분기점을 형성하는 성격을 갖는다. 유 전 장관의 재반박이 주목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공개석상에서 이뤄진 대화인 만큼 회의록을 제시하는 등 사실관계 규명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조응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주어진 소임 성실하게 수행…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

    조응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주어진 소임 성실하게 수행…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

    조응천(52)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 유출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5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할 때 직속상관이었다. 오전 9시 58분쯤 검찰청사에 혼자 모습을 나타낸 조응천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묻는 취재진에 “주어진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가족과 부하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며 “검찰에서 진실을 성실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응천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경정이 문건을 작성한 경위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문건이 유출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형사1부에서, 문건 유출과 관련해 특수2부에서 각각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나오기 전인 지난 1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정윤회씨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비서관들과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하며 국정에 개입한다’는 취지로 구두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정윤회씨가 지난 4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고 폭로했다. 이재만 비서관은 지난 7월 국회 운영위에서 “2003년인가, 2004년 정윤회씨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며 정윤회씨와 연락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지만 조응천 전 비서관의 폭로로 둘 사이에 실제 전화통화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청와대는 “정윤회씨가 조응천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자 전화를 받도록 해달라고 이재만 비서관에게 전화한 적은 있지만 둘 사이의 만남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또 박 경정이 작성한 문건의 신빙성이 60% 이상 된다며 ‘근거없는 찌라시’라는 청와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윤회씨가 박 경정으로부터 문건과 관련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타이핑만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검찰은 조응천 전 비서관에게 정윤회씨 동향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는지,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응천 전 비서관이 문건 유출의 범인으로 제3자를 지목한 민정보고가 있었다고 주장한 점과 박 경정이 청와대를 나올 때 다량의 문건을 갖고 나왔던 정황을 알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 경위도 캐물을 계획이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핵심 3인과 갈등을 겪던 와중에 박 경정이 경찰로 원대복귀한 지 2개월 만인 지난 4월 물러났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조응천 전 비서관과 진실 공방을 하는 정윤회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박 경정도 한두 차례 더 소환해 유출 혐의 부분의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 경정이 압수수색 전날인 2일 부하직원을 시켜 삭제한 노트북 컴퓨터의 파일 내용을 복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삭제된 파일이 혐의와 관련된 증거로 드러나면 박 경정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응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이재만 비서관 정윤회 연락했다” 폭로 왜?…문건 유출 의혹 집중 조사

    조응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이재만 비서관 정윤회 연락했다” 폭로 왜?…문건 유출 의혹 집중 조사

    조응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이재만 비서관 정윤회 연락했다” 폭로 왜?…문건 유출 의혹 집중 조사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의 내용과 유출 과정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5일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할 때 직속상관이었다. 오전 9시 58분쯤 검찰청사에 혼자 모습을 나타낸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묻는 취재진에 “주어진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가족과 부하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며 “검찰에서 진실을 성실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경정이 문건을 작성한 경위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문건이 유출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형사1부에서, 문건 유출과 관련해 특수2부에서 각각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청와대에서 나오기 전인 올 1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정씨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비서관들과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하며 국정에 개입한다는 취지로 구두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는 “정윤회씨가 올 4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고 폭로했다. 이재만 비서관은 올 7월 국회 운영위에서 “2003년인가, 2004년 정씨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며 정씨와 연락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지만 조 전 비서관의 폭로로 둘 사이에 실제 전화통화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청와대는 “정씨가 조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자 전화를 받도록 해달라고 이 비서관에게 전화한 적은 있지만 둘 사이의 만남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 전 비서관은 또 박 경정이 작성한 문건의 신빙성이 60% 이상 된다며 ‘근거없는 찌라시’라는 청와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윤회씨가 박 경정으로부터 문건과 관련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타이핑만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게 정씨 동향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는지,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 전 비서관이 문건 유출의 범인으로 제3자를 지목한 민정보고가 있었다고 주장한 점과 박 경정이 청와대를 나올 때 다량의 문건을 갖고 나왔던 정황을 알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 경위도 캐물을 계획이다. 조 전 비서관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핵심 3인과 갈등을 겪던 와중에 박 경정이 경찰로 원대복귀한 지 2개월만인 올 4월 물러났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조 전 비서관과 진실 공방을 하는 정윤회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박 경정도 한 두 차례 더 소환해 유출 혐의 부분의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 경정이 압수수색 전날인 2일 부하직원을 시켜 삭제한 노트북 컴퓨터의 파일 내용을 복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삭제된 파일이 혐의와 관련된 증거로 드러나면 박 경정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조웅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정말 무섭다”, “조웅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어떻게 된 일이지”, “조웅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앞으로 어떤 조사결과가 나올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응천 오늘 소환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

    조응천 오늘 소환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

    조응천 오늘 소환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의 내용과 유출 과정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5일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할 때 직속상관이었다. 오전 9시 58분쯤 검찰청사에 혼자 모습을 나타낸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묻는 취재진에 “주어진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가족과 부하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며 “검찰에서 진실을 성실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경정이 문건을 작성한 경위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문건이 유출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형사1부에서, 문건 유출과 관련해 특수2부에서 각각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청와대에서 나오기 전인 올 1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정씨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비서관들과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하며 국정에 개입한다는 취지로 구두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는 “정윤회씨가 올 4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고 폭로했다. 이재만 비서관은 올 7월 국회 운영위에서 “2003년인가, 2004년 정씨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며 정씨와 연락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지만 조 전 비서관의 폭로로 둘 사이에 실제 전화통화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청와대는 “정씨가 조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자 전화를 받도록 해달라고 이 비서관에게 전화한 적은 있지만 둘 사이의 만남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 전 비서관은 또 박 경정이 작성한 문건의 신빙성이 60% 이상 된다며 ‘근거없는 찌라시’라는 청와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윤회씨가 박 경정으로부터 문건과 관련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타이핑만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게 정씨 동향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는지,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 전 비서관이 문건 유출의 범인으로 제3자를 지목한 민정보고가 있었다고 주장한 점과 박 경정이 청와대를 나올 때 다량의 문건을 갖고 나왔던 정황을 알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 경위도 캐물을 계획이다. 조 전 비서관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핵심 3인과 갈등을 겪던 와중에 박 경정이 경찰로 원대복귀한 지 2개월만인 올 4월 물러났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조 전 비서관과 진실 공방을 하는 정윤회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박 경정도 한 두 차례 더 소환해 유출 혐의 부분의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 경정이 압수수색 전날인 2일 부하직원을 시켜 삭제한 노트북 컴퓨터의 파일 내용을 복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삭제된 파일이 혐의와 관련된 증거로 드러나면 박 경정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조응천 오늘 소환, 어떻게 결론날까”, “조응천 오늘 소환, 양쪽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네”, “조응천 오늘 소환, 이번 수사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응천 오늘 소환 “정윤회,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 폭로 왜?

