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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공급 엉터리랬다고 가짜뉴스? 언론중재법, 정의당도 너무한다 해”

    “백신 공급 엉터리랬다고 가짜뉴스? 언론중재법, 정의당도 너무한다 해”

    “대선 앞두고 정부 비판기능 막겠다는 것”“정부 비판하면 다 가짜뉴스로 덮어씌워”“가짜뉴스 진원지는 文·청와대, 사과하라”정의 “시민 피해 아닌 권력 비판 막는 수단”윤호중, 조국 피해 언급뒤 “압도적 국민 원해”與 ‘언론중재법’, 언론에 5배 징벌적 손배 가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여권이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을 핵심으로 한 ‘언론중재법’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해 “180석 힘 믿고 마구잡이로 내지르고 있다”면서 “정의당마저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언론단체들은 가짜뉴스가 기승일수록 진실을 추적하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데 반헌법적 입법 독재로 언론의 비판 보도 기능을 위축시키려 한다며 민주당식 언론중재법 채택 반대 결의문을 발표하고 언론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김기현 “대통령, 코로나 곧 끝난다더니모더나 차질 백신 접종률 OECD 꼴찌” 김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백신 공급이 왜 이렇게 엉터리냐, 정부 당국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사를 내면 가짜뉴스라고 해서 전부 통제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이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의 취지가 가짜뉴스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여권의 설명에는 “가짜뉴스의 진원지는 대통령과 청와대”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가 곧 끝난다고 말한 게 대통령 아닌가. 1년도 더 된 걸로 기억하는데, 코로나 터널은 더 깊어지고 있다”면서 “다 공급된다고 큰소리쳤는데 모더나 백신은 어떻게 됐나. 접종률로 따지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에서 꼴찌”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백신 공급 장담은) 가짜뉴스였다고 국민에 사과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면서 “이렇게 가짜뉴스 생산해대고, 자기들이 말한 것은 전부 진짜라고 우기고, 정부를 비판하면 가짜뉴스라고 덮어씌우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코로나 신규 확진 2223명 역대 최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운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23명 늘어 누적 21만 6206명이라고 밝혔다. 직전 최다인 지난달 28일의 1895명보다도 328명 많은 것으로, 2주 만에 또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방역 조처에도 4차 대유행의 기세는 좀체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김 원내대표는 “소위원회 회의 과정에서도 정부 차관이 나와서 이런 형태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고 발언했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정부에 비판적인 기능을 못 하도록 (언론을) 틀어막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악질적 조국 삽화 국민 경악”“가짜뉴스 피해자 실효적 구제법” 전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 “언론사의 자정 능력을 강화하고 피해자를 실효적으로 구제하는 가짜뉴스 피해 구제법”이라고 이달 중 처리를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삽화)를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사용한 것을 들어 “얼마 전 한 언론사의 악질적 삽화가 국민 경악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면서 “악마의 편집에 억울함과 고통을 호소하시는 국민도 여전히 많다. 압도적 다수 국민이 법 처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언론사의 고의·중과실에 따른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정의 “민주당식 언론중재법, 시민 피해막는 덴 무기력 권력 비판보도 차단 악용”“사회적 합의도 안 된 법 졸속 강행” 김 원내대표는 “정의당마저 이것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한다). 유신정권 시절에도 이런 언론통제 기능은 없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의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연 뒤 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주 원내대변인은 의총 결과를 발표하며 “언론중재법은 평범한 시민이 언론보도로 받게 될 피해를 막는 일에는 무기력한 반면, 주요 권력 집단에는 비판적 보도를 막을 목적으로 악용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면서 “헌법에 보장된 표현 및 언론의 자유를 제한할 우려 역시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언론중재법은 언론노조를 비롯해 언론 시민단체 상당수도 반대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컨센서스를 만들지 못하는 법을 졸속 강행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방식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관훈클럽 “가짜뉴스 기승일수록진실 추적하는 정통 언론 역할 절실” 기자협회 등 언론단체, 징벌적 손배제언론중재법 철회 결의문 채택·서명운동 앞서 관훈클럽·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언론단체들은 지난 9일 징벌적 손배제 도입 등을 규정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철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언론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6개 단체는 “민주당이 언론계·법조계·시민단체 등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월 중 이번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한 대응의 일환”이라면서 “언론인들은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입법 독재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은 지난 2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릴수록 감추어진 진실을 추적하고 팩트를 확인하는 정통언론의 가치와 역할은 더욱 절실해진다”면서 “그런데 여당의 개정안은 오히려 탐사보도, 추적보도, 후보 검증 같은 정통언론의 진실 탐구 보도 기능을 위축시킬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징벌적 손해배상, 입증 책임 피고에 전가, 명예훼손 위법성 조각 사유 무력화 같은 독소 조항들이 현업 언론인들에게 감추어져 있는 진실을 파헤치는 부담스러운 작업을 기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권과 정치인, 고위 관료, 재력가 등 힘 있는 이들을 상대로 한 언론의 감시기능이 약화하면 이는 사회 전반의 불의와 부패를 부추겨 결국 국민 모두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훈클럽은 “과거 군사독재 시대에 언론의 편집권과 언론인의 자율성을 유린한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우리 언론인들은 반헌법적 과잉입법이 표현의 자유를 옥죄는 질곡이 또다시 되풀이되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포르쉐 렌터카 수수 혐의’ 박영수 전 특검 경찰 조사