    조응천 오늘 소환 “정윤회,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 폭로 왜?

    조응천 오늘 소환 “정윤회,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 폭로 왜?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의 내용과 유출 과정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5일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할 때 직속상관이었다. 오전 9시 58분쯤 검찰청사에 혼자 모습을 나타낸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묻는 취재진에 “주어진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가족과 부하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며 “검찰에서 진실을 성실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경정이 문건을 작성한 경위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문건이 유출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형사1부에서, 문건 유출과 관련해 특수2부에서 각각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청와대에서 나오기 전인 올 1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정씨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비서관들과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하며 국정에 개입한다는 취지로 구두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는 “정윤회씨가 올 4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고 폭로했다. 이재만 비서관은 올 7월 국회 운영위에서 “2003년인가, 2004년 정씨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며 정씨와 연락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지만 조 전 비서관의 폭로로 둘 사이에 실제 전화통화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청와대는 “정씨가 조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자 전화를 받도록 해달라고 이 비서관에게 전화한 적은 있지만 둘 사이의 만남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 전 비서관은 또 박 경정이 작성한 문건의 신빙성이 60% 이상 된다며 ‘근거없는 찌라시’라는 청와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윤회씨가 박 경정으로부터 문건과 관련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타이핑만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게 정씨 동향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는지,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 전 비서관이 문건 유출의 범인으로 제3자를 지목한 민정보고가 있었다고 주장한 점과 박 경정이 청와대를 나올 때 다량의 문건을 갖고 나왔던 정황을 알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 경위도 캐물을 계획이다. 조 전 비서관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핵심 3인과 갈등을 겪던 와중에 박 경정이 경찰로 원대복귀한 지 2개월만인 올 4월 물러났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조 전 비서관과 진실 공방을 하는 정윤회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박 경정도 한 두 차례 더 소환해 유출 혐의 부분의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 경정이 압수수색 전날인 2일 부하직원을 시켜 삭제한 노트북 컴퓨터의 파일 내용을 복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삭제된 파일이 혐의와 관련된 증거로 드러나면 박 경정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조응천 오늘 소환, 이런 일이 있다니”, “조응천 오늘 소환, 입장이 이렇게 크게 갈릴 수 있는 건가”, “조응천 오늘 소환,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제대로 해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교문위 문체부 국장, 정윤회 의혹 질의中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 메모 논란

    국회 교문위 문체부 국장, 정윤회 의혹 질의中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 메모 논란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 메모 한 장이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를 들쑤셨다. 이 메모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상일 체육국장이 김종 차관에게 전달한 메모였는데 언론사 카메라에 잡히면서 사달이 났다. 이날 교문위는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 딸과 관련해 직접 문체부 국·과장의 좌천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었다. ●“박 대통령 ‘정윤회 문제있다’ 보고한 문체부 직원 인사조치” 한겨레신문은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 등을 청와대 집무실로 불러 수첩을 꺼내 문체부 노모 국장과 진모 과장의 이름을 거명하며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기사 바로가기) 한겨레에 따르면 당시 노 국장과 진 과장이 인사조치된 것은 청와대 지시로 두 사람이 승마협회에 대해 전례없이 조사를 진행하고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직후였다. 승마계에서는 승마 선수인 정윤회씨 부부 딸의 전국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을 둘러싸고 특혜 시비가 불거져 정윤회씨 부부가 청와대와 문체부 등을 통해 승마협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암암리에 퍼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조사 보고서가 (청와대 뜻과 다르게) 정윤회 측과 반대 측 모두 문제가 많다는 식으로 보고한 것이 정윤회 측의 반발을 산 것 같다”는 익명의 문체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문체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두 달 뒤 정기인사 때 자연스럽게 해당 국장과 과장을 교체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틀 뒤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조치를 확인하는 바람에 노 국장과 진 과장은 산하기관 등으로 전보시켰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한겨레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얘기”라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겨레 보도가 정확한 정황 이야기다. 그래서 BH(청와대)에서 반응을 못하는 것이겠지”라고 밝혔다. 당시 인사권자인 유진룡 전 장관이 직접 밝힌 증언인 만큼 한겨레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조선일보 기사 바로가기) ●국장이 차관에게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 한다” 메모 전달 이를 놓고 5일 교문위에서 오전 질의가 끝나기 직전인 11시 50분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유기홍 의원은 “긴급 제보가 있다”면서 “문체부 우상일 체육국장이 김종 차관에게 ‘여야 싸움으로 몰고가야 한다’는 메모를 전달한 것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며 사실 관계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재만 청와대 비서관과 한양대 동문으로 유진룡 전 장관에 의해 청와대 인사개입 통로로 지목된 김종 차관은 “(메모를) 받았다”며 “확인은 안 했다”고 답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소속 설훈 교문위원장이 “체육국장이라는 사람이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 한다’는 메모를 차관에 전달하는 게 잘한 짓이냐”며 “당장 메모를 가져오라. 공직자가 여기가 어디인데 국회에서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라느냐”며 호통을 쳤다. 김종덕 장관이 “책임자로서 사과 드린다”며 바로 고개를 숙였지만 설훈 위원장이 “건국 이래 처음 보는 일이다. 절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국민을 어떻게 알고 있느냐”며 거듭 목소리를 높인 뒤 갑작스레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를 선포한 뒤에도 꺼지지 않은 마이크를 통해선 “미친 짓들 아니냐”는 설 위원장의 격한 반응이 여과없이 중계됐다. 이어진 오후 질의 시작과 함께 야당 의원들은 해당 국장에 대한 문책을 포함해 강도 높은 질타를 이어갔다. 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은 “국회를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중차대한 사건”이라며 “여야를 떠나 국회를 모독한 사태를 간과할 수 없고 당사자인 국장과 차관에 대한 징계 등 책임있는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의원은 “교문위가 투우장이냐 투견장이냐. 장·차관의 진실한 답변을 보좌해야할 국장이 ‘진술하지 말고 은폐하라’는 취지로 작전지시를 내리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메모 전달 건에 대해 장관의 견해는 뭔지, 재발방지 차원에서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 듣고 위원회를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담당 국장의 적절치 못한 처신과 언행에 대해 공식 사과드린다”며 “발생해선 안 될 일이 발생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상임위가 끝나는 대로 적절한 인사조치를 취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메모 전달 당사자인 우 국장은 “급하게 쓰다보니 앞부분이 생략됐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써서는 안 될 표현을 쓴 것은 백배 사죄드려 마땅하다”며 “배석해 지켜본 바에 의하면 여야 의원들이 배석해 고성이 오가고 하길래 차관께서 나서서 말씀을 많이 하시면 별로 이로울 게 없다는 판단에서 윗사람을 모시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며 해명했다. 이어 교문위원들은 질의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메모 문제를 놓고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계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소외 됐나 역할 했나… 또 다른 ‘변수의 남자’ 박지만

    [정윤회 문건 파문] 소외 됐나 역할 했나… 또 다른 ‘변수의 남자’ 박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은 현 정부 출범 이후 활동상이 거의 드러난 것이 없다. 정윤회씨에 대해서는 청와대 출입설 등 루머가 끊이지 않았지만, 박 회장에 대해서는 풍문조차 흔치 않았다. 친박 핵심 인사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혹독하리만큼 단속을 한 결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인 서향희 변호사의 활동도 크게 제약됐고, 서 변호사가 이에 대해 크게 불만을 터뜨렸을 때에도 청와대는 ‘그래도 어쩔 수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는 일화가 알려지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박 회장에게 ‘사업에만 집중하면서 다른 일은 아예 관심도 갖지말라’고 당부했다고도 한다. 박 회장이 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단 한 차례도 청와대를 찾지 않았다는 것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고 박 회장이 대외활동 자체를 중단하지는 않았다. “오랜 기간 친분을 이어온 이런저런 인사들이 늘 박 회장을 찾아왔으며 지속적으로 교류해온 것으로 안다”고 여권의 한 인사는 4일 전했다. 이 가운데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진 인연도 있어 상당한 재력과 정보력을 갖춘 이들도 있다는 후문이다. 2007년과 2012년 대선을 치를 때도 선거에 도움을 주겠다며 박 회장을 추종했던 부류도 있었다. “특별히 외곽조직이랄 것도 없지만, 자발적으로 형성된 그룹”이라고 한 인사는 규정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이런 지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문제의 문건을 전달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월 유출된 뒤 문건은 제한적이지만 ‘시중’에도 유통됐다. “박 회장이 지난 5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당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에게 청와대 내부 문건이 유출되고 있다고 제보했었다”는 보도는 전달 당사자로 지목된 정호성 비서관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인을 했지만,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문건의 존재와 유통 사실은 파문의 당사자들인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나 박관천 경정을 통해 확인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특히 박 회장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조 전 비서관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를 떠나는 박 경정에게 “박 회장 관련 업무에서는 계속 나를 챙겨줘야 한다”고 했으며 박 회장과 가까운 사람을 청와대에 영입하려다 제지당한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일련의 이 같은 일들이 박 회장이 청와대에 본격적인 소외감을 느끼게 했고, 누군가 자신을 견제하고 있다는 생각을 굳히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실공방 와중에 박 회장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정국에 끼칠 파문을 우려해서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정·조·‘문고리 3인방’ 줄소환 임박… 檢, 대질카드 들이대나