    ‘포르쉐 렌터카 수수 혐의’ 박영수 전 특검 경찰 조사

    자칭 수산업자인 사기범에게 포르쉐 차량 등을 제공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박영수(69) 전 특별검사가 7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쯤 박 전 특검을 소환해 오후 6시 30분까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전 특검이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렌터카 등을 무상으로 받은 경위 등 전반적인 의혹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수사 중이므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특검 측은 조사를 마친 후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수사 과정에서 법리와 사실 관계에 대해 납득할 수 있도록 소명했다”면서 “특히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 여부에 대한 법리 해석이 매우 중대한 문제이므로 타당한 법 해석에 대해 분명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관계에 있어서도 있는 그대로 소명했으므로 경찰의 정확하고 바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박 전 특검은 김씨가 이모 변호사를 통해 렌터카 회사 차량의 시승을 권유했고 이틀 후 반납했으며 렌트비로 250만원을 이 변호사를 통해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특검이 포르쉐를 받은 시점은 지난해 말이고, 렌트비가 김씨에게 건네진 시점은 올해 3월로 시차가 있다. 경찰은 박 전 특검이 무상으로 차량을 제공받았다가 김씨가 사기 혐의로 올해 3월 구속되자 뒤늦게 렌트비를 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의 법률대리인이기도 한 이 변호사는 박 전 특검에게 현금 250만원이 담긴 봉투를 렌트 직후 받았으나 잊고 있다가 뒤늦게 김씨에게 전달했다며 자신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박 전 특검은 렌트카를 제공받은 시점에 자신의 신분이 청탁금지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기간이 아니라 공소 유지 기간이었고 이 기간에는 겸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렌터카 제공은 특검의 직무 범위와 무관하다는 논리를 폈다. 경찰은 청탁금지법을 담당하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했고 권익위는 지난달 16일 박 전 특검이 공직자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박 전 특검과 이모 부부장검사, 전 포항남부서장 배모 총경,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8명을 조사했다.
  • ‘조국삽화’ 조선일보 폐간 청원에 靑 “스스로 노력 계기 되길”

    ‘조국삽화’ 조선일보 폐간 청원에 靑 “스스로 노력 계기 되길”

    “관련법 매우 제한적으로 규정돼 있어” 조선일보 폐간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30만명 넘게 동의한 가운데 청와대는 “신문사 폐간은 관련 법에 조항이 있으나, 그 적용은 매우 제한적으로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청원인은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를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잘못 사용했다며 폐간을 요구했다. 청와대는 6일 청원 답변에서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신문법) 제22조·23조에 신문의 발행 정지 및 등록 취소의 심판 청구와 직권등록 취소가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 권한이 시도지사에게 있고, 관련 규정이 적용되려면 신문사의 임의 등록 변경, 거짓·부정한 등록, 발행인 등의 결격 사유, 등록된 발행 목적의 현저한 위반 등으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해당 언론사는 재발 방지책으로 과거 일러스트 사용 전면금지, 디지털팩트체크팀 운영 등의 조치를 했다”며 “또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해당 기사 삽화에 대해 경고를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헌법과 신문법은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두텁게 보장하면서도 타인의 명예나 권리,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면 안 된다는 사회적 책임도 명시하고 있다”며 “이번 청원이 언론사 스스로 내부 통제 시스템 마련 등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문제가 된 일러스트는 지난 2월 27일 조선일보가 서민 단국대 교수의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 사용한 것이었다. 당시 논란이 일자 조선일보는 사과문을 통해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 TV조선 기자 경찰 소환(종합)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 TV조선 기자 경찰 소환(종합)

    자칭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종합편성채널 기자가 경찰에 소환돼 10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5일 TV조선 기자 정모씨를 오전 10시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정씨는 서울 소재 모 사립대 대학원에 다니면서 김씨로부터 학비 등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오후 8시 40분쯤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을 피해 건물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최근 연이어 김씨에게 금품을 받은 인물들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일 이모 검사에 이어 13일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17일 엄성섭 TV조선 앵커와 전 포항 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 등을 소환해 금품의 대가성 여부를 확인했다. 전날에는 김씨로부터 외제차를 받은 혐의를 받는 이모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불러 조사했다. 현재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입건된 인물은 김씨를 포함해 총 8명이다. 경찰은 이 검사와 이 전 위원 등 피의자를 상대로 압수수색도 벌였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제공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게도 조만간 출석 통보를 할 방침이다.
  •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 TV조선 기자 경찰 소환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 TV조선 기자 경찰 소환

    자칭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종합편성채널 기자가 경찰에 소환됐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5일 TV조선 기자 정모씨를 오전 10시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서울 소재 모 사립대 대학원에 다니면서 김씨로부터 학비 등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연이어 김씨에게 금품을 받은 인물들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일 이모 검사에 이어 13일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17일 엄성섭 TV조선 앵커와 전 포항 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 등을 소환해 금품의 대가성 여부를 확인했다. 전날에는 김씨로부터 외제차를 받은 혐의를 받는 이모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불러 조사했다. 현재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입건된 인물은 김씨를 포함해 총 8명이다. 경찰은 이 검사와 이 전 위원 등 피의자를 상대로 압수수색도 벌였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제공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게도 조만간 출석 통보를 할 방침이다.
  • “경찰 한 명이 사건 쥐락펴락 못하게… 3중 심사시스템 구축”

    “경찰 한 명이 사건 쥐락펴락 못하게… 3중 심사시스템 구축”