    정·조·‘문고리 3인방’ 줄소환 임박… 檢, 대질카드 들이대나

    3일 검찰은 검사·수사관 30명을 투입해 박모(48) 경정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며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의혹’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 문건 작성 및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경정의 소환을 확정하는 등 수사 속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핵심 관계자들이 엇갈린 주장을 펼치며 장외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조장하고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관련자들의 말 맞추기 시도를 최대한 막겠다는 뜻도 있어 보인다. 이에 따라 박 경정은 물론 그가 청와대에서 근무할 당시 직속 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홍경식 전 민정수석비서관, 또 국정 개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정윤회씨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도 조만간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이 압수수색 하루 만인 4일 핵심 관계자인 박 경정을 소환하는 것은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어느 정도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보분실 정보관 2명을 이날 임의동행으로 조사한 것도 박 경정 소환에 대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세계일보 보도 뒤 그는 다수 언론을 통해 “문건을 유출한 적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지만 이는 조 전 비서관의 발언(2일 조선일보 인터뷰)과 일부 충돌한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이 “(문건 유출) 사건이 처음 발생했을 때 이중희 민정비서관이 ‘박 경정이 청와대를 나가기 전에 (문서) 출력을 많이 했다’고 보고했다. 앞으로 자기가 일을 하면서 참고하기 위해 박(지만) 회장 관련해서 자신이 작성했던 문건만 출력해 들고 나갔다고 하더라”고 주장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러한 주장 등을 토대로 박 경정이 청와대 문건을 외부로 갖고 나간 것이 아닌지 추궁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의 문건 내용 진위 여부는 청와대가 제기한 명예훼손 여부를 가리는 핵심이지만 이를 놓고도 공방이 뜨겁다. 정씨가 비선 실세로서 청와대 비서관들과 접촉하며 인사 등 국정에 관여했는지가 쟁점인데 청와대 재직 당시 문건 내용을 듣고 상부에 보고했던 조 전 비서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문건의 신뢰도가 ‘6할 이상’이라고 주장한 반면, 정씨와 청와대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은 정씨가 지난 4월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자신과 전화 접촉을 시도한 점을 거론하면서 자신의 사퇴도 정씨 및 청와대 비서관들의 영향력과 무관치 않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반해 정씨는 박 경정이 위에서 시킨 대로 문건을 작성했다고 털어놨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이번 사건을 당시 청와대 민정라인의 ‘조작물’로 몰고 갔다. 일단 검찰은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조사하면서 쟁점을 추려낼 방침이다. 이들의 통화내역이나 이메일, 폐쇄회로(CC)TV 영상, 청와대 출입 기록 등 여러 물증으로도 명백히 가리기 어려울 경우 검찰은 대질조사 카드를 돌파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문건에 정씨와 긴밀한 사이라고 적힌 이재만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등에 대한 대질 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은 문건 유출 및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고 고소한 당사자들이기도 하다. 청와대 측은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씨가 이날 세계일보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도 청와대 측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부고]

    ●이영호(대한민국재향군인회 경영본부 근무)봉호(부천시청 환경정책과장)명호(신한대 식품조리과학부 교수)씨 모친상 이제곤(애드씨케이 기획본부 부장)종훈(갤럭시인터내셔날 본부장)씨 조모상 3일 익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63)851-9444 ●김정연(고려주택관리 대표이사)씨 부친상 송성완(예술의전당 기획전략부 과장)씨 장인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02)3010-2262 ●박정희(수채화가)씨 별세 유명애(서양화가)순애(배재대 교수)씨 모친상 권태환(서울대 명예교수)김명정(사업)변우현(강원대 명예교수)김국헌(예비역 육군 소장)씨 장모상 3일 인천기독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32)764-5036 ●박만우(전 울산항만공사 경영기획실장)정우(양천경찰서 수사과)행우(조선일보 교열팀 부국장)씨 모친상 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2001-1093
  •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논란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정윤회’ 폭로전…실세간 권력암투설 의혹 증폭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논란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정윤회’ 폭로전…실세간 권력암투설 의혹 증폭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논란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정윤회’ 폭로전…실세간 권력암투설 의혹 증폭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논란의 당사자인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이던 정윤회씨가 언론인터뷰를 통한 일종의 ‘폭로전’을 벌이면서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그림자 실세간 권력암투설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된 뒤 유출된 문건내용의 신빙성과 유출경로 등에 대한 검찰의 본격 수사를 앞두고 핵심 당사자들이 공개적으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파문과 관련, “문건유출은 국기문란”이라고 못박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주문하는 등 조기진화를 시도했지만 핵심 당사자들의 격한 충돌로 청와대 핵심참모들이 진실공방의 한복판에 서게되면서 청와대도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정윤회씨가 청와대 핵심으로 거론되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지난 4월 연락한 사실이 있다고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데 대해 “검찰수사를 앞둔 본인들의 갖가지 주장들”이라며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윤회 문건’ 유출사건 이후 정씨와 비서 3인방은 청와대의 검찰수사 의뢰를 기점으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해당 문건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제히 반박했다. 정씨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물론 3인 측근 비서관들과는 아무런 연락이 없다. 10인이 회동해 국정을 논의하고 인사 등에 개입했다는 것은 완전한 낭설이자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비서관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도 “팩트는 빵(0) 퍼센트다”라고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앞서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지난 7월 국회운영위에서 “2003년인가, 2004년 정씨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며 정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조 전 비서관은 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씨가 이 총무비서관과 지난 4월 연락을 취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한 정씨와 비서관 3인방을 겨냥해 일종의 반격에 나선 셈이다. 조 전 비서관은 4월 10∼11일 청와대 공용 휴대전화로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왔고, 이후 “정윤회입니다. 통화를 좀 하고 싶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4월11일 퇴근길에 이 총무비서관이 전화를 걸어와 ‘(정윤회씨) 전화를 좀 받으시죠’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아울러 “정씨의 전화를 받지 않은 그 다음주 화요일(4월15일) 홍경식 민정수석이 갑자기 불러 갔더니 ‘그동안 수고했다’며 그만두라고 하더라”고 주장하는 등 ‘정윤회 문건’과 자신의 사퇴가 연관돼 있음을 암시했다. 청와대가 ‘정윤회 문건’에 대해 찌라시(증권가 정보지) 수준이라고 정면반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씨와 조 전 비서관 폭로전으로 비선실세 인사개입과 ‘그림자 실세간’ 권력암투설을 둘러싼 논란은 오히려 증폭되는 양상이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신빙성에 대해 “6할 이상이라고 본다. (문건의 작성자인) 박모 경정이 작문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나는 워치도그(watchdog.감시견)다. 위험을 보면 짖는게 임무였고, 그 임무에 충실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전 비서관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을 겨냥해, 청와대 제2부속실의 경찰인사 개입 의혹까지 제기했다. 조 전 비서관은 “작년 10월말, 11월초 청와대에 들어올 예정인 경찰관 1명을 검증하다가 ‘부담’ 판정을 내렸는데 안 비서관이 전화해 ‘이 일에 책임질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한달뒤 민정수석실 소속 경찰관 10여명을 한꺼번에 내보내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더 기가막힌 것은 후임들을 다 단수로 찍어서 내려왔다”고 폭로했다. 조 전 비서관은 “당시 경찰인사는 2부속실에서 다 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찍어서 내려온 인물은 지난 정부 때 보안 유출로 쫓겨난 사람, 옛 정무직을 했던 사람의 전 부인과 동거하는 사람 등 하자가 많은 사람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비서관의 폭로에 대응해 정씨도 또다시 입을 열었다. 정씨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유출의 배후로 민정수석실을 지목했다. 민정수석실 산하에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씨는 사실상 조 전 비서관을 문건 유출의 배후로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지난 3월 자신이 사람을 시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을 미행했다는 시사저널의 보도내용을 거론하면서 “시사저널 문제가 터졌을 때도 조작이라고 직감했는데 지금 사건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지난달 29, 30일 문건작성자인 박모 경정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자기(박모 경정)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 타이핑한 죄밖에 없다’고 했다”면서 “(민정수석실이) 조작된 문건을 공식문서화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정씨와 조 전 비서관의 진흙탕 폭로전 양상에 대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를 앞둔 본인들의 갖가지 주장들”이라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특히 조 전 비서관이 정씨와 이 총무비서관의 전화통화설을 제기한 데 대해선 역시 “검찰 수사 쟁점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씨와 청와대 핵심 비서관 3인방이 만난 사실이 없다고 일관되게 부인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와대는 섣불리 대응해 논란에 휘말리기 보다는 신속한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 규명을 하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티즌들은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 유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나”,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 유출, 권력암투 벌어진 것 맞나. 검찰 수사에서 나오겠지”,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 유출, 이 문제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큰 사건으로 비화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조기진화 시도에도 ‘권력암투설’ 증폭

    朴대통령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조기진화 시도에도 ‘권력암투설’ 증폭

    朴대통령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조기진화 시도에도 ‘권력암투설’ 증폭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논란의 당사자인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이던 정윤회씨가 언론인터뷰를 통한 일종의 ‘폭로전’을 벌이면서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그림자 실세간 권력암투설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된 뒤 유출된 문건내용의 신빙성과 유출경로 등에 대한 검찰의 본격 수사를 앞두고 핵심 당사자들이 공개적으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파문과 관련, “문건유출은 국기문란”이라고 못박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주문하는 등 조기진화를 시도했지만 핵심 당사자들의 격한 충돌로 청와대 핵심참모들이 진실공방의 한복판에 서게되면서 청와대도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정윤회씨가 청와대 핵심으로 거론되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지난 4월 연락한 사실이 있다고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데 대해 “검찰수사를 앞둔 본인들의 갖가지 주장들”이라며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윤회 문건’ 유출사건 이후 정씨와 비서 3인방은 청와대의 검찰수사 의뢰를 기점으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해당 문건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제히 반박했다. 정씨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물론 3인 측근 비서관들과는 아무런 연락이 없다. 10인이 회동해 국정을 논의하고 인사 등에 개입했다는 것은 완전한 낭설이자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비서관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도 “팩트는 빵(0) 퍼센트다”라고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앞서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지난 7월 국회운영위에서 “2003년인가, 2004년 정씨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며 정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조 전 비서관은 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씨가 이 총무비서관과 지난 4월 연락을 취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한 정씨와 비서관 3인방을 겨냥해 일종의 반격에 나선 셈이다. 조 전 비서관은 4월 10∼11일 청와대 공용 휴대전화로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왔고, 이후 “정윤회입니다. 통화를 좀 하고 싶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4월11일 퇴근길에 이 총무비서관이 전화를 걸어와 ‘(정윤회씨) 전화를 좀 받으시죠’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아울러 “정씨의 전화를 받지 않은 그 다음주 화요일(4월15일) 홍경식 민정수석이 갑자기 불러 갔더니 ‘그동안 수고했다’며 그만두라고 하더라”고 주장하는 등 ‘정윤회 문건’과 자신의 사퇴가 연관돼 있음을 암시했다. 청와대가 ‘정윤회 문건’에 대해 찌라시(증권가 정보지) 수준이라고 정면반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씨와 조 전 비서관 폭로전으로 비선실세 인사개입과 ‘그림자 실세간’ 권력암투설을 둘러싼 논란은 오히려 증폭되는 양상이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신빙성에 대해 “6할 이상이라고 본다. (문건의 작성자인) 박모 경정이 작문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나는 워치도그(watchdog.감시견)다. 위험을 보면 짖는게 임무였고, 그 임무에 충실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전 비서관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을 겨냥해, 청와대 제2부속실의 경찰인사 개입 의혹까지 제기했다. 조 전 비서관은 “작년 10월말, 11월초 청와대에 들어올 예정인 경찰관 1명을 검증하다가 ‘부담’ 판정을 내렸는데 안 비서관이 전화해 ‘이 일에 책임질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한달뒤 민정수석실 소속 경찰관 10여명을 한꺼번에 내보내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더 기가막힌 것은 후임들을 다 단수로 찍어서 내려왔다”고 폭로했다. 조 전 비서관은 “당시 경찰인사는 2부속실에서 다 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찍어서 내려온 인물은 지난 정부 때 보안 유출로 쫓겨난 사람, 옛 정무직을 했던 사람의 전 부인과 동거하는 사람 등 하자가 많은 사람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비서관의 폭로에 대응해 정씨도 또다시 입을 열었다. 정씨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유출의 배후로 민정수석실을 지목했다. 민정수석실 산하에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씨는 사실상 조 전 비서관을 문건 유출의 배후로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지난 3월 자신이 사람을 시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을 미행했다는 시사저널의 보도내용을 거론하면서 “시사저널 문제가 터졌을 때도 조작이라고 직감했는데 지금 사건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지난달 29, 30일 문건작성자인 박모 경정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자기(박모 경정)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 타이핑한 죄밖에 없다’고 했다”면서 “(민정수석실이) 조작된 문건을 공식문서화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정씨와 조 전 비서관의 진흙탕 폭로전 양상에 대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를 앞둔 본인들의 갖가지 주장들”이라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특히 조 전 비서관이 정씨와 이 총무비서관의 전화통화설을 제기한 데 대해선 역시 “검찰 수사 쟁점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씨와 청와대 핵심 비서관 3인방이 만난 사실이 없다고 일관되게 부인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와대는 섣불리 대응해 논란에 휘말리기 보다는 신속한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 규명을 하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티즌들은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대단하네”,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진실이 뭘까”,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황당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논란에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정윤회’ 폭로전 왜?