    경찰은 늘 위기였다. 굳이 독재정권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경찰은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 범인을 놓칠 때도 있었다. ‘양천구 16개월 영아 살인사건’과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수사무마 의혹’, ‘마포 감금·살해 부실수사’ 논란까지 김창룡 경찰청장 취임 이후 일어난 사건들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검·경수사권 조정 시행으로 경찰의 수사 권한이 커지면서 과오가 발생할 때마다 경찰이 감당해야 할 책임은 더 커졌다. 서울신문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김 청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청장은 이 기간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며, 스스로 ‘낙제점’은 아니지 않나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다만, 양천구 16개월 영아 살인사건을 경찰의 잘못으로 인정하면서 유사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영규 사회부장과 일문일답. -지난해 7월 23일 취임 이후 1년이 지났다. 소회를 말해달라. “1년 정말 빨리 지났다. 수사구조개혁과 자치경찰제 도입 등 많은 일이 있었다. 특히 취임 이후 범죄 예방을 중점에 둔 선제·예방적 경찰활동을 강조했다. 제도적인 건 마무리가 됐고, 어떻게 잘 실행하느냐에 들어선 것 같다. 힘든 시간도 있었고, 결단을 해야 할 때도 있었는데 쉽지 않았다. 그래도 보람 있었다. 점수로 따지자면 낙제점은 아닌 것 같다. 1953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67년 만에 경찰이 일차적 수사기관으로 거듭난 첫해로 잘 정착하고 시행되는 게 제가 부여받은 소명인 것 같다. 최소한의 직무는 완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사권조정 이후 일선 경찰관의 업무량 과부하로 일선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 또 수사역량 부족으로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가 많아졌다는 평가도 있다. 수사권조정 이후 6개월 평가는. “새로운 절차가 정착하는데 시간이 소요돼 사건처리 건수가 시행 초기 감소했다가 3월부터 안정 추세다. 큰 무리 없이 정착됐다고 평가한다. 검찰과 협력 관계도 많은 분이 우려하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를 계기로 원활하게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현장 업무가 많이 늘어났다. 과거 검찰 스스로 보완수사하던 걸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청하게 돼 있어 업무 부담이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를 예상하고 수사분야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인력·예산 지원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에 필요성을 설명하고 인력·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올 초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사건무마 의혹과 마포 오피스텔 사건 초동대처 미흡 등을 통해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역량, 신뢰도 문제가 제기됐다. “업무부담이 늘어나는 걸 감수하면서도 내부적으로 수사심사책임관·책임수사지도관부터 외부적으론 경찰수사심의위원회로 이어지는 ‘3중 심사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사관 한 사람이 사건을 멋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을 막는 게 목표다. 자의적 독단으로 사건을 잘못 처리해도, 팀장이나 과장, 서장이 잘못된 점을 집어내고, 제삼자인 수사심사책임관과 책임수사지도관이 또 문제점을 지적하고, 분기별로 외부 시각에서 경찰 사건 처리가 적정했는지 민간전문가 시각으로 검토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렇게 되면 이 전 차관 사건 같은 잘못된 사례가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가짜 수산업자’ 로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사항을 현 정권에 흘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서울경찰청에서 언론에 밝힌 대로, 경찰은 법과 원칙대로 수사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수사할 것이다. 이 답변이 경찰이 할 수 있는 기본 답변이라 생각한다.” -아동학대 방지와 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위해서 어떤 방안을 마련했나. “아동학대는 가장 대표적 사회적 약자 사건이다. 범죄 저항력이 거의 없거나 없는 피해자다. 국민이 경찰의 잘못에 더 분노하고 질책하는 이유는 아동학대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관이기 때문이다. 양천서 아동학대 사건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경찰이 반드시 역할을 해야 한다. 경찰 차원에서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을 통해 학대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견·예방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특히 이달 1일부터 자치경찰제가 도입된 만큼 지역 주민의 요구에 따라 대응책도 발전할 거로 생각한다. 지역 자치경찰 업무에 대해선 청장이더라도 바로 지시 못 한다. 각 지역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 -남은 임기에 꼭 잘하고 싶은 게 있다면. “하반기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게 ‘사전 예방’에 중심을 둔 선제·예방적 경찰활동이다. 일관되고 동일한 법 집행을 위해 노력할 거고, 경찰법 집행이 공정하고 수용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퇴임 이후에는 정치할 생각 없다. 정치할 사람도 못돼서 그런지 주변에서 물어보는 사람도 없다.”
  • 경찰, ‘포르쉐 의혹’ 박영수 전 특검 입건... “절차대로 수사”

    경찰, ‘포르쉐 의혹’ 박영수 전 특검 입건... “절차대로 수사”

    100억원대 사기로 구속기소된 ‘자칭 수산업자’ 김모(43)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가 경찰에 입건됐다. 19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특정 시민단체가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내서 지난 금요일(16일)에 강력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며 “절차상 이미 입건된 상태”라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박 전 특검에 대해 청탁금지법이 적용되는 ‘공직자’로 최종 판단한 것에 대해 “해당 법령(청탁금지법) 소관 중앙행정기관 조직”이라며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 전 특검은 지난해 12월 수산업자를 사칭하는 김씨로부터 포르쉐와 수산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이 제기되자 박 전 특검은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 뒤인 지난 8일 면직안을 재가했다. ‘가짜 수산업자’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수산업자 김씨, 이모 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8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11일과 13일 이모 부장검사 및 이동훈 전 논설위원을, 17일에는 엄성섭 앵커 등을 소환조사했다.
  • 청탁금지법 비웃는 특권 의식 연줄 문화가 낳은 모럴해저드