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논란에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정윤회’ 폭로전 왜?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논란에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정윤회’ 폭로전 왜?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논란의 당사자인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이던 정윤회씨가 언론인터뷰를 통한 일종의 ‘폭로전’을 벌이면서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그림자 실세간 권력암투설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된 뒤 유출된 문건내용의 신빙성과 유출경로 등에 대한 검찰의 본격 수사를 앞두고 핵심 당사자들이 공개적으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파문과 관련, “문건유출은 국기문란”이라고 못박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주문하는 등 조기진화를 시도했지만 핵심 당사자들의 격한 충돌로 청와대 핵심참모들이 진실공방의 한복판에 서게되면서 청와대도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정윤회씨가 청와대 핵심으로 거론되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지난 4월 연락한 사실이 있다고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데 대해 “검찰수사를 앞둔 본인들의 갖가지 주장들”이라며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윤회 문건’ 유출사건 이후 정씨와 비서 3인방은 청와대의 검찰수사 의뢰를 기점으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해당 문건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제히 반박했다. 정씨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물론 3인 측근 비서관들과는 아무런 연락이 없다. 10인이 회동해 국정을 논의하고 인사 등에 개입했다는 것은 완전한 낭설이자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비서관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도 “팩트는 빵(0) 퍼센트다”라고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앞서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지난 7월 국회운영위에서 “2003년인가, 2004년 정씨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며 정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조 전 비서관은 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씨가 이 총무비서관과 지난 4월 연락을 취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한 정씨와 비서관 3인방을 겨냥해 일종의 반격에 나선 셈이다. 조 전 비서관은 4월 10∼11일 청와대 공용 휴대전화로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왔고, 이후 “정윤회입니다. 통화를 좀 하고 싶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4월11일 퇴근길에 이 총무비서관이 전화를 걸어와 ‘(정윤회씨) 전화를 좀 받으시죠’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아울러 “정씨의 전화를 받지 않은 그 다음주 화요일(4월15일) 홍경식 민정수석이 갑자기 불러 갔더니 ‘그동안 수고했다’며 그만두라고 하더라”고 주장하는 등 ‘정윤회 문건’과 자신의 사퇴가 연관돼 있음을 암시했다. 청와대가 ‘정윤회 문건’에 대해 찌라시(증권가 정보지) 수준이라고 정면반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씨와 조 전 비서관 폭로전으로 비선실세 인사개입과 ‘그림자 실세간’ 권력암투설을 둘러싼 논란은 오히려 증폭되는 양상이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신빙성에 대해 “6할 이상이라고 본다. (문건의 작성자인) 박모 경정이 작문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나는 워치도그(watchdog.감시견)다. 위험을 보면 짖는게 임무였고, 그 임무에 충실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전 비서관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을 겨냥해, 청와대 제2부속실의 경찰인사 개입 의혹까지 제기했다. 조 전 비서관은 “작년 10월말, 11월초 청와대에 들어올 예정인 경찰관 1명을 검증하다가 ‘부담’ 판정을 내렸는데 안 비서관이 전화해 ‘이 일에 책임질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한달뒤 민정수석실 소속 경찰관 10여명을 한꺼번에 내보내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더 기가막힌 것은 후임들을 다 단수로 찍어서 내려왔다”고 폭로했다. 조 전 비서관은 “당시 경찰인사는 2부속실에서 다 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찍어서 내려온 인물은 지난 정부 때 보안 유출로 쫓겨난 사람, 옛 정무직을 했던 사람의 전 부인과 동거하는 사람 등 하자가 많은 사람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비서관의 폭로에 대응해 정씨도 또다시 입을 열었다. 정씨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유출의 배후로 민정수석실을 지목했다. 민정수석실 산하에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씨는 사실상 조 전 비서관을 문건 유출의 배후로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지난 3월 자신이 사람을 시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을 미행했다는 시사저널의 보도내용을 거론하면서 “시사저널 문제가 터졌을 때도 조작이라고 직감했는데 지금 사건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지난달 29, 30일 문건작성자인 박모 경정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자기(박모 경정)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 타이핑한 죄밖에 없다’고 했다”면서 “(민정수석실이) 조작된 문건을 공식문서화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정씨와 조 전 비서관의 진흙탕 폭로전 양상에 대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를 앞둔 본인들의 갖가지 주장들”이라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특히 조 전 비서관이 정씨와 이 총무비서관의 전화통화설을 제기한 데 대해선 역시 “검찰 수사 쟁점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씨와 청와대 핵심 비서관 3인방이 만난 사실이 없다고 일관되게 부인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와대는 섣불리 대응해 논란에 휘말리기 보다는 신속한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 규명을 하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티즌들은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 유출, 대단하네”,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 유출, 정말 권력암투가 벌어진 걸까”,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 유출, 내가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백석 초판본 시집 ‘사슴’의 경매