    청탁금지법 비웃는 특권 의식 연줄 문화가 낳은 모럴해저드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 사슬을 끊기 위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이 2016년 9월 처음 시행된 뒤 이제 곧 만 5년을 맞는다. 입법 과정에서부터 현실성이 떨어지는 데다 소상공인에게 막대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막상 시행되고 보니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공직자가 아닌 시민들부터 선물을 주고받거나 식사를 할 때 조심하도록 만들었고 우리 사회가 전보다 청렴해졌다는 인식이 국민의 머릿속에 자리잡게 했다.하지만 최근 ‘자칭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 사건에서 드러난 전방위 금품 살포 행위를 보면 정작 사회 지도층은 여전히 고급 접대에 젖어 청탁금지법 시행 전의 관행을 잊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다.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접대를 받은 유력 인사들의 모습을 보면 마치 언론과 정계, 기업의 비리와 커넥션을 그린 영화 ‘내부자들’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거미줄 네트워크의 탄생 사건은 김씨가 ‘한몫’ 챙기기 위해 사기를 계획하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2016년 사기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중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감방 동기’ 월간지 기자 출신 송모씨에게 접근했다. 재력을 과시해 송씨의 신뢰를 얻은 그는 출소 뒤 송 전 기자의 소개로 김무성 전 의원과 접촉하게 된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형에게 “사업을 해 보라”며 김씨를 소개했다. 이후 날개를 단 김씨는 자신의 무대인 것처럼 여러 거물급 인사들을 만나게 된다. 김 전 의원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에게 김씨를 소개했다. 이후 이 전 위원의 주선으로 홍준표 의원과 식사자리를 갖고 친분을 쌓았으며 홍 의원의 사무실도 드나들었다. 또 송씨는 2018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게 김씨를 소개했다. 박 전 특검은 수사팀에 같이 근무했던 이모 검사와 그를 연결해 줬다. 박 전 특검은 이 검사에게 “아는 동생인데 돈이 많고 망나니다. 잘 케어해라”, “사고 치고 다닐 수 있으니까 형처럼 따듯하게 보살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학계 인사들과도 친분을 쌓았다. 서울 모 사립대 겸임교수를 지낸 송씨는 해당 학교의 교수들에게도 김씨를 소개해 줬다. 김씨는 이렇게 형성된 인맥을 정성 들여 관리했다. 이들과 골프 모임을 다니고 경북 포항 구룡포에 있는 한 고급 풀빌라 펜션을 빌려 수차례 접대했다. 유력 인사들에게는 고급 펜션을, 자신의 직원들에게는 일반 펜션을 잡아 주면서 나름대로 ‘차별화’를 했다. 정치계 인사들과 언론인들에게 과메기와 대게 등 수산물을 선물하고 고급 외제차를 무상 제공했다. 김씨는 이렇게 쌓은 친분을 사기 행각에 이용했다. 오징어 매매 투자를 한다는 명목으로 김 전 의원의 형과 대학 교수 등에게 116억원의 투자금을 챙겨 구속됐다. 그러던 중 김씨의 로비 행각에 대한 제보가 있었고 경찰이 이를 들여다보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안심하고 받으세요”… 응집력 강한 ‘엘리트 집단’ 경각심 없어 유력 인사들이 거미줄처럼 얽힌 부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해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 검사들과 그들의 부인들에게도 금품을 지급했다. 또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2016년 3~9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박모 변호사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 준 대가로 세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받은 김형준 전 부장검사에 대해 재수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처럼 사회 지도층의 견고한 네트워크는 여전히 깨질 줄 모르고 있다.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과정에서는 흔히 금품이 오갈 뿐만 아니라 학연과 지연, 혈연 등 모든 연줄이 총동원된다. 인맥을 통해 서로의 비위를 눈감아 주면서 각자 원하는 것을 어려움 없이 얻는 구조다. 이들은 견고한 인맥을 방패막으로 내세우면서 자신들은 청탁금지법에서 예외가 될 수 있다는 듯한 의식을 버리지 못한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 특유의 ‘연줄 문화’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으면서 뇌물이나 부정부패에 대한 관행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른바 ‘엘리트 집단’ 등 응집력이 강한 집단일수록 문제될 위험이 없을 것이라 여기고 동질성과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주고받기’가 성행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러한 행동이 적발되더라도 죄의식이 부족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게 더 큰 문제다. 이 전 위원은 지난 13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여권 공작설’을 제기했다. 이 전 위원의 발언으로 사건은 정치권의 공방으로 번지면서 문제의 본질이 가려지고 있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금품을 주지 않으면 부탁이나 청탁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심리나 사회적 인식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누구나 받는 건데 나만 재수 없이 걸렸다, 정치적으로 상대방이 나를 무고했다’는 생각이 상위 계층으로 갈수록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속도 내는 경찰… ‘뇌물죄’ 확대 관심 현재 경찰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이들은 김씨를 포함해 총 7명이다. 김씨에게 금품을 받은 인물들은 이 검사와 배모 총경, 엄성섭 TV조선 앵커와 일간지 기자 등 언론인 3명이다. 경찰은 지난주 이 검사를 시작으로 이 전 위원과 배 총경, 엄 앵커를 연이어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이 전 위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김씨로부터 받은 금품의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나머지 의혹 당사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수사도 정식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6일 박 전 특검을 공직자로 볼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발표했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 전 특검은 지난해 12월 김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와 수산물 등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박 전 특검이 차량을 받은 지 3개월 뒤에야 현금 250만원을 대여비로 김씨에게 돌려준 이유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 검사와 박 전 특검이 받은 금품이 대가성이 입증돼 뇌물죄로 확대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를 담당하게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부적절한 주고받기 근절하려면… “청탁금지법 처벌 강화 를” 해당 사건을 계기로 비슷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청탁금지법의 처벌 수위가 높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행 청탁금지법은 언론인과 교사, 공직자 등이 1회 100만원을 초과하거나 한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서 인터넷 열람 시스템을 통해 2016년 9월 법 시행 이후 이 법을 위반한 혐의로만 유죄가 인정된 26건(39명)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34명)의 경우 선고유예를 포함한 벌금형이 선고됐다. 징역형 선고는 5명에 그쳤다. 직업별로는 공무원 17명, 기자 10명, 교직원 7명 등이 처벌받았다. 김 교수는 “청탁금지법의 처벌이 미약하기 때문에 ‘걸려도 힘 쎈 사람 옆에 있으면 잘 넘어갈 수 있다’는 학습효과가 반복되고 있다”며 “네트워크를 이용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막기 위해 공적 제도가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신뢰도를 높이고, 교육 등을 통해 문화적 관행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 ‘수산업자 금품 의혹’ 엄성섭 TV조선 앵커 경찰 소환조사

    ‘수산업자 금품 의혹’ 엄성섭 TV조선 앵커 경찰 소환조사

    가짜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금품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엄성섭 TV조선 앵커가 17일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엄 앵커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엄 앵커를 상대로 금품 수수 등의 혐의 전반에 대해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엄 앵커 등 언론인과 수사기관 간부 등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 앵커는 지난달 30일부터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에 출연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전날인 29일까지 해당 방송을 해왔다. 엄 앵커는 개인 유튜브 ‘엄튜브’ 커뮤니티에도 “오늘 방송은 쉬어가게 됐다”고만 간략히 밝혔다. 경찰은 이 진술을 토대로 혐의점을 확인해 5월 초 엄 앵커와 이모 부부장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직위해제 된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입건했다. 경찰은 이달 11일 이 부부장검사를 소환했고, 13일에는 이 전 논설위원을 불러 관련 의혹을 추궁했다. 최근 입건된 중앙일간지와 종합편성채널 기자 1명씩과 금품 공여자 김씨까지 더하면 경찰 수사 대상은 현재까지 모두 7명이다.
  • 경찰, 이동훈 전 논설위원 자택 압수수색…골프채·휴대전화 확보

    경찰, 이동훈 전 논설위원 자택 압수수색…골프채·휴대전화 확보

    100억원대 사기로 구속기소된 ‘자칭 수산업자’ 김모(43)씨로부터 골프채를 받은 혐의로 입건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에 대해 경찰이 16일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위원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골프채와 휴대전화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앞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전 위원에게 수백만원 상당의 골프채 세트 등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혐의점을 확인해 지난 5월 초 이 전 위원을 입건했다. 아울러 지난 13일에는 이 전 위원을 소환해 8시간 동안 조사했다. 이 전 위원은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골프채 세트를 받은 바는 없으며 “지난해 8월 골프 때 김씨 소유의 중고 골프채를 빌려 사용했고 이후 저희 집 창고에 아이언 세트만 보관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을 소환하기 전 이미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과 압수 범위를 조율하는 등의 문제로 영장 발부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 임은정 “구속협박?…보도매체 법적책임 묻겠다”

    임은정 “구속협박?…보도매체 법적책임 묻겠다”

    이재명 “한명숙 사건, 윤석열이 답해야”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16일 한명숙 전 총리 관련 검찰측 증인을 협박했다는 보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임 검사는 한 전 총리 재판에 검찰측 증인으로 나섰던 이에게 “구속되고 얼굴 보면서 계속 얘기를 하면 사실을 밝혀낼 수 있다”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극히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에게 조사 받았다는 분이 대검에 진술조서와 영상녹화 시디 열람등사를 신청하면 조사 내용과 조사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기자분이 과연 확인하고 기사를 썼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3년 사설로 ‘얼치기 운동권형 검사’ 운운하며 과거사 재심사건을 무죄 구형한 자신을 덮어놓고 비난한 매체라 언론의 자유를 위해 대응을 자제했지만, 이제는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구속을 언급하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이는 진술 녹화를 열람등사 신청해서 확인하고, 인터뷰한 매체에 공유해 달라고 덧붙였다. 임 검사는 “TV조선, 조선일보 등 관련 매체와 관련자들에게 민형사상의 책임을 곧 물을 예정”이라며 “피해 입은 개인으로서 피해 회복과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는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임 검사가 맡았던 한명숙 전총리 수사과정 합동감찰 결과가 충격적이라고 밝혔다.이 지사는 “100차례가 넘는 증언 연습, 권력을 이용한 검찰과 죄수의 부당거래, 피고인 방어권 무력화 등 곳곳에 불공정이 있었다”며 “영화보다 더 치밀하고 저열한 검찰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한명숙 구하기’가 윤석열 공격용이 됐다” 이 지사는 이 사건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건 재배당을 시도하는 등 절차적 정의를 훼손시킨 장본인이었다며 윤 전 총장이 답변을 하라고 촉구했다. 윤 전 총장은 “한명숙 불법정치자금 수수사건은 대법원도 수사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보아 유죄판결을 확정했다”며 “현 정권의 주도로 진행된 무리한 감찰에서도 수사과정에서의 불법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한명숙씨가 불법정치자금을 받지 않았고, 대법원의 유죄판결이 그렇게 억울하다면 재심을 신청하면 된다”면서 “한명숙 단 한 사람을 위해 이렇게까지 막무가내로 사법체계를 망가뜨리는 것이 정상입니까?”라고 따졌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한명숙 구하기는 정권을 수사하는 검찰을 때리기 위한 기동이었는데 윤석열 전 총장을 공격하는 용도로 바꾸려 했다”며 “한 전 총리는 추징금 7억을 아직도 안 내서 문재인 대통령이 설정한 사면의 조건에 미달”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총리 명예회복을 위해 검찰을 범법자로 만들려고 했으나, 검사 1인은 ‘무혐의’ 나머지는 징계사유는 되지만 그 위반의 정도가 미미하여 ‘불문’이란 초라한 결과를 받았다고 진 전 교수는 지적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관행에 대한 합동감찰 발표는 ‘허위과장’이라고 부연했다. 진 전 교수는 “검찰은 제 식구를 감싼 적이 없다”면서 “조국 감싸기, 한명숙 감싸기, 박원순 감싸기, 윤미향 감싸기…무슨 짓을 해도 제 식구는 감싸고 보는 운동권 패밀리가 이 사회의 특권계급이 됐다”고 일갈했다.
  • [사설] 이동훈 ‘정치공작’ 주장, 실체를 밝혀라