    [최동호 새벽을 열며] 백석 초판본 시집 ‘사슴’의 경매

    1936년 1월에 발간된 백석의 시집 ‘사슴’ 초판본이 경매에 나왔다. 당시 100부 한정판으로 발간된 이 시집은 백석의 명성을 알린 첫 시집이라는 점에서 처음부터 세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경매회사 코베이 측에 따르면 이 시집의 경매 가격은 5500만원에 시작해 7000만원에 낙찰됐다고 하는데 발간 당시 정가는 2원이었다. 현재 국내에는 세 권의 초판본 존재가 알려져 있는데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 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두 기관의 소장본은 아마도 백석이 기증한 것으로 여겨지며 이번에 시장에 나온 것은 개인 소장본으로 조선일보사에 함께 근무하던 문학평론가 이원조에게 증정한 자필 서명이 있다고 전한다. 2011년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와 2013년 한용운의 시집 ‘임의 침묵’ 초판본이 시장에 나왔으며 경매 가격은 각각 1700만원과 1200만원이었다고 한다. 외국에서도 종종 초판본이 경매 시장에 나온다. 1997년에 간행되고 영화화돼 세계적 선풍을 일으킨 ‘해리포터’의 저자 주석 초판본이 경매 시장에서 22만 8000달러에 매매됐으며, 영국의 가정집에서 발견됐다는 다윈의 ‘종의 기원’이 경매 시장에 나와 6만 파운드에 낙찰됐다고 한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 초판본도 15만 달러에 매매됐다고 하니 세계적으로 초판본 구입 열기는 앞으로 더 가열될 것이다. 백석 시집의 높은 경매 가격을 생각하면서 한편 씁쓸한 것은 백석의 불운한 말년이다. 첫 시집 ‘사슴’을 발간하고 백석은 일약 혜성과 같이 1930년대 문단에 출현했으나 1940년대는 정처를 찾지 못하고 만주를 방랑했고 1950년대는 평양 문단에서 자신을 뜻을 펼치지 못하고 러시아 문학 작품 번역에 종사했으며 1959년에는 평양 문단에서 추방됐다. 산간 오지 삼수군 관평리 협동농장으로 추방된 백석은 인생의 후반 30여년을 양치기로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1950년대 백석은 북한에서 자유로이 창작에 전념하지 못하게 되자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을 비롯한 러시아 작품의 번역이나 아동문학 창작에 힘을 기울였다. 그는 동화시라는 아동문학의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 ‘집게네 네 형제’를 간행했으나 종국에는 ‘부르주아 잔재’ 청산의 대상자로 지목돼 추방당했다. 당에 대한 충성심 부족이 이유였다. 백석은 월북 시인이나 납북 시인이 아니다. 그는 광복이 돼 고향으로 돌아간 시인일 뿐이다. 한때 조만식 선생의 러시아 통역으로 김일성을 만나던 시절에는 평양 문단의 중심에 있었으나 그는 정치적 당파성을 수용하지 못한 문학적·낭만적 시인이었다. 산간 오지에 추방된 그는 복권을 위해 노력하지만 1962년 ‘나루터’란 시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작품을 남기지 않았다. 남한에서도 처음 백석의 시는 크게 환영받지 못했다. 광복 직후 ‘남신의주 유동 박씨봉방’이란 시로 명성을 얻은 그는 유종호 선생이 적극적으로 평가한 바가 있었지만 북의 시인이란 이유로 문단에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1980년대 이후 신경림, 안도현, 송수권, 정일근, 문태준 등 후배 시인들에 의해 재평가되기 시작했으며, 1988년 납·월북 작가 시인에 대한 해금 조치 이후 독자에게 다시 다가왔다. 2012년 탄생 백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전집 발간과 세미나가 개최돼 뒤늦게 독자들에 의해 가장 높이 평가되는 시인 중의 한 사람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됐다. 1990년 공개된 가족사진을 보면 노년의 백석 표정에서 한없이 쓸쓸한 모습을 느끼게 된다. 빼어난 미청년의 혈기 방장한 모습은 사라지고 변방에서 불우한 노년을 견디고 있는 은둔자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그것은 ‘외롭고 높고 쓸쓸한’ 시인의 운명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더욱 안타깝게 하는 것은 만년에 쓴 많은 원고들이 혹독한 북방 오지의 겨울 추위를 이기지 못해 아궁이에서 불쏘시개로 사라졌다는 증언이다. 백석의 초판본 시집 경매가가 높아질수록 양치기로 살았던 노시인 백석의 생이 아프게 다가오는 것 같다.
  • 물티슈 몽드드 ‘2014 대한민국 올해를 빛낸 히트상품’에 2년 연속 대상 선정 쾌거

    물티슈 몽드드 ‘2014 대한민국 올해를 빛낸 히트상품’에 2년 연속 대상 선정 쾌거

    물티슈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있는 국민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가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하고 대통령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비즈니스앤TV가 후원하는 ‘2014 대한민국 올해를 빛낸 히트 상품’ 생활 분야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민국 올해를 빛낸 히트상품’은 국가브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획한 것이다. 참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 등이 조화를 이뤄 2014년 한 해 동안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가치와 만족을 얻으며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상품에 그 영예가 돌아가는 공신력 있는 시상식이다. 각계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파악하고 소비자의 구매 동기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상품, 브랜드를 소비자와 산업계에 널리 알리고 해외에도 발표함으로써 국가브랜드 강화와 인지도 향상을 위한 계기가 돼 왔다. 몽드드는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의 스킨딥 데이터베이스 상에서 가장 안전한 등급인 ‘그린등급’에 해당하는 원료들만을 사용한 몽드드 자체 보존제를 개발하여 전 제품에 적용한 점 △성분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국가공인시험인증기관을 통해 유해성분 테스트, 피부자극 테스트, 미생물 테스트, 경구독성 테스트 등 다양한 측면의 안전성 테스트를 의뢰하여 검증 받은 시험 성적서를 공개하여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한 점 △업계 최초로 6개월의 유통기한제를 자체적으로 실시하여 고객이 우유처럼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에 대하여 새 제품으로 교환하여 주는 무료리콜제를 시행하는 점 등 고객 최우선의 제품보완을 이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온 것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또한 물티슈에 대한 규격화된 실정법이 없어 물티슈 품질에 대한 논란이 일어날 때마다 한발 앞선 대응과 혁신적인 품질 향상 및 개선을 통해 동종 물티슈 업계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며, 물티슈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끌어 온 점 또한 올 한해의 몽드드를 주목하게 하는 점이기도 하다. 몽드드 아기물티슈는 크게 몽드드의 베스트셀러 상품이자 대표상품인 ‘몽드드 오리지널’라인과 몽드드 제품 중 평량 75gsm의 가장 도톰한 원단을 사용한 프리미엄 물티슈인 ‘몽드드 스파클링’ 82매의 넉넉한 매수와 합리적인 가격의 ‘몽드드 베이직’ 세가지 라인으로 나누어진다. 각각 엠보싱과 플레인 타입의 캡형과 리필형, 휴대형 등 구성이 다양해 기호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고객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지난 6월 출시한 40매 슬림형 물티슈 ‘스파클링 라이트’가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2년 만에 천연 레이온 원단100%로 제작된 친환경 라인인 ‘몽드드 네이처’를 출시하는 등 항상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朴대통령 악의적 보도” 가토 “비방 목적 없었다”