    ‘가짜 수산업자’에게 골프채 등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정치공작설’을 주장했다. 이 전 위원은 그제 오후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취재진에게 “여권, 정권의 사람이라는 사람이 찾아와 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 주겠다 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고 얘기했으나 저는 안 하겠다, 못 하겠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가 됐고,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그날이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며 “공작이다”라고 덧붙였다. 입장문을 통해서는 “윤 전 총장 대변인으로 간 뒤 경찰은 이 사건을 부풀리고 확대했다. 유례없는 인권유린이다.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전 위원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대변인으로 전격 발표된 뒤 열흘 만에 돌연 사퇴해 내부 노선 투쟁설 등 억측이 난무했었다. 그러나 가짜 수산업자가 사기극을 벌이는 중에 사회 유력 인사에게 금품을 공여했는데, 그 명단에서 그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 것으로 일단락되던 차였다. 이 전 위원을 비롯해 다른 언론인 2명도 입건돼 언론계의 자성이 요구되는 가운데, 그가 제기한 공작설은 이목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다. 이 전 위원은 Y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인지 여부를 명확히 해야 한다. ‘여권, 정권의 사람’도 누구인지 밝히고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를 입증해 ‘공작정치’라는 자기 주장의 실체를 드러내야 한다. 사기 사건에 연루된 전 언론인의 일방적인 주장이라 신뢰가 다소 떨어지지만, 만에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대선을 앞두고 근거 없이 생산되는 각종 의혹을 차단하는 차원에서라도 철저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 정치적 편향성으로 부당한 공권력이 작동된 흔적이 조금이라도 발견된다면 엄벌해야 한다.
  • 윤석열 “이동훈, 없는 말 지어낼 사람 아냐”… ‘Y 공작설’ 힘 실어

    윤석열 “이동훈, 없는 말 지어낼 사람 아냐”… ‘Y 공작설’ 힘 실어

    윤석열 캠프의 대변인을 지낸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여권 인사로부터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4일 “없는 말 지어내서 할 사람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이른바 ‘Y 공작설’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은 ‘공작 정치’라며 대여 공세에 나서면서도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며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jtbc·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저에 대한 공격들이 다방면에서 들어올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수사를 악용해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놀랐다”고 했다. 윤석열 캠프도 “아직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나 사실이라면 헌법 가치를 무너뜨리는 ‘공작정치’이자, 수사권을 이용한 ‘선거 개입’, ‘사법 거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동훈의 구체적 수사 내용은 왜 지난달 29일에 갑자기 공개된 것인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은 전날 ‘여권 사람이 Y(윤 전 총장)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 주겠다’고 회유해 거절했는데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난달 29일 피의사실이 언론에 공개됐다며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사실이라면 가히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에 대한 음해 공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 당 차원의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던 이준석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저희가 조사단을 꾸리든지 뭔가 구체적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이 전 논설위원 측에서 상당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그러면서도 “진실 여부는 세밀하게 따져 봐야겠지만 의혹 자체는 굉장히 거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피의자의 일방적 주장에 공당 대표가 부화뇌동해서야 되겠나”라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김종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의 대변인도 돈을 받고, 윤 후보와 특검 수사를 같이하며 가까웠던 현직 검사도 돈을 받았다”며 “윤 후보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 본인도 이 전 대변인이 비리에 연루됐다는 걸 알았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 이낙연, 이재명 겨냥 “생각보다 참을성 약하시다”(종합)

    이낙연, 이재명 겨냥 “생각보다 참을성 약하시다”(종합)

    “검증과 네거티브는 구분해야”“여유롭게 대할 것” 응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는 경쟁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자신을 향해 공세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검증과 네거티브는 구분했으면 좋겠다”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14일 강원 춘천시 일자리센터 방문 후 “일일이 다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후보가 이날 검찰 수사 중 사망한 측근의 일까지 거론하자, 이를 정당한 검증이 아닌 네거티브로 규정하며 받아친 것이다. 이 후보는 이 지사가 공약 이행률 검증을 제안한 것에도 “이미 언론들이 검증하고 있다”며 “정보 공개에 응하는 게 검증”이라고 답했다. 또 이 후보는 추미애 후보와 박용진 후보도 자신에 대한 협공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좋은 충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중 견제 분위기라는 질문에 “생각보다 참을성이 약하시다”며 “(제)지지율 조금 올라간다고 그걸 못 참고…”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는 “시간이 갈수록 후보자들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판단이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연기론과 관련…“지도부의 판단만 남은 것”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서는 “지도부의 판단만 남은 것”이라고 했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여권 인사로부터 회유 공작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소상히 밝힐 이유가 그분에게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일자리센터 방문에 이어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새백년포럼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지지율이 올라간 지 이틀 만에 흠을 무지하게 잡는다. 인내심이 강하신 줄 알았더니 강하지 못하다”며 “그렇게 하더라도 여유롭게 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같이 싸우는 게 썩 내키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입 다문 수산업자, 박영수 공직자 해석 공방…경찰 혐의입증 난항

    입 다문 수산업자, 박영수 공직자 해석 공방…경찰 혐의입증 난항

    자칭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현직 검사와 언론인 등 6명에 대해 경찰이 연일 피의자들을 소환하며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김씨가 수사 접견을 일체 거부하고 주요 피의자의 휴대전화 암호 해제를 하지 못하면서 경찰이 혐의 입증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3일 청탁금지법 위한 혐의를 받는 이모 검사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 검사가 김씨로부터 받은 명품 시계와 고급 수산물 등의 대가성을 입증하기 위해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실시하고 있지만 휴대전화 잠금을 풀지 못해 아직 애를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에 비협조적인 이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김씨에게 고급 스포츠카를 제공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아직 입건조차 하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주 국민권익위원회에 박 전 특검이 공직자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권익위는 당초 이날 박 전 특검의 신분에 대해 결론을 내릴 계획이었지만, 박 전 특검이 지난 13일 갑작스럽게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추가 검토에 들어가며 일정이 미뤄졌다. 박 특검은 의견서에서 자신의 신분이 공직자가 아닌 ‘공무수탁 사인(私人)’이라고 주장했다. 전방위적 로비 활동을 벌인 김씨가 입을 굳게 다문 점도 경찰의 발목을 잡고 있다. 김씨는 경찰의 ‘억압적 태도’를 문제삼으며 접견을 거부하고 있다. 뇌물 사건 특성상 당사자의 구체적 진술이나 확실한 물증이 없다면 입증이 어렵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현재 경찰은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전날 소환 조사를 받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경찰 수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날리기 위한 여권의 ‘공작’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을 향후 줄줄이 소환할 예정이지만 이들도 수사에 협조적일 가능성은 작은 상황으로 풀이된다.
  • 이동훈 ‘여권 회유’ 폭로에...尹 측 “사실이라면 선거 개입”

    이동훈 ‘여권 회유’ 폭로에...尹 측 “사실이라면 선거 개입”

    이동훈 “여권 사람, Y 치고 도우면 없던 일 해주겠다고...”윤석열 측 “사실이라면 공작 정치이자 선거 개입”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여권 인사로부터 회유를 받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관여된 사람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14일 윤 전 총장 측은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아직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나 이것이 사실이라면 헌법 가치를 무너뜨리는 공작 정치이자 수사권을 이용한 선거 개입, 사법 거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정치 선언 당일인 6월 29일 (이 전 대변인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자신들에 불리한 사안에서는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강력히 역설해왔는데, 그와 반대로 이 전 대변인의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왜 6월 29일에 갑자기 공개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43·구속)씨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는 이 전 위원은 지난 13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사기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 중인 김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이 전 대변인에게 골프채 등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친 이 전 위원은 서울경찰청사를 나오면서 취재진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권, 정권의 사람이라는 사람이 찾아온 적은 있다. 와이(Y·윤 전 총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저는 안 하겠다, 못 하겠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가 됐다. 윤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그날이다.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며 “공작이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의 대선 후보 캠프 대변인 역할을 맡았던 이 전 위원은 지난달 20일 임명 열흘 만에 물러났다.
  • 이동훈 ‘Y 공작설’에 동조했던 이준석, 하루만에 ‘거리두기’

    이동훈 ‘Y 공작설’에 동조했던 이준석, 하루만에 ‘거리두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대변인을 지낸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제기한 ‘여권의 Y(윤석열 전 총장) 공작설’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차원의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가 하루 만에 ‘거리두기’를 하는 모양새다. 이준석 대표는 14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가 조사단이나 이런 걸 꾸리든지 뭔가 구체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이동훈 전 기자 측에서 상당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충격적인 사안”이라며 당 차원의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여권을 향한 공세를 예고했던 것에서 한발 물러선 듯한 태도다.앞서 ‘가짜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골프채 등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이동훈 전 위원은 전날 8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여권, 정권의 사람이 찾아와 ‘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 주겠다”고 밝히며 자신에 대한 수사가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공작의 일환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동훈 전 위원은 “검찰과도 조율됐다는 식으로 얘기했지만, 나는 ‘안 하겠다, 못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금품수수 의혹 대상으로)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됐다”면서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하던 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공작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윤석열 전 총장이 잠행을 하던 가운데 그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이동훈 전 위원은 정치 참여 선언 직전 돌연 대변인직을 그만두고 캠프에서 나와 온갖 해석을 낳은 바 있다.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는 “그게(정보 제공) 시작되지 않는다면 저희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먼저 들어가 볼 수는 없는 것”이라며 “그래야 야당 입장에서 범야권 대선주자에 대한 네거티브 마타도어로 규정하고 저희가 움직일 수 있다. 지금은 정보가 사실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권) 인사의 이름은 아니더라도, 저희가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정보를 공개한다면 저희 당 입장에서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진실 여부는 굉장히 세밀하게 따져봐야겠지만 우선 의혹 자체는 굉장히 거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당장 입당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사회에 훌륭하게 있던 스피커로서의 진중권 교수를 만난 것이지 정치적 일정을 상의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저희와 한 이야기가 오히려 진실에 가깝다고 본다”며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 이동훈 “與, 윤석열 치려고 공작”

    이동훈 “與, 윤석열 치려고 공작”