    檢 “朴대통령 악의적 보도” 가토 “비방 목적 없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한 기사를 작성해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48) 일본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 준비기일에서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가토 전 지국장 측 변호인은 이날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을 일본에 알리기 위해 쓴 기사”라며 “공공 이익을 위한 것으로 비방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기사는 거짓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작성 당시 거짓으로 인식하지도 못했다”며 “명예훼손은 피해자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는데 사건 기록상 (처벌 여부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의사가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프랑스에서도 대통령과 동거녀 기사가 많이 보도되지만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에 검찰은 “단순히 남녀 문제가 아니라 세월호 참사 당일 국가를 돌보지 않았다는 취지의 악의적 보도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명시적 의사 표시가 없는 이상 기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재판 말미에 가토 전 지국장은 “대통령에 대한 한국 국민의 인식을 보도했을 뿐 비방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법치국가인 한국에서 재판이 법과 증거에 따라 엄정히 진행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검찰 요청으로 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알려진 정윤회씨를, 변호인 요청으로 가토 전 지국장이 인용한 칼럼을 작성한 조선일보 최모 기자를 증인으로 우선 채택했다. 이날 일부 시민들이 법정에서 ‘즉각 구속’이라고 쓴 종이를 든 채 “대한민국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고함을 지르고 가토 전 지국장이 탄 차량에 계란을 던지거나 앞에 드러눕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일본 취재진만 50명 넘게 몰려 이번 재판에 대한 일본 측 관심을 반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용인 푸르미르 전원주택 매번 ‘대박’… 35% 조기 분양 기록

    용인 푸르미르 전원주택 매번 ‘대박’… 35% 조기 분양 기록

    용인푸르미르 전원주택이 35% 조기 분양을 기록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에 위치한 ‘용인 푸르미르’는 최소 442㎡(134평)부터 656㎡(198평)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돼 총 20세대가 분양 및 건축되며, 현재 20필지 중 7필지가 분양됐다. 최근 얼어붙은 전원주택 분양 시장에서 고객들을 만족시키며 빠른 분양률을 기록해 활기를 더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 푸르미르 전원주택단지를 분양 중인 ㈜시소모 이명동 대표는 “푸르미르 전원주택단지는 수도권에서 한 시간 내외로 출퇴근이 가능하다”며 “주변에 용인농촌 테마파크, 용담 저수지, 와우정사, 다수의 골프장 등이 위치해 있어 귀농·귀촌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밝혔다. 용인 푸르미르가 단시간에 많은 관심을 받은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넓은 건축 평수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상당 수의 수도권 전원주택 부지가 용도구역상 녹지, 임야를 개발하기 때문에 건폐율 20%, 용적률 50~100%로 제한되어 있는 반면, 푸르미르의 부지는 계획관리구역, 대지 상태로 건폐율 40%, 용적률 100%까지 건축할 수 있어 공간이 넉넉하다. 이와 더불어 현재 제2외곽순환, 제2경부(2014.5.8조선일보 참조), 제2영동 고속도로도 개통이 예정되어 있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져 투자가치가 높다는 호재도 한 몫 했다. ㈜시소모는 타 분양업계와 달리 삼성로 대로변에 위치한 본사건물이 수십 개의 프리즘을 이어 붙인 듯한 외관 디자인으로 토목건축기술 대상을 받은 바 있어 고객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해당 실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경우, 건축 행위를 위임 받아 맞춤형 시공 진행 방식도 진행하고 있어 반응이 좋다. 현재 상하수도, 전기통신 등 관로 공사가 완료됐으며 필지 별로 건축행위 인허가가 완료된 상태다. 분양을 받고 소유권 이전 후 건축주, 설계를 변경해 바로 착공을 시작할 수 있다. 단계를 신속히 처리할 경우 약 1개월의 설계변경, 약 3개월의 공사기간이 걸려 4개월 정도면 입주가 가능하나 기후 및 건축 내용에 따라 입주 기간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용인 푸르미르 전원주택부지를 분양하고 있는 ㈜시소모는 빠른 시일 내에 입주를 돕기 위해 전문 건축 시공업체와 협력, 입주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설계부터 건축 및 인테리어까지 돕는 ‘원스톱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건축비는 일반적으로 목조 30평 기준, 평당 400만원 정도 예상되며 소재와 평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예산은 토지구입비 포함, 2억 후반대에서 3억 초중반대 정도를 잡으면 된다. ㈜시소모 이명동 대표는 용인 푸르미르 분양의 성공요인으로 분양가격을 “최저 평당 110만원부터 최고 140만원까지 위치 및 평수에 따라 4가지 등급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실속이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용인 푸르미르는 소유권 이전과 동시에 시중은행에서 분양가의 50%까지 대출이 가능해 자금 조달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분양문의 (031-322-904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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