    “여권 인사 ‘尹 공격 도우면 무마’ 회유중고 골프채만 빌려… 경찰 정치적 의도”경찰 “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수사” 반박이준석 “국민의힘 차원 진상 규명 착수”자칭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골프채 등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경찰의 수사 배경에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노린 여권의 공작이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3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논설위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이 김씨에게 받은 금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은 8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여권, 정권의 사람이 찾아와 ‘Y(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칭)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며 “경찰과도 조율됐다는 식으로 얘기했지만 나는 ‘안 하겠다, 못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은 이어 “이후 (금품수수 의혹 대상으로)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됐다”며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하던 날(지난달 29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공작이다”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은 경찰 수사도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윤 전 총장의 대변인으로 간 뒤 경찰은 이 사건을 부풀리고 확대했다”며 “사건 입건만으로 경찰이 언론플레이를 한 것은 유례없는 인권유린”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해 왔고, 앞으로도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전 위원은 자신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역시 부정했다. 그는 “지난해 8월 15일 골프 모임 때 김씨 소유의 캘러웨이 중고 골프채를 빌려 사용했다”며 “이후 저희 집 창고에 아이언 세트만 보관됐다. 풀세트를 선물로 받은 바 없다”고 했다. 청탁금지법에 어긋나는 1회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바 없다는 주장이다. 김무성 전 의원, 주호영 의원, 홍준표 의원 등 야권 인사가 다수 언급된 이번 사건을 경찰이 표적 수사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치권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정권을 도우면 없던 일로 해 주겠다고 회유를 했다니… 충격적인 사안”이라며 당 차원의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징어 투자 명목으로 김씨에게 속아 100억원대 돈을 떼인 김 전 의원의 형과 전직 언론인 송모씨 등 피해자 5명은 김씨를 엄벌해 달라고 법원에 촉구하기로 했다. 피해자들은 탄원서에서 “파렴치한 사기 사건을 자행한 김씨에게 법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최고형을 선고해 대한민국에 법이 살아 있음을 보여 주시길 청원드린다”고 호소했다.
  • 윤석열 전 대변인 ‘공작’ 주장에 이준석 “당차원 진상규명”

    윤석열 전 대변인 ‘공작’ 주장에 이준석 “당차원 진상규명”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정권 편에 서면 의혹을 덮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 즉각적인 진상규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논설위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으로 영입됐지만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임명 열흘 만에 사퇴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권을 도우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여권에서) 회유를 했다니 충격적인 사안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글을 올린 직후 진행된 MBN과의 인터뷰에서는 “이 전 논설위원의 폭로가 사실이면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에 대한 음해 시도이기에 파장이 크다고 본다”며 “이 전 논설위원이 실명 공개까지는 아니라도 정보를 조금 더 공개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이 전 위원이 수사받는 입장이라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판단해봐야 하나 최근 야권 대선주자들에 대한 마타도어(흑색선전)가 많았다”라며 “사안이 엄중하고 전직 기자가 명예를 걸고 폭로한 만큼 가볍게 들리지는 않는다”고 했다. 앞서 이 전 논설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약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권 쪽 인사가 와서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고 회유했다)”며 “저는 안 하겠다, 못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후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 대상 중 하나로)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됐다”며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 선언하던 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공작이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전 논설위원을 소환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이 전 논설위원은 김씨로부터 고가의 골프채 등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해 8월 골프 회동이 있던 날 가짜 수산업자 김씨로부터 중고 캘러웨이 골프채를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 경찰 조사받은 윤석열 전 대변인 “공작이다”

    경찰 조사받은 윤석열 전 대변인 “공작이다”

    100억원대 사기로 구속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13일 경찰에 출석해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6시3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논설위원은 검은색 차량에서 내려 ‘정권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여권 쪽 인사가 와서 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고 회유했다)”며 “경찰과도 조율됐다는 식으로 말했다. 저는 안 하겠다, 못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 대상 중 하나로)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됐다”며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 선언하던 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공작이다”라고 말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자신을 회유한 여권 인사가 누군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다만 이 전 논설위원이 언급한 Y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인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의 대변인을 지냈던 그는 지난달 임명 열흘만에 물러난 바 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조사를 마친 뒤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8월15일 골프(회동) 때 김태우 소유의 캘러웨이 중고 골프채를 빌려 사용했고 집 창고에는 아이언 세트만 보관돼있다”며 “풀세트를 선물로 받은바 없다”며 수백만원 상당의 골프채 수수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윤 총장 대변인으로 간 뒤 경찰은 이 사건을 부풀리고 확대했다”며 “피의사실 공표가 윤 총장의 정치 참여 선언일인 6월 29일 시작됐다. 사건 입건만으로도 경찰이 언론플레이를 한 것은 유례없는 인권유린”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저에 대한 실체적 조사도 없이 입건 여부와 피의사실을 흘린 경찰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경찰과 언론의 피의사실 공표에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전 논설위원을 소환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자신의 차량을 타고 경찰 출석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김씨로부터 고가의 골프채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논설위원은 홍준표 의원 등 정치권 인사를 김씨에게 소개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김씨가 수상하다고 느끼고 더 이상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금품 공여자인 김씨와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이 전 논설위원, 이모 부부장검사,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 엄성섭 TV조선 앵커와 중앙일보 논설위원 A씨, TV조선 기자 B씨 등 총 7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 피의자들도 14일 이후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짜 수산업자’에 관한 제보는 올해 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초 김씨 사정을 안다는 제보자가 포항에서 값비싼 슈퍼카가 여러 대 돌아다닌다다며 슈퍼카와 관련해 자금 출처가 의심스럽다는 내용을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정·관계, 교육계, 언론계 등 유명한 사람들과의 인맥을 과시하고 다닌다는 등의 내용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 확인에 나섰으나 가짜 수산업자 김씨가 정상적인 렌터카 영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등의 이유로 추가 조사를